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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주골프장 등 사드 제3후보지 3곳 실사

    한·미 군 당국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부지 선정을 위해 기존의 경북 성주군 성산포대 외에 별도 후보지 3곳을 선정하고 실사에 착수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29일 브리핑에서 “한·미공동실무단은 제3부지들에 대해 현장실사를 포함해 부지 가용성 평가를 진행할 것”이라면서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협조하고 관련 전문가의 조언을 받으며 6개 부지 가용성 평가기준을 적용해 빠른 시일 내 평가하고 결과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 대상은 초전면 롯데스카이힐 골프장과 금수면 염속봉산, 수륜면 까치산 등 3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롯데스카이힐 골프장이 유력 후보지로 전해지지만 인근 김천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김천과 가까운 곳으로 최종 부지가 선정되면 지역 주민의 우려를 고려해 평가 결과에 대해 설명드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보고에서 핵추진 잠수함 도입에 관해 “앞으로 전력화 등의 부분에서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대응의 일환으로 핵잠수함 도입에 대한 생각을 묻자 “전력화를 결정한 바는 없다”면서도 “군사적으로 필요성을 주장하는 분이 많아서 그런 것들을 유념해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핵잠수함 배치를 적극 검토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현안보고에서 김황록 국방부 정보본부장은 북한 SLBM 전력화에 대해 “지금은 징후도 없고 시간이 걸리겠지만 핵잠수함 등의 건설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유엔 안보리 “北 탄도미사일 도발 개탄… 추가 중대 조치”

    中 ‘韓 사드 반대 문안’ 요구 안 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북한의 최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등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언론 성명을 채택했다. 안보리는 특히 “추가적 중대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혀 국제사회의 대북 대응이 주목된다. 우리 정부는 안보리의 언론 성명 채택과 관련해 국제사회가 북한에 강력한 메시지를 발신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안보리는 26일(현지시간) 북한의 24일 SLBM 발사를 포함해 7~8월 실시된 4건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적시하면서 “안보리 회원국들은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최근 SLBM 발사 외에도 7월 19일과 8월 3일 탄도미사일 발사, 7월 9일 SLBM 발사가 대상이다. 안보리는 “이런 발사는 안보리 결의에 따른 북한의 국제적 책무를 심각히 위반하는 것”이라며 “안보리는 이를 포함한 북한의 모든 탄도미사일 활동이 북한의 핵무기 투발수단 발전에 기여하고, 긴장을 고조시킨다는 점에서 이를 개탄한다”고 강조했다. 안보리는 이어 “회원국들은 상황을 면밀하게 계속 주시하고, 예전에 표현한 의지대로 추가적 중대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추가적 중대 조치는 지난 3월 채택된 강력한 안보리 제재 결의 2270호를 바탕으로 이행을 강화하면서, 추가 제재 추진 가능성도 열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유엔 소식통은 “북한의 추가 도발 수위에 따라 제재 결의 2270호를 더욱 강화한 결의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당분간은 제재 결의 2270호를 바탕으로 제재 이행이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보리의 이날 성명은 미국·영국·프랑스·중국·러시아 등 5개 상임이사국을 포함한 15개 이사국이 합의한 것이다. 북한의 지난 3일 미사일 발사 후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반대’를 성명 문안에 명시할 것을 요구했던 중국은 이번에는 이 같은 요구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다음달 4~5일 항저우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안보리의 대북 규탄성명 채택에 동의하는 등 수위 조절에 나섰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와 관련, 외교부는 “정부는 지난 25일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포함해 북한의 도발에 대해 안보리의 단호한 대응이 이뤄지도록 핵심 우방국과 다각적 외교 노력을 기울였다”며 “앞으로 양자 및 다자외교를 계기로 국제사회의 공조가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北 잠수함 SLBM에 놀란 한미, 북한 수역 수중정보 공유키로

    北 잠수함 SLBM에 놀란 한미, 북한 수역 수중정보 공유키로

    한국과 미국 군 당국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북한의 잠수함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북측 수역의 수중환경 정보를 상호 분석해 공유하기로 했다. 평시 북한 잠수함을 추적하고 유사시 이를 차단·격침하는 대잠수함 작전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서다. 군의 한 관계자는 28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6월 열린 제2차 한·미 대잠수함전협력위원회에서 한반도 작전 수역의 해양 및 수중환경 정보를 분석하고 공유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면서 “이는 양국의 대잠작전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한·미가 수중환경 정보를 분석해 공유할 작전 수역에는 우리 측 수역은 물론 북한의 잠수함 기지가 있는 신포항 주변 등 동해와 서해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작전에 필요한 해양환경에는 해저 지형과 더불어 수온과 수심, 조류 등이 모두 포함된다”면서 “이런 변수들에 의해 잠수함 ‘소나’(음파탐지기)가 발신한 음파의 굴절률 등이 달라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수중은 조류가 워낙 거세 해저 지형이 빠른 속도로 변할 수 있고, 북한 잠수함이 새로운 해저 이동로로 기습 침투할 수 있어 정보 분석을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북측 동해 먼바다 수중정보는 주로 미국이 핵추진 잠수함을 동원해 은밀하게 수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태평양과 동아시아를 관장하는 미 7함대에는 괌 아프라 해군기지 등에 8∼12대의 핵추진 잠수함이 상시 배치돼 있다. 한·미 해군은 매년 수시로 양측의 잠수함을 동원해 북한 잠수함 위협에 대응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 앞으로 훈련은 SLBM을 탑재한 북한의 잠수함을 탐지·식별·격침하는 연습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우리 군이 천안함 피격 사건 이후 추진해 온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의 북한 잠수함 탐지체계 구축사업은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체계는 서해 NLL 인근 해저로 침투하는 북한 잠수함(정)의 스크루 소리를 탐지하는 장비인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UN 안보리, 北 탄도미사일 발사 규탄 성명 채택…“강력히 규탄”

