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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S 9개월만에 새앨범 ‘친구’ 내놔

    “두 가지 가슴과 두 영혼을 가진 나를 느꼈죠.”(S.Ⅱ.S.중) ‘가요계의 요정’SES가 6집 앨범 ‘친구’를 냈다.타이틀곡은 팀명과 같은 발음의 ‘S.Ⅱ.S.(Soul to Soul)’.소속사인 SM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직설적인 언어로 연인에 대한 진실한 사랑을 표현하는 ‘어번 스윙’장르의노래”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 2월 “전속계약이 끝나는 연말까지 각자의 진로를 고민하겠다.”며 ‘팀 해체’를 넌지시 언급한 SES인지라,“‘각기 다른 길’로 가겠다는 선언 아니냐.”고 팬들은 수근거리고 있다.이에 대해 관계자는 “아직 재계약은 못했다.”면서 “조만간 팀 유지 여부가 결정날 것”이라고 밝혔다.한 해에 앨범 두개가 나오는 것도 처음이라서(지난 4월 5집 앨범 ‘Choose my life’출시),‘마지막 앨범’이라는 소문은 점점 확대되는 상황. ‘편지’‘Season in love’‘Happiness’‘Love game’ 등 5곡의 신곡과‘너를 사랑해’‘샤랄라’ 등 기존 히트곡 리믹스 4곡을 포함한 총 11곡을담았다. 채수범기자 lokavid@
  • 3일 정기연주회 갖는 가야금앙상블‘사계’

    “사계는 가야금 연주하는 핑클?” 이렇게 관심을 표시하면 ‘사계’멤버들은 “핑클은 핑클인데 좀 나이든 핑클”이라고 받는다.그러면서 “우리를 핑클이라고 놀리기 전까지는 핑클이네명인지 SES가 세명인지도 몰랐다.”면서 깔깔거린다. 가야금 앙상블 ‘사계’는 우리 음악계의 특별한 존재다.가야금 사중주단이지만 ‘국악’앙상블이라고 부르기는 껄끄럽다. 이들이 가야금을 잡으면 ‘전통’혹은 ‘국악’이 주는 고정관념과는 다른울림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 사계가 ‘사색사색(四色四索)’이라고 이름 붙인 정기연주회를 3일 오후 8시 호암아트홀에서 갖는다.레퍼토리 모두가 신작 초연으로 그동안 사계가추구해 온 대로 가야금다우면서도,가야금 음악답지 않다. 사계라는 이름은 짐작대로 비발디의 바이올린협주곡 ‘사계(四季)’와 관련이 있다.서울대 국악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이들은 1998년 12월 아시아금(琴)교류회에서 처음 한데 모여 사계를 연주했다. 사람들은 이들을 사계팀이라고 불렀고,이후 팀을 꾸리면서 ‘사계(四界)’로 명명했다.네사람의 개성이한데 모여 또 하나의 조화로운 세상을 만들자는 뜻이라고 한다. 이들이 추구하는 것은 ‘자유로움’이다.이들에게 “무엇을 위하여 음악을하는가.”라고 물으면 “자유로움…”이라는 답이 곧바로 돌아온다. 그 자유로움을 위한 근본 조건이 ‘파격’이다.하고 싶은 것의 범위를 넓혀가기 위한 첫 관문이 바로 파격이라는 것이다. 파격은 음악 외적인 데서도 드러난다.1999년 영산아트홀에서 창단연주회를할 때부터 “속치마같다.”고 한 사람이 있을 만큼 흔치 않은 연주복을 입었다.처음엔 자신들도 거부감이 적지 않았다고 하는데,이제는 상징이 되다시피 했다.당시 의상을 만든 정구호가 이번에도 맡았다니 또 무슨 일을 저지를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겠다. 이들의 음악적 특징 가운데 하나는 비발디에서 ‘어어부 프로젝트’에 이르는 폭 넓은 레퍼토리다.이번 연주회도 그렇다.이건용의 ‘저녁노래 4’와 전순희의 ‘금의 소리’연작이 서양음악의 기법에 한국적인 언어를 녹였다면,민속악적 바탕을 가진 이태원은 ‘줄’에서 산조의 가치를존중한다. 김활성은 이른바 민족음악 차원에서 노래작업을 하는데,‘꽃잎은 떨어져도’에서는 ‘네 가야금의 노래’라는 부제처럼 사계가 노래도 부른다.사계와는 학교친구처럼 스스럼 없다고 하는데,이 곡은 4년전에 의뢰받았다. ‘어어부…’의 장영규는 ‘좁은 보폭으로 걷다’와 ‘나비의 꿈’을 내놓는다.장영규는 작곡가라기보다는 공동작업자라는 표현이 옳을지도 모른다.악보를 만들지 않는 그가 기타를 쳐주면 사계는 채보한다.그러다 “아 이거 한 음역 올려볼까요?”하면 해보고 좋으면 채택하는 방식이라고 한다. 장르의 폭이 엄청난 데 비하면 작곡가 리스트는 너무 짧다. 이번 연주회의 작곡가들 역시 모두 사계의 단골이다. 리더인 고지연의 ‘해명’은 이렇다.많은 작곡가,나아가 해외 작곡가들과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지만,소통없이 얕은 음악만 만들기보다,적은 작곡가라도 온전히 소통하면 다양한 음악을 만들 수 있지 않겠느냐고…. 사계는 우리 음악계,특히 ‘출신 성분’이 전통음악인 연주단체로는 유례가 없을 만큼 확실하게 떴다.그럼에도 이들의 꿈은 여전히 ‘직업연주가가 되는 것’이다.연주회도 많고,얼굴을 내미는 곳도 많다.따라서 ‘직업연주가’는 이미 달성된 과거형이되어야 하지만,아직도 이루어지지 않은 미래형이다.그래도 이들은 “아무도우리 음악을 들어주지 않는다 해도 우리는 매일 연주할 것”이라고 말한다. 이번 공연의 컨셉트는 “우리가 만나서…무엇이 되었느냐.”로 정했다.창단 이후 각계각층의 사람들과 수많은 만남을 가졌고,그 만남에서 남은 화학적결과물이 음악에 어떻게 자리잡고 있는지를 돌아보겠다는 뜻이다.이런 것이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음악하는 즐거움이라는 것이다. 사계는 정기연주회 다음날인 4일에는 낭트 페스티벌의 초청을 받아 프랑스로 떠난다.(02)751-9606. 서동철기자 dcsuh@
  • 문화광장/ 콘서트

