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SUN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359
  • “밸브형 마스크 안됩니다”…써도 과태료 10만원 내야[이슈픽]

    “밸브형 마스크 안됩니다”…써도 과태료 10만원 내야[이슈픽]

    13일부터 다중이용시설서 마스크 의무화망사형·밸브형·스카프 등 착용 인정 안 돼코와 입 완전히 가려야…‘턱스크’도 안 돼다음달 13일부터 최고 10만원 과태료 부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13일부터 다중이용시설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다음달 13일부터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최고 1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밸브형 마스크, 망사형 마스크는 쓰더라도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된다. 입과 코를 완전히 가리지 않은 이른바 ‘턱스크’도 과태료 부과 대상이다. 질병관리청은 이런 내용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따른 과태료 부과 세부방안’을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보고했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은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대중교통, 집회·시위장과 감염 취약층이 많은 의료기관, 요양시설, 주야간 보호시설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구분 없이 적용된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 대상은 버스·지하철·택시 등 대중교통 운수종사자·이용자, 다중이 군집하는 집회의 주최자·종사자·참석자, 의료기관 종사자·이용자, 요양시설·주야간보호시설 입소자·이용자를 돌보는 종사자 등이다. 이외 다른 다중이용시설에서는 거리두기 단계와 시설의 위험도 등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다. 정부는 이번 방안을 마련하면서 착용이 인정되는 마스크 종류도 규정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의약외품’으로 허가한 보건용·수술용·비말차단용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되 불가피한 경우 입과 코를 가릴 수 있는 천(면) 마스크나 일회용 마스크를 써도 된다. 이런 마스크를 착용했더라도 입과 코를 완전히 가리지 않으면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비말(침방울) 차단 효과가 명확히 입증되지 않은 망사형 마스크와 날숨 시 감염원이 배출될 우려가 있는 밸브형 마스크, 또 스카프 등 옷가지로 얼굴을 가리는 것은 ‘마스크 착용’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밸브형 마스크는 표면에 동전 크기의 배기 밸브가 달려 있는 형태다. 밸브에 있는 얇은 막이 들숨에는 닫히고 날숨에는 열린다. KF94 마스크에 비해 호흡이 편하지만 다른 사람들을 감염시킬 우려가 있다는 게 질병관리청의 판단이다. 만 14세 미만·발달장애인 등은 면제 대상 다만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경우라면 착용 의무화 명령이 발령됐더라도 과태료 면제 대상이 된다. 우선 만 14세 미만이 여기 해당한다. 또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스스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벗기 어려운 발달장애인이나 마스크 착용 시 호흡이 어렵다는 의학적 소견을 가진 사람도 과태료 면제 대상이다. 세면, 음식 섭취, 수술 등 의료 행위를 할 때, 수영장·목욕탕 등 물속이나 탕 안에 있을 경우, 수어 통역·사진 촬영·방송 출연·공연·예식·신원 확인 등 얼굴을 보여야 하는 상황에서도 과태료 처분을 받지 않는다. 개정된 감염병예방법이 오는 13일 시행되면서 마스크 착용 의무는 즉시 생긴다. 계도기간(30일) 이후인 다음달 13일부터는 위반 행위가 적발되면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우려했던 일이…” 공주 노부부, 벌초 온 딸 부부한테 감염된 듯

    “우려했던 일이…” 공주 노부부, 벌초 온 딸 부부한테 감염된 듯

    공주서 80대·90대 고령 부부 확진딸 부부, 추석 전 3차례 이상 방문29일 마트서 추석 차례상 장 보기도울산 조부모댁 방문한 초등생 확진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올 추석 연휴 기간 전국 곳곳에 귀성을 자제하자는 현수막이 걸렸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이 고향을 찾았다. 그 결과 방역당국이 우려하던 대로 가족 간 감염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충남 공주시에 따르면 전날 80대와 90대 고령 부부가 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는 이들 부부가 대전에 거주하는 딸과 사위의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 3일 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다. 딸 부부는 지난달 21일 벌초를 하기 위해 공주를 찾았다가 노부부를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딸 부부는 지난달 21일과 23일, 29일 등 3차례 이상 공주의 부모님 집을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9일에는 인근 마트에서 추석 차례상 장을 본 뒤 집을 방문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문제는 딸 부부가 지난달 중순 울산의 여동생 집을 찾기도 했다는 점이다. 이 때 모였던 여동생 등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다.또한 울산 조부모댁을 방문한 서울 초등학생이 확진되기도 했다. 울산시는 울산 남구 조부모댁을 방문한 서울 송파구 거주 12세 초등학생이 전날 확진 판정을 받고 현재 서울 소재 병원으로 이송 중이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울산 152번’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3일까지 부모, 남동생과 함께 울산 남구 조부모댁에서 머물던 중 2일부터 소화불량과 발열 증상을 보였다. 이후 3일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고 4일 오후 12시 30분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울산 거주 조부모는 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시는 조부모 자택 방역 및 추가 접촉자 파악 등 심층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또 서울 마포구와 동작구, 중랑구, 구로구, 강남구에서도 가족을 통한 감염 전파가 발생했다. 이 밖에 경기 군포시 주민인 30대 남성이 두통과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있었으나 추석 연휴를 맞아 강화군 할머니집을 방문했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방역당국은 연휴 기간 가급적이면 모임을 최소화하고, 모임을 할 때는 마스크를 벗는 상황을 피해달라고 수차례 권고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아직 추석 특별방역 기간은 끝나지 않았다. 이제 이번 연휴 기간의 여파가 어느 정도일지 조금 더 지켜보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지금의 노력에 따라 확실한 진정세로 분위기를 전환하고 이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결정된다. 다음 주말까지 조금만 더 긴장하고 지금의 자세를 유지해 주시기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추석 특별방역 기간은 오는 11일까지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트럼프 의료진 “두 차례 산소부족 겪어…이르면 내일 퇴원”(종합)

    트럼프 의료진 “두 차례 산소부족 겪어…이르면 내일 퇴원”(종합)

