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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대 그룹 뭉쳐 ‘K수소 어벤저스’ 꾸린다

    4대 그룹 뭉쳐 ‘K수소 어벤저스’ 꾸린다

    현대자동차·SK·포스코·효성 그룹 회장 4명이 뭉쳐 ‘수소 어벤저스’를 결성한다. 수소 사업을 추진하는 4개 기업이 한국판 수소위원회를 꾸리고 수소사회 구현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자는 취지다. 국내 4개 그룹 총수가 ‘수소 사업’ 협력을 명분으로 한 자리에 모인 건 처음이다. 정의선 현대차, 최태원 SK, 최정우 포스코, 조현준 효성 그룹 회장은 10일 경기 화성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에서 회동, 수소기업협의체 설립을 논의했다. 협의체는 정부가 추진하는 수소경제 활성화를 뒷받침할 민간 기업 최고경영자(CEO) 모임이다. 협의체는 수소 사업에 나서거나 투자하는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어 7월까지 참여 기업을 확정하고 9월 CEO 총회를 열고 출범을 공식화한다. 수소기업협의체는 정기 총회와 포럼을 개최하고 국내 기업의 수소 투자 촉진을 이끌어 냄으로써 수소사회 진입을 앞당기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이들은 이날 각사가 추진하는 수소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공언했다. 정 회장은 “국내 기업과 수소 사업 협력을 지속해 수소에너지 확산과 수소사회 조기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최태원 회장은 “수소산업이 단단히 뿌리를 내리고 글로벌 수소 강국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최정우 회장은 “산업계가 힘을 합쳐 탄소중립과 국가 발전에 함께 기여하자”고, 조 회장은 “수소 충전과 공급 설비를 국산화해 수소 밸류체인 구축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4개 기업은 일찌감치 수소 사업에 뛰어들어 수소 저변 확대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를 양산했고, 2018년 ‘넥쏘’를 출시하며 수소차 보급 확대에 나섰다. SK그룹은 지난해 말 ‘수소사업추진단’을 신설하고 수소 사업 진출을 본격화했다. 2023년까지 부생수소 연 3만t 생산과 수소 유통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2050년까지 연 500만t의 그린수소 생산체제를 갖추고, 수소환원제철소를 구현할 계획이다. 효성그룹은 울산에 1만 3000t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을 건설 중이고, 전국 30여곳에 대형 액화수소 충전소를 지을 예정이다. 이들은 또 넥쏘 자율주행차, 수소전기트럭, 수소전기버스 등 현대차그룹의 주요 차량을 시승했다. 이어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비행체, 의자형 착용로봇 등도 함께 살펴보며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슈퍼사이클’ 조선업, 中 제치고 수주 1위 탈환

    조선업계가 ‘슈퍼사이클’(대호황)로 진입하는 가운데 한국이 지난달 중국을 제치고 조선 수주 세계 1위를 탈환했다. 10일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 선박 수주량은 127만CGT로 중국이 71만CGT(56%), 한국이 44만CGT(35%), 일본이 11만CGT(9%)를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는 국내 조선 3사(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가 대형 수주를 몰아쳤던 지난달 말 실적이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이 수치까지 포함한 클락슨의 ‘야드별 오더북’ 데이터를 반영하면 한국은 지난달에만 총 142만CGT(59%)를 수주해 중국을 앞선다. 최근 6개월간 선가(선박가격)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철광석 가격 상승으로 인한 후판(두께 6㎜ 이상 두꺼운 철판)가 인상과 저가 수주에 따른 수익성 악화 등에 대한 우려도 어느 정도 불식하고 있다. 클락슨 선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136.1포인트를 기록하며 지난해 12월 126포인트에서 1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이는 2014년 12월(137.8포인트) 이후 6년 반 만에 최고치다. 선종별로 보면 1만 3000TEU~1만 4000TEU급 컨테이너선과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이 각각 지난달보다 200만 달러(22억 3100만원) 상승한 1억 2250만 달러와 9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카타르 등 대형 프로젝트 관련 선박 수주가 예정돼 있어 조선 3사가 올해 목표를 채우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37년 만에 둘로 쪼개지는 SKT… 5대1 주식 액면분할도

    SK텔레콤이 6대 4의 비율로 분리해 두 개의 회사로 재탄생한다. 현재 주식 1주를 다섯 개로 나누는 액면분할도 동시에 이뤄진다. SK텔레콤은 10일 이사회를 열고 존속회사와 신설회사의 분할비율을 0.6073625대 0.3926375로 나누는 인적분할(기존 회사 주주들의 지분율대로 신설 법인 주식을 분배하는 방식)을 결의했다. 1984년 설립된 이후 37년 만에 회사를 둘로 나누는 큰 변화를 겪는 것이다. 오는 10월 12일 임시주주총회에서도 이러한 인적분할 방안이 문제없이 통과되면 11월 1일에 실제 분할을 진행하게 된다. 존속회사는 SK텔레콤이라는 기존의 이름을 계속 사용하고, 신설회사는 임시주총에 앞서 새로운 회사명을 공개할 방침이다. 신설회사에는 SK하이닉스, 11번가, 원스토어, ADT캡스, 웨이브 등 16개사가 계열사로 편입되고 존속회사인 SK텔레콤에는 SK브로드밴드, SK텔링크 등이 자리하게 된다. 이번 기업 분리를 통해 신설회사는 반도체 및 혁신사업 분야에서 인수합병(M&A)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존속회사는 통신 위주의 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신설회사는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가, 존속회사는 유영상 SK텔레콤 이동통신 사업대표가 이끄는 방안이 유력하다. 현재 액면가 500원인 SK텔레콤 보통주를 100원짜리 5주로 쪼개는 액면분할도 함께 진행된다. 2000년에 주식을 10대 1 비율인 29만 4000원으로 액면분할했는데 21년 만에 다시 쪼개기에 나섰다. 7206만 143주던 SK텔레콤 주식은 3억 6030만 715주로 늘어난다. 액면분할이 이뤄지면 소액주주들의 진입장벽이 낮아져 주식 거래가 촉진될 거란 기대감 덕에 SK텔레콤의 주가는 이날 한때 33만 95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만약 현재 SK텔레콤 주주가 20주를 가지고 있다면 이것이 액면분할에 의해 100주로 늘어나고 다시 기업 분할비율로 나눠서 존속회사 주식 60주, 신설회사 주식 39주를 보유하게 된다. 1주 미만의 주식은 계산해 현금으로 지급받는다. 오는 11월 29일 존속회사와 신설회사가 각각 변경상장과 재상장을 진행하게 되면 인적분할과 액면분할의 효과가 실제 유가 증권시장에 반영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한국 관료는 금리 언급 꺼리는데 ‘옐런의 입’은 왜 자유로울까

