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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의 새 주소 체계(사설)

    요즘 서울 강남구와 경기도 안양시 주민들은 도로마다 정다운 이름이 정해지고 집집마다 산뜻하게 붙어있는 반원의 큼직한 건물 번호판을 보며 신선한 변화를 실감한다.‘원앙길 123’,‘소라길 201’,희망길 777’,특허청길 568’,‘소파길 456’ 등이다.정부가 오는 2000년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와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를 앞두고 외국인들도 주소만 알면 쉽게 목적지를 찾을 수 있도록 새로 도입한 주소체계에 따른 것이다.이는 바로 유럽이나 미국에서 편리하게 활용되고 있는 이른바 도로방식에 의한 주소체계다. 정부는 우선 오는 4월 말까지 구획정리가 잘된 강남구와 안양에서 모든 준비를 완료해 시범실시한 뒤 오는 연말까지는 경주,공주,안산,청주시로 확대하고 2000년부터는 전국 74개 시단위 지역으로 실시범위를 넓힐 계획이다.정부의 계획이 세워진 지 2년여 만에 우선 지방자치단체 2곳에서 모습을 드러낸 새로운 주소체계는 성공적이다.무엇보다 주민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향토학자와 국어학자들이 심혈을 기울여 명명한 길이름이 주는 친근감과 집 찾기가 매우 쉬워진 점을 주민들이 실감하기 때문이다.길이름은 지역의 옛 땅 이름이나 개성적인 고유의 우리 말,모범적인 선인의 호,공공시설명 등에서 따왔다. 지금의 지번에 의한 주소체계는 일제가 1910년 식민통치와 조세징수를 위해 만든 것이다.그러나 그동안 도시화에 따른 잦은 토지의 분할·합병으로 건물과 가옥의 지번체계가 매우 불규칙하고 복잡해져 주소를 알아도 집찾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다.외국인의 경우는 더 말할 나위가 없다.이에 따라 정부는 주민생활의 불편해소 차원을 넘어 국제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도 주소체계 변경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된 것이다.주민들이 빨리 새 제도에 적응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도로지도를 대량 배포하는 일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다.
  • 영,ASEM 기금 설치 제의/새달 런던회의때 의제로 상정할듯

    【방콕 AFP 연합】 영국은 3일 아시아 경제위기 해결을 지원하기 위해 ‘아시아·유럽정상회담(ASEM) 투자기금’의 설치를 제의했다고 영국과 유럽연합(EU) 관리들이 밝혔다. 경제위기 진상조사차 아시아 방문길에 나선 EU특사 데릭 파체트 영국 외무차관은 이날 첫 방문지인 방콕에 도착해 추안 릭파이 총리를 비롯한 고위 정치인들과 회담을 갖고 이같은 구상을 전달했다. 파체트 특사는 “세계은행과 함께 ASEM 투자기금 설치를 위한 영국의 주도적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면서 아시아 국가들이 지지할 경우 이 문제를 다음달 런던에서 개막될 ASEM회의에 의제로 상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새정부 각료 17명의 프로필

