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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이지리아 첫 국제영화상 출품작, 아카데미가 거부한 이유

    나이지리아 첫 국제영화상 출품작, 아카데미가 거부한 이유

    나이지리아의 첫 번째 아카데미 국제영화상 출품작이 주최측으로부터 접수를 거부당했다. 이유는 너무 많은 ‘영어’ 때문이다. 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오스카상 선정위원회는 외국어영화를 대상으로 마련된 이 부문에 여배우 제네비에베 은나지가 감독과 주연을 맡은 ‘라이언하트’를 출품했다. 나이지리아 최초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이기도 하다. 하지만 지난 4일 아카데미는 수상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며 이 영화를 탈락시켰다. 아카데미 규정에 따르면 외국어영화 부문 출품작은 미국 밖에서 대부분 영어가 아닌 언어로 제작돼야 한다. 라이언하트는 대부분 나이지리아 동부에서 주로 쓰는 이그보어로 제작됐지만 12분 미만 분량이 영어로 돼있다. 아카데미는 이를 이유로 접수를 거부했다. 은나지 감독은 트위터에 아카데미 결정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그는 “이 영화는 영어를 공식 언어로 쓰는 나이지리아인들이 말하는 방식을 그대로 반영했다”면서 “영어가 공용어인 이유는 우리나라에서 쓰이는 500개 이상의 언어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나이지리아 오스카상 선정위원회는 “앞으로 아카데미상을 고려해 비영어로만 만들어진 영화를 제출할 것”이라면서 “라이언하트는 언어 이외의 아카데미 수상 요건을 갖추기 위해 노력했고, 이로 인해 나이지리아 영화계는 눈을 떴고, 영화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87회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받고 작품상 후보에 올랐던 영화 ‘셀마’ 감독 에바 두버네이는 트위터에 “당신들은 이 나라가 자국 공식 언어로 오스카상 경쟁을 하는 걸 막고 있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커피 마시면 가장 흔한 간암 위험 50% 낮춘다”

    [건강을 부탁해] “커피 마시면 가장 흔한 간암 위험 50% 낮춘다”

    아침에 커피 한 잔은 피곤한 직장인의 잠을 깨우는 것보다 큰 혜택을 지녔을지도 모르겠다.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은 가장 흔한 유형의 간암에 걸릴 위험이 절반으로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벨파스트 퀸스대학 연구진이 커피를 마시는 습관이 있는 사람이 약 4분의 3 이상을 차지하는 성인남녀 약 50만 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커피를 마시면 ‘간세포암종’이라는 간암을 진단받을 확률이 50% 낮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영국 암학회지(British Journal of Cancer) 최신호에 발표했다. 여기서 간세포암종은 간암 발병 사례의 90%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암 유형이다. 이에 대해 연구에 공동저자로 참여한 우나 맥메나민 박사는 “이번 결과는 커피가 건강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연구에 주저자로 참여한 킴 투 트랜 연구원도 “커피를 마시는 습관이 있는 사람들은 이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는 커피에 암을 예방할 수 있는 항산화 물질과 카페인이 들어있기 때문”이라면서도 “그렇지만 커피가 담배를 끊거나 술을 줄이고 또는 체중을 감량하는 것만큼 간암을 예방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나이가 많으며 대학에서 교육을 받은 사람들과 술을 마시는 사람들 그리고 특히 남성들이 커피를 마실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점도 발견했다. 연구진은 7년 반의 영국 암 기록 조사 자료를 사용해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 36만5157명과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들 10만여 명을 추적 조사했다. 이 중 88명은 조사 시작 시점에 이미 간세포암종을 진단받은 상태였다. 그런데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은 이 암에 걸릴 위험이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들보다 50% 낮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는 음주와 흡연 그리고 비만이라는 요인을 고려하더라도 마찬가지였다. 어떤 사람들은 매일 커피를 한 잔 더 마실 때마다 그 위험이 13%씩 떨어졌다. 영국에서는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 중 대다수가 인스턴트 커피를 주로 마시고 있는데 일부 전문가는 인스턴트 커피를 마시면 암에 걸릴 위험이 더 높아진다고 생각한다. 이는 커피콩을 볶을수록 암을 유발하는 아크릴아미드(acrylamide)라는 화학물질이 더 많이 생성된다는 증거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스턴트 커피와 굵게 간 커피 그리고 디카페인 커피를 조사한 이번 연구에서는 주로 인스턴트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도 간세포암종에 걸릴 위험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인스턴트 커피에도 체내 유해한 염증을 예방할 수 있는 클로로젠산 등 암과 싸우는 화합물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세계암연구기금(WCRF) 역시 커피는 간암 위험을 줄일 가능성이 있다고 결론지었다. 하지만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대장암과 위암을 포함한 여러 암 유형에 대해서도 조사했지만 커피와 다른 소화기암 사이의 전체적인 연관성을 찾지 못했다. 연구진은 기존 연구에서도 스타틴을 복용한 사람들은 간암을 진단받을 확률이 36% 낮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에 대해 이들 전문가는 영국의 수백만 명이 콜레스테롤을 낮추기 위해 섭취하고 있는 스타틴이 종양으로 발전할 수 있는 비정상적인 세포의 수를 줄일 수 있다고 추정했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씨줄날줄] 행운의 상징 ‘아기상어’/이동구 논설위원

