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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박 2일간 1014㎞ 정책 탐방… 광진구가 간다

    1박 2일간 1014㎞ 정책 탐방… 광진구가 간다

    ‘21세기 신사유람단’이 떴다. 단장은 김기동 광진구청장, 단원은 국장 4명에 과장 5명, 실무자 19명 등 총 29명이다. 다른 지역의 정책 사례를 탐방하기 위한 행차였다. 김 구청장은 “직접 눈으로 사업 성과를 보고 일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제대로 된 정책을 판단할 수 있다”며 “현장에 내 밑으로 다 집합”을 외쳤다. 대규모 탐방단이 꾸려진 이유다. 지난 11일 오전 7시. 1박 2일의 정책 탐방을 위해 김 구청장 이하 29명의 방문단이 구청 앞에 모였다. 손에는 방문 대상지와 그에 대한 설명이 담긴 책자가 들려 있었다. 방문 대상지는 충북 충주시 깊은 산속 옹달샘, 대전 중구 농수산물유통센터 태양광발전시설, 부산 해운대구 광안대교 야간 경관조명, 부산 사하구 감천문화마을과 남포동 영화의 거리, 경남 통영시 우수벽화조성 동피랑마을 등 4개 지역 5곳이다. 구 관계자는 “부산에 가서 회 한 접시 먹을 시간도 없이 일정이 빡빡하게 짜여졌다”며 혀를 내둘렀다. 첫 방문지는 충주의 깊은 산속 옹달샘 아침편지명상치유센터다. 방문단은 이곳에서 힐링을 주제로 한 휴양시설을 둘러봤다. 이곳을 방문한 이유는 광진구가 자양동에 설립을 추진 중인 공공힐링센터의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한 기초 조사를 위해서다. 두 번째 방문지인 대전농수산물유통센터의 태양광발전시설은 자양유수지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사업의 가능성 검토를 위해, 부산 감천문화마을과 통영 동피랑벽화마을은 사람 중심의 도시재생을 연구하기 위해 방문지로 선정됐다. 구 관계자는 “우리 구에서 추진하는 사업과 연관 있는 지역 중심으로 동선을 짰다”며 “예산을 아끼려고 기간을 줄이다 보니 1박 2일 동안 방문단의 이동거리가 1014㎞에 이르는 강행군이 됐다”고 설명했다. 강행군 덕분인지 벌써 성과가 나타날 조짐이다. 구 관계자는 17일 “아무래도 정책 결정 권한을 가진 구청장 이하 간부들이 직접 눈으로 본 덕에 탁상행정으로 인한 비효율은 발생하지 않을 것 같다”며 “이제 보고 배운 것을 우리 구에 어떻게 적용하느냐만 남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十匙 一飯(십시일반)] 복지사각 발굴 후원연계 관악 희망온돌 겨울나기

    ‘관악의 겨울은 춥지 않다.’ 관악구는 17일부터 내년 2월 17일까지를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 추진 기간으로 정하고 인력을 집중 투입해 어려운 이웃 돕기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구는 동주민센터 등을 활용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을 발굴해 후원을 연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또 나눔 실천과 봉사 활동을 통해 어려움에 처한 이웃이 희망을 가지고 일어설 수 있도록 주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유도하기로 했다. 이 밖에 민간자원을 활용한 물품나눔, 분야별 자원봉사자를 활용한 재능나눔, 자원봉사 사업 등을 진행한다. 서울시 광역 푸드마켓과 동주민센터를 연계한 희망마차 사업도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구는 이번 사업에 대한 직원들의 동참 의지를 담아 다음달 3일 구청 1층에서 ‘사랑의 열매 모금함 설치식 및 사랑의 열매 달기’ 행사도 진행한다. 구는 지난해 성금 9억 6000여만원과 기탁물품 8억 6000여만원어치 등 총 18억 2100만원 상당을 모금하는 성과를 이뤘다. 구 관계자는 “작은 나눔이 바로 사랑의 시작”이라면서 “지역 주민 모두가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어려움에 처한 우리 이웃에게 희망으로 전해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환경 위해식물 한삼덩굴…구로, 건강 율초차로 개발

