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STO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 World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662
  • 혁신 상품 ‘베스트15’

    혁신 상품 ‘베스트15’

    미국 경제전문지 비즈니스 2.0 인터넷판은 2일(현지시간) 2007년에 예정된 가장 혁신적인 상품과 행사 등 ‘베스트 15’를 선정했다. 첫번째 혁신은 오는 9월 인도가 자체 개발한 로켓으로 발사하게 되는 달 탐사선 ‘찬드라얀-1’호. 중국도 4월 쓰촨성에서 달 선회탐사 위성인 ‘창어 1호’를 발사할 계획이다. 이 잡지는 “달 탐사를 계획하는 곳이 오직 미 항공우주국(NASA)뿐이라고 생각하는 건 틀렸다.”고 지적했다. 기획·개발 단계부터 큰 화제를 모은 ‘100달러 노트북’은 오는 7월쯤 처음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미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니컬러스 네그로폰테 교수가 개발한 이 노트북은 올해부터 브라질,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등 제3세계 국가의 빈곤 어린이들에게 1000만대가 보급될 예정이다. 기적의 다이어트 음료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엔비가(Enviga)’도 화제에 올랐다. 일명 ‘다이어트의 성배(聖杯)’로 평가받는 이 음료는 자체 함유된 칼로리보다 더 많은 체내 칼로리를 소비하는 신제품이다. 시청자가 광고주 대신 돈을 내고 보는 ‘무(無)광고 24시간 뉴스채널’ 등장, 비아그라 기능이 포함된 콘돔인 자니필, 아이팟(i-pod)의 뒤를 이어 컴퓨터와 연동된 애플사 신제품인 아이티브이(iTV),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새 PC 운영체제인 윈도 비스타,38개의 감각 센서가 달린 250달러짜리 공룡 로봇인 ‘플레오(Pleo)’ 등도 혁신 제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美, 후세인 사형과정 문제 제기”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에 대한 형 집행 과정에서 드러난 부주의한 언행이 ‘후세인 후폭풍’을 불러올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은 1일 미국 정부가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형 집행 과정에 대해 정당성 문제를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2월30일 공개된 후세인의 사형 동영상에는 형이 집행되는 순간까지 후세인을 조롱하는 처형장 분위기가 고스란히 확인된다. 후세인에게 “폭군은 무너졌다. 알라의 저주가 있으라.”고 외치는 사형 집행인들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왔다. 이라크 주재 미국 관리들은 형 집행 당시 돌발 상황에 대해 공개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숨이 끊어질 때까지 가해진 후세인에 대한 조롱이 종파적 충돌로 내전 상황에 치달은 이라크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의 정치적 입지가 악화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NYT에 따르면 미국 관리들은 형 집행을 서두르는 이라크 정부에 적법한 절차 보장을 요구했으며 신중한 주의를 당부했다. 그럼에도 이라크 당국은 헌법과 종교적 문제로 형 집행을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측은 이 과정에서 교수형을 조속히 집행하고 싶다는 말리키 총리의 의사도 전달받았다. 이라크 정부 관리는 “미국이 잘랄 탈라바니 이라크 대통령과 부통령 두 명의 서명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NYT는 이라크 정부가 자신들의 행동이 나라를 혼돈으로 몰아넣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에 미국 관리들은 더욱 좌절하고 있다고 전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할리우드 스타들은 공주·왕자병 환자”

    “할리우드 스타들은 (보통 사람들이 사는 세계와 다른) 그들이 주인공이 되어야 하는 ‘행성’에 살고 있다.” 미국 팝가수 비욘세 놀스의 고백이다. 미국 할리우드 스타들에 대한 상식적인 수준의 얘기가 실제 연구로 증명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할리우드 스타들이 평범한 사람들과 다르게 보이고 독특하게 행동하는 건 재산이 많거나 직업 때문이 아니다. 그들 모두가 ‘자아도취’에 빠진 ‘공주·왕자병 환자’들이기 때문이라는 점이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우스 캘리포니아대학 심리학자인 마크 영과 드루 핀스키가 200명의 할리우드 스타들을 상대로 조사한 연구 논문을 소개했다. 이들이 조사한 스타들은 패리스 힐튼, 브리트니 스피어스, 르네 젤위거, 제시카 심슨, 짐 캐리 등 톱스타들이다. 곧 책으로 출판되는 논문에 따르면 할리우드 스타들은 극도의 ‘자기애(self love)’에 빠져 있고, 아주 진지하게 일반 사람들보다 자신들이 훨씬 뛰어나다고 생각한다는 점이다. 핀스키는 “배우, 코미디언, 가수, 리얼리티쇼 출연자까지 모두 강력한 나르시시즘(자기도취)의 전형을 보였다.”면서 “이들은 현실적인 삶에 필요한 기술이나 능력은 떨어지지만 다른 사람의 관심을 끌어당기는 능력은 매우 발달돼 있다.”고 설명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영국 BBC 선정 올해 새롭게 알려진 100대 뉴스

    “모나리자는 한때 나폴레옹 침실에 걸려 있었다.”영국 BBC 인터넷판이 28일 올 1년 동안 새롭게 알려진 100대 뉴스를 발표했다. 한해 동안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뉴스들이다. ●새해에도 식용유 5ℓ씩 마실래?영국 심장재단이 지난 9월부터 벌이고 있는 캠페인은 충격적이다. 감자칩 한 봉지씩 먹으면 1년 동안 5ℓ의 식용유를 마시는 것과 동일하다는 연구 결과다. 감자칩은 영국서만 해마다 90억 봉지가 소비되며 ‘아동 비만’의 주범으로 비난받고 있다. ●아빠는 ‘키’, 엄마는 ‘몸무게’ ‘콩 심은 데 콩난다.’는 속담은 거짓이 아니었다. 부친의 유전인자가 자녀 신장을, 모친의 유전자는 자녀의 ‘체중’을 결정한다. ●버려진 블로그만 2억개 1인 미디어인 ‘블로그(blog) 열풍’은 내년에 정점을 맞을 전망이다. 매일 10만개의 새 블로그가 탄생하고 내년 중반까지 1억개가 더 늘 전망이다. 인터넷에서 버려진 블로그는 2억개에 달한다는 추산이다. ●펠레는 ‘펠레’를 혐오했다 브라질 축구 영웅 펠레는 자신의 별명인 ‘펠레’를 극도로 혐오했다. 그의 본명은 ‘에드손 아란테스 도 나시멘토’. 포르투갈어로 펠레 발음이 ‘아기가 말하는 것처럼’ 들린다는 이유였다. ●교황은 ‘프라다’를 신는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빨간 프라다 구두를 신는 멋쟁이’이다.‘프라다 교황’이란 별명도 붙었다. 교황은 ‘세렝게티’ 선글라스와 ‘제옥스’ 신발를 즐겨 신는다. ●선탠은 잘못된 유행? 선탠은 샤넬 넘버5로 상징되는 프랑스 유명 디자이너 ‘코코 샤넬’이 시조다.1923년 요트 여행으로 그을린 갈색 피부가 언론에 공개된 후 열풍이 불었다. 건강미의 상징이 되면서 ‘인공 선탠’이 인기를 끌지만 피부암 유발 등 해롭다. ●소 한 마리가 인류에게 재앙을 부른다? 소 1마리가 트림과 방귀로 방출하는 메탄가스는 매일 400ℓ짜리 병을 가득 채울 수 있다. 양과 염소의 방출량까지 포함하면 온실효과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보다 20배 이상 더 치명적이다. 매년 13억마리의 소가 뿜어대는 6000만t의 메탄은 전체 매탄 발생량의 12%나 된다. ●폼페이의 성매매 2000년전 고대도시인 로마 폼페이에서 성매매는 매력적인 경제활동인 동시에 합법적인 행위였다. 성매매 여성은 노예 신분으로 그리스 출신이 많았다. 성매매 비용은 당시 와인 8잔을 살 수 있었다. ●나폴레옹 침실 장식에서 국보로 신비로운 미소로 과학자들의 연구대상이 돼 온 모나리자는 한때 나폴레옹 황제의 침실에 걸려 있었다. 나폴레옹 몰락 후 프랑스정부가 소유하고 있다. ●‘알’이 먼저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는 오랜 논쟁도 올해 종지부를 찍었다. 영국 유전학자와 철학자들이 내린 결론은 ‘최초의 생명체는 그 형태가 알이다.”는 것. 첫 생명체는 알 속에서 배아 형태로 존재했다는 설명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내년 한반도 정치·경제 흐림”

