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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참 “北 오늘 새벽 열병식 실시 정황 포착... 대규모 인원·장비 동원”(종합)

    합참 “北 오늘 새벽 열병식 실시 정황 포착... 대규모 인원·장비 동원”(종합)

    북한이 노동당 창건 75주년 당일인 10일 새벽 열병식을 실시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군 당국이 밝혔다.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오늘(10일) 새벽 김일성 광장에서 대규모 장비·인원 동원하에 열병식을 실시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 정보당국은 본행사일 가능성을 포함하여 정밀 추적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개최 시간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군 당국은 본행사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해 열병 보고 등을 받았을 것으로 관측된다. 군 당국은 현재 이날 새벽 동원된 장비를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이번 열병식에서 사거리가 늘어나거나 다탄두 탑재형인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장 가능성에 주목해왔다. 날이 어둑한 새벽에 열병식을 개최했다면, 이는 상당히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북한은 과거 열병식을 오전 10시 전후로 개최했다. 다만 아직 조선중앙TV 등 북한 매체들은 열병식과 관련한 어떠한 보도도 하지 않는 상황이다. 북한 TV가 과거 시차를 두고 열병식을 녹화 중계한 사례가 있는 만큼, 본행사가 맞는다면 이르면 이날 오후 중 조선중앙TV에서 녹화 중계를 할 가능성이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북한 노동창 창건 75주년 ‘쌍십절’ 열병식…어떤 무기 선보이나

    북한 노동창 창건 75주년 ‘쌍십절’ 열병식…어떤 무기 선보이나

    북한이 노동당 창건 75주년인 10일 대규모 열병식을 진행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연설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지난 7일 국정감사에서 “북한은 열병식 등 여러 가지 행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보여진다”며 “전략무기를 공개해 무력시위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이 공개할 무기로는 신형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신형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이동식 발사차량(TEL) 등이 거론된다. 다탄두나 교체연료 ICBM이 공개되거나 ICBM을 싣는 TEL의 새로운 형태가 공개될 것이란 여러 분석이 나온다. 5년 전인 지난 70주년 행사에서는 탄두 앞부분이 둥근 ICBM KN-08과 신형 30㎜ 방사포를 선보였고, 65주년 때는 IRBM(중거리탄도미사일) 무수단을 공개한 바 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지난 8일 국정감사에서 “예전 같으면 미국 대선이 있고, 자신들의 핵 무력이나 미사일 능력을 과시하기 위해 고강도로 나올 때는 실제로 쏘거나 실험하기도 했다”면서 “이번에는 그런 것보다 저강도 시위, 위력의 과시 정도가 되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당 중앙위 전원회의에서 지난 5년간 추진해온 경제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고 인정한 바 있다. 삼지연시 꾸리기 3단계 공사, 평양종합병원 등 주요 건설 사업도 당 창건일을 마감일로 설정하고 추진돼왔으나 기일 내 마무리하기 어려워 보인다.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 앞으로 축전을 보냈는데, “조선(북한) 동지들과 함께 중조관계를 훌륭히 수호하고 공고히 하며 발전시켜 양국 사회주의 위업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동해, 양국과 양국 인민에게 보다 큰 행복을 마련해주고 지역 평화와 안정, 발전, 번영을 실현하는 데 새롭고 적극적인 기여를 할 용의가 있다”고 축전을 통해 밝혔다고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 이어 양국 관계를 두고 “동지와 벗”이라며 “중조 두 나라는 산과 강이 잇닿아 있는 친선적 린방(이웃나라)이며 다 같이 공산당이 영도하는 사회주의 국가”라고 표현했다. 시 주석은 김 위원장에 대해 “위원장 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노동당 중앙위원회의 굳건한 영도 밑에 사회주의 길을 따라 확고부동하게 전진하면서 당 건설과 경제사업을 강화하는 데 힘을 넣고 일심 단결해 온갖 곤란과 도전에 대처하고 있다”며 “대외교류와 협조를 적극적으로 벌려 일련의 중요한 성과들을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라울 카스트로 쿠바 공산당 총서기와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도 당창건 75주년 축전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북, 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생중계? 김정은 연설? 신형 ICBM 공개?

    북, 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생중계? 김정은 연설? 신형 ICBM 공개?

    북한이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행사로 대규모 열병식 등을 거행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열병식을 진행하면 2018년 9월 정권 수립 70주년 이후 2년여 만인데 열병식이 생중계 될지도 관심을 모은다. 열병식에는 미국을 위협할 수 있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비롯한 전략무기가 동원될 가능성이 있고, 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정주년인 만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참석해 연설할 것으로 관측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전날 김 위원장이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나타나지 않은 것을 두고 “열병식 연설 준비나 비공식 현지 지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연설하게 되면 코로나19와 잇단 수해 속에서 한동안 내부 챙기기에 매진했던 김정은 위원장이 당 창건일을 계기로 ‘무력 시위’와 ‘육성’을 통해 외부에 메시지를 내놓는 것이다. 북한은 지난해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노딜’로 끝난 이후 협상보다는 자력갱생 기조가 뚜렷한 만큼 연설 내용도 일단은 대화보다는 대결에 방점이 찍힐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2015년 당 창건 70주년 기념일과 2017년 태양절(김일성 생일·4월 15일) 때는 조선중앙TV를 통해 열병식이 실시간으로 전파를 탔다. 하지만, 2018년 2월 건군절과 그해 9월 정권수립일에 있었던 최근 두 차례 열병식은 모두 녹화 중계됐다. 또 북한은 열병식에서 새 전략무기를 선보이는 경우가 많으며, 이번에도 예외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군 당국은 사거리가 늘어나거나 다탄두 탑재형인 신형 ICBM이나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열병식에 등장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또 이동은 물론 발사 기능까지 갖춘 이동식 발사차량(TEL)이 선보일 가능성도 있다. 기존에는 TEL로 ICBM을 옮기더라도 별도의 발사대로 옮겨서 쏴야 했다. 이런 전략무기들을 공개해 다음 달 미국 대선을 앞두고 존재감을 부각하려 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北 노동당 75주년 열병식… 신형 ICBM 공개하나

