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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인 혐의 ‘구미 3세 여아’ 친언니 오늘 선고 공판

    살인 혐의 ‘구미 3세 여아’ 친언니 오늘 선고 공판

    경북 구미 3세 여아를 방치해 사망하게 한 사건으로 혐의로 기소된 친언니 김모(22) 씨에 대한 선고 공판이 4일 오후 열린다. 대구지법 김천지원 형사합의부(이윤호 부장판사)는 이날 숨진 아이의 언니로 밝혀진 김씨의 살인 등 혐의에 대해 판결할 예정이다. 김씨는 지난해 8월 초 이사하면서 빈집에 아이를 방치해 같은 달 중순쯤 숨지게 한 혐의로 지난 2월 12일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이날 재판에서는 김씨 측이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인 만큼 재판부가 이를 양형에 얼마나 참작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검찰은 지난달 7일 “생후 29개월 어린아이가 무더운 여름날 물 한 모금 먹지 못해 사망했고 그 과정에서 피해자가 받았을 고통은 상상하기 어렵다”며 징역 25년과 취업제한명령 10년 및 전자장치 부착 20년을 구형했다. 이에 피고 측 변호인은 “피고인 범죄 행위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면서 “살인 의도나 계획에 의한 것이 아니다”며 선처를 요청했다. 김씨는 검찰 구형 후 흐느끼며 “뒤늦게 후회한다고 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냐 하시겠지만...주시는 벌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월 9일 열린 첫 재판에서 검찰은 김 씨를 숨진 여아에 대한 살인과 아동복지법, 아동수당법, 영유아보육법 위반 등 4개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으며 김 씨는 검찰의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한 바 있다. 구미 3세 여아 방치 사망 사건은 지난 2월 10일 여아의 외할아버지가 딸과 연락이 닿지 않아 구미시 상모사곡동 빌라를 찾아갔다가 숨진 외손녀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김씨는 당초 숨진 아이의 친모로 알려졌으나 유전자 검사 결과 외할머니 석모(48) 씨가 숨진 아이의 친모인 것으로 밝혀졌다 김천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안동産 사과, 英 여왕 95번째 생일상 오른다

    안동産 사과, 英 여왕 95번째 생일상 오른다

    경북 안동사과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95세 생일상에 오른다. 안동시와 안동농협은 오는 12일 여왕의 생일을 앞두고 주한 영국대사관 측에 ‘안동사과’와 ‘애이플’(A-플러스) 사과 100상자를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전달된 사과는 5㎏들이 12상자와 3㎏들이 88상자로 안동시와 안동농협이 함께 마련했다. 대사관 측은 이 사과를 12일 여왕 생일날에 맞춰 영국 버킹엄궁으로 보내기로 했다. 사과 브랜드 ‘애이플’은 1999년 여왕이 안동을 방문했을 때 하회마을을 둘러보고, 봉정사로 가는 도중 안동농협 농산물공판장을 들러서 안동사과를 맛본 뒤 ‘원더풀’이라는 극찬을 보낸 데 대한 감사의 뜻으로, 안동농협이 2019년에 방문 20주년을 기념해 개발했다. A+가 최고 등급이듯 안동사과는 품질을 믿을 수 있다는 의미로 ‘애플’과 ‘플러스’를 합치고 여왕의 왕관을 모티브로 개발, 대한민국 최고 사과를 취급하는 안동시와 안동농협의 아이덴티를 표현했다. 그동안 이 사과는 2018년과 2019년 2년 연속으로 주한 영국대사관의 여왕 생일 축하행사에 선물돼 전시·시식됐다. 시는 또 주영 한국대사관과 협조해 지역 사과의 영국 시장 진출,영국 왕실에서 부여하는 ‘왕실 조달 허가증(Royal Warrant)’ 획득 등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권영세 시장은 “안동에서 생산한 사과의 품질과 맛 등을 해외에 알리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경북도, 관광지서 자면서 듣는 ‘잠멍’ 콘서트 개최

    경북도, 관광지서 자면서 듣는 ‘잠멍’ 콘서트 개최

    경북의 밤을 ‘잠멍’하며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야간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경북도는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김천 사명대사공원, 안동 병산서원 등 3곳에서 야간콘서트가 이어진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콘서트는 ‘자면서 듣는, 슬립 콘서트’가 콘셉트로 별이 보이는 자연 속에서 라이브 음악을 들으며 편안한 잠을 청해보는 색다는 야간 관광이다. ‘불멍, 물멍, 바람멍, 숲멍, 바다멍, 잠멍...’ SNS 온라인에서 시작되어 일상 속 휴식과 힐링의 대명사가 된 ‘-멍’ 유행은, 스트레스로 지친 현대인들에게 ‘무위’의 미학이 필요함을 방증한다고 경북도 관계자는 설명했다. 우선 오는 5일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수목원인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는 국악연주가 윤은화씨가 나서 ‘양금으로 듣는 클래식과 휴식을 위한 음악’을 선사한다. 이날 행사는 백두대간수목원 별자리여행 프로그램과 연계된다. 12일 야간광광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는 사명대사공원에선 피아니스트 임현진·첼리스트 이호찬씨가 클래식과 영화음악을, 19일 병산서원에서는 피아니스트 조윤성씨가 클래식과 영화음악을 연주한다.이와 함께 경북도는 ‘나이트경북시그니처’로 이름붙인 각종 야간 관광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나이트경북시그니처는 3대 문화권(신라·가야·유교) 야간관광 브랜드로, 야간 미디어아트(예천 하트시그널, 안동 고-릴라, 김천 밤편지)와 야간 체험 프로그램(슬립콘서트, 경주뮤지엄나이트)으로 구성되어 있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달부터 8월까지 밤이 아름다운 경북의 3대문화권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야간 볼거리와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되는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코로나 대응 잘한 김수영 양천구청장 거버넌스 지방정치대상 우수상 수상

