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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쩌다 발견한 하루’ 김혜윤, 예서 완전히 벗었다 “청순가련 만찢녀”

    ‘어쩌다 발견한 하루’ 김혜윤, 예서 완전히 벗었다 “청순가련 만찢녀”

    MBC 새 수목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극본 인지혜, 송하영 연출 김상협 제작 MBC, 래몽래인)가 2회 시청률 3.6%(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2일 첫 방송에서는 부잣집 외동딸에 명문고 여학생인 은단오(김혜윤 분)가 남학생들의 시선을 느끼며 도도하게 걸어가는 장면이 등장, 범상치 않은 학원 로맨스물의 탄생을 알렸다. 하지만 평범하던 일상 속에서 자꾸만 기억이 사라지고 헛것을 보는 증상을 겪던 은단오는 자신이 인간이 아니라 만화 속 캐릭터라는 사실을 알고 경악에 빠졌다. 그뿐 아니라 은단오는 만화책 속에 그려진 자신과 주변 친구들의 모습을 발견하고 ‘멘붕’에 빠졌다. 하지만 그는 사랑 듬뿍 받으며 자란 금수저에 선천적으로 약한 심장, 10년 동안 짝사랑한 남자가 약혼자라는 조건 등 자신의 모든 배경이 순정만화 여자주인공의 공식과 딱 들어맞는다는 걸 깨닫고 이 상황에 적응하기로 했다. 그리고 자신에게 어울리는 남자주인공 찾기에 본격 돌입, 주변의 여러 ‘남친 후보’들을 두고 귀여운 자뻑(?)에 빠지며 안방극장에 흐뭇한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은단오를 둘러싼 남학생들의 ‘만찢’(만화를 찢고 나온) 비주얼도 설렘을 유발하며 시청자들의 ‘심쿵’을 이끌어냈다. 자신에게 항상 무심하게 대하지만 오랫동안 은단오가 짝사랑해온 약혼자 백경(이재욱 분), 장난기 넘치고 애교 많은 성격으로 언제나 다정하게 대해주는 이도화(정건주 분), 스리고 A3의 리더이자 서열 1위로 남자주인공 공식에 딱 들어맞는 오남주(김영대 분) 등 ‘남자주인공 후보’들이 추려지자 은단오는 누가 자신의 운명의 상대일지 상상하며 행복한 고민에 빠져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덩달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2회 말미에 뜻밖의 반전이 드러나 놀라움을 자아냈다. 당연히 주인공인 줄로만 은단오는 사실 스토리 속 엑스트라에 불과했고, 줄곧 그에게 도움을 받아온 여주다(이나은 분)와 오남주가 각각 여자 주인공과 남자 주인공이었던 것. 자신의 행동이 두 사람의 러브라인을 위해 작가가 정해 놓은 설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은단오는 경악을 감추지 못했다. 또 주인공에게만 향하는 반짝이는 스포트라이트에서 벗어나 암전 속으로 사라지는 그의 초라한 모습은 반전을 극대화시키며 안방극장에도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이처럼 첫 회부터 독특한 소재와 상상을 초월하는 반전을 그려낸 ‘어쩌다 발견한 하루’는 묘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청춘스타들의 독보적 케미스트리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흥미진진한 원작의 스토리에 풍부함을 더한 인지혜, 송하영 작가의 완성도 높은 대본과 다소 복잡한 만화 속 세상을 입체적이고 감각적으로 풀어낸 김상협 감독의 연출력은 시청자들의 이해를 도우며 극의 재미를 더했다. 특히 전작 ‘SKY캐슬’ 예서의 ‘전교 1등’ 이미지를 완전히 탈피해 사랑스러운 여고생 은단오 역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김혜윤의 연기력에 호평이 이어졌다. ‘어쩌다 발견한 하루’는 방송 내내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권 키워드를 장악하며 10대, 20대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기존의 ‘전교 1등’ 이미지를 완전히 탈피해 사랑스러운 여고생 은단오 역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김혜윤의 연기력에 호평이 이어졌다. 이날 방송될 3, 4회에서는 이름 없는 소년 ‘13번’(로운 분)의 등장도 예고돼 눈길을 끈다. 진부한 스토리와의 결별을 선언한 전무후무 청춘 로맨스의 탄생에 시청자들의 기대가 증폭되고 있다. ‘어쩌다 발견한 하루’는 3일 오후 8시 55분에 3, 4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허태정 대전시장 “대전시티즌 매각 추진하겠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일 “대전시티즌에 매년 많게는 80억원이나 되는 세금을 투입하는 게 맞는지 의문”이라며 대전시티즌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K리그2에 속한 대전시티즌은 프로축구 시민구단으로 대전시장이 구단주다. 허 시장은 이날 시청 기자실을 찾아 “지역 연고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비전으로 구단을 이끌 기업을 유치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했다. 대전시티즌은 연간 운영비가 100억원에 이르지만 자체 수입이 20억∼30억원에 그쳐 70억∼80억원을 시 예산으로 지원한다. 하지만 올해 초 선수선발 부정 의혹사건으로 고종수 전 감독 등 11명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데다 올 시즌 성적도 현재 5승 9무 16패로 k리그2의 10개 팀 중 9위에 머물고 있다. 이런 이유로 대전시의회 등에서 질타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으나 큰 예산을 들여 구단을 인수할 기업이 나타날지는 미지수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대전시 계족산황톳길 ‘임도 최장 황톳길’ 한국기록 등재 나서

