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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층간소음 민원 3배↑… “상담받고 해결책 찾으세요”

    층간소음 민원 3배↑… “상담받고 해결책 찾으세요”

    국민의 65%가 공동주택에서 생활을 할 정도로 주거환경이 변화됐다. 그러나 아파트나 연립 등 공동주택은 생활의 편리함을 가져왔지만, 불편함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높다. 특히 층간소음은 사회문제가 된 지 오래다. 환경부 관계자는 15일, 최근 5년간 공동주택 층간소음으로 인한 민원이 3배 이상 급증했다고 밝혔다. 층간소음 문제는 단순히 민원을 넘어서 이웃 간 몸싸움으로까지 번져 경찰이 출동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때론 분쟁조정 신청으로 이어지지만 당사자 문제로 치부될 뿐 속시원한 해결책은 없는 상황이다. 정부도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갈등을 사전에 조율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우선 수도권에 층간소음 전문 상담센터를 마련해 시범 운용에 들어갔고, 올해 하반기에는 전국 권역별로 확대한다는 복안을 세웠다. ●층간소음 분쟁… 해결 사례 찾아보기 힘들어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H아파트 7층에 살고 있는 회사원 김범운(44)씨. 요즘 위층에서 나는 소음 때문에 노이로제에 걸릴 지경이라고 하소연한다. 한달 전 위층에 비슷한 연령의 부부가 이사를 온 이후부터 하루도 편할 날이 없다. 위층에는 운동(축구부)을 하는 중학생 아들이 있는데 시도 때도 없이 실내에서 공을 가지고 놀아 고스란히 아래층에 소음이 전달된다는 것. 여러 차례 항의도 했지만 부모들은 ‘아이에게 주의 시키겠다.’는 말뿐 시간이 지나면 마찬가지라고. 매번 싸울 수도 없고 이제 지쳐 이사갈 준비를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서울 관악구 봉천동 K아파트에 사는 주부 심영숙(50)씨. 얼마 전 위층에 사는 사람들과 심하게 다퉜다고 한다.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그는 늦은 밤 귀가해 잠자리에 들려고 하면 위층에서 들리는 소음으로 잠을 설치기 일쑤다. 매일 반복되는 일에 더이상 참지 못하고 항의 방문했더니 “내집에서 내가 소리내는데 웬 간섭이냐.”고 핀잔을 줘 한바탕 싸움을 벌였다는 것이다. 위층 부부는 개인사업을 하는 사람들로 늦둥이 아들(3)이 하나 있는데 낮에는 유아원에 맡겼다가 밤 늦게 귀가할 때 데려온다는 것. 낮시간 함께 못한 것을 만회라도 하려는 듯 자정 넘어서까지 참기 힘든 소음을 낸다는 것. 장난감 던지는 소리, 청소기와 세탁기 돌리는 소리 등 한밤중에 집안 일을 하는 통에 성인군자라도 참기 힘들 것이라고 볼멘소리를 했다. ●센터 개설 한달 만에 상담 건수 1100건 넘어 이처럼 층간소음 문제로 속앓이를 하는 사람이들이 많지만 해결책을 기대하기란 힘들다. 분쟁 조정을 신청한다 해도 해결된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대표적인 층간소음은 위층에서 나는 걷는 소리, 어린이가 뛰는 소리 등인데 불규칙적이어서 유해소음이란 판단을 내리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런 이웃들 간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발벗고 나섰다. 환경부는 지난달 15일 한국환경공단 내에 ‘이웃사이 센터’(1661-2642)를 개소하고 시범 서비스에 들어갔다. 분쟁으로 이어지기 전 상담서비스를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하자는 취지다. 필요시 전문가들과 함께 현장에 출동해 소음 발생원인을 정밀 진단하기도 한다. 센터 관계자는 15일 현재 상담 건수가 1100건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 중 250여건은 현장 측정과 진단이 필요한 경우로 분류됐다. 상담이 폭주하고 때론 건당 1시간 이상 상담을 하는 경우도 많다. 상담센터 김영성 대리는 하루 종일 상담하다 보면 파김치가 될 지경이라고 하소연했다. 그는 “전화와 e메일을 통해 상담 건이 밀려든다.”면서 “뚜렷한 해결 방안을 제시하기보다 이해와 배려를 당부할 수밖에 없는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올해 말까지 층간소음 기준 강화… 상담소 전국 확대 상담건 중에는 아래층에서 보복 소음으로 위층이 피해를 보는 사례나, 이웃끼리 싸워서 경찰까지 개입된 경우도 많다고 귀띔했다. 환경부 주대영 생활환경과장은 “센터가 개설됐다고 해서 문제가 일시에 해결될 것으로 생각되진 않지만, 향후 정책보완 등을 통해 합리적 해결 방안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올해 말까지 층간소음 기준(주간 55㏈, 야간 45㏈)을 현실에 맞게 재조정하고, 상담소도 전국 권역별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공동주택의 층간소음 갈등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보다 강력한 규제 항목을 정해 의무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2년 전부터 시민단체 주도로 층간소음 규제 항목을 마련해 의무화할 것을 국회에 건의했지만 전혀 진전이 안 되고 있다. 글 사진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北로켓 공중폭발] 北 로켓 잔해 수거 어떻게