    ◎이정무 건설­실물경제 해박… 여야 교류폭 넓어 원만하고 합리적 성품으로 여야를 초월,교류폭이 넓다.노태우 전 대통령으로부터 13대 민정당 공천을 받아 정계에 첫 진출했으며 14대때 낙선,절치부심끝에 재기에 성공했다. 대구백화점 사장을 지내는 등 실물 경제에도 밝으며 자민련내 역학구도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는 T·K(대구·경북)출신이면서도 특정계파에 치우치지 않는 중립적 태도로 당지도부의 신임을 받고 있다.지난 15대 대선때 상당수 T·K의원들이 동요할때 좌고우면하지 않고 당을 고수,김종필 명예총재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다는 후문.부인 구순모 여사(53)와 2남 1녀. ◎주양자 보건­보스기질 강한 의료계 여성대부 추진력이 강하며 솔직한 성품으로 대외관계도 원만하다는 평.구민자당 시절 여성으로서 제3사무부총장을 지낼정도로 보스기질도 강하다. 지난 92년 14대 총선때 구민자당 전국구 공천을 받아 원내 진입에 성공했으나 15대 총선에서는 공천을 받지못해 원외에 머물다 지난 96년 10월 자민련에 입당한 홍일점 여성 부총재. 지난 56년 서울시립병원 의사를 시작으로 의료계에 발을 들여놓은뒤 서울시의사회 고문 등을 역임하는 등 의료계의 여성대부로 불린다.남편 이태헌씨(75)와 1남 3녀. ◎최재욱 환경­언론인 출신 TJ측근… 소신·의리파 의리파로 불리우며 조용하면서도 맡은 일은 철저하게 챙기는 스타일.5·18특별법 제정때 구민자당 당론에 반대,국회에서 홀로 부표를 던지고 탈당한 소신파이기도 하다.언론인 출신으로 구민자당 시절부터 자민련 박태준 총재의 측근으로 활동해 왔으며,이번 조각에 박탈되는데도 박총재의 천거가 크게 작용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는 환경부를 소관부처로 두고 있던 사회문화분과위 간사를 맡아 원만한 일처리 솜씨를 보임으로써 김대중 대통령의 눈에 들었다는 후문이다.부인 박해경 여사(58)와 사이에 1남 1녀. ◎신낙균 문화­방송·문화계 인연 깊은 여권운동가 매사에 꼼꼼하고 빈틈없는 자세로 주위 사람들을 긴장시키지만,원만한 대인관계로 사람들을 모으는 처신 또한 뛰어나다.방송위원회 심의위원을 지내는 등 방송계와의 인연도많은 편.한국여성유권자연맹 회장시절 모금운동을 주로 음악회를 통해 벌여 문화계에서도 이름이 알려져 있다.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청년부장부터 시작,지난 95년 국민회의 부총재로 정치입문할 때까지 줄곧 여성운동에 몸담아 왔다.국회 여성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여성의 정치참여를 주장하면서 실천적인 정책추진에 앞장서 왔다.남편 김훈섭씨(63)와 1남2녀. ◎박태영 산업­보험사서 잔뼈 굵은 ‘에너지 박사’ 치밀한 성격과 추진력을 겸비한 전문경영인 출신. 지난 86년 어느 기업인모임에서 김대중 대통령을 처음 만난뒤 동교동을 찾아가 정치입문 의사를 밝히고 14대때 원내에 진출했다. 14대 재경위의 국세청 국정감사에서 한화그룹 계열사인 경인에너지의 외화도피 및 탈세의혹을 폭로하는 등 ‘에너지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발탁배경이라는 후문.대한교육보험 과장 시절 ‘종업원퇴직적립보험’을 최초로 입안,회사 자산을 매년 3백20억원씩 늘려 입사 2년만에 이사로 승진하는 진기록을 세웠다.부인 이숙희 여사(52)와 1남1녀. ◎김선길 해양­미서교수생활… 관·금융계 마당발 관료출신 답지않게 성격이 원만하고 대인관계가 부드럽다는 평을 듣고 있다.고향인 충북 충주에서 세번 출마끝에 지난 15대 총선에서 금배지를 다는 등 끈질긴 면도 있다. 상공차관과 기업은행장을 지내는 등 관계와 금융계에서 오랫동안 재직한 경험이 발탁 배경이 됐다는 후문. 미 아메리칸대학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은뒤 교수생활을 하다 해외두뇌 유치책에 따라 지난 71년 귀국,과학기술처 진흥국장으로 관계에 발을 들여놓았다.부인 윤병수 여사(63)와 사이에 2남 1녀. ◎강창희 과기­원만·합리적… 민정당 창당작업 참여 육사 출신이나 부친이 충남대총장을 지낸 학자집안 출신답게 원만하고 합리적 성품이라는 평을 듣는 4선의원. 육군대 교수로 재직하다 지난 80년 신군부 실세였던 허화평씨의 권유로 민정당 창당작업에 참여한뒤 11대에 전국구 예비후보 1번으로 의원직을 승계,정계에 첫 발을 내디뎠다. 5공시절에는 39세에 진의종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에 발탁되는 등 출세가도를 달리기도 했다. 13대때 낙선과3당합당으로 지구당위원장도 뺏기는 등 시련을 겪기도 했으나 14대에 무소속으로 재기했다.부인 이재숙 여사(49)와 1남1녀. ◎이기호 노동­양노총서 신뢰… 행정능력 인정받아 온화하고 합리적인 성품에 뚝심도 갖추고 있으며 소재가 무궁무진할 정도로 달변이다. 경제기획원에서 잔뼈가 굵은 경제관료로 노사정 위원회의 노동관계법 개정과정에서 중재·조정 능력을 발휘,이번 조각에서 유일하게 재임명됐다.당초부터 기획예산위원장 물망에도 오르는 등 발탁 대상자로 꼽혔었다. 실업종합대책 수립과정에서 조직적인 행정능력을 인정받아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에서도 무난하다는 평과 함께 후임 장관으로 추천했다는 후문이다.취미는 등산.부인 양인순 여사(47)와 1남1녀. ◎박정수 외통­학자출신의 매너 깨끗한 국제신사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매너가 깨끗한 ‘국제신사’.학자 출신의 5선의원으로 IPU집행위원을 맡고 있는 등 국회내 대표적 ‘외교통’. 특히 미조지타운대와 아메리칸대학원을 졸업,미국의회와 행정부에 지인이 많아 미국과의 통상외교를 주도하는데 적격이라는 점이 발탁배경.대선직후 김대중 대통령의 ASEM참가 및 미국방문 준비위원장을 맡아 일찌감치 외무장관후보 0순위에 올랐다. 지난 96년초 15대 총선전 민자당을 탈당, 국민회의 부총재로 영입됐다.유정회 의원을 지낸 이범준 여사(64)와 1남. ◎박상천 법무­다혈질 ‘법안제조기’… DJ 신임 각별 매사에 진지하고 성실하게 임하는 열성파.다소 다혈질이라는 평가도 받고있으나 업무추진에 열성을 다한다는 것은 장점. ‘법안 제조기’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국회 각종 입법활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해오고 있다. 20여년간 판·검사를 지낸 법조인 출신의 3선의원.13대 총선에서 평민연 케이스로 김대중 대통령과 인연을 맺어 정계에 입문했다.김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것을 바탕으로 어려운 ‘충언’도 서슴치않는 소신파로 알려져있다. 하루 흡연량이 2갑을 넘는 애연가.부인 김금자 여사(51)와 1남2녀. ◎강인덕 통일­합리적 보수주의… 중청 대북 정보통 통일문제에 있어 보수적 색채를 보이고 있으나 사고가 유연해서 ‘합리적 보수주의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성격이 활달하고 호탕한 편이지만 업무처리는 매우 치밀하다. 지난 71년부터 10년동안 중앙정보부에서 통일문제를 다룬 대북 정보통.중앙정보부 퇴직 이후 극동문제연구소 이사장으로 재직하면서 공산주의 일반과 소련의 개방·개혁 정책에 대해 많은 연구를 해 학자로서의 명성도 쌓았다. 북한전문가로서 항상 바쁜 생활을 해와 취미도 독서 및 저술.부인배정숙 여사(61)와 2남1녀. ◎천용택 국방­군사전략가… 대선때 북풍 차단 공신 결단력 있는 업무처리가 돋보이며 국방업무 전반에 능한 군사 전략가.논리적인데다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스타일로 조직 장악력이 뛰어나다. 군내 핵심요직을 두루 거쳐 정책,전략,기획,군사교리 등의 분야에 밝지만출신 지역 탓에 93년 진급에서 밀려 전역한뒤 비상기획위원장을 맡았다.이후 국민회의 입당으로 정계에 입문,15대 국회에 전국구의원으로 진출했다.대선 과정에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장남의 병역의혹을 제기하고 북풍을 잠재우는 등 김대중 대통령의 안보 분야 핵심참모로 맹활약했다. 부인 김아미 여사(55)와 3녀. ◎이해찬 교육­기획력 치밀… ‘민청학련’ 옥고 치러 모든 면에서 성실하며 날카로운 기획력과 업무파악 능력을 갖고 있어 각종 의정활동 여론조사에서 항상 선두를 지키는 국회의원.국회 상임위에서 정부당국자들이 가장 두려워했던 의원중 하나다.88년 광주청문회 당시 ‘송곳질문’으로 청문회스타로 떠올랐다. 서울대 문리대 재학중인 지난 74년 민청학련사건으로 제적,1년간 실형을 살면서부터 재야의 길을 걸어오다 13대때 평민당 공천을 받아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바둑과 늦게 배운 골프에 재미를 붙이고 있다.부인 김정옥 여사(45)와 1녀. ◎이규성 재경­원리원칙 중시하는 정통 재무관료 원리원칙을 강조하고 공사가 분명하다.판단력이 뛰어나고 빈틈이 없어 ‘면도날’로 불리는 전형적인 재무관료.일을 많이 시키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후배 관료들을 심하게 야단친 뒤에는 소주잔을 기울이는 인간미도 있다.겉으로는 차고 깐깐하게 보이지만 잔정이 많다.충남 강경중 2학년때 월반해 대전고와 서울대 상대를거치면서 줄곧 수석을 놓치지 않은 전형적인 수재형이다.역대 재무장관중 인기 1위에 뽑힐 정도로 따르는 후배들이 많다.그러나 재무장관 재임중인 지난 89년 12·12 증시 부양조치로 투신.증권사를 부실의 늪에 빠트린 장본인이라는 약점도 있다.부인 정수자씨와 1녀. ◎김성훈 농림­국제적 명성 높은 농업경제전문가 농업경제전문가로 개혁적 목소리를 많이 내왔다.북한의 식량난 실태를 학계에 보고,국제 농학계에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95년 지방선거때는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 후원으로 전남지사 후보경선에 나섰다가 허경만 현 지사에게 고배를 마셨다.동교동계 경제브레인으로 지난 대선때에도 김대중 대통령의 정책자문역을 했다.‘우리 쌀지키기 범국민대책회의’ 집행위원장을 맡아 쌀시장 개방저지투쟁을 주도하기도 했다.온화하면서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가.‘한국농업,이길로 가야 한다’‘쌀,어떻게 지켜야 할 것인가’등의 저서가 있다.부인 박인아씨(46)와 3남1녀. ◎배순훈 정통­MIT 출신 전문경영인 ‘탱크주의’ MIT 박사 출신으로 한국과학기술원 교수를 거쳐 대우그룹에 영입된 전문경영인.치밀하고 합리적이어서 ‘배박사’로 통한다.다기능 첨단제품을 중시하는 쪽과 내구성을 중요시하는 세계 가전업계의 양대 흐름 가운데 후자인 ‘탱크주의’를 채택,대우전자를 국내 가전3사의 반열에 올려놓으면서 탁월한 경영능력을 평가받았다.광고에 직접 출연,호평을 받은 스타 경영인이기도 하다.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등 첨단분야의 해외진출을 적극 주장해 왔다.국내보다 프랑스 사교계에서 더 유명하며 두 아들도 MIT동문이다.부인 신수희씨와 2남1녀. ◎김정길 행정­3당통합때 YS와 결별… 명분 중시 솔직담백한 성격으로 누구에게나 거부감이 적다.언변도 뛰어나 정치적 절충이나 협상에는 제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서글서글한 인상도 친근감을 준다. 김영삼 전 대통령과 초등학교 선후배 사이로 대표적인 ‘YS맨’이었으나 지난 90년 3당통합시 김전대통령의 동행권유를 고사하고 야권통합에 힘을 쏟은 소신파. 96년 말 이기택 총재의 민주당에서 이탈,김원기 전 의원 등과 함께 국민통합추진회의를 결성한뒤 지난 대선에 임박해 김대중 대통령 지원을 선택했다.부인 이은혜 여사(43)와 2남3녀.
  • 총리 인준안 표결 무산 이모저모

