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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 1일 저녁 7시 ‘6명’ 예약 꽉찼다

    7월 1일 저녁 7시 ‘6명’ 예약 꽉찼다

    “7월 1일 저녁 7시 6명 예약합니다.” 수도권의 음식점과 술집에 저녁 예약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정부가 7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완화하기로 발표한 지난 20일부터다. ‘6인(15일부터 8인) 모임, 자정까지 영업’이 허용된다는 소식에 대면 모임 예약이 줄을 잇는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 12월부터 6개월 이상 지속된 4인 모임과 밤 9~10시 영업 종료가 일상화되면서 ‘족쇄’가 풀리는 것을 반기지 않는 목소리도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긴장감이 느슨해졌다가 코로나19가 다시 재확산할 가능성을 우려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정부의 사적 모임 완화 조치에 가장 먼저 행복한 비명을 지르는 곳은 요식업계다. 23일 서울 광화문의 한 음식점 관계자는 “7월 한 달 식당 예약 장부가 빛의 속도로 찼다”면서 “예전엔 일손이 부족한 것이 답답했는데, 지금은 제발 일손이 좀 부족할 정도로 다시 손님이 넘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카페·디저트 가게 직원도 “그동안 워낙 손님이 없어 8시면 문을 닫았지만, 다음달 1일부터는 10시 이후까지 영업하고, 커피 원두와 조각 케이크 물량도 더 늘릴 계획”이라고 했다. 주류업계에도 화색이 돌기 시작했다. 한 관계자는 “5인 모임 제한과 영업시간 제한으로 업소용과 가정용 시장의 매출 비율이 코로나 이전 5대 5에서 현재 3.5대 6.5로 역전된 상황”이라면서 “백신 접종 확대에 거리두기 완화가 더해지면 유흥시장이 살아날 것이란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위기에 몰린 각종 자영업자 역시 기대만발이다. 노래방·스크린골프장·볼링장·수영장 등 다수 대중이 모이는 시설들이 다시 기지개를 켤 전망이다. 스크린골프 업계 관계자는 “퇴근 이후 밤 10시까지면 18홀 돌기가 빠듯한데, 12시까지 여유가 생기면 스크린 골프장 찾는 사람이 더 늘어날 것 같다”면서 “스크린 골프장 가맹점을 내겠다는 문의도 최근 불쑥 늘어났다”고 말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도 “30% 줄어든 숙취 음료·해소제 매출이 다시 오르고, 음주 이후 아이스크림을 찾는 야간 손님도 늘어날 것 같다”고 기대했다. 하지만 이들 시설의 주요 고객이자 수요자인 대중들은 ‘기대 반 우려 반’이다. 그간 하지 못했던 지인 다수와의 모임이 가능해진 건 반기면서도, 회사 회식 등 업무상 공적 모임이 부활하는 것에는 적잖은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정보기술(IT)업체 직원 이모(47)씨는 “직원끼리 서로 얼굴을 맞대고 일하지 않다 보니 팀원끼리 서로 서먹서먹해져 친밀함이 사라졌고 새로 입사한 직원 얼굴도 못 봤는데, 이제 다 같이 회식을 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반겼다. 반면, 대기업 직원 김모(39)씨는 “저녁 7시쯤 4명이 단출하게 모여 딱 9시까지만 자리를 갖는 음주 패턴이 익숙해졌고 세상 편해졌는데, 예전처럼 밤 12시까지 회식을 해야 한다니 막막하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어린 자녀를 둔 회사원들은 앞으로 재택근무와 육아를 병행할 수 없을까 봐 걱정이 산더미다. 서울의 한 기업 연구원 직원 이모(35)씨는 “재택근무를 하면서 육아를 도울 수 있어서 좋았는데, 출근을 하게 되면 등·하원 도우미를 새로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가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나온다. 백신 접종 효과가 아직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아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신규 확진자 수는 정부의 거리두기 완화 조치 발표가 있었던 지난 20일 357명으로 저점을 찍었지만, 이후 21일 394명, 22일 645명으로 이틀 사이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영준·명희진·한재희 기자 the@seoul.co.kr
  • ‘n번방’ 성착취물 유포 승려 항소심도 징역 6년

    ‘n번방’ 성착취물 유포 승려 항소심도 징역 6년

    텔레그램 대화방 ‘n번방’, ‘박사방’ 등에 유포된 성 착취 영상물을 재유포한 전직 승려가 항소심에서도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항소5부(부장 김은성)는 23일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제작·배포)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33)씨에 대해 원심과 같은 징역 6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16년부터 지난해 3월까지 음란물 사이트 4곳을 운영하면서 음란물 8000여건을 유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n번방과 박사방 등에서 아동·청소년이 나오는 성 착취 영상물 35건을 배포하거나 배포를 용이하게 하고, 제3자를 통해 영상물을 입수해 4명에게 15만원을 받고 판매한 혐의도 있다. 또 아동·청소년이 이용된 신체 부위가 찍힌 영상물 등 총 1260여건을 휴대전화에 소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2월 1심에서 재판부는 종교인으로서 책무가 있음에도 죄질이 매우 불량해 엄중 처벌이 불가피하다는 이유로 징역 6년을 선고했다. 검찰은 지난 5월 28일 2심 결심공판에서 원심 때와 같이 A씨에 대해 징역 8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A씨는 처음부터 이 사건에 대해 반성하고 있고 종교인 자격도 박탈되는 등 원심형량을 인정해 항소하지 않았다”며 “검찰이 양형부당을 취지로 제기한 항소를 보면 원심이 양형 범위를 크게 벗어나 판결하지 않았다고 판단, 검찰의 항소를 기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A씨는 해당 사건이 불거진 뒤 대한불교 조계종서 제적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지구 최고의 투수에게 홈런 때린 KBO 최고 유격수

