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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자가키트’ 난색 표한 교육부… 학교로 찾아가는 ‘PCR검사’ 택했다

    오세훈 ‘자가키트’ 난색 표한 교육부… 학교로 찾아가는 ‘PCR검사’ 택했다

    교육당국이 서울에서부터 학생과 교직원 대상 코로나19 선제 유전자증폭검사(PCR)를 도입한다. 3월 개학 이후 학생 및 교직원 확진자가 누적 2000명을 돌파하는 상황에서 ‘무증상 확진자’를 조기 발견하기 위한 조치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 국면에서 교육부는 지난해와 같은 ‘원격수업 전환’ 대신 ‘방역 경각심’을 높이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현재 시행하고 있는 방역당국의 검사와는 별개로 서울에서 시범적으로 초·중·고등학교 학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선제적 이동식 PCR검사를 다음달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증상이 없어도 검사를 희망하는 학생 및 교직원이 있으면 간호사 등 3인 1조로 구성된 전담팀이 학교를 찾아 검사한다. 유증상자나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 등이 아니므로 검사를 받은 뒤 결과를 기다리거나 자가격리하지 않아도 된다. 방과후 강사와 협력강사 등도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교육부는 시범 운영 뒤 효과성을 검증해 서울 외 다른 지역으로도 검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교육당국이 선제 PCR 검사를 도입하는 데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신속 자가검사키트’의 학교 도입을 제안하면서 촉발된 논란을 불식시키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신속 자가검사키트는 학생 및 교직원의 검사 접근성을 높일 수 있으나 검사 결과의 정확도가 떨어져 ‘가짜 양성’ 사례가 속출하는 등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조 교육감은 “검사 접근성을 높이자는 문제의식은 중요하다고 판단해 이를 이동식 PCR 검사로 수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3월 개학 이후 지난 14일까지 발생한 학생 및 교직원 확진자 수는 누적 2083명으로, 지난해 5월 20일 등교 개학 이후 지난 2월 28일까지의 총확진자 수(5714명)의 36.5%에 달한다. 그러나 교육부는 지난해 반복했던 ‘수도권 전면 원격수업 전환’과 같은 등교 축소 대신 학교 방역의 고삐를 다시 조이는 데 힘을 싣기로 했다. 학생·교직원 확진자 증가는 코로나19의 ‘4차 대유행’과 맞물려 지역사회의 감염이 학교로 유입되는 현상이며, 방역 체계가 잘 갖춰진 학교에서의 교내 전파가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는 판단에서다. 교육부 관계자는 “방역 전문가들은 현 상황이 등교를 중단해야 할 정도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면서 “학교 현장에 새로운 방역 체계를 도입하기보다 방역 수칙 준수를 다시 강조하는 게 더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며 학교 방역이 느슨해졌다는 지적에 따라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방역당국은 이날부터 3주간 전국 학교와 학원을 대상으로 집중 방역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 준수를 강조하고 유증상자는 즉시 업무에서 배제하며 외부 강사의 의심 증상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한파 속 내복차림 아이 방치한 엄마들, 처벌은 피했다

    한파 속 내복차림 아이 방치한 엄마들, 처벌은 피했다

    한파가 몰아친 지난 1월 서울 강북구 우이동 편의점 인근에서 내복 차림으로 발견된 5세 여아의 어머니가 재판을 받지 않게 됐다. 같은 달 내복 차림으로 집 앞을 30초간 서성인 6세 여아의 보호자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서울북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김봉준)은 5세 딸을 주거지 등에 9시간 동안 내버려 둔 어머니 A씨를 기소유예 처분했다고 21일 밝혔다. 기소유예는 혐의가 인정되나 여러 상황을 고려해 검사가 피의자를 재판에 넘기지 않는 불기소 처분이다. A씨의 딸은 지난해 1월 A씨가 출근한 뒤 9시간 동안 집에 홀로 머물다가 나왔으나 문이 잠겨 돌아가지 못하고 집 인근 편의점 앞에서 행인에게 발견됐다. 딸을 혼자 양육하던 A씨는 이날 처음 딸을 홀로 두고 출근했지만, 이후에도 딸과 37차례 통화하며 딸의 상태를 살폈다.검찰은 지난 1월 내복 차림으로 여섯 살인 딸을 집 밖으로 내쫓은 혐의를 받은 어머니 B씨에겐 혐의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앞서 강북경찰서는 B씨에 대해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그러나 검찰은 B씨가 혐의를 부인하고 딸도 “엄마가 밖으로 나가라고 한 적이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점, 피해아동의 신체검사 결과에서 학대 정황이 드러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다만 B씨의 딸은 장기보호시설에서 보호받기로 했다. 검찰은 “피의자가 감정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피해아동도 피의자와 함께 살고 싶지 않다고 이야기했다”면서 “피해아동이 분리불안을 보이지 않아 피의자의 동의를 받아 이동시켰다”고 설명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해변을 상상해 ‘봄’… 한낮 25도 초여름 날씨

    해변을 상상해 ‘봄’… 한낮 25도 초여름 날씨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오를 만큼 더운 날씨를 보인 2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한 시민이 윗옷 소매를 걷어 올리고 신발을 벗은 채 누워 있다. 마치 해변에 누워 휴식을 즐기는 듯하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2030에 통일 강요 말아야… 中과 척지는 게 옳은지 잘 판단을”