    UN 안보리, 北 탄도미사일 발사 규탄 성명 채택…“강력히 규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26일(현지시간) 북한의 최근 두달 새 잇단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는 언론성명을 채택했다. 안보리는 북한의 24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등 7∼8월 실시된 4건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적시하면서 “안보리 회원국들은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발사는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국제적 책무를 심각하게 위반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안보리는 “북한의 모든 탄도미사일 관련 행위는 핵무기 운반체계를 개발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원인이라는 점에서 이를 개탄한다”면서 “북한 국민의 요구가 충족되지 않은 상황인데도 북한의 자원들이 탄도미사일 개발로 돌려지고 있는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4∼6월의 탄도미사일 발사 사례를 모두 거론한 뒤 “(이는) 안보리의 거듭된 성명을 노골적으로 무시하는 것”이라면서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안보리는 “북한은 핵실험을 포함해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더 이상의 행위를 중단하고 이 같은 결의에 따른 책무를 온전하게 이행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안보리는 상황을 면밀하게 주시해나가면서 앞서 결의에 표현된대로 더욱 중대한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보리의 성명은 5개 상임이사국을 포함한 15개 이사국이 합의한 것이다. 지난 3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후 안보리가 언론성명을 추진할 때, 성명에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반대’를 명시할 것을 요구했던 중국은 이번에 이 같은 요구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당초 난항을 겪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던 언론성명은 북한이 SLBM을 발사하고, 안보리가 긴급회의를 소집한 지 불과 이틀 만에 비교적 신속하게 채택될 수 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광장] 격화되는 한반도 군비경쟁, 누가 웃고 있는가/오일만 논설위원

    [서울광장] 격화되는 한반도 군비경쟁, 누가 웃고 있는가/오일만 논설위원

    우려는 늘 현실이 되는 모양이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 이후 한국 사회를 두고 하는 말이다. 국론은 찬반 양론으로 갈려 친미파니 친중파니 서로 삿대질하는 모양새가 마치 구한말 친일·친청파의 대결 양상이다. 성주에서의 사드 배치 반대 시위는 인근 김천으로 확대되면서 혼란의 갈피를 잡지 못하는 형국이다. 더욱 우려스런 것은 한반도가 군비경쟁의 장으로 내몰리고 있다는 점이다. 북한이 최근 시험 발사에 성공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격발점이 됐다. SLBM은 수중에 숨어서 발사하기 때문에 첩보위성이나 정찰기, 레이더 등으로 감시 관측할 수 있는 지상 발사 미사일과는 차원이 다르다. 북핵과 미사일을 무력화시킨다고 사드 체계를 일시에 무용지물로 만든 것이다. 벌써 군을 중심으로 대북 억지력을 키워야 한다고 아우성이다. 120도 전방에 고정된 사드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동·서·남을 향하는 사드의 추가 배치는 물론 조기경보 레이더와 P3 해상초계기 등의 도입은 물론 핵추진 잠수함을 전략화하겠다는 목소리가 들린다. 대당 1조~2조원을 호가하는 핵잠수함 전력은 과거의 무기 도입 양상과 질적인 차이가 있다. 북의 전력 강화를 앞세워 국방비를 늘려 온 이른바 ‘안보 마케팅’이 다시 활개를 치는 분위기다. 과거 전례를 보자. 북의 신형 장사정포에 속수무책으로 노출됐으니 로켓포와 야포 방어 시스템인 ‘아이언돔’을 배치하고 북의 무인기가 치명적 비대칭 전력이라는 논리로 저고도 레이더와 레이저 무기도 도입하기로 했다. 방산 비리로 궁지로 몰렸다가도, 안보망이 뚫렸다고 아우성치다가도 첨단 무기 도입의 수순을 밟았다. 2014년 한국이 78억 달러(약 9조 1300억원) 규모의 무기를 해외에서 구입함으로써 세계에서 1위 무기 수입국이 된 것도 이런 식이었다. 수입 무기의 90%인 70억 달러(약 8조1935억원)어치가 미국산이다. 그럼에도 변변한 기술 이전도 받지 못하고 무기 구입만 강요받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국제 무기시장에서 ‘호갱’ 취급을 받고 있다는 비아냥도 이런 이유다. 북의 위협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무기 도입이 불가피한 측면은 있지만 좀더 냉정할 필요가 있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안보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엄청난 비용을 투입했지만 상황은 그리 달라지지 않았다. 되레 국민이 체감하는 안보 불안은 더욱 가중될 뿐이다. 전쟁도 하지 않는 나라가 내전을 벌이고 있는 이라크보다 더 많은 무기를 구입하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군비경쟁으로는 안보를 보장받지 못한다. 숱한 역사적 사례를 들출 필요도 없다. 남북 간 군비경쟁은 해결책이 아니다. 평화는 무기가 아니라 평화를 구축하려는 실천적 행동을 통해서만 얻어진다.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우리는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다. 현 정부가 심혈을 기울였던 한반도 프로세스와 동북아평화협력 구상,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등의 국가 안보 전략은 이제 거론도 못 할 정도로 망가졌다. 역대 최고 관계라고 자랑하던 한·중 관계는 더이상 나빠질 것도 없을 정도로 밑바닥까지 내려왔다. 지난 24일 한·중 수교 24주년을 맞았지만 변변한 행사조차 열리지 못했다. 서로 비난할수록 반한(反韓), 반중(反中) 감정이 스멀스멀 커지는 형국이다. 북한이 가장 두려워했던 중국과의 관계 훼손은 사드를 매개체로 전격적으로 복원되는 양상이다. 북한의 지정학적 가치만 올려놓은 꼴이 됐다. 참으로 아픈 대목이다. 큰 안목으로 국제 정세를 살펴야 한다. 한반도 군비경쟁을 부추기는 배경엔 미·중의 패권 다툼이 자리 잡고 있다. 중국은 사드 배치를 자국을 고립시키려는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체계로 보고 있고 미국은 북핵을 매개로 미·일 군사동맹 강화라는 전략적 목표를 관철하려 한다. 일본은 2014년 미국의 묵인 아래 무기수출 금지국의 딱지를 떼고 군수산업을 국가 전략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아베 정권이 지난해 10월 방위청 외청으로 방위장비청을 출범시킨 것도 이런 이유다. 한반도 냉전이 격화되고 군비경쟁이 가속화될수록 누가 그 뒤에서 웃고 있는지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oilman@seoul.co.kr
  • “김정은, SLBM 2~3발 쏠 잠수함 지시”

