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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수출 1년 만에 6000억달러 밑돌 듯

    올해 수출이 6000억달러를 밑돌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우리 수출은 6049억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초로 6000억달러를 뛰어 넘었지만 1년 만에 6000억달러 초과 달성 기록을 반납하는 셈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27일 ‘2019년 상반기 수출입 평가 및 하반기 전망’에서 올해 연간 수출액을 지난해보다 6.4% 감소한 5660억달러, 수입은 4.1% 줄어든 5130억달러로 전망했다. 수출이 수입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함에 따라 올해 무역수지는 지난해 697억달러보다 축소된 530억달러 흑자로 예상됐다. 주력 업종인 반도체 수출 회복 시점은 4분기 이후로 늦춰질 전망이다. 미중 무역분쟁 국면이 이어지면서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의 데이터센터 투자 지연 등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서다. 석유화학은 북미 신증설 설비의 가동, 석유제품은 국제유가 하락과 대규모 정기보수 등으로 10% 안팎 수출 감소세가 예상된다. 글로벌 수요 정체, 중국 생산 증가에 따른 단가 하락, 미국 등의 수입규제 강화 여파를 겪는 철강 제품의 수출 감소 폭은 하반기 확대될 전망이다. 자동차, 자동차부품, 일반 기계, 선박 등은 하반기 중 수출 증가를 기대해 볼 만 하다고 연구원은 전망했다. 미국 경제의 견조한 성장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및 친환경차 수출 확대, 신차 효과 등에 힘입어 자동차 산업 분야에선 연 5.2% 수출 증가율이 기대됐다. 선박 분야에서도 LNG·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수출 호조가 예상되고, 일반 기계 분야에서도 미국·인도 등지의 인프라·설비투자 확대로 전년 수준을 웃도는 수출 실적이 나올 전망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현대차, 싱가포르 친환경 택시시장 공략 가속

    현대차, 싱가포르 친환경 택시시장 공략 가속

    현대자동차의 준중형 세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가 싱가포르 택시시장 장악에 나섰다. 현대차는 24일 싱가포르 최대 운수기업인 ‘컴포트델그로’와 내년 상반기까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택시 2000대를 추가로 공급하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계약 물량보다 800대 늘어난 규모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도 최근 현대차 전 세계 대리점대회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한 길에 컴포트델그로 경영진을 만나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모색하는 등 싱가포르 택시시장 진출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고 한다. 컴포트델그로는 1970년 설립된 싱가포르 최대 운수사업 그룹으로 싱가포르에서 운행 중인 전체 택시의 60%(1만 2000여대)를 보유하고 있다. 또 중국, 영국, 베트남 등에서도 택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현대차는 2007년부터 컴포트델그로에 쏘나타, i40, i30 등을 택시용으로 판매해 왔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모델은 지난해 처음으로 공급 계약을 맺었다. 현대차는 싱가포르 택시시장 진출 13년 만에 누적 2만 6000여대를 달성, 9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현재 싱가포르에서 운행 중인 택시 가운데 56%에 달하는 1만 1000여대가 현대차다. 현대차는 최근 싱가포르 정부의 친환경차 확대 정책에 발맞추고자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로 택시시장 공략에 나섰다. 컴포트델그로 측도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제성과 안정적인 주행 성능에 만족감을 표했다고 한다. 아울러 현대차는 동남아 최대의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인 ‘그랩’과 손잡고 소형 전기 SUV ‘코나 일렉트릭’을 활용한 차량 호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범 프로젝트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규제 완화 바람 타고 LPG차 판매 쑥쑥

    규제 완화 바람 타고 LPG차 판매 쑥쑥

    월 120ℓ 주유 땐 유지비 약 100만원 절감 4·5월 판매량 전월보다 15%·7%씩 증가액화석유가스(LPG) 자동차의 판매량이 쑥쑥 늘어나고 있다. 지난 3월 일반인도 LPG차를 살 수 있게 하는 내용의 ‘액화석유가스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부터다. LPG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자 휘발유·경유를 연료로 하는 내연기관차와 전기차 시장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24일 국토교통부와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5월 LPG차 신규 등록 대수는 1만 1892대로 집계됐다. 규제 완화 직후인 4월에 전월보다 15.4% 늘어난 1만 1103대를 기록한 데 이어 다시 7.1% 더 늘었다. 택시·렌터카회사,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만 LPG차를 살 수 있었던 1, 2월에는 각각 9073대, 6671대로 1만대를 넘지 못했다. LPG차가 규제 완화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는 게 통계로 입증된 셈이다. 특히 르노삼성차가 지난 17일 국내 유일의 LPG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더 뉴 QM6 LPe’를 주력 모델로 출시하면서 LPG차 판매 증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업계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이날부터 판매가 시작된 ‘K7 프리미어’ 트림에 LPG 모델인 ‘LPi’를 포함시켰다. 현대차그룹은 다음달 국내에 출시하는 소형 SUV 현대차 베뉴와 기아차 셀토스에도 시장 상황을 고려해 LPG 모델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LPG차를 사는 첫 번째 기준은 ‘저렴한 유지비’다. 현재 리터당 LPG 가격은 전국 평균 850원 수준이다. 1500원인 휘발유와 1370원 경유보다 500~600원가량 싸다. 그런데도 LPG차의 연비는 9㎞/ℓ 정도로 가솔린차 못지않게 좋아졌다. 연비가 9㎞/ℓ인 휘발유차와 LPG차에 월 3회씩 40ℓ의 연료를 주유한다고 가정하면, 휘발유차의 연 주유비는 216만원, LPG차는 122만 4000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LPG차를 타면 연 주유비를 100만원 가까이 절약할 수 있다는 얘기다. 또 부족한 충전 인프라와 전기차 배터리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전기차 사기를 주저하는 사람도 LPG차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새달 ‘광주형 일자리’ 완성차 법인 설립