    ◎‘백지’ 논란에 투표 중단… 결국 폐회/여,투표함 육탄장악… 정회소동·단상 점거/청와대,김 실장·문 정무 국회 보내 상황 파악 김종필 국무총리지명자의 임명동의안을 처리하기 위해 2일 열린 189회 임시국회 본회의는 여야 의원들의 충돌로 정회를 거치며 투표가 중단되는 사태를 맞은뒤 자정을 넘겨 폐회됐다. ○한때 순조롭게 진행 ▷본회의◁ ○…김지명자 임명동의안 표결이 시작된 것은 하오 3시42분.김수한 의장이 임시국회 회기를 이날까지로 선포한뒤 곧바로 김지명자 임명동의안을 상정했다.정호영 의사국장의 호명에 따라 여야 의원들이 투표용지를 받기 시작하면서 국민회의 남궁진·유선호 의원,자민련 구천서·이긍규 의원 등 여측과 한나라당 김문수·이재오 의원 등 한나라당 부총무단은 각각 눈에 불을 켜고 투표감시에 들어갔다. 투표시작뒤 10분만에 여야의원의 충돌이 발생하자 김의장은 몇차례에 걸쳐 “본회의가 TV를 통해 전국에 중계된다”면서 “질서를 유지해달라”고 호소했으나 장내 분위기는 가라앉지 않자 4시5분 장내정리를위한 일시 정회를 선포했다.정회가 선포되자 한나라당 의원들은 일제히 “정상적으로 투표했는데 이게 뭐냐”고 반발했으며,여당측 의석에서는 “잘했어”라는 고함이 터져나왔다.김의장은 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한나라당 이상득 총무를 불러 순조로운 투·개표가 이뤄지도록 협조를 당부한뒤 곧바로 투표재개를 지시했다.이에따라 대부분의 한나라당 의원을 포함한 201명이 투표를 했으나 여당측의 저지로 투표를 마무리하지 못한 채 이날 밤 늦게까지 대치를 계속했다. ▷총무회담◁ ○…국민회의 박상천 자민련 이정무 한나라당 이상득 총무는 하오 10시15분부터 30여분동안 국회의장실에서 김수한 의장의 주재로 절충점을 모색했으나 서로간의 이견을 재확인했다.여야 총무간 고성이 오가는 험악한 분위기속에 회담이 결렬되자 김의장은 3당 총무들에게 “투표종료선언을 하겠다”고 통보한뒤 본회의장으로 직행,“의원들은 11시까지 투표를 마쳐달라”고 말해 이날 투표과정에 하자가 없었음을 시사했다.회담직후 박총무는 의장실을 나서면서 “그러면 지금까지 우리를 속인게 아냐”라며 고함을 지르는 등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한나라당 이총무는 “여당측이 오늘 투표가 무효라는 증거를 제시하지 못해 김의장이 최종 결심을 굳힌 것 같다”고 말했다.김의장은 본회의장으로 들어섰으나 국민회의와 자민련 의원들이 단상을 점거,결국 개표는 이뤄지지못했다. 이날 회담에 앞서 김의장은 기자들에게 “이유가 어떻든 국회와 정치권이 송구스러울 뿐”이라며 “국회가 원만하게 진행되지 못한데 대해 의장으로서 미안한 감을 금할 수 없다”고 심경을 피력했다. ○원천무효·재투표 주장 ▷여권◁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한나라당의 표결를 백지투표로 간주,원천무효를 선언한 채 ‘재투표‘를 요구하고 나섰다.정동영 대변인은 “수십명의 한나라당의원들이 기표소를 거치지도 않고 곧바로 명패와 투표용지를 투입했다”며 “이는 겉으로 국민의 눈을 현혹시킨 조직적인 백지투표에 틀림없다”며 한나라당을 비난했다. 감표위원으로 참여했던 국민회의 박광태 자민련 김범명 의원 등 4인은 보도자료를 통해“한나라당 원내총무단에서 백지투표를 지시했다”며 자신들이 불법투표 의원으로 적발했다는 명단을 공개하는 등 파상공세에 나섰다. 청와대측도 움직이기 시작했다.김중권 비서실장과 문희상 정무수석도 여야대치가 지속되던 하오 6시45분쯤 국회를 찾았다.김실장은 김대중 대통령의 의중을 전달하고 문수석과 박상천 총무와 3인 회동을 통해 입장을 정리,곧바로 의원회관에 대기중인 김종필 명예총재를 향후 대책을 숙의했다. ○투개표 저지행위 규탄 ▷한나라당◁ ○…여당측의 저지로 투표상황이 중단되자 “고의적인 투·개표 저지 행위”라며 정상표결을 촉구했다.한나라당은 특히 하오 9시 현재 투표수가 한나라당 155명,국민회의 40명,비교섭단체 6명 등 모두 201명이지만 자민련 소속 의원들은 한명도 투표하지 않았다는 국회 집계를 들어 “자민련이 처음부터 투표의사없이 투·개표행위를 저지하려 했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이날 투표에 불참한 한나라당 의원은 전체 161명 가운데 6명인 것으로 밝혀졌다.김수한 국회의장과 와병중인 최형우 의원,‘JP총리지지파’인 김종호 박세직 이신행 의원 등이 투표를 하지 않았고 ASEM준비위 참석때문에 뒤늦게 본회의장에 도착했다가 자민련 의원들의 제지를 받은 이홍구 고문도 투표를 하지 못했다. ◎총리인준 무산 과정 ▲국민회의 하오 1시10분,자민련 1시30분,한나라당 1시40분 의원총회. ▲하오 3시20분 김수한 국회의장 본회의 개의선언. ▲하오 3시23분 김종필 총리인준동의안 상정. ▲하오 3시25분 5분자유발언. ▲하오 3시42분 김의장 투표선언.정호영 의사국장 호명시작. ▲하오 3시50분 자민련의원들 의사진행 봉쇄 시작. ▲하오 3시55분 국민회의 자민련 양당의원 한나라당 투표행위 제지시작. ▲하오 4시5분 김의장 정회 선언. ▲하오 4시8분 속개 선언. ▲하오 6시45분 김중권 비서실장 국회방문. ▲하오 10시15분 3당총무 절충(국회 의장실),김의장 하오 11시 투표 종료선언 방침 통보. ▲하오 11시 김의장 여당의원들에 밀려 하단 후 오세응 부의장 의장석 착석. ▲하오 12시 자동폐회.
  • 어협 등 한·일 관계 개선 제스처/일 외상 왜 방한하나