    대전시 계족산황톳길 ‘임도 최장 황톳길’ 한국기록 등재 나서

    대전시와 지역 주류기업 맥키스컴퍼니가 ‘임도에 만든 국내 최장 황톳길’로 계족산황톳길의 한국기록원 등재에 나선다. 시는 2일 이같은 타이틀로 KRI한국기록원 등재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2019~2021 대전방문의 해’ 홍보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계족산황톳길은 맥키스컴퍼니가 2006년 계족산 순환임도 14.5㎞에 붉은 황토를 깔아 폭 1.5m로 조성한 산책로다. 맨발축제, 맨발마라톤대회, 숲속음악회 등도 열린다. 맨발로 걷기 좋아 해마다 100만명 이상이 찾을 만큼 힐링 명소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100선’에 3 차례, 여행전문기자들이 뽑은 ‘다시 찾고 싶은 여행지 33선’에 선정됐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충남도 국내 첫 한국어촌민속마을 두 곳 만든다

    충남도 국내 첫 한국어촌민속마을 두 곳 만든다

    충남도가 국내 첫 ‘한국어촌민속마을’을 보령 효자도와 태안 가경주마을에 만든다. 도는 2일 어민 고령화 등으로 사라지는 전통 어촌마을 경관과 문화를 보존하기 위해 이 사업에 나섰다고 밝혔다. 1.1㎢ 크기인 보령시 오천면 효자도는 효(孝) 테마 어촌민속마을로 조성된다. 죽어가는 아버지를 살리려고 허벅지 살을 베어 봉양했다는 최순혁 효자, 바다와 육지를 오가며 병든 부모를 고쳤다는 심씨 부부, 온갖 고난 끝에 귀향 간 아버지를 찾아온 소씨 등 설화가 전해지는 섬이어서다. 이런 스토리텔링을 통해 ‘어머니의 섬’으로 브랜드화하고 전통 어업 등 묵어가는 체험 프로그램을 만든다.섬에 전통 어촌가옥단지를 조성하고 전통 어구와 어법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꾸민다. 마을경관 개선과 도로환경 정비 등 인프라를 보완하고 섬 주민 생활서비스도 강화할 계획이다. 도는 다음달 기본계획, 12월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7월 착공한다. 사업비는 132억 5000만원이다태안군 고남면 가경주마을에는 선조들이 했던 독살과 해루질 등 어구 및 어법 전시·체험장이 만들어진다. 현 패총박물관을 민속문화의 장으로 활용하고 패총박물관부터 마을까지 진입로는 돌담길이 건설된다. 과거로부터 시간여행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전통포구 복원, 해안가 산책길 보강, 갯벌 생태 관찰로 설치, 전통어선 복원 등의 사업도 추진된다. 또 귀어인 유입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사업비 84억 5100만원을 들여 내년 초부터 공사가 시작된다. 한준섭 충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어촌민속마을은 어촌의 공간·생태·문화·역사적 가치를 높이고 어촌·어업의 문화자원을 복원하는 중요 역할을 한다”며 “이를 후손에게 전승하는 것 뿐 아니라 색다른 관광자원으로도 많은 인기를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옹성우, 류승룡X염정아 ‘인생은 아름다워’ 출연 “국민 첫사랑 예약”

    옹성우, 류승룡X염정아 ‘인생은 아름다워’ 출연 “국민 첫사랑 예약”

    류승룡과 ‘흥행퀸’ 염정아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뮤지컬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에 차세대 청춘 배우 옹성우가 캐스팅을 확정지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고 즐기는 명곡 레퍼토리가 이야기에 녹아든 뮤지컬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에 류승룡, 염정아에 이어 차세대 청춘 배우 옹성우가 출연을 확정 지으며 다시 한번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학창시절 자신의 첫사랑을 찾아달라는 기상천외한 생일 선물을 요구한 아내 ‘오세연’과 어쩔수 없이 함께 길을 떠나게 된 남편 ‘강진봉’의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영화. 2017년 인기리에 방송된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그룹 워너원으로 데뷔한 옹성우는 넘치는 끼와 재능으로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은 데 이어 최근 JTBC 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에서 감정 표현에 서툰 열여덟 소년 ‘최준우’ 역을 맡아 섬세한 감정 연기로 호평 받으며 배우로서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첫 스크린 도전에 나선 옹성우는 ‘인생을 아름다워’에서 주인공 ‘세연’의 학창시절 다정한 첫사랑 ‘정우’ 역을 맡아 순수하고 풋풋한 청춘의 매력을 마음껏 발산할 예정이다. 2019년을 사로잡은 ‘극한직업’의 류승룡과 ‘SKY 캐슬’의 염정아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인생은 아름다워’는 ‘국가부도의 날’, ‘스플릿’을 통해 연출력과 흥행력을 인정받은 최국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완벽한 타인’, ‘극한직업’의 배세영 작가가 각본을, ‘택시운전사’, ‘말모이’를 선보인 더 램프(주)가 제작을 맡아 기대를 더한다. 관객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명곡 레퍼토리에 류승룡, 염정아, 옹성우까지 대세 캐스팅 라인업을 완성한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는 이번 달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전국 돼지열병 공포에도… 대규모 축제 강행한 천안