    “김정은, SLBM 2~3발 쏠 잠수함 지시”

    北 동창리 로켓발사장 경비 강화 정황 “핵무기 고도화 위한 추가 도발 가능성” 최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에 성공한 북한이 SLBM 2~3발을 탑재할 수 있는 신형 잠수함 개발에 나서는 한편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는 서해 로켓 발사장에 대한 경비를 강화하는 등 추가 도발을 준비하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북한의 SLBM 시험 발사 성공 이후 핵무기 고도화를 위한 후속작업에 나설 경우 한반도 안보 위협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옛 소련으로부터 3000t급 수준의 잠수함을 들여와 신포급 잠수함(2000t급)으로 개조해 SLBM을 한 발 장착했다. 하지만 북한은 SLBM 기술 개발에 성공함에 따라 2~3발 이상을 장착할 수 있는 신형 잠수함 개발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도 북한 정권 수립 70주년인 2018년 9월 9일까지 SLBM 발사관을 2~3개 갖춘 신형 잠수함을 만들라는 지시를 했다고 도쿄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해 6월 22일 중거리탄도미사일 무수단 발사 직후 과학자들의 공로를 치하하기 위해 개최한 연회에서 2018년까지 신형 잠수함을 개발하도록 지시했다. 또 김 위원장은 리만건 당 부위원장(군수공업부장)에게 “(신형 잠수함 개발에) 성공하면 (리 부위원장의) 동상을 세워 주겠다”는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미국의 북한 전문가 조지프 버뮤데스는 25일(현지시간) 북한전문매체 38노스를 통해 “북한이 동창리 로켓 발사장과 주변 지역에 대한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버뮤데스는 “경비 강화가 발사장 시설 건축 계획과 연관돼 있으며 조만간 국가우주개발국(NADA)과 보위사령부(KPA) 소속 과학자, 엔지니어들이 더 배치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은 발사장 주변 지역 출신 탈북자 등을 통해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동창리의 여러 변화들을 예의 주시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북한이 신포급보다 규모가 큰 잠수함을 만든다는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새누리 정진석 “사드 반대 김제동은 가능하지만 문재인은 안돼”