    강한 번식력을 가진 환경 위해 식물인 한삼덩굴은 안양천, 도림천, 목감천 등을 뒤덮고 있는 골칫덩이였다. 하지만 2012년 6월부터 위상이 달라졌다. 당시 이성 서울 구로구청장은 신도림동 일일동장으로 도림천 일대를 점검하고 있었다. 평소 꽃과 식물에 관심이 많던 이 구청장은 유심히 한삼덩굴을 살펴봤다. 이 구청장은 “이게 약재나 차로 쓸 수 있는 것인데…”라면서 “차로 만들어 주민들에게 제공하면 하천정비도 자연스럽게 할 수 있고, 주민들의 건강도 챙길 수 있지 않겠냐”며 아이디어를 냈다. 그리고 2년이 지난 올가을 이 구청장의 아이디어가 현실이 됐다. 구로구는 한삼덩굴을 활용해 율초차를 만들어 각종 행사에서 시음회를 진행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지난 1월 율초차 시험 생산 계획을 세우고 5월에는 차로 사용할 한삼덩굴의 어린순을 채취했다. 이 어린순은 잔류농약과 중금속 검사를 거쳐 400개(개당 80g)의 율초차로 재탄생했다. 구가 차로 만들면서 미운 오리였던 한삼덩굴은 요즘 주민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다. 구 관계자는 “건강차라는 소문이 나면서 특히 중년 여성들이 많이 참여하는 행사에선 물량이 부족할 정도”라고 말했다. 구는 내년에는 율초차 생산을 늘릴 계획이다. 구는 시와 다른 지역의 자치구, 사업소 등에도 제조법을 제공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문화단신]

    CGV 새달 7일까지 드림웍스 기획전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의 명가 드림웍스의 히트작을 볼 수 있는 기획전이 마련된다. CGV는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드림웍스 기획전’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서울 왕십리, 미아, 상암 등을 포함해 모두 3차례에 걸쳐 전국 40개 극장에서 순차적으로 상영된다. ‘쿵푸팬더2’, ‘가디언즈’, ‘마다가스카3’, ‘드래곤 길들이기2’, ‘터보’, ‘크루즈 패밀리’ 등 드림웍스의 대표작 6편이 상영된다. 이번 기획전은 드림웍스의 신작 ‘마다가스카의 펭귄’의 개봉을 기념하고자 마련됐다. 관람료는 6000원. 자세한 상영 일정은 CGV 홈페이지(www.cgv.co.kr)를 참조하면 된다. 재즈 디바 웅산, 첫 베스트앨범 출시 ‘재즈 디바’ 웅산이 데뷔 10년 만에 첫 번째 베스트 앨범을 발표한다. 13일 음반유통사 포니캐년코리아에 따르면 웅산은 2003년 1집을 시작으로 지난 10여년간 대중에게 사랑받은 곡으로 채운 ‘더 베스트 웅산’을 출시한다. 앨범에는 2008년 한국대중음악상을 받은 3집의 자작곡 ‘예스터데이’(Yesterday)를 비롯해 이은하 원곡의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 대표적인 스탠더드 재즈곡 ‘더 데이스 오브 와인 앤드 로지스’(The Days Of Wine And Roses), 최근 발매된 ‘아이 러브 유’(I Love You) 등 지금까지 발매한 7개의 앨범에서 간추린 13곡이 수록됐다.
  • [희망 온돌로 어려운 이웃 따뜻한 겨울나기 돕기 ‘훈훈’] 광진 “올해는 5% 늘려 계획했어요”

    서울 광진구는 저소득층 주민들의 겨울나기를 위해 오는 17일부터 내년 2월 17일까지 3개월간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공동으로 추진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모금과 배분을 맡고 구가 지원 대상 발굴, 성금품 접수 안내, 서비스 연계 및 의뢰 등 사업을 총괄한다. 구는 지난해보다 목표액을 5% 늘여 10억 2000만원을 모금할 계획이다. 구는 직능단체, 기업, 주민 등을 대상으로 안내문 발송, 현수막 게시 등 캠페인을 하고 모금 관련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자발적인 이웃돕기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홀몸노인, 장애인, 한부모가족, 다문화가정 등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및 기타 저소득 차상위계층이다. 모금액은 ▲위기가구 긴급지원 ▲주거개선사업 행복한 방 만들기 ▲저소득층 자립 지원 ▲푸드마켓·뱅크 ▲불우이웃에게 생필품을 지원하는 희망마차 등에 쓸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성금 또는 쌀, 김치 등을 구청 복지정책과에 설치된의 공동모금회 또는 각 동 주민센터에 접수하면 된다. 성금은 은행 계좌(우리은행 015-176590-13-519, 예금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서울특별시지회) 입금도 가능하다. 기부금은 연말정산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현명한 의사결정 원하면 ‘뉴스’ 멀리해라 (연구)

    현명한 의사결정 원하면 ‘뉴스’ 멀리해라 (연구)

