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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 파울에 뿔난 ‘드리블러’ 호날두ㆍ리베리

    거친 파울에 뿔난 ‘드리블러’ 호날두ㆍ리베리

    축구 선수에게 있어 거친 태클은 매우 위험한 반칙이다. 잘못할 경우 발에 큰 부상을 입어 선수 생명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축구 황제’ 호나우두 역시 현역 시절 상대 수비수들의 집중 견제 속에 많은 파울을 당했고, 그 후유증으로 인해 오랜 기간 재활에 매진해야만 했다. 현역 최고의 ‘드리블러’ 중 한명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올 시즌 상대 수비수들의 거친 태클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 시즌 축구 선수로서 차지할 수 있는 모든 상을 휩쓸며 세계 최고 자리에 올라선 호날두는 상대의 노골적인 파울에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호날두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태클을 받은 선수 중 한명이다. 측면 수비수들은 호날두를 막기 위해 거친 태클을 서슴지 않았고 그에게 공간을 내주지 않기 위해 계속해서 육체적 접촉을 시도했다. 그로인해 호날두의 짜증 지수는 늘어만 갔고 상대 수비수를 걷어차는 비신사적인 행동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에 호날두는 “상대의 집중 견제 속에 반칙을 피하기란 쉽지 않다. 또한 반칙을 당한 뒤 스스로를 컨트롤 하려하지만 이 또한 많은 인내심을 요구한다.”며 거친 파울이 자신의 경기력에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주장했다. 확실히 호날두에 대한 상대팀들의 집중견제는 올 시즌 그의 득점력을 감소시키는데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호날두 본인 스스로 “나를 막기 위해 가해지는 반칙들을 극복하는 것은 나에겐 새로운 도전”이라고 밝힐 정도로 끊임없는 반칙에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 바이에른 뮌헨의 ‘페라리베리’ 프랑크 리베리 역시 상대팀들의 거친 파울에 불만을 토로하고 나섰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최우수 선수에 뽑히는 등 독일 최고의 선수로 거듭난 리베리는 올 시즌 호날두와 마찬가지로 다른 팀들의 집중 견제 시달리고 있다. 상대 팀들은 리베리를 막기 위해 거친 태클은 물론 고의성 짙은 파울을 범하고 있다. 그로인해 리베리는 경기 당 10개에 가까운 파울을 당하고 있으며 지난 시즌과 비교해 잦은 부상에 괴로워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리베리는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올 시즌 너무 자주 거친 파울을 당하고 있다. 때문에 경기 중 평정심을 유지하기가 매우 어려워졌다.”며 고의적인 반칙에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또한 “심판들은 좀 더 신중하게 경기를 운영할 필요가 있다.”며 심판이 선수를 보호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도 리베리와 비슷한 의견을 내비친 바 있다. 그는 “호날두는 프리미어리그 심판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심판들의 공정한 판단이 요구된다.”며 심판이 선수 보호에 적극 나설 것을 주장했다. 상대 팀들의 집중견제와 거친 파울 속에 호날두와 리베리가 지금의 난관을 지혜롭게 이겨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지자체 지방채 발행…약인가 독인가

    지자체 지방채 발행…약인가 독인가

    지방자치단체들이 정부의 강력한 권유에 따라 지방채를 대거 발행할 계획이어서 벌써부터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23일 전북도 등 자치단체들에 따르면 정부는 공공부문의 경기활성화 선도를 위한 방안의 하나로 지방채 발행을 독려하고 있다. 자치단체들이 지방채를 발행해 확보한 자금으로 지역개발사업을 확대, 지방경기 활성화를 꾀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조기집행 평가 10점 배정…사실상 정부 강제 정부는 지방재정 조기집행 평가지표에 지방채 발행 확대 항목에 10점을 배정, 자치단체들의 지방채 발행을 사실상 강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자치단체들이 예년보다 훨씬 많은 규모의 지방채 발행에 나서고 있다. 지방채 발행은 지역개발사업에 투자를 확대한다는 긍정적 측면이 있지만 자치단체의 상환능력 등을 감안할 경우 재정의 건전성을 떨어뜨릴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 전북도의 경우 올해부터는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기로 했으나 최근 이같은 방침을 번복하고 조만간 200억원의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도는 14개 시·군들에 대해서도 지방채 발행에 적극 동참할 것을 권장했다.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재정상태가 최하위권인 전북도는 지난해 말 현재 누적 채무액이 3411억원에 이르렀다. 매년 원금과 이자 상환에 200여억원이 들어가 신규 사업 투자가 어려운 형편이다. 지난해 지방채 채권 규모가 800억원대였던 전남도는 올해 1299억원을 발행할 예정이다. 전남은 행정안전부에서 한시적으로 지방채 발행 한도액을 풀면서 올 2차 추경(6월) 때 실·과별로 요구액을 반영, 추가로 채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주요 항목은 지방도 정비사업 200억원을 비롯해 수해상습지 개선사업, 중소기업육성자금 순이다. 강원도의 지난해 말 현재 누적 지방채는 4075억원에 달했다. 강원도 한해 예산 3조835억원의 13%에 해당한다. 그러나 올 들어 500억원어치의 지방채 발행이 확정됐고 추경에서도 200억~300억원이 더 발행될 예정이다. 올 한해에만 700억~800억원의 지방채가 발행되는 셈이다. 지방채 발행이 봇물을 이루면서 이자부담 등으로 인해 자치단체의 재정에 빨간불이 켜질 수도 있다는 경고음이 나오고 있다. ●재정 최하위 전북, 원금·이자 상환만 年200억 충북도는 올해 1189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충북도가 지방채를 발행한 이래 최고 금액이다. 도는 정부 권유와 사업추진에 따른 재원부족분 충당을 위해 올해 지방채 발행을 확대했다. 도 관계자는 “채무가 많은 상황에서 지방채 발행을 늘리는 게 약간은 부담스럽다.”고 걱정했다. 올해 기준 충북도 채무액은 2038억원이다. 대전시는 올해 본예산에서 1059억원, 추경에서 520억원 등 모두 1579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한다. 지난해는 731억원을 발행하는 데 그쳤다. 올해 지방채는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 확충과 경제살리기에 쓰인다. 충남도는 올해 본예산 300억원과 추경 800억원 등 모두 1100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한다. 지난해는 640억원에 불과했다. 울산시는 올해 산업단지와 도로개설 사업 등에 총 1062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전국종합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추락하는 챔피언 맨유의 ‘세가지 불안요소’

    추락하는 챔피언 맨유의 ‘세가지 불안요소’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흔들리고 있다. 지난 주 ‘라이벌’ 리버풀에 1-4 대패를 당했던 맨유는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치러진 풀럼 원정에서 또 다시 0-2로 무너지며 우승 레이스에 적신호가 켜진 상태다. 한 때 2위 그룹과의 승점 차가 7점까지 벌어졌던 맨유는 2연속 패배를 당하며 리버풀에 승점 1점차 추격을 허용하게 됐다. 비록 한 경기를 덜 치렀으나 최근 리버풀의 상승세를 감안할 때 막판 역전도 더 이상 불가능한 얘기는 아닌 셈이다. 향후 일정도 맨유에게 그다지 유리하지 못하다. 맨유는 아스톤 빌라, 에버튼, 토트넘, 아스날 등 상위권 팀들과의 경기가 남아 있다. 반면 리버풀이 아스날과 토트넘 외에는 대부분 중하위권 팀들과의 경기를 남겨 놓은 상태다. (1) 무너진 ‘최강’ 수비라인 올 시즌 맨유의 가장 큰 장점은 ‘최강 수비’였다. 맨유는 14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상대 공격수들을 좌절시켰고, 반 데 사르는 1310분 무실점 잉글랜드 신기록을 세우며 철벽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리오 퍼디낸드와 네만야 비디치로 구성된 중앙 센터백은 좀처럼 공간을 허용하지 않았고, 파트리스 에브라와 하파엘, 게리 네빌, 존 오셔가 버티는 측면 풀백 역시 공수에 걸쳐 고른 활약을 선보였다. 하지만 탄탄한 수비벽이 무너지자 맨유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인터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을 무실점으로 완벽히 방어하는데 성공한 맨유는, 그 피로 탓인지 홈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리그경기에서 무려 4골을 내주며 패하고 말았다. 비디치는 어이없는 실수로 패배를 자초했고, 측면 풀백도 상대 측면 공격수의 움직임을 막는데 실패했다. 이는 풀럼전에서도 이어졌다. 1월부터 3월까지 두 달간 각종 컵 대회를 포함해 총 6골을 내줬던 맨유는 단 두 경기 만에 6골을 내주는 수모를 당했다. (2) ‘에이스’ 호날두의 부진 공격 역시 제 몫을 해주지 못했다. 지난 풀럼과의 FA컵에서 4골을 폭발시키며 막강화력을 뽐내던 맨유는 리버풀과 풀럼전에서 단 1골을 성공시키는데 그쳤다. 그 한 골 역시 박지성이 만들어낸 페널티 골이다. 필드 골은 단 한 골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무엇보다 ‘에이스’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의 부진이 컸다. 지난 시즌 42골을 터트리며 맨유의 공격을 이끌었던 호날두는 올 시즌 상대 팀들의 집중 견제 속에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여전히 팀에서 가장 많은 골(13득점)을 기록하고 있으나 팀을 이끄는 에이스로서의 역할은 만족스럽지 못한 상태다. (3) 흔들리는 퍼거슨의 로테이션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맨유가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로테이션 때문이었다. 박지성, 플래처, 긱스, 스콜스, 안데르손, 테베스 등 백업 멤버들을 적절히 활용하며 맨유는 체력적 부담 없이 모든 일정을 소화할 수 있었다. 그러나 최근 두 경기에서 보여준 퍼거슨의 로테이션은 한마디로 ‘실패’였다. 챔피언스리그에서 휴식을 취한 안데르손은 리버풀전에서 최악의 플레이를 선보였고, 호날두 역시 연속 출전으로 인해 체력적 문제를 보였다. 풀럼전 역시 마찬가지였다. 올 시즌 ‘회춘’한 모습을 보였던 긱스와 스콜스는 풀럼과의 중원 싸움에서 밀리며 이렇다 할 활약을 선보이지 못했다. 특히 스콜스는 어이없는 핸들링 파울을 범하며 팀의 선배로서 저지르지 말아야할 실수를 저질렀다. 과연, 잘 나가던 맨유가 팀 내 불안요소를 딛고 리그 3연패를 향해 순항 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교수 ‘스도쿠 퍼즐’ 푸는 공식 발표

    美교수 ‘스도쿠 퍼즐’ 푸는 공식 발표

    스도쿠, 이렇게 풀면 문제 없다! 최근 미국의 한 대학교수가 어떤 스도쿠 퍼즐도 모두 풀어낼 수 있는 공식을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에서 처음 개발된 스도쿠는 가로와 세로 9칸씩 모두 81칸으로 이루어진 정사각형의 가로줄과 세로줄에 각각 1에서 9까지 숫자를 한 번씩만 써서 채우는 퍼즐로 전 세계 사람들이 즐기는 인기 게임이다. 사우스카롤라이나(South Carolina)대학 명예교수인 제임스 크룩(James Crook)은 최근 ‘스도쿠 퍼즐을 푸는 알고리즘’이라는 공식을 미국수학협회(American Mathematical Society)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이 공식은 크게 다섯 단계로 이루어져 있으며 스도쿠 퍼즐의 빈칸에 들어갈 숫자들로 새로운 세트를 만든 뒤 이것을 바탕으로 문제를 풀어가는 시스템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대부분의 스도쿠 퍼즐은 논리와 직관을 이용해 20분이면 풀 수 있는데 반해 그의 공식을 이용하면 1시간정도 소요된다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초로 스도쿠를 푸는 수학적 증명’이라는 점에서 마니아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에 반해 스도쿠 공식 발견에 달갑지 않은 눈길을 보내는 이들도 적지 않다. 유명 소설가이자 퍼즐광으로 알려진 콜린 덱스터(Colin Dexter)는 “누군가가 스도쿠의 공식을 발견해 냈다니 매우 아쉽다.”면서 “이 공식은 스도쿠 퍼즐을 푸는 즐거움을 빼앗아 갈 것”이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국제 스도쿠 대회에서 두 번이나 챔피언 자리를 차지한 셰필드 대학의 니나 펠(Nina Pell·21)도 “그의 방법은 내가 대회에 나가 퍼즐을 풀었던 방식과 거의 유사하다.”며 냉소를 보냈다. 한편 다소 긴 분량의 그의 이론은 미국수학협회 홈페이지 www.ams.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물가 3%↑ 실질실업률 15%선 생활고통지수 악화

