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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려진 페트병으로 고급 스포츠웨어 만든다

    버려진 페트병으로 고급 스포츠웨어 만든다

    무심코 내버리는 빈 페트병이 옷감재료로 쓰인다? 생산된 페트병을 온전히 재활용한다면 온실가스 48만t을 줄일 수 있다. 환경부와 페트병자원순환협회는 페트병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색깔을 단일화하고 라벨도 분리하기 쉬운 모델을 개발해 보급하기로 했다. 또한 친환경 생활용품들도 각광을 받으며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특히 식물성 접착제와 열경화성 자재가 개발돼 각종 생활용품을 만드는 데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빈 페트병이 소중한 자원으로 재활용되는 과정과 눈길 끄는 제품 개발로 시장 석권을 노리는 친환경 기술을 소개한다. ●알록달록한 페트병 재활용 가치↓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한국페트병자원순환협회는 페트병 생산업체부터 재활용·성형 사업자까지 440여개 회원사가 소속돼 있다. 협회가 들어선 5층 건물에는 빈 페트병이 자원으로 재탄생되는 순환 사이클 과정을 보여 주는 홍보 문구가 곳곳에 붙어 있다. 때마침 협회에는 인근 초등학생들이 방문해 폐자원 재활용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었다. 학생들은 홍보 영상물을 보면서 페트병이 옷감 소재가 된다는 사실에 놀라는 모습들이었다. “페트병 색깔만 바꿔도 재활용 가치가 훨씬 높아지는데….” 협회에서 만난 재활용업체 대표는 현행 페트병 생산 공정과 홍보 관행에 불만을 토로했다. 색깔이 제각각인 데다 홍보 문구를 부착한 종이 라벨 때문에 선별·분리하는 데 애를 먹고, 재활용률도 떨어진다는 것이다. 그는 폐품을 분리 배출하는 것에 만족하지 말고 폐자원 활용도를 높이는 쪽으로 정책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지적에 대해 환경부와 협회에서는 가장 많이 유통되는 페트병의 색상을 무색으로 바꿔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강제 규정안을 이달 중 마련하기로 했다. 페트병의 금속 마개와 종이 라벨 등도 개선해 재활용 공정을 쉽도록 할 방침이다. 이럴 경우 버려지는 페트병은 스포츠웨어를 만드는 고급 실을 뽑아낼 수 있다. 현재 시범사업으로 몇 개 의류업체에서 페트병에서 뽑은 실로 의류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특히 무색의 페트병 재질로는 고급 스포츠웨어 제작도 가능해 활용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재질·구조개선 사전평가제도 도입 추진 정부는 올해부터 페트병 등의 포장재에 대한 재활용률 정책을 ‘물량 증대’보다는 ‘질적인 관리체계’로 전환할 방침이다. 환경부 백규석 자원순환 국장은 19일 “페트병 등 포장재의 재질·구조 개선을 위해 사전평가제도 도입 방안을 이달 내에 마련하고, 민·관이 참여하는 ‘사전평가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법제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생수나 스포츠 음료, 맥주를 담은 페트병은 무색부터 녹색, 청색, 분홍색, 갈색 등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됐다. 특히 맥주 페트병의 경우 철제 뚜껑과 재질도 달라 재활용률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또 제품 이름을 적은 라벨이 종이로 돼 있는 제품들은 재활용 과정에서 분리를 어렵게 만든다. 결국 재활용 공정이 복잡해져 효율성과 재활용 제품의 품질을 떨어뜨린다. 이물질이나 색깔이 들어가는 경우 고부가 가치 재활용 섬유 원료로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업계에서는 채산성을 높이고 재활용 산업 발전을 위해서도 재활용에 걸림돌이 되는 것을 규제하는 법제화가 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일본은 일찍이 1992년부터 페트병 설계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무색 이외의 사용과 재활용이 어려운 마개나 라벨 등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프랑스와 영국, 체코 등은 1998년부터 법률에 의한 ‘페트병 재활용성 사전인증제’를 실시 중이다. ●2020년까지 재활용률 90%까지↑ 환경부와 재활용협회가 재질·구조개선 등을 추진 중인 것은 자원 유출도 고려한 조치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6월부터 그동안 수입을 금지하던 폐페트병 압축품에 대한 수입을 허용했다. 이에 따라 업계는 국내 공급량도 절대 부족한 상황에서 중국으로 자원이 유출될 경우 재활용 산업 발전은 기대할 수 없다고 우려한다. 이에 따라 협회에서는 페트병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2020년까지 ‘페트 리사이클’ 중장기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환경부와 협회는 목표가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국내 페트병 재활용률을 90%까지 높이고, 60% 이상을 친환경 섬유 등 고부가가치 원료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기선 페트병재활용협회 부회장은 “제도가 정착될 경우 2020년까지 140만t의 폐기물을 자원화할 수 있고, 폐기물 처리 시 발생하는 온실가스도 48만t 줄여 1조6000억원(폐기물처리 5000억원+재활용품 가치 1조 1000억원)의 경제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식물로 건축 접착제… 유해물질 염려 마세요”

    “식물로 건축 접착제… 유해물질 염려 마세요”

