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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자의 소리] 연예인 대입특기자 전형 공정히 시행을

    얼마 전 인기가수 SES와 핑클 멤버가 각각 고려대와 경희대 특기자전형으로입학을 한 것이 논란이 되었다. 고려대는 음대도 없는데 노래를 잘 부른다는이유로 재능을 인정한 것은 부당하다는 것과 가수를 연극영화과 특기자로 입학시킨 것이 문제가 되었다. 실제로 전형요강을 보면 연기활동 경력이 있는학생만 응시할 수 있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연기활동이 전혀 없는 가수가 규정에 맞지 않게 원서를 내고,또 합격이 된 것은 공정성이 결여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각 대학이 유명 연예인을 입학시킴으로써 홍보효과를 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특기자 전형은 특별한 재능이 있는 우수한 학생을 조기 선발한다는 취지에서 실시되는 것이다.따라서 형평성과 공정성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수험생들에게 위화감만 불러일으킬 것이다.각 대학의 신중한 판단이요구된다. 서우현[교사·서울 동작구 신대방2동]
  • [굄돌] 노란 은행 잎 하나

    눈감았다 뜨면 세상이 바뀐다.전혀 몰라도 괜찮았던 인터넷을 알아야 한다. Y2K를 몰라도 될 것 같은데,대처 요령을 정부에서 발표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한편에서는 새로운 천년을 운운하고 있는데,다른 한편에서는 지금까지 보고 듣던 이야기가 반복된다.화성 씨랜드 사건이 엊그제인 것 같은데,언론매체들은 인천 모 호프집 화재사건을 연일 보도하고 있다. ‘청소년들은 비상구가 없다’는 제하의 기사가 이 신문,저 신문을 수놓고있다.그렇다면 제대로 된 출구는 있는 것일까? 신세대풍 상가에서 개성에 맞는 옷을 사고,콜라텍에서 테크노댄스를 추며,인터넷 게임 방에서 스타크래프트를 밤이 새도록 하고,MP3로 H.O.T,핑클,SES의 노래를 듣고,너나 없이 핸드폰을 들고 다니면 됐지 더 이상 무엇을 바라느냐고 어른들은 반문할 수도 있다. IMF 금융위기로 우리 경제가 나락에 접어들기 시작하던 무렵 직장을 잃은가장들이 산과 공원으로 헤매는 ‘강요된 여가(anti-leisure)’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된 적이 있다.지금의 우리 청소년들도 ‘강요된 여가’를즐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공부 외에는 더 이상 할 일이 없어서 비상구 없는 공간으로 다가서고 있는데,어른들은 옛날에는 지금만 형편이 못했지만 아무런문제가 없었다며 애써 외면하고 있다. 한범수 경기대학교 관광개발학과 교수 새로운 천년이 와도 변할 수 없는 가치는 따뜻한 가슴이다.최상의 여가는기쁨으로 충만한 정신이다.더 이상 청소년이 비상구를 찾지 않도록 하자.그들은 정상적인 출로를 원한다.은행나무는 천년의 세월을 굳건히 지킨다.새로운 천년을 맞이하는 길목에서,청소년의 책갈피에 노란 은행 잎 하나를 넣어주는 여유를 가져보자.이 가을에 떨어지는 낙엽을 보며 김이 모락나는 차 한잔 들고 청소년과 대화를 나누는 어른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한범수 경기대학교 관광개발학과 교수
  • 외국영화 한글제목 멋대로 달기

    외국영화에 우리말 제목을 붙일 때 가장 바람직한 것은 직역을 하는 것이다.영화가 의도하는 본래의 뜻이 바로 원제에 담겨 있기 때문이다.직역을 해서는 의미가 전달될 수 없거나 우리말로 옮기기 곤란할 때에 한해 최소한의 의역을 해야 한다.경우에 따라서는 외국어 제목을 그대로 사용하는 편이 나을때도 많다.요컨대 외국영화에 우리말 이름을 붙이는 데도 일정한 원칙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할리우드 영화 ‘블루 스트리크(Blue Streak·사진 위)’가 ‘경찰서를 털어라’란 제목으로 버스광고가 나가면서 작은 소동이 발생,쓴웃음을 짓게 하고 있다.영화 배급사인 콜롬비아 트라이스타 코리아에 따르면 이 ‘도발적인’ 제목 때문에 경찰의 문의전화가 쇄도하는 등 해프닝이 벌어졌다는것.‘블루 스트리크’는 공사중인 건물에 훔친 보석을 숨겨놓은 채 체포된주인공이 보석을 되찾기 위해 벌이는 기상천외의 액션을 그린 영화다.‘블루 스트리크’는 구어로 ‘번개처럼 빠르고 활기가 넘치는 것’을 뜻하지만 이 영화에선 첩보전을 방불케 하는 주인공의 민첩한 행동을 가리킨다.이와 관련,영화사측은 “영화 내용에 맞고 호기심도 유발할 수 있다고 판단해 지은제목”이라고 ‘선의’를 강조하지만 얄팍한 상혼에서 나온 제목이란 지적을면키 어렵다. 최근 개봉된 외화중에는 원래 제목을 소리나는 대로 옮겨놓지도 못한 영화들도 적지않아 비난을 사고 있다.‘라이브 플래쉬(Live Flesh, 라이브 플레쉬·사진 아래)’‘더 헌팅(The Haunting, 더 혼팅)’등이 대표적인 예다.‘라이브 플래쉬’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신선한 육체’란 제목으로이미 소개됐던 작품이어서 관객들을 더욱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더 헌팅’ 또한 유령이 출몰한다는 건지 사냥을 한다는 건지 어리둥절하게 한다.또 수전 서랜든 주연의 ‘라버 러버’는 ‘어슬리 포제션(Earthly Possession)’이란 제목이 따로 있다.어려운 제목을 순화하겠다면서 왜 굳이 영어 제목을다시 붙였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도둑과 연인’ 쯤으로 했으면 한결 쉽고 로맨틱한 영화 분위도 살렸을 법한 데….영화수입사들은 꾀를 내도 ‘죽을꾀’만내는가 보다. [김종면기자]
  • ‘신지식인’ 이수만씨 예산처서 강연

    인기그룹 HOT와 SES 등 스타군단을 거느린 SM기획의 대표 이수만씨(47)가 20일 기획예산처를 찾았다.각계인사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 예산처가 마련한 ‘신지식인과의 대화’에 초대된 것이다. 강당에 모인 200여명의 ‘넥타이부대’는 이날 전문MC에서 잘 나가는(?) 음반기획사 대표로 변신한 이씨로부터 대중문화 개방의 산업적 효과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씨는 먼저 우리 방송광고시장의 규제와 대중문화시장의 폐쇄성을 꼬집었다.방송광고의 단가가 획일적이어서 전문화되고 다양한 방송프로를 제작하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었다. 이씨는 이어 대중문화를 적극 개방하고 그만큼 해외로의 진출노력도 강화할것을 주문했다. “우리 영화나 음악이 해외에 적극 진출해 호응을 얻게 되면그만큼 ‘한국’이라는 브랜드의 가치가 올라가고, 이것이 곧 우리 상품의수출확대로까지 연결될 것”이라는 얘기다.일과를 서둘러 마치고 오후 3시부터 1시간 30분 남짓 이씨의 강연을 들은 기획예산처 관료들의 표정은 다양했다.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하다가도 지루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기획예산처는 이씨에 이어 내년 1월말까지 인터넷 전문가 김동수씨(28일),시(時)테크 전문강사 윤은기 국제기업전략연구소 소장(11월 11일),전동수 삼성전자 상무(11월 25일),토론전문가 허경호 경희대교수(12월 23일) 등 9명의각계 전문가들을 초청,강연을 들을 계획이다. 정부와 공공부문의 개혁작업을지속적으로 추진할 개혁마인드를 키우자는 생각에서다. 진경호기자 jade@
  • 방황하는 오빠부대(하)