    [씨줄날줄] 행운의 상징 ‘아기상어’/이동구 논설위원

    할리우드 여배우 메릴린 먼로가 뭇 남성의 연인으로 사랑받았다면, 비슷한 시기의 여배우 그레이스 켈리는 세계 여성팬들의 로망이었다. ‘상류사회’(1956년)라는 뮤지컬 영화에 출연한 뒤 모나코 왕자와 결혼하면서 당대의 신데렐라가 됐다. 특히 이 영화에서 행운의 징표로 받은 지폐 덕분에 신데렐라가 됐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미국 사회에서는 ‘2달러 지폐’가 행운의 상징이 됐다. 1928년 미국의 연방준비은행에서 최초로 발행한 2달러짜리 지폐는 지불 수단으로는 불편함이 많아 사실 잘 사용되지 않았지만, 이후 지금까지 국가에 특별한 일이 있을 때마다 기념으로 발행되고 있다. 유럽인뿐 아니라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네잎클로버’는 나폴레옹의 목숨을 구해 준 일화가 알려지면서 행운의 상징이 됐다. 몽골인들은 어깨 위에 독수리를 올려놓으면 1년 동안 행운이 함께한다고 믿는다고 한다. 태국과 미얀마에서는 코끼리를 행운의 상징으로 여기며, 코를 높이 든 코끼리일수록 큰 복을 가져다준다고 믿는다. 일본과 러시아에서는 인사하는 고양이 ‘마네키나코라’와 나무 인형 ‘마트료시카’가 행운의 상징으로 통한다. 최근 미국에서는 우리나라의 한 출판사가 제작한 동요 ‘아기상어’(Baby Shark)와 그 가족들의 캐릭터가 행운을 가져다주는 것으로 알려져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다. 2015년 국내의 유아 콘테츠 제작 업체가 북미권의 구전동요를 각색한 것으로 그야말로 5~6세 전의 아기들을 위한 노래다. 평이한 가사와 ‘뚜루루뚜루’라는 중독성 높은 후렴구로 인해 현재 유튜브 재생 조회 수가 40억건에 다가가고 있을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올해 미국 프로야구 월드시리즈에서 이 곡을 팀의 간판곡으로 사용한 뒤 ‘워싱턴 내셔널스’가 창단 95년 만에 시리즈 우승까지 거머쥔 사실에 전 미국인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몇 해 전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던 싸이의 ‘강남스타일’ 말춤과 요즘의 방탄소년단(BTS)의 인기를 능가할 수준이라고 하니 놀랍지 않을 수 없다. 이달 초부터 미국의 100개 도시를 순회하는 ‘베이비샤크 라이브’를 진행 중인데, 가는 곳마다 매진이라고 한다. 세계인을 매료시킨 엘사 공주를 비롯해 곰돌이 푸, 미키마우스 등 캐릭터 왕국 미국에서 한국인이 만든 ‘아기상어’ 동요와 캐릭터가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니 마냥 자랑스럽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일 백악관에서 연 월드시리즈 우승 축하연에서 이 동요가 울려 퍼졌다. 트럼프는 “강렬하고 귀여운 노래”라고 칭찬했단다. 행여 그가 재선 홍보용으로 이 노래를 사용할까봐 지레 걱정이다. yidonggu@seoul.co.kr
  • [길섶에서] 청소 대 정리/장세훈 논설위원

