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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대통령 “北 비핵화 보장 땐 대화”… 6자회담 불씨 살렸다

    朴대통령 “北 비핵화 보장 땐 대화”… 6자회담 불씨 살렸다

    박근혜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6자 회담 재개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며 “한국·중국·미국 수석대표 등이 관련 노력을 하자”고 구체적으로 제안해 주목된다. 네덜란드 헤이그 핵안보정상회의에 앞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는 북핵 및 6자 회담이었다.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은 당초 30분으로 예정됐던 회담 시간을 62분으로 늘리며 북핵 문제를 깊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중 양국 정상은 ‘하나를 주고 하나를 양보하는’ 방식으로 상호 북핵에 대한 이견을 좁히는 모습을 보였다. 박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6자 회담 수석대표 간 북핵 해결 논의에 진전이 많지 않았다”고 전제한 후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을 이룰 수 있다는 보장이 있고 북한 핵 능력 고도화 차단의 보장이 있다면 대화 재개와 관련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고 기존보다 유연한 입장을 내놓았다. 북한의 비핵화 선제 조치라는 표현 대신 두 차례나 ‘보장’이라는 단어를 강조했다. 이날 박 대통령의 발언은 5개월 전 시 주석과의 회담과도 결이 달랐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에 가진 한·중 정상회담 당시 “6자 회담 재개는 북한의 진정성 있는 조치가 선행될 시간이 필요하다”고 시 주석에게 강조했었다. 그동안 한·미 양국은 6자 회담 재개 조건으로 ‘북한의 진정성 있는 비핵화 선제 조치’를 일관되게 고수했고 중국은 6자 회담 조기 재개에 무게를 둬 이견이 지속됐다. 6자 회담은 2008년 12월 이후 6년째 개점휴업 상태다. 시 주석은 박 대통령에게 “중국은 북한의 핵 보유를 확실히 반대한다”고 재확인하며 “(중국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고 중·북 간 핵 문제에 대한 이견이 있지만 중국 측 방식으로 북한을 설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을 국제사회가 원하는 방향으로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분명히 밝히는 등 중국의 적극적인 ‘북핵 역할론’을 펴며 화답했다. 헤이그에서의 한·중 및 한·미·일 정상회담 이후 북핵 논의를 위한 한·미·중·일·러 수석대표 간 5자 회동 가능성도 점쳐진다.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의 북핵 조율 결과는 25일 예정된 한·미·일 3국 정상회담에서도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버락 오바마 미국 정부가 2012년 2·29 북·미 합의 파기 이후 북한과의 대화에 냉담한 기조를 유지해 6자 회담 재개에 있어 극적인 변화가 도출될지는 미지수다. 일각에서는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 보장’ 표현 역시 큰 틀에서 진정성 있는 비핵화 선행 조치 기조와 차이가 없는 외교적 수사일 뿐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정부가 적극적인 북핵 대화 기조로 선회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이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한·미·일 내주 정상회담] ‘정상’이 조명받기보다 내용 부각 의도

    네덜란드 헤이그 핵안보정상회의의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은 21일 외교부 당국자의 배경 설명 도중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발표문으로 공식 발표됐다. 그동안 대통령의 회담은 청와대에서 공식 발표한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더구나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이 이날 오전 “외교부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언급했지만 그 직후까지도 외교부 대변인이나 당국자들은 청와대가 발표할 것이라고 언론에 설명했다. 청와대와 외교부 간 3자회담 발표에 대한 사전 협의가 없었다는 점을 방증하는 셈이다. 이날 외교부도 갑작스런 3자회담 발표 준비로 종일 분주했다. 발표문에도 ‘박근혜 대통령의 3국 정상회담 참석’이라는 표현이 아닌 ‘우리 정부는 3국 정상회담에 참석하기로 했다’고 정상회담 참석 주체를 정부로 기술했다. 정부는 이번 회담에서 각국 ‘정상’이 조명받기보다는 회담의 주제와 내용이 더 드러나길 원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 만남은 ‘북핵’을 주제로 한 3국 간의 회동에, 대표로 외교관이 아닌 ‘정상’이 나서는 것일 뿐”이라는 것을 대내외에 알리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미·일 3자회담에) 외교적 함의가 많이 포함돼 있다고 볼 수 있어 외교부가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3자회담 주최국이 미국이고, 한·일 정상을 초청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는 점도 이런 분석에 힘을 싣는다. 한편 정부는 이번 3자회담을 ‘정상 외교’ 차원보다는 북핵 문제에 국한한 일회성 외교 행사로 보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한·미·일 내주 정상회담] 북핵 고리로 한자리… 아베 위한 포토타임 피해야

