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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도 500㎞에서도 탄도미사일 요격하는 SM-3 도입한다

    해군 이지스 구축함에 탑재해 고도 500㎞ 이상에서 날아오는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유도탄으로 SM-3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정부가 밝혔다. 방위사업청은 26일 제161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차세대 이지스함(KDX-Ⅲ 배치-Ⅱ)에 탑재할 해상탄도탄요격유도탄을 국외구매(FMS)로 확보하는 내용을 담은 해상탄도탄요격유도탄 사업추진기본전략(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이 사업을 통해 해상에서 발사하는 탄도탄 요격 유도탄을 확보함으로써, 적 탄도탄 위협에 대해 중간단계에서 실효적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방사청은 앞으로 미국 방산업체 레이시온이 만든 SM-3를 2025년부터 2030년까지 8039억원을 투입해 구매한다. SM-3가 한 발에 200억원이기 때문에 40발을 도입할 것으로 추정된다. 방사청에 따르면 SM-3는 사거리 700㎞로, 고도 500㎞에서 날아오는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다. 이날 함께 심의·의결된 장거리공대공유도탄 사업추진기본전략(안)은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에 장착할 장거리공대공유도탄을 국내연구개발로 확보하도록 했다. 사업기간은 2025~38년, 총 사업비는 1조 5700억원이다. 방사청은 “장거리공대공유도탄 및 해상탄도탄요격유도탄 사업은 향후 사업타당성조사를 통해 사업추진계획의 적절성을 확인하고 관련기관과 세부방안을 검토한 후 사업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방추위에선 울산급 배치-Ⅳ 함 건조 계획(안)도 심의·의결했다. 울산급 배치-Ⅳ 사업은 노후 초계함과 호위함 등 경비함정을 대체하기 위해 최신 호위함을 건조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을 마무리하면 울산급 배치-Ⅰ부터 배치-Ⅳ까지의 신형 호위함 확보가 마무리된다. 사업기간은 2023~32년, 총 사업비는 3조 2525억 원이다. 방사청은 “이 사업을 통해 확보된 호위함은 적의 위협으로부터 우리 바다를 지키는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했다.
  • “삼성전자 따라잡겠다” 선언했지만...인텔, 1분기 파운드리 3조 4500억 적자

    “삼성전자 따라잡겠다” 선언했지만...인텔, 1분기 파운드리 3조 4500억 적자

    2021년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사업 부활을 선언하며 시장 점유율 2위 삼성전자 추월 목표를 내세운 인텔이 올해 1분기 파운드리 사업에서 3조 4500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냈다. 시장에서는 인텔이 파운드리 기술 추격을 위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만큼 향후 몇 년간 흑자전환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인텔은 25일(현지시간) 1분기 매출 127억 2000만 달러(약 17조 53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분기에 처음으로 별도 사업으로 분리한 파운드리에서는 1분기 매출 44억 달러로 전년 대비 10% 줄었고, 25억 달러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1.77% 올랐던 인텔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약 8% 급락했다. 인텔의 1분기 파운드리 영업손실은 오는 30일 1분기 확정 실적이 공개되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영업손실 전망치인 5000억원의 7배에 근접하는 규모로,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반도체(DS) 사업부문이 1분기 1조 500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인텔은 올해 파운드리 사업에서 10조원 이상의 적자가 전망된다. 앞서 펫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일 진행한 온라인 세미나에서 “파운드리 사업 적자는 올해 최대치를 기록한 후 2027년에 손익분기점을 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텔은 파운드리에서 2021년 51억 달러, 2022년 52억 달러, 2023년 70억 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폭이 늘어나고 있다. 다만 인텔 파운드리의 실적 흐름은 ‘계획된 적자’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2016년 파운드리 사업 첫 진출 후 2년 만에 실적과 수율 부진 등으로 사업을 접었던 인텔이 파운드리 ‘재수’에 나서면서 시장 선두주자 대만 TSMC(점유율 61.2%)와 2위 삼성전자(점유율 11.3%)를 추격하려면 동시 다발적인 대규모 시설 투자가 이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인텔은 미국과 유럽 등에 신규 반도체 생산 시설을 건설하는 동시에 네덜란드 기업 ASML 의존도가 높은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기술 고도화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2021년 파운드리 사업 재계를 밝히며 “2030년까지 외부 매출 기준 연간 15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달성해 세계 2위 파운드리 업체가 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인텔은 올 연말부터 1.8나노미터(1nm·10억분의 1m) 공정을 시작하고, 2027년에는 1.4나노 공정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 삼성·인텔에 긴장했나… TSMC “2026년 1.6나노 생산” 선언

    삼성·인텔에 긴장했나… TSMC “2026년 1.6나노 생산” 선언

    TSMC “새 공정, AI칩 속도 향상”삼성, 2나노 이후 1.4나노로 승부인텔, 올해 말 1.8나노 공정 양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인 대만 TSMC가 2026년 하반기 1.6나노(㎚·10억분의1m) 공정 양산을 시작한다. 후발주자 인텔이 올해 말 1.8나노 공정(18A) 양산에 나선다고 선언한 데 이어 TSMC가 새 공정 계획을 밝히면서 미세공정 주도권을 잡기 위한 ‘나노 경쟁’이 새 국면에 진입했다. TSMC 공동 최고운영책임자(COO)인 Y J 미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서 열린 기술 콘퍼런스에서 “새로운 칩 제조 기술인 ‘A16’이 2026년 하반기 생산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A16 기술은 1.6나노 공정을 뜻한다. 미 COO는 “A16 기술을 통해 칩 뒷면에서 전력을 공급할 수 있어 인공지능(AI) 칩의 속도를 높일 수 있다”면서 “이는 인텔과 경쟁하고 있는 분야”라고 말했다. TSMC가 내년 2나노에 이어 2027년 1.4나노 공정을 통한 반도체 생산 계획을 밝힌 적은 있지만 1.6나노 공정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2나노 주도권을 놓고 TSMC와 경쟁하는 삼성전자도 2나노 이후 1.4나노에서 승부를 볼 계획이었다. 나노는 반도체 회로 선폭을 의미하는 단위로 선폭이 좁을수록 소비 전력이 줄어들고 처리 속도는 빨라진다. 현재 가장 앞선 양산 기술은 3나노다. 케빈 장 TSMC 사업개발담당 수석부사장은 “AI 칩 업체들의 수요로 예상보다 빨리 새로운 A16 칩 제조 프로세스를 개발했다”면서 “A16 공정을 위해 ASML(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의 새로운 차세대 노광장비를 사용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했다. 차세대 노광장비는 반도체 회로를 더 세밀하게 그릴 수 있는 ‘하이 NA EUV’로 최근 인텔이 가장 먼저 도입했다. 인텔은 이 장비로 1.8나노 공정을 넘어 미래 공정을 추진할 역량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TSMC의 새 공정 계획이 미세공정 기술 개발 과정에서 생기는 파생공정으로 이례적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지만 인텔의 도발 이후 TSMC의 ‘선두 굳히기’ 전략이 공개되면서 TSMC·삼성전자·인텔의 3파전이 더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 마이크론에 61억 달러 美 반도체 보조금 지급