    새누리 정진석 “사드 반대 김제동은 가능하지만 문재인은 안돼”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논란과 관련해 ”사드 반대는 김제동은 되지만 문재인은 안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26일 서울 서초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국가안보포럼 초청 특강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방송인 김제동 씨의 최근 사드 배치 반대 주장에 대해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김제동 씨는 연예인·방송인으로 살 사람이니 사드를 반대하든 위험성을 얘기하든 관계가 없다”면서 “그러나 이 분(문 전 대표)은 적어도 국가 최고지도자를 꿈꾸는 분이 어떻게 국가의 생존, 안위, 자위권 문제에 대해 이렇게 소홀하게 얘기할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표의 주장을 ‘안보 낭만주의’로 규정한 뒤 “우리가 왜 사드 배치를 고민하며 어떻게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준비하고 대처해야 하는지를 공적 책임을 갖고 얘기하지 않고 있다”면서 “국가안보 문제에 대해 김제동은 경솔할 수 있지만 문재인은 경솔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정 원내대표는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 측 반대에 대해 “이번 사드 사태를 통해 우리가 중국의 속셈, 본심, 민낯을 보게 된 것이 큰 소득 가운데 하나”라면서 “중국과의 선린관계에 따라 우리가 경제적 이득도 보고 하는 게 장밋빛이었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드 배치는 ‘자위적 조치’라는 점을 거듭 역설하면서 “저는 오히려 중국에 묻고 싶은 게 있다”며 “중국 너희는 24시간 대한민국을 향해 레이더 작동하지 않느냐. 너희는 되고 우리는 안 되냐”라고 반문했다. 또 정 원내대표는 전날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에 대해 “미국은 이를 ‘명백하고 현존하는 위험’이라고 하고 이렇게 판단한다면 선제공격을 할 수 있다”면서 “이런 상황을 제대로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정 원내대표는 “제가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사드 배치가) 너무 급작스럽게 발표됐다는 것”이라면서 ”일본의 경우 7개월간 주민설득 과정이 있었는데 그런 게 생략됐고, 또 전략무기체계 발표하는 걸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듯 하는 게 어디있느냐”며 정부측의 ‘실책’도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사드 무용지물 만든 SLBM 방어망 다시 짜야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가 사실상 성공한 것으로 평가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북한이 그제 시험 발사한 SLBM의 발사 각도를 낮추면 2000~2500㎞까지 사거리를 늘릴 수 있다. 한반도 전역은 물론 미국까지도 타격 사거리에 포함된다는 의미다. 유엔 안보리도 어제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2시간 동안 비공개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을 규탄하는 언론 성명 채택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을 정도로 충격이 컸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어제 이례적으로 전날 실시한 SLBM 시험 발사 장면을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해 1분 47초짜리 영상으로 공개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도 어제 “이번 전략잠수함 탄도탄 수중시험 발사는 성공 중의 성공, 승리 중의 승리”라고 큰소리를 치면서 핵 보유 군사대국 반열에 올랐다고 전 세계를 향해 위협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북한은 지난해 5월 SLBM 모의탄 사출 시험에 이어 올 들어 4월과 7월에 이어 세 번째로 SLBM을 시험 발사하면서 차근차근 전력을 높여 나갔다. 그럼에도 우리 군은 “개발 완료까지 4~5년이 걸릴 것”으로 분석하면서 북의 전력을 과소평가했다. 우리 군의 이런 허술하고 안이한 분석은 질타받아 마땅하다. 정호섭 해군참모총장이 어제 부랴부랴 동해 1함대를 방문해 대비태세를 강조했고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가 전화상으로 긴밀한 공조를 다짐했지만 뒷북 대응에 불과하다. SLBM은 수중에 숨어서 발사하기 때문에 사전 탐지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여기에 핵탄두를 장착하면 2차 핵 타격 전력이 된다. 첩보위성이나 정찰기, 레이더 등으로 감시 관측할 수 있는 지상 발사 미사일과는 차원이 다른 것이다. 현재 추진 중인 킬체인과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는 물론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도 방어가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SLBM을 탑재한 북한 잠수함이 동해 남쪽으로 내려와 미사일을 발사하면 추적 자체가 어렵다. 사드 레이더도 전방 120도 범위로 빔을 발사하기 때문에 사실상 무력화될 가능성이 크다. 사드를 배치하면 북한의 핵·미사일 전력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군의 논리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 것이다. 지난 7년간 매년 10조씩 70조원 이상을 첨단 무기 도입에 쏟아부었지만 결과는 참담하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뒷북 대응에 이제 국민도 할 말을 잃을 지경이지만 그렇다고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다. 당장 미사일 요격이 가능한 이지스함과 북한 잠수함을 상시 감시할 잠수함 전력을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다. 미사일 도발 원점을 선제 타격하기 위한 ‘수중 킬체인’ 구축도 필요하다. 군은 종합적으로 해상·수중 감시·타격 체계를 대폭 강화하는 방향으로 대북 방어 체계를 원점에서 다시 짜 국민의 안보 불안을 해소시켜야 한다.
  • 北SLBM 맞서… 日자위대 화력시범

    北SLBM 맞서… 日자위대 화력시범

    일본 육상자위대의 전차가 25일 시즈오카현 고텐바의 히가시후지 연습장에서 열린 공개사격 훈련의 예행연습에서 포탄을 쏘고 있다.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다음날 열린 이 연습에는 육상자위대의 다양한 중화기가 동원됐으며 많은 시민이 참관했다. 고텐바 연합뉴스
  • “核 공격 군사대국” 김정은, ‘선군절’ 자축