    모처럼 주말에 만난 두 쌍의 부부가 심야에 격론을 벌였다. 이른바 ‘청소가 먼저냐, 정리가 먼저냐’의 문제였다. 집안 구석구석에 쌓인 먼지를 깨끗이 닦아내야 마음까지 가벼워진다는 ‘청소파’, 쓸모가 사라진 물건부터 치워야 속이 후련해진다는 ‘정리파’의 대결 구도였다. 우리 부부 중 나는 정리파, 아내는 청소파에 속한다. 공교롭게도 다른 부부는 남편이 청소파, 아내가 정리파였다. 이는 집안일의 우선순위, 스트레스를 푸는 방식에서도 차이를 만들어 낸다. 청소파의 눈에는 물건을 마구잡이 식으로 버리는 정리파가 못마땅하고, 정리파의 눈에는 언제 사용할지 기약이 없는 물건을 쟁여 두는 청소파가 거슬릴 수밖에 없다. 그 바탕에는 물건에 의미를 부여하는 방식에 대한 인식 차도 깔려 있다. 절대적인 기준이 없는 문제다 보니 논쟁은 꽤 오래 지속됐다. 하지만 결론은 의외로 쉽게 나왔다. 우리 집에서는 내가 몰래 버리고, 다른 부부 집에서는 남편이 몰래 숨긴다. 청소가 먼저냐, 정리가 먼저냐를 판단하기 이전에 집안일을 다루는 주도권을 누가 쥐고 있느냐가 더 중요한 문제다. 두 남편이 “약자(?) 의견도 존중해 달라”고 한 이유다. 싱겁지만 유쾌한 논쟁, 부부간 대화거리가 되고 서로 이해하는 시간도 된다. shjang@seoul.co.kr
  • ‘아기 상어’에 맞춰 백악관 등장한 WS 영웅들

    ‘아기 상어’에 맞춰 백악관 등장한 WS 영웅들

    미국 백악관에 ‘아기 상어’(Baby Shark) 노래가 울려 퍼졌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최근 월드시리즈 우승을 일궈낸 메이저리그 프로야구팀 워싱턴 내셔널스를 초청해 축하 오찬을 열었다. 이날 내셔널스 선수들은 해병 군악대의 ‘아기 상어’ 연주에 맞춰 오찬장에 등장했다. 이 노래는 북미권 구전동요로, 2015년 한국 유아콘텐츠 브랜드 ‘핑크퐁’이 각색하며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내셔널스 선수인 헤라르도 파라는 극심한 부진을 겪던 지난 6월 이 노래를 등장곡으로 바꾼 뒤 팀과 함께 승승장구했고, 노래는 팀의 간판곡이 됐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 노래에 대해 “매우 강렬하고 귀여운 노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사에서 “미국은 내셔널스와 사랑에 빠졌다”며 “사람들이 얘기하고 싶어 하는 것은 그것(내셔널스), 그리고 탄핵”이라고 말해 탄핵 조사를 받는 것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계투 선수인 션 두리틀은 “분열적 언사와 함께 음모 이론을 가능케 하고 이 나라의 분열을 확대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며 이날 행사에 불참했다. 25명의 선수 중 두리틀을 포함해 7명이 불참했고 여기에는 소수 인종 선수가 다수 포함됐다고 WP는 전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한 상자에 5000원… 서울시청광장은 경북사과와 열애 중

    한 상자에 5000원… 서울시청광장은 경북사과와 열애 중

    “경북사과 맛보러 오세요.” 경북도와 청송군 등 도내 15개 시군으로 구성된 사과주산지시장군수협의회는 5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경북사과 페스티벌’ 행사를 이날부터 7일까지 3일간 갖는다고 밝혔다. 올해로 14회째다. 이번 행사는 ‘쉿! 대한민국은 지금 경북사과와 열애 중’을 주제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풍성한 볼거리를 선보인다. 시민들이 참여하는 사과탑 쌓기와 경북사과 사진콘테스트, 전통놀이 체험 같은 부대 행사도 있다. 태풍 피해 농가들을 돕는 사과주산지 한마당도 펼쳐진다. 행사 기간 시민들에게 맛있는 경북사과를 선보이는 명품관을 설치했다. 주요 품종 2.5㎏들이 1상자를 5000원에 판매한다. 행사장에는 경북고향장터 ‘사이소’, ‘6차 산업 홍보관’, ‘시군별 홍보 부스’를 마련하고 경북사과와 가공품 시식 행사도 연다. 지난해 기준 경북은 전국 사과 생산량(47만 5303t)의 66.3%(31만 5230t)를 차지하는 1위 주산지다. 홍예선 친환경농업과장은 “도는 사과주산지 시군과 함께 사과산업 육성을 위해 2015년 과수 통합 브랜드 ‘데일리’(DAILY)를 개발해 품질 관리뿐 아니라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IS정보 금광 잡혔다”… 터키, 알바그다디 친누나 생포