    새달 ‘광주형 일자리’ 완성차 법인 설립

    연내 공장 착공… 정규직 1000여명 고용 2021년 경형 SUV 年10만대 양산 돌입광주형 일자리 첫 모델인 자동차공장 설립을 위한 합작법인이 7월 중 만들어진다. 연내 자동차공장 건립에 착수한 뒤 2021년 하반기 양산체제에 돌입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3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완성차 공장 합작법인을 만들기 위한 행정절차가 모두 마무리됐다”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 시장은 “그동안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을 통해 받으려던 ‘투자심사 면제’를 다른 방법으로 추진해 7월 중 합작법인 설립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지자체가 500억원 이상 투자사업을 할 경우 국가재정법에 의해 투자심사를 받는다. 하지만 국회 공전으로 ‘투자심사 면제 조항’을 넣은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안이 계류되면서 진행이 중단될 뻔했다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심의와 행정안전부 결정을 통해 ‘투자심사 면제’를 받았다. 국회가 장기간 공전하면서 처리가 미뤄지자 중앙부처 협의를 거친 사업은 투자심사를 면제받을 수 있다는 조항을 적극 활용한 결과다. 시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요청해 ‘광주형 일자리의 경우 투자심사 면제사업에 해당한다’는 의결을 얻어냈고 지난 21일 행안부로부터 면제 대상으로 최종 결정됐다. 당초 상반기에 예정됐던 합작법인 설립은 국회 파행으로 막연히 연기될 뻔했으나 광주시의 적극적인 법 해석 추진으로 결실을 맺었다는 설명이다. 총 5754억원인 합작법인 자본금 중 2300억원에 달하는 자기자본금의 21%(484억원)는 광주시가, 19%(437억원)는 현대차가 부담하고 나머지는 투자자를 모집해 마련한다. 자기자본금 이외의 나머지 자금 3454억원은 산업은행을 비롯해 재무적투자자와 지역기업, 현대차 협력기업 등 기타 금융권에서 조달할 방침이다. 광주형 일자리 완성차공장 설립사업은 합작법인이 빛그린산단에 연 10만대 규모의 생산라인을 구축해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현대자동차로부터 위탁받아 생산하고 정규직 1000여명을 고용하는 내용이다. 이 시장은 “사회대통합형 노사상생의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공장 건설은 한국 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고비용 저효율의 구조적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신차품질 제네시스·기아·현대차 美 1~3위

    신차품질 제네시스·기아·현대차 美 1~3위

    기아 SUV ‘셀토스’ 인도서 세계 첫선현대자동차그룹의 자동차 브랜드 3개가 미국 시장조사업체 JD파워가 실시한 신차품질조사에서 1, 2, 3위를 석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그룹은 JD파워가 19일(현지시간) 발표한 ‘2019 신차품질조사’ 결과 전체 브랜드 순위에서 제네시스가 1위, 기아자동차가 2위, 현대자동차가 3위를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 1987년부터 시작된 JD파워 신차품질조사는 권위 있는 품질 조사로 인정받고 있다. 올해에는 프리미엄 브랜드 14개, 일반 브랜드 18개 등 모두 32개 브랜드 257종의 차가 심사 대상이 됐다. 제네시스는 프리미엄 브랜드에서 독일 포르셰와 일본 렉서스 등을 제치고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G70은 콤팩트 프리미엄차 부문에서 최우수품질상을 받았다. 기아차는 일반 브랜드 부문 1위, 전체 2위에 올랐고, 현대차는 일반 브랜드 2위, 전체 3위에 랭크됐다. 기아차에서는 리오, K3(포르테), 스포티지, 카니발(세도나)이, 현대차에서는 싼타페가 각급에서 최우수품질상을 받았다. 한편 기아차는 글로벌 시장 전략 모델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셀토스를 이날 인도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기아차가 인도 진출 이후 처음으로 내놓은 신모델이다. 국내에서는 7월부터 같은 이름으로 판매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르노삼성 중형 SUV ‘더 뉴 QM6’ 공식 출시