    [北로켓 공중폭발] 北 로켓 잔해 수거 어떻게

    군 당국이 13일 발사 직후 공중에서 폭발한 북한 로켓 은하 3호의 잔해를 회수하는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한·미 양국 군 당국은 은하 3호 로켓이 평북 철산군 동창리기지에서 발사되는 시점부터 추락하기까지의 로켓 궤적을 조기경보위성(DSP)과 최첨단 이동식 레이더 SBX1을 동원해 탐지했다. 특히 우리 해군의 이지스구축함인 세종대왕함은 최첨단레이더 SPY1D를 통해 로켓을 발사한 지 54초 만에 궤적을 탐지하기 시작해 공중에서 폭발하고 해상으로 사라지기까지 약 8분간 이를 추적했다. 이어 로켓 잔해 추적에 나선 해군은 헬기와 함정을 동원해 예상 추락 구역을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있다. 해군은 잠수함 구조함인 청해진함(ASR21)과 소해함 4척을 현장에 급파했다. 청해진함은 사람을 태우고 해저로 내려가 바닥을 관찰할 수 있는 심해잠수함구조정(DSRV)을 탑재하고 있다. 해군특수부대인 해난구조대(SSU) 소속 심해잠수사 등도 작전에 투입됐고, 음파탐지기를 지닌 초계함 등 함정 10여척도 금속물질을 탐지하고 있다. 군당국은 로켓이 공중 폭발해 잔해가 20여 조각으로 나뉜 만큼 잔해의 크기는 1∼3m 이내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잔해가 떨어진 서해 공해상의 평균 수심은 70~100m에 달해 수색작업에는 적잖은 시간과 장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현장에서는 한·미 양국 군뿐 아니라 러시아, 중국 함정도 투입돼 잔해물을 수거하는 작업에 경쟁적으로 참가하고 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지리산 미기록 6종 발견

    지리산 미기록 6종 발견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해 실시한 지리산국립공원 자연 자원조사를 통해 신종 1종과 미기록종 6종을 발견했다고 12일 밝혔다. 국립공원 자연 자원조사는 10년을 주기로 실시된다. 지리산에서 발견된 신종은 거미류인 신굴뚝거미(아래)이다. 미기록종은 갑옷접시거미(위), 날개꼬불소애접시거미, 돌기도사거미 등 거미류 3종과 땅콩모양소바구미, 넓적주둥이소바구미, 줄무늬누런동애등에 등 곤충류 3종이다. 신종인 신굴뚝거미는 국내에 널리 분포해 있는 모산굴뚝거미와 서식처(돌밑, 지표면)나 외형이 유사하지만 생식기의 모양이 다르다. 미기록종 6종은 외국에서는 발견된 사례가 있으나 국내에서 발견되기는 처음이다. 특히 낙엽층에 서식하는 갑옷접시거미는 크기가 1~2㎜ 정도에 불과해 발견하기가 쉽지 않은 종이다. 발견된 신종과 미기록종은 국내외 학술지 논문 게재를 통해 최종 확정되며, 현재 공단 소속 국립공원연구원에서 관련 논문을 준비하고 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폐석면 광산 주민 건강영향조사

    환경부는 잠재적 석면 질환자를 찾아내고 구제하기 위해 이달부터 폐석면 광산 주변 주민 2500여명을 대상으로 건강영향조사에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건강영향조사는 지난해 초부터 시행된 ‘석면피해구제법’에 따라 환경성 석면노출에 의한 피해자를 적극 발굴·구제하기 위해 추진됐다. 조사 대상은 충남 예산군 대천리 광산을 비롯, 13개 폐석면 광산지역 주변 주민과 부산시 연제구 제일화학 공장주변 1㎞ 이내에 위치한 연신·연서초교 졸업생, 교직원, 주민 등이다. 1차 조사는 흉부 X-선 촬영, 설문조사, 노출력 확인 등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2차는 흉부 CT촬영, 폐기능, 노출력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심의 결과 피해구제 대상 질환으로 판정될 경우 구제 급여로 지급되는 연간 200만~400만원의 한도에서 의료비 본인 부담 없이 어느 병원에서나 진료를 받을 수 있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와 함께 피해구제 대상자를 위해 직접 찾아가는 ‘석면 피해자 찾기 캠페인’과 ‘요양병원 석면 질환자 현황조사’도 착수했다. 또한 올해 조사 대상이 아닌 폐석면 광산 25곳과 석면 함유 가능 물질인 활석·사문석 공장 주변 주민에 대해서도 내년부터 조사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석면피해구제 제도 시행 첫해인 지난해 22억원이 지급된 데 이어 올해는 1분기에만 29억원의 피해 구제액이 지급됐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봄·꽃·축제…동대문구, 3년만에 개최

    봄·꽃·축제…동대문구, 3년만에 개최

    흐드러진 봄꽃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주말인 14~15일 중랑천체육공원에서 열린다. 동대문구는 2010년 천안함 사건, 지난해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축제가 아쉽게 취소됐다가 3년 만에 열리게 됐다고 10일 밝혔다. 어느 때보다 다채롭게 준비했다고 자부할 정도다. 첫날인 14일에는 ‘청춘! 봄을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구민 꽃길걷기대회, 색소폰 공연, 구립 청소년 오케스트라 ‘봄 클래식’ 공연을 비롯해 연고예술단체인 SR그룹이 퓨전 타악인 ‘봄의 소리’를 무대에 올린다. 15일에는 ‘구민! 봄의 향기에 취하다!’라는 주제로 사생대회와 노래자랑, 성인가요 콘서트 등이 펼쳐진다. 현철과 송대관 등 여러 가수들도 출연해 흥을 돋운다. 특히 제19대 국회의원 선거가 마무리되는 주말을 맞아 주민화합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유덕열 구청장은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2년 동안 축제를 개최하지 못했는데 다시 열리게 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서울시가 선정한 봄꽃길 중 중랑천체육공원도 포함되어 있는 만큼 많이 참여해 봄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환경오염물질 몰래 배출 지난해 4383개업체 적발