    물가 3%↑ 실질실업률 15%선 생활고통지수 악화

    최근 경제 위기에 따른 지수 악화는 서민과 중산층에게는 단순한 숫자의 변화가 아닌 생존 위험의 상승을 뜻한다. 특히 올해 들어 일자리 대란이 가중되고 고환율에 따라 물가가 다시 뛰면서 피부로 느끼는 경제적 고통을 나타내는 생활경제고통지수가 넉달 연속 상승하고 있다. 여기에 실질실업률 역시 지난달 15%선을 돌파하는 등 일자리 환경 역시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 고용 불안과 물가 상승이라는 두 악재가 서민들을 갈수록 궁지에 몰아넣고 있다. ●고통지수 추가 상승 불가피 1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실업자와 18시간 미만 취업자를 합한 체감실업자는 193만 2000명을 기록했다. 여기에 생활물가 상승률은 3.3%를 기록, 이 둘을 합친 생활경제 고통지수(Misery Index)는 11.46으로 나타났다. 생활경제고통지수는 LG경제연구원이 실생활에서 느끼는 경제적 고통의 정도를 측정하기 위해 고안한 수치다. 지난해 월별 기준으로 고통지수가 가장 높았던 때는 13.59에 달했던 8월. 당시는 고환율과 고유가가 함께 겹치면서 생활물가상승률이 6.6%까지 치솟았다. 이후 원자재값 하락에 따라 고통지수는 11월 10.09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금융 위기의 파도가 실물경제에 본격적인 악재로 작용하기 시작한 지난해 말 이후 고용 부문의 하락이 고통지수를 다시 끌어올리고 있다. 12월 10.25로 전월 대비 소폭 반등한 고통지수는 올해 1월 11.16으로 1포인트 가까이 치솟은 뒤 상승세를 계속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추가적인 악화가 예상된다는 점이다. 배민근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최근 환율 안정에 따라 물가 부담은 상당히 덜었지만 아직까지 구조조정이 제대로 안 된 소규모 사업장과 일부 대기업들이 조정 과정을 거칠 가능성이 높아 고용 상황은 더 악화될 것”이라면서 “여기에 각종 서비스·공공요금 상승까지 뒤따르면서 고통지수가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실질적인 백수 358만명 달해 이른바 백수와 반백수를 합친 실질실업자 역시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 2월 고용통계에서 조사 기간 당시 4주간 구직활동을 했다고 응답한 사람을 뜻하는 공식 실업자는 92만 4000명이다. 그러나 할 일이 없이 쉰 인원(175만 2000명)에 취업준비자(56만 800 0명), 구직단념자(16만 9000명), 18시간 미만 일하면서 추가 취업을 원하는 불완전취업자(17만 1000명) 등 통계에 잡히지 않는 사실상 실업자를 공식 실업자와 합친 실질실업자는 358만 4000명에 달했다. 실질실업률은 공식 실업률 3.9%의 네 배에 가까운 15.1%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 277만 8000명(11.3%)에 그쳤던 실질실업자는 9월까지 등락을 반복하다가 10월(282만 5000명·11.5%) 이후 상승세를 계속, 넉달 만에 70만명 넘게 증가했다. 331만명 수준이었던 지난해 2월과 비교했을 때도 30만명 가까이 차이가 난다. 2월 통계에서 40대 이상 취업자 숫자는 증가하고 30대 이하는 줄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젊은 20, 30대 백수가 그만큼 늘었다는 뜻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통해 만들어지는 일자리는 대부분 중장년층 이상이 참여하면서 상대적으로 청년층이 소외받는 결과를 빚을 수 있다.”면서 “서비스업 활성화 대책 등을 통해 청년층에 일자리가 돌아 가겠지만 이들의 눈높이와 실제 고용조건 사이의 미스매칭(엇박자)은 완전히 없애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시론] 추경 SOC대신 실업·일자리에 지출을/박주현 시민사회경제연구소장·변호사

    [시론] 추경 SOC대신 실업·일자리에 지출을/박주현 시민사회경제연구소장·변호사

    정부가 조만간 추경예산안을 발표한다고 한다. 하지만 수정예산을 다시 짜야 한다. 추경과 수정예산은 사실 같은 말이지만 추경의 의미가 기존 예산을 건드리지 않고 추가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어서 이를 구별하기 위해 수정예산이라는 새로운 표현이 필요하다. 지난해 말 예산을 편성할 때 올해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질 것이고 고용 상황이 매우 나빠질 것이라는 예측이 광범위하게 있었음에도 정부와 한나라당은 4% 성장을 기준으로 짠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강만수 전 기획재정부장관은 지난 연말 이미 올해의 마이너스 성장을 예측하고 대통령에게 보고하였다고 퇴임 직전 밝혔다. 이는 현재의 상황을 뻔히 알고도 억지 예산을 짠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 정부는 윤증현 재정부장관이 취임한 직후 올해 경제전망을 -2%로 변경하였다. 이는 큰 폭의 조세 수입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것으로 귀결된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감세 규모는 향후 4년간 92조원 정도로 예측된다. 경제성장률 변경에 따른 올해 세수 감소액은 12조원가량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12조원을 메우기 위해 국채를 발행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 창출이나 고용 효과도 없는 감세를 하느라 나랏빚을 고스란히 지고, 그 부담을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떠넘긴다는 것이 도대체 있을 수나 있는 일인가. 정부는 또 일자리 10만개 증가를 기준으로 예산을 짜면서 복지나 고용 관련 예산은 사실상 동결하고 사회간접자본(SOC) 재정 지출을 26%나 늘렸다. 이제 일자리 전망을 -20만개로 수정한 만큼 고용창출 효과가 적은 SOC 재정 지출은 과감히 없애고 실업과 일자리 예산으로 대체해야 한다. 토목건설 예산을 잔뜩 늘리면서 이를 일자리 예산이라고 국민을 속이려 해서는 안 된다. 일자리와 민생을 앞세우고 뒤에서는 엉뚱하게 기득권을 위해 재정을 낭비하려거든 차라리 추경을 하지 않는 게 낫다. 감세와 불필요한 지출을 그대로 둔 채 국채 발행을 늘리는 것은 우리 경제에 감당하기 어려운 부담을 지우는 것이다. 우리는 전세계에서 유례를 찾아 보기 힘든 고령화에 따른 재정 증가와 세계경제가 불안정해질 때마다 필요한 공적자금, 그리고 통일에 대비한 비축 등으로 앞으로 대규모 국가재정의 증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하지만 우리는 미국처럼 달러를 찍어낼 수 있는 기축통화국이 아니다. 더구나 아직 실물경제 위기가 본격화되지 않은 시점에서 감세와 SOC 잔치를 벌이느라 재정을 낭비하다가는 정작 필요할 때 돈을 쓸 수 없게 된다. 소비창출 효과가 낮은 부자 감세와 고용창출 효과가 적은 SOC 재정 지출은 결코 선제적인 조치가 될 수 없다. SOC 예산 증가분과 92조원 감세에 해당하는 예산이면 고등학교와 대학교 전부를 무상 교육으로 하고도 교육, 복지, 환경, 직업훈련, 고용, 공공안전, 보건 등과 관련된 연봉 2000만원의 괜찮은 공공의 일자리를 매년 50만개씩 만들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일자리도 늘고 서민·중산층 가정의 가계부담을 덜어주면서 소비도 활성화되고 국민 개개인의 능력 지원을 통해 미래의 성장 잠재력도 높아지고 영세 자영업자들의 과잉경쟁도 어느 정도 해소되는 1석 5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나라당은 지난 정권 내내 국가 재정의 건전성을 내세워 사회정책예산 증가를 반대해 왔다. 그런데 이제 와서 나랏빚을 엄청 늘리겠다 하니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다. 박주현 시민사회경제연구소장·변호사
  • ‘일자리 추경’ 진통 본격화

    오는 4월 추가경정예산안의 국회 처리 과정에서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일자리 창출’이라는 똑같은 목표로 여야가 내놓은 추경안이 규모와 방법론에서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재정을 투입해 일자리 창출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하지만, 민주당은 국민 부담 최소화를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민주 “국민 부담 최소화 해야”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19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은 13조 8000억원 규모의 일자리·서민 추경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이 밝힌 27조∼29조원의 절반 수준이다. 정 대표는 “지난해 12월 본예산 통과 당시 한나라당은 국채 발행 규모가 20조원을 넘어선다는 이유로 민주당의 일자리 예산 4조 3000억원 편성안에 반대했다.”면서 “엉터리 예산 편성으로 사상 최악의 조기 추경을 해야 하는 마당에 한 마디 반성이나 사과가 없다.”고 꼬집었다. 정 대표는 이어 “민주당은 재정적자 규모를 최소한으로 한다는 원칙에 입각해 추경안을 편성했다.”면서 “정부가 경제성장률을 6%포인트 하향조정함에 따라 발생하는 10조원 안팎의 세수 결손은, 인건비·운영비 등 지출예산 삭감, 4대강 정비사업과 ‘형님예산’ 등 과도한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의 절감, 고소득층의 소득세 및 대기업의 법인세 감세 연기 등을 통해 보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이번 추경을 ‘일자리 추경’으로 정의한 만큼 재정 투입으로 직접적인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동네경기 진작, 중소기업·자영업자 지원, 미래성장동력 투자 등 산업에 대한 지원을 통해 일자리를 유지하거나 새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나라 “4대강 예산 반드시 관철” 특히 4대강 사업 예산을 놓고는 여야가 한 치도 양보하지 않을 태세다. 민주당 김효석 민주정책연구원장은 “한나라당은 SOC와 4대강 살리기 등 불필요한 예산까지 추경에 포함시켰다.”면서 “동의할 수 없다.”고 잘라말했다. 반면 한나라당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지방 인력에 일감과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4대강 사업 예산 등은 지방 경기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관철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주현진 허백윤기자 jhj@seoul.co.kr
  • [비즈&피플] 이재용 전무 “다시 해외로”

    [비즈&피플] 이재용 전무 “다시 해외로”