    北 노동당 75주년 열병식… 신형 ICBM 공개하나

    북한이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일을 계기로 새 전략무기를 공개할지 주목된다. 북한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대남·대미 관계의 주도권을 잡고자 열병식을 통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전략무기를 선보이면서도 시험 발사는 자제하며 상황 관리를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통일부는 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를 통해 “북한은 이번 주 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 등을 규모 있게 진행할 것”이라며 “북한이 경제적 성과가 부진한 상황에서 신형 ICBM 및 이동식 발사차량(TEL),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신형 전략무기를 공개해 존재감을 부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북측은 2017년 시험 발사한 ICBM 화성 14·15형보다 성능이 향상된 다탄두 ICBM이나 고체연료 ICBM을 등장시킬 수 있다. 다탄두 ICBM은 여러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어 요격이 어렵고 고체연료 ICBM은 화성 14·15형의 액체연료에 비해 발사 준비 시간이 짧아 포착이 어렵다. ICBM을 발사할 수 있는 신형 TEL을 공개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조지프 버뮤데즈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는 ICBM을 시험 발사하지 않고 단순 공개할 경우 효과가 제한될 수 없기에 새로운 ICBM 개발을 암시할 수 있는 신형 TEL을 선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SLBM을 탑재할 수 있는 신형 잠수함을 건조하고 SLBM을 시험 발사한 신포조선소에서 최근 움직임이 포착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신형 SLBM을 선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밖에도 북측이 지난해부터 시험 발사한 신형 단거리 미사일과 방사포 등을 선전하며 대남 타격 능력을 과시하려 할 수도 있다. 다만 미국이 레드라인으로 설정한 전략무기 시험 발사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예전 같으면 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있고 자신들의 핵무력이나 미사일 능력을 과시하기 위해 고강도로 나올 때는 실제로 쏘거나 실험했었다”며 “이번에는 그런 것보다 저강도 시위와 위력의 과시 정도 선이 되지 않을까 분석한다”고 밝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北, 당 창건 75주년에 새 전략무기 선보이나… ICBM·TEL·SLBM 가능성

    北, 당 창건 75주년에 새 전략무기 선보이나… ICBM·TEL·SLBM 가능성

    북한이 오는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일을 계기로 새로운 전략무기를 공개할지 주목된다. 북한이 다음 달 미국 대선 이후 대남·대미 관계의 주도권을 잡고자 열병식을 통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전략무기를 선보이면서도, 시험 발사는 자제하며 상황 관리를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통일부는 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를 통해 “북한은 이번 주 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 등을 규모 있게 진행할 것”이라며 ”북한이 경제적 성과가 부진한 상황에서 신형 ICBM 및 이동식 발사차량(TEL),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신형 전략무기를 공개해 존재감을 부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북한이 2017년 시험 발사한 ICBM 화성 14·15형보다 성능을 향상한 다탄두 ICBM이나 고체연료 ICBM을 등장시킬 수 있다. 다탄두 ICBM은 여러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어 요격이 어렵고, 고체연료 ICBM은 화성 14·15형의 액체연료에 비해 발사 준비 시간이 짧아 포착이 어렵다. ICBM을 발사할 수 있는 신형 TEL을 공개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조셉 버뮤데즈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는 ICBM을 시험 발사하지 않고 단순 공개할 경우 효과가 제한될 수 없기에 새로운 ICBM 개발을 암시할 수 있는 신형 TEL을 선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SLBM을 탑재할 수 있는 신형 잠수함을 건조하고 SLBM을 시험 발사한 신포 조선소에서 최근 움직임이 포착됐다는 보도도 나오면서 신형 SLBM을 선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밖에도 북한이 지난해부터 시험 발사한 신형 단거리 미사일과 방사포 등을 선전하며 대남 타격 능력을 과시하려 할 수도 있다. 다만 미국이 레드라인으로 설정한 북한의 전략무기 시험 발사에 대해서 정부는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전날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미국 대선 이후 주도권을 잡고자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보다는 열병식에서 보여주기를 할 것 같다’는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의 발언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통일부, 北 피격 사건에도 “남북관계 악화는 원치 않는 듯”

    통일부, 北 피격 사건에도 “남북관계 악화는 원치 않는 듯”

    통일부는 북한이 최근 공무원 피격 사건 등이 있었지만, 남북관계가 악화하는 것을 원하지는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 통일부는 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북한 동향과 관련해 “9월 남북 정상 간 친서를 교환한 점과 북한이 사과 통지문을 신속히 발송한 것 등을 볼 때 북측이 관계 악화는 원치 않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북측이 공무원 피격 사건 공동조사 요청에 응답하지 않은 점, 남측이 수색과정에서 영해를 침범했다고 주장하며 경고한 일, 남북 간 영해 기준 차이 등으로 “남북 간 긴장요인은 상존하는 상태”라고 봤다. 통일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북한의 ‘반인륜적 행동’에 대해서는 분명히 문제를 제기하면서도 사실관계 규정과 재발 방지를 위한 ‘남북 공동의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재발 방지를 위한 군 통신선 복구·재가동 등 남북 간 채널의 복원을 추진하겠다”면서 “현재 추진 중인 남북협력사업은 당분간 보다 신중하게 관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향후 정세에 대해서는 “북한의 오는 10일 당 창건일과 11월 미국 대선, 내년 1월 북한 당 대회 등을 계기로 한반도의 정세가 ‘현상유지’에서 ‘현상변화’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북한 당 창건 75주년 기념일에 대해선 “경제적 성과가 부진한 상황에서 신형 전략무기 공개 가능성 등 존재감을 부각할 것”으로 내다봤다. 북한이 공개할 수 있는 신형 전략무기 종류로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및 이동식 발사 차량,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을 예로 들었다. 통일부는 “북한이 당 창건 기념일 이후 남북·북미 관계 관련 전략적 대응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신속한 북미협상 재개 또는 일정 기간 조정국면 지속 등 대북정책 기조가 결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북한이 내년 1월 제8차 당대회를 계기로 미국의 대북정책 동향과 남북관계 상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향후 행보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軍, 최초 ‘단순 실종’ 판단하고도 구조요청 시도조차 안 했다

    軍, 최초 ‘단순 실종’ 판단하고도 구조요청 시도조차 안 했다

    군 당국이 지난달 22일 북한 해역에서 피격된 공무원 이모씨에 대해 ‘단순 실종’이라고 최초 판단을 내린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서욱 장관은 7일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실종 당일) 북한으로 넘어간다는 판단을 못했다”면서 “(다음날인 22일) 나중에 첩보를 통해 북측에 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밝혔다. 군은 이씨가 실종 다음날 북측 해역에서 발견되고 나서야 첩보를 입수해 의도적 월북으로 판단을 바꿨다. 이씨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실종됐지만 북측으로 넘어갈 가능성을 간과해 구조 기회를 놓쳐버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논란이 일자 서 장관은 “(조류에) 떠밀려서 북으로 갔을 확률이 있느냐에 대해 첫날 확인을 한 것”이라며 “오해가 있는 거 같다.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군은 당시 조류 때문에 이씨가 인위적 노력 없이 북측에 갈 수 없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월북 의도와 무관하게 실종 직후 북측과 국제사회에 알렸어야 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은 “해난 구조 상황이 발생하면 남북 간 국제상선망으로 연락해야 하고 안 되면 기타 신호로 연락하게 돼 있지만 하지 않았다”며 “대내외에 실종 사실을 먼저 알렸다면 북한이 사격을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서 장관은 “첩보를 가지고 북에다가 액션(구조 요청)을 취하기에는 조금 리스크가 있다”고 했다. 첩보 자산이 노출될 것을 우려했다는 취지다. 서 장관은 북한군이 이씨를 발견해 끌고 간 정황과 관련해 “구조가 되면 나중에 통일부나 다른 계통으로 송환받는다는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군이 입수한 특수정보(SI)가 정치권을 통해 노출되면서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이 우려를 표시했다. 서 장관은 “연합사령관과 그 부분에 대한 얘기를 했는데, 우려를 표했다”며 “우리 국민이 북한 해역에서 그런 일을 당했기 때문에 기본적인 것은 알려줄 수밖에 없었다고 양해를 구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업무보고에서 10일 북한의 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 준비가 마무리 단계라고 평가했다. 서 장관은 북한이 열병식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을 공개할 가능성에 대해 “전략무기들을 (동원해) 무력시위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답했다. 서 장관은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이 “북한이 건조 중인 신형 잠수함이 4000~5000t급이라고 보면 되나”고 묻자 “맞다”고 답했으나, 이후 “정확하지 않고 밝혀져서도 안 된다. 수정해 달라”고 정정했다. 북한의 신형 잠수함은 그동안 3000t급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미는 오는 14일 미 워싱턴에서 국방장관 회담인 제52차 한미안보협의회(SCM)를 개최하고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을 협의한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국민 알권리냐 감시자산 보호냐…軍 첩보공개 득과실

