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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키스탄 팝스타 무스테산이 축구·크리켓 여자선수들 돕는 이유·

    파키스탄 팝스타 무스테산이 축구·크리켓 여자선수들 돕는 이유·

    파키스탄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여성 싱어송라이터 모미나 무스테산은 지난해 한 청량음료 광고에 출연해 프리스타일 축구 재간을 보여줘 몇몇 남성을 깜짝 놀라게 만드는 장면을 찍었다. 스쿼시 선수인 노리나 샴스가 페이스북에 이 광고 영상을 올리고 진짜 여자 선수들은 광고업계로부터 외면당하는데 스타 연예인들이 실제로 갖고 있지 않은 스포츠 기량을 갖고 있는 것처럼 꾸며 놀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녀는 이어 파키스탄 여자축구 대표팀의 아스마라 키아니처럼 (미모는 떨어지지만 열정은 더 많은) 선수들이 연예인 대신 광고에 출연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무스테산은 영국 BBC가 매년 세계에서 영향력 있는 여성 100명을 선정하는 기획 인터뷰를 통해 “그녀의 의견에 100% 공감했다”고 입을 연 다음 “브랜드라면 사회적 책임도 져야 한다. 만약 고정관념을 깨고 싶다면 내가 갖고 있지 않은 기량을 보유한 진짜 여자 선수들을 인정받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그래서 몇달 뒤 여자축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국제 친선대회의 홍보대사를 제안받았을 때 흔쾌히 응했다. 파키스탄 여자축구 대표팀 주장인 하지라 칸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면 즉석 공연을 할 수도 있다고 주최측에 제안했다.무스테산은 지난해 ‘코크 스튜디오’란 프로그램에 출연해 유명 가수 라핫 파테 알리칸과 함께 ‘Afreen Afreen’이란 곡을 듀엣으로 불러 유명해졌다. 그야말로 ‘자고 나니 유명해졌다.’ 이 실황 동영상은 유튜브에서 1억 건에 가까운 조회 수를 기록했다. 화장품부터 국적항공까지 광고 모델 제의가 쏟아졌다. 갑작스레 유명세를 얻자 악플이란 원치 않는 손님까지 따라왔다. 너무 의기소침해져 집 밖으로 나가지 않는 날도 많아졌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사이버 폭력을 없애자는 캠페인을 벌이는 한편, 자신처럼 젊은 여성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있다. 인스타그램에는 해시태그 ‘#depressionisreal’가 달린 글이 25만건이 걸려 정신건강에 관한 솔직한 대화의 장이 되고 있다. 한달에 2000만명이 그녀의 소셜미디어계정을 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나라에서도 가장 보수적인 것으로 알려진 퀘타 출신인 그녀는 12세에 테니스를 했다. 부모는 햇볕에 그을리면 신랑 찾기 힘들어진다며 말렸다. 파키스탄 슈퍼리그에 소속된 이슬라마바드 유나이티드(ISLU)의 “힘 북돋기 챔피언”인 그녀는 스포츠에서의 성차별에 대해 자주 입을 열곤 한다. 또 공적인 장소에서 여성의 자리를 되찾는 데 대해 힘을 보태고 있다. 무스테산은 “조깅하러 나가면 모든 남성이 따라 오면서 고양이 울음 소리를 내거나 휘파람을 불어대기 때문에 위협을 느낀다”며 수도 이슬라마바드는 “남자들의 도시인 만큼 내 도시이기도 하다. 그런데 마음대로 조깅할 수도 없고, 길거리 카페에 앉아 차를 마실 수도 없다고 느낀다. 파키스탄은 내 집인데 내 집에서조차 조롱받는다고 느끼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유명해지자 많은 팀들이 그녀와 함께 하고 싶어했지만 ISLU를 선택한 것은 소녀들을 스포츠로의 길로 안내하는 데 집중할 수 있겠다 싶었고 무엇보다 같은 여성인 암나 나크비가 공동 구단주였기 때문이다. 다음달에는 이슬라마바드와 소녀들이 스포츠를 한다면 뜯어말리는 라호르의 모든 학교 여학생들을 모아 크리켓 캠프를 운영할 계획이다. 무스테산은 “여자들은 전 세계 어느 종목에서건 차별에 직면한다. 더 많은 세리나 윌리엄스가 안 나오는 건 같은 시설을 갖고 있지 않고 남자들만큼 여자를 지도하는 코치가 없기 때문”이라며 “스포츠를 하는 여성들이 어디에서나 눈에 띄어야 어린 소녀들이 따를 롤모델로 삼는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상생경영] LG전자, 생산성·품질↑…제품 개발부터 협력사 참여

    [상생경영] LG전자, 생산성·품질↑…제품 개발부터 협력사 참여

    올해 창사 70주년을 맞은 LG전자는 협력사를 존중하는 기업문화로 유명하다. 지난 3월 경기 평택시 LG전자 러닝센터에서 열린 ‘2017년 LG전자 협력회 총회’가 대표적 사례다. 생산성과 품질 개선 등에 탁월한 성과를 낸 12개 협력사를 선정해 시상하는 자리에 조성진 부회장이 나서 회사 전략과 역점 사항 등을 협력사 대표들에게 자세히 알렸다. 자칫 민감할 수도 있는 내용들을 공유한 것은 품질 향상을 위해서다. 조 부회장은 “품질을 지키기 위해서는 개발 단계부터 협력사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LG가 말하는 상생도 같은 맥락이다. 2011년부터는 LG전자 캠프 동반성장 결의식을 시작으로, 매년 동반성장 전략을 발표하며 협업을 약속한다. 노조도 존중과 상생의 문화에 적극 동참하는 모습이다. 국내기업 최초로 노동조합 윤리규범을 제정한 LG전자 노조는 2010년 ‘노조의 사회적 책임(USR)’을 선포했다. 역시 국내기업 중 처음이다. 노조가 조합원의 권익 신장을 넘어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LG전자 노조는 이런 활동을 해외법인에까지 전파하고 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LG전자는 지난 7일 세계적 권위의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에서 24개 분야 320개 기업 중 분야별 최고 기업인 ‘인더스트리 그룹 리더’에 4년 연속 선정됐다. 올해 ‘인더스트리 그룹 리더’에 선정된 국내 기업은 LG전자가 유일하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현대車 자율주행 글로벌 협업