    ◆ 시월에 눈내리는 마을=25·26일 오후6시30분 연세대학교 노천극장 1588-1555.이문세,이소라,조규찬 출연. ◆ The solo session=30일 오후7시30분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1588-1555.재즈피아니스트 김광민의 무대. ◆ 포크록 4강 콘서트=11월2일 오후7시 장충체육관(02)3272-2334.동물원,안치환과 자유,여행스케치,자전거 탄 풍경 등 4팀. ◆ 영화음악은 우리가 쏜다=11월 3일 오후6시 연세대학교 대강당(02)573-0038.이문세,노영심,이병우,윤종신 등 출연. ◆ 조지 밴슨 라이브 인 서울=14일 오후8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599-5743.
  • 할리우드 영화 2편 25일 동시개봉/ 포제션 - 운명적 사랑 그린 로맨틱 드라마

    기네스 팰트로의 새 영화 ‘포제션’(Possession·25일 개봉)은 고풍스러운 양장앨범을 들춰볼 때처럼 은은한 운치를 느끼게 하는 로맨틱 드라마다.팰트로의 우아하고 세련된 연기에 ‘운명적인 사랑의 힘’을 주제어로 버무린 영화는 무르익은 가을에 딱 맞춤이다. 영국 빅토리아시대 계관시인 랜돌프 애시(제레미 노댐)의 자료를 정리하던 미국인 학자 롤랜드(아론 에크하트)는 도서관에서 빌린 책에서 놀랍게도 150여년 전 애시의 연애편지 한통을 발견한다.둘도 없는 애처가로 유명한 애시가 당대 레즈비언 여류시인 라모트와 비밀리에 깊은 사랑을 나눈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것.롤랜드는 좀 더 확실한 사료를 얻기 위해 애시의 후손이자 연구가인 베일리(기네스 팰트로)를 만난다. 그 옛날 애시가 나눈 사랑의 흔적을 더듬어,롤랜드와 베일리가 영국 안팎을 함께 여행하는 게 영화의 얼개.두 남녀 시인의 열애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롤랜드와 베일리도 서로에게 연정과 운명의 힘을 느껴간다.묘하게도 둘은 그 옛날 롤랜드 커플이 헤어지고 만난 자리에서 똑같이 헤어지고 만나길 거듭한다.150년 전의 남녀가 운명적이고도 격정적인 사랑을 나눴다면,현재의 남녀는 로맨스의 고리를 걸듯 말듯 아슬아슬하게 교감의 깊이를 더해간다. 팰트로의 연기에 특별한 기대를 걸진 말아야겠다.이지적이고 현대적인,익숙한 느낌에 머물러 있다. 시인 애시는 동명의 원작소설에 등장하는 가상의 인물.‘너스 베티’의 닐라부트 감독이 연출했다.음악도 곱씹어볼 감상포인트인데 ‘베티 블루’‘잉글리쉬 페이션트’의 가브리엘 야레가 맡았다. 황수정기자 sjh@
  • 문화광장/ 콘서트

    ◆ 한영애의 ‘火花’=18일 오후7시30분,19일 오후8시 국립극장 하늘극장(02)3272-2334. ◆ 조관우의 ‘가을 아리아’=20일 오후 3시·6시30분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홀 1588-1555. ◆ 김광민의 ‘The solo session’=30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588-1555. ◆ 바이브 ‘We alive!’=19일 오후 4시·7시,20일 오후6시 성균관대 600주념 기념관 새천년홀(02)383-6490.
  • ‘빛나는 조연’ 성공시대 활짝

    올들어 이렇다 할 대박이 없던 드라마 시장에 50%의 시청률을 넘보는 SBS월화 드라마 ‘야인시대’가 구원투수 구실을 톡톡히 해내 화제다.이야기 자체도 흥미진진하지만 무엇보다 ‘빛나는 조연’들이 일등공신이란 평이다. ◆ 비싼 몸값,관심 썰렁 최근 종영된 MBC월화극 ‘내 사랑 팥쥐’는 각각 회당 700만원선의 개런티를 줘가며 일명 ‘살인미소’김재원과 ‘명랑소녀’장나라를 투톱으로 내세웠지만,평균 시청률은 고작 16.6%에 머물렀다.댄스그룹 SES 멤버 유진이 출연해 화제가 된 KBS2 월화 드라마 ‘러빙 유’의 시청률도 15.5%라는 저조한 성적을 받았다.후속작 ‘천국의 아이들’에도 댄스 그룹 신화의 멤버 김동완이 나오지만 부진하기는 마찬가지. 주·조연들이 떨어지는 연기력으로 얼굴에만 의존하다 보니 시청률이 낮은 것은 당연하다는 게 방송계의 반응이다.시트콤 ‘순풍산부인과’로 주가를 올린 김병욱 PD는 “고액 몸값을 받는 탤런트들 때문에 시청자의 반감이 높아진 측면이 있다.”면서 “드라마의 승패를 스타에 의존하겠다는 발상은어리석은 짓”이라고 지적했다. ◆ 중고 신인,대박 공신 ‘야인시대’의 주연은 모CF에서 톱스타 배용준에 물건을 배달해 주던 6년차 조연급 배우다.딱히 눈에 띄는 인기있는 여배우도 없다.조연들도 낯선 얼굴이 많다. 담당 프로듀서 장형일씨는 “김두한 이야기는 영화로도 여러번 나온 작품”이라면서 “그래서 시청자 이목을 끌려면 연기력이 받쳐주면서도 신선한 느낌을 주는 배우들을 써야 한다고 판단해 캐스팅에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이 드라마로 유명해진 구마적 역의 이원종은 극단 미추 출신으로 12년간 연극과 영화를 해왔다. 장 PD는 이원종을 영화 ‘신라의 달밤’,쌍칼 역의 박준규를 영화 ‘네 발가락’,미와 역의 이재용을 영화 ‘친구’,김영태 역의 박영록을 영화 ‘천사몽’,평양 박치기 역의 이무현을 영화 ‘화산고’,문영철 역의 장세진을 영화 ‘조폭 마누라’에서 보고 캐스팅했다고 밝혔다.이들은 연극·뮤지컬·영화를 넘나들며 10년 넘게 기본기를 다진 베테랑들이다. 시청률 2위를 달리는 ‘인어 아가씨’의 주인공 은아리영 역의 장서희도 조연만 20년을 했다.TV에 첫선을 보인 이주왕 역의 김성택은 극단 ‘성좌’출신으로 1995년부터 연극계에 몸담은 중고신인이다. ◆ 감독 혜안,윈-윈 게임 최근 화제 속에 시작한 김종학 사단의 SBS주말극 ‘대망’의 경우 주연인 한재석과 장혁은 물론,조연인 홍경인·이혁재,단역으로 나온 조인성·임정은이 모두 기획사 사이더스 식구들이다.스타급 연기자를 캐스팅하는 게 하늘의 별따기라지만 같은 소속사 신인을 조연·단역으로 끼워넣는 풍속도는 우려할 만하다.드라마와 기획사가 유착하는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 대중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사람을 쓰는 데에는 위험부담이 따른다는 입장이 이해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PR비 문제로 연예계 자정의 목소리가 높은 때인 만큼 연기력이 받쳐주는 주·조연들을 발굴하는 감독의 노력과 혜안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방송가 사람들은 입을 모은다. 배우 입장에서는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고,시청자들은 제대로 된 연기가 있는 드라마를 볼 수 있으니,모두가 즐거워지는 윈-윈 게임이 되기 때문이다. 주현진기자 jhj@
  • 佛, 반미비판서 2권 인기 “”반미주의는 유럽인의 자기위로””