    한·미·일 3국 정상이 오는 24~25일 네덜란드 헤이그 핵안보정상회의 기간 중 북핵을 의제로 한 회담 개최를 21일 확정하면서 2008년 이후 6년째 지지부진한 ‘북핵 외교판’에 변화를 줄지 관심이다. 이번 3자회담이 핵안보정상회의 기간 중에 열리는 만큼 한·미·일 정상의 공통 관심사는 북핵에 조준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지난 17일부터 방북해 북핵 외교의 군불을 지피고 있는 만큼 한·미·일 3자회담뿐 아니라 미·중, 한·중 정상회담에서도 북핵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북핵 문제의 부정적 시그널은 한층 커졌다는 게 중론이다. 크림반도를 러시아에 빼앗긴 우크라이나는 1994년 12월 ‘부다페스트 양해각서’를 통해 자국이 보유한 핵무기 폐기 대가로 공동 서명국인 미국·러시아·영국·프랑스로부터 영토 통합과 안전을 보장받았다. 이 때문에 우크라이나 방식은 국제적으로 북핵 문제 해결의 모델로 꼽혔다. 결과적으로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으로 인해 부다페스트 양해각서는 20년 만에 휴지조각이 됐다. 북한이 체제 보장을 담보로 한 핵폐기 모델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인식할 수 있는 대목이다. 북한으로서는 핵포기의 실효성이 낮아진 상황에서 오히려 핵무기 보유를 확대하는 방식의 ‘핵억지력 강화’ 기조를 가속화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우리 입장에서는 미·러 대립도 향후 북핵 외교의 장애가 될 소지가 크다. 그럼에도 한·미·일 3자회담을 통해 북핵 판도의 가시적 자극이나 새로운 제안이 나올지는 미지수다. 미국이 한국에 3자회담 참석 명분을 주기 위해 북핵을 의제로 제시한 측면이 큰 데다 북한의 비핵화 선제 조치가 없는 대화는 무의미하다는 게 일관된 입장이다. 한 외교 소식통은 “미국이 북한에 대한 기존의 비핵화 대화 입장을 바꿀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전망했다. 더구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핵안보정상회의 기간 중 서방의 주요 7개국(G7)과 유럽연합(EU)을 규합해 대러 전선 구축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여 북핵에 중점을 두기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 때문에 이번 한·미·일 3자회담이 선언적인 북핵 회동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고심 끝에 성사된 3자회담이지만 북핵보다는 박근혜 대통령과 악수하는 한 장의 사진이 절실했던 아베 신조 일본 총리만 부각되는 일은 피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한·일 위안부 협의 국장급 회의 추진