    목재나 석유 원료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건축자재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접착제도 순수 식물을 원료로 사용해 왕겨나 잘게 부순 갈대 등을 섞으면 위해성이 거의 없는 친환경 합판이 탄생된다. 건축자재에서 발생하는 폼알데하이드(포르말린)는 암을 유발하는 물질로 인체 건강을 위협한다. 새로 지은 주택이나 아파트, 다중이용시설에서 나오는 유해성분 때문에 ‘새집 증후군’이란 말까지 생겨났다. 환경부는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공기질 관리법’으로 규제하고 있다. 하지만 건축자재나 접착제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실내 공기질 개선은 더디기만 하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국내 중소기업이 발벗고 나섰다. 친환경 기업인 ‘㈜네오콘텐츠’는 순수 식물성 기름에 오존화 공정이라는 국제 특허공법을 가진 영국과 기술제휴, 식물성 열경화성 수지 생산공장을 국내에 세우기로 합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식물성 열경화 수지는 제조 과정부터 폼알데하이드 방출량이 거의 없는 합판, 단열재, 내장재 등 건축자재와 자동차 내장재, 주조틀 제작, 완구, 의료기기에 이르기까지 쓰임새가 다양하다. 열경화 수지는 접착제와 코팅제로도 사용되는데, 무엇보다 환경유해 물질이 전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 장점이다. 공동 생산에 참여하는 영국의 ‘케임브리지 바이오폴리머’ 회사는 독점적인 원천 소재 기술을 한국과 공유해 생산시설을 세운다. 아시아권 진출과 수출 독점권도 국내기업인 네오콘텐츠가 갖기로 했다. 한·영 식물성 열경화 수지생산 기지 설립은 코트라의 중개 역할도 큰 몫을 했다. 코트라는 친환경 소재가 세계 시장판도를 바꾸고 있는 것에 주목, 국내 기술 이전 중개에 나섰다. 성윤석 ㈜네오콘텐츠 대표는 “미래형 핵심 소재인 열경화 수지가 이미 상용화되기 시작, 세계적으로 연간 2100만t이 생산되고 수백조원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면서 “올해 10월에 생산시설 준공과 함께 연구기관·부대시설 등을 갖춰 내년부터 제품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식물성 기름 외에 폐식용유를 활용한 친환경 수지도 생산, 공급할 계획이다. 화석연료의 고갈과 함께 세계 각국은 재생 순환이 가능한 바이오 화학산업에 눈을 돌리고 있다. 제임스 시필드 영국회사 대표는 “식물을 주원료로 사용해 생산되는 열경화 수지는 세계 산업자재 시장의 판도를 바꿔 가고 있다.”면서 “세계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바이오디젤 사업보다 부가가치가 더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글 사진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봉투는 ‘구식’… 가족명의 카드로 억대 제공

    봉투는 ‘구식’… 가족명의 카드로 억대 제공

    접대와 사례비를 받는 경우는 규제 업무를 담당하는 간부 공무원들에게 집중된다. 건축허가나 입찰 등 사업자나 민원인의 사정이 절박한 경우 결정권을 쥐고 있는 간부에게 읍소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노골적으로 금품을 주고받는 것은 이미 한물간 수법이다. 한 위원회와 업무협조가 잦은 기관은 사실상 위원회의 점심·저녁 식사를 책임지고 있다. 이 기관은 매달 위원회 인근에 있는 식당에 가서 미리 일정 금액을 결제해 놓고 있다. 덕분에 위원회 직원들은 자기 돈은 한푼도 내지 않고 식당에 가서 밥을 먹는다. 이 기관 관계자는 “봉투를 주거나 직접 접대를 하려고 하면 ‘요새 그러면 큰일난다’며 사절하지만, 우리가 결제해놓은 식당에서 식사하는 것은 꺼려하지 않는다.”고 귀띔했다. 서울 한 구청 건축국장 B씨는 지역 재개발과 관련 업계 관계자로부터 식사대접을 받고, 커피숍에 차를 마시러 갔다가 500만원이 든 돈봉투를 건네 받았다. B씨는 서류봉투에 든 돈을 들고 나오다 사정반에 적발돼 공직을 그만두고 역시 업무와 관련이 있는 건축회사로 자리를 옮겨 근무하고 있다. 최근 문제가 불거진 국토해양부의 경우 이권사업이 많다 보니 관련 업계사람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는다. 정부과천청사 주변 음식점이나 술집에서도 통 큰 손님으로 통한다. 별양동 한 음식점 주인은 얼마 전 저녁식사 후 간부들과 업계관계자들이 고스톱을 치고 나간 뒤 방석 아래서 60만원의 현금을 발견했다. 찾으러 오면 돌려주려고 놔 뒀지만 아직까지 아무런 소식이 없다며 워낙 판돈이 큰 터라 이 정도는 돈으로 알지도 않는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단란주점이나 고급 요릿집에서 접대를 받고, 귀가할 때 돈봉투를 넣어 주거나 차량에 넣어 두기도 한다. ‘반관반민’ 금융감독원도 올해 들어 비리의 온상으로 지목받았다. 저축은행 사태와 관련해 금감원 전·현직 임원 10여명이 잇따라 사법처리됐기 때문이다. 심지어 지난 3월 말까지 ‘금융 검찰’을 지휘했던 김종창 전 금감원장마저 온갖 의혹에 휩싸이며 수사 대상이 됐다. 보해저축은행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 13일 구속기소된 이모 전 금감원 부국장의 행태는 그야말로 비리 백화점이다. 공소장에 따르면 이 전 부국장은 보해저축은행 직원 친인척 명의의 현금카드를 받아 1억 2000여만원을 챙기기도 하고, 집값이 모자란다며 2억원을 건네 받기도 했다. 또 보해저축은행 직원 어머니 명의 신용카드 1장을 받아 노래방, 호프 등 유흥비와 생필품, 보석, 면세점 쇼핑 등에 흥청망청 사용하기도 했다. ‘한지붕 두가족’ 금융위원회는 과거 일부 직원이 재경부 소속이었을 때 산하 기관으로부터 향응을 제공받아 물의를 빚기도 했다. 최근엔 김광수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돼 충격을 안겼다. 금융위는 지난달 11일을 청렴의 날로 지정해 국장급 이상 고위 공무원으로부터 반부패 청렴 서약서를 받기도 했다. 유진상·홍지민·유지혜기자 jsr@seoul.co.kr
  • 캠프캐럴 주변 하천서 다이옥신 극미량 검출

