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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 롯데쇼핑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 롯데쇼핑

    롯데쇼핑은 한국형 백화점의 수출 시대를 개척한 국내 대표적인 글로벌 유통 기업이다. 지난해 9월 러시아 모스크바에 백화점 해외점포 1호점을 오픈하면서 해외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모스크바점은 국내 백화점 업계 최초로 해외에 진출한 사례로 꼽힌다. 모스크바점은 지하 1층∼지상 7층, 연면적 3만 8530㎡, 영업면적 2만 3130㎡ 규모의 대형 백화점이다. 식품 명품 패션 가전 가구 등 모든 구색을 갖춘 한국 스타일의 백화점이다. 기존에 러시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원스톱(one-stop) 쇼핑이 가능해 모스크바 쇼핑의 신기원을 시작했다는 평을 받는다. 점장과 직원들은 현지인들이다. 모스크바 시내에 추가로 점포를 낼 계획이다. 러시아 제2의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도 점포를 낼 계획이다. 모스크바점 출점은 한·러 수교 전(공식수교 1990년)인 1980년대 후반 옛 소련시절부터 지속된 롯데와 러시아 사이의 우호 관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이 롯데측의 설명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말 중국에도 진출한다. 중국 인타이(銀泰)그룹과 합작 형태로 들어간다. 역시 국내 백화점 가운데 최초의 중국 진출이다. 특히 베이징점이 오픈하는 왕푸징 거리는 한국의 명동과 같은 베이징 최고의 중심가로 꼽힌다. 중국 전역으로 점포를 확대해 최고의 백화점 브랜드가 된다는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베이징과 칭다오에 3개의 점포를 오픈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네덜란드계 할인점인 마크로 8개점을 인수해 대형마트 사업을 펴고 있다. 롯데쇼핑은 러시아와 중국에 이어 베트남과 인도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베트남에선 올해 말 호찌민에 롯데마트 1호점을 오픈한다. 지난해 말 베트남 정부로부터 소매업 투자허가를 받았다. 장기적으로는 호찌민 하노이 등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15∼20개 점포를 내기로 하고 부지를 확보하고 있다. 백화점도 하노이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출점을 검토하고 있다. 인도 시장 진출을 위해서도 문을 두드리고 있다. 준비를 철저히 하기 위해 이미 지난 2006년 11월 주재원을 파견했고, 올해 초 자본금 9억 3750만원 규모의 현지법인도 설립했다. 현재는 기초적인 시장조사 단계에 있다. 뉴델리 뭄바이 벵갈루루 등 인구 1000만명 이상 대도시를 중심으로 부지확보 등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결혼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결혼

    2006년 8월1일 영국군 마틴 콤프턴(사진 오른쪽) 상병은 아프가니스탄 헬만드에서 순찰을 돌다가 폭탄을 맞았다. 동료 3명은 그 자리에서 숨졌고 다리에 총상을 입은 그는 겨우 생명을 건졌다. 하지만 전신 70도 화상을 입은 채 목숨만 붙었을 뿐이었다. 사고 직후 영국으로 옮기는 사이에 생명이 오락가락하는 고비를 세 차례나 넘겼다. 어렵게 영국으로 가서도 3개월간 혼수상태에 빠져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3개월 혼수상태… 귀·코도 잃어 올 25세인 콤프턴은 이 전투에서 두 귀와 코를 잃었다. 물론 앞으로도 수없이 많은 수술을 해야 할 처지다. 사지(死地)를 헤치고 온 콤프턴이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고향인 영국 남동부 켄트에서 꿈에도 그리던 결혼식을 올렸다. 이들과 가까운 친인척 100명만 초대됐다. 데일리 메일은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결혼식’이란 제목을 달았다. 신부 미셸 클리퍼드(왼쪽·27)는 “나는 단지 (부상을 입기 전) 탐스러운 미소와 빛나는 눈을 지닌 그를 사랑했을 뿐”이라면서 “사람들은 내게 용기가 가상하다고 하는데, 그는 지금도 다르게 보이지 않는다.”고 웃었다. ●“꼭 이 자리에 서야만 했다” 콤프턴은 “클리퍼드가 없었다면 살아남지도 못 했을 것”이라면서 “꼭 이 자리에 서야만 했다.”고 되뇌었다. 이 커플은 콤프턴이 입대하기 직전인 2006년 만났다. 중학교 교사인 클리퍼드는 “콤프턴이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아주 솔직해서 푹 빠졌다.”고 말했다. 그리고 둘은 그해 6월 약혼했다.2주일 뒤 콤프턴은 입대했으며 아프간엔 4개월 복무할 예정이었다. 아프간 근무 5주일째인 운명의 그날, 그는 덴마크에서 온 군인들과 작전을 수행하던 중이었다. 하필 원래 근무할 순서였던 동료가 앓아누워 대체됐다. 폐허가 된 어느 마을에서 장갑차를 타고 한창 순찰할 무렵 탈레반 무장세력으로부터 로켓 폭탄이 날아 왔다. 장갑차 뒤쪽에 있던 동료 3명을 강타했다. 또다시 날아 온 두 번째 폭탄으로 콤프턴의 몸은 화염에 휩싸였다. 장갑차에서 탈출하다 다리가 부러졌다. 모랫바닥으로 굴러 떨어진 그는 “탈레반이 갈긴 총에 다리를 맞고 이제 꼼짝없이 죽는구나 했다.”고 회고했다. 클리퍼드는 그가 입원한 뒤 희미하게나마 의식을 보인 3개월간 내내 곁을 지켰다고 한다. 그가 가장 즐기는 밴 모리슨의 ‘갈색 눈 소녀(Brown eyed girl)’와 그룹 퀸의 “난 멈출 수 없어요(Don’t stop me now)’를 줄곧 불러주며 의식을 일깨우려고 애썼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Seoul In] 16일 여성운전자 정비교실