    한·일 위안부 협의 국장급 회의 추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오는 24~25일 개최되는 제3차 핵안보정상회의 기간에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을 개최한다고 21일 정부가 공식 발표했다.<서울신문 3월 20일자 1·5면> 3자회담 방식이지만 박근혜(얼굴) 정부 출범 이후 박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마주 앉는 건 처음이다. 외교부는 대변인 명의의 발표문을 통해 “우리 정부는 헤이그 핵안보정상회의 계기에 미국이 주최하는 한·미·일 3국 정상회담에 참석하기로 했다”면서 “회담 시 북핵 및 핵비확산 문제에 관해 의견 교환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3국 정상회담 개최 배경과 관련, “우리 정부는 그간 북핵 문제에 관해 한·미·일 3국 간 필요한 협력을 통해 긴밀히 대처해 나간다는 일관된 입장을 견지해 왔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한·일 양국의 과거사 문제 등 쟁점 현안은 의제로 논의되지 않는다고 분명히 밝혔다. 정부는 3자회담과 별개로 일본 정부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양국 국장급 회의를 개최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우리 정부가 이번 한·미·일 3자회담에 참석하기로 결정하는 데는 일본이 이 협의에 나선 것이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 대통령은 오는 25∼28일 독일 국빈 방문 기간 드레스덴공대에서 연설을 통해 구체적인 ‘통일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한스디트리히 겐셔 전 서독 외교장관, 볼프강 쇼이블레(현 독일 재무장관) 전 서독 내무장관, 로타르 드 메지에르 전 동독 총리 등 독일 통일 관련 인사 6명을 연쇄 접견, 독일의 통일 경험과 한반도 통일에 대한 조언을 듣는다. 네덜란드에서는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각각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뤼터 총리와의 양자회담 결과로 ‘한·네덜란드 워킹홀리데이 양해각서(MOU)’도 교환한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북핵에 집중… 日 역사도발 분리 대응

    오는 24~25일 네덜란드 헤이그 핵안보정상회의에서의 한·미·일 3자 정상회담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공식 대면하지만 양국 과거사 현안을 둘러싼 ‘힘겨루기’는 이제부터라는 전망이 적지 않다. 우리 정부로선 이번 3자 회담과 한·일 양국 간 핵심 현안인 역사·영토 문제를 분리 대응하는 기조는 분명히 할 것으로 보인다. 대화의 문은 열어 두되 일본군 위안부 등 미결 과거사와 아베 총리의 역사 수정주의적 태도, 독도 영유권 주장 등 도발이 계속되는 한 아베 정부와의 정상회담은 불가하다는 메시지인 셈이다. 한·미·일 3자 회담이 우리 측 의지보다는 미국의 동북아 3각 공조 복원이라는 전략적 명분이 배경이란 점에서 정부는 실리·실무형 대화를 추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핵안보정상회의의 성격에 맞게 우리의 핵심 과제인 북핵 해결을 의제로 한 동북아 안보 현안이 3국 정상 간 조율되는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 대해서는 우리 측이 화답했다는 점에서 한·미 동맹의 신뢰를 강화하는 동시에 향후 한·일 간 관계 악화의 원인은 일본에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외교부 동북아국장 출신의 일본통인 조세영 동서대 교수는 20일 “우리 정부가 대일 강공 기조만 표출하는 건 오히려 외교적 주도권을 약화시킬 수 있다”며 “전략적으로 대화와 협력의 모습을 보여야 일본과의 양자 차원에서도 단호한 대응 명분이 생긴다”고 말했다. 한·미·일 3자 회담이 중국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의 이익 균형적인 접근도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우리 외교의 균형추가 미·일로 기울어지는 건 전략적 운신 폭을 협소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미국이 한·일 두 동맹국에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에 대한 견제 목소리를 압박할 경우 러시아와의 관계 악화도 고민해야 하는 부분이다. 정부로서는 우리의 외교적 딜레마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도 고심할 수밖에 없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NO”… 외교부 “러시아, 크림반도 합병 불인정”

    정부가 19일 러시아의 크림자치공화국 합병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공식 표명했다. 정부는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우리 정부는 크림자치공화국의 주민투표와 러시아의 크림 병합을 인정할 수 없다”며 “우크라이나의 주권, 영토 보전과 독립은 반드시 존중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입장 표명은 지난 15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토의를 통해 크림자치공화국 주민투표의 효력을 무효화하는 결의안에 우리 정부가 찬성표를 던진 것의 연장선상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최근 상황을 깊이 우려하며 관련 당사자들이 평화적 해결 방안을 모색할 것을 촉구한다”는 원론적인 내용의 논평을 지난 4일 내놓은 바 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美와 관계 등 실리 고려… 늦추면 되레 역풍 판단