    “IS정보 금광 잡혔다”… 터키, 알바그다디 친누나 생포

    최근 미군 작전으로 사망한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수괴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의 친누나가 터키 당국에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터키 고위관리는 이날 저녁 시리아 알레포주 앗자즈에서 알바그다디의 누나 라스미야 아와드(65)를 생포했다고 밝혔다. 이 관리는 아와드 역시 IS와 연계된 것으로 보인다며, 아와드를 ‘정보의 금광’이라고 불렀다. 그는 “아와드가 IS에 대해 아는 정보는 IS에 대한 우리의 이해 폭을 상당히 넓히고 나쁜 자들을 더 많이 잡아들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리에 따르면 터키는 아와드가 가족과 함께 거주하던 트레일러를 급습해 그와 그의 남편과 며느리, 다섯 명의 자녀를 모두 붙잡았다. 아와드가 잡힌 시리아 북서부는 2016년 터키가 IS 세력과 쿠르드군을 몰아내려고 ‘유프라테스 방패’ 작전을 벌여 장악한 지역이다. 현재 친(親)터키 시리아 반군 단체들이 이 지역을 관리하고 있다고 AP는 설명했다. 앞서 알바그다디는 북서부 이들리브주에서 펼쳐진 미군 특수부대의 습격 과정에서 자폭해 숨졌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포항 지진 2년 만에…검찰, 관련 기관 압수 수색

    포항 지진 2년 만에…검찰, 관련 기관 압수 수색

    서울중앙지검 과학기술범죄수사부는 5일 2017년 경북 포항지진과 관련해 포항지열발전을 비롯해 포항지열발전사업 주관사인 넥스지오,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을 압수 수색했다. 검찰은 지열발전사업 관련 기록과 포항지진 전후 관측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 시민 사이에서는 오래전부터 넥스지오와 지질자원연구원 등을 수사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특히 올해 3월 정부조사연구단이 2017년 11월 15일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이 근처 지열발전소 때문에 촉발됐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이 같은 의견은 더 확산됐다. 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는 지난 3월 29일 지진을 촉발한 책임자를 처벌해달라며 윤운상 넥스지오 대표와 박정훈 포항지열발전 대표, 전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을 검찰에 고소한 바 있다. 그런데도 검찰이나 경찰 등 수사기관이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자 실망과 분노를 표현한 시민도 많았다. 포항지진이 지열발전으로 촉발됐다는 정부조사단 발표에도 정부는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을 뿐 이렇다 할 조치를 내놓지는 않았다. 이 때문에 포항에선 그동안 정부나 수사기관을 원망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검찰이 압수수색에 들어간 것과 관련해 한 40대 포항시민은 “지진이 일어난 지 2년이 다 돼서야 압수수색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50대 포항시민은 “관련 자료가 제대로 남아있을지 의문스럽다”며 “2년은 마음만 먹는다면 얼마든지 자료를 치울 수 있는 시간 아니냐”고 비판했다. 반면 양만재 포항지열발전부지 안전성검토태스크포스 위원은 “이번 수사를 통해 형사 처벌 근거가 마련될 것으로 보여 늦었지만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좀 늦은 감이 있고 자료 유실 우려도 있지만, 수사기관이 잘 규명하리라고 본다”며 “검찰이 지열발전 과정에서 잘못을 밝혀내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현아♥던, 동반 쇼케이스 “깨 쏟아지는 대기실 셀카”[EN스타]

    현아♥던, 동반 쇼케이스 “깨 쏟아지는 대기실 셀카”[EN스타]

    가수 현아♥던(DAWN) 커플이 5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동반 쇼케이스를 열었다. 현아는 이날 쇼케이스를 마치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던과의 대기실 셀카를 게재했다. 두 사람은 장난스러운 미소를 짓는가 하면, 뽀뽀를 하려는 듯 입술을 쭉 내밀며 넘치는 애정을 과시했다. 현아는 새 디지털 싱글 ‘플라워 샤워(FLOWER SHOWER)’로 컴백한다. 던 또한 같은 시간 자신이 작사, 작곡한 첫 번째 디지털 싱글 ‘머니(MONEY)’를 공개한다. 2년 만에 돌아온 현아의 ‘플라워 샤워’는 베이스 라인이 짙은 레게 풍의 뭄바톤 리듬에 미래적 사운드의 합이 테마를 이루는 곡이다. 멜로디는 밝지만 노랫말에는 삶의 화려한 한때를 피고 지는 꽃에 대한 비유를 담았다. 또한 던은 청춘의 진지한 독백을 담은 첫 번째 솔로 싱글이자 자작곡인 ‘머니(MONEY)’를 통해 싱어송라이터로 첫 발을 내딛는다. 현아의 ‘플라워 샤워’와 던의 ‘머니’는 오늘(5일) 오후 6시에 공개된다. 한편 소속사였던 큐브엔터테인먼트에 함께 몸 담았던 현아와 던은 작년 공개연애를 시작했다. 이후 두 사람은 큐브와 계약을 해지했으며, 올해 초 가수 싸이가 수장으로 있는 피네이션과 나란히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한국복식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 성료