    노원구(구청장 이노근) 오는 16일 오전 10시 삼육대학교에서 ‘여성운전자 자가 정비교실’을 연다. 차량구조에 관한 기초지식과 운행 및 관리, 응급 조치법, 사고 전후의 처리 절차 등을 교육한다. 워셔액 추가 주입과 브러시 교체, 타이어 교환 등도 진행된다. 선착순 60명, 교육비는 무료다. 참가를 희망하는 여성 운전자는 인터넷 카페(cafe.daum.net//nowon1stop)나 전화(950-3003)로 접수하면 된다. 주민생활지원과 950-3005.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2048년, 한국의 미래는?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2048년, 한국의 미래는?

    2048년 8월, 대한민국은 차세대 에너지 강국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까. 현재 추세대로라면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세계에너지기구(IEA)가 2005년 발표한 ‘에너지기술 전망 2050’보고서는 “기후변화와 에너지 안보의 위기, 개발도상국의 에너지 수요 증가 등 미래의 도전들이 지구촌 에너지·환경시스템에 엄청난 타격을 줄 것”이라 경고하고 있다. 석유와 석탄에 70% 가까운 의존도를 보이는 우리나라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보고서는 현재 추세를 기준으로 석유, 석탄 등 1차 에너지 공급이 연평균 1.6%씩 증가해 2050년에는 2003년의 2배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석탄은 3배, 천연가스와 석유는 2배가 더 필요하다. 화석연료 수요도 석탄(24→34%), 석유(34→27%), 천연가스(21→24%) 등 총 수요에서 약간씩 변동은 있지만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오히려 80%에서 85%로 커진다. 태양열, 풍력발전 등 대체에너지 기술을 감안하더라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050년에는 2003년보다 137%나 증가한다는 게 보고서의 예측이다. 그러나 신재생에너지기술, 원자력기술,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Carbon Capture & Storage)기술, 고효율 에너지 등 4대 핵심기술의 개발 여부에 따라 미래의 시나리오도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적극적 기술개발과 협력으로 위기를 타파한다면 한국의 미래상은 어떻게 변화할까. 김정인 중앙대 산업경제학과 교수는 “2048년 한국에선 흔히 4세대로 분류하는 수소에너지와 핵융합에너지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태양열, 풍력 등 신에너지기술은 이들을 보조하는 대체에너지로 쓰일 공산이 크다.”고 분석했다. 특히 김 교수는 “현재 미국 하버드대나 MIT 등이 2040년쯤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 중인 수소연료전지가 수송연료는 물론 가정용연료로도 큰 몫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일본의 도쿄가스는 2012년까지 가정용 수소보일러 1000만대 보급을 목표로 상용화에 들어갔다. 산소와 수소를 이용한 가정용 연료전지도 마쓰시타전기와 도요타 자동차 등에 의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김 교수가 주목하는 또 다른 에너지원은 ‘유력발전’. 미국 뉴욕의 허드슨강 밑에는 유속이 빠른 곳에 터빈을 설치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시설이 있다. 한강도 비슷한 조건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폐목재, 나뭇잎 등의 셀룰로즈를 추출, 기존 바이오에너지를 대체하는 기술이 2048년쯤 한국에도 상용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반면 1차 에너지인 석유와 천연가스는 2040년쯤 공급이 한풀 꺾일 전망이다. 김 교수는 그러나 “석탄이 제2의 활황기를 맞을 가능성도 높다.”면서 “북유럽을 중심으로 석탄가스를 액화가스로 전환해 쓰는 석탄정화기술(CCT·Clean Coal Technology)이 개발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40여년 뒤면 채굴량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는 석유와 달리 석탄은 100∼200년 정도 사용이 가능한 만큼 복합화력발전(IGCC) 등 차세대 석탄발전기술이 한국에서 인기를 끌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호석 환경정책평가연구원 책임연구원도 “수송분야에선 2025년까지 하이브리드자동차가 주류를 이루다가 이후 수소자동차로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원자력을 이용한 수소생산기술은 발전가능성이 높아 더욱 빠르고 안정적으로 보급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전통적으로 에너지라고 하면 열기나 전기에 대한 수요였는데 앞으로는 최종 소비에너지는 전기에너지로 통합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소비자의 욕구도 중요한 변수”라고 진단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산나물 뜯고 물장구 치고…산촌마을 체험하기

    산나물 뜯고 물장구 치고…산촌마을 체험하기

    산림청은 본격 휴가철을 앞두고 15개 산촌마을을 피서지로 선정,‘산촌에서 여름휴가 보내기’ 캠페인에 나섰다. 산림청이 추천한 산촌마을은 전통적인 산간마을의 정취가 살아 있고 물놀이, 산나물 채취, 자연관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숙박시설도 갖춰져 있고 인근에 다양한 관광지가 있어 체험과 관광이 가능하다. 산림청이 여름 휴가지로 추천한 ‘객현리’ 마을은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에 있다. 휴전선과 불과 4㎞ 거리로 감악산 정상에 오르면 비무장지대와 개성을 한눈에 굽어 볼 수 있다. 물놀이와 목공예 체험(사전예약)이 가능해 어린이들에게는 흥미와 자연학습의 기회도 제공한다. 강원도 영월군 ‘동강마을’은 전통적인 나룻배 체험이 가능하고 래프팅을 통해 영월의 명소인 어라연 계곡을 감상할 수 있다. 동강에서 나는 다양한 민물고기 요리를 맛볼 수 있으며 복분자 수확(7월 초까지)도 체험할 수 있다. 충북 괴산군 연풍면 ‘원풍리 마을’은 백두대간 조령산 자락에 자리해 자연 그대로의 울창한 숲이 있는 산촌마을. 한지와 도자기, 목공예 염색, 금속활자, 자연공작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공예촌이 조성돼 있다. 피서지 산촌 정보는 산림휴양문화 포털인 ‘숲에 on’(foreston.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커트 실링, 명예의 전당 입성 가능성은?