    “남·북한 모두 2007년에 상당한 (정치·경제적)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한국은 대통령 선거와 경제 둔화로, 북한은 후계 문제와 경제 제재가 중요한 이슈로 부각될 것이다.” 영국 국제정치·경제연구기관인 ‘옥스퍼드 애널리티카(OA)’의 내년 한반도 전망이다.OA는 27일 한국 경제에 대해서는 ‘약세’ 전망을 내놓았고, 북핵 문제는 단기간 해결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남·북한 주요 사안들에 대해 구체적인 진전을 이루지 못하면 내년에는 정치·경제적 정체 상태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OA는 자사 사이트와 포브스 인터넷판 기고문에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은 약 5%로 예상되지만 내년에는 4.4%로 둔화되며 수출성장률도 12.9%에서 10.8%로 축소될 것이라고 한국은행 자료를 통해 분석했다.OA는 지속적인 원화 절상, 고유가, 부동산 거품 붕괴 우려 등이 내년 한국 경제기상도를 ‘흐림’으로 보게 하는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또 정치적으로는 북핵 문제의 불확실성이 유지되고, 대통령 선거에서는 ‘민족주의’가 부각돼 일본 아베 정권과의 갈등도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또 한국과 미국의 대북(對北) 정책 이견도 부정적인 요소로 봤다. OA는 경제, 한국 사회의 구조적 결함, 재벌, 노동, 부동산 등 모두 12개 항목에 걸쳐 한반도의 정치·경제적 상황을 진단했다. 재벌에 대해서는 정권 힘이 약해진 틈을 타 목소리가 커지면서 중소기업의 불이익을, 노동운동은 내년에도 비탄력적이고 폭력적인 양상이 눈에 띄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북핵 문제는 단기적으론 어떠한 위기도 통제 가능한 상태로 유지되겠지만 북한의 비타협적인 자세로 6자회담이 돌연 중단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북한이 직면하게 될 가장 큰 변수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오는 2월이면 65세가 된다.OA는 김 위원장의 갑작스러운 부재(급사)시 그의 정권이 살아남을지는 불확실하다고 분석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성매매 예방 경품’ 해외언론 엽기뉴스로 여성부 국제 망신살

    성매매 예방을 위해 경품 이벤트를 내건 여성가족부가 27일 AP,AFP, 로이터 통신 등 주요 통신사와 미국 abc, 폭스방송, 영국 BBC 방송 등에 해외 토픽으로 소개됐다. 전 세계 주요 뉴스가 제공되는 야후 뉴스 게시판에는 ‘엽기(odd) 뉴스’의 머리기사를 차지했다. AP통신은 한국의 여성가족부가 송년 모임이 끝난 뒤 성매매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남성들에게 현금 100만원(1077달러)을 주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많은 한국인들이 이 계획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BBC 인터넷판은 여성가족부의 이벤트에 대해 돈 낭비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고 전하면서 한국에서 100만명 이상이 성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는 부정확한 내용까지 싸잡아 전했다. 정부가 한국 남성들을 ‘잠재적 성매매자’로 본다는 점도 외신은 화제로 여겼다. 로이터 통신은 “한국 남자들은 회식만 하면 성매매를 하느냐.”는 한 남성의 비판을 전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한국사 능력시험 51% 불합격

    지난달 국사편찬위원회(위원장 유영렬)가 실시한 제1회 한국사 능력검정시험에서 응시자의 절반 이상이 불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시험은 초·중·고교생들을 주요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역사교육을 재검토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7일 국사편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실시한 한국사 능력검정시험 채점 결과 응시자의 51.63%가 불합격했다. 시험에는 초·중·고교생뿐 아니라 대학생과 일반인 등 모두 1만 6627명이 응시했다. 합격점은 3∼4급(중·고등학생 수준)은 100점 만점에 70점,5∼6급(초등학생 수준)은 60점이었다. 급수별 합격률은 3급 45.71%,4급 31.73%,5급 85.04%,6급 72.94%였다.채점 결과는 29일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인터넷사이트(www.historyexam.go.kr)를 통해 발표된다.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OUR STORY] 노천온천 가족사랑 여행