    한국복식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 성료

    사단법인 한국복식학회(학회장 소황옥)는 지난 26일 중앙대 100주년 기념관에서 ‘패션, 과거가 미래다’(Fashion, The Past is The Future)란 주제로 2019 한국복식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행사는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의복의 가치를 재조명해 한국 복식의 기원을 되새기고, 나아갈 방향성을 찾자는 취지로 열렸다. 시상식과 미국, 카자흐스탄, 일본 등 10개국 연구자들의 발표와 토론 등으로 구성됐다. 소황옥 학회장은 환영사에서 “나날이 빠르게 변해가는 패션 환경 속에서 ‘변화’에 중점을 두고 미래의 패션 디자인, 그리고 관련된 산업의 발전에 초점을 두는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학술대회가 각국 연구자들이 모여 의견을 나누는 국제 교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학회는 22일부터 26일까지 중앙대에서 의상 전시회 ‘KOSCO’도 열었다. 학회는 1975년에 설립돼 복식학 분야를 선도하는 대표 학회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각종 행사를 통해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있다.
  • [포토] ‘현아’의 쇼케이스

    [포토] ‘현아’의 쇼케이스

    가수 현아(HyunA)가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새 디지털 싱글앨범 n ‘플라워샤워(FLOWER SHOWER)’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뉴스1
  • 선진국 스웨덴서 두달 새 폭탄테러 30건?

    선진국 스웨덴서 두달 새 폭탄테러 30건?

    폭발팀 두달새 30번 올해만 100번 출동현지 폭력조직 경쟁 탓... 대도시서 빈발 인구 1000만명의 선진국,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로 알려진 스웨덴과 폭탄테러는 쉽게 연관지어 생각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 나라 폭발물 대응팀은 최근 두달새 30번이나 출동했고 올해 모두 100번 소집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두배나 증가한 수치다. 스웨덴에서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4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스웨덴 경찰은 지난 1일 말뫼의 한 아파트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건물 정문과 유리창이 파손됐다고 밝혔다. 이후 24시간 동안 두번의 폭발이 더 있었다. 경찰은 주말 동안 관련 혐의로 3명을 체포했다. 폭발물 대응팀 분석가인 일바 에를린은 가디언에 “이런 수준의 폭발사고는 선진국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면서 “최근 폭발사고 수는 받아들일 수 없을 정도이며, 심각한 사회문제”라고 말했다. 스웨덴 폭발물 사건은 거의 대도시에서 일어나며, 약 3분의 1은 말뫼에서 일어났다. 말뫼는 우익 정치인들이 2015년 이민자 위기 때 스웨덴에 도착한 많은 이민자들과 연계시킨 총기·폭발물 폭력사건들의 현장이었다. 수도 스톡홀름에서도 올해만 19개의 폭탄이 터졌고, 예테보리에서도 13건의 폭발물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해 스웨덴 전역에서 총 39건이 일어난 것에 비하면 엄청난 증가다. 게다가 올해 폭발물 대응팀이 폭발 전에 해체한 폭발물 의심 물체만 해도 76개다. 다행히 대부분 폭탄 사건은 빈 건물이나 사무실, 자동차를 목표로 일어났고 폭발물도 작아 최근 사건에서 사망자가 나오진 않았다. 전문가들은 스웨덴 폭력조직들이 경쟁 조직을 위협하기 위해 폭탄을 쓰고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럼에도 경찰은 일부 폭탄은 치명적으로 위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 초 남부 도시 린최핑에서 터진 폭발물엔 장약이 일반적인 것보다 40배나 많이 들어 있어서 주거용 건물 두 채를 부수고 25명을 다치게 했다. 에를린은 “폭탄 제조자들은 보통 폭발물이 얼마나 위험한지 잘 모른다”면서 “지난해 12월 폭발 사고로 심각한 부상을 입었던 18세 남성은 알고 보니 스스로 폭탄을 만든 것으로 확인돼 기소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더 큰 위험은 지난 9월 남동부 도시 룬드의 한 상점에서 폭발물이 터질 때 그 앞을 지나가다 얼굴에 큰 부상을 입은 여학생처럼 무고한 피해다. 에를린은 “총기는 최소한 방아쇠를 당길 때까지 가해자가 통제 가능하다”면서 “폭탄은 보통 어떤 목표를 겨냥하지만, 특히 폭발물 전문가가 아닌 범죄자들은 폭약을 통제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주로 플라스틱으로 만든 폭탄 사용이 늘어나는 것은 폭력조직 간 무분별한 폭력행위 증가 추세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범죄조직의 소행으로 지목된 치명적인 총기사건도 폭탄 사용이 대폭 증가하기 시작한 지난해 40건으로, 20년 전 연평균 4건에서 늘었다. 스웨덴 정부는 경찰이 집을 수색하고 암호화된 스마트폰 메시지를 더 쉽게 검열할 수 있게 하는 조치들을 포함, 폭력과 맞서기 위한 34개 항의 계획을 발표했다. 덴마크는 스웨덴 폭력조직과 연관된 두 건의 폭발 사건으로 양국 사이 국경 통제를 다시 시작했다. 그럼에도 스웨덴에서는 가정폭력, 증오범죄, 우발적 싸움과 관련된 살인이 모두 현저하게 줄어들면서 살인율이 1990년대 이후 꾸준히 감소해 세계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2020 대구·경북 관광의 해‘ 선포식 서울서 개최