    ‘미국→중국→유럽→중국→일본→중국→일본’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해외에서 ‘현장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6일 회사 업무용 전용기로 미국 출장을 떠났던 이 전무는 유럽, 중국, 일본을 왕복하는 빡빡한 해외일정을 소화하고 출국 40일 만인 지난 17일 오후 귀국했다. 이 전무는 출장기간 중 부인 임세령씨와 이혼을 하는 아픔도 겪었다. 당초 이 전무의 미국 출장은 미국의 대표적인 IT(정보기술)기업인 애플의 팀 쿡 최고운영책임자(COO), 미국 내 최대 통신회사인 AT&T의 모바일부문 CEO인 랠프 델라 베가, 미 올림픽위원회(USOC) 피터 위버로스 위원장 등과 면담하고 현지 법인을 방문하는 것이 주된 일정이었다. 하지만 이혼 및 재산분할 청구소송 제기 사실이 알려지면서 모든 출장 일정은 재조정됐다. AT&T의 초청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페블비치에서 열리는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 대회에 출전하려던 일정을 취소했고 출장 기간도 예정보다 길어졌다. 이혼 후 한때 ‘귀국설’이 불거지기도 했지만 이 전무는 해외근무의 베이스캠프인 중국 상하이를 기점으로 유럽과 일본을 돌며 해외 거래선을 만나는 데 온 힘을 쏟았다는 게 삼성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 전무는 지난달 미국에서 중국으로 곧바로 갔다가 이어 유럽을 방문했고 이후 중국→일본→중국→일본 등의 여정을 거쳐 지난 17일 오후 6시쯤 ANA항공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는 설명이다. 이달 말에는 타이완을 방문해 반도체와 LCD(액정표시장치) 관련 주요 거래선과 접촉할 예정이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타이완 출장은 오래 걸리지는 않으며, 이후 일정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삼성 그룹 후계 구도와 관련, 이런저런 말들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이 전무의 귀국후 행보에 어느 때보다 그룹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UEFA 챔스리그 우승? 리버풀에 물어봐

    UEFA 챔스리그 우승? 리버풀에 물어봐

    ‘유럽 챔피언’을 가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 팀이 모두 가려졌다. 가장 많은 관심을 모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인터밀란의 경기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끄는 맨유의 승리로 끝이 났고,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팀(9회) 레알 마드리드를 대파하며 8강 진출 티켓을 획득했다. 바르셀로나는 앙리의 맹활약 속에 대표팀 후배 벤제마가 속한 올림피크 리옹을 꺾었고, 아스날은 승부차기 끝에 AS로마를 따돌렸다. 그리고 ‘마법사’ 히딩크가 이끄는 첼시는 유벤투스를 제압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 밖에 포르투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비야레알은 파나티나이코스를 제압했고 ‘독일 명가’ 바이에른 뮌헨은 스포르팅을 상대로 무려 12골을 쏟아 부으며 8강에 안착했다. 이로써 잉글랜드 4팀(맨유, 아스날, 첼시, 리버풀)이 모두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은 가운데 스페인(바르셀로나, 비야레알) 2팀, 독일(바이에른 뮌헨), 포르투갈(포르투)가 준결승을 진출을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치게 됐다. 그렇다면, 오는 20일(한국시간) 스위스에서 열릴 8강 추첨식을 앞두고 있는 지금 가장 피하고 싶은 팀은 어디일까? 바르셀로나의 전설이자 네덜란드의 축구영웅인 요한 크루이프는 바르셀로나가 16강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대파한 리버풀을 피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7일 영국의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바르셀로나는 어떤 팀도 이길 수 있다. 하지만 지금 바르셀로나는 분명 리버풀을 경계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크루이프의 이 같은 발언이 나온 이유는 최근 리버풀이 유럽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16강에서 무려 5골을 터트린데 이어 라이벌 맨유와의 리그경기에서도 4-1 대승을 거두는 등 무서운 공격력을 뽐냈다. 그러나 재미있는 사실은 리버풀을 꺾을 경우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할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는 것이다. 이는 02/03시즌부터 지속된 우승 징크스 때문인데, 지난 5년간 레알 마드리드를 이긴 팀을 꺾은 팀은 모두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우선, 02/03시즌 AC밀란이 레알 마드리드를 꺾은 유벤투스에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고, 03/04시즌에는 포르투가 8강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승리를 거둔 AS모나코를 결승에서 제압했다. 이는 이듬해에도 계속됐다. 04/05시즌 리버풀(유벤투스)이, 05/06에는 바르셀로나(아스날)가, 06/07에는 AC밀란(바이에른 뮌헨) 그리고 지난해에는 맨유(AS로마)가 모두 레알 마드리드를 제압한 팀들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연이라 하기엔 꽤 오랜 기간 지속 되어온 셈이다. 과연 이번 시즌에도 이 같은 징크스가 계속될 수 있을지, 그리고 8강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제압한 리버풀과 맞붙게 될 팀은 어느 팀이 될지 벌써부터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광장] ‘네이밍 정치’ 더 이상 약발 없다/김종면 편집위원

    [서울광장] ‘네이밍 정치’ 더 이상 약발 없다/김종면 편집위원

    얼마 전 대한석탄공사 사장이 ‘막장’이라는 표현을 자제해 달라는 호소문을 언론사에 보내 관심을 모았다. 섭씨 30도를 오르내리는 지하에서 에너지 자원을 캐내는 숭고한 산업현장이자 진지한 삶의 터전이 막장인데, 폭력·불륜 같은 나쁜 뜻으로 쓰이는 것은 부당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런 경세(警世)의 말은 광야에서 홀로 외치는 소리일 뿐, 실체를 왜곡하는 ‘부정적인 이름 붙이기’는 그치지 않고 있다. 그 압권이 민주당이 최근 네티즌을 상대로 벌인 이른바 ‘MB정권 2기 내각 네이밍(이름짓기) 공모’다. 상금까지 내건 이 정치 잔혹굿에 200여명의 네티즌이 응모해 고만고만한 이름을 내놓았다고 한다. 무대포 내각, 양치기 정권, 일기예보 정권, 형님 내각, 후진 내각…. 거기에는 물론 막장 내각이라는 말도 들어 있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제1야당이 왜 이런 저열한 정치쇼를 연출할까. 별명을 붙이려면 평소에 국민과 소통하고 민심을 살펴가며 해야지 무슨 장한 일이라고 네티즌에게 돈 주고 이름을 사나. 온라인 민심을 가져다 쓰는 것은 자유이지만 그것을 그릇 사용해서는 안 된다. 정치적 목적을 위해 ‘만인의’ 인터넷 공론장을 유린하면 반드시 부메랑의 화살을 맞는다. 공모까지 했지만 ‘고소영’ ‘강부자’ 같은 자극적인 상품이 없어 고민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그렇다면 빨리 ‘당선작 없음’을 선언해야 한다. 그리고 뭔가 생산적인 정칫감을 찾아야 한다. 되잖은 말장난으로 쓸데없는 정쟁거리를 만들면 정말 웃음가마리가 될 것이다. 정치가 공공재(公共財)인 한, 누구도 그 발치에서 온전히 벗어날 수 없다. 정치의 몰골이 아무리 망측하고 그 음색이 혼탁해도 그것을 보고 들을 수밖에 없다. 매스컴 용어로 말하면 ‘사로잡힌 수용자’다. 그러니 무분별한 네이밍 정치의 폐해는 고스란히 국민 몫이다. 문제는 정치 네이밍이 끊임없이 상대를 꼬집고 비틀고 생채기 내는 부정적인 주술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이다. 촌철살인의 풍자와는 이미 거리가 멀다. 정치에서도 마케팅은 필요하다. 정치 허무를 부추기는 세태이기에 더욱 그렇다. 그러나 정치에서의 마케팅, 특히 상대에게 치명적인 불도장이 될 수 있는 네이밍 마케팅은 신중하게 이뤄져야 한다. 자학과 편견을 강화하는 섬뜩한 방자의 도구로 쓰인다면 그것은 약이 아니라 독이다. 요즘 외국 언론의 한국 때리기가 가관이다. 한국 경제에 독설을 퍼부은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는 10일자에 또 “국회 난투극을 막으려면 TV카메라를 멀리 치워야 한다.”는 비아냥조 기사를 실어 부아를 돋게 만들었다. 내 걱정을 남이 대신해 주는 우스운 꼴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 정치의 그릇이 커져야 한다. 남에게 ‘주홍글자’를 덧씌워 덕을 보려는 것은 소인배의 좁쌀정치요, 남을 못살게 굴고 스스로를 학대하는 새도매저키즘(sadomasochism) 정치다. 아무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인간은 부끄러움이 필요한 유일한 동물”이라고 한 미국 소설가 마크 트웨인의 말이 떠오른다. ‘나쁜’ 이름을 공모한 민주당뿐 아니라 정치종사자 일반에 좀 더 부끄러움이 있어야 할 것 같다. 시절이 수상할수록 부정이 아니라 긍정, 절망이 아니라 희망을 이야기해야 한다. 영혼을 좀먹는 ‘이름장사’는 더 이상 안 된다. 정명(正名)! 바른 이름 붙여주기 운동이라도 벌여야겠다. 김종면 편집위원 jmkim@seoul.co.kr
  • ‘위건’ 조원희의 EPL 데뷔전이 중요한 이유

    ‘위건’ 조원희의 EPL 데뷔전이 중요한 이유

    ‘한국의 가투소’ 조원희(26)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조원희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위건의 홈구장인 JJB 스타디움에서 스티브 브루스 감독과 함께 입단식을 치렀다. 팀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상징하는 등번호 5번을 부여받은 조원희는 계약기간 2년 6개월에 연봉 100만 파운드(약 20억원)을 받는다. 이날 입단식에서 조원희는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성공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나 자신을 믿고 열심히 한다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5~6년 전부터 프리미어리그에 대해 관심을 가져왔다. 팀에 도움이 되는 미드필더가 되겠다.”고 밝혔다. 위건의 브루스 감독 역시 조원희 영입에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2002년 월드컵 이후 한국 축구는 많은 발전을 이뤘다. 조원희도 박지성처럼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물론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당분간 조원희가 뛰는 것을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6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조원희의 데뷔전은 오는 15일 선더랜드 원정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28라운드 현재, 8승 8무 12패(승점 32점)을 기록 중인 선더랜드는 리그 13위에 올라있다. 그러나 9위 위건(35점)과는 불과 승점 3점 차이에 불과하다. 만약 패할 경우 다른 경기 결과에 따라 12위까지도 내려갈 수 있는 상황이다. 두 팀의 첫 맞대결은 지난 해 9월에 있었다. 당시 홈구장에서 선더랜드를 맞이한 위건은 90분 내내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1-1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14분 수비수 브램블의 자책골로 끌려 나간 위건은 후반 78분 자키가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가까스로 비길 수 있었다. 당시 위건의 중원은 카터몰과 지금은 토트넘 핫스퍼에서 활약 중인 팔라시오스였다. 그 중 전형적인 중앙 미드필더 역할을 수행한 팔라시오스는 단 한 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으나 중원에서 31개의 패스 중 26개를 성공시키는 높은 패스 성공률을 자랑했으며 볼 커트도 3차례도 성공해냈다. 팔라시오스의 등번호 5번을 부여받은 조원희가 해야 할 역할이 바로 이것이다. 중원에서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상대 미드필더와 거침 몸싸움을 즐기는 한편, 볼 점유율을 높여나가는 것이다. 물론 객관적인 비교가 될 순 없다. 첫 데뷔전인데다 경기장은 JJB 스타디움이 아닌 빛의 구장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향후 프리미어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데뷔전에서 강한 인상을 남겨야한다. 인내심이 부족한 현대 축구에서 첫 인상이 좋지 못할 경우, 그 선수에 대한 잘못된 고정관념이 깊숙이 자리 잡기 때문이다. 박지성은 에버턴을 상대로, 이영표는 리버풀을 상대로 데뷔전부터 프리미어리그에 통할 수 있다는 능력을 보여줬다. 조원희도 선더랜드와의 데뷔전을 통해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생각보다 빨리 주전 자리를 꿰찰 수 있을 것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책꽂이]