    한국 관료는 금리 언급 꺼리는데 ‘옐런의 입’은 왜 자유로울까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최근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거듭 내놓으면서 세계의 눈이 쏠리고 있다. 특히 금리 인상을 한국은행의 고유 권한으로 보고, 정부 관계자들이 관련 발언을 하는 것을 극도로 조심스러워하는 국내 정서와 달라 더욱 눈길을 끈다. 10일 금융권과 전문가들에 따르면 금리를 결정하는 것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고유 권한인 만큼 재무장관이 금리 관련 발언을 내놓는 것은 미국 내에서도 이례적인 모습이라고 한다. 옐런 장관의 경우 전직 연준 의장이라는 이력 때문에 금리 관련 발언이 나오고 있다고 해석한다. 옐런 장관은 지난 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 회의를 마친 뒤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금리를 약간 올려도 미국 사회와 연준 관점에서는 결국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옐런 장관은 지난달 4일 미국 시사지 애틀랜틱과의 인터뷰에서도 “추가 재정 지출은 완만한 금리 인상을 야기할 수 있다”면서 “경제가 과열되지 않게 금리를 다소 올려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 여파로 증시가 폭락하는 등 시장이 요동치자 같은 날 오후 “금리 인상을 예측하거나 권고한 것이 아니다”라고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다만 금리 결정이라는 고유 권한이 이미 공고히 구축돼 있어 연준이 옐런 장관의 발언을 압력으로 느낄 가능성은 적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리나라에선 한국은행 총재 포함해 금통위원 7명으로 구성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초기에는 재무부(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금통위원장을 맡았다. 그러나 금리 결정의 ‘독립성’이 강조되면서 1998년부터 한은 총재가 금통위원장을 맡게 됐다. 미국에 비해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 권한 역사가 짧다 보니 정부 관계자가 금리 발언을 하는 게 영향력 행사로 비춰질 소지가 있다. 일각에선 옐런 장관이 연준의 ‘출구전략’ 마련을 위해 길을 터 주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당초 연준은 2023년 말까지 ‘제로 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는데, 이를 앞당길 수 있도록 측면 지원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예상보다 빠른 경기 회복으로 금리 인상 필요성이 가시화되는 상황이지만 연준이 태도를 쉽게 바꾸면 ‘포워드 가이던스´(향후 정책에 대한 방향 제시)의 효력이 떨어질 우려가 있어 고민이 클 것”이라면서 “옐런 장관이 이에 앞서 분위기를 조성해 준 셈”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기준금리 인상’ 시계 빨라지나… 한은 “1~2번 올려도 긴축 아냐”

    ‘기준금리 인상’ 시계 빨라지나… 한은 “1~2번 올려도 긴축 아냐”

    우리 경제의 ‘뇌관’으로 지목받는 가계부채가 한동안 급증세를 이어 갈 것이라는 한국은행의 분석이 나왔다. 이런 가운데 한은 고위 관계자가 10일 “기준금리를 한두 번 올려도 긴축 기조로 보기 어렵다”고 밝혀 예상보다 금리 인상 시계가 빨라질 것임을 내비쳤다. 가계의 이자 부담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한국은행은 이날 내놓은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완화적 금융 여건의 지속, 주택 매매·전세 거래 관련 수요 등을 고려할 때 당분간 가계대출의 높은 증가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2019년 이후 주택가격 오름세와 가계대출 증가세가 같이 커졌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018년 91.8%에서 지난해 말 103.8%로 뛰었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국 중 여섯 번째로 높은 수준이고, 2019년 이후 비율 상승폭(12% 포인트)은 노르웨이에 이어 2위다. 한은에 따르면 올 1분기 기준 수도권의 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PIR)은 10.4배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고점(2007년 1분기 8.6배)을 크게 넘어섰다. 소득을 한 푼도 안 쓰고 10년 넘게 모아야 수도권의 집 한 채를 살 수 있다는 얘기다. 한은은 뛰는 집값을 마련하기 위해 가계부채가 늘어나면 향후 성장을 제약할 것이라고 우려한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주요국 분석 결과에 따르면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1% 포인트 높아지면 3~4년 뒤 소비증가율은 0.3% 포인트 가까이 떨어진다. 지난달엔 신용대출이 주춤하면서 전체 가계대출은 2014년 1월 이후 7년여 만에 줄었지만,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의 증가세는 여전했다. 한은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24조 1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 6000만원 줄었다. 특히 기타대출 잔액은 276조원으로 전월보다 5조 5000억원이나 감소했다. 박성진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SK아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주 청약에 몰렸던 대출 자금이 상환되면서 신용대출 총액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주담대는 큰 폭으로 늘었다. 가계 주담대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747조 2000억원으로 전월보다 4조원 늘었다. 5월 증가액으로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4년 이후 세 번째로 많다. 가계대출이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한은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재차 내비쳤다. 이환석 한은 부총재보는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기준금리가 0.5%로 낮은 수준인데 경기 상황이나 금융안정 상황, 물가 상황을 봐서 한두 번 올린다고 해도 ‘긴축’이라고까지 봐야 하느냐, 그건 아닐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금리가 워낙 낮기에 소폭 인상은 큰 문제가 없다는 뉘앙스다. 한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 2분기 2%를 웃돌고, 하반기에는 2% 안팎에서 등락하면서 지난해보다 오름세가 상당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카톡으로 보험 가입?… 카카오손보 예비허가

    디지털 보험사인 카카오손해보험(가칭)이 금융 당국으로부터 보험업 예비 허가를 받았다. 기존 보험사가 아닌 신규 사업자가 디지털 보험사 예비 허가를 받은 건 처음이다. 금융위원회는 9일 열린 정례회의에서 카카오손보가 자본금, 사업계획 타당성, 건전경영 요건 등을 모두 충족한다고 판단해 예비 허가를 했다고 10일 밝혔다. 카카오손보의 자본금은 1000억원이며 출자자는 카카오페이(60%)와 카카오(40%)다. 카카오손보는 통신판매 전문 보험회사 방식으로 운영된다. 금융위는 “카카오 손보가 카카오그룹의 디지털 기술, 플랫폼과 연계한 보험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 편익 증진, 보험산업 경쟁과 혁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사업 계획서에 따르면 카카오손보는 소비자가 참여하는 ‘DIY 보험’, 플랫폼 연계 보험 등의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지인과 함께 가입하는 동호회·휴대전화 파손 보험, 카카오 키즈 연계 어린이보험, 카카오 모빌리티 연계 택시 안심·바이크·대리기사 보험 등이 예시로 제시됐다. 카카오손보는 6개월 이내에 허가 요건인 자본금 출자, 인력 채용·물적 설비 구축 등을 이행한 후 금융위에 본허가 신청을 해야 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P2P ‘1호 사업자’ 나왔다