    마이크론에 61억 달러 美 반도체 보조금 지급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미국 최대 메모리반도체 생산 기업 마이크론에 61억 4000만 달러(약 8조 4500억원)를 직접 지원하기로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미 뉴욕주 시러큐스 마이크론의 신규 반도체 공장(팹) 건설 현장을 방문해 미국 정부가 반도체지원법에 따라 뉴욕주 클레이 2개 팹과 아이다호주 1개 팹을 건설하는 데 최대 61억 4000만 달러의 자금을 직접 지원하고, 최대 75억 달러의 대출을 통해 총 136억 4000만 달러의 지원금을 받게 된다고 직접 발표했다. 2026년부터 아이다호주 팹이 가동되고 2028~2029년에 뉴욕 팹이 가동된다. 백악관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향후 20년간 뉴욕주와 아이다호주에 최대 1250억 달러(171조 5000억원)를 투자해 첨단 메모리 제조 생태계를 구축하기로 했다.미 백악관은 “오늘은 미국이 다시 한번 글로벌 반도체 제조 리더가 되겠다는 포부를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역사적 순간”이라며 “이 투자는 2030년까지 500억 달러의 민간 투자를 이끌어 내고, 그 결과 2만 개 일자리를 포함해 7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반도체 지원법에 따른 마이크론의 보조금 규모는 또 다른 미 반도체 기업 인텔(85억 달러)과 대만 TSMC(66억 달러), 한국의 삼성전자(64억 달러)보다는 작지만, 간접 투자액을 포함하면 역대 최대 규모다. 미 상무부는 “뉴욕주 2개의 공장에는 60만 평방피트의 클린룸을 만들고 4개 시설은 총 240만 평방피트의 클린룸 공간이 확보될 예정”이라며 “이는 미국에서 발표된 클린룸 공간 중 최대 규모이며 축구장 40개 크기와 맞먹는 규모”라고 했다. 마이크론은 D램을 공급하는 미국 유일 반도체 기업이다. 1990년대에 일본과 한국 반도체 기업들이 저가 전쟁에 나서자 인텔과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등 미국 기업들은 D램 생산을 중단했다. 현재 마이크론의 D램 생산 대부분은 일본과 싱가포르에서 이뤄지지만, 마이크론이 짓고 있는 공장에서 물량 생산 대부분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백악관은 “미국에서 발명된 반도체는 스마트폰, 전기차, 냉장고, 인공위성, 인공지능(AI)에 이르기까지 모든 전자장비를 구동하는 필수 장비지만 오늘날 미국은 전 세계 칩의 약 10%만 생산하고 최고의 반도체를 생산하지는 못한다”면서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이후 미국 내 제조·청정 에너지 분야에 8250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 루마니아 대통령, 두산에너빌 찾아 ‘SMR 역량’ 확인

    루마니아 대통령, 두산에너빌 찾아 ‘SMR 역량’ 확인

    처음으로 소형모듈원자로(SMR) 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인 루마니아의 클라우스 요하니스 대통령이 두산에너빌리티를 직접 찾았다. 그는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과 만나 한국의 SMR 기술력에 신뢰의 뜻을 전달하고 지속적인 협력을 강조했다. 25일 두산에너빌리티는 요하니스 대통령이 전날 경남 창원 본사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루마니아의 루미니짜 오도베스쿠 외교부 장관, 세바스티안 이오안 부르두자 에너지부 장관, 코스민 기차 루마니아 원자력공사 사장 등도 함께했다. 루마니아는 도이세슈티 지역에 있는 폐쇄된 석탄화력발전소 부지에 462㎿ 규모의 SMR 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이다. 미국 뉴스케일파워의 77㎿급 SMR 6기가 사용되는데 두산에너빌리티는 뉴스케일파워에 핵심 기기인 원자로 모듈을 제작·공급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 단조·원자력 공장을 찾아 뉴스케일파워 SMR 제작 전용 설비 등을 살펴보고, 향후 일정을 점검한 요하니스 대통령은 “루마니아는 청정에너지 산업 공급망을 구축해 지역 내 탈탄소화를 이끌고자 한다. 두산과 같은 세계적인 선진 기업과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세계미식관광 포럼 유치 승자는?

    세계미식관광 포럼 유치 승자는?

    ‘2026 UN Tourism 세계미식관광 포럼’을 유치하기 위해 지자체들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세계미식관광 포럼을 개최하여 전 세계에 맛의 고장으로서 위상을 널리 알리고 관광산업을 활성화 시키겠다는 목표다.세계관광기구(UN Tourism·옛 UNWTO)는 음식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개최지의 미식관광 매력을 알리기 위해 UN Tourism 세계미식관광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포럼은 짝수년도에는 스페인 산 세바스티안에서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홀수년도에는 세계 각국에서 신청을 받아 개최지를 결정한다. 포럼은 매년 30여개국에서 회원국 정부 관계자, 지역관광추진조직(DMO), 식품관련 협·단체 및 기업 등 500여 명이 참가하는 국제행사로 자리를 잡았다. 2026년 포럼은 11회째로 부산시, 광주시, 전북도 등이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이들 지자체는 국내 개최도시 결정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를 추진 중이다. 문체부 장관을 통해 UN Tourism 사무총장에게 공식 서신, 동의서 등을 제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부산, 광주, 전북은 각 지역별로 특색있는 음식문화와 전통 등을 앞세워 유치 당위성을 주장하고 있다. 이들 지자체는 세계미식관광 포럼을 계기로 글로벌 미식도시로 도약한다는 복안이다. 전북의 경우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4 번째로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로 선정된 전주시와 발효식품엑스포를 통해 대한민국 맛의 근본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내세운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다음 달 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39회 서울국제관광전’에 참가해 관광설명회와 함께 포럼 유치를 공식화 할 방침이다. 세계관광기구는 1974년 설립된 UN 산하기구다. 회원국은 160개국, 집행이사국은 35개국이다. 대한민국은 1975년 정회원으로 가입, 8회째 집행이사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 파운드리 미세공정 주도권 치열…1위 TSMC, 2026년 1.6나노 공정 시작

