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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남미] 머리는 둘 몸통은 하나…희귀 샴거북 발견

    [여기는 남미] 머리는 둘 몸통은 하나…희귀 샴거북 발견

    쿠바에서 희귀한 샴거북이 발견돼 화제다. 샴거북은 자신을 돌봐주는 의사에게 보답이라도 하듯 단명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생명을 이어가고 있어 특히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샴거북은 최근 쿠바의 피나르라는 곳에서 발견됐다. 낚시광인 한 의사가 아들과 함께 미끼로 사용할 지렁이를 잡다가 우연히 샴거북을 찾아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샴거북은 비단거북(학명 Chrysemys picta)으로 머리는 2개지만 등이 붙어 있다. 다리는 앞쪽으로 각각 2개씩 모두 4개에 뒤쪽으로 2개, 모두 6개다. 꼬리도 각각 달려 있어 2개가 늘어져 있다. 샴거북은 등딱지를 공유하고 있지만 내부 장기는 독립적이다. 각각 먹이를 먹고 배설도 따로 한다. 의사가 샴거북을 발견한 건 거북이 부화한 직후였던 것으로 보인다. 의사는 "등딱지에 알의 조각들이 붙어 있었다"며 "갓 알을 깨고 나온 뒤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나중에 알아 보니 보통 거북이 부화하는 때가 아니라 샴거북이 생명을 유지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샴거북에게 살아간다는 건 기적 같은 일이다. 등이 붙어 있는 2마리가 각각 먹이를 찾아나서다 보니 먹이를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육지에서 이동하는 건 물론 수영을 하는 것도 어려워 샴거북은 단명하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의사에게 발견된 샴거북은 다행스럽게도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의사가 2마리 각각에게 충분히 먹이를 주는 등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는 탓이다. 쿠바 야생동물보호재단의 수의사 가르시아 벨로스는 "샴거북은 알을 깨고 나오는 것도 힘들고, 이동이나 수영도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며 "샴거북이 지금까지 큰 문제 없이 잘 크고 있다는 건 매우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사는 "샴거북을 구경하기 위해 매일 집으로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다"며 "어느 정도 자라면 거북을 잘 돌봐줄 수 있는 수족관에 샴거북을 넘겨주겠다"고 말했다. 사진=디아리오수르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센트바이, 중국 항저우서 ‘GIP International Seminar’ 개막 행사 성료

    센트바이, 중국 항저우서 ‘GIP International Seminar’ 개막 행사 성료

    센트바이(Scentby)가 ‘GIP International Seminar’를 아시아 최초로 중국 항저우 실크박물관에서 개최했다. 2018년 10월 19일부터 24일까지 중국 항저우서 열린 이번 행사는 아시아의 향기를 찾기 위해 세계의 조향사들의 관심을 한자리에 모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세미나는 Sarah Pae 센트바이 대표와 프랑스 향장협회 PRODAROM과 ASFO GRASSE에서 설립한 조향스쿨 GIP의 디렉터인 Alain FERRO, GIP의 수석 교수 Marianne NAWROCKI, 세계 최대 향료 회사 Robertet의 식향 전문가 Naoko YASUTAKE를 중심으로 10월 19일부터 6일간 항저우에서 개막 행사가 진행됐으며 남 프랑스 향수의 본고장 그라스(GRASSE)로 이어져 11월 26일까지 진행된다. 항저우를 대표하는 오스만투스(Osmanthus)와 롱징녹차(LongJing Tea) 향을 주 원료로 하는 ‘항저우의 향기(Scent of HangZhou)’는 세미나 마지막 날인 11월 26일 프랑스 그라스에서 완성될 예정이다. 센트바이는 이번 세미나에 앞서 중국 최대 실크 생산 그룹인 ZHEJIANG CATHAYA GROUP(浙江凯喜雅集团, 저장카시야그룹), 프랑스 조향스쿨 GIP와 3자간 업무협약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아시아의 아름다움과 관련 산업에 대한 주체적이고 본격적인 연구와 다각도의 업무적 협업을 약속한 바 있다. 센트바이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인간의 후각, 촉각, 시각 등 다양한 감각을 이용한 센서리 브랜딩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하고 아시아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조향 컨설팅 및 센서리 브랜딩 전략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막 행사에는 항저우 TV, 절강신문, 텐센트, 마펑워 등의 중국 대형 매체사들이 취재해 열기를 고조시켰고, HY-Link, COFA, Blue Flame 등 마케팅 컨설팅 전문기업과 YFF 코스메틱(YFF cosmetics) CEO, 중국 최대 실크그룹인 절강성 CATHAYA의 부총재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국내 인사로는 유명 뷰티 디렉터 ‘디렉터파이’ 피현정 대표, 셀트리온 Ent.의 배우 이나경(Naya Lee)씨 등이 참석했다. 지난 3년간 센트바이(대표 Sarah Pae)가 프랑스 향장협회 및 프랑스 최대 조향스쿨 GIP와 함께 준비해온 이번 행사는 전세계 향수 산업의 중심인 프랑스의 조향업계에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원료의 원산지를 찾아 동서양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아름다운 향을 만들어 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됐으며 로즈, 튜베로즈, 자스민과 함께 가장 고급스러운 원료 중 하나인 오스만투스(Osmanthus)의 원산지,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하게 됐다. 퍼퓸 테일러(Perfume Tailor)인 Sarah Pae 센트바이 대표는 “아시아의 고유한 지리적 조건과 음식문화, 생활방식, 차 문화, 향 문화 등을 바탕으로 오스만투스나 녹차와 같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향 원료의 원산지에서 느끼는 자연의 향기와 생활속에서 이 향을 즐기는 동양의 향문화를 프랑스를 비롯한 전 세계의 조향 업계에 공유하고, 아시아 원료의 수요를 높여 생산량과 생산효율도 개선되지 않을까 하는 바람으로 이 행사를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아시아 최초 ‘GIP International Seminar’의 개최지인 중국 항저우는 오스만투스의 본고장이다. 오스만투스는 대부분의 프랑스 퍼퓨머(Perfumer)들도 조경용 화분 외에는 실제로 본 적이 없을 정도로 서양에서는 귀한 꽃이지만, 중국 항저우는 도시 전체가 오스만투스 나무로 이뤄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음식, 차 등 항저우 사람들의 실생활 전반과 관계가 깊은 이 도시의 대표 꽃(市花)이다. 이번 세미나는 오스만투스 꽃과 향료 원료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항저우의 향’을 찾는 주제로 진행됐다. 19일부터 24일까지 6일에 걸쳐 진행된 이번 세미나에서는 오스만투스의 향을 직접 만지고 체험하며, 중국 전통 차 생산지를 방문해 오스만투스를 이용한 차 등 오스만투스가 원료로서 실제로 이용되는 사례를 연구했다. 이 세미나를 통해 조향사들은 각자의 연구를 바탕으로 4가지 오스만투스 향기의 초안을 만들었고, 11월 26일까지 프랑스 향수의 고장 그라스(Grasse)에서 향 개발 및 랩 테스트 과정을 거친 후, 개최지인 항저우에서 12월 26일 선공개 된다. 센트바이(Scentby Co., LTD)는 현재 프랑스, 홍콩, 한국, 중국에 지사를 둔 조향컨설팅 및 센서리브랜딩 전문 기업이며 프랑스 그라스 조향스쿨 GIP의 아시아 공식 대표로 2019년 4월 말에는 제주도에서 벚꽃의 향과 제주의 물을 주제로 한 GIP 국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동래할매파전 등 18개 업소 백년가게 선정