    환경부는 지난해 지방자치단체에서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소 5만 175곳을 단속해 환경법령을 위반한 4383곳을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 지자체의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소 점검률은 98.2%였다. 대구·대전·서울·광주 등 4개 지역의 점검률은 110%를 넘어 단속실적이 양호했지만, 충남과 경기는 70% 미만으로 저조했다. 하지만 지자체의 위반 업소 적발률은 6%에 그쳤다. 형식적인 점검에 그치고 위반 업소 단속도 건성으로 했다는 얘기다. 그나마 제주·울산·광주·강원·대전·전북 등의 위반업소 적발률은 5% 이하였다. 단속 업무가 지방으로 이양되고서부터 단속률은 비교적 양호하지만 위반에 대한 적발률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지자체 점검에서 위반업소를 적발한다고 해도 경고에 그칠 뿐이다. 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지도·단속과 적발률이 저조한 지역에 대해서는 4대강 환경감시단과 합동으로 단속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물·대기 환경산업 기술 페루·칠레시장 본격 진출

    국내 환경산업 기술이 ‘포스트 중동시장’으로 부상한 중남미의 페루와 칠레에 진출한다. 환경부는 12억원을 지원해 ‘페루 하수도 환경 개선과 칠레 대기오염 환경 개선 종합계획’ 수립 사업에 착수한다고 4일 밝혔다. 환경부는 올해 말까지 피우라주 등 6개 도시 지역에서 10개 이상의 물 산업 진출 프로젝트를 발굴할 예정이다. 사업 수행은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동호·수성 ENG로 구성된 전문기업 컨소시엄이 맡는다. 페루는 2015년까지 상수도 분야 14억 5900만 달러, 하수도 분야 25억 8600만 달러 투자가 예정돼 있는 등 총 40억 달러(약 5조원) 규모의 중남미 신흥 물시장을 선점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환경부 송재용 환경정책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한국대표단은 12일부터 이틀간 페루 현지에서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착수 보고회 등을 개최한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관가 포커스] 유영숙 장관 ‘비리 환경공단’ 군기 잡을까

    [관가 포커스] 유영숙 장관 ‘비리 환경공단’ 군기 잡을까

    환경부는 지난 1월 말 본부 실·국장과 소속·산하기관장이 모인 자리에서 청렴실천 서약식을 가졌다. 하지만 산하기관인 한국환경공단에서 또다시 비리문제가 불거져 유영숙 장관의 입장이 난처해졌다. 물론 검찰에서 발표한 공단 직원들의 비리는 장관 취임 이전부터 소급된 일이라고는 하지만 부처 수장으로서의 무한 책임도 있기 때문이다. 환경부의 한 간부는 “청렴서약까지 했으나 환경공단 비리 문제가 터지면서 장관이 화가 났고, 현장을 방문해 군기 잡기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장관은 4일 인천 서구 경서동 한국환경공단을 찾아 실태 경위와 보고를 들은 뒤, 강도 높은 혁신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환경공단은 두 기관(환경자원공사와 환경관리공단)이 합쳐져 2010년 새롭게 출범하면서 적잖은 진통을 겪었다. 노조와 직제 단일화에 따른 호봉 문제 등은 아직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이런 와중에 비리문제가 터져 직원들은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토로한다. 공단 노조 관계자는 “검찰의 중간수사 결과가 발표됐으니 이제 마무리 수순만 남은 것 같다.”면서 “장관이 또 어떤 주문을 하게 될지 몰라 긴장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박승환 한국환경공단 이사장도 이번 주 해외출장을 갈 예정이었으나 이를 취소하고,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강화 등 혁신 계획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 장관의 공단 군기 잡기로 기강이 바로 서 실추된 이미지를 만회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주택담보대출 46% 내년만기 ‘폭탄’

    주택담보대출 46% 내년만기 ‘폭탄’