    “2030에 통일 강요 말아야… 中과 척지는 게 옳은지 잘 판단을”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미중 갈등 속에서 “중국과 척지는 것이 지혜로운 선택인지 잘 판단해야 한다”면서 “맹미우중(盟美友中)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 중 한 국가를 선택하는 게 아니라 미국과의 동맹 관계를 유지하면서 중국과도 계속 친구로 지내야 한다는 의미다. 이 장관은 지난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문정인 세종연구소 이사장의 ‘초월적 외교론’에 공감한다며 “한미동맹의 민주주의 시장경제라는 가치동맹적 성격을 평화동맹으로 확장하면 미중 간 패권 경쟁이 동북아 평화를 둘러싼 경쟁으로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초대 의장 출신으로 통일운동을 이끌어 온 이 장관은 “통일 체제에 대한 비전을 바로 제시하기보다 평화의 시간을 어떻게 디자인할 것인지가 더 중요해졌다”면서 “우리(세대)가 통일을 강요해선 안 된다. 지금의 20~30대가 평화의 시간을 잘 보내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통일을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창구 정치부장과의 대담.-미국이 대북정책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 어떤 내용이 담길 거라고 보나. “나쁘지 않을 거라고 본다. 비핵화 해법에 있어서 단계적 접근을 하면서 비핵화 진척에 상응해 제재 문제도 유연성이 발휘될 가능성이 꽤 있다. 북한의 인권 문제에 대해 원칙적 입장을 강조하는 만큼 북한 주민에 대한 인도주의 협력 문제도 일관되게 추진하는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싱가포르 합의와 같은 명시적인 언급이 없더라도 실질적 해법에 접근할 가능성이 꽤 있을 것이다. 문제는 속도다. 관여 정책이나 외교적 해법 모색이 조기에 진행돼야 북미 간 실질적인 대화가 시작될 수 있다.” -미국 바이든 정부가 북한 인권 문제를 제기하고, 일본과 밀착하며, 대중 봉쇄 전략을 펼치는 건 우리로선 매우 안 좋은 상황 아닌가. “미국 민주당 정부는 전통적으로 인권 문제를 중요하게 여겼다. 우리 예상을 벗어났다면 악화된 것이지만 예상 범위 안에 있다. 바이든 정부는 인권 문제와 마찬가지로 인도주의 협력 문제에 대해서도 정치안보적 상황과 연계시키거나 속도조절하지는 않을 거다. 인도주의 협력 문제에 있어선 트럼프 행정부보다 좋아진 측면도 있다.” ●대북전단금지법 과대하게 의미 부여돼 -지난 15일(현지시간) 미 의회에서 대북전단금지법 청문회까지 열었는데 예상했나. “그렇게까지 예상하진 않았다. 의사소통 과정에서 이 법을 반대하는 일부의 의견에 과대하게 의미부여된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해석지침을 통해 접경 지역의 문제로 한정하고 있음에도 표현의 자유를 제한한다고 확대해석했는데, 표현의 자유나 제3국에서의 대북 활동 자유를 제한한 게 아니다.” -대북전단금지법이 북한 주민들의 인권 개선을 가로막는다는 지적이 있는데. “북한 주민들의 알권리를 제약한다고 하는데, 대북전단이 아니라 평화가 인권의 전제 조건이며 더욱 실질적인 인권 증진을 이룰 수 있는 길이다. 교류 왕래가 많아질수록 이를 통해 더 자연스럽게 북한의 인식 변화가 이뤄질 수 있다.”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우리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나. “코로나19 방역 등 보건의료 협력, 쌀과 비료 등 민생 협력 같은 인도주의 협력이 제재나 북미관계를 고려하지 않더라도 남북 간 협력할 수 있는 지점이다. 비핵화 협상 진행에 따라 비상업용 공공 인프라 같은 건 유엔 제재 속에도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더 나아가 비핵화 협상이 충분히 진행되면 제재의 본령인 금융·철강·석탄·섬유·노동력·정제유 등 6가지 분야에도 단계적 해제를 검토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북한은 우리의 인도주의 협력을 ‘비본질’이라고 얘기했다. “동의하지 않는다. 북한은 적대관계 청산을 부각시키기 위해 인도주의 협력을 비본질이라고 표현했겠지만, 그렇게 격하될 것은 아니다. 1990년대 초반 북한이 고난의 행군으로 표현했던 엄혹한 시기부터 민간에 의해 자발적으로 시작된 것으로, 이념이나 정치·군사·안보 문제와 별개로 일관되게 진행돼야 한다.” ●동북아 질서, 평화적 관계로 재편이 美도 이익 -그러나 북한이 계속 거부하고 우리도 실익이 없는데, 그걸 이상적으로만 끌고 나가야 할까.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인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우리의 자존심까지 다 버리자는 것이 아니다. 우리 사회와 역사에 대한 자존감 속에서 끊임없이 균형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저자세니 하명이니 하는 비난은 프레임일 뿐이다. 북미 대화는 그것대로 지지하고, 남북 대화는 이것대로 일관되게 얘기하는 것도 우리의 신념이고 의지다.” -미국과의 군사동맹을 평화동맹으로 확장하는 것은 실현 가능한가. “우리가 미중 간 극단적으로 선택의 기로에 놓였을 때 하나만 선택하는 건 손쉬운 선택이고 잃을 게 많다. 미국도 동맹에 어느 한쪽을 선택하도록 강요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우리는 최선을 다해 동북아 질서가 평화적 관계로 재편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것이 미국의 전략적 이익에도 도움이 된다.” -지금 2030세대는 통일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다고 보나. “통일에 대해선 이견이 있어도 평화에는 공감한다. 그래서 20~30대 젊은이들과 평화의 시간을 어떻게 디자인할 것인지 기성 세대가 머리를 맞대면 충분히 일치할 수 있는 부분을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20대 때 가졌던 통일론을 가지고 30년을 온 것처럼 지금의 20대도 자신들이 생각하는 통일론, 평화론으로 앞으로 20~30년을 밀고 가야 한다.” -통일론이 아닌 평화론을 얘기했는데, 통일은 포기한 것인가. “통일 방안보다 이제는 거기까지 가는 로드맵이 훨씬 중요해졌다. 1단계 교류와 협력, 투자 촉진과 활성화, 2단계 산업과 자원의 연합, 3단계 화폐와 시장의 공유 또는 통합, 4단계 재정과 정치의 통일 준비 단계가 있다. 굳이 얘기하면 시장통일론인데, 1민족 2국가 2체제 1시장 이렇게 접근해야 한다. 2개의 시장으로 경쟁적 구도가 되면 남쪽이 북쪽을 수탈하는 형태가 되지만, 유럽연합처럼 하나의 협력적 시장 구도를 모색해 보자는 것이다. 그러면 ‘삶에서의 통일’이 시작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 상태 유지를 원하는 세대를 어떻게 설득할 수 있을까. “지금의 20~30대는 남북문제가 자신의 삶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남북이 경제적으로 연합하거나 협력하면 남쪽 경제적 성장에 0.5~1.0% 포인트의 추가 성장 효과가 있을 수 있다.” ●후배들이 우리 세대 이겨 내면 세대교체 될 것 -다음주면 4·27 판문점선언 3주년이다. “종전선언은 평화 정착의 입구이자 비핵화의 촉진제로서 중요하다. 여기에 더해 제재를 유연하게 적용하는 것도 비핵화의 촉진제가 될 수 있다. 판문점선언 비준안의 국회 동의를 다시 추진하려고 하는데, 국민의 공감대와 남북관계, 야당과의 협력 등 전략적으로 판단할 부분들이 있다.” 4선 국회의원에 여당 원내대표를 지낸 이 장관은 정치 현안에 대한 질문에는 거리를 두면서도 소신을 밝혔다. 정권 재창출에 대한 질문에는 “평화 정책을 추진하는 동력을 유지하는 데 어떤 상황이 더 바람직한지에 대한 판단은 분명하다”고 답했다. -4·7 재보궐선거에 대한 평가와 586 퇴진론에 대한 생각은. “코로나19, 부동산, 검찰개혁 등 세 가지 상황 때문에 어려웠는데 진심으로 겸손했어야 했고, 좀더 전략적으로 대응했어야 했다. 세대 교체에서 제일 멋있는 건 후배들이 우리 세대를 이겨 내는 것이다. 자리를 안 내주려는 완고한 선배의 얘기로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미련 없이 자리를 내주고 떠날 준비가 돼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洪 독선적, 宋 불안, 禹 치우쳐… 與 당권 주자 ‘약점’ 충돌