    파운드리 미세공정 주도권 치열…1위 TSMC, 2026년 1.6나노 공정 시작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가 2026년 하반기부터 1.6나노 공정을 시작한다. 2나노에서 1.4나노 공정으로 가기 위한 중간 지대로 1.6공정을 추가한 것이다. 삼성전자, 인텔과의 미세공정 주도권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풀이된다. TSMC 공동 최고운영책임자(COO)인 Y.J. 미이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서 열린 기술 콘퍼런스에서 “새로운 칩 제조 기술인 ‘A16’이 2026년 하반기 생산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A16 기술은 1.6나노 공정을 뜻한다. 미이 COO는 “A16 기술을 통해 칩 뒷면에서 전력을 공급할 수 있어 인공지능(AI) 칩의 속도를 높일 수 있다”면서 “이는 인텔과 경쟁하고 있는 분야”라고 말했다. TSMC는 내년 2나노에 이어 2027년 1.4나노 공정을 통한 반도체 생산 계획을 밝힌 적이 있지만 1.6나노 공정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도 2나노와 1.4나노 공정 계획을 갖고 있지만 1.6나노 공정은 없다. 케빈 장 TSMC 사업개발담당 수석부사장은 “AI 칩 업체들의 수요로 예상보다 빨리 새로운 A16 칩 제조 프로세스를 개발했다”면서 “AI 칩 제조 기업들은 칩 설계를 최적화해 그 성능을 극대화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16 공정을 위해 ASML(네덜란드 반도체 장비기업)의 새로운 차세대 노광장비를 사용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차세대 노광장비는 반도체 회로를 더 세밀하게 그릴 수 있는 ‘하이 NA EUV’로 최근 인텔이 가장 먼저 도입했다. TSMC가 1.6 나노 공정 계획을 추가로 밝히면서 미세공정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이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인텔은 2021년 파운드리 사업 재진출을 선언하며 TSMC와 삼성을 따라잡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인텔은 올해 말부터 1.8나노 공정 양산에 착수할 계획이다. 1.8나노는 두 회사가 양산 중인 3나노보다 앞선 공정이다. 인텔은 1.4나노 공정에서도 TSMC, 삼성과 비슷한 시기 양산을 목표로 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TSMC가 61.2%, 삼성전자는 11.3%를 차지했다.
  • 한국수력원자력, i-SMR 활용한 ‘스마트 넷제로 시티’ 개발

    한국수력원자력, i-SMR 활용한 ‘스마트 넷제로 시티’ 개발

    한국수력원자력은 24일 부산 벡스코에 열린 2024 부산 국제 원자력에너지 산업전(INEX)에서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한 탄소중립 해법으로 소형모듈원자로(SMR)를 활용한 ‘스마트 넷제로 시티’(SSNC)를 제안했다. SSNC는 ‘혁신형 SMR’(i-SMR)을 중심으로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연계해 도시에 친환경 무탄소 에너지를 공급하는 도시 형태다. 한수원은 K-원전의 새로운 수출모델로 i-SMR과 이를 기반으로 하는 SSNC를 개발하고 있다. SSNC는 착공부터 형성, 확대까지 최소 10년 이상이 걸린다. 도시 성장에 맞춰 태양광과 풍력, i-SMR을 차례대로 건설해 도시에 필요한 에너지를 시기적절하게 공급한다. 경제적인 전원을 사용해 기존 도시보다 에너지 소비 비용은 최대 30% 적게 든다.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향상한 i-SMR은 도시 인근에도 건설이 가능하다. 탄력 운전 성능도 우수하다. 바람이 많이 불고 햇빛이 좋은 날 재생에너지 전력 생산이 증가하면 실시간으로 i-SMR 출력이 줄어 전력계통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 우리나라는 2028년 i-SMR 표준설계 인허가를 완료한다는 계획으로, 개발단계부터 최초 호기 건설을 위한 민관 협력과 마케팅을 수행하고 있다. 순조롭게 진행되면 2030년대 초반 최초 호기 완공과 세계 SMR 시장 진출, SSNC 수출 성과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황주호 사장은 “글로벌 탄소중립이라는 길고 험난한 여정에 앞서 도시의 탄소중립 달성을 통해 다양한 교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한수원은 원전 산업계와 관련 연구기관, 학계와 힘을 모아 i-SMR의 안전성과 경제성을 획기적으로 높여 누구나 살고 싶은 미래도시 SSNC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궁극적으로 하이브 빠져나간다” 어도어 문건…작성자 “개인 메모일 뿐”

    “궁극적으로 하이브 빠져나간다” 어도어 문건…작성자 “개인 메모일 뿐”