    지구 최고의 투수에게 홈런 때린 KBO 최고 유격수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한때 ‘지구 최고의 투수’로 불렸던 클레이턴 커쇼(LA 다저스)를 상대로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하성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다저스와의 홈경기에서 5회말 팀이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투수 블레이크 스넬 타석에 대타로 들어서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팀이 3-2로 승리하면서 김하성의 홈런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1회말 2실점한 커쇼는 김하성을 만나기 전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김하성을 상대로 첫 승부에서 시속 91마일(약 146.5㎞)의 초구 포심 패스트볼을 택했고 김하성이 그대로 흘려보내면서 스트라이크가 됐다. 2구째는 자신의 주특기인 시속 73.6마일(약 118.4㎞)의 커브를 던졌고 김하성의 방망이가 헛돌았다. 김하성을 위기에 몰아넣은 커쇼는 3구로 또다시 시속 74.3마일(약 119.6㎞)의 커브를 택했다. 커쇼의 커브가 스트라이크존 아래쪽으로 뚝 떨어졌지만 김하성은 무릎을 낮추며 힘껏 때렸고 공이 그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지난 20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4호 홈런을 때리고 나흘 만에 나온 5호 홈런이었다. 다저스가 8, 9회 1점씩 추격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하면서 샌디에이고의 승리로 끝났다. 1타수 1안타(1홈런)를 기록한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0.213에서 0.217로 끌어올렸다. 샌디에이고는 구단 트위터에 김하성의 홈런 장면을 올리며 홈런을 축하했다. 홈런 영상에는 그의 별명인 ‘킹하성’을 빗대 “킹에게 왕관을 씌워줘라”는 글을 남겼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에너지 연구기관, 올해 국제유가 상향 전망

    에너지 연구기관, 올해 국제유가 상향 전망

    에너지 연구기관들이 올해 국제유가가 배럴당 64~69달러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말 예측했던 배럴당 40~56달러에서 대폭 오른 수치다. 에너지경제연구원, 국제금융센터,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등은 23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재로 열린 국제유가전문가협의회에서 이러한 전망치를 내놨다. 이날 회의는 최근 국제유가가 배럴당 73달러까지 오르는 등 지난해 전망치와 다르게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자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자 열렸다. 회의 참석 기관들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비OPEC 산유국들로 구성된 OPEC+의 감산안 조정에 따른 공급 축소, 코로나19 백신 보급과 주요국의 경기부양책, 달러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상반기 국제유가가 오른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OPEC+의 증산 여부, 이란 핵 협상,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테이퍼링(양적 완화 축소) 시행 등에 따라 변동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수준에서는 올해 연평균 국제유가가 64~69달러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회의에 참석한 오정석 국제금융센터 부장은 “여름철에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를 웃돌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현재 수급 여건으로는 100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유법민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관은 “석유 시장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인 만큼 국제유가 상승 요인을 점검하고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발표 일주일만에 2군에 간 국가대표… 김경문호에도 변수 되나

    발표 일주일만에 2군에 간 국가대표… 김경문호에도 변수 되나

    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은 지난 16일 도쿄올림픽 출전 명단을 발표하면서 선수단 운용 계획에 대해 “지금 이야기하기엔 빠르다”면서 “전반기를 다 마쳐야 하니까 그때까지 선수들 컨디션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올림픽을 앞두고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르기에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 대표팀 명단 발표 일주일이 흐른 23일 벌써 2명의 선수가 2군에 가는 변수가 발생했다. 유일한 우타 외야수로 대표팀에 발탁된 박건우(두산 베어스)가 지난 22일 2군으로 내려갔다. 앞서 박민우(NC 다이노스)도 지난 18일 타격 부진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박건우는 올해 타율 0.333으로 우타자로는 양의지(NC)에 이어 두 번째로 타율이 높다. 돌연 말소된 상황에 대해 김태형 두산 감독은 “피곤해하고 쉬고 싶어해서 2군에 가서 푹 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지자 김 감독은 “여기는 팀이다. 그 선수로 인해서 팀 분위기가 잘못되거나 그럴 상황이 생길 때 감독은 결단을 내려야 한다”면서 “지금으로선 그 결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뺐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박건우의 복귀 시점을 밝히지 않았다.2군에 가게 된 상황은 다르지만 박민우 역시 대표팀의 변수이긴 마찬가지다. 지난해까지 6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한 그는 통산 타율도 0.326이다. 이는 3000타수 이상 소화한 선수 중 역대 2위, 현역 1위다. 그러나 올해는 타율이 0.257에 불과하다. 2루수 중 아깝게 대표팀에 탈락한 선수로 꼽히는 정은원(한화 이글스)이 타율 0.294 출루율 0.432로 활약하는 것과 비교하면 아쉽다. 이동욱 NC 감독이 박민우의 복귀 조건으로 “잘 쳐야 한다”고 해 복귀를 기약할 수 없다. 아무리 뛰어난 선수라도 1군에서 보여줄 기회가 없으면 대표팀 입장에서 고민이 들 수밖에 없다. 컨디션을 유지하는지 실력 발휘를 제대로 할 수 있는지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올림픽 출전 명단의 최종 확정 시한은 7월 28일로 불가항력적인 사유가 발생하면 예비 명단 내에서 교체가 가능하다. 박건우와 박민우가 빠르게 1군에 복귀해 기대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 변동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실제 일본에서는 대표팀 발표 이틀 만에 포수 아이자와 츠바사(히로시마 도요 카프)를 교체하기도 했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23일 “올림픽을 앞두고 2명이 컨디션 부진 등으로 2군에 간 건 처음인 것 같다”면서 “복합적인 이유가 있겠지만 선수들이 컨디션 조절을 잘하고 올라와서 정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프로포폴 불법 투약’ 하정우 결국 법정에 선다…정식 재판 회부