    [OUR STORY] 노천온천 가족사랑 여행

    달력에 남은 2006년의 날들은 이제 겨우 사흘. 앞만 보고 달려온 심신에는 한해의 피로가 켜켜이 쌓여 있다. 이럴 때 온천을 찾아 웅크렸던 몸을 활짝 펴보는 건 어떨까.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탕에서 가족이나 친구, 연인과 함께 세밑 묵은 때를 말끔히 씻으며 새해설계를 하는 것도 좋겠다. 온천하는 재미는 뭐니뭐니해도 노천탕. 시리도록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수승화강(水昇火降)과 두한족열(頭寒足熱)의 자연섭리를 만끽할 수 있다. 때마침 함박눈이라도 내려 준다면, 한겨울 이보다 더 포근한 그림은 없을 듯하다. 특히 목욕탕의 더운 습기에 답답함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더욱 권할 만하다. 최근에는 어린이를 위한 물놀이 시설까지 갖춘 대형온천들이 늘어나면서 3대(代)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겨울 여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글 사진 이천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인천 이범기씨 가족의 새해설계 온천나들이 세종대왕과 세조 등 조선시대 군왕들은 서울에서 한 시간 거리인 경기도 이천시의 온천을 자주 찾아, 몸의 나쁜 기운을 다스렸다고 전해진다. 지난 2월 이곳에 문을 연 테르메덴(www.termeden.com·031-645-2000)은 서울 근교 온천 가운데 ‘가격대비 성능’이 탁월한 곳으로 소문나 있다. 단순히 온천탕만을 즐기는 일본식과는 달리 삼림욕을 할 수 있는 자연공원과 스포츠 시설, 오락관, 문화관 등 각종 부대시설 등이 고루 갖춰진 독일식으로 설계됐다. # 12가지 수치료 시설 테르메덴 12가지 수(水)치료 시설이 설치된 지름 30m짜리 바데풀이 자랑거리. 워터제트로 신체 각 부분을 자극해 피부활성화는 물론 안마효과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온천 관계자의 설명이다. 살균효과가 뛰어난 ‘쌀탕’, 진통효과와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솔잎탕’ 등 다양한 ‘노천 아이템탕’과 전통 불한증막도 즐길 수 있다. 피부각질을 뜯어먹는 ‘의사 물고기’를 온천수에 풀어놓은 ‘닥터피시(doctor fish)’탕은 어른들은 물론 어린이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스릴을 느낄 만한 놀이시설은 없지만, 가족끼리 한나절 보내기엔 딱. 인하대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이범기(38·인천)씨 가족 또한 휴식과 새해설계를 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어린이집을 운영하느라 바쁜 아내와 평소 얼굴 보기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모처럼 시간을 냈습니다. 한겨울에 가족끼리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네요. 맨살을 마주하며 따뜻한 정을 느낄 수도 있고요.” 야외풀장은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곳. 물에서 노는 것만으로도 즐겁고 신나는 아이들에게 울퉁불퉁하고 통통 튀는 슬라이드는 최고의 물놀이 시설이다. 야외풀장 또한 온천수를 사용하고 있다. 황성용 운영계획팀 대리는 “천질(泉質)에 특정 성분의 농도가 과다하게 내포되어 있지 않고, 여러 가지 성분이 골고루 포함돼 있는 나트륨 알칼리성 단순천인 것이 특징”이라며 “지하 1200m에서 매일같이 1500t가량을 퍼올려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과 일본의 온천은 대부분 단순천. 자극성이 없이 부드럽고 온화해 노인은 물론 어린이에게도 잘 적응되는 온천수로 분류된다. # 각질 뜯어먹는 닥터피시탕 인기 야외풀장에서 시간을 보낸 이씨 가족은 이번엔 뜨끈한 ‘쌀탕’에 몸을 담갔다. 이천 쌀을 도정하는 과정에서 나온 쌀겨를 푼 탕이다. 각자 눈을 지그시 감은 것이 새해 설계라도 하는 모양이다. 내년에 중이염 수술이 예정된 큰딸 진아(9)양의 새해 소망은 건강을 회복하는 것.“귀가 잘 들려야 피아노도 칠 수 있잖아요. 열심히 연습해서 꼭 유명한 피아니스트가 될 거예요.”내년에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막내 종민(6)이는 “비밀인데요. 여자친구 소연이랑 더 친해지고 싶어요.”라며 쑥스러운 듯 고개를 파묻었다. 이제 이곳의 자랑거리 ‘닥터피시’를 만날 차례다. 섭씨 40도 정도의 온천수에서 인체의 각질을 먹으며 살아가는 물고기다. 야외 족탕에 풀려 있는 1만마리의 닥터피시는 중국 하이난성에서 들여온 친친어. 황 대리는 “밤새 굶은 채로 있다가 오전 11시에 탕을 개방하면 난리가 날 정도로 사람들에게 달라 붙는다.”며 “사람이 몰리는 주말 동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월요일엔 20∼30마리 정도가 죽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씨 가족들이 탕에 몸을 담근 지 1분쯤 지났을까. 닥터피시들이 새까맣게 몰려 들기 시작했다. 진아와 종민이는 간지럽다며 아우성이다. 그것도 잠시. 살아 있는 생명체가 몸을 깨끗이 해주는 것이 즐겁고 신기한 듯, 아우성은 이내 웃음소리로 바뀌었다. 이씨의 아내 조진숙(38)씨 또한 “의학적 효과 여부를 떠나서, 일년 묵은 때가 한꺼번에 씻겨 나가는 듯 개운하네요.”라며 편안한 자세로 물고기들의 움직임에 몸을 맡겼다. 겨울을 즐기는 방법은 여러 가지. 하지만 따스한 노천탕에서 가족과 친구, 연인과 함께 즐기는 겨울 맛을 그 무엇과 견줄 수 있을까. # 가는 길 자가용:영동고속도로 이천 나들목→안성, 설성 방면→약 15㎞ 직진. 중부고속도로 서이천 나들목→안성, 설성 방면→약 20㎞ 직진. 대중교통:이천행 고속버스(1시간 소요)→이천터미널에서 테르메덴까지 왕복운행하는 셔틀버스나 시내버스 16-1번. # 주변 관광지 어린이가 있는 가족이라면 세계도자기센터(www.worldceramic.or.kr)에 들러볼 만하다. 도자를 놀이로 체험하는 토야 교육관 ‘도자가 뭐야’에서는 도자가 제작되는 전 과정을 몸으로 느낄 수 있다.(031)631-6501. ■ 테마별 노천온천 7곳 연말연시를 맞아 가족끼리 가볼 만한 전국의 노천 온천 중 테마별로 특징이 있는 7곳을 골라봤다. # 오션캐슬 선셋 스파 바다를 바라보며 노천욕을 즐기고 싶다면 충남 안면도 오션캐슬의 선셋 스파가 그만이다. 가장 인기를 끄는 곳은 꽃지 해수욕장이 한눈에 들어오는 오션뷰 스파. 기포욕으로 피로를 풀고, 멀리 보이는 해넘이 풍경에 눈을 씻으면 천국이 따로 없다. 어른 2만원, 어린이 1만 4000원.(042)671-7070. # 아산 스파비스 충남 아산시의 아산 스파비스는 한여름처럼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노천 온천풀은 물론, 유아풀, 어린이 슬라이드 등 다양한 놀이시설을 갖추고 있다. 전신 마사지는 물론, 건강진단까지 받을 수 있어 ‘종합 보양 온천’으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어른 2만 2000원, 어린이 1만 4000원.(041)539-2080. # 산정호수 한화콘도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명성산 기슭에 자리잡은 산정호수 한화콘도의 노천탕은 단풍나무와 대나무가 있는 겨울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지금은 모두 잎을 떨구고 있지만, 탕에 들어가 푸른하늘을 보면 제법 자연속에 들어와 있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어른 7000원, 어린이 5000원.(031)534-5500. # 설악 워터피아 미시령 아래 자리한 워터피아는 설악산의 수려한 경관이 한눈에 펼쳐지는 10여가지 노천 테마탕이 일품. 워터피아의 암반은 이웃한 척산온천과 같은 단층대에 속해 있어 온천수질이 매우 좋은 것이 특징이다. 어른 3만 9000원, 어린이 2만 9000원. 한화콘도 투숙객의 경우 어른 3만 1000원, 어린이 2만 3000원.(033) 635-7711. # 덕산 스파캐슬 43가지 성분이 포함된 49℃ 덕산 온천수가 자랑인 스파캐슬(www.spaca stle.com)은 아이들과 찾기 좋은 곳. 유수풀, 키디풀, 워터 슬라이드가 모여 있는 써니레이 등 다양한 어린이 놀이시설을 즐길 수 있다. 사우나+노천탕 이용요금 어른 4만 8000원, 어린이 3만원.(041)330-8000. # 무주리조트 노천탕 스키의 본고장 유럽에서는 온천욕과 같은 ‘아프레 스키(스키 뒤풀이)’의 조건에 따라 스키장의 품격을 결정하기도 한다. 국내에서 아프레 스키를 도입한 곳은 전북 무주리조트. 설원을 누비다 세솔동에 있는 구절초 사우나와 노천 온천탕에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어른 1만 3000원, 어린이 9000원.(063)320-7894∼6. # 경기 광주 스파 그린랜드 경기도 퇴촌에 자리잡은 스파리조트.1000t의 자연석과 조경수로 꾸며진 폭포 노천탕과 정원을 거닐며 발지압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노천 정원족탕이 인기. 화가 쇠라의 작품 ‘그랑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 등 예술품을 동원한 인테리어도 특징. 최근엔 ‘닥터피시탕’도 새로 조성했다. 주말 자유이용권 어른 2만원, 어린이 1만 5000원.(031)760-5700.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온천의 건강학 예부터 인간은 몸의 이상이나 각종 질병에 맞서 다양한 치료법을 개발해 왔다. 이 과정에서 탄생한 동양의학은 약물요법, 자극요법, 양생요법 등으로 세분화하며 발전했다. 온천을 이용한 건강법은 이 중에서도 물의 온도와 인체에 대한 마찰, 물 자체의 성분을 이용한 수치료법에 해당된다. 이후 수치료법은 냉온교호욕, 월풀(Whirl pool), 허바드(Hubbard)욕, 냉·온찜질, 진흙욕, 파라핀 등으로 발전해 지금에 이르렀다. # 온천욕이란 온천욕은 예부터 전해지는 수치료법의 일종이다. 온천수는 온열 효과, 기계적효과 그리고 각종 전해질과 염류 성분에 의한 약물학적 효과, 삼투압에 의한 생체변조 효과를 갖고 있다. 온천수는 지상으로 용출되는 지하수 중에 유황이나 방사능 등이 포함된 물로, 온도는 다양하다. 온천수 중 섭씨 25.5도 이하를 냉천,25∼34도를 미온천,34∼42도를 온천,42도가 넘으면 고온천으로 분류한다. # 온천욕의 효과 물의 자극효과는 온도, 온천수의 적용 속도와 피부 면적에 따라 결정되며, 피부와의 온도차가 클수록, 또 적용 속도가 빠르고, 적용 면적이 넓을수록 자극 효과가 커진다. 이런 점에서 보면 온천욕은 생리화학적 면에서는 말초혈관의 확장으로 심부조직과 말초혈관에 다량의 혈액을 공급해 울혈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또 전신 온천욕은 말초혈관을 확장시켜 심장 박출량을 늘리므로 처음에는 약간 혈압이 오르다가 이내 혈압이 낮아져 몸이 안정된다. 호흡도 처음에는 약간 헐떡거리지만 곧 호흡률과 호흡의 깊이가 증가해 안정된다. 피부에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서서히 홍조가 나타나며 촉각 감수성도 증대된다. 온천욕은 또 한선을 자극, 땀을 나게 하며, 피부 발한은 소변을 줄이고, 인체의 대사율을 높이는 효과도 있다. 이런 온천욕은 인체 조직에서 지방산과 가스, 이산화탄소 입자와 같은 많은 방향족 물질을 제거해 건강을 지켜준다. 정리하면 온천욕은 첫째 피로와 자극 해소 및 근육을 이완시키고, 둘째 한선을 자극해 땀을 배출하며, 셋째 말초혈관을 확장, 심박출량을 증가시킨다. 또 혈압을 낮추고 혈행을 개선, 신진대사를 활성화하며 신경계에 작용해 진정작용 및 동통을 완화한다. # 동양의학에서의 온천수 효과 온천수를 마시거나 목욕을 통해 질병을 이기게 하는 치료법을 천수요법이라 한다. 당연히 수질이 중요해 나쁜 수질의 물을 이용하면 다른 질환이 생길 수도 있다. 천수요법은 전통적으로 내·외·소아·안과 등 각 과에 두루 사용했고, 근골, 피부질환, 마비질환, 탈모 등에도 적용했다. 천수요법의 한의학적 원리는 물의 유윤작용(濡潤作用)이 인체 장부기기(臟腑氣機)의 승강출입(升降出入)을 원활히 하고, 물의 자영작용(滋榮作用)은 기혈진액(氣血津液)의 순환에 작용한다는 것이다. 물은 대개 성미(性味)가 감평(甘平)하며, 양기를 보하는 효과가 있는데, 특히 온천수는 대체로 성미가 신열(辛熱)하고 약간의 독이 있어 목욕을 하면 개선(疥癬)과 창독(瘡毒) 등의 피부질환에 좋고 더불어 경락과 기혈을 통하게 하며, 어혈을 없애고 정신을 유쾌하게 한다. 또 신진대사를 촉진하여 류머티즘, 신경통, 골수염, 신병광질환, 대사성 질환 등에도 좋다. 도움말: 신현대 경희의료원 한방재활의학과 교수 ■ 식후 1~2시간후부터, 급성질환자는 피해야 건강에 좋은 온천욕이지만 무작정 해서 되는 건 아니다. 온천욕의 효과를 높이는 방법이 따로 있는가 하면 온천욕을 해서는 안 되는 경우도 있다. 온천욕을 잘하기 위해 지켜야 할 수칙을 짚어 본다. 온천욕은 식사 후 1∼2시간쯤 지나 음식물이 적당히 소화된 뒤에 시작하는 게 좋다. 입욕 전에 온천수를 한 잔 마신 뒤 입욕하면 체내 노폐물을잘 배출시키고 많은 땀을 흘려 올 수 있는 탈수현상도 막아준다. 입욕해서는 냉·온탕을 번갈아 이용하는 게 좋다. 인체는 냉탕에서는 산성으로, 온탕에서는 알칼리성으로 변하기 때문에 냉·온욕을 되풀이하면 체액이 중성이나 약알칼리성으로 개선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시간은 냉탕 1∼2분, 온탕 10∼15분 정도가 좋다. 온천욕을 하는 동안에는 때를 밀 필요가 없다. 온천수에 몸을 담그면 피부가 미끈거려 때가 잘 밀리지 않을 뿐 아니라 자칫 다른 사람들에게 혐오감을 줄 수도 있다. 온천수에는 피부에 유익한 각종 미네랄 성분이 많으므로 온천욕을 마친 뒤에는 물기는 수건으로 닦지 말고 자연상태에서 말리는 것이 좋다. 각종 질환을 가져 온천욕이 해로운 경우도 있다. 급성 폐렴, 급성 기관지염, 급성 중이염, 급성 편도선염, 급성 간염과 감기 등 모든 급성 질환을 앓고 있다면 온천욕을 피하는 게 좋다. 또 아주 심한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당뇨병, 내출혈 증상, 위·십이지장궤양을 가진 사람도 온천욕을 피해야 한다. 식후 1시간이 지나지 않아 채 음식이 소화되지 않았거나 공복으로 허기진 상태로 입욕하는 것도 금기. 또 음주 직후나 내복약 또는 주사를 맞은 직후, 심신이 매우 지쳐 있거나 과도한 흥분 상태에 있을 때도 온천욕을 피해야 한다. 온천의 특정 성분 때문에 온천욕을 피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심장병이나 고혈압, 신장병 환자는 식염천과 중조천을 피해야 하고, 위장이 과민한 사람이나 병후 심신이 쇠약한 사람은 탄산천과 유황천이 좋지 않다. ■ 자료제공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 美 ‘솔의 왕’ 제임스 브라운