    코로나 대응 잘한 김수영 양천구청장 거버넌스 지방정치대상 우수상 수상

    김수영 서울 양천구청장이 지난 2일 거버넌스센터가 주최하는 ‘2021 거버넌스 지방정치대상’ 공모에서 코로나19 대응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사단법인 거버넌스센터가 주최하고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 등이 후원하는 지방정치대상은 자치분권 강화와 거버넌스(공동 목표 달성을 위해 주어진 자원으로 모든 이해 당사자가 책임감을 가지고 투명하게 의사 결정을 할 수 있게 하는 장치) 확산에 기여한 지방자치단체장이나 지방의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심사기준은 거버넌스의 구현, 성취도, 혁신 파급성, 창의성 및 참신성, 지도자의 자기계발 노력 등이며 1차 서류심사, 2차 인터뷰 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김 구청장은 올해 특별 주제인 코로나19 대응 분야에서 위기 대응 성과와 ‘착한소비 캠페인’, ‘청년디지털 서포터즈’, 발 빠른 ‘비대면 주민참여 환경 구축과 신속한 행정체계 개선’ 등 미래지향적인 도시 회복력 강화 노력을 인정받아 상을 타게 됐다. 김 구청장은 “방역 우선주의로 자칫 등한시할 수 있는 많은 가치에 주목하며 거버넌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정책을 시도해 왔다”며 “또 닥칠지 모르는 위기에 더 크고 빠른 회복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신뢰와 역랑에 기반한 건강한 거버넌스’를 유지·발전시키는 데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은평 “백신 맞은 어르신 오세요”… 경로당 다시 문 연다

    은평 “백신 맞은 어르신 오세요”… 경로당 다시 문 연다

    서울 은평구는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뒤 2주 이상 경과한 노인을 대상으로 오는 7일부터 경로당 운영을 재개한다. 구는 운영 재개를 희망하는 경로당에 한해 순차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후 1~5시이며 이용자 간 거리두기가 가능한 수준으로 이용 인원을 제한한다. 또 안전한 시설 운영을 위해 운영 재개 전 전체 방역을 시행한 뒤 체온계, 손소독제, 마스크 등 방역 물품도 지원한다. 대한노인회 은평지회에서는 수요조사해 운영을 희망하는 경로당을 조사한다. 또 경로당에 백신접종 확인 대장을 두고 1차 접종 뒤 2주 이상 지난 노인에겐 휴대전화 부착용 스티커를 제공한다. 구 관계자는 “접종 확인용 스티커 보급이 접종 사전예약 홍보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어르신들이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 여가 시설을 마음 편히 이용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구는 은평신용협동조합, 은평연세병원의 후원금으로 노인들이 야간 보행에 사용할 야광 지팡이를 구매,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 노인 100명에게 전달했다. 후원금을 전달한 민병규 은평신협 이사장과 서진학 은평연세병원장은 “어르신들이 밤길에도 안전하게 다니실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어르신들에게 많은 도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따뜻한 마음을 전달한 두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와 같은 따뜻한 손길이 모이면 코로나19도 금세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며 화답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경북도 야생동물 인명피해자 5년간 835명 4억대 보험금 받아

    경북도가 전국 처음으로 전 도민을 대상으로 한 ‘멧돼지, 뱀, 벌 등 야생동물에 의한 인명피해 보상보험’이 호평을 받고 있다. 도는 2016년 7월 야생동물에 의한 인명피해 보상 보험을 시행한 결과 지난해까지 5년간 835명이 4억 2698만원의 보험금을 받아갔다고 3일 밝혔다. 보험금 수령 내역을 보면 사망위로금이 25명 1억 4009만원, 치료비 청구가 810명 2억 8689만원으로 나타났다. 도는 벌에 쏘여 치료를 받다 숨진 고령 환자가 많아 사망 위로금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야생동물별로 보면 뱀에 의한 피해가 448명(보험금 수령 1억 9788만원), 벌에 쏘여 숨졌거나 치료를 받은 주민이 288명(1억 4309만원), 멧돼지 등에 의한 피해가 99명(8601만원)으로 나타났다. 보상은 농업, 임업 등 생산활동이나 일상생활 중 야생동물로부터 피해를 받은 경우에 받는다. 다만, 수렵 등 야생동물 포획 활동 중 피해를 입은 경우, 로드킬 사고 등 야생동물로 인한 직접적인 신체상의 피해가 아닌 경우, 시군 조례 등에 의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치료비 및 사망위로금 등을 보상받은 경우 등은 제외된다. 사고 시점 기준 경북도에 주소가 있어야 한다. 보상액은 인명피해 발생 때 1인당 치료비 자부담분 100만원 이내, 사망위로금은 500만원이며 치료 중 사망 시 최고 600만원까지 지급받을 수 있다. 권순호 경북도 환경정책과 야생동식물 담당자는 “경북이 전국 처음으로 시행하는 이 사업이 다른 시도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홍보를 철저히 해 피해를 보고도 보험을 알지 못해 보상을 받지 못하는 도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어린이 식판 개선·횡단보도 신설… 현장서 해법 찾는 중구