    전국 돼지열병 공포에도… 대규모 축제 강행한 천안

    양돈 농가 “10월로 연기했어야” 분통 市 “오래 준비했고 해외방문객도 있어”전국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공포에 휩싸인 지난 주말 충남 천안시는 흥타령춤축제로 들썩였다. 축제 기간 국내 최대 양돈단지가 있는 근처 홍성군에서 돼지열병 신고가 들어와 우리나라 양돈산업이 풍비박산될 위기로 치닫고 있었다. 천안시는 충남에서 두 번째 양돈 규모(25만 마리)를 자랑하지만 축제와 행사를 속속 취소하는 다른 지역과 달리 버젓이 춤판을 벌였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개막 전 “돼지열병이 천안으로 번지면 전국 확산이 우려된다”면서도 27억원을 들여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제16회 천안흥타령춤축제를 강행했다. 신나게 춤판을 벌이던 시간에 인천 강화도 돼지가 전량 살처분되고 곳곳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신고가 잇따라 공포에 휩싸이고 있었다. 29일 홍성 지역에는 감염을 우려해 헬기로 시료를 수송하는 급박한 상황이 펼쳐졌다. 천안삼거리공원 등 축제장과 가까운 축사에서는 양돈 농민들이 소독에 진땀을 흘리며 신경을 곤두세웠다. 감염 경로가 불명확해 농민들의 공포감은 극에 달했다. 홍성은 물론 천안 인접 경기 안성도 오래전부터 준비한 축제를 모두 취소했다. 일부 마을도 “사람이 병균을 옮길 수 있다”며 체육대회를 취소했다. 충남도는 경기·인천 지역 소·돼지 반입·반출을 금지하고 32개 방역초소를 145개로 늘리며 ‘전시에 준하는’ 방역활동을 벌이고 있었다. 이런 순간에 천안축제장에는 돼지열병이 창궐한 경기·인천 지역 관람객이 쉴 새 없이 드나들었다. 천안시는 방역 대책의 하나로 축제장에 ‘양돈농가 축제장 출입금지’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천안의 한 양돈 농민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백신도 없고, 치사율이 100%인데 날이 선선해지는 10월로 연기하면 되지 굳이 한창 창궐 중인 더운 시기를 골라 여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게다가 최근 대법원이 당선 무효 위기에 몰린 구 시장의 심리에 착수했다는 소식까지 날아들어 분위기도 뒤숭숭했다. 구 시장은 김모 전 천안시체육회 상임부회장으로부터 현금 2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1심과 항소심 모두 당선 무효형인 벌금 800만원에 추징금 2000만원이 선고돼 최종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이런 혼돈스럽고 기묘한 상황에도 축제를 강행하자 천안시의원과 지역주민들은 “취임 전부터 수사와 재판으로 하이닉스 유치 실패 등 시정에 많은 차질을 빚은 시장이 돼지열병이 닥치는 마당에 100만명 넘게 오가는 축제를 강행한 것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비난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오래전부터 준비해 왔고 해외 방문객도 있어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충남 천안시, 아프리카 돼지열병 공포에도 신바람 나는 흥타령춤축제 강행