    르노삼성 중형 SUV ‘더 뉴 QM6’ 공식 출시

    지난 14일 1년간의 노사분규를 우여곡절 끝에 매듭지은 르노삼성자동차가 17일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뉴 QM6’를 공식 출시했다. 2016년 출시된 지 3년 만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국내 유일의 액화석유가스(LPG) SUV인 ‘더 뉴 QM6 LPe’와 최상위 고급 브랜드인 ‘프리미에르’가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르노삼성차는 기존 QM6 구매자들에게 선택 기준을 조사한 결과 ‘외관 디자인’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는 점을 토대로 ‘더 뉴 QM6’의 외관 디자인에는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대신 세부적인 디자인을 비롯해 각종 인테리어와 편의사양을 대폭 업그레이드했다. 뒷좌석은 뒤로 젖혀지는 리클라이닝 기능을, 운전석 시트는 마사지 기능을 기본 장착했다. ‘프리미에르’ 모델의 전면 그릴과 앞문에는 고급스러움을 나타내는 전용 로고가 부착됐다. 또 이중접합 차음 유리, 나파 가죽 시트, 보스(BOSE)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프리미에르 고객은 3년 내 차량정비·점검 때 무료로 차량을 픽업하고 정비를 마치면 고객이 원하는 장소로 인도해 주는 서비스도 왕복 2회 받을 수 있다. LPe는 현재 국내 SUV 가운데 유일하게 LPG를 연료로 하는 모델이다. 신차안전성평가(KNCAP) 충돌 안전성 1등급을 획득했으며 연료 탱크는 트렁크 내 예비 타이어 공간에 탑재되는 ‘도넛형 탱크’가 탑재됐다. 더 뉴 QM6 GDe 모델의 판매 가격은 SE 2445만원, LE 2602만원, RE 2838만원, RE 시그니처 3014만원, 프리미에르 3289만원이다. LPe 모델은 SE 2376만원, LE 2533만원, RE 2769만원, RE 시그니처 2946만원으로 책정됐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1년 만에 임단협 타결한 르노삼성차… ‘더 뉴 QM6’로 재기의 날갯짓

    1년 만에 임단협 타결한 르노삼성차… ‘더 뉴 QM6’로 재기의 날갯짓

    1차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24일 만감축된 물량 회복이 재기 성공의 열쇠‘더 뉴 QM6’ 판매 호조가 첫 관문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14일 1년에 걸친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에 종지부를 찍었다. 르노삼성차가 노사분규의 후유증을 극복하고 다시 자동차 명가로서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이날 2차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의 찬반투표를 실시했고, 안건은 74.4%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부산공장 조합원 중심의 기업노조는 73.3%가 찬성했다. 지난달 21일 무더기 반대표로 1차 잠정합의안을 부결시킨 영업지부의 찬성률은 이번에는 84.4%를 기록해 오히려 부산공장 조합원보다도 더 높았다. 소수노조인 금속노조 지회의 찬성률은 8.6%에 그쳤다. 가결된 합의안에는 기본급 유지 보상금·중식대 보조금 인상, 성과급 지급, 이익 배분제 도입, 성과격려금 지급 등 임금 인상을 비롯한 근무조건 개선안이 담겼다. 이는 부결된 1차 잠정합의안 내용과 대동소이하다. 달라진 점은 회사 정상화 과정에서 노사 모두가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고, 신차 출시와 판매에 협력하기 위해 노사 평화 기간을 갖기로 하는 내용을 담은 ‘노사 상생 공동 선언문’이 채택됐다는 점이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오는 24일 입단협 조인식에서 상생 공동 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르노삼성차는 이제 회사 정상화를 위한 새 출발에 나선다. 감축된 생산 물량을 회복하는 것이 최대 관건이다. 르노삼성차는 생산 물량을 스스로 배정할 수 있는 현대·기아차와는 달리 프랑스 르노 본사로부터 생산 물량을 배정받는 구조로 돼 있다. 노사가 “평화 기간을 갖겠다”며 노사 상생 공동 선언문을 채택한 것도 르노 본사에 밉보였다간 생산 물량을 배정받지 못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르노삼성차는 이달 중으로 출시할 ‘더 뉴 QM6’를 차질없이 생산하며 재기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액화석유가스(LPG)를 연료로 하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더 뉴 QM6 LPe’ 모델의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 트렁크 공간 활용도를 높여주는 ‘도넛형’ 연료탱크가 창작됐다는 점과 국내 유일의 LPG SUV라는 점이 다른 SUV와 차별화된 부분이다. 아울러 르노삼성차는 SUV와 세단의 중간 형태인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 ‘XM3 인스파이어’를 예고한 대로 내년 초 정상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르노삼성차의 내수 판매 실적이 좋을수록 회사가 정상화되는 데 걸리는 시간도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판매 실적이 좋으면 생산 물량을 더 확보하게 돼 생산 효율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지금부터 노사가 협력해 생산과 판매 회복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면서 “특히 르노 본사로부터 신차 XM3의 유럽 수출용 위탁생산 물량을 배정받을 수 있도록 생산효율을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르노삼성차 노사분규 일지 △2018년6월 18일: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 시작10월 4일: 노조, 첫 부분파업 △2019년2월 21일: 모조스 르노그룹 부회장 부산공장 방문, 파업 사태 우려입장 전달3월 5일: 노사, 1차 집중교섭3월 20일: 노조, 부분파업3월 26일: 일본 닛산 ‘로그’ 위탁 생산물량 감축 통보3월 28일: 노사, 2차 집중교섭4월 16일: 도미니크 시뇨라 르노삼성차 사장, 오거돈 부산시장 면담4월 29일: 회사의 프리미엄 휴가 명령으로 공장가동 중단5월 14일: 노조, 전면파업 예고5월 16일, 노사, 1차 잠정합의안 도출5월 21일: 노조의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부결6월 3일: 노사, 임단협 재협상 협의6월 5일: 재협상 협의 결렬, 노조 전면파업 돌입6월 11일: 회사, 12일부터 부분 직장폐쇄 결정6월 12일: 노조, 전면파업 철회. 회사, 부분 직장폐쇄 철회. 노사, 2차 잠정합의안 도출6월 14일: 노조, 찬반투표 실시. 2차 합의안 74.4%로 가결6월 24일: 노사, 임단협 조인식. 노사 상생 공동 선언문 발표
  • [라이드온] 아스팔트선 ‘차도남’ 아웃도어선 ‘근육남’… 두 얼굴의 질주본능