    프랑스에 확산된 반미주의를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책 2권이 프랑스에서 인기를 얻고 있어 화제다. 장 프랑수와 레블의 ‘반미주의의 망상(L’Obsession anti-americaine)’과 필리프 로제의 ‘미국의 적(L’Ennemi americain)’ 두 책 모두 미국에 대한 프랑스의 무조건적인 반미주의에 일침을 놓는 신선한 시도를 하고 있다. 논픽션 부문의 베스트셀러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반미주의의 망상’에서 저자는 프랑스인이 집착하는 반미주의는 정치세력과 학자층이 그들의 실패와 무가치를 감추기 위해 고의적으로 심어놓은 망상이라고 주장한다.즉,유럽인의 실패에 대한 변명이며 자기위로라는 것이다.때문에 유럽 특히 프랑스의 반미주의는 미국이 옳고 합당할 때조차 반사적으로 작용한다고 말한다.레블은 프랑스가 미국에 대해 가장 과격하고 매서운 비판을 하고 있다고 믿는다.레블은 작년 미국을 강타했던 9·11테러의 원인에 대한 논란을 놓고 봐도 프랑스에서는 미국에 대한 분노의 결과라는 측면만 부각된다고 말한다. 독특한 학문세계를 담은 필리프로제의 ‘미국의 적’은 높은 사실성과 도전적인 시각으로 더 주목받고 있다. 로제는 공식적으로는 두 나라가 친분을 유지하고 있지만 프랑스는 미국이 반민주적이고 퇴폐적이며 폭력적인 성향을 가진 열등한 나라라고 끊임없이 비난해왔다고 주장한다.반미주의는 미국이 국가로서 모양새를 갖추기 시작한 1750∼1770년 즈음부터 형성됐으며 1898년 스페인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미국이 열강 대열에 합류하자 절정을 이뤘다는 것이 로제의 생각이다.로제는 당시 당파싸움으로 분열된 프랑스가 미국을 가상의 적으로 내세웠다고 주장한다. 이들 책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프랑스의 주간지 르 누벨 옵저바테르는 ‘미국의 적’을 가리켜 어리석음,무지,편집증 등이 복합된 프랑스 전통을 능란하게 분석했다고 평가했다.하지만 프랑스의 국제관계연구소장인 티에리 드 몽브리알은 부시 행정부의 대외정책에 대한 비판과 반미주의는 구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아시안게임/ 전야제·문화행사/‘37억 문화축제’ 부산으로 오이소