    경북 칠곡군 왜관 미군기지 캠프캐럴 주변 하천수에서 극미량의 다이옥신이 나왔지만 지하수에서는 전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 공동조사단은 16일 칠곡군청에서 기지주변 오염분석 결과 발표를 통해 주변 지하수 관정 10곳에서 채취한 시료에서는 고엽제 주성분이자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이나 ‘2, 4-D’,‘2, 4, 5-T’ 등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료를 채취한 관정은 캠프캐럴 주변 지역 반경 2㎞ 이내의 음용 관정 3곳과 비음용 관정 7곳을 대상으로 했으며, 먹는물 수질기준(58개)을 포함해 154개 항목을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조사단은 또 하천수 조사에서는 6개 지점 중 3개 지점에서 극미량(0.001~0.010 pg-TEQ/L)의 다이옥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검출량은 미국 환경보호국(EPA) 먹는물 기준(2, 3, 7, 8-TCDD 30pg/L)의 3000분의1에서 3만분의1에 해당하는 수준이며, 최근 왜관 지역 기존 조사 결과 평균(0.070 pg-TEQ/L)과 비교해도 7분의1에서 70분의1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환경부 이호중 토양지하수 과장은 “하천수에서 나온 극미량의 다이옥신은 대기 이동이나 기존 토양에 축적돼 있다가 검출됐을 수도 있다.“면서 ”캠프캐럴 기지 내 오염으로 인한 것인지는 추가 조사를 해 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3개 지하수 관정에서는 다이옥신 이외의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이 수질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먹는물 수질 기준을 초과한 관정 지역을 중심으로 오염원에 대한 추가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현역 중령이 부처로 간 까닭은

    군부대나 국방부가 아닌데도 중앙 부처에 근무하는 현역 군인들이 적지 않아 주목되고 있다. 15일 국방부에 따르면 군사작전이나 전투와 상관이 없는 부처에 파견된 현역 군인이 70여명에 이르고 있다. 이들은 전역 후 배치되는 비상기획관과 달리 국방부 소속의 현역 군인 신분이다. 이들은 업무 성격상 군부대 협조 등이 필요한 중앙 부처에서 국방부에 요청한 인력들이다. 직급은 영관급(중령)이나 고참 부사관들이며 파견 부처에서는 부이사관급 대우를 받는다. ●각 부처 요청에 따라 근무 중 이들은 주로 군과 부처 간의 업무 협의나 사업과 관련해 협력관 역할을 하고 있다. 국방부는 군부대 환경오염에 대한 문제가 불거지자 2005년 3월부터 중령급 협력관을 환경부에 파견했다. 행정안전부도 현재 육·해·공군에서 한 명씩 3명의 중령이 재난 위기 종합상황실에서 근무 중이다. 이들은 국가 비상상황에 대비한 대북 관련 업무를 맡고 있다. 접경 지대 산불·수해 등 각종 재난과 관련해 군부대와 긴밀한 협조를 얻어내는 것도 이들의 몫이다. ●정보요원 오해받기도 현역 장교나 부사관이면서 중앙 행정부처에서 근무하다 보니 종종 오해를 받기도 한다. 환경부에서 근무 중인 김순식(중령·육사 37기) 국방녹색협력관은 “업무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정보 요원’이나 ‘군 수사대원’쯤으로 생각하기도 한다.”면서 “군부대의 환경 관리에 대해 환경부와 협조하고 개선책을 찾아내는 것이 주된 업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군부대의 토양 오염, 폐기물, 수질, 자연환경, 대기환경 등의 문제는 지방자치단체의 도움을 받아야 해결할 수 있다.”면서 “환경부 예하 지방청이 사업 계획을 승인하고 예산 할당을 해주기 때문에 협조 차원에서 파견 근무자가 필요하고 보람도 있다.”고 밝혔다. ●환경부 협력관 이달 말 종료 김 중령은 이달 말 제대를 앞두고 있다. 따라서 현역 군인으로서의 환경부 파견 업무도 끝난다. 하지만 국방부는 후임자를 파견하지 않기로 했다. 일부에서는 고엽제 매립 의혹 등 현안 환경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데, 2005년부터 유지해 온 자리를 없애는 것은 잘못된 게 아니냐고 반문한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파견 직위는 기한이 정해져 있으며, 업무에 대해 충분히 목표를 달성했다고 판단해 정원 회수(자리를 없앰) 결정을 하게 됐다.”면서 “군부대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국방부 내에 전담과를 신설하는 등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군인은 전투력 강화가 우선이고 대외 기관 파견은 부수적인 일이기 때문에 앞으로 파견 인력도 최소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중령의 경우 당초 파견 기간은 2008년 5월부터 지난해 말까지였지만, 그가 올해 6월 말 제대 예정자여서 기간을 연장해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중령처럼 자기 몫을 충실히 해내 필수 요원으로 인식되는 경우도 있지만, 일부에선 불필요한 인력 배치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 영관급 퇴역 장교는 “아무래도 계급 정년을 앞둔 영관급 장교나 부사관들은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자리를 선호하게 된다.”면서 “중앙 부처 파견 근무자도 일부는 이런 배려 차원에서 생겨난 자리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진상·이재연기자 jsr@seoul.co.kr
  • “캠프캐럴 이미 다이옥신에 오염”