    두 차례 산소 보충공급 뒤늦게 시인“의료팀과 대통령의 낙관적 태도 반영오늘 상태 좋아…이르면 내일 퇴원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 후 안정적인 상태에 있으며 이르면 5일(현지시간) 퇴원할 것이라고 의료진이 4일 밝혔다. CNN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숀 콘리 주치의 등 의료진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입원 중인 월터 리드 군 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상태가 나아지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대통령 의료팀인 브라이언 가리발디 박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처럼 상태가 계속 좋다면 우리 계획은 이르면 내일 백악관에 돌아가서 치료를 계속 받을 수 있도록 퇴원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이후 열도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콘리 주치의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확진 이후 두 차례 혈중 산소 포화도가 떨어지는 일이 발생했다고 뒤늦게 시인했다. 일차적으로는 지난 2일 늦은 오전 트럼프 대통령이 고열과 함께 산소 포화도가 일시적으로 94% 밑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산소포화도는 일반적으로 95~100% 값을 지니며, 90% 이하면 저산소혈증이라고 부른다. 그는 당시 대통령이 산소 보충이 필요 없다고 꽤 단호한 태도를 취했지만 약 2ℓ의 공급이 이뤄진 후 포화도가 95% 이상으로 되돌아 왔다고 설명했다. 콘리는 지난 3일 아침에도 산소 포화도가 떨어져 산소가 필요한 이들을 위한 기본 치료제로 간주되는 스테로이드제인 ‘덱사메타손’을 복용했다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3일에도 산소를 보충받았는지에 대해선 “간호사에게 확인해야 한다”고 분명히 대답하지 않았다.콘리 주치의는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 후 경미한 증세가 있다는 식으로만 공지했지만,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2일 고열에다 산소호흡기까지 사용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또 콘리의 기존 설명이 “트럼프 대통령이 2일 오전 열이 나고 산소농도가 급격히 떨어졌다”는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과 말과 달라 혼선을 빚는다는 비판론까지 직면하자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콘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 사실이 공개된 지 36시간 정도밖에 되지 않은 시점에 대통령이 진단을 받은 지 72시간이 됐다고 언급해 논란을 키웠다가 나중에 말을 잘못한 것이라고 수습에 나서기도 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산소 보충을 받은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은 데 대해 이날 “나는 병의 경과와 관련해 의료팀과 대통령이 가졌던 낙관적 태도를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답했다. 그는 “나는 병의 경과를 다른 방향으로 이끌지도 모를 어떤 정보도 주고 싶지 않았다. 그렇게 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뭔가를 숨기려 노력하는 것과 같은 상황이 만들어졌지만 이것이 반드시 진실은 아니었다. 이 일의 정확한 사실은 대통령이 매우 잘 지내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콘리는 X-레이나 컴퓨터 단층촬영(CT) 사진상 트럼프 대통령의 폐에 손상이 있는지, 대통령이 음압 병실에 있는지 등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트럼프, 병원 밖 지지자 영상 리트윗 입원 사흘째인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자들의 영상을 리트윗하는 등 연일 건재함을 과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에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주 월터 리드 군 병원 앞에 모인 지지자들의 영상을 리트윗하며 “매우 고맙다”는 인사를 짧게 남겼다. 지난 2일 군 병원에 입원한 뒤에도 상태가 괜찮다는 영상과 트윗을 잇달아 올린 연장선으로, 백악관 의료진의 공식 발표와 달리 건강이 우려된다는 미 언론의 보도를 일축하는 동시에 대선을 앞둔 지지층 결집을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는 직접 출연한 영상을 올려 “병원에 도착했을 때 몸이 안 좋다고 느꼈으나 좋아지기 시작했다. 향후 며칠간 진정한 시험이 될 것으로 본다. 앞으로 며칠 동안 어떻게 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주재 대법관 지명식이 발병지 가능성” 한편 미국 공화당 최고위 인사들을 코로나19에 걸리게 한 집단 발병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재한 연방대법관 지명자 발표 행사에서 시작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미 당국자 전언이 나왔다. CNN방송은 3일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에이미 코니 배럿 판사를 연방대법관에 지명하기 위해 개최한 행사가 집단 발병지였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이 발병은 연방대법관 발표식에서 시작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트럼프 대통령 부부와 배럿 지명자 가족을 포함해 백악관 고위 인사, 행정부 각료, 공화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행사 전후로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채 서로 악수를 하거나 심지어 포옹하는 장면까지 나오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제대로 지키지 않는 모습이었다. 지금까지 이 행사 참석자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이는 모두 8명이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다시보기 안되는데…” 나훈아 콘서트, 중국서 통째로 유통

    “다시보기 안되는데…” 나훈아 콘서트, 중국서 통째로 유통

    중국판 유튜브 ‘빌리빌리’ 사이트서KBS 콘서트 영상 버젓이 불법 유통시청률 29%…“우리 콘텐츠 보호해야” 전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은 ‘가황’ 나훈아의 KBS 콘서트 영상이 중국에서 버젓이 불법 유통 중인 것으로 3일 확인됐다. 국내에서는 인터넷 다시보기 서비스조차 제공되지 않는 상태인데, 저작권 침해 피해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조명희 의원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중국판 유튜브로 불리는 ‘빌리빌리’(bilibili) 사이트에는 지난달 30일 KBS 2TV에서 방영된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영상을 찾아볼 수 있다. 이 동영상 링크에 접속하면 2시간 반에 이르는 나훈아의 전체 콘서트 영상이 통째로 재생된다고 조 의원 측은 전했다. 조 의원은 “나훈아 콘서트에 대한 온라인 다시보기 서비스나 TV 재방송이 없다는 것이 KBS의 방침이었다. 우리 콘텐츠를 보호하면서 국민들에게 영상 저작물을 정상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 이전부터 한국 방송 프로그램에 대한 중국 방송사들의 저작권 침해 사례가 빈발해왔다는 것이 조 의원의 지적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한국 예능 프로그램 18편에 대한 20차례의 포맷 표절·도용이 확인됐고, 이 중 19건이 중국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나훈아는 지난달 30일 KBS 2TV에서 방송된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났다. 나훈아가 15년 만에 방송에 출연한다는 점을 비롯해 처음으로 진행되는 비대면 공연이라는 점, 노개런티 출연이라는 점 등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나훈아 “가만있으면 두고두고 후회할 것 같아” 해당 방송분은 재방송과 다시보기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방송이라는 점에서 시청률이 전국 가구 기준 29.0%(닐슨코리아 집계)까지 치솟는 등 본 방송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이에 KBS는 공연 비하인드를 담은 다큐 ‘나훈아 스페셜’을 이날 방영했다. 이날 방송에서 나훈아는 제작진에 “내가 가만히 있으면 두고두고 후회할 것 같아서”라며 콘서트 개최를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첫 연습 당시 나훈아는 스태프들에 “54년째 가수로 살아왔는데 연습만이 살길이고 연습만이 특별한 것을 만들어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생방송 중 휘발유를” 中여성에 전 남편이 불붙여…결국 사망