    37억 아시아인의 축제인 부산 아시안게임의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부산을 비롯해 울산·경남 일원에서는 전야제 경축행사 등 다양한 문화예술행사가 열린다.아시아 각국의 참여 속에 전야제와 국제 문화한마당,인근 도시 문화축제,개별행사 등으로 열리는 문화축제에는 각 나라·지역의 전통 문화·예술이 자리를 함께한다. ■전야제 28일 부산시내 전역에서는 아시안게임 개막을 축하하는 전야제가 다채롭게 펼쳐진다.오후 2시 부산 남포동(옛 미화당 앞)과 서면(롯데백화점 앞),사상(르네시떼 앞),온천동(롯데백화점 동래점 앞),부산대 앞 등 5곳에서 동시에 열리는 거리홍보 게릴라 퍼포먼스로 축제의 장을 연다.인기가수의 미니 콘서트,아시안게임 관련 퀴즈게임(기념품 제공),탭댄스,통기타가수 공연,치어리더 등이 흥을 돋우며,아시안게임 홍보활동도 함께 벌인다. 이어 오후 4시에는 광복로 입구에서 성화맞이 시민한마당 길놀이잔치를 펼쳐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시간을 갖는다.광복로 입구에서 용두산공원에 이르는 가로에서는 아시안게임의 성화를 맞이하는 통신사를 비롯,풍물단체와 군악대,취타대,퍼포먼스팀 등의 경축 길놀이가 신명나게 벌어진다.성화를 보존하는 용두산공원에서는 시민과 외국관광객들이 참여하는 장기자랑과 축하공연도 열린다. 또 오후 5시30분부터는 임진왜란 이후 처음으로 부산지역 봉수대에서 봉화가 타오른다.황령산과 간비오산,응봉·구봉·계명·남산 등 6개 지역 봉수대에서 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고 성화의 무사한 보존을 알리는 봉화(오색 연막탄)를 올리는 장관을 연출하는 것. 이 행사에 맞춰 황령산 봉수대에서는 풍물패의 놀이마당과 선녀의 기원춤,동래학춤 등에 이어 ‘터’를 정갈히 하고 하늘에 제례를 올리는 터씻음 행사도 열린다. 이어 오후 7시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아시안게임의 경축 분위기를 돋우고,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아시아를 하나로,부산을 세계로 축제 공연이 펼쳐진다.소프라노 조수미와 바리톤 김동규,인기가수 조영남 현철 송대관 강타왁스 SES 등이 출연해 축제 열기를 뜨겁게 달군다.이밖에 오후 8시50분에는 부산의새 명물인 광안대교에서 환상적인 멀티미디어 불꽃축제가 펼쳐진다. ■국제 문화한마당 가장 눈길을 끄는 행사는 2002 부산비엔날레.오는 11월17일까지 열리는 행사에는 현대미술전(시립미술관)에 35개국 90명,바다미술제(해운대 해수욕장)에 10개국 39명,부산조각프로젝트(올림픽동산 조각공원과 주경기장 인근)에10개국 30명 등이 참여해 ‘아시아 예술’의 참맛을 선사한다.(051)888-6691. 세계 40여개국 300개 팀이 참가해 경연과 갈라콘서트,록 페스티벌,챔피언콘서트,민속음악페스티벌과 브라스밴드 공연 등이 함께 열리는 2002 부산 합창올림픽은 문화행사의 꽃.새달 19일부터 27일까지 BEXCO와 문화회관·시민회관 등지에서 열리는 이 행사중 경연은 종목별로 문화회관 등지에서 예·결선을 치르며,참가합창단이 자매결연 학교를 찾아 벌이는 공연과 범어사 불교음악공연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마련된다.(051)740-9023. 아시아 16개 도시가 참여해 각국의 문화·예술·특산품과 전통 먹을거리를 소개하는 토털 축제 아시안위크 2002도 눈길을 끄는 행사.30일 개막해 새달 6일까지 해운대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행사에는 홍보관과 상품전시관을 설치해 아시안게임 기념품과 중소기업 우수상품을 판매하며,국내외 30개 품목을 소개하는 푸드 페스티벌도 들러볼 만하다.(051)888-3399. ■인근도시 문화축제/ 국제 비엔날레·합창올림픽 개막 부산과 인접한 울산·경남 등지에서도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마련된다. 우선 울산에서는 새달 4일부터 3일 동안 태화강 둔치와 시가지 일원에서 제36회 처용문화제가 열린다.전국 탈춤경연대회를 비롯해 국제 민속춤 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돼 아시안게임의 의미를 더하게 된다.(052)260-7544. 양산의 통도사내 성보박물관에서는 21일까지 양산의 역사와 문화 2000년 특별전이 마련돼 유구한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조감할 수 있도록 했다.(055)382-1001.또 12∼13일에는 공설운동장 등지에서 시민들이 함께하는 지역축제 삽량문화제가 열려 문화예술 공연과 체육대회 등을 갖는다.(055)386-0890. 마산에서는 13일까지 국제연극제가 열린다.연극제에는 아시아 12개국의 대표극단이 참여해 각국 극예술의 정수를 선보인다.(055)252-4428.15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마산예술제도 대표적인 지역축제.국악 무용 문학 공연은 물론 반야월 가요제와 만날고개 축제,야시장 행사 등이 흥겹게 펼쳐진다.이밖에 16∼20일 김해에서는 가요제와 연극제·무용제·국악공연과 각종 전시회 등 외지 관광객과 시민들이 함께하는 김해예술제가 열린다.아시안게임이 열리는 부산에서 이들 지역으로 이동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20분∼1시간에 불과하며,부산 교외에서 평야의 정경 등 가을 정취를 한껏 즐길 수 있다. ■개별행사 이밖에도 행사 기간중 부산 시내 곳곳에서는 우리의 문화예술을 자랑하고,아시아인의 영원한 하나됨을 기원하는 개별 축제행사가 다채롭게 준비돼 국내외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청소년 캠프= 3일까지 삼성 해운대연수소에서 개최되며,아시아 42개국 청소년 200여명이 참가한다.(051)640-9455. ●2002 퍼포먼스 인 부산= 1일까지 아시아의 유명 행위예술가들이 펼치는 행사.주경기장과 해운대 해수욕장 일원에서 펼쳐진다.(051)888-6691. ●사자무와 말뚝이춤 공연= 4일까지 용두산공원 광장에서는 수영야류중 사자무와 말뚝이춤을 공연한다.(051)752-2947. ●문학퍼포먼스= 5일까지 경신문화홀에서 국내 저명 문학인이 참여하는 실험문학의 무대가 마련된다.(051)632-5888. ●국제 탈전시회= 한국 및 아시아 각국의 탈 250점을 전시하는 행사로 6일까지 해운대 올림픽공원에서 열린다.(051)640-9112. ●전통 다문화전시회 14일까지 부산여대 다도관에서는 우리의 다도문화를 알리는 전시회가 마련된다.(051)850-3085. ●매그넘 사진전시회= 14일까지 BEXCO 1층 전시실에서는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사진작가 46명이 결성한 포토저널리스트 집단 매그넘의 사진전시회가 열린다.(051)309-5312. ●한국 전통음악과 무용 공연= 1일 문화회관에서는 국립국악원의 한국 전통음악과 무용 공연이 펼쳐진다.(051)460-9112. ●한·중·일 콘서트= 2일 문화회관 대강당에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본 출신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 등이 참여하는 한·중·일 콘서트가 열린다.(051)626-9494. ●부산 필라아시아드 2002 2∼6일 BEXCO 1층 전시실에서는 아시아 우표축제가 열린다.(051)600-3224. ●전통음식전시회 4∼6일 시청 전시실에서는 우리의 음식문화를 소개하는 전시회가 마련된다.(051)806-3210. ●금난새와 함께하는 오페라 아리아의 세계 5일 문화회관에서는 금난새 지휘로 오페라 아리아의 향연이 펼쳐진다.(051)640-9112. ●결련택권 한마당 5일 민주공원에서는 태껸꾼 400여명이 나서 우리의 전통무예인 결련택권 한마당 행사를 펼친다.(051)327-0488. ●2002 국악·재즈·록페스티벌 6일 문화회관에서는 민요와 사물놀이,재즈등이 퓨전 스타일로 어우러지는 음악축제가 열려 기존 음악의 장르허물기에 나선다.(051)501-4471. ●한복 패션쇼 8일 호텔롯데 부산 크리스탈 볼룸에서는 아시안게임을 축하하는 한복패션쇼가 열려 40명의 모델들이 우리의 궁중의상과 창작의상 등 149벌의 한복을 선보인다.(051)631-1377. ●안트리오 내한공연 9일 문화회관에서는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기악연주가 안트리오의 내한공연이 펼쳐진다.(051)640-9112. ●부산 자갈치축제 9∼13일 자갈치시장 일대에서는 생선회 요리대회 등을 통해 부산의 훈훈한 서민인심을 보여줄 자갈치축제가 열린다.(051)243-9363. 부산 김정한·심재억기자 jeshim@
  • 하루 관광객 2만…주민 절반이 허시사 직원 ‘초콜릿 마을’ 허시 풍전등화