    경북 칠곡군 미군기지 캠프캐럴에 대한 고엽제 매몰 조사가 한창인 가운데, 고엽제 국민대책회의는 이미 기지 안이 다이옥신에 오염돼 있다고 13일 주장했다. 환경·시민단체 등 80여 단체로 구성된 국민대책회의는 서울 정동 환경재단에서 가진 ‘캠프캐럴 고엽제 오염과 정부 대책의 문제점’ 설명회에서 자체 조사를 통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대책회의는 2004년 삼성물산이 기지 내를 조사할 당시 13곳 가운데 1곳에서 검출된 다이옥신 농도(1.7ppb)가 같은 해 환경부의 조사 결과(0.119ppb)에 비해 14배나 높은 점을 예로 들었다. 그런데도 공동조사단이 기지 내에서 토양조사를 미룬 채 수질과 레이더 조사만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토양 조사를 먼저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다이옥신은 물에 잘 녹지 않기 때문에 물에 오염될 경우 침전물이나 부유물질에 달라붙어 수도꼭지에서 검출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캠프캐럴 공동조사단은 지난 12일까지 고엽제 매몰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헬기장에 대한 지표투과레이더(GPR), 전기비저항탐사(ER), 마그네틱탐사 등의 조사를 벌인 뒤 자료를 분석 중이다. 미군 측이 기지 내부 조사에 들어가기 전부터 ‘묻었던 오염물질을 파내 이동처리했다.’고 밝혀온 점으로 미뤄 고엽제 드럼통이 발견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공동조사단 관계자는 “현재 레이더 탐사 등의 자료를 분석하기 위해 영상물을 필름 형태로 스캔하는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박승환 환경공단 이사장 ‘가치혁신 CEO상’ 받아

    박승환 환경공단 이사장 ‘가치혁신 CEO상’ 받아

    한국환경공단은 박승환(사진 가운데) 이사장이 미국 포틀랜드에서 열린 ‘제51회 국제VE 콘퍼런스’에서 ‘가치혁신 CEO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상은 미국 가치공학회가 기업 가치 경영에 공헌이 큰 CEO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박 이사장은 환경 공공 분야에 VE(Value Engineering) 경영기법을 적용해 품질 향상과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 환경 인프라 구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집단급식소도 쓰레기 종량제 시행

    학교 등 집단 급식소에도 배출되는 음식물 쓰레기양만큼 비용을 차등 부과하는 종량제가 도입된다. 현재는 자율 또는 위탁 처리 하도록 돼 있지만 앞으로는 쓰레기 발생 감량 계획을 수립해 제출해야 한다. 환경부는 음식물류 폐기물에 대한 체계적인 발생 억제를 위한 중·장기 계획을 마련하고, 이를 반영한 ‘폐기물 관리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9일 밝혔다. 개정 법안은 조례에 따라 운영되던 폐기물 다량 배출 업소의 쓰레기 발생 억제와 처리 계획 제출 시기 등을 법으로 규정하고, 다량 배출 사업자가 무허가나 미신고 업자에게 처리를 위탁할 경우 과태료를 물리도록 했다. 또한 지방자치단체가 의무적으로 음식물류 폐기물 사전 발생 억제 정책을 포함한 총괄적인 관리 계획을 수립해 시행하도록 했다. 개정 법률 시행으로 그동안 쓰레기가 발생된 이후 처리에 중점을 둬 왔던 지방자치단체의 음식물 쓰레기 정책도 발생량을 줄이는 쪽으로 방향이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부산국제철도전 15일 개막