    어린이 식판 개선·횡단보도 신설… 현장서 해법 찾는 중구

    서양호 서울 중구청장은 2019년 어린이집을 방문해 아이들 식판을 보고 크게 놀랐다. 서 구청장은 3일 “밥그릇과 국그릇만 아이들 얼굴만 하게 식판을 꽉 채웠고, 반찬 칸은 아이들 손바닥만했다”며 “한창 자라는 아이들에게 먹거리만큼은 제대로 제공하자는 생각에 ‘중구형 건강 식판’을 만들었다”고 회상했다. 구는 다양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는 4찬 형태 식판을 만들어 모든 어린이집에 지원하고, 급식 재료 단가를 대폭 인상한 중구형 식단을 개발했다. 서 구청장은 당시의 경험으로 현장에서 발로 뛰며 주민 소리를 듣고 담당 공무원들과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일을 습관화했다. 구청장이 지난 4월 29일 청구동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동을 찾아 지역 주민 목소리를 듣고 동네 고질적 민원을 해결하는 ‘수요현장민원실’을 운영하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구는 수요현장민원실을 통해 벌써 많은 민원을 해결했다. 동호로211 삼거리에서 불가능했던 좌회전 진입을 가능하게 했고, 신당누리센터 앞엔 횡단보도가 신설됐다. 신당5동 다산어린이공원 이용불편 민원을 모두 수용해 공원을 싹 바꿨다. 지난달 27일 신당5동 수요현장민원실에서 서 구청장은 중구형 건강 식판에 관해 감사 박수를 받기도 했다. 수요현장민원실은 이달 말까지 이어진다. 서 구청장은 “주민이 겪는 불편 사항이 뭔지 직접 현장을 방문하면 해결책이 보이더라”면서 “주민 곁에서 발로 뛰며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을 펼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용도지역 변경 조건 의무공공기여 폐지… 서울시, 소규모 재건축 활성화 속도 낸다

    서울시는 용도지역 변경 조건인 의무공공기여를 없애는 등 소규모재건축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업무처리기준을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서울시가 오세훈 시장 취임 후 주택 공급에 역점을 두는 가운데 재건축 규제를 일부 완화한 것이다. 시가 마련한 ‘소규모재건축사업 업무처리기준’은 관련 법 등에 흩어진 절차와 기준을 망라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손질해 수립됐다. 소규모재건축사업은 대규모 재개발·재건축보다 절차가 간소하고 신속한 추진이 가능하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층수 제한 등의 이유로 사업성이 떨어져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소규모재건축사업은 면적이 1만㎡ 미만이고, 노후·불량 건축물이 구역 전체 건축물의 3분의2 이상, 기존 주택 200가구 미만인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임대주택을 넣으면 용적률 상한까지 올릴 수 있다. 한 예로 2종 일반주거지역 중 7층 높이제한을 적용받던 지역(2종 7층)에선 층수 제한으로 용적률 상한까지 건축하기가 어렵다. 최근 규제완화로 2종 일반주거지역(2종 일반)으로 용도지역을 변경할 수 있지만 공공기여 단서가 있어서 사업성을 높이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시는 이번 규제 완화로 사업성이 높아져 소규모재건축사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는 2종 7층 지역에 있는 660개 단지 중 약 150개(23%)가 2종 일반으로 상향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이번 업무처리기준을 기반으로 무료 사업성 분석도 추진한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새롭게 마련한 업무처리기준을 통해 주민과 민간사업자도 사업의 예측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며 “서울시는 소규모재건축사업 촉진을 위한 행정·예산지원 등 공공지원 기틀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저품질 지문인식기… ‘말뿐인’ 전자정부

    저품질 지문인식기… ‘말뿐인’ 전자정부

    “수 십 번을 다시 해도 지문을 인식하지 못하는 무인민원발급기. 이러고도 ‘전자정부’라고 자랑할 수 있나요.” 전북 전주시에서 자영업을 하는 A(46·여)씨는 최근 전북도청 민원실 앞에 설치된 ‘무인민원발급창구’에서 황당한 경험을 했다. 주민등록 등본의 발급을 위해 지문인식창에 오른손의 엄지손가락을 얹었으나 계속 오류가 나는 바람에 뒤에서 기다리던 민원인들에게 본의 아니게 민폐를 끼쳤다. 지자체 민원실과 무인 민원발급창구에 설치된 지문인식기가 본인 인증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아 이를 ‘안면인식’이나 ‘홍채인식’ 등 현대적인 장비로 바꿔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특히 우리나라는 2002년 12월부터 세계 최초로 국민에게 신속·정확하고 효율적인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전자정부를 선언했으나, 일선 지자체 민원창구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전국 지자체는 인감증명서와 가족관계증명서, 주민등록 등·초본 등 각종 민원서류를 발급해줄 때 지문으로 본인을 확인한다. 창구에 설치된 지문인식기에 오른손 엄지손가락을 얹어 지문이 일치하면 이를 지켜본 공무원이 본인임을 인정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 지문인식기는 손가락을 대는 위치가 조금만 틀어지거나 지문이 흐릴 경우 인증에 실패하기 일쑤다. 특히, 나이가 많은 노인층이나 손으로 하는 작업량이 많은 민원인은 한 번에 지문 인식을 통과하기가 매우 어려워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손이 건조하거나 주름이 있을 경우에도 인식률이 떨어져 민원 창구 공무원들은 물티슈로 지문 부위를 닦거나 입김을 불어보라고 권유하느라 시간을 빼앗기고 있다. 이같이 지자체 지문인식기가 불편한 이유는 주민등록을 최초로 발급받는 만 17세에 등록한 지문이 오랜 기간이 지나면서 흐릿해지거나 주름이 생길 경우 인식을 잘 못하기 때문이다. 정보가 훼손됐을 경우에도 인식되지 않는다. 또 손가락의 주변만 대도 바로 인식하는 스마트폰과 달리 지문 가운데 부분을 인식기 정중앙에 맞춰 적당한 압력으로 눌러줘야 인증에 성공하는 인식기의 성능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보안업체 관계자는 “지문인식기 아래에 모듈이 설치돼 있는데 성능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라면서 “지문인식은 본인을 확인할 수 있는 첨단기술이 아니라 가격이 싼 장비를 활용하는 가성비 좋은 방식”이라고 말했다. 지자체 관계자도 “창구나 무인발급기에서 지문인식이 잘되지 않는다는 민원이 적지 않다”면서 “가격이 비싸지만 접촉을 하지 않고도 본인 인증이 가능한 최첨단 안면인식기나 홍채인식기를 설치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이경선 서울시의원 “경비노동자 열악한 근로환경, ‘근무제 개편 컨설팅’으로 적극 대응을”