    하이브가 산하 레이블이자 걸그룹 뉴진스의 소속사인 어도어에 대해 전격 감사에 착수해 본사(하이브)에서 ‘빠져나간다’는 의향과 해외 펀드에 주식을 매각하는 방안 등이 적힌 문건을 찾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가요계와 연합뉴스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하이브가 전날 어도어 전산 자산을 확보하면서 찾아낸 문건 중 이번 사안과 관련된 문건은 최소 3건이다. 이 문건은 민희진 대표의 측근 A씨가 지난달 23일과 29일에 각각 작성한 업무일지다. 문건에 “하이브 빠져나간다” “우리 못 건드리게” 23일자 문건에는 ‘어젠다’(Agenda)라는 제목 아래 ‘1. 경영 기획’ 등 소제목, 그 아래 ‘계약서 변경 합의’와 같은 세부 시나리오가 적힌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문건에는 ‘외부 투자자 유치 1안·2안 정리’라는 항목으로 ‘G·P는 어떻게 하면 살 것인가’라는 내용과 내부 담당자 이름도 적시돼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브는 G는 싱가포르 투자청(GIC), P는 사우디 국부펀드(PIF)로 해석하고 있다. 하이브가 보유한 어도어 지분 일부를 싱가포르 투자청이나 사우디 국부펀드에 매각하게 하는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이 문건에는 또 ‘하이브는 어떻게 하면 팔 것인가’라는 문장과 또 다른 담당자 이름이 적혀 있었다고 한다. 하이브를 모종의 방법으로 압박해 현재 80%에 달하는 하이브의 어도어 지분을 팔도록 하겠다는 고민으로 보이는 내용이다. 민 대표가 전날 하이브의 감사 착수에 대해 ‘하이브 산하 레이블의 또 다른 걸그룹 아일릿이 뉴진스를 베꼈다’며 강하게 비판했는데, 이 역시 하이브를 압박하는 방법 중 하나로 하이브는 보고 있다. 민 대표는 최근 하이브 내부 면담 자리에서 “아일릿도 뉴진스를 베끼고, 투어스도 뉴진스를 베꼈고, 라이즈도 뉴진스를 베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일릿은 빌리프랩, 보이그룹 투어스는 플레디스 소속으로, 두 기획사 모두 하이브 산하 레이블이다. 라이즈는 SM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그룹이다. 29일자 문건에는 ‘목표’라는 항목 아래 ‘궁극적으로 하이브를 빠져나간다’, ‘하이브 안에서 우리를 못 건드리게 한다’ 등의 내용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브가 전날 감사 과정에서 찾아낸 또 다른 문건에서 민 대표는 외부인과 대화에서 방시혁 의장에 대해 “사실 내꺼 베끼다 여기까지 온 것”이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하이브는 전날 민 대표와 측근 A씨가 투자자를 유치하고자 대외비인 계약서 등을 유출하고, 하이브가 보유한 어도어 주식을 팔도록 유도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는 이유로 어도어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또 A씨가 어도어 독립에 필요한 비공개 문서와 영업 비밀 등을 어도어 측에 넘겨줬다고 의심하고 있다. 하이브는 감사를 통해 확보한 전산 자산 등을 토대로 필요하다면 법적 조처에도 나설 방침이다. 문건 작성 A씨 “개인적 메모 수준…공유 안했다” 이에 문제의 내부 문건을 작성한 A씨는 의혹을 정면으로 부인하고 나섰다. 어도어 부대표이자 민 대표의 측근인 A씨는 연합뉴스에 “언론을 통해 알려진 ‘어도어 내부문서’의 글은 제 개인의 고민을 담은 것”이라며 “하이브와 어도어 간의 해결되지 않는 오랜 갈등 상황에 대한 고민이 배경”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는 제 개인적인 생각과 경험에 근거해 작성된 내용으로, 민희진 대표를 비롯한 어도어의 다른 경영진과 논의한 사항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A씨는 “해당 내용은 보고나 공유를 위한 문서가 아니며, ‘내부 문서’라는 거창한 이름과는 달리 어도어의 구성원 누구와도 공유되지 않은 개인적인 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실행으로 이행한 적도 없는 사견인 ‘메모’ 수준의 글이 단지 회사 노트북에 저장돼 있다는 사실 만으로 하이브에 유출되고, 그것이 마치 거대한 음모를 위한 ‘내부 문서’인 것처럼 포장돼 여러 기사에 언급되고 있다는 점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민희진, ‘뉴진스 베꼈다’ 주장…하이브, 주총 소집 추진 민 대표는 오는 24일까지 시한으로 돼 있는 하이브의 감사 질의서에 23일 오전 현재 아직 답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브는 이 질의서에서 경영권 탈취 시도와 외부 접촉 의혹 등을 질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 대표는 전날 입장문을 통해 ‘경영권 탈취 시도’ 의혹에 “어이없는 언론 플레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소속 아티스트인 뉴진스의 문화적 성과를 지키기 위한 정당한 항의가 어떻게 어도어의 경영권을 탈취하는 행위가 될 수 있느냐”고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하이브는 어도어 경영진 교체를 위한 임시주주총회 소집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어도어의 지분은 하이브가 80%, 민 대표가 18%를 보유하고 있다. 주주총회가 열리기만 한다면 민 대표 해임 등 경영진 교체를 할 수 있는 소유 구조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어도어 이사회를 민 대표 측이 장악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사회 스스로 주총을 열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의미다. 이에 하이브는 주총 소집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법원에 주총 소집을 청구하는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다. 법원의 결정을 기다리면 주총이 실제 열리기까지 약 2개월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AI·반도체株 이상징후… 삼성·하이닉스도 약세

    AI·반도체株 이상징후… 삼성·하이닉스도 약세

    삼성 1.93%·하이닉스 0.98% 하락美 대형주 ‘M7’ 옥석 가리기 전망 전 세계 증시를 견인해 온 인공지능(AI)·반도체 기업들에 이상 징후가 나타나면서 주가도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AI 반도체 대장주로 꼽히는 엔비디아 주가가 고꾸라지면서 그 여파가 국내 반도체 기업에도 미치고 있다. 중동전쟁 확산에 따른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더해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기대에 못 미치는 업황 우려 등 여러 요인이 엔비디아발 AI 쇼크를 불러온 것으로 분석된다. ●엔비디아, 올 최고가 대비 20% 하락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초부터 고공 행진해 오던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19일(현지시간) 762달러(종가 기준)로 올해 최고가(지난달 25일 950.02달러) 대비 19.79% 하락했다. AI 핵심 인프라인 서버·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회사인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주가는 713.65달러로 정점을 기록했던 지난달 13일(1188.07달러) 대비 39.93% 폭락했다. AI 열풍으로 주목받은 두 기업의 주가 하락은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22일 각각 7만 6100원, 17만 1600원으로 직전 거래일 대비 1.93%, 0.98% 하락했다. 지난 4일 8만 5300원으로 올해 최고점을 기록했던 삼성전자는 20일도 안 돼 주가가 10% 넘게 빠지며 ‘7만 전자’ 굴레에 갇혔다. SK하이닉스도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시장 수요 확대에 힘입어 지난 11일 주가가 18만 8400원까지 치솟았지만 열흘 만에 8.92% 떨어졌다. 지난 18일 파운드리(위탁생산) 1위 업체인 TSMC가 올해 파운드리 성장률을 당초 약 20%에서 10% 중후반으로 하향 조정한 데 이어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1분기 잠정 실적 공개를 미룬 게 주가 하락의 도화선이 됐다. 자동차, 스마트폰, PC 교체 수요가 정체되는 등 전방 산업이 살아나지 못한 데다 주요국 통화정책의 불확실성,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는 모양새다. 예상보다 더딘 파운드리 성장세에 공급 과잉 우려 목소리가 나오면서 공장 가동 시점도 조정하는 분위기다. ●24일부터 실적 발표… 증시 출렁일 듯 AI 열풍으로 주목받았던 기업들의 주가는 24일부터 차례로 발표되는 빅테크 기업의 1분기 실적에 따라 또 한번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메타는 현지시간 기준 24일,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은 25일 실적을 발표한다. 국내 기업 중에선 SK하이닉스가 25일 1분기 실적을 공시한다. 이들 실적이 전망치를 웃돌 경우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론에 힘이 실리겠지만 예상치에 못 미치는 실적이 나오면 ‘매그니피센트(M) 7’로 불리는 미국 대형주 사이의 옥석 가리기가 본격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가 상대적으로 견고했던 MS와 알파벳 역시 엔비디아발 쇼크로 해당 산업의 성장 불안감이 높아진 만큼 산업 내 경쟁, 수요를 둘러싼 기업의 전망치 변화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 “민희진, 경영권 탈취 시도했다” “뉴진스 베낀다는 지적에 보복”

    “민희진, 경영권 탈취 시도했다” “뉴진스 베낀다는 지적에 보복”