    [라이드온] 아스팔트선 ‘차도남’ 아웃도어선 ‘근육남’… 두 얼굴의 질주본능

    하이브리드 이륜구동 복합연비 15.9㎞/ℓ외관 디자인은 날렵하고 날카로운 인상저속 주행땐 정숙성 탁월·승차감 안정적시속 100㎞ 넘으면 미세한 ‘풍절음’ 들려비포장도로서 ‘트레일 모드’ 색다른 매력가파른 오르막에서도 뒤로 안 밀려 든든흔히 ‘일본차’라고 하면 정교하면서도 튼튼한 차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그런 일본차의 대표적인 이미지를 이름에 고스란히 담은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6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바로 도요타의 ‘뉴 제너레이션 라브(RAV)4’다. 튼튼하고(Robust) 정교한(Accurate) 차량(Vehicle)이라는 새로운 의미를 부여받은 라브4는 1994년 처음으로 등장해 26년째 장수하고 있는 일본산 정통 SUV다. 한국도요타자동차는 지난달 22일 대대적인 미디어 시승행사를 개최하고 라브4를 대중 앞에 소개했다. 시승은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서 강원 춘천 소남이섬까지 약 65㎞ 코스로 진행됐다. 라브4는 SUV로서 작지도, 그렇다고 부담스러울 정도로 크지도 않았다. 전장·전폭·전고를 살펴보니 현대자동차의 준중형 SUV 투싼보다는 크고, 중형 SUV 싼타페보다는 작았다. 이 때문에 라브4는 준중형이냐 중형이냐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외관 디자인은 매우 날렵하면서도 날카로운 인상을 줬다. 내부 공간의 넓이는 국내 중형 SUV와 비슷했다. 트렁크 공간의 크기는 580ℓ로 화물용 28~30인치 여행용 가방 4개와 기내용 25인치 여행용 가방 2개를 동시에 실을 수 있을 정도였다.시승은 국내 SUV에는 아직 드문 하이브리드 모델로 진행됐다. 이 때문에 전기모터로 움직이는 저속 주행 시 정숙성이 탁월했다. 가솔린 엔진이 작동하는 고속 주행에서도 소음은 적었고 승차감 역시 나쁘지 않았다. 계기판의 높이가 낮아져 시야가 탁 트인 느낌도 들었다. 다만 시속 100㎞까지 속도를 올렸을 때 풍절음이 미세하게 들리는 건 개선이 필요해 보였다. 라브4의 첫 번째 장점은 뛰어난 연비에 있었다. 하이브리드 이륜구동 모델의 복합연비는 15.9㎞/ℓ, 사륜구동 모델은 15.5㎞/ℓ에 달했다. 가솔린 엔진임에도 웬만한 디젤차보다도 연비가 좋았다. 라브4의 힘은 총출력 222마력, 최대토크 22.5㎏·m 수준이다. 배기량은 2487㏄다. 소남이섬에서는 오프로드 주행 체험이 이어졌다. 코스는 움푹 파인 구덩이, 사면 경사로, 언덕 경사로, 자갈길 등으로 구성됐다. 아스팔트 위를 얌전하게 달렸던 라브4는 비포장도로에서 근육질 남자로 변신했다. 라브4가 깊은 구덩이에 빠져 헛바퀴가 돌 때 주행 모드를 ‘트레일 모드’로 전환하고서 가속페달을 밟았다. 그랬더니 4개의 바퀴에 필요한 힘이 적절히 배분되면서 차량은 쉽게 구덩이를 빠져나갔다. 후륜의 구동력 배분이 더 증대된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E-Four) 덕분이었다. 가파른 오르막길에서는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도 3초간 차가 뒤로 미끄러지지 않고 정지해 있어 가속페달을 밟고 달려나가기가 한결 수월했다. 라브4가 ‘온로드’와 ‘오프로드’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사냥하려고 태어난 SUV임을 드러내는 순간이었다. 다케무라 노부유키 한국도요타자동차 사장은 “라브4는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운전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개발됐다”고 밝혔다. 라브4는 가솔린·디젤 엔진이 아닌 하이브리드 모델로 SUV를 타고 싶은 사람에게 제격일 듯하다. 특히 국산 SUV 중에는 기아자동차의 니로를 제외하면 하이브리드 모델을 찾을 수 없기 때문에 중형급의 하이브리드 SUV를 찾는 사람이라면 도요타의 라브4를 선택해도 후회하지 않을 것 같다. 한국도요타자동차는 라브4의 월 판매 목표량을 300대로 잡았다. 지난해 월평균 170대보다 130대(76.5%) 많은 수치다. 판매 가격은 사륜구동 하이브리드 모델이 4580만원, 이륜구동 하이브리드 모델이 3930만원, 이륜구동 가솔린 모델이 3540만원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車·車·車] 볼보 최고급 세단 ‘S90 엑설런스’

