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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 360만개 중소기업 ‘獨경제 기둥’

    한국의 중소기업 정책에서 빠지지 않는 단어가 있다. 바로 ‘히든 챔피언을 키우겠다’는 것이다. 강소형 중소기업을 의미하는 히든 챔피언으로 인정받기 위한 학계의 기준으로는 흔히 ▲세계시장 점유율 3위 이내 ▲매출액 40억 달러 이하 ▲대중의 낮은 인지도 등이 꼽힌다. 그런 의미에서 독일은 세계 최다 히든 챔피언 보유국이다. 지난해 기준 전 세계 히든 챔피언 2734개 가운데 1307개가 독일의 중소기업이다. ‘중소기업 천국’인 독일에서 한국이 배워야 할 점은 어떤 것일까. 박구선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부원장은 “한국에서는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상하구조 관계처럼 여겨지지만, 독일의 중소기업인 360만개의 ‘미텔슈탄트’(중산층에서 유래한 용어)는 독일 경제를 움직이는 핵심 축”이라며 “미텔슈탄트는 독일 총고용의 60.8%를 차지하는 일자리의 보고이자, 국내총생산(GDP)의 51.8%를 창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대기업에 종속되지 않는 형태라는 점에서 수십년 이상의 영속성이 보장되는 구조”라고 덧붙였다. 삼성경제연구원 박준 수석연구원은 “독일 미텔슈탄트의 성공 요인은 세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흥국의 저가제품과 차별화된 경쟁 우위를 차지하고 있고, 사업 초기 단계에서부터 수출 지향, 규모의 경제 달성을 위한 해외생산 등 글로벌화를 추진하며 지역별 클러스터를 형성해 타 기업과 상호보완을 강조한 것 등을 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텔슈탄트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주방용 칼 제조업체 ‘헹켈’, 업소용 식기세척기 업체 ‘빈터할터’ 등을 들 수 있다. 드물기는 하지만 세계 자동차 부품시장의 절대 강자인 ‘보쉬’, 고급 음향장비 제조업체 ‘젠하이저’ 등 미탈슈탄트가 대기업으로 성장하는 경우도 있다. 박 수석연구원은 “미텔슈탄트들은 임금수준이 비슷하기 때문에 인력이동이 적어, 숙련기능인력을 공동으로 양성하고 기술 표준화에 적극적으로 힘을 합칠 수 있다”면서 “공동의 영역을 공유하면서 스스로의 기술을 키우는 전략 등은 정부 지원과 별도로 국내 기업들이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화보] 제국의아이들 1위 공약 ‘9명의 팬에게 뽀뽀’

    [화보] 제국의아이들 1위 공약 ‘9명의 팬에게 뽀뽀’

    이날 쇼케이스서 제국의아이들 컴백 1위 공약을 묻는 질문에 멤버들은 고민했지만,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광희는 ”멤버 한 명씩 총 9명의 팬 볼에 뽀뽀를 하겠다. 이러면 1위할수 있을 것이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제국의아이들은 8일 서울 청담동 한 클럽에서 열린 새 미니앨범 ‘일루전(illusion)’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바람의 유령’과 ‘스텝 바이 스텝(Step by step)’, ‘유어 마이 스위티(U’re my sweety)’ 무대를 선보였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포토] 제국의아이들 형식, 어리바리 이미지 벗고

    [포토] 제국의아이들 형식, 어리바리 이미지 벗고

    ‘아기병사’ 박형식과 제국의아이들 멤버들이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제국의아이들(광희, 시완, 문준영, 케빈, 김태헌, 정희철, 하민우, 박형식, 김동준)이 2년 반 만에 미니앨범 ‘일루전(illusion)’을 들고 돌아왔다. 제국의아이들은 8일 서울 청담동 한 클럽에서 열린 새 미니앨범 ‘일루전(illusion)’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바람의 유령’과 ‘스텝 바이 스텝(Step by step)’, ‘유어 마이 스위티(U’re my sweety)’ 무대를 선보였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포토] 제국의아이들 시완 날카로운 턱선 ‘눈길’

    [포토] 제국의아이들 시완 날카로운 턱선 ‘눈길’

    임시완이 타이틀 곡 ‘바람의 유령’ 안무를 선보이고 있다. 제국의아이들(광희, 시완, 문준영, 케빈, 김태헌, 정희철, 하민우, 박형식, 김동준)이 2년 반 만에 미니앨범 ‘일루전(illusion)’을 들고 돌아왔다. 제국의아이들은 8일 서울 청담동 한 클럽에서 열린 새 미니앨범 ‘일루전(illusion)’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바람의 유령’과 ‘스텝 바이 스텝(Step by step)’, ‘유어 마이 스위티(U’re my sweety)’ 무대를 선보였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포토] 제국의아이들 ‘비쥬얼 담당’ 동준

    [포토] 제국의아이들 ‘비쥬얼 담당’ 동준

    이날 쇼케이스에서 광희는 박형식을 이을 대세가 누구인지에 대해 문준영을 택해 눈길을 끌었다. 제국의아이들(광희, 시완, 문준영, 케빈, 김태헌, 정희철, 하민우, 박형식, 김동준)이 2년 반 만에 미니앨범 ‘일루전(illusion)’을 들고 돌아왔다. 제국의아이들은 8일 서울 청담동 한 클럽에서 열린 새 미니앨범 ‘일루전(illusion)’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바람의 유령’과 ‘스텝 바이 스텝(Step by step)’, ‘유어 마이 스위티(U’re my sweety)’ 무대를 선보였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포토] 제국의아이들 광희 ‘사랑과전쟁2 캐스팅 된 문준영 질투나’

    [포토] 제국의아이들 광희 ‘사랑과전쟁2 캐스팅 된 문준영 질투나’

    이날 광희는 박형식을 이을 대세가 누구인지에 대해 문준영을 택해 눈길을 끌었다. 제국의아이들(광희, 시완, 문준영, 케빈, 김태헌, 정희철, 하민우, 박형식, 김동준)이 2년 반 만에 미니앨범 ‘일루전(illusion)’을 들고 돌아왔다. 제국의아이들은 8일 서울 청담동 한 클럽에서 열린 새 미니앨범 ‘일루전(illusion)’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바람의 유령’과 ‘스텝 바이 스텝(Step by step)’, ‘유어 마이 스위티(U’re my sweety)’ 무대를 선보였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달 착륙 버즈 올드린, “달은 아름답지 않다”

    달 착륙 버즈 올드린, “달은 아름답지 않다”