    혐오감은 거짓된 행동을, 청결한 기분은 도덕적인 행동을 하도록 사람의 마음을 유도하며 현명한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평소 주위 환경을 어수선하지 않게 잘 점검해야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의학전문매체 메디컬 엑스프레스는 미국 라이스 대학,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 애리조나 주립 대학 경영·마케팅학과 공동 연구진이 “각각의 감정변화에 따라 판단기준 및 행동패턴이 변화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미국 전역에서 모집된 남녀 실험 참가자 600명을 대상으로 두 가지 각기 다른 형태의 실험을 진행했다. 첫 번째 실험 과정을 살펴보면, 먼저 연구진은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설사약, 아기 기저귀, 여성 위생 패드, 고양이 배설물, 성인 요실금 제품 등 다소 역겹게 느껴지는 상품들을 평가하도록 지시했다. 이후 다시 연구진은 참가자들에게 본인 기억 중 가장 더럽고 불결했던 상황에 대한 에세이를 작성하도록 지시했고 이어서 영화 트레인스포팅(Trainspotting, 1996)에 나오는 화장실 관련 장면을 보도록 했다. 해당 장면은 역대 영화 장면 중 가장 더러운 장면 1위로 꼽힌 바 있다. 이어서 같은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다른 장소에서 진행된 두 번째 실험 과정을 살펴보면, 연구진은 첫 번째 실험과는 반대로 소독제, 가정용 세제, 목욕용품, 클렌징 제품 등 청결함이 느껴지는 상품을 평가하도록 했다. 이어 에세이 작성, 영화 장면 감상 역시 청결함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후 나타난 비교·분석 결과는 흥미로웠다. 참가자들은 혐오감 또는 역겨운 기분이 강해질수록 이기심이 커졌고 거짓말, 사기 등을 자주 행하는 행동패턴이 나타난 반면, 청결한 기분이 강해졌을 때는 보다 윤리적인 행동을 자주 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특히 의사결정을 내릴 때도 이와 같은 기분에 따른 차이가 극명하게 갈렸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는 사람들이 심리적으로 중요한 결정을 하거나 행동을 변화할 때 본인은 의식하지 못하더라도 주변 환경 변화에 따라 무척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즉, 평소 뉴스나 라디오를 통해 여러 가지 성향의 소식을 다양하게 듣는 사람들은 해당 보도를 들을 때마나 느껴지는 조그만 감정변화에 따라 본인 행동 자체가 달라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조그맣게 느껴졌던 감정변화가 나중에 어마어마한 크기의 행동변화로 귀결될 수 있다는 의미다. 연구진은 세계에서 가장 현명한 결정을 내리는 인물 중 하나라 평가받는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평소 뉴스를 자주 보려 하지 않았다는 사례를 들며 “당신이 만일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있다면 그전에 주위 환경이 얼마나 어수선한지 또는 청결한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조직행동과 의사결정 과정(Organizational Behavior and Human Decision Processes)’에 게재됐다. 지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줌 인 서울] 관악산도 시민 품에…온전히 열린 둘레길

    [줌 인 서울] 관악산도 시민 품에…온전히 열린 둘레길

    기분 좋은 산행의 시작을 고물상 옆에서? 지난 30년간 서울대 정문에서 관악산에 오르는 시민들이 겪어야 했던 일이다. 하지만 이달부터는 고물상이 아닌 친환경 텃밭과 잔디광장을 바라보며 상쾌한 산행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서울 관악구는 대학동 삼성고등학교 옆 고물상부지를 잔디마당과 휴게시설이 있는 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마무리했다고 13일 밝혔다. 15일에는 서울시의 둘레길 완전 개통 행사에 맞춰 준공식을 열고 걷기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사당역~낙성대공원~관악산주차장~산림쉼터~호압사로 이어지는 관악산 둘레길은 총 12.7㎞다. 구 관계자는 “2011년 조성사업이 완료됐지만 고물상이 둘레길의 허리를 잘라먹어 진정한 쉼터 역할을 하지 못했다”며 “이번에 공원조성사업이 완료되면서 거침없이 둘레길을 오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물상을 공원으로 바꾸는 사업은 쉽지 않았다. 2009년 80억원을 들여 토지에 대한 보상은 끝냈지만 땅을 임대해 운영하고 있던 고물상이 이전을 거부해서다. 구는 끊임없이 고물상을 설득했지만 요지부동이었다. 주민들의 공간을 더 이상 불법 점유지로 놔둘 수 없다고 생각한 유종필 구청장이 칼을 빼들었다. 인근 삼성고등학교와 학부모와 손을 잡고 전방위적인 압박과 설득을 시작했다. 결국 고물상은 2013년 말 백기를 들고 나갔다. 이로써 소나무와 잣나무, 상수리나무, 철쭉 군락 등으로 치장한 관악산 둘레길은 온전히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게 됐다. 유 구청장은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 공익을 침해하는 것은 놔둘 수가 없다”면서 “돌산과 보덕사, 철쭉 등이 있는 관악산은 서울시민뿐 아니라 우리 국민들에게도 소중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크고 작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서울둘레길이 15일 완전 개통된다. 2011년 조성에 나선 지 4년 만이다. 코스에 포함된 역사·문화자원만 해도 관음사, 천주교삼성산성지, 윤봉길의사기념관, 봉수대 등 35곳이다. 시 관계자는 “자연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목계단·배수로·흙쓸림방지목 등을 설치했다”며 “자연길을 최대한 활용해 당초 290억원으로 책정됐던 사업비가 119억원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각 코스별 출발점과 도착지점이 23개 지하철역으로 연결된다. 관악산 둘레길은 2019년 완공 예정인 경전철 신림선(여의도~서울대 앞)을 이용하면 바로 즐길 수 있다. 시 관계자는 “8개 코스를 21개 구간으로 나눠 스탬프 투어는 물론 다양한 행사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아파트 단지 ‘소외된 공간의 재탄생’] 쓰레기 쌓인 빈터, 야생화 향기 채웠다