    현대車 자율주행 글로벌 협업

    테스트베드 건립 56억원 투자 연구 인프라·주행 시험로 설치 포드·도요타·AT&T와 기술교류 커넥티드카 표준화 구축 등 선도 전 세계 자동차 업체들이 자율주행차의 상용화를 앞두고 치열한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이 자율주행차 혁신 기술의 본산인 미국에서 본격적인 미래 기술 확보에 나선다.현대차그룹은 미국의 미래 모빌리티 연구기관인 ACM의 창립 멤버로 참여하고, ACM이 추진하는 첨단 테스트베드 건립에 500만 달러(약 56억원)를 투자한다고 25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포드, 도요타, AT&T 등 기업들과 함께 10년간 ACM의 구성원으로 활동하면서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카 분야의 기술 개발, 성능 개선, 양산성 검토, 표준화 구축 등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 ACM은 현재 2019년 말 완공을 목표로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연면적 약 200만㎡ 규모의 자율주행 연구 인프라 및 제품 개발 주행시설 등을 갖춘 대규모 연구단지 건립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이곳은 실제 도로 환경을 완벽히 재현한 자율주행 시험장과 양산 제품 검증을 위한 고속주행 시험로가 설치되며 V2X(차량과 모든 개체 간 통신), 4G·5G, DSRC(근거리전용무선통신) 등 첨단 정보기술(IT) 기반의 통신 네트워크 환경이 구축되는 등 자율주행차 최적의 테스트베드로 조성될 예정이다. 2010년 ‘투싼ix 자율주행차’를 시험제작차로 선보이며 자율주행차 개발에 뛰어든 현대차그룹은 ‘2020년 고도의 자율주행차 양산→2030년 완전 자율주행차 상용화’의 로드맵을 갖고 있다. 그동안 전략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국내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를 개발하는 업체들과 제휴해 독자적으로 기술을 개발해 왔으나 세계적으로 자율주행 기술이 성숙 단계에 이르면서 적극적인 글로벌 협업에 나선 것으로 볼 수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향후 ACM의 연구 인프라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기술 검증,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원리 평가, V2X 알고리즘 개발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ACM에 참여하는 다른 기업들과의 기술 교류를 확대하고, ACM 연구단지에 인접한 현대·기아차 미국기술연구소(HATCI)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카 분야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미시간주 오리온타운십 공장에서 운전자의 개입이 없는 3단계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볼트 EV’의 양산에 돌입하는 등 자율주행차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독일 벤츠는 2013년 S클래스 연구 차량으로 세계 최초로 장거리 자율 주행에 성공한 이후 지난달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페달과 핸들이 없는 완전 자율 주행 콘셉트카 ‘스마트 비전 EQ 포투’를 선보이기도 했다. 2009년 자동주행차를 처음 시연한 독일 BMW는 현재 자율주행 5단계 중 2단계에 해당하는 보조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으며 BMW 기술연구소에서 운전자의 모든 주행 정보가 저장되는 ‘BMW 트랙트레이너’와 차 스스로 주변 차량들을 피해 가면서 차선을 변경하고 구조 연락을 취하는 ‘비상 정지 보조’ 등을 개발했다. BMW 그룹은 최근 인텔, 모빌아이와 손잡고 2021년을 목표로 5단계 자율주행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은행→건설사→소비자 중도금 대출 보증 부담 떠넘기기 우려

    내년부터 수도권 등 아파트 중도금 대출 보증 비율이 현행 90%에서 80%로 낮아지면서 은행들이 시행·시공사에 부담을 떠넘기는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10·24 가계부채 종합대책으로 가계 대출 증가 속도가 둔화되고 부동산 시장이 주춤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중은행은 리스크 관리 강화에 비상이 걸렸다. ●집단 대출에 ‘현미경 잣대’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중도금 대출 보증 비율 축소로 은행들은 위험부담을 피하기 위해 집단대출 심사에 ‘현미경 잣대’를 들이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주택금융공사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중도금 대출 보증 비율을 100%에서 90%로 낮춘 데 이어 내년 1월부터는 80%로 축소하기로 했다. 문제는 지금도 은행들이 시행·시공사에 중도금 대출 보증 부담을 떠넘기는 ‘갑질 관행’이 만연하다는 점이다. 내년부터 은행이 져야 할 20%의 부담은 시행사나 시공사에 고스란히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출이 승인되는 건 시공·시행사가 남은 보증 책임을 지겠다고 약속한 경우가 많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은행권 리스크 관리 강화 필요 특히 대출이 어려워진 비인기 사업장의 건설사들은 2금융권 등으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이자 부담이 높아지면서 일반 계약자들의 부담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번 대책에 책임한정형 주택담보대출 도입과 연체 가산금리 인하 등이 포함되면서 은행들은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필요성이 커졌다. 정부는 현재 6~9% 수준인 연체 가산 금리를 3~5%로 낮출 방침이다. 시중은행 여신 담당자는 “신(新)총부채상환비율(DTI)과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 도입으로 은행은 가계대출 외에 다른 미래수익원 발굴에 힘써야 하는 데다 리스크 관리 부담까지 커졌다”면서 “앞으로 은행이 대출을 신중하게 내주면서 실수요자가 타격을 받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다주택자 버티면 보유세도 꺼낸다

    다주택자 버티면 보유세도 꺼낸다

    내년 신DTI·DSR 등 도입與 “집 팔거나 임대업 등록해야” 투기 수요 대한 추가 압박 예고 정부의 가계부채 종합대책은 부동산 투기 수요의 ‘진입로’와 ‘퇴로’를 모두 차단한 것으로 평가된다. 신(新)총부채상환비율(DTI)과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 등 대출 규제는 다주택자의 신규 투기 수요를 정조준했으며, 내년부터 적용될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와 양도소득세 중과제는 기존 다주택자의 ‘먹튀’마저 봉쇄한 것이다. 다주택자에 대한 전방위 압박으로 당분간 부동산 시장 위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주택 거래는 8·2대책 이후 이미 급감 25일 은행과 부동산업계는 이번 대책으로 ‘갭투자’(시세 차익을 노리고 전세를 끼고 매입하는 투자)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내년 1월 신DTI가 시행되고 하반기에 DSR이 추가로 도입되면 다주택자의 대출 한도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정부의 이번 대책은 다주택자에 대한 대출 규제를 강화해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되는 신규 자금을 조절하겠다는 지난 ‘8·2 부동산 대책’의 기조를 재확인한 것이다. 시장에서 ‘가계부채 대책이라고 쓰고, 부동산 시장 규제로 읽는다’고 평가하는 이유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정책실장은 “가계부채 종합대책은 투기 수요 억제의 연장선”이라면서 “대출 기반의 갭투자 등 단기투자는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8·2 대책에 포함됐던 투기과열지구 내 재건축·재개발사업 분양 당첨자의 5년 재당첨 금지가 24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내년 1월부터는 투기과열지구 내 재개발 조합원의 지위 양도도 금지된다. 게다가 재건축으로 발생한 이익이 평균 3000만원을 넘으면 이익의 최대 절반을 세금으로 내는 초과이익환수제가 내년에 부활하고,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제 역시 내년 4월부터 실시된다. 여당은 보유세 인상 카드도 만지작거리고 있다.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위한 당정 협의 과정에 참여했던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은 이날 “내년 4월까지 집을 팔지 않거나 임대사업자로 등록하지 않는 다주택자들에 대해선 다른 형태의 세금을 부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택 거래는 이미 8·2 대책 이후 급감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6~8월 월평균 1만 5000건을 넘나들던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건수는 9월 8652건, 이달(25일 현재) 2566건으로 내려앉았다. 아파트 분양권 전매 역시 7월 903건에서 8월 809건, 지난달 466건으로 반 토막이 났다. 이와 함께 정부가 임대사업자의 주택담보대출을 규제하기 위해 새로 도입하는 이자상환비율(RTI)이 어떤 효과를 발휘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RTI는 연간 임대소득을 이자 비용으로 나눈 값으로 금융당국은 100~150%로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연간 임대소득이 이자 비용의 1~1.5배는 돼야 돈을 빌려주겠다는 뜻이다. 이 비율에 미치지 못하면 대출을 제한하거나 분할 상환을 의무화할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RTI는 임대업 등록을 하면 담보인정비율(LTV) 등 대출 규제를 받지 않는다는 걸 고려한 조치”라면서 “다주택자는 가계부채 종합대책으로 인해 대출이 사실상 막힌 만큼 RTI와 상관없이 임대업 등록을 희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RTI가 다주택자의 임대업 등록을 가로막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국토부에 따르면 다주택자가 임대를 놓은 것으로 추정되는 516만 가구 중 15% 정도인 79만 가구만 임대주택으로 등록돼 있다. 임대업 등록을 하면 임대소득이 노출돼 세금 부담이 커지고 국민연금과 건강보험료 등의 추가 부담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정부가 재산세 감면 확대 등 당근책을 내놓고 임대업 등록을 유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오히려 임대업자가 RTI를 맞추기 위해 임대료 인상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새달 ‘주거복지 로드맵’에 촉각 라진성 키움증권 선임연구원은 “이제 임대사업자들이 기다리는 건 다음달 발표가 예고된 ‘주거복지 로드맵’”이라며 “당분간 관망하다가 이 대책까지 접한 뒤 방향성을 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민준 신한은행 PWM 미래설계센터 부동산팀장은 “RTI가 도입되면 아무래도 임대업 등록을 꺼릴 수밖에 없다”며 “임대업 등록이 지지부진하면 정부로서도 이미 쓸 수 있는 유인책은 거의 썼기 때문에 마지막 수단으로 임대업자 등록을 의무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서울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사설] 가계 빚 대책, 투기 잡되 실수요자 피해 없어야