    올해로 5회째인 ‘부산국제철도 및 물류산업전´(RailLog Korea 2011)이 오는 15일부터 나흘간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격년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지난 전시회 때보다 부스 규모가 15%, 참가 업체 수는 27% 증가해 명실상부한 세계 4대 철도 전문 전시회로 자리매김했다. 16개국 158개사에서 682부스를 설치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이번 전시회도 지난 전시회의 특성을 살려 다양한 철도 차량이 선보이는 ‘모터쇼’ 형식으로 진행된다. 철도 차량 제조사인 현대로템을 비롯해 우진산전, 한국화이바, 로윈, 히타치 등 국내외 5개사에서 철도 차량을 전시한다. 이들 중 일부는 실제 크기의 철도 차량을 전시할 예정이어서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현대로템은 뉴질랜드와 그리스에 수출하는 전동차 등 2종을 이번 전시회에 선보인다. 뉴질랜드에 수출되는 차량은 전형적인 유럽형 전동차로, 오세아니아 지역에 수출하는 첫 전동차다. 우진산전은 스마트 모노레일을 선보인다. 무공해 전기에너지를 사용한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안전함과 쾌적함뿐 아니라 안정성과 경제성이 돋보인다. 로윈에서는 서울도시철도공사 7호선 전동차인 SR001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범창종합기술에서 선보일 DMT(Dual ModeTrailer) 철도 물류 시스템도 소개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관가 포커스] 유영숙 장관, 시장과의 만찬 약속 깨 ‘구설’

    유영숙 환경부 장관이 지방자치단체장과 저녁 약속을 해 놓고 취소해 버려 구설수에 올랐다. 유 장관은 지난 3일 계룡산 국립공원에서 환경의 날 행사에 참석한 뒤 염홍철 대전시장 등이 참석하는 만찬을 대전시내 중국 음식점에서 하기로 돼 있었다. 환경부 장관 비서실은 전날(2일) 대전시에 장관과 함께 민간인 4명이 참석한다고 통보했다. 이에 대전시는 민간인들은 환경업무와 관련이 없고, 그 가운데 한 명은 시장 선거 때 경쟁자 캠프 관계자란 점을 들어 곤란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환경부 비서실에서는 당일 민간 관계자들과의 만남이 중요하므로 시장과 만찬은 취소한다는 유 장관의 말을 전하며 만찬도 없던 것으로 하자고 전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유 장관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기관장 20여명과의 저녁 약속을 취소한 터라, 시장 비서실 직원들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결국 시청 관계자가 기자들과 오찬을 하며 이 사실을 알리자, 지방발로 언론에 보도됐다. 환경부는 소식을 접하고 부랴부랴 해명 자료를 배포했다. 장관 비서실은 “대전시에서 업무 관계상 환경부와 대전시 단독으로 만찬을 하기를 원했으나 따로 일정을 마련해 업무협의 시간을 갖자고 제의했었다.”면서 “만찬을 대전시와 하든지, 4명의 민간 인사들과 하든지 하나만 선택해 줄 것을 장관한테 전달했다.”고 밝혔다. 결국 대전시도 이런 선택적 상황에 환경부 입장을 이해한다고 해 놓고 뒷말이 왜 나오는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해외 직무훈련 대폭 늘린다

    올 하반기부터 프랑스 인터폴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직원이 최초로 직무훈련을 받는 등 특수 과학기술·연구분야 공무원의 국외훈련이 확대된다. 국민생활과 직결되고 국가적으로 이슈가 된 분야의 공무원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다. ●IT 등 28개 분야 전문인력 양성 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가축전염병 방역과 기상이변 대응 및 재난관리, 전산보안 등 IT 연구, 과학수사 등 28개 분야에서 올해 하반기부터 해외 직무훈련이 실시된다. 이를 위해 농림수산식품부, 국토해양부 등 16개 부처 공무원 60여명이 미국, 네덜란드 등 11개국에 파견될 예정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기존 과학 분야 국외훈련은 소속 기관 중심으로 이뤄졌는데 단기 코스로 훈련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웠다.”면서 “부처별 수요조사를 토대로 3개월에서 최대 6개월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해 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소속 4명은 구제역 등 국가재난형 가축전염병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네덜란드 와게닝헨대학 연구센터에 파견된다. 가축 매몰 시 안전한 처리 방법, 환경오염 저감법 등을 연구하게 된다. 농진청 관계자는 “현재 매몰지 사후관리가 침출수, 악취 등 외부상태 점검 위주로 이뤄져 지하로의 침출수 확산을 확인하기 어렵다.”면서 “지하수 오염 차단 기술, 한국에 적합한 매몰지 관리법을 벤치마킹하고 선진국 사례와 비교 연구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과원 개원 첫 인터폴 실무교육 국과원은 개원 후 최초로 인터폴에서 직무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국과원 관계자는 “5개월 정도 단기 개인훈련으로 프랑스 인터폴 사무총국과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8월 인터폴 ‘DNA 게이트웨이’에 가입해 DNA 정보를 사용한 국제공조 수사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훈련 참가자는 DNA를 이용한 사망·실종자 신원 확인은 물론 감식절차 표준화 등 국제협력체계 마련에 참여하는 한편 DNA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된 54개국 법과학연구소와 협력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이 밖에 국토해양부는 한반도에서의 대규모 지진 가능성에 대비해 미 해양대기청(NOAA)의 태평양 지진해일예측센터에서 지진해일 감시 업무에 실제로 참여한다. 행안부는 미국 카네기멜론대학 연구센터인 SRI에서 ‘사이버 침해 유형 및 대응기술에 관한 연구’ 훈련을 실시한다. 최근 디도스(DDos), 스턱스넛 등 다양한 사이버공격에 대비한 정보보호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서다. ●글로벌 교류 협력 확대도 기대 특히 행안부는 최근 외유성 국외훈련에 대한 비판이 높아진 점을 감안해 실무 위주로 교육을 할 방침이다. 또 전문인력 양성을 돕기 위해 동일 기관에 공무원 2~3명을 교대로 파견하는 릴레이방식 훈련도 도입하는 등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 김홍갑 행안부 인사실장은 “그동안 각 부처에서 산발적으로 이뤄졌던 특수 과학기술·연구 분야 국외훈련을 앞으로 행안부가 체계적으로 상시 운영할 예정”이라면서 “관련 분야 발전과 글로벌 교류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국민 64%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선호”