    “核 공격 군사대국” 김정은, ‘선군절’ 자축

    북한이 25일 ‘선군절’을 맞아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찬양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 성공을 자축하며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노동신문은 지난 24일 진행된 SLBM 시험 발사 현장 사진을 이날 공개하며 “이번 전략잠수함 탄도탄 수중 시험 발사는 성공 중의 성공, 승리 중의 승리”라고 한 김정은의 발언을 대대적으로 선전했다. 김정은은 SLBM 발사를 현지지도한 자리에서 “오늘 발사한 탄도탄의 시험 결과를 통해 우리가 핵 공격 능력을 완벽하게 보유한 군사대국의 전열에 당당히 들어섰다는 것이 현실로 증명됐다”면서 “예고 없이 부닥칠 수 있는 미제와의 전면 전쟁, 핵전쟁에 대비해 국방과학 부문에서 핵무기 병기화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해나가는 동시에 그 운반수단 개발에 총력을 집중하라”고 지시했다. 이번 SLBM 시험발사도 북한 시간으로 새벽 5시에 이뤄졌지만 김정은은 직접 현장에 나왔다. 노동신문 사진 중에는 김정은이 어두컴컴한 바닷가에서 쌍안경을 손에 든 채 공중으로 솟구치는 SLBM을 바라보는 모습도 있었다. 북한 조선중앙TV도 25일 낮 12시 30분(평양시간 12시) 굉음과 함께 불꽃을 내뿜으며 해수면 위로 솟구쳐 오르는 SLBM 발사 장면을 반복적으로 방영했다. 특히 선군절인 이날은 관영매체들이 총동원돼 김정은 찬양에 앞장섰다. 국가에서 군(軍)을 가장 우선한다는 뜻인 북한의 선군절은 6·25전쟁 당시 서울에 처음 진입한 ‘류경수 제105 탱크사단’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처음 방문한 1960년 8월 25일을 기념하기 위해 2013년 국가 명절로 지정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비상 걸린 안보리 “北 규탄 성명” 美 “추가 제재 배제 안 해”

    한·미·일 요구로 안보리 긴급회의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시험 발사를 두고 국제사회의 압박이 강화되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24일(현지시간) SLBM 시험 발사를 규탄하는 성명 채택을 추진하기로 했다. 미국 정부는 북한에 대해 추가 제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유럽연합(EU)도 미사일과 핵 프로그램 폐기를 촉구했다. 중국 언론도 북한의 SLBM 발사 반대를 대대적으로 보도한 가운데 북한의 무기 개발을 지원한 제3국 업체에 대해 ‘세컨더리 보이콧’을 가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안보리는 이날 오후 뉴욕 유엔본부에서 한국, 미국, 일본 정부의 요구로 2시간 동안 비공개 긴급회의를 열고 언론성명 채택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회의에 앞서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의 이번 발사에 대해 “자세 변화를 요구하는 국제사회의 촉구를 무시한 것”이라며 “깊이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안보리 8월 의장국으로 회의를 주재한 람란 빈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대사는 “대다수 이사국은 (북한을) 비난하는 분위기였다”며 “우리는 언론성명에 이를 어떻게 표현할지 검토하겠다. 미국이 성명 초안을 작성하면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미국은 초안 회람을 예고했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 중국 측은 북한의 SLBM 발사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러시아 측은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지난 3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성명 채택 추진 당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반대’를 명시할 것을 요구해 채택을 무산시켰다. 미국 백악관의 조시 어니스트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정권의 도발적이고 불안을 조성하는 행동들에 대해 계속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 대북 추가 제재에 나설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어니스트 대변인은 “추가제재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겠지만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 답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북한은 탄도 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모든 미사일 발사를 중단하고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방식으로 폐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북한의 잠수함 성공’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미국은 북한은 물론 북한의 무기 개발을 지원한 중국을 제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와 환구시보, 글로벌타임스는 이날자 1면 머리기사로 ‘북한의 SLBM 발사에 반대한다’는 취지의 기사를 내보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서울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北, ‘신포급’보다 더 큰 잠수함 개발 중”

    북한이 탄도미사일 탑재용으로 ‘신포급’ 또는 ‘고래급’보다 더 큰 잠수함을 현재 개발 중이라는 미국 전문가의 의견이 제기됐다.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관을 갖춘 신형 잠수함을 개발 중인 것으로 보인다며 SLBM의 연내 배치가 가능하다는 보도도 나왔다. 정보분석업체 올소스 애널리시스의 북한 군사문제 전문가 조지프 버뮤데스 연구원은 24일(현지시간) 북한 전문매체 ‘38노스’ 주최 전화 간담회에서 “기존 잠수함보다 더 큰 새 잠수함을 만들고 있으며, (북한에서는) 몇 년 전부터 그런 잠수함을 설계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버뮤데스 연구원은 이날 북한이 동해상에서 발사한 SLBM이 수중 바지선이 아니라 잠수함에서 직접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보였다. 한편 일본 아사히신문은 북한은 과거 1800t급 로메오급 잠수함을 건조한 적이 있으며 현재는 SLBM 발사관 1~2기를 갖춘 신형 잠수함을 개발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뉴스 분석] 北 SLBM 사실상 완성… 핵탄두 경량화 5차 핵실험 가능성