    정부가 다주택자와 아파트 집단대출은 조이고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은 늘려 충격을 최소화하는 내용의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내놓았다. 이로써 초저금리에 기대 빚을 내 집을 사 돈을 버는 시대는 사실상 막을 내리게 됐다고 볼 수 있겠다. 전방위로 돈줄을 조여 10%에 이르는 가계부채 증가율을 한 자릿수인 8% 이내로 낮춰 관리하겠다는 목표다. 미국에 이어 한국은행도 금리 인상을 예고하면서 1400조원에 이르는 ‘가계 빚 폭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가계와 금융의 동반 부실을 막고 부동산 시장을 안정화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어제 발표한 가계부채 종합대책은 다주택자에 대한 대출규제에서부터 고위험가구, 저신용자, 영세 자영업자 등 차주별 맞춤형 지원까지 동원 가능한 대책이 총망라돼 있다. 하지만 핵심은 역시 대출기준 강화로 총량을 줄여 나가는 데 있다. 사실상 문재인 정부의 세 번째 부동산 대책이다. 정부는 내년 1월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정할 때 기존 주택담보대출 이자뿐 아니라 원금까지 반영하는 신(新)총부채상환비율(DTI)제도를 시행한다.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도 예정보다 1년 앞당겨 내년 하반기에 도입한다. 기존의 주택담보대출 이외에 신용대출 등 대출자의 모든 대출을 깐깐하게 따지겠다는 취지다. 갭투자를 막기 위해 부동산 임대업자 대출에 대한 여신 심사 가이드라인도 도입한다. 정부가 대출규제와 이미 상승세에 접어든 시중금리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취약계층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상환 능력에 따라 채무조정은 물론 채무탕감을 해 주기로 한 것은 불가피한 측면이 없지 않다.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6월 현재 가계부채는 1388조원, 연말에는 1450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상환 능력이 부족한 32만 가구와 18만 생계형 자영업자가 부실화될 우려가 있다고 한다. 정부가 도덕적 해이라는 비판 여론을 무릅쓰고 지원책을 포함시킨 이유이나, 상환 능력을 엄격하게 심사해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한다. 취약 채무자들에게 채무 재조정을 통해 재기할 기회를 주겠다는 선의가 악용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번 가계부채 종합대책은 부채 총량을 줄이고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는 효과는 분명히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이 안정을 넘어 침체되거나 대출과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강화된 신DTI가 소득을 기반으로 한 규제책이어서 정책 목표와는 달리 소득이 낮거나 소득 증빙이 어려운 취약계층, 자영업자, 노령층이 이번 대책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크게 받을 가능성이 있다. 투자든 투기 목적이든 부동산을 살 사람은 이미 대출을 받아 강화된 대출 기준이 서민이나 실수요자의 발목만 잡는 것 아니냐는 불만도 있는 만큼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보완해 나가야 할 것이다.
  • 다주택자 된서리…저소득 실수요자 먹구름…분양시장 찬바람

    24일 가계부채 대책 발표로 주택시장은 큰 혼돈에 빠졌다. 거래 감소와 다주택자 매물 증가가 이어지고 집값이 떨어지는 주택시장 침체가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다주택자들이 혼돈에 빠졌다. ‘6·19 대책’과 ‘8·2 대책’으로 청약조정지역과 투기과열지구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강화된 가운데 신(新)DTI와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이 도입돼 더이상 은행 빚으로 집을 사는 길이 막히기 때문이다. 모든 대출이 자신의 소득과 연계되도록 한 것은 1가구 1주택 외에는 추가로 집을 사지 말라는 압박이고, 기존 대출 상환 요건을 강화한 것은 다주택자들에게 서둘러 집을 매각하라는 조치나 다름없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팀장은 “기존에 집이 한 채라도 있는 사람은 추가로 집을 살 생각을 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치영 공인중개사는 “주택을 여러 채 구입하는 것을 규제하는 조치와 기존 다주택자에 대한 대출 규제가 한꺼번에 시행되면 거래 감소와 매물 증가로 이어져 주택시장 침체는 불 보듯 뻔하다”고 전망했다. 실수요자 역시 소득 기반의 대출 관행이 자리잡으면서 주택 구입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신DTI 등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 신혼부부나 청년층, 노년층도 소득 기반의 대출 형태로 바뀌면 주택 구입에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다. 허윤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실수요자들은 구제한다지만 신DTI나 DSR을 적용하면 기본적으로 소득이 낮은 사람은 대출을 받기가 어려운 구조가 된다”며 “오히려 자산이 많은 다주택자나 부자들은 대출에 의존하지 않아 영향이 없는데 실수요자들이 더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분양시장에도 비상이 걸렸다. 수도권과 광역시·세종시의 중도금 대출 보증한도를 6억원에서 5억원으로 축소하고, 주택보증공사의 중도금 대출 보증 비율을 90%에서 80%로 줄이면 아파트 분양시장은 큰 타격을 입는다. 건설사들이 분양보증을 받을 때 미입주 등에 따른 리스크를 10%만 부담하면 됐지만 앞으로는 20%로 늘어나 사업이 힘들어져 분양 물량이 줄어들 수도 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카드론 등 모든 대출 원리금, 부채로 합산…추가대출 시도 때 승인·한도 확 줄어든다