    부산 동래구의 향토 명품파전 ‘동래할매파전’과 강원도의 ‘철원막국수’ 등 전국의 18개 업소가 ‘백년가게’로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제3차·4차 평가위원회를 거쳐 모두 18개 업체를 ‘백년가게’로 추가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지역별로 충북 6개, 충남 3개, 대전·강원 2개, 부산·경북·경남·광주·울산이 각 1개이다. 백년가게로 선정된 업체는 가까운 지역신용보증재단에서 보증비율(100%) 및 보증료율(0.8%고정) 우대혜택을 받을 수 있다. 소상공인에 대해선 정책 자금 금리(0.4%포인트)를 우대한다. 이번에 백년가게로 선정된 동래할매파전은 4대째 이어오는 파전집이다. 충북 청주의 공원당은 차별화된 비법이 담긴 판메밀, 온메밀을 판매하는 업체다. 경북 영주시의 나드리는 쫄면 양념을 개발 및 상품화해 홈쇼핑과 대형마트까지 판로를 넓혀가고 있다. 이밖에 경남 창원시 봉래식당, 충북 청주시 대동관·재건갈비·신화당분식·남주동해장국, 제천시 제천식육점, 충남 천안시 큰댁·진주회관본관, 태안군 딴뚝통나무집식당, 광주 서구 민들레, 강원 삼척시 동승춘, 울산 언양읍 언양불고기, 대전 대덕구 한도안전상사동신위생도기 등이 선정됐다. 백년가게 육성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업체는 연중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본부와 전국 60개 소상공인 지원센터,온라인(100year@semas.or.kr)으로 신청하면 된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국력 커져 다자외교 러브콜 쇄도… 대통령도 외교관도 ‘과로’

    국력 커져 다자외교 러브콜 쇄도… 대통령도 외교관도 ‘과로’

    G20·APEC 등 블록 이뤄 국익 ‘극대화’ 정상들도 투자 유치 등 동분서주 불가피文, 6월 미·러 외교 강행군에 체력 고갈 외교관들, 연설문 차별화 등 ‘한달 야근’김은영 외교부 남아시아태평양국장이 지난 16일 문재인 대통령의 싱가포르 순방 수행 업무 도중 현지에서 원인이 과로로 추정되는 뇌출혈로 쓰러지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나면서 정상외교의 격무가 조명을 받고 있다. 요즘 정상외교는 가히 전쟁터라 할 만큼 각국 정상들의 외교전이 치열하다. 과거엔 두 나라 정상이 만나는 양자 정상외교가 대부분이었지만, 요즘엔 양자 정상외교는 물론 여러 나라 정상이 한 데 만나 외교를 겨루는 다자 정상외교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당장 꼽을 수 있는 회의만 해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 정상회의,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동남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의 등 여러 개가 있다. 최근 세계적 추세가 다양한 국가 간 블록을 형성해 국익을 극대화하는 쪽으로 변한 데다, 과거엔 외교장관이 했던 일을 정상이 직접 나서서 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정상들이 일선 외교관처럼 외교 전쟁터를 누비는 일이 다반사가 된 것이다. 요즘 정상들은 경제지표 등에 따른 여론조사 지지율 변화를 거의 주간 단위 성적표로 받기 때문에 외교 전쟁터에서 투자 유치, 수출 확대 등을 위해 동분서주해야 하는 형편이다. 폼 잡는 국가원수보다는 최고경영자(CEO)형 리더십을 요구받고 있는 것이다. 시대가 이렇게 변함에 따라 외교 당국자들의 업무도 크게 늘어났다. 여러 외교 이벤트마다 다른 외교 전략을 짜야 하고 정상의 연설문도 차별화해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18일 “정상의 한마디가 국익을 막던 난제를 풀어내는 물꼬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모든 가능성을 대비한 완벽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남아시아태평양국도 한 달 이상 야근을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여기에 한국의 경우 국력이 급속히 커지면서 외교 이벤트가 급증하고 있다는 특징까지 겹쳤다. 세계 10위권 경제강국으로 발돋움하면서 우리나라 대통령이 한번 방문해달라고 요청하는 나라가 줄을 서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아무래도 대통령이 한번이라도 더 가는 것이 국가 간 관계에 좋고 수출과 투자 등 국익에도 보탬이 되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국내외 일정에 바쁜 대통령으로서는 그 요청을 전부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에 한번 순방을 갈 때 자투리 시간을 내 주변 국가를 한꺼번에 연쇄 방문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다자회의를 앞두고 양자회담 제안이 쏟아져 들어오는데 회담을 위한 회담이나 보여주기식 일정은 최대한 하지 않으려고 한다. 줄이고 줄인 게 이 정도”라며 “주요국들은 한해 국빈방문국을 2~3개국 정상으로 제한하는데 지난번 프랑스의 경우처럼 불과 2년 만에 다시 국빈으로 초청하는 이례적인 제안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순방 일정이 살인적이다 보니 외교 당국자는 물론 대통령도 체력이 고갈돼 탈진 직전까지 가기 일쑤다. 특히 문 대통령은 통상적인 양자, 다자 외교에 더해 한반도의 운명이 걸린 비핵화 협상의 중재자로서 노심초사하는 일이 많아 육체적으로는 물론 정신적 피로도 클 것으로 짐작된다. 실제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체력에 ‘이상신호’를 보였다. 5월 말 북·미 정상회담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1박 4일’이란 비현실적 일정으로 워싱턴(21~24일)을 다녀왔고, 1차 북·미 정상회담 직전까지 싱가포르에서 남·북·미 정상이 만날 가능성을 열어둔 채 북·미 정상 못지않게 신경을 썼다. 곧이어 러시아 국빈방문(6월 21~24일)을 다녀온 뒤 누적된 피로에 몸살감기에 걸려 공식적으로 28~29일 휴가를 냈다. 이번 정부 들어 여름휴가를 제외하면 6일간 공식일정이 없었던 것은 이때가 유일했다. 지난달 7박 9일간 유럽 5개국 및 ASEM 등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한 뒤에도 곧바로 밀린 국내 현안들을 보고받고, 전북 군산(10월 30일) 등 지역 일정을 소화했다. 국회 시정연설까지 마치고 나서야 이번 달 2일 하루 연가를 썼다. 1년간 사용 가능한 연가(21일) 중 11일만 쓴 상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씨줄날줄] 반유대주의/이두걸 논설위원