    “생방송 중 휘발유를” 中여성에 전 남편이 불붙여…결국 사망

    실시간 방송하던 여성에 전 남편이 불붙여신체의 90% 심각한 화상…2주 만에 숨져“학대받은 보통 여성”…中, 가정폭력에 분노 중국에서 인터넷으로 실시간 방송 중이던 여성에게 전 남편이 휘발유를 끼얹고 불을 붙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여성은 심각한 화상으로 끝내 숨졌다. 3일 중국 매체 홍성신문과 AFP통신에 따르면 쓰촨성에서 왕훙(중국의 온라인 인플루언서)으로 활동하던 라무(30)는 지난달 14일 오후 8시 50분(현지시간) 자택에서 실시간 방송 중 변을 당했다. 중국 동영상 플랫폼인 더우인(틱톡)에서 팔로워 수가 수십만명이었던 라무는 시골에서 살아가며 요리, 채집 등 일상생활을 전하는 영상을 올려 큰 인기를 끌었다. 사건 당시 라무가 실시간 방송을 시작하자마자 화면이 검게 변했다. 전 남편인 탕모씨는 칼을 들고 그녀 앞에 나타나 휘발유를 끼얹고 불을 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라무는 신체의 90% 이상에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 라무의 팬들은 사건 직후 몇 시간 만에 100만 위안(약 1억 7000만원)을 병원비로 모금하며 회복을 기원했다. 하지만 라무는 병원에 옮겨진 뒤 혼수상태 속에서 사경을 헤매다 결국 지난달 30일 숨을 거두고 말았다. AFP통신은 전 남편이 라무에게 폭력을 행사한 전력이 있었다면서, 이번 일로 중국 인터넷 상에서 가정폭력에 대한 분노가 터져 나왔다고 전했다. 라무의 팬들은 더우인에 추모의 글을 남겼고, 수백만명은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서 ‘라무 사건’ 관련 해시태그를 달며 정의를 요구했다. “왕훙 표시를 떼면, 불행히 가정폭력을 겪고 학대받은 보통 여성일 뿐”이라는 댓글에 2만 8000명이 공감을 누르기도 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라무와 탕씨는 지난 5월 이혼하면서 두 자녀를 한 명씩 나눠 키우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최근 탕씨는 라무에게 재혼을 요구하며 “아이 한 명을 죽이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무는 그를 피해 도망쳤으나 협박과 폭행은 계속됐다고 한다. 전 남편은 고의살인 혐의로 경찰에 검거된 상태로, 일부 네티즌은 그에 대해 사형을 주장하고 있다. AFP통신은 중국이 2016년에야 가정폭력을 범죄로 규정했지만, 시골 등에서는 지금도 가정폭력이 만연하고 제대로 신고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일부 정체”…연휴 막바지 귀경길 고속도로 원활한 흐름

    “일부 정체”…연휴 막바지 귀경길 고속도로 원활한 흐름

    연휴 막바지인 3일 밤 전국 고속도로는 수도권 방향 일부 정체 구간을 제외하면 원활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옥산분기점~목천, 안성분기점~오산, 양재~반포 등 모두 24㎞ 구간에서 차들이 시속 40㎞ 미만으로 달리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는 서울 방향 당진~서해대교, 화성휴게소 부근 등 25㎞ 구간에서, 영동고속도로는 인천 방향 새말~원주, 여주휴게소~호법분기점, 덕평휴게서~양지터널 등 31㎞ 구간에서 차들이 서행 중이다. 중부고속도로는 하남 방향 중부3터널~중부1터널 등 7㎞ 구간에서, 제2중부고속도로는 하남 방향 경기광주분기점~하번천터널 7㎞ 구간에서 거북이 걸음을 보이고 있다. 서울양양고속도로는 서울 방향 홍천휴게소~동홍천, 서종 부근, 남양주요금소~강일 등 모두 23㎞ 구간에서 차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오후 9시에 승용차로 전국 주요 도시에서 출발할 경우 서울요금소까지 걸리는 시간은 부산 4시간 40분, 목포 4시간, 울산 4시간 10분, 광주 3시간 50분, 대구 3시간 30분, 강릉 3시간, 대전 2시간 10분 등이다. 도로공사는 이날 하루 전국 교통량을 355만대로 예상했다. 이 중 고속도로로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차량은 37만대,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향하는 차량은 32만대로 예측됐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귀경방향 일부 정체 구간을 제외하면 양방향 소통이 원활하다”고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이낙연 “불법집회 완벽에 가깝게 봉쇄…경찰 노고에 감사”

    이낙연 “불법집회 완벽에 가깝게 봉쇄…경찰 노고에 감사”