    카드론 등 모든 대출 원리금, 부채로 합산…추가대출 시도 때 승인·한도 확 줄어든다

    정부가 내년 하반기 조기 도입하는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은 한마디로 ‘더 센 놈’이다. 차주의 상환능력을 평가하는 현재의 총부채상환비율(DTI)은 신규 주택담보대출의 원리금과 기존에 받은 주담대의 이자와 기타 대출의 이자 상환액을 연간 소득으로 나눠 산정한다. 반면 DSR은 마이너스 통장과 신용대출, 카드론 등 금융권에서 진 모든 대출 원리금 상환액을 소득으로 나눈다. 대출 승인과 한도가 더 깐깐해질 수밖에 없다.24일 정부가 제시한 DSR 부채 산정 방식 예시를 보면 일시상환 주택담보대출은 총대출금액을 만기로 나눠 계산한다. 마이너스 통장은 대출 한도를 기준으로 부채를 산출하되 만기 연장 등을 감안해 분할상환 처리토록 할 예정이다. DSR의 소득 산정 방식은 신DTI 기준과 같다. 미래 소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 이를 반영해 산출한다. 연봉 5000만원인 직장인 김씨가 주담대 2억원을 만기 20년 원리금균등상환방식으로 연 4%로 빌렸다고 하자. 김씨는 한도가 3000만원인 연 5%짜리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해 500만원을 쓰고 있다. DTI는 주택담보대출 연간 원리금상환액 1454만원과 마이너스 통장 대출 연 이자 25만원을 더한 뒤 연봉으로 나눈 29.6%다. 그러나 DSR 체제로 전환되면, 마이너스 통장의 대출한도가 부채로 반영된다. 마이너스 통장의 한도를 1년씩 연장해 5년간 쓴다고 가정하면, 이 한도를 분할해서 갚는다고 가정할 수 있다. 즉 김씨는 DSR 체제에서는 마이너스 통장 대출을 연간 원리금 상환액으로 679만원을 잡아야 하고, 이를 주택담보대출 원리금상환액까지 합산한다. 이렇게 산출한 DSR은 42.7%로 현행 DTI 29.6%보다 13.1% 포인트가 높게 나온다. 만약 은행 등에서 추가로 대출을 받으려고 한다면, 대출 승인 가능성과 여지가 줄어드는 것이다. 정부는 올해 안에 전 금융권 DSR 도입 로드맵과 은행권 DSR 표준산정방식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내년 1월부터 금융사 자체 활용방안을 마련토록 하고, 시범운용에 들어간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금융사 건전성 유지를 위한 관리지표로 활용할 계획이다. DSR은 당초 2019년 도입이 목표였으나 반년이나 앞당겨졌다. 은행권부터 먼저 시행 후 제2금융권으로 순차적으로 확대된다. 내년 하반기 DSR이 도입되면 금융사들은 기존 대출 상환부담이 과도하거나 소득에 비해 신규대출 상환이 명백히 어려운 경우 대출을 거절해야 한다. 정부가 규제 비율을 일괄적으로 지정하는 DTI와 달리 DSR은 금융사가 자율적으로 한도를 설정한다. 이 때문에 DSR 한도가 얼마로 설정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KB국민은행은 지난 4월부터 시범적으로 DSR을 300%로 정해 대출 심사에 활용하고 있다. 1년 동안 내는 모든 대출의 이자와 원금 상환액이 연봉의 3배를 넘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이런 적용에도 대출 승인비율이 기존과 별 차이가 없어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따라서 DSR이 전면 도입되면 이보다 낮은 150~200% 수준에서 운용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박창균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는 “이미 주담대와 마이너스 통장을 활용하는 빚 많은 사람은 DSR 도입 충격이 클 것”이라며 “대출자들이 일시적으로 곤란에 빠지는 걸 막으려는 정부의 미시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연봉 6000만·2억 대출자, 1억 4240만→ 6340만원 ‘반 토막’

    연봉 6000만·2억 대출자, 1억 4240만→ 6340만원 ‘반 토막’

    정부가 24일 발표한 가계부채 대책의 핵심은 ‘신(新)총부채상환비율(DTI)’ 적용이다. 이 제도가 내년 1월 도입되면 다주택자의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큰 폭으로 줄어들게 된다. 지난 6월 말 1388조원에 이어 연말에 1450조원을 넘길 전망인 우리나라 가계부채 증가율을 2005∼2014년의 연평균 증가율(8.2%) 아래로 낮추기 위한 포석이다.대책에 따르면 앞으로 주담대를 2건 이상 보유한 대출자의 DTI를 산정할 때는 기존 주담대 원리금(원금+이자) 상환부담도 전액 반영된다. 지금까지는 DTI를 산정할 때 기존에 받은 주담대가 있더라도 원금을 제외하고 이자만 반영해 대출 금액이 정해지면서 다주택자가 추가 대출을 받을 때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았다. 투기용으로 여기저기 빚을 내 여러 채의 주택을 구입할 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이다. 신DTI가 적용되면 내 대출금 한도는 어떻게 달라질까. 서울신문이 우리은행, 신한은행에 ‘신DTI 시뮬레이션’을 의뢰한 결과 2억원의 주담대를 이용 중인 직장인은 신DTI 적용 후 추가 대출을 받을 때 신규 대출 한도가 대략 절반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기존에 주담대 2억원(30년 원금 균등분할상환, 금리 연 3%)이 있는 연소득 6000만원의 직장인 A씨가 있다고 가정해 보자. A씨가 서울 서대문구에 아파트를 구입하면서 추가로 주담대를 신청할 때 대출금리 연 3.48%, 만기 15년으로 추가 대출을 받는다면 얼마를 받을 수 있을까. 서대문구는 투기과열지구에 포함돼 있어 주담대가 있는 사람은 담보인정비율(LTV)과 DTI 모두 30%가 적용된다. 이때 LTV로는 2억 1000만원까지, DTI로는 1억 424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LTV와 DTI 둘 중 한도가 더 낮은 것이 적용되면서 A씨는 올해까지 1억 4240만원을 빌릴 수 있다. 하지만 내년 1월부터는 A씨의 대출 가능금액은 6340만원으로 절반 이상 줄어든다. 기존 대출금의 이자뿐 아니라 원금까지 DTI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A씨가 신용대출 등 다른 대출이 많다면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이 적용되는 내년 하반기부터는 아예 대출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지만 임대소득자 신청을 통해 임대소득 증빙을 받으면 대출이 가능하다. 이 같은 신DTI는 내년부터 새로 대출받는 경우부터 적용된다. 기존 주담대를 단순 만기연장하는 경우에는 예외다. 두 번째 주담대부터는 신DTI를 산정할때 대출 기간을 최대 15년까지만 잡고 계산한다. 대출 기한을 길게 늘여서 DTI를 낮추려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예컨대 서울 강동구 아파트에 거주하는 연소득 7000만원인 직장인 B씨가 기존에 빌린 주담대 2억원(연 4.26%, 대출 만기 30년)이 남았다고 치자. B씨는 옆 동의 시세 7억원의 또 다른 아파트를 구입할 예정이다. 만일 현재 기준(DTI 30%, LTV 30%)이라면 B씨는 대출 기간이 짧은 10년 대신 30년으로 만기를 잡아 최대 2억 1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 이러면 한도가 줄어들어 최대 1억 1930만원까지만 대출이 가능하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저연령층 무주택자의 경우 대출액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연소득 4000만원으로 기존 주택담보대출이 없는 30대 무주택자 C씨가 만기 20년에 투기지역 소재 아파트담보대출을 받으려 할 경우엔 신DTI 도입과 상관없이 2억 3400만원을 빌릴 수 있다. 신DTI가 다주택자에게만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다만 C씨가 승진, 이직 등 장래예상소득이 오를 것으로 금융기관이 판단하면 대출금이 현재보다 4100만원(17.5%) 많은 2억 7500만원으로 증가한다. 정부는 DTI를 산정할 때 반영하는 소득 기준도 이전보다 꼼꼼하게 보기로 했다. 지금은 소득산정 시 최근 1년 기록을 가지고 하지만 앞으로는 최근 2년간 소득기록을 확인하고, 10년 이상 장기대출은 주기적으로 소득정보를 갱신하기로 했다.또 일시적으로 주담대가 2건이 되는 차주를 위해 기존 주담대를 즉시 처분하면 부채산정 때 기존 주담대는 지금처럼 이자상환액만 반영하고, 2년 내 처분 조건일 경우 두 번째 주담대의 만기 제한(15년)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소득이 부족한 청년층과 신혼부부의 경우 최근 2년간 소득확인 적용을 배제해 준다. 금융위는 다음달 중으로 신DTI의 구체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은행 등 금융기관이 앞으로 대출을 내줄 때 대출자의 현재 조건만 따지는 대신 대출 기간 동안 대출자의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라는 취지”라며 “중장년층 역시 대출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게 제도를 설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의적인 목소리도 있다. 한 시중은행 대출 담당 관계자는 “현 상황에서는 전세를 끼고 소액만 보태도 아파트를 살 수 있는 만큼, 신DTI의 효과가 기대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다주택자 사실상 대출 못 받는다