    충남 천안시, 아프리카 돼지열병 공포에도 신바람 나는 흥타령춤축제 강행

    ‘대법원의 시장 당선무효형 심사 착수, 위협적인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엄습에도 신바람 나는 흥타령춤축제’ 국내 최대 양돈지역 충남에서도 두번째 규모(25만 마리)를 자랑하는 천안시에서 지난 주말 이 같은 혼돈스러운 광경이 동시에 벌어졌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충남을 덮치면 국내 양돈산업 자체가 풍비박산 날 위기에 빠지자 충남 홍성군은 물론 천안과 인접한 경기 안성도 줄줄이 축제를 취소했지만 천안시는 버젓이 축제를 강행했다.천안시는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펼쳐진 제16회 천안흥타령춤축제 관람객이 지난해 120만명을 웃도는 123만명에 이르러 성공적이었다고 30일 자랑했다. 축제비용으로 예산 27억원이 투입됐다. 흥겨운 춤과 노래가 펼쳐지던 시간, 경기 강화도는 돼지를 전량 살처분하고 홍성과 경기 양주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 신고가 잇따르며 급격한 확산 양상을 보여 공포에 휩싸였다. 축제가 열리던 천안삼거리공원 등과 가까운 시내 축사에서 농민들은 돼지우리를 소독하느라 땀을 흘렸고, 성환읍과 병천면 소독시설은 오가는 차량에 연신 소독약을 뿌리며 신경을 바짝 곤두세웠다. 아프리카 돼지열병 경로 등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핵심 창궐지인 경기 주민들은 축제장을 들락거렸지만 정작 시민인 천안 양돈 농민은 금족령이 내려졌다. 축제장에 ‘양돈농가 축제장 출입금지’라고 쓴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축제를 취소나 연기하지 않으면서 다같이 즐기는 축제에서 그들은 철저히 이방인이 됐다.그 즈음 천안 정가에 당선무효 위기에 몰린 구본영 천안시장에 대한 대법원 심리가 착수됐다는 소식이 날아들었다. 구 시장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1심과 항소심에서 모두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800만원에 추징금 2000만원을 선고 받았다. 2014년 5월 천안 두정동 모 음식점에서 김모 전 천안시체육회 상임부회장으로부터 현금 2000만원이 든 가방을 받아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지난해 지방선거 전부터 수사를 받아온 구 시장은 취임 후에도 발목이 잡혀 시정에 적잖은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도희 천안시의원은 “구 시장이 재판에 신경을 쓰느라 하이닉스 유치 실패 등 적잖은 시정 차질이 있었다”며 “시장이 물러날 위기에 있고,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닦쳐오고 있는 마당에 100만명 이상이 왔다갔다 하는 축제를 연 것은 참으로 이해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시 관계자는 “오래 전부터 준비해 놓은 축제여서 취소하기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열린세상] 이제는 우리 교육을 만들어 낼 때/박주용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열린세상] 이제는 우리 교육을 만들어 낼 때/박주용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우리 교육의 문제점에 대한 강연을 하다 보면 종종 ‘잘하고 있는데 왜 비판을 하느냐’는 볼멘소리를 듣는다. 그런 말을 하는 분들은 미국의 오바마 전 대통령의 칭찬을 언급한다. “미국 어린이들은 매년 한국 어린이들보다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이 1개월이나 적다.”, “한국의 교사는 의사나 기술자가 받는 수준에서 봉급을 받고 있으며 존경받는 직업이다.”, “한국과 핀란드는 좋은 교육제도를 가지고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한 말은 실제로 우리나라의 여러 매체를 통해 소개됐다. 하지만 그 대중 매체들은 우리의 교육 실상을 보여 주는 실증적 자료 분석 결과에 대해서는 그만큼 자세히 보도하지 않았다. 2016년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표한 자료를 통해 우리 교육의 실상을 보자. 한국인의 역량은 만 15세를 대상으로 하는 국제학생평가프로그램에서는 최상급이다. 그런데 좀더 나이가 든 다음에 치르는 국제성인역량조사에서는 그렇지 않다. 이 조사에서 측정하는 세 역량인 수리력, 언어능력, 그리고 컴퓨터 기반 문제해결력 모두에서 20세 후반부터 OECD 평균 이하로 떨어지고 나이가 들수록 평균과의 차이가 더 커진다. 이 보고서를 쓴 연구자들은 이렇게 역량이 떨어지는 이유로 주입식으로 이루어지는 초중등 교육, 질 낮은 대학 교육, 그리고 학습이 일어나지 않는 직장 생활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 보고서가 나온 지 3년이 지났지만, 우리의 대학 교육에서 어떤 변화의 미동도 감지되지 않는다. 매년 적지 않은 돈이 대학 교육 개혁을 위해 투입되고, 비싼 돈을 들여 외국의 석학을 초청하는 다양한 포럼이 열리며, 대학 총장이 바뀔 때마다 외국의 성공 사례를 벤치마크해 교육을 혁신하겠다고 부르짖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낸 사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그 와중에 최근 교육부 장관이 처음으로,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우리와 함께 칭찬을 받았던 핀란드를 방문했다고 한다. 그동안 해왔던 베끼기 수법을 또다시 쓰려는 것은 아닌지 염려된다. 국제 간 비교 연구 외에도 우리 교육의 실상을 보여 주는 자료는 도처에서 찾을 수 있다. 한국과 네덜란드 두 나라에서 대학생활을 해 본 레네 하일씨는 ‘SKY? 사양하겠어요’라는 글에서 “비판 정신은 부족했다. … ‘좋아, 이제 네 스스로 생각해 봐!’ 그러면 사람들은 어쩔 줄을 모른다. … 한국 대학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별로 신선한 느낌을 받지 못했다”고 회상한다. 독일 뮌헨의 루트비히막시밀리언대학 교수인 에른스트 푀펠은 자신이 지도하는 한국 유학생을 “엄청난 지식을 갖고 있지만 독창적인 지성 면에서는 처참한 낙오자”라고 조롱한다. 베끼기 교육 정책이 낳은 구체적인 사례들이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높은 교육열에도 불구하고 정작 우리에게는 우리의 상황을 고려해 만들어진 교육 이론이나 교육 방법이 없다. 그 대신 다른 나라에서 성공적으로 시행되는 정책들을 도입하기 위해 일부 대학이나 학교에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을 취해 왔다. 지원이 이루어지는 동안에는 뭔가 변화가 일어나는 듯하다가 지원이 중단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 되돌아가고, 다시 새로운 정책을 찾아나서는 일이 유행처럼 반복돼 왔다. 이런 시도는 할 만큼 해 봤다. 이제는 먼저 필자를 포함한 교육 전문가들의 통렬한 반성과 함께 교육의 근본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시작할 때다. 입시라는 괴물은 잠시 제쳐 두고, 20년 뒤의 교육을 위해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 보자. 외국 사례를 참고할 수는 있겠지만, 우리 상황에 맞추려면 우리 스스로 고민하면서 새로운 시도와 실험을 해야 한다. 그런 과정을 생략하고 베끼기로는 교육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학생들에게 많은 지식을 주입하는 것도 한계에 도달했다. 베끼기나 주입 대신 생각과 도전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바꾸어야 한다. 학생들이 새로운 생각을 하도록 기대하고, 도전에 수반되는 실패가 끝이 아니라 가장 좋은 배움의 기회라는 것을 경험하게 해야 한다. 우리 학생들이 오래 앉아 있다는 사실이 우리 교육의 자랑거리가 되게 할 수 없다. 진정한 혁신을 위해 교육 전문가들이 지혜를 모을 때다.
  • 문가영, “아역시절 키 때문에 슬럼프” 이유 알고보니?

    문가영, “아역시절 키 때문에 슬럼프” 이유 알고보니?