    제도권 편입 과정에서 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 금융) 업체들의 줄폐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1호 등록 사업자가 나왔다. 1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P2P 금융업체로는 처음으로 렌딧, 에잇퍼센트, 피플펀드컴퍼니 등 3곳이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법’상 필요한 등록 요건을 갖춰 등록했다. 최소 5억원 이상의 자기자본, 사업계획, 임원·대주주·신청인 요건 등을 갖춰 등록 심사를 통과한 3개사는 지난해 12월 가장 먼저 신청서를 제출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금까지 등록을 신청한 업체는 총 41곳이다. 금융위는 “3개사 외에 신청서를 제출한 업체들에 대해서도 이른 시일 내 결과를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공정위로 간 ‘법조판 타다’

    공정위로 간 ‘법조판 타다’

    법률 플랫폼 ‘로톡’ 운영사가 서비스 운영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는 대한변호사협회(변협)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제2의 타다’로도 불리는 해당 사건은 당국의 판단에 따라 차량 공유 플랫폼 ‘타다’처럼 관련 산업이 사라질 수도 있어 관심이 커지고 있다. 로톡 운영사인 로앤컴퍼니는 10일 “최근 변협을 공정거래법과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공정위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앞서 로앤컴퍼니는 지난달 변협의 변호사 광고 관련 내부 규정에 대해 헌법소원을 청구했고, 행정소송도 검토하고 있다.■로톡 “청년변호사 생존 위협” vs 변협 “건전한 수임 질서 필요” 로톡은 이혼·상속, 성범죄 등 분야에 맞는 변호사를 검색해 유료 상담을 받거나 사건을 의뢰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지난 3월 기준으로 변호사 3966명이 가입돼 있다. 그러나 변협이 지난달 로톡 가입 변호사를 징계하겠다는 내용의 ‘변호사 광고에 관한 규정’을 개정하고 법률 플랫폼을 이용하는 변호사를 징계하는 ‘변호사 윤리장전’ 개정안까지 통과시키면서 제동이 걸렸다. 당시 변협은 “변호사 시장의 건전한 수임 질서를 교란하는 행위를 방지하는 내용이 담긴 변호사 윤리장전 개정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로앤컴퍼니는 이러한 변협의 대응이 공정거래법과 표시광고법 위반에 해당된다고 보고 있다. 로앤컴퍼니 측은 “변협은 로톡을 겨냥해 ‘어떤 변호사라도 법률 플랫폼에 가입하면 징계’라는 내용을 담은 규정·규칙을 이사회 결의와 대의원 총회를 통해 통과시킨 뒤 이를 전 회원 공지 메일과 보도자료 등을 통해 ‘따르지 않을 경우 협회 차원에서의 불이익을 가하겠다’라고 여러 차례 알렸다”면서 “이는 공정거래법이 금지하는 부당한 공동행위의 전형”이라고 했다. 또 변호사들이 유튜브나 포털사이트 등을 이용해 광고하는 행위는 제한하지 않으면서 로톡과 같은 법률 플랫폼을 통한 광고만 금지하는 점도 표시광고법 위반이라는 게 로앤컴퍼니 측 주장이다. 표시광고법은 개별 사업자가 각자의 상황이나 자신의 영업 여건에 따라 스스로 결정해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는 “변협의 불공정행위로 인해 로톡에서 활동하는 변호사 회원들은 탈퇴를 강요당하고 있다“며 ”사업적 기반과 인적 네트워크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일부 청년·새내기 변호사들은 영업과 생존의 위협까지 받고 있다“고 말했다. ■로톡 “변협은 사업자단체” vs 변협 “변호사는 상인 아냐” 이번 사건은 2019년 공정위가 처분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사건과 유사한 구조라는 분석도 나온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한방’을 운용하던 공인중개사협회는 네이버 부동산 등 경쟁 플랫폼에 중개매물 광고 거래를 집단적으로 거절하도록 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렸다. 사업자단체가 집단적인 거래 거절을 통해 경쟁 관계에 있는 사업자의 사업 운영에 필수적인 정보를 차단하는 방법으로 사업 활동을 방해하는 것이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는 취지다. 결국 공정위가 들여다볼 중요한 쟁점은 변협을 공인중개사협회와 같은 사업자단체로 볼 수 있는지 여부다. 로앤컴퍼니 측은 “공정거래법상 사업자단체는 그 형태를 불문하고, 둘 이상의 사업자가 공동의 이익을 증진할 목적으로 조직한 단체를 통칭한다”면서 “변호사 같은 전문직 자유업자 역시 사업자의 범위에 포함되고, 대한의사협회·대한치과의사협회·대한약사회 등 전문직 사업자로 구성된 단체의 사업자단체성을 인정한 판결이 다수 존재한다”는 입장이다. 공정위 출신의 법조계 관계자도 “변호사는 공정거래법이 적용되는 사업자인 만큼 변협도 명백한 사업자단체”면서 “구성사업자인 변호사의 사업을 단체가 제한하는 행위는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변협 측은 “변호사는 상인이 아니라는 대법원 판례가 있기 때문에 변협을 사업자단체로 볼 수 없다”고 강하게 밝히고 있다. 변협 관계자는 “변호사가 부가세를 내는 개인사업자이기도 하지만, 국선변호인도 하는 등 공적인 영역도 있다”면서 “이 떄문에 상인과 달리 변호사법상 광고 등에 제한을 받는 등 완전히 자유로운 상거래를 보장받지 못하는 전문 직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공정위 조사 과정에서 이 부분을 강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기후변화 우려” 캐나다 송유관 연결 스톱