    [허시(미 펜실베이니아주) 백문일특파원] 워싱턴에서 북쪽으로 200여㎞ 떨어진 펜실베이니아주에는 동화 속에서나 볼 수 있는 ‘초콜릿 마을’이 있다.은박지에 싸인 알밤 모양의 초콜릿 ‘키세스(Kisses)’와 초콜릿 스낵 ‘킷 캣(Kit Kat)’ 등으로 유명한 허시의 본고장이다.마을 이름도 회사명 ‘허시 푸드’를 따랐다. 일반인에게 초콜릿 만드는 공정을 보여주고 놀이동산까지 갖춰 하루 평균 2만여명의 관광객들이 다녀간다.평일인 13일에도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았다.카카오 열매를 불에 쬐 녹인 뒤 설탕과 버터,우유 등을 섞어 초콜릿을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는 이곳은 어린이들의 천국처럼 보였다.겉으로는 위기감을 찾아보기도 쉽지 않았다. 그러나 허시의 장래를 물어보자 이곳 주민들의 불안한 내색은 금세 드러났다.허시 놀이동산 앞에서 초콜릿 선물가게를 운영하는 20대 청년 마이클 말페지는 “허시가 다른 기업에 팔리면 본사도 다른 지역으로 이전할지 모른다.”며 “허시는 이곳 주민들의 삶의 터전”이라고 말했다. 허시의 지주회사인 허시 트러스트가 지난달 27일 미국 제 1위 제과업체 허시를 매각키로 한 뒤 이곳 주민들은 불안감에 휩싸였다.주민 1만 2000명 가운데 6200명이 허시의 직원이고 나머지도 자영업을 하며 관광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때문에 허시가 다른 기업에 팔려 본사라도 이전한다면 주민들의 상당수는 일자리를 잃고 허시 마을의 명성도 퇴색될 가능성이 높다. 허시 트러스트는 엔론 사태 이후 기업의 재무상태에 불안감을 느꼈고 허시도 예외가 아니라고 판단했다.보유자산 절반 가까이를 허시 주식에 투자한 허시 트러스트는 자산구조의 다양화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한다.지난해 46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허시는 아직 흑자를 내지만 이윤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을 때 주식을 파는 게 상책이라는 것. 마을 주민들은 지난 2일 매각에 반대하는 대대적인 시위를 벌였다.허시 주민과 직원뿐 아니라 정치인과 노동단체,인근지역의 주민까지 가세했다.펜실베이니아 공화당 주지사 후보로 나선 마이크 피셔 주 검찰총장은 12일 법원에 청원을 냈다.허시를 사려는 기업은 앞서 법원의 승인을 받아야 하고 모든 입찰 과정도 미리 공개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허시 트러스트는 1909년 허시 푸드의 창업자 밀턴 허시가 불우한 청소년을 돕기 위해 만든 영리법인이다.현재 54억달러의 자금을 운영,밀턴 허시 학교를 통해 청소년 1200명의 학업을 돕고 있다.동문회장인 릭 포우드 변호사는“허시 트러스트의 잘못된 경영이 문제이지 허시 주식을 탓할 수는 없다.”며 “주 정부가 요구한 개혁을 추진하면 매각은 불필요하다.”고 주장했다.자선단체에 대한 감독권을 갖고 있는 주 정부는 앞서 허시 트러스트를 18개월간 조사한 끝에 2003년 6월 30일까지 경영개혁에 착수하라고 발표했다. 현재 허시에 관심을 보인 업체는 미국에서 크래프트 식품,추잉검 업체인 윌리엄 리글리와 세계 최대 식품업체인 스위스 네슬레 등이다.이들은 70달러 안팎인 허시의 주가를 85∼100달러까지 평가,총 120억달러에 사겠다는 제안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허시가 팔리면 본사가 이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돼 허시 마을의 장래는 ‘풍전등화’와 같다. mip@
  • 이, 팔과 대화 취소

    이스라엘에서 지난 4일부터 5일 오전까지 약 24시간 동안 6차례의 유혈보복전이 발생한 가운데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5일 팔레스타인 과격세력을 향해‘놀랄 만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해,귀추가 주목된다. 베냐민 벤 엘리에제르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군 라디오방송에서 “폭력에 재갈을 물릴 수 있는 모든 가능한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반(反)테러 전쟁에서 ‘깜짝 놀랄 만한 일(surprises)’이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벤 엘리에제르 장관은 어떤 조치를 취할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며 여성을 포함해 140명의 자살폭탄테러 지원자들이 이스라엘 군에 체포돼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전날 메론에서의 자살폭탄공격을 배후 조종한 혐의로 마젠 푸크하를 예닌에서 남쪽으로 15㎞ 떨어진 투바스에서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군은 또 요르단강 서안지역 북부 도시들의 도로에 대한 전면 통행금지령을 발포해 나블루스,예닌,툴카렘,칼킬야,라말라 등 5개 도시의 팔레스타인인 통행을 막았다. ◇피의 악순환- 5일 새벽(현지시간) 이스라엘 정착민 2명이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 부근에서 차를 타고 가던 팔레스타인인들이 쏜 총에 맞아 숨지고 함께있던 어린이 2명이 부상했다.이어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 군인들이 중무장한 채 바다로부터 유대인 정착지역으로 헤엄쳐 오던 팔레스타인인을 쏘아 숨지게 했다. 4일 오전 북부 갈릴리지역의 메론에서 발생한 버스 폭탄테러로 인한 사망자는 항구도시 하파즈로 귀대하던 군인 등 10명으로 늘어났고 47명이 다쳤다. 이틀 동안의 보복 공격을 촉발시킨 것은 지난달 31일 히브리 대학에서의 폭탄테러로 7명이 숨지고 한국인 3명 등 80여명이 부상한 사건이었다.이 테러사건 발생 나흘만에 이스라엘 전역으로 보복공격은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서로 “무자비한 보복” 다짐- 이스라엘은 이번 주로 예정됐던 팔레스타인자치정부와의 대화를 즉각 취소하고 팔레스타인 과격단체들을 상대로 무자비한 보복을 다짐했다.이스라엘군은 요르단강 서안 나블루스에서 사흘째 팔레스타인 테러 용의자 수색작전을 벌였으며 이스라엘 공격 혐의를 받는 팔레스타인인 주택 수채를 파괴했다. 팔레스타인 이슬람 저항운동단체 하마스 역시 자폭 공격 성공을 축하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고 추가 공격을 경고하고 나서 최악의 유혈사태를 피할 수없을 것으로 보인다. 임병선기자 bsnim@
  • KBS ‘러빙유’ 홈페이지 하루 250만건 접속