    ‘2020 대구·경북 관광의 해‘ 선포식 서울서 개최

    경북도와 대구시는 5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2020년 대구·경북 관광의 해’ 성공 기원 선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대구·경북 관광의 해 홍보를 위해 재경대구경북시도민회와 함께 수도권 거주 출향인사들을 초청해 행사를 가졌다. 행사에는 강보영 재경대구경북시도민회장, 시·군 향우회장, 대구·경북 동호회장 등 150여 명의 내빈이 참석해 관광의 해 성공을 기원했다. 내년 행사를 알리는 아트 오프닝 영상을 시작으로 2020년 대구·경북 관광의 해 사업소개, 특별공연, 해외 8개국 응원 메시지,성공 기원 선포 세리모니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대구·경북에 거주하는 해외 14개국 외국인 대학생 15명으로 구성된 글로벌 관광서포터즈가 노래와 춤으로 축하 공연을 펼쳤다. 선포식 이후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은 ‘2019년 경북 사과 홍보’ 행사가 열리는 서울시청 앞 광장을 찾아 사과 소비촉진 이벤트,시식,시·군별 특판행사 등에 참가했다. 시·도 관계자는 “550만 시·도민이 합심해 대구 쇼핑·한류 문화의 장점을 살리고 경북 지역 자연·힐링·전통문화의 특색을 살리면 글로벌 관광시티로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년 대구·경북 관광의 해 사업은 대구시와 경북도가 올해부터 오는 2021년까지 3년간 글로벌 관광도시 이미지를 제고하고,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펼치는 상생 관광사업의 하나다. 재경대구경북시도민회는 재경 시도민들의 화합과 지역홍보 및 발전을 위해 설립된 단체로, 서울·경기 거주 출향인 700만명 중 약 5000여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여중생 집단폭행 여고생 3명 검찰 송치

    여중생을 집단 폭행한 여고생 3명이 공동폭행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중학생을 집단 폭행한 혐의(공동폭행)로 A(17)양 등 3명을 기소 의견으로 전주지검 군산지청에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A양 등은 지난달 9일 익산시 모현동 한 건물 인근에서 피해 학생의 머리채를 잡고 뺨과 머리, 이마 등을 주먹으로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있다. 범행 과정에서 가해 학생들은 피해 학생이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도록 폭행 장면을 휴대전화 동영상으로 촬영하기도 했다. 이후 가해 학생 중 한 명은 사건 당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맞는 거 볼 사람’이라는 문구와 함께 영상을 지인들에게 공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관련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최근까지 가해 학생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 학생들이 어린 데다 범행을 인정하고 있어 불구속 수사했다”며 “혐의 대부분이 인정된다고 보고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군산 동거여성 살해범 징역 16년 확정

    함께 살던 지적장애 여성을 폭행해 살해하고 시신을 암매장한 주범 2명에게 중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제1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상해치사·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A(23)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6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B(24)씨는 징역 11년을 확정받았다. A씨와 B씨는 지난해 5월 12일 오전 9시쯤 전북 군산의 한 원룸에서 ‘청소를 하지 않았다’며 지적장애 3급 여성 C씨를 무차별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야산에 묻은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작년 가출 관련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통해 함께 살게 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적 능력이 없던 C씨는 생활비를 면제받는 대신 청소와 설거지 등 살림을 도맡아 했는데, ‘말을 듣지 않는다’라거나 ‘집안이 더럽다’는 이유 등으로 동거인들로부터 수시로 폭행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 등은 폭행으로 C씨가 숨지자 시신을 집에서 20㎞가량 떨어진 야산에 묻었으며, 작년 7월 말 폭우로 매장지 토사가 일부 유실되자 시신을 들판에 다시 매장하기도 했다. 1심 재판부는 “피해자를 수시로 폭행해 결국 사망에 이르게 했다. 구호 조치가 없었고 시신을 매장한 피고인들의 범행은 그 죄질이 매우 무겁다”며 A씨와 B씨에게 각각 징역 18년과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이들이 범행을 반성하고, 유족과 합의한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해 각각 징역 16년과 징역 11년으로 감형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최선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말로만 글로벌… 홈페이지 다국어서비스 부실 운영”

    최선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말로만 글로벌… 홈페이지 다국어서비스 부실 운영”