    [車·車·車] 볼보 최고급 세단 ‘S90 엑설런스’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최근 최고급 세단 S90의 ‘엑설런스’ 모델을 출시했다. 야코브 할그렌 주한 스웨덴대사에게 S90 엑설런스를 전달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 S90 엑설런스는 볼보의 최고급 세단이다. 볼보의 최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인 ‘XC90 엑설런스’와 더불어 인간 중심의 철학을 바탕으로 하는 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이 집약된 최상위 플래그십 라인업이다. 엔진은 슈퍼차저와 터보차저, 전기모터를 결합한 405마력의 T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엔진이 장착됐다. 변속기는 8단 자동 기어트로닉 변속기가 탑재됐으며 구동방식은 사륜구동(AWD) 시스템을 채택했다. 뒷좌석에는 접이식 테이블과 냉장고, 오레포스 수공예 크리스털 샴페인 잔과 컵 홀더 그리고 마사지 기능 등이 적용됐다. S90 엑설런스의 판매 가격은 9900만원이다. 5년 또는 10만㎞ 무상 보증 및 소모품 교환 서비스도 기본으로 제공된다.
  • 전면 파업에… 르노삼성차 부분 직장폐쇄

    전면 파업에… 르노삼성차 부분 직장폐쇄

    부산공장 생산물량 평소 20%도 안돼 노조 “근로조건 변경 단협 어긋” 반발 노사 대치국면 속 LPG SUV 선보여르노삼성자동차 노조가 전면 파업에 돌입한 상황에서 사측이 12일부터 야간 근무조 운영을 중단하며 부분 직장폐쇄를 강행하기로 했다. 노사의 강대강 대치 국면은 갈수록 심화되는 양상이다. 르노삼성차는 12일부터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야간 근무조 운영을 중단한다고 11일 밝혔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지난 5일 노조의 전면파업 선언으로 부산공장 가동에 차질이 생겨 하루 생산 물량이 수십대에 그치는 등 피해가 적지 않다”면서 “공장 가동을 정상화하고자 현행 2교대 근무형태를 주간 근무조만 운영하는 1교대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운영이 중단되는 야간조 근무자 가운데 근무 희망자는 주간 근무조로 출근해 정상근무할 수 있다”면서 “다만 전면 파업에 참가하는 노조원은 이날부터 허가 없이 사업장에 들어올 수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부산공장의 생산 물량은 평소의 2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노조 측은 “헌법에 보장된 단체행동으로 전면 파업에 돌입했는데 회사는 업무 정상화만 주장하며 일방적으로 직장폐쇄를 결정했다”면서 “특히 야간 근무조를 주간 근무조로 운영하는 것은 근로조건을 변경하는 것으로 단체협약에 어긋난다”고 반발했다. 이어 “사측은 교섭을 계속 미루면서 그 책임을 노조에 떠넘기지 말고 임단협 협상을 마무리 짓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노사의 대치 국면 속에서도 사측은 국내 유일의 액화석유가스(LPG)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선보이며 재기의 날갯짓을 시도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10일부터 중형 SUV QM6에 LPG 엔진을 탑재한 ‘더 뉴 QM6 LPe’ 모델 사전 계약에 돌입했다. 2016년 출시된 QM6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가솔린 QM6로 ‘SUV=디젤차’라는 공식을 깨트린 데 이어 ‘LPG QM6’로 SUV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QM6 LPe 모델에는 르노삼성차와 대한LPG협회가 200억원을 투자해 공동으로 개발한 도넛형 LPG 탱크가 탑재됐다. 트렁크 내부 예비 타이어 공간에 탱크가 자리하기 때문에 기존 길쭉한 원통형 LPG 탱크가 장착된 차량보다 트렁크 공간이 훨씬 넓다. 또 만에 하나 추돌사고를 당하더라도 연료 탱크가 탑승 공간으로 향하지 않도록 설계돼 안정성도 높아졌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빛LH.광주빛그린산단 생활시설용지 입찰

    한국토지주택공사 광주전남지역본부는 ‘광주형 일자리’ 사업의 하나로 현대차 완성차 공장이 들어서는 광주 광산구 빛그린 국가산업단지 내 근린생활시설용지 등 40필지(5만7000㎡)를 입찰방식으로 공급한다고 7일 밝혔다. 공급부지는 근린생활시설용지 23필지, 지원시설용지 12필지, 주차장 용지 5필지로 완성차공장 예정 부지 인근 함평 1구역과 광주 광산구역에 위치하고 있다. 희망자는 오는 17∼18일, LH 청약센터(http://apply.lh.or.kr)를 통해 입찰신청하면 된다. 빛그린 국가산업단지는 광주시 최대 역점사업이자 상생형 지역 일자리 선도모델인 ‘광주형 일자리’ 완성차 생산공장 설립이 추진되고 있는 산업단지다. 완성차공장은 부지 60만㎡에 5754억원이 투입돼 2021년 11월부터 1000㏄ 미만 경형 SUV차량을 생산한다. 문의는 LH 광주전남지역본부 판매부(☎062-360-3177, 3174)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파주서 테라칸 5m 아래 추락…4명 사상

    경기 파주에서 SUV 차량이 도로 아래로 추락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6일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50분쯤 파주 월롱면 덕은리의 한 주유소 인근에서 테라칸 SUV 차량이 도로 난간을 들이받은 뒤 5m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조모(57)씨와 박모(60)씨 등 2명이 숨지고 김모(59)씨 등 2명이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동영상] 하와이 마우이섬 조난 16일 만에 무사히 구조된 요가 강사의 비결