    문가영이 방송에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배우 지난 24일 첫 방송 된 tvN ‘요즘 책방 : 책 읽어드립니다’에서는 설민석, 전현무, 이적, 문가영 등이 출연해 책 ‘사피엔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문가영은 최근 인터뷰에서 슬럼프에 관한 질문에 “어린 나이에 연기를 시작해서 그런지 중학교 2학년 때 키가 10cm정도 컸다. 아역을 하기에는 키가 크고, 성인 역을 맡기에는 어린 티가 나서 작품을 쉬었다. 그때 연기에 대한 열망을 느꼈던 것 같다”며 성장통을 전했다.호흡 맞춰보고 싶은 상대 배우를 묻자 “tvN ‘명불허전’때 김남길 선배님을 뵀었다”며 “코믹 연기도 정말 잘하시고, 현장에서 배울 점도 정말 많았다. 다시 한번 호흡 맞춰보고 싶은 선배님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최근에 화제가 된 JTBC ‘SKY 캐슬’의 선배님들처럼 좋은 동료들과 함께 모든 사람에게 기억에 남는 작품을 해보고 싶다고. 친한 동료 스타가 있냐는 질문에는 에이핑크 김남주를 꼽았다. “원래 알던 사이인데 학교 동기가 됐다. 커피숍에 가서 3~4시간 이야기를 나눈다. 시간이 나면 계속 만나는 편이다”라며 친분을 자랑했다. 더불어 작품을 함께 했던 사람들과는 여전히 친하게 지내는 편이라고. 30대의 문가영은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는 “안정적이고 싶다”며 “지금까지는 조급했던 경향이 있어 스스로에게 채찍질을 많이 했다. 서서히 변해가는 내 모습을 느끼려고 생각 중이다. 30대에는 완전히 안정적이 되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문가영이라는 이름보다는 배역의 이름으로 기억되고 싶다던 그. 본인이 맡은 배역으로 인해 시청자들이 행복하고, 몇 년이 지난 후에도 그 작품으로 인해 추억되는 배우로 남고 싶다던 문가영의 미래가 기대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50대 아들 목 졸라 살해한 80대 어머니 징역 15년

    50대 아들을 목 졸라 살해한 80대 어머니가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선고 받았다. 대전고법 형사1부(이준명 부장)는 27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A(80)씨에게 1심과 같이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17년 8월 17일 대전 대덕구 자신의 집에서 아들(55)에게 신경안정제 성분이 든 약을 먹인 뒤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다. 재판부는 “사건 직후 양파즙 주문을 취소하고 마트에 담배 환불을 문의하는 등 아들이 집에 없는 것처럼 꾸며 억울하게 자식을 잃은 어머니로 보기에는 납득하기 어려운 언행을 보였다”면서 “A씨가 범행을 부인해 동기를 명확히 규명할 수 없지만 아들과 경제적인 문제로 불화가 있었고 그 불화가 분노가 증폭되면서 아들을 살해하려고 마음 먹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A씨는 아들이 심근경색으로 숨졌다는 주장만 되풀이하고 불리한 증거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반인륜 범죄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1심 재판부는 A씨가 “평생 자식을 위해 살았는데 죽일 이유가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경부압박 질식사, 자살 또는 제3 인물 범행 가능성 없음과 함께 A씨가 사건 당시 있었고 아들 몸에서 A씨의 신경안정제 약물이 검출된 점을 들어 유죄로 인정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남서울대, 몽골 국립과학기술대 부동산학과 개설 지원

    남서울대, 몽골 국립과학기술대 부동산학과 개설 지원

    남서울대(총장 윤승용)가 몽골국립과학기술대의 부동산 전문가 양성과정 설치를 지원한다. 윤태훈 남서울대 대외국제교류처장은 지난 25일 몽골국립과학기술대에서 이 대학 바타르 어치르바트 총장과 이 같이 합의했다고 27일 밝혔다. 몽골에서 부동산 전문가 양성과정 설치는 처음이다. 2007년 부동산학과를 개설한 남서울대는 몽골 현지에 맞게 교육과정과 프로그램을 만들어 지원할 계획이다.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 있는 국립과학기술대는 10개 단과대에 2만 1000여명이 재학하고 있다. 윤 처장은 “남서울대의 우수한 교육과정과 인재양성 프로그램이 해외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몽골의 인재들이 최고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양국이 우호를 다지는 데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충남 금산인삼축제 27일 개막

    제38회 충남 금산인삼축제가 27일 막을 올렸다. 다음달 6일까지 ‘금산인삼, 천오백년의 가치를 담다’를 주제로 금산읍 인삼약초거리 등 곳곳에서 펼쳐진다. 금산인삼관 앞 광장에 있는 홍보관의 건강체험관에서 국내는 물론 몽골·중국·태국의 인삼을 활용한 전통치유법이 소개된다. 홍삼 족욕, 홍삼 팩 마사지 등 인삼약초체험을 할 수 있다. 건강미인관은 피부나이 측정, 동안 화장법, 천연화장품 만들기 등을 진행한다. 인삼공방거리에서 인삼을 꽃처럼 만들어 술을 담근 인삼꽃병 만들기, 인삼잎 손수건 만들기, 인삼 딸(꽃) 발광다이오드(LED) 만들기, 인삼 추억 그림그리기가 열린다. 인삼 튀김, 인삼 풀빵, 인삼 해독주스, 인삼 수수부꾸미 등 인삼 음식을 만들고 맛볼 수도 있다. 즐길거리는 종합유통센터 옆 무대에서 전국 창작동요대회, 건강댄스 경연대회, 대학생 트로트가요제, 주부가요제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경연과 힐링콘서트, 국악 퓨전 뮤지컬 쇼, 추억의 7080 콘서트 등 공연이 열린다. 인기가 많은 인삼캐기 등도 여전하다. 금산은 1500년 전 하늘에서 효자 강처사에게 신묘한 뿌리를 내렸는데 그 게 인삼이라는 설화를 간직한 고려인삼의 본고장으로 지금도 우리나라 인삼유통의 중심지이다. 금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대전시 국제과학엑스포(ESI) 유치