    ◎김대중 대통령 방일시기도 협의할듯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 정부가 한국의 김대중 신정권 출범을 계기로 그동안 악화돼 온 한일관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려하고 있다고 일본언론들이 26일 보도했다. 일본정부는 오는 4월 런던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담(ASEM)에서 한일정상회담이 이뤄지기 전에 어업협정 개정교섭의 재개 분위기 조성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3월중 한국에 특사 또는 각료를 파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도쿄신문은 일본 정부가 오부치 게이조(소연혜삼) 외상을 3월중한국에 파견,새로 임명될 한국 외무장관과 양국 외상회담을 열 계획이라고 전했다. 오부치 외상이 방한하면 어업협정 개정교섭의 재개 문제와 김대중 대통령의 일본방문 시기 문제들이 협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일본의 한 외교소식통은 “일본 정부가 외상 또는 특사 파견을포함해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몇가지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새 정권 출범을 계기로 일본 정부가 적극적 자세를 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대북한 관계는 한일관계의 회복 및 북한에 의한 납치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일본인 행방불명자 문제에 대해 북한이 성의있는 대응을해온 이후에 국교정상화 교섭을 재개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 의전비서관 김하중씨 내정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청와대 의전비서관(1급)에 당초 내정했던 권영민 외무부 정책실장 대신 김하중 외무장관특보를 내정했다. 대통령직 인수위의 한 관계자는 “권실장이 현재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준비단장을 맡고 있어 의전비서관 역할을 수행하기 힘들기 때문에 교체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내정자 약력=▲51세·강원 원주 ▲서울대 중문학과 ▲외시7회(73년) ▲인도참사관 ▲동북아2과장 ▲중국공사 ▲아시아태평양국장.
  • 김 당선자,이홍구·이수성씨 면담

    ◎서로 호감… ‘깊숙한 얘기’ 나눈듯/동서화합 차원 새 정부 요직 중용설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우연으로만 돌리기에는 쉽지 않은 만남을 하루에 두번이나 가졌다.9일 이홍구 전 총리와 이수성 전 총리를 잇따라 만난 것이다.두 사람은 여권에 몸담으면서도 당선자와는 호의적 관계를 유지했다는 공약수를 갖고 있다. ○…김당선자와 이홍구 전 총리간 면담은 이 전 총리가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의 중장기발전 전략을 수립하는 아시아·유럽비전그룹의 한국측 위원자격으로 아시아 5개국 순방을 위해 10일 출국하기 앞서 김당선자에게 보고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이 전 총리측은 면담 직후 “그동안 여당으로 ASEM에 관여했으나 정권교체로 야당이 된 만큼 그 일을 계속 맡아야 할지 김당선자의 뜻을 물어보기 위해 방문했다”고만 설명했다.그러나 대면이 20여분간 ‘독대’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다른 깊숙한 얘기도 오갔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당선자와 이수성 전 총리간 만남은 이 전 총리가 위원장으로 있는 ‘소파 방정환선생기념관건립위원회’가 이날 하오 프레스센터에서 주최한 ‘소파 방정환 문집’ 발간 헌정식 참석 초청에 응함에 따라 이뤄졌다. 이수성 전 총리는 대선직전 한때 김당선자가 국민회의 총재직을 맡기는 방안을 고려했을 뿐 아니라 대선에서 ‘중립’을 지킴으로써 관계개선의 여지를 열어놓은 상태다. 이 전 총리는 국민회의 입당은 몰라도 진작부터 동서화합을 위한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혀온 만큼 당선자가 구상인 국민화합위원회를 맡을 가능성이 그럴싸하게 거론되고 있다.
  • 30년간 외교관료 지낸 유럽통/권영민 의전비서 내정자

    30여년간 외무관료를 지낸 유럽통.사교적이며 소탈하고 매사에 적극적이다.오는 4월초 런던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업무를 총괄해온 점 등이 고려됐다는 후문.카터 연구소가 있는 애틀랜타 총영사 시절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와 안면을 넓힌 듯. 청와대 의전비서관으로 있던 90년 6월 노태우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대통령간 샌프란시스코 한·소 정상회담을 막후에서 준비하기도 했다. ▲충남 아산(52) ▲용산고·서울대 독문과졸 ▲외시2회 ▲외무부 서구1과장 ▲청와대 의전비서관 ▲구주국장 ▲애틀랜타 총영사 ▲노르웨이 대사
  • 반도체기술 빼내 해외 판매

    ◎대만회사서 로열티 받고 64MD 합작생산 추진/삼성·LG 전현직 연구원 등 16명 구속 【수원=김병철 기자】 삼성과 LG반도체 등 세계적 반도체회사의 첨단기술을 빼내 외국에 유출시키고 거액의 로열티를 챙긴 전자제품 제조업체 간부와전·현직 반도체연구원 등 16명이 무더기로 구속됐다.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곽무근)는 2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주)KSTC(Korea Semiconductor Technology Company) 상무이사 김형익씨(39·서울 서초구 서초동)와 총무이사 김덕수씨(35·서울 양천구 신월동) 등 2명을 부정경쟁 방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자신이 근무하는 회사의 첨단기술을 빼내 김씨 등에게 넘겨 준 오승철씨(34·수원시 팔달구 영통동)와 김태훈씨(33·서울 서초구 우면동) 등 삼성과 LG반도체의 전·현직 연구원 14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 등 KSTC 간부들은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오씨 등 삼성과 LG반도체의 전·현직 연구원들을 꾀어 첨단 반도체 기술을 빼낸 뒤 대만의 유명 반도체회사에 팔아 넘긴 혐의다.삼성의 오씨는 지난해 8월말 회사 사무실에서 64메가 디램의 전체 회로도를 빼내 KSTC측에 넘겨줬으며 LG의 김씨도 같은해 7월 64메가 디램의 회로도와 제조공정 등의 기밀서류를 직접 훔쳐 내오거나 팩스 등을 이용,유출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조사 결과 KSTC의 김씨 등은 대만의 유명 반도체회사와 64메가 디램 반도체를 합작 생산,30%의 로열티를 받는 조건으로 기술을 빼돌렸으며 오씨 등은 대만의 반도체회사에 선임연구원으로 파견돼 거액의 연봉을 받기로 계약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삼성과 LG반도체 현직 연구원들도 산업스파이 행위에 깊숙히 관련돼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김 당선자 3월초 방미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는 2월25일 대통령에 취임한 후 3월초 미국을 방문,9일쯤 클린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외무부 관계자는 30일 김당선자가 1주일 정도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클린턴 대통령과 회담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미의회 연설 등 다른 구체적인 미국내 방문지와 일정 등은 아직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당선자 대변인도 이날 여의도 국민회의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당선자가 오는 3월초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대변인은 “김당선자는 당초 3월말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하는 길에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3월초로 앞당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 ‘추진력’ 뛰어난 정통 재무관료/외채협상 실무주역 정덕구 차관보