    이경선 서울시의원 “경비노동자 열악한 근로환경, ‘근무제 개편 컨설팅’으로 적극 대응을”

    경비노동자들의 경비 외 업무 합법화를 통해 실질적 급여와 근로복지를 제공할 수 있게 하는 개정「공동주택관리법」의 시행을 앞두고 아파트 경비노동자의 고용안정과 이해당사자 간 상생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경선 서울시의원(성북4, 도시계획관리위원회)과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민생실천위원회는 1일 「아파트 경비노동자 고용안정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전국아파트경비노동자공동사업단, 민주노총 서울본부, 민주노총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이 토론회 개최를 도왔다. 김희걸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위원장, 김생환 前 서울시의회 부의장을 비롯하여 이준형·최 선·전석기 서울시의원 등 민생실천위원회 위원들도 바쁜 의정활동 중 참석하여 경비노동자 문제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경선 의원의 개회사로 시작된 이날 토론회에서는 먼저 남우근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정책연구위원이 발제를 맡아 아파트 경비노동자의 감시단속적 근로 승인 제도의 문제점을 설명하고, 고용안정을 위한 이해당사자 간 균형찾기 및 공공위탁관리 등 자치단체의 역할에 대해 제언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정의헌 전국아파트경비노동자공동사업단 단장, 이남신 서울노동권센터 센터장, 김형수 민주토총 민주일반연맹 전국민주일반노조 위원장, 하원선 대한주택관리사협회 회장, 송정근 전국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엽합회 부회장, 장영민 서울시 노동정책담당관 등이 토론자로 참여해「공동주택관리법」개정의 영향과 부작용 최소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토론자들은 경비노동자들의 기타업무 겸직 시 감시근로자가 아닌 일반근로자 인건비 지급기준을 적용받게 됨으로써 관리비 상승과 고용감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우려했다. 토론자들은 예상되는 피해를 최소화하고 고용안정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방안으로 입주민·종사 노동자 간 균형 잡힌 정책의 도입 필요성, 근무체계 개편, 공공위탁관리 방식의 도입, 경비노동자의 관리노동자 전환, 최저임금제도 보완 및 단지별 상생모델 협의체 운영과 우수단지 지원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감시단속적 근로자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기존의 미온적 태도를 버리고 적극 개입해 줄 것도 촉구했다. 장영민 서울시 노동정책담당관은 정책부서 입장에서 아파트경비노동자 전담 신고센터를 통한 즉각 응대와 법률지원 및 심리상담, 자조모임 지원과 역량강화 등 현재 운영 중인 경비노동자 지원정책을 소개하고, 공동주택별 맞춤형 운영컨설팅 지원 검토, 대시민 인식개선을 위한 캠페인 진행 등 실제적인 정책방향 등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송정근 전국입주자대표회의 연합회 부회장은 입주자의 입장에서 관리비 상승의 부담과 제도적 지원의 미흡함을 지적하면서 경비직의 관리직 전환의 필요성과 긍정적 효과에 대해 강조했다. 경비노동자 문제는 개별 노·사간 협상이 아닌 사회적 차원의 합의와 상생모델 개발 및 정착을 위한 정부·지자체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에는 토론자들 간 이견이 없었다. 토론회의 좌장을 맡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민생실천위원회 이경선 위원장은 “공동주택 종사 노동자들의 권익보호는 2021년 민생실천위원회의 가장 주요한 과제”라고 강조하면서 “서울주택도시공사(SH)부터 공공위탁관리 제도를 시범운영하여 모범적인 위탁관리모델을 제시할 수 있도록 협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다뤄진 경비노동자의 고용안정과 권익보호를 위한 다양한 제안과 논의들이 충분히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더욱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하기도 했다. 관련 법 시행을 앞두고 아파트 경비노동자 근로환경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열렸던 이번 토론회는 공정하고 따뜻한 사회, 인권과 공동체의 가치가 존중받는 사회를 위한 사회주체들의 다짐과 함께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마사회, 영천경마공원 건축허가 신청…2024년 개장 목표

    한국마사회, 영천경마공원 건축허가 신청…2024년 개장 목표

    한국마사회가 영천 경마공원 조성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마사회 관계자는 3일 “전날 영천시에 경마공원 건설을 위한 건축허가를 신청한데 이어 이날 최기문 영천시장을 만나 영천경마공원 조성사업의 세부계획을 설명하고 허가 승인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최 시장은 “2009년 12월 사업 후보지 선정 이후 11여 년간 기다려 온 숙원사업인 만큼 건축허가 승인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 금호(경마공원역) 연장사업도 마사회와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마사회는 오는 9월까지 건축허가와 실시설계를 끝내고 시공사를 선정해 내년 상반기 건설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2024년 9월 개장 목표다. 영천경마공원은 영천시 금호읍 성천리·대미리, 청통면 대평리 일원 145만 2813㎡ 부지에 조성된다. 총사업비는 3000억원. 경마공원에는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관람대와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잔디주로를 비롯해 숲속광장, 힐링승마원, 수변공원, 잔디피크닉장, 데크쉼터 등 복합 문화레저시설이 들어선다. 연간 관람객 200만명, 경제적 파급효과 1조 8000억원 등으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영천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노원, 60세 이상 백신접종 예약률 81.2%…서울 최고