    [아파트 단지 ‘소외된 공간의 재탄생’] 쓰레기 쌓인 빈터, 야생화 향기 채웠다

    금천구 독산주공13단지의 화단에는 도심에서 볼 수 없는 금매화, 해당화, 불도화 등 다양한 야생화 420여종이 자라고 있다. 인근 주민들은 이 아파트를 도심의 야생식물원이라고 부른다. 식물원을 가꾼 주인공은 주민 60명으로 구성된 ‘들꽃모임’. 이들은 2012년부터 폐가구, 깨진 화분 등 쓰레기로 방치된 아파트 빈터에 야생화를 가꿔 왔다. 금천구는 독산주공13단지의 이 들꽃모임이 서울시 조경과에서 주최한 ‘2014 꽃피는 서울상’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서울, 꽃으로 피다’라는 캠페인의 하나로 시민들이 생활 주변에서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는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시는 우수사례 245곳을 대상으로 조경전문가들의 서류 및 현장 심사를 거쳐 60개의 우수사례를 선정했다. 이 중 20곳을 우수대상지로 선정했다. 대상을 받은 독산주공13단지는 서울시장으로부터 상장과 500만원 상당의 정원 가꾸기 재료를 부상으로 받았다. 구 관계자는 “지역에 이런 단지가 있다는 것은 큰 행복”이라면서 “옥상텃밭 사업 등을 통해 도심 속에서도 주민들이 자연을 느낄 수 있게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서울광장 세월호 분향소 서울도서관으로 옮긴다

    서울광장에 설치된 세월호 추모공간을 서울도서관으로 옮긴다. 서울시는 서울도서관 3층 서울기록문화관으로 세월호 희생자 추모공간을 이전해 상설추모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시는 정부 차원의 합동영결식이 이루어질 때까지 광역 단위의 합동분향소를 운영해 달라는 정부의 협조요청에 따라 지난 4월 27일부터 서울광장에 분향소를 운영해왔다. 하지만 겨울을 앞두고 야외 분향소 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분향소를 찾는 시민도 줄면서 ‘일상 속의 추모공간’ 조성을 추진하게 됐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울광장 분향소가 설치된 뒤 11일까지 분향 인원은 총 35만 2214명이다. 사고가 발생했던 지난 4월에는 하루 평균 2만명의 시민이 다녀갔다. 이후 방문인원이 차츰 줄기 시작해 10월에는 하루 500명이 분향을 했다. 시 관계자는 “여름방학 기간과 10월 연휴기간, 11월 북페스티벌 기간에 일시적으로 추모객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숫자가 급격하게 줄어든 상황”이라면서 “서울도서관 내 추모공간 이전 방안을 유족들과 논의하고 있으며, 실제 공간 조성 과정에서도 유족들이 함께 참여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추모공간은 서울시 주요 기록물 전시 및 원문 열람공개를 서비스 중인 3층 서울기록문화관에 82㎡ 규모로 설치된다. 시는 추모공간에서 유가족과 시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전시·운영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 새 추모공간은 21일 시민에게 개방되고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는 그 전날까지 운영된다. 느티나무에 매여 있는 노란리본은 새로운 추모공간을 안내하는 이정표가 되도록 당분간 남겨둔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지반침하 발생지, 8월 안전점검 구역서 불과 7m