    [씨줄날줄] 반유대주의/이두걸 논설위원

    리하르트 바그너(1813~1883)는 관현악 ‘탄호이저 서곡’을 쓴 독일 출신의 대표적인 서양 고전음악 작곡가다. 그의 이름은 종종 히틀러와 연결된다. 히틀러는 그의 작품을 일러 ‘독일 정신을 표현했다’고 극찬했다.둘은 반유대주의(Anti-Semitism)라는 교집합도 작지 않다. 바그너는 논문 등에서 자신이 반유대주의자임을 공공연히 밝혔다. 동시대의 작곡가인 펠릭스 멘델스존에 대해 저주에 가까운 비판을 퍼부은 것도 음악사조의 차이뿐 아니라 멘델스존이 개신교로 개종한 금융가 가문의 부유한 유대인 출신이라는 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많다. 바그너의 반유대주의는 후대에 꽃을 피운다. 그의 영국인 며느리 위니프레드는 바그너가 출범시킨 바이로이트 음악 페스티벌을 주도하면서 본격적으로 나치와 손을 잡았다. 이스라엘에서 바그너의 작품이 여간해서 연주되지 않는 이유다. 반유대주의가 등장한 건 19세기 중엽 이후다. 그러나 반유대주의의 역사는 그리스도교의 역사만큼 장구하다. 유대인들이 예수를 희생시켰다는 종교적 이유가 가장 크다. 유럽에서 유대인은 툭하면 ‘개종 아니면 추방’을 강요당했다. 18세기 후반에야 시민권을 획득할 정도였다. 거주나 토지 소유 등에도 제한당했다. 그러다 보니 금융이나 법률 등 전문직에 종사할 수밖에 없었고, 그 과정에서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 19세기 이후 유럽 금융시장을 주무른 유대계 로스차일드 가문이 온갖 음모론의 주역으로 회자될 정도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일어난 미국 동부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유대교 회당(시너고그) 총기 난사 사건은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을 중시하는 미국에서도 반유대주의가 여전하다는 반증이다. 백인 노동자 유권자들은 ‘유대인 금융 권력이 부를 독점한다’는 인식이 강하고, 그 덕분에 트럼프가 집권했다는 게 정설이다. 유대인은 홀로코스트의 희생양이던 ‘사회적 소수자’가 아니다. 특히 중동 지역에서는 미국을 뒷배 삼아 지배적인 지역 권력으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다. 얼마 전 돌팔매질하는 팔레스타인 청년을 담은 외신 사진이 화제였다. 시위자는 상의를 벗은 채 한 손에는 팔레스타인 깃발을, 다른 한 손에는 돌팔매를 들었다. 성서 속 블레셋의 거인 골리앗에 맞섰던 다윗을 연상시켰다. 그러나 블레셋은 오늘날로 치면 팔레스타인에 해당한다. 역사의 가해자가 언제든 피해자로 전환할 수 있다는 역사의 역설이 담긴 셈이다. 뿌리 깊은 재일 조선인 차별은 비판하면서도 외국인 노동자들은 비하하는 우리 역시 ‘제 눈의 들보는 깨닫지 못하는’(마태 7.3) 게 아닌가 부끄러워진다. 이두걸 논설위원 douzirl@seoul.co.kr
  • 김성태 “문 대통령, 역량도 능력도 없는 사람…최순실 수혜자” 비난

    김성태 “문 대통령, 역량도 능력도 없는 사람…최순실 수혜자” 비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역량도 능력도 되지 않는 사람”이라면서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은 최순실의 가장 큰 수혜자”라는 말까지 했다. 김 원내대표는 26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전국 광역·기초의원 합동 워크숍에서 문 대통령을 여러 차례 비난했다. 김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은 정상적으로 국가를 운영하는 지도자가 아니다”라면서 “자기 참모들 앉혀놓고 국무회의 열고 한 짓이 뭐냐. 평양공동선언과 군사분야 합의 내용을 자기들이 망치 들고 비준 처리했다. 독단과 전횡을 일삼는 문재인 정권을 어떻게 해야 하나”라고 말했다. 또 “이번에 7박9일 동안 유럽 순방을 통해 대한민국 외교사에 길이 남을 외교사고가 문 대통령의 유럽 순방”이라면서 “문 대통령은 아셈회의(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에 가서 북한 경제제재 완화해 달라고 마크롱(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만나 개망신 당하고 영국 총리(테리사 메이 총리) 만나 망신 당하고...”라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역량도 능력도 되지 않은 사람에게 어떻게 보면 우리가 잘못해서 우린 정권을 내줬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최순실의 가장 큰 수혜자”라고도 했다. 김 원내대표는 같은 말을 지난해 9월 11일 열린 국회의 대정부질문에서도 한 적이 있다. 김 원내대표는 당시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문재인 정권이야말로 최순실 국정농단의 가장 큰 수혜자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총리는 “최순실 국정농단의 큰 짐을 떠안은 것을 저희들로서는 불행으로 생각한다. 어떻게 수혜자일 수 있겠는가”라고 답했다. 김 원내대표의 이날 발언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차라리 홍준표 전 대표가 그립다”고 비판했다. 강병원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김 원내대표는 오늘도 ‘한 놈만 팬다’, ‘들개정신’ 운운하며,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를 위해 국제적 지지를 확보하기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개망신’이라며 저속한 막말로 폄훼하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평양올림픽’, ‘위장평화쇼’라던 홍 전 대표의 발언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바라는 국민의 정서에 역행하는 막말이지만, 오늘 김 원내대표의 발언은 ‘저속함’ 그 자체였다”면서 “자유한국당의 이러한 행태는 ‘반평화 DNA’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것이며, 한반도 평화를 바라는 국민의 뜻에 역행하는 것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서울포토] 메이 영국 총리와 회담하는 문 대통령