    “한글날에도 불법집회 원천 봉쇄해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일부 보수단체의 개천절 광화문 집회가 큰 충돌 없이 봉쇄됐다”면서 “불법 집회를 완벽에 가깝게 봉쇄한 경찰의 노고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집회 차단에 크게 작용했다. 국민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대표는 “한시름은 덜었지만, 일부 단체는 한글날 집회를 또 예고했다. 불법 집회나 방역 방해 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경찰은 한글날에도 불법 집회를 원천 봉쇄하고, 위험요인을 사전 차단하기 바란다”면서 “그렇게 해야 코로나19에서 빨리 벗어나고, 경제도 되살아난다”고 강조했다. 개천절인 이날 서울 도심에서 예고됐던 집회는 경찰의 원천 봉쇄 속에 결국 무산됐다. 광복절 집회를 주도했던 보수단체들은 광화문광장에 진입하지 못해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유튜버와 일부 시민이 산발적으로 ‘1인 시위’에 나서면서 경찰과 대치하는 상황을 빚었지만 큰 충돌은 없었다. 한편 여야는 정부가 보수단체의 도심 집회를 통제하기 위해 광화문광장에 차벽을 설치하는 등 대응한 것을 놓고 대립하기도 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달리는 차 덮친 검은 액체” 자유로 ‘위험천만’ 순간(종합)

    “달리는 차 덮친 검은 액체” 자유로 ‘위험천만’ 순간(종합)

    차 수십대 위로 아스팔트 타르 떨어져서울문산고속도로 현장서 떨어진 듯수킬로미터 정체…“보상 조치할 것” 3일 오후 경기 파주시 당동 IC 인근 자유로를 달리는 차들 수십대 위로 아스팔트 타르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명사고는 없었지만, 액체를 닦아내기 위해 멈춰선 차량 수십대가 도로 1~2차선에 줄을 이으며 일대에 수킬로미터(㎞) 정체가 빚어졌다. 이날 한 목격자는 “오후 4시쯤 근처를 지나는데 차량 수십대가 도로에 서 있고 차주들이 내려 검은 물질을 닦아내고 있었다. 잘 닦이지 않아서 애쓰는 모습이었다”라고 전했다. 다른 목격자는 “차량 수십대가 도로에 멈춰섰는데 다른 사고로 이어질까 걱정스러웠다”고 말했다. 파주시 등 당국의 현장 조사 결과 인근 서울문산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교각 도로 포장 준비 작업을 위해 준비해 둔 아스팔트 타르가 인근으로 떨어진 것으로 파악했다. 피해 차량은 50대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사 현장 관계자는 경찰과 파주시 등에 민원을 접수한 차량 등에 대해 내부 검토를 거쳐 보상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공사 업체 관계자는 “당시 현장에서 차를 닦던 차주들 연락처를 경찰 협조로 확보해 문자 메시지 등으로 내용을 안내했으며, 시청 등에 관련 민원을 접수한 차량 등에 대해서도 추가 파악 중이다. 내부 검토 후 보상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9~10일 또 모인다” 광화문 차벽에 막힌 개천절 집회(종합)

    “9~10일 또 모인다” 광화문 차벽에 막힌 개천절 집회(종합)

    경찰 원천 봉쇄 속 결국 집회 무산돼차량 검문소 90곳 운영…차벽 세워져보수단체, 각각 10명 미만 기자회견강연재 “코로나 이용해 생명·자유 박탈” 개천절인 3일 서울 도심에서 예고됐던 집회는 경찰의 원천 봉쇄 속에 결국 무산됐다. 대신 광복절 집회를 주도했던 보수단체들은 광화문광장에 진입하지 못해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유튜버와 일부 시민이 산발적으로 ‘1인 시위’에 나서면서 경찰과 대치하는 상황을 빚었지만 큰 충돌은 없었다. ‘8·15 광화문 국민대회 비대위’와 ‘8·15 참가자 시민 비대위’는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관계자 10명 미만이 참석한 채 각각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랑제일교회 관계자들의 변호인단으로 구성된 ‘8·15 광화문 국민대회 비대위’는 광화문역 1번 출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광훈 목사의 법률대리인인 강연재 변호사는 “아무리 집회를 탄압하고 국민을 억압해도 건국 기초인 자유민주주의·자유시장경제·한미자유동맹·기독교입국론은 절대 무너뜨릴 수 없다”라는 전 목사의 입장문을 대독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를 이용해 우리의 생명과 자유를 박탈했다”고 주장했다. ‘8·15 광화문 국민대회 비대위’는 광화문역 7번 출구 인근에서 별도의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 단체가 이순신 동상 앞에서 하려고 했던 릴레이 1인 시위도 무산됐다. 비대위 측은 “문재인 정권이 오늘 광화문광장에서 저지른,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폭정을 우리는 보고 있다. 헌법 제21조 언론·출판과 집회·결사의 자유를 틀어막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어떠한 희생을 치르더라도 집회·결사의 자유를 지켜내고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국민과 함께 무너뜨리겠다”며 “이달 9일과 10일에도 집회를 신고하고 금지통고를 받으면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공화당은 한국은행 앞 분수대에서 현 정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엄마부대는 서울역과 대한문, 을지로 일대를 돌아다니며 유튜브 생방송을 각각 진행했다. 오후 2시 넘어 산발적으로 1인 시위를 하려는 이들이 포착됐고, 한때 종로1가 인근 인도에서는 5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이기도 했다.보수단체 회원들로 보이는 시민 수십명은 광장 외곽에서 정부를 규탄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광화문이 네 것이냐’, ‘4·15 부정선거’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과 깃발, 태극기를 들고 경찰과 대치했고, 보수 유튜버들은 이런 상황을 생중계했다. 일부 시민들은 종로구와 중구 일부 지역에서 날이 어둑해진 오후 6시 30분까지 모여있다가 해산했다. 경찰은 서울 도심에 경찰력 180여개 부대, 1만여명을 투입해 만일에 사태에 대비했다. 오전부터 광화문광장 등 도심에서 돌발 집회·시위를 차단하기 위한 차량 검문소 90곳이 운영됐고, 광화문에서 대한문에 이르는 세종대로 일대 도로·인도에는 경찰 버스 300여대가 동원된 차벽이 세워졌다. 광화문광장에는 케이블로 고정된 펜스가 설치돼 일반인들의 진입을 막았고, 주변 골목 구석구석에 배치된 경찰들은 시민들에게 방문 목적과 신원 등을 물어보는 절차를 진행했다. 검문에 따라 이날 오전 도심으로 진입하려던 차 30여대가 회차하기도 했다. 회차한 차량 내부에서 깃발이나 플래카드·유인물 등 시위용품들이 발견돼 집회 참가자로 분류했다고 경찰은 전했다.“방역의 벽”vs“과잉 대응” 여야 공방 한편 여야는 정부가 보수단체의 도심 집회를 통제하기 위해 광화문광장에 차벽을 설치하는 등 대응한 것을 놓고 정면 대립했다.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닫힌 광화문광장은 국민 안전을 위한 ‘방역의 벽’이었다”며 “지금 우리가 집중해야 할 것은 코로나와의 전쟁으로, 광장을 에워싼 차벽은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후의 보루였다”고 논평했다. 반면 국민의힘 김예령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정부를 향해 “과잉 대응이 국민의 불안감과 경제적 손실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가”라며 “국민 기본권에 대한 법원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속보] 시진핑 “트럼프 부부, 하루빨리 건강 회복하길”