    [뉴스 분석] 北 SLBM 사실상 완성… 핵탄두 경량화 5차 핵실험 가능성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에 성공하면서 한반도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북한 핵무기 위협이 극대화되고 있다. 지난 10년간 네 번의 핵실험과 여섯 번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통해 핵탄두 기술을 축적해 온 북한이 핵무기 운반체인 SLBM 기술까지 완성하면 한반도 안보의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는 ‘게임 체인저’가 될 가능성이 크다. 북한이 SLBM을 실제로 운용하기 위해서 3000t급 이상의 잠수함 건조에 나서는 한편 SLBM에 탑재할 소형화·경량화된 핵탄두 개발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군 소식통은 25일 “북한이 지금 한 4발 정도를 탑재할 수 있는 3000t급 이상 잠수함을 건조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실전 배치까지는 1년 반에서 2년 정도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지금은 북한이 SLBM을 근해에서만 발사하다 보니 한계가 있는데 잠수함을 좀더 밖으로 꺼내서 500㎞ 이상 더 높은 고도로 발사하는 시험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북한이 SLBM을 개발하는 목적은 SLBM에 소형화·경량화된 핵탄두를 실어 전략 핵타격 무기를 갖추고 있음을 과시하기 위함이다. SLBM은 핵탄두 운반체 중에서도 사전 탐지가 어렵다는 측면에서 전략폭격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보다 고도화된 핵무기 운반체로 평가된다. 북한 자체적으로는 핵탄두 소형화에도 성공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아직 입증되지는 않은 상황이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은 이미 큰 틀에서 SLBM 기술을 거의 완성했다”면서 “대기권 재진입 기술도 이미 무수단 미사일을 1400㎞ 이상 쏴봤기 때문에 추가적인 대기권 진입 실험은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김 교수는 “기본적으로 경량화된 핵탄두는 650㎏ 정도인데 아직은 핵탄두의 경량화나 소형화를 위한 5차 핵실험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핵탄두를 탑재한 SLBM의 실전 배치가 점점 현실화되는 상황에서 우리 군에서도 이를 제압하기 위해 대응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보고 있다. 국내 잠수함 전문가인 문근식 한국국방안보포럼 대외협력국장은 “북한은 이미 SLBM을 3발 이상 탑재할 수 있는 3000t급 이상의 잠수함을 만들고 있을 것이고 그 이후의 계획은 크기를 키운 핵추진 잠수함을 만드는 것”이라며 “우리도 이에 대응하는 핵추진 잠수함 개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北 노동신문, SLBM 시험발사 사진 24장 전격 공개

    北 노동신문, SLBM 시험발사 사진 24장 전격 공개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현지 지도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사진을 공개하며 미사일 개발 수준을 과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김정은 동지께서 어둠도 가시지 않은 이른 새벽 풍랑 사나운 날바다를 헤치시며 발사현장에 또다시 나오시어 전략잠수함 탄도탄 수중시험 발사를 지도하셨다”며 1~2면에 관련 사진 24장을 게재했다.  미사일 시험발사 날짜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전날 이뤄진 SLBM 시험 발사 장면을 담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사진에는 김정은이 리병철 당 중앙위 제1부부장, 김정식 부부장 등과 바닥에 둘러앉아 미사일 발사를 지켜보는 장면이 담겼다.  김정은이 SLBM 시험발사를 참관한 공간으로 추정되는 곳에는 미사일 비행 궤적 등으로 보이는 각종 정보가 담긴 모니터 여러대가 설치되어 있었다. 또 큰 글자로 ‘북극성’이라고 쓰인 SLBM이 불꽃을 내뿜으며 해수면 위에서 솟구치는 사진 여러장과 긴 궤적을 남기며 하늘을 날아가는 모습도 사진에 담겼다. 특히 이번 SLBM은 이전 발사와 달리 하단부에 톱니바퀴 모양의 장치가 더해진 모습을 하고 있어 일부 개량된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은 망원경을 들고 미사일을 지켜봤고 발사 이후에는 김정식 부부장 등과 껴안으며 기쁨을 표출하기도 했다.  김 부부장은 지난 6월의 ‘화성10’(무수단) 시험발사 등 북한의 미사일 개발 과정에서 단골로 김정은을 수행하고 있다. 또 함께 자리한 다른 간부들이 울먹이는 모습도 사진에 담겼으며, 김정은이 관계자들과 잠수함 앞에서 촬영한 기념사진도 신문에 게재됐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北 SLBM 발사에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반기문 “깊은 우려”

    北 SLBM 발사에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반기문 “깊은 우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24일(현지시간) 오후 긴급회의를 열어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에 따른 대책을 논의한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태도 변화를 요구하는 국제사회의 촉구를 무시한 것”이라며 “깊이 우려된다”고 규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안보리의 이날 긴급회의는 미국과 일본의 요청에 따라 소집됐으며,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비공개로 진행된다. 회의는 이날 오후 4시(한국시간 25일 오전 5시) 시작되며, 북한 미사일 문제는 앞서 예정된 다른 의제에 이어 회의 시작 1∼2시간 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북한은 지난 24일(한국시간) 동해상에서 SLBM을 시험 발사해 성공했다. 이번 SLBM은 지금까지 북한의 4차례 시험발사 중에서 가장 먼 500㎞를 동북방으로 비행해 일본 방공식별구역(JADIZ)을 80㎞ 정도 침범한 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은 수중사출 기술에 이어 상당 수준의 비행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안보리는 북한의 핵·미사일 기술 사용을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보고 북한의 도발 때마다 회의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다. 그러나 안보리는 지난 3일 북한이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을 때에는 긴급회의를 열었음에도 한국, 미국, 일본의 유엔 주재 대사의 규탄 기자회견 외에는 15개 이사국들이 합의한 가시적 대응책을 내놓지 못했다. 상임이사국인 미국이 안보리 차원의 규탄 성명 채택을 주도했으나 또 다른 상임이사국이자 북한의 우방인 중국이 성명에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에 반대한다는 문구를 넣자고 요구하면서 불발됐다. 한편 반기문 사무총장은 이날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의 SLBM 발사에 대해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일 뿐 아니라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북한은 (긴장) 상황 완화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동시에 비핵화를 위한 대화로 복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진화하는 北 SLBM, ‘사드 분열’ 거듭하는 南