    [서울포토] 메이 영국 총리와 회담하는 문 대통령

    ASEM 회의장에서 영국 메이 총리를 만난 문재인 대통령. 수 많은 세계 정상들이 모이는 분주한 다자 회의장에서는 이렇게 간소한 장소에서 각국 정상들이 중요한 국제 문제를 논의하기도 합니다. 청와대제공
  • [포토] 유럽순방 마치고 귀국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포토] 유럽순방 마치고 귀국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21일 아셈(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참석 등 7박 9일의 유럽순방 일정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숙 여사와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유럽순방 일정 중 교황청 공식방문 기간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북 초청 의사를 전하고 사실상 교황의 수락 의사를 확인해 한반도 평화정착 구상에 또 다른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황 방북’은 성과·‘아셈 CVID’는 과제…문 대통령 유럽 순방 종료

    ‘교황 방북’은 성과·‘아셈 CVID’는 과제…문 대통령 유럽 순방 종료

    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7박 9일의 유럽순방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유럽 정상들에게 한반도 비핵화 양상을 설명하고 국제 사회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것이 이번 순방의 목적이었다. 문 대통령은 그 일환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을 북한으로 초청하고 싶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뜻을 교황을 만나 직접 전했고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 이번 유럽순방에서 가장 큰 성과로 평가된다. 문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와 영국 정상을 차례로 만나 대북 제재 완화 필요성을 언급했다. 국제무대에 본격적으로 이 문제를 제기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그러나 아셈(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의 각국 정상은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위한 구체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대북 제재 완화에 대한 국제적 여론을 확보하려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현실을 확인한 것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8일 교황청을 공식방문한 문 대통령을 만나 “북한의 공식 초청장이 오면 나는 갈 수 있다”면서 “한반도에서 평화프로세스를 추진 중인 한국 정부의 노력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말했다. 미국·쿠바 국교 정상화, 콜롬비아 평화협정 타결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한 교황이 마지막 냉전 지대로 남은 한반도에서 전하는 평화의 목소리는 그 자체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특히 2차 북미정상회담의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 상황에서 나온 교황의 방북 의지는 더 큰 메시지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순방 기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의 잇단 정상회담에서 대북제재 완화 문제를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두 정상과의 회담에서 북한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비핵화를 진척시키면 제재완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대북제재 완화와 관련해 소기의 성과를 거두려면 아직은 갈 길이 멀어 보인다는 게 중론이다. 19일 폐막한 제12차 아셈 의장 성명에서 아시아·유럽 정상들은 북한에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모든 핵무기, 여타 대량파괴무기, 탄도 미사일 및 관련 프로그램과 시설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으로 폐기(CVID)할 것”을 촉구했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영국과의 정상회담, 아셈 의장성명 등에서 CVID가 거론된 탓에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는 데 아쉬움을 남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독일·이탈리아·덴마크 등과의 정상회담에서 대북 정책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재확인하는 동시에 다자외교 무대인 아셈에서 남북·한미 정상회담에 따른 비핵화 국면의 진전 상황을 설명함으로써 자신의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각국 정상의 이해도를 높였다. 비록 대북제재 완화에 필요한 명시적 협력을 끌어내지는 못했지만, 유럽의 상당수 국가가 북한과 수교 관계를 맺고 교류를 지속해 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순방을 계기로 동북아 새 질서 정립에 대한 이들의 협력을 끌어낼 가능성을 키운 점은 소기의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문 대통령이 아셈정상회의 단체 기념사진에 없는 이유

    문 대통령이 아셈정상회의 단체 기념사진에 없는 이유

    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폐막한 아셈(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회의 단체 기념사진 촬영에 참석하지 못했다. 각국 정상들의 단체 기념사진은 이날 낮 12시 15분에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각 정상들의 발언이 길어지면서 실제 사진 촬영이 기약 없이 늦춰지고 있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단체사진 불참에 대해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와의 양자 정상회담과 이후 예정된 문 대통령 자신의 오찬 겸 리트리트 세션 발표 준비를 하느라 사진 촬영 시간을 놓쳤다”고 밝혔다. 단체사진 촬영이 늦춰지고 있다가 별도의 양자회담이 없던 정상들이 함께 유로파 빌딩 5층 본회의장에 있다가 회의가 끝나자 기념촬영장인 0층으로 내려오면서 오후 1시 30분쯤 촬영이 이뤄진 것. 당시 문 대통령은 9층에 머물고 있었다. 메이 영국 총리와의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양자 정상회담을 가진 뒤 여전히 정상들의 발언이 길어지자, 같은 층에서 오후에 열릴 리트리트 세션 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주최 측이 정상들의 대기 공간을 별도로 마련하지 않아 문 대통령은 9층 복도에 놓인 간이 의자에 앉아 자료를 점검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반도 문제 관련 발언이어서 자료를 읽고 준비하고 있었다”면서 “그러다가 오후 1시 30분이 다 되어서야 촬영을 한다는 (아셈 의전팀 쪽의) 연락을 받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려 기다렸지만 엘리베이터가 지연됐고, 0층에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촬영이 끝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아셈회의, 북에 CVID 촉구…유엔 대북제재 완전한 이행 다짐