    KBS2 월·화드라마 ‘러빙 유’의 인터넷 홈페이지가 네티즌 방문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KBS 뉴미디어국에 따르면 ‘러빙 유’의 인터넷 홈페이지는 방송 첫날인 지난달 29일 130여만 건을 시작으로 30일과 8월1일 각각 250만건 이상의 접속건수를 기록했다. 올초 화제를 모은 드라마 ‘겨울연가’가 방송 초기 200만 건을 넘지 못한것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같은 시간대 MBC ‘고백’과SBS ‘야인시대’에 네티즌들이 하루 접속하는 건수는 각각 평균 45만과 80만 정도다. ‘러빙 유’는 SES의 유진이 첫 주연을 맡은 만큼 유진의 팬과 안티 팬들이 주로 설전을 벌이며 인터넷 게시판을 달구고 있다.‘연기를 못한다.’는 원색적인 비난과‘생각보다는 잘한다.’는 칭찬이 맞서 있다. 그러나 인터넷 열기가 드라마의 시청률로 직결되지는 않았다.지난달 29일 첫 방송을 내보낸 ‘러빙 유’는 시청률이 9.8%에 머물러 ‘야인시대’(20.2%)와 ‘고백’(22.9%)보다 훨씬 낮았다.
  • [2002 길섶에서] 신지식인

    지식을 활용해 능동적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거나 업무방식을 혁신하는 사람.정부가 1998년 말에 규정한 ‘신지식인’이다.99년에는 음식점 배달부,파출부,청소원 등을 신지식인으로 뽑아 화제를 뿌렸다. 그중 기왕에 널리 알려져 있던 사람이 영화 ‘용가리’를 만든 심형래씨와 가수 출신의 SM 기획대표 이수만씨였다.HOT와 SES 등 스타 군단을 거느렸던 이씨는 그해 10월엔 기획예산처의 ‘신지식인과의 대화’에 초빙돼 300여 직원들을 상대로 질의응답을 가졌다.이씨는 불과 두달여 전인 5월21일에도 서울대생들을 상대로 ‘내 판은 내가 짠다.’는 주제로 리더십에 관해 강연했다. 그런 이씨가 연예 비리로 해외 도피 중이다.회사 돈 11억원으로 주식을 사들여 수백억대의 시세차익을 챙기고 가수들을 얽매는 ‘노예 계약’까지 맺었다고 한다.인격이 없는 지식인은 위선자가 된다고 했는데,애초부터 부가가치 창출,즉 돈을 버는 사람이 신지식인이라며 ‘바람’을 넣은 것이 사람을 못쓰게 만든 것은 아닌지. 황진선 논설위원
  • 방송3사 “드라마 왕국은 우리야”

    지상파 방송 3개사의 드라마 시청률경쟁이 7월 무더위처럼 후끈 달아 올랐다.월드컵 이후 지상파 3개사는 비슷한 시기에 드라마 10가지를 새로 시작했으나 큰 우세를 보이는 드라마가 없는 가운데 방송사별로 시청률 올리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일단 선두를 잡은 곳은 SBS. 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월·화 대하사극 ‘여인천하’(31.2%)수·목 미 니시리즈 ‘순수의 시대’(21.6%)주말드라마 ‘유리구두’(32.9%)까지 SBS 드라마가 지난주 내내 동일 시간대의 시청률 경쟁에서 선두를 지켰다. 특히 ‘유리구두’와 ‘여인천하’는 전체 드라마 순위에서 나란히 1∼2위를 차지해 드라마 왕국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그러나 MBC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월·화 미니시리즈 ‘고백’(19%) 수·목 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18.2%)는 SBS에 비해 시청률이 다소 뒤졌으나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차별화한 드라마’를 내세워 고정팬을 확보해가고 있다 .특히 ‘고백’의 경우 부부생활 묘사가 지나치게 선정적이라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시청률 상승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SBS의 ‘유리구두’나 ‘여인천하’와 달리 MBC 드라마의 경우 모두 7월 들어 새로 시작한 만큼 드라마 주도권이 다시 MBC로 돌아가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달 시작한 MBC 일일드라마 ‘인어아가씨’도 비슷한 시기에 시작한 KBS1 일일드라마 ‘당신옆이 좋아’를 가뿐하게 제쳐 이런 추측을 보완하고 있다 . KBS라고 두 손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동일 시간대에 경쟁할만한 드라마가 없는 아침드라마 ‘새엄마’(21.5%)와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29.5%)은 틈새 시장을 공략해 전체 드라마 순위에서 SBS에 이어 3·4위를 차지했다. KBS는 이에 그치지 않고 새로 방영될 ‘태양인 이제마’와 SES 유진이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된 ‘러빙 유’를 앞세워 평일 밤 시간대의 드라마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예정이다. 이송하기자 songha@
  • 독자의 소리/ 방송의 애매한 외래어 꼴불견