    박근혜 대통령이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 기간 중 한국·미국·일본 3국 정상회담에 참석키로 19일 최종 결정하면서 한·일 양국 정상이 새 정부 출범 2년여 만에 처음으로 마주하게 됐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지난해 말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이후 파국으로 치닫던 한·일 양국 관계에 대화의 물꼬를 트게 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박 대통령이 3자 회담을 고심 끝에 수용한 데는 아베 총리와의 대화가 늦어질수록 우리 측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는 현실적인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다음 달 한·일 방문을 앞두고 양국에 점증되는 ‘관계 개선 압박’도 부담 요인으로 지적된다. 오바마 대통령이 중재하는 형식이지만 한·미·일 3국 정상이 핵안보정상회의 기간 중 북핵을 의제로 공조를 과시하는 것 자체가 북한에 대한 공동의 메시지가 될 수 있다. 북한 정세와 중국의 북핵 6자 회담 재개 등 안보 현안을 3국 최고위급이 직접 조율하는 계기가 된다는 실리적 측면도 크게 고려됐다. 외교부도 3자 회담 성사 가능성에 대비해 실무 협의를 진행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도 한·일 관계가 장기간 경색되는 현실과 3국 정상회담을 통한 안보 공조 효과 등에 대해 긍정적으로 논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아베 총리가 지난 14일, 18일 두 차례 국회 답변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의 강제 동원을 인정한 고노담화 계승을 재차 확언한 데다 26일로 예정됐던 교과서 검정 결과 발표를 4월 초로 연기하고 위안부 문제를 협의하겠다는 의향을 제시하는 등 성의 표시를 한 것도 우리 측 기류 변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꼽힌다. 청와대와 정부 내 강온 의견이 교차되는 가운데 적절한 수준의 ‘화답’을 고민했다는 게 정부 관계자들의 목소리다. 특히 아베 총리가 그동안 ‘대화하는 일본’ 대 ‘회피하는 한국’이라는 구도를 의도적으로 부각시켜 왔던 만큼 우리 측의 대화 의지를 분명히 드러내는 동시에 아베 총리의 진정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도 감안됐다. 헤이그에서의 3국 정상회담을 통해 한·일이 관계 개선의 가능성을 탐색하겠지만 그 이후의 정상회담 수순을 밟기까지는 첩첩산중이다. 아베 정부가 여전히 위안부 문제 해결에 대해 적극적이고 진정성 있는 행동을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한다. 독도 영유권 주장을 더욱 강화하는 내용의 교과서 검증 결과와 외교청서 발표,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위한 헌법 해석 변경 시도 등의 변수도 남아 있다. 미 국무부는 이날 한·미·일 정상회담에 관한 서울신문의 서면 질의에 “한·일이 대화를 통해 우호적으로 차이점을 해결하길 기대한다. 지속적인 한·미·일 3자 협력이 지역 평화와 안정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한·미·일 정상 헤이그에서 만난다

    정부가 오는 24~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 기간 중 한국·미국·일본 3국 정상회담 개최를 19일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 간 3자 회담은 이번이 처음이며 한·일 양국 간에도 정부 출범 후 2년여 만에 이뤄지는 첫 정상회담이다. 정부 소식통 등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이날 한·미·일 3국 정상회담에 참석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한·미·일 3국은 이르면 20일 정상회담 개최를 동시에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핵안보정상회의에서의 3국 정상 간 의제 조율에도 본격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다. 복수의 정부 관계자들은 헤이그에서의 한·미·일 3자 회담에서는 북핵, 북한 정세와 동북아시아 안보 현안 등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2월 장성택 처형에 따른 북한 정세와 북핵에 대한 평가, 남북 관계 및 북·일 접촉 등의 안보 문제가 3국 정상 간에 집중 협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는 이날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통해 한·미·일 3국 정상회담 참여 여부를 논의하고 긍정적인 검토 결과를 박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지난 18일 중의원 본회의에서 “한국은 기본적 가치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국가”라며 “제반 여건이 허락된다면 핵안보정상회의에 출석해 미래 지향적 관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우리 측과의 대화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서울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대화 조건은 日 진정성”… 또 강조한 靑