    ●현대정치의 겉과 속 (강준만 지음, 인물과사상사 펴냄) 정치과잉, 파벌과 이념, 대중지성 활용 등 10개 이슈로 들여다본 한국 정치의 안팎이다. 한국 정치는 ‘언제나 복마전’이란 말 그대로 난맥상이 얽혀있다. 한국 정치의 문제를 짚어내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실용적 정치해설서이자, 현대 정치의 주요한 면을 분석한 정치학 개론서의 역할을 동시에 해내고 있다. 책 말미에는 40쪽에 걸쳐 정치 용어 해설을 실었다. 1만 3000원. ●나 홀로 볼링 (로버트 D 퍼트넘 지음, 정승현 옮김, 페이퍼로드 펴냄) 미국 사회의 성격 변화를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이라는 개념으로 분석한다. 사회적 자본이란 개인들 사이의 연계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네트워크로, 호혜성과 신뢰의 규범을 가리킨다. 저자는 20세기말부터 미국인들이 단절되면서 사회적 자본이 빈약해지기 시작했다고 지적한다. ‘함께 볼링을 치는 일’로 유대와 연계를 회복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본다. 3만 8000원. ●신화, 이야기를 창조하다(김용호 지음, 휴머니스트 펴냄) 비교신화학의 관점에서 전 세계 신화를 분석했다. 우리의 삶과 사회를 움직이는 근본 원리가 신화 속에 있다는 전제로, 그리스·로마, 한·중·일, 인도, 중동 등 여러 지역의 신화들을 함께 모아 소개하고 그 의미를 분석한다. 그리스·로마의 ‘카오스’, 중국의 ‘혼돈씨’, 인도의 ‘어둠의 물결’이 모두 혼돈의 이미지를 가지는 것처럼, 여러 신화 속 흩어져 있는 공통의 시선을 찾고자 했다. 1만 6000원 ●나쁜 것 VS 더 나쁜 것(조슈아 피븐 지음, 비즈니스맵 펴냄) 히틀러와 후세인 중 누구를 사윗감으로 선택해야 할까. 이 같은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 ‘덜 나쁜 것’을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을 담은 자기계발서다. 제3의 선택항이 없고 최악의 상황만 남았을 때 글쓴이는 그래도 반드시 정보에 근거해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사람, 상황, 장소 등 구체적 사례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선택을 위한 팁을 덧붙인다. 1만원. ●메이저리그 경영학(제프 앵거스 지음, 황희창 옮김, 부키 펴냄) 야구와 경영을 접목한 경영전략서. 100년의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살아남은 구단들에서 찾은 탁월한 경영비법을 담았다. 점수를 내기 위해 네 개의 베이스를 모두 밟는 과정에 빗대 경영기법 모델을 제시한다. 익숙한 메이저리그의 위대한 감독, 스타 선수의 이름들은 읽는 재미를 더한다. 1만 3000원. ●첫 번째 초대(윤미솔 지음, 떠도는섬 펴냄) 외국에서 외로이 혼자 살던 아버지의 뇌사 소식. 아버지의 영혼이라도 편히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었던 지은이의 선택은 영혼과의 만남이었다. 유체이탈, 신적 경험, 전생 등이 다소 종교적이지만 이를 넘어서는 신비로운 우주의 법칙, 내 삶을 반추하는 시간을 선사한다. 1만 2000원. ●악!법이라고?(강풀 등 14명 지음, 이매진 펴냄) 만화가 14명이 현실의 정치경제 사회를 비판한 책을 펴냈다. 물론 내용은 만화다. 순정만화로 잘 알려진 강풀뿐만 아니라 박재동, 손문상, 윤태호, 최호철 등 우리시대를 대표하는 만화가들이다. 제목은 ‘악법’이라 읽히기도 하고, 정부가 강조하는 준법정신을 비꼬는 ‘악! 법’이라고 읽히기도 한다. 5000원.
  • ‘초반 5분’을 노린 맨유의 무서운 집중력

    ‘초반 5분’을 노린 맨유의 무서운 집중력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스페셜 원’ 주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인터밀란(이하 인테르)을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맨유는 12일 새벽(한국시간)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08/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네만야 비디치와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의 연속골에 힘입어 인테르를 2-0 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맨유는 1, 2차전 합계 1승 1무(2-0)를 기록하며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지난 1차전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박지성(28)은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후반 83분 웨인 루니를 대신해 교체 투입된 박지성은 약 9분간 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맛봤다. 이날 맨유는 루니와 호날두를 측면에 배치하며 4-5-1에 가까운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라이언 긱스가 중원과 전방을 넘나들며 경기를 지휘했고, 마이클 캐릭과 폴 스콜스는 공격 보단 수비에 치중한 모습이었다. 반면 인테르는 최전방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배치한 가운데, 마리오 발로텔리와 스탄코비치로 하여금 공격을 전개해 나갔다. 1차전에서 박지성에게 꽁꽁 묶였던 오른쪽 풀백 마이콘은 이날 위협적인 크로스를 여러 차례 시도하며 맨유를 위협했다. 양 팀의 승부는 초반 5분 집중력에서 갈렸다. 맨유는 전 후반 각각 초반부터 강력하게 인테르를 몰아붙이며 승부수를 띄웠다. 전반 4분 수비라인이 완벽히 정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라이언 긱스의 코너킥을 수비수 비디치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시키며 골망을 흔들었다. 맨마킹에 나섰던 패트릭 비에이라가 순간적으로 비디치를 놓치며 실점을 허용했다. 이른 시간 선제골을 터트린 맨유는 이후 경기를 보다 여유 있게 끌어갈 수 있었다. 반면 인테르는 경기 초반 실점을 허용하며 자신들이 준비한 전술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이는 후반에도 똑같이 적용됐다. 맨유는 후반 시작 4분 만에 루니의 크로스를 쇄도하던 호날두가 헤딩으로 연결시키며 추가골을 뽑아내는데 성공했다. 전반과 마찬가지로 수비진이 제대로 전열을 가다듬지 못한 상황에서 나온 득점이었다. 90분이란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을 소화하는 선수들에게 경기시작 5분과 경기종료 5분 전은 집중력이 가장 떨어질 때이다. 때문에 보다 높은 집중력을 요구하는 시간대이기도 하다. 특히 비슷한 전력의 팀이 맞붙었을 경우, 순간의 집중력이 승패를 좌지우지 하곤 한다. 그런 점에서 이날 맨유가 보여준 초반 집중력은 팀이 승리를 하는데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한편, 맨유가 8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그동안 ‘디펜딩 챔피언’ 옥죄어 오던 16강 탈락 징크스가 깨지게 됐다. 2003/04시즌 FC포르투 부터 지난 시즌까지 전 대회 우승팀은 모두 16강에서 탈락한 바 있다. 사진=맨유 홈페이지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미네르바 옥중보고서…‘유동성 함정’이 걱정