    2015년 이후 영문 홈페이지에 게시물이 더 이상 업로드 되지 않는 등 서울시교육청의 다국어서비스가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선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강북구 제3선거구)은 4일 진행된 제 290회 정례회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 참석해 서울시교육청 영문 홈페이지 및 다문화교육지원센터 홈페이지의 관리 실태가 매우 부실하다고 꼬집으면서 전면적인 개편 필요성을 제안했다. 현재 교육청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서울교육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국문 홈페이지와는 별도로 영문 홈페이지를 운영 중이고, 2019년 9월부터 다문화교육지원센터 홈페이지(multiculture.sen.go.kr)에서 네팔어와 독일어 등 14개 언어로 변환되는 다국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최선 의원이 확인한 결과에 따르면 교육청의 영문 홈페이지(english.sen.go.kr)는 2015년 이후 게시글이 1건도 없고, 연결된 영문 링크 또한 접속되지 않는 것이 상당 부분 확인되는 등 전반적으로 관리상태가 매우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최 의원은 다문화교육지원센터 홈페이지의 경우 다국어 서비스가 제공되기 시작했지만, 홈페이지 자체에 접근하기 어렵다는 문제도 제기했다. 최 의원은 “현재 다문화가족 및 외국인들이 교육청 다문화교육지원센터 홈페이지에 접속하기 위해서는 국문 홈페이지에서 다문화교육지원센터라는 한글 링크를 클릭해야 접속할 수 있고, 영문 홈페이지의 경우 링크가 아예 없어 접속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문화가족 및 외국인들은 센터 홈페이지 좌측 위쪽 언어선택을 통해 본인들에게 익숙한 언어로 홈페이지 내용을 열람할 수는 있으나, 언어 유형이 모두 한국어로 표기되어 있어 이용자가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은 “현재 서울시교육청 영문 홈페이지 관리를 총괄하는 부서가 명확하지 않다”며, “속히 영문 홈페이지 관리와 관련된 업무 분장을 정리하여 보고 드리겠다”고 답변했다. 최선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은 말로만 글로벌 역량교육, 다문화교육을 외치지 말고, 영문 홈페이지에 대한 전면적인 개편을 통해 게시물 및 연결 링크 전반을 최신화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외국인이나 다문화가족이 다문화교육지원센터 홈페이지에 쉽게 접속할 수 있는 방안도 하루 빨리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EF EPI(영어능력지수) 제9판 공개, 한국은 37위

    EF EPI(영어능력지수) 제9판 공개, 한국은 37위

    글로벌 교육기업 EF(Education First)가 전 세계 비영어권 성인을 대상으로 시행한 영어능력지수 조사 결과인 EF 영어능력지수(EF English Proficiency Index, 이하 ‘EF EPI’) 제9판을 공개했다. 조사 결과는 세계 최초의 무료 표준 영어 시험인 EF SET(EF Standard English Test)의 응시 결과를 바탕으로 하며, 이번 조사에는 100개 국가 및 지역의 230만 명 비영어권 국가 성인이 참여했다. 그 결과, 지난해 제8판에서 1위 스웨덴과 미세한 차이로 2위에 오른 네덜란드가 1위를 탈환했으며, 우리나라는 일본, 태국 등 다른 아시아 국가보다 높은 37위에 올랐다. 다만, 우리나라의 순위는 지난 조사보다 6계단 떨어진 것이며, 아시아는 여전히 개별 국가 간 점수 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의 경우 EU 회원국의 영어 수준 발전 속도를 EU 주변국이 따라가지 못하는 양극화 현상을 보였으며, 라틴 아메리카는 18개국 중 12개국의 영어 수준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나 수년간의 침체에서 벗어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아프리카는 전체 평균이 현저히 떨어졌으며, 상위 국가와 하위 국가의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성별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여전히 우수한 영어 실력을 보였지만, 성 격차는 매년 좁혀지고 있다. EF EPI를 통해서는 이 외에도 높은 수준의 영어 실력이 고소득과 노동생산성 향상 등 다양한 경제 경쟁력 지표와 연관되어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영어를 더 많이 사용할수록 개인, 기업, 국가가 더욱 유용하게 자원과 기회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결과도 도출됐다.EF EPI 제9판과 더불어 학교를 대상으로 한 EF 영어 능력 지수(이하 EF EPI-s)도 발표됐다. EF EPI-s는 43개국의 중·고등학생과 대학생의 영어 능력을 평가하는 지표로, EF EPI와 EF EPI-s 보고서 등 자료는 EPI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한편, 언어, 학문, 문화 체험에 중점을 둔 글로벌 교육 기업 EF는 ‘교육을 통해 세상을 연다’는 사명으로 1965년 설립됐다. 현재 50여 개국에서 600여 개의 캠퍼스와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교육서비스 공식 제공사로 활약했으며, 2020 도쿄 올림픽 및 패럴림픽의 언어 교육 공식 파트너로 지정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개 낀 도로서 경운기 사고로 80대 사망