    커트 실링, 명예의 전당 입성 가능성은?

    보스턴 레드삭스의 투수 커트 실링이 내년에 다시 마운드에 설 수 있을지 초미의 관심사다. 최근 어깨 수술을 받은 그는 내년 1월부터 회복 훈련을 시작해 6월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던질 수 있는 팔을 만들겠다며 의지를 다지고 있다. 하지만 40살을 넘긴 나이로 과거와 같은 공을 던질 수 있을지 의문이며 확실한 성적을 내지 못한다면 사실상 은퇴의 길로 갈 수 있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명예의 전당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수순이다. ”승수가 더 필요해” 보스턴 글로브(Boston Globe)紙에서 최근 명예의 전당 투표자 20명에게 의견을 물어본 결과 10명만이 찬성이라고 밝혔다. 반대라고 밝힌 투표자의 대부분은 승이 다소 부족하다는데 의견을 함께 했다. 물론 방어율이나 승률, 삼진 등에서 모자랄 것이 없지만 216승 투수에게 명예의 전당은 무리이며 앞으로 적어도 1~2번은 15승이상 더해야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팬들 65% “명예의 전당 간다” 최근 Espn의 투표에서 팬들의 절반은 내년 9월 실링이 은퇴할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그가 명예의 전당에 갈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65%는 “충분히 가능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86년만에 보스턴을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려 놓았으며 포스트시즌에서 11승 2패 방어율 2.23으로 누구보다 좋은 모습을 보인 점. 3개의 월드 시리즈 우승 반지, 6번의 올스타 등은 높게 평가할 부분이다. 또한 1992~2000년까지 1990년대 리그 최약팀으로 분류되었던 필라델피아에서 대부분 평균 이하의 득점 지원을 받아 승이 다소 부족할 수 밖에 없는 것도 팬들이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과거 전설들에게서 본 명예의 전당 가능성은? 전문가들은 과거 샌디 쿠펙스(165승)나 캣피시 헌터(224승)가 250승조차 거두지 못하고도 명예의 전당에 간 사례에서 실링도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실링은 두 선수에 비해 사이영상, 방어율왕 등 리그를 압도했다고 평가 받을만한 상징이 부족하며 야구 선수로서의 업적도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다. 또한 300승에 근접한 승(287승)을 거두고도 11년째 후보로 있는 버트 블라일레븐이나 후보 2년만에 5%의 투표율(4.4%)도 기록 못하고 탈락된 오렐 허샤이저를 본다면 그 문은 높기만 한 것이 사실이다. 야구 이외의 실링 실링은 본인 스스로 자신을 부풀리는 말들을 많이 해서 부정적 이미지를 만들기도 했지만 개인 블로그나 언론 매체를 통해 팬들과 가깝게 있는 스타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부인의 악성 흑색종(피부암)에 대한 스트레스에도 불구하고 2001년 생애 처음 20승 이상을 거두며 인간 승리의 모습을 보여주었고(2001년 허치상 수상),지역 봉사와 질병 예방에 자신의 재산을 일부 환원하는 등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1995년 루게릭상, 2001년 로베르토 클레멘테상 수상) 인간적인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만한 실링이 성적만으로 들어갈 수 없다는 명예의 전당 입성에 어떤 결과를 남길지 관심이 집중된다. 실링의 통산 기록 216승 146패(승률 .597) 방어율:3.46 삼진/볼넷 비율:통산 2위,현역 1위 완투:현역 3위,완봉:현역 5위 삼진:통산 14위,현역 3위(3116개) 이닝:현역 7위(3261이닝) 서울신문 나우뉴스 메이저리그 통신원 박종유 (mlb.blog.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인터넷뱅크’ 설립땐 실명제 폐기?

    ‘인터넷뱅크’ 설립땐 실명제 폐기?