    洪 독선적, 宋 불안, 禹 치우쳐… 與 당권 주자 ‘약점’ 충돌

    4·7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더불어민주당의 새로운 당 지도부를 뽑기 위한 전당대회가 11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홍영표·송영길·우원식(기호순) 후보 간 신경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세 후보는 21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진행한 토론회에 참석해 충돌했다. 사회자가 서로의 단점을 묻자 홍 후보는 가장 먼저 “송 후보는 당내에서는 리더십이 좀 불안한 것 같다는 평가가 있다”고 지적했다. 우 후보를 겨냥해선 “을지로위원회로 대표되는 민생주자인데, 폭이 너무 좁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우 후보는 “홍 후보는 지키자고 하는 것에 너무 치우쳐 있다”며 “변화에 집중하지 않는 것이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송 후보에 대해서는 “홍 후보가 말한 대로 당이 위기에 처할 때 혼자 너무 본인 생각을 강조하는 불안함이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지적이 주변에 많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송 후보는 “홍 후보는 전체 의원 공감대를 끌어가기에는 독선적인 면이 있다”면서 “우 후보는 당대표가 되기에는 너무 한쪽에 치우쳐 있다”고 받아쳤다. 이처럼 치열한 당내 경선은 최근 민주당에서는 별로 찾아볼 수 없었던 모습이다. 지난해 8월 열렸던 당대표 선거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의 대세론이 뚜렷했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내 경선도 애초부터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쪽으로 기운 승부였다는 평가가 많았다. 지난 16일 열린 원내대표 경선에서도 윤호중 후보가 예상대로 압승했다. 같은 날 대전 MBC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당대표 합동토론회에서는 우·홍 두 후보가 송 후보를 강하게 견제했다. 홍 후보는 “송 후보가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90%까지 완화하자고 주장하셨는데 그것은 박근혜 정부 때 돈 내서 집 사라는 것과 똑같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송 후보는 “동료의원의 의견을 선의로 해석해 주셨으면 좋겠다”면서 “이것을 박근혜 정부의 정책과 똑같다고 말하는 것은 비약”이라고 반박했다. 우 후보는 “송 후보가 경인운하 만드는 데 기여를 하셨는데 (물동량 예측의) 오류를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2조 7000억원이 들어간 사업”이라고 꼬집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전국민 재난지원금 검토해 볼 수 있어… 종부세 손대는 것은 굉장히 신중해야”

    “전국민 재난지원금 검토해 볼 수 있어… 종부세 손대는 것은 굉장히 신중해야”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당대표 후보는 21일 “필요하다면 경기 부양을 위한 보편적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생으로 정면돌파’라는 슬로건과 정책으로 민심과 당심의 괴리를 좁히려는 시도를 우선시하겠다는 것이다. 우 후보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 대한 ‘손실보상 소급적용’과 추가 재난지원금 검토를 언급하며 당이 민생의 편에 서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우 후보는 코로나19 방역이 민생방역과 함께 가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그는 손실보상 소급적용과 관련, “전부를 보상하지 않더라도 국가가 국민을 보호하고 있다는 느낌은 들어야 한다”며 “재정이 화수분이 아닌 것처럼 국민 인내도 화수분이 아니다”라고 했다. 우 후보는 이어 “선별 지원은 경제적 순환 효과가 부족하다는 것이 몇 차례 재난지원금 지급을 통해 확인되지 않았나”라면서 “코로나19 위기 과정에서 경기가 매우 나쁘기 때문에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검토해 볼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코로나19 이전부터 심해진 양극화가 민생위기를 초래하고 있어서 가맹점주와 하청업체들이 각각 본사와 대기업에 정당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법과 제도를 보완할 필요도 있다”고 했다. 최근 정부와 당 일각에서 나온 종합부동산세 상향과 관련해서는 “종부세에 손을 대는 것은 부동산시장 안정 기조를 자칫 해칠 우려가 있어 굉장히 신중해야 한다”며 신중론을 펼쳤다. 우 후보는 “저는 그대로 유지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지만, 당정청이 함께하고 당이 주도하는 부동산종합대책기구를 만들어 논의하고 검토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경선 상대인 홍영표 후보의 종부세 12억원 완화, 송영길 후보의 실소유자의 주택담보대출(LTV)을 90%까지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은 가계부채 문제 등을 이유로 비판적이다. 우 후보가 초대 위원장을 지낸 을지로위원회는 김대중·노무현 정부 10년을 거치며 민주당이 기득권화됐다는 비판을 받은 후인 2013년에 만들어졌다. 우 후보는 “‘을지로위원회는 민주당과 국민을 이어 주는 희망의 징검다리’란 당시 문재인 대표의 말이 제일 좋다”고 했다. 하지만 10년 후인 이번 4·7 재보궐선거에서 20대는 다시 ‘민주당의 기득권화’를 꼬집었다. 그는 “정치가 민생을 꼼꼼히 챙기지 않기 시작하면 그게 기득권화되는 것”이라고 했다. 우 후보는 민주당을 떠받치는 4개의 기둥(민주·평화·민생·균형발전) 중에서 국민 삶을 변화시키는 민생(김대중 전 대통령의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과 균형발전(노무현 전 대통령의 골고루 잘사는 나라)이라는 기둥을 중심에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기득권의 정당이 아니라 민생정당”이라며 “민생과 균형발전이 절실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민주당을 지지하게 만드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이재오 “김종인 얘기는 뭐라 말할 거리도 안 돼”