    ‘프로포폴 불법 투약’ 하정우 결국 법정에 선다…정식 재판 회부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약식 기소된 배우 하정우씨가 정식 재판을 받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7단독 신세아 판사는 전날 벌금 1000만원에 약식 기소된 하씨를 정식 재판에 회부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하씨는 같은 법원 마약전담 재판부인 형사24단독 박세아 판사의 심리로 재판을 받게 됐다. 첫 공판 기일은 아직 지정되지 않았다. 약식 기소는 혐의가 비교적 가벼운 경우 서면 심리만으로 약식 명령을 내려달라고 검찰이 법원에 청구하는 절차다. 그러나 이번처럼 법원이 약식 명령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하면 재판에 넘겨 정식 공판 절차에 따라 심판한다. 하씨는 2019년 1∼9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되는 프로포폴을 불법으로 투약한 혐의로 지난달 벌금 1000만원에 약식 기소됐다. 검찰은 하씨가 친동생과 매니저 등의 이름으로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기소된 직후 소속사를 통해 입장문을 내 “여드름 흉터로 피부과 치료를 받아왔고 레이저 시술과 같은 고통이 따르는 경우 수면마취 상태에서 치료받기도 했다”며 “검찰은 필요 이상의 수면마취가 이뤄졌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靑, ‘보호 대상 아냐’ 은성수 사퇴 청원에 “가상자산 피해예방 추진”

    靑, ‘보호 대상 아냐’ 은성수 사퇴 청원에 “가상자산 피해예방 추진”

    靑 “가상자산, 불법엔 전방위 대응”은성수 “잘못된 길 가면 어른이 얘기해줘야”청원인 “잘못된 길 가게 누가 만들었는가”“40~50대 선배들한테 배운건 내로남불”청와대가 23일 가상자산(암호화폐) 비트코인이 한때 3만 달러선이 붕괴되는 등 투자자들의 피해 우려가 커지고 ‘보호 대상 아니다’란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발언에 대한 청와대 국민청원에 “정부는 가상자산 거래와 관련한 불법행위에 전방위적 대응을 할 것”이라면서 “또 지속적으로 피해예방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靑 “청년 눈높이 맞추고 체감 정책 마련” 청와대는 이날 암호화폐 투자는 보호 대상이 아니라며 “잘못된 길로 가면 어른들이 얘기를 해줘야 한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된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정부의 제대로 된 가상자산 정책 마련을 요구하는 내용의 국민청원에 대해 이런 답변을 내놓았다. 청와대는 “정부는 지난 5월 28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가상자산 거래 관리방안을 발표했다”면서 “범부처 특별단속 기간도 9월까지로 연장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상자산 사업자들은 9월 24일까지 요건을 갖춰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신고하도록 했다”면서 “신고기간 이후에는 사업자의 관리 감독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고객 예치금 횡령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예치금 분리 관리, 자금세탁 방지 의무,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 유지 여부 등을 엄격히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사업자가 자체 발행한 가상자산에 대해 직접 매매, 교환, 중개, 알선하는 행위와 사업자 및 그 임직원이 해당 사업자를 통해 거래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가상자산 거래에서는 사업자가 가장 중요한 만큼 가상자산사업자 관리감독과 제도개선 분야는 금융위원회가 주관하기로 했다”면서 “가상자산 거래의 불법, 불공정 행위 관련해서는 가상자산 관계 부처 차관회의에 국세청, 관세청이 추가 참석해 불법행위를 전방위 대응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또 “청원인은 자신을 평범한 30대 직장인이라고 밝혔다. 청원에 담긴 청년의 목소리가 무겁게 다가온다”면서 “청년과 눈높이를 맞추고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은성수 “많이 투자한다고 보호 대상 아냐”청원인 “부동산으로 돈 쉽게 불리고선20~30대 기회조차 못 갖게 규제 강화”“은성수도 부동산으로 돈 많이 벌고선주택은 되고 코인 투기는 부적절한가” 앞서 청원인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서 은 위원장을 겨냥해 “잘못된 길을 가고 있으면 어른들이 가르쳐줘야 한다고 하셨죠?”라면서 “대한민국의 청년들이 왜 이런 위치에 내몰리게 되었을까요. 지금의 잘못된 길을 누가 만들었는지 가만히 생각해 보시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청원인은 이어 “제가 40~50대 인생 선배들에게 배운 것이 무엇일까. 바로 내로남불”이라면서 “그들은 부동산 상승이라는 시대적 흐름을 타서 쉽게 돈을 불리고는 이제 20∼30대들이 기회조차 잡지 못하도록 각종 규제를 쏟아내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금융위원장님도 부동산으로 자산을 많이 불리셨으면서 국민의 생존이 달려있는 주택은 투기 대상으로 괜찮고 코인 투기는 부적절하다는 것이냐”면서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해당 청원에는 20만명 이상의 국민들이 동의했다. 은 위원장은 지난 4월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암호화폐 투자 열풍을 비판하며 “사람들이 많이 투자한다고 보호해야 된다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잘못된 길로 가면 어른들이 이야기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하루에 20%씩 올라가는 자산을 보호해 주면 오히려 더 그 쪽으로부터 간다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비트코인 3900만원대 거래 한때 3390만원대까지 추락 후 회복 한편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이후 국내 거래소에서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3900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내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간밤 3390만원대까지 내려갔다가 가격을 일부 회복했다. 비트코인은 미국 서부 시간으로 23일 오전 7시쯤 2만 9300달러 선까지 떨어지며 3만 달러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다. 비트코인이 ‘데드 크로스’를 통과해 급락 우려가 고조된 데 따른 것이다. 데드 크로스는 시장에서 주가나 거래량의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 이동평균선을 가로질러 그 아래로 떨어지는 경우를 가리킨다. 약세장 진입을 나타내는 신호로 해석된다. 가상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시가총액 2위 가상화폐인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2.6% 오른 232만 6000원, 도지코인은 4.99% 오른 250.3원에 거래됐다. 주요 가상화폐들의 가격이 휘청대는 것은 최근 중국 당국이 가상화폐 채굴 단속을 한층 강화하고 나선 여파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세계 가상화폐 채굴의 약 65%가 중국에서 이뤄지고 있는데, 중국 당국의 채굴 단속 강화로 중국 가상화폐 채굴장의 90% 이상이 문을 닫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시청자 1만 넘긴 추미애 출마선언…당내 일각선 “우려된다”