    [속보] 시진핑 “트럼프 부부, 하루빨리 건강 회복하길”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위로 전문을 보냈다. 시 주석은 3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전문에서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하기 바란다”고 밝혔다고 CCTV가 전했다. 이번 위로 전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 확진을 공개한 지 하루 만에 보낸 것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한명도 없다더니…‘상온노출 의심’ 독감백신 2300명 넘었다

    한명도 없다더니…‘상온노출 의심’ 독감백신 2300명 넘었다

    하루 새 13명 늘어…총 2303명강원·울산 제외 15개 시도서 나와이상 반응 신고는 12명 유지해 유통 과정에서 ‘상온 노출’이 의심돼 접종이 중단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맞은 사람이 2300명을 넘었다. 질병관리청은 3일 “조사 중인 정부 조달 물량 접종 건수는 2일 기준 2303건(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 2290명에서 하루 새 13명 늘어난 것이다. 당초 질병청은 백신 사용 중단을 발표한 직후인 지난달 22일 문제의 백신 접종자가 1명도 없다고 밝혔으나 지난달 25일 이후부터 105명→224명→324명→407명→873명→1362명→1910명→2290명→2303명 등으로 증가하고 있다. 접종자가 나온 지역은 강원과 울산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673명으로 가장 많고 광주에서 361명, 전북에서 326명이 나왔다. 이 밖에 인천 214명, 경북 161명, 서울 149명, 부산 109명, 대구 105명, 충남 74명, 세종 51명, 전남 40명, 대전 17명, 경남 14명, 제주 8명, 충북 1명 순이었다. 접종 날짜별로 보면 국가 예방접종사업 전인 지난달 21일까지 접종한 사람이 142개 의료기관에서 1599명(69.4%)으로 가장 많았다. 질병청이 사업 중단을 고지한 22일 백신을 접종한 사례는 124개 기관에서 458명(19.9%)으로 집계됐다. 이후 23일 23명, 24일 22명, 25일 109명, 26일 40명, 27일 18명, 28일 33명, 29일 1명 등이 사용이 중지된 독감 백신을 접종했다. 질병청은 문제가 된 독감 백신을 접종한 주요 이유로 정부 조달 물량과 유료인 민간 물량을 분리하지 않고 보관한 ‘관리 부주의’를 꼽았다. 또 국가 예방접종사업 시작 전에 미리 접종하는 등 지침을 준수하지 않은 것, 의료기관이 사업 중단을 인지하지 못한 것을 또 다른 이유도 들었다. 한편 상온 노출이 의심되는 독감 백신을 맞고 발열, 몸살 등 이상 반응이 나타났다고 신고한 사람은 더 늘지 않아 현재까지 12명이다.질병청 “관리 부주의 등 접종 파악돼” 현재까지 상온 노출이 의심돼 조사를 벌이고 있는 백신 물량으로 접종한 병·의원만 하더라도 전국 280곳에 달한다. 질병청은 전날 해당 의료기관이 293곳이라고 발표했으나 중복 집계된 의료기관을 제외한 수치를 새로 발표했다. 질병청은 “관리 부주의 및 지침 미준수 등으로 접종했던 사례들이 파악되고 있어 앞으로 이를 포함해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 개선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질병청은 앞서 국가 조달 물량을 공급하는 업체인 ‘신성약품’이 백신을 배송하는 과정에서 냉장차의 문을 열어놓거나 제품을 바닥에 내려놓는 등 ‘냉장유통’(콜드체인) 원칙을 지키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21일 밤 사업 중단 방침을 발표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열명도 쏴 죽인다” 제사 문제 말다툼…이혼 소송 중 아내 살해

    “열명도 쏴 죽인다” 제사 문제 말다툼…이혼 소송 중 아내 살해

    법원, 60대 중국인에 징역 30년 선고아내 외도 의심해 지난해부터 일상 감시만남 거부하자 무단 침입해 흉기로 살해 이혼 소송 중인 아내가 만남을 거부하자 아내의 집에 무단 침입해 흉기 등으로 무참히 찔러 숨지게 한 중국인 60대 남성에게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 인천지법 부천지원(제1형사부 판사 임해지)은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A(63·중국 국적)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18일 오후 11시 3분쯤 경기 부천시에 있는 자택에서 중국인 아내 B(61)씨를 흉기 등으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았다. A씨는 2015년 11월 아내 B씨와 혼인 신고를 한 후 지난해 11월 B씨가 외도를 한다고 생각하고 일상을 감시하기 시작했다. A씨는 지난 3월에는 친형 제사를 지내는 문제로 B씨와 말다툼을 하다 “중국에서 너 같은 거는 열명도 쏴 죽인다”고 쏘아붙였고 이에 화가 난 B씨는 결국 집을 나갔다. A씨는 4월 아내 B씨에게 “대한민국 체류기간 연장에 동의해 줄 테니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어 달라”는 요구를 받았다. A씨는 아내 B씨를 만나 법원에 협의 이혼 신청서를 제출한 뒤 “당신 명의의 집을 달라”고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 A씨는 재산을 한 푼도 받지 못한 채 이혼을 당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에 아내에게 수십차례 전화를 하고 아내의 집에 찾아갔지만, 아내가 만나주질 않자 건물 외벽에 설치된 에어컨 배관을 타고 아내의 집 베란다로 침입해 아내를 살해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아내와 이혼절차를 진행하면서 아내가 집에 거주하지 못하게 하자 아내의 집에 무단 침입한 후 아내와 대화가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내를 흉기와 주먹, 발로 무차별적으로 폭행해 살해했다”며 “범행 경위와 죄질이 매우 나쁘고, 범행 수법 또한 잔혹하기 이를 데 없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은 아내와 혼인 생활이 사실상 파탄 난 지난 3월 이전에도 아내가 주변에 고통을 호소할 만큼 폭력적인 성관계를 고집했고, 아내가 성관계를 피하려고 하자 아무 근거 없이 아내의 외도를 의심해 ‘죽이겠다’는 폭언을 자주했다”면서 “범행 다음날 아내 시신을 뒷베란다에 옮겨 놓은 채 범행도구를 버리고 아내의 휴대전화와 신용카드, 통장을 챙기고 인천, 부산 일대를 다니며 도주하다가 체포되는 등 피고인의 행태에서 부부의 연을 맺었던 사람에 대한 어떠한 존중과 연민도 찾아볼 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다만 피고인이 자신의 범행을 인정하고 있는 점, 아내를 살해할 확정적인 의사를 가지고 이 사건 범행을 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대구 상가서 원인 모를 불…2명 숨진 채 발견