    이재오 “김종인 얘기는 뭐라 말할 거리도 안 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친정인 국민의힘을 향해 말폭탄을 쏟아내는 가운데 이재오 상임고문이 김 전 위원장을 향해 “90줄 어른이 입에서 나오는 대로 얘기한다”며 직격했다. 4·7 재보궐선거에서 압승한 국민의힘이 차기 당권을 놓고 자중지란에 빠지자 내년 대선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사이에 둔 ‘올드보이’들의 주도권 싸움이 격해지는 모양새다. 이 상임고문은 21일 라디오에 출연해 김 전 위원장이 국민의힘을 ‘흙탕물·아사리판’ 등에 비유한 것과 관련, “90줄 어른이 생각나는 대로 이런저런 소리를 하는 걸 그러려니 해야지 무슨 말을 하겠나”라면서 “저보다 나이가 적으면 ‘자네 왜 이렇게 말을 함부로 하는가’라고 따끔하게 야단치겠지만, 어른이 입에서 나오는 대로 이야기한 것을 갖고 따질 게 뭐가 있나. 그분 얘기는 제가 뭐라 말할 만한 거리가 안 된다”고 했다. 이 상임고문은 김 전 위원장이 윤 전 총장에게 “오리밭(국민의힘)에 가지 말라”고 한 것을 두고도 각을 세웠다. 그는 “윤 전 총장이 정말 대선 후보가 되겠다면 시간이 1년도 안 남았기 때문에 밖에서 당을 만들고 국민의힘 후보와 통합하고 할 시간이 없다”며 “국민의힘을 참신하고 혁신적인 정당으로 만들고 거기서 자신이 후보가 되는 게 중요하다. 야당에 몸을 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상임고문과 김 전 위원장 간 갈등은 지난 보선 때부터 시작됐다. 당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간 야권 단일화가 불발되자 이 상임고문과 김무성 전 의원 등은 김 전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정치권에서는 자강을 외치던 김 전 위원장 뜻대로 오 후보가 당선될 경우 김 전 위원장의 당내 영향력이 강화될 것을 우려해 이 상임고문이 견제를 한 것이란 평가가 나왔고, 김 전 위원장도 수차례 옛 주류세력들을 향한 반감을 드러냈다.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지금의 설전은 다가올 대선 국면에서 야권 내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한 올드보이들의 주도권 싸움”이라며 “옛 주류세력인 이 상임고문은 당이 변화해 김 전 위원장의 영향력이 다시 커지는 걸 경계할 테고,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 지지세력과 함께할 수 있다는 카드를 갖고 지속적으로 국민의힘의 개혁을 촉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청년정의당 창당

    청년정의당 창당

    청년정의당 강민진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청년정의당 창당식에서 당 관계자들과 케이크 커팅을 하고 있다. 왼쪽 세 번째부터 류호정, 장혜영 의원, 강은미 원내대표, 강 대표, 여영국 대표, 배진교 의원.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정세균, 새달초 출마 선언 예고… 기지개 켜는 與 대선 잠룡들

    정세균, 새달초 출마 선언 예고… 기지개 켜는 與 대선 잠룡들

    4·7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잠잠하던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들이 기지개를 켜고 나섰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5월 초 대선 출마 선언을 예고했고, 친문(친문재인) 진영은 ‘제3후보’ 찾기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지난 20일 여의도를 찾아 작심발언을 한 이재명 경기지사와 민심 잠행에 나선 이낙연 전 대표도 시동을 걸면서 5·2 전당대회 이후 민주당 대권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 전 총리는 21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대선 출마와 관련, “전당대회가 끝나면 국민에게 보고를 드려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사임한 정 전 총리는 이르면 5월 첫째주에 대선 출마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정 전 총리의 측근인 한 의원은 “5월 첫째주는 상황을 좀 봐야 할 것 같고 이후가 될 수도 있다”며 “경선 일정도 발표되지 않은 상황에서 공식 선언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 친문 진영의 제3후보론은 기로에 놓였다. 오는 6월부터 예비 경선이 시작되는 점을 감안하면 전당대회 직후가 대선 출마를 위한 마지노선이다. 이광재 의원, 이인영 통일부 장관,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이 물망에 올랐으나 아직은 누구도 뚜렷한 입장을 나타내지는 않고 있다. 이 가운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 의원이 최근 종합부동산세를 상위 1%에만 부과하자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대선 출마를 고려해 최근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마를 고심 중인 임 전 실장도 전당대회 이후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장관은 사실상 불출마로 결심을 굳혔다는 얘기가 나온다. 친문 후보로 거론되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최근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에 출연해 “남의 인생을 장난감 취급하는 것”이라며 출마설을 일축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드루킹 재판’이 대법원에 계류돼 있어 사실상 경선 참여가 불가능하다. 친문 진영이 ‘이재명 대세론’에 편승할 수 있다는 예측도 있었지만 전날 이 지사가 강성 지지층과 선을 그으면서 ‘반(反)이재명 정서’가 되레 커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지사는 강성 지지층의 ‘문자 폭탄´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밖에 없지만 의견 표명 방식이 폭력적이거나 상례를 벗어난 경우는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친문은 여전히 이 지사에 대한 의구심을 버리지 못했고, 이 전 대표는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아 고심에 빠진 상태”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일각에서는 친문 진영이 마땅한 친문 후보를 찾지 못할 경우 정 전 총리 측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친문은 지금 최선이 아닌 차선을 찾는 중”이라며 “제3후보론이 힘을 받지 못하면 정 전 총리를 지원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일각 영남당 탈피 주장은 허구의 논리… 윤석열 들어오게 당 혁신하는 게 중요”