    뉴욕 외채협상에서 대표를 맡았던 재정경제원의 정덕균 제2차관보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정 차관보는 김용환 수석대표와 유종근 교체수석대표가 지난 주 귀국한 뒤 뉴욕에 남아 비교적 만족스럽게 협상을 마무리했다. 재경원에서 ‘추진력’이 가장 돋보이는 정통 재무관료.추진력이 너무 강해 윗 사람들은 좋아하는 스타일이지만 아랫사람들에게는 무서운 상사로 통하는 편이다.임창열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이 지난해 11월19일 취임한직후 관세청장으로 옮긴 엄락용 제 2차관보의 후임으로 당시 기획관리실장이던 정 차관보를 ‘선택’한 것은 그의 추진력과 밀어부치는 남다른 능력을 평가했기 때문이었다.외환위기를 타개하려면 소극적이고 조용한 성격인 관료보다는 실패할 때는 실패하더라도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타입이 적합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여겨진다.임 부총리와 성향이 비슷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제쪽에서 출발해 조세정책과장을 거쳤으며 증권정책과장도 지냈다.80년대 말부터는 대외분야로 전공을 바꾼 대외통이다.영국주재 재무관,경제협력국장,국제금융국장을 거쳤으며 재경원으로 통합된 뒤에는 대외경제국장을 지냈다.이사관때까지는 고시 선배보다도 앞서 승진했으나 1급 승진 운은 없었다. 96년 5월 한직인 아시아 유럽 정상회의(ASEM) 준비기획단장(1급)을 맡았으며 4개월만에 기획관리실장으로 옮겨 여·야당관계 등 재경원 마당발의 역할을 충실히 해 냈다.고대 상학과를 졸업했으며 행정고시 10회 출신이다.
  • 김 당선자 취임후/조기 방일 않기로/어협 파기로 여건 나빠

    일본의 한일어업협정 일방파기조치와 관련,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취임후 조기 일본방문이 연기될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유종하 외무장관은 24일 일본 요미우리(독매)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김당선자의 방일에 대해 “일본의 협정파기로 한국민의 대일 인식이 매우 나빠지고 있으며 지금같은 상태에서는 (방일)여건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 정부의 한 관계자도 “새정부가 출범하기 직전 일본이 협정을 일방파기한 상황에서 새 대통령이 바로 일본을 방문하기는 힘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당선자측은 당초 오는 4월2일 런던에서 열릴 예정인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한뒤 귀국길에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 파기엔 파기로… 확전엔 신중/일 어업협정 파기 정부의 대처

    ◎“결자해지해야”… 일 태도 예의 주시/일 경협 연계땐 DJ 방일 취소 맞대응 일본의 한일 어업협정 일방파기로 한일관계는 어업분야를 비롯해 급랭상태로 접어들었다. 정부는 일단 어업분야에 한해서만 일본에 대해 강경대응을 하겠다는 방침이다.어업분야의 양국 조업 자율규제 합의 철폐 카드가 그 첫번째 대응이다.양국간 현안이 많은 상황에서 어업문제로 경제관계 등 다른 분야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일본도 바로 이 점,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하에서 한국이 일본으로부터 경제지원을 받는 것을 파기의 결정적 동인으로 활용했다.한국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면 일본의 주장대로 협상해 주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한국의 전략에는 한계가 있지만 소극적 대응으로 맞설 수 만은 없다고 정부 당국자들은 입을 모은다. 외무부 교섭 실무자들은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총리의 전권을 받은 고무라 마사히코(고촌정언) 외무차관과 유종하 장관이 쟁점이었던 잠정수역의 동쪽 한계선을 동경 136도로 하자는 합의사항을 일본이 번복하는 등 신뢰를 저버린 점과 일측의 국내 사정을 들어 한국의 약점을 파고든 점 등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다. 더욱이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공동으로 힘을 실어 파기문제를 고려해 줄 것을 촉구했음에도 불구,같은 날 우리 어선을 나포하고 협정파기까지 끌고 간 행위에 대해 우리도 상응하는 강력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실무자들은 주장한다. 따라서 협정파기 이후 일본의 태도에 따라 우리측 대응방안은 강도를 더해 갈 가능성이 크다. 먼저 한국에 새정부가 들어선 이후 일본이 즉각 어업교섭을 제안해 오더라도 이를 당분간 거부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유종하 외무장관도 교섭이 재개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냉각기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취임한뒤 4월2일 아시아유럽회의(ASEM)참석 이후 일본을 방문하려 했던 일정을 연기할 수도 있다.물론 이 경우 양국관계는 최악의 국면을 맞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양국은 협정파기,강력대응 등의 마찰속에서도 어업에 관한 무협정상태를 피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1년이내 재협상을 시작해야 한다는 데 암묵적으로 동의하고 있다.한일 어업협정에는 파기된 날로부터 만 1년까지는 효력을 지니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협정을 일방파기한 일본이 피해자인 우리측이 납득할만한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외무부 관계자들은 강조한다.또 재협상시 기존에 합의한 사항들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양국의 외교적 긴장을 해소하고 협상에 대한 소모를 막기 위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한·일 어업협정 주요 쟁점 쟁 점 한국 입장 일본 입장 배타적 어업수역의 폭 34해리 35해리 동쪽 한계선 설정 동경 136도 동경 135도 (77년 국내법 내용 근거) 기존 조업실적 존중 우리의 일본 한국 안에 원칙적 동 근해 조업실적 의,구체적 내용은 추 인정 요구 후 협의 요구 독도 주변수역 처리 기존상태 유지 기존상태 유지 문제(12해리 한국 영해는 인정) 배타적 어업수역 밖 공해로 합의 공해로 합의 수역처리
  • 김 당선자 4월 미·영·일 방문/런던 ASEM 참석 전후에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오는 4월2일 런던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 직전 워싱턴을 방문,빌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취임후 첫 한미정상회담을 가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17일 “김당선자가 취임후 ASEM에 가는 길에 미국을 방문,클린턴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면서 “미국방문에 이어 런던 ASEM에 참석한 뒤 귀로에는 일본을 방문,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총리와 한일정상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 김당선자,4월 본격 정상외교