    국민 알권리냐 감시자산 보호냐…軍 첩보공개 득과실

    지난달 22일 서해 북한 해역에서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 사건’이 발생한 이후 군 당국은 관련 첩보를 비교적 상세히 공개하고 있다. 북한군이 공무원 이모씨에게 총격을 가한 뒤 시신을 불태웠다는 발표도 ‘특별정보’(SI)를 바탕으로 한 것이었다. 하지만 북한이 “총격 후 시신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첩보와 다른 주장을 내놓으면서 첩보의 신뢰성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더해 국회 국방위원회 등에서 비공개 보고를 받았던 여야 의원들의 입에서 서로 다른 얘기들이 새어 나오며 대체 진실이 무엇인지 가늠하기조차 어려워졌다. 이번 사건을 둘러싸고 벌어진 ‘첩보 공개’의 명암을 4일 짚어 봤다.한미 정보당국은 다양한 감시정보 자산을 활용해 북한 전역을 물샐 틈 없이 감시하고 있다. 인공위성과 정찰기 등 첨단 장비를 통한 테킨트(TECHINT·기술정보)에서부터 인적 수단을 활용한 휴민트(HUMINT·인적정보)가 첩보 수집의 양대 축이다. 이들 정보 자산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과 발사 이후 궤도 추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포함한 최고 수뇌부의 동향 및 동선 등 북한 관련 최고급 정보를 수집한다. 이번 사건으로 주목을 받은 SI(Special Intelligence)는 테킨트의 하나로 북한의 신호정보를 도·감청해 수집한다. ‘스리세븐’으로도 불리는 777부대에서 ‘백두’ 등 신호장비와 지상의 여러 감청장비를 동원해 북한의 전자신호정보를 획득한다. 이렇게 얻은 첩보 조각이 모여 하나의 완성된 정보가 된다. 한미 당국이 북한 정보를 얻는 데 가장 크게 의존하는 것이 SI다. 군 소식통은 “신호정보기가 공중에 뜨면 평양까지도 첩보 습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정치권, ‘비공개 원칙’ SI까지 무차별 공개 최근 이 SI가 정치권 논쟁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군 당국은 지난달 24일 언론 브리핑 직후 국회 국방위에 비공개 정보를 추가로 보고했다. 그 직후 정치권에서 여기에 살을 붙인 이야기들이 무분별하게 나오면서 국민들의 혼란만 가중시켰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난달 29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북한이) ‘연유(燃油)를 발라서 (시신을) 태우라고 했다’는 것을 국방부가 SI로 확인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기름을 끼얹었다’는 군 당국의 발표와는 다른 설명이었고 북한의 반인륜적 행위가 구체적으로 드러나는 듯했다. 논란이 되자 주 원내대표는 곧장 “정확한 정보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며 한발 물러섰다. 같은 당에서도 엇갈린 목소리가 나왔다. 국민의힘 ‘북한의 우리 국민 살해 만행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 팀장인 한기호 의원은 “코로나19 때문에 (가까이 가서) 발랐단 건 말이 안 된다”며 “국방부 비공개 보고 때 나온 내용은 공개하지 않는 게 원칙이고, 주 원내대표의 말씀도 부정확하다”고 설명했다. ●軍 첩보 놓고 설왕설래 과거에도 군 첩보가 ‘스포츠식 중계’로 공개된 사례는 드물지 않다. 지난해 11월 북한 해상에서 넘어온 주민을 정부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북으로 돌려 보냈을 때도 군 첩보를 놓고 설왕설래가 벌어졌다. 군 당국은 첩보를 통해 해당 북한 주민이 살인을 저지른 후 남측으로 도주했다고 파악했다. 정경두 당시 국방부 장관은 국회에서 “주민 2명이 10여명을 살해하고 해상으로 도주하고 있다는 사실을 SI를 통해 인지했다”고 공개했다. 이후 군 내부에서는 “장관이 공개적으로 SI라는 단어를 언급한 것은 너무 지나치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SI는 군 당국이 존재 자체를 공식 인정하지 않을 정도로 비밀 등급이 높은데 장관이 이를 공개적으로 인정해버린 것이다. ‘함박도 논란’이 한창이던 지난해 10월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장에서 합동참모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서북도서 북한군 무기 배치 현황을 시각 자료로 재구성해 공개했다. 이 자료는 전파를 타고 실시간으로 전국에 노출됐다. 이에 정 장관이 “적에게 이로울 수 있다”고 말하자 하 의원은 “국회의원에게 이적세력이라고 하고 있다”며 되레 목소리를 높였다. 당시 군 내부에서는 “이를 보고 북한군이 무기나 인력을 재배치할 수도 있는데 공개하지 말았어야 할 자료”라는 한탄이 나왔다. 이런 양상이 반복되자 군 안팎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핵심 정보에 정치인들의 자체 판단이 더해져 나가는 것은 혼란만 가중시키는 행위”라며 “안보 의식이 너무 부족한 게 아니냐”고 불편함을 드러냈다.●북한 전통문에 드러난 공개 정보 신뢰성은 군 당국이 정보를 판단할 때 중요한 것 중 하나가 공개정보다. 각종 영상·신호정보를 통해 파악한 정보라도 북한 노동신문이나 조선중앙통신 등에 공개된 정보와 비교해 사실을 판단한다. 그러나 최근 북한의 공개정보가 첩보와 일치하지 않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면서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공무원 피격 사건에서도 북한 전통문에 드러난 ‘공개정보’는 군 당국의 분석과 배치되는 부분이 적지 않다. 지난해 북한이 감행한 각종 신형 탄도미사일 발사 당시에도 북한의 공개정보와 군 당국의 분석이 일부 달랐다.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개발한 신형 탄도미사일을 북한판 이스칸데르, 전술 지대지미사일(ATACMS), 초대형 방사포 계열 등 3종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북한은 이에 더해 ‘대구경조종방사포’를 포함한 4종이라고 발표해 혼란이 커졌다. 군 당국은 북한 주장이 사실일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북한이 실제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궤적과 공개정보가 달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군의 정보 판단이 잘못된 것 아니냐는 주장이 계속됐다. 정보부대 출신의 한 예비역 장교는 “김 위원장 집권 이후 북한은 공개정보를 내놓으면서도 몇 가지 의도적인 교란을 하려는 모습을 종종 보이고 있다”며 “북한 주장을 맹목적으로 따르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말했다. ●알권리와 정보 보호… 무엇이 더 중요한가 만약 SI 첩보가 세상 밖으로 노출되면 어떻게 될까. 정보당국이 어떤 수단을 사용해 첩보를 입수했는지 북한에 고스란히 노출된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 첩보 입수 루트가 노출되면 한동안은 ‘정보 공백’이 발생한다. 북한이 노출된 정보를 점검하고 자신들의 정보체계를 바꾸기 때문이다. 이를 다시 복원하는 데는 최소 수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실제로 2016년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수중사출시험 정황이 상세하게 노출되며 북한이 신호정보 체계를 바꾸자 777부대의 정보수집 활동이 상당 부분 제한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아무리 뛰어난 수사 능력이 있어도 수사 기법이나 증거수집 기법이 노출되면 범죄자에게 유리한 것과 같은 이치”라고 말했다. 군 당국은 당시 북한이 민간인을 발견한 시점부터 6시간 동안 손을 놓고 있었다는 지적이 일자 “관련 첩보를 바로 활용하면 정보자산이 노출될 위험이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국민의 생명보다 자산 노출이 더 중요한 문제냐는 반박이 나왔다. 국민의 알권리를 무시할 수 없다는 목소리도 있다. 특히 이번 사건은 북한의 반인륜적 행위로 국민의 생명이 박탈된 것인 만큼 정확한 사실관계를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류성엽 21세기 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은 “군의 발표는 공개된 것 외에도 여러 자산을 통해 다양한 각도에서 면밀히 분석한 것이라 신뢰도가 높다”며 “공개와 비공개 사이의 적절한 균형을 찾아가는 신중한 정보 처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美 대선 전 압박용 열병식 예고… 北, ‘레드라인’ ICBM 공개하나