    “일각 영남당 탈피 주장은 허구의 논리… 윤석열 들어오게 당 혁신하는 게 중요”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 김기현 후보는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의 당사자인 자신이 현재의 여대야소 국면을 돌파할 ‘유일한 카드’라고 주장했다. 울산 남구을 4선인 김 후보는 외연 확장을 위해 ‘영남당’을 탈피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은 허구의 논리라고 일축했다. 김 후보는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제1야당이 소수야당이 된 상황에서 내년 대선을 준비하고 당에 활력을 불어넣으려면 여당의 핍박에도 굴하지 않는 강인한 원내대표가 필요하다”며 “나는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에도 문재인 정권과 싸워 이긴 유일한 사람이다. 대선을 앞둔 지금 현 정권의 가장 큰 아킬레스건이자 대항카드”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보수정당의 지지 기반인 영남을 ‘베이스캠프’로 규정하며 영남 출신을 배제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에 있어 영남은 베이스캠프인데, 베이스캠프를 버리고 어떻게 정상에 오를 수 있나”라며 “외연 확장도, 전국정당화도 베이스캠프를 시작으로 한 발씩 전진해 가면서 만들어야 하고, 특히 부산·울산·경남은 외연 확장을 가를 ‘스윙보터’ 지역”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1대 총선 결과를 보면 영남당 탈피를 통해 지역적 한계를 극복한 것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국민의당과의 합당, 윤석열 전 검찰총장 영입 등 야권 대통합이 차기 원내대표가 해결해야 할 핵심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김 후보는 ‘자강’과 ‘혁신’을 통한 빅텐트 구상을 밝혔다. 그는 “진영과 계파를 앞세우는 낡은 정치를 바꾸고 불법과 불공정에 칼을 들이대는 모습을 보이면, 국민의힘을 주축으로 한 빅텐트가 꾸려지고 국민의당과도 국민들이 납득한 시기 내에 통합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했다. 윤 전 총장 영입에 대해서는 “윤 전 총장 스스로 국민의힘에 들어올 수 있도록 당을 크게 혁신하는 게 중요하다”며 “특정 인물에 치우치기보다는 아직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하고 있지만 충분히 역량이 있는 당내 잠룡들도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청년정의당 창당

    청년정의당 창당

    청년정의당 강민진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청년정의당 창당식에서 당 관계자들과 케이크 커팅을 하고 있다. 왼쪽 세 번째부터 류호정, 장혜영 의원, 강은미 원내대표, 강 대표, 여영국 대표, 배진교 의원.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도지데이’에 20% 폭락한 도지코인… 제2 게임스톱 되나

    ‘도지데이’에 20% 폭락한 도지코인… 제2 게임스톱 되나

    기세 좋게 치솟던 암호화폐 도지코인의 가격이 개당 1달러로 끌어올리자는 ‘도지데이’를 맞아 오히려 20%나 곤두박질쳤다. 도지데이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을 이끌었지만 막상 당일 도지코인이 급등할 기미를 보이지 않은 데 대한 실망매물이 쏟아진 탓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도지코인 가격은 21일(한국시간) 오전 7시 46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20.16% 하락한 0.3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도지코인은 한때 28% 급락한 0.29달러에 거래되기도 했다. 다른 주요 암호화폐가 저가 매수세 유입에 따라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나홀로’ 하락한 것이다. 도지코인 투자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미국 개인투자자들은 앞서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4월 20일을 ‘도지데이’로 명명하고 매수를 유도했다. 도지코인 가격을 1달러까지 끌어올리는 게 목표였다. 전날까지만 하더라도 이들의 전략은 통하는 것처럼 보였다. 불과 24시간 전까지만 하더라도 도지코인 가격은 두 자릿수 상승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SNS에 “#도지데이420 내일(20일) 가격이 오르기 전 도지코인을 살 수 있는 마지막 날! 도지 기차에 올라타라”, “내일을 위해 기어를 조정하는 중, #도지데이”라는 내용의 트윗을 올리는 등 기대감에 한껏 부풀어 있었다. 하지만 정작 결과는 참담했다. 도지데이에 오히려 가격이 폭락한 것은 이번 캠페인이 일부 개미(개인투자자)들의 펌핑(가격 끌어올리기)이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부 개미들의 선동에 다수의 투자자들이 부화뇌동하지 않는 바람에 가격이 오르지 않자 일부 투자자들이 매물을 쏟아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도지코인이 제2의 게임스톱이 될 것이란 부정적 전망도 나온다. 개미들의 열정이 식자 게임스톱이 급락한 것처럼 도지코인도 그렇게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그동안 도지코인에 자금을 쏟아부었던 국내외 개인투자자들은 패닉에 빠졌다. 한국에서도 개인투자자들이 지난 17일 코스피 전체 거래대금(약 15조원)을 웃도는 무려 17조원어치의 도지코인을 사들인 바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하루 100억, 한 달 3000억… 암호화폐 최대 수혜자는 거래소?

    하루 100억, 한 달 3000억… 암호화폐 최대 수혜자는 거래소?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하루 매출이 올 들어 1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로 환산하면 3000억원인 셈이다. 암호화폐 투자 광풍이 불면서 코인 투자자의 최종 승자는 거래소라는 얘기까지 나오는 이유다. 투자자 가운데 올 1분기에 새로 투자에 뛰어든 10명 중 6명이 20~30대였다. 21일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날(20일) 오후 3시 30분 기준 국내 거래소 업비트의 최근 24시간 거래대금은 193억 1486만 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날 원·달러 환율 종가(1112.3원)를 적용하면 약 21조 4839억원이다. 21일 오후 4시 기준으로는 167억 2328만 달러(약 18조 6966억원)를 기록했다. 업비트는 원화 마켓(시장)에 0.05%, 비트코인(BTC) 마켓과 테더(USDT) 마켓에 각각 0.25%의 수수료율을 적용한다. 거래소 매출의 대부분이 수수료라는 점을 고려해 이날 거래대금에 원화 마켓 수수료 0.05%를 적용하면 대략 하루 매출이 96억원으로 볼 수 있다. 업비트 관계자는 “전 분기에 비해 확실히 거래량이 늘어 거래소 수익도 확실히 늘었다”고 말했다. 같은 기준 빗썸의 24시간 거래대금은 약 4조 4305억원(39억 8318만 달러) 수준이다. 빗썸의 비트코인 거래 수수료율은 0.25%다. 쿠폰을 적용하면 최대 0.04%까지 내려간다. 수수료율을 적용하면 최저 17억 7000만원에서 최대 110억원까지다. 거래소의 실적 개선은 지난해 사업보고서에서도 확인된다. 빗썸코리아 주주사인 비덴트의 사업보고서(연결 기준)에 따르면 빗썸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2191억원으로 전년 대비 51.4% 늘었다.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의 지난해 매출액(연결 기준)도 1767억 4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6%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각각 1274억 5000만원과 477억 1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873.5%, 308.9% 급증했다. 코인 거래량이 급증한 배경에는 20~30대가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권은희 국민의당 의원실이 금융위원회를 통해 주요 4대 거래소(빗썸·업비트·코빗·코인원)에서 받은 투자자 현황을 보면 올 1분기 새로 실명 계좌를 연동한 신규 가입자는 모두 249만 5289명이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가 32.7%(81만 6039명)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30.8%(76만 8775명)로 뒤따랐다. 암호화폐를 사기 위해 넣어둔 예치금은 올 1월 말 2516억 6000만원에서 3월 말 5675억 3000만원으로 125.5% 급증했다. 같은 기간 전 연령대에서 예치금이 늘었지만, 나이가 어릴수록 증가율이 가파르게 나타났다. 20대와 30대 예치금은 각각 154%(881억원), 126.7%(1919억원) 증가했다. 특히 20세 미만의 경우 예치금 규모는 가장 적었지만 증가율은 284.3%(9억6000만원)로 가장 높았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러 백신 검토·3차 접종 물량 추진… 11월 집단면역 숨통 틔우나