    “내가 사랑하는 오빠가 다쳐서 지치도록 울었다.아무런 도움이 될 수 없는 내가 싫다.” 지난 19일 인기 댄스그룹 HOT를 광적으로 좋아하는 대구의 한 여고생이 이같은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숨진 김모양(17·고3)은 지난 18일 오후 서울 잠실경기장에서 열린 HOT콘서트에 다녀올 정도로 열성적이었다.하지만 자신을 가족들이 이해해 주지 못하고 야단만 치자 충동적으로 일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인기 연예인들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은 적극적이고 구체적으로 표현된다. 특히 ‘팬클럽’은 연예인 우상화에 큰 몫을 하고 있다. 팬클럽은 보통 연예인들이 소속된 기획사에서 직접 관리한다.스타들의 인기관리에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인기 그룹 SES,HOT,신화 등을 관리하고 있는 SM기획은 따로 ‘팬클럽 관리회사’를 둘 정도다. 팬클럽 회원이 되려면 보통 6개월에 1만5,000원의 회비를 내야한다.회원이되면 회원증과 스타에 관한 회보,배지와 달력과 같은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콘서트 정보나 스케줄등도 컴퓨터 통신망이나 자체 비상연락망을 통해 즉각 전달받는다.가장 큰 매력은 한 스타의 ‘팬클럽’ 회원이 됐다는 소속감이다. 팬클럽 회장직은 동경의 대상이다.지난 6월초 HOT의 신임 서울지역 회장 1명을 뽑는데 600여명이 몰릴 정도였다.HOT는 전국적으로 35명의 지역회장도두고 있다. 최근에는 팬클럽에 대한 부모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SM기획에는 하루 5명 이상의 부모들이 자녀의 손을 잡고 찾아온다. SM기획 팬클럽 담당 이진규(李眞規·23·여)씨는 “한달에 부모들로부터 회원 가입 절차를 묻는 전화가 150통 넘게 온다”고 밝혔다. 인기 그룹 SES의 전국 팬클럽 회장 송병무(宋炳武·20·S보건대 1학년)씨는 이와 관련,“극소수 열성팬들이 저지른 최근 일련의 사건으로 일반 회원들까지 매도당해 안타깝다”면서 “무조건 야단치기보다는 하나의 문화로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이같은 청소년들을 무작정 야단치기보다는 하나의 문화로서 이해하면서 보다 다양하고 건전한 취미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다. 청소년폭력예방재단 백승한(白承翰·34)상담팀장은 “청소년들은 스스로 이해받지 못한다고 생각하면 스트레스 때문에 비밀스러운 모임에 참여하기 쉽다”면서 “부모들은 아이들의 마음을 받아들일 수 있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당국은 청소년들의 집단 문화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을 엄벌토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화방송 원만식(元晩植·40)PD는 “평소에 친구들과 다양한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학교와 가정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인터넷 도메인 drugs.com 10억원에 팔려

    [로스앤젤레스 AP 연합] 거액의 입찰가로 화제가 된 drugs.com이란 인터넷도메인 네임이 약82만달러의 거액을 제시한 한 기업에게 최종 낙찰됐다.지난 6일 끝난 경매에서 익명의 한 기업이 치열한 경쟁끝에 82만3,465달러(약9억9,000만원)로 이 도메인 네임을 차지한 것. 이 도메인 네임은 인터넷 사업가 에릭 맥키버(21)가 옵션(매입 권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지금까지 여러 거대 제약회사와 자금이 넉넉한 투기꾼들이구매에 관심을 보여왔다. 원래 맥키버는 인터넷 약품 판매사업을 위해 석달전 이 도메인 네임의 옵션을 미니애폴리스의 한 인터넷 상거래사의 소유자인 보니 뉴벡으로부터 구입했으나 이후 사업을 포기하면서 도메인 네임에 대한 옵션을 경매에 부쳤다. 이외 현재 경매에서 관심을 끌고 있는 인터넷 도메인 네임으로는 15만달러의 입찰가가 제시된 tobacco.com과 20만달러의 slim.com,6만5,000달러의 houses.com,3만5,000달러의 videodating.com 등이며 이들의 최종 낙찰일은 아직정해지지 않았다.
  • 가요계 상반기 결산…신곡 ‘풍작’ 음반판매 ‘흉작’

    ‘외화내빈(外華內貧)’.올 상반기 가요계를 한마디로 규정하자면 이 말이가장 적당할 듯 싶다.적어도 음반판매량에서는 그렇다.정상급 가수들이 대거신곡을 발표했고, 수많은 신인들이 화려한 춤솜씨를 뽐내며 TV쇼프로그램을누볐지만 그 열기가 음반시장에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던 것. 국내 최대 음반유통업체인 (주)신나라유통이 자체 집계한 ‘상반기(1∼6월)음반판매결산’에 따르면 상위 30위까지의 전체 음반 판매량은 783만장이었다.이는 98년 상반기 1,237만장에 비해 무려 40%정도 감소한 것이다.또 지난해엔 김건모 음반이 100만장을 넘긴 것을 비롯해 50만장 이상 팔린 음반이 8개였으나,올해는 밀리언셀러는 고사하고 50만장을 넘긴 음반도 유승준,핑클,김현정 등 겨우 3개에 불과했다. 판매량 1위는 78만장이 팔린 유승준의 ‘슬픈 침묵’.이어 핑클 ‘영원한사랑’(60만장),김현정 ‘실루엣’(55만)김민종 ‘순수’(47만)임창정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46만)등이 2∼5위에 올랐다.이밖에 SES의 ‘드림즈 컴트루’(36만)이승환 ‘세가지 소원’(38만) 룰라 ‘기도’(36만)쿨 ‘미저리’(34만)엄정화 ‘몰라’(33만)등이 10위안에 들었다. 98년 SES가 10위권내의 홍일점이었던 것과 달리 핑클,김현정,SES,엄정화 등4팀이 한꺼번에 순위에 올라 여성가수 전성시대를 실감케 한다. 반면 해마다30위 안에 7∼8명씩 진입하던 신인들은 신화, 조PD, god,고요태 등 4팀에 그칠 정도로 파워가 약해졌다.델리스파이스,크라잉너트 등 언더그라운드 밴드들이 메이저음반사에 진출하고, MP3 등 인터넷이 음반 유통과 소비의 또다른출구로 등장한 점도 상반기 가요계의 새 흐름으로 꼽을 만하다. 팝계에서는 머라이어 캐리 ‘#1’s’(20만)와 편집음반 ‘파워FM,파워뮤직’만이 20만장을 넘었고,10만이상 팔린 음반도 ‘밀레니엄 히츠’‘나우 5집’‘그래미 노미니즈’‘클럽DJ댄스 7집’등 ‘짜깁기음반’과 아이돌 스타백스트리트보이스의 ‘밀레니엄’등이 전부였다. 하반기 상황은 어떨까.업계에서는 보통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의 경기가 나은데다 밀리언셀러 가수인 김건모와 신승훈이 오랜 침묵 끝에 음반을 낼 예정이고,H.O.T와 젝스키스도 컴백 날짜를 손꼽고 있어 기대해 볼만 하다는 의견이다. 이순녀기자 coral@
  • 마이클 잭슨 25일 자선공연 준비 이모저모