    ‘미네르바’가 옥중에서 다시 한국 경제의 앞날에 대한 걱정을 털어놓았다.  인터넷 포털 다음의 아고라에서 ‘미네르바’란 필명으로 활약하다 검찰에 의해 구속 기소돼 17일 첫 공판을 앞두고 있는 박대성(31) 씨가 변호인을 통해 한국 경제를 전망하는 19쪽 짜리 글을 재판부에 제출했다고 인터넷한겨레가 11일 보도했다.  박씨는 최근 며칠치 신문과 하루 1시간씩만 시청할 수 있는 텔레비전 방송을 참 고해 공책에 이 글을 썼으며 변호인이 타이핑해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한국경제 진단 글이 공개된 것은 지난 1월 검찰에 검거된 직후에 이어 두 번째.  박씨는 글에서 개방도가 높은 한국 경제가 전지구적 달러 강세 속에서 환율불안 피해를 계속 입을 가능성이 높고,기준금리를 낮춰도 돈이 돌지 않는 유동성 함정의 징후들을 보이고 있다고 경고했다.그는 “실질소득 감소에 따른 소비구매 여력은 과연 정부가 어떤 식으로 상쇄시켜 주느냐에 따라 경기 회복속도가 2009년 연내일지 2011년으로 대폭 장기침체로 빠지는지가 결정되기 때문에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의 재정지출을 통한 가시적인 효과가 나오는 2009년 3/4분기와 맞물려 국내 경기 리싸이클의 회복 속도가 결정된다.”며 “그에 따라서 개인적 차원에서 경기방어전략이 달라진다.”고 결론내리고 있다.  박씨는 이 글과 함께 자신에게 적용된 전기통신기본법 제47조1항에 대한 위헌심판제청 신청서를 함께 제출했다.  다음은 ‘보고서’란 제목으로 법원에 제출된 글의 전문.    미네르바 ‘옥중 보고서’  현재 글로벌 경제 위기에 따른 한국 경제의 위기라는 걸 구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1997년 제 1차 IMF 사태가 왜 발생하게 되었는가 하는데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그 이유는 지금의 한국 경제 상황이라는 것은 1997년 제 1차 IMF의 연장선에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IMF에 대한 구체적인 이해와 그 후의 한국에서의 IMF사태, 그리고 현재 동유럽 사태에 대한 상호 연관성의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    ▶ IMF 탄생 배경  1997년 하반기 한국경제는 IMF 사태라는 특수한 경제 위기 상황을 겪게 된다. 그래서 한국 국내에서는 IMF사태라는 것이 일종의 고유명사로 사용된다. 하지만 현재의 위기상황의 뿌리와 그 근원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IMF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약간 진부한 이야기부터 시작을 해야 한다. 때는 1929년 미국 대공황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으로 시작한다. 1930년대 대공황 이전에는 미국과 유럽간의 통제 받지 않는 무제한적인 자본의 상호 이동이 가능하였다. 그 당시에는 이런 상호 자본 이동에 제한이 없을 때에만 비로소 그에 따른 시장이윤 창출이 극대화 될 수 있다는 것이 종교적 신앙처럼 뿌리내리고 있었다.    하지만 브레튼우즈 체제의 모태가 되는 케인즈는 그렇게 보지 않았다. 그 이유는 그 당시의 시대적 배경에 기인한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초토화 된 유럽에 투하된 자본이 당시 무역 흑자국이던 미국에서 → 유럽으로 흘러 들어가지 않고, 유럽에서 → 미국으로 역류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 이로 인하여 실물경제 재건에 사용되어야 할 자본이 미국시장으로 역류하게 되는데 이를 케인즈는 투기자본이라고 불렀다.    이런 문제점들을 지켜보면서 1944년 미국 뉴햄프셔에서 소위 브레튼우즈 체제라는 것이 만들어 지게 된다. 브레튼우즈 체제의 핵심은 모든 회원국들의 통화는 달러에 대한 고정환율로 정하고, 이는 결과적으로 막대한 유동성 자본에 대한 족쇄로 제약과 통제가 따랐지만, 이것은 자본왕래에 따른 이윤 창출의 제한이 엄청난 성장률을 보이는 국제 상품 무역으로 보완이 되는 결과로 나타나게 된다.    이 브레튼우즈 체제로 인하여 파생된 보완장치 성격의 기관이 IMF 국제통화기금이라는 것이다. 즉 케인스가 유도하고자 하였던 국제 자본 유동성에 따른 폐해를 고정 환율의 안정적인 통화시스템 하에서 상품교역으로 보완하고, 이 과정에서 IMF(국제통화기금)는 대규모 무역적자와 국제 수지적자를 겪는 나라에 다시 신용대출을 해 줌으로써 무역 당사자간 국제 무역 수지의 불균형 밸런스를 조정하는 완충기구로써 만들어진 기구였다.    이로써 이 브레튼우즈 체제 이후 25년간 G7내의 주요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3 ~ 4%대를 육박하고 경제 규모는 3배 이상 확장하게 된다.    그래서 1953년 전후 한국경제가 1973년 브레튼우즈 체제의 파기 시점까지 폭발적인 수출 신장세와 고도의 경제 성장률을 구가할 수 있었던 뿌리가 시스템적 관점에서 브레튼우즈 체제로 인한 유동성 자본 규제에 따른 상품교역의 보완이라는 측면이 적용하게 된 것이다.    이와 함께 GATT체제 하에서 이른바 개도국 특권에 따라서 한국, 대만과 같은 나라는 고도의 경제 성장을 구가하게 되는데, 이는 1995년 WTO 체제 이후 그 성격을 달리함에도 불구하고 한국경제 모델에 기반한 아시아적 모델을 가리키는 말로 재포장되어 불리게 된다.    ▶ 체제의 붕괴  1969년 베트남 전쟁의 발발로 인한 막대한 전비지출의 필요성으로 미국 중앙은행은 결국 전비 지출을 위해서 대대적인 발권력을 동원하게 된다. 그로 인하여 전 세계적으로 달러 유동성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러한 과잉 통화 유동성으로 미국 국내의 인플레이션을 유발시킴과 동시에 달러 가치는 하락하게 된다.    달러 가치의 하락으로 은행은 유럽 내 주요 기업에 싼 이자로 달러를 빌려주게 되었고, 기업은 고정환율로 달러 → 마르크를 교환했다. 그 결과 독일의 마르크, 프랑을 비롯한 유럽 내 주요국 통화는 달러 대비 통화 절상 압력을 받게 된다.    그래서 그 당시 서독 연방은행은 계속 마르크로 달러를 사들여 달러 대비 마르크화의 통화 절상 압력을 상쇄시키려고 했으나 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 압박요인과 재정적 지원을 더 이상 충당하기 불가능해지게 되는 단계가 오자, 1973년 브레튼우즈 체제는 공식 파기 된다.    그 당시 서독 중앙은행 차원에서는 인플레이션 상승 부담 때문에도 파기가 불가피했다. 전통적으로 독일은 1920년에 살인적인 하이퍼인플레이션의 피해를 당한 당사국이기 때문에 서독 중앙은행 차원에서의 제1차 정책목표가 물가 안정이 될 수밖에 없었다.    ▶ 위기의 시작  1973년 브레튼우즈 체제의 붕괴 이후 그 전까지 제한을 받던 유동성 자본이 수면위로 올라오게 된다. 기존 금융권 내에 있던 은행, 보험, 펀드를 포함한 최일선 기업들까지 총망라한 모든 경제 주체들에 대한 외환, 채권지대의 제약이 전면 해제되었다.    그로인하여 1998년 기준으로 채권거래는 1973년 대비 230배가 증가한 20조~24조 달러, 외환거래는 1일 기준 1조 2천억 달러의 유동성 자본으로, 금융산업 분야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구가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 하에 1973년 ~ 1982년 사이에 총 1조 달러를 넘는 해외 대출이 발생하게 된다. 이중 전체 포지션의 50%가 남미로 가게 되는데 이를 기반으로 산업화 플랜을 단행하게 된다.    하지만 1982년 문제가 터지게 되는데 당시 1982년 미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 금리를 20% 이상 올리게 된다. 그 이유는 제 ‘2차 오일쇼크’의 여파에 따른 비용증가, 인플레이션을 상쇄시키기 위한 조치로 이 조치로 인하여 해외 대출이 투입된 남미를 포함한 이머징마켓은 일대 타격을 받고 경기 후퇴를 하게 된다.    이러한 고이자율 정책은 주요 달러 채무국들의 이자비용을 3배 이상 증가 시켰는데 미국의 이러한 조치로 인하여 주요 유동성 화폐 자산이 투입된 곳은 기존 통화 포지션이 달러로 교체된다.    그 결과 1980년대 초반 미국 달러 통화는 G7내 주요국 통화대비 평균 35% 절상된다. 동일기간 멕시코 폐소화는 반년만에 -60% 폭락하게 된다.    결국 남미 부채위기의 핵심 원인은 80년대 초반 미국 통화정책의 고이자율로 3배 이상 커진 이자 부담과 달러포지션 변경에 따른 자본의 해외 도피 → 그로 인한 미국 통화의 급격한 환율 인하에 기인한다.    1982년 당시 미국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와 미 재무부는 미국 국내은행의 남미 크레딧 라인에 문제가 생기면서 발생한 멕시코 사태 수습을 위한 즉각적인 재정 투입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예산 집행에는 반드시 미 의회의 사전승인 없이는 불가능해지자 IMF를 간접 이용하여 브리지론(Bridge Loan)이라는 IMF 고유기능을 IMF 가맹국이 아닌 범위로 확장을 통해 지원 프로그램을 하게 된 배경이 이것이다.    원래 IMF의 기존 역할은 창설시 가맹국에 공여하는 브리지론 (Bridge Loan)을 중재하는 것이었으나, 고정 환율제가 변동환율제로 바뀌면서 브리지론 중재 필요성은 상실 되었다. 그 후 멕시코 사태가 터지면서 브리지론의 필요성이 미국 FRB와 미 재무부의 필요에 따라 상황에 맞게 용도가 리모델링이 되어 변경된 것이다.    문제는 멕시코에 IMF 지원을 해주면서다. 멕시코의 자본시장 국유화, 국영기업 민영화, 국내시장 개방 → 국가 지출의 극단적인 삭감 → 변동 환율을 안정시키기 위해 달러보다 폐소화에 투자하는 것이 이익이 될 정도로 폐소화의 이자율 상승, 결국 이러한 극단적인 이자율 상승은 국내 산업 붕괴와 은행 시스템 붕괴를 동반하면서 독자적인 자본시장 형성이 불가능해졌고, 고이자율에 따른 → 해외자본유입 = 해외 자본 종속으로, 결론적으로 경제 발전은 정체되고 부채 증가로 이어지게 된다.    1980년대 이후 많은 남미, 아프리카 국가들이 IMF 지원 프로그램을 받게 되는데 미국은 IMF를 이용하여 자본의 접근 통로를 장악하고 IMF의 영향력 확대를 노릴 수 있었다.    그 이유는 사회 간접 자본(SOC) 건설을 위해서는 해외 차관이나 개발원조금은 IMF 조건과 연계시키면서 승인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이러한 자본 통제력으로 액수가 문제가 아니라 IMF가 주체가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IMF 구제 금융을 통한 IMF 체제에 있을 경우 해외자본을 유지하려면 차관 제공자는 상대국가와의 계약체결에 앞서서 반드시 IMF나 세계은행의 사전 승인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조건부 차관』이 문제가 되기 때문에 2008년 하반기 IMF 지원을 한국 먼저 받으라는 제안을 거절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결국 미국 국채 보유국의 달러 국채 물량이 시장에 나오는 걸 사전에 막기 위해서는 FRB 달러 스왑 국가가 아닌 나라도 임시 달러 스왑 지정국으로 지정해서 각 보유 국가의 달러 국채 보유 물량 비용 대비로 인출을 해 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100억, 500억 달러도 아닌 300억 달러인 이유가 바로 이런 이유인 것이다.    ▶ 아시아 위기  한국이 태국, 인도네시아 등의 아시아 이머징마켓들은 높은 수입 관세를 통해 국낸 산업을 보호 육성하고 외국과의 자본지대는 무역을 위한 결제에만 국한 시켰다 국가가 직접 개입해서 조달한 차관을 배당하고 대기업을 육성하면서 폭발적인 성장률을 구가하게 되었다.    1994년 한국은 OECD 가입을 통해서 유럽, 일본, 북미 시장에 쉽게 진입을 하려 했으나 일반 무역 통상 부분 이외에 금융시장 부분은 정부의 통제 하에 두려고 했다.    이는 국내 저축된 재원만으로도 산업개발을 위한 재원 도달에는 문제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당시 김영삼 정부는 정치적 이유로 그 당시 대통령 본인이 OECD 가입을 기정사실처럼 떠들고 다녔다.    그 후에는 OECD내에서 미국의 거부권 행사로 인해 금융시장 개방 부분의 문제는 미국의 의도대로 해외 차관 수용과 유가증권의 거래 등에 대한 국가 통제는 붕괴된다.    그로 인하여 1994년 3/4분기 이후부터 3개월 만기 달러차관 도입을 허용하게 되는데 한국의 높은 경제 성장률상 그로인해 수반되는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에 대해서 한국의 중앙은행은 통화 긴축 정책을 유지해서 인플레이션을 통제 하고자 하였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하게 된다. 높은 이자율에 도달되고 통제 받던 원화 크레딧보다 그 당시 달러 크레딧이 역으로 더 싸지면서 (조달비용 = 원화 크레딧>달러 크레딧)인 상황에서 그 당시 유럽에서의 조달비용에 0.3% ~ 0.5%미만의 가산 금리로 계속 달러 크레딧을 기업에 제공하게 되었다.    이 상황에서 이 단기 차관을 기업들은 대규모 시설 투자가 동반되는 5년 ~ 10년 만기의 장기리스 산업에 단기차입금으로 동원하게 된다.    왜냐하면 1997년까지는 국내에 있는 단기 달러 차입금은 매달 규칙적으로 롤오버가 되면서 만기 연장도래가 있었고 이미 국내에 충분히 많은 달러가 돌고 있었던 상황에서 크게 문제가 없어 보였다.    그 때 태국에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한국, 대만을 포함한 동아시아 이머징마켓들은 자국의 수출 경쟁력을 유지, 확보하기 위해서 태국의 바트화 공격으로 인한 환율 폭락 즉시 주변국가의 자국 통화 절하 압력을 받게 된다.    이는 달러 채무에 대한 금융비용이 극단적으로 상승하게 된다. 한국을 포함한 신흥 국가들이 달러 크레딧 가운데 60%정도가 단기 채무였다. 이 경우 크레딧 라인(신용한도)철회시 달러 유동성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그리하여 정부 차원에서 IMF에서 달러 크레딧을 조달해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려 하였으나 IMF는 82년 멕시코 사태의 경우와 똑같은 해결책이 제시되었다.    그 중 하나가 고이자율 정책이었다. 결국 각국 중앙은행의 국내 이자율은 20% 이상 유지되었다.    이것은 IMF의 의도대로 신규달러 차입을 유도하지 않고 역설적으로 기업과 은행 파산을 동반하면서 내수 시장 붕괴에 따른 대대적인 경기 침체를 불러오게 된다.    대량해고와 투자 설비, 소비재 판매가 수직하강하게 된다. IMF는 고이자율과 국영기업 민영화 국내기업에 대한 외국인 지분 참여 제한 철폐, 노동시장 유연화 조치를 포함한 모든 규제 철폐, 특히 자본투자자들에 대한 규제철폐가 핵심이었다.    이것이 현재 한국 시장이 이머징 마켓 중에서 가장 외국인 자본거래가 자유로울 수 있었던 이유다.    문제는 대외 시장 변수에 국내 경제가 연동된다는 것이다. 태국과 멕시코,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IMF지원 프로그램의 문제점이 노출되던 상황에서 그 의심스런 처방은 한국에 그대로 적용하게 된다. 즉 한마디로 알고 했다는 것이다.    그 후는 모두 알고 있는 IMF프로그램이라 불리는 고통스러운 진행과정이 진행되게 된다. 한국 국내의 만기 달러 차관의 상환은 미국 FRB와 미재무부의 중재를 통해서 3년 이상 상환이 연장되게 된다.    그 당시 IMF는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한국에 지원프로그램이 발표될 당시 한국의 경우는 510억 달러의 크레딧 원조를 해 주겠다고 하였으나 이 금액을 모두 지원할 필요도 없었다.    이것은 표면상의 발표수치이고 일본+독일 중앙은행이 그 후 즉시 한국에 100억 달러의 유동성 자금을 공급하고 미국은 만기연장만 해 주면 자동으로 끝날 일이었다. 극히 간단한 일이였다.    그 후 환율에 따른 수출도 들어온 달러와 외국은행들이 신용 대출금 회수를 중단하면서 위기는 종식이 되었다. 이때 채권은행들은 만기 연장된 모든 신용 대출에 대해 국가 보증을 요구하면서 추가 이자 부담요구안이 나오게 된다.    3년 기한의 상환 연장의 경우는 리보 +2.7 ~ 3%가산 금리의 이자 부담을 지게 되면서 저렴하게 차입된 단기 달러 채무가 고금리의 3년 기한 미만으로 롤오버 되면서 연장된다. 이것은 매력적인 장사가 되었다.    그 후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의 외환위기를 겪고 있는 나라가 채무를 갚기 위해서는 달러나 엔화를 계속 차입해 와서 채무를 갚는 길 뿐이었다. 이를 위해서 남은 마지막 수단은 그 동안 수십년 동안 산업화 과정을 통해 조성한 국내 자본재를 해외 기업이나 투자자들한테 파는 길 뿐이었다. 그에 따른 세금 인하를 포함한 모든 특혜조치들이 이루어 졌다.    그로 인하여 산업계와 금융계를 포함한 은행, 보험 쪽을 비롯해서 외국인 투자 제한 철폐를 통한 싼 매물 수집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이것이 결국 한국 국내에서는 글로벌 스탠다드로 포장되고, 미국 상무부와 월스트리트에서는 10년 동안의 수익을 단 1년 안에 한국에서 뽑았다느니, 아시아 외환위기는 평생 한번 올까 말까한 포트폴리오 투자 기회라는 소리를 공공연하게 떠들고 다닐 수 있었던 것이다.    현재 S&P나 무디스나 한국 국내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국가 신용등급에 맞추어 조정을 하는 이유는 이와 같은 과거에 학습된 내용을 기반으로 한다. 그래서 IMF사태라고 하는 것이 단순히 정책적 실패로 합리화되고 잊혀 지면 끝나는 수준이 아니라 반드시 책임 소재를 가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그와 똑같거나 유사한 일이 순환 반복이 된다.    결국 1997년 제1차 IMF 사태의 핵심적이고 근본적인 뿌리는 OECD가입 당시부터였다. 한창 민감한 협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금융시장 부분협상을 할 경우 마지막으로 제시할 수 있는 카드가 대통령 개인의 정치적 목적에 따른 발언으로 OECD가입을 지정 사실화 시키는 바람에 최종 협상은 거기서 끝이 난 것이다. 그 후 과정을 거치면서 IMF단계를 거치게 되고 IMF는 82년 멕시코 사태부터 그 IMF 고유 기능의 변화와 확정을 거치면서 97년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을 거쳐 한국으로 전이되면서 유동 자본에 따른 이윤 극대화라는 것을 보여주게 된다.    ▶ 동유럽 사태의 발생  동유럽에 대해서 이해를 하기 위해서는 이 지역의 특수성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동유럽의 전략적 중요성은 과거 냉전체체 하에서의 군사적 측면에서의 나토 군사 안보적 측면에서의 대립을 통한 동.서방간의 유럽지역내의 완충지역이라는 성격에서 이제는 석유, 가스송유관의 중간 경유지로써의 경제적 관점으로 그 포커스가 옮겨지게 된다.    현재 유럽 연합내 서유럽에서 러시아에서 생산되는 가스의 90%가까이 소비가 되는 상황이며 2020년까지 50%이상 증가추세 속에서 유럽연합은 중동지역내의 에너지 의존도 축소와 북해에서 생산되는 원유.가스 생산량의 감소분을 메워줄 새로운 대안을 찾게 되는데 이것이 러시아다.    에너지 접근권에 대한 전략적 문제에서 동유럽의 정치.경제적 불안정은 곧바로 서유럽의 경제적 타격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지속적인 EU 편입노력과 그에 따른 차관제공을 통해 동유럽의 경제적, 전략적 가치는 올라가게 된다.    2006년 현재 러시아는 유럽에서 소비하는 가스의 25%, 2020년까지 70% 가스를 공급해 주는 주요공급원이기 때문이다.    총 조달 수요의 80% = 러시아 - 우크라이나 - 슬로바키아 - 체코 - EU공급라인(드 루바 라인), 20% = 러시아 - 벨로루시 - 폴란드- EU공급라인으로 통행료를 받는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른 추가적인 복합적인 요소들과 맞물려 동유럽은 서유럽 자본의 대거 유입으로 연 10%에 가까운 고도성장을 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2008년 3/4분기 이후 제 1차 금융위기가 진행이 된다. 2007년 4,010억 달러의 자본유입액이 2008년에 오면서 670억 달러로 축소되면서 유가 폭락이 겹치면서 동유럽 주주의 주요통화 가치는 50% 이상 폭락하게 된다.    이것은 결국 일반외환자금으로 대출을 받았던, 가계의 부채로 직결되면서 금융시스템이 붕괴하면서 IMF에 헝가리, 우크라이나, 라트비아가 구제 금융을 요청하게 되었으며 폴란드와 체코가 검토에 들어가게 된다.    문제는 동유럽에 대출된 1조 5천억 달러가 서유럽 내 주요은행에서 대출이 된 구조가 최대 40배까지의 레버리지(Leverage: 대출금/자본금)를 높여서 대출이 이루어진 상황에서 대규모 부도 리스크 압력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동유럽에 대규모 구제자금을 쏟아 부을 수 없는 이유 중 하나는 유로론 내의 독일내의 금융시장 안정화, 은행 국유화가 검토가 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동유럽 은행의 총 부채 규모는 1조 5천억 달러 이상의 90%가 서유럽과 해외자본으로 구성된 상황에서 달러 대비 유로화 하락 압력은 유럽내 동시하락으로 이어지고 이는 선진국 증시를 거쳐 신흥시장으로 전이된다.    그 핵심적인 이유는 현재 2008년 9월 기준 한국의 총 외채의 60%가 유럽계 은행 포지션이다. 이 상황에서 동유럽에서 막대한 손실을 볼 경우 한국론이 만기연장에 문제가 생기거나 추가 가산 금리를 요구하게 된다.    또한 대규모 선박 금융 제공을 하고 있는 유럽계 은행들이 자금압박을 받게 되면 자금 압박으로 인한 선박 주문 취소와 대금지급 지연에 따른 만기 환율 하락요인이 발생한다. 또한 동유럽에 대한 한국의 수출 비중이 7~8% 내외인 상황에서 수출감소로 이어지는 상황이며 동유럽에 한국직접투자 FDI 비중이 90% 내외인 상황에서 동유럽내의 환율변동에 환차손 위험도 감수해야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CDS 프리미엄의 상승과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단기 채권으로의 집중현상과 국내 미청산 엔케리 청산 압박으로 인한 자본유출로 환율의 추가 상승 압박을 받게 되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달러는 대규모 재정지출을 위해서 발권력을 동원해 돈을 찍어 내면 다른 준기축 통화인 엔화나, 유로화, 금 가격에 연동을 하여 달러 약세로 돌아서게 된다. 그러나 이런 것은 정상적인 시장 작동 상황에서만 그렇다.    극히 간단하게 말하자면 세계의 주요 경제 권역인 미주, 일본, 유럽연합의 통화 경제권에서 한쪽 경제권이 침체기거나 통화 정책 조정으로 통화 약세일 경우는 달러 약세 ↔ 엔화 강세가 성립이 되지만 미국, 일본, 유럽의 주요 경제란이 동시에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서는 상황에서는 기축 통화인 달러가 안전 자산으로 달러강세로 돌아서는 것이다.    이것이 역설적으로 들릴 수 있겠지만 2008년 3/4분기 이후 제1차 금융위기 당시 달러를 찍어 낼 때는 미국 경제에 대비해 일본 경제와 유로론은 상대적으로 경제 펀더맨탈이 견고하다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에 달러 발권력 동원에 따른 달러 약세는 당연하였으나, 2009년으로 바뀌면서 유로론의 동유럽 사태와 일본의 경제 성장률 하락과 1조엔에 달하는 무역수지 적자로 인하여 상대적으로 금과 달러가 안전자산의 성격을 가지게 된 것이다.    일반적으로 금은 인플레이션 방어성격의 자산이지만 현재 경제 성장률이 3대 경제권의 동시 다발적인 마이너스 성장으로 인한 디플레이션 압력이 달러를 찍어내면서 달러 화폐 유동성이 증가함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상쇄시켜 버리는 것이다. 그로 인하여 금값이 올라가면서 달러강세가 지속되는 원인 중 하나가 이것이다.    결국 시장불안으로 인하여 안전 자산인 금과 미 국채로 자금 수요가 집중이 되는 상황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지속적인 하락세로 돌아서게 된다.    현재의 엔화 변동에 대한 이해를 하기 위해서는 1995년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1995년 당시 엔화는 79엔의 달러 대비 초강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 당시 일본 재무성 차관인 사카키 바라 에이스케는 미국에 가서 미국 달러 국채 매각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 논의를 하게 되었다. 통상적으로 1달러=85엔대 밑으로 떨어질 경우 일본 은행들은 신용 대출 결손으로 타격을 받는 구조였다.    이 상황에서 시장에 미국 국채 매물이 나올 경우 미국 국채 가격은 떨어지면서 채권가격 하각은 이자율 상승을 동반하게 된다. 그러면 미국 전체 자본 시장의 이자율이 올라가면서 미국 경제에 타격을 입히게 되는 상황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 일본, 유럽 중앙은행들의 공조하에 대규모의 달러 매입을 통한 환율 조정의 노력으로 1달러 = 100엔이 그해 4/4분기 이후 돌파되었고, 97년 까지 -60% 엔화가 평가 절하 되었다.    이는 2003년으로 넘어가면서 반전하게 된다. 장기간의 무역흑자에 따른 주적으로 엔화가치가 급등하면서 2002년 130엔 → 2004년105엔 대로 급상승하면서 문제가 발생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일본 정부는 정부 차원에서 35조~40조엔을 투입하여 대대적인 달러 매수를 하여 엔화를 평가절하시킨다. 이때 매수한 달러가 미국 국채에 그대로 재투자 되었으며 2002년 - 2004년까지 매입한 미국 국채가 3,500억 ~ 4,000억 달러 수준으로 이때부터 일본에서 미국 국채를 사 모은다는 소리가 나오게 된 이유가 그것이다. 현재 5,800억 달러 상당의 미 국채 보유량의 상당부분을 사 모은 이유가 이것이다.    현재 80엔대에 육박하는 엔화가 97엔대 후반으로 절하되는 이유중 하나가 일본 경제 자체에도 있지만 현재 2조 달러에 달하는 미국 국채물량을 소화시키기 위해서는 국가간 공조가 필요하기 때문에 미 주무장관인 힐러리가 일본 방문시 이 이야기부터 꺼낸 이유가 이것이다.    이는 향후 두가지 변수에 따라 작용하는데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기간에 맞춘 추가 엔화 평가 절하와 미국 GM-크라이슬러의 자동차 구조조정에 따른 미국 국내 자동차 노조의 압력에 따른 추가 엔화 절하 타이밍을 잡는 것이다. 그래서 티모시 가이트너 미재무장관이 취임전부터 ?강한달러?를 떠들고 다닌 이유가 이것이다. 그것은 1995년 당시 미 재무장관이 로버트 루빈이 취한 액션과 똑같은 것이다. 강한 달러의 달러 강세를 만드는 것은 두가지 측면에서 봐야한다.    국제공조와 통제가 가능한 일본과는 다르게 달러 약세와 그로인한 달러대비 자산손실이라는 측면이 중국에서 심각하게 제기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의 총외환보유고는 1조 9천억 달러가 넘어가는 상황에서 중국에서는 닥치는대로 달러자산에서 실물자산으로 옮기는 이른바 자원외교도로 불리는 작업을 하는 이유가 반드시 자원확보 측면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부족한 천연자원을 싼 값에 확보하고 글로벌경기회복에 따른 차익기대측면도 있지만 핵심적인 이유는 미 부채 등 달러자산에 편중된 외환보유고 투자의 다변화가 핵심이다.    현재의 천문학적인 미 국채발행의 압력으로 미 국채수익률은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상황에서 달러약세로 달러표시 자산의 폭락은 중국입장에서는 재앙이다. 그래서 최소한 2009년도에 관해서는 자의든 타의든 달러강세기조로 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배경을 깔고 단기 달러강세가 기정사실이라고 하는 것이다.    이러한 현실은 한국경제에 새로운 도전으로 작용하게 된다. 달러강세에 따른 국제원자재가격의 하향안정세는 단기적으로는 물가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부담요인을 덜어준다. 그래서 한국은행에서 금리를 2%대까지 끌어내릴 수 있었던 핵심이유 중 하나가 이것이다.    하지만 달러강세 기조 속에 2조 달러에 달하는 미국국채발행과 중국, 일본의 자국경기부양을 위한 추가 국채발행은 한국을 포함한 주요 이미 이머징 마켓에 외환달러자금유동성에 심각한 제약을 가하게 된다.    이로 인하여 80%에 육박하는 무역의존도와 IMF로 인한 높은 대외 개방도로 인하여 외국인 투자감소와 자금이탈과 무역금융 감소에 따른 수출부진과 무역위축과 그에 따른 환율불안 등의 피해를 발생시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상황에서 추가로 금리를 내려서 유동성을 증가시키겠다는 것은 극도로 위험한 생각이다.    이 경우는 CP 매입을 통한 개입이나 회사채매입을 통해서 개입을 하는 선에서 조정이 되어야지, 이 상황에서 추가 금리인하는 환율상승의 추가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이미 지금 상황은 통화정책으로는 소비와 투자 활성화를 기대하기는 무리인 부분적으로 유동성 함정의 리스크 징후들이 보이기 때이다.    금리를 내리면서 CP금리가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일부 우량회사채를 제외한 회사채 금리는 떨어지지 않고 있다.    그와 더불어 금리인하에 따른 생산과 투자위축은 금리정책의 한계가 왔다는 걸 의미한다. 그래서 일반 재정지출 확대를 통한 경기부양을 시도하게 되는데 국채를 발행해서 재원을 조달할 경우 금리를 내려 원화유동성을 늘린 화폐 유통량이 국채발행을 통해서 유동성이 다시 역으로 흡수가 돼버린다.    그러면 회사채발행에 따른 기업운영자금 조달에 제약을 받게 되는 것이다. 그 이유는 정부가 대규모 국채들 발행하면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높은 회사채 불량은 시장에서 소화가 거의 불가능해진다. 이래서 중앙은행의 국채직접매입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이는 부차적인 최소한 부작용을 최소화시켜준다.    우량회사채의 발행물량은 시장에서 소화가 되지만 비유량회사채의 경우는 매수세가 몰리지 않으면서 양극화 현상이 벌어지게 된다. 결국 신용보증기금이나 기술보증을 통해서 자금조달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환율급등에 따른 일방적 납품단가 인하요구와 발주취소, 납품업체변경 등을 통한 피해 부분에 대해서도 소규모기업은 열외대상이며 고용보험료 연체에 따른 소액압류가 있어도 사실상 대출은 불가능에 가까운 상황이다.    결국 구조조정 지연을 통해서 2008넌 3/4분기 ~ 4/4분기에 걸린 3개월 ~ 6개월의 시간 소요를 통해서 선제대응 타이밍이 늦어짐에 따라 은행 자체적인 구조조정에 따른 대손충당금과 경기하강에 따른 기업, 개인연체율 상승에 따른 BIS비율하락에 대비한 자본적립을 통해 자금시장이 사실상 경색되었으며 이로 인하여 금리를 추가로 낮추어도 자금이 돌지 않는 유동성함정에 빠질 공간이 커지게 되는 것이다.    결국 대외적으로는 미 국채발행과 그로 인한 미국경제 경기부양을 통한 달러강세는 최소 2009년 하반기 ~ 2010년 1/4분기까지는 재원도달을 마련하기 위해 불가피한 상황이며 단기적으로 이와 연등하여 동유럽 리스크로 인한 달러 조달 금리 상승압력과 환율상승압력은 불가피한 상황에서 금리는 동결, 금리 추가 하락시 환율상승압박요인에 따른 자산포트폴리오의 부분적 변경으로 방어하는 전략이 유효하며 현재 한국 경제는 미국, 일본과 같은 디플레이션 방어성격의 통화정책이 아니기 때문에 이점은 각별히 주의해야한다.    미국, 일본, 중국은 디플레이션 초기 대응전략으로 기조가 가고 있지만 한국의 경우는 디플레이션이 아닌 디스인플레이션이라는 상황적 인식하에 경기하강과 -2% ~ -4%이하의 성장률을 겪는 이색적인 체험의 시간이 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실질소득 감소에 따른 소비구매 여력은 과연 정부가 어떤 식으로 상쇄시켜 주느냐에 따라 경기 회복속도가 2009년 연내일지 2011년으로 대폭장기침체로 빠지는지가 결정되기 때문에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의 재정지출을 통한 가시적인 효과가 나오는 2009년 3/4분기와 맞물려 국내 경기 리싸이클의 회복 속도가 결정된다. 그에 따라서 개인적 차원에서 경기방어전략이 달라진다.    중국의 경우도 경기부양자금으로 800조원이 풀렸다. 그로 인하여 중국증시가 올라가는 이른 바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리면서 유동성장세에 따른 증시부양이라는 착시현상이 벌어졌다. 중국 역시 수출이 총 GDP의 40%를 차지하고 상당기업의 60%가 영업이익 적자를 통한 적자기업이었음에도 2009년 1월 기준 수출(전년대비): -17%, 수입: -43%로 수입감소량 ≫ 수출감소량을 능가하면서 대규모 무역흑자구조가 나는 것은 한국과 동일하다. 이는 결국 수입감소율이 증가한다는 것은 결국 소비가 급감하면서 내수가 망가지고 있다는 징후로 밖에 볼 수가 없는 것이다.    이러한 것들을 보면서 앞으로 어떤 생존플랜이 나오면서 개개인이 준비를 해 나갈지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게 될 것이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사설] 슈퍼 추경 내용부터 제시하라