    호주 외신은 버즈 올드린이 “달은 닐 암스트롱이 언급했던 것과 달리 아름답지 않다. 황량하다” 하다고 털어놓은 사실을 영국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고 전했다. 버즈 올드린은 1969년 7월 아폴로 11호에 탑승해 닐 암스트롱 다음으로 달착륙에 성공하였다. 지난 금요일 방영되었던 버즈 올드린과의 인터뷰에서 “ 닐은 ‘아름답다’는 단어를 사용해 긍정적으로 표현했지만, 내가 보았을때 달은 아름답지 않았다. 황량하고 완전히 죽은 듯 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올드린은 인터뷰 도중 닐 암스트롱이 그의 명언 ‘One step for man’을 달착륙 이전에 미리 준비했던 것이 맞느냐는 질문에 암스트롱은 달착륙을 준비하면서 명언을 생각할 시간이 있었다고 솔직하게 답변했다. 암스트롱은 생전 “달에 첫 발을 내딛는 순간 심장이 거세게 뛰기 시작했고 갑자기 이 말이 떠올랐다”고 밝혀 전세계인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지만, 그의 동생인 딘은 이같은 발언은 거짓이라고 주장한 바 있었다. 그는 또한 화성을 식민지로 만들기 위한 현재의 막대한 투자에 대한 질문에 이것은 인류생존을 위해 필요하다고 대답했으며, 테크놀로지의 힘으로 화성 이주는 가능하다고 덧붙혔다. 올드린은 “실리콘 밸리에서 이루어낸 컴퓨터의 진보를 봐라. 우리는 세계를 리드한다. 경제적으로 힘든 시간에 우리는 사람들에게 감명을 줄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호주 통신원 유지해 jihae1525@hotmail.com
  • 위스컨신대학교,한국학생특별전형 입학설명회 실시

    위스컨신대학교,한국학생특별전형 입학설명회 실시

    국제화시대에 미국유학 수요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대학 입학 시험인 SAT(미국대학수학능력 평가시험) 성적 없이 미국 대학 입학이 가능하게 됐다. 국제대학교류원(www.iuec.co.kr)은위스컨신대학교(University of Wisconsin) 한국 내 입학사정권을 부여받아 한국학생 특별전형 학생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위스컨신대는 미국 500대 회사의 CEO를 가장 많이 배출한 곳으로 유명하다. 이에플랜티 학원 김규엽 원장과 국제대학교류원주최로 위스컨신주립대학교오시코시경영대학 부학장William wresch가 이번에 직접 한국서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설명회를 개최한다.(8월2일 본점 2시, 8월 3일 인천점 4시, 8월 4일 강남점 3시) 이 프로그램은 일반 유학원과는 달리 한국에서 6개월간 ESL교육으로 미국대학생활에 바로 적응할 수 있게 도와주며, 이 과정을 이수한 사람은 위스컨신대 입학이 가능하다. 이번 설명회는 일반적인 학교입학에 관한 설명과 함께 장학금에 대해 안내할 예정이다. 장학금혜택은 한국학생 특별전형인만큼 이례적으로 성적만으로 1,000달러에서 10,000달러까지 지급되며, 성적이 우수할 경우 미국 현지학생과 비슷한 조건의 비용이 들 정도로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지원자는 고교 성적과 면접만으로 입학 허가를 받을 수 있다. 대신 위스컨신대학교의 어학과정인 ESL과정을 국내에서 이수하고 70점 이상의 토플 점수를 얻어야 한다. 국내 ESL 교육은 고1, 고2를 대상으로 하는 Pre-Step Course, 고3 대상인 Regular Course(약 11개월 과정), 재수생 및 대학 편입생 대상인 Advanced Couse(약 6개월 과정)가 있다. 국제대학교류원 관계자는 “여타 ESL과 차별되는 독자적인 커리큘럼으로 단순히 점수만 얻는 것이 아니라 대학생으로 사용할 수 있는 영어실력을 쌓게 한다”며“리스닝 강화훈련, 에세이, 리포트 등의 작문수업과 History, Science, Economics 등 미국 대학교 교양 수업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한편주최측 관계자는“COEX에서 진행된 유학 이민 박람회에는 327명이 현장상담을 신청하는 등 학생 및 학부모들의 반응이 뜨거웠다”면서“이번 신세계아카데미 입시설명회는 참가 학생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 ③창조경제 원조국 영국 - 세계 디자인의 아이콘 ‘탠저린’·출판협회를 가다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 ③창조경제 원조국 영국 - 세계 디자인의 아이콘 ‘탠저린’·출판협회를 가다