    음식물쓰레기 분류 체계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 결과 현행처럼 배출량에 상관없이 매월 일정액을 부담하는 정액제보다 버린 만큼 차등 부담하는 종량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지난 4월 광역시 거주자 600명을 대상으로 음식물쓰레기 종량제에 대한 인식도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64.3%가 정액제보다 종량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6일 밝혔다. 나머지 31.6%는 정액제를 선호했고 4.1%는 모른다고 답했다. 특히 종량제에 대해 알고 있고, 실제 종량제를 시범적으로 시행하는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종량제 선호 비율이 높았다. 아울러 음식물쓰레기 1t을 수거해 처리하는 데 15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지만, 조사 대상자의 60%는 5만원 이하로 인식하는 등 90% 이상이 처리 비용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관계자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과도한 음식물쓰레기로 인한 비용 낭비를 줄여 나가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며 “계획대로 2012년까지 전국 144개 음식물쓰레기 분리배출 지방자치단체에 대해 종량제를 전면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유독물 유통량 10년새 80% 늘었다

    국내에서 사용되는 유독물 유통량이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유독물이란 어류에 대한 독성시험에서 시험대상 어류의 절반 이상을 죽일 수 있는 화학물질이나 수용액을 말한다. 페놀, 클로로포름, 벤젠, 톨루엔 등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6일 환경부에 따르면 유독물 유통량(제조+수입량)은 지난해 3799만t으로 2009년 3445만t보다 10% 늘었다. 2001년 2116만t과 비교해서는 10년 만에 80%나 증가한 셈이다. 이에 따라 심사를 거쳐 새로운 유독물로 분류되는 물질도 해마다 증가해 지난해 말 현재 619종에 이른다. 현재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화학물질은 4만 3000여종에 이른다. 이 중 6000여종의 신규 화학물질을 제외하고, 85% 가까운 3만 7000종이 유해성 정보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채 유통되고 있다. 환경부 이지윤 화학물질 과장은 “신규 화학물질 유입으로 유독물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면서 “유해성 심사를 받지 않고 신규 물질을 제조·수입하는 업자에 대한 법적 제재 조치 강화와 함께 유해 화학물질에 대한 관리 감독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 과장은 “1991년 ‘유해화학물질관리법’이 시행되기 이전에 유통되던 화학물질은 유해성 정보도 갖춰져 있지 않다.”면서 “이 같은 안전에 대한 공백을 메우기 위해 해마다 기존 화학물질에 대한 유해성 평가도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제천·단양 시멘트 공장 인근 주민 1.5% 진폐증 환자 판명

    시멘트 공장이 많은 충북 제천·단양지역 주민 건강조사 결과, 진폐증 등 환경성 질환 유소견자가 발견됐다. 환경부는 지난해 제천·단양지역 주민 요청에 따라 시멘트 공장 인근 주민 2262명에 대한 건강조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 진폐환자와 만성 폐쇄성 폐질환자(COPD)가 발견됐다고 3일 밝혔다. 진폐증은 조사 참여자의 1.5%인 34명에서 확인됐다. 분진노출과 관련 직업력이 있는 진폐환자가 26명(1.15%), 직업력과 무관한 진폐환자는 8명(0.35%)으로 모두 60세 이상 연령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COPD는 40세 이상 1623명 중 12.6%인 205명에서 발견돼 국민건강 영양조사(15.0%)에 비해 낮은 수준이었지만 대조지역(표본지역) 8.5%보다는 높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대기 중 미세먼지(PM10) 농도는 39.5∼38.7㎍/㎥로 환경기준(연평균 50㎍/㎥)보다는 낮았으나, 대조지역의 23.3㎍/㎥에 비해서는 높았다. 하지만 조사 지역의 호흡기계 암 발생률과 사망률은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환경부는 조사결과를 주민에게 설명하고, 유소견자에 대한 건강검진과 진료지원 등 사후 관리를 추진할 계획이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4대강·구제역 침출수·고엽제 논란 진행중