    아셈회의, 북에 CVID 촉구…유엔 대북제재 완전한 이행 다짐

    아시아와 유럽 51개국 정상들이 모인 제12차 아셈(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정상회의에 북한에 대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촉구했다. 또 정상들은 외교를 통한 한반도 핵 문제의 포괄적인 해결을 지지하고,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의 완전한 이행을 약속했으며, 남북 간에 채택한 공동선언과 북미 간 싱가포르 공동성명의 완전하고 신속한 이행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정상들은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유럽연합(EU) 본부가 있는 브뤼셀에서 제12차 아셈정상회의를 개최한 뒤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의장 성명을 채택하고 폐막했다. 성명에서 정상들은 “핵무기 없는 한반도에서 항구적 평화와 안정을 달성하기 위한 대한민국의 노력과 여타 파트너들의 외교적 이니셔티브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에 열린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환영을 표하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인 평화 체제 구축이라는 공동 목표를 확인한 판문점 선언, 평양 공동선언 및 북미 간 싱가포르 공동성명의 완전하고 신속한 이행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 정상들은 북한에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모든 핵무기, 여타 대량살상무기, 탄도 미사일 및 관련 프로그램과 시설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으로 폐기(CVID)할 것”과 북한이 밝힌 완전한 비핵화 공약을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북한에 핵확산금지조약(NPT) 및 국제원자력기구(IAEA) 세이프가드(안전조치)의 조속한 복귀와 모니터링 시스템에 협조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정상들은 한반도 핵 문제의 외교를 통한 포괄적 해결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히고, 제재를 포함한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의 완전한 이행을 약속했다고 성명은 밝혔다. 그리고 현재 진행 중인 대북 외교적 노력이 북한의 인권 및 인도적 상황 개선에도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성명은 강조했다. 최근 점점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무역 문제와 관련, 정상들은 세계무역기구(WTO)를 핵심으로 하는 규범에 기반을 둔 다자무역체제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장기적 성장과 번영을 위해 개방적이고 자유로우며 비차별적인 무역에 대한 공동의 의지를 강조, 보호무역을 반대하고 자유무역을 적극 옹호했다. 이는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워 관세 부과를 무기로 보호무역으로 방향타를 돌리고 있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기후 변화와 관련, 정상들은 기후 변화로 인해 전 세계가 심각한 도전에 처해 있음을 인정, 파리기후협정을 신속하고 완전하게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정상들은 미국의 일방적인 탈퇴 선언 및 이란에 대한 제재 재부과로 원점으로 돌아간 이란 핵 문제에 대해서도, 기존의 합의에 대해 지지 입장을 재확인한 뒤 “이란과의 핵 합의 보존은 국제적 합의 존중은 물론 국제 안보, 평화, 안정 증진과 관련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난민 문제와 관련, 정상들은 아시아와 유럽에서 발생하고 있는 이주민 밀매, 인신매매, 강제 이주 및 불법 이주민 흐름과 관련된 전례 없는 인도적 비상 사태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아셈회의는 아시아와 유럽 두 대륙 간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1996년 출범했다. 아시아 내 21개국 및 유럽 내 30개 국가(EU 28개 회원국 +노르웨이, 스위스)와 국제기구인 EU와 동남아국가연합(ASEAN)이 참여하고 있다. 아셈정상회의는 격년으로 아시아와 유럽에서 번갈아 열린다. 아시아와 유럽 지역은 전 세계 무역의 55%, 인구의 60%, 전세계 GDP(국내총생산)의 65%, 전세계 관광의 75%를 차지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문 대통령 “비핵화 견인책 논의 필요”…영·독 “공감…북도 CVID해야”

    문 대통령 “비핵화 견인책 논의 필요”…영·독 “공감…북도 CVID해야”

    아셈(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벨기에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북한이 계속 비핵화 조치를 추진하도록 국제사회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중심으로 견인책에 대한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아셈이 열리고 있는 유로파 빌딩에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및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잇따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은 지난해 11월 이후 핵과 미사일 실험을 중단했고,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동창리 미사일 실험장·발사대 폐기 약속에 이어 미국의 상응 조치 시 플루토늄 재처리 및 우라늄 농축 핵물질을 만들 수 있는 영변 핵시설 폐기 용의까지 밝혔다”고 설명한 뒤 이같이 밝혔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에 메이 총리와 메르켈 총리는 문 대통령이 언급한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를 더욱 촉진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을 표시했고, 북한도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고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위한 좀 더 확실한 행동을 보여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의 메이 총리에서 “적어도 북한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비핵화를 진척시키면 대북 인도적 지원이나 제재 완화가 필요하고, 그런 프로세스에 대한 논의가 유엔 안보리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메이 총리는 “지난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문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 문제를 진전시키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하셨다”면서 “대통령의 노력으로 한반도에 이전과 다른 환경과 기회가 조성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도 “문 대통령이 보여준 용기와 결단에 대해 감사드리며,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결단으로 한반도 비핵화 문제가 진전되고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메이 총리와 메르켈 총리에게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두 정상의 일관된 지지에 대해 사의를 표시했다. 문 대통령은 한·영 정상회담이 메이 총리의 아셈 발언 순서로 20분 만에 조기 종료되자, 독일·태국 총리와의 회담이 끝난 뒤 아셈 본회의장에서 메이 총리를 다시 만나 15분간 추가로 한반도 비핵화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하기도 했다.이어 문 대통령은 메르켈 총리에게 한국 철강 제품에 대한 EU(유럽연합) 세이프가드 조치 제외를 요구했고, 한국의 만성적 대독일 무역적자 해소에 대해서도 관심을 촉구했다. 이어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와의 회담에서는 다음달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내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 서울 개최 계획이 공식 발표될 수 있도록 지지를 요청했다. 쁘라윳 총리는 “아셈 참석 직전 태국 주재 북한대사를 통해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생산적 대화가 이뤄지고 있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이 진전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두 지도자의 노력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문 대통령 “북한 비핵화 ‘견인책’(제재완화) 고민해야”

    문 대통령 “북한 비핵화 ‘견인책’(제재완화) 고민해야”