    캐나다와 미국을 잇는 송유관 추가 건설 사업 ‘키스톤 XL 프로젝트’의 사업자인 TC 에너지가 9일(현지시간) 사업 포기를 공식 선언했다. 캐나다 앨버타주~미국 네브래스카주 구간에 대형 송유관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앨버타주~미 텍사스주를 잇는 ‘키스톤 송유관’은 3단계 구간까지 건설돼 운영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4단계 사업이었다. 이 사업은 2005년 프로젝트 첫 발표 뒤 엄청난 논란을 낳았고 정치적 풍파를 겪었다. 2010년 미국 에너지위원회 승인을 거친 뒤 환경단체들은 막대한 온실가스 배출로 기후변화가 심화될 것이라면서 극렬히 반대했고 송유관이 지나는 몬태나와 사우스다코타, 네브래스카에서 원주민과 지역 주민 사이에서는 갈등이 생겨났다. 각종 소송과 시위가 뒤따랐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환경오염 등을 이유로 2015년 의회에서 통과된 4단계 사업 관련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7년 취임 이틀 만에 전임자의 결정을 무효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해 사업을 되살렸는데, 조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첫날 전임자의 사업승인을 다시 철회했다. 혼란은 진행형이다. 미국 내 23개주에서 바이든 행정부를 상대로 공동 소송을 준비 중이다. 대통령과 중앙정부가 외국과 주 정부 간의 무역을 규제하거나 의회에서 통과된 사업을 일방적으로 취소할 권한이 없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환경단체들이 다른 송유관 건설 프로젝트도 중단시킬 것을 요구하는 반면 “수천 개의 질 좋은 일자리가 날아갔다”는 비판도 거세다. CBC방송은 매몰 비용을 13억 달러(약 1조 4500억원)로 추산했다. 이지운 전문기자 jj@seoul.co.kr
  • “틱톡·위챗 쓰세요” 중국 앱 금지령 취소

    “틱톡·위챗 쓰세요” 중국 앱 금지령 취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중국 기업이 개발한 ‘위챗’과 ‘틱톡’의 미국 내 사용을 금지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정명령을 무효화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외국의 적으로부터 미국인의 민감한 데이터 보호’에 관한 행정명령을 통해 지난해 8월 위챗과 틱톡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행정명령을 취소했다. 틱톡은 세계적으로 10억명이 사용하는 인기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앱)이고, 위챗은 메시지 교환과 이커머스 등을 제공하는 앱이다. 또 알리페이와 위챗페이 등 다른 8개의 통신·금융기술 앱의 거래를 금지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난 1월 행정명령도 철회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과 연계된 앱들이 스마트폰과 태블릿, 컴퓨터 등 개인용 전자기기를 통해 사용자 정보를 광범위하게 파악할 수 있으며 이렇게 수집된 정보를 중국이 악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워싱턴 연방지방법원은 지난해 12월 틱톡 사용 금지에 제동을 거는 판결을 내렸다. 행정부가 인기 앱의 사용을 금지하면서 대안을 고려하지 않는 등 권한 밖의 결정을 내렸다는 이유에서다.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을 취소하는 대신 상무부에 중국 관련 앱이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따라 상무부는 중국이 제조·공급하거나 통제하는 앱 관련 거래를 분석하고 미국인의 개인 정보를 더 안전하게 보호할 방법에 대한 권고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백악관은 자료를 통해 “행정부는 인기 있는 앱들을 금지하는 대신 외국 기관이 통제하는 앱의 위험을 해결하기 위해 기준에 근거한 의사결정과 엄격하고 증거에 기초한 분석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미국의 전략적 경쟁국인 중국과 연계된 인기 앱에 의해 미국인의 개인 정보가 노출될 수 있다는 지속적인 우려를 반영한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러 “나발니 단체는 불법”… 푸틴, 바이든 향해 경고장 날렸다

    러 “나발니 단체는 불법”… 푸틴, 바이든 향해 경고장 날렸다

    러시아 법원이 9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적이자 야권 운동가인 알렉세이 나발니가 세운 단체를 불법으로 규정했다. 나발니 측근들의 피선거권을 박탈해 반(反)푸틴 세력 활동을 끝장내겠다는 움직임이자, 미러 정상회담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내정간섭을 하지 말라는 경고를 보낸 것으로 분석된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모스크바 시법원은 이날 나발니가 2011년 설립한 단체인 ‘반부패재단’을 극단주의 단체로 지정했다. 설립 이후 러시아 고위 관료들의 비리 의혹을 폭로해 온 반부패재단은 지난 1월 흑해 호화판 휴양 시설이 사실상 푸틴의 소유라고 주장하는 유튜브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러시아 법원이 ‘극단주의 단체’ 판정을 내리면 이 단체에서의 활동, 기부 행위, 단체 관련 자료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공유하거나 ‘좋아요’를 누르는 행위에 최대 징역 10년형이 부과될 수 있다. 단체 관계자의 피선거권도 일정 기간 박탈된다. 한국 국가보안법에서 이적단체로 규정했을 때 각종 기본권이 제한받는 것과 비슷한 조치인 셈이다. 러시아 형법이 극단주의 단체 구성 요건으로 ‘사회 집단에 대한 정치적, 이념적, 인종적, 국가적 또는 종교적 증오 또는 적대감’과 같은 이념을 열거한 부분 역시 국가보안법이 연상되는 대목이다. 모스크바 법원의 판결은 오는 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미러 정상회담을 약 일주일 앞두고 나왔다. 특히 조 바이든이 지난달 30일 미러 정상회담에서 푸틴에게 러시아 인권에 관한 문제제기를 하겠다고 밝히자, 푸틴이 지난 5일 “정치 체제에 대한 견해는 다를 수 있다”며 선을 그은 와중에 나온 판결이다. 때문에 이번 판결이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를 급냉각시킬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러시아에 얼마 남지 않은 자주적 정치 움직임 중 하나를 법원이 불법으로 규정했다”며 판결을 비판했다. 나발니 측에 가장 시급한 불은 오는 9월 19일 예정된 러시아 하원 총선에서 야권 인사 출마가 대거 봉쇄될 가능성이다. 나발니 측근들의 피선거권이 제한되며, 2024년 대선을 앞두고 푸틴 체제를 공고화하는 일이 더 용이해질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은 나발니가 러시아 기득권 세력에 맞서 몇 년 동안 어렵게 쌓아 온 광대한 정치 네트워크에 법원이 ‘최후의 일격’을 가했다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는 푸틴의 저항 세력 활동에 한층 제약이 가해지면서, 이들이 향후 더욱 잠복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나발니는 판결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인스타그램 성명에서 “부패한 정부는 저항하는 투사들을 극단주의자로 낙인찍지만, 조국을 위해 우리의 목표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독극물 중독 증세로 쓰러져 독일에서 치료를 받았던 나발니는 지난 1월 러시아에 귀국과 동시에 체포됐고, 횡령 혐의로 수감 중이다. 푸틴은 러시아 정부가 나발니 독극물 사건 배후에 있다는 의혹을 부인해 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딸 이름 여왕과 상의 안 해”… BBC 가짜뉴스에 뿔난 해리·메건