    추락하는 경기를 떠받치기 위해 한시가 급한 추가경정 예산안의 처리를 두고 정치권의 지루한 공방전이 그치지 않고 있다. 여당이 경제위기의 장기화에 대비한 30조원 이상의 ‘슈퍼 추경’을 들고 나오자 민주당은 경기예측 잘못으로 대규모 추경이 불가피하게 만든 정부의 사과부터 요구하면서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어제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가 “당정협의를 통해 올해 추경 규모가 30조원 안팎이 될 것”이라고 밝혀 슈퍼 추경이 현실화되고 있다. 추경 편성이 사실상 마무리 국면인데도 정작 중요한 추경의 사용처와 관련해서는 정부와 여당, 여당 내에서도 말이 엇갈리고 있어 안타깝다. 한나라당은 불과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4대강 살리기 등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에 방점을 찍어 오다 ‘일자리 살리기’로 무게중심을 급하게 옮겨가고 있다. 이런 탓인지 몰라도 당정의 말이 다르다. 나성린 한나라당 의원은 그제 당 정책위의장단 회의에서 “연구·개발(R&D)과 과학기술분야 SOC에 투자하는 과학기술 뉴딜을 통해 미래를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정 조율의 일각을 담당하고 있는 박영준 국무조정실 국무차장은 같은 날 “제1과제인 일자리 창출과 사회안전망 재원이 추경에 많이 반영될 것이며 SOC와 관련된 부분은 거의 없다.”고 했다. 추경편성과 관련해 민주당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관련 예산 6000억원의 반영을 밝히는 등 야당도 예외가 아니다. 재정에 부담을 주게 되는 빚을 내 짜는 추경은 당리당략이나 인기몰이 수단이 아닌 일자리 창출과 경기부양에 최우선적으로 사용돼야 한다. 정부는 내용과 사용처부터 명확하게 제시해 정치권이 경기부양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논의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 경제위기 탈출 17개 국책연구원장들의 제언