    정부가 인터넷 은행 설립과 관련한 법을 빠르면 올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킬 방침을 세움에 따라 1993년 8월 대통령긴급명령으로 실시된 금융실명제의 폐기 문제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인터넷 뱅크란 오프라인 지점이 없이 온라인으로 영업활동이 가능한 은행을 말하는 것으로, 민영화 절차를 밟고 있는 국책은행 산업은행을 비롯해 현대스위스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일부 시중은행에서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 인터넷 뱅크 설립의 가장 큰 걸림돌은 ‘금융실명제법’ 3조. 모든 금융거래는 실명으로 하고, 실명 확인의 방법을 금융기관과 거래자가 직접 오프라인에서 대면확인을 원칙으로 해놓은 조항이다. 인터넷 뱅크 설립에 관심있는 업계에서는 ‘공인인증서’로 대면확인의 원칙을 대체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문제는 이럴 경우 금융실명법을 개정하거나, 은행법을 개정해야 한다. 금융실명제를 사실상 폐기하거나 무용지물화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인터넷뱅크 설립 어디까지 왔나 금융위원회는 지난 5월 규제완화와 금융발전을 위해 인터넷은행 설립을 허용하기로 하고,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TF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산업은행, 금융연구원,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등 관계자들이 모여서 5월 한달 동안 외국의 사례를 연구하는 등 회의를 했으나 금융실명제법에서 꽉 막혔다.”고 말했다. 그는 “금감원과 금융업계에서는 대면확인을 못박은 금융실명법이나 은행법이 개정되지 않는 한 인터넷 은행 설립을 허용한다고 해도 실효성이 없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인터넷으로 은행계좌를 열고 직원이 직접 고객을 찾아가 실명을 확인하는 ‘다이렉트 뱅킹’을 하고 있는 홍콩계 영국은행 HSBC의 고위 관계자는 “실명확인이 온라인에서 해결되는 나라에서는 다이렉트 뱅킹의 확산이 훨씬 빠르다.”며 금융실명제를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산업은행 민영화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수신기능을 확보하는 차원에서도 ‘공인인증서’에 의한 본인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타이완만 실명확인 문제로 곤란을 겪는다고도 했다. 금융위 한 관계자는 “금융실명제·은행법 개정과 관련해 검토 중”이라면서 “7월 공청회를 통해 공론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명제가 무용지물이 되면 어떤 문제가 생기나 금융실명제법의 대표적인 조항인 대면확인 조항을 폐기할 경우 대포통장(제3자 명의통장:주로 노숙자 등의 명의를 빌려 통장을 개설한 뒤 사기 범죄 등에 악용되는 통장)이 범람하거나,‘공인인증서’가 불법 거래되는 등 막대한 부작용이 우려된다. 재벌기업들의 지배구조가 개선되지 않은 상태에서 차명개좌가 활성화될 가능성도 높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금융실명제는 실명거래를 통해 탈세나 돈세탁을 방지하자는 경제 정의 실현이 목적이었다.”면서 “최근 삼성그룹의 차명계좌 사태에서 드러났듯이 현재 국내 금융이 충분히 투명하지 않은 상태에서 실명확인을 공인인증서로 대체하는 것은 사실상 실명제를 폐지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 교수는 “또한 실명확인을 공인인증서로 바꿀 경우 은행뿐만 아니라 증권사의 펀드나 자산관리계좌(CMA)가입, 카드사의 신규카드 발급 등에 모두 적용될 수 있어 금융산업에 미치는 파장은 엄청나다.”고 지적했다. 한 공무원은 “금융실명제의 본인 확인이 한국·타이완에만 있는 낙후된 법이라는 주장이 일각에서 있지만, 미국은 9·11테러 이후 ‘애국법’에 의해 ‘KYC제도(Know Your Customer)’를 도입해 실명확인은 물론 실소유자가 누구인가를 파악하는 등 실명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美소비자연맹 “농무부는 미친짓을 멈춰라”

    美소비자연맹 “농무부는 미친짓을 멈춰라”

    미국 소비자연맹이 지금의 쇠고기 검사방식에 대해 “미친 짓”이라며 강도 높게 비난하고 나섰다. 소비자연맹 소속의 선임 과학자 마이클 한센 박사는 뉴욕타임스(NYT)에 기고한 ‘미친 짓을 멈춰라’(Stop the Madness)라는 제목의 글에서 “미국인들도 한국인들처럼 광우병 검사가 생명과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미국의 쇠고기 검사방식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한센 박사는 “미국산 쇠고기의 주요 수입국이었던 한국은 광우병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수입을 중단했다. 또 최근에 수입재개를 추진하면서 많은 시민들의 저항을 받고 있다.”면서 “미국 업체들은 전수검사를 통해 이 같은 불안을 쉽게 해소할 수 있지만 농무부가 그것을 막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난 2004년 육가공업체 ‘크릭스톤 팜스’가 자사 쇠고기에 대한 전수검사를 계획했으나 농무부가 철회시킨 예를 들며 “왜 이런 자세를 고집하고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 전수검사보다 고위험군 샘플검사가 더 효율적이라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 “물론 (전수검사로) 초기 광우병 쇠고기를 찾아내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적어도 (샘플외의 소에 숨어있는) 심각한 광우병은 찾아낼 수 있다.”고 반박했다. 한센 박사는 “어느 한 업체가 전수검사를 실시하면 다른 업체들도 따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농무부는 장려해야할 것을 오히려 금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센 박사는 지난 10일 발표한 소비자연맹 성명서에서도 “미국 업체들의 자체 검사가 허용되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었다. 사진=NYT 인터넷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마이크로칩’ 덕분에 3년 만에 집 찾은 개

    ‘마이크로칩’ 덕분에 3년 만에 집 찾은 개

    낯선 사람에게 납치당했다가 3년 만에 다시 주인 품으로 돌아온 개 한마리가 영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도체스터(Dorchester)지방에 살고 있는 사라 손윌(Sarah Thornewill·29)과 그녀의 남자친구 리차드 쉬라이브(Richard Shrive·31)는 지난 2005년 집 앞마당에서 살루키(Saluki)종의 개 한 마리를 도둑맞았다. 당시 세살이었던 그들의 개 브램블스(Brambles)는 사냥개의 일종으로 충성심이 강해 손윌과 쉬라이브의 사랑을 독차지했었다. 브램블스를 도둑맞은 두 사람은 개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으나 결국 찾지 못하고 포기해야만 했다. 그러나 최근 두 사람은 영국 동물학대방지협회(RSPCA)의 도움을 받아 3년 만에 브램블스와 재회하는데 성공했다. 동물학대방지협회는 지난달 도체스터 인근 브리스틀(Bristol)시에서 몇몇 소년들이 개 한 마리를 학대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조사에 나섰다. 관계자들은 개를 살펴보던 중 개에게 이식되어 있는 마이크로 칩을 발견했다. 이들은 곧바로 칩에 내장되어 있는 주인의 정보를 분석, 손윌과 쉬라이브에게 연락을 취해 극적인 재회를 할 수 있게 했다. 손윌은 “나와 남자친구는 다시는 브램블스를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다시 돌아온 브램블스와 눈이 마주치는 순간, 브램블스도 나를 알아보는 기색이 역력했다.”고 개를 다시 찾은 소감을 밝혔다. 이어 “(브램블스에 대한 정보를 입력한)마이크로 칩의 중요함을 새삼 다시 느꼈다.”면서 “잃어버린 개를 3년 만에 다시 찾았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며 기뻐했다. 한편 영국 동물학대방지협회는 최근 애완동물에게 마이크로 칩을 이식하자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 협회의 관계자 존 앳킨슨(John Atkinson)은 “우리 협회는 마이크로 칩을 이용해 사람들이 잃어버린 강아지나 고양이들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면서 “애완동물을 잃어버린 지 오랜 시간이 지났어도 마이크로 칩을 이용하면 찾을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사진=BBC.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고] 2회 매니페스토 경진대회