    북한이 어제 동해상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에 사실상 성공했다. 우리 군 당국은 지난해부터 북한이 SLBM 발사 시험을 할 때마다 당분간은 성공하기 어려우리라 예측했다. 하지만 결국 섣부른 낙관이었음이 드러났다. 우리 군이 북한의 미사일 기술 수준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정보력 부재를 드러낸 셈이다.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SLBM은 500㎞를 비행해 일본 방공식별구역에 떨어졌다. 통상적으로 우리 군은 SLBM이 300㎞ 이상 비행하면 성공한 것으로 본다. 북한은 이번 발사 성공으로 사출 기술 확보는 물론 비행기술 확보에 근접한 것으로 보인다. SLBM 발사 성공은 북한이 잠수함을 통해 남한 전체를 미사일 사정권 안에 두게 됨을 의미한다. SLBM에 핵탄두 탑재 기술만 확보하면 남한은 물론 일본과 미국까지도 안전을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 우리 군은 북한의 SLBM 발사에 대해 “한반도 안보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자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행위”라며 “단호하고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북 도발이 있을 때마다 내놓은 원론적 대응과 다를 게 없다. 북한은 핵실험과 플루토늄 생산, 미사일 기술 등에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반면에 우린 여기 대응해 어떤 실질적 진전을 이뤘는지 의문이다. 우리가 미국과 유엔안보리와 함께 전력을 기울여 온 대북 제재는 중국의 소극적 협조 탓에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북한 지도부가 손들고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이라는 예상도 낙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게다가 북한의 미사일 공격에 대비하기 위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는 부지 선정 문제로 한 발짝도 못 나가고 있다. 국방부가 사드 배치 제3후보지를 검토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사드 반대 운동 지역만 늘어났다. 특히 제3후보지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성주골프장 인근 김천 지역의 거부 움직임이 거세다. 김천이 지역구인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은 “사드 제3후보지를 결정하기 전에 불안감과 공포심부터 없애야 한다”며 외려 반발을 부추기고 있다. 우리 군은 진화하는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 기술에 맞춰 보다 구체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실질적인 대응 방안 제시 없는 ‘강력 대응’ 천명으론 국민을 안심시킬 수 없다. 상황이 위급한 만큼 대구·경북 지역 국회의원들도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주민들 설득에 나서야 한다. 누구보다 국가 안보를 강조하면서 박근혜 정부를 떠받들던 이들이 자기 지역은 안 된다며 안면을 바꿔서야 되겠는가.
  • [기고] 北 SLBM은 한·미동맹 근본 위협… 韓, 국가 차원 총력적 북핵 대응을/박휘락 국민대 정치대학원장