    “대화 조건은 日 진정성”… 또 강조한 靑

    청와대는 네덜란드 헤이그 핵안보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또는 한·미·일 정상 간 회동이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 17일 “일본이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 건설적 대화가 가능한 여건이 조성되면 우리로서는 대화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면서도 “우리 정부는 양국 정상 간 생산적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대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생산적 대화 여건을 위해서는 일본이 역사문제와 과거사 현안 등에 대해 진정성 있는 조치를 조속히 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로선 글로벌 리더 격인 미국의 중재 형식으로 한·미·일 3자 회동 정도로 가닥이 잡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대화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이날 청와대의 표현에는 분분한 해석이 제기되는 가운데 “원론적이긴 하지만, 지금까지의 한·일 간 상황 전개를 감안할 때 상당히 전향적인 자세로 해석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이날 청와대 관계자들에게 일본 기자를 비롯한 외신들의 전화가 폭주하기도 했다. 청와대와 정부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하고 있다. 청와대의 한 인사는 “대통령이 ‘평가’라는 단어를 쓰지 않고 ‘다행’이라는 표현을 쓴 점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복수의 정부 관계자는 “회동이든 회담이든 기본적인 의제가 준비되어야 하지만 아직은 이에 대한 내부 논의도 없다”고 전했다. 정부 안팎에서는 아베 신조(오른쪽) 총리의 발언만으로는 대화 여건이 조성됐다고 보기에 무리가 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한편에서는 핵안보정상회의 다음 날인 26일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 검증 결과의 발표도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독도 영유권’ 주장이 강화되는 등 국수주의 성향이 짙어졌을 때는 박근혜(왼쪽) 대통령이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정부의 한 인사는 “‘대화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언급은 공을 일본으로 다시 넘긴 것으로 봐야 하며, 정부는 주중 일본의 반응을 살피게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았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부고] ‘대북 전략통’ 이봉조 前통일부 차관

    [부고] ‘대북 전략통’ 이봉조 前통일부 차관

    이봉조 전 통일부 차관이 지난 15일 간암으로 별세했다. 60세. 이 전 차관은 서강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통일부의 전신인 국토통일원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해 통일부 통일정책실장,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 정책조정실장, 통일부 차관, 통일연구원장 등을 역임한 ‘대북 전략통’이다. 김대중 정부가 출범한 1998년 청와대 통일비서관으로 근무하며, 2000년 남북정상회담 성사 과정에서 주요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2012년 대선 때 안철수 후보의 선거대책본부 운영위원회 간사와 국정자문단 위원으로 활동하며 ‘통일안보 멘토’ 역할을 했다. 이 전 차관은 최근까지도 안 의원이 추진한 ‘새정치연합’(가칭) 창당준비위원회 발기인으로도 참여했다. 빈소는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4호실. 유족은 부인 김인경씨와 2남. 발인은 18일 오전 10시. (02)3410-6914.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모닝 브리핑] 北, 개성공단 임금 10% 인상 요구

    북한이 개성공단 재가동 6개월 만에 올해 북측 근로자의 임금 10% 인상을 요구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16일 “개성공단을 담당하는 북측 중앙특구지도총국이 지난주 북측 근로자 임금을 10% 올리자고 협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개성공업지구법은 북측 근로자 임금 인상폭을 연 최대 5% 이내에서 제한하고 있다. 북측 요구는 지난해 개성공단 가동 중단 여파로 인상되지 않은 임금을 소급 지급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사실상 2년치 인상을 제안한 것이다. 북측은 올해 임금을 3월 1일부터 5%, 오는 8월 1일부터 5% 올리는 방안을 우리 측에 요구했다. 정부는 남북이 통상 개성공단 근로자 임금 가이드라인을 협의하는 7월 전에는 북측의 일방적 요구는 수용할 수 없다는 방침이다. 현재 개성공단에서 일하는 북한 근로자는 5만 2000여명이며 임금 총액은 8000여만 달러(약 856억원) 정도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모닝 브리핑] 한국인 목사, 파키스탄서 피랍 뒤 석방