    가계빚 대란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은 2005~2008년 부동산 호황기의 후폭풍이다. 당시 빚을 내 집을 샀던 사람들이 그동안엔 이자만 내도 돼 그럭저럭 버텼으나 지난해부터 원금 상환이 본격 시작되면서 빚에 허덕이고 있는 것이다. 원금 상환이 시작되거나 만기가 돌아오는 대출이 올해와 내년에 집중적(46%)으로 몰려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키운다. 이는 한국은행이 지난해 금융감독원·통계청과 함께 전국 1만 517가구의 가계빚 실태를 조사하면서 어느 정도 예고됐던 결과다. 한은이 2일 공개한 세부 분석 내역은 우려의 수위를 높인다. 한 집 건너 한 집 이상(56.2%)이 빚을 지고 있다. 빚진 가구의 소득 대비 원리금상환부담률(DSR)은 지난해 12.9%로 전년보다 1.5% 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소득이 100만원이라면 2010년엔 11만 4000원을 원리금으로 지출했지만 2011년엔 12만 9000원을 냈다는 의미다. 문제는 소득의 많고 적음을 떠나 이 같은 부담이 전방위적으로 커지고 있다는 데 있다. 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 부담이 가장 높아진 계층은 저소득층이다. 가장 형편이 어려운 극빈층(1분위)의 DSR은 20.0%에서 22.1%로, 그 다음으로 형편이 어려운 저소득층(2분위)은 14.4%에서 17.6%로 올라갔다. 중산층(3분위 12.0%→14.0%, 4분위 9.4%→11.4%)도 예외는 아니다. 전체 가구 가운데 과다채무 가구(원리금 상환 부담이 소득의 40%를 넘는 가구) 비중이 9.9%로 늘어난 것도 경고음을 키운다. 특히 2분위 계층의 과다채무 가구 급증(9.4%→12.9%)이 두드러진다. 2분위 계층은 원리금 상환 부담률도 가장 빠르게 올라갔다. 또 한 가지 문제는 만기 집중이다. 원금은 놔두고 이자만 갚아도 되는 거치기간은 짧게는 3년, 길게는 5년이다. 주택담보대출이 2005년부터 급증한 탓에 거치기간이 끝나 원금도 갚기 시작해야 하거나 전액 갚아야 하는 대출이 지난해에만 19.3% 돌아왔다. 올해에도 25.6%, 내년에는 20.5%가 돌아온다. 2년 사이에 절반 가까이(46.1%)가 몰려 있는 셈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빚진 가구 78%가 다중채무자

    빚진 가구 78%가 다중채무자

    빚을 지고 있는 가구들의 살림살이는 빚 갚느라 더 쪼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개 이상의 금융회사에 빚을 지고 사는 다중채무자의 문제는 더욱 심각해 ‘가계빚 대란’의 뇌관으로 작용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380만명의 다중채무자들에게 시급히 채무 재조정 등의 대책을 마련해 줘야 한다고 지적한다. 2일 서울신문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공동으로 캠코의 대출·신용회복 서비스 이용 대출자 6322명을 처음 분석한 결과 2건 이상 다중채무자는 77.7%(4920명)로 나타났다. 3건 이상 다중채무자도 절반(49.9%)에 육박했고, 5건 이상 대출자는 8.29%였다. 단일채무자 중 1억원 이상의 고액채무자는 3.5%에 불과하지만 5건 이상 다중채무자 중 1억원이 넘는 빚을 안고 사는 채무자는 18.2%였다. 소득의 절반 이상을 채무 변제를 위해 쓰는 비율도 단일채무자는 5.2%였지만 5건 이상 다중채무자는 12.9%로 2배를 넘었다. 다중채무자 4920명 중 월소득이 200만원 이하인 저소득층은 69.7%로 저소득층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대출은 까다로운 시중은행(16.7%)보다 손쉽게 대출이 이뤄지는 제2금융권(저축은행+캐피털+상호금융·28.3%)과 카드회사(19.1%)가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대부 업체에서 빌린 경우도 9.3%였다. 다중채무자의 대출 이유는 생활비 마련(21.9%)과 부채상환(18.5%)이 가장 많았다. 단일채무자의 대출 이유 중 생활비 마련이 25.5%, 부채상환이 13.6%인 점을 감안할 때, 다중채무자의 길로 들어서면서 빚을 내 빚을 갚는 구조에 빠지는 것이다. 이어 교육비(11.1%), 전·월세(10.5%), 의료비(7.4%) 등이 주요 대출 원인이었다. ‘에듀 푸어’(Edu Poor), ‘렌트 푸어’(Rent Poor), ‘헬스 푸어’(Health Poor) 등의 신조어가 바로 이런 데서 생기고 있는 것이다. 한국은행이 이날 공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부채가구 가운데 소득 대비 원리금상환부담률(DSR)이 2010년 11.4%에서 2011년 12.9%로 상승했다. 최고 부자 계층을 제외한 모든 계층에서 DSR이 2~3% 포인트씩 상승해 가계빚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경주·오달란기자 kdlrudwn@seoul.co.kr
  • [인사]