    [동영상] 하와이 마우이섬 조난 16일 만에 무사히 구조된 요가 강사의 비결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에서 실종됐던 30대 여성이 자원봉사자들에게 무사히 구조됐다. 화제의 주인공은 요가 강사인 어맨다 엘러(35). 친구와 가족들은 그날 아침 트레킹에 나선 그녀가 돌아오지 않자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다음날 그녀의 SUV 자동차와 휴대전화가 차 안에서 발견됐다. 그녀의 행적이 2주 넘게 발견되지 않자 세 대의 헬리콥터를 띄워 수색했고, 구조를 도운 이에게 1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그런데 지난 24일 마카와오 삼림 공원 안의 깊은 계곡에서 구조 헬리콥터를 보고 손을 흔드는 그녀가 발견된 것이다. 미국 ABC 뉴스에 따르면 고펀드미 게정을 통해 많은 돈이 모금됐고 그녀를 발견하는 데 도움을 주겠다는 현상금은 그녀가 오후 5시쯤 발견된 날 아침에 5만 달러로 오른 상태였다. 그녀를 구조한 크리스 베르퀘스트는 “우리 모두 깜짝 놀라 얼어붙었다. 너무 빨리 날아가 지나치지 않도록 꼼꼼히 수색한 보람이 있었다”고 말했다. 공중 수색에 나섰던 자비에르 칸텔롭스는 믿기지 않는 구조 소식을 페이스북에 올린 뒤 그녀를 발견한 것이 일생일대 최고의 날이었다”고 돌아봤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그녀는 신발도 양말도 없이 맨발이었고 햇볕에 흉하게 피부가 탄 상태였다. 하지만 경미한 부상만 입었을 뿐 믿기지 않을 정도로 건강했고 자신을 구조한 자원봉사 남성들과 함께 해맑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동영상을 보면 엘러의 아버지는 딸이 발견됐다는 소식에 어린 아이처럼 울음을 터뜨렸다. 어머니 줄리아 역시 2주 넘게 조난 당했는데도 놀랍게도 건강한 몸이었다고 기뻐했다. 어머니는 딸이 살아 있다는 것을 가슴 깊이 느끼고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한 순간도 포기하지 않았다. 절망이 엄습하는 순간에도 우리가 구조 프로그램을 계속하기만 하면 그녀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굳게 믿었다. 그렇게 한 결과 우리는 결국 그녀를 발견해낼 수 있었다.” 그녀는 체중이 줄긴 했지만 베리 류를 많이 따먹고 물이 풍부한 지역이라 생존할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광주형 일자리 속도 낸다

    광주형 일자리 완성차공장 설립사업이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심의·의결되면서 국가사업으로서 강력한 추진동력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최근 열린 제14차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광주형 일자리 완성차공장 사업 추진계획’을 안건으로 상정하고 심의·의결했다. 이번 완성차공장 사업 추진계획은 기획재정부,교육부,행정안전부,산업자원부 등 13개 중앙부처 당연직 위원과 위촉직 위원이 모인 가운데 의결됐다. 이에 따라 완성차공장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국가균형발전 특별법 개정, 중앙투자심사 면제 등 법·제도적 지원, 행정적 지원 근거가 마련됐다. 또 근로자들의 실질소득 증가와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주거·교통·교육·체육시설 등 근로자 복지 프로그램 마련을 위한 재정적 지원에 힘을 받게 됐다. 광주형 일자리 완성차공장 설립사업은 합작법인이 빛그린산단에 연 10만대 규모의 생산라인을 구축해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현대자동차로부터 위탁받아 생산하고, 정규직 1000여 명을 고용하는 내용이다. 광주시는 조속한 시일 내에 후속 절차를 마무리하고 올 상반기 안에 완성차공장 합작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은 “이 사업이 한국경제의 체질을 바꾸고 경쟁력을 높이는 국가적 사안인 만큼 지속가능하고 경쟁력을 갖추도록 모든 행정력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미중 무역전 확대… 한국, 과거 경영 공식 바꾸는 ‘직각 혁신’ 하라”

    “미중 무역전 확대… 한국, 과거 경영 공식 바꾸는 ‘직각 혁신’ 하라”