    ‘황금라인’이라고 불리는 서울지하철 9호선이 공포의 라인이 되고 있다. 지난 8월 석촌지하차도 인근에서 대규모 동공이 무더기로 발견된 지 3개월 만에 다시 공사 현장 주변 주택가의 다가구주택 10여채에서 기울어짐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지반 침하가 발생한 지역은 지난 8월 서울시가 안전점검을 한 구역과 불과 7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서울시의 소극적인 대응이 문제를 키우고 있다고 지적된다. 서울시는 지난 10일 지하철 9호선 918공구(아시아선수촌 삼거리~구 잠실병원)에서 20여m 떨어진 주택가에서 발생한 지반 침하에 대해 원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일부 가구는 최대 30㎝가량 지반 침하 현상이 발생해 보강 공사가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 5일 송파구로부터 보고받은 뒤 지하철 공사와의 연관성 등을 조사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라 원인이 뭐라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시공을 맡은 SK건설 측은 “시의 조사 결과를 지켜볼 것”이라면서도 “공사 시작 전 2012년 9월 주변 안전점검을 진행했고 실드공법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서울시의 안전점검 방식에 문제점을 제기한다. 이번 지반 침하 발생 지역은 공사 현장과 29m가량 떨어져 있어 시가 지난 8월 조사한 지역(공사장 인근 22m)과 7m 거리에 있다. 시 관계자는 “공사장의 굴착 깊이가 22m이기 때문에 기준에 따라 주변의 도로와 주택가를 조사했다”면서도 “이면도로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수곤 서울시립대 방재학과 교수는 “지하수 침출 등을 생각했을 때 조사 범위가 훨씬 넓어야 한다”면서 “기준에 따라 조사를 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것은 무책임한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정충기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는 “일단 기준을 지켰다는 서울시의 말은 맞다”면서도 “공사장의 상황에 따라 조사 범위를 어느 정도 조정해야 하는데 일률적으로 범위가 정해졌다면 문제”라고 지적했다. 주민들의 불안은 점점 가중되고 있다. 잠실에 사는 직장인 강모(46)씨는 “집값이 오른다는 기대감보다 이러다가 우리 집 주변에도 문제가 생기는 것이 아닌지 걱정된다”면서 “지난여름에도 문제가 생겨 시가 조사를 진행한다고 했는데 또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을 보니 불안하기만 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걷기만 잘해도 자세 교정·질병 예방 OK

    앉아 있기 힘들 정도로 아픈 허리 때문에 고생했던 김모(37·서울 광진구 자양동)씨는 보건소의 ‘건강 걷기 5주 프로그램’에 참가해 배운 대로 생활 속에서 자세를 바꾼 결과 수술을 받지 않고도 시름을 덜 수 있었다. 보건소는 고혈압,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능동 어린이대공원과 구청 대강당에서 건강 걷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수요일엔 구청 대강당에서 걷기 전공 교수의 지도 아래 기본 걷기와 체형 걷기, 실전 걷기, 재활 걷기 등 다양한 걷기 이론수업이 진행된다. 금요일엔 어린이대공원에서 실제 트랙을 돌며 자세 교정을 지도한다. 구민들에게만 인기를 끄는 게 아니다. 프로그램은 올해 서울시 대사증후군관리사업 우수 사례 평가에서 우수상을 받아 효과를 입증했다. 구 관계자는 “주민 참여도가 높고 다른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적이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구는 내년에 프로그램 운영 횟수를 늘리고 동호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행사도 늘린다. 김기동 구청장은 “다양한 건강 프로그램 및 강좌를 꾸리는 등 구민 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수능 끝나면 축제로 GO!

    이번 주말 관악구 도림천에서 청소년 축제 마당이 한바탕 펼쳐진다. 관악구는 토요일인 15일 도림천 수변무대에서 청소년 축제 ‘청성’(靑星)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지역에서 자발적으로 활동하는 청소년 동아리들을 지원하고 소질과 특기를 계발하기 위해 마련됐다. 푸른 별을 뜻하는 ‘청성’은 청소년들의 밝은 미래를 응원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특히 주민이 직접 제안한 사업의 특성을 살려 구민과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한다. 이를 위해 지난 7월부터 청소년 교육활동에 관심을 가진 교육단체 활동가, 교사, 학부모, 청소년지도사를 비롯한 교육전문가 등이 모인 ‘청소년 행복응원서포터스’를 구성했다. 구 관계자는 “서포터스의 지원을 바탕으로 지역 내 청소년 동아리들이 축제 조직위원회를 구성해 실질적으로 축제의 골격을 만들었다”며 “청소년 축제인 만큼 이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게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청소년 동아리 28개 팀이 연출한 댄스, 힙합, 마술쇼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무대 주변 도림천에서는 게임, 요리 체험부스와 바자회 등도 운영된다. 구는 행사 당일 스태프 30여명과 안전관리요원 10여명을 현장에 투입해 안전한 진행을 돕는다. 축제 관계자는 “청소년들의 축제이지만 지역 주민들이 함께 와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함께 축제를 기획하고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 지역주민들이 청소년들의 문화를 좀 더 이해하고 지원하는 데 한몫을 해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3% 성적 우수 중학생 년 학비 구로가 쏜다