    러 백신 검토·3차 접종 물량 추진… 11월 집단면역 숨통 틔우나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러시아산 백신의 도입 가능성에 대해 검토를 지시한 가운데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상당 물량의 코로나19 백신까지 확보했다고 밝히면서 국내 백신 수급난이 해소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재는 정부의 ‘11월 집단면역’ 목표 달성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러시아산 스푸트니크V 백신에 대해 “아직 본격적으로 논의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의 도입 가능성에 대한 검토 지시가 내려온 만큼 도입을 위한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문가들은 스푸트니크V 백신이 아스트라제네카·얀센 백신처럼 아데노바이러스를 전달체로 활용한 백신이어서 희귀 혈전증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설대우 중앙대 약학과 교수는 “단정적으로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에서만 희귀 혈전이 확인되고 있어 러시아산 백신도 문제가 될 개연성이 있다”고 말했다. 권 장관도 이날 대규모 백신 물량의 구체적인 도입 계획을 밝혔다. 권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백신 효과를 끌어올리는 3차 접종인 ‘부스터 샷’의 준비 상황에 대해 “추가적으로 상당한 물량을 확보했다”면서 “지금까지 확보한 만큼의 물량”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권 장관은 “아직 계약이 확정되지 않아 발표하기 어렵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정부가 기존 구매 계약을 체결한 백신 물량은 7900만명분이다. 당국은 ‘7900만명분만큼을 더 확보한 것이냐’는 취재진의 추가 질의에 “전체 계약분 정도의 물량은 아니다”라면서 “4월 말까지 완료 목표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협상이 완료되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국은 “현재 3분기 일정을 구체화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7900만명분까지는 아니지만 상당한 물량의 백신을 3분기에 추가로 들여오기 위한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있고 이르면 4월 말 발표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한 미 식품의약국이 지난 13일 혈소판 감소증을 동반한 희귀 혈전증을 이유로 접종 중단을 권고했던 얀센(존슨앤드존슨) 백신은 유럽에서 조건부로 기사회생했다. 유럽의약품청은 20일(현지시간) 조건부로 접종을 권고했고, 우리나라도 이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기획팀장은 이날 “아직 국내에서 사용하지 않은 (백신이기) 때문에 정리가 되는대로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받아 방침을 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75세 이상을 위한 화이자 백신 25만회분이 이날 추가로 도착했다. 다만 정부가 안전장치 차원에서 추진 중인 미국과의 ‘백신 스와프’ 체결은 쉽지 않은 상황으로 보인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이날 “‘미국도 국내 사정이 아직도 매우 어렵다, (미국이) 집단면역을 이루기 위한 국내 백신 비축분에 여유가 없다는 입장을 설명해 왔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최근 백신 접종 뒤 이상반응으로 입원 치료 중인 40대 간호조무사와 관련, “치료비 등 정부 지원제도에 따라 할 수 있는 조치들이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살펴야 한다”고 지시했다. 피해보상전문위원회는 5월 중에 열린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양성률·깜깜이율 ‘빨간불’인데… “진단검사 확대”만 외치는 정부

    양성률·깜깜이율 ‘빨간불’인데… “진단검사 확대”만 외치는 정부

    ‘주말 효과’가 끝나면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1일 0시 기준 731명으로 일주일 만에 다시 700명대를 기록했다. 방역 당국은 일단 4차 유행은 억제하고 있다고 판단하면서도 주요 방역 위험도 지표에 켜진 ‘빨간불’을 주시하며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당국이 현 유행 상황을 확실히 억제하려면 거리두기 상향과 숨은 감염자를 찾기 위한 진단검사 확대를 병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주 수요일 지역 발생 확진자가 714명으로 700명대를 넘어선 것에 비해 (이날은 692명으로) 소폭 감소한 상황”이라면서 “전문가들이 4차 유행이 크게 올 것이라 우려했지만 거리두기의 단계 상향 없이 환자 수를 최대한 억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도 이날 “(현 방역수준을) 당분간 견지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방역 당국은 방역 위험도 지표에 빨간불이 켜진 점을 우려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 수를 나타내는 ‘양성률’은 1.18%(3월 21~27일)→1.39%(3월 28일~4월 3일)→1.53%(4월 4~10일)→1.71%(4월 11~17일)로 점차 상승하는 추세다. 이외에 감염경로 조사 중 비율과 방역망내관리 비율도 수치가 악화되고 있다. 감염 경로 조사 중 비율은 같은 기간 23.7%→24.5%→25.1%→28.8%로 최근 한 달간 꾸준히 올랐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신규 확진자 중 자가격리 상태에서 확진된 사람의 비율을 나타내는 방역망 내 관리 비율은 41.6%→41.0%→42.8%로 비슷한 추이를 보이다가 최근 1주간 31.0%로 급락했다. 이에 대해 윤 반장은 “역학조사로 감염원을 찾아내 자가격리를 시키면 방역망 내 관리 비율이 올라간다. 그런데 최근에는 (감염원을 찾기 어려운) 개인 감염이 늘어나면서 지표가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국도 ‘숨은 감염자’를 찾기 위해 검사를 늘리고 있다. 최근 ▲의료기관 권고 시 반드시 진단검사 ▲비수도권 선별검사소 확대 ▲보건소 무료 진단검사 등이 주요 대책으로 꼽힌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는 이날 “4~5월 중에 찾아가는 적극적 진단 검사에 주력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거리두기 상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계속 나오고 있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정부가 현재 검사 수를 늘리는 부분은 긍정적으로 보지만 거리두기 상향과 동반되지 않으면 위험도 지표가 좋아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면서 “기본으로 돌아가 과거처럼 거리두기 상향을 하고 국민들이 위험을 인지하게 해 검사를 많이 받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러 백신까지 보자” ‘플랜B’ 띄우는 與