    요즘 TV나 라디오 방송에 등장하는 프로그램 제목이나 말의 쓰임새를 보면서 지나치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방송 프로그램 제목 중에는 ‘스타 서바이벌 미팅’‘러브 러브 쉐이크’등 국적도 뜻도 애매한 온갖 외래어가 뒤섞여 쓰인다. 청소년의 우상이라는 젊은 가수들의 애칭과 이름은 더 심하다.HOT며 SES며 베이비복스,핑클….이루 다 열거할 수조차 없다.방송 진행자가 이 황당한 이름들을 더 세련되게 발음하려고 신경쓰는 모습이 안쓰럽기까지 하다. 외래어나 외국어를 많이 쓰는 게 유식해 보이고 튀어 보인다는 생각 때문인지 우리말이 죽어가고 국적불명의 황당한 외래어나 조어가 판을 치는 것이다.시장에 나와 있는 ‘몸에 좋은’이란 뜻의 모메존이라는 상품명은 차라리 애교스럽기까지 하다. 방송이 앞장서서 우리말을 아끼고 사랑했으면 한다. 윤인중[부산 남구 용호동]
  • 포커스/ ‘동아비련’ 19~21일 국내공연, 日 강타한 ‘SES 슈 주연’ 뮤지컬

    SES의 슈와 일본 인기 댄스그룹 V6의 보컬 이노하라가 출연해 화제를 모은 뮤지컬 ‘동아비련’이 일본 공연을 마치고 19∼21일 국내 무대에 닻을 내린다. 일본 후지TV가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기획한 이번 뮤지컬은 지난해 말 도쿄·오사카에서 막이 올라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지난 5·6월 일본 6개 도시를 순회한 앙코르 공연에서는 전회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무대는 10년전 일본 오사카.고교 1학년생 야구부인 요시히코와 이와모토는 전국 고교 야구대회를 향한 꿈을 불태우고 있다.어느날 요시히코는 이와모토가 재일한국인임을 알게 된다.한편 요시히코는 통학길에 마주친 소녀에게 연정을 품고,그녀가 이와모토의 동생임을 아는 순간 당황한다.댄서가 꿈인 그소녀.하지만 운명은 어긋나는데…. 일본인과 재일한국인의 우정,선입견에서 불거지는 갈등,그 속에서도 이어지는 사랑과 슬픈 이별,그리고 또다시 다가오는 희망을 다뤘다.일본에서 성장한 슈는 재일한국인 이와모토 마리코 역을 맡아 유창한 일본어와 노래 솜씨를 보여준다.슈와 이노하라가 대미를 장식하는 주제곡 ‘One’이 담긴 싱글앨범은 일본 오리콘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했다.국내 공연에서는 일본어 대사에 자막을 제공한다.19·20일 오후7시30분,21일 오후4시.한전아츠풀센터.(02)543-6524. 김소연기자
  • 새 앨범/조선지심 등

    ◇조선지심(朝鮮之心)= 민요에 재즈를 섞은 퓨전 앨범.미국에서 활동중인 미 국 재즈뮤지션 5명 참여.‘아리랑’‘새야 새야’‘뱃노래’‘진도 아리랑’등 16곡 수록.신나라뮤직. ◇자반돈= 미국 모던록 그룹 ‘헝그리 마인드 리뷰’의 두번째 앨범.96년작. 국내 첫 출시 앨범.‘Waiting’‘She Was Persuaded’ 등 14곡 수록. ◇월드 패션= 미주를 제외한 세계 각국의 명곡 엄선.로비 로버트슨의 ‘북 노래’,피에다드 페르난데스의 ‘흘러간 물’ 등 광고와 드라마에 삽입돼 잘 알려진 20곡.아이드림미디어·EMI. ◇ONE= SES의 슈와 일본 남성 댄스그룹 V6가 한·일 합작으로 제작해 두 나라에서 동시발매한 싱글 앨범.‘ONE’‘Let’s Sing a Song’ 등 2곡을 한국어와 영어버전으로 제작.SM. ◇‘Life’‘Imaginator’= 록 그룹 넬슨의 국내 미발표 앨범.‘Life’에는 ‘A Girl Like That’ 등 10곡,‘Imaginator’에는 ‘On/Off’ 등 17곡 수록 .스톰프뮤직.
  • 방송 3사 ‘7월은 드라마 전쟁’

    ‘월드컵이 끝나면 드라마 전쟁이 시작된다?’ 지상파 방송 3사가 월드컵 폐막후인 다음달 동시에 새 드라마로 승부를 건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어 주목된다.방송3사의 예정된 드라마만도 KBS 5개,MBC 4개 SBS 3개 등 모두 12개.특히 방송사들이 월드컵 열기를 의식해 후속 드라마의 방영을 미루고 있어 다음달 안방극장에 새 드라마들이 쏟아질 전망이다. KBS는 ‘거침없는 사랑’(월∼화 오후 9시50분)‘새엄마’(월∼금 오전 8시)‘여자는 왜’(월∼금 오후 9시20분)‘명성황후’(수∼목 오후 9시50분)‘사랑은 이런거야’(월∼금 오후 8시25분)등의 드라마가 모조리 새롭게 바뀐다.현재 후속 드라마가 확실하게 결정된 것은 3개.새 일일드라마 ‘당신 옆이 좋아’는 70∼80년대를 배경으로 서로 다른 결혼관과 인생관을 가진 네 자매의 이야기를 그렸다.하희라가 주인공 문희 역으로 출연하다. 새 월화미니시리즈 ‘인어공주’는 해녀와 재벌 2세의 사랑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로 SES의 유진이 주인공을 맡았다.또 사상의학을 완성시킨 이제마를 주인공으로 하는 ‘태양인 이제마’가 ‘명성황후’의 뒤를 잇는다. MBC의 경우 ‘위기의 남자’(월∼화 오후 9시50분)‘매일 그대와’(월∼금 오후 8시25분)가 이미 종영된 상태이지만 월드컵 중계 탓에 후속 드라마를 내보내지 않고 있다.7월중 종영될 수목드라마 ‘로망스’(수∼목 오후 9시50분)와 아침드라마 ‘내 이름은 공주’(월∼금 오전 9시5분)까지 모두 물갈이된다.‘위기의 남자’ 후속으로는 원미경,유인촌 등이 주인공을 맡은 ‘고백’이 선보일 예정.새로 방영될 ‘인어아가씨’는 결혼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가족드라마.장서희가 주인공을 맡았다.‘로망스’의 후속편인 ‘네 멋대로 해라’는 양동근 이나영을 주연으로 내세워 젊은 층을 겨냥한 드라마이다. SBS는 드라마 ‘여인천하’(월∼화 오후 9시50분)‘나쁜 여자들’(수∼목 오후 9시50분)‘유리구두’(토∼일 오후 9시50분)가 막을 내린다.이가운데 ‘나쁜 여자들’ 후속으로 고수와 김민희 주연의 생기발랄한 트렌디 드라마 ‘러빙 유’(가제)만이 확정됐을 뿐 나머지 두 작품의 후속은 구상중에 있다. 그러나 이같은 드라마 홍수와 관련해 방송가에서는 월드컵 열기에 밀려나 있던 드라마가 안방극장에 대거 등장하게 되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 수는 있겠지만,방송사간 지나친 경쟁과 소재부족으로 인한 함량미달 사태가 다시 재연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이송하기자 songha@
  • 이수만씨 서울대특강 논란