    시청자 1만 넘긴 추미애 출마선언…당내 일각선 “우려된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23일 “정권 재창출을 위한 일전을 준비해야 한다”며 대선 출사표를 던졌다. 자신의 출마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띄우는 효과를 낳는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진실에 기반하지 않은 프레임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추 전 장관은 파주 헤이리의 한 스튜디오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한 출마선언식에서 “촛불시민이 계셨기에 검찰개혁의 험난한 여정을 지나올 수 있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추 전 장관은 ‘본인의 출마가 윤 전 총장을 띄워 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는 질문에 “‘추·윤(추미애·윤석열) 갈등’이라는 진실에 기반하지 않은 프레임”이라며 “(윤 전 총장)의 X파일이고 뭐고 할 것 없이 진실의 시간이 오고 있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추 전 장관의 등판이 현실화되자 여권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추 전 장관의 목소리가 커질수록 외연 확장에 걸림돌이 돼 본선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대선 후보인 이광재 의원은 지난 21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대선에) 출마하는 걸 누가 막을 수 있겠느냐”며 “많은 분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권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도 “(추 전 장관이) 저런 지지도가 나오는 게 민주당의 가장 아킬레스건이라고 생각을 한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추 전 장관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취할 수만은 없다는 복잡한 속내도 읽힌다. 추 전 장관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을 지지하는 강성당원들이 적지 않고, 대선 경선을 움직일 만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추 전 장관의 출마선언은 유튜브(‘추미애 TV’)에서 1만 2000여명이 동시에 지켜봤다. 앞서 출마선언을 한 민주당 후보들의 영상 조회수가 1만회도 넘지 못하는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수준이다. 추 전 장관은 선두주자인 윤 전 총장을 소환하며 적극적으로 대결 구도를 만들려고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럴수록 다른 여권 주자들은 추 전 장관을 비판할 수도 옹호할 수도 없는 복잡한 위치에 설 것으로 보인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윤 전 총장의 ‘X파일’ 문건을 언급하며 “안 봤고 궁금하지도 않고, 볼 필요가 없다”며 “X파일이 아니더라도 그분 스스로가 문제가 많았다”고 비판했다. 윤태곤 더모아정치분석실장은 통화에서 “추 전 장관의 출마가 지지층을 다시 결집한다는 점에서 긍정적 요소가 있겠지만, 다른 후보나 당의 방향은 ‘조국의 강’을 넘자는 것인데 그것과 결이 달라 고민이 많을 것”라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경기도 사회보장 발전지표 개발’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개최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경기도 사회보장 발전지표 개발’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개최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방재율·더불어민주당·고양 2)는 23일 보건복지위원실에서 ‘경기도 사회보장 발전지표 개발’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김희연 경기복지재단 북부센터장은 연구배경에 대해 경기도 31개 시군별 사회보장 상황의 큰 격차에도 불구하고 수치로 보여줄 수 있는 지표가 없고, 보건복지부에서 14개 영역과 269개 지표로 사회보장 지표를 제시했으나 지역별 특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음을 밝혔다. 중간연구 결과 연천, 가평, 포천, 동두천, 양평, 여주 등 동부지역이 일관되게 사회보장 취약지역으로 드러나 사회보장 취약벨트를 형성했다고 밝히며, 사회보장 영역 외 타 영역에서의 취약 여부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방재율 위원장은 “보건복지는 한정된 자원을 가장 효과적으로 배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영역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객관적 데이터를 통한 결과를 통하여, 경기도 사회보장에 있어서 어느 지역에 어떠한 복지서비스를 선택과 집중을 통하여 사회보장 격차 완화를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연구용역 중간보고회에는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방재율 위원장, 최종현 부위원장, 이혜원 부위원장, 김영준·장대석· 왕성옥 경기도의원, 유병선·김영수 경기복지재단 연구원, 권문주 경기도 복지정책과 복지정책팀장 등이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회식하니 좋아요” vs “재택 계속 할래요”

    “회식하니 좋아요” vs “재택 계속 할래요”

    정부가 7월 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대폭 완화하기로 하자 재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장 코로나19 이전 상황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이다. 1년 넘게 진행된 원격·재택 근무에 적응해 과거로 돌아가길 원치 않는 직원이 있는가 하면 대면 소통만큼 효율적인 게 없다는 이유로 ‘코로나 족쇄’와도 같은 재택근무 해제를 반기는 직원도 상당수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정부가 다음달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완화하기로 하면서 재택근무제를 도입했던 기업들도 하나둘 ‘원대복귀’를 검토하는 분위기다. 직원들이 회사 사무실에 모여 함께 일하는 시절로 되돌아간다는 뜻이다. 특히 6인(15일부터 8인) 모임과 자정까지의 영업이 동시에 허용되면서 회사 구성원끼리의 회식도 부활할 조짐이다. 정보기술(IT) 업체 직원 이모(47)씨는 “서로 얼굴을 맞대고 일하지 않다 보니 팀원끼리 서먹서먹해져 친밀함이 사라졌고 새로 입사한 직원 얼굴도 못 봤는데, 이제 다 같이 얼굴을 보고 밥도 먹을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반겼다. 재택근무를 주 3회에서 주 2회로 축소할 예정인 한 유통기업 관계자는 “직원 상당수가 재택근무로 오히려 지친 분위기여서 재택근무 축소 지침에 거부 반응을 보이는 직원은 거의 없다”고 전했다. 특히 회사 고위층일수록 직원의 사무실 복귀를 환영하는 건 국내외 공통된 현상이다. 국내 대기업의 한 팀장(46)은 “채팅창으로 대화하고 화상회의를 하는 건 서로 의도를 파악할 수 없고 지적하기도 쉽지 않아 업무의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제임스 고먼 모건스탠리 최고경영자(CEO)도 최근 “협업·소통·교육, 원격으로는 도저히 못 하겠다”며 코로나를 핑계로 휴양지에서 원격 근무하는 직원들을 뉴욕 사무실로 호출했다. 반면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기 싫다고 호소하는 직원도 적지 않아 갈등이 예상된다. 대기업 직원 김모(39)씨는 “저녁 7시쯤 4명이 단출하게 모여 딱 9시까지만 자리를 갖는 음주 패턴에 익숙해졌는데, 예전처럼 밤 12시까지 회식을 해야 한다니 막막하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기업 연구원 직원 이모(35)씨는 “재택근무를 하면서 육아를 도울 수 있어 좋았는데, 출근을 하게 되면 등·하원 도우미를 새로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재택근무를 더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실제 네이버 관계사 라인플러스는 다음달부터 내년 6월 말까지 1년간 주중 완전 재택근무와 사무실 근무를 자율적으로 하는 ‘하이브리드’ 근무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가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나온다. 백신 접종 효과가 아직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아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신규 확진자 수는 정부의 거리두기 완화 조치 발표가 있었던 지난 20일 357명으로 저점을 찍었지만 이후 21일 394명, 22일 645명으로 이틀 사이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지금도 팀장과 팀원의 재택근무가 순번으로 돌아가다 보니 서로 2~3주씩 얼굴을 못 보는 일이 많다”면서 “신입사원을 매뉴얼만 가지고 교육시킬 수 있는 게 아니듯 재택근무가 길어지면 장기적으로 개인성장과 조직발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원상회복 시 어떻게 조절해야 하는지 고민이 깊다”고 말했다. 이영준·명희진·한재희 기자 the@seoul.co.kr
  • SG골프, 24일 ‘더 매치 2021 챔피언십’ SBS골프 첫 방송