    “딸 이름 여왕과 상의 안 해”… BBC 가짜뉴스에 뿔난 해리·메건

    과거 다이애나비 인터뷰 성사에 속임수를 동원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거센 쇄신 요구에 직면한 영국 BBC 방송이 이번엔 해리 왕자 부부 관련 오보로 물의를 빚고 있다. 왕실에서 독립해 미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부부는 9일(현지시간) 최근 출산한 딸의 이름과 관련한 BBC 방송의 보도가 “거짓이자 명예훼손”이라고 비판했다. 이들 부부는 지난 6일 출산 소식을 공개하며 딸에게 릴리베트 다이애나 마운트배튼 윈저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발표했다. 해리 왕자의 할머니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어린 시절 애칭 릴리베트와, 어머니인 다이애나비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이에 대해 외신들은 “왕실 내의 인종차별을 폭로한 해리와 메건이 둘째 아이의 이름을 여왕의 어릴 적 별명으로 지은 것은 왕실과의 불화를 바로잡으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평했다. 그런데 BBC 방송이 버킹엄궁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해리 부부가 릴리베트가 포함된 딸의 이름을 지을 때 여왕과 사전에 상의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한 것이다. 그러자 해리 부부 대변인은 CNN 방송 등에 전달한 성명을 통해 “해리 왕자는 딸의 이름을 발표하기에 앞서 (왕실) 가족과 이야기를 나누었고 할머니는 그가 전화한 첫 번째 가족이었다”고 반박하며 여왕의 지지가 없었다면 릴리베트라는 이름을 사용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런던 소재 로펌 실링스를 통해 영국의 다른 언론사에도 서한을 발송해 BBC 보도는 거짓이고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만큼 이 보도를 따라가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최근 BBC는 1995년 방영한 다이애나비 인터뷰가 사기행위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전해지면서 공영방송으로서 명성에 흠집이 단단히 났다. 당시 기자의 거짓말에 속아 인터뷰에 응한 다이애나비는 남편인 찰스 왕세자와 그의 오랜 연인이었던 커밀라 파커 볼스(현 찰스 왕세자 부인)의 불륜 관계를 털어놨고, 이 폭로는 이혼에 결정적인 영향을 줬다. 여론은 들끓었고 해리 왕자도 “(BBC의) 비윤리적 관행의 파급효과로 어머니가 목숨을 잃었다”며 비판했다. BBC는 현재 수신료 동결 또는 삭감을 비롯해 인적쇄신 등 개혁 압박을 받고 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달라이 라마 고향’ 간 시진핑… 속내는 티베트 시위 차단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서부 칭하이성을 찾아 “민족 통합의 모델”로 치켜세우고 지역 관리들에게 “여기서 티베트·신장 정책을 배우라”고 지시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 14세(본명 텐진 가초)의 후계자 문제로 반중 시위가 확산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속내가 담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구의 4분의1이 티베트 민족인 칭하이성은 달라이 라마의 고향이다. 10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7~9일 칭하이성을 찾아 성도인 시닝의 카페트 공장과 복지시설 등을 방문했다. 티베트 유목민들이 정착한 마을을 찾아 민생 개선도 강조했다. 시 주석은 “칭하이성은 티베트와 신장을 안정시키는 전략적 요충지다. 당의 티베트·신장 정책을 관철하고 책임도 져야 한다”며 “당의 종교사무에 대한 기본 방침을 관철해 ‘종교의 중국화’를 이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칭하이성을 찾은 것은 다음달 1일 공산당 100주년 기념식을 앞두고 민심을 챙기려는 취지다. 하지만 여기에는 중국으로부터 독립을 요구하며 티베트 자치권 확대를 주장하는 달라이 라마 문제도 녹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설명했다. 티베트 불교는 최고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가 ‘관세음보살의 끝없는 환생’이라고 믿는다. 텐진 가초는 두 살 때인 1940년 달라이 라마로 취임한 뒤 스물한 살이던 1959년 인민해방군이 티베트를 점령하자 인도로 피신했다. 현재 그는 86세의 고령이다. 머지않아 후계자 문제가 공론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미 티베트 당국은 2010년 외신기자들에게 “달라이 라마의 후계자 선정에 반드시 중국 중앙정부의 승인이 있어야 한다”며 “앞서 제11대 판첸 라마(티베트 불교 2인자로 달라이 라마 보필)도 이런 절차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현 달라이 라마 측이 지명하는 이는 무시하겠다는 뜻이다. 실제로 1995년 달라이 라마는 당시 여섯 살이던 겐둔 치에키 니마를 11대 판첸 라마로 지정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부모가 공산당원인 기알첸 노르부를 ‘관제’ 판첸 라마로 직접 임명했다. 겐둔 치에키 니마는 일반에 공개되지 않은 곳에서 30년 가까이 구금돼 있다. 달라이 라마가 입적하면 후계자 문제로 중국 정부와 티베트인들이 또다시 충돌할 수밖에 없고, 이는 티베트 독립 시위에 불을 댕길 수 있다. 시 주석이 ‘종교의 중국화’를 언급한 것은 달라이 라마의 고향인 칭하이와 티베트 간 정서적 연결고리를 끊으려는 의지가 담겨 있다는 추론이다. ‘칭하이 지역만큼은 티베트 문제로 동요하지 말라’는 경고라는 것이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임신부·영유아 위한 ‘아이맘 택시’ 포스트 코로나 사업으로 기대”

    “임신부·영유아 위한 ‘아이맘 택시’ 포스트 코로나 사업으로 기대”