    [이탁운기자]김대중대통령당선자가 오는 4월 미국과 런던에서 본격적인 정상외교에 나선다.김당선자는 다음달 25일 취임한뒤 4월2일부터 4일까지 영국런던에서 열리는 제2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한다. ASEM에는15개 유럽연합(EU)회원국 및 EU본부측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7개국및 한국,중국,일본등 모두 26개국의 정상이 참석한다. 특히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은 김당선자가 런던에서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 총리와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을 첫 대면을 하게 된다는 점이다. 김대중-하시모토 간의 첫 회담은 향후 5년간의 한일관계를 결정지을만한중요한 회담이다.어업협정 개정이 우선적인 의제가 될 전망이다.김영삼대통령과는 달리 김당선자는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독도 문제를 아예 거론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진다. 독도 영유권을 정상회담에서 거론한 것은 이를 양국의 공식현안으로 만든악수(오수)였다는 비판이 외무부 내부에서도 많다. 강택민주석과의 회담에서는 대 북한 문제가 주요 현안이 될 전망이다. 이밖에 유럽 국가 정상들간의회동에서는 투자확대를 요청할 것으로 보이며,아시아국 정상들과의 만남에서는 외환위기라는 동병상련(동병상연)의 입장에서 협력강화 방안이 협의될 예정이다.최소한 10회 이상의 양자 정상회담이 런던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김당선자는 ASEM을 전후해 미국을 방문,빌 클린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4자회담과 대북 경수로 사업을 비롯한 대 북한 정책,동북아 지역안보,외환위기 해소 협력방안,상호 교역과 투자 확대등 주요안건이 줄줄이 기다린다.미국측이 김당선자의 첫 방문을 국빈방문과 실무방문 가운데 어느 형식을택할지도 관심사다. 4월의 이벤트를 통해 ‘DJ외교’는 진면목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 남북 정상회담 여부 최대 관심/새해 통일·외교 이벤트

    ◎김 당선자 취임후 미·일 방문 경제외교 주력/한 일 어업협정·대북 경수로 분담금 핫이슈로 새해 우리나라의 통일 외교 분야에서는 몇가지 이벤트가 기대된다.경제·외교 대통령을 자임한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2월 취임이후 본격적인 외교분야 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또 북한에서는 지난해 10월 노동당 총비서에 추대된 김정일이 연내 국가주석에 취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남북정상회담◁ 새 대통령 취임때마다 정상회담이 거론돼왔지만 김대중당선자의 진취적 성향으로 회담가능성에 대한 목소리가 더욱 높다.북한도 당국간 대화는 당분간 기피하는 대신 경제실리 차원의 대남 개별접촉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물론 남한의 경제사정이 어느 정도 안정된 뒤 정상회담을 북측에 적극 제안할 경우에는 북한도 수용을 검토하겠지만 이때도 남한으로부터 받을 ‘선물’을먼저 계산할 가능성이 크다. ▷4자회담◁ 구랍에 열렸던 1차 본회담의 합의에 따라 2월 북경에서 4자간 특별소위원회를 거친뒤 3월16일 제네바에서 2차 본회담을 개최한다.한국과 미국은 특별소위원회에서 그동안 걸림돌로 작용한 의제문제를 해결하려 하고 있으나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김대중 당선자가 4자회담의 중단없는 추진을 천명한바 있기 때문에 4자회담은 계속 유효한 틀로 작용할 것 같다. ▷김정일의 국가주석 취임◁ 지난해 10월8일 당중앙위원회와 당중앙군사위원회 공동명의로 노동당 총비서직에 추대된 김정일은 새해 국가주석에 취임할 것으로 보인다. 취임 또는 추대 시기는 2∼4월에 개최될 것으로 예상되는 제10기 최고인민회의나 정권수립 50주년이 되는 9월이 유력하다. ▷대북 경수로 건설사업◁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북한 신포 금호지구의 경수로 부지공사가 예정대로라면 8월쯤 완공된다. 가장 시급한 것은 53억달러에 이르는 총공사비에 대한 한국 미국 일본 3국의 재원분담협상.그동안 미국이 절대 낼 수 없다는 주장을 해오다가 최근 입장을 조금 누그러뜨린 것으로 알려졌으나 앞으로 분담협상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경제외교◁ 새해 4월 런던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와 11월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는 현재 우리 상황에서 각국 정상을 만나 경제외교를 펼 긴요한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에 앞서 김당선자는 새해초 또는 취임직후 미국과 일본을 방문해 한국경제를 살리기 위한 외교에 나설 전망이다.경제외교의 무대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IBRD)등 국제기구는 물론,뉴욕 증시,런던 증시,국제적 투자가집단 등으로 확대될 것이다. ▷한일 어업협정 개정◁ 연내 기존 한일어업협정을 반드시 개정해야 한다는 일본측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에 조만간 일측에서 파기를 통보해올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만약 파기상황에 이를 경우 새정부는 새로운 협정체결을 위한 협상에 바로 임하느냐 않느냐는 선택을 해야 한다.또 파기를 피하고 협정개정교섭을 타결짓게 될 경우에도 독도주변수역과 우리 어민들의 조업권을 얼마만큼 확보하느냐 하는 문제는 향후 국내뿐 아니라 한일관계에서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 재경원 후임인사에 촉각

    ◎제2차관보 정덕귀 실장·최종찬 차장 등 물망 관세청장으로 임명된 엄락용 전 재경원 제2차관보의 후임이 관심이다.누가 되느냐에 따라 재경원 1급들의 자리바꿈이 예상되기 때문이다.물망에 오르는 인물은 정덕귀 기획관리실장과 최종찬 조달청1차장.모두 행시 10회이며 아시아·유렵회의(ASEM)에서 5개월씩 파견근무를 했다. 제2차관보는 대외경제협력을 주관하는 직책이기에 재무부 경제협력국장과 국제금융국장 재경원 대외국장을 거친 정실장이 적임자라고 한다.이 경우 정재용 세무대학장(행시 10회)이나 최1차장의 본부 복귀가 점쳐진다.임창렬 부총리가 재무부 출신이기에 탕평책 차원에서 기획원 출신을 임명할 필요가 있다는 것.최1차장이 임명될 경우 후임에는 이윤재 경제정책국장(11회)이 거론된다. 부총리 비서실장에는 김규복 금융정책과장(15회)이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오르내린다.임부총리가 89년 세계은행(IBRD) 이사로 파견근무할 때 김과장이 보좌하는 등 세차례 직속상관으로 모셨다.김과장은 내주 예정된 부이사관급 인사에서 국방대학원파견으로 내정된 상태.정의동 공보관(12회)도 관심.유임되면 한승수·강경식 전 부총리에 이어 임부총리 등 3대 부총리를 모신 첫 대변인이 된다.바뀔 경우 정지택 경제정책심의관(17회)이 후임이 될 것 같다.
  • “외국차 위한 세제개편 곤란”/미주순방후 귀국 임창렬 통산 문답