    세계적 팝스타 16개팀이 한자리에 모이는 ‘마이클 잭슨과 친구들’서울 공연이 이틀(25일)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내외 음악팬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3월 마이클 잭슨이 서울과 독일 뮌헨(27일)에서의 자선공연 계획을 밝힌 이후 국내에서는 그의 ‘공수표남발’전력과 아들 프린스의 건강문제를들어 개최여부에 대한 의문이 끊이지 않았으나 지난 21일 마이클 잭슨이 두자녀를 데리고 입국함에 따라 공연개최는 기정 사실화됐다. 이미 알려졌다시피 이번 행사의 수입은 북한을 비롯한 전세계의 굶주리는어린이들을 위해 쓰여지게 된다.또 지구상 마지막 분단국에서 열리는 평화기원 공연이라는 점에서 명실상부하게 ‘금세기 마지막 빅 이벤트’로 기록될전망이다. 무대 준비상황 공연시간이 총 4시간에 이르는 만큼 무대 규모도 엄청나다. 공연에 사용될 장치와 장비들은 총 400톤 분량으로 시드니,LA,뉴욕,도쿄,런던 등지에서 공수됐다.폭 57m,길이 25.2m규모인 메인 무대는 출연자의 원활한 교체를 위해 십자형으로 고안됐고,폭 7.2m짜리 벨기에제 대형스크린 3개가 무대 좌우와 중앙에 설치된다.환상적인 불꽃놀이를 연출하기 위해 특수효과 전문가 4명이 입국했고,공연 컨셉에 맞춰 특별 제작된 조명이 가설된다.30만 가구의 하루 전력량과 맞먹는 전력이 공연에서 소모될 전망.백댄서와 코러스 등 125명의 스태프와 공연기술자 200명 등이 동원된다.공연 당일 행사진행과 스타들의 안전을 책임질 경호요원도 2,000여명에 달한다. 공연 프로그램 극적 효과를 위해 주최측이 세부적인 공연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마이클 잭슨과 머라이어 캐리의 듀엣,평화와 화합을 상징하는 ‘돌아오지 않는 다리’위에서의 이벤트가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무대 한쪽에 설치될 ‘돌아오지 않는 다리’는 공연 마지막에 작동하는데,마이클 잭슨이 어린이들과 다리위에서 한쪽 방향으로 움직이며 평화를 기원하는 합창을 할 예정이다.마이클 잭슨은 이에 앞서 합창단과 댄서 17명과 무대에 올라 ‘유 아 낫 얼론’‘블랙 오어 화이트’‘빌리 진’등 히트곡을 30분간 부른다. 예매 현황 프리미엄석(30만원,4,600석)과 골드석(22만원,4,000석)은 일찌감치 매진됐고,실버석(12만원,8,000석) 레귤러석(8만원,1만4,000석)은 자리가 많이 남아있다.22일 현재 전체 예매율(총 객석 5만7,600석)은 50%수준.96년 단독공연 때는 좌석점유율이 60%였다. 현장감은 떨어지지만 안방에서도 실시간으로 공연을 즐길 수 있다.SBS는 메인 뉴스시간인 오후 8시∼8시40분을 제외하고 당일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전 공연을 생중계한다. ‘친구들’은 누구 ‘팝의 디바’ 머라이어 캐리와 미국 최고의 4인조 R&B그룹 보이즈 투 멘,독일 출신 세계적 록그룹 스콜피언스,프랑스의 국민가수파트리샤 카스,액션 영화배우 겸 가수 스티븐 시걸,힙합그룹 블랙스트리트,댄스전문그룹 스피리트 오브 댄스 등이 참가한다.또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바네사메이,홍콩 출신 배우 겸 가수 유덕화,미 최고의 흑인 R&B가수 루더 반드로스,34년의 역사를 지닌 록밴드 스테이터스 쿼가 동참한다.이와함께 홍콩계 힙합가수 코코리와 러시아출신 싱어송라이터 필립 키르코로프가 초청됐고,국내 가수로는 HOT와SES가 무대에 오른다.이밖에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특별출연하고 로드 스튜어트는 위성을 통해 참여한다. 이순녀기자 coral@
  • 절제의 미 깊어진 ‘동양적 서양화’…오수환 전시회

    한 쪽은 굵은 붓자국이 남아있는 단색 화면,또 다른 한 쪽은 흰 바탕에 붓으로 아무 생각없이 그어 댄 듯한 필선만 남아있는 화면.‘양면화면’ 또는‘2첩화폭’으로 불리는 이 ‘그림같지 않는 그림’이 요즘 오수환 화백(54·서울여대 교수)이 그리는 그림의 특성이다.한창 작업중인 그림을 현장에서 보고 있는 것 같은 긴장감을 자아내는 붓자국.그 예술적 탐색의 진실을 엿볼 수 있는 오수환 작품전이 두 곳에서 동시에 열리고 있다.서울 가나아트센터에서의 개인전(20일까지)과 갤러리 현대에서의 그룹전(21일까지)이 화제의전시다. 서양화를 가장 동양적으로 그려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오수환 그림의 특징은 무엇보다 서예의 흔적이 강하다는 것이다.그의 작품에서 서예적 요소는 동양과 서양을 이어주는 다리다.작가는 본래의 글자를 지우고 그 위에 글자를 새로 쓰는 이른바 ‘팰림프세스트(palimpsest) 양식’을 구사해 왔다.그러나 이번 전시에서 그의 붓놀림은 사뭇 경쾌해지고 절제의 미는 더욱 깊어진 것처럼 보인다.그의 작품엔 자신을 비운 뒤에 비로소 찾아 드는 텅빈 충만감이 감돈다.프랑스의 미술평론가 미셀 누리자니는 “오수환은 작품을 통해 가장 원초적인 기호를 찾고자 노력한다.무(無) 또는 공(空)을 추구한다. 그의 작품에는 서예의 흔적이 명백하다”고 적절히 지적한 적이 있다.작가자신은 이렇게 말한다.“나의 작품에서 붓자국은 시간의 경과를 보여주는 한 방편이다.그것은 또한 지우고 칠하면서 가능한 한 실수를 많이 보여주려는노력의 결과다” 작가는 이번 두 전시에서 ‘적막(寂寞)’을 주제로 한 대형 유화작품들을선보이고 있다.이 ‘적막’시리즈는 ‘곡신(谷神)’연작 이후 94년부터 작업해 온 양면화면 형식을 유지하고 있다.하지만 검은 색의 굵은 선이 흰 바탕에서 단색 색면으로 뻗어나가게 하는 등 두 화면의 ‘화해’를 시도하기도한다.이러한 두 화폭간의 대화와 연대는 그의 그림이 보다 높은 자유의 경지와 자기 침잠의 세계로 나아가도록 도와준다.‘대립적인 것이 보완적이다’라는 명제는 그의 그림에 관한 한 참이다. 그의 그림을 어떻게 보아야 할까.“그림 자체가 별 것이 아니다.농사를 짓는 일이나 쓰레기 치우는 것과 다를 게 없다”고 말하는 작가는 그림을 어떻게 보아 주기를 바라지 않는다.그림 앞에 선 순간,보는 이들이 무언가 생각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가질 수 있으면 족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어떤그림이든 굳이 의미를 캐 가며 분석적으로 보려 하지 말고,편안한 마음으로보고,느끼고,또 느낀 것을 인식하면 된다는 얘기다. ‘집운봉(集雲峯)’ 곧 구름을 모으는 봉우리란 오수환의 화실 이름처럼 그의 작품은 맑고 무심하다.선화(禪화)의 기운이 서려 있다면 지나친 말일까. 오수환의 그림은 마음의 눈을 열고 지고한 명상의 자세로 보아야 제격이다.
  • 사이버저작권 정보시대 화두로