    대전시가 2023년 국제과학엑스포(ESI)를 유치했다. 시와 대전마케팅공사, 한국과학기술지원단은 지난 25일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2019 ESI’에 참가해 러시아를 제치고 이 같이 유치했다고 27일 밝혔다. ESI가 동아시아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ESI는 6박7일 간 60여개국 과학도 2000여명과 참관자 2000여명이 과학지식, 발명아이디어, 문화를 교류하는 대형 국제행사다. 시는 지난해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과 연계한 아시아과학엑스포를 성공리에 열어 우수한 인프라와 국제행사 개최역량을 과시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학종 대수술 나선 교육부… ‘SKY’ 등 13개 대학 실태조사

    학종 대수술 나선 교육부… ‘SKY’ 등 13개 대학 실태조사

    교육부가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주요 13개 대학에 대해 ‘학생부종합전형 실태조사’를 벌인다. 실태조사 과정에서 법령 위반 사실이 확인될 경우 ‘학종 특별감사’도 실시한다. 당정은 이를 바탕으로 11월 중 학종과 고교서열화 개선, 사회 불공정 해소 방안 등이 담긴 최종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을 발표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6일 더불어민주당 교육공정성강화특별위원회-교육부 연석회의, 교육부 교육신뢰회복추진단회의에 참석해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유 부총리는 “학종 선발 비율이 높으면서 특수목적고나 자율형사립고 등 특정 학교 출신 학생 선발이 많은 대학에 대해 학종 실태조사를 실시하겠다”면서 “점검 과정에서 대입전형 기본사항과 관련 법령을 위반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즉시 특정감사로 전환한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대학·교육청 담당자, 외부 전문가와 시민감사관 등으로 ‘학생부종합전형 조사단’을 구성해 오는 10월 말까지 ‘학종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조사 대상은 학종 선발 및 신입생 중 자사고·특목고 졸업생 비율이 높은 건국대·광운대·경희대·고려대·동국대·서강대·서울대·성균관대·연세대·포항공대·춘천교대·한국교원대·홍익대 등 13개교다. 결과는 10월 말 실태조사가 끝나는 즉시 발표한다. 자기소개서나 봉사활동 등 비교과 영역 미반영을 포함한 구체적인 학종 개선안은 국가교육회의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의견 수렴을 거쳐 11월 최종안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당 특위-교육부 연석회의에 참석한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교육 공정성은 부의 대물림을 막는 기본”이라면서 “학종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행령을 개정해 자사고와 외국어고를 일반고로 일괄 전환하는 방안도 당 특위와 교육부 협의 과정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대학 졸업 이후 직장 입직 과정에서의 공정성을 강화하는 방안 등도 최종안에 포함된다. 다만 정시와 수시, 학생부 교과전형 등 대입 전형별 비율 조정은 이번 방안에 포함되지 않을 전망이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정시 확대 등 전형 비율 조정은 검토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김홍장 충남 당진시장 아동친화도시 지방정부협의회장 피선

    김홍장 충남 당진시장이 제5기 아동친화도시 지방정부협의회 회장으로 뽑혔다. 당진시는 지난 24일 경기 오산에서 열린 ‘2019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이 같이 결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는 자치단체들이 상호 네트워크로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협력하고 아동 의견을 존중·반영하는 지역사회를 만들 목적으로 2015년 9월 전국 27개 지자체가 참여해 출범했다. 지금은 회원 도시가 서울시 등 5개 시·도와 78개 시·군·구로 늘어났다. 이번 정기총회에서 내년도 아동 권리증진 공동사업 계획안 등을 의결했고, 내년 상반기 임시총회 개최지로 당진시를 선정했다. 당진시는 지난해 3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 전국 26번째다. 김 시장은 “아동의 권리가 증진될 수 있도록 아동친화도시를 추구하는 회원도시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당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박재홍 기자의 교육 생각] 수시든 정시든 금수저는 입시 경쟁서 우위… 공정성 강화 핵심은 ‘교육 개혁’

    ‘조국 사태’ 이후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 대한 공정성 논란이 일면서 정시 확대론이 힘을 얻고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학종에 비해 공정하다는 이유다. 합격과 불합격의 이유가 불투명한 학종보다 등급으로 명확히 당락의 이유가 갈리는 수능은 더 공정해 보인다. 하지만 학종이 줄고 정시가 늘어난다고 금수저가 아닌 흙수저들이 명문대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질까. 아니다. 입시업체 분석에 따르면 강남구의 수능 국·영·수 1, 2등급 학생 비율은 2005년 12.6%에서 2015년 17.0%로 더 올라갔다. 같은 기간 도봉구의 1, 2등급 학생 비율은 5.9%에서 2.0%로 줄었다. 이렇듯 수능의 강남 쏠림은 계속 심화되고 있다. 학종은 어떨까. 지난해 서울에서 가장 많은 학생을 서울대에 보낸 자율형사립고인 하나고의 서울대 수시(학종) 합격자 수는 2013학년도 43명에서 지난해 52명으로 더 늘었다. 한 입시업계 관계자는 “학종에서도 고교 서열화는 과거보다 더 공고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시이건 수시이건 이미 대치동과 목동 등에서 ‘전국구 사교육’을 받으며 대입을 준비한 금수저들의 명문대 진학률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정시가 늘어나도 여전히 금수저들은 흙수저들보다 유리한 출발선에서 명문대 합격자 비율을 높일 것이다. 그런데도 여당을 비롯해 정치권에서는 정시 확대론을 키우고 있다. 정시와 수시 비율은 논의 대상이 아니라는 당정청 회의 결과에 아랑곳 않고 여야 할 것 없이 정시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수능 중심 정시를 100%까지 확대하자는 고등교육법 개정안까지 내놨다. 사태가 이런데 정작 대입제도 재검토를 지시한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는 아무런 말이 없다. 올해 고3이 치르는 대입은 정시가 22.7%, 77.3%가 수시다. 수시 중 학종은 전체의 21.1%, 내신을 중심으로 뽑는 학생부교과전형은 42.4%다. 나머지는 논술 등 기타 전형이다.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학종과 정시가 올해 전체 대입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절반도 안 되는 43.8%다. 정시 수시 비율은 문제의 핵심이 아니다. 본질은 학벌 세습을 통한 우리 사회의 계급을 확인한 국민들의 분노다. 부모의 사회적 지위나 소득 수준이 높은 학생들이 ‘빽’과 사교육의 힘으로 ‘SKY대학’을 독식하고 있다는 인식이 공분을 불러 왔다. 그래서 대입 공정성 강화는 교육개혁으로 풀어야 한다. 흙수저일지라도 재능과 가능성이 있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자신의 꿈과 가능성을 키우고, 대학들이 이들을 선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공교육 정상화는 그 해법이다. 대통령과 청와대가 허울뿐인 ‘교육개혁’만 외치지 말고 개혁의 구체적 방향과 대안을 내놔야 하는 시점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주민이 빚은 도예·벽화… 논산 늙은마을이 젊어진다