    美 대선 전 압박용 열병식 예고… 北, ‘레드라인’ ICBM 공개하나

    북한이 다음달 10일 노동당 창건일 75주년을 맞아 열병식을 준비하는 모습이 연일 포착되면서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개발 중인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새로운 전략무기를 공개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북한의 열병식 동향은 점점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미국의 북한 매체인 38노스는 21일(현지시간) 평양 미림비행장 열병식 연습장의 지난 20일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서는 북한의 다연장 로켓 발사대로 추정되는 차량들의 모습이 새로 포착됐다. 발사대가 위성에 포착되면서 열병식에 다양한 종류의 무기가 등장할 가능성이 보다 확실해졌다는 분석이다. 또 사진에는 비교적 길이가 긴 임시 건물도 보인다. 군사 전문가들은 대형 미사일을 탑재하는 발사대를 보관하기 위한 건물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신형 ICBM을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미국 대선을 앞두고 비핵화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북한은 자신들의 몸값을 키워야 할 필요가 있다”며 “ICBM을 공개해 미국을 압박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해리 카지아니스 미국 국익연구소 한국담당 국장도 지난 2일 “북한이 열병식 때 고체 연료 ICBM을 공개할 것으로 강하게 의심한다”고 말했다. 한편으로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에 나설 수도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최근 신포조선소에서는 SLBM 수중발사 시험용 바지선의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북한이 SLBM 발사 준비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원인철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는 지난 18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SLBM 발사 가능성이 있어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북한이 현재 경제난 등 ‘삼중고’에서 대외적으로 성과를 크게 강조할 수 있는 것은 군사 분야”라며 “지난해부터 개발에 성공한 신형 단거리 미사일 3종과 함께 새로운 다탄두 미사일(MIRV) 형상을 공개하면 한미에 많은 압박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와 태풍 등 막대한 피해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군중을 동원하려는 모습도 엿보인다. 38노스가 공개한 다른 사진을 보면 ‘영웅청년’과 ‘백전백승’이라는 글귀가 눈에 띈다. 열병식 때 통상 이뤄지는 군중 시위를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한편 북한은 이날 대외 선전매체를 통해 한국 해군이 미국 주도의 군사훈련에 참가한 데 대해 맹비난을 퍼부었다. 북한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자멸을 불러오는 무모한 불장난’이라는 기사에서 “남조선 해군이 미국 주도의 환태평양합동군사연습인 ‘림팩’에 참가하고 돌아오던 중 괌도 주변 해상에서 ‘퍼시픽뱅가드’를 비롯한 각종 연합해상훈련에 광분하였다”며 “이번 연합해상훈련들은 미국의 인디아(인도)태평양전략에 따른 침략전쟁 연습들”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해군은 지난달 17~31일 림팩과 지난 11~13일 퍼시픽뱅가드 훈련에 참가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비핵화 진전에 낙관” 美, 연일 ‘北 달래기’

    “비핵화 진전에 낙관” 美, 연일 ‘北 달래기’

    미국이 11월 대선을 앞두고 북한에 잇따라 유화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다. 북한이 다음달 10일 노동당 창건 기념일 전후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등 군사 도발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대선 전까지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한반도 상황을 관리하려는 포석으로 분석된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미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과의 화상 대담에서 북한에 대해 “우리는 추가 진전을 이룰 수 있었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다른 방향으로 갈 것이라는 희망이 있었다”며 현재 진전이 없음을 아쉬워하면서도 “그러나 나는 여전히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개적으로는 조용했지만 여전히 많은 노력이 진행 중”이라며 “우리와 우리 역내 동맹인 일본, 한국 간 노력이 진행 중이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회가 될 수 있는 곳을 알아내기 위해 심지어 북한과도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는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과의 물밑 접촉을 시도하고 있음을 시사한 발언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와 더불어 미국은 최근 자국 인도주의 단체 등이 북한을 방문할 때 매번 정부의 확인을 받아야 했던 것을 1년에 한 번만 받도록 완화하는 등 북한에 전향적 자세를 보이고 있다. 데이비드 스틸웰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도 이날 북한 내 코로나19와 수해 상황에 대해 “이 모든 것들은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진지한 대화를 시작하기 위해 싱가포르 합의에 대한 후속 조치를 취한다면 해결할 수 있다”며 대화 재개와 대북 인도 지원을 연계했다. 다만 김 위원장이 지난달 당 정치국 회의에서 수해 복구 과정에서 외부 지원을 받지 않겠다고 공언해 미국의 대화 재개 촉구에 호응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 역시 대화 재개를 기대하기보다는 대선 악재가 될 수 있는 북한의 전략무기 도발을 자제시키는 선에서 북한 달래기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美, 대선 앞두고 ‘북한 달래기’… 폼페이오, 북미관계 “낙관적”