    다주택자 사실상 대출 못 받는다

    수도권 중도금 대출 한도 5억 중도금 대출보증 90→80% 임대업이자상환비율 도입 정부가 내년부터 수도권 등 아파트 중도금 대출 한도를 현행 6억원에서 5억원으로 내리고, 보증 비율을 현행 90%에서 80%로 낮춘다. 또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산정 때 신(新)총부채상환비율(DTI)과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 제도를 적용해 다주택자가 사실상 추가 대출을 받을 수 없도록 했다. DTI 규제의 전국 확대는 보류했다. ‘빚내서 집 사지 말라’는 정부의 권유다.정부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최종구 금융위원장,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최흥식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김 부총리는 “금리 인상 국면에 접어들면 고위험 가구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고, 가계부채 증가세가 빨라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정부는 집단대출 잔액 증가에 대응해 내년 1월부터 수도권과 광역시, 세종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중도금 대출 보증 한도를 5억원으로 낮춘다. 보증 비율도 80%로 축소한다. 최근 급증하는 부동산임대업자 대출은 내년 3월 여신 심사 가이드라인을 도입하고, 연간 임대소득이 이자 비용을 초과하는지 등을 따지는 임대업이자상환비율(RTI)도 도입한다. 유재수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RTI를 도입하면 갭 투자를 통한 임대업 진입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신DTI 적용으로 다주택자들의 자금줄을 더 조인다. 신규 주담대 원리금에 기존 주담대 이자만 반영하는 DTI와 달리, 신DTI는 주담대 2건이든 3건이든 원리금을 모두 반영해 산정한다. DSR 제도 시행 시기도 내년 하반기로 앞당겼다. DSR은 주담대뿐 아니라 마이너스 통장 등 모든 대출을 따지는 제도다. 서울 및 수도권, 세종, 부산 일부 지역에서 30~50%가 적용하는 등의 DTI 규제 전국 확대는 보류했다. 김 부총리는 ‘DTI 규제 전국 확대가 이번 대책에 빠진 게 3% 성장을 염두에 둔 결과가 아니냐’는 질문에 “부처 간 협의의 결과”라고 답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내년말 장래소득 따지는 초강력 DSR… 악성 채무자 탕감도

    내년말 장래소득 따지는 초강력 DSR… 악성 채무자 탕감도

    5년간 부채 증가율 30대 ‘최고’ 작년 부실위험 126만3000가구 열 집 중 한 집은 사실상 ‘부도’정부와 여당이 또다시 ‘가계빚 조이기’에 나선 것은 글로벌 금리 인상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1400조원의 가계부채를 잡지 않으면 우리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판단해서다. 피치 등 3대 국제 신용평가사들도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유지하면서 등급 상승 저해 요인으로 가계부채를 꼽았을 정도다. 24일 나올 종합대책의 핵심은 ‘갚을 능력만큼만 빌리라’는 것이다. 신(新)총부채상환비율(DTI)은 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비율을 나타내는 기존 DTI보다 소득을 더 상세하게 평가한다. 부채 원리금도 기존 주택담보대출의 원금까지 포함하기 때문에 다주택자 자금원을 조이는 효과가 있다. 사실상 다주택자의 추가 대출이 불가능해지는 셈이다. 모든 대출의 원리금 상환액을 1년 단위로 따지고 장래 예상 소득까지 고려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애초 2019년까지 구축할 예정이었지만 내년 하반기로 도입 시기를 앞당겼다.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6월 기준으로 가계부채를 가진 대출자(표본조사 106만명)의 1인당 평균 부채 규모는 7747만원으로 나타났다. 50대 평균 부채가 9195만원으로 가장 높았지만 최근 5년간 평균 부채 금액 증가율은 30대가 48.9%로 가장 높았다. 연간 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올 6월 말 기준 155.0%다. 2015년 말(142.9%)과 비교하면 1년 6개월 사이에 12.1% 포인트나 올랐다. 우리나라 가계가 한 해 동안 모은 소득을 모조리 저축해도 가계부채 가운데 3분의2만 갚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은 한은과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부실위험가구가 지난해 3월 기준으로 126만 3000가구라고 지적했다. 전체 가구의 11.6%다. 열 집 중 한 집은 사실상 부도 상태라는 의미다. 부실위험가구가 보유한 부채총액도 지난해 3월 기준 186조 7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9조 6000억원(18.8%) 증가했다. 가계부채의 가장 취약고리로 지목되는 다중채무자(세 곳이 넘는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은 사람)와 자영업자 부채 문제도 계속 악화되고 있다. 한은에 따르면 올 6월 말 다중채무자는 388만여명으로 1년 전보다 21만여명 증가했다. 다중채무자의 대출금액은 449조 6000억원이고 1인당 평균 대출액은 1억 1580만원이다. 자영업자 대출금액도 지난해 말 480조원으로 1년 사이에 57조 7000억원(13.7%) 늘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23일 서울 중구에 있는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찾아 “단기적인 어려움으로 다시 재기할 수 없는 나락에 빠진 분들에게는 다시 기회를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예고한 대로 악성 채무에 대해서는 탕감해주겠다는 얘기다. 김 부총리는 “일부에서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 문제를 지적하겠지만 그런 분들(취약차주)이 여기서(빚 굴레) 벗어나서 경제활동을 하는 것이 결국 소득 주도 성장”이라고 강조했다. 대출금리 상승 점검도 “내일 (발표할) 대책에 있다”에 있다고 밝혀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과도하게 올리지 못하도록 산정체계를 손볼 뜻을 시사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깐깐한 新DTI 내년 1월 시행