    미국 솔(soul) 음악의 대부로 불리는 전설적인 가수 제임스 브라운(73)이 성탄절인 25일 숨을 거뒀다. AP통신,CNN 등 외신들은 이날 친구인 찰스 보빗의 말을 인용, 브라운이 전날 에머리 크로퍼드 롱 병원에 폐렴으로 입원했다가 이날 오전 1시45분쯤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브라운은 엘비스 프레슬리, 밥 딜런 등과 함께 지난 50년 동안 미 음악계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인물로 꼽힌다.그는 1956년 ‘플리즈(Please), 플리즈, 플리즈’로 데뷔한 이후 솔과 펑크(funk)를 대중에 알리고 장르화한 전설적인 음악인이었다. 1992년 그래미 평생공로상 수상, 로큰롤 명예의 전당 입성, 미국 롤링 스톤지가 선정한 20세기 대중음악 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 3위에 오르는 등 최고의 음악인으로 인정받았다. 특히 ‘솔의 왕’이라는 별명답게 20세기 흑인 음악계에 큰 영향을 끼쳤고, 믹 재거, 마이클 잭슨 등 수많은 후배 가수들의 작품에 그의 선율이 살아 있다. 데이비드 보위의 노래 ‘페임’, 프린스의 ‘키스’ 등이 브라운의 리듬과 노래를 기초로 만들어진 것으로 전해진다.그는 지난 2월 한국을 방문, 사실상 생애 마지막 공연을 한국민에게 선보였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지구촌 성탄절 표정