    서울신문사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상임대표 강지원 변호사)는 오는 7월10,11일 이틀간 부산대학교에서 ‘제2회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공동개최합니다. 2006년 5·31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230명의 기초자치단체장들이 주민들과 약속한 선거공약의 이행여부를 점검하고, 남은 임기 최선을 다해 공약을 실천하도록 각 지자체의 우수사례를 발굴해 평가할 계획입니다. 제출서류 양식은 www.localmanifesto.net/2008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많은 지자체의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접수기간 2008년 6월20일까지 ●공모분야 -공약이행 평가활동 -제도·조직개선 -공약사업 성과 -매니페스토 종합활동 ●연 락 처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02)784-0532 서울신문 (02)2000-9181 ●후 원 부산시,SBS ●주 최 서울신문사,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가보았지] 동물원의 CSI ‘부검팀’ (끝)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가보았지] 동물원의 CSI ‘부검팀’ (끝)

    동물원에도 죽음의 원인을 치밀하게 추적하는 과학수사대인 CSI가 있다. 수의사 1명에 병리학 전문가 2명으로 구성된 부검팀(병리학팀)이다. 이들은 죽음의 원인을 찾기 위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사체를 샅샅이 살핀다. 이후 부검과 유전자 검사를 진행하는 것까지 일반적인 부검 과정과 다를 것이 없다. ●물뱀의 살해자는 아메바 2004년 서울대공원 진료과. 식욕부진에 설사를 보이다 결국 폐사한 토종 물뱀 무자치가 부검 수술대에 올랐다. 오랫동안 제대로 먹지 못한 듯 사체가 말라있었지만 죽음의 원인이 될 만한 특별한 변화를 찾아 볼 수가 없었다. 하지만 부검에 들어가면서 녀석에게 죽음의 그림자를 드리운 원인들이 하나둘 실체를 드러냈다. 물뱀의 입천장엔 괴사가 심했고, 간에는 좁쌀 만한 고름이 산발적으로 관찰됐다. 특히 소장과 대장에서는 심한 염증과 출혈이 보였다. 곧바로 장에서 샘플을 채취해 현미경으로 검사한 결과 발견된 것은 ‘이질 아메바(Entamoeba histolytica)’였다. 이 아메바는 파충류 가운데도 특히 뱀 종류에게 전염성이 강한 원충류로 몸에 괴사를 일으키는 특징을 갖고 있다. 결국 짝 없이도 생식이 가능한 이질 아메바가 뱀의 몸 안에서 너무 많은 자식농사를 지은 것이 죽음의 원인이었다. 즉시 동물원에는 기생충에 대한 예방조치가 취해졌다. ●동물은 죽으면 검안서를 남긴다 동물원 속 부검은 이렇듯 다른 동물에게 들불처럼 번져갈 수 있는 ‘죽음의 사슬’을 끊는 예방적 성격이 강하다. 지난해 서울대공원에서 생을 마감한 동물은 112종 172마리. 모두 부검 절차를 거쳐 ‘폐체검안서’란 보고서를 남기고 소각됐다. 하지만 부검을 한다고 해서 모두 죽음의 원인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동물의 경우 확인되는 사인(死因)은 50% 정도. 나머지는 뚜렷한 이유가 밝혀지지 않는다. 사람의 경우 부검을 통하면 죽음의 원인이 90% 가량 밝혀지는 점과 비교 하면 크게 낮은 수치다. 그만큼 사람에 대한 의학적 연구가 활발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원인을 쉽게 찾을 수 없을 땐 유전자 검사나 미생물 검사 등도 동원된다. 이럴 경우 부검결과가 나오는데 한 달 이상 기다려야 하는 장기전에 돌입하기도 한다. 부검팀은 “부검과정에서 사람이란 것이 부끄러워 질 때가 있다.”고 말한다. 2002년 잔점박이 물범이 죽어 부검했더니 뱃속에서 무려 동전 128개가 쏟아져 나왔다. 뭘 주면 넙죽넙죽 잘 받아먹는 물개의 습성을 보려고 사람들이 재미삼아 동전을 던진 것이다. 동전이 든 물범의 장은 비틀어 놓은 빨랫감처럼 돌돌 말려있었다고 한다. 2003년에는 음식을 전혀 먹지 못하다 죽은 악어가 수술대 위에 올랐다. 놀랍게도 악어의 위에서 빈 페트병이 나왔다. 위액에 한쪽이 녹아내려 날카로워진 페트병에 악어의 위는 찢기고 구멍이 나 있었다. 그렇게 부검과정은 사람들의 잔인성을 확인하는 때이기도 하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브뤼니 “사르코지 대통령은 뇌가 여섯 개”