    영국 런던의 대표적 서민 거주지역인 버러는 재개발이 한창이다. 템스강 건너편의 금융지구 땅값이 지나치게 비싸지면서, 사무지구가 이곳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거리의 빌딩 상당수에는 ‘임대’ 또는 ‘매매’ 간판이 붙어 있고 건물 신축 현장도 곳곳에 보였다. 이 중 탠저린이 자리 잡은 빌딩은 일종의 ‘미디어아트 센터’다. 디자인 기업과 건축설계 사무소 등 아이디어로 수익을 창출하는 창조형 기업들이 모여 있다. 조이 글로버 탠저린 마케팅총괄이사는 “비슷한 생활 패턴과 성향을 가진 기업들이 이웃에 있어 장점이 많다”고 말했다. 런던에만 이런 센터가 200여개, 회사수는 4000개가 넘는다. 디자이너들의 작업장은 좁았지만 열기가 넘쳤다. 사무실 벽에는 디자인 시안들이 빼곡하게 붙어 있고 목업(실물모형) 제품들도 쌓여 있었다. 특히 서울 광화문의 ‘KT 무한상상실’이나 신도의 새 복사기와 로고 등 한국 고객의 작업도 눈길을 끌었다. 지난 25년간 탠저린은 ‘제품 디자인’의 역사를 바꿔 왔다. 히스로 공항과 런던 시내를 연결하는 ‘히스로익스프레스’, 토요타의 콘셉트카, LG전자와 삼성전자 냉장고, 래미안아파트 주방과 욕조, 니콘 카메라, 현대중공업의 차세대 지게차와 굴착기 등이 탠저린에서 탄생했다. 특히 2000년 영국항공의 비즈니스 좌석은 탠저린을 디자인 업계의 최고로 끌어올린 대표작으로 평가된다. 마틴 다비셔 대표는 “당시 항공기 좌석은 무조건 박스형이어야 한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S자로 마주 보게 만들면 탑승객들이 더 많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석을 교체한 뒤 영국항공의 영업이익은 연간 8000억원씩 증가했다. ‘디자인의 경제적 효과’가 실제 숫자로 입증된 사례다. 산업계 전반에 걸친 눈부신 활약에도 불구하고, 탠저린의 전체 직원은 30명에 불과하다. 글로버 이사는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는 수준에서 회사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사람을 뽑을 때는 ‘그림을 잘 그리는 디자이너’가 아닌 ‘생각을 할 수 있는 디자이너’를 우선시한다”고 설명했다. 디자인 산업은 1997년 토니 블레어 정부가 시작한 ‘크리에이티브 브리튼’(창조적 영국)의 최대 수혜 분야로 꼽힌다. 당시 영국 정부는 창조산업을 ‘개인의 창조성, 기술, 재능에 기원을 두는 산업들과 지적 재산의 형성과 이용을 통해 경제적 가치와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산업들’로 정의했다. 광고, 건축, 디자인, 영화, 방송 등 모두 13개 산업 분야에 대한 본격적인 육성정책이 시작됐다. 다비셔 대표는 “당시 정부가 주도적으로 시장을 창출한 것이 아니라, 시장의 핵심적인 흐름을 오히려 늦게 깨달은 것”이라고 말했다. 제조업이 완전히 망가진 영국에서 유일한 활로가 ‘창조산업’이라는 인식이 팽배해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처럼 늦은 결정조차 다른 나라보다 앞선 선택이었고, 창조산업 정책은 뚜렷한 성과를 거뒀다. 영국 창조산업의 국내총생산(GDP) 비중은 2003년 2.6%에서 2008년 4.5%로 증가했고, 1997~2006년 영국 창조산업의 연평균 성장률은 영국 전체 경제성장률(3%)의 두 배를 웃도는 6.9%에 이르렀다. 김병수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연구위원은 “영국은 창조산업이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잠재력이 높다는 판단 아래 지원책을 펼쳤고, 실제로 성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한 본보기가 됐다”면서 “이후 다른 국가들은 물론 유엔도 창조산업과 창조경제에 대한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고, 한국 정부도 마찬가지”라고 분석했다. 이어 “처음으로 창조경제의 개념을 도입했던 영국산 문화는 이제 ‘해가 지지 않는 문화제국’을 이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국 정부와 전문가들은 영국의 창조산업이 ‘영어로 쓰인 콘텐츠’라는 특화된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한국에 그대로 도입하는 것은 무리라는 입장이다. 한국의 창조경제는 문화기반이 아닌, 창조적 아이디어를 전 산업에 심는 새로운 형태로 추진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다비셔 대표는 “한국은 창조산업을 성장시킬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디자인 등 영국형 창조산업은 전혀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낸다기보다 기술에 새로운 가치를 심어 주는 것”이라며 “기술이 없다면 디자인도 의미가 없지만 경험상 한국의 기업과 한국인들은 전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창조적 아이디어를 심는다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01년 저서 ‘크리에이티브 이코노미’(창조경제)에서 창조경제의 개념을 정립한 존 호킨스 호킨스어소시에이츠 대표는 “창조경제는 새로운 산업이 아니라 기존에 있던 것에 새로운 가치를 심는 일”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영국이 중점을 뒀던 ‘문화산업’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졌다기보다는 사회적 전통의 산물이다. 리처드 몰렛 영국 출판협회 사무총장은 19일(현지시간) 런던 홀본 협회 본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사양산업이라고 모두가 지목하던 출판업 역시 크리에이티브 브리튼 정책으로 부흥을 이뤘다”면서 “조앤 롤링의 해리포터는 수백년간 영국에서 출간된 책과 다를 것 없는 모양새였지만, 해리포터가 이룬 결과물이 창조경제가 아니라고 누가 얘기할 수 있겠느냐”고 강조했다. 지난해 기준 360억 파운드(약 61조 8500억원)에 이르는 영국 창조산업 중 출판은 50억 파운드를 차지하고, 이는 영화나 음악산업보다 크다. 몰렛 총장은 “출판시장에서는 과거처럼 개인의 창작 욕구를 고취시키는 정책과 인터넷 등 디지털환경의 변화에 따른 인쇄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정책이 동시에 추진됐다”면서 “전통적인 출판시장을 변화하는 환경에 맞도록 연착륙시키는 것이 핵심이었다”고 밝혔다. 전자는 무명 작가였던 롤링에게 스코틀랜드예술위원회 지원이 가능하도록 해 해리포터를 낳았고, 후자는 출판 콘텐츠의 영화 비디오화와 전자책 등 출판산업의 저변 확대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그는 “출판시장의 40%를 수출이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추후 생길 수 있는 저작권이나 디지털 플랫폼 등 중요한 문제들을 선제적으로 해결해 나간 것이 경제성장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몰렛 총장은 ‘영어로 된 영국 콘텐츠여서 문화수출이 가능하다’라는 시각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문화시장에서 수요자들은 익숙한 것보다는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갈망하고, 이는 전 세계적인 현상”이라며 “내년 런던도서전에 한국이 주빈국으로 예정돼 있는데, 한국 출판이 뻗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런던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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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쌈디-레이디제인 6년만에 결별

    쌈디-레이디제인 6년만에 결별

    가요계의 ‘잉꼬커플’이었던 쌈디(29·정기석)와 레이디 제인(29·전지혜)이 6년 열애 끝에 헤어졌다. ’스포츠서울’에 따르면 쌈디와 레이디 제인은 지난 5월 초 성격차이를 이유로 이별했다. 두 사람은 연인 관계는 끝났지만 음악적인 동료로 서로를 응원하기로 했다. 쌈디와 레이디 제인은 공연 뒷풀이 장소에서 처음 만나 친구로 지내다가 2007년 10월부터 연인으로 발전했다. 동갑내기 커플로 오랜 시간 공개연애를 통해 애정을 과시해 왔던 커플이라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결별 후 쌈디는 음악에 더 전념하고 있고, 레이디 제인은 방송 활동과 차기 앨범 준비에 주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쌈디는 2007년 싱글 ‘Lonely Night’을 발표하고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센스와 함께 ‘슈프림 팀’으로 활동하며 ‘Supermagic’, ‘나만 모르게’, ‘Step Up’, ‘땡땡땡’, ‘왜’, ‘그땐 그땐 그땐’, ‘로미오&줄리엣’ 등의 곡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레이디 제인은 홍대에서 실력으로 인정받은 ‘티라미스’의 보컬로, ‘홍대 여신’으로 불렸다. 2006년 허밍어반스테레오 혼성듀오 ‘아키버드’ 팀으로도 활동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ISTEP 창조경제포럼] “창조경제는 개인 창의성이 중심… 농업·제조업에도 적용 가능”[동영상]