    MP3(디지털 오디오 파일)의 저작인접권 파문(대한매일 8일자 8면)을 계기로‘사이버 공간’의 저작권이 네트워크 정보시대의 화두로 떠올랐다. 인터넷·PC통신 등에서의 표절·도용·무단복제와 같은 부작용은 ‘빛의 속도’로 정보를 전달하는 매체 특성을 타고 이미 심각한 상태로 치닫고 있다. MP3나 소프트웨어 무단복제는 물론 통신에 오른 남의 글을 모아 자신의 이름으로 책을 내거나,멋대로 남의 아이디어를 베낀 ‘해적판 드라마’가 TV에방영되는 사례도 나왔다.저작권이나 저작인접권이라는 새로운 ‘노다지’를발견한 관련 당사자들의 제몫 챙기기 움직임도 가속화하고 있다. 최근 돈을 받고 정보를 파는 사업자들이 우후죽순격으로 늘면서 저작권 문제는 곳곳에서 더욱 촘촘한 ‘지뢰밭’을 형성하고 있다.특히 외국 정보업체들이 속속 국내에 들어오고 있어 저작권에 대한 명확한 개념 정립과 대책이마련되지 않을 경우,자칫 국가간 마찰로도 비화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지적이다.상표권과 관련된 것이기는 하지만 지난달 프랑스의 화장품·의류업체인 샤넬은 자사상표가 들어간 인터넷 주소를 이용해 물건을 판 국내업체를상대로 5억여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요즘들어서는 자체적으로 삼엄한 감시에 나서거나 특정정보를 이용하지 못하게 미리 막는 저작권자들도 늘고 있다.국제음반산업연맹(IFPI)은 수많은홈페이지를 일일이 돌며 무단복제된 MP3가 유통되는 지 감시하고 있으며 HOT,SES 등 청소년스타들이 소속된 SM기획은 아예 처음부터 팬클럽 사이트에도자사 승인이 없는 글,사진,음악파일 등을 절대 못싣게 하고 있다. 전문가들이 분석하는 대체적인 저작권 침해 판단기준은 ‘돈벌이’로 쓰느냐 여부.그러나 구체적인 법규정은 간단치 않다.판례가 많지 않은데다 기존저작권법으로 새로운 ‘디지털’ 창작물을 다루는데 한계가 있는 탓이다.예를 들어 신문기사의 경우,단순한 사실을 옮긴 ‘스트레이트’기사는 자유롭게 인용할 수 있지만 해설이나 기획기사를 상업적인 용도로 옮겨 싫었다가는 큰코를 다칠 수 있다. 저작권심의조정위원회 최명기(崔明基·38)연구원은 “앞으로 기업이나 단체가 막대한 자금을 들여 정보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게 되면 이에 대한 지적재산권 보호 움직임이 거세져 마찰의 소지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장법률사무소 양영준(梁英俊·46)변호사는 “신문기사,소설,시,사진,그림,음악 등 다른 사람이 1차로 만들어놓은 것을 인용할 때는 우선적으로 저작권 침해 여부에 대해 의심해 보는 버릇을 가져야 뜻하지 않은 낭패를 면할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MBC ‘테마게임’ 감동의 여운 200회

    ‘코미디 드라마’라는 신천지를 개척한 MBC ‘테마게임’이 오는 29일 방영 200회를 맞는다.지난 95년 4월22일 시작해 햇수로 만 4년을 넘겼다.올 상반기 평균 시청률 27.5%로 시청률 톱10안에 들었으며 지난해 모대학 신방과강의 소재로 채택될 만큼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테마게임’의 가장 큰 미덕은 웃음과 감동의 화학적 결합.억지 웃음이나과장된 감동 없이 잔잔한 여운을 남기는 제작진의 손맛이 시청자들의 구미를 끌어당기고 있다.스토리를 강화하기 위해 주변에서 흔히 일어나는 얘기를소재로 채택한 뒤 재미있게 가공한다.매주 한 테마를 정해 두가지 짧은 단막극으로 전개되는 탄탄한 구성과,사회의 부조리한 측면을 은근슬쩍 꼬집는 풍자 또한 탁월하다. 이 프로를 장수프로 반열에 올려놓은 출연진은 김국진과 홍기훈 등 개그맨6인방.김국진의 경우 현재 잠시 이 프로를 쉬고 있지만 지금까지 총 190회에 출연한 터줏대감이다.다음으로는 홍기훈(149회) 서경석(120회) 김효진(119회) 등이 이 프로를 자주 단골이다.조연으로는 배일집이 126회로최다출연했다.SES,자우림,박지윤,젝스키스,최지우 등 각 분야 인기스타를 출연시킨 점도 새로운 시도이다. 200회 특집에는 조직폭력배를 꿈꾸는 김대리의 일장춘몽을 그린 ‘나는 상상한다 호빵깽이 된 김대리를…’편과 사람과 말의 우정을 춘향전에 빗댄 ‘그들만의 우정’편이 방송된다. 이순녀기자
  • 록 뮤지컬 ‘99모스키토’일그러진 교육실태 코믹 풍자