    ■통일부 △행정관리담당관 김기혁 ■소방방재청 ◇승진 △인천광역시 소방안전본부장 한상대△전라남도 소방본부장 이태근△경상북도 〃 박두석△소방정책과장 김성연△소방제도〃 김성곤△방호조사〃 이창섭△대구광역시 소방안전본부장 우재봉◇전보△정보화담당관 강태석△광주광역시 소방안전본부장 박청웅△대통령실 파견 신열우△소방산업과 이창화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신규 △환경기술본부 미래환경사업실장 김경호 ■한국감정평가협회 ◇임원 <부회장>△상근 박종두△선임 김종범<이사>△기획 김준옥△정책연구 박병우△업무 장충용△부동산 조현진◇전국지회장△서울 명체환△부산 손영한△대구경북 현찬호△인천 정택진△광주전남 문석환△대전충남 김암△울산경남 이경희△경기남 박정열△경기북 송성규△강원 윤세봉△충북 고규봉△전북 홍성우△제주 문석범△감정원 홍성훈△여성감정평가사회 백진이◇위원장 <위원회>△기획 김준옥△정책연구 박병우△전산 장충용△감정평가타당성심의 최종근△윤리조정 박노명△연수 조덕근△국제 김윤철△공제사업 최승조△법무 황순창△감정평가심사 이경도△감정평가기관추천 서순탁<협의회>△부동산조사평가 조현진△지가변동률조사평가 조현진△임대사례조사연구 조현진 ■대한한의사협회 △기획이사 박우표△의무(사회참여)이사 이원욱 ■서울경제 SEN-TV △이사 이용웅(부사장) 노승관 ■한국방송통신대 △인문과학대학장(통합인문학연구소장 겸임) 서정기△부산지역대학장(울산지역대학장 직무대리 겸임) 허진 ■외환은행 ◇개인지점장 △남동공단 조규형△목동사거리 오태경△분당정자 박형국△서린 정용우△서초중앙 김홍덕△서판교 임현숙△역삼중앙 황용주△주안 이창주△중곡동 이문순△LH 겸 가스공사 김재옥△삼성엔지니어링 개설준비위원장 박기준◇기업지점장△노원동 서이덕△마두역 최수석△서잠실 남궁진권△스타타워 이용배△용인 김관철△63빌딩 문광찬◇대기업SRM지점장△대기업영업1본부 정범◇본점 부장△개인여신 김정한△고객만족 유선무△리스크총괄 권일민△신용리스크 한철수△신탁 정재훈△인사 이상용△재무기획 박병규△재무지원 한승욱△준법지원 송영진△카드신용관리 김성은△카드영업지원 이만열△카드영업추진 채충기△트레이딩 하종수△해외마케팅 양진영△e-금융사업 안상권△IT기획 송영훈△IT뱅킹개발 공웅식△IT정보개발 조인국△IT카드개발 석승징◇본점 실장△경영혁신 김인기△국제여신 신동호△글로벌상품개발 김태경△금융기관영업 조인균△대기업마케팅지원 한백규△법규 강철수△성과향상지원 박철△안전관리 김강섭△여신기획 곽성민△외환·파생상품영업 유전무△자금결제 이인△종금영업 권호상△채널전략 이규천△퇴직연금 고재춘△투자기관영업 최용식△PB영업추진 김동원△PB지원 천병규 ■KB국민은행 △e-뱅킹사업부장 이민수△스마트금융〃 강신주
  • “북한산 유기견 포획 동물협회로”

    국립공원관리공단이 북한산에 무리지어 떠돌이 생활을 하는 유기견 포획 작업에 나섰다. 공단은 등산객의 안전과 자연생태계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북한산국립공원에 살고 있는 유기견을 포획, 동물구조관리협회에 인계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북한산에는 50여 마리의 유기견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고, 3~7마리씩 무리지어 새끼를 낳고 정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기견들은 관광객이 많은 대남문, 탕춘대능선, 대동문 등에서 관광객들이 주는 음식을 먹으며 살고 있다. 양기식 국립공원관리공단 환경관리부장은 “주변이 도시화된 북한산에는 유기견들이 공원지역으로 들어오고 있다.”면서 “유기견들이 무리를 지어 생활하면서 탐방객들에게 위협이 되고 작은 설치류나 새들을 잡아먹는 경우도 있어 불가피하게 포획에 나섰다.”고 말했다. 동물구조관리협회로 인계된 유기견은 일주일간 공고되며 공고일로부터 10일 경과 후에는 일반인에게 분양할 방침이다. 한편 공단은 지난달까지 20마리의 유기견을 포획해 동물구조관리협회로 인계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아열대 서식 ‘독실산거머리’ 국내 첫 발견

    아열대 서식 ‘독실산거머리’ 국내 첫 발견

    아열대 지역에만 서식하는 ‘독실산거머리(가칭)’가 지구 온난화로 인해 국내에서도 처음 발견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사람과 동물의 피를 빨아먹는 흡혈성 산거머리가 전남 신안군 가거도 독실산에 서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그동안 국내 거머리류(총 16종)는 전부 물에서만 사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기온이 상승하면서 동남아시아와 일본 등에 분포하는 ‘해마딥사 류큐아나’라는 학명의 산거머리가 국내 가거도에까지 상륙했다.”고 분석했다. 독실산거머리는 산이나 숲의 이동통로에서 대기하다 사람이나 동물의 움직임으로 생기는 온도 및 공기 변화, 진동 등을 감지한 뒤 달라붙어 흡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은 1회 1㎖의 혈액을 30분~1시간 빨아들이지만 최대 2~6㎖의 흡혈도 가능하다. 사람과 생쥐, 족제비, 울새 등의 피를 빨아먹고 살지만 병원체는 검출되지 않아 전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수질오염총량제 위반 지자체 6곳 제재 결정

    환경부는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실시한 1단계 수질오염총량제를 위반한 6개 지자체에 대해 제재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제재 대상 지자체는 광주광역시, 김제시, 청원군, 나주시, 장성군, 정읍시 등 금강과 영산강·섬진강 수계 6곳이다. 이들 지자체에 대해서는 초과된 오염량이 해소될 때까지 도시개발사업, 산업단지·관광단지개발, 일정 규모 이상의 건축물 신규 승인·허가 등이 제한된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폐자동차 부품 재활용 기술 개발