    대구 상가서 원인 모를 불…2명 숨진 채 발견

    대구 한 상가 건물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3일 오전 3시 48분쯤 대구시 달서구 성당동의 3층짜리 상가 건물 2층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나 20분 만에 진화됐다. 화재 현장에서는 상가 관계자 2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1명은 상처를 입었다. 경찰은 숨진 이들을 부검하고 현장 감식을 해 범죄 관련성을 확인하는 한편 목격자 등을 상대로 화재 경위를 조사 중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대소변 먹이고 들기름 주사” 사이비 교주의 엽기 행각

    “대소변 먹이고 들기름 주사” 사이비 교주의 엽기 행각

    대법원서 징역 4년 6개월 확정자신을 ‘한알님’ 지칭하며 사기 행각보물 감정비 등 명목 3억여원 가로채“젊어진다”며 영아 대·소변도 먹게 해 젊어지게 해준다며 엉덩이에 들기름을 주사하는 엽기 행각을 벌이고 각종 투자금 명목으로 신도들의 돈을 가로챈 사이비 교주에게 징역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사기·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종교조직의 교주인 A씨는 2013~2018년 교인들로부터 에너지 발전기 투자비, 보물 감정비 등 명목으로 3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A씨는 2011년 11월 기독교·불교·이슬람교·유교 경전을 짜깁기해 ‘정도’라는 종교조직을 설립하고, 자신을 ‘한알님’으로 지칭하며 추종자를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였다. 그는 “일제 강점기 일본인이 보유하고 있던 도자기 등 보물을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았는데 감정만 받으면 수익을 낼 수 있다”며 교인들로부터 감정비를 받아 챙겼다. 또 에너지 공급이 필요 없는 ‘무한 발전기’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이 있다며 투자금 명목으로 추종자들에게 돈을 뜯어냈다. 그는 생강·마늘 등을 갈아서 만든 가루를 치매·파킨슨병 등의 치료제로 속여 팔기도 했다. 젊어지게 해준다면서 영아의 대·소변을 먹게 하고 엉덩이에 들기름을 주사하는 등 의료법을 위반한 혐의도 받는다. 1심은 “A씨가 동종범행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데도 범행을 반복했다”면서 기망행위의 내용과 수법이 좋지 않고 피해 금액 역시 상당하다”며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했다. A씨 변호인 측은 A씨가 실제 ‘무한발전기’가 가능하다고 믿었고 의료행위도 피해자들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며 항소했지만 2심은 이를 기각했다. 대법원도 A씨 측의 상고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추석 ‘조용한 전파’ 예의주시”…사흘째 두 자릿수 확진(종합)

    “추석 ‘조용한 전파’ 예의주시”…사흘째 두 자릿수 확진(종합)

    코로나19 어제 75명 신규확진지역발생 52명·해외유입 23명의료기관·요양시설 확진 잇따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전국 곳곳에서 확인되면서 3일 일일 신규 확진자가 70명대를 나타냈다. 지난 1일 77명, 2일 63명에 이어 이날까지 사흘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하지만 추석 연휴 귀성·귀경객과 여행객 등 대규모 인구 이동 속에 코로나19의 ‘조용한 전파’가 진행됐을 가능성이 있어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다시 커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방역 당국은 아울러 이날 예고된 소규모 차량 집회와 동시다발적 1인 시위의 규모가 커질 경우에도 코로나19가 확산할 위험이 있다는 판단하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5명 늘어 누적 2만 4027명이라고 밝혔다. 전날(63명)보다 신규 확진자 수가 12명 늘었지만 사흘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최근 국내 신규 확진자 발생 흐름을 보면 수도권의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8월 중순 이후 한때 400명대 중반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300명대, 200명대로 점차 감소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6~29일 나흘 연속 두 자릿수(61명→95명→50명→38명) 유지했고, 추석 연휴가 시작된 30일 113명으로 증가했다가 77명, 63명, 75명으로 다시 100명 아래로 내려왔다. 이날 신규 확진자 75명 가운데 지역발생이 52명, 해외유입은 23명이다.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53명)보다 1명 줄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25명, 경기 8명, 인천 7명 등 수도권이 40명이었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부산 8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 2명, 대전·충남 각 1명 등이다.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코로나19에 취약한 의료기관, 요양시설 등에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경기 부천시 차오름요양원과 관련해서는 총 4명이 확진됐고 부산 금정구 평강의원 사례에서 총 12명이 확진됐다. 이 밖에 경기 용인시 대지고-죽전고와 관련해 총 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부산 북구 그린코아목욕탕과 관련해 모두 11명이 확진됐다. 기존에 집단발병이 확인된 서울 강남구 대우디오빌플러스와 관련해서도 누적 확진자가 55명으로 늘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3명으로, 전날(10명)보다 13명 늘었다. 이 가운데 14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9명은 전남(3명), 경기(2명), 서울·대전·충북·전북(각 1명) 등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6명, 경기 10명, 인천 7명 등 수도권이 43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0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420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5%다. 추석 연휴, 평일보다 검사 건수 줄어 추석 연휴 확진자 수가 줄어든 것은 평일 대비 검사 건수 자체가 줄어든 영향도 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총 233만 9859건이다. 이 가운데 229만 4545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2만 1287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이뤄진 검사 건수는 6082건으로 전날(5342건)보다 740건 늘었다. 추석 연휴 전인 지난달 28일, 29일 검사 건수는 각각 1만 1741건, 9955건 등 약 1만건이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정 총리 “국민 생명·안전 위협 불법 집회, 지지받을 수 없다”