    한국인 목사가 파키스탄에서 무장 괴한에게 납치됐다가 하루 만에 석방됐다. 14일 외교부에 따르면 파키스탄 사르고드하에서 2012년 3월부터 한글학교를 운영 중인 김모(49) 목사가 지난 9일 오전 인근 교회로 이동하던 중 무장 괴한들에게 피랍됐다. 복면이 씌워진 채 모처로 끌려간 김 목사는 현지 활동 내용과 쿠사브 지역을 방문한 목적 등을 집중 추궁당했다. 쿠사브는 고농도 플루토늄을 생산하는 중수로 등 파키스탄의 핵시설이 있는 곳이다. 괴한들은 김 목사에게 “사르고드하에 다시 오면 죽이겠다”고 협박한 후 10일 오후 석방했다. 정부 관계자는 “납치한 이들이 무장 세력인지 비밀경찰인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며 “김 목사가 쿠사브 지역을 방문한 게 피랍 이유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현지 한국대사관의 도움을 받아 지난 13일 한국에 들어왔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모닝 브리핑] 軍항공기, 남중국해 실종기 수색 파견

    [모닝 브리핑] 軍항공기, 남중국해 실종기 수색 파견

    정부는 지난 8일 남중국해에서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수색을 위해 군 항공기를 파견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정부는 수색 현장에 해군 P3C 초계기 1대와 공군 C130 수송기 1대 등 항공기 2대(운용 인력 39명)를 보내 탐색 및 구조·수송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수색 지역은 말레이시아 정부와 협의를 통해 결정될 계획이다. 우리 해군 P3C는 처음으로 원거리 비행 임무를 수행하게 됐다. 공군 C130 수송기는 이라크에 파병됐던 자이툰 부대 지원을 위해 중동 지역까지 비행한 바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말레이시아 여객기에 대한 군의 해상 수색 지원은 인도적 차원”이라고 말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정부 “日 변화 없으면 어떤 정상회담도 없다”

    정부 “日 변화 없으면 어떤 정상회담도 없다”

    지난해 12월 아베 신조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이후 12일 처음으로 이뤄진 한국과 일본 양국 외교차관의 ‘180분 회동’이 평행선만 달렸다. 조태용 외교부 1차관은 이날 방한한 사이키 아키타카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만나 양국 관계 개선 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 당초 예상보다 길어진 180분간 회담에서 일본은 수정주의적 역사 인식과 일본군 위안부 등 미결 과거사에 대한 전향적인 메시지를 제시하지 않았고, 이날 고위급 회동은 상호 의견 차만 재확인하는 데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조 1차관은 한·일 관계 개선의 선결 조건으로 일본 지도자의 올바른 역사 인식과 일본군 위안부 등 과거사에 대한 성의 있는 조치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역사 문제에 대한 일본의 진정성 있는 조치가 실천되지 않는 국면에서 ‘보여주기식’ 정상회담은 적절치 않다는 우리 측 입장을 재확인한 셈이다. 정부 당국자도 이날 회동에 대해 “양국 정상 간 어떠한 형태의 회담이라도 일본 지도층의 역사인식 변화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사이키 차관은 한·일 양국이 기본 가치와 이익을 공유하는 국가임을 강조하면서 관계 회복의 필요성을 집중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우리 측이 요구한 일본의 식민지배와 침략에 대한 명확한 역사인식 표명에 대해서는 “아베 정부는 역대 내각의 인식을 계승한다는 점을 분명히 얘기해 왔다”는 원론적 입장만을 언급했다. 야스쿠니 참배 문제도 일절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베 총리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사이키 차관은 오는 24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 기간 중 양국 정상회담 개최나 외교장관 회담 등 구체적인 제안은 내놓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측은 핵안보정상회의에 맞춰 한·미·일 3국 정상회담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는 자국 언론 보도에 대해 적극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키 차관은 한·미·일 회담을 협상하기 위해 방한한 것처럼 비쳐지는 데 대해 당혹감을 표시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따라 양국 간 국면 전환을 위한 극적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는 이상 당분간 정상 간 회담까지 진전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 대두되고 있다. 한·일 양국 차관은 그러나 이날 한·일 및 한·미·일 3자 간 대북 공조 등 안보 문제에 대해서는 상호 협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한 사이키 차관은 자국 내부 사정을 이유로 이날 저녁 곧바로 귀국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모닝 브리핑] 핵정상회의 日플루토늄 문제 공론화