    내년부터 중도금 대출 최고 한도가 현행 6억원에서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주택담보대출의 이자만 따지는 지금과 달리 원금까지 따져 빚 갚을 능력을 깐깐하게 보는 새 총부채상환비율(DTI)도 내년 1월부터 적용된다. 정부는 이런 내용의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24일 발표한다. 정부와 여당은 대책 발표를 하루 앞두고 23일 국회에서 세부 내용을 최종 조율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당정 협의 모두 발언에서 “대출자의 상환 능력을 정확히 반영할 수 있도록 DTI 제도를 개선해 내년 1월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하반기부터는 (신DTI보다 더 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도입하겠다”고 덧붙였다. DSR은 주택담보대출뿐 아니라 마이너스통장 등 모든 대출금의 원리금을 따지는 만큼 빚이 많은 사람은 추가로 돈을 빌리기가 무척 어려워진다. 1400조원을 넘어선 가계부채를 억제하기 위한 고강도 처방이다. 김 부총리는 “(대출 기준 강화로) 서민층과 실수요자가 애로를 겪지 않도록 보완장치를 강구하고, 가계부채 총량 관리와 함께 취약계층의 맞춤형 지원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연체 위험을 관리해 신속한 재기를 돕도록 하겠다는 설명이다. 김 부총리는 “과도한 대출금리 상승으로 인한 상환 부담이 급격히 늘어나지 않도록 점검을 강화하겠다”는 말도 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한 상태에서 앞으로 인상 속도와 횟수 등을 둘러싸고 정부와의 갈등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도 당정 협의 뒤 가진 브리핑에서 “대출금리가 과도하게 인상되지 않도록 산정 체계 합리화 노력 등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면서 “제2금융권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일시상환 비율이 높은 점을 고려해 은행권의 안심전환 대출과 같은 제2금융권 모기지 상품을 신규 도입해 대출자의 상환 부담을 덜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주담대 금리인상, 1400조 가계부채에 직격탄 되나

    주담대 금리인상, 1400조 가계부채에 직격탄 되나

    정부 내일 가계대책 발표 주목 ‘한계 차주’ 지원문제 중점 될 듯 신DTI 등 대출 건전성 강화 목표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해 140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에 직격탄이 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5%를 돌파했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중 금리 상승 속도는 더 빨라질 전망이다. 시장은 정부가 24일 발표할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주목하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5%선을 넘었다. KEB하나은행은 주택담보대출 금리(5년 고정)를 23일 3.827~5.047%로 0.087% 포인트 올린다. 다른 시중은행도 5% 돌파는 시간문제로 보인다. KB국민은행은 3.52~4.72%로, 신한은행은 3.49~4.60%로, 우리은행은 3.45~4.45%로, NH농협은행은 3.58~4.72%로 인상한다. 여기에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타오르는 불에 기름을 끼얹는 격이 된다. 대출금리 인상은 상환 능력이 부족한 취약계층과 자영업자 등에게 타격을 주고, 이는 대출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 한은은 지난해 가계금융복지조사 자료를 분석해 대출금리가 0.5% 포인트만 올라도 고위험 가구의 금융부채 규모가 4조 7000억원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그나마 다행은 정부가 24일 발표하는 가계부채 종합대책이 ‘한계 차주’ 지원에 무게중심을 둘 것이라는 예측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계 차주 지원 문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이번 대책에서 중점적인 부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의 8·2 대책은 집값 급등 지역을 중심으로 대출 증가세를 억제했다. 24일 대책은 대출의 건전성을 강화하는 게 목표다. 정부는 내년부터 차주의 원리금 상환액을 소득으로 나눈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산정할 때 분자의 원리금 상환액에 기존 주담대 대출 원금도 포함하는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 도입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에 마이너스통장과 같은 신용대출이 포함될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렇게 신(新)DTI가 적용되면 기존 주택담보대출이 있는 차주는 추가로 대출받지 않더라도 산정 방식 변경만으로 DTI가 포화가 된다. 분모의 소득은 주택담보대출 만기 시 평균 예상소득으로 계산한다. 차주의 실제 상황을 최대한 반영하겠다는 뜻이다. 매매가와 전세가의 차이가 적어 대출해 집을 사는 ‘갭투자’ 등의 대출을 받지 말라는 취지다. 한편 대출을 받으려는 소비자들은 고정금리와 변동금리의 유불리를 잘 따져 보는 게 중요하다. 이부덕 신한PWM서울파이낸스센터 부지점장은 “기준금리가 0.25% 포인트씩 베이비스텝으로 1% 포인트 오르려면 2~3년은 걸리기 때문에 단기간에 쓸 자금이면 여전히 변동금리가 유리하다”면서 “10년이 넘는 장기 주담대라면 고정금리 대출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사설] 현직 자녀 12명 특채한 SR의 ‘현대판 음서’

    수서고속철도 운영사인 SR이 지난해 채용 과정에서 기장과 노조위원장, 모기업인 코레일(한국철도공사) 본부장 등 현직 임직원 자녀 12명을 뽑은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김경협(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감 자료를 통해 지난해 7월 수서고속철 개통 전후로 신규 채용한 300명 가운데 4%가 현직 임직원 자녀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코레일 본부장 등 간부와 SR 노조위원장 등의 자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이들이 공정한 절차를 밟았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일부는 시험필기 직무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가 면접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방식으로 구제된 사례도 있었다. 김 의원은 “공공철도를 운영하는 기업에 현대판 음서제가 있다면 청년들을 두 번 죽이는 일”이라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산자부 관리 감독을 받고 있는 한국광해공단의 경우도 비슷한 경우다. 산자부나 석탄공사 등의 간부 자녀 다수가 특채됐다는 의혹이 국감에서 제기됐다. 이찬열(국민의당) 의원은 상급기관인 산자부의 관련 간부 자녀 다수가 계약직 특채 형식으로 들어가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수법으로 고용됐다고 밝혔다. 국감 기간에 속속 드러나는 일부 공기업 채용 비리를 보면서 우리는 공기업 전체에 유사한 사례가 도사리고 있을 것이라는 우려를 버릴 수 없다. 고위층 자녀 특채는 전형적인 사회 부조리로서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특권을 누리고 있다는 점에서 독직 행위나 다름없다. 공기업 임직원 자녀가 대를 이어 취업에서 특혜를 받는 것은 ‘현대판 음서제’로 부를 수 있다. 공정사회에 역행하는 반사회적 비리로서 국민이 용납하기 어렵다. 최근 공기업인 강원랜드 채용 비리 역시 마찬가지다. 내부 감사 결과 2012~2013년 채용한 신입사원 518명 전원이 청탁을 통해 입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류심사 기준을 전형 도중 바꾸거나 인·적성 검사 등 필기시험 조작도 서슴지 않았다. 최근 청년실업률(15∼29세)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지난 8월 기준 9.4%로 1999년 이후 최고치다. 취업준비생을 포함한 체감 실업률은 무려 22.5%에 이른다. 힘없고 ‘빽’ 없는 흙수저 취업 준비생들의 희망을 앗아가는 채용 비리는 발본색원해야 한다. 이번 기회에 공정한 채용 시스템을 마련함과 동시에 철저한 조사와 일벌백계를 통해 잘못된 구조를 바로잡아야 한다.
  • 금리인상 초읽기…정부·한은 가계빚 ‘옥죄기’