    유럽 순방(13~21일) 중 아셈(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참석차 벨기에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영국·독일과 연쇄 양자회담을 갖고 북한의 계속된 비핵화 조치를 끌어내기 위한 ‘견인책’의 필요성을 집중 거론했다. 북핵이 ‘되돌릴 수 없는 단계’에 왔다는 판단이 선다면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인도적 지원은 물론, 대북 제재의 완화를 고민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17일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도 비핵화를 견인하기 위한 제재완화 내지 유인조치의 필요성을 언급했었다.문 대통령은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의 테레사 메이 총리, 그리고 유럽연합(EU)의 명실상부한 중심인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잇따라 양자회담을 갖고 “북한은 지난해 11월 이후 핵과 미사일 실험을 중단했고,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동창리 미사일 실험장 및 발사대 폐기 약속에 이어 미국의 상응 조치 시 플루토늄 재처리 및 우라늄 농축 핵물질을 만들 수 있는 영변 핵시설 폐기 용의까지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이 계속 비핵화 조치를 추진하도록 국제사회가 UN 안보리를 중심으로 견인책에 대한 지혜를 모아야할 때”라고 강조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문 대통령은 메이 총리와의 회담이 영국의 아셈 발언 순서와 겹쳐 20분 만에 종료되자 독일 및 태국 총리와의 회담이 끝난 뒤 본회의장에서 또한번 만나 15분간 추가로 한반도 비핵화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대북 제재완화의 필요성과 관련,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인 영국의 공감대를 끌어내기 위해 집요하게 공을 들인 것이다. 문 대통령은 메이 총리에게 “적어도 북한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비핵화를 진척시킬 경우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나, 대북 제제 완화가 필요하고 그런 프로세스에 대한 논의가 안보리에서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에 메이 총리는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대통령께서 북한의 비핵화 문제를 진전시키는데 핵심적 역할을 하셨다”며 “대통령의 노력으로 한반도에 이전과는 다른 환경과 기회가 조성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메르켈 총리도 “문 대통령께서 보여준 용기와 결단에 대해 감사드리며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으로 한반도의 비핵화 문제가 진전되고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영국과 독일 정상은 문 대통령이 언급한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를 더욱 촉진시키기 위한 구체적 방안이 필요하다는데 공감을 표시했으며 북한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위한 좀 더 확실한 행동을 보여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메르켈 총리에게 한국 철강에 대한 EU의 세이프가드 조치 제외를 촉구했고 한국의 만성적 대 독일 무역적자 해소에 대해서도 관심을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영국과 독일 정상에게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양국의 일관된 지원과 지지에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 문 대통령 취임 이후 메이 총리, 메르켈 총리와의 정상회담은 이번이 두 번째다. 영국과는 지난해 9월 뉴욕 유엔총회에서, 독일과는 지난해 7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자회담을 가졌다. 한편, 문 대통령은 쁘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와도 회담을 갖고 다음 달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내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 서울 개최 계획이 공식 발표될 수 있도록 지지를 당부했다. 쁘라윳 총리는 “아셈회의 참석 직전 태국 주재 북한 대사를 통해 문 대통령님과 김정은 위원장 간 생산적 대화가 이뤄지고 있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이 진전되고 있다는 얘길 들었다”며 “두 지도자의 노력을 전폭 지지한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 대통령, 피아니스트 임동혁 ‘직관’한 사연은?

    文 대통령, 피아니스트 임동혁 ‘직관’한 사연은?

    18일(현지시간) 오후 벨기에 브뤼셀의 왕립예술역사박물관에서 열린 제12차 아셈(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갈라 만찬. 피아니스트 임동혁(사진·34)이 즐겨 연주하는 쇼팽의 곡으로 만찬의 막이 올랐다.임동혁이 갈라 만찬의 막을 열게 된 것은 퀸 엘리자베스(3위·수상거부)와 쇼팽(2위 없는 3위), 차이콥스키 콩쿠르(1위 없는 공동 4위) 등 3대 콩쿠르에 모두 입상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인데다 한국을 배려하려는 주최 측 유럽연합(EU) 수뇌부의 의중이 맞물렸기 때문이다. 장 클로드 융커 집행위원장의 배려도 문재인 대통령은 헤드테이블에서도 임동혁의 연주가 가장 잘 보이고, 들리는 정면에 앉았다.헤드테이블에는 문 대통령과 필리프 벨기에 국왕, 융커 EU 집행위원장,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 등이 함께 했다. 푹 총리는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양국 관계가 더할 나위 없이 좋고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필리프 국왕은 이탈리아 및 교황청 일정으로 벨기에서 따로 만날 시간을 갖지 못한데 대해 유감스럽다는 뜻을 나눴다. 문 대통령은 “내년 3월 벨기에 국왕의 국빈 방한에 대해 한국 국민과 더불어 따뜻하게 환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헤드테이블의 다른 정상들에게도 남북·한미정상회담 개최에 따른 한반도 비핵화 진전 상황을 공유하고 평화정착 구상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청와대는 “임동혁씨의 연주는 EU의 한국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배려를 반영한 것”이라며 “아셈 회원국 정상들이 한국의 예술을 감상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 대통령, 브뤼셀 도착…ASEM 참석 이어 영국·독일·태국과 정상회담

    문 대통령, 브뤼셀 도착…ASEM 참석 이어 영국·독일·태국과 정상회담

    유럽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박 3일간 이탈리아·교황청 공식 방문 일정을 마치고 18일(현지시간) 오후 세번째 순방국인 벨기에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이날 오후 로마에서 출발, 1시 간 40분 비행 뒤 브뤼셀 멜스부르크 공군기지에 도착, 환영 행사를 마치고 숙소에서 여장을 풀었다. 문 대통령은 19일 ‘글로벌 도전 과제 해결을 위한 글로벌 동반자’라는 주제로 열리는 아셈(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선도 발언을 통해 다자무역 질서 지지, 포용적 경제 성장, 경제 디지털화 등과 관련한 정부의 비전을 밝힐 계획이다. 이어 업무 오찬 세션에 참석해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통한 한반도 정세 변화를 설명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구상을 알린다. 아셈 일정이 끝나고 문 대통령은 세 차례 양자 정상회담을 한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영국의 테리사 메이 총리와의 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앞당길 상응 조치 중 하나인 대북 제재 완화에 필요한 협력 등을 요청한다. 문 대통령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와도 각각 정상회담을 하고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지지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날 일정을 마치면 문 대통령은 오후에 브뤼셀을 떠나 마지막 순방지인 덴마크에 도착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비핵화·대북제재 완화… 유럽서 ‘북·미 중재’ 끌어낸다