    SG골프, 24일 ‘더 매치 2021 챔피언십’ SBS골프 첫 방송

    SG골프가 주최하는 ‘더 매치 2021 챔피언십’이 24일 저녁 8시 30분 SBS골프에서 첫 방송한다.‘더 매치 2021 챔피언십’은 올해 4월부터 1차 대회 스크린 예선을 진행하였고 매월 단위 총 6차 대회로 진행된다. 약 한 달 간의 스크린 예선을 통해 필드 예선 진출자를 선발하고, 필드 예선과 본선 그리고 결선을 거쳐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SBS골프를 통해 방송될 ‘더 매치 2021 챔피언십’은 아마추어 1인과 여자프로골퍼 1인이 팀을 구성해 9홀 변형 포섬 매치로 진행되는 필드 본선 경기부터 방송된다. 해당 방송은 박대성과 정이나가 MC를 보며 현장의 생동감을 그대로 안방으로 전달할 예정이라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SG골프 권복성 상무는 “골퍼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더 매치 2021 챔피언십’이 돌아왔다. 이번 대회 역시 아마추어와 프로가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며 멋진 그림을 만들었다”며 “치열한 순위경쟁이 이루어져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당면들이 연출되었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많은 이과 함께 하지 못해 아쉽지만, 현장의 느낌을 최대한 방송으로 전달할 예정이니 방송을 통해 끝까지 함께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SG골프는 오는 30일까지 ‘더 매치 2021 챔피언십’ 3차 대회 스크린 예선을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미림 경기도의원, 여성정치 확대를 위한 역량강화 세미나 발표자로 참석

    한미림 경기도의원, 여성정치 확대를 위한 역량강화 세미나 발표자로 참석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한미림 의원(국민의힘·비례)은 23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가 주최한 ‘여성정치 확대를 위한 역량강화 세미나’에 참석했다. 이 자리는 내년 지방선거에 대비해 경기지역 여성들의 정치참여를 확대하고, 경기도 여성단체활동가와 여성 도의원과의 원활한 소통, 경기네트워크 활성화 및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이 날 발표자로 나선 한미림 의원은 ‘거대 정당 구조의 한계와 여성정치의 확대’를 주제로 실질적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여성의 정치적 대표성 강화의 필요성에 대해 주장했다. 한 의원은 “국민의 88%가 정당에 불만족한다는 통계가 있지만, 근본적으로 정당의 역할에 대한 기대도 함께 가지고 있다”며 “국민들이 기대하는 정당의 역할은 국민의 이익을 대변하고 정치 참여를 독려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한 의원은 “정당에 대한 국민의 기대, 양극화된 정치 현실을 고려할 때 여성의 리더십을 통한 균형과 통합의 리더십 구현이 요구된다”며 “여성 문제 해결을 위한 여성의 경험과 목소리가 필요하며, 지방자치 안에서 생활정치 구현을 위한 여성의 역할의 필요성 또한 증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발표를 마치며 “이 자리에서의 다양한 논의를 통해 소수야당의 참여의 한계 및 여성정치 참여 확대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정당정치 구조로 인한 한계를 극복하여 정치적 비례성 강화 및 여성 정치지도자 양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로나19로 빈곤층 정신건강 위기 심화