    성탄절에도 지구촌의 총성은 멈추지 않았다.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가운데 세계 곳곳에서 대량 학살과 유혈충돌, 테러 등으로 긴장은 계속됐다. 예수 탄생지 베들레헴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크리스마스 캐럴 방송이 사라졌고 아프리카 수단 다르푸르의 ‘인종청소’는 더 많은 희생자를 낳고 있다. 쇼핑 대목을 맞은 영국 런던과 미국 로스앤젤레스, 홍콩 등 대도시 중심가는 관광객들로 북적거렸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25일 성베드로 성당의 자정 미사에서 아기 예수의 탄생을 맞아 세계에서 고통받는 어린이들에 대한 깊은 관심을 호소했다. ●교황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기를…” 교황은 이날 1만명의 신자들에게 낙태 문제를 언급,“베들레헴의 아기(예수)는 (우리로 하여금) 태어났거나 혹은 태어나지 않은 어린이들이 겪는 고통으로 시선을 돌리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쟁과 빈곤, 굶주림에 고통받는 전 세계 어린이들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면서 “하느님의 빛나는 사랑이 세상 어린이들을 감싸주기를 기도하고 우리 아이들의 존엄성이 존중받을 수 있도록 우리의 역할을 다할 수 있게 하느님께 도움을 청하자.”고 말했다. 교황이 라틴어로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기를(Pax vobis)”라고 선창하자 신도들은 “교황께도 평화를(Et cum spiritu tuo)”라고 답했다. 이날 미사는 전 세계 44개국에 생중계됐다. 그는 “예수가 성탄절의 중심이라는 사실을 잊은 채 축제를 즐기느라 바쁘기만 하다.”면서 “질병과 외로움 등 고통 속에 성탄절을 보내는 많은 사람들을 기억하자.”고 촉구했다. ●캐럴 끊긴 베들레헴, 트리 반짝이는 카불 예수가 탄생한 베들레헴은 적막 속에 빠졌다.AP통신은 25일 베들레헴에서 처음으로 크리스마스 캐럴 방송이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정파 분쟁이 악화되면서 베들레헴은 순례자와 관광객이 크게 줄었다. 베들레헴 주민들의 경제적 곤궁도 커지고 있다. 빅토르 바타르세 시장은 “어른과 아이들이 먹을 음식이 부족한 상황에서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느냐.”면서 “슬픈 크리스마스”라고 한탄했다.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서는 무장단체인 하마스와 파타간 폭력사태 우려로 성탄절 축하 행사가 취소됐다. 급진적 이슬람 국가인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 거리엔 처음으로 색색 조명으로 반짝이는 크리스마스 트리가 등장했다. 트리 가격은 아프간인들의 한달 수입보다 많은 20∼200달러. 거의 전량이 카불에 체류중인 외국인 고객을 위해 제작된 것이다. 한편 아프리카 수단 다르푸르에선 이날도 인종청소를 명분으로 한 살육전이 계속됐다. 이곳에선 지난 3년 동안 20만명 이상이 희생됐다. ●흥청이는 두바이… 인도네시아 테러 경계령 ‘아랍의 미래’에서 ‘세계의 허브’를 꿈꾸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두바이에서는 성탄 분위기가 물씬 풍겨 나왔다. 호텔과 쇼핑몰, 술집마다 크리스마스 장식과 산타 복장을 입은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두바이 고급 호텔에는 ‘크리스마스 디너’ 행사가, 도심 곳곳에선 외국인과 현지 무슬림이 참가한 크리스마스 파티가 열렸다. 올해 두바이에서 시작된 성탄 축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메카 성지순례(하지)와 함께 12월30일부터 시작되는 이슬람권 최대 명절인 ‘이드 알아드하(희생제)’로 이어진다. 반면 같은 이슬람 국가인 파키스탄과 인도네시아에서 크리스마스는 ‘반목과 긴장의 대명사’가 됐다.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 있는 31곳의 교회는 무장 경비원들이 테러에 대비, 경계를 서고 있었다. 서구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발리 등 인도네시아 휴양 도시들에서는 ‘크리스마스 비상 경계령’이 내려졌다. 지난 2000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발생한 폭탄 테러로 19명이 사망한 사건 이후 매년 성탄절마다 테러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안동환기자·연합뉴스 sunstory@seoul.co.kr
  • 독살된 러 첩보원이 쓴 책 영화로 만든다

    방사성 물질인 폴로늄 210에 의해 독살된 것으로 드러난 러시아 연방보안부(FSB) 전 정보요원 알렉산드르 리트비넨코가 쓴 책이 영화로 만들어진다. 영국 선데이 타임스 인터넷판은 24일(현지시간) 리트비넨코가 러시아 역사학자인 유리 펠시틴스키와 함께 쓴 ‘러시아 날려버리기(Blowing Up Russia)´의 판권을 미국 할리우드 영화사인 ‘브라운 엔터테인먼트 그룹’이 구매했다고 보도했다. 리트비넨코는 자신의 책에서 FSB가 1999년 러시아에서 3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폭탄테러 사건을 배후 조종했다는 ‘음모론’을 담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폭탄테러 사건을 체첸 반군의 소행으로 몰아붙였고 지지도 상승으로 크렘린에 입성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책이 영화로 만들어지면 리트비넨코의 독살 배후로 지목을 받고 있는 러시아 정부의 심기가 더욱 불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지구촌 지도자들의 2006년 말…말…말…

    지구촌 지도자들의 2006년 말…말…말…

    이번 송년 술자리에서 단연코 화제는 노무현 대통령이 격정적으로 쏟아낸 ‘말’이다.“노무현만 왜 그래?”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올해도 전 지구촌 지도자들이 ‘할 말은 한다.’는 신념으로 세계를 뜨겁게 달구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진한 텍사스 사투리와 잦은 ‘말실수’로 유명한 대통령이다. 구글에서 ‘부시(Bush)’,‘인용(quote)’이라는 검색어만 쳐도 그의 엉터리 어법을 가리킨 신조어인 ‘부시즘(Bushism)’ 목록과 ‘멍청한(dumb) 부시’라는 사이트가 줄줄이 따라 나온다. 올해의 부시 어록에 기록될 만한 레토릭(修辭·수사)은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털어놓은 말. 부시 대통령은 피터 페이스 합참의장의 말을 인용,“(이라크 전쟁에서) 이기지 못하고 있다.”고 처음 시인했다. 불과 열흘 전인 8일에만 해도 그는 집요하게 묻는 출입기자들에게 “이라크 상황이 나쁘다. 이제 됐소?(It’s bad in Iraq.That help?)”라고 퉁명스러운 감정을 고스란히 노출했다. 7월 G-8 정상회담에선 영국 토니 블레어 총리를 ‘어이, 블레어(Yo,Blair)’로 불러 영국민의 분노를 샀다. 앞서 2월엔 총기 오발사고를 낸 딕 체니 부통령을 향해 “내 유일한 지지자를 쐈다.”고 농담해 분위기를 썰렁하게 만들었다. 부시 대통령의 발언 중 압권은 2005년 9월 허리케인 카트리나에 대한 늑장 대응으로 미국민의 비난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내뱉은 한마디. 당시 연방재난관리청장이던 마이클 브라운에게 “브라우니, 대단한 일을 하고 있어.”라는 천지를 분간못한 엉뚱한 칭찬을 했다. 이 말로 부시는 지지도가 팍 떨어지는 위기를 겪었다. ●취임연설 가장 긴 美대통령은 해리슨 미국 대통령 중 가장 말 많았던 대통령은 누구일까. 미 역대 대통령의 각종 기록을 공개한 ‘미 대통령 연구(www.presidency.ucsb.edu)’ 사이트에 따르면 제9대 윌리엄 해리슨 대통령의 취임 연설이 가장 길었다. 사용된 단어수는 무려 8500자. 다음은 27대 윌리엄 태프트 대통령으로 5000단어가 넘었다. 미 대통령 대부분은 취임 연설에서 2000단어 안팎을 말했다. 레임덕 현상으로 상징되듯 부시 대통령도 집권 후반기를 맞아 많은 말을 쏟아내고 있다. 그가 대통령에 당선된 2001년 취임 연설 분량은 2000단어가 되지 않았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에 따르면 2002년 1월 부시 대통령의 연두교서 단어수는 3875자. 지난 1월 연두교서에는 5433단어가 쓰여 대폭 길어졌다. 또 두 시기 동안 주로 쓴 단어도 ‘아메리카, 시큐리티(안보), 테러, 굿(good)’ 등에서 ‘세계, 국민, 경제, 자유’ 등으로 변화가 왔다. ●아마디네자드·차베스 ‘독설´ 유명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독설가’로 유명하다. 두 대통령 모두 올 한해 동안 부시 대통령과 ‘맞짱을 뜬´ 지도자라는 확고부동한 이미지를 구축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지난 9월 미국의 홈그라운드인 뉴욕의 유엔총회 연설을 시작하며 “악마(부시 대통령)가 어제 여기에 다녀갔다. 아직도 유황 냄새가 진동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5월에는 “부시는 (그의) 목장에서 입이나 다물고 있어라.”라고 한 데 이어 이라크 전쟁 3주년을 맞은 3월엔 ‘겁쟁이, 얼간이, 술고래’라고 부시 대통령을 맹비난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도 지난 9월 유엔총회에서 부시 대통령을 ‘전 세계의 통치자’로 조롱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이라크 ‘하디타 양민학살’ 미군 8명 기소