    하이브 “어도어, 투자유치 정황”경영진 전산자산 회수·감사 착수어도어 “아일릿, 전 영역서 카피”내홍 소식 퍼지자 주가 7.8% 뚝 국내 1위 기획사 하이브와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 간의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하이브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증발한 시가총액만 7500억원에 이른다. 어도어는 스타 제작자인 민희진 대표가 이끄는 하이브 산하 레이블로 인기 걸그룹 뉴진스가 소속돼 있다. 22일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하이브는 민 대표와 또 다른 어도어 경영진 A씨 등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이들이 어도어의 경영권을 손에 넣어 독자 행보를 시도했다고 봐서다. 이날 감사팀은 어도어 경영진의 회사 전산 자산을 회수했고, 대면 진술을 확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뉴진스 컴백을 앞두고 기대감에 부풀었던 하이브 주가는 어도어에 대한 감사 소식이 전해지자 장중 한때 10% 이상 하락했으며 전일 대비 7.81% 하락 마감했다. 하이브 등에 따르면 어도어 경영진은 올해 초부터 하이브로부터 경영권을 가져오기 위한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회사인 하이브가 어도어에 부당한 요구를 한다는 점을 빌미로 여론을 악화시켜 하이브가 보유한 어도어 지분을 현 어도어 경영진에 우호적인 투자자에게 매각하도록 한다는 것이 경영권 확보 계획의 골자였다. 어도어는 과거 SM엔터테인먼트에서 소녀시대, 샤이니, 엑소 등 유명 아이돌 그룹의 콘셉트와 브랜드를 맡아 가요계에서 명성을 얻은 민 대표가 2021년 설립한 하이브 첫 자체 레이블이다. 하이브가 자본금 181억원을 출자해 지분율 100%를 갖고 있었으나 지난해 일부 지분을 매각하며 2023년 말 기준 80%로 줄었다. 민 대표가 18%를 보유하고 있으며 기타 지분율은 2%다. 하이브는 이날 어도어 이사진을 상대로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했으며, 민 대표의 사임을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하이브는 이날 확보한 감사 자료를 토대로 필요시 법적 조치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민 대표 측은 “하이브 산하 레이블의 다른 걸그룹 아일릿이 뉴진스를 표절했다는 문제 제기에 대한 보복성 조치”라고 주장하면서 양측의 갈등이 격화하는 양상이다. 민 대표 측은 “하이브 레이블 가운데 하나인 빌리프랩은 3월 여성 5인조 아이돌 그룹 아일릿을 데뷔시켰고, 이 아일릿은 모든 영역에서 뉴진스를 카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카피 행위로 인한 침해를 막고자 모든 가능한 수단과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며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지난해 BTS가 소속된 빅히트뮤직의 매출은 5523억원으로 전년 대비 3.6% 감소했지만 뉴진스가 소속된 어도어는 1102억원을 기록하면서 같은 기간 492.5% 늘었다.
  • ‘1분 품절’ 화웨이, 中 출하량 애플 제쳤다

    ‘1분 품절’ 화웨이, 中 출하량 애플 제쳤다

    미국의 기술 제재에 추락했던 화웨이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제쳤다. 중국 정부가 외국산 스마트폰을 규제한 데 이어 화웨이가 지난해 출시한 메이트60 시리즈가 인기를 끌면서다. 이달 새로 내놓은 신작 퓨라 시리즈도 중국 내 ‘애국 소비’ 열풍과 맞물려 돌풍을 일으키고 있어 애플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22일 중국 통신시장 업체 BCI컨설팅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 1분기 중국에서 총 1058만 4000대를 출하하며 1056만 9000대를 출하한 애플을 앞섰다. 양사의 중국 내 시장 점유율은 15.5%로 비슷하지만 지난해 4분기 대비 애플은 0.1% 포인트 감소했고, 화웨이는 1.0% 포인트 상승해 격차를 좁혔다. 화웨이는 2020년 2분기까지 중국 내 스마트폰 출하량 1위를 기록했으나 미국의 대중 제재 타깃이 되면서 판매량이 급감했다. 그러다 지난해 8월 중국 최대 파운드리업체인 SMIC의 5나노 공정 프로세서를 탑재한 메이트60 프로를 공개하며 다시 한번 기지개를 켰다. 신작인 퓨라70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 시리즈나 애플 아이폰과 비슷한 수준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가격 역시 기본 모델 5499위안(약 104만원)에서 울트라 모델 9999위안(190만원)대에 형성돼 있다. 높은 가격에도 성능에 대한 기대감과 상당 수준의 국산화를 이뤘다는 추측에 중국 내 판매량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화웨이가 지난 18일 내놓은 신작 퓨라 시리즈는 공개된 지 1분 만에 화웨이 공식 온라인 쇼핑몰에서 일시 품절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퓨라 시리즈의 주요 부품이 중국에서 생산된 거라는 관측이 잇따라 제기되는 것도 화웨이 입장에선 호재다. 웨이보·바이두 등에 올라온 정보기술(IT) 전문 블로거들의 게시글에 따르면 퓨라70의 D램으로는 창신메모리의 LPDDR5 제품이, 낸드 플래시 메모리는 중국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 제품이 장착됐다. 화웨이는 퓨라70에 장착된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와 메모리 반도체가 어떤 회사의 제품인지 공식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이러한 분석이 사실이라면 화웨이가 처음으로 자사 제품에 중국산 D램과 낸드 플래시 메모리를 장착한 것이 된다. 일각에선 애플이 중국에서의 판매 부진을 타개하려면 저가 아이폰을 생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흥 시장 개척을 위해선 250달러(약 34만원) 수준의 아이폰을 만들어 내야 한다는 것이다. 애플 역시 차기 아이폰SE 모델을 개발 중이란 소문이 있지만 400달러 수준의 아이폰은 150달러에 불과한 중국산 스마트폰과 경쟁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 한미 새 방위비 분담금 협상 23~25일 하와이서 첫 개시… “합리적 수준 분담”

    한미 새 방위비 분담금 협상 23~25일 하와이서 첫 개시… “합리적 수준 분담”