    정부가 폐자동차 부품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2015년까지 기술개발 투자비 105억원을 투입한다. 올해 시범사업으로 폐자동차 2만 2600대의 부품 재활용률을 95%(현재 84.5%)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환경부는 20일 한국지엠, 쌍용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와 ‘폐자동차 자원순환체계 선진화 시범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폐자동차에는 철을 비롯해 세륨, 지르코늄, 셀레늄 등 다량의 희토류가 포함돼 있다.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전체 폐자동차의 경제적 가치는 약 11조 5000억원, 대당 4.5㎏이 함유된 희토류의 가치만 1조 8000억원으로 추산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친환경 폐차 사업장에 포상 등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 등을 마련해 재활용률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신종 수목 ‘긴털 댕강나무’ 세계 첫 발견

    신종 수목 ‘긴털 댕강나무’ 세계 첫 발견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안연순)은 강원 정선에서 신종 수목인 ‘긴털댕강나무’를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고 20일 밝혔다. 긴털댕강나무는 우리나라와 중국의 동북부 지역에 주로 분포하는 털댕강나무와 외형이 비슷하지만 잎의 뒷면과 꽃대, 씨앗을 키우는 자방에 긴 털이 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꽃이 피는 시기와 염색체 수가 기존 댕강나무와 달라 신종으로 분류됐다. 국내 연구진이 신종 수목을 확인한 것은 1991년 서울고광나무 이후 20여년 만이다. 국립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석회암 지역의 식물상 조사 과정에서 신종을 처음 발견했다. 연구진은 새롭게 발견한 긴털댕강나무의 외형적 차이점을 확인하기 위해 국내는 물론,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지역의 식물도감과 표본 검토 등을 거쳤다. 특히 세포 유전학적 방법을 이용한 DNA 함량과 염색체수 비교 분석을 통해 긴털댕강나무와 털댕강나무의 차이점도 입증했다. 한편 국립공원관리공단도 속리산국립공원에서 국내 최대의 망개나무(멸종위기종 2급) 군락지를 발견했다고 이날 밝혔다. 망개나무 군락은 속리산 쌍곡지구 내 1㎢ 지역에서 2000여그루가 집단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악취 대책요구·발전소 반대… ‘환경민원’ 봇물

    악취 대책요구·발전소 반대… ‘환경민원’ 봇물

    전국적으로 환경 관련 민원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다. 무조건적인 개발보다는 깨끗한 환경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치단체는 지역주민들의 눈치를 보느라 뚜렷한 대책과 대안을 내놓을 수 없어 민·민 갈등은 물론 자치단체 간 갈등까지로 번지고 있다. 20일 경기 평택시에 따르면 포승읍 만호리 일대 SR친오애·만도·모아·삼부아파트 등 입주민들은 “인근에 들어선 평택·당진항 서부두 사료·시멘트 회사에서 발생하는 분진과 악취로 심한 고통을 받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지난해 중순부터 당진시에 무허가 공장 단속을 요청하는 등 민원을 제기했다. 지난 8일에는 일부 주민들이 감사원 앞으로 몰려가 시위를 벌였다. 주민들은 “시멘트 회사들이 무허가이지만 당진시는 공장등록이 필요없는 회사라며 팔짱을 끼고 있고, 감사원은 주민들의 요청에도 감사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문제는 자치단체 간 분쟁으로 비화하고 있다. 당진시는 “이 회사들은 생산공정이 대부분 재생과정에 해당돼 공장등록이 필요 없다.”는 입장인 반면 평택시는 “공장 등록의 적법성 여부를 떠나 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게 사실인 만큼 적절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강원 춘천지역에서는 안마산 열병합발전소 건립과 관련한 주민 반발이 거세다. 발전소 예정지역인 석사·퇴계동과 동내면 주민들로 구성된 반대대책위원회는 최근 농성을 벌인 데 이어 주민 3000여명의 서명을 받아 지식경제부에 탄원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주민들은 “발전소가 들어서면 매연과 분진, 소음이 발생해 주민들에게 큰 피해를 줄 것”이라면서 “더구나 소양강댐 발전용량 200㎿보다 2배 이상 많은 460㎿의 전기를 생산하는 시설을 주택가 인근에 설립하려는 의도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반발하고 있다. 삼척 원전 유치를 둘러싼 공방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찬성단체는 원전 유치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고, 반대단체는 연일 집회를 열어 “후손 대대까지 생명을 위협하는 원전은 사라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정선 가리왕산 중봉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활강경기장 예정지를 둘러싼 찬반 대립도 격화되고 있다. 환경단체가 주축인 반대 측은 “생태적 보전가치가 높아 환경훼손을 줄일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정선지역 주민들은 “환경훼손은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라고 반박하고 있다. 강릉 구정면과 홍천 구만리, 동막리 등 골프장 건설 반대 민원 목소리도 여전하다. 강원도청 등 관공서 앞에서는 주민들이 139일째 천막 농성 중이다. 급기야 강원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특별결의문을 내고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골프장 문제, 삼척 원전문제 등 지역의 민생 현안 문제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히고 해결책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김병철·조한종기자 kbchul@seoul.co.kr
  • SK 행복나래 “수익금 3분의 2 사회환원”

    SK 행복나래 “수익금 3분의 2 사회환원”