    美, 대선 앞두고 ‘북한 달래기’… 폼페이오, 북미관계 “낙관적”

    미국이 11월 대선을 앞두고 북한에 잇따라 유화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다. 북한이 다음달 10일 노동당 창건 기념일 전후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등 군사 도발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미국이 대선 전까지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며 한반도 상황을 관리하려는 포석으로 분석된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미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과의 화상 대담에서 북한에 대해 “우리는 추가 진전을 이룰 수 있었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다른 방향으로 갈 것이라는 희망이 있었다”면서도 “그러나 나는 여전히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개적으로는 조용했지만 여전히 많은 노력이 진행 중”이라며 “우리와 우리의 역내 동맹인 일본, 한국 간 노력이 진행 중이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회가 될 수 있는 곳을 알아내기 위해 심지어 북한과도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는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과의 물밑 접촉을 시도하고 있음을 시사한 발언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와 더불어 미국은 최근 자국 인도주의 단체 등이 북한을 방문할 때 매번 정부의 확인을 받아야 했던 것을 1년에 한 번만 받도록 완화하는 등 북한에 전향적 자세를 보이고 있다. 데이비드 스틸웰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도 이날 북한 내 코로나19와 수해 상황에 대해 “이 모든 것들은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진지한 대화를 시작하기 위해 싱가포르 합의에 대한 후속 조치를 취한다면 해결할 수 있다”며 대화 재개와 대북 인도 지원을 연계했다. 다만 김 위원장이 지난달 당 정치국 회의에서 수해 복구 과정에서 외부 지원을 받지 않겠다고 공언해 미국의 대화 재개 촉구에 호응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 역시 대화 재개를 기대하기보다는 대선 악재가 될 수 있는 북한의 전략무기 도발을 자제시키는 선에서 북한 달래기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에 대화 재개를 위해 좋은 조건을 제시한다고 하더라도 북한은 미국 정권이 교체되면 제안은 휴지 조각이 된다고 판단해 받지 않을 것”이라며 “대선까지 미국은 북한을 다독이고, 북한은 대선을 관망하는 상황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丁총리 “北, 코로나로 봉쇄 상태… 대북특사·남북협력 어렵다”

    丁총리 “北, 코로나로 봉쇄 상태… 대북특사·남북협력 어렵다”

    정경두 “北, 도발 관련 특이 징후 없어”강경화, 외교관 성추행 사건 사과 거부“어디에 진실이 있는지 아직 안 밝혀져” 정세균 국무총리는 15일 국회 외교·통일·안보 대정부질문에서 북측의 코로나19 유입 우려를 들며 “현재 대북 특사를 생각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연이은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북측이 남측이나 국제사회의 도움에 마음을 열어 두면 좋겠다고 지원 의사를 피력했다. 정 총리는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의 대북 특사 관련 질의에 “북한은 코로나19 때문에 거의 봉쇄를 한 상태다. 정규 외교관의 입출경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정 총리는 인도적 지원 등 남북 협력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우리 입장에서는 가능한 한 인도적 지원이라든지 대화 노력을 하고 있는데 북한으로선 그런 입장이 안 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수해와 관련해 남측이나 국제사회로부터 도움을 받으면 좋을 것 같은데 마음을 열어 놓고 소통하는 것 같지 않다”며 “열린 자세로 대화 노력을 하고 결국에는 비핵화의 길로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북측은 극심한 수해를 입은 황해·함경·강원 지역에서 인민군을 동원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하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코로나19 유입 우려를 들어 수해 복구에 ‘외부 지원을 받지 말라’고 지시한 바 있다. 다음달 10일 북측의 당 창건 75주년 행사를 계기로 한 무력시위 가능성에 대해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도발과 관련한 특이 징후는 없다”고 평가했다. 정 장관은 “열병식 준비에 치중하고 있고 대부분 수해 복구에 집중하고 있다”며 “다만 북한은 단시간 내에 준비를 해 언제든지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 대비 태세를 소홀히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와 관련해 잠수함 건조기지인 신포 조선소에서도 수해 복구 움직임은 확인되나 발사 준비 동향은 없다고 덧붙였다. 대정부 질의에선 깊어 가는 미중 갈등 관련 질문도 쏟아졌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미국 중심 경제 블록인 경제번영네트워크(EPN)와 대중국 견제를 위한 ‘쿼드 플러스(한국·베트남·뉴질랜드)’ 구상 관련 질문에 “정부 차원의 결정이 필요한 시점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미국이 EPN에 대해 개념적으로는 설명을 했다”며 “미국이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의 경우 범위를 넓히고 싶다는 이야기는 (언론을 통해) 했는데, 참여하라는 요청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뉴질랜드 외교관 성추행 사건에 대해 강 장관은 피해자에게 사과할 상황이 아니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어디에 진실이 있는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가해자의 자기 방어권도 제대로 행사된 것이 아닌 상황”이라며 피해자에게 공개 사과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서욱 “秋장관 아들 병역 의혹 규정 위반 살펴볼 것”

    서욱 “秋장관 아들 병역 의혹 규정 위반 살펴볼 것”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추미애 장관 아들의 군 복무 특혜 의혹에 대해 “추후 사실관계가 확인되면 규정 위반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 후보자는 14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 질의 답변서에서 ‘가족관계 등 특정배경으로 특정인에게만 특혜를 주는 부조리를 엄단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이와 관련된 부조리에 대해서는 법과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 후보자는 추 장관 아들의 진단서 등 병가를 증명할 수 있는 근거가 부대에 없는 이유에 대해 “일부 행정적 절차상에 오류 가능성을 추정하고 있다”며 “정확한 사실관계는 검찰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대중문화예술인의 입대 연기를 위한 병역법 개정 입장에 대해선 “방탄소년단을 포함한 우수한 대중문화예술인들이 한류 확산에 따른 경제적 효과, 국가브랜드 가치 상승 등을 봤을 때 국익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병역은 누구나 공평하고 형평성 있게 적용되어야 하므로 국민적 공감대와 사전에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서 후보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체제의 안정성을 묻는 질문에 “현재 당·정·군을 완전 통제하고 있으며 정권 장악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측근에게 권력을 나누어주는 형태의 위임통치는 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다음달 10일 노동당 창건일에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할 수 있다는 분석에 대해 “발사 임박 징후는 식별되지 않고 있다”며 “준비기간을 고려할 때 (발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해군은 왜 ‘핵잠수함’을 원할까