    “보여주기식 ‘예각 혁신’으로는 부족합니다. 조직 내 의사결정 체계부터 생산전략까지 모두 바꾸는 ‘직각 혁신’이 절실합니다.” 박성민 배화여대 교수는 4차 산업혁명으로 기술 발달 속도가 어느 때보다 빠르고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각국의 보호무역 기조가 강화되는 현재 한국 기업에 현식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 사항이 됐다고 강조했다. 부장·과장 등의 직책을 없애고 서로의 이름에 ‘님’을 붙여 호칭하는 식의 변화가 지금까지 혁신이었다면, 앞으로는 진짜 수평적 조직을 만드는 체질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기업 환경과 유행이 빠르게 변하면서 중장기 계획을 설립하거나 재무관리·생산관리 식으로 업무를 분장하던 과거의 경영 공식이 모두 맞지 않게 됐다”면서 “글로벌 시장 변화를 빠르게 감지해 유연하게 대응하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서울신문은 박 교수가 한국 기업에 제시하는 새로운 경영전략을 격주로 연재한다.“중국산 보조 배터리의 가성비가 한국산보다 좋다.” 세계 3대 정보기술(IT) 박람회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6’에서 처음 들렸던 말이다. 한국인들도 ‘대륙의 실수’라며 이미 인정했듯이 중국 샤오미는 2015년 출시 직후부터 보조배터리 시장의 강자가 됐다. 지난해 12월 보조배터리 판매량을 보면 샤오미는 삼성전자나 LG전자에 비해 20배 가까운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까지는 비교적 높은 기술이 필요하지 않은 보조배터리 시장의 문제이다. “1회 전기 충전으로 520㎞를 달리고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임에도 소형 SUV인 현대차 코나보다 더 저렴하다.” 최근 중국의 자동차 기업인 베이징자동차(BAIC)가 한국 시장에 전기차(EV) SUV인 ‘EX5’ 모델 출시 계획을 밝혔다. 한국 시장에 아직 중형 전기차 SUV 모델이 없다는 사실을 간파한 베이징자동차가 현대·기아차보다 먼저 저렴하면서도 기술 사양이 더 뛰어난 모델로 경쟁에서 앞서겠다는 의도이다. 비야디(BYD), 베이징자동차 등 중국 대표 완성차 기업이 승용차부터 SUV, 중대형 버스에 이르는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을 갖추고 한국 시장에 진출할 채비를 하고 있다. 한국 전기차 시장은 현대·기아차 일부 모델로 소비자의 선택권이 한정돼 있어 다양한 라인업을 갖춘 중국 업체에 유리한 경쟁 환경이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2020년에 전기차 보조금이 폐지되는 한국과 다르게 중국은 정부 보조금 여력까지 높다. 중국 기업들이 한국을 ‘기회의 땅’이나 아시아의 테스트 마켓으로 보는 이유다. 이에 대해 현대·기아차의 대책은 무엇일까. 경쟁우위가 있는 수소차에 더 집중할 것이라는 대답이 나온다면, 글로벌 경쟁 기업들이 전기차 공급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는 대세 흐름에선 벗어나 있는 것이다. 중국산 제품의 약진은 비단 자동차 시장에서만 있는 일이 아니다. TV와 휴대전화, 디스플레이, 조명의 핵심이 되는 발광다이오드(LED) 시장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LED는 일본이 청색 및 백색 LED를 개발한 기술 종주국으로 성과를 올린 데 이어 한국, 대만 기업들이 LED 시장에 뛰어들어 어느 정도 수익을 올렸으나 지금 세계 LED 시장을 장악한 국가는 중국이다. 중국 기업들이 세계 LED 시장을 짧은 시간에 장악했다. 이에 대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대책은 무엇일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LG디스플레이의 대형패널 주력 기술) 및 양자점 발광다이오드(QLED·삼성디스플레이의 대형패널 주력 기술)에 집중하면서 중국 기업과의 기술격차를 벌릴 것이라고 대답한다면, 공급자 관점에서의 기술경쟁에 매몰돼 가격과 설치 환경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한 시장의 수요가 OLED·QLED 아래 사양을 매력적으로 느낀다는 현실을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올해 3월 중국 시장 점유율은 각각 2.6%와 1.3%다. 합산 점유율이 4% 아래로 떨어진 것은 최근 5년 내 처음이다.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 이전인 2015년만 해도 합산 점유율이 8~9%였던 점을 고려하면 현대·기아차의 입지가 현저하게 떨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문제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내세우는 수소차를 가지고는 이 같은 낮은 시장점유율 반등이 어렵다는 데 있다. 우리 기업이 노력하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의 흐름과 동떨어진 노력을 하고 있단 얘기다. 2018년 전 세계 액정표시장치(LCD) TV 시장에서 중국이 한국을 처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LCD 패널 생산국이던 한국은 이미 2017년 대만과 중국의 물량 공세를 이겨내지 못하고 1위 자리를 내주었다. 하지만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내세우는 OLED 및 QLED를 앞세운 프리미엄 시장이 기존 시장보다 커지기는 쉽지 않다. 시장은 기업의 반응대로 만들어지기보다는 소비자의 반응대로 만들어진다는 기본적인 명제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의 새로운 대안 게임이 시작돼야 할 것이다. 배화여대 교수
  • 후진기어 놓은 줄 모르고 내리다 차량문과 기둥 사이 낀 운전자 숨져

    후진기어 놓은 줄 모르고 내리다 차량문과 기둥 사이 낀 운전자 숨져

    후진 기어를 놓은 줄 모르고 차량에서 내리려다 차가 뒤로 밀리면서 차문과 주차장 기둥 사이에 몸이 낀 운전자가 결국 숨졌다. 23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23분쯤 부산 남구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A씨가 주차장 기둥 오른쪽 앞부분과 자신의 SUV 운전석 문 사이에 몸이 낀 채 발견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에 따르면 A씨 상반신과 왼쪽 다리는 차량 밖에, 오른쪽 다리는 차 안에 있었다. 차량 변속 레버는 후진(R)에 놓여 있었다. A씨는 동승자의 119 신고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같은 날 오후 10시 44분쯤 숨졌다. 경찰은 “변속 레버를 주차(P)나 중립(N)이 아닌 후진(R)에 놓은 채 내렸다가 차가 뒤로 움직이자 급하게 오른쪽 발로 브레이크를 밟으려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시신 검안 결과 사인은 흉부 압박 질식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수석에 동승자가 있었지만 사고 당시 안전벨트를 매면서 다른 곳을 보고 있었기 때문에 사고 순간을 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고현장 인근에 폐쇄회로(CC)TV나 주차 차량에도 블랙박스가 없어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토요타 SUV ‘RAV4’ 풀체인지 5세대 모델 출시