    3% 성적 우수 중학생 년 학비 구로가 쏜다

    성적 상위 3%인 구로구 거주 중학생이 지역 고교로 진학하면 등록금 걱정을 전혀 하지 않아도 된다. 구로구는 이 같은 내용의 ‘성적 우수 중학생 지원 계획’을 내년부터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빼어난 성적을 올린 중학생들의 유출로 교육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어 마련한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올해 성적 상위 4%의 중학생 146명 중 51%(74명)가 양천구 목동 등 다른 지역의 고교에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 인재 절반 이상이 학군을 따라 이사를 가는 것이다. 구 관계자는 “중학교에 대한 교육 지원을 강화해 뿌리부터 튼튼하게 하려는 계획이 우수생 유출로 어그러지고 있다. 지역 고교들도 허탈해한다”고 털어놨다. 지원계획을 보면 지역 중학교에서 졸업성적 상위 3% 이내인 학생이 신도림고, 경인고, 구일고 등 구로구에 자리한 8개 인문계 고교에 진학할 경우 3년간 등록금 전액을 대준다. 구 관계자는 “내년 40명으로 출발해 2016년 70명, 2017년엔 100명으로 대상을 차츰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장학금 재원 마련을 위해 구로장학회와 양해각서(MOU) 교환을 준비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지급할 장학금은 내년 7200만원을 시작으로 2017년 1억 8000만원에 이를 전망이다. 아울러 성적 상위 4% 학생을 기준으로 지역 고교 입학비율이 높은 상위 3개교에 대해 환경개선 또는 교육 프로그램 신청 때 우선적으로 지원한다. 구는 고교별 대입 준비를 위한 특화 프로그램 지원 강화도 꾀한다. 강남 학원가에서 진행되는 수시 대비 스펙 관리를 학교에서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얘기다. 대학진학상담지원센터를 통해 수험생들의 입시전략 수립도 돕고 있다. 구 관계자는 “수시 선발 비중이 60%를 웃돌면서 성적 우수생 사이에 ‘이사하는 것보다 구로에서 공부하는 게 낫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이번 장학금 지원과 특화 프로그램 지원은 그런 분위기에 확신을 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구정 난제 “거침없이 논하라”

    구정 난제 “거침없이 논하라”

    세상 문제들은 참 복잡하다. 따라서 한 사람의 생각만으로 해결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서로 고민을 나누고 아이디어를 공유하다 보면 전혀 생각지 않았던 곳에서 해결 방법이 툭툭 튀어나오기도 한다. 그래서 브레인스토밍(brainstorming·일정한 테마에 관해 회의 형식을 채택하고, 구성원의 자유발언을 통한 아이디어의 제시를 요구해 새로운 발상을 찾아내는 방법)이 생겼다. 양천구는 11일부터 좋은 정책을 연구하는 모임 ‘생각마당 포럼’을 꾸린다고 10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문제 해결을 한가지 방식으로 하지 말고, 일종의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자는 생각에서 시작됐다”며 “매월 1~2회 모여 해결하기 어려운 구정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참여자는 실무를 맡은 7급부터 6급인 팀장, 5급인 과장 등 중간급 이상 관리자다. 논의에 올릴 주제는 복지와 재정 등 업무 관련 지식은 물론 정부와 서울시의 정책 동향까지 무제한이다. 구 관계자는 “단순히 정책과 관련된 내용뿐 아니라 일과 관련됐다면 인문·교양·문화·미래 정책 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주제를 다룰 것”이라며 “주제에 맞춰 정책 환경에 대한 견해와 경험담을 공유할 수 있는 중앙 부처와 시, 다른 자치단체의 실무자와 분야별 전문가 등 외부전문가를 초청하는 것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영 구청장은 “단기적인 성과를 위해 만들어진 게 아니라,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관리자를 비롯한 직원들이 보다 유연한 사고와 폭넓은 지식을 갖춰 실효성을 갖춘 정책을 만들기 위한 조직변화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시장 활성화·주택가 주차난 ‘원샷 해결’

    시장 활성화·주택가 주차난 ‘원샷 해결’

    조모(43·구로구 구로4동)씨 부부는 맞벌이다. 때문에 집에서 남구로시장까지 걸어서 10분 거리로 가깝지만 주말마다 구로3동 대형마트까지 가서 2주일치의 장을 본다. 조씨는 “재래시장이 값싸고 물건도 좋다는 것은 안다”면서도 “장을 몰아보는 탓에 차를 꼭 가지고 가야 하는데 주차할 곳이 없다”고 말했다. 구로4동 빌라에 사는 직장인 엄모(34)씨도 퇴근이 늦는 날이면 주차 걱정부터 한다. 그는 “주택가 밀집지역이라 30분만 늦으면 차를 세울 곳을 찾기 어려워 집에서 먼 사설주차장을 이용하기도 한다”며 “인근 시설관리공단 주차장이 있지만 좁아서 도움되지 않는다”고 답답해했다. 구로4동의 주차 환경이 싹 바뀐다. 구로구는 남구로시장에 인접한 시설관리공단의 공동주차장(조감도)을 넓힌다고 6일 밝혔다. 이를 통해 주거밀집지역 주차난을 해소하고 남구로시장도 활성화하겠다는 얘기다. 구는 현재 단층인 주차장을 증·개축해 지상 1층, 지하 2층으로 업그레이드한다. 이렇게 되면 68면에서 198면으로 3배 가까이 늘어난다. 민원이 끊이지 않는 곳이지만 사업은 쉽지 않았다. 먼저 예산을 확보하는 게 어려웠다. 구는 2012년 7월 구로4동 공영주차장 확대를 위한 종합계획을 세우고 그해 10월 서울시 투·융자사업 심사를 거쳐 사업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지난해에는 주차장 공간 확보를 위해 조달청과 국유지 무상귀속에 대한 협의를 마치고 올해 초까지 주민설명회와 도시계획시설 결정, 설계용역 등의 과정을 마쳤다. 구는 이를 통해 시비 68억 8000만원 등 예산 102억 6700만원을 확보했다. 이달 시작된 공사는 2016년 2월 완공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공동주차장 확대 건설로 주민 편의 증진과 재래시장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관악 11일 ‘평생학습’ 수강신청