    정 총리 “국민 생명·안전 위협 불법 집회, 지지받을 수 없다”

    정세균 국무총리, 개천절 기념사“작은 균열, 바이러스가 좋아하는 통로하나가 되는 대한민국의 힘 보여줘야” 정세균 국무총리가 3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 집회는 그 어떤 명분으로도 지지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진행된 4352주년 개천절 경축식 기념사에서 “방역 앞에 작은 균열은 바이러스가 가장 좋아하는 통로라는 점을 꼭 기억해달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지역과 계층, 세대와 이념의 벽을 뛰어 넘어 하나가 되는 대한민국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코로나19가 초래한 사회 전반의 근원적 변화를 대한민국 재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제와 문화를 선도하는 국가로 도약해야 한다”면서 “대한민국 정부는 지난 반만년의 역사를 기억할 것이며, 특히 식민사관이 만들어낸 신화적 관점을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는 위기를 넘어 비극의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세계 각지에서 수많은 생명이 목숨을 잃고, 경제는 곤두박질치고 있다. 사람이 사람을 두려워하고, 인간관계는 물론 국경의 문마저 닫히고 있다”고 했다. 정 총리는 “대한민국 역시 세계적 환난 앞에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많은 영세기업과 가게들이 하나, 둘 문을 닫고 있으며, 이 닫힌 문은 국민의 생계이자 목숨”이라며 “더 큰 문제는 한 번 닫힌 문은 혼자서는 다시 열기 어렵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위기를 막아내는 방파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대한민국은 강한 나라다. 경제대국들이 코로나 환난에 무릎 꿇을 때, 우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고의 경제성장률로 당당하게 맞서고 있다”며 “세계가 경탄하고 세계를 압도하는 이 힘은 모두 국민이 만들어 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정치권에도 “코로나19 위기 앞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통 큰 협치를 통해 분열의 불씨를 잠재우고 위기 극복의 견인차가 돼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사흘째 두자릿수” 코로나 신규확진 75명…지역발생 52명

    “사흘째 두자릿수” 코로나 신규확진 75명…지역발생 52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5명 늘어 누적 2만 4027명이라고 밝혔다. 75명 중 지역발생이 52명, 해외유입이 23명이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1일부터 사흘 연속 100명 아래를 나타냈지만, 전날(63명)과 비교하면 12명 늘었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6~29일 나흘 연속 두 자릿수(61명→95명→50명→38명)를 유지하다가 추석 연휴가 시작된 30일 113명으로 증가했다. 지난 1일에는 77명으로 다시 100명 아래로 내려왔고 2일 63명, 이날 75명으로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인성 문제있어?” 이근 대위 ‘빚투’…“이미 갚았다” 해명(종합)

    “인성 문제있어?” 이근 대위 ‘빚투’…“이미 갚았다” 해명(종합)

    “2014년 200만원 빌리고 안 갚아”A씨, 민사소송 판결문 사진도 공개이 대위 “이미 변제…실망 줘서 죄송” 유튜브 예능 ‘가짜사나이’에서 “너 인성 문제있어?”, “○○는 개인주의야” 등 유행어로 인기 몰이를 한 이근 대위가 ‘빚투’ 의혹에 휘말렸다. 논란이 커지자 이 대위는 “빌리긴 했지만 변제했다”고 해명했다. 지난 2일 한 네티즌 A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이 대위를 겨냥한 게시물을 올리며 “2014년 200만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사람이 있다. 약속한 변제일이 됐음에도 핑계를 대며 변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A씨는 “급하게 카드 대금을 납부하느라 신용등급 하락을 감수하며 고이율의 현금서비스를 썼지만 온갖 핑계를 대며 차일피일 미루기가 계속됐다”고 밝혔다. A씨는 2016년 진행했다는 민사소송 판결문 사진도 공개했다. 해당 판결문에는 ‘2016년 6월 7일 피고는 원고에게 200만원과 이에 대해 2016년 4월 27일부터 다 갚는 날까지 연 15%의 비율로 계산한 돈을 지급하라’고 돼 있다. A씨는 “오랫동안 참다 2016년에 민사소송을 해서 승소했는데 이 때문에 법원에 몇 번이나 갔는지 모르겠고 돈도 제법 들었다. 지인들한테는 ‘돈 빌린 적 없는데 이상한 소리를 한다’, ‘갚았는데 이상한 소리를 한다’는 말을 한다고도 한다”고 호소했다.의혹이 커지자 이 대위는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0만원 이하의 금액을 빌리긴 했지만 100만~150만원의 현금과 스카이다이빙 장비 및 교육 등으로 변제했다”고 해명을 내놓았다. 법정에서 패소한 사실에 대해서는 “당시 미국에서 교관으로 활동했고 이라크 파병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왔다”면서 “부모님께 밀린 우편물을 받은 뒤에야 알게 돼 어떻게 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대위는 “이 사실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 나의 안일함 때문에 걱정을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 법적인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 이런 일 때문에 실망을 줘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 대위는 미국 버지니아 군사 대학을 거쳐 대한민국 해군 특수전전단 대위로 전역했다. ‘가짜사나이’에서 교관으로 활약하며 스타덤에 올랐고, 최근 광고까지 촬영하며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따뜻한 세상] 코로나로 지친 우리에게 그들이 건네는 희망의 메시지