    노원, 60세 이상 백신접종 예약률 81.2%…서울 최고

    서울 노원구는 3일 오후 2시 기준 5~6월 위탁의료기관의 만60세~만74세 백신 접종 예약률이 81.2%를 기록, 시내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지역내 거주 만60세~만74세 백신접종 대상자는 총 9만 260명이다. 구에 따르면 이 중 7만 3303명이 예약을 마쳤다. 구는 각 자치구 위탁의료기관에서 진행하는 만60세~만74세 백신 접종 실시에 앞서 70~74세(5월 6일), 65세~69세(5월 10일), 60세~64세(5월 13일) 순으로 순차 사전예약 접수를 시작했다. 사전예약은 ▲온라인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 예약시스템 ▲노원구 백신접종 콜센터 및 질병관리청 전화예약 ▲거주지 동주민센터 전화 및 방문 총 3가지 방식으로 진행했다.구는 26만여명이 가입된 구민안내문자를 통해 상세 일정과 예약 방법 등을 알리는 한편 미예약자 명단을 작성해 동별로 대상자에게 예약을 독려했다. 관내 총155개 위탁의료기관에서 지난달 27일부터 시작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은 지난 2일 기준 1만 9210명이 접종하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구는 접종 예약이 실제 접종률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계획 중이다. 접종 완료자의 심리적 안정 및 자긍심 고취를 위한 접종완료 인증 배지 배부, 경로당·복지관 등 공공기관 이용 시 인센티브 제공 등 세부지침을 마련 중이다. 한편, 구는 75세 이상 노인 화이자백신 접종을 위해 노원구민체육센터와 월계문화체육센터 2곳에 예방접종센터를 운영 중이다. 지난 2일 기준 접종대상자 3만 943명 중 1차 접종자는 2만 3184명으로 74%를 넘어섰고, 2차 접종 완료자도 1만 3024명에 이른다. 오승록 구청장은 “빠른 백신 접종이 최고의 방역”이라며 “백신접종 사전 예약에 적극 동참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신속하고 안전한 백신 접종을 위해 더욱더 꼼꼼히 살피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北, 정제유 밀수입 위해 유조선 2척 인수

    北, 정제유 밀수입 위해 유조선 2척 인수

    美 ‘아시아해양투명성이니셔티브’ 보고서 2척 한국 기업 소유였으나 中 통해 거래 북한이 최근 2년간 국제사회 제재를 피해 정제유를 밀수입하기 위해 유조선 2척을 인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산하 아시아해양투명성이니셔티브(AMTI)는 지난 1일(현지 시간) ‘제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새 유조선을 인수하고 있는 북한’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북한이 2019년과 2020년 사이 중국에서 유조선 ‘신평 5호’와 ‘광천 2호’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017년 결의를 채택해 북한이 1년에 반입할 수 있는 정제유를 총 50만 배럴로 제한하고, 유엔 회원국들에 매달 북한에 제공한 정제유 양을 보고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은 선박 간 해상 환적을 통한 밀거래로 이 같은 제재를 회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인수한 유조선을 여기에 활용하는 것으로 보고서는 추정했다. 2019년 11월 북한에 인수된 광천 2호는 현재까지 남포항으로 정제유를 10차례 실어나른 것이 포착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두 척의 배는 모두 과거 한국 기업의 소유였으나 브로커를 통해 중국을 거쳐 북한에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유엔 안보리는 북한의 해상 함대가 수년 간 북한의 제재 회피 방법의 핵심 요소인 것으로 보고, 2017년 회원국들에게 직·간접적으로 새 선박이나 중고 선박의 공급·판매·양도를 금지하고 있다. 보고서는 “한국 브로커들이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했는지 여부는 확실히 제재를 위반한 중국 구매자들에 대해 어떤 실사를 했는지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북한이 큰 어려움 없이 유조선을 인수해 올해도 새 선박들을 쉽게 사 들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경북도, IOC에 “도쿄 올림픽 독도 표기 삭제” 서한문

    경북도, IOC에 “도쿄 올림픽 독도 표기 삭제” 서한문

    독도를 관할하는 경북도는 일본이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지도에 독도를 자기 영토처럼 표기한 것과 관련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삭제를 요청하는 서한문을 보냈다고 3일 밝혔다. 도는 이철우 도지사 명의로 IOC 위원장에게 보낸 서한문에서 “명백히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를 마치 일본 땅인 것처럼 표시한 성화 봉송 지도를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해 놓았다”며 “일본은 거듭된 대한민국의 삭제 요구를 거부해 우리 국민 분노를 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포츠를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는 일본 행태는 세계 평화에 이바지하겠다는 올림픽 정신을 훼손하고 있다”며 “이런 일본 행태를 묵인하는 듯한 IOC의 처신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쿄올림픽이 정치적 선전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고 진정한 의미에서 화합의 장이 되도록 IOC가 적극적인 중재를 해달라”고 요구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서울시 소규모 재건축 활성화...달라지는 점은?

    서울시 소규모 재건축 활성화...달라지는 점은?