    4대강·구제역 침출수·고엽제 논란 진행중

    오는 5일은 정부가 지정한 ‘환경의 날’이다. 올해 16회째로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슬로건과 달리 환경·시민단체들은 과연 정부가 환경에 대한 마인드가 있는지조차 의심스럽다고 개탄한다. 환경이나 녹색성장을 외치지만 실속있는 정책이 있느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환경의 날을 앞두고 정부의 환경정책에 대해 진단해 본다. ●개발우선에 밀리는 환경 정책 현 정부 출범과 동시에 가장 큰 국책사업이 4대강 정비사업이었다. 생태계 파괴라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이제 완성단계에 와 있다. 하지만 4대강 사업으로 인한 환경파괴 논란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자연보전 의무와 환경영향평가 책임을 진 환경부가 뭘 했느냐는 비판이다. 국책사업에 대한 홍보에 열을 올릴뿐, 개발에 따른 생태환경 역효과에 대한 대응논리가 실종된 지 오래라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환경단체들은 “이럴 바에야 정부기구로 환경부는 뭐하러 뒀는지 모르겠다.”고 비아냥댄다. 현 정부 출범 초기 환경부는 부처 자체가 폐지될 뻔했다. 개발 논리에 걸림돌이 되는 환경부를 개발 부처에 합쳐버리자는 의견이 나오면서 환경부가 ‘국토환경부로 통합된다’는 얘기까지 나돌아 환경부의 사기가 바닥까지 추락되기도 했다. 전 정부 때부터 환경·시민단체와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없던 일로 됐던 굴포천 제방 보수공사도 말이 많다. ‘아라뱃길’이란 이름 아래 진행 중인 이 공사는 완공을 눈앞에 둔 상태이나 김포시와 고양시가 신곡 수중보 이전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으면서 또 다른 논란이 일고있다. ●원전 등 해명자료 내기 급급 일본 지진해일로 인한 원전 방사능 유출문제에 대한 정부 대응도 소극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마와 태풍으로 일본 원전에서 유출된 방사능이 한반도로 유입될 것이란 경고에 대해 환경부와 기상청은 유입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논리로 일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3월까지 전국민을 불안에 떨게 했던 구제역 매몰지 관리문제에 대한 대응도 마찬가지다. 장마철을 앞둔 시점에서 침출수 유출문제가 불거지자, 환경부는 시료채취 분석 결과를 서둘러 발표했다. 하지만 환경 단체에서는 이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어 환경단체와의 소통부재를 드러내고 있다. 고엽제 매몰 의혹에 대한 대응책은 부처 간 떠넘기기에 급급한 실정이다. 총리실에 외교·국방·환경부를 아우르는 태스크포스(TF)를 만들었지만 목소리는 아직도 제각각이다. 이철재 환경운동연합 정책국장은 2일 “현 정부의 환경정책은 피부로 와 닿는 게 없고 환경재앙이 닥쳐도 기대할 게 없다.”면서 “새로운 정책은 고사하고 눈앞에 닥친 위기문제도 애써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4대강 사업을 비롯, 구제역과 일본 원전사고, 고엽제 매몰의혹 등 굵직한 환경 현안 문제가 불거졌는 데도 애써 외면하고 ‘안전하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면서 “고엽제 문제도 SOFA 규정만 따질 것이 아니라, 적극적이고 독자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유영숙 신임 환경부 장관은 취임사에서 “부모의 심정과 과학자의 두뇌로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환경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경제 브리핑]

    [경제 브리핑]

    신한銀 사회공헌상·복지부장관 표창 받아 신한은행이 31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한국언론인포럼이 주관한 제7회 한국사회공헌대상 시상식에서 사회공헌부문상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상호(왼쪽) 신한은행 전무와 CSR코리아운동연합회 이홍구 고문이 시상식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새달부터 상조해약환급률 최고 85%로 오는 7월부터 상조회사와의 계약을 중도 해제할 경우 환급률 수준이 현행 81%에서 85%까지 올라가고 환급이 가능한 최초 시점도 120회 납입상품 기준으로 16회차에서 10회차로 앞당겨진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1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상조 해약환급금 산정기준 고시’를 행정예고한다고 밝혔다. 다만 7월 이전에 맺은 계약은 이전 환급률과 환급 시점이 적용된다. 국세청 내부전산망 한때 장애 국세청은 31일 광주광역시에 있는 행정안전부 통합전산센터의 서버 일부가 장애를 일으켜 내부 전산망이 오전 11시 30분부터 제대로 작동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선 세무서를 찾은 민원인들이 증명서 발급 등에 일부 불편을 겪었지만 장애를 일으킨 서버가 오후 2시쯤 복구돼 정상 가동됐다.
  • 구제역 매몰지 지하수 25% 수질기준 초과