    한국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에 이어 일본의 ‘무기급 플루토늄’ 문제도 정조준할까. 정부가 오는 24일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제3차 핵안보정상회의에서 잉여 핵물질 및 핵분열물질생산금지조약(FMCT) 협상 문제를 적극 제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2일 국립외교원·한국핵정책학회가 개최한 핵안보정상회의 특별학술회의 기조연설에서 “어떤 국가든지 필요 이상으로 많은 양의 핵물질을 보유·생산한다면 그 의도를 의심받게 되고 자국 및 주변국의 안보에도 위험을 줄 수 있다”며 “잉여 핵물질 문제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관련국 협력을 통해 주변국의 우려를 해소하는 방향으로 조속히 다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윤 장관의 발언은 현재 핵무기 제조로 전용될 수 있는 44t 이상의 플루토늄을 축적하고 있는 일본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자국이 보유하고 있는 무기급인 고농도 플루토늄과 우라늄 보유량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중국도 이번 핵안보정상회의에서 일본의 플루토늄 문제를 공론화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北 은하3호 로켓에 한국산 반도체 사용

    北 은하3호 로켓에 한국산 반도체 사용

    북한이 2012년 12월 발사한 장거리 로켓 은하3호에 한국산 반도체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엔은 북한이 국제 무기 거래에서 포괄적인 은닉 수법을 쓰고 있는 만큼 북한을 오가는 상선에 대한 화물 검색 시 ‘엄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각 회원국에 권고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북한제재위원회는 11일 전문가 패널 2014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이 발사해 우리 해군이 인양한 은하3호 잔해 중 14개 품목에서 6개 제조국의 부품이 확인됐다. 이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인 SD램 2개 중 하나가 2003~2010년 기간에 제조된 한국산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다른 하나는 미국에서 생산됐다. 이 밖에 전하결합소자(CCD) 카메라와 전선 등은 중국산이었고, 로켓용 결합 장치는 구 소련 부품으로 북한이 스커드 미사일에서 분해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및 스위스에서 제조된 부품도 확인됐다. 보고서는 이들 부품 대부분이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 제재 대상 기준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적시했다. 유엔은 지난해 7월 파나마에서 적발된 청천강호의 무기 은닉을 2006년 안보리 결의 이후 확인된 최대 규모의 불법 무기 수송 사건으로 규정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북한이 청천강호의 화물을 숨기기 위해 간부급 선원에게 비밀 지침을 하달했고 선박 운영사와는 암호로 통신하는 등 포괄적이고 계획적인 무기 거래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패널은 청천강호의 소유주가 청천강해운회사로 등재돼 있으나 실제 소유주는 평양에 본사를 둔 원양해운관리회사(OMM)로, 북한 국토해양교통성의 통제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OMM의 운항 비용을 결제하는 회사 소재지도 주싱가포르 북한 대사관 주소와 동일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소유하고 있는 80억원짜리 영국제 호화 요트의 취득 경위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점도 공개됐다. 유엔은 북한이 경수로 가동에 필요한 초음파탐상시험 장비, 관재압연기 등의 대북 수출에 대한 주의도 권고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아베 측근 사이키 외무차관 12일 방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측근으로 통하는 사이키 아키타카 외무성 사무차관이 12일부터 이틀 동안 한국을 방문한다. 외교부는 10일 사이키 차관이 조태용 신임 외교 1차관과 차관급 협의를 갖고 양국 관계 및 한반도 정세 등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사이키 차관의 방한은 지난해 12월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이후 이뤄지는 첫 한·일 고위급 회동으로, 아베 정부의 고노 담화 재검토 추진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로 양국 관계가 경색 국면을 벗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뤄져 주목된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中 ‘탈북자 난민 인정’ 유엔 권고 거부