    ◎“미 301조 발동 WTO가면 승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캐나다,미국,중남미 순방를 마치고 귀국한 임창렬 통상산업부장관은 6일 “미국의 슈퍼 301조 발동으로 국익이 침해되면 즉각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할 것이며 그럴 경우 승산은 충분히 있다”며 “그러나 대화로 추후 협상을 원만히 타결짓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제소보다는 협상에 무게를 두는 것 같은데. ▲옵션(선택)은 열어놓겠다.미국도 대화로써 해결한다는 입장이고 우리 역시 대화로 원만히 해결하려고 한다. ­WTO제소시 조건이나 시기는. ▲미국측의 일방적 조치가 있으면 당연히 제소대상이 되며 슈퍼 301조 발동으로 우리의 무역이익이 침해되는 증거가 발견되면 제소 여건이 형성된다.법률검토로는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다. ­슈퍼301조가 한국 자동차 업계의 견제용이라는 분석이 있다.향후 협상방안은. ▲판매량만 따질 경우 마찰만 있으니 협력방안을 찾자고 제안했다.한미기업협력위원회(CBC)에서 우리 부품산업의 육성과 미국 업계의 국내진출을 위한 한미간 합작투자사업을 제안했다.내년부터 자동차와 부품,반도체 및 장비,기계류 등 3개 분야 투자조사단을 교환키로 했다. ­세제 관세인하도 가능한가. ▲세제는 국내의 필요가 있으면 검토할 문제이지 외국과의 협상 대상이 아니다.외국차 판매를 위해 세제개편을 약속하는 접근방식은 합리적이지 않다. ­국내 협회의 대미 활동을 질타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연초부터 자동차공업협회 등에 워싱턴에서의 활동에 역점을 둘 것을 요구했다.일본은 협회와 개별회사가 67명을 상주시키면서 의회나 언론,이익단체를 대상으로 설득작업을 조직적으로 하고 있다.미국 시장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한명도 주재하지 않는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
  • “동남아 외환위기 공동대처”/ASEM 경제장관회의 폐막

    ◎아주각국 의견 일치/임 통산,일에 무역역조 시정 노력 촉구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경제장관회의에 참석중인 아시아 각국 경제장관들은 27일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에서 아시아 경제장관회의를 갖고 최근 외환위기를 겪고 있는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등 동남아 국가의 외환위기에 공동 대처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와 관련,임창렬 통산부장관은 “최근 외환위기의 배후에는 단순히 금융적인 요인 뿐아니라 무역과 산업 등 실물경제 상황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재무장관 뿐 아니라 통상장관도 긴밀한 협의를 가져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호리우치 일본통산상도 “동남아 외환위기는 특정국가들의 문제라기보다 아시아지역 전체의 문제”라며 “이에 대한 해결방안이 전체적 차원에서 모색돼야 한다”고 밝혔다. 임장관은 이에 앞서 호리우치 통산상과 만나 일본의 대한 무역흑자 개선을 위한 노력과 투자확대를 요청했다.이에 대해 호리우치 통산상은 한국의 대일 수출 가운데 부가가치가 높은 반도체 등의 수출이 늘고 있으며 일본의 자본재 수출증가가 한국제품의 수출과 직결된다는 점을 강조했다.한편 ASEM 경제장관회의는 28일 각국의 투자관련 자료의 공개와 기업총수들간 정기모임을 정례화하고 세관 및 검역분야의 통일화를 목표로 한 의장성명서를 채택한 뒤 페막됐다.
  • 52차 총회 IMF·IBRD(눈높이 경제교실)