    [KISTEP 창조경제포럼] “창조경제는 개인 창의성이 중심… 농업·제조업에도 적용 가능”[동영상]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과 존 호킨스 호킨스어소시에이츠 대표는 30일 서울신문과 서울스피커스뷰로의 후원으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진행된 제4회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창조경제포럼’을 앞두고 대치동 이비스앰배서더호텔에서 한 시간가량 대담을 나눴다. 두 사람은 창조경제가 개인과 국가에 따라 다른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전혀 새로운 산업인 만큼 한국적 창조경제의 모델 개발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다음은 대담의 주요 내용. 김광두(이하 김) 한국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창조경제를 화두로 삼으면서 많은 한국 사람들이 당신을 만나고 싶어 했다. 당신의 저서 ‘창조경제’는 나에게도 많은 영감을 줬다. 책을 쓰게 된 계기가 있을 텐데. 존 호킨스(이하 호킨스) 원래 쓰려던 책은 컴퓨터·정보·네트워킹 등에 관한 내용이었다. 하지만 자료를 모으다 보니 중요한 부분을 놓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사람들이 데이터나 정보를 이용하면서 상상력과 창의성이라는 새로운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 것을 봤다. 그래서 창조경제라는 제목을 붙였다. 김 한국은 경제의 변혁기를 맞고 있다.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라는 비전을 내세웠다. 창조경제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호킨스 개인에게 중점을 두는 것이다. 개인의 상상력이 발휘되면, 이를 통해 혁신을 이룰 수 있다. 개인의 창의성을 중심에 두면 농업이나 제조업 등 전통 산업에도 창조경제를 적용할 수 있다. 흔히 경제의 변화를 농업→제조업→서비스→창조경제 등의 순서로 보지만, 창조경제를 별개로 떼어내 다른 것과 결합하면 어느 산업에서나 창의성의 적용이 가능하다. 김 책을 쓸 당시의 영국은 어땠나. 상상력을 활용한 회사들이 번성했는가. 호킨스 그런 기업들은 ‘창조벤처’ 정도에 불과한 작은 규모였다. 시간이 흐르면서 작은 회사들이 합쳐져 하나의 거대한 그룹이 만들어졌다. 이렇게 만들어진 ‘창조그룹’들이 다른 산업의 발전을 주도하는 안내자이자 선도자 역할을 한다. 컴퓨터 소프트웨어, 디자인 등의 분야가 다른 분야를 성장시키는 견인차가 된 거다. 김 한국의 창조경제에는 난관이 많다. 기업인이나 자본가들이 창조벤처를 어떻게 수용하는가에 문제가 있다. 지적재산권 등에서 상충될 가능성이 높다. 호킨스 창조적인 사람과 이를 상업화하려는 비즈니스맨의 이익은 기본적으로 대립 관계다. 이런 긴장은 수백년간 이어져 왔다. 하지만 새롭게 태어나고 활성화되는 미디어나 콘텐츠 같은 산업에서는 이 같은 문제가 비교적 쉽게 풀릴 수 있다. 김 결국 보상체계의 문제가 아니겠나. 작가와 PD, 자본가를 예로 들면 작가는 조금, PD는 그보다 많이, 자본가는 나머지 대부분을 가져가고 있다. 박 대통령이 중요시하는 경제민주화 역시 이 같은 구조를 뛰어넘기 위한 정책들이다. 호킨스 그 선을 넘어서야 창조경제가 구현된다. 작가나 소프트웨어, 디자인 등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들은 새로운 방식으로 일하고, 거기에 맞는 새로운 보상체계와 조직 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 김 창의성과 비즈니스 간의 조화라고 말할 수 있겠다. 이를 위해서는 시장 메커니즘이 중요한가, 아니면 정부의 개입이 중요한가. 호킨스 영국의 경우 정부의 개입은 원칙적으로 없었다. 하지만 균형이 깨진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이례적으로 개입한 사례도 있다. 방송 콘텐츠 제공자와 망사업자 같은 경우였다. 기본은 시장 메커니즘이다. 김 분명히 힘의 불균형이 있다. 대기업은 규모가 크고 인적 자원도 풍부하고 돈도 많고 능력 있는 변호사도 있다. 반면 아이디어를 가진 개인이나 중소기업은 약하다. 돈도 없고 컨설턴트도 없다. 그래서 협상에서 대기업이 훨씬 유리할 수밖에 없다. 힘의 균형을 통해 공정한 협상이 이루어지기 위해 정부의 개입이 필요할 수도 있다. 지적재산권의 가치결정에도 대기업이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 호킨스 정부가 어떤 이유 때문에 공정한 협상이 이뤄지지 않는 것인지 원인을 파악할 필요는 있다. 문화산업만 놓고 봐도 영화, 음악, TV, 디자인 모두 각기 비즈니스 모델이 다르다. 계약 절차, 계약 관련 상법, 회사 내규, 지적재산권 관련법 등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다. 시장 내에서 솔루션을 찾아야 한다. 정부의 개입은 시장의 왜곡을 초래한다. 김 청년 실업이 문제다. 그런데 창조경제는 구조가 바뀌는 일인 만큼 일자리 창출에 시간이 걸린다. 호킨스 지금 박 대통령의 입장은 1997년 토니 블레어 총리와 비슷하다. 블레어는 창조경제가 영국의 미래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젊은이들만이 아니라 그들의 부모를 바꾸려고 했다. 디자이너, 소프트웨어 개발자, 패션 디자이너 등 창조적 직업에 대해 예전 부모들은 안정적이지 않다며 반대했다. 하지만 이제는 부모들이 재미있고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창조적 일을 하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는 사람이 50~60%는 돼야 창조경제가 구현된 사회다. 영국 정부의 역할은 이런 선택을 하는 사람들을 지원하는 일을 우선시하는 것이다. 김 창조경제 체제에서는 재능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 간 소득 격차가 커질 수 있다. 호킨스 하지만 창조경제가 소득 불균형을 일으키는 주범은 아니다. 얼마나 열심히 일하느냐, 자신의 상상력과 재능을 얼마나 잘 쓰느냐에 따라 더 큰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창의적인 개인은 금전적 보상보다 일 자체에서 얻는 개인적 만족감이 더 크고, 그것이 동기부여가 된다. 따라서 프리랜서들이 느끼는 만족도가 높다. 큰 조직은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지만 재미는 별로 없다. 김 한국의 교육 제도는 창의성을 억누르는 시스템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좋은 대학에 가려면 성적을 잘 받아야 하는데 상상력을 발휘하거나 호기심이 있으면 오히려 성적이 좋지 않을 수 있다. 호킨스 교육은 모든 국가의 문제다. 난 교육(가르치는 것)보다는 배움(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자기가 원하고 필요할 때 공부하는 거다. 대부분 대학 때까지는 공부를 열심히 하다 직장을 얻으면 중단한다. 하지만 배움은 항상 이어져야 한다. 평생 배워야 한다. 김 배움은 개인의 노력인가, 조직적인 체계인가. 호킨스 교육은 정부의 의무다. 하지만 배움은 개인의 의지다. 내가 주도하고, 내가 비용을 지불한다. 사회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배우고자 하는 의지와 능력이 중요하다. 김 한국에서는 창조경제의 롤모델을 이스라엘로 본다. 호킨스 이스라엘은 특수한 상황이다. 문화, 경제, 인구, 투자구조 등 모든 면에서 특화된 모델이다. 한국의 롤모델이 이스라엘이 돼야 하는지는 의문이다. 한국은 이미 성공한 대기업이 있고, 유례 없는 성장을 이루고 있다. 이것이 한국의 장점이다. 이를 창조적인 시각에서 한국적 모델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 김 창조경제에서의 창업은 실패에 대한 부담이 있다. 호킨스 창조경제는 한 번 히트를 치기 위해 엄청난 실패를 겪는 것이 당연하다. 누구도 처음에 성공할 수 없다. 전통적 산업과는 다르다. 실패를 안 했다는 것은 시도를 안 했다는 것이다. 실패했다고 손가락질하거나 기회를 빼앗으면 안 된다. 김 한국은 다르다. 실패하면 기회가 없다. 가장 큰 문제는 금융시스템이다. 실패하면 신용도가 떨어지고 다시 기회가 없다. 호킨스 미국은 다르다. 오히려 실패를 안 하면 투자를 받지 못한다. 투자 구조를 볼 필요가 있다. 많은 경우 투자의 90%가 빚으로 이뤄진다. 독일이나 미국 등 기업가정신이 발달한 곳은 자본금 형태로 투자가 이뤄진다. 실패하면 빚이 남지만, 자본금은 잠식되는 것으로 끝이다. 김 창조경제에서 중시하는 지적재산의 경우 한국에서는 잘 만들어진 평가시스템이 있으면 도움이 된다고 보고, 이에 맞춰 지표를 개발하고 있다. 호킨스 지적재산권의 가치는 사고파는 당사자 간에 결정할 문제다. 제도나 지표 등 외부 기준에 따르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 김 그 부분에서는 생각의 차이가 분명한 것 같다. 실리콘밸리의 경우 참고할 자료가 있다. 에이전시들이 특정 지적재산권에 대해 가격의 범위를 어느 정도 정해준다. 그래서 상대적 약자인 아이디어 제공자나 벤처기업과 대기업 및 자본가 간의 힘의 균형을 어느 정도 맞춰 준다. 불균형은 불공정으로 이어진다. 벤처캐피털 역시 자본금이 아닌 빚으로 펀딩을 한다. 불확실성 때문이다. 이 같은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분명 지표가 필요하다. 호킨스 투자를 꺼리면 결국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은 투자를 받기 위해 외국으로 빠져나갈 것이다. 벤처캐피털은 자체적으로 사업 계획과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김 그렇다면 벤처캐피털의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이 필요한가. 호킨스 벤처캐피털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필요에 의해 자연스럽게 역량을 갖춰야 한다. 기업가 정신을 교육하기는 쉽지 않다. 교육이 전혀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누가 교육을 제공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교육은 기존 기업들이 할 역할이다. 엄청난 성공을 거둔 한국의 대기업들은 차세대를 위해 스타트업(창업자)에 투자하라고 말하고 싶다. 성공한 대기업이 더 높은 위험부담을 지는 것이다. 김 한국에선 정부의 규제가 과도하다. 난 항상 유연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고 그것을 개발하는 활동에서 유연성이 확보되려면 정부의 개입이 최소화돼야 한다. 선택의 권리를 보장하는 거다. 한국의 경우 1960~1970년 정부가 산업화를 주도하면서 기업에 많은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그 대가로 정부 지침에 따르는 것이 요구됐다. 호킨스 어려운 문제다. 하지만 한국은 정부가 주도해, 결국 큰 경제 성장을 이뤘기 때문에 잘못됐다고도 할 수 없다. 다만 기술과 개개인은 급격히 변하고 있다. 그래서 과거의 시스템 대신 새로운 회사와 새로운 경제 방식이 필요하다. 아이디어를 가진 벤처기업들이 많이 생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김 박 대통령의 비전은 반드시 성공해야만 한다. 그래서 경제 구조의 혁신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한국은 스마트카를 만들 수 있는 기술력이 있다. 하지만 스마트카를 만들려면 스마트폰에 있는 무선 통신 기술이 들어가야 하는데, 그걸 하려면 무선통신사업권을 따야만 한다. 기존 업체의 반발이 심하다. 진입장벽이 있는 거다. 이 모든 규제를 완화하는 것이 법적 차원의 문제인데 이해당사자들의 입장이 엇갈리고, 정당 간 합의 도출도 쉽지 않다. 조언해 줄 부분이 있나. 호킨스 결국 모두를 설득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생각된다. 정리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영상 영상콘텐츠팀 ■김광두는 서강대 경제대학원 원장, 한국경제학회 회장을 지낸 경제통이다. 현재는 국가미래연구원(미래연) 원장을 맡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경제 과외 교사로 불린다. 지난 대선에서는 창조 경제 등 새누리당 대선 공약의 산파 역할을 했다. 2010년 박 대통령의 싱크탱크로 출범한 미래연 출신 인사들은 새 정부 들어 대거 요직에 진출했다.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윤병세 외교부·류길재 통일부·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대표적이다. ■존 호킨스는 1945년 영국에서 태어났다. 킬 대학교에서 국제관계학을 전공했고, 영국 건축협회학교(AA)에서 도시디자인 박사 학위를 받았다. 컨설팅 업체 BOP컨설팅의 회장을 맡아 30여개국에 자문을 했다. 현재는 런던시티대와 중국 상하이창의학교 초빙교수다. 2001년 창의적 아이디어의 경제적 가치를 대중에게 알린 ‘창조경제’를 출간, 창조경제의 원조로 불린다. 박근혜 정부가 내세우는 한국형 창조경제 역시 호킨스의 창조경제론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
  • [KISTEP 창조경제포럼] “창조경제의 아버지 보자”… 600여명 북새통