    금리인상 초읽기…정부·한은 가계빚 ‘옥죄기’

    DTI 수도권서 전국 확대 적용 가능성 집단대출 보증비율 축소 여부 미확정 “서울 등은 영향 없고 지역 돈줄만 조여 부동산 정책 강화 능사 아니다” 반론도 금리 0.5%P↑ 고위험 8000가구 증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시중금리 인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정부는 24일 140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가계 빚 옥죄기’를 위한 중앙정부와 중앙은행의 공동 대응이 본격화할 전망이다.20일 금융위원회 등 관계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4일 신(新)총부채상환비율(DTI)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 다주택자 DTI 강화 등을 뼈대로 한 가계부채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금융위와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은 이번 주말 대책의 주요 내용을 논의하고 23일 여당 협의를 거쳐 24일 확정 발표한다. 다만, 수도권 등에만 적용되는 DTI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방안과 집단대출 중 중도금대출의 보증비율을 현행 90%에서 80%로 낮추는 방안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초 DTI 전국 확대에 대해 ‘지역 차등을 두는 게 원칙적으로 맞지 않다’며 긍정적으로 시사했다. 그러나 DTI를 전국으로 확대할 경우 기존에 DTI를 적용받지 않던 지역에 미치는 실제적인 영향은 미미하지만 지방의 건설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 일부 부처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책당국 고위관계자는 “2분기 이후 성장률이 기대 수준에 못 미쳐 전체 경기를 감안하면 부동산 정책 강화가 능사가 아니라는 의견도 많다”고 전했다. 중도금대출 보증비율 축소와 관련해 금융위는 정부의 보증비율을 80%로 하향 조정하고 중도금 대출 보증한도(수도권·광역시)를 6억원에서 5억원으로 낮추자는 입장이다. 하지만 당초 정책이 겨냥하는 서울 등에는 별 영향 없이 지역의 돈줄만 조일 수 있다는 반론이 제기된다. 미국이 조만간 금리 인상을 예고한 만큼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부채가구의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기준금리가 3% 포인트 오르면 금융부채가 있는 가구의 연평균 이자는 308만원에서 476만원으로 168만원 늘어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순금융자산이 마이너스이면서 DSR 40% 이상인 한계가구의 경우 803만원에서 1135만원으로 332만원이나 뛴다. 한은이 지난 6월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대출금리가 0.5% 포인트 오르면 고위험가구는 8000가구, 1.5% 포인트 오르면 6만 가구 정도 증가한다. 고위험가구는 총자산 대비 총부채 비율이 100%를 초과하는 가구를 말한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DTI 등 대출을 규제하는 미시적 방법과 금리를 높이는 거시적 방법을 보완적으로 시행해야 가계부채의 연착륙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창균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는 “부실사태 없이 성공적으로 가계부채를 연착륙시킨 나라는 거의 없다”면서 “앞으로 금리 인상이 불가피한 만큼 부채 상환 능력을 감안해 빚을 줄이도록 유도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코레일·SR 통합은 어떻게?

    20일 대전 철도사옥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코레일과 한국시설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고속철도 운영사인 코레일과 SR의 통합 필요성 및 통합 방식이 거론됐다. 자유한국당 박찬우 의원은 “철도시장 경쟁체제 도입은 ‘제 살 깎아먹기’”라며 “SR 출범이 경쟁을 통한 효율성 강화보다 코레일 영업수익만 떨어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SR 개통 후 2017년 1~7월 경부·호남선의 하루 평균 KTX 이용객은 10만 691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4만 1134명) 대비 24.2% 감소했다. 박 의원이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SRT 개통으로 경쟁노선인 경부·호남선에서 연간 약 3900억원의 매출 감소 및 SR과 요금경쟁을 위한 마일리지 도입으로 2017년 7월 현재 594억 7100만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 또 광명역 셔틀버스 운행 등 부가 서비스 확대 등으로 17억 1400만원, KTX 전 좌석 콘센트 설치 및 무료 와이파이 용량 증대 등도 적자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박 의원은 “한국의 철도시장은 이미 레드오션”이라며 “공공성 확보 차원에서 코레일과 SR의 통합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정부가 연말쯤 코레일과 SR 통합 논의를 시작할 계획인 가운데 코레일이 SR 지분 100%를 인수하는 완전 자회사 체제보다 양사를 합병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은 “코레일과 SR 합병이 자회사 체제보다 3147억원의 수익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통합시 고속철도 운행횟수가 하루 46회, 좌석공급량 2만 9000석 추가 공급을 통해 연간 2900억원의 매출 증가를 기대했다. 반면 SR이 코레일의 자회사로 전환되면 별도 법인 운영에 따라 연간 400억원의 중복비용이 들어간다. 안 의원은 “철도 공공성 강화와 철도산업 경쟁력 제고, 국민부담 축소 등을 위해 자회사 체제가 아닌 합병 방식이 통합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통합방식에 대한 검토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호재 넘치는 평택 안중역세권에 착한 아파트 공급 눈길

    호재 넘치는 평택 안중역세권에 착한 아파트 공급 눈길

    8.2, 9.5 부동산 대책 이후 부동산 시장과 소비자 심리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특히 서울, 수도권 투기과열지구의 상승세가 한풀 꺾인 반면 규제가 빗겨간 지역에 반사이익이 가시화되고 있다. 대표적인 지역 중 한 곳이 대형 개발호재가 몰린 경기도 평택시다. 주택업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집값 상승률 24.91%로 전국 1위를 기록한 평택시는 현 정부의 '8.2 대책' 발표 이후에도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평택지역은 현화지구를 비롯해 화양지구, 송담지구 등 대규모 택지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각종 개발 호재가 넘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 지역에서는 평택 ‘안중역 쌍용예가’가 3.3㎡당 500만원대 공급가를 제시하며 조합원을 모집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일부 신규 분양단지를 중심으로 3.3㎡당 분양가 1천만원 시대를 개척한 평택지역의 분양가를 생각하면 착한 분양가라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안중역 쌍용예가 조합주택아파트는 현화택지지구 바로 앞 평택시 안중읍 현화리에 1,217세대 대단지 아파트로 지어지며, 서해안 복선전철 안중역(2020년 예정)과 수도권 고속전철(SRT) 지제역을 이용해 여의도, 강남까지 20~30분대 출퇴근이 가능하다. 이 아파트는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59㎡~84㎡의 평면 구성과 4-Bay, 발코니 등 서비스면적을 극대화해 전용면적 대비 더욱 여유롭고 넉넉한 주거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로 자연채광과 통풍이 유리하며, 대규모 숲속쉼터(테마공원), 단지 내 산책로(700㎡), 중앙광장(3,200㎡) 등 자연친화적 쾌적함과 개방감을 높여 숲세권 환경을 제공하는 특화된 단지 설계도 눈에 띈다. 현화택지지구 바로 앞에 위치해 택지지구의 모든 생활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관공서와 교육시설, 체육시설과 공원 등을 잘 갖추고 있다. 또한 대형마트 등 쇼핑시설과 버스터미널 등이 단지와 가까워 택지지구의 모든 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평택 안중역 쌍용예가 관계자는 “전용면적 84㎡의 조합원 공급가가 2억2천9백만원으로 책정돼 있으며 이 가격은 발코니 확장비와 업무추진비가 모두 포함된 금액”이라며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평택의 모든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평택 안중역 쌍용예가 주택홍보관은 안중읍 대반리에 위치해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울산역 지나친 SRT…소변 급했던 기장 때문