    제12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첫 회의가 23일부터 25일까지 미국 호놀룰루에서 열린다. 22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태우 외교부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대표와 린다 스펙트 미 국무부 선임보좌관을 각각 수석대표로 한 양측 협상단이 1차 회의를 갖고 협상을 공식 개시한다. 지난 달 초 양측이 각각 협상에 나설 수석대표를 임명하며 조기 협상에 들어갈 것을 공식화한 뒤 처음 열리는 회의로, 양측은 상견례를 겸하며 방위비 분담에 관한 기본적인 입장을 교환하고 앞으로의 일정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와 함께 외교부·국방부·기획재정부·방위사업청 관계관 등이 참석하고 미국에선 스펙트 선임보좌관과 국무부·국방부·주한미군 관계관 등이 참석한다.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은 주한미군 주둔 비용에서 한국이 부담할 금액을 규정하는 협정이다.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제5조는 주한미군 유지에 따른 경비를 미국이 부담하도록 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예외 조치로 SMA를 체결해 1991년부터 한국도 주한미군 주둔 비용 일부를 분담하고 있다. 한국이 내는 분담금은 주한미군이 고용하는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와 군사건설비, 군수지원 등의 명목으로 지원된다. 인건비는 전액 현금, 군수지원은 전액 현물로 지원되고 군사건설비는 설계와 감리 비용을 제외한 나머지를 현물로 지원하도록 하고 있다. 한미는 지난 2021년 3월 2025년 말까지 유효한 11차 SMA를 타결했다. 당시 2021년 방위비 분담금은 1조 1833억원으로 그 전해 대비 13.9% 오른 금액이었고, 이후 4년간 매해 국방비 인상률을 반영해 올리기로 했다. 아직 11차 협정 종료를 1년 8개월 남짓 남겨둔 가운데 양측이 조기에 12차 협상에 들어가는 것은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염두에 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할 경우 방위비 대폭 인상을 요구하며 동맹 간 갈등으로 불거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현재 조 바이든 정부 역시 방위비 추가 인상을 요구할 가능성이 적지 않아 협상을 두고 팽팽한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미 국무부는 이달 초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에 대해 “한미동맹에 대한 강력한 투자”라며 추가 인상을 시사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11차 협정도 트럼프 정부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10차 협정이 종료된 뒤에도 공전 상태를 거듭했다가 바이든 정부로 들어서야 타결됐지만 당시 인상 폭은 역대 최고 규모였다. 외교부는 “정부는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 여건 마련과 한미 연합방위태세의 강화를 위한 우리의 방위비 분담이 합리적 수준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 아래 협의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내 전략에 뉴진스 성공”…‘사임 위기’ 민희진, 하이브와 선 그었나

    “내 전략에 뉴진스 성공”…‘사임 위기’ 민희진, 하이브와 선 그었나

    국내 1위 가요 기획사 하이브가 걸그룹 뉴진스의 소속사인 산하 레이블 어도어 민희진 대표 등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 가운데, 과거 하이브와 선을 긋는 듯한 민 대표의 발언이 온라인상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22일 가요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이날 오전 민 대표와 또 다른 어도어 경영진 A씨 등에 대한 감사에 들어갔다. 하이브는 A씨 등이 경영권을 손에 넣어 독자 행보를 시도하는 것으로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민 대표와 A씨가 투자자를 유치하려 대외비인 계약서 등을 유출하고, 하이브가 보유한 어도어 주식을 팔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A씨가 직위를 이용해 하이브 내부 정보를 어도어에 넘겼다고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블 독자 재량…꼭 하이브일 이유 없어”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상에서는 과거 민 대표의 인터뷰를 주목했다. 지난해 씨네21과 인터뷰를 진행한 민 대표는 하이브 내에서 독립 레이블을 설립하고 대표와 총괄 프로듀서를 맡은 이유를 묻자 “총괄 프로듀서를 하기 위해 레이블을 설립했고 총괄 프로듀서로서의 온전한 자립을 위해 대표직을 맡게 됐다”고 운을 뗐다. 특히 “사람들이 쉽게 ‘하이브 자본’을 외치는데, 개인적으로는 동의가 안 되는 표현”이라며 “자금이 결정돼 투자가 성사된 이후의 실제 세부 레이블 경영 전략은 하이브와 무관한 레이블의 독자 재량이기도 하거니와 난 당시 하이브 외에도 비슷한 규모의 투자 제안을 받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 내게는 다양한 선택지들이 있었고, 투자처가 어디든 ‘창작의 독립’, ‘무간섭’의 조항은 1순위였을 것이라 사실 꼭 하이브여야 할 이유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빠른 정산, 하이브 때문 아냐…흥행 성공” 뉴진스 뮤직비디오 제작비에 하이브 자본이 대량 투입됐을 것이라는 추측도 일축했다. 민 대표는 “하이브는 어도어의 제작 플랜이나 비용의 사용처에 대해 일일이 컨펌할 수 없다. 운영의 자율성을 보장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뉴진스 멤버들이 데뷔 2개월 만에 정산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우리의 정산은 나의 너그러운 성향 때문에 이뤄진 것도 아니고, 하이브의 규모 때문에 이뤄진 것도 아니다”라며 “적절한 예산 운영과 트리플 타이틀 전략이 결합해 결과적으로 빠른 시일 내 흥행에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타이틀을 세 곡으로 결심했을 때 구성원들도 모두 놀랐고 다양한 의견들이 있었지만 내가 프로듀서이면서 대표이기 때문에 결정할 수 있는 일이었다”라고도 했다.민 대표는 과거 SM엔터테인먼트에서 소녀시대, 샤이니, 엑소 등 유명 아이돌 그룹의 콘셉트 디자인과 브랜드를 맡아 독창적인 색감과 표현으로 가요계에서 명성을 얻은 스타 제작자다. 민 대표의 진두지휘 아래 데뷔한 걸그룹 뉴진스는 2022년 등장과 동시에 ‘하이프 보이(Hype Boy)’, ‘어텐션(Attention)’, ‘디토(Ditto)’, ‘OMG’ 등 연이어 히트곡을 내며 K팝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들은 국내에서 각종 음악 시상식에서 대상을 탄 것은 물론,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민 대표는 이러한 성과에 서울시 문화상, 골든디스크 제작자상, 2023 ‘빌보드 위민 인 뮤직’(WOMEN IN MUSIC) 등을 수상했다. 한편 하이브는 어도어 이사진을 상대로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민 대표의 사임을 요구하는 서한도 발송했다. 어도어는 민 대표가 2021년 설립한 하이브 산하 레이블로, 하이브의 지분율이 80%다. 나머지 20%는 민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이 보유하고 있다. 민 대표는 지난해 콜옵션(주식을 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을 행사해 어도어 지분 18%를 11억원 가량에 매입, 하이브에 이어 어도어의 2대 주주가 됐다. 하이브는 이날 확보한 전산 자산 등을 분석한 뒤 이를 토대로 필요시 법적 조치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 잘나가던 ‘뉴진스맘’ 민희진 전격 감사착수…“독립 시도 정황”

    잘나가던 ‘뉴진스맘’ 민희진 전격 감사착수…“독립 시도 정황”