    “젝스 키스가 전국구 국회의원 후보에 올랐대”“우리 당은 강타(HOT의 멤버)와 SES도 받았다”“이상민도 뽑혔다는데” 이 황당한 얘기는 연출가 김민기가 오는 5월1일 무대에 올리는 록 뮤지컬‘99모스키토’에 나오는 대사. 선거보조금이 탐난 정당(새머리탁상회의,자기만족연합당,각나라당)이 중학생까지 선거권을 준뒤 청소년 표를 얻으려 아이돌스타와 운동선수를 전국구의원 후보로 모신다.청소년들이 결성한 ‘모스키토’당이 날카로운 공약으로기세를 올리자 정치판이 ‘모스키토’당 와해공작에 나선다는 게 줄거리다. 지난 97년 박광정 연출 이상범 번안으로 초연해 폭발적 반응을 얻었지만 예술감독으로 참가했던 김민기가 “뭔가 우리 정서에는 맞지 않는 구석”을 느껴 중학생까지 선거권이 허용된다는 틀만 남기고 전부 뜯어 고쳤다. 청소년의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주기 위해 제작진은 ‘발품’도 많이팔았다.청소년을 직접 만나고 모니터팀의 자문을 계속 받았다.HOT 음반도 모두 분석했고 PC게임방에 가서 ‘그들의 언어와 문화’를 익혔다.평일 공연시간을 오후 6시로 정한 것도 중·고·대학생을 배려한 것이다. 기획을 맡은 이양희씨는 “전문가의 의견도 구하고 다양한 노력을 했지만애들 만나는게 제일 큰 도움이었다”고 전한다.김민기는 “정치 풍자보다는일그러진 교육실태로 무게 중심을 옮겼다”고 밝힌다.드디어 지난 3월 연습에 돌입한 ‘99모스키토’가 ‘웽 웽’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지난 22일 대학로 학전 블루 소극장.무대 앞에는 5인조 라이브밴드 ‘노 코멘트’의 경쾌한 연주가 흐르고 있다.반투명막을 처음으로 제거해 드러머(박진완)의 다리 흔드는 모습마저 볼 수 있어 친근하게 다가온다. 김민기는 차분한 미성으로 ‘섬세한 수정’에 열중이다.정태영(조연출)은계속 초시계로 연주시간과 브리지(장과 장 사이)간격을 잰다.2시간 40분이었던 공연시간을 1시간40분으로 줄이려는 작업이다. 풍자무대이다 보니 간간이 폭소도 터져나온다.무대미술을 맡은 남궁호는 갑자기 “밥 시켰어요?”라며 엉뚱한 질문을 해 연습중인 배우와 스태프의 배꼽을 앗아갔다. 황정민(싸이코 교감)은 “수석으로 1학년을 다니다가”를 “1학년으로 수석을 다니다가”로 바꿔 웃음판에 합류했다.김민기도 사이사이 설운도 스텝을보여주거나 ‘감자 먹이는’연기 시범으로 거들었다. 공개 오디션으로 뽑은 방은주(폭탄)는 교실 패싸움을 ‘조직 폭력배’못지않게 실감나게 옮겨 선배들의 탄성을 자아냈다.서영희(날라리)의 연기 흡입력도 돋보였다.여기에 ‘지하철 1호선’‘개똥이’‘의형제’ 등에서 호흡을 맞춰온 권형준(사오정) 장현성(786) 이미옥(차민주)의 탄탄한 연기력이 어울리면서 ‘모기 소리’가 밤11시 15분까지 이어졌다. 웃음이 넘치는 무대지만 ‘모스키토의 침’은 매섭다. “안돼!돈 먹고 이권이나 따주는 건 안돼!학연 지연이나 밝히는 것도 절대안돼!돈으로 권력이나 사려는 짓만은 그따위 더러운 정치 놀음만은”이라는노래는 송곳을 품고 있다. “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면서부턴 꿈같은 건 다시 꿀수 없게 됐죠”라는 탄식이나 “…이것도 안돼 저것도 안돼,되는 건 단하나 오직 공부뿐…대체 영어,수학이 공부의 전분가?…못 참겠어,인생을 이렇게 허비해?”라는 절규는‘죽은 학교’를 생생하게 고발한다. 마침내 그들은 “…저리 비켜,이젠 우리가 할래”라며 ‘당’을 만들었고‘그들만의 노래’로 도전을 감행한다.8월15일까지.(02)763-8233이종수기자 vielee@
  • 록음악 중심 다양한 장르 선보여/98 가요계 결산

    ◎음반 판매량 감소… 히트곡만 모은 편집앨범 ‘빅히트’/50만장 이상 팔린 앨범 고작 10장/김종환 ‘사랑을…’ 110만장 ‘최고’/미모·가창력 갖춘 여가수들 선전 IMF로 인한 전반적인 경기침체의 여파는 가요계도 예외가 아니었다.연초 대형 음반도매상들이 일제히 부도를 내면서 일기 시작한 불길한 조짐은 곧 음반판매량 감소로 이어졌고,이는 1년내내 가요계와 음반시장을 침울하게 만들었다.그러나 한편으로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선보이고,언더그라운드 음악이 활성화되는 등 질적으로는 고무적인 한해였다는 평가도 있다. ●판매량 격감 신나라유통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올 한해 50만장 이상 팔린 앨범은 10장이다.지난해 15장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3분의 2수준이다. 또 판매량 30만장대의 앨범은 지난해 30위권에 머물렀으나,올해에는 23위로 순위가 껑충 뛰어오르는 등 음반 판매량이 전반적으로 급감했다. 올해 가장 많이 팔린 앨범은 김종환의 ‘사랑을 위하여’로 110만장이 나갔다.이어 H.O.T의 ‘열맞춰’(106만장),김건모의 ‘사랑이 떠나가네’,서태지의 ‘테이크5’(각 105만장),신승훈의 ‘지킬수 없는 약속’(100만장)등 5장이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50만장 이상 팔린 음반은 쿨의 ‘애상’,유승준의 ‘나나나’,터보의 ‘굿 바이 예스터데이’(각 80만장),SES의 ‘오,마이 러브’(60만장),김정민의 ‘비’(52만장)등이다. ●여가수 열풍 여자가수는 안된다는 가요계의 오랜 통설을 뒤집은 한해였다.SES,핑클을 선두로 김현정,리아,진주,박정현 등 많은 여자가수들이 가창력과 미모를 무기로 선전했다. 이소라 엄정화 양파 박지윤도 꾸준히 인기를 모아 음반판매량 40위안에 드는 저력을 과시했다. ●편집음반 히트 음반판매량이 격감하자 제작사들은 히트곡만을 모은 편집앨범을 앞다퉈 내 재미를 봤다.록레코드에서 제작한 명작시리즈는 선곡과 음반재킷 등 돋보이는 기획력으로 빅히트를 기록했으며,삼성뮤직,웅진뮤직,신나라뮤직 등의 음반사들도 잇달아 편집음반을 냈다.특히 ‘구자형이 뽑은 위대한 한국가요 100’은 완성도 높은 음악들을 선별 수록해 명반이라는 평을 얻고 있다. ●장르의다양화 댄스음악이 주류를 이룬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록음악을 중심으로 테크노,포크,R&B등 여러 장르의 음반이 다양하게 발매됐다.김경호,자우림,윤도현밴드,주주클럽,뱅크,부활,김종서밴드 등은 일정 수준이상의 앨범 판매량을 보였다.이밖에 기존 앨범홍보를 위해 부수적으로 제작하던 뮤직비디오에 대한 개념이 달라진 것도 특징.유승준의 ‘나나나’,조성모의 ‘To heaven’ 같은 뮤직비디오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앨범판매에 큰 영향을 끼쳤다.
  • 정책직 신설에 일부선 부작용 우려(대전환 공직사회:6)