    서울 관악구가 11일 70여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2014 겨울학기 평생학습관 강좌 수강생을 모집한다. 5세 아이부터 학생, 주부, 직장인,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이용할 수 있게 채워져 있다. 전문가 양성을 위한 자격증 대비반부터 외국어, 문화, 예술, 건강, 체육, 어린이 강좌까지 빽빽하다. 특히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발레교실과 노인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사용법을 가르치는 강좌가 인기 있다. 이번 학기에는 주부를 위한 ‘듣고, 보고, 배우는 경기민요’와 ‘김광주의 힐링 노래교실’이 신설됐다. 개강은 다음달 1일이다. 유료 강좌는 3만~6만원이다. 11일부터는 관악구민, 12일부터는 타구 주민도 신청할 수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줌 인 서울] 아리수, 수질 개선에도 음용률은 ‘제자리걸음’ 왜?

    [줌 인 서울] 아리수, 수질 개선에도 음용률은 ‘제자리걸음’ 왜?

    이르면 이달 말부터 서울 시민 90%가 고도정수처리 수돗물을 쓰게 된다. 서울시는 지난달 강북과 암사아리수정수센터에 이어 이달 말 구의센터까지 3개 고도정수처리시설을 가동한다고 6일 밝혔다. 현재 6개 아리수정수센터 중 영등포, 광암에 이어 지난달 말 암사, 강북 고도정수처리시설도 가동에 들어가 시민 84.6%가 고도정수처리 수돗물을 공급받고 있다. 고도정수처리시설은 오존과 활성탄을 활용해 조류 등에서 발생하는 미량유기물질과 소독부산물을 제거하는 것이다. 시는 고도정수처리를 통해 기존 수돗물에서 지적되던 흙과 곰팡이 냄새를 눈에 띄게 줄였다고 설명했다. 시는 5000억원을 들여 2007년부터 고도정수처리시설을 만들기 시작해 2010년 영등포, 2011년 광암센터를 매듭지었다. 암사센터는 서울 급수 인구의 33.5%인 강동과 강남, 서초, 동작 등 12개 자치구 141개 동에 하루 110만t을 공급한다. 구의센터까지 가동되면 고도정수처리 수돗물 공급은 90.2%, 내년 하반기 뚝도센터 가동 땐 100%가 된다. 고도정수처리시설은 확대되고 있지만 시민 수돗물 음용률은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직접 응용률(끓이지 않고 마시는 것)은 지난해 4.9%로 전국 16개 광역시도 평균(5.4%)에도 밑돌았다. 이웃한 일본 도쿄의 경우 51.7%나 된다. 보통 음용률을 보면 서울은 53.3%다. 정득모 상수도사업본부 부본부장은 “고도정수처리 물을 공급하는 지역의 음용률도 크게 높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수돗물 질은 좋아졌지만 과거 부정적인 이미지가 그대로여서 음용률 향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수돗물 음용률 향상을 위해 노후 상수관과 옥내 배관 교체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현재 공사비의 50% 수준인 옥내 배관 교체 지원금을 80%로 상향하는 조례를 준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고도정수처리를 하면서 t당 20원가량 생산비 인상이 발생해 수도 요금을 내년에 t당 15원 인상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줌 인 서울] ‘사교육 특구’ 양천, 특별한 공교육 도전