    [밀리터리 인사이드] 해군은 왜 ‘핵잠수함’을 원할까

    바다 깊이 잠항 가능해 적 탐지 회피디젤 잠수함과 소음 비슷한데 ‘고속기동’원자로는 공간 33%만 차지…공격력 강화해외수출 영향 ‘잠수함 강국’ 타이틀에 날개핵연료를 사용하는 원자력 추진 잠수함, 이른바 ‘핵잠수함’ 도입 여론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북한이 개발하고 있는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에 대응하기 위해 건조할 예정인 3600t급과 4000t급 차세대 잠수함을 핵잠수함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겁니다. 군은 지난달 핵잠수함 개발 가능성에 대해 “현 단계에선 말하기 적절치 않다. 적절한 시점이 되면 말하겠다”고 다소 아리송한 답변을 내놨습니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지난 7월 한 방송 인터뷰에서 “차세대 잠수함은 핵연료를 쓰는 엔진을 탑재한 잠수함”이라고 언급해 여론을 들썩인 터라 국민 관심은 더욱 집중됐습니다. ‘핵잠수함 개발이 가시화됐다’는 보도도 쏟아졌습니다. 소수이긴 하지만 반대여론도 있습니다. 엔진을 끌 수 없어 소음이 큰 데다 굳이 덩치가 큰 핵잠수함을 한반도 해역에서 운용할 필요가 있느냐는 지적입니다. 실제로 소음이 큰 중국 ‘상급’ 핵잠수함이 2018년 일본 해상자위대에 탐지돼 이틀간 쫓기다 부상한 사례가 있습니다. 우리가 핵잠수함을 도입하면 북한은 물론 러시아, 중국, 일본 등 주변국과의 갈등만 심화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우리도 비대칭 수단 ‘핵잠수함’ 갖춰야” 해군의 입장은 어떨까. 심승섭 전 해군참모총장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핵잠수함은 장기간 수중 작전이 가능해 북한 SLBM 탑재 잠수함을 지속적으로 추적하고 격멸하는데 가장 유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밝혔습니다. 군 전문가들의 입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해 10월 국회에서 열린 ‘북한 SLBM 도발 대응 간담회’에서 “우리도 다른 비대칭 수단인 핵잠수함을 갖춰야 한다”는 의견이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표면적 이유만 언론에 종종 나올 뿐 우리가 도대체 왜 핵잠수함을 도입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이유를 들어 설명하는 이는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해군이 왜 핵잠수함을 원하는지, 그리고 핵잠수함이 왜 전략적으로 유용한 지 구체적으로 설명하려 합니다. 방위사업청 차세대잠수함사업단 전투체계 개발담당인 장준섭 해군 소령은 올해 한국해양전략연구소 학회지에 ‘전쟁 패러다임의 전환에 따른 잠수함의 역할 변화에 대한 고찰’이라는 보고서를 냈습니다.보고서에 따르면 잠수함이 적 잠수함을 잘 탐지하고, 반대로 적 함정에는 탐지되지 않으려면 바다 깊이 내려가는 것이 유리합니다. 수심이 깊어질수록 수온이 감소하고 밀도는 높아져 음파가 아래로 굴절되는 특징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잠수함이 바다 깊이 내려가면 음파가 되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탐지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이런 측면에서 잠항능력이 뛰어난 핵잠수함의 유용성이 부각됩니다. 최신 디젤 잠수함은 AIP(공기불요추진) 체계를 갖춰 수주일 동안 잠항할 수 있지만, ‘스노클’(해상의 공기를 빨아들이고 배기가스를 밖으로 배출하는 것)을 완전히 없애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이 과정에서 심한 소음이 발생하고 적에게 탐지될 위험이 급격히 높아집니다. 또 AIP로 잠항한다 해도 축전지를 사용해야 해 고속기동은 불가능합니다. 연료를 모두 소모하면 육상에서 재보급 받아야 합니다. 반면 핵잠수함은 물과 공기를 계속 만들어낼 수 있어 스노클이 필요없고, 원자로로 강력한 추진력을 갖춰 상시적인 수중 고속기동이 가능합니다. ●“적에 탐지되지 않고 수중 고속기동 가능” 지난해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에 게재된 보고서에 따르면 3500t 규모 잠수함을 기준으로 디젤 잠수함은 엔진, 발전기, 축전지가 차지하는 공간이 50%나 됩니다. 반면 핵잠수함은 33%에 그쳐 공간활용성이 매우 높습니다. 같은 규모라도 핵잠수함에 무기와 식품 등을 적재할 공간이 훨씬 더 크다는 겁니다. 핵잠수함은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디젤 잠수함보다 큰 규모로 제작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12~16개의 수직발사관을 탑재하고, 6~8개의 어뢰 발사관을 갖추는 등 디젤 잠수함보다 훨씬 뛰어난 공격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수전 임무’ 지원도 가능합니다. 6명이 탑승해 ‘수중택시’로 불리는 ‘수송용 추진기’(SDV)를 장착하면 됩니다.많은 분들이 꺼지지 않는 원자로의 소음이 단점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미 40년 전에 디젤 잠수함과 동등한 수준에 올랐을 정도로 핵잠수함의 소음 저감 기술은 계속 발전하고 있습니다. 1959년 취역한 미 해군 최초의 탄도미사일 장착 핵잠수함(SSBN) ‘조지 워싱턴호’의 수중방사소음(URN)은 155dB 수준이었습니다. 최신 디젤 잠수함의 소음이 100~110dB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훨씬 높은 수준입니다. 그런데 1981년부터 도입하기 시작한 SSBN ‘오하이오급’은 100dB 수준으로 소음 크기를 줄였습니다. 속력은 디젤 잠수함과 비교해 최대 2배까지 낼 수 있는데 소음은 비슷하다는 겁니다. 적 추적과 어뢰 회피기동에도 유리합니다. 최신 공격형 핵잠수함(SSN) ‘버지니아급’도 1990대 개발 당시엔 소음이 115dB을 넘었지만 2000년대를 넘어서면서 110dB 아래로 소음이 줄었습니다. ●왜 우리만 주변국 눈치를 봐야 할까 핵잠수함을 단순히 한반도 인근 해역에서만 운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전략 정보자산으로 미국 등과 공동임무를 통해 정보 획득 기능을 부여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핵잠수함을 개발하든, 개발하지 않든 북한과 러시아, 중국 등 주변국들은 지속적으로 전략자산 확대를 꾀하고 있기 때문에 ‘외교 갈등이 커질 것’이라는 주장도 논리적으로 맞지 않습니다. 핵잠수함 개발이 ‘잠수함 강국’이라는 타이틀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지난해 대우조선해양은 1400t급 잠수함 3척을 인도네시아에 수출하는 계약을 따냈는데, 수출액이 1조 1600억에 이릅니다. 지금 핵잠수함 개발을 시작한다고 해도 1척당 1조원이 넘는 막대한 예산과 7년 이상의 개발 기간이 필요합니다. 오로지 우리 힘으로 만들어야 해 상당한 난관이 예상됩니다. 미 해군 산하 해상체계사령부의 제임스 캠벨 프로그램 분석관은 지난해 전문가 토론회에서 “미국은 한국이 동맹국이라 하더라도 원자로 기술을 내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급하게 나서진 않더라도 이제 ‘첫 발’은 떼야 할 시기는 왔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北 경제 부진 인정은 내부 결속 도모 목적”