    코로나19로 빈곤층 정신건강 위기 심화

    코로나19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빈곤층의 정신건강을 위해 서울시의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찾동)’ 등 사회복지 시스템과 정신건강 서비스를 연계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황태연(사진·59) 초대 이사장은 2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빈곤층이 자살에 더욱 취약한데도 예방적 활동을 전혀 못 하고 있다”며 “각 지방자치단체 희망복지지원단과의 협업을 강화해 복지 서비스와 정신건강 서비스를 연계하는 방안을 고심 중이며, 조만간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발생한 자살사망자 6만명의 경제 상태를 건강보험공단 자료와 연계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의료급여를 적용받는 빈곤층의 경우 인구 10만명당 자살 발생률이 43.5명으로 일반인보다 1.5배 높았다. 또 소득이 낮을수록, 경제 상태가 전년도보다 악화할수록 자살률도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황 이사장은 “서울시의 찾동 등 복지 서비스를 보면 각 마을을 다니며 취약계층을 발굴하고 있다”면서 “이때 자살 위험군과 정신건강보건센터를 연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단은 여성 청년층의 자살률에도 주목하고 있다. 황 이사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실직하거나 직업을 구하지 못한 비율이 남성보다 여성이 크다. 또한 실직 후 육아·가사 부담이 늘거나 부부 갈등이 커지면 상대적으로 여성이 더 큰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2030 젊은층, 특히 여성 젊은층의 자살률이 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황 이사장은 “과거 IMF 외환위기나 금융위기 당시를 돌아보면 2~3년이 지난 뒤 자살이 증가하는 양상이 나타났다”면서 “코로나19 재난이 지나고서 어떻게 하면 자살률을 감소시킬 수 있을지 고민”이라고 토로했다. “지금 내 마음이 폭풍전야와 같다”고도 했다. 그는 자살예방에 대한 투자도 강조했다. 황 이사장은 “일본은 한 해 수천억원의 예산을 자살예방 사업에 쓴다. 그러나 한국은 보건 예산의 0.05% 정도만 투입하고 있고, 국비 보조 없이 자발적으로 자살예방 예산을 확보하는 곳은 서울과 경기도 정도”라면서 “국가 예산 비율로 치면 지금보다 자살예방 예산을 10배 정도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가족, 친구, 이웃 등 주변 사람들의 역할도 강조했다. 황 이사장은 “국민들이 자살 위기 징후와 경고 사인을 제대로 인지한다면 주위 사람들에게 상당 부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자살예방의 핵심은 ‘보고, 듣고, 말하기’이다. 말을 잘 들어 주고 적절한 위로로 그분이 다시 희망을 갖게 해 전문가에게 연결해 준다면 극단적 선택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은 위탁·분산 운영하던 중앙자살예방센터와 중앙심리부검센터가 통합돼 지난 4월 출범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황 이사장은 1994년부터 2016년까지 용인정신병원에서 근무한 뒤 지난 3월까지 국립정신건강센터 정신건강사업부장을 지냈다. 1996년에는 수원시 정신보건센터를 열어 경기도에서는 처음으로 지역사회 정신건강사업을 진행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신예 김하준, ‘스타 등용문’ 교복 광고 모델 발탁

    신예 김하준, ‘스타 등용문’ 교복 광고 모델 발탁

    신예 김하준이 학생복 전문 브랜드 스쿨룩스의 새 CF 모델에 발탁됐다. 스쿨룩스는 “김하준이 가진 트렌디하면서도 신비로운 마스크와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보고 래퍼 이영지와 함께 광고 모델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로 10대 청소년을 소구층으로 하는 교복 CF 모델은 청춘 스타의 등용문으로 꼽힌다. 인기 아이돌 그룹 트와이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더보이즈, 에이핑크, 블락비, 씨엔블루, 비스트 등이 스쿨룩스의 모델을 거쳤다. 김하준의 소속사 그레이트엠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많은 연예인들이 스쿨룩스 모델을 거치며 더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김하준의 광고 계약 소식이 더욱 기쁘고 기대된다”면서 “현재 김하준은 몇 개의 작품 출연을 논의중이며, 조만간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하준은 FT아일랜드, 씨엔블루, AOA, 엔플라잉, SF9, 체리블렛, 배우 정해인 등을 발굴하고 기획, 제작했던 김영선 대표가 새롭게 회사를 설립하고 공개하는 첫번째 신인 배우로 업계 관계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소진공, 교육부와 고졸 청년-소상공인 취업 연계 나선다

    소진공, 교육부와 고졸 청년-소상공인 취업 연계 나선다

    소진공·교육부, 고졸 취업 업무협약우수 소상공인과 연계해 취업 도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교육부와 손을 잡고 고졸 취업 청년과 우수 소상공인 연계에 나서기로 했다.소진공은 23일 서울 드림스퀘어에서 교육부와 ‘서비스 분야 직업계고 고졸취업 및 창업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우선 외식조리, 제과제빵, 미용 등 서비스 분야 직업계고 학생들의 현장실습과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백년가게 등 우수 소상공인 업체에 직업계고 학생들을 연결하는 것이 협약의 골자다. 백년가게는 업력 30년 이상의 소상공인 업체 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실시하는 평가에서 우수성과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는 경우 부여받는다. 이외에도 고졸 청년이 선호하는 우수 소상공인 업체 일자리 연결, 고졸 청년 인재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 소상공인 업체의 대내외 인지도 제고 등을 위한 상호 홍보 등을 협력해나가는 내용도 담겼다. 조봉환 소진공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이번 협약을 통해 서비스 분야의 취업과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이 소상공인 업체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며 “공단도 교육부와 협업을 통해 소상공인이 우수한 청년 인재를 맞이하여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인터뷰]김기현 “민주당, 소탐대실하다 찔리는 상황…대선 이기면 공수처 해체”