    [KISTEP 창조경제포럼] “창조경제의 아버지 보자”… 600여명 북새통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진행된 ‘제4회 KISTEP 창조경제포럼’은 현재 한국사회의 가장 큰 화두인 ‘창조경제’의 주창자를 만나기 위해 600여명의 정부 및 기업 관계자, 일반시민들이 모여 북새통을 이뤘다. 이준승 KISTEP 원장은 개회사에서 “한국은 지금까지 25년간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뤘지만, 2000년대 이후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지 못하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제 앞으로의 먹거리를 찾기 위해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전략 마련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조 강연자로 나선 존 호킨스 호킨스어소시에이츠 대표는 “15년 전 디지털TV와 관련된 논의 때문에 한국을 잠깐 방문한 적이 있다”면서 “본격적으로 창조경제의 발걸음을 내딛는 한국을 찾으니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호킨스 대표는 관객들에게 창조경제와 관련해 ‘창조경제는 무엇인가’, ‘창조경제는 누가 하는가’, ‘창조경제는 왜 하는가’, ‘창조경제는 어떻게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이를 풀어나가며 강연을 이어갔다. 특히 한국에 대해서는 “한국 정부가 정보통신기술(ICT)을 중심으로 창조경제를 주도하고 있는데, 방향은 제대로 잡았다고 본다”면서 “다만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에 비중을 더 뒀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기조강연에 이은 토론에서는 박구선 KISTEP 부원장, 이민화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고영하 한국엔젤투자협회 회장 등이 패널로 나서 창조경제의 구체적 실현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박 부원장은 “창조경제는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형태가 가장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창조경제는 과거의 지식경제, 녹색경제 등 정권이 바뀔 때마다 간판을 바꿔 달았던 정치적 구호로 인식하면 안 된다”고 주문했다. 고 대표는 “창조경제의 개념에 대한 혼란이 아직까지 계속되고 있는데, 한국이 창조경제를 도입해야 하는 필요성은 ‘생존’에 있다”면서 “한국은 현재 북핵위기보다 오히려 성장정체를 더 심각한 위기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주변에서 창업하는 친구들을 보면 상황을 너무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런 부분은 창업교육 등의 형태로 충분히 보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서울서 데뷔 30주년 亞투어 시작 음악이 ‘한·일 안전지대’ 됐으면”