    서울시가 용도지역을 변경할 때 조건으로 제시됐던 의무 공공기여를 없애는 등 소규모재건축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업무처리기준을 수립했다. 시는 3일 관련 법 등에 흩어진 절차와 기준을 망라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손질해 ‘소규모재건축사업 업무처리기준’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소규모재건축사업은 정비기반시설이 양호한 지역에서 소규모로 공동주택을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대규모 재개발·재건축과 달리 안전진단, 정비구역 지정이 생략되고 관련 심의를 통합해 한번에 받을 수 있어 절차가 간소하고 신속한 추진이 가능하다. 반면 지금까지는 층수 제한 탓에 사업성이 떨어지는 등 여러 이유로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쉬운 말로 ‘남는 게 없어서’ 소규모재건축사업이 인기가 없었다는 얘기다. 한 예로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임대주택 건설을 통해 용적률 상한까지 건축할 수는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2종 일반주거지역 중 7층 높이제한을 적용받던 지역(2종7층) 지역에선 층수 제한이 있어 용적률 상한까지 건축하기가 어렵다. 최근 규제완화로 입지 기준만 충족하면 2종7층 지역도 2종 일반주거지역(2종일반)으로 용도지역을 변경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일정 부분을 공공기여해야 한다는 단서가 있어서 사업성을 높이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하지만 이번 업무처리기준에 따라 2종7층 지역을 2종일반으로 용도지역을 변경할 때 의무 공공기여 조건이 없어졌다. 시는 2종7층 지역에 있는 660개 단지 중 약 150개(23%)가 2종일반으로 용도지역 상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번 규제 완화로 사업성이 높아져 소규모재건축사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업무처리기준엔 주민과 민간 사업자가 용도지역 변경과 임대주택 건설을 통해 용적률 상한까지 계획할 수 있도록 용적률 기준도 담았다. 예컨대 2종7층 지역에서 2종일반으로 용도지역을 변경할 때, 기준 용적률은 190%지만 임대주택을 추가로 건설하면 250%까지 계획할 수 있다. 친환경·녹색 건축물 등 시 주택정책 목표 달성을 위한 인센티브 항목을 달성하면 최대 20% 이내의 추가 용적률을 받을 수 있다. 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이번 업무처리기준을 기반으로 무료 사업성 분석도 추진한다. 6월 중 대상지를 공모해 건축 계획을 검토하고 사업성을 분석해 줄 예정이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새롭게 마련한 업무처리기준을 통해 저층 주거지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소규모재건축사업이 활성화되고, 주택공급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주민과 민간사업자도 사업의 예측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며 “서울시는 소규모재건축사업 촉진을 위한 행정·예산지원 등 공공지원 기틀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경북도, 야생동물이 끼친 인명피해 보상해 준다…5년간 835명 혜택

    경북도, 야생동물이 끼친 인명피해 보상해 준다…5년간 835명 혜택

    경북도가 전국 처음으로 전 도민을 대상으로 한 ‘멧돼지, 뱀, 벌 등 야생동물에 의한 인명피해 보상보험’이 호평을 받고 있다. 3일 도에 따르면 2016년 7월 야생동물에 의한 인명피해 보상 보험에 가입하고 시행에 들어간 결과, 지난해까지 5년간 835명이 4억 2698만원의 보험금을 받아갔다. 보험금 수령 내역을 보면 사망위로금이 25명 1억 4009만원, 치료비 청구가 810명 2억 8689만원으로 나타났다. 도는 벌에 쏘여 치료를 받다 숨진 고령 환자가 많아 사망 위로금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야생동물별로 보면 뱀에 의한 피해가 448명(보험금 수령1억 9788만원), 벌에 쏘여 숨졌거나 치료를 받은 주민이 288명(1억 4309만원), 진드기, 멧돼지 등에 의한 피해가 69명(8532만원)으로 나타났다. 전체 피해 건수 중 야외활동이 많은 여름 휴가철이나 농번기인 7~9월에 627건이 발생해 75%를 차지했다. 야생동물로 인한 인명피해 보상은 농업, 임업 등 생산활동이나 일상생활 중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야생동물로부터 피해를 받은 경우에 적용된다. 다만, 수렵 등 야생동물 포획허가를 받아 야생동물 포획 활동 중 피해를 입은 경우, 로드킬 사고 등 야생동물로 인한 직접적인 신체상의 피해가 아닌 경우, 시‘군 조례 등에 의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치료비 및 사망위로금 등을 보상받은 경우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보상 대상은 사고 시점 기준으로 경북도에 주소를 둔 도민이며, 보험료는 전액 도비로 부담한다. 보상액은 인명피해 발생 때 1인당 치료비 자부담분 100만원 이내, 사망위로금 500만원이며 치료 중 사망 시 최고 600만원까지 지급받을 수 있다. 권순호 경북도 환경정책과 야생동식물 담당자는 “경북이 전국 처음으로 시행하는 이 사업이 다른 시도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홍보를 철저히 해 피해를 보고도 보험을 알지 못해 보상을 받지 못하는 도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7석 의석 갖고 멘토 네타냐후 밀어내고 이스라엘 총리 오르는 베네트