    지난 18일 울산역에서 잠시 멈춘 뒤 출입문을 열지 않고 출발해 물의를 일으킨 서울발 부산행 수서고속철(SRT) 327호 열차의 사고는 기장(기관사)이 화장실을 급히 다녀온 게 원인이라고 운영회사인 SR 측이 19일 밝혔다. SR 측은 사고 하루 만인 이날 오후 “기장 등을 자체 조사한 결과, 승강문(출입문) 취급 절차를 준수하지 않은 기장과 객실장의 부주의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SR 관계자는 “담당 A 기장이 울산역에 열차를 세운 뒤 급한 생리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화장실을 가면서 깜빡 잊고 승강문을 열지 않았고, 돌아와서는 문이 닫혀 있길래 객실장이 닫았는 줄 알고 출발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객실장 B씨도 승강문이 열리지 않았는데, 수동 조치를 하지 않는 등 대응조치가 미흡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SR 규정상 열차 문은 기장이 열고, 객실장이 닫게 돼 있다. 또 기장은 열차 운행 중에는 운전실을 비울 수 없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아무리 화장실이 급해도 문 여는 것을 잊는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간다며 조사 결과에 의구심을 제기하는 시각도 있다. 또 SR 측이 간단한 조사임에도 사고 하루 만에 결과를 내놓은 것도 이해하기 힘들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사고와 관련, SR은 앞으로 열차 출발 전 기장과 객실장 간에 무선통화를 통해 최종 확인하고, 정차 후 10초 내에 승강문이 열리지 않으면 수동으로 개방하는 것을 의무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열차가 정차역을 진입할 때 기장과 객실장 간에 서로 무선교신을 의무화하고, 기장이 돌발상황으로 운전실을 벗어나면 반드시 무전기를 휴대하도록 했다. 그러나 SR 측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고객 불편과 피해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한다’고 밝혔지만, A기장 등 관련자에 대한 구체적인 징계는 언급하지 않은 채 ‘엄정처리 한다’고만 밝혀 솜방망이 처벌로 어물쩍 넘어가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소변 때문에…SRT 기장, 울산역서 문 안열고 황당 통과

    소변 때문에…SRT 기장, 울산역서 문 안열고 황당 통과

    울산역에서 발생한 수서고속철(SRT) 열차 승강문 미개방 사고는 생리 현상을 참지 못한 기장의 부주의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SRT 운영사인 SR은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 같은 자체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전날 사고에 대해 사과했다. SR에 따르면 전날 울산역에 도착한 SRT 327호 열차의 기장은 소변이 급해 울산역 도착 직후 승강문을 개방하지 않고 운전실을 나갔다. 소변을 보고 화장실에서 돌아온 기장은 승강문이 닫혀있자, 문을 열었다가 다시 닫은 줄로 착각해 객실장의 출발신호 없이 임의로 열차를 출발시켰다. 이 과정에서 객실장 역시 승강문이 열리지 않았지만, 수동으로 문을 여는 등 대응 조치를 하지 않았다. 현재 SR 매뉴얼에 따르면 열차 정차 후 기장이 출입문을 개방해야 하고, 객실장은 승객의 승하차가 완료된 것을 확인한 후 기장에게 출발신호를 줘야 한다. SR은 “이번 사고는 승강문 취급 절차를 기장과 객실장이 준수하지 않아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사고”라며 “재발방지를 위해 매뉴얼을 보완하고 직원 대상 특별교육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SR은 앞으로 열차 출발 전 신호상태를 무선통화를 통해 최종적으로 확인하고, 정차 후 10초 이내에 승강문이 열리지 않으면 수동으로 개방하도록 매뉴얼을 바꿨다. 정차역 진입 시 기장과 객실장 간 상호 무선교신도 의무화했다. 아울러 돌발상황으로 기장이 운전실을 비울 경우 반드시 무전기를 휴대하도록 했다. 또한, 운전실에서도 생리현장을 해결할 수 있도록 휴대용 용변기 비치도 검토하기로 했다. 전날 오후 1시 2분 SRT 327호 열차가 울산역 승강장에 잠시 멈췄다가 문을 열지 않고 떠나는 바람에 승·하차 예정이던 승객 125명이 큰 불편을 겪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당한 SRT 사고… 울산역 도착 뒤 문 안 열고 통과

    서울발 부산행 수서고속철(SRT)이 중간 정차역인 울산역에 도착해 문을 열지 않은 채 잠시 멈추고 나서 곧바로 통과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SRT 울산역 이용객 125명이 내리거나 탑승하지 못해 큰 불편을 겪었다. SRT 운영사인 SR에 따르면 18일 오전 10시 50분 수서역을 출발해 오후 1시 27분 부산역에 도착할 예정이던 SRT 327호 열차가 오후 1시 2분쯤 울산역에 잠시 멈춘 뒤 문을 열지 않은 채 부산으로 출발했다. 이 때문에 327호에 타고 있던 승객 110명이 울산역에 내리지 못하고 부산역까지 갔고, 울산역에서 승차할 예정이던 15명도 열차를 이용하지 못했다. SR은 부산역까지 이동한 110명에 대해서는 부산발 오후 1시 40분 열차를 타고 다시 울산역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 승객들은 애초 도착 예정 시각보다 1시간가량 늦은 2시쯤 울산역에 도착했다. 또 울산역에서 승차하지 못한 승객들은 다음 열차를 이용하도록 조치했다. 울산역에서 내릴 예정이었던 승객 김모(40)씨는 “열차가 멈춰 문이 열리길 기다렸는데 그대로 다시 출발하는 바람에 승객들 모두 황당해했다”면서 “승객 대다수가 일정에 차질이 생겨 항의했지만, 결국 부산까지 가서 돌아와야 했다”고 밝혔다. SR 측은 관제 신호나 기관차의 기계 결함은 없는 것으로 보고 기관사 실수 여부 등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SR 관계자는 “열차 문은 기관사가 열고, 닫는 것은 객실장이 한다”며 “이날 사고는 문이 열리지 않은 게 아니라 열지 않은 것으로 추정돼 해당 기관사와 객실장 등을 대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역에서는 문이 정상적으로 열렸기 때문에 열차의 기계적 문제는 아닌 것 같다”며 “기관사의 실수인지 등 정확한 원인은 내일쯤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SR 측은 제때 승·하차를 하지 못한 승객에게 규정에 따라 운임을 전액 환불조치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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