    경제위기 탈출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녹색성장 전략추진을 위한 대토론회’가 1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시작됐다. 11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소속의 17개 국책연구기관이 모두 참여하는 제2차 국정과제 세미나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현재의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데 필요한 사회안전망과 일자리 창출 방안, 장기전략으로서의 녹색성장방안 등 각 분야별 발전전략과 정부의 역할이 구체적으로 제시돼 정부 관계자뿐만 아니라 기업과 일반시민들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자리 창출과 사회안전망이 우선 박양호 국토연구원장은 경제위기 극복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경기부양 효과와 일자리가 신속히 창출될 수 있는 국토발전 프로젝트를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를 위한 전략으로 SOC에 대한 과감한 투자확대와 주택시장의 활성화를 주문했다. 또 4대강 살리기 사업이 건설업, 서비스업, 제조업에 걸쳐 다양한 직종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만큼 지역발전과 연계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미래기회 선점을 위해 정보기술(IT), 바이오기술(BT), 에너지기술(ET), 문화기술(CT)로 구성된 아이벡(IBEC) 산업벨트를 지역별로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김용하 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은 현 경제위기에 대처하는 사회안전망으로 빈곤층에 대해 의료, 주거, 교육 등 현물지원이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노인, 장애인, 아동 등 취약계층에 대해서도 현금지원 수준의 지원책을 내놓으라고 제안했다. ●녹색성장으로 경제위기 넘어야 황기연 한국교통연구원장은 저탄소 교통체계의 구축을 위해 철도, 수운의 활용을 높이고 승용차 이용에 대한 에코패스(Eco-Pass) 도입을 권장했다. 또 도시구조를 저탄소 배출형으로 전환하기 위해 대중교통 중심의 압축도시를 건설할 것과 녹색물류 인증제 도입을 주창했다. 강종희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은 조력발전 등 해양에너지 개발, 해저광물자원개발 등 해양산업의 녹색 신성장동력을 발굴,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오는 1012년까지 9조 7300억원 정도를 투자할 경우 약 19조 7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7조 5800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해 16만 6300여명의 취업유발 효과가 기대된다고 주장했다. 김석준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녹색뉴딜사업이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민간주도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충고했다. 방석호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은 녹색성장정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서는 방송통신위원회, 지식경제부, 문화체육부 등 관계부처의 연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원활한 소통과 민간소비 촉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의 역할로 정용덕 한국행정연구원장은 11일 시장의 자율성과 사회안전망을 동시에 강화시킬 수 있는 공공거버넌스의 접근방식을 제시한다. 정책네트워크를 통한 소통의 활성화도 주문할 예정이다. 원윤희 한국조세연구원장은 재정확대의 정책대안으로 민간소비를 진작시켜야 된다면서 저소득층과 중산층을 대상으로 현금 또는 상품권을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또 한시적으로 자동차 소비세 면제, 장기보유 자동차 교체시 취·등록세 면제 등도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무리뉴의 아이들’이 살린 ‘히딩크 마법’