    [기고] 北 SLBM은 한·미동맹 근본 위협… 韓, 국가 차원 총력적 북핵 대응을/박휘락 국민대 정치대학원장

    24일 새벽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500㎞ 정도 비행시켜 성공적인 시험발사를 실시했다. 최대로 날아갔다면 1000㎞ 이상을 타격하였을 것으로도 분석되고 있다. 2단 분리에도 성공했고, 고체연료를 사용함으로써 과거 액체연료 사용에 따른 불안감도 제거했다.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의 진전이라서 군 당국도 긴장하고 있다. ●美도 北 기습적 핵공격에 노출 SLBM은 그 자체보다 그것이 탑재된 잠수함을 찾는 것이 어렵다는 게 가장 큰 문제다. 2010년 3월 26일 천안함 폭침 이전이나 이후에 북한 잠수정의 흔적을 전혀 찾지 못하였듯이 은밀히 이동하는 잠수함을 찾는 것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SLBM이 핵무기 탑재를 전제로 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남한을 비롯해 일본, 미국 영토인 괌도 북한의 기습적인 핵공격에 노출된 상태라고 봐야 한다. 북한이 보유한 지상의 스커드, 노동, 무수단 미사일에 비해 SLBM이 위력적인 것은 미국의 응징보복을 어렵게 만들어 한·미동맹을 근본적으로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미동맹의 근본은 북한이 핵무기로 공격할 경우 미국이 대규모 핵무기로 응징보복하겠다고 약속하는 확장억제(extended deterrence)다. SLBM을 보유할 경우 북한은 미국이 확장억제를 이행하면 괌이나 나아가 미 본토를 핵 미사일로 공격하겠다고 위협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미국은 자국 주요 도시의 초토화를 각오하지 않는 한 한국에 대한 약속을 지키기 어려워진다. ●韓·美 ‘4D 전략’ 철저히 구현을 북한의 SLBM은 한국이 구현해 나가고 있는 ‘킬체인’(kill chain)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타당성도 근본적으로 위협한다. 북쪽을 바라보고 구축한 현 체제로는 한국의 동해나 남해로 이동해 공격하는 북한의 SLBM을 탐지 및 요격하기가 어려워질 것이기 때문이다. 북한이 핵추진 잠수함까지 개발할 경우 상황은 더 심각해질 것이다. 이제 한국은 SLBM을 비롯한 북한의 모든 핵 위협을 냉정하게 평가해 종합적이면서 총력적인 방어태세를 구비하지 않을 수 없다. 정부·군대·국민의 삼위일체가 요구된다. 정부는 국가안보실을 ‘북핵대응실’로 전환해 컨트롤타워를 구축하면서 국가 차원의 북핵 대응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군대는 미군과 협력해 ‘4D 전략‘(탐지·와해·파괴·방어: Detect, Disrupt, Destroy, Defend)을 철저하게 구현해야 한다. 국민은 현 상황의 심각성을 충분히 인식하면서 정부와 군대의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사드 배치를 둘러싼 국론 분열도 지속되어서는 곤란할 것이다. 북한의 SLBM에 대응하려면 한·미동맹은 물론이고 한·미·일 군사협력까지도 필요하다. 동해 상을 기동하는 북한의 잠수함에 대한 탐지, 추적, 파괴가 세 국가의 협력 없이는 성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협력을 통해 한국은 미국의 최첨단 및 대규모의 대잠 전력과 일본의 전력을 최대한 활용하고, 이로써 단기간에 최소의 투자로 SLBM에 대한 대응태세를 구축할 수 있어야 한다.
  • 日 “중대 위협… 용서 어려운 폭거”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4일 북한이 동해상에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한 데 대해 “안전보장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자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현저히 손상하는 용서하기 어려운 폭거”라고 비판했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설치된 ‘북한정세 관저대책실’에서 긴급 회의를 열고 관련 정보 수집에 들어가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아베 총리는 이날 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잠수함에서 발사된 북한 미사일이 우리나라의 방공식별구역에 떨어진 것은 처음”이라며 “명백한 유엔 결의 위반으로, 북한에 단호하게 항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과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연대해 가면서 의연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이날 중국 베이징 주재 일본대사관 채널을 통해 북한에 SLBM 발사에 대해 엄중 항의했다고 외무성 고위 관계자가 전했다. 아베 총리는 방위성 등 관계 성청(부처)에 정보 수집 및 분석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또 일본의 항공기 및 선박의 안전 확인을 철저히 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사태에 대비해 만전의 태세를 갖출 것을 요청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방위성 등 관련 성청은 국장급 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 일본은 이번은 미사일 능력 전진을 보여주는 것으로 안전보장에 심각한 위협으로 인식했다. 그러나 북한의 SLBM 발사로 인해 일본 항공기나 선박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美 “강력히 규탄… 美에 위협 안 돼”

    미국 정부는 23일(현지시간)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를 도발 행위로 여기며 강력하게 규탄했다. 게리 로스 미 국방부 동아태 담당 대변인은 성명에서 “우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하게 위반하는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와 최근 발사들을 강하게 규탄한다”며 “북한의 도발은 유엔 안보리 제재 이행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대북 대응 의지를 강하게 만들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북한이 이런 도발 행위에 책임을 지도록 하기 위한 국제적 의지를 강화하기 위해 유엔에 우리의 우려를 제기할 것”이라며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동맹국 방어 약속은 굳건하며, 북한의 어떤 도발로부터도 우리 동맹을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는 북한이 지역 내 긴장감을 높이는 행위를 중단하고 국제적 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 조치들을 이행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도 북한의 SLBM 발사를 “강력히 비난한다”고 밝혔다. 미 전략사령부(USSTRATCOM)는 이날 북한의 SLBM 발사를 탐지, 추적했다.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는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가 북미 지역에 위협이 되지는 않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피터 쿡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한·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 대한 북한의 반발과 관련, 연례 방어훈련이라고 일축하면서 북한에 도발 대신 긴장 완화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한·중·일 “北, 용인할 수 없는 도발… 국제사회 대응 주도”

    한·중·일 3국 외교장관은 24일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가 ‘용인할 수 없는 도발’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면서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도발 행위에 대해 유엔 안보리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대응을 주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또 북한의 도발 행동 자제와 안보리 결의 준수를 강하게 촉구해 나갈 것임도 확인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이날 도쿄에서 회담을 한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3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맞서 북핵 불용, 추가도발 억지, 안보리 결의의 충실한 이행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음을 재확인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또 올해 일본에서 열릴 차례인 한·중·일 3국 정상회의의 연내 개최 성사를 위해 3국이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시기와 장소는 결정하지 못했다. 회담 뒤 공동성명문, 공동성명 등도 발표하지 못했다. 일본과 중국 사이에는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 영토 분쟁, 한국과 중국 간에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방침 등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으면서 냉랭한 관계를 해소하지 못한 까닭이다. 이날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양측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 양국의 합의 사항을 충실하게 이행해 나가기로 했다. NHK는 기시다 외무상이 회담에서 주한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철거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각의(국무회의)에서 피해자 지원을 위해 한국에 설립된 재단에 일본 정부가 10억엔(약 112억원)을 출연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일본 정부의 출연금 지급이 완료되면 한·일 합의에 따른 일본 측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면서 “소녀상 문제 해결을 위한 합의를 착실히 이행해 달라고 한국 측에 요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3국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 윤 장관은 “한·일 양국은 연내 개최에 적극적이고, 중국은 약간의 자신들 의견을 피력하고 있지만 그 자체에 이견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면서 “잘 조율한다면 연내 정상회담 실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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