    국내 1위 가요 기획사 하이브가 걸그룹 뉴진스 소속사인 산하 레이블 어도어 경영진에 대한 감사에 들어갔다. 감사 대상에는 ‘뉴진스맘’이라고 불리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도 포함됐다. 22일 가요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 등이 본사로부터 독립하려 한다고 보고 민 대표와 어도어 경영진 A씨 등에 대한 감사에 들어갔다. 감사팀 소속 인력은 관련 증거 수집에 나섰다. 이들은 어도어 경영진 업무 구역을 찾아 회사 전산 자산을 회수했고, 대면 진술 확보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브 관계자는 “(어도어) 경영권을 가져가려는 정황이 의심돼 어도어 경영진들에 대해 감사권이 발동된 것은 맞다”고 말했다. 하이브는 A씨 등이 경영권을 손에 넣어 독자 행보를 시도한 것으로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민 대표와 A씨가 투자자를 유치하려 대외비인 계약서 등을 유출하고, 하이브가 보유한 어도어 주식을 팔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A씨가 직위를 이용해 하이브 내부 정보를 어도어에 넘겼다고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도어는 민 대표가 지난 2021년 설립한 하이브 산하 레이블로 하이브의 지분율이 80%다. 나머지 20%는 민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이 보유하고 있다. 민 대표는 지난해 콜옵션(주식을 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을 행사해 어도어 지분 18%를 매입, 하이브에 이어 어도어의 2대 주주가 됐다. 하이브는 어도어 이사진을 상대로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민희진 대표의 사임을 요구하는 서한도 발송했다. 하이브는 이날 확보한 전산 자산 등을 분석한 뒤 이를 토대로 필요시 법적 조치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민 대표는 과거 SM엔터테인먼트에서 소녀시대, 샤이니, 엑소 등 유명 아이돌 그룹의 콘셉트 디자인과 브랜딩을 맡아 독창적인 색감과 표현으로 가요계에서 명성을 얻은 스타 제작자다. 그는 하이브로 이적한 뒤 용산 신사옥 공간 브랜딩과 디자인도 맡았다. 민 대표의 진두지휘 아래 데뷔한 걸그룹 뉴진스는 2022년 등장과 동시에 ‘하이프 보이(Hype Boy)’, ‘어텐션(Attention)’, ‘디토(Ditto)’, ‘OMG’ 등 연이어 히트곡을 내며 K팝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들은 국내에서 각종 음악 시상식에서 대상을 탄 것은 물론,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민 대표는 이러한 성과에 서울시 문화상, 골든디스크 제작자상, 2023 ‘빌보드 위민 인 뮤직’(WOMEN IN MUSIC) 등을 수상했다. 앞서 민 대표는 일본 NHK 다큐멘터리 ‘세계에 울리는 노래-일한(日韓) 팝스(POPS) 신시대’를 통해서도 집중 조명된 바 있다. 당시 민 대표는 뉴진스 탄생 배경에 대해 “기존에 있던 스타일보다는 메인 스트림에서 보이지 않았던 스타일을 다양하게 보여주고 싶었다”며 “대중성을 지향하는 큰 시장에서는 히트 공식들을 손쉽게 리바이벌 해서 모방이 나오고, 메인 스트림에서 먹히는 정형화된 스타일이 정해진다. 저는 그걸 좀 깨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다큐멘터리에서 멤버 다니엘은 민 대표에 대해 “모든 일에 110%를 들이는 분”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 90대 고령 운전자 차량이 행인 덮쳐…1명 사망·3명 부상

    90대 고령 운전자 차량이 행인 덮쳐…1명 사망·3명 부상

    90대 고령 운전자가 노인종합복지관 주차장에서 후진중 행인 4명을 덮쳐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을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경기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0분쯤 성남 분당구 백현동 판교노인종합복지관 주차장에서 A(91) 씨가 몰던 SM5 승용차가 후진하며 80대 여성 B씨 등 노인 4명을 덮쳤다. 이 사고로 B씨가 크게 다쳐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70~80대인 다른 부상자 3명은 골반 등을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중 1명은 중상이다. 경찰은 고령의 운전자 A씨가 운전 미숙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허리 통증을 호소해 병원에 이송됐다. 해당 주차장에는 주차선을 맞추기 위해 주차면 진입 방향 뒤쪽으로 쇠 파이프가 일렬로 설치돼 있는데, A씨 차량은 후진으로 이를 넘어간 뒤 철제 안전봉까지 넘어뜨리고 뒤에 있던 피해자들을 덮친 것이다. 피해자들은 복지관에서 진행되는 노래교실에 참석하기 위해 셔틀버스에서 내려 건물 쪽으로 걸어가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에게서 음주 등의 다른 법규 위반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사고 현장에는 CCTV가 설치돼 있어 원인 규명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기어 조작을 착각해 후진 상태로 액셀러레이터를 밟아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삼성 “차세대 16단 도입” SK “TSMC와 기술동맹”

    삼성 “차세대 16단 도입” SK “TSMC와 기술동맹”

    차세대 인공지능(AI) 메모리 반도체인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 ‘HBM4’ 개발을 놓고 국내 업체 간 주도권 경쟁이 치열하다. 삼성전자는 자체 기술력, SK하이닉스는 파운드리(위탁생산) 1위인 대만 TSMC와의 협업으로 성능의 한계를 돌파한다는 전략이다. 2026년 HBM4 양산을 앞두고 두 업체가 얼마나 많은 고객사를 확보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월 D램 칩을 12단까지 쌓아 올린 5세대 HBM(HBM3E)을 가장 먼저 개발한 데 이어 HBM4에는 16단 기술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D램 칩을 수직으로 많이 쌓을수록 용량과 대역폭(메모리의 데이터 전송 속도)이 늘어난다. 대역폭이 높을수록 한번에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의 양이 많아지기 때문에 고성능 메모리를 요구하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체로부터 선택받을 확률도 커진다. 다만 HBM 제품의 전체 두께는 고정돼 있는 상황에서 층수를 높이는 거라 조립 난도가 높아지고 열 저항이 커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메모리와 파운드리 역량을 결집해 차세대 HBM 전담팀을 구성한 삼성전자는 자체 기술력으로 이 한계를 극복하면서 수율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윤재윤 삼성전자 D램개발실 상무는 지난 18일 삼성전자 뉴스룸 인터뷰에서 16단 도입 계획을 밝히며 “HBM 칩 1개라도 불량이 발생하면 AI 서비스가 그 순간 멈출 수 있기 때문에 HBM의 품질을 완벽하게 보증할 수 있는 설계·테스트 기술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맞서 SK하이닉스는 파운드리 1위 업체인 대만 TSMC와의 협업 카드를 꺼내 들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 HBM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HBM의 두뇌 역할을 하는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는데, 6세대부터는 TSMC가 보유한 초미세 선단 공정을 활용한다는 것이다. 베이스 다이는 HBM 제품의 바닥 부분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연결돼 HBM을 통제하는 역할을 한다. TSMC의 패키징 방식(CoWoS)과 SK하이닉스의 HBM 기술 결합을 최적화해 HBM 관련 고객사 요청에도 공동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선 두 업체가 HBM 설계·생산부터 함께하면 맞춤형 설계 요구에 대응하기 수월해져 이들의 고객사인 엔비디아와의 공조 체제도 더 강화될 것으로 본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메모리와 파운드리 업체 간 협력은 (기존에) 없었던 모델”이라면서 “이러한 협업으로 SK하이닉스가 TSMC의 고객사까지 확보가 용이해졌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 기술주 랠리 끝났나 … 美 반도체 주가 ‘와르르’