    “서울서 데뷔 30주년 亞투어 시작 음악이 ‘한·일 안전지대’ 됐으면”

    “한·일 양국 간 역사적 문제가 있지만, 음악은 그런 문제도 뛰어넘습니다.” 일본의 전설적인 록밴드 안전지대(安全地帶)의 다음 달 1일 내한공연을 앞두고 13일 먼저 한국을 찾은 리더 다마키 고지(54)를 서울 종로구 대학로 효천아트센터에서 만났다. 한국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그는 데뷔 30주년을 기념한 아시아투어를 다름아닌 서울에서 시작한다. 1982년 데뷔한 안전지대는 지금까지 싱글 앨범 28장과 정규앨범 13장, 베스트앨범 7장 등을 발매하며 J팝의 대표 밴드로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감정을 풍부하게 담은 멜로디는 아시아 음악팬들의 마음을 울렸다. 안전지대가 한국 대중음악에 남긴 흔적은 작지 않다. 일본 대중문화가 개방되기 전부터 안전지대의 영향을 받은 록음악이 국내에 등장했고 이들의 노래는 이수영의 ‘끝’, 테이의 ‘사랑에 미치다’, 엠씨 더 맥스의 ‘사랑의 시’ 등으로 리메이크됐다. 오는 6월 말에는 한국의 뮤지션들이 참여한 헌정앨범이 발매된다. 이에 화답하듯 다마키 고지 역시 한국에 남다른 애착을 보이고 있다. 2001년 도쿄 신오쿠보 역에서 선로에 쓰러져 있는 일본인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한국인 이수현씨를 기리기 위해 ‘STEP!’이라는 노래를 정규앨범에 실었고, 평소 친분이 두터웠던 배우 박용하를 위한 노래를 콘서트에서 부르기도 했다. 그는 “한국에 일본의 대중음악이 개방되기 전부터 한국에서 공연할 날을 기다려왔다”면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우리 밴드 이름이 ‘안전지대’입니다. 트레이드마크는 ‘평화’를 의미하는 브이(V)이구요. 음악으로 평화를 이야기하고 한·일 양국 간의 모든 문제를 털어냈으면 좋겠습니다.” 50대 중반에 접어든 그는 “80살이 돼서도 지금처럼 ‘섹시’하고 싶다”면서 웃었다. 안전지대 내한공연은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남의 기술 따라 말고 남의 성공 좇지 마라 그게 창의, 창조경제

    남의 기술 따라 말고 남의 성공 좇지 마라 그게 창의, 창조경제

    ‘창조경제’의 개념을 둘러싸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새로운 아이디어의 창출’, ‘기존 기술과의 융·복합’ 등 수많은 정의가 난무하지만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여전히 뜬구름 잡는 소리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뇌파 연구 전문 벤처 ‘뉴로스카이’가 창조경제의 개념에 정확히 들어맞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2004년 설립된 뉴로스카이는 뇌파 측정·분석 기술을 컴퓨터 게임, 장난감 등에 결합하는 아이디어로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주목받는 벤처로 자리 잡았다. 지금까지 유치한 투자금만 5000만 달러가 넘고 전 세계 약 2000개의 협력사를 갖고 있다. 뉴로스카이의 기술은 2009년과 2010년 ‘전미 기술 혁신상’을 수상했다. 특히 발견된 지 100년이 넘어 특허조차 나오지 않는 뇌파에 아이디어를 결합해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낸 독특한 사례로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뉴로스카이의 공동 창업자는 한국인 이구형(60) 박사와 임종진(47) 박사다. 뉴로스카이의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고 있는 이 박사를 3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에서 열린 리더스 특강을 앞두고 만났다. 서울대와 미국 버지니아공대를 나온 이 박사는 LG전자에서 10년 이상 연구원으로 일하다 실리콘밸리로 건너가 창업에 도전한 특이한 경력을 갖고 있다. 이 박사는 “한국이 가장 신경 써야 하는 것은 창의성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에서 가장 부족한 것이 창의성인데 이를 생략한 채 창조경제를 논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취업에 실패한 사람들이 어쩔 수 없이 창업을 하는 사회에서 과연 창업이 성공할 수 있겠느냐”면서 “사장이 되는 교육과 사원이 되는 교육은 분명히 다르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 한국 기업들은 복장 자율화, 출퇴근 자율화가 창조성을 계발하는 방법인 것처럼 여겼지만 창조성은 결코 마음대로 하라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획일적으로 교육을 받으며 억눌린 창조성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오히려 더 강제적이고 집중적인 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창조적 생태계의 대표적 모델로 꼽히는 실리콘밸리에 대해서는 “이곳에도 분명히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이 공존한다”고 했다. 그는 실리콘밸리를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에 비유했다. 수많은 슬롯머신이 있지만 그중에 돈을 벌 수 있는 기계는 10개 미만인 것처럼 성공은 하늘의 별 따기라는 것이다. 그는 “실리콘밸리에 가장 많은 건 가구점과 중고 상점인데 그만큼 망하는 곳이 많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점으로는 “아이디어에 대한 존중, 투자나 기술력에 대한 명확한 법적 보호 장치가 마련돼 있다는 것”을 꼽았다. 이 박사는 “한국에서는 다른 사람이 성공하면 그 기술을 따라 하지만 실리콘밸리에서는 다른 사람이 성공한 것은 피하려는 차이가 있다”면서 “이 차이가 실리콘밸리를 세계적인 창조 생태계로 만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정부에는 ‘공정 경쟁’ 장치의 마련을 주문했다.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빼앗기거나 이용당하지 않고 사업을 유지할 수 있는 건전한 경쟁을 보장해 줘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정부가 심판이 돼서 불법적인 부분이나 대기업의 과도한 횡포 등을 막아 공정 경쟁이 가능하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 주도의 정책은 정부의 방향이 바뀌면 한순간에 끝나 버리지만 결국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시장에 적합하고 시장을 바꾸는 산업”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창업자가 모든 것을 갖고 나누지 않으려는 한국적 사고를 버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박사와 공동 창업자인 임 박사 역시 타이완계 전문 경영인에게 기업을 맡기고 현재는 기술 개발에만 주력하고 있다. 이 박사는 “파이를 나누는 것보다 파이를 키워서 기업을 공개하면 결국 내 몫도 늘어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남의 기술 따라 말고 남의 성공 좇지 마라…그게 창의, 창조경제