    ◎특정국 외환시장 혼란 공동대처 합의 국제통화기금(IMF)은 각 나라의 외환을 안정시키고 국제수지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45년 설립됐다.함께 설립된 세계은행(IBRD)은 개도국에 개발자금을 지원한다.국제통화기금에 가입해야 세계은행 회원국이 될 수 있는데다 두 기구가 국제통화와 밀접히 관련돼 있어 연차총회는 매년 함께 열린다.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홍콩에서 열린 52차 연차총회에서는 동남아 지역의 외환위기에 대한 국제적 대응방안이 논의됐다.회원국들은 특정지역에서 외환시장이 교란될 경우 국제금융기구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이를 위해 국제통화기금의 자본금이라 할 수 있는 쿼터를 45% 증액했고 자본계정도 국제통화기금의 관할대상으로 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 또 한가지 눈길을 끄는 것은 아세안통화기금(AMF)의 설립 추진.지난 19일 열린 아시아·유럽(ASEM) 재무장관 회의에서 아세안 대표들은 국제통화기금과 유사한 성격의 AMF 설립을 주장했다.이 지역에서 일본의 입지가 강해 일본을 통해 물밑에서논의가 이뤄졌으며 미국과도 상의했다.우리나라 및 중국과도 협의했으나 도중에 미국과 유럽이 권역별 국제금융기구 설립에 난색을 표명,합의점은 이끌지 못했다.그러나 이 문제는 다시 재론될 여지가 높으며 우리나라도 긍정적이다. 이와 함께 외채가 많은 개도국에 대해 3단계에 걸쳐 외채를 경감해주는 방안도 논의했다.1단계로 3년간 67%를 경감해주고 그래도 위험하다고 결정되면 3년간 2차례에 걸쳐 다시 80%를 경감한다.이 과정에서 국제금융기구는 수혜대상국이 외채를 자체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관리한다. 우리나라는 이번 총회에서 국내 경제사정이 어렵지 않음을 역설했다.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이 한국경제설명회를 가졌으며 국제 금융기관 대표들과 만나 한국의 대외신인도는 나아질 것임을 피력했다.그래서인지 몇몇 외국 은행들은 유럽계 은행인 SBC 워버그처럼 한국에 대한 신용공여(CREDIT LINE) 규모를 늘리겠다고 우리 정부에 전했다.〈백문일 기자〉 ◎어떤 기구인가? 지난 7월 1일 중국영토로 바뀐 홍콩에서는 9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경제유엔총회라고 불리우는 국제통화기금(IMF:International Monetary Fund)과 세계은행그룹의 연차총회가 열렸다. ○IMF 환율인정·외환자유화 ‘큰몫’ 세계은행그룹은 국제부흥개발은행(IBRD:International Bank for Reconstruction and Development)과 소득수준이 낮은 국가에 대해 무이자로 지원하는 원조기구인 국제개발협회(IDA:Internationjal Development Agency)를 포함한 5개 관련기구를 말한다.이중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180여개 가맹국에서 온 재무부장관과 중앙은행총재등의 공식대표는 물론 다른 국제기구와 은행의 관계자를 포함하여 국제금융계의 주요인사들이 참석하여 세계경제의 주요문제에 관하여 논의한다. ○IBRD는 개도국 자금·기술지원 주목적 이들 기구의 설립목적은 IMF의 경우 가맹국간의 통화협력 등을 통해 환율을 안정시키고 무역을 늘림으로써 세계각국이 고르게 발전하도록 노력하는 한편 외국돈을 사고 파는 외환거래를 자유화하고 외국돈이 일시적으로 모자라 어려움을 겪는 나라에 대해 이를 빌려주는 역할을한다. 세계은행은 개발도상국의 경제개발에 필요한 장기자금의 지원과 기술의 지원을 주요 목적으로 삼고 있으며 이에 관한 연구 및 연수도 실시한다. ◎역할변천 국제통화기금과 세계은행이 태어나게 된 배경은 1920∼3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세계경제는 제1차 세계대전과 대공황을 겪으면서 19세기 이후 유지해 온 금본위제도가 무너지고 잦은 무역제한조치를 겪은데다 환율이 불안하여 각국이 이를 경쟁적으로 인하하였다.1940년대에 들어서는 제2차 세계대전으로 말미암아 막대한 전쟁피해와 심한 경제통제 및 인플레이션을 겪었을 뿐 아니라 미국달러 등 국제유동성이 부족함에 따라 세계경제가 심각한 위기에 놓이게 되었다.따라서 영국과 미국이 중심이 되어 세계경제의 안정과 번영을 보장할 수 있는 국제통화제도와 개발기구의 설립 필요성을 논의해왔다.1943년 4월에는 영국이 국제청산동맹안(일명 케인즈안)을 발표하였고 같은 해 7월에는 미국이 연합국 국제안정기금 예비초안(일명 화이트안)을 발표했다.이 두안을 토대로 약 1년간의 논의 끝에 1944년 4월 30여개국의 전문가들이 국제통화기금의 설립에 관한 공동성명을 발표했고 1944년 7월 미국의 뉴햄프셔주 브래튼우즈에서 44개국이 참석하여 개최된 국제통화금융회의에서 IMF와 IBRD의 설립협정문이 채택됐다.그 뒤 가맹국의 비준을 기쳐 IMF와 IBRD는 1945년 12월27일에 설립됐다. ○2차대전뒤 세계경제 복원책으로 설립 설립이후 국제통화제도의 안정유지를 주목적으로 하는 통화기구로서의 IMF와 경제개발의 지원을 주목적으로 하는 개발금융기구로서 세계은행의 성격은 그동안 기본적으로 유지돼 왔다고 볼 수 있다.그러나 세계경제환경의 변화와 더불어 IMF와 세계은행은 그 역할을 다소 확대 또는 수정해왔다.즉 IMF는 70년대에 들어 두 차례의 석유파동과 고금리의 지속으로 개도국의 국제수지적자가 단기적인 금융지원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구조적인 현상을 보임에 따라 지원대상을 그간의 5년이내인 단기자금중심에서 만기가 10년인 중기자금으로까지 늘렸다.한편 80년대 중반에는 개도국의 외채문제해결과 구조조정을 뒷받침하기 위해 구조조정금융을 신설하여 개도국지원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개발금융기구 성격의 업무를 늘리는 변화를 보였다. ○석유파동이후 개도국 투·융자에 초점 IBRD는 50년대 중반까지 일본과 서유럽의 전쟁 복구자금지원에 역점을 두었다.그러나 이들 지역의 복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자 지원대상국을 개발도상국으로 한정하고 지원체제의 정비를 위해 국제개발협회(IDA)와 국제금융공사(IFC)를 설립했다.60년대와 70년대에는 효율적인 경제개발과 원활한 재원조달을 위해 차관협의단을 구성,운영하고 UN의 관련기구와 기술협력체제를 갖추는 한편 개도국에 대한 직접투자를 촉진하려고 국제투자분쟁 해결본부(ICSH)를 설립했다.80년대에 들어서는 개도국의 구조 조정을 돕기 위해 구조조정 융자제도를 새로 만드는 등 그 동안의 프로젝트융자 중심에서 벗어나 정책융자를 확대했다.또한 외채위기의 발생이후에는 민간의 직접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국제투자 보증기구(MIGA)를 설립했다.90년대에는 지구환경의 보전과 소련의 붕괴이후 체제전환국가들이 시장경제로 전환하는것을 적극 돕고 있다. ◎한국 위상은/두곳에 17억SDR 출자… 시혜국으로 우리나라는 IMF와 IBRD에 55년에 가입했다.IMF에 8억 SDR(약 10.8억달러)를 출자해 전체 회원국의 총출자금중 0.55%(36위)였지만 지난주 열린 회의에서 출자비중을 0.78%로 높이기로 결정해 위상도 한층 높아졌다.우리나라의 출자비중이 높아지면 그만큼 국제기구에서의 발언권이 커질뿐만 아니라 우리나라가 외화가 필요할 경우 IMF로부터 지원받을수 있는 한도가 늘어나는 긍정적인 면이 있는 반면 이 쿼타를 기준으로 선정되는 국제기구에 대한 출자나 출연금이 늘어나는 부담이 따른다.IBRD에는 9.4억 SDR(약 12.7억달러)를 출자하고 있다.우리나라의 출자금액은 IBRD의 0.62%(32위)다. 그동안 우리나라가 이들 기구로부터 신용을 찾아쓰거나 융자를 받은 실적을 보면 먼저 IMF로부터는 65∼87년중 24.7억 SDR를 받았지만 국제수지사정이 좋아진 88년에 모두 갚은뒤 더이상 이용하고 있지 않다.IBRD로부터는 지난 6월말 현재 86억달러(약정누계액 기준)의 융자를 받아 그 규모가 세계에서9번째로 크다.그러나 우리나라는 소득수준이 크게 높아짐에 따라 95년부터 더 이상 융자를 받지 않고 이미 빌린 융자를 갚아나가고 있다. ◎어떤 변화겪나 국제통화기금과 세계은행은 대부분의 국가가 가입한 세계최대의 국제금융기구로 지난 50여년 동안 세계경제의 주요문제 해결에 있어서 중심적 역할을 해왔다.오늘날 중요한 세계경제문제는 대부분 국제통화기금 및 세계은행과 세계무역기구(WTO) 및 경제개발협력기구(OECD)에 의해 주로 논의되고 그 해결방안이 모색되고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특히 IMF와 세계은행이 결정한 정책은 각 가맹국의 경제정책과 국제금융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그 영향력 또한 매우 크다.더우기 그동안 IMF는 금융자유화와 국제화의 영향 등으로 나라간의 울타리가 점차 무너져 세계가 하나로 통합되는 추세를 보이고 선진국과 개도국사이의 불균형과 외환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지는 데 대처하기 위해 자체의 기능을 높이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EMU·WTO체제서 SDR가치 변동 다만 앞으로 세계경제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유럽통화통합(EMU)의 진전과 새로운 무역질서인 WTO체제의 정착 등의 여건변동으로 인해 IMF는 다음과 같은 변화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첫째 유럽의 단일통화인 유로(Euro)의 등장에 따라 국제통화제도의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유럽연합은 오는 99년 1월에 통화통합을 시작하며 2002년 1월부터 유로화를 유통시킬 계획이다.이에 따라 현재 미국달러와 독일마르크 및 일본엔화 중심으로 구성돼 있는 국제유동성의 구성에 상당한 변화가 이뤄지고 이로 인하여 현재 주요 5개국 통화의 환율로 계산하는 SDR의 가치계산방식도 바뀌게 될 것이다. ○기능상 역할·영향력 계속 유지할듯 둘째 앞으로 IMF는 자본자유화의 유도와 금융제도의 건전성유지를 위한 감시활동에 더욱 힘쓸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따라 개도국들은 자본자유화를 추진하지 않을수 없게되고 국제자본시장의 통합이 촉진될 전망이다.이러한 여건변화로 인하여 정부가 통제하는 관리변동환율제도를 채택하는 가맹국들이 점차 시장의 수요공급에 따라 환율이 변동하는 자유변동환율제도를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금융제도의 건전성 유지와 관련해서는 금융위기의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가맹국으로 하여금 금융감독 및 건전성 규제를 강화하도록 적극 유도하는 한편 국제결제은행 바젤위원회 등 다른 관련기구들과 긴밀히 협의하여 포괄적인 금융감독기준의 마련 등의 대책을 강구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은행의 경우는 앞으로도 기능상 별다른 변화를 겪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개도국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경제체질을 강화하도록 구조조정의 촉진,산업구조 고도화,외채문제의 해결에 계속 주력하고 체제전환국아 시장경제로 전환하는 것을 적극 지원하는데 힘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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