    [줌 인 서울] ‘사교육 특구’ 양천, 특별한 공교육 도전

    “사교육이라는 장막을 걷어 내면 양천의 교육은 형편없습니다. 이달에도 고3 수험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지금 바꾸지 않으면 엄마도 아이도 결코 행복할 수 없습니다.”(김수영 서울 양천구청장) 양천구가 공교육 복원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목동 학원가·과외로 통칭되는 ‘교육특구’ 양천이 공교육 복원을 통해 사교육 의존도를 줄이고 교육의 공공성을 회복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구는 5일 학부모와 교사, 시민단체 등 19명으로 혁신교육우선지구 유치를 위한 민관 추진단을 구성하고 활동에 들어갔다. 구는 지난달 8일 ‘100인 원탁토론’을 열고 주민 의견을 들었다. 김수영 구청장은 “부모들의 허리를 휘게 하는 사교육을 뺀 공교육 환경은 서울에서 가장 열악한 상황”이라며 “부모의 사회·경제적 능력이 자신의 성적표에 그대로 나타나는 지금 상황을 바꾸려면 혁신교육우선지구 선정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양천구의 학급당 학생 수는 29.34명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23번째다.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16.66명으로 꼴찌다. 내년 서울시교육청은 현재 운영 중인 혁신교육지구와 서울시의 교육우선지구 사업을 통합해 혁신교육우선지구 사업으로 만들고 현재 2곳인 지원 대상을 최대 8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정아 혁신교육우선지구 추진단장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엄청난 교육 격차가 발생하는 게 이곳”이라며 “이런 격차가 학교폭력으로 이어지면서 지역 내 갈등까지 커지고 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첫걸음부터 쉽지 않다. 양천 하면 ‘사교육’이라는 인식이 공교육 복원의 발목을 잡고 있어서다. 한 학부모는 “신월동과 신정동 등 교육 환경이 열악한 지역이 있음에도 목동 학원가만 떠올리곤 한다”며 “혁신교육우선지구 선정에서 탈락하면 모처럼 뜨거워진 공교육 혁신에 대한 기대가 식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지역적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한 사교육 업체 이사는 “혁신교육우선지구로 선정된다고 엄마들이 아이를 학원에 보내지 않을 것 같냐”고 되물으면서 “목동을 무대로 엄마들끼리 벌이는 입시 경쟁 중심의 교육관이 바뀌지 않으면 공교육 복원은 효과를 보지 못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김 구청장은 “이런 지적이 맞지만 엄마들의 변화는 공교육 환경의 개선과 함께 이뤄져야 한다”면서 “지역사회와 힘을 합쳐 사교육 중독에서 벗어나려고 노력 중이다. 양천을 공교육 복원 성공 모델로 만들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더 이상 편견은 없어요…소중한 이웃 ‘다문화 가족’] 아픈 곳 달래며 하나 되고

    9년 전 결혼과 함께 베트남에서 건너와 광진구 자양동에 살게 된 결혼이주여성 응우옌티투이(29)의 얼굴이 달라졌다. 수년간 자신을 괴롭혔던 충치를 치료한 덕분이다. 5일 응우옌티투이는 “워낙 치과 치료비가 비싸 갈 엄두도 못 냈는데 구청과 이웃들 도움으로 이제 건강한 치아를 갖게 됐다”면서 “특히 딸아이에게 충치를 아예 없애는 실란트 치료를 해 줘 고맙다”고 웃었다. 의료 소외계층을 위해 추진한 광진구 ‘다문화 가족 구강건강관리 사업’이 결실을 맺고 있다. 지역엔 결혼이주여성과 유학생 등 외국인 4383명이 거주한다. 하지만 대부분 경제적으로 열악한 상황이라 제대로 치과 치료를 못 받기 일쑤였다. 이에 구는 지난 5월 서울대 치의학대학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광진주민연대, 광진구치과의사회 등과 협력해 다문화 가족 구강전강관리협의체를 만들었다. 협의체는 광진구 보건소와 함께 지난 6월부터 다문화 가정 283명(성인 193명, 아동·청소년 90명)을 대상으로 무료 구강검진과 예방치료, 충치치료, 불소도포 등 개인별 맞춤형 구강관리를 실시했다. 반응은 폭발적이다. 중국 동포 이춘매(38·구의동)씨는 “교육을 통해 치아 관리법을 깨우치게 됐다”면서 “앞으로는 절대 이앓이를 하지 않을 것 같다”며 웃었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외계층을 돕는 건강지원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금천 남문시장 국무총리 표창

    서울 금천구 독산동 주택가에 자리 잡은 남문시장은 오래되고 이용하기 불편한 재래시장 중 하나였다. 인근에 들어선 마트에 손님을 뺏기면서 이곳을 찾던 발길이 줄었다. 문을 닫는 가게도 늘기 시작했다. 위기였다. 2011년 8월 금천구와 남문상인회가 손을 맞잡았다. 무너지는 시장을 그대로 지켜볼 수 없어서였다. 시설 현대화 사업으로 아케이드와 주차장 등 고객 편의시설을 잇달아 만들었다. 노력한 열매는 달았다. 3년 전 한산했던 시장은 다시 주민들의 어깨가 부딪치는 곳으로 바뀌었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경남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4전국우수시장박람회에서 남문시장은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전통시장 활성화와 경쟁력 확보를 위해 매년 개최되는 박람회다. 손덕용 남문시장 조합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욱 노력하는 시장으로 거듭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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