    남의 기술 따라 말고 남의 성공 좇지 마라…그게 창의, 창조경제

    ‘창조경제’의 개념을 둘러싸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새로운 아이디어의 창출’, ‘기존 기술과의 융·복합’ 등 수많은 정의가 난무하지만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여전히 뜬구름 잡는 소리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뇌파 연구 전문 벤처 ‘뉴로스카이’가 창조경제의 개념에 정확히 들어맞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2004년 설립된 뉴로스카이는 뇌파 측정·분석 기술을 컴퓨터 게임, 장난감 등에 결합하는 아이디어로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주목받는 벤처로 자리 잡았다. 지금까지 유치한 투자금만 5000만 달러가 넘고 전 세계 약 2000개의 협력사를 갖고 있다. 뉴로스카이의 기술은 2009년과 2010년 ‘전미 기술 혁신상’을 수상했다. 특히 발견된 지 100년이 넘어 특허조차 나오지 않는 뇌파에 아이디어를 결합해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낸 독특한 사례로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뉴로스카이의 공동 창업자는 한국인 이구형(60) 박사와 임종진(47) 박사다. 뉴로스카이의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고 있는 이 박사를 3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에서 열린 리더스 특강을 앞두고 만났다. 서울대와 미국 버지니아공대를 나온 이 박사는 LG전자에서 10년 이상 연구원으로 일하다 실리콘밸리로 건너가 창업에 도전한 특이한 경력을 갖고 있다. 이 박사는 “한국이 가장 신경 써야 하는 것은 창의성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에서 가장 부족한 것이 창의성인데 이를 생략한 채 창조경제를 논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취업에 실패한 사람들이 어쩔 수 없이 창업을 하는 사회에서 과연 창업이 성공할 수 있겠느냐”면서 “사장이 되는 교육과 사원이 되는 교육은 분명히 다르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 한국 기업들은 복장 자율화, 출퇴근 자율화가 창조성을 계발하는 방법인 것처럼 여겼지만 창조성은 결코 마음대로 하라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획일적으로 교육을 받으며 억눌린 창조성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오히려 더 강제적이고 집중적인 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창조적 생태계의 대표적 모델로 꼽히는 실리콘밸리에 대해서는 “이곳에도 분명히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이 공존한다”고 했다. 그는 실리콘밸리를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에 비유했다. 수많은 슬롯머신이 있지만 그중에 돈을 벌 수 있는 기계는 10개 미만인 것처럼 성공은 하늘의 별 따기라는 것이다. 그는 “실리콘밸리에 가장 많은 건 가구점과 중고 상점인데 그만큼 망하는 곳이 많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점으로는 “아이디어에 대한 존중, 투자나 기술력에 대한 명확한 법적 보호 장치가 마련돼 있다는 것”을 꼽았다. 이 박사는 “한국에서는 다른 사람이 성공하면 그 기술을 따라 하지만 실리콘밸리에서는 다른 사람이 성공한 것은 피하려는 차이가 있다”면서 “이 차이가 실리콘밸리를 세계적인 창조 생태계로 만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정부에는 ‘공정 경쟁’ 장치의 마련을 주문했다.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빼앗기거나 이용당하지 않고 사업을 유지할 수 있는 건전한 경쟁을 보장해 줘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정부가 심판이 돼서 불법적인 부분이나 대기업의 과도한 횡포 등을 막아 공정 경쟁이 가능하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 주도의 정책은 정부의 방향이 바뀌면 한순간에 끝나 버리지만 결국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시장에 적합하고 시장을 바꾸는 산업”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창업자가 모든 것을 갖고 나누지 않으려는 한국적 사고를 버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박사와 공동 창업자인 임 박사 역시 타이완계 전문 경영인에게 기업을 맡기고 현재는 기술 개발에만 주력하고 있다. 이 박사는 “파이를 나누는 것보다 파이를 키워서 기업을 공개하면 결국 내 몫도 늘어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새마을 사업, 아프리카의 희망될 것”

    “새마을 사업, 아프리카의 희망될 것”

    “다 함께 잘사는 행복한 지구촌을 만들어야 합니다.” 경북에서 출발한 새마을운동 정신이 유엔의 도움을 받아 아프리카에 확대 보급된다. 경북도는 18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14개국 주한 아프리카 대사와 유엔세계관광기구 스텝재단(UNWTO STEP) 등 20여명을 초청해 ‘경북형 새마을 사업 모델’ 보급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가나, 가봉,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르완다, 모로코, 세네갈, 수단, 앙골라, 알제리, 에티오피아, 케냐, 코트디부아르, 튀니지 등의 대사가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도는 2005년부터 추진해 온 새마을 세계화 사업 현황과 향후 추진 계획 등을 설명하고 참석자들과 사업 시행에 따른 상호 협력 방안 등을 심도 깊게 논의했다. 유진 카이우라 주한 르완다 대사는 “새마을운동이 1970년대 대한민국 희망이었듯 아프리카에도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신 미덱사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 대리는 오는 6월 예정된 한·에티오피아 수교 50주년 기념 농업발전분야 콘퍼런스 주제 발표에 경북도의 새마을 세계화 사업을 소개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새마을 세계화 사업이 행복한 아프리카 만들기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면서 “새마을 성공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지난달 방한한 잔 엘리아슨 유엔 사무부총장과 미첼 바첼레트 유엔 여성기구 총재를 만나 새마을운동 세계화 사업에 대한 유엔 차원의 협조를 당부, 약속을 받아냈다. 도는 2005년부터 베트남, 인도네시아, 몽골 등 아시아 국가들을 대상으로 새마을운동 세계화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노화 뇌세포 대체 기술… 무인자율 운행車

    노화 뇌세포 대체 기술… 무인자율 운행車

    한국은 2000년 만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7%를 넘어서며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 2017년에는 노인인구 비중이 14%를 넘어 고령사회가 되고 2026년에는 20%를 웃도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21일 고령화 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스마트 에이징을 선도할 10대 미래유망기술’을 선정해 발표했다. 건강하고 활기찬 100세 시대를 위한 질병 진단 기술과 사회적 활동을 돕는 과학기술이 포함됐다. 노화로 죽은 뇌세포를 대체할 수 있는 ‘신경줄기세포 치료기술’이 가장 먼저 꼽혔다. 환자의 피부에서 줄기세포를 채취, 신경줄기세포로 배양한 뒤 뇌에 이식해 알츠하이머병이나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기술이다. ‘나노바이오 의료센서’는 효소, 항체, 세포, 유전자(DNA) 등 특정 물질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거나 감지할 수 있다. 상용화되면 혈액 한 방울로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 유전체를 분석하는 ‘초고속 유전체 해독기술’과 살아있는 생체 내에서 질병을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는 ‘분자영상 질병진단 기술’도 포함됐다. 체력이나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노인들을 위한 ‘무인자율주행 자동차’도 꼽혔다. 운전자 없이 센서나 카메라와 같은 장애물 인식장치와 자동 항법 장치를 갖춘 자동차로 이미 시험주행 단계까지 와 있다. ‘대화형 자연어 처리기술’은 기계가 사람이 말하는 단어뿐 아니라 문장 전체를 인식하는 기술이다. 급속히 발전하는 정보통신기술(IT) 기기를 일일이 배울 필요없이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서울광장] 미래·창조·과학을 모두 살리는 방법/함혜리 논설위원