    이라크 ‘하디타 양민학살’ 미군 8명 기소

    지난해 11월 이라크 안바르주 하디타에서 양민 24명을 살해하는 데 가담한 미군 8명이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하디타 사건’은 이라크전 이후 미군이 저지른 최악의 양민 학살 사건으로 미 시사주간지 타임이 폭로하면서 세계적인 파문을 낳았다. AP통신 등 미 언론들은 21일(현지시간) 하디타 학살 사건에 관련된 미 해병 8명이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주범인 프랭크 우터리치(26) 하사 등 4명에 대해 ‘사전에 계획되지 않은 살인’ 혐의를 적용, 미군의 전쟁범죄 행위에 대한 처벌이 미약하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또 장교 등 관련자 4명에게는 명령 불복종과 허위 보고 등 비교적 가벼운 혐의가 적용됐다. 이에 대해 미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CSM)는 “전쟁 범죄의 구성 요건과 책임, 처벌 수위 등의 논의가 필요하며 미 군법체제가 비난을 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라크인들도 분노하고 있다. 하디타 주민인 나지 알 아니는 “당시 미군은 끔찍한 살인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인 자말 알 오바디는 “재판이 미국에서 열리는 건 공정하지 않다.”고 비난했다. 무공훈장 추천까지 받은 우터리치 하사는 지난해 11월19일 바그다드에서 북쪽으로 96㎞ 떨어진 하디타에서 분대를 지휘했다. 당시 그는 직접 주민 12명을 살해했고 부하들에게 “먼저 사살한 뒤 질문은 나중에 하라.”며 주민 6명을 살해토록 지시했다. 우터리치 하사를 변호하는 닐 퍼킷 변호사는 “그들은 평소 훈련받은 대로 행동한 것 뿐”이라고 주장했다. 미 해병대는 당초 하디타 교전으로 무장세력 8명이 숨졌고 주민 15명은 미군의 발포가 아니라 도로에 매설된 폭탄이 터지면서 희생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 타임이 하디타 사건을 무고한 양민을 학살한 사건으로 보도했고, 이후 조사 과정에서 미군이 사건을 은폐한 정황은 확인됐으나 미 국방부는 사건 전모를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24일 TV 하이라이트]

    ●진실〈우리 편은 아무도 없었다-삼청교육대〉(YTN 오후 11시5분) 아직도 사람들은 5공시절 `삼청교육대´에 다녀온 사람들을 사회악 세력쯤으로 생각한다. 과연 그랬을까? 짐승보다 못한 취급을 받으며 심지어 죽음까지 당한 이들에게 지워지지 않는 `깡패, 삼청교육대 출신´낙인. 과연 그들은 이 낙인을 받아야 마땅한 것인지 짚어본다.   ●크리스마스 특선공연(EBS 오후 8시) 세계적인 안무가 우베 숄츠가 ‘Storming The Gates of Heaven’이란 제목으로 만든 작품. 무용수들의 의상은 순수함을 상징하는 흰색이 주를 이룬다. 시각적인 명료함과 함께 우아하고 완벽하게 짜여진 고전적인 무용은 마치 모차르트의 음악을 눈으로 감상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게임의 여왕(SBS 오후 9시55분) 은설이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된 한미숙은 은설을 찾아가 아버지와 사랑한 사이였다며 중절수술을 하라고 한다. 은설이 중절수술 후 자고 있다는 말을 들은 신전은 산부인과로 은설을 찾아가 너 따위를 사랑한 내가 미친 놈이라고 말한다. 배신감에 괴성을 지르며 차를 몰던 신전은 사고를 당해 실종된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50분) 1992년 미국 산티에고의 크리스마스 이브. 사업에 실패한 에반스와 그의 부인, 그리고 딸 조안은 추운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낸다. 크리스마스 선물로 딸이 원하던 하얀 드레스 대신 낡은 공책을 선물해 줄 수밖에 없었던 에반스. 에반스의 선물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조안은 심통이 났는데….   ●반올림#3(KBS2 오전 8시50분) 교장으로부터 크리스마스 때 보육원에서 봉사활동을 해보라는 제안을 받은 아이들. 하지만 크리스마스를 보육원에서 보내기 싫은 아이들은 가식적인 봉사활동 보다는 그냥 노는 것이 낫지 않겠냐며 국빈의 말을 따라 보드를 타러 가기로 한다. 아이들은 놀러갈 돈을 모으기 위해 고구마 장사를 시작하는데….   ●역사기행-마젤란의 유산 필리핀(KBS1 오후 11시) 7150개의 크고 작은 섬이 흩어져있는 나라 필리핀.16세기 스페인의 침략으로 필리핀 역사는 새로운 막을 연다. 한 손에는 칼, 한 손에는 십자가를 든 스페인은 기독교를 앞세워 종교와 문화를 장악한다. 최초로 세계를 일주한 탐험가 마젤란의 마지막 여행지, 필리핀을 이원복 교수가 찾아간다.
  • 유튜브가 살인용의자 잡았다

    세계 최대 UCC(사용자 제작 콘텐츠) 사이트인 유튜브(YouTube)가 살인 용의자를 잡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지난달 발생한 ‘살인 동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되면서 심리적 압박을 받은 용의자가 자수한 것이다. 온타리오주 해밀턴시 경찰이 올린 살인 동영상은 감시 카메라가 찍은 1분 분량의 비디오 화면이다. 화면에는 ‘조커(joker)’라는 문자가 새겨진 야구 모자를 쓴 살인 용의자가 나이트클럽에 도착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 동영상은 전 세계에서 3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경찰은 유튜브가 젊은층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는 점에 착안, 증인과 목격자를 확보하기 위해 동영상을 게시했다. 로이터통신은 21일(현지시간) 살인 용의자인 조지 갤로(24)가 경찰에 자진 출석했으며 살인 혐의를 인정하고 체포됐다고 전했다. 조르제 라소 경사는 “동영상 웹사이트를 수사에 활용한 것은 처음으로, 유튜브가 사건 해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휴대전화 3사 100% 충전 완료 ‘新삼국지’