    재활용 분리 배출 ‘그린모아모아 사업’자원 순환·일자리 창출 등 모범사례로민선 7기 은평구만의 정책으로 ‘아이맘 택시’와 ‘그린모아모아 사업’이 가장 눈길을 끈다. 이것들은 거창하진 않지만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으며, 타 자치구에서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고 있다. 김미경 구청장은 아이맘택시를 대표적 ‘포스트 코로나19’ 사업으로 꼽았다. 병원 방문이 자주 필요한 임신부·영유아 가정을 위해 마련한 택시 서비스다. 임신부나 24개월 이하 자녀를 둔 가정에서 하루 2회, 연간 10회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는 전용 앱을 통해 이용 3일~30분 전에 예약하면 병원 등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아이맘택시는 지난해 이용만족도 조사에서 85%가 ‘매우 만족’, 7.1%가 ‘만족’으로 나타나는 등 큰 호응을 받았다. 이에 구는 지난달부터 기존 4대에서 8대로 차량을 늘리고 출발지 기준 8㎞ 운행 거리 제한을 완화해 서울권 14개 상급 종합병원까지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지난해 8월 말부터 최근까지 앱 가입자는 2150여명, 이용건수는 5000건에 달하는 등 반응이 좋다. 특히 앱을 통한 비대면 예약, 차량용 공기청정기를 구비하고 매일 차량 내부 소독을 의무화하는 점 등 코로나19 시대 안전과 방역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김 구청장은 “다수 지자체에서 벤치마킹 문의가 오고 있다”며 “실제로 타 지자체 주민도 회원 가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은평그린모아모아 사업은 은평구만의 재활용 폐기물 분리 배출 체계로,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구가 자체적으로 마련한 8개 항목(종이, 우유팩, 캔, 비닐, 플라스틱, 투명페트, 유리, 스티로폼)으로 재활용품을 분류한다는 점, 동마다 자원관리사를 배치해 효과적인 분류와 수거를 돕고 일자리도 창출한다는 점, 건립 추진 중인 자원순환센터에 대비해 수거~제품생산~소비를 연결하는 자원순환체계를 구축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참여 주민에게 종량제 봉투를 제공해 재활용품이 곧 자원이라는 인식을 높이고, 수거 품목의 95% 이상이 직매각 가능한 상태로 배출돼 연간 4200만원 정도의 선별비를 절약할 수 있다. 김 구청장은 “재활용품 처리 과정 전반을 투명하게 주민들에게 알리고, 그 과정과 결과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해 자원순환도시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기후 온난화에 지방정부 차원에서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GTX·경전철 탄 문화관광벨트… 은평 상권 ‘혁신 열차’ 달린다

    GTX·경전철 탄 문화관광벨트… 은평 상권 ‘혁신 열차’ 달린다

    재정자립도가 서울 25개 자치구 중 22위이지만 14년 연속 적십자회비 모금 1위. 주민 48만명 중 20%가 자원봉사단원인 도시. 여유롭지 못한 가운데서도 습관처럼 나눔을 실천하는 서울 은평주민의 성격을 잘 보여 주는 수치들이다. 초선으로 2018년부터 구정을 책임지고 있는 김미경 구청장은 주민들이 나눔을 실천할 기회를 만드는 한편 촘촘한 그물망 복지를 실현했다. 또 지역 내 문화 콘텐츠를 연결해 지속 가능한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 지역경제를 살리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김 구청장은 지난 9일 “은평문화관광벨트가 중산동 삼표에너지 부지와 인근인 상암동 롯데몰 개발과 시너지를 발휘하면서 은평구의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라면서 “은평구의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은평의 가장 부족한 교통 인프라 확충도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 “2023년 서부경전철 착공과 2024년 GTX-A 연신내역 개통,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안에 은평 통과 노선 3개 포함 등 은평의 교통 인프라가 혁신적으로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음은 김 구청장과의 일문일답.-임기 중 ‘은평문화관광벨트’를 여러 차례 강조했다. 문화관광벨트가 뭔지, 얼마큼 완성됐는지 설명해 달라. “불광천과 수색역에 가까이 있는 서대문구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DMC)의 방송·디지털 첨단 산업이 은평으로 확산되도록 해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자는 것이다. DMC로 유입된 유동인구가 반나절은 은평에서 돈을 쓸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수색역~불광천~혁신파크~기자촌~한문화특구로 이어지는 문화벨트를 구축해 가고 있다. 올해 응암역 인근에 방송문화 종합센터가 문을 연다. 2024년 6월 개관 목표로 국립한국문학관이 추진 중이다. 불광천 환경개선 사업을 집중 추진해 상암DMC로 유입된 유동인구를 자연스럽게 은평구가 흡수하게 만들 것이다.” -은평 지역의 굵직한 개발 계획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했다. “최근 상암동 롯데몰, 삼표에너지 부지가 시 도시계획 심의를 통과했다. 롯데몰 복합개발과 수색~상암 사이 입체적 보행연결통로가 설치되면 은평문화관광벨트는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삼표산업 기부채납 부지에는 가족 체험교육 문화시설인 다문화박물관이, 증산 공공주택 안엔 케이팝 뮤직센터가 들어올 예정이다. 자연스럽게 지역 주민 및 관광객들의 유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시너지 효과는 고스란히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현재 가장 시급한 문제는 무엇이며, 어떻게 해결하고 있나. “교통 인프라 확충이 가장 시급하다. 은평뉴타운, 고양 삼송·원흥·향동·지축 지구 등 신도시 공공주택 공급, 제3기 신도시 등으로 폭발적으로 교통수요가 늘어났지만 광역 교통망이 현저히 부족하다. 이런 와중에 다행히 서부경전철이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해 2023년 말 착공 예정이다. 또 2024년엔 GTX-A 개통으로 연신내역 중심 지역상권 활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뿐 아니다. 새절역을 시점으로 서울대입구까지 운행되는 서부경전철이 현재 사업자 선정 공고를 진행 중이다. 특히 지난 4월 발표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은평을 거치는 철도가 3개 포함됐다. 여러 매체에서 가장 혜택을 받은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코로나19 대응을 돌아본다면? 그리고 출구전략도 들어 보고 싶다. “코로나19가 지난해 우리 지역 성모병원에서 처음 발생해 다들 놀랐다. 8000명 가까이 이용하는 대형 병원에서 확진자가 나와 당시 박원순 시장도 찾아왔었다. 태스크포스가 꾸려졌고 우리 직원은 25명이 2주씩 순환 상주했다. 당시 대응과 관계기관 협력이 너무 잘돼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롤모델로 선정하기도 했다. 특히 가톨릭계 병원에 진관사 불교인들이 나와 음식과 물을 전달하고 도와주는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역학조사에서 특히 경찰 협조가 눈부셨다. 역시 조사 경험이 많은 분들이라 일반 공무원과는 기술이 달랐다. 이제 백신접종이 문제다. 전방위 홍보와 함께 진관동에 제2접종센터를 만들어 빠르게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이 다른 지역보다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 6명, 아동보호 전담 요원 4명으로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많다. 최근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사건들이 발생해 아동학대 대응체계가 전면 개편됐는데 은평구는 이에 앞서 선제적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런 과정에서 관할 경찰서와 전문기관 등이 참여하는 아동학대 대응 정보연계 협의체를 구성했다. 아동학대 조례도 만들어 대응하고 있는 상황. 최근 우리 구에서도 사례가 발생해 안타깝고 속상하다. 직접 가서 엄마들 만나고 동대표 만나고 다 오시라 해서 모든 이야기를 들었다. 사례가 발생했을 땐 아이들 심리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재발방지책은 당연하고 아이들이 트라우마가 있을 수 있으니 어린이집 내부 구조도 바꿔야 한다.” -광역자원순환센터 건립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크다. 어떻게 해결해 나가고 있는지. “이 문제는 ‘주민과의 소통’, ‘사실에 의한 정확한 정보전달’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환경적인 부분에 관한 지역 주민의 우려가 충분히 해소될 수 있도록 구 홈페이지에 설계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진관동 아파트단지를 직접 찾아가 ‘주민과의 만남’을 통해 주민 의견을 듣고 걱정하시는 부분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규모 사업설명회, 현장 설명회 등 민원갈등 해소와 소통 노력으로 이제 많은 주민이 이해해 주고 우려하는 부분도 많이 해소됐다고 평가받고 있다. 앞으로도 갈등조정협의회 개최 등을 통해 갈등 최소화 방안을 추진하겠다.” -3년간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을 꼽자면. “수없이 많지만 ‘순간’을 꼽자면 최근 한 주민이 ‘내를 건너서 숲으로(내숲) 도서관’에 전달한 편지를 읽었을 때다. 내숲 도서관에서는 ‘럭키북’이라고 해서 주민이 주제를 고르면 사서들이 해당 주제에 맞게 선정한 책 두 권을 빌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 그 주민은 ‘럭키북에서 제가 고른 주제는 희망이었다. 되돌아 생각해 보면 꼭 필요한 단어를 고른 게 아닌가 생각한다. 책 두 권 중 하나는 ‘아임파인’이었다. 부제는 ‘자폐 아들의 일기장’이었고, 저는 자폐 아들을 둔 엄마라서, 그 아침 그렇게 눈물이 났다’라면서 ‘보석 같은 책을 만났다’고 사서들에게 감사 편지를 남겼더라. 내숲 도서관은 조성 당시 시와 구에서 6개월간 안 된다고 했던 것을 애정 갖고 추진해 만든 곳이다. 그렇게 만든 도서관이 주민에게 치유를 줬다는 생각에 깊은 감동을 느꼈다.” -아쉬웠던 부분도 있었을 것 같다. “은평복지재단 설립 조례안이 구의회에서 부결된 게 너무 아쉽다. 지역 내 복지재단 설립 요청이 있어서 공약으로 채택한 사업이었고, 조례안에 구의원 서명도 받은 사안이다. 3년간 민관이 달려들어 회의하고 노력한 일인데 부결돼서 아쉽다. 그래도 준비 과정에서 보여 준 민관 협치의 저력으로 구민을 위한 다양한 은평형 복지정책을 계속 시행해 나갈 예정이다.” -임기 후반 마음가짐이나 각오를 듣고 싶다. “47년간 은평의 토박이로 살면서 구의원 2번, 시의원 2번을 거치며 은평을 가장 잘 아는 적임자로서 은평의 발전을 위해 일할 기회를 주신 지역 주민들께 항상 감사드린다. 주민 성원과 응원을 원동력 삼아 마지막까지 구청장으로서 소임을 다하겠다. 남은 임기 동안 주민과 약속한 역점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는 게 목표다. 남은 1년 최선을 다해서 역대 어떤 은평구청장보다 김미경 구청장이 열심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관악 전통시장도 온라인 주문으로 배송까지