    중국이 탈북자를 난민으로 인정하라는 유엔인권이사회(UNHRC) 권고를 거부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7일 보도했다. 중국은 최근 UNHRC에 제출한 제2차 ‘보편적 정례 검토’(UPR) 권고 이행계획보고서에서 탈북자는 불법적으로 국경을 넘은 월경자로 난민으로 볼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중국 정부는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의 중국 동북지방 현지 조사 요청도 거부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北에 적십자 접촉 호응 촉구 통지문

    정부가 7일 남북 적십자 실무 접촉 제의에 조속한 호응을 촉구하는 통지문을 북한에 보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대한적십자 총재 명의의 통지문에서 “이산가족 문제가 정치적’·군사적 상황으로 인해 중단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 우리 측의 분명한 입장”이라며 “북측이 우리 측의 남북 적십자 실무 접촉 제의에 조속히 호응해 나오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5일 상봉 정례화 등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협의할 적십자 실무 접촉을 12일 갖자고 공식 제의했으나 북한은 6일 “환경과 분위기가 조성돼 있지 않다”며 거부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성 김 美대사 “위안부는 중대 인권침해…尹외교 유엔 연설에 동의”

    성 김 美대사 “위안부는 중대 인권침해…尹외교 유엔 연설에 동의”

    성 김 주한 미국대사는 6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전시 위안부 혹은 성노예 문제는 중대한 인권침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미국 정부)는 일본이 도발적으로 비칠 수 있는 행동을 삼가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김 대사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일본군 위안부는 징집된 성노예로 여전히 살아 있는 문제”라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의 전날 유엔 인권이사회 연설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동의한다. 그동안 이 문제에 대한 우리 입장은 분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직 그 고통 속에서 살아가는, 현재 생존해 계신 분들의 고통을 이해한다”면서 “일본 지도자들이 이분(위안부 피해자)들이 느끼는 고통을 줄일 수 있는 방식으로 이 중요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사는 그러나 구체적인 해결 방식에 대해서는 “결국 한·일 문제”라면서 “일본 지도자들이 한국에서 느끼는 우려나 고통을 다스리고 만족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해결하도록 미국은 우방국으로서 권유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시 실망했다고 밝힌 주일 미대사관의 논평이 모호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매우 직설적이고 직접적인 논평”이라고 반박한 뒤 “미국대사관이 동맹국과 우방국에 대해 실망을 표현하는 건 흔한 일이 아니며 우리가 그 사안을 매우 강력히 인식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김 대사는 북한 인권 문제의 국제사법재판소(ICC) 회부를 권고한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와 관련, “(미국은) 관련국들과 이 문제를 다룰 최선의 길을 앞으로 논의할 것이며 그 주제 중 하나가 ICC 회부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 김정은 체제의 불안정성에 대해 “지금 평양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많은 의구심과 불확실성이 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대북 억지력을 유지하며 어떤 상황에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북핵 문제와 관련된 대북제재에 대해 “북한 행동이 바뀔 때까지 남아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 대사는 부친 김재권씨가 1973년 김대중(DJ) 납치 사건 당시 주일공사로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 “아버지가 한국의 가슴 아픈 역사와 연관돼 있다고 (일부) 알고 있는데 당시 정부기관에서 일했던 많은 분들의 얘기를 들어보니 아버지는 연관돼 있지 않다”고 부인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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