    주민이 빚은 도예·벽화… 논산 늙은마을이 젊어진다

    마을 살리기 견학 늘고 귀촌 바람 2004년 50가구 현재 64가구로 늘어 주민활동 사진 전시 등 역사 보존도“15년 전 이사 왔을 때 쉰 집밖에 없었는데 64가구로 늘었어요. 주민이 세상을 뜨면 외지인이 바로 사들여 빈집도 없고요.” 충남 논산시 연산면 청동1리 이장 조성일(49)씨는 24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도예작품과 벽화 500점이 마을을 수놓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마을 안 곳곳에 항아리와 송이버섯을 닮은 각종 도예작품이 설치돼 있고, 담에는 꽃무늬 등 벽화가 그려져 있다. 고령화로 신음하는 논산시 주민들의 마을살리기 활동이 눈길을 끈다. 외지인을 끌어들이고 도시로 나간 자손이 돌아오도록 살기 좋은 마을로 가꾸는 것이다. 논산은 65세 이상 노인이 25%지만 농촌 마을로 가면 고령화가 훨씬 더 심각하다. 시는 지난해 3월부터 마을자치회를 만들어 주민 모두가 환경과 사업 등 마을 일을 놓고 창의적으로 토론하며 스스로 마을 발전을 이끌도록 돕고 있다. 도예가인 조씨는 주민과 함께 만든 도예작품 등으로 마을을 꾸미자 귀촌이 이어졌다. 전국에서 농촌마을 살리기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견학도 온다. 마을자치회는 마을 일에 주민 관심이 커지고 힘을 모으게 했다. 조씨는 “조만간 그룹사운드도 만들 생각”이라고 전했다.노성면 구암리는 10년 전 100명 넘던 주민이 60명으로 쪼그라들어 마을의 생존마저 위태로워지자 마을 역사부터 보존하는 데 힘 쏟고 있다. 마을회관에 주민활동 사진을 전시하고 주민이 쓰던 농기구도 모으고 있다. 절구, 대패, 채 등 언제 사라질지 모를 것들이다. 주민 이규영(54)씨는 “방문자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길제 등 마을의 전통을 지키며 자손이 돌아오도록 쾌적한 마을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마을길에 무궁화 800그루를 심고 수류지도 정비했다. 이씨는 “큰애는 귀향했고, 둘째도 곧 온다”고 했다. 성동면 주민들은 이주여성과 함께 수제 맥주를 제조하며 한가족이 돼가고 있다. 주민 박노민(52)씨는 “국제결혼해 온 이주여성이 우리 농촌을 지키고 고령화 완화에도 큰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논산시는 오는 27·28일 논산시민운동장에서 493개 마을자치회의 활동을 선보이는 첫 번째 동고동락 마을자치 한마당 축제를 연다. 황명선 논산시장은 “주민 모두 주인이 돼 행복한 마을공동체를 만들면 고령화 문제도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논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서핑 천국 된 충남 태안 ‘만리포니아’

    서핑 천국 된 충남 태안 ‘만리포니아’

    방문객 올해 벌써 3만명… 해마다 늘어 道 “국제서핑대회 유치… 경제도 살릴 것”2007년 사상 최악의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해 시커먼 기름으로 범벅이 됐던 충남 태안군 만리포해수욕장이 ‘서핑 천국’이 되고 있다. 23일 충남도와 태안군에 따르면 2017년 서핑을 하기 위해 만리포해수욕장을 찾은 방문객은 1만 2000명이었으나 지난해엔 2만 3000명으로 두 배 가까이로 급증했다. 김은배 태안군 전략2팀장은 “서핑은 사계절 즐기는데 올 들어서는 벌써 3만명이 넘게 찾아왔다”고 말했다. 이곳에 서퍼들이 몰린 것은 4~5년 전부터다. 파도 높이가 0.4~0.9m로 동해안보다 작아 주로 초·중급 서퍼가 찾지만 바람이 거셀 때는 1m도 넘어 고수들도 자주 찾아와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해안 유일의 서핑 포인트다. 서퍼들이 서핑 메카인 미국 캘리포니아에 빗대 만리포를 ‘만리포니아’라고 부를 정도로 인기를 끌자 해수욕장 근처에 서핑 장비를 대여, 판매하는 가게도 3곳으로 늘었다. 이곳은 12년 전만 해도 검은 기름이 뒤덮은 죽음의 바다였다. 2007년 12월 7일 발생한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 유출 사고는 바다와 해양환경뿐 아니라 지역경제마저 삼켰다. 하지만 123만명 자원봉사자의 헌신 등으로 사상 초유의 재앙을 극복해 냈고, 지금은 서핑 천국이 됐다. 도는 내년 8~9월 ‘만리포 롱보드 챔피언십 페스티벌’을 개최하기 위해 월드서프리그(WSL)에 조만간 신청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한준섭 도 해양수산국장은 “국내 서핑 인구가 2017년 20만명에 이를 만큼 증가세가 가파르다. 대회를 열면 10일간 100만명이 찾을 것”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 유입 효과는 물론 국제서핑대회 유치를 통해 국내 최고의 서핑 명소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대입제도 학생 80% 바보 만들어”…장기적으로 자격고사 도입 제시