    7석 의석 갖고 멘토 네타냐후 밀어내고 이스라엘 총리 오르는 베네트

    7석에 불과한 소수당 대표인데 이스라엘의 최장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71)를 밀어내고 차기 총리 자리를 확보했다. 더욱이 네타냐후의 수석보좌관 출신으로 자신을 키운 네타냐후를 거꾸러뜨리는 데 앞장섰다. 그는 평소에 멘토 네타냐후보다 자신이 더 강력한 우파 정치인이라고 자처하면서도 민족 간 증오와 갈등을 정치 수단으로 활용하지는 않겠다고 공언해 왔다. 이스라엘 극우 정당 야미나의 나프탈리 베네트(49) 대표 얘기다. ‘반네타냐후 블록’ 9개 정당이 연립정부 구성에 2일(현지시간) 최종 합의했다. 지난 3월 총선에서 원내 제2당이 된 중도 성향의 예시 아티드(17석), 중도 성향의 청백당(8석), 중도 우파 성향의 ‘이스라엘 베이테이누’(7석), 좌파 성향의 노동당(7석), 우파 성향의 ‘뉴 호프’(6석), 아랍계 정당 연합 ‘조인트 리스트’(6석), 사회민주주의 계열의 메레츠(6석), 극우 성향의 야미나(7석), 아랍계 정당 라암(4석) 등이 연정에 참여했다. 9개 정당이 보유한 의석 수는 모두 68석으로 크네세트(의회) 전체 의석수 120석의 절반이 넘는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반면 영국 BBC는 조인트 리스트를 빼고 8개 정당이 62석을 확보함으로써 과반을 넘겼다고 보도했다. 이들 정당은 친네타냐후도 반네타냐후도 아닌 제3 지대에 있던 야미나가 지난달 31일 연정 참여를 선언한 뒤 마라톤 협상을 벌여 이날 마감 시한을 약 한 시간 앞두고 극적인 합의를 끌어냈다. 과반이 넘지 못한 의석을 야미나가 채움으로써 타결됐고, 그 대가로 순번제로 맡기로 돼 있던 차기 총리 자리는 베네트에게 돌아갔다. 2023년까지 총리를 맡으며 다음 순번은 예시 아티드의 대표이며 연정 구성을 주도한 야이르 라피드다. 막판엔 역시 제3 지대에 머물던 아랍계 정당인 라암까지 합류하면서 세가 더욱 커졌다. TV 앵커였던 라피드는 성명을 통해 레우벤 리블린 대통령에게 연정 타결 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일주일 안에 실시되는 의회 신임 투표 절차만 거치면 ‘거국 연정’이 공식화한다.베네트의 가족은 미국에서 1967년 3차 중동전쟁 직후 이스라엘 북부 하이파로 이주했다. 그는 고교 과정을 유대 학교인 예시바에서 마쳤다. 1990년 군 복무를 위해 입대한 그는 이스라엘군 최정예 특수부대인 ‘사이렛매트칼’ 지휘관으로 다수의 작전에 참여했다. 전역 후 미국으로 건너가 설립한 소프트웨어 회사 사이오타(Cyota)를 매각해 큰돈을 벌었고, 그 뒤 다른 소프트웨어 업체의 최고경영자로 일했다. 이스라엘로 돌아온 그는 2006년 레바논 전쟁에 예비군으로 참전했고, 이어 2년 동안 당시 야당 대표였던 네타냐후의 수석보좌관으로 정치에 발을 들였다. 2011년에는 시오니즘(팔레스타인에 유대 민족국가 건설을 목표로 한 민족주의 운동) 단체인 ‘마이 이스라엘’을, 이듬해에는 중도우파 성향 지지자 대상 시오니즘 운동 단체인 ‘이스라엘림’을 공동으로 결성해 운영하기도 했다. 그 뒤 리쿠드당에서 탈당한 그는 정통파 유대교도 정당인 ‘주이시 홈’(The Jewish Home)에 들어가 당권을 잡고 2013년 총선에서 당의 원내 진출을 이끈다. 크네세트 의원이 되기 위해 미국 국적까지 포기한 그는 네타냐후가 주도한 우파 정부에서 경제, 종교, 디아스포라(재외동포) 담당 장관도 맡았다. 2015년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뒤에는 교육부 장관과 예루살렘 담당 장관도 지냈다. 교육부 장관으로서 점령지 요르단강 서안에서의 군사 활동을 비판하는 비정부기구(NGO) 회원의 학교 강사 초빙을 금지했고, 고대 유대 및 사마리아 유적지 방문을 늘리는 교육과정 개편도 단행했다. 네타냐후와 사이가 벌어지기 시작한 것은 베네트가 2018년 공석이 된 국방부 장관 자리를 노렸으나, 총리가 거절하면서였다. 그는 네타냐후가 주도하는 리쿠드당과 잠시 결별, 몇몇 동료 의원들과 함께 새로운 정당인 ‘뉴라이트 당’을 창당했지만, 이듬해 치러진 총선에서 원내 진출에 실패했다. 정치적 혼란 속에 의회가 해산되고 조기 총선이 예고되자, 그는 ‘주이시 홈’, ‘독실한 시온주의자 당’ 등과 함께 ‘우파 연합’을 결성했다. 이 우파 연합이 ‘야미나’로 이름을 바꿨고 그해 선거에서 7석의 의석을 확보해 원내 진출 정당이 됐다. 지난 1996년부터 1999년까지 첫 번째 임기에 이어 지난 2009년 3월 31일 재집권해 12년 2개월(과도정부 총리 재직기간 포함) 총리 직을 수행해온 네타냐후는 물러나게 된다. 그는 수뢰, 배임, 사기 등 부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어 총리 직을 내놓으면 곧바로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 그는 할리우드 영화제작자 등으로부터 몇 년 동안 고급 샴페인과 시가 등 수십만 달러 상당의 선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무지개 연정’은 색깔은 화려하지만 주도적으로 이끌 정당이 없어 2년 동안 네 차례 총선을 치를 정도로 불안정한 정국을 안정화시킬지 의문이다. 팔레스타인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베네트와 아랍계 정당들이 정면 충돌할 여지도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아마존 직원 부상, 경쟁사의 2배” WP, 자사 소유주 베이조스 저격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사기업인 아마존은 또 다른 분야에서도 독보적이다. 물류창고 직원들이 얼마나 많이 다치는지 분야에서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의 직원의 부상 빈도가 경쟁업체 직원들보다 약 두 배에 달한다는 내용의 언론 기사가 1일(현지시간) 기사 내용뿐 아니라 다른 이유로 미국에서 주목받고 있다. 보도한 매체가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베이조스가 2013년 인수한 워싱턴포스트(WP)이기 때문이다. WP가 자사 소유주를 신랄하게 저격한 것이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WP의 아마존 비판 기사를 소개하면서 “흥미로운 기사다. 베이조스가 소유한 WP가 아마존의 악명 높은 물류창고에서 벌어지는 형편없는 직원 부상 문제를 다뤘다”고 평가했다. WP는 이번 기사에서 아마존의 직원 부상 비율을 상세히 전했다. WP가 직업안전보건청(OSHA)의 데이터를 자체 분석한 결과 지난해 아마존 직원 100명당 중상을 입은 건수는 5.9건이었다. 같은 기준을 적용했을 때 미국 최대 사기업인 월마트의 100명당 중상 건수는 2.5건이었다. 아마존 경쟁사들의 평균은 3.1건이었다. WP는 기사에 수치뿐 아니라 아마존 직원들의 생생한 목소리도 함께 실었다. 아마존 물류창고에서 일하다 2018년 다친 사피요 모하메드는 WP에 “(다쳐도) 그냥 계속 일하게 했다. 내가 다치든 말든 상관없이 (아마존은) 내가 목표를 달성하기만 원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WP의 보도에 대해 별다른 해명을 하지 않았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퇴근 후 세무상담하세요”… 노원 ‘수요 야간 민원실’