    5일 오전 6시 16분쯤 전북 정읍시 산외면 화정교차로에서 A(82)씨가 몰던 경운기와 산타페 승용차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남편 A씨가 숨지고 경운기에 동승했던 A씨 아내(62)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도로에는 짙은 안개가 짙게 끼어 시야가 나빴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구미지역 한 초등 체육교사 유도부 선수 폭행 의혹…경찰 수사

    경북 구미지역의 한 초등학교 체육교사가 자신이 지도하는 유도부 선수들을 폭행했다며 학교 측이 신고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구미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학교 측은 자체 조사 결과, A체육교사 겸 유도부 감독이 수개월 동안 유도부 선수 7명을 폭행한 정황이 있다며 구미경찰서에 신고했다. 지난 3월 기간제 교사로 들어온 A교사는 유도부 선수들이 학교 사정을 부모에게 알렸다는 이유 등으로 발과 가슴 등을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학부모들은 남자선수에게 안마를 시켰다가 잘하지 못한다며 여자선수에게 남자선수의 뺨을 때리도록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일부 학부모는 남자선수들의 중요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성추행했다고도 주장했다. 학교 측은 일단 A교사를 해고한 뒤 6일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구미교육청은 진상조사에 나서 A교사가 부임 이후 지난달 초까지 유도부 선수들을 폭행한 점을 확인했다. 구미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한 후 심리치료 등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씨줄날줄] 술병 연예인/장세훈 논설위원

    [씨줄날줄] 술병 연예인/장세훈 논설위원

    소비재를 제조·판매하는 기업들은 포장을 중시한다. ‘포장은 침묵의 판매원이다’라는 표현은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포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대변한다. 포장은 원래 상품 파손을 막고 운반·보관 등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고안됐으나 지금은 판촉 마케팅의 핵심 요인으로도 자리잡았다. 포장이 지나치면 소비자 불만을 낳을 수 있다. 한때 ‘질소를 샀더니 과자를 덤으로 준다’는 냉소를 불러왔던 국내 과자류와 과대 포장 논란이 끊이지 않는 명절용 선물세트 등이 대표적이다. 그래서 포장에서도 이른바 ‘골디락스 전략’이 요구된다. ‘골디락스와 세 마리 곰’ 동화에서 유래한 표현으로, 경제에서는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이상적인 상황을 빗댄 것이다. 주류 포장에서 핵심 요소는 라벨이다. 병의 모양이나 색상으로도 차별화를 이끌어 내지만, 라벨은 해당 술의 핵심 정보를 담고 있고 가치를 상징한다. 라벨을 제대로 볼 줄 안다면 소비자들의 선택에도 도움이 된다. 와인이나 위스키 등이 대표적이다. 라벨의 사전적 의미는 ‘종이 등에 물건에 대한 정보를 적어 붙여 놓은 표’다. 하지만 상품과 무관한 정보가 담기기도 한다. 최근 보해양조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손을 잡고 소주와 막걸리 등 수출용 술병 라벨에 독도를 형상화한 캐릭터 디자인과 함께 영문으로 ‘독도, 한국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이라는 문구를 넣었다. 한국 술과 더불어 독도를 홍보하기 위해서다. 술병 라벨에는 큼지막한 연예인 사진도 붙어 있다. 보건복지부가 주류 용기에 연예인 사진을 부착하지 못하도록 국민건강증진법 시행령 등 관련 규정을 고친다고 한다. 음주가 미화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현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술병에 연예인 사진을 붙여 판매하는 국가는 우리나라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술은 담배와 함께 1급 발암물질이다. 담뱃갑에는 흡연 경고 그림을 넣는 등 금연 정책은 강화되는 추세다. 반면 ‘주폭’ 등이 사회적 문제로 인식되기는 하지만 절주 정책은 눈에 띄지 않는다. 건강보험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음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2013년 기준 9조 4524억원으로 추산됐다. 흡연(7조 1258억원)보다 훨씬 큰 규모다. 주류 라벨 규제로 절주 효과를 극대화하기는 쉽지 않다. 연예인 얼굴을 보면 술을 더 마시는 것 아니냐고 해봐야 애주가들의 반발을 살 게 뻔하다. 주류 라벨이 술에 대한 정보를 체계화했듯 절주 정책도 체계를 잡는 게 우선이다. 음주 폐해를 막기 위한 정부 예산(올해 13억원)이 금연(1388억원)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고, 정부 내 전담 부서도 없다. 일의 우선순위부터 고민해야 한다.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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