    “北 경제 부진 인정은 내부 결속 도모 목적”

    통일부가 최근 북한이 경제 분야의 실적 부진을 인정한 데 대해 “환경적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당 중심의 내부 결속을 도모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10일 관련 질문에 “(북한이) 코로나19, 수해 등 외부적 요인에 의한 어려움을 시인하면서 제 8차 당대회를 통한 새로운 ‘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제시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8일 당 중앙군사위원회 회의를 열고 태풍 피해 지역에 인민군 파견을 지시하며 연말 계획을 달성하기 어려워 변경해야한다고 했다. 지난달 19일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에선 김 위원장은 “예상치 못했던 불가피한 도전에 직면했다”며 “국가경제의 장성 목표들이 심히 미진되고 인민 생활이 뚜렷이 향상되지 못하는 결과가 빚어졌다”고 한 바 있다. 또 북한이 전날 정권 수립 72주년 기념일(9·9절)을 조용히 지나친 것과 관련 통일부 관계자는 “방역, 재해 등 어려운 상황에서 태풍과 수해복구 등 내치에 주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북한은 별다른 기념 행사 없이 당·정·군 간부들과 주민들의 헌화 소식과 중국·러시아 정상의 축전 소식만 공식매체에 보도됐다. 대북 수해 지원 여부와 관련 통일부 관계자는 “정부는 자연 재해 등 비정치적 분야에서의 인도적 협력은 일관되게 추진한다는 입장”이라며 “최근 수해 및 태풍 피해에 대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신포조선소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를 준비하는 동향이 포착된 데 대해선 “유관 기관과 협력 하에 관련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북한 신포 조선소에서 SLBM 시험발사 준비”

    “북한 신포 조선소에서 SLBM 시험발사 준비”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4일(현지시간) 북한에서 중거리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시험 발사 준비를 암시하는 활동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북한이 다음달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일에 신형 전략 무기를 선보일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CSIS는 이날 웹사이트에 게재한 신포 조선소 위성사진에서 보안 구역 내 정박한 여러 척의 선박 중 하나가 기존의 수중 발사 시험용 바지선을 끌어낼 때 사용된 예인선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CSIS는 “이러한 움직임은 수중 시험대 바지선에서 SLBM ‘북극성 3형’을 시험 발사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시사하나, 결정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신형 SLBM인 북극성 3형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SLBM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함께 미국을 위협할 수 있는 전략무기로 꼽힌다. 앞서 국가정보원도 지난달 20일 국회 정보위원회 회의에서 “신포 조선소에서 고래급 잠수함과 수중 색출 장비가 지속해서 식별되고 있다”며 신형 잠수함 건조가 마무리 단계라고 보고했다. 다만 “진수는 언제 할 것인지 동향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에 북한이 다음달 10일 당 창건 75주년을 전후해 SLBM을 시험 발사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류성엽 21세기 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은 “북한이 정주년을 맞은 당 창건일에 전략무기를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中 핵잠수함 SLBM 발사 드러나자… 남중국해 이지스함 띄운 美

    中 핵잠수함 SLBM 발사 드러나자… 남중국해 이지스함 띄운 美

    남중국해에서 벌어지는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번지고 있다. 미국이 중국의 영유권 주장을 무시하려 정찰기를 띄우자 중국은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미사일까지 발사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미국은 이지스함을 출동시켜 무력시위 강도를 높였다. 30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중국군은 지난 26일 ‘둥펑26’(최대 사거리 4000㎞)과 ‘둥펑21’(1800㎞) 미사일을 발사할 때 전략 핵잠수함에서 ‘쥐랑2A’ 2발을 함께 쐈다. 쥐랑2A의 최대 사거리는 1만 1000㎞이며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다. 미 본토 타격이 가능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다. 명보는 “중국군이 군사훈련에서 쥐랑2A를 발사한 것은 처음”이라며 “파괴력이 강하다”고 전했다. 앞서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군이 남중국해에서 ‘항공모함 킬러’로 불리는 둥펑26과 대함 탄도미사일 둥펑21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5~26일 미 U2 정찰기가 중국의 남중국해 비행금지구역에 진입한 것에 대한 항의 표시다. 그러나 미 국방부 관리는 블룸버그통신에 “당시 중국군이 모두 4발을 쐈다”고 전했다. 나머지 두 발이 쥐랑2A였다. 둥펑26은 괌 미군기지를, 둥펑21은 일본 오키나와 기지를 공격할 수 있다. 명보는 군사 전문가들의 발언을 인용해 “다양한 사거리의 미사일을 한꺼번에 발사한 것은 ‘미 항공모함이 중국 본토를 타격한다면 미국도 상당한 피해를 각오해야 한다’는 경고의 뜻”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은 공세 수위를 한껏 높였다. SCMP는 27일 미 이지스 미사일 구축함인 머스틴함이 남중국해 파라셀 제도(중국명 시사 군도) 인근 해역을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이른바 ‘항행의 자유’ 작전이다. 남중국해는 공해이기 때문에 어느 나라 선박도 자유롭게 지나갈 수 있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중국의 영유권 주장을 무시하고자 사흘 연속 군사행동을 이어 간 것이다. 이지스함은 수십 척의 잠수함과 전투기, 미사일을 한꺼번에 공격하는 ‘이지스 시스템’을 탑재한 구축함으로 미군의 핵심 전략무기다. 대만 주재 미국대사관 격인 미국재대만협회(AIT)도 28일 페이스북에 미 애리조나 루크 공군기지에서 훈련을 받는 대만 F16 전투기 사진을 공개했다. 미 당국이 대만 공군의 훈련 내용을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그간 미국은 중국과의 관계를 감안해 대만군이 미국에서 훈련받는다는 사실 자체도 공개하지 않았다. 미 군수업체 록히드 마틴 역시 28일 인도태평양 지역 최초의 F16 전투기 정비센터를 대만에 열었다. 다분히 중국을 자극하려는 미 정부의 의도가 담겨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정경두 “김여정, 조직지도부 장악한 것으로 판단”