    SK그룹이 만든 국내 최대 규모의 사회적 기업 ‘행복나래’가 공식 출범했다. SK는 20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모성 자재 구매대행(MRO)을 하는 행복나래(옛 MRO코리아)의 사회적 기업 전환 작업을 매듭지었다고 발표했다. ●옛 MRO코리아 사회적기업 전환 지난해 행복나래의 매출액은 1250억원으로 대기업의 경영모델을 결합시킨 국내 최대 규모의 사회적 기업이다. 현재 국내 640여개 사회적 기업의 평균 매출은 10억원 안팎. 행복나래의 출범은 평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던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뜻을 ‘통 큰 실천’으로 옮긴 것으로 풀이된다. 최 회장은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 기간에 ‘한국의 밤’ 행사에서 “큰 것은 큰 것대로, 작은 것은 작은 것대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SK는 그동안 사회적 기업들을 꾸준히 만들어 왔고 앞으로도 더 확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해 11월 프랑스 칸에서 열린 비즈니스20(B20) 서밋에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역설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행복나래는 최근 정관 개정 등을 마무리하고 고용노동부의 인증 절차를 거쳐 하반기에 정식 사회적 기업이 된다. 행복나래는 수익금의 3분의2 이상을 사회적 목적을 위해 사용할 방침이다. SK는 MRO 사업으로 사회에 이바지하는 방안을 찾아 보자는 최태원 회장의 제안에 따라 다양한 모델을 검토한 끝에 지난해 8월 MRO코리아의 사회적 기업화를 결정했다. 최 회장은 최근 “SK가 MRO 사업을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하는 것은 기업차원에서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 대응하기 위해서 내린 결단”이라면서 “규모뿐 아니라 운영, 사회문제 해결 등에서 세계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피력했다. ●세계적 CSR 새 모델 기대 SK는 행복나래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전례가 없는 기업의 사회책임경영(CSR)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강대성 행복나래 대표이사는 간담회에서 “현재 20여곳인 사회적 기업 협력업체를 50여곳으로 확대하는 한편 ‘사회적 기업 우선 구매액’도 올해 70억원에서 2015년에는 19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올해 저소득층 등 10여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했고 앞으로 채용인원도 지속적으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로부터 인건비 지원금을 받지 않을 것이며, 아직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 받기 전이지만 지난해 수익금 3분의2를 사회에 환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강 대표이사는 “사회적 기업을 일컬어 빌 게이츠는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놀라운 성과’라고 표현했고 고든 브라운 전 영국 총리는 ‘영국의 새로운 비즈니스 성공모델’로 평가했다.”면서 “행복나래를 국내 사회적 기업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플랫폼으로 육성할 테니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행복나래는 협력업체를 선정할 때 일반 기업보다 시장 경쟁력이 낮은 중소 사회적 기업에 가산점을 주는 방식으로 구매 우선순위를 높이는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또 이들 기업에는 일반 기업보다 30일 먼저 현금으로 결제하는 시스템도 도입했다. 한편 행복나래는 지난 16일에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전체 이사 7명 중 4명의 사외이사를 사회적 기업 분야 전문가 출신들로 선임해 투명하고 전문성 있는 지배구조를 갖췄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CEO 칼럼] 지역과 상생하는 기업문화/최흥집 강원랜드 사장

    [CEO 칼럼] 지역과 상생하는 기업문화/최흥집 강원랜드 사장

    우리 사회의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성장보다 분배가 중요해지는 시대를 맞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은 기업의 생존에 있어서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상생’의 정신을 기본으로 한다. 동양의 전통사상에서 상생은 ‘목생화(木生火) 화생토(火生土) 토생금(土生金) 금생수(金生水) 수생목(水生木)’으로 표현된다. 나무는 제 몸을 태워 불을 일으키며, 불은 만물을 태워 흙으로 돌려보내고, 흙에서 쇠가 나오며, 쇠는 광천수의 원천이고, 물은 나무를 자라게 한다. 그리고 다시 나무는 불을 일으킨다는 이 과정은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선순환 구조를 보여준다. 기업의 관점에서 볼 때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것은 ‘상생의 톱니바퀴’를 제대로 돌게 하는 일이다. 이윤을 적극적으로 사회에 환원해 우리 사회와 시민을 윤택하게 만들고 이러한 노력이 다시 기업의 이윤으로 돌아오게 된다. 곧 기업이 영속해 나갈 수 있는 거름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현실은 이와 거리가 멀었다. 지난해 가을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주코티공원에서 청년 실업자들이 미국 금융권의 부패와 탐욕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부(富)의 편중과 금융권의 과욕 등 자본주의의 불평등에 대한 불만은 ‘월가를 점령하라’라는 구호로 나타났으며, 이에 동조하는 시위의 불길은 캐나다, 유럽, 일본은 물론 우리나라까지 번졌다. 시대 흐름을 반영하듯 올해 다보스 포럼에선 자본주의의 위기가 중요한 화두로 등장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극단적인 양극화에 대한 반성이 고개를 들었고 인간에 초점을 맞춘 ‘따뜻한 자본주의’에 대한 새로운 각성이 일어났다. 영국의 칼럼니스트 아나톨 칼레츠키는 ‘인간의 얼굴을 한’ 자본주의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이를 ‘자본주의 4.0’이라 명명했다. 양극화로 인한 첨예한 대립은 우리 사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골목상권을 두고 대기업이 운영하는 기업형슈퍼마켓(SSM)과 구멍가게가 맞서고, 재벌 빵집과 동네 작은 빵집이 갈등을 빚었다. 재벌 기업이 우리나라 경제를 이만큼 키워온 주역이라는 데 이의는 없다. 정부의 도움이 있었지만 선택과 집중의 원칙에 따라 부족한 자원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오늘의 한국을 만들어 왔다. 그러나 비도덕적인 경영 행위로 스스로 위신을 깎아먹었다. 최근 반(反) 기업 정서가 유례없이 높다. 이러한 정서의 저변에는 이윤창출만을 우선시해 돈이 되는 곳이면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달려드는 ‘문어발식’ 무한확장이 자리 잡고 있다. 막대한 자본을 무기로 시장을 손쉽게 독식하며 작은 기업과 서민들을 소외시켜 국민감정 악화를 부른 것이다. 강원랜드의 경영방침 중 하나가 ‘지역에는 활력을’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환경, 인권, 지배구조,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 소비자 보호, 지역사회 참여 등 다양한 관점에서 말할 수 있다. 어느 한 부분도 소홀히 할 수 없지만 개별 기업이 처한 현실과 환경에 따라 중요성은 달라질 수 있다. 강원랜드에 중요한 것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지역사회와의 상생이며, 이런 점에 착안해 경영방침이 정해졌다. 상생은 기업경영에서 가장 세련된 전략이라 할 것이다. 남을 밟고 일어서는 것보다 남과 함께 일어서고, 그 과정을 통해 기업의 경영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매우 효과적이고 모범적인 전략이다. 이것이 우리 기업들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바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이 점에서 지역과 함께한다는 것이 경영의 기본이 되고, 기업이념이 돼야 한다. 강원랜드뿐 아니라 국내 모든 기업들이 앞다퉈 ‘상생’을 화두로 삼고 지역과 어려운 이웃에게 눈을 돌리고 있다. ‘더 통 큰 상생경영’으로 사회를 질적으로 발전시키고, 우리 사회의 그늘진 곳을 비추는 데 기업들이 앞장섰으면 한다.
  • [테마로 본 공직사회] “민관 상호 발전적 혁신·아이디어 모색, 숫자보다 역량 중요… 제도 냉철히 운영”