    [따뜻한 세상] 코로나로 지친 우리에게 그들이 건네는 희망의 메시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그 어느 때보다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이들의 보석 같은 사연은 힘들고 지친 이들에게 응원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먼저 구두수선공 김병록(61)씨 사연입니다. 김씨는 지난 3월 23일 코로나로 아픔을 겪는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7억여원의 땅(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임야 1만평, 시가 5억~7억원)을 파주시에 기증했습니다. 50년 가까이 구두를 닦아 모은 돈으로 자신의 노후를 생각해 마련한 땅이었습니다. ‘아쉽지 않냐?’는 질문에 김씨는 “나라가 위급한 상황인데 내 땅이 무슨 소용이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위기일 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행복하다. 집사람도 잘했다고 해서 마음이 편하다”고 답했습니다.지난 5월 19일에는 서울의 한 아파트 입주민이 경비원과 미화원들을 위해 써 달라며 정부로부터 받은 긴급재난지원금 전액을 기부한 사연이 알려져 훈훈함을 더했습니다. 또 대구 코로나19 의료 봉사활동을 통해 받은 수당 전부를 후배들과 동료의료진을 위해 써달라고 기부한 간호사의 사연과 손수 마스크를 만들어 시민들에게 전한 설치미술가 이효열(33) 작가의 사연 역시 많은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습니다. 여기에 코로나19 유행 초기인 지난 2월에는 ‘코로나 맵’을 제작한 이동훈(26) 학생이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씨가 만든 앱은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확진자별 이동경로와 격리 병원, 접촉자 수 등을 보기 쉽게 담았습니다. 이 학생은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 사태로 불안해하시는 사람들이 많고, 각종 커뮤니티나 유튜브 같은 동영상 사이트에는 공포를 조장하는 정보가 많은 상황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편하게 볼 수 있도록 질병관리본부에서 제공하는 공식 자료를 이용해 만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코로나19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 추운 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금보다 더 어렵고 힘든 시기가 올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아직 희망이 있는 이유는,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각자 위치에서 힘쓰는 작은 영웅들이 있기 때문 아닐까요? 쌀쌀해진 가을, 잠시 주위를 돌아보며 사람 사는 세상의 온기를 느끼면 어떨까요?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조마조마 개천절” 서울 도심 9대 차량집회·1인시위 열린다

    “조마조마 개천절” 서울 도심 9대 차량집회·1인시위 열린다

    ‘드라이브 스루’ 집회 2건 예정서울 강동·서초~광진구 일대 진행“추미애 자택 앞 기자회견 하겠다”광화문 광장 앞 1인시위 예고도 개천절인 3일 서울 일부 지역에서 소규모 ‘드라이브 스루’ 집회와 1인 시위가 열릴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법원의 결정에 따라 이날 합법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된 집회는 10대 미만의 차량을 이용한 집회 2건으로 각각 서울 강동구와 서초구~광진구 일대에서 진행된다. 법원은 조건부로 소규모 차량 집회를 허용하는 대신 기자회견을 진행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기자회견 강행 의사를 보이는 단체가 있어 충돌이 발생할 우려가 나온다. 보수 표방 단체인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행동’(새한국)은 이날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서울 강동구 굽은다리역에서 출발해 강동 공영차고지에 도착하는 경로로 9대 규모의 차량 집회를 계획했다. 새한국은 지난 1일 서울 강동구 외 5개 구간에 대한 집회도 추가로 신청했으나 모두 금지 통고를 받으면서 강동구 외 지역에서는 차량 1인 시위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보수 단체인 ‘애국순찰팀’은 이날 오전 경기도청에서 출발해 정오쯤 우면산 터널을 통해 서울에 진입한 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택인 서초구 방배 삼익아파트를 지나 추미애 법무부 장관 자택이 있는 광진구 현대프라임아파트 앞까지 9대의 차량을 이용한 시위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들은 오후 2시~3시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자택 앞에서 차량 집회를 마무리한 뒤 별도의 기자회견을 진행할 계획이다. 황경구 애국순찰팀 단장은 “원래 조국 전 장관 자택 앞에서도 기자회견을 할 계획이었지만, 재판부에서 집회 중 기자회견을 불허함에 따라 철회했다. 추미애 장관 자택 앞에서 차량 집회를 마친 뒤 집회와 별개로 소규모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보수단체들이 신고한 차량 9대 규모의 집회에 대해 모두 금지 통고를 내렸다. 그러나 이들 단체가 경찰 등을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 2건에 대해 서울행정법원이 일부 인용 결정을 내리면서, 해당 집회 2건은 까다로운 조건 아래 ‘차량 9대’ 규모의 합법적 집회 진행이 가능하게 됐다. 법원이 내건 조건을 보면 먼저 신청인은 집회 참가자의 이름·연락처, 차량번호를 적은 목록을 작성해 미리 경찰에 내고, 집회 시작 전 목록에 기재된 참가자와 차량이 동일한 것을 확인받아야 한다. 또 집회 물품은 비대면 방식으로 교부, 차량 내에는 참가자 1인만 탑승, 집회 중 어떤 경우에도 창문을 열지 않고 구호 제창도 금지, 집회 도중 교통법규 준수 및 신고된 경로로만 진행, 오후 5시가 지나거나 최종 시위 장소 도착 시 해산하고 집회 전후로 대면 모임이나 접촉 금지, 참가자들은 준수사항을 지키겠다는 각서를 받아 경찰에 제출하도록 했다. 개천절 대규모 집회가 금지되자 이를 대신해 기자회견과 1인 시위를 개최하는 단체도 있다. 8·15 시민비상대책위원회 등은 이날 오후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정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1인 시위를 하겠다고 밝혔다.경찰, 서울 진입로 90곳 검문…돌발 시위 차단 한편 경찰은 개천절인 서울 도심서 돌발적인 집회·시위 등을 차단하기 위해 시내 진입로 90곳에 검문소를 설치하고 도심으로 들어오는 차량을 점검 중이다. 또 경비경찰 21개 중대와 교통경찰 800여명을 동원해 불법적인 집회·시위에 엄중 대처할 예정이다. 실제로 서울 광화문광장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케이블로 고정된 펜스가 설치돼 시민들의 진입을 막고 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