    “퇴근 후 세무상담하세요”… 노원 ‘수요 야간 민원실’

    서울 노원구는 매주 수요일 오후 6~8시 ‘야간 세무상담 민원실’(포스터)을 운영한다. 구는 최근 공시가격 상승과 부동산 보유세제 개편으로 급증하는 세무 민원을 해소하고 평일 근무시간에 공공기관 방문이 곤란한 직장인 등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야간 세무상담 서비스를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상담 가능 분야는 지방세 중 취득세, 재산세, 지방소득세, 지방세 체납처분 등이며 국세는 양도소득세, 종합소득세, 상속·증여세 등이다. 민원실은 지역 세무사들의 재능기부를 받아 운영된다. 야간 상담은 구청 세무과 직원 3명, 재능기부 세무사 1명 등 총 4명이 담당한다. 구청 2층 세무2과 민원실에서 이뤄진다. 상담을 원하는 주민은 구 홈페이지에 접속해 방문 날짜와 상담 내용을 사전에 제출하면 보다 정확한 세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인터넷 신청이 어려운 경우 전화 예약도 가능하다. 수요 야간 세무상담 민원실은 연말까지 운영될 계획이지만, 상담 수요가 많을 경우 지속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야간 민원실 운영이 공공기관 근무시간 내 방문이 어려운 직장인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美 “80년 당시 崔대통령·국방장관 사실상 실각”

    美 “80년 당시 崔대통령·국방장관 사실상 실각”

    ‘무력한 대통령(A helpless president)과 내각은 그 결정을 재가했다.’ 5·18 민주화운동이 일어나기 하루 전인 1980년 5월 17일. 비상계엄이 전국으로 확대된 직후 주한 미국대사관은 이 같은 내용을 전문으로 작성해 ‘서울의 탄압’(Crackdown in Seoul)이란 제목으로 본국에 긴급 타전했다. 2일 미 국무부가 외교부에 전달한 5·18 민주화운동 관련 외교문서(14건·약 53쪽)에는 ▲12·12사태 이후 군부 동향 ▲최규하 과도정부의 정치적 위상 ▲5·18 이후 정치적 처리 과정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이 문서들은 1990년대 중반 기밀 문서에서 해제됐지만 전두환, 최규하 등 구체적 인물에 대한 기술은 가려져 있다가 이번에 모두 공개됐다. 당시 최규하 대통령은 이미 실각했으며, 전두환을 주축으로 하는 신군부가 실권을 완전히 장악했음이 미국 정부 문서에서도 재확인됐다. 전문은 전두환에 대해 “군부 내에서 결정적이지는 않더라도 중심적인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최규하 대통령뿐 아니라 12·12사태 후 국방부 장관이 된 주영복 장관도 실권이 없음을 솔직하게 밝힌 대목도 공개됐다. 1980년 1월 10일자 주한 미대사관 작성 문서에는 주 장관이 레스터 울프 미 하원의원으로부터 ‘한국군의 안정을 바라며 지휘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돕겠다’는 얘기를 듣고 “나는 군에 대해 아무런 영향력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한 내용이 담겼다. 신군부 주도의 실질적 지휘 체계가 12·12사태 직후 형성된 것이다. 이런 정세 속에서 미국 정부는 전두환에게 경계심을 가지면서도 실세로 인정할 수밖에 없었던 정황도 드러났다. 미 국무부는 연례안보협의회의 개최 여부에 대한 입장을 전달하면서 한국의 국방부 장관 외에도 실권자였던 전두환에게도 보내라고 했다. 이번에 공개된 문서에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에서 발포 명령을 내린 책임자나 지휘체계에 관한 내용은 담기지 않았다.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 관계자는 “5·18은 군사적 사건이기 때문에 군 부대 이동상황이나 지휘체계, 발포 명령 등의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국방부에서 생성된 문서가 공개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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