    이란 비핵화 경험… 북·미와 모두 교류 佛·英 등 북핵사찰 참여 가능성도 높아 北, 글로벌 자금 유입에도 입김 필수적 文 “교황에 김정은 방북 환영 뜻 전할 것 한반도 평화 깃들게 교황의 지지 당부”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차 유럽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프랑스를 시작으로 이탈리아, 교황청, 벨기에, 덴마크 등을 방문하며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유럽의 지지를 강조한다. 북한의 비핵화와 유럽의 관계는 동떨어진 것 같지만 실제로는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의 몇 안 되는 중재자·촉진자라는 게 전문가의 분석이다. 문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공개된 프랑스 유력 일간지 르피가로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프랑스는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유럽연합(EU)의 핵심국가로서 국제 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있어 중요한 역할과 기여를 하고 있다”며 “프랑스의 유럽 통합 비전을 동아시아에서 실현하고자 하는 (한국의) 노력에 유럽 각국의 지속적 지지와 협력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광복절에 밝힌 동북아 6개국 및 미국이 함께하는 ‘동아시아철도공동체’ 구상의 선례로 프랑스의 로베르 슈만 외교장관의 제안으로 시작돼 EU를 만든 ‘유럽석탄공동체’를 들었다. 특히 프랑스의 경우 EU 국가 중 에스토니아와 함께 유일하게 북한과 미수교국이지만, 핵보유국이자 유엔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역사적으로 한반도 비핵화에 역할을 해왔다. 2009년 당시 사르코지 대통령은 대북정책 특사를 임명해 6자회담 회원국과 대북 정책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고 2011년에는 대북 인도지원 모니터링을 강화하기 위해 ‘주북한 협력사무소’를 설치했었다. 유럽에서 프랑스와 영국은 핵보유국으로 곧 시작될 풍계리 핵실험장 및 동창리 미사일 엔진시험장 폐기 사찰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 스위스 제네바의 북한 대사관은 미국 뉴욕 유엔본부와 함께 주요한 대북 소통 채널이다. 독일의 통일 모델도 남북 관계에 좋은 참고서다. 무엇보다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유럽에서 열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유엔의 대북 제재가 완화되고 북한이 국제통화기금(IMF)에 가입해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등의 자금을 유치하려면 국제사회의 주요한 세력인 유럽의 입김이 중요하다. 이번 문 대통령의 순방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이 확정된다면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교황의 방북을 매우 환영할 것이라는 뜻을 내게 밝혔는 바, 이를 교황께 전할 것”이라며 “한반도에 평화가 깃들고 이런 기운이 세계 평화의 증진으로 이어질 수 있게 교황의 지속적 격려와 지지를 당부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유럽은 이란 비핵화 협상에 참여한 경험도 있고 북·미 모두와 교류가 가능하다”며 “향후 북의 비핵화와 미국의 상응 조치를 모두 추동할 수 있는 촉진제 및 윤활유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문 대통령이 프랑스부터 간 까닭…유럽의 비핵화 역할이 보인다

    문 대통령이 프랑스부터 간 까닭…유럽의 비핵화 역할이 보인다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정상회의 참석차 유럽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프랑스를 시작으로 이탈리아, 교황청, 벨기에, 덴마크 등을 방문하는 7박 9일 내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유럽의 지지를 강조할 계획이다. 북한의 비핵화와 유럽의 관계는 동떨어진 것 같지만 실제로는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의 몇 안 되는 중재자라는 게 전문가의 분석이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14일 “최근 유럽을 방문해 학자를 만나보니 유럽은 이란 비핵화 협상에 참여한 경험도 있고 북·미 모두와 교류가 가능하다”며 “향후 북의 비핵화와 미국의 상응 조치를 모두 추동할 수 있는 촉진제 및 윤활유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일부 유럽국가는 최근 북한의 급변 상황에 대해 정보가 부족해 한국의 적극적인 설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프랑스를 먼저 방문한 것도 이런 맥락으로 해석된다. 프랑스는 유럽연합(EU) 국가 중 에스토니아와 함께 유일하게 북한과 수교를 맺지 않고 있다. 프랑스 사회당은 1992년부터 전당대회에 북한 노동당을 초청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핵보유국이자 유엔 안보리 이사국인 프랑스는 역사적으로 한반도 비핵화에 역할을 해왔다. 2009년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대북정책 특사를 임명해 6자회담 회원국과 대북 정책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고 2011년에는 대북 인도지원 모니터링을 강화하기 위해 ‘주북한 협력사무소’를 설치했다. 특히 프랑스와 영국은 핵보유국으로 곧 시작될 풍계리 핵실험장 및 동창리 미사일 엔진시험장 폐기 사찰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 스위스 제네바의 북한 대사관은 미국 뉴욕 유엔본부와 함께 주요한 대북 소통 채널이다. 독일의 통일 모델도 남북 관계에 좋은 참고서다. 무엇보다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유럽에서 열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유엔의 대북 제재가 완화되고 북한이 국제통화기금(IMF)에 가입하려면 역시 국제사회의 주요한 세력인 유럽의 입김이 중요하다. 북측은 IMF 가입을 통해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등의 자금 유치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문 대통령의 순방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이 확정된다면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평화의 상징인 교황의 방북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각인시키고 북한을 정상국가로 부각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은 민감한 인권 문제에서 미국과는 대화가 힘들지만 EU와는 가능하다는 입장”이라며 “유럽은 한반도 평화 구축 및 대북 제재 완화의 분위기 조성뿐 아니라 북 인권 대화를 중재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문 대통령, 프랑스 파리 도착…프랑스 국빈 방문 일정 돌입