    [테마로 본 공직사회] “민관 상호 발전적 혁신·아이디어 모색, 숫자보다 역량 중요… 제도 냉철히 운영”

    “공직자 민간근무 휴직 제도의 취지는 민간기업의 성과주의 조직문화를 체험하면서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지적받는 공직사회의 현장감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민간기업은 국가정책을 다룬 경험에서 공무원의 거시적인 시각과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고, 민간 부문이 자칫 간과하기 쉬운 공익적인 마인드를 배우고 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김동극 행정안전부 인사정책관(국장)은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공직자의 ‘민간근무 휴직제도’ 부활에 대한 취지와 강화된 운영 계획부터 설명했다. 정부는 그동안 개방형이나 공모직 직위 등을 통해 민간인이 공직에 와서 민관교류의 접점 역할을 할 수 있게 했다. 반면 민간근무 휴직제도는 공무원이 민간 부문에 가서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다. 김 국장은 “민간근무 휴직제도를 통해 민관이 서로 다른 문화와 업무를 이해하고, 상호 발전적인 혁신과 아이디어를 모색하자는 것이 기본 취지였다.”면서 “이렇듯 좋은 취지와 장점을 가진 제도지만 대기업 위주로 운영되고 고액 보수 논란 등으로 제도 정착에 걸림돌이 돼 왔던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에 재정비해 시행되는 민간근무 휴직 제도는 그간의 우려와 지적을 수용해 대기업이나 금융지주회사, 로펌, 회계법인 등은 아예 근무하지 못하도록 했고, 보수도 공직에서 받던 보수의 일정비율 이상을 초과해 받지 못하도록 제한했다.”며 “휴직 공무원이 준수사항을 위반할 경우 즉시 복직과 함께 징계를 요구하고, 해당 부처에도 페널티를 주는 등 규정을 대폭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강화된 복무규정 등 기존에 비해 각종 혜택이 줄어들어 제도를 이용하는 공직자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도 숫자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제도를 몇 명이 이용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취지에 맞게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관건이라는 것이다. 그는 “과거 많은 논란이 있어서 일시 중단했다가 새롭게 부활시켰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냉철히 제도를 운영할 필요가 있다.”면서 “적은 인원이라도 제대로 민간부문의 문화와 사고방식을 습득하게 하고 복직해서는 공직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인재로 키우는 것이 제도의 목표이자 정책 책임자로서의 바람”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다양한 영역과 분야, 상이한 문화 등이 만나는 교차점에서 더 많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글로벌 경쟁시대에 기업들이 조직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는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고, 정부도 예외가 아니다. 양성채용목표제, 장애인과 저소득층에 대한 구분모집 채용, 지방소재 대학생에 대한 지역인재 추천채용제, 민간부문의 현장 경력자를 중간 관리자로 채용하는 민간경력자 5급 일괄 채용시험 등은 정부 인력 구성을 다양화하기 위한 노력의 산물이다. 김 국장은 “올해 새롭게 재개한 민간근무 휴직제도 역시 인적 구성의 다양성 추구와 함께 공무원의 사고를 보다 다양화시키기 위한 정책”이라면서 “새롭게 변모된 제도를 통해 민관이 가진 좋은 점을 공유하고 기업과 정부 나아가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인재 양성 수단으로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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