    휴대전화 단말기 시장에 삼성전자 LG전자 팬택의 ‘신 삼국시대’가 예상된다.LG전자에는 새 경영진이 들어서고, 팬택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으로 혁신의 바람이 거센 까닭이다. ‘막강’ 삼성전자는 지난 18일 SK텔레콤과 국내외 시장에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수성(守城) 전략을 확실히 한 셈이다. 이에 맞선 LG는 ‘남용 부회장 카드’를 뽑았다. 남 부회장은 LG텔레콤 사장 시절 회사의 생존 기반을 닦았다.LG전자 부회장으로 옮기면서 LGT와의 연대도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기술은 ‘초콜릿폰 신화’ 안승권 MC사업본부장이 뒷받침하게 했다. LG전자의 고위 관계자는 “휴대전화의 세계 질서가 메이저 업체를 중심으로 재편중”이라면서 “재편된 질서에 합류하지 못하면 탈락”이라고 밝혔다. 절체절명의 위감이 묻어났다. 이 관계자는 “남용 부회장은 특히 휴대전화부문에 역점을 둘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국내 3위로 업계의 한 축을 차지했던 팬택계열 관계자는 “내부조직을 추스르는 게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주력 브랜드 ‘스카이’를 통해 중고가 시장을 파고든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광대역 코드분할다중접속(WCDMA)시장 1위 등극’을 천명한 KTF가 ‘에버’로 유명한 자회사 KTF테크놀로지스(KTFT)를 껴안고 있다. 모기업인 KT의 전폭적인 지원도 큰 힘이 되고 있다. 내년 국내시장 휴대전화 시장 규모는 1500만대로 추산된다. 보조금제도 폐지, 번호이동 안정 등으로 지각 변동의 요인은 없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하지만 중저가 시장에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경쟁업체들이 중저가 전략으로 나온다면 우리도 팔짱만 끼고 있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동안 삼성이 지켜왔던 고가전략에서 변화가 예상된다. 국내와 달리 국제무대는 ‘춘추전국시대’다. 예상규모는 10억∼10억 5000만대 수준. 단말기 교체 수요가 예상되는 유럽·북미와 중국·인도·베트남 등 신흥시장에서 노키아·모토롤라·소니에릭슨 등의 100달러 이하의 저가공세가 예상된다. 이에 맞서는 국내기업의 경쟁전략은 ‘프리미엄’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내년 휴대전화 시장의 핵심 키워드는 로열 커스터머(customer·고객)”라고 말했다. 구매력뿐 아니라 제품에 대한 충성도 높은 고객을 키우는 데 주력하겠다는 뜻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앞으로 단말기는 고감성프리미엄 품질경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LG전자는 최근 단행한 인사에서 디자인연구소의 핵심 연구원들에게 행정 업무를 해방시켰다. 디자인 개발에 전념하라는 뜻이다. 세계 시장에 우뚝 서려는 삼성전자, 사령탑 교체를 통해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줄여나가면서 역전을 노리는 LG전자, 슬림한 조직으로 명가 재건을 노리는 팬택간의 경쟁이 관심거리다. 이기철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메리 크리스마스” 대신 “해피 홀리데이”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에서 크리스마스의 성격을 둘러싼 ‘종교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몇해 전부터 성탄절을 앞둔 인사말이 종래의 ‘메리 크리스마스(Merry Christmas)’에서 ‘해피 홀리데이(Happy Holidays)’로 바뀌고 있다. 이같은 조어는 크리스마스에서 가급적 종교색을 털어내려는 미국인들 사이에서 시작됐다. 미국은 종교의 자유가 인정된 국가인 데다 인종적으로도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특정한 종교색이 너무 강한 인사말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이같은 움직임에 따라 최근 시애틀공항은 크리스마스 트리를 치우기도 했다. 이에 대해 크리스마스의 종교적 의미를 강조하는 측에서는 ‘메리 크리스마스 말하기 운동본부’를 구성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운동본부에 참여하는 젠 지룩스는 “미국인들의 모든 생활에서 종교를 떼어내려는 사람들이 크리스마스까지 공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지룩스는 “크리스마스의 원래 의미가 무엇이냐.”고 반문하면서 “그것은 바로 예수의 신성한 탄생을 기념하는 날”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논란은 이달 미국에서 영화 ‘그리스도 탄생 이야기(Nativity Story)’가 개봉되면서 한층 가열되고 있다.영화 제작진은 ‘크리스마스를 살리자.’는 광고 구호를 들고 나왔다. 제작자인 윅 갓프레이는 미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이 영화를 봄으로써 크리스마스에 대한 지지를 보여주자.”고 말하기도 했다. 미국 무신론자협회의 데이비드 실버먼 대변인은 ‘탄생 이야기’의 제작진이 “돈을 벌기 위해 감성을 자극하는 것일 뿐”이라고 비난했다.실버먼은 “크리스마스는 한겨울 기념 축제를 기독교화한 것”이라면서 “크리스마스에서 종교성을 배제하는 것은 원래의 의미를 찾아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dawn@seoul.co.kr
  • “존 레넌, 英 사회주의 혁명세력 지지”

    20세기 가장 위대한 가수 ‘비틀스’의 존 레넌에 관한 미국 연방수사국(FBI) 비밀문서 10건이 마침내 해제됐다. 가수이자 반전 운동가로 유명한 존 레넌은 살해되기 전까지 FBI의 감시를 받아 왔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19일(현지시간) 존 레넌이 1970년 초에 런던의 좌파 지도자 및 반전그룹들과 깊이 연계됐다는 새로운 사실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FBI는 지난 25년 동안 존 레넌 문서 공개를 보류했다. 이번에 공개된 FBI 에드가 후버 당시 국장의 메모에는 “레넌이 영국의 급진좌파 세력들과 연계돼 있고, 트로츠키주의자 등 사회주의 혁명 세력을 지지했다.”고 기록돼 있다. 하지만 레넌이 이들에게 자금을 지원했다는 점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비밀 문서들은 또 레넌에 대해서도 급진 좌파그룹과 연계된 증거가 없다는 엇갈린 보고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문서에는 “레넌의 음악이 (자신의) 혁명에 대한 믿음을 보여 준다.”고, 또 다른 문서에는 “레넌이 영국과 세계의 프롤레타리아트(무산계급)에 대한 깊은 연민을 표시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일부 문서는 거의 대부분이 읽을 수 없도록 검정 잉크로 처리돼 있었다. 역사학자인 욘 베이너는 “이번에 공개된 문서가 미 정부에는 당혹감을 줄 수 있다.”면서도 “미국 정부가 레넌을 (체제에 대한) 큰 위협으로 인식한 증거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0월 존 레넌을 살해한 마크 채프먼(51)에 대한 가석방은 4번째로 기각됐다. 그는 1980년 10월 존 레넌의 뉴욕 맨해튼 아파트 앞에서 오노 요코가 지켜보는 가운데 다섯발의 총탄을 쏴 레넌을 살해했다. 채프먼은 26년째 미국 뉴욕의 아티카 교도소에 복역중이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아! 어머니”

    “아! 어머니”

    하이응우옌은 지난 9월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그녀의 손에는 600달러와 아들이 LA 인근 샌타애나에서 마지막으로 보낸 편지봉투, 빛바랜 아들의 옛 사진 1장이 쥐어져 있었다. 남편이 공산당에 살해되자 하이응우옌은 “너는 살아야 한다.”며 16살 된 맏아들 투안을 밀항선에 태웠다. 배가 난파되면서 말레이시아까지 쫓겨간 투안은 어머니의 바람대로 미국에 정착했다. 아들은 4년 전 시계 수리공으로 일한다는 편지를 마지막으로 보낸 후 연락이 끊겼다. 그녀는 2001년 난소암 판정을 받았다.2개월밖에 살지 못한다는 시한부 선고를 받자 수술과 항암치료를 포기했다. 삶이 연장될수록 잃어버린 아들을 찾겠다는 소망은 커져갔다. 생애 처음으로 미국에 온 그녀는 아들의 옛 주소지부터 찾았다. 관절염으로 거동이 불편한 그녀는 매일 수㎞ 이상을 걸었다. 유일하게 아는 영어인 ‘소리(sorry)’를 외치며 아들의 행방을 수소문했다. 전단도 뿌렸다. 오래지 않아 여행 경비도 떨어졌다. 그러나 아들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 그녀의 얘기는 베트남인들이 모여 사는 LA 웨스트민스터의 ‘리틀 사이공’에 알려졌다. 지역 라디오에도 사연이 방송됐다.1000달러의 성금이 모아졌다. 웨스트민스터 경찰은 투안이 강도를 저질러 수감된 뒤 석방됐다는 놀라운 소식을 전했다. 교도소에 있으면서도 어머니에게 ‘잘 지낸다.’는 편지만 보낸 것이다.LA를 헤매던 그녀에게 마침내 샌프란시스코 인근 새너제이에서 아들을 봤다는 얘기가 전해졌다. 하이응우옌은 새너제이 거리의 노숙자들을 뒤졌다. 지난달 19일 담요를 뒤집어 쓴 채 식당에서 구걸을 하던 한 노숙자를 찾아냈다. 바로 아들이었다. 하이응우옌이 껴안으려는 순간 아들은 “왜 노숙자를 안으려고 하느냐.”며 오히려 화를 냈다. 투안은 초점이 흐린 눈으로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상태였다. 그의 주머니에는 단돈 69센트가 들어 있었다. 하이응우옌은 현재 아들과 새너제이의 한 베트남 사원에 머물고 있다. 만신창이가 된 아들을 병약한 어머니는 정성을 들여 돌보고 있다. 하이응우옌은 비자가 만료되는 내년 1월 전에 아들을 데리고 베트남에 돌아갈 계획이다. 정신이 혼미한 투안은 그녀를 처음에는 ‘아줌마’라고 불렀다. 그녀의 눈엔 뜨거운 눈물만 하염없이 흘렀다. 투안과 생활한 지 5일이 지난 날 하이응우옌은 지난 20년 동안 간절하게 원했던 목소리를 들었다.“어머니”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베리타스·한국법학교육원과 함께하는 PAST 실전강좌] 언어논리영역(독해)