    문 대통령, 프랑스 파리 도착…프랑스 국빈 방문 일정 돌입

    문재인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 도착, 프랑스 국빈 방문을 포함한 7박 9일간의 유럽 순방 일정에 돌입했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12시간 넘는 비행을 마치고 이날 오후 파리 오를리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이날 저녁에 열리는 파리 동포간담회에 참석한다. 14일에는 방탄소년단이 함께하는 한불 우정콘서트를 관람한다. 15일에는 취임 후 두번째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공식 환영식과 무명용사묘에 헌화를 하고, 이어 정상회담 및 공동기자회견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과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진전된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를 설명하고 우리 정부의 항구적 평화 구축 구상에 대한 지지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오후에는 마크롱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국빈 만찬 등에 참석한다. 16일에는 파리시청 리셉션에 참석한 뒤 한불 비즈니스 리더 서밋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 기업인들을 격려함으로써 프랑스에서의 일정을 마친다. 문 대통령은 이후 파리에서 출발해 같은 날 오후 로마에 도착, 다음날인 17일부터 이탈리아 공식 방문 일정에 들어간다. 문 대통령은 주세페 콘테 총리와 한·이탈리아 정상회담을 하고 교황청 국무총리 격인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이 집전하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에 참석한다. 이어 18일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9월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밝힌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 초청 의사를 전달할 계획이다. 이날 오후 로마에서 출발해 세번째 방문 국가인 벨기에 브뤼셀에 도착, 하루 뒤인 19일에 ‘글로벌 도전과제 해결을 위한 글로벌 동반자’라는 주제로 열리는 아셈(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선도 발언을 통해 다자무역 질서에 대한 지지, 포용적 경제 성장, 경제 디지털화 등과 관련한 정부의 비전을 밝힌다. 아울러 도날드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및 장클로드 융커 집행위원장과 한·EU 정상회담도 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文대통령 오늘부터 7박9일 유럽순방, 교황에 北 방북 요청 전달

    文대통령 오늘부터 7박9일 유럽순방, 교황에 北 방북 요청 전달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유럽 순방길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21일까지 9일간 프랑스, 이탈리아, 교황청, 벨기에, 덴마크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순방의 하이라이트는 문 대통령의 교황청 방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평양 방문 요청 의사를 전달할 계획이다.유럽 순방에 앞서 문 대통령은 12일 영국 공영방송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순방을) 우리가 추진하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유럽의 공감과 지지를 높여나가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유럽은 대부분의 나라가 북한과 수교를 맺었고, 여러 교류도 지속해왔다”며 “앞으로 남북대화나 북·미 대화가 교착에 빠진다면 이란 핵 협상에서 유럽이 창의적 방안을 제시해 중재했듯이, 대화의 교착 상태를 중재하고 창의적 방법을 제시하는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럽은 유럽석탄철강공동체로부터 시작해 유럽연합(EU)에 이르기까지 통합의 길을 걸어왔다”면서 “그런 통합의 역사와 노력에 대해서도 유럽이 지혜와 경험을 많이 나눠 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가 구축되려면 결국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동북아 전체 다자평화안보체제의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올해 광복절 경축사에서 과거 ‘유럽석탄철강공동체’(ECSC)를 모델로 남북한과 중국, 일본, 러시아, 몽골 등 동북아 6개국과 미국이 참여하는 ‘동아시아철도공동체’ 구상을 제시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먼저 프랑스를 국빈방문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외교·안보 분야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16~17일에는 이탈리아를 공식방문해 세르지오 마테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 면담·오찬을 한 다음 주세페 콘테 총리와 한·이탈리아 정상회담을 한다. 17일에는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교황청 국무총리 격인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 집전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가 진행된다. 문 대통령은 미사 후 한국정부의 한반도 평화정착 노력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18일에는 교황청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프란치스코 교황 초청 의사를 전달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배석자 없이 1시간가량 교황을 단독 접견할 것”이라며 “김 위원장의 초청 의사는 구두로 직접 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19일 벨기에에서 열리는 아셈(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에 참석, 선도 발언을 통해 다자무역 질서에 대한 지지, 포용적 경제성장, 경제 디지털화 등과 관련한 정부의 비전을 밝힌다. 2년마다 열리는 아셈에 문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은 처음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지난 1년간 누구도 상상하지 못하게 한반도에서 일어난 변화, 새로운 질서에 대한 우리의 선도적 노력과 비전을 유럽으로 연결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아셈 참석에 이어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및 장클로드 융커 집행위원장과 한·EU 정상회담을 한다. 20일에는 덴마크에서 열리는 제1차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회의에 참석해 기후변화와 글로벌 현안에 대한 민간 협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국제사회의 협력을 촉구하는 내용으로 기조연설을 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P4G 회의가 애초 11월에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문 대통령이 꼭 참석을 원해서 주최국인 덴마크가 일정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BTS, 뉴욕에 이어 또한번 文대통령과 동선 겹친다

    BTS, 뉴욕에 이어 또한번 文대통령과 동선 겹친다

    케이팝의 아이콘인 방탄소년단(BTS)이 오는 14일(현지사간) 오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한·불 우정콘서트’ 무대에 서고, 유럽 순방 중 프랑스를 국빈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이 공연을 관람한다고 청와대가 11일 밝혔다. 청와대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아셈) 참석 등을 위해 유럽 순방(13~21일)에 나서는 문 대통령이 현지에서 한·불 우정콘서트에 참석할 예정인데, BTS의 출연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불 우정 콘서트는 문 대통령의 지난 아랍에미리트(UAE) 방문때 있었던 케이팝 공연에 현지 한류 팬들이 보여준 반응을 넘어서는 호응이 예상되는 행사로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BTS는 지난달 유엔총회 행사장에서 유니세프의 새로운 청소년 어젠다인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 파트너십 출범 행사에 참석,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자신을 사랑하라’는 제목으로 연설했다. ‘랩몬스터’로 불리는 팀의 리더 RM은 7분가량의 솔직담백한 연설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당시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행사에 참석, BTS 멤버들을 만나 “자랑스럽고,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유엔 무대에 서게 된 것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9일 한글날 행사에서는 “케이팝을 보면 한글을 모르는 세계인들도 모두 따라 부른다. 많은 세계인들은 한글을 배우길 원하며, 대학 내 한국어 강좌는 물론 학원을 다니기도 한다고 들었다”며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국 음악의 울림’이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문화예술인을 포함한 프랑스 주요 인사 200여명, 프랑스 한류 팬 100여명, 파리 7개 대학의 한국학과 학생 20여명, 그리고 한국 측 초청자 등 모두 400여명이 참석한다. BTS 외에 거문고·색소폰·드럼·판소리 등을 함께하는 한국 전통 퓨전 음악팀인 ‘블랙스트링’과 거문고·기타로 공연하는 그룹 ‘문고고’가 한국 드라마인 ‘태양의 후예’ ‘김비서가 왜 그럴까’ 등의 OST를 공연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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