    [인터뷰]김기현 “민주당, 소탐대실하다 찔리는 상황…대선 이기면 공수처 해체”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인터뷰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여야가 상임위원장 재배분 문제를 놓고 대치하는 상황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스스로 많이 찔려하는 것 같다”면서 “우리는 거지처럼 (위원장 직을) 구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이 법제사법위원장을 제외하고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돌려주겠다고 했지만 협상의 여지가 없다고 선을 그은 것이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집무실에서 진행한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정상화를 외치면서 속셈은 비정상을 고집하는 탐욕에 빠져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정부와 민주당에 대해 일시적 눈속임에 익숙한 ‘탁현민(청와대 의전비서관)식 정치’에 빠져있다고 평가한 그는 “86세대 정치는 이미 효용을 상실했다”고도 평가했다. 부동산 전수조사를 맡은 국민권익위원회에 대해선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준석 대표와 손발은 잘 맞나 “열흘 남짓 보조를 맞춰보니 생물학적 나이에 비해 굉장히 정무적 감각이 뛰어나고 안정적이다.” -급진적 변화는 없었던 거 같은데 “혁신과 조화가 공존하는 모습이라고 하겠다. 대변인 토론배틀이 상상할 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획기적인 변화다. 과거 같았으면 모집 정원이라도 좀 채워달라 이렇게 부탁하고 다녔을 거다. 논란은 있지만 궤도를 잘 가고 있다.” -상임위원회 문제는 어떻게 할 건가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말한 것 중 맘에 드는 게 ‘국회를 정상화시켜야 한다’다. 지금 국회가 비정상인 것을 본인도 아는 거다. 국회 전통에 맞춰 가면 된다. 정상화 외치면서 속셈은 비정상을 고집하는 탐욕에 빠져있다. 소탐대실할 거다. 지금도 스스로 많이 찔려하는 것 같다. 우리는 거지처럼 구걸하지 않을 것이다.” -요구한 국정조사도 하나도 못했는데 “민주당은 그때그때 땜질용 눈속임이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태, 공무원 특별공급, 공군 성범죄 사건 등 불법 비리 있을 때는 앞장서서 할 것처럼 하다가 지나고 나면 입 닦는다. 국민에 대한 일시적인 눈속임, 거기에 빠져있다. 탁현민식 정치를 모든 분야에 적용하려는 것이다. 그런데 국민들은 진상을 알았기 때문에 속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매기고 있을 거다.” -86세대의 정치는 끝났다고 보는 건가 “이미 자신들의 효용을 상실했다. 이들은 모든 국가 현안을 운동권적 시각·이념의 잣대에 맞춰 보고 있다. 그런데 그 기준이 나라 잘되는 게 아니라 내 권력 잘 되는 거다. 딱 1980년대 이념의 화석으로 굳어있는 모습이다. 자기들이 타도 대상이 됐다는 것 자체도 인지 못하고 있다.” -정책능력의 한계가 있다고 보는 건가 “지금 4차 산업혁명을 지향하는데 이들은 2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을 이끌 리더십이 아예 없다. 문재인정부가 뉴딜 정책이라고 펼치고 있는데 그게 뉴딜인가, 올드(old)딜이지. 내용 보면 과거부터 다 해왔던 것들이다. 이명박 정부에서 녹색성장 말할 때는 죽일 듯이 달려들었는데 지금은 자기들이 잘한 것처럼 온동네에 퍼나른다.” -종합부동산세를 두고 여당이 갈팡질팡하는 것 같은데 “근본부터 잘못됐다. 집 가진 사람을 나쁜 사람으로 몰고 그런 방식으로 주택 정책을 몰아쳤다. 4년새 90% 넘게 집값이 오른 게 가능한 얘기냐. 종부세 기준을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올리나마니 하는데 땜질이다. 그것이 국민들에게 무슨 득이 되겠나.” -정권교체해도 부동산 해결은 어렵지 않겠나 “부동산이 만악의 근원이 됐다. 결혼, 출산 다 어려워졌다. 점진적 하락으로 하향 안정세로 전환시켜야 하는데 그러면 ‘영끌’해서 집 산 젊은층이 문제다. 결국 점진적 하락을 시키돼 공급 정책을 우선해야 한다. 살고싶은 집에 어려운 분들이 살 수 있게 과감하게 투자해야 한다. 살 만한 사람들한테 재난지원금 줄 게 아니고 그걸 집 지어주는 데 쓰면 좋겠다.”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는 미적댄다는 지적이 있는데 “우선 민주당 의원들을 어떻게 조사했는지 누구도 모른다. 우리에게도 안 알려준다. 그런데 어떻게 비교를 하나. 달라고 하는 거 보완해서 자료를 줬는데, 그래놓고 자기들이 일방적으로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것이다. 나쁜 사람들이다.” -조사 결과가 걱정인가 “걱정되지.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이 직무회피를 아직 안하고 있다. 아니면 말고 식으로 조사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서 우려된다. 결과 나오면 객관적 과정이 맞는지 면밀하게 볼 것이다. 그 전에 민주당부터 정리를 해야한다. 아직 (문제 의원들) 탈당 못 시키고 있지 않나. 자기 눈에 대들보는 안보이고 남의 티끌만 보는 것이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수사 중인데 “공수처는 무조건 현정권에 충성한다. 이런 조직은 탄생해서는 안됐다. 우리가 집권하면 공수처 해체할 것이다. 검·경 수사권 조정도 정치권력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기준으로 조정해야 한다.” 강병철·이하영 기자 bckang@seoul.co.kr
  • 박세원 경기도의원, 교복 미착용교 학생에게도 의복비 지원

    박세원 경기도의원, 교복 미착용교 학생에게도 의복비 지원

    내년부터는 교복을 입지 않는 중·고등학교 입학생도 교복비 지원에 준하는 의복비 지원이 이뤄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교복을 입지 않는 특수학교 및 소규모 학교에 다니는 1100여명의 학생들에게도 1인당 30만원을 지원하게 되며, 지역화폐나 현금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박세원 의원(더불어민주당·화성4)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학교 교복 지원 조례 개정안’이 23일 경기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해 확정됐다. 개정 조례안은 교육의 공공성 강화와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교복지원 대상을 교복을 입지 않은 중학교·고등학교·특수학교 등에 입학하는 학생도 포함하도록 지원대상을 확대했다. 교복이 성평등한 교육환경 조성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교복 선정 시 남녀 구분 없는 교복을 선정하거나 여학생이 바지, 치마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학교장의 책무를 새로 규정했다. 조례안이 본회의를 통과하자 박 의원은 “보편적 교육복지에 사각지대가 있어서는 안되기 때문에 그동안 교복을 입을 수 없었던 특수학교 학생 등도 차별없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대상을 확대했다”며 “이번 개정을 통해 교복비 지원에 준하는 금액을 지역화폐로 지급함으로써 보편적 교육복지 구현과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함께 도모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례안 개정에 따라 앞으로 교복을 입지 않는 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일상복 구입 용도로 의복비를 학교로부터 지원받게 되며, 이 경우 학교는 학생에게 의복비를 지역화폐로 지급하거나 부득이한 경우 현금으로 지급하게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저도 모르는 사이 통장에 1조 1325억원이 입금됐어요”

    “저도 모르는 사이 통장에 1조 1325억원이 입금됐어요”