    1. 제시문에 나타난 필자의 견해로 옳지 못한 것을 모두 고르시오. 그러나 일관되게 새로운 철학의 영역에서 노작하는 사람들은 과거를 돌아보지 않는다. 그들은 플라톤이 그러했던 것처럼, 또는 칸트가 그러했던 것처럼, 비역사적이다. 왜냐하면, 철학의 지나간 시기의 대가들과 마찬가지로, 그들은 지금의 대상에만 흥미가 있을 뿐이고, 이전 시대와의 관계에 흥미는 없다. 나는 철학사를 경시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항상 그것이 역사요, 철학이 아님을 기억해야만 하겠다. 모든 역사적인 탐구처럼, 그것은 과학적인 방법과 심리적 내지는 사회학적인 설명을 가지고 이루어져야만 한다. 그러나 철학사는 진리의 집합물로서 제공되어서는 안 된다. 전통적인 철학에는 진리보다도 오류가 많다. 그러므로 오직 비판적인 정신을 가진 사람만이 유능한 역사가가 될 수 있다. 과거 철학의 찬양 및 제각기 그것 자신에 있어서는 옳은 지혜의 몹시도 많은 표현으로서의 각종 체계의 제시는, 현세대의 철학적인 잠재력을 음해했다. 그것은 학생에게 철학적인 상대주의를 채택하게 하고, 철학적인 견해만이 있고, 철학적인 진리는 없다고 믿게 했다. 과학적인 철학은, 역사에서 벗어나기를 기도하고, 논리적인 분석에 의하여 현대과학의 성과와 같은 정도로 엄밀하고 정교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결론에 도달하기를 기도한다. 그것은 진리의 문제가 과학에서와 동일한 의미로 철학에서도 일어나야 한다고 주장한다. ㄱ : 앞으로의 철학의 올바른 방향은 과거와의 유기적 관계를 토대로 오로지 진리탐구에만 전념하는 것이다. ㄴ : 철학의 역사는 오류만으로 되어 있지만 일종의 역사학이므로 그 연구에는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방법이 동원되어야 한다. ㄷ : 과거의 어떤 철학자들도 그 당대의 현실에만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ㄹ : 탁월한 비판력을 소유한 역사가만이 과거의 철학적 오류를 올바르게 고칠 수 있다. ㅁ : 과거의 역사가 지금의 우리들에게 악영향을 끼치는 경우는 없다. (1) ㄱ,ㄴ,ㄷ,ㄹ,ㅁ (2) ㄱ,ㄴ,ㄹ (3) ㄱ,ㄹ (4) ㄴ,ㄷ,ㅁ (5) ㄷ,ㅁ 문 1.(1) ㄱ : 과학적인 철학은 과거의 역사에서 벗어나기를 기도해야 한다. ㄴ : 전통적인 철학에는 진리보다도 오류가 많다. ㄷ : 철학의 지나간 시기의 대가들은 당시의 대상에만 흥미가 있었다. ㄹ : 진리와 오류를 구별하는 것이고 과거의 철학적 내용을 고치는 것은 철학사의 왜곡이다. ㅁ : 현세대의 철학적인 잠재력을 음해했고 철학적인 진리는 없다고 믿게 했다. 2. 다음 글에 대한 이해로 올바른 것을 모두 고르시오. 자연과 이성의 상대화는 그동안 문화가 많이 발달했기 때문이라 할 수도 있다. 문화란 그 자체가 인간의 자유와 창조성으로 자연에 인위적인 변화를 가하는 것을 함축하는 것이므로 문화가 발달한다는 것은 곧 문화현상이 실체 혹은 자연으로부터 점점 멀어지고 따라서 점점 더 인위적이 된다는 것을 함축한다. 이런 상황이 심화되고 그 사실이 조금씩 인식됨에 따라 자연과 이성뿐만 아니라 문화 자체와 문화를 창조하는 인간에 대한 상대주의적인 태도가 태동하기 시작했다. 서구에서는 19세기에 이르러 인간이 문화를 창조할 뿐 아니라 인간도 문화에 의하여 결정되고 지배당한다는 사실이 의식되기 시작했다. 즉 소외현상에 대한 인식이 생겨난 것이다. 헤겔에 의하여 절대정신의 변증법적 자기 완성과정에 일어나는 현상으로 도입된 소외개념은 마르크스와 실존주의자들에 의하여 부정적인 의미를 갖게 되었다. 즉, 인간이 생산한 문화적 현상이 그것을 창조한 인간의 의도와는 독립해서 작용할 뿐 아니라 심지어는 그 의도에 역행하기까지 할 수 있으며, 바로 그런 것이 우리의 문화적 특징을 이룬다고 본 것이다. 인간이 자연은 지배했지만 인간이 만든 사회와 문화는 인간이 마음대로 제어할 수 없는 힘으로 커졌을 뿐 아니라 인간이 오히려 자신의 산물에 의하여 지배당하는 상황에 이르렀음을 알려 준 것이다. 물론 헤겔이나 마르크스처럼 문화 그 자체의 발전에도 자연에 못지않은 법칙이 지배하고 그 법칙에 의하여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고 믿는 한 소외현상이 바로 상대주의를 뜻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런 역사주의(Historicism)는 다만 이론적인 차원에 남아 있으면서 논리적인 설득력만 행사했을 뿐 구체적인 역사적 사실에 의하여 증명되지 않았으며 앞으로 확증될 가능성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 ㄱ : 소외현상과 역사주의를 인정하게 되면 문화와 인간은 실체, 자연, 이성의 지배에서 멀리 벗어나 우연적이고 절대적인 것이 될 수밖에 없다. ㄴ : 문화의 발전은 인간이 더욱 자연환경과 더불어 생활하게 할 뿐만 아니라, 스스로 창조한 인위적인 환경 속에서 살고 행동하게 한다. ㄷ : 역사주의는 현실적으로 전혀 입증되지 않았으며, 소외현상 자체를 직접적으로 거부하는 이론이다. ㄹ : 문화에 의하여 인간의 의식이 결정되고 그 문화가 다름 아닌 인간의 자의적인 판단과 자유로운 창조의 결과로서 거기에 일관성도 법칙도 작용하지 않는다면 상대주의는 불가피할 것이다. (1) ㄱ,ㄴ,ㄷ (2) ㄱ,ㄹ (3) ㄴ,ㄷ (4) ㄷ,ㄹ (5) ㄹ 문 2.(5) ㄱ : 역사주의에서는 소외현상이 바로 상대주의(우연성)를 뜻하지는 않는다. ㄴ : 문화가 발달한다는 것은 인간이 실체와 자연으로부터 점점 멀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ㄷ : 소외현상은 인간이 문화에 의하여 결정되고 지배당하는 것이고, 역사주의(Historicism)는 문화의 발전에도 자연에 못지않은 법칙이 지배한다는 것이므로 의미가 서로 상반되지 않는다. 베리타스 법학원 PSAT강사 방재훈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