    “사르코지 대통령은 뇌가 여섯 개 있는 것 같다.” 프랑스의 퍼스트 레이디 카를라 브뤼니의 러브스토리를 담은 책 ‘카를라와 니콜라- 진짜 이야기’(Carla and Nicolas, the True Story)가 최근 출간됐다. 이 책은 프랑스 언론인 이브 아제루알과 발레리 베나임이 쓴 사르코지 대통령 부부의 러브스토리로 폭락했던 사르코지 대통령의 지지율이 다시 회복세로 돌아서자 출간됐다. 브뤼니는 이 책에서 “사르코지의 외모와 지성에 반했다.”며 “그는 뇌가 5~6개 있는 것처럼 총명하다.”고 다소 과장되게 칭찬했다. 또 브뤼니는 “과거 남자친구와 헤어졌을 때 그 남자의 물건을 창밖으로 집어 던졌다.”며 ‘다혈질’인 성격을 드러내는가 하면 “남자와 약물에 대한 호기심으로 청소년기를 보냈다.”고 고백해 솔직한 모습도 보여주었다. 한편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부부의 지지율이 희비 쌍곡선을 그리고 있다. 사르코지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걷다가 이번 달에 37%로 지난달보다 5%P 반등하면서 바닥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비해 브뤼니는 8일(현지시간) 발표된 여론조사결과 응답자 64%로부터 “프랑스를 잘 대변하고 있다.”고 호평을 받으며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지아 기자 skybabe8@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영화 속 제품 마케팅 허실

    영화 속 제품 마케팅 허실

    뉴요커 여성들의 일과 사랑을 그린 ‘섹스 앤 더 시티’는 단순한 드라마가 아니다. 동시대를 사는 전세계 여성들에겐 하나의 패션 브랜드나 다름없다. 국내에서도 5일 영화 개봉에 맞춰 영화 브랜드를 상품 이미지에 심으려는 업체들의 마케팅 전쟁이 치열하다. 강남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마놀로 블라닉의 구두전시회는 실제 영화속 캐리가 신었던 구두 등이 전시돼 성황을 이뤘다. 삼성전자 역시 5일 개봉한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쿵푸 팬더’의 주인공 포를 자사 파브 보르도 750 TV 광고에 등장시켰다. 영화제작사인 드림웍스와 공동으로 6개월간에 걸쳐 CF를 제작한 것. 일명 ‘브랜드 커스터마이즈드(Brand Customized) 광고’로 불리는 이 마케팅은 영화업계에서도 파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삼성측은 “애니메이션 합작 광고를 통해 ‘보는 TV’를 넘어 ‘즐기는 TV’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려 했다.”면서 “광고 아이디어 개발부터 등장인물들의 표정, 손짓, 소도구까지 드림웍스측과 상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영화속에 직접 제품명이 거론되는 PPL(간접광고)의 형태는 거부감이 큰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지난해 말 개봉한 영화 ‘싸움’과 ‘용의주도 미스신’은 협찬사나 주인공이 모델로 있는 제품 등이 과도하게 노출돼 비난을 샀다. 이에 대해 영화평론가 김봉석씨는 “요즘엔 상품이 캐릭터를 드러내는 요소로 쓰이기도 하지만,PPL에 끌려 다니느라 이야기 구조나 장면이 엉뚱하게 ‘변질’되는 것은 큰 문제”라며 “일반인들은 영화나 드라마의 브랜드를 무비판적으로 신뢰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이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영화가 순수예술은 아니지만 지나친 ‘제품 홍보의 장’으로 변질되는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유지나 동국대 영화학과 교수는 “영화 자체가 이미 하나의 상품인데 거기에 제품 선전까지 보라는 것은 일종의 ‘이중 착취’”라면서 “여성들의 소통이 명품 소비를 통해 이뤄지는 것처럼 부추기는 것은 자본주의의 병폐를 보여 주는 단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안익태 첫 오케스트라 작품 ‘파스토랄레’ 악보 사본 발견

    안익태 첫 오케스트라 작품 ‘파스토랄레’ 악보 사본 발견

    ‘애국가’의 작곡가 안익태(1906∼1965)의 첫 오케스트라 작품으로 추정되는 악보 사본이 발견됐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의 허영한(51) 교수는 “안익태가 유학했던 미국 필라델피아 시립도서관에서 지난 3월 그의 1936년 작품인 ‘파스토랄레’(Pastorale·전원곡) 악보 사본을 발견했다.”고 5일 밝혔다. 허 교수는 “지금까지 안익태의 최초 오케스트라 작품은 ‘한국환상곡’으로, 작곡 연도는 불확실하지만 연주 기록상으로는 1938년 2월 더블린에서 초연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필라델피아 시립도서관에서 안익태 관련 자료를 찾던 중 이보다 1년 6개월가량 앞선 1936년 9월 부다페스트에서 안익태의 오케스트라 작품인 ‘파스토랄레’가 초연됐다는 기록과 악보 사본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또 당시 국내 언론에 부다페스트 공연의 연주곡명이 ‘방아타령’으로 소개된 이유에 대해 허 교수는 “‘파스토랄레’의 주제 선율이 민요인 방아타령과 같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We랑 외국어랑 놀자-영어] Even if I had a silver tongue, I would have nothing to say.