    ‘무리뉴의 아이들’이 살린 ‘히딩크 마법’

    ‘히딩크 마법’을 앞세운 첼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첼시는 11일 새벽(한국시간) 토리노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08/09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유벤투스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1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둔 첼시는 이로써 1승 1무를 기록하며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쪽은 홈팀 유벤투스였다. 전반 19분 다비드 트레제게의 패스를 받은 빈센초 이아퀸타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마이클 에시엔이 전반 종료직전 동점골을 뽑아내며 첼시가 다시 종합스코어에서 앞서기 시작했다. 이후 유벤투스는 후반 키엘리니가 경고 누적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몰렸다. 델 피에로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따라 붙는 듯 했으나 후반 83분 드로그바에게 쐐기골을 얻어맞으며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날 역시 히딩크의 마법은 빛이 났다. 최근 부상에 복귀한 에시엔을 선발 출전시키는 모험수를 둔 히딩크 감독은 0-1로 뒤지던 전반 종료직전 에시엔이 골을 뽑아내며 그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해 냈다. 이전까지 계속해서 유벤투스의 공세에 시달리던 첼시는 이 한방에 힘입어 후반에 보다 여유 있는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 히딩크 감독의 용병술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66분 히딩크는 기동력이 떨어진 에시엔을 빼고 줄리아누 벨레티를 투입했다. 벨레티는 수비벽을 하는 과정에서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주긴 했으나, 끝내 자신의 실수를 어시스트로 만회하며 히딩크를 미소 짓게 했다. 후반 83분 미하엘 발라크의 패스를 받은 벨레티가 오른쪽 측면에서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쇄도하던 드로그바가 밀어 넣은 것. 히딩크 감독 부임 이후 과거 무리뉴 시절의 전성기 모습을 되찾고 있는 드로그바는 경기의 쐐기골을 터트리며 히딩크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사실 이전 스콜라리 감독이 고전했던 이유 중 하나는 에시엔과 드로그바의 부상과 부진 때문이었다. 에시엔은 시즌 시작과 함께 장기 부상을 당했고, 드로그바 역시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이렇다 할 활약을 선보이지 못했다. 그러나 히딩크 감독은 무리뉴 시절 중용됐던 두 선수를 부활시키며 첼시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비록 연승행진은 멈췄으나 히딩크의 첼시는 8강 진출이란 성과물을 얻는 데는 성공했다. 그리고 리그에선 역전 우승을 위한 불씨를 계속해서 살리고 있으며 FA컵과 챔피언스리그 역시 순항 중이다. 과연 부상 선수들이 속속들이 복귀하며 예전의 강력했던 스쿼드를 되찾고 있는 첼시가 히딩크 마법과 함께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득점과 실점사이’ 퍼거슨, 박지성 선택할까?

    ‘득점과 실점사이’ 퍼거슨, 박지성 선택할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을 위한 최후의 결전을 치른다. 맨유는 12일 새벽(한국시간)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인터밀란과 2008/09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펼친다. 지난 1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긴만큼 양 팀 모두 승리를 위해선 반드시 골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동안 홈에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여 온 맨유지만 결코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상대가 이탈리아 세리에A 1위를 달리고 있는 팀인데다 감독은 맨유의 천적으로 널리 알려진 ‘스페셜 원’ 주제 무리뉴이기 때문이다. 만에 하나 실점을 허용할 경우 승리하기 위해선 무조건 인터밀란 보다 한 골을 더 넣어야만 한다. 승리를 위해선 득점도 중요하지만, 어려운 상황에 빠지지 않기 위해선 실점을 하지 않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그동안 강팀을 상대로 수비에 중점을 둔 안정적인 경기를 운영해왔다. 특히 수비력이 뛰어난 박지성을 기용해 공수 밸런스를 유지하는 한편 상대 측면 공격수들의 활동을 제한해 왔다. 지난 1차전에서 이 같은 퍼거슨의 ‘박지성 카드’는 적중했다. 박지성은 왼쪽 미드필더로 출전해 인터밀란의 오른쪽 풀백인 마이콘을 완벽 봉쇄했다. 저돌적인 오버래핑이 장기인 마이콘은 박지성과 파트리스 에브라의 이중 견제에 이렇다 할 활약을 선보이지 못했다. 마이콘에 대한 견제가 효과를 거두자 자연스레 박지성의 2차전 출전이 점쳐졌다. 홈에서 실점을 할 경우 그 보다 많은 골을 넣어야하기 때문에 박지성의 마이콘 봉쇄가 또 다시 가동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상 밖의 변수가 발생했다. 최근 박지성이 생각보다 많은 경기에 투입됐다는 점이다. 지난 주중에 있었던 뉴캐슬전 선발 출전으로 인해 박지성의 다음 경기는 일주일 뒤인 인터밀란전이 유력해 보였다. 그러나 불과 3일 뒤 박지성은 풀럼과의 FA컵에 또 다시 풀타임 출전했다. 오랜만에 시즌 2호 골을 터트리며 맹활약을 펼쳤으나 연속된 선발 출전으로 인해 4일 뒤에 열릴 인터밀란전 출격 가능성은 오히려 낮아진 셈이다. 올 시즌 박지성이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것은 단 한번 뿐이다. 대부분 2경기를 연속해서 소화한 뒤에는 교체 출전내지는 휴식을 취해왔다. 이전의 공식이 그대로 적용된다면 박지성의 다음 출전은 인터밀란전이 아닌 오는 주말에 예정된 라이벌 리버풀과의 리그 경기가 될 공산이 크다. 그러나 실점의 최소화를 위해선 공수 밸런스를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비록 지난 1차전에서 마이콘이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진 못했지만 2차전 역시 그러리란 보장은 없다. 과연 퍼거슨 감독이 승리를 위해 공격적인 옵션을 선택할지 아니면 수비에 중점을 둔 안정적인 경기 운영에 초점을 맞출 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민자사업 침몰 위기

    도로·학교·하수도 등 사회기반시설(SOC) 건설 부문의 민간자본 사업이 경기침체로 곳곳에서 표류하고 있다. 금융시장이 위축되면서 은행 등 재무적 투자자들이 자금 공급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상당수 사업이 국가 예산을 투입하는 재정사업으로 전환될 상황에 놓였다. 정부는 다양한 유인책을 통해 민자사업 활성화에 나섰지만 얼어붙은 민간의 투자의욕이 살아날지는 미지수다. 9일 기획재정부·교육과학기술부 등에 따르면 올해 착공해야 하는 15개 민자사업 프로젝트 중 고속도로, 초·중등학교, 하수도시설 등 상당수가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경제위기의 지속기간이 더욱 길어지고 회복시점이 갈수록 늦춰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올해 민자사업 추진목표인 7조 8000억원의 집행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특히 민간에서 학교를 짓고 정부가 공사비, 운영비 등을 보전해 주는 학교 임대형(BTL) 사업은 많은 곳에서 공사가 중단돼 있다. 지난해 시작됐어야 할 초·중등학교 건설 8개 사업이 올해로 늦춰진 가운데 올해 시작할 19개 사업(약 90개교) 중 협약이 맺어진 곳은 광주지역 1개 사업에 불과하다. 교육부는 일단 학생들을 수용하기 위해 상당수 지역의 학교건설을 국가 재정사업으로 전환할 계획이지만 개교 지연이 불가피하게 됐다.인천~김포, 안양~성남 고속도로 건설도 예정대로라면 지난해 6월 착공됐어야 하지만 올해로 미뤄졌고 창원~부산, 광주~원주, 서수원~의왕 고속도로 등도 사업이 제대로 추진될지가 불투명하다. 재정부 관계자는 “지난해 환율 급등, 고유가 등 악재를 만나 민자사업이 어려움을 겪어온 터에 글로벌 경제위기가 터지면서 사정이 극도로 안 좋아졌다.”고 말했다.정부는 지난달 26일 비상경제대책회의를 통해 산업은행 특별융자 1조원, 신용보증 2조원 공급 등 민자사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조달금리가 오를 경우 정부가 추가 상승금리의 60∼80%를 분담하는 내용도 포함시켰다. 그러나 가라앉은 민간의 투자심리는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정부는 9일 과천청사에서 이용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 주재로 16개 광역지방자치단체 부시장·부지사 회의를 주재하고 지자체에 민자사업 활성화를 독려했다.재정부 관계자는 “민자사업 착공이 늦어지면 관련된 일자리가 감소하고 정부의 재정부담도 늘어나게 된다.”면서 “지난달 발표한 1조원의 특별융자 규모가 올해 착공 사업의 1차연도 투자금액 총액과 맞먹는 큰 액수이므로 민간의 긍정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교육부 관계자는 “외국의 경우 은행이나 재무적 투자자들이 건설사를 끼워들여 사업에 참여하지만 우리나라는 반대로 건설사들이 투자자를 확보해 사업을 벌이기 때문에 금리여건이나 자금사정 등에 따른 사업의 불안정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마법사’ 히딩크, 첼시 ‘챔스 8강’ 이끌까?

    ‘마법사’ 히딩크, 첼시 ‘챔스 8강’ 이끌까?

    ‘마법사’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첼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을 노린다. 첼시는 1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유벤투스와 2008/09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치른다. 지난 1차전에서 첼시는 ‘드록신’ 디디에 드로그바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일단,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쪽은 첼시다. 홈에서 실점을 허용하지 않은 덕에 원정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8강에 진출하게 된다. 그러나 문제는 두 팀의 홈 앤 어웨이 징크스다. 지금까지 첼시는 이탈리아 원정에서 1승 2무 2패로 단 1승 밖에 거두지 못했다. 더욱이 지난 조별예선에선 로마원정을 떠나 1-3 완패를 기록하며 무너지기도 했다. 반면 유벤투스는 홈에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여 왔다. 홈에서의 마지막 패배가 2004년 데포르티보와의 16강이다. 이후 홈에서 무려 13번을 싸워 10승 3무 무패행진 중이다. 첼시가 칼자루를 쥐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유벤투스가 홈에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 왔던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양 팀의 격차가 1골 인 만큼 승부차기까지 갈 가능성도 높은 편이다. 유벤투스는 지금까지 총 6차례 승부차기를 경험했다. 그 중 3번을 이겼고 3번을 패했다. 절반의 승률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2차례 경험을 가지고 있는 첼시는 모두 패배를 당했다. 2006/07시즌 4강에서 리버풀에 1-4로 패했고, 지난 시즌 결승전에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5-6으로 무릎을 꿇었다. 그렇다면 팀 내 분위기는 어떠할까? 히딩크 부임 이후 5연승을 달리고 있는 첼시는 드로그바가 완벽히 부활했으며 선수 대대분이 부상에서 돌아와 스쿼드가 강해진 상태다. 마이클 에시엔이 지난 FA컵을 통해 복귀전을 치렀고 니콜라스 아넬카, 데쿠, 히카르두 카르발류 역시 복귀가 유력하다. 이에 반해 유벤투스는 주전급 선수 대다수가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중원의 살림꾼 모모 시소코가 무릎 부상으로 결장이 확정됐고, 니콜라 레그로탈리에와 즈데넥 그리게라 역시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홈에서 실점은 곧 더 많은 득점을 요구한다. 때문에 수비 공백이 큰 유벤투스로서는 첼시의 역습을 효과적으로 차단함과 동시에 골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다. 과연 ‘마법사’ 히딩크 감독이 이러한 이점을 잘 활용해 첼시의 8강 진출을 이뤄낼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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