    ◎공무원의 정치권 줄대기 해소가 관건/원칙적 지지­행정생산성 높이고 능력위주 발탁 가능/우려의 여론­정치권과 유착 강화.사기 저하·조직 약화 요즘 정부청사 주변 고위직 공무원들 사이의 화두는 단연 ‘정책직’ 신설 여부다.지난달 말 중앙부처 3급 이상 고위직을 계약직으로 바꿀 방침이라는 정부안이 언론에 보도되면서부터다.3급 이상 간부직은 물론 3급 승진을 기대하고 있는 서기관이나 사무관들도 예외일 수 없다.공·사석을 가릴 것 없다.직업공무원 제도의 뿌리를 뒤흔드는 일대 사건인 만큼 관심은 클 수 밖에 없다. 공직사회에 경쟁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유능한 민간기업의 인물도 공직에 채용할 수 있다는 취지에 반대하는 공무원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하지만 부작용을 우려하고 목소리도 적지않다. 공무원들이 소신있는 정책을 추진하기보다는 자리를 지키려고 정치권에 줄을 대는 현상을 빚을 수 있다는 지적들이다.다시말해 공무원들을 ‘반(半)정치인’으로 만들 수 있다는 얘기다. 국무총리실의 육사출신 40대 초반의 한 과장은 “소신행정이 사라지고 기관장에게 잘보이려고 단기적이고 가시적인 인기위주의 정책개발에 치우칠 수 있다”고 지적하고 무엇보다 정치권 줄서기 현상이 우려된다고 말했다.공직 10년째를 맞는 전남도청의 한 4급 공무원도 “생산성을 높이고 능력위주로 공직사회가 자리잡을 수 있으나 줄서기 가능성에 대한 보완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행정고시 출신의 대구지역 서기관은 “공무원들의 사기저하가 우려되며 조직의 안정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공무원들의 우려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이후 파행인사 현상이 심했던 까닭이다.6·4 선거에서 극심했던 편 가르기와 줄서기가 단체장 취임 이후 파행인사로 나타난 것이다. 정책직의 도입은 지방 공무원의 정치권 줄대기 현상을 중앙으로 파급시키는 역기능을 가져올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들이다.이런 역기능은 신설될 중앙인사위원회에서 어느정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중앙부처 한 간부는 “인사위원회에서 3급 이상 간부들의 인사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점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말했다.하지만 그래도 문제는 남는다.이 간부는 “국과 과 단위의 이기주의가 생겨나 횡적인 업무 협조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문제점을 지적하고 “1년짜리 국장의 명령과 지시를 과장과 계장이 수행하려 들겠느냐”고 반문했다. 여권 일부에서도 실효성에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국민회의의 한 관계자는 정책직 제도는 준정치인 공무원을 만드는 것으로 직업공무원 제도를 뒤흔드는 제도”라며 “전면도입은 상당한 위험요인을 안고 있는 만큼 단계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책직’이란 무엇인가/3급 이상 고위공무원 계약직으로 전환/1978년 미 카터 대통령 시절 처음 도입 3급 이상 공무원을 계약직으로 전환한다는 ‘정책직’은 미국의 고급공무원제(SES)에서 따 온 것이다.미국이 SES를 도입한 것은 1978년 지미 카터 대통령 시절. 극심한 부처간 할거주의의 폐단을 없애고 민간전문가를 공직에 초빙,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였다.민간전문가를 고위직에 채용하려면 기존의 봉급체계로는불가능한 까닭에 별도의 봉급체계를 갖춘 SES제가 필요했던 것이다.게다가 대통령의 입장에서 자신과 뜻이 맞는 사람을 행정부 고위직에 앉힐 수 있는 제도가 절실히 요구됐다. 현재 미국의 SES대상자는 모두 8,200명.중앙부처에서는 국방부가 1,488명으로 가장 많고 보건부(653명),재무부(601명),NASA(577명) 등이다. 영국과 호주 등의 영연방 국가들도 미국의 SES제도를 뒤따랐다.미국은 공무원이 3회 연속 불만족 평가를 받으면 자동면직되도록 준계약제를 실시하고 있으나 영국은 한발 더 나아가 완전 계약제를 채택한 점이 특징이다. SES제도의 가장 큰 단점으로는 공무원의 정치성향이 꼽힌다.미국에서도 SES제도가 ‘공직사회의 경마싸움’이라는 비아냥 소리가 있다.베팅에 따라 배당받는 자리가 달라진다는 얘기다.
  • ‘기회와 불안의 시대’ 능력이 좌우(대전환 공직사회:1)

    ◎대기업 안부러운 보수 정년 사라져 경쟁·긴장/백화점 직원같이 친절/전문 지식은 교수처럼 공무원 사회에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개혁의 중심에 서서 21세기를 맞는 새시대 공직상(像)정립을 위한 몸부림이다.조직과 제도의 개편에 걸맞는 개개인의 의식 변화 없이는 공무원도 더이상 살아남을 수 없다는 위기의식도 여기저기 감지된다.서울신문은 전환기 공직사회의 현황과 문제점,향후 나아갈 방향 등을 시리즈로 진단한다.이번 시리즈를 위해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2∼9급 공무원 100명을 직접 인터뷰,현장의 목소리를 충실하게 전달하려고 노력했다. 외교통상부의 통상담당 공무원 A서기관.12월이 다가올수록 불안하다.올해 업무는 그런 대로 해냈지만 국제변호사 출신 동료에 비하면 뒤떨어지는 기분이다. 이번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야 연봉도 오르고 2∼3년 내 부이사관으로 승진이 가능하다.그는 어려운 고시를 통과해 공직에 들어왔다.그러나 전문 지식으로 무장한 민간인 전문가에게 대응하기는 역부족이다.퇴근 후에 따로 업무관련 지식을 습득하는 것은 필수가 됐다. 종로구청 민원창구의 7급 공무원 C씨.민원인이 제출한 서류를 제때 처리하지 못해 아침에 한시간이나 일찍 출근했다.민원 데드라인을 지키기 위해서다.C씨는 요즘 목감기로 고생이다.하지만 민원인과 마주할 때는 미소를 잃지 않으려고 애쓴다. 옛날 같으면 지금 일을 3명이 맡았지만 지금은 혼자 모든 것을 처리해야 한다.이제 업무가 늘어나도 인원을 늘리지 않는다.구(區)예산이 제한돼있어 일이 많다고 증원하는 일은 드물다. 그러나 자신이 노력한 만큼,연봉이 올라 신나는 것도 사실.하위직 공무원의 박봉에 불만도 많았지만 지금은 대기업 회사원 부럽지 않은 연봉 덕분에 어디가도 당당하다. 행정자치부 B국장은 옛날이 그리울 때가 많다.때가 되면 승진하고 호봉이 오르던 ‘좋은’ 시절이었다.지금은 고급공무원단제도(SES)에 따라 연초에 자신이 제출한 업무계획에 대한 평가에 따라 재계약을 하느냐,물러나느냐가 판가름난다.평가를 나쁘게 받아 퇴출당하면 갈 곳이 없다.산하단체니 공기업들도 없어진지 오래다. 이상 세 공무원의 모습은 공공부문 개혁을 주도하는 기획예산위원회가 그리는 21세기 공무원상(像)이다. 위원회의 구상은 한마디로 ‘긴장하고 경쟁하는 공무원’으로 압축된다.위원회는 올해까지 공무원 개혁의 제도적 틀을 완성한 뒤 점차적이고 계속적으로 시행에 옮길 계획이다. 위원회의 청사진대로라면 2003년을 즈음한 시점의 공무원은 교수같은 전문적 지식을 갖추었으면서도 백화점 직원처럼 친절한 모습이다. 조직·인원의 대폭 감축과 공직사회 경쟁체제 도입이 이같은 개혁작업의 두 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현재 55%에 육박하는 공공부문을 40% 이하로 떨어뜨리고 매년 부처의 시장성 테스트에 따라 정부조직을 계속 줄여나갈 계획이다. 특히 지방정부 조직의 대폭 감축과 함께 읍·면·동사무소의 전면 폐지 대신 지역마다 주민복지센터가 신설돼 민원업무를 한곳에서 처리한다. 또 공무원들에게는 목표관리제와 성과급제도가 실시되며 민간인들이 쉽게 공직사회에 들어올 수 있는 개방형 임용제도가 도입된다.매년 성과에 따라 계약을 체결하는 ‘고급공무원단제도’가 시행되고 사업성 정부조직은 책임경영기관(Agency)으로 지정된다. 공무원들의 임금은 생산성이 하락하는 50세 이후에는 생산성에 비례,임금도 하락하는 ‘임금피크제’,성과급이 주어지는 인센티브제 등이 실시된다. 이같은 청사진이 현실에 뿌리박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속적인 추진력에 대한 믿음을 줘야 한다.정권이 바뀌면 현정부의 개혁작업이 중단될 것이라는 안이한 발상을 차단하는 것이다. 또 공직사회 경쟁체제 정착을 위해서는 부처나 공무원의 평가가 절대적 기준이 되는 점을 감안,공정하고 합리적인 평가제도가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서툰 평가방식으로 평가제가 악용될 가능성을 최대한 예방하지 않고서는 ‘개악(改惡)’이 될 소지도 크기 때문이다. 기획예산위원회 南相德 공보관은 “이제 공무원의 정년시대는 끝났다고 보면 된다”면서 “능력있는 사람에게는 기회가,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불안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천년을 앞두고 자의든,타의든 변화의 물결을 헤쳐가는 공무원의 모습에서 한국사회의 방향을 감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공직 개혁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 金 대통령,외자유치 CF모델로/국가홍보물 일부 완성