    토요타 SUV ‘RAV4’ 풀체인지 5세대 모델 출시

    토요타, ‘뉴 제너레이션 라브4’ 출시6년 만의 풀체인지… 5세대 모델 일본의 자동차 업체 토요타를 대표하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라브4’(RAV4)가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라브(RAV)는 튼튼하고 정교한 차량(Robust Accurate Vehicle)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한국토요타자동차는 21일 서울 용산구 용산전시장에서 라브4의 5세대 모델인 ‘뉴 제너레이션 라브4’ 출시 행사를 열고 판매에 돌입했다. 라브4는 토요타가 1994년에 출시한 SUV이며, 이번에 출시된 뉴 제너레이션 라브4는 6년 만의 완전변경 모델이다. 토요타자동차 관계자는 “토요타의 새로운 글로벌 플랫폼을 적용해 ‘저중심·경량화·고강성화’를 실현했고, 뛰어난 주행 안정성과 민첩한 핸들링을 선보인다”고 설명했다.‘크로스 옥타곤(Cross Octagon)’ 콘셉트가 적용된 외관 디자인은 대담하고 강렬한 이미지를 보여준다. 가솔린 모델은 2.5ℓ 직렬 4기동 직분사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e-CTV’ 변속기를 적용해 연료 소모를 획기적으로 줄였다. 가솔린 모델은 전륜구동 방식을 채택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이륜과 사륜구동(AWD) 두 가지 방식의 모델이 판매된다. 특히 사륜구동 모델에는 후륜의 구동력 배분이 더 증대된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E-Four)을 적용했으며, 험로 탈출을 도와주는 ‘트레일 모드’가 추가됐다.판매가격은 가솔린 모델 3540만원, 하이브리드 2WD 3930만원, 하이브리드 AWD 4580만원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볼보 최고급 세단 S90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

    볼보 최고급 세단 S90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

    플래그십 세단 S90 ‘엑설런스’ 출시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최고급 세단 S90의 ‘엑설런스’ 모델을 출시했다. S90 엑설런스는 볼보 세단의 최고급 라인업이다. 엔진은 슈퍼차저와 터보차저, 전기모터를 결합한 405마력의 T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엔진이 장착됐다. 변속기는 8단 자동 기어트로닉 변속기가 탑재됐으며 구동방식은 사륜구동(AWD) 시스템을 채택했다. 뒷좌석에는 접이식 테이블과 냉장고, 오레포스 수공예 크리스털 샴페인 잔과 컵 홀더 그리고 마사지 기능 등이 적용됐다.볼보자동차코리아 관계자는 “S90 엑설런스는 볼보자동차의 플래그십 SUV, XC90 엑설런스와 더불어 인간 중심의 철학을 바탕으로 하는 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이 집약된 최상위 플래그십 라인업”이라고 소개했다.아울러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서울 성북구 성북동 주한스웨덴 대사관저에서 야콥 할그렌 주한스웨덴대사에게 S90 엑설런스를 전달했다. S90 엑설런스의 판매 가격은 9900만원이다. 업계 최고 수준인 5년 또는 10만㎞ 무상 보증 및 소모품 교환 서비스도 기본으로 제공된다.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소형 SUV 하반기 대전 “최강자 나야”

    소형 SUV 하반기 대전 “최강자 나야”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잇따라 새로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출시를 예고하면서 자동차 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 ‘소형 SUV’ 최강자 자리를 놓고 국내 자동차 업체 간 한판 대결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소형 SUV 대결의 서막은 쌍용자동차의 ‘티볼리’가 열었다. 2015년 출시된 티볼리는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자녀 픽업용 차로 점점 인기를 얻었다. 경쟁 차종인 기아차의 ‘소울’은 티볼리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티볼리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1만 3358대가 팔렸다. 지난해에도 같은 기간 1만 3335대가 팔리는 등 하루 평균 111대씩 꾸준히 팔리며 소형 SUV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쌍용차는 20일 티볼리의 부분 변경 모델인 ‘베리 뉴 티볼리’를 다음달 4일 출시한다는 소식을 알리며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다른 경쟁사들이 소형 SUV 시장을 넘보지 못하도록 쐐기를 박겠다는 것이다. 신형 티볼리는 쌍용차 처음으로 ‘1,5ℓ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해 정숙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한다.현대자동차는 올여름 신차 ‘베뉴’를 출격시켜 소형 SUV 시장에 뛰어든다. 기아자동차는 지난 3월 서울모터쇼에서 공개한 콘셉트카 ‘SP 시그니처’의 실사판을 올해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모두 소형 SUV로 분류되는 만큼 티볼리와의 정면 승부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소형 SUV 시장이 달아오르는 이유에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높은 인기를 끄는 SUV라는 점과 처음 차를 사는 사람뿐만 아니라 두 번째 차가 필요한 사람까지 수요 고객층이 두껍다는 점 때문에 소형 SUV는 자동차 업체로선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도로 역주행 경찰관 사망

    현직 경찰관이 도로를 역주행하다가 마주 오던 차량과 충돌해 숨졌다. 19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10분쯤 전북 부안군 동진면 편도 2차 도로에서 군산경찰서 소속 A(50) 경위가 운전하던 SUV 차량이 제네시스 승용차와 정면충돌했다. 이 사고로 A 경위가 숨지고 상대 차량 운전자는 중상을 당해 치료를 받고 있다. A 경위는 부안의 한 장례식장에서 조문을 마치고 군산으로 돌아가던 길이었다. 경찰은 A 경위의 차량이 역주행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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