    A:Why didn’t you show up in the meeting?(왜 회의에 나타나지 않았어요?) B:I’m very sorry but I was caught in a heavy traffic.(정말 미안합니다만 차가 막혀서요.) A:Please stop making an excuse.(변명은 그만두세요.) B:I’m so sorry.Even if I had a silver tongue,I would have nothing to say.(정말 죄송합니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습니다.) A:Don’t let me down anymore.Okay?(더 이상 나를 실망시키지 마세요. 알았어요?) B:I promise that it won’t happen again. (절대로 이런 일이 두 번 다시 생기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 a silver tongue : 은으로 만든 혀. 우리 속담에서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라고 하는데 영어에서는 혀가 은으로 만들었다고 하더라도 할 말이 없다라는 말로 합니다 ▶ show up : 등장하다, 나타나다 ▶ be caught in a traffic : 차가 막혀서 오도가도 못하다.I was caught in a traffic for 30 minutes.(차가 막혀서 30분이나 길 바닥에 있었어요.) ▶ let someone down :∼를 실망시키다. 노래 가사에 아주 많이 등장하는 표현이다. 그러고 보면 우리 사람들 사이에서 아주 자주 발생하는 말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Don’t let me down anymore.(더 이상 나를 실망시키지 말아요.) 박명수 국제영어대학원대학교 교수
  • [토요영화] EBS 세계의명화 보스턴 교살자

    ●EBS 세계의명화 보스턴 교살자 (오후 11시25분) 1962년 6월 미국 보스턴. 한 아파트에서 50대 여인이 목이 졸려 숨진 채로 발견된다. 하지만 이는 끔찍한 연쇄살인의 전조였을 뿐이다. 이후 3년 남짓 동안 무려 13명의 여성들이 모두 같은 수법으로 살해된다. 1968년 작품 ‘보스턴 교살자’는 이같은 섬뜩하고 무시무시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스릴러극이다. 살인자 앨버트 드살보(토니 커티스)와 수사관 존 보텀리(헨리 폰다)의 이름이 실명으로 등장하고, 실제 사건에서처럼 피해자 가운데 흑인 여성이 한 명 포함됐으며, 초심리학에 의존한 수사기법을 그대로 재현한 설정 등이 영화의 사실감을 드높인다. 현실에서 그랬듯 영화에서도 디나탈리 형사(조지 케네디)를 비롯해 수사진이 검거에 나서지만 단서를 찾지 못한다. 유능한 보텀리가 수사본부장으로 임명되지만, 여전히 수사는 미궁 속을 헤맨다. 그 사이 애꿎은 젊은 목숨들만 하나둘씩 사라져 간다. 리처드 플레이셔(1916∼2006) 감독은 연쇄살인범의 실화를 세미다큐멘터리 터치로 묘사한 이 영화로 ‘B무비의 숨겨진 제왕’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한다. 애초 판타지 장르에 재능을 나타냈던 그는 범죄스릴러에도 지대한 관심을 보여 ‘난폭한 토요일’‘강박충동’ 등을 연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플레이셔 감독은 다큐멘터리, 누아르, 전쟁영화 등 다양한 장르에서 변화무쌍한 작품 행보를 선보이며 사실상 모든 장르를 섭렵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뉴 아메리칸 시네마가 태동하던 당시의 시대적 기운은 영화 스타일의 완성에 톡톡히 한몫했다. 이는 만화의 칸 나누기 같은 화면분할 기법을 통해 사건에 대한 반응들을 동시에 보여주는 장면 등에서 드러난다. 무엇보다 ‘보스턴 교살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내·외적 소통의 단절이다. 경찰은 끝까지 범인을 밝혀내지 못하는데, 이유는 범인 자신도 자신이 연쇄살인 범인인지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영화는 겉으로 드러난 모범적 자아와 내부에 잠재된 파괴적 자아가 완전히 분리된 극중 인물 드살보의 자아분열을 통해 극단적인 소통단절을 보여준다. 여기다 낯선 이에게 문을 열어주지 말라는 끊임없는 경고에도 계속해서 문을 열어주는 여성들, 예외적으로 살아남지만 심리적 충격으로 다시 만난 드살보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피해자 등도 ‘소통불가’의 스산한 메시지를 은유한다. (김승환씨 글 참조) 원제 ‘The Boston Strangler’.116분.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We랑 외국어랑 놀자-영어] The noise outside is really bothering me.

    A:Why are closing the windows? It’s hot in here.(왜 창문들을 닫아요? 안이 더운데.) B:Don’t you hear the noise outside?(밖에서 나는 저 소음 안 들려요?) A:I know it’s noisy but that doesn’t bother me much.(시끄러운 건 알지만 그다지 방해는 안 되는 것 같은데요.) B:Oh my goodness! The noise outside is really bothering me much.(세상에! 저 소음 때문에 정말 미치겠어요.) A:Why don’t you use earplugs?(귀마개를 써보지 그래요?) B:Please stop getting on my nerves.(자꾸 신경 거슬리게 하지 마세요.) ▶bother someone:∼를 성가시게 만들다, 방해하다.Don’t bother me,please.(상관하지 마세요.) 상대방에게 ‘제발 그냥 저를 놔두세요’ 등의 의미로 말할 때 사용한다. ▶earplugs:귀마개 소음을 막기 위해 사용하기도 하고, 혹은 우리가 수영할 때 귀에 물이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도 earplugs를 사용하기도 한다. ▶get on one’s nerves:∼의 신경을 거스르다.nerves는 사람의 신경이다. 신경을 건드린다는 의미이다. 누군가 자꾸 깐죽대면서 참견한다면 정말 신경질 나죠? 이럴 때 이렇게 한마디하면 됩니다.Stop getting on my nerves.(신경 건들지 말아요!) 박명수 국제영어대학원대학교 교수
  • “연필로 그린 2D 애니 호평에 얼떨떨”