    코로나19 백신 수급 부족이 현실화하고 있는 가운데 여당을 중심으로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 도입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정부가 개별 계약을 맺은 얀센·모더나·노바백스 백신 초도 도입 물량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백신 보릿고개’를 넘으려면 ‘플랜B’(비상계획)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송영길 후보는 21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화이자, 모더나 등 기존 계약 이외에도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백신 도입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플랜B’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차기 대권을 노리는 이재명 경기지사도 러시아산 스푸트니크V를 포함한 다양한 백신의 공개 검증을 청와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러시아 백신은 국내에서 위탁 생산이 가능하다. 안전성을 검증하면 가격도 싸고 구하기도 쉽고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는데, 진영 대결 때문에 터부시돼 있다”며 “국민 생명과 안전 문제를 갖고 진영에 휘둘리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세계적으로 스푸트니크V 백신 허가와 검증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며 “유럽의약품청도 검토하고 있어 외국의 허가 상황을 참고하고 상세한 테이터를 확보해 가며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손 반장은 “아직 본격적으로 논의하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스푸트니크V 백신은 현재까지 60여 개국이 사용을 승인했다. 이 백신은 국내 바이오기업인 휴온스글로벌이 위탁 생산할 예정이며, 첫 물량은 전량 해외 반출용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스푸트니크V 백신이 아스트라제네카·얀센 백신처럼 아데노바이러스를 전달체로 활용한 백신이어서 희귀 혈전증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설대우 중앙대 약학과 교수는 “단정적으로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에서만 희귀 혈전이 확인되고 있어 동일한 플랫폼 방식으로 개발한 스푸트니크V 백신도 문제가 될 개연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분양가상한제 1호 서초구 원베일리 택지비·건축비 최대 30% 부풀렸다”

    “분양가상한제 1호 서초구 원베일리 택지비·건축비 최대 30% 부풀렸다”

    평당 약 5600만원으로 책정된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 아파트의 분양가가 실제보다 과도하게 부풀려져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처음 적용된 이 아파트의 택지비와 건축비 등 거품을 걷어내면 최대 30%까지 분양가를 낮출 수 있다는 분석이다. 참여연대는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3.3㎡당 분양가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원베일리 아파트의 분양가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단체는 고분양가의 가장 큰 원인이 택지비 산정 시점에 있다고 주장했다. 땅값인 택지비는 재건축 사업시행계획이 인가된 고시일로부터 2~3년 후, 즉 분양자를 모집하기 직전 감정평가 신청일을 기준으로 평가한다. 이 때문에 재건축 확정 후 뛴 땅값이 그대로 택지비에 반영된다. 원베일리의 경우 택지비를 감정평가 신청일(지난해 8월)이 아닌 사업시행계획 인가 고시일(2017년 9월)을 기준으로 책정하면 최대 26.3%까지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참여연대는 “개발사업의 진행에 따라 크게 상승하는 개발이익이 택지비에 그대로 반영되도록 특혜를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풀려진 건축비도 분양가 상승을 부추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분양가 상한 금액에서 건축비는 국토교통부가 고시하는 기본형 건축비와 가산비로 구성된다. 건설사는 기본형 건축비의 상한선을 맞추기 위해 실제 시공 현장과 달리 공사비를 부풀리기도 한다는 게 시민단체의 주장이다. 원베일리의 기본형 건축비는 3.3㎡당 799만원으로 책정됐다. 서울도시주택공사(SH)가 최근 분양한 5개 단지의 실건축비(494만원)보다 약 300만원가량 높은 수준이다. 실건축비는 기본형 건축비와 달리 실제 시공 가격이 반영된다. 지난 1월 서초구 분양가심사위원회는 원베일리 아파트의 분양가를 3.3㎡당 5668만원으로 책정했다. 택지비와 건축비 거품을 걷어내면 74형(30평형)의 경우 최대 5억 3823만원, 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59형(24평형)은 최대 4억 3058만원을 낮출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참여연대는 “택지비 기준 시점을 사업시행인가 시점으로 변경하고, 과도하게 부풀려진 기본형 건축비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서울시, 재건축 활성화·투기 차단… 속도 내는 ‘투트랙 주택정책’

    서울시, 재건축 활성화·투기 차단… 속도 내는 ‘투트랙 주택정책’

    서울시가 21일 서울의 주요 재건축·재개발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오세훈표 투트랙 주택 정책’이 본격화하고 있다. 규제와 공급을 동시에 진행해 오세훈 시장의 공약인 ‘스피드 공급’을 실현하면서도 ‘집값 안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정부는 가격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며 ‘신중론’을 폈다.이날 서울시는 강남 압구정아파트(24개 단지)와 여의도아파트 지구 및 인근단지(16개 단지), 목동택지개발사업지구(14개 단지), 성수전략정비구역 등 4곳 4.57㎢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이로써 서울의 토지거래허가구역은 지난해 6월 지정된 송파구 잠실동, 강남구 삼성·청담·대치동까지 더해 총 50.27㎢로 확대됐다. 이정화 시 도시계획국장은 “투기 수요를 철저하게 차단하면서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한 주택공급 확대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과 함께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완화 등 규제 완화를 통한 공급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서울시가 국토교통부에 안전진단 기준에서 생활편의 항목의 배점을 높일 것을 건의한 데 이어 오 시장도 청와대 오찬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재건축 규제 완화를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 변경을 위해 시의회에도 협조를 요청하는 등 공급 확대를 위한 사전 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시가 토지거래허가구역 카드를 꺼낸 것은 오 시장 당선 이후 재건축아파트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의 ‘4월 2주(12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살펴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07%로 전주 0.05%보다 0.02% 포인트 뛰었다. 특히 재건축 단지가 집중 포진한 노원구(0.09%→0.17%)와 송파구(0.10%→0.12%), 강남·서초구(0.08%→0.10%) 등 강남 3구와 양천구(0.07%→0.08%), 영등포구(0.04%→0.07%)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오세훈발 재건축 바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에 오 시장은 지난 16일 “주택 공급 속도가 중요하다고 말해 왔고 앞으로도 그 방향으로 가겠지만, 가격 안정화를 위한 예방책이 선행돼야 한다”며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풍선효과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번에 규제를 받지 않는 마포구의 성산 시영 아파트 단지와 노원구 ‘미미삼’(미성·미륭·삼호3차) 등 강북권 재건축들로 투자금이 몰릴 수 있다는 것이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토지거래허가제를 시행한 지는 오래됐고, 이미 지난해 강남의 절반이 묶였지만 오히려 집값이 오르는 등 당초 기대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이번 지정도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국토부도 “안전진단은 재건축 사업 출발의 첫 단계”라면서 “안전진단을 통과하면 가격이 폭등하는 등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잘못된 시그널을 줘서는 안 된다”며 선을 그었다. 이어 “서울시 안을 보고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7월 인천 계양·위례 청약 시작… 분양가 시세의 70~80%