    “대입제도 학생 80% 바보 만들어”…장기적으로 자격고사 도입 제시

    중학교 졸업시험서 기본역량 평가 뒤 통과 못하면 고교 졸업 때 재응시 구상 고교학점제, 획일적 교육의 해법 기대 유은혜 “특권층에 유리한 제도 개혁”정부가 대입제도의 공정성 강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대통령 직속 교육 자문기구인 국가교육회의가 “상위 20%가 아닌 나머지 80% 학생을 위한 대입제도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다양화해 모든 학생들의 역량을 키우고 대입에 자격고사를 도입한다는 구상이다. 김진경 국가교육회의 의장은 23일 세종시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금의 대입제도와 이를 둘러싼 논란은 80%의 학생들을 바보로, 없는 존재로 만드는데 이것이 가장 불공정한 것”이라면서 “80% 학생들의 기본 역량을 어떻게 키우는지를 묻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학생부종합전형(학종)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놓고 공정성을 따지는 논란이 소위 ‘SKY’(서울대·연세대·고려대)를 비롯한 상위권 대학 입시 문제로 귀결돼 고교 교육의 정상화 논의가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는 지적으로 해석된다. 김 의장은 “수능은 미래인재 양성이라는 취지에 맞지 않는 데다 재수, 삼수를 하거나 돈을 많이 들일수록 유리해져 공정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종에 대해서는 “학생의 다양성을 존중한다는 취지”라면서도 “고등학교 교육이 획일적이어서 교육과정 밖에서 (변별 요소를) 가져오려다 사고가 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의장은 “팀별 학습, 과제 등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많이 운영하면 해결된다”면서 고교학점제 도입을 통한 고교 교육과정의 다양화가 해법임을 시사했다. 김 의장은 또 중·장기적으로 대입에 자격고사를 도입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중학교까지 공통과정을 마친 학생들이 일종의 기본역량평가를 치른 뒤 통과·미통과 여부를 판별하고, 통과하지 못한 학생은 고교학점제를 통해 역량을 보완하고 졸업할 때 재응시의 기회를 주는 것이다. 이 같은 기본역량평가를 대입 자격고사로 삼을 수 있다는 게 김 의장의 구상이다. 한편 이날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전국 시도부교육감 회의에 참석해 “특권 소수계층에 유리한 교육제도는 반드시 개혁해야 한다”면서 “고교 진학부터 대학 진학을 거쳐 취업에 이르기까지 학생이 겪는 경로 중에 소수특권 계층에 유리한 제도가 무엇인지 전반적으로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KEB하나은행, 여행적금 하나로 항공사 마일리지도 적립

    KEB하나은행, 여행적금 하나로 항공사 마일리지도 적립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과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문화가 확산되는 가운데 항공사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는 적금 상품이 눈길을 끈다. KEB하나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국내 주요 국적 항공사 마일리지를 적립해 주는 여행적금 ‘마이트립(My Trip) 적금’을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마이트립 적금은 ▲마일리지 1형 ▲마일리지 2형 ▲일반형 등 총 3종이다. 개인 및 개인 사업자는 이 가운데 한 가지만 선택해 가입할 수 있으며, 가입 기간은 1년이다. 기본금리 연 1.0%에 우대금리 또는 마일리지를 제공한다. 마일리지 1형은 30만~50만원 미만으로 가입할 수 있다. 하나카드사의 ‘마이 트립 스카이패스 마이 플라이트’(My Trip SKYPASS My Flight) 또는 ‘마이 트립 아시아나 클럽 마이 플라이트’(My Trip Asiana Club My Flight) 카드의 결제 실적이 있으면 만기에 해당 항공사 2000마일리지를 적립받을 수 있다. 마일리지 2형은 가입 금액 50만~100만원으로 마일리지 1형과 동일한 조건으로 만기에 3000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다. 일반형으로 가입하면 항공사 마일리지 대신 금리 혜택을 받는다. 가입액은 10만~100만원 이하이며, 우대금리 최대 연 1.3%를 더한 최대 연 2.3%의 금리가 제공된다. 적금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연말까지 마이트립 적금 3종과 대상 카드를 가입하고 이용한 고객은 최대 2회의 인천공항 라운지 무료 입장 혜택이 주어진다. 선착순 5000명에게는 여행 필수품을 준다. KEB하나은행 리테일상품부 관계자는 “그동안 카드를 통해 적립받았던 항공사 마일리지를 이제는 적금을 통해 적립할 수 있다”며 “다양한 특화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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