    “연필로 그린 2D 애니 호평에 얼떨떨”

    |칸(프랑스) 이은주특파원| 올해 칸 국제영화제의 한국영화는 ‘놈놈놈´과 ‘추격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스물아홉 새내기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 ‘스톱´(STOP)도 있다. 영화학도들의 졸업작품을 대상으로 한 학생영화 경쟁부문인 ‘씨네파운데이션´에 진출한 박재옥 감독(29)이 그 주인공. 그가 출품한 6분짜리 애니메이션 ‘스톱´은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모시고 가던 주인공이 교통사고를 당하자 그의 시계가 멈추고 자신을 둘러싼 모든 시간이 정지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지극히 한국적인 소재를 다뤘습니다. 연필로 그려 만든 2D 애니메이션이 좋은 평가를 받아 얼떨떨해요. 이야기를 얼마나 색다르게 전할 수 있을까를 늘 고민했어요. 그게 통한 것 같아요.” 어렸을 때 우연히 ‘미래소년 코난´이나 ‘엄마 찾아 삼만리´를 접하고 애니메이션에 대한 꿈을 키웠다는 박 감독. 그는 이후 그것이 애니메이션계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이라는 것을 알고 평생의 직업으로 선택했단다.“애니메이션은 할 수 있는 이야기의 폭이 넓고 무한한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실사영화에선 아무리 화려한 특수효과를 쓰더라도 해결되지 않는 부분이 있게 마련이거든요.” 최근 세계 영화계에서는 애니메이션 장르를 통해 정치·사회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영화들이 적지 않다.‘스톱´도 그런 반열에 드는 영화일까.“애니메이션은 그 특성상 폭력적이고 받아들이기 어려운 과거의 기억이나 되돌리고 싶지 않은 일들도 거부감 없이 전달할 수 있지요. 직접적이지 않고 은유적인 방법으로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한층 효과적입니다.” 애니메이션과 만화에 인생을 건 박 감독.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꿈꾸는 전세계 유명학교의 영화학도들과 경쟁하고 있는 그의 소회는 어떨까.“언어가 잘 통하지 않고 문화적 차이는 있지만, 같은 길을 걷는 사람들이 느끼는 고민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걸 알게 됐다.”는 그는 “이 경험을 다음 작업에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erin@seoul.co.kr
  • 관세청 “성실기업 최장 3년 심사면제”

    허용석 관세청장은 21일 “성실기업에 대해서는 최장 3년간 납세심사를 면제하겠다.”고 밝혔다. 허 청장은 이날 중소기업중앙회가 주최한 중소기업 경영인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를 위해 기업 친화적 관세행정 실천계획인 ‘SMART Customs Plan’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SMART Customs Plan은 5대 전략과 35개 과제로 구성돼 있다.
  • 보통사람 사소한 이야기 뽑아 엮으니 ‘역사’되다

    보통사람 사소한 이야기 뽑아 엮으니 ‘역사’되다

    “내가 돈을 내고 표를 받으려고 손을 내밀었는데, 나를 힐끔 올려다본 판매원이 표를 잽싸게 가져가더니 극장에 들어올 수 없다고 말하더구나. 내가 흑인이라서 영화표 판매를 거부했던 거지. 나는 그날 밤 내내 울면서 거리를 헤매고 다녔지.” 2005년 75세의 할아버지 샘 하몬은 12세의 손자 에즈라 오메이에게 젊은 시절 자신을 분노케 했던 일화를 들려줬다.2차 세계대전 당시 15세의 나이로 해군에 입대해 나라를 위해 싸웠던 그에게 군대는 흑인이라며 백인 장교의 하인 역할을 맡겼고, 미국 수도이자 민주주의의 심장 워싱턴은 극장 출입조차 허락하지 않았다. 할아버지는 “내 나라가 나에게 다른 나라와 싸우라고 하면서 ‘너는 영화를 볼 만한 시민이 못 된다.’고 하는 것에 배신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美프로젝트 단체가 수집한 일반시민의 라이프 스토리 할아버지가 ‘인생에서 겪은 가장 슬픈 경험’을 담담하게 회고한 곳은 ‘스토리코어스’(StoryCorps)의 인터뷰 부스에서였다. 스토리코어스는 2003년부터 평범한 사람들이 살아온 이야기를 구술 채록해온 미국의 프로젝트 단체다. 뉴욕 그랜드센트럴역 등 시내 곳곳에 부스를 설치해 부스를 찾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수집했고, 수집한 이야기는 매주 금요일마다 라디오 방송을 통해 방영했다. 원할 경우엔 직접 집이나 일터로 찾아가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영웅 아닌 일반인에게 역사 찾아주는 직업 ‘고마워요 미안해요 사랑해요’(조윤정 옮김, 다른세상 펴냄)는 스토리코어스의 창립자인 데이브 아이세이가 지금까지 녹음한 1만여회의 인터뷰에서 32가지 이야기를 가려 뽑아 엮은 책이다. 비행기 사고에서 살아남은 할머니의 이야기, 자해가 습관화돼 칼로 손목을 그은 소녀,9·11테러로 약혼자를 잃은 남자 등 울고 웃고, 사랑하고 이별하고, 기뻐하고 고통스러워했던 우리의 삶이 그대로 녹아 있다. 스토리코어스의 작업은 ‘역사 없는 사람들’에게 역사를 찾아 주는 일이다. 지금까지 역사가들은 소수 선택된 영웅들의 이야기에만 역사의 위상을 부여했다. 스토리코어스는 선택되지 못한 사람들의 삶의 여정 또한 역사로 바라본다. 거대 사건과 거대 담론 중심의 역사 서술에서 빛이 바랬던 개인의 역사가 들어주고 기록해 주는 사람들을 만나 생기를 되찾는다.‘고마워요 미안해요 사랑해요’가 지향하는 ‘역사의 개인화’ 작업이 가치 있는 이유다.1만원.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그래픽 이혜선기자 ok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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