    관악 전통시장도 온라인 주문으로 배송까지

    “전통시장의 싱싱한 생선, 온라인으로 구입하세요.” 서울 관악구가 행정안전부 주관 ‘디지털 기반 주민참여 지역사회 현장문제 해결사업’ 공모에 선정돼 예산 8000만원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전통시장 상인, 독거노인, 여성 등이 겪는 지역사회 현장의 문제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해결하는 사업이다. 생활 현장 중심의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창출하기 위해 지역 주민과 민간기업이 직접 참여해 소통하고 협업하는 게 특징이다. 지난 3월까지 공모했으며 그 결과 지역격차 완화 분야에 6곳, 시민안전 분야에 5곳 등 전국 총 11곳이 선정됐다. 관악구는 지역 내 예비 사회적기업인 ‘생황과사람들’과 함께 ‘전통시장 온라인 플랫폼 구축’이라는 과제를 기획, 지역격차 완화 분야에 응모해 뽑혔다. 과제내용은 코로나19로 촉진된 언택트 쇼핑문화와 1인가구가 밀집한 관악구의 특색을 반영해 지역 내 전통시장 1곳을 대상으로 온라인 쇼핑과 배송을 지원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생황과사람들이 지역 상인회와 협력해 사업을 추진하고, 오는 9월 플랫폼을 오픈해 온라인 결제와 배송서비스를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점점 복잡해지고 다양해지는 지역사회 문제들을 디지털·과학 기술을 통해 해결해 나갈 수 있다”며 ”민관협력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이번 사업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활성화시켜, 지역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추상조각 거장 최만린의 작품 443점 품는 성북

    추상조각 거장 최만린의 작품 443점 품는 성북

    한국 추상 조각의 거장 최만린(1935~2020) 조각가의 유족이 작품 443점과 자료 2095건을 서울 성북구에 기증했다. 성북구는 55년 이상 성북구에서 살면서 예술 활동을 펼친 최 작가의 유족과 10일 성북구청에서 ‘고 최만린 작품 및 자료 기증을 위한 협약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기증 작품 443점에는 작가의 후기 조각 작품과 작가가 중요하게 여겼던 드로잉 작업이 포함돼 있다. 또 작가가 평생 정리하고 수집한 방대한 자료 2095건은 작가와 한국 근현대 조각을 연구하는 중요한 초석이 될 전망이다. 최 작가는 별세하기 전까지 성북구의 문화 예술 발전을 위해 많은 공헌을 했다. 작가는 자치구 최초의 공립미술관인 성북구립미술관 건립과 발전을 위해 애썼다. 또 생전에 이미 자신의 중요 작품 126점을 기증하며 성북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줬다. 성북구는 예술가들의 집터 보존을 위한 사업의 하나로 최 작가의 창작 세계가 깃들어 있는 정릉 자택을 매입해 리모델링한 뒤 지난해 8월 ‘성북구립 최만린 미술관’ 문을 열었다. 지역의 자산을 활용한 특성 있는 미술관의 모범적인 사례로 꼽힌 최만린 미술관은 지난해 대한민국 공공건축상을 받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성북구에서 활동한 예술가인 한국 수묵 추상의 거장 서세옥(1929~2020) 화백의 유족이 작품 3290여점을 성북구에 내놨다. 구는 지역 예술가들의 잇따른 작품 기증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앞으로도 성북에서 활동한 근현대 예술가들의 가치를 정립하고 예술 자산을 보존해 지역 내 미술 문화 성지를 구축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마포,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민원 99% 풀어내는 해결사