    한 미국 여성의 통장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 1조 1325억원이란 돈이 들어와 화제다. 23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난 19일 ATM기에서 돈을 뽑다가 통장에 모르는 돈을 발견한 한 여성의 이야기를 전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라르고에 거주하는 율리아 욘코브스키는 얼마 전 돈을 뽑다가 자신이 억만장자가 됐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는 이날 ATM기에서 20달러(한화 약 2만원)을 인출했다. 그런데 인출 후 잔액을 확인한 그는 무려 999,985,855.94달러(한화 약 1조1325억원)가 찍혀있는 영수증을 발견했다. 그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미국에서 615번째로 부유한 억만장자가 됐다.하지만 욘코브스키는 이런 자신의 경험을 “끔찍하다”고 표현했다. 자신도 모르는 어마어마한 큰 돈이 들어와 혹시나 도둑으로 몰리게 될까 두려웠던 것. 욘코브스키는 “나와 비슷한 경험을 한 이들의 기사를 본 적이 있다. 그들은 돈을 인출했다가 갚아야 했다. 그것은 내 돈이 아니기 때문에 나는 쓰지 않을 것”이라며 “보이스피싱이나 사이버 위협에 대해 알고 있어 무섭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아직 그의 통장에 왜 1조 원이 들어왔는지 밝혀지지 않았다. 이후 상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다시 돈을 돌려줬을 것으로 매체는 추측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쿠팡, 직원 ‘직장 내 괴롭힘’ 신고에 유야무야…고용부 재조사

    쿠팡, 직원 ‘직장 내 괴롭힘’ 신고에 유야무야…고용부 재조사

    쿠팡물류센터 노동자의 직장 내 괴롭힘 신고에 대해 사측이 면담조사 한 번 뒤 문제가 없다고 결론을 내리자 고용노동부가 직접 조사에 나선다. 고용노동부 인천북부지청은 쿠팡 인천4물류센터 계약직 근로자 A씨가 사측에 낸 직장 내 괴롭힘 신고에 대한 쿠팡의 대처가 미흡해 재조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올해 초 노동조합 설립을 논의하는 네이버 밴드에 가입한 뒤 상사로부터 조롱을 듣는 등 괴롭힘을 당했다며 쿠팡 물류센터를 관리하는 쿠팡풀필먼트서비스에 신고했다. 사측은 자체적으로 양측을 면담 조사한 뒤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A씨는 ‘쿠팡 본사나 고용노동부에서 해당 건을 다시 조사해달라’며 지난달 중순 고용노동부 인천북부지청에 진정서를 냈다. 고용부는 우선 내부 조사를 거쳐 해당 건의 절차에 문제가 있었는지 살펴보고 재조사에 나설지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직장 내 괴롭힘 진정에 대해 재조사 권고 등에 그치지 않고 고용부가 직접 조사에 나서는 것은 이례적이다. 고용노동부 인천북부지청 관계자는 “내부 지침에 따라 재조사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며 “정식 조사가 시작되면 당사자와 주변 참고인들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미국이 도운 중 우주굴기? “미국의 도감청 시도가 기술 독립 노력 불 붙여”

    미국이 도운 중 우주굴기? “미국의 도감청 시도가 기술 독립 노력 불 붙여”

    중국이 지난 17일 3명의 우주비행사를 태운 선저우12호 발사에 성공하는 등 ‘우주굴기’를 본격화하는 가운데 중국의 독자적인 우주 기술 개발을 미국이 도왔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5월 톈원1호가 단 한 번의 실수도 없이 화성에 착륙하는 등 최첨단 기술을 확보하게 된 이면에 미국의 끊임없는 도·감청 시도가 있었다는 것이다. 아이러니하게 미국의 견제가 중국의 우주 소프트웨어 독자 개발에 불을 붙였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3일 “화성에서 활동하는 탐사선(톈원1호)과 지구 궤도를 도는 우주정거장(톈궁), 달 암석을 가져올 탐사선(창어6호) 등에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운영체제(OS) ‘기린’이 탑재돼 있다”고 전했다. 기린은 중국의 국영 정보기술(IT) 업체인 중국전자정보산업유한공사(CEC)가 개발한 OS로, 중국 정부와 군대에서 쓰인다. SCMP에 따르면 애초 중국 우주 당국은 다른 나라들처럼 리눅스와 윈도 OS 기반의 소프트웨어를 써 왔다. 그런데 2008년부터 미국 등 서구 국가들의 부품과 프로그램을 조금씩 줄여 나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중국을 적대시하며 두 나라 간 갈등을 키우기 훨씬 전이다. 중국은 왜 검증이 끝난 미국의 기술을 스스로 배제한 것일까.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전 세계에서 상대국의 정보를 가장 많이 수집하는 국가는 미국이다. 포린폴리시에 따르면 미 국가안전보장국(NSA)은 2001년 9·11 테러 발생 이후 전 세계를 상대로 무차별적으로 정보를 수집했다. 미국과 최전선에서 첩보전쟁을 벌이는 중국이 이 사실을 몰랐을 리 없다. 특히 중국 지도부는 2011년 미 중앙정보국(CIA)이 중국 군부에 침투해 대놓고 정보를 빼낸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충격을 받았다. CIA는 인민해방군 장교들에게 거액의 뇌물을 제공하고 기밀을 얻었다. 이들 자녀가 해외 명문대로 진학할 수 있게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미국의 정보망이 얼마나 광범위하고 치밀하게 가동되는지 보여 주는 사례다. 결국 2013년 6월 전직 CIA 요원 에드워드 스노든이 “NSA가 전 세계를 상대로 정보 수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폭로하자 중국 우주 당국의 ‘탈서구화’ 작업이 본격화됐다고 SCMP는 설명했다. 미국의 통제에서 벗어나려면 미국의 기술부터 없애는 것이 우선이라고 본 것이다. 이를 반영하듯 CEC의 기린 프로젝트 수석연구원 단지안쿤은 “중국은 (미국의 염탐 시도 때문에) 독자 운영 체제를 개발할 수밖에 없었다”며 “외국의 OS로 중국군을 운영하는 것은 다른 사람의 땅에 내 집을 짓는 것과 같다. 내일이라도 (집이) 무너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글로벌 패권을 포기하지 않는 한 중국을 상대로 한 정보수집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다. 중국도 이를 잘 알기에 자체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맞서는 수밖에 없다. 역설적이지만 미국의 끊임없는 정보수집 시도가 중국의 독자 기술 구축에 힘을 실어 줬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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