    ◎여름밤 청사초롱 불밝히고 합창/만족할때까지 연습… 또 연습/10초짜리 촬영150분 걸려/“선거때 보다 더 힘들었다” “한국이 변하고 있습니다.오셔서 새로운 한국을 만나십시오(Korea is changing.Come and meet the new Korea)” 金大中 대통령이 6일 국가홍보 CF촬영을 마쳤다.노구를 이끌고 나라경제의 어려움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발벗고 나선 것이다.스스로도 “IMF만 아니면…”이라고 되뇌었을 정도로 금융·기업구조조정과 이에 따른 근로자들의 파업 움직임으로 시간을 쪼개 쓰고있는 상황이다. 이날은 청와대 뒤뜰 녹지원에서 어린이,인기연예인들과 청사초롱을 들고 ‘세일즈’의 불을 밝혔다.탤런트 최진실·고소영·심은하,마라토너 황영조·이봉조,체육인 현정화·전병관,국악인 박동진,작가 조정래,인기가수 조용필·DJ DOC·HOT·SES,디자이너 앙드레 김,김덕수 사물놀이패,영화배우 안성기·강수연,의학박사 이시형,감독 임권택·강우석 등 사회 저명인사 120명과 홍보용 노래를 합창했다.申樂均 문화관광부장관도 이에 자극을 받은 탓인지 현장에서 모델로 동참했다. 노래 제목은 ‘한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Welcome to Korea)’.참석자 모두 한결같은 마음이었다고 한다. 하오 4시40분쯤 녹지원에 도착,11시까지 6시간동안 정성을 다했을 만큼 참석자 모두 한결같은 마음이었다.金대통령조차 ‘휴식을 취하라’는 주위의 권유에 “다들 쉬지않는데…”라며 거절했을 정도다.심지어 어린이들의 땀을 닦아주며 청사초롱을 들어주었다고 한다. 김대통령은 지난 3일과 마찬가지로 이날도 보다 나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전문 모델 못지않은 열의를 보였다는 후문이다. 광고문안도 직접 고쳤다. 그러나 이미 한차례 촬영경험이 있어서인지 이날은 두 세차례 리허설을 거친뒤 곧 바로 최종 무대에 섰다. 지난 3일 김포공항 대한항공내 빌딩에 설치된 비행기 조종석 촬영때도 마찬가지였다. 이날처럼 광고문안도 직접 고치고,마음에 들때까지 연습을 거듭했다.스스로 만족스럽지 않다고 여겨지는 부분은 재촬영을 요구하는 적극성을 보였다.영어문안 발음 연습도 수십 차례 거듭했다는 게 朴仙淑 청와대부대변인의 전언이다.그 때도 10초 짜리로 편집될 CF 촬영에 무려 2시간30여분이 소요됐다. 당초 ‘가장 신비롭고 편안한 여행이 되도록 제가 모시겠습니다’라는 한국어 광고 문안중 ‘모시겠습니다’를 ‘책임지겠습니다’로 고쳤다.金대통령은 “과공비례(過恭非禮)라는 느낌이 든다”고 설명했다.장황한 느낌의 두가지 영문 문안도 짧게 줄였다.영국인의 자문도 참고했다.‘Welcome to the Land of Mystery(신비의 나라로 오시는 것을 환영합니다.)’와 ‘Welcome to the Land of Natural Wonder(경이로운 나라에 오시는 것을 환영합니다)’ 金대통령은 이날 촬영을 모두 마친뒤 “선거때 보다 더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이번 김대통령의 CF촬영을 일본 등 외국에서는 부러운 시각으로 보고있다. 문화관광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일본 관료들과 지식인들은 ‘대통령의 광고에 나오는 한국의 변화가 놀랍다. 우리 수상도 그래야 되는데…’라며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소개했다.
  • CTW(활용인터넷/아동교육 사이트:3)

    ◎색칠하며 알파벳 배우기 흥미진진/성장단계별 행동변화 쉽게 설명도 CHILDREN'S TELEVISION WORKSHOP(www.ctw.org/index.htm)사이트는 앙증맞은 캐릭터 아이콘과 함께 잘 정리된 홈페이지로 눈길을 끈다.우리나라에도 어린이 영어교재로 잘 알려진 세사미 스트리트(Sesame Street)의 놀이학습교재와 성장기의 아동을 둔 부모들이 알아둬야 할 정보가 담겨있다. 먼저 색칠하며 배우는 숫자공부방(Number Coloring Pages)에 들어가 보자.홈페이지의 5라고 숫자가 쓰인 그림상자를 마우스로 누르면 1에서 5까지의 숫자와 함께 그 숫자에 연결된 색칠놀이 책의 그림내용을 설명한 목록이 나타나는데 숫자를 선택해서 마우스로 누르면 숫자가 들어있는 색칠공부 밑그림이 나타난다.이 밑그림들에는 세사미 스트리트의 귀여운 캐릭터들이 담겨있는데 주기적으로 새로운 그림들로 교체돼 신선한 느낌을 준다. 색칠하며 배우는 알파벳 공부방(Alphabet Coloring Pages) 역시 숫자놀이방과 비슷한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A에서 Z까지 라고 쓰인 조각그림상자를 누르면 각알파벳에 해당하는 그림들의 설명목록이 나타나고 그 가운데 원하는 알파벳 글자를 누르면 그 글자로 시작되는 단어와 밑그림이 나타난다.I를 누르면 아이스크림을 쥐고 있는 거위의 밑그림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 색칠공부 밑그림들은 모두 GIF방식의 그래픽파일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사용하는 브라우저의 파일메뉴를 눌러 Save As 항목을 선택하고 파일을 저장할 자신의 디스크 디렉터리를 지정하면 원래의 파일과 같은 이름의 파일로 저장하게 된다. 접속을 끝낸후 그래픽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파일을 다시 불러내 화면상에서 색칠하기를 하거나 프린터가 있으면 인쇄하여 직접 색칠하며 놀게 해준다. 그래픽프로그램이 없으면 접속한 상태에서 그림이 화면에 떠 있을 때 사용하고 있는 브라우저의 프린트기능을 이용하여 바로 인쇄할 수 있다.그러나 파일로 저장해서 두고두고 쓸 수 없으며 인쇄하는 동안만큼 통신이용료가 더 불어나는 것을 감수해야 한다. 10개월동안 엄마의 배안에서 안주했던 어린아이들에게는,낯설기만한 이 세상과의 접촉자체가 모든두려움의 출발점이다.태어나서 두살까지는 가장 가까운 사람을 잃어버리지나 않을까 하는 공포와 외부세계에 대한 위협을 두려워하는 시기이고,2세에서 5세까지는 낯선 외부 환경에 가장 큰 불안을 느끼는 시기이고,6∼7세부터는 두려움에 맞서 싸우기 위해 그동안 겪은 경험과 합리적인 사고를 사용하기 시작하게 된다. Through the Years:Fear페이지는 이처럼 각 성장단계별로 아이들이 겪는 공포와 이에 적응하기 위한 행동양식을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어 부모들이 아이들의 행동을 이해하도록 돕고있다. 이밖에도 세사미 스트리트 활동 페이지(Play Dress­Up with Telly)에는 인형에 옷을 골라 입혀주기와 물밑그림 퍼즐 등 3개의 게임이 들어있는데 ZIP방식의 파일이므로 다운받은후 압축을 풀어 사용한다. BIG BAG시리즈 또한 빠뜨릴 수 없는 페이지.우리나라에도 가방 크다고 공부 잘하느냐는 우스갯 소리가 있는데 미국 TV에서 이 어린이만화시리즈가 꽤 인기를 끌고 있는 모양이다.Tune Into Big Fun페이지에는 이 만화 주인공들이 우스꽝스런 모습으로등장하는 색칠하기 책이 들어있다.
  • 각계 전문가들의 저술로 본 오늘의 세계(해외 신간 안내)