    [서울광장] 미래·창조·과학을 모두 살리는 방법/함혜리 논설위원

    박근혜 정부의 조직 중 핵심으로 꼽히는 미래창조과학부를 두고 말들이 많다. 부처 명칭에서 어디에 방점을 찍어야 할지 갈피를 잡을 수 없다. 역할이 아닌 비전을 담은 것부터 문제이고, 영문 명칭도 달갑지 않다고들 한다. 순수·기초과학이 단번에 성과를 내는 응용과학에 밀릴 것이라고 벌써부터 과학계는 우려한다. 그런가 하면 정보통신기술(ICT) 전담 차관을 두기로 한 데 대해서는 ‘개악’이라며 전담 부처 신설을 다시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여전하다. 하지만 이미 방향은 정해졌다. 지금 이런 논쟁을 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이제는 어떻게 하면 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를 놓고 머리를 맞대야 할 때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교육과학기술부에 가 있던 기초과학 및 융합과학의 연구지원 기능, 방송통신위원회와 지식경제부의 ICT 진흥 기능, 국가과학기술위원회와 기획재정부의 국가 연구개발(R&D) 예산배정 및 조정 기능,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안전 및 규제 기능 등을 흡수 통합하게 된다. 여기에 미래성장동력 발굴 및 관련 정책 수립과 일자리 창출까지 책임져야 한다. 열거하기도 숨이 찰 정도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과학기술 분야를 한군데에 모은 것은 옳지만 조직이 커지면 그만큼 문제가 많아진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 다양한 업무와 기능이 합쳐지게 되면 업무 간 충돌은 물론 우선순위 논란이 생긴다. 이런 갈등이 쌓이다 보면 조직원 간 화학적 결합이 어려워지면서 결국은 실패로 귀결된다. 실제로 우리나라 정부 조직 역사상 거대 부처는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다. 연구의 성질이나 라이프사이클이 확연히 다른 분야들이 한 지붕 아래 모이는 것인 만큼 문제 발생 소지가 매우 크다. 이를 최소화하려면 인수위원회 차원에서 역할 분담을 위한 교통정리를 잘 해야 한다. 각 부문의 기능과 업무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거쳐 자리매김을 확실히 한 뒤 ICT와 각 기초연구 분야가 효과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그래야 단순한 물리적 결합을 넘어 창조경제로 이어지는 ‘고부가가치의 화학적 융합’이 성공할 수 있다. “나중에 알아서 조정하겠지” 하고 넘어갔다가는 낭패를 면하기 어렵다. 이 신생 거대 조직의 장을 누가 맡느냐가 큰 관심사인데 이보다 더욱 중요한 문제는 어떤 식의 의사결정 구조를 갖추느냐는 것이다. 박근혜 정부가 과학기술 중심의 국정 운영을 하기로 한 만큼 대통령이 직접 진두지휘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하는 최고의사결정기구로서 국가과학기술최고위원회를 두는 것이다.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이 위원회의 간사를 맡아 과학기술 관련 부처와 책임자들의 연석회의를 주재하고 관계 현안을 협의·조정하면서 모든 국정에 과학기술이 녹아들도록 해야 한다.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위해 전문가 그룹으로 구성된 자문회의도 필요하다. 자문회의는 긴 호흡으로 미래를 예측하고 과학기술 정책의 장기 비전을 설정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최소 12조~13조원의 국가 R&D 예산을 배분하고 조정하는 막강한 권한을 갖게 된다. 이 막대한 예산이 ‘눈먼 돈’이 아니라 과학입국의 종잣돈이 되려면 중립적인 입장에서 국가 R&D를 교차 검색하면서 예산의 비효율을 원천적으로 막아 줄 평가기관도 필요하다. 현 국과위 산하의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과 국무조정실 산하의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각 부처 산하에 있는 평가기관들을 하나로 합쳐서 기술 예측과 국가 R&D 조사·분석·평가 및 예산의 조정·배분을 지원하도록 해야 한다. ‘과학기술을 중심으로 한 창조경제’라는 ‘근혜노믹스’ 구상은 근사해 보인다. 지식기반사회, 융복합의 시대에 방향은 제대로 잡았다. 시작은 창대했으나 끝은 미미한 대통령이 될 것인지, 미래·창조·과학을 모두 살린 성공한 대통령이 될 것인지는 이 공룡 부처를 어떻게 운용하느냐에 달렸다. lotus@seoul.co.kr
  • 갈 길 먼 과학한국 응답하라 미래부

    갈 길 먼 과학한국 응답하라 미래부

    현 정부의 핵심 사업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가 좌초 위기에 놓였다. 부지 매입 예산이 전액 삭감되는 등 앞날을 기약하기 힘들다. 과학벨트의 목표는 ‘기초과학 강국의 꿈을 이루고 성과를 이전해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것이었다. ‘과학기술로 창조경제를 구현하고 국민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미래창조과학부’ 신설 논리와 다르지 않다. 미래부가 과학벨트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하는 이유다. 9일 교육과학기술부 등에 따르면 올해 과학벨트 부지 매입비 700억원은 지난 1일 국회에서 전액 삭감됐다. 현재 과학벨트의 중심인 기초과학연구원은 대전 대덕단지의 한 민간 연구소에 세 들어 있다. 17명의 연구단장은 서울대 등 원 소속 기관에 머물고 있다. 중이온가속기 역시 건설 계획이 확정되지 못했다. 과학벨트에 2017년까지 5조 1800억원을 투입하겠다는 정부 구상대로라면 부지 매입에만 7300억원이 필요하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과학벨트의 분원이 들어서는 대구와 광주 지역에 설치될 게스트하우스 등의 건설비를 교과부가 제출한 9954억원에서 2000여억원 삭감한 7773억원으로 조정하는 보고서를 기획재정부에 제출했다. 해외 과학자를 유치해도 잠재울 곳조차 부족해진 셈이다. 과학벨트 구상에 참여한 한 교수는 “지자체와 정치권이 돈의 논리로만 벨트에 개입하고 시급하지 않다는 이유로 예산을 깎아 당초 구상은 찾아볼 수 없는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차기 정부의 입장은 모호하다. 박 당선인은 대선 기간 충청권을 방문해 “부지 매입 예산을 꼭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추가 예산 편성 역시 복지 현안 등을 감안할 때 장담할 수 없다. 미래부의 가장 큰 걸림돌은 성장 동력인 연구 개발(R&D) 투자 증가율의 추락이다. 국무총리실 산하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은 이날 “2011년 16.4%, 지난해 12.1%였던 민간 R&D 투자 증가율이 올해는 5.45%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 R&D 예산 증가율도 2011년 8.7%에서 올해 5.3%까지 떨어졌다. 과학계는 ‘투자 없는 성장’을 과제로 받아 든 미래부가 과학벨트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말뿐인 청사진보다 명확한 계획과 지속적인 실천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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