    7월 인천 계양·위례 청약 시작… 분양가 시세의 70~80%

    올해 사전청약 물량 3만 200가구는 네 차례에 나누어 5~11개 지구씩 묶어서 공급된다. 오는 7월에 4400가구, 10월 9100가구, 11월 4000가구, 12월에 1만 2700가구가 나온다. 사전청약 당첨권은 본 청약 당첨권과 동일한 효력을 갖는다. 분양가는 시세의 70∼80%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공급 물량의 절반가량인 1만 4000가구는 신혼부부 등을 위한 희망타운으로 배정됐다. 내년에도 사전청약 물량으로 3만 2000여 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7월에는 3기 신도시인 인천 계양(1100가구)을 비롯해 남양주 진접2(1600가구), 위례신도시(400가구), 성남복정1지구(1000가구), 의왕청계2(300가구) 등 5개 지구에서 사전청약에 들어간다. 10월에는 남양주왕숙2(1400가구), 인천검단(1200가구), 파주운정(1200가구), 의정부우정(1000가구), 군포대야미(1000가구) 등에서 1000가구 이상을 공급하며 의왕월암(800가구), 성남 신촌(300가구)·낙생(900가구)·복정2(600가구) 등 총 11개 지구에서 공급한다. 11월은 하남교산(1000가구), 과천주암(1500가구), 양주회천(800가구), 시흥하중(700가구) 등 4개 지구에서 공급한다. 12월에는 남양주왕숙(2300가구), 부천대장(1900가구), 고양창릉(1700가구) 등 3기 신도시 5900가구를 비롯해 구리갈매역세권(1100가구), 안산신길2(1400가구) 등 10개 공공택지지구에서 사전청약을 받는다. 지난해 발표한 사전물량 중 과천과천지구와 남태령지구는 지방자치단체 협의 과정이 끝나지 않아 이번 공급에는 빠졌다. 사전청약 물량 가운데 절반 정도인 1만 4000가구는 신혼희망타운으로 공급해 신혼부부와 청년들에게 청약당첨 기회를 더 줬다. 국토교통부는 3기 신도시 사전청약 홈페이지 방문자 350만여명 가운데 20∼30대가 50%, 40대가 30%를 차지해 신혼희망타운을 많이 배정했다고 설명했다. 신혼희망타운 입주 기본자격은 혼인 기간이 7년 이내 또는 6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무주택세대구성원(신혼부부), 혼인을 계획 중이며 모집공고일로부터 1년 이내에 혼인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무주택세대구성원(예비 신혼부부), 6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한부모 무주택세대구성원(한부모 가족)이다. 사전청약 당첨자(세대원 포함)는 다른 주택의 사전청약 신청이 제한된다. 다른 주택의 본 청약(일반청약) 신청과 당첨, 주택 구입은 가능하다. 사전청약 당첨 주택에 입주하려면 의무 거주기간 요건, 무주택 요건을 유지해야 한다. 원칙적으로 해당 지역에 거주해야 청약할 수 있으며 의무 거주기간은 본 청약 시점까지만 충족하면 입주할 수 있다. 토지 보상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입지 가운데 문화재 발굴 등의 사업 지연 우려가 있는 곳은 제외했기 때문에, 사전청약 1~2년 이후에 본 청약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박차고 나온 이용수 할머니, “국제사법재판소 간다” 눈물

    박차고 나온 이용수 할머니, “국제사법재판소 간다” 눈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2차 소송이 각하되자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국제사법재판소(ICJ) 회부 의지를 밝혔다. 피해자들을 지원해 온 단체들은 ‘인권의 최후 보루’로서의 책임을 저버렸다면서 재판부를 규탄했다. 21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5부(부장 민성철)의 일본 정부 손해배상 청구 소송 판결 선고를 직접 듣기 위해 법원을 찾은 이 할머니는 패소 가능성이 짙어지자 선고가 미처 끝나기도 전에 법정에서 일어섰다. 법정을 나온 이 할머니는 “너무 황당하다. 결과가 좋게 나오든 나쁘게 나오든 국제사법재판소로 가겠다. 이 말밖에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뒤이어 택시를 타고 떠나기 전 눈물을 흘리며 “저는 피해자들 똑같이 위해서 하는 것이지 저만 (위해서) 하는 게 아니다. 그것만은 알아 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소송을 대리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논평을 통해 “피해자들의 존엄과 명예 회복을 외면하고 국제인권의 흐름에 역행하는 판결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민변은 “이번 손배 청구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의 회복이라는 데 대해 진지한 고민 없이 오로지 ‘국익’의 관점에서 판단했다”며 “책임을 입법부와 행정부에 떠넘기고 인권의 최후 보루로서 사법부의 책임을 방기했다는 점에서 매우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인도에 반하는 범죄에 대해서도 국가는 무조건 면책된다는 선례를 남겼다. 피해자들과 의논해 이른 시일에 항소 절차를 밟겠다”고 덧붙였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단체인 정의기억연대(정의연)도 “피해자들의 호소를 외면한 오늘의 판결을 역사는 부끄럽게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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