    서울신문은 지구촌 시대를 살아가는 독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 달에 이어 사계의 전문가 및 석학들의 해외신간을 소개합니다.매월 세번째 월요일자에 국제정치·첨단과학기술·교육·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간되는 화제의 신간들을 서평을 곁들여 소개합니다. ◎정신착란의 시대/데이비드 새터 지음/완벽한 거짓말이 부른 구소 붕괴 철저 해부 미국과 함께 막강한 슈퍼파워를 자랑하던 소련은 80년대 후반부터 어떻게 해서 힘없이 무너지기 시작했는가.소련의 「실상」은 어떻게 드러나기 시작했으며 그 「실상」은 또 얼마나 초라했던가. 우리는 이같은 질문에 쉽게 답하지 못한다.소련붕괴에 관한 분석서는 많지만 현장을 파헤친 「실상」에 관해서는 이렇다할 책이 없었기 때문이다.최근 출간된 「정신착란의 시대(Age of Delirium)」는 이에 대한 해답을 주고 있다. 저자 데이비드 새터는 76년부터 82년까지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지의 전직 모스크바특파원.그는 지금도 러시아를 현장답사하며 러시아정치에 관한 많은 논문을 발표하는 기자이자 학자다. 특파원기간동안 소련전역을 돌아다니며 현지주민과의 인터뷰,주민들의 실제적 삶을 「드라이」하게 써내려가 때로는 독자들로부터 『재미없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 그가 소련취재내내 느낀 것은 당국이 주민들에게 줄곧 「가공할만한」 거짓말로 일관해왔는 것,그래서 오래전부터 그들 말을 믿지 않는 주민들의 마음속에 불신이 쌓여가고 있었다는 것이다.이런 가운데 순간적으로 단 한가지가 탄로나면서 체제가 무너져 갔다고 갈파한다.지은이는 88년9월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공산당의 부패를 폭로한 「제5수레바퀴」라는 영화가 검열을 받아 가위질당하자 영화인과 일부 시민들이 분연히 일어선 데모가 가시적인 소련붕괴의 단초였다고 주장한다.알프레드 놉사 간행,4백24쪽,30달러. ◎과학의 종착지/존 호건 지음/인간 지적 능력의 한계로 맞는 과학의 종말 유전공학적으로 만들어진 토마토,컴퓨터에 의해 하나로 연결된 세계,각종 인공위성 등 과학의 열매가 홍수처럼 쏟아지는 시대에 과연 과학의 종착지가 어디인 지를 천착한 책이 나와 흥미를 더하고 있다. 이 책을 지은 이는 미국의 저명한 과학 잡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에서 일하고있는 권위있는 과학평론가이자 과학 작가인 존 호건(John Horgan).호건은 그의 저서에서 우주와 우주속의 우리들의 위치에 대한 믿음을 다시 생각하게끔 하는 위대한 발견들에 의한 진보를 평가하고 있다. 저자는 우리가 모든 사물의 의미가 통하는 「최종 이론」을 발견한 뒤에 또는 우리가 인간의 지적능력의 한계에 부딪쳤을 때 더 이상의 과학적 충격이 없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다. 과학 및 과학정책에 대해 왕성한 논평을 하고있는 미국 메릴랜드대학의 물리학 교수 로버트 파크는 『이 지구상에서 가장 뛰어나고 고집세며 괴팍한 과학자 수십명을 상대로 집요하게 인터뷰한 자료를 토대로 엮어진 호건의 저서는 현재의 과학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 지 또 그것이 어디로 가고 있는 지를 알 수있게 해 주는 역작』이라고 호평을 아끼지 않고 있다. 원제 THE END OF SCIENCE.애디슨 웨슬리(Addison­Wesley)사 간행.3백8쪽.24달러. ◎약속의 수호자들/앙트완느 갸라퐁 지음/법정의가 지배하는 새 법치국가 도래 예언 프랑스의 대법관을 지냈고 고등사법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앙트완느 갸라퐁이 새로운 법치국가의 도래를 예견한 저서.사회학적인 분석에다 법학자로서의 견해를 담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저자는 이책에서 민주주의 상징의 축이 국가에서 법정의로 옮겨가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사회를 응집시켜야 할 도덕과 공존의식은 실종되고 정부는 균열돼 있는 현실을 위기로 규정한다. 카리스마적인 정치권력과 종교 및 국회같은 다양한 기구들은 그들이 행한 약속을 이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때문에 정의와 법정신이 사회의 약속을 수호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일탈된 현재 사회에서의 법정의를 「양식의 대리자」로 규정짓는다.법정의는 교회와 정부 및 국회가 포기한 권위를 대신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반면 정의는 사회관계의 팽창으로 사회적인 해악을 더욱 가중시킬 수도 있다고 경계한다.즉 법정의는 사회를 고치기는 커녕 환자를 죽이는 처방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법 만능주의를 우려한다. 정치권이 명예를 회복하고 시민 개개인이 자각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균형있는 방법이라고 지적한다. 오딜 자콥사 출판.원제는 「Le Gardien des promesses」.2백80쪽.1백50프랑(한화 약 2만2천원).
  • 신촌에 국내 4번째 섹스숍(조약돌)

    ◎“청소년 교육환경 침해” 논란예상 ○…대구 이리 울산에 이어 오는 21일 서울 도심 한복판인 신촌주변 왕복4차선 대로변에 성인 섹스숍(SEX SHOP)이 문을 열 계획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미세스터(MISSESTER) 신촌점」(대표 백명주)는 「국내 최대의 성인용품 전문판매업체」라는 구호를 내걸고 지난 14일부터 지하철 이화여대 근처 마포구 대흥동 2의 17 5층건물 2층에 7∼8평규모의 점포에 외국에서 직수입한 성기구 및 성인용비디오·성인용잡지 등 진열하고 나섰다. 이 점포는 특히 이화여대·서강대등 대학교와 숭문·동도중고등학교 등이 밀집한 지역에 위치해 있어 청소년교육환경을 크게 해칠 것이라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인근 커피점 종업원인 김모군(25)은 15일 『호기심에 구경을 갔었다』며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이런 점포가 영업을 해도 되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김상연 기자〉
  • 박수근 화백의 「농가」 2억원에 경매/뉴욕 크리스티

    【뉴욕 연합】 고 박수근 화백의 작품인 유화 「농가」(Farmhouses)가 26일 미국 뉴욕시내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실시된 한국 미술품 경매에서 최고가인 27만달러(약 2억1천1백2만9천원)에 팔렸다. 이날 하오 5시부터 1시간동안 경매에 부쳐진 도자기,병풍,족자,현대회화,민화등 한국 미술품 71점 가운데 낙찰된 64점중 최고가를 기록한 이 유화(세로 21.8㎝ 가로 27.4㎝)는 박화백이 타계하기 4년전인 지난 61년에 그린 작품이다.박화백의 작품인 「농가」의 경매가는 당초 예상 경매 가격인 15만달러 내지 20만달러 보다도 훨씬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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