    정경두 “김여정, 조직지도부 장악한 것으로 판단”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핵심 권력기관인 조직지도부를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정경두 장관은 25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김여정 부부장이 실질적으로 조직지도부를 장악하고 있는가’라는 미래통합당 윤주경 의원의 질의에 “그렇게 판단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김정은이 당·정·군에 대한 영도 유일 체제로 권력을 장악하고 있다고 보고 있지만, 밑에 있는 사람들한테 역할이나 책임을 분산시켜서 (통치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여정 부부장이 대미·대남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는 분석에 대해서는 “본인이 그렇게 표현했기 때문에 사실일 것”이라고 답했다. 또 김여정 부부장이 남북군사합의서를 파기하고 국지적 무력 군사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일각의 전망에 대해서는 “특이동향은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정경두 장관은 윤 의원이 “도발에 상응하는 군사적 조치도 염두에 두고 있나”라고 묻자 “네”라고 답변했다. 이어 “어떤 상황이 있든지 대한민국의 안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경두 장관은 김여정 부부장의 공식 직책을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이라고 했다가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라고 정정하기도 했다. 한편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개발 상황에 대해 “동해안 쪽에서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것으로 안다”며 “수중에 고정 발사체를 제작해 발사하는 것까지는 다 했다”고 말했다. 그는 “수중사출실험까지 했는데 갑자기 지상사출실험을 하고 있다는 동향이 있다”는 민주당 김병기 의원의 질의에 “다양한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즉답을 피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軍의 숙원’ 핵추진 잠수함,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 없이 가능할까

    ‘軍의 숙원’ 핵추진 잠수함,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 없이 가능할까

    청와대가 핵추진 잠수함의 필요성을 재차 언급하면서 우리 군이 한미 원자력 협정과 무관하게 실제 도입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지난 28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핵추진 잠수함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김 차장은 “한미 원자력 협정과 핵추진 잠수함은 완전히 별개”라며 “전혀 연관성이 없다”고 덧붙였다. 핵추진 잠수함은 군의 숙원 사업으로 불린다. 앞서 자주국방이라는 기조하에 노무현 정부 시절 비밀리에 사업이 진행된 바 있다. ‘362사업’으로 불린 사업은 당시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선언하면서 2차 핵 위기가 고조된 분위기에 더해 정부가 사업을 추진 중인 사실이 언론을 통해 외부에 알려져 논란이 되면서 흐지부지됐다. 이후 해군의 숙원사업으로만 남아 있었다. 하지만 현 정부 들어 핵추진 잠수함 도입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인 2017년 4월 한미 원자력 협정이 개정돼야 할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다. 그해 9월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국 뉴욕에서 가진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최첨단 군사자산의 획득과 개발 등을 통해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기로 하면서, 미국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도입에 동의했을 것이라는 관측을 낳았다. 송영무 전 국방부장관 재임시절인 2018년 초에는 해군이 핵추진 잠수함 도입과 관련한 연구용역을 통해 핵추진 잠수함을 도입할 필요성이 있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핵추진 잠수함 도입에는 한미 원자력협정이 걸림돌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2015년 개정된 한미 원자력 협정에 따르면 한미 간 합의로 미국산 우라늄을 20% 미만으로만 저농축할 수 있다는 점과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부분이 명시돼 있어 핵을 연료로 잠수함을 운용하는 것이 제한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김 차장은 “한미 원자력 협정과 완전히 별개”라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한미 간 핵추진 잠수함에 대해 진전된 논의가 있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그동안 한미 원자력 협정에서 ‘군사적 목적’이라는 표현을 두고도 해석이 엇갈렸다. ‘군사적 목적’이라는 표현은 핵탄두 등 핵무기를 일컫는 것이기 때문에 군함의 연료로 사용한다고 반드시 군사적 목적이라고 해석할 수 없다는 주장도 있다. 참여정부 시절 핵추진 잠수함 사업단장을 지낸 문근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20% 미만의 저농축은 핵 무기를 만들 수준이 아니다라는 점을 미측에 강하게 얘기해야 한다”며 “한미 원자력 협정을 개정하려면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미측에서 수입한 연료 대신 프랑스 등에서 원료를 수입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다만 이 경우 미측의 반발이 제기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군이 핵추진 잠수함을 원하는 이유는 수중에서 무제한 작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디젤 잠수함은 수중에서 오래 견디는 데 취약하다. 연료를 재보급받을 필요가 없어 수중작전 지속능력이 무제한인 핵추진 잠수함과 비교하면 한계를 가진다. 또 핵추진 잠수함은 평균 시속이 37~47㎞로 디젤 잠수함에 비해 속력이 2~3배 빠르다.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한 잠수함 방어에도 유리한 전략 자산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김정은 중앙군사위서 논의한 ‘전쟁억제력 강화’ 의미는

    김정은 중앙군사위서 논의한 ‘전쟁억제력 강화’ 의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8일 노동당 중앙군사위 제7기 5차 확대회의와 비공개회의를 열고 ‘잠재적인 군사적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전쟁억제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조선중앙통신 등이 19일 보도했다. 다음 달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이 진행될 경우 대응에 나설 것임을 시사하며 한미에 훈련 중단을 압박하면서도 대남·대미 위협 수위를 조절하며 상황 관리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를 지도했고, 비공개회의도 있었다고 보도했다. 비공개회의에서는 “조선반도 주변에 조성된 군사 정세와 잠재적인 군사적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중요 부대들의 전략적 임무와 작전동원태세를 점검하고 나라의 전쟁억제력을 더한층 강화하기 위한 핵심 문제들을 토의”했다고 전했다. ‘전쟁억제력 강화 방안’은 지난 5월 4차 확대회의에서 제시됐다는 ‘핵전쟁억제력 강화와 전략무력의 고도 격동상태 운영 방안’으로 보인다. 이 방안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개발 등 전략 도발을 포함한 것으로 관측되는데, 지난달 5차 예비회의와 이번 확대회의에서는 ‘핵전쟁억제력’이 아닌 ‘전쟁억제력’으로 표현 수위를 낮췄다. 이에 북한이 즉각적인 군사 도발에 나서기보다는, 한미 연합훈련과 미국의 전략자산 한반도 전개 여부를 자신들의 군사 도발과 연계시킴으로써 사전에 미국으로부터의 위협을 억제하려 한다는 분석이다. 중대한 상황 변화가 없는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레드라인으로 설정한 핵·대륙간탄도미사일(ICMB) 실험은 계속 유예하겠다는 뜻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은 10일 담화에서 “우리는 미국에 위협을 가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그저 우리를 다치지만 말고 건드리지 않으면 모든 것이 편하게 흘러갈 것”이라며 11월 미국 대선 전까지 상황 관리에 주력할 것임을 시사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코로나19와 경제난으로 어려운 국면에서 미국이 적대적 행동을 하면 북한도 반응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가급적 자제를 요청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명분을 잘 찾고 포장해서 한미 연합훈련을 중단하라는 의미가 담겨져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확대회의와 비공개회의에서는 지난달 예비회의에서 보류했던 ‘대남 군사행동 계획’은 논의되지 않았다. 남북 관계 역시 지난달 북한의 대남공세 중단 이후 현 상황을 유지하며 한국 정부의 행보에 따라 대응을 모색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임을출 경남대 교수는 “대남 관계는 좀 더 신중히 지켜보겠다는 의도를 보여준 것”이라고 짚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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