    지난해 11월 이후 발생한 구제역의 매몰 지역에 대한 지하수 검사에서 25%가 수질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올해 1분기 전국 가축 매몰지 주변 300m 내에서 이용 중인 지하수 관정 7930곳을 조사한 결과, 25%에 해당하는 1982곳이 수질 기준을 초과했다고 31일 밝혔다. 수질 기준을 넘은 관정 가운데 먹는 물로 쓰는 1751곳의 관정에 대해서는 음용을 중지시켰다. 환경부는 수질 기준 초과는 축산 폐수, 비료, 퇴비 등에 의한 것이며 가축 매몰지 침출수의 영향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장마철을 앞두고 침출수 유출 우려가 있는 매몰지 주변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캠프캐럴 모니터링 의심 키워”

    경북 칠곡군 왜관의 미군 캠프 캐럴 기지를 한·미 양국이 공동조사 중인 가운데, 환경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발표한 모니터링 분석 내용이 의구심만 더 키웠다. 국방부와 육·해·공군의 태스크포스는 30일 오후 국방부 청사 별관에서 2003년 이전에 환경조사를 거치지 않은 채 반환된 주한 미군기지를 조사하기 위한 첫 회의를 열었다. 회의 후 태스크포스 팀장인 김인호 국방부 군사시설기획관은 “31일 오전 캠프 머서가 있던 자리에 있는 1121부대에서 1차 회의를 열어 세부적인 조사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민·환경단체들은 ‘수박 겉 핥기식’으로 이뤄진 내용을 믿고 안심할 사람이 있겠느냐며 좀 더 과학적이고 세밀한 조사를 촉구했다. 오이석기자 jsr@seoul.co.kr
  • “칠곡 캠프캐럴에 고엽제 저장했었다”

    경북 칠곡군 왜관읍에 있는 미군기지인 ‘캠프캐럴’에 고엽제(에이전트 오렌지)가 저장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KBS에 따르면 1992년 캘리포니아 우드워드 클라이드 컨설팅이 미 태평양사령부 공병대에 보고한 캠프캐럴 부지에 대한 보고서 초안에 이런 사실이 포함돼 있다. 이 보고서에는 “베트남 전쟁 당시 에이전트 오렌지가 캠프캐럴 기지 내 야구장으로 알려진 ‘HH구역’에 저장돼 있었고 나중에 반출됐다는 미확인 보고서가 있었다.”고 기록돼 있다. 이 내용은 미군이 지난 23일 캠프캐럴에서 가진 현장 브리핑에서 1978~1980년 오염물질을 기지 내에 묻었다가 다시 파내 반출했고 기록상으로는 고엽제가 없다고 밝힌 것과는 배치되는 것이다. 미군으로부터 1992년 미 공병대 보고서를 건네받아 기지 내 화학물질 처리 기록을 확인하고 있는 환경부는 이에 대해 ‘사실 확인 불가’ 입장을 보였다. 미군 측도 사실 여부를 확인해 주지 않았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미군기지 화학폐기물 외교부가 나서 해결을”

    “미군기지 화학폐기물 외교부가 나서 해결을”

    “부평과 부천 미군기지 매립 화학물질은 특수 폐기물 중에서도 가장 우려스러운 독극물(TOXIC)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서재철 녹색연합 자연생태국장은 29일 고엽제와 화학물질 매립이 사실이라면 미군이 한국에 주둔한 이래 최악의 환경오염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금 번지고 있는 미군기지 환경오염 사건은 과거 20년 동안 제기돼 온 환경오염 논란과는 차원이 다른 양상이다. 따라서 이 점을 정부나 미국측이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 당국자들은 사안의 심각함을 인식하고 본질적이고 근본적인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외교부가 나서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모든 문제는 한·미 주둔군 지위협정(SOFA)으로 귀결되는데, 실무자들만의 접촉과 협의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당장 외교부장관은 미 대사를 불러서 현재 한국에서 전개되고 있는 미군기지 환경오염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전 세계 수십개 국가에서 미군이 주둔하면서 일으켰던 다른 어떤 환경오염 사고보다 심각함을 설명해야 한다. 아울러 지금 상황을 형식적으로 임기응변으로 대응하고 처리하게 되면 동맹관계를 떠받드는 한국민들의 ‘미국에 대한 태도와 인식’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점도 설득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 국장은 “과거와 지금은 한·미관계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인식이 다르다.”면서 “힘들고 어려웠을 때 도와주었다는 생각은 버려야 하고 이제 동반자적 관계에서 동등하게 도움을 주고 받는 사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록 외교부와 국방부가 미국이 절대적 우방이라는 인식과 관점을 가지고 있을지 몰라도 국민들은 사태해결의 태도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는 “이번 사고의 대책과 해법은 범정부 차원에서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여야 하는 데 있다.”며 “먼저 2007년 반환받아서 정화사업을 하는 23개 반환기지의 오염조사에서 추정 가능한 독극물의 조사항목을 추가하고, 지하수 조사도 필수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1960년대부터 2000년 전후까지 넘겨받았던 100여개의 기지에 대해서도 정밀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에도 절실히 느끼고 있지만 불합리한 SOFA 개정도 이뤄져야 한다. 특히 부속서에 해당하는 환경조항은 반드시 개정해야 한다. 그는 “국민들의 가슴 속에 이런 요구가 ‘이번 사건의 구체적인 정답’으로 나와 있다.”면서 “정부나 미군 당국도 이 점을 알고 대응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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