    마포,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민원 99% 풀어내는 해결사

    작년 2월부터 ‘무엇이든 상담창구’ 운영복지·채무·범죄 피해 등 전방위로 소통행정 밀착 서비스로 정책대상 최우수상분야별 전문가 구성 ‘도움 전담반’ 운영“민원 업무를 보러 올 때마다 느끼지만 성산2동 주민센터가 좀 좁은 것 같아요. 코로나19 때문에 불안한 상황이니 넓고 쾌적한 곳으로 옮기면 어떨까요.”(서울 마포구 주민) “직원들마저 옹기종기 붙어 앉아 있어서 보기에도 불편하셨죠. 우선은 1층에 있는 일부 부서를 2층으로 옮기고,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장소를 모색해보겠습니다.”(유동균 마포구청장) 유 구청장이 지난 7일 성산2동 주민센터에서 ‘무엇이든 상담관’으로 변신했다. 유 구청장은 주민센터 건물이 협소해서 이용하기에 불편하다는 주민 의견을 경청하며 향후 개선 방안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유 구청장은 상담 후 바로 이인숙 성산2동장에게 인근에 활용할 수 있는 건물이 있는지 알아볼 것을 요청했다. 구가 지난해 2월부터 운영하는 ‘무엇이든 상담 창구’는 유 구청장의 역점 사업 중 하나로 구민들이 평소 지닌 궁금증을 쉽게 해소할 수 있도록 마련한 통합 소통 창구다. 복지·주택·보건·재난안전 등 일반 민원은 물론이고 채무 관련 금융 문제부터 범죄 피해까지 상담해준다. 필요한 경우에는 관련 기관에 연계하고 사후에도 해당 주민과 연락을 이어가며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상담 창구는 지역 내 16개 동주민센터와 구청 민원여권과에 설치돼 있다. 성산2동의 경우 16개 동 중에서는 처음으로 통장 37명을 무엇이든 상담 창구 홍보단원으로 선정했다. 이날 한자리에 모인 통장들을 만난 유 구청장은 “사소하게는 인감 증명서를 발급하는 방법부터 대형 쓰레기 배출 방법, 이웃 간 분쟁 해결법 등 각종 민원을 속도감 있고 편리하게 처리하기 위해 도입한 서비스”라면서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이웃들이 언제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이 제도를 주변에 널리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유 구청장이 신경을 기울인 행정 밀착형 서비스인 만큼 성과도 좋다. 지난달까지 총 1123건의 민원을 상담했고, 이 중 99%를 해결했다. 지난해 11월 대한민국 지방자치 정책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는 쾌거도 거뒀다. 유 구청장은 “코로나19 시대에도 상담을 멈추지 않고 창구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화상 회의 프로그램 등 비대면 채널을 이용해 상담 통로를 다각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도움 전담반’과 지역의 인적 자원을 활용한 ‘1일 상담관’ 제도를 운영해 심도 있고 전문적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동작 산책길 수놓은 장미밭

    동작 산책길 수놓은 장미밭

    서울시 동작구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일상을 힐링하고 회복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자 대방동 노량진근린공원 일대에 장미를 심었다고 10일 밝혔다. 노량진근린공원은 대방동에서 송학대공원, 고구동산까지에 이르는 주요 공원 산책로로 조깅트랙, 테니스장 등 주민들의 여가를 위한 공간과 바닥분수, 인공폭포가 있는 주민 휴식공간이다. 산책로 중간에는 조선 숙종 대 문신이었던 박태보에 관한 설화도 접할 수 있어 온 가족이 쉬면서 재미있는 역사여행을 떠날 수 있다. 올해 2억원을 투입해 노량진근린공원에 장미를 심고 다양한 편의시설을 정비해 쾌적한 공원환경을 조성했다. 원예기술을 통해 작게 키운 화이트모스닥, 마더스데이 등 미니장미 9670주와 봄, 여름, 가을 진한 향을 내며 활짝 피고지는 핑크퍼퓸, 슈터스골드 등 사계장미 3118주 식재, 잔디보호매트, 수목보호틀 설치, 투수블럭 포장 등을 했다. 또 공원에 등의자 5개를 설치해 주민들이 경관을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잡초제거, 진딧물 방제, 장미 가지 정리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깨끗한 공원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구는 2019년 경부제2철도변 시설녹지(노량진동 25-10 일대)에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덩굴장미를 식재하고 격자아치(트랠리스)를 설치했으며, 지난해 사당4동 1150-2 일대 까치산 등산로 일대에 장미터널을 조성했다. 김원식 공원녹지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주민들에게 도심 속 정원에서 온 가족이 함께 힐링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어르신 속썩이는 QR, 강북 안심콜로 OK

    어르신 속썩이는 QR, 강북 안심콜로 OK

    서울 강북구는 무료전화 한 통으로 출입명부 작성을 대신하는 서비스를 도입한다. 이는 어르신 등 정보 취약계층 주민들이 정보무늬(QR)코드 활용이나 앱 사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강북구는 오는 14일부터 식당 등 다중밀집시설의 출입명부 작성을 대신하는 ‘080 안심 출입콜’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10일 설명했다. 정보 취약계층 주민들은 대부분 수기로 출입 명부를 작성하지만 부정확한 정보 기재, 개인정보 유출, 공용 펜 사용에 따른 감염 우려 등 문제점이 있었다. 안심 콜은 다중이용시설 방문자가 건물에 부여된 고유번호로 전화하면 자동으로 출입기록이 통신사 서버에 저장되는 방식이다. 별도 도입 비용 없이 통신 사용료만으로 서비스 운영이 가능하다. QR코드를 매장 기기에 인식시키려고 줄을 설 필요 없이 여러 사람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구가 안심 콜 서비스를 적용하는 대상 시설은 노래연습장, PC방, 일반음식점 등 8623곳이다. 시설 관리자는 오는 14일부터 구 홈페이지와 연계된 접수 화면에서 고유번호를 배정받을 수 있다. 고유번호는 신청과 동시에 부여된다. 구는 대상 시설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1만회선을 확보하기로 했다. 통화 비용은 구가 납부한다. 암호화 된 수집 정보는 역학조사 용도로만 활용되며 한달 뒤 자동 폐기된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빠르고 정확하게 시설 출입자 정보를 파악하는 것이 역학조사의 핵심”이라며 “많은 시설 관리자들이 안심콜 서비스를 꼭 신청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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