    기술주 랠리 끝났나 … 美 반도체 주가 ‘와르르’

    글로벌 증시 랠리를 이끌어온 기술주가 연이어 급락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실적 성장세가 주춤할 것이라는 전망과 더불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가 지연될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기술주 투매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랠리를 이어온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10% 폭락했다. 시가총액은 1조 9050억 달러로 내려앉아 2조달러가 붕괴됐다. 엔비디아 역사상 가장 큰 주가 낙폭이다. 최근 수일간 이어져온 반도체주 투매 현상으로 가장 많이 오른 엔비디아가 타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AI 서버 전문 업체로 올해 들어 주가가 250% 급등한 슈퍼마이크로(SMCI)는 무려 23.14% 폭락했다. 다음달 7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슈퍼마이크로가 실적 발표 11일 전에 통상 해오던 실적 예비 발표를 이날 하지 않으면서, 1분기 실적이 부진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확산되자 투자자들이 투매에 나선 것으로 해석됐다. 이날 AMD 주가도 5.44% 급락하는 등 반도체주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4.12% 급락했다.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도 기술주 하락을 이끌었다. 이날 1분기 실적 발표를 한 넷플릭스는 가입자 수와 매출, 순이익 모두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내년 1분기부터 가입자 수와 가입자당 평군 순익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넷플릭스의 지속적인 성장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커지면서 이날 넷플릭스는 9.09% 급락했다. 주요 기술주가 미끄러지면서 S&P500 지수는 이날 0.88% 하락한 4967.23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 2월 21일 이후 약 2개월 만에 5000선을 내줬다. 이스라엘의 이란 보복 공격은 미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다만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들 기술주로부터 투자자들의 이탈이 시작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엔비디아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베타의 전년 동기 대비 주당순이익 증가율은 지난해 4분기 68.2%로 정점을 찍었다. UBS는 이들 ‘빅6’의 올해 1분기 주당순이익 증가율이 42.1%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이스라엘 보복 공격’에 코스피 출렁 … 금융위 “불확실성 철저 대비”

    ‘이스라엘 보복 공격’에 코스피 출렁 … 금융위 “불확실성 철저 대비”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과 주요 반도체주의 급락으로 금융시장이 출렁거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급락하며 코스피는 1%대 하락 마감했고 원·달러 환율은 반등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3% 하락한 2591.86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대만 TSMC가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향후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미 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가 급락한 영향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각각 2.51%, 4.94%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3.54%), 현대차(1.73%), NAVER(0.94%), 삼성화재(0.18%)만 상승 마감했다. 오전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4%, 7%대까지 낙폭을 키우면서 코스피는 장중 2553.55까지 밀려났다. 코스피가 장중 2550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월 2일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1% 내린 841.91로 장을 마쳤다. 통화당국의 개입으로 안정을 찾는 듯했던 환율도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3원 오른 1382.2원으로 거래를 마쳐, 장중 1400원을 찍은 16일 이후 사흘만에 상승 마감했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이란의 직접적인 공격에는 회의적인 모습을 보인 만큼 이란과 이스라엘의 충돌이 반복적으로 진행되지 않는 이상 증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미국이 이스라엘과 사우디의 관계 정상화를 시도하고 있고, 이란 제재 계획을 발표하는 등 외교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이란과 이스라엘의 충돌이 장기화되는 경우 공급 불확실성에 따라 원유 가격 상승과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도 재부각되고, 중동 및 미 연방준비제도의 정책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는 점에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우리 경제가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긴급 시장점검회의를 열고 “우리 경제와 금융 시장이 충분한 기초 체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시장 참여자들도 시장 여건 변화에 냉정하고 합리적으로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수출을 중심으로 우리 경제 회복세가 가시화되고 있고, 금융 시장의 핵심적인 자금중개기능도 원활히 작동하고 있다”며 “시장 불안 발생시 이미 가동 중인 94조원 규모의 시장 안정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 코오롱글로벌, 전략상품 브랜드 ‘칸칸’ 차별화 나선다… “입주민 만족도 제고”

    코오롱글로벌, 전략상품 브랜드 ‘칸칸’ 차별화 나선다… “입주민 만족도 제고”

    코오롱글로벌이 전략상품 브랜드인 ‘칸칸’의 차별화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위해 먼저 이탈리아 주방 도어 전문기업 ‘론첼 아르코’(LONCHEL ARKO)와 협업해 ‘칸칸 프리미엄 키친상품’을 선보인다. 론첼 아르코는 이탈리아 정통 주방가구의 가치를 대표하는 도어 브랜드로 스카볼리니(SCAVOLINI), 스토사(STOSA) 등 이탈리아 명품 가구사의 파트너로 활약하고 있다. 재료의 공정부터 완성품까지 이탈리아 현지 공장에서 생산 및 품질 관리를 할 뿐만 아니라 까다로운 이탈리아 현지의 품질 및 친환경 인증을 획득한 제조 명가로 꼽힌다. 코오롱글로벌에 따르면 이번에 선보이는 칸칸프리미엄 키친상품은 난도가 높은 랩핑 기술(PET 멤브레인)을 적용해 국내에서는 구현이 어려운 엠보싱(Embossing) 도어의 표면 질감 및 디자인을 효과적으로 구현했다. 또한 오염에 강한 소재(SMR PET)를 적극 활용해 지문 및 오염 방지 등 기능적인 측면도 강화했다. 아울러 코오롱글로벌은 칸칸에 헤어디바이스 수납시스템을 개발하고 특허 출원했다. 해당 시스템에는 글로벌 가전 브랜드인 다이슨사의 헤어기기를 보관할 수 있는 맞춤형 설계가 적용됐으며, 일반 헤어드라이어나 봉고데기, 판고데기 등 기타 제품들도 수납이 용이하도록 설계했다. 발열기기의 안전 문제를 고려해 거치대 표면에 내열 성능을 갖춘 마감재를 사용하는 등 세심함도 숨어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칸칸 프리미엄 키친상품과 헤어디바이스 수납시스템을 ‘유성 하늘채 하이에르’를 시작으로 전국 주요 하늘채 분양단지에 도입할 예정이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칸칸 브랜드의 차별화를 통해 입주민들의 편의성 및 만족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장의 변화와 고객의 취향을 반영한 코오롱글로벌만의 특화 상품을 개발하고 대외적인 디자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행보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오롱글로벌은 2009년 ‘똑똑한 수납비법 칸칸’ 개발하고 2020년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칸칸스마트스페이스’를 론칭하는 등 브랜드 고도화를 이어가는 중이다. 칸칸스마트스페이스는 2022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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