    “‘립싱크의 황제’인 이수만으로부터 무슨 리더십을 보고 배우란 말입니까.” 서울대 대학생활문화원이 21일 종합 연예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대표 이수만(50)씨를 일일강사로 초청, 리더십 관련 특강을 실시키로 하자 교내 문화 관련 동아리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붕가붕가 중창단’,‘이반’등 교내 록그룹 회원들은 이씨의 강연 시간에 맞춰 강연 장소인 인문대 4동 강의실 앞에서 반대 공연을 가질 계획이다.노래패 등 전통적인 문화관련동아리들도 적극 호응하고 있다. 이들은 “상업적인 댄스가수를 양산하는 SM이 우리나라 대중가요를 이끌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립싱크에 지나치게의존함으로써 가요계에 나쁜 영향을 끼쳤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일은 아니다.”면서 “이씨가 대학 선배이긴 하지만 리더십을 강연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학생활문화원은 “사회에 진출해 지도자 역할을 하게 될 서울대생들에게 HOT,SES,보아 등을 기획해 중국,일본등에 성공적으로 진출시킨 이씨는 현대적 의미에서 리더의본보기가 될 수 있다.”고 반박했다. 대학생활문화원은 이번 학기부터 ‘내판은 내가 짠다.’라는 주제로 리더십 특강을 새로 마련했으며,이씨를 첫 강사로 선정했다. 윤창수기자 geo@
  • 새영화/ 켄 로치 감독 ‘빵과 장미’

    일회용품처럼 한번 보고 잊혀지는 가벼운 영화에 식상한관객이라면,모처럼 찾아온 묵직한 작품을 놓치지 말자.좌파의 색깔로 스크린을 채색해 온 영국 켄 로치 감독의 2000년작 ‘빵과 장미’(Bread and Roses·24일 개봉)가 칸·부산영화제를 거쳐 드디어 일반 관객에게 선을 보인다. 파시즘에 맞선 스페인 내전의 아나키스트(랜드 앤 프리덤),딸의 성찬식 드레스를 사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실업자 가장(레이닝 스톤) 등 켄 로치 영화의 주인공은 결코 화려하지 않다.‘빵과 장미’에서는 중남미에서 미국으로 건너와 미화원으로 일하는 사람들에게 카메라를 들이댄다. 낯선 땅 미국으로 일자리를 찾아온 마야.대도시 한복판에 선 마야를 카메라는 아래서 위로 잡아낸다.빌딩 숲에 선그녀는 거대한 자본주의의 위력에 눌린 채 아무런 힘을 가지지 못한 존재로 상징된다. 하지만 ‘혼자서 꾸는 꿈은 꿈일 뿐이지만 여럿이 꾸는꿈은 현실이 된다.’ 미화원 노조에서 일하는 샘은 마야와 동료들에게 그들이 불법노동자라는 이유만으로 지금까지얼마나 착취를받았는지 알려준다.무식해서 근로기준법이뭔지도 모르고 살았던 그들.머뭇거리지만 부당하게 동료가 잘리는 것을 보고 싸움터로 나선다. 위의 줄거리만 보면 리얼리즘 교과서의 뻔한 도식을 좇는 듯하다.켄 로치의 이전 영화들이 다양한 인간 군상을 세밀하게 그리면서 관객의 가슴에 감동과 희망을 슬며시 물들게 했던 것에 비해,이 영화는 분명 보다 선동적이다.하지만 모호한 세상에서 때로는 은유보다 직설이 진실을 더잘 포착할 수 있는 법이다. 그렇다고 딱딱한 사회문제를 ‘내지르는’ 머리 아픈 영화라고 미리 짐작하지는 말자.대걸레와 빗자루로 할리우드 변호사의 위선에 먼지를 폴폴 날리는 한바탕 소동은 유쾌하다.마야와 샘의 애틋한 사랑도 양념처럼 녹아있다.아무리 구질구질한 삶일지라도 그 삶 속에 숨쉬는 사랑과 유머,작은 행복들.리얼리즘의 정수를 보여주는 켄 로치의 영화는 이 모든 삶의 요소를 아우르는 미덕을 갖고 있다. 생존과 인간답게 살 권리를 뜻하는 ‘빵과 장미’.‘혁명의 달’ 5월에 이 영화를 통해 한번쯤 삶과 사회에 대해진지하게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김소연기자 purple@
  • “SES 슈등 2명 입학취소 당연”대입 판결 엇갈려

    서울지법 민사합의27부(부장 金永甲)는 10일 여성 3인조그룹 S.E.S.의 ‘슈’(본명 유수영)와 남성 6인조 그룹 신화의 ‘앤디’(본명 이선호)씨가 한국외국어대를 상대로낸 입학허가취소 무효확인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들이 졸업한 K외국인학교는연간 교육시간이 우리나라 고등학교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고,국어나 국사 등 한국인으로서의 기본적인 소양교육도전혀 이뤄지지 않는 점 등이 인정된다.”면서 “따라서 고등교육법상 소정의 대학 입학 자격이 없는 원고들의 입학허가를 취소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지법 민사합의41부(부장 金善鍾)는 지난달 11일 S.E.S.의 ‘유진’(본명 김유진)씨가 고려대를 상대로 낸 같은 소송에서 K외국인학교의 대학 입학 학력이 인정되지는 않지만 원고가 이미 2학기를 이수한 점 등을 감안,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었다. 장택동기자 tae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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