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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름 60cm ‘인공 달’까지 만든 중국…“달 탐사 핵심 역할될 것”

    지름 60cm ‘인공 달’까지 만든 중국…“달 탐사 핵심 역할될 것”

    중국 과학자들이 달과 같은 환경을 갖춘 연구시설인 ‘인공 달’을 만들었다.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광업기술대학 연구진이 장쑤성 쉬저우에 만든 이 시설은 지구 6분의 1 수준의 중력과 대기가 없으면 기온이 극단적으로 변화하는 달의 환경을 재현해냈다. 시설의 핵심은 지름 60㎝인 ‘소형 달’을 품은 진공실이다. 달에 있는 것처럼 가벼운 암석과 먼지로 구성된 ‘인공 달’은 자기장으로 지구의 6분의 1의 중력을 유지한다. 이곳에선 개구리와 밤 등이 중력에 반해 떠오른다.  인공 달은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러시아 과학자 안드레 가임이 자석을 활용해 살아있는 개구리를 부양하게 한 실험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인공 달 프로젝트를 지휘한 과학자 리루이린은 “이런 종류의 시설은 세계 최초”라면서 “달 환경 실험을 완전히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공 달은 달 기지 건설을 비롯해 향후 중국의 달 탐사 임무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과학자들이 인공 달에서 다양한 실험을 수행해 실제 달 탐사에서 값비싼 시행착오를 피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리 과학자는 “암석과 먼지가 지구와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움직이는 달의 극단적인 환경을 재현한 시설에서 3D프린팅 같은 기술을 활용해 달 표면에 건물을 지을 수 있는지 등을 실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인공 달에서 진행되는 일부 실험은 달 표면 아래 있는 물을 어디서 찾을 수 있는지 등 핵심 단서들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미중 우주 탐사 경쟁 속 중국은 세계 최초로 달 전면과 뒷면에 모두 착륙하는 등 달 탐사에서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달 무인 탐사선 ‘창어 3호’는 2013년 달 앞면에 착륙했고, 이어 창어 4호는 2019년 1월 지구에서 보이지 않는 달의 뒷면에 인류 최초로 착륙했다. 우옌화 중국국가항천국(CNSA) 부국장은 지난달 27일 중국중앙(CC)TV와 인터뷰에서 예정보다 8년 빠른 2027년쯤 달 연구 기지를 세울 것이라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 시민 손발은 묶더니… 홍콩 고위직 33명 ‘노마스크 파티’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어려움이 커진 홍콩에서 입법회(국회 격) 의원 20명과 정부 고위관리 13명이 유력 정치인의 생일파티에 마스크도 쓰지 않고 참석한 사실이 밝혀져 파장이 커지고 있다. 홍콩을 이끄는 사회 최고위층 수십명이 한꺼번에 격리시설로 들어가야 하는 코미디 같은 상황이 펼쳐진 것이다. 그간 홍콩 정부는 “감염병 확산을 막는다”며 집회와 시위를 금지했고 입법회 선거도 1년이나 미뤘다. 그런데 이런 정책을 입안하고 집행한 이들은 시민을 비웃듯 ‘그들만의 내로남불’ 파티를 벌였다. 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홍콩 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은 지난 7일 밤 성명을 통해 “이달 3일 완차이에서 열린 생일파티에 참석한 최고위 관료 13명을 정부 격리시설에 3주간 수용한다”며 “이들이 방역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있는지 확인한 뒤 징계 절차를 밟겠다”고 했다. 앞서 홍콩 보건 당국은 지난 6일 “이 파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논란이 된 행사는 중국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홍콩 대표인 위트먼 헝(53)의 생일을 축하하는 자리였다. 지금까지 18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캐서퍼 추이 민정사무국장(장관급)과 아우가왕 입경사무처장 등 고위 관료와 입법회 의원 등 30여명이 파티장에 있었다. 주최자인 헝을 비롯한 참석자 상당수가 마스크를 벗고 노래를 부르거나 술을 마시는 사진이 인터넷에 퍼져 나갔다. 친중파 진영의 도덕성이 다시 한번 도마에 올랐다.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퍼지기 시작한 상황에서 헝이 자신의 위세를 과시하려고 파티를 연 것이나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그에게 잘 보이고자 행사에 간 것 모두 잘못이라는 지적이다. 그러나 이들은 되레 “근본 책임은 홍콩에 처음 오미크론 변이를 전파한 캐세이퍼시픽항공 승무원들에게 있다”며 남 탓을 했다고 SCMP는 전했다. 이번 사태로 올해 3월 27일 열리는 차기 행정장관 선거에 람 장관이 재출마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연임 성사를 앞두고 예민해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는 추측이다.
  • 홍콩, 무고한 시민 옥죄더니...고위직 ‘노마스크 파티’ 논란

    홍콩, 무고한 시민 옥죄더니...고위직 ‘노마스크 파티’ 논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어려움이 커진 홍콩에서 입법회(국회 격) 의원 20명과 정부 고위관리 13명이 유력 정치인의 생일파티에 마스크도 쓰지 않고 참석한 사실이 밝혀져 파장이 커지고 있다. 홍콩을 이끄는 사회 최고위층 수십명이 한꺼번에 격리시설로 들어가야 하는 코미디같은 상황이 펼쳐진 것이다. 그간 홍콩 정부는 “감염병 확산을 막는다”며 집회와 시위를 막았고 입법회 선거도 1년이나 미뤘다. 그런데 이런 정책을 입안하고 집행한 이들은 시민을 비웃듯 ‘그들만의 내로남불’ 파티를 벌였다. 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홍콩 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은 지난 7일 밤 성명을 통해 “이달 3일 완차이에서 열린 생일파티에 참석한 최고위 관료 13명을 정부 격리시설에 3주간 수용한다”며 “이들이 방역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있는지 확인한 뒤 징계 절차를 밟겠다”고 했다. 앞서 홍콩 보건당국은 이달 6일 “이 파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논란이 된 행사는 중국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홍콩 대표인 위트먼 헝(53)의 생일을 축하하는 자리였다. 지금까지 180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캐서퍼 추이 민정사무국장(장관급)과 아우가왕 입경사무처장 등 고위 관료와 입법회 의원 등 30여명이 파티장에 있었다. 주최자인 헝을 비롯한 참석자 상당수가 마스크를 벗고 노래를 부르거나 술을 마시는 사진이 소셜미디어를 타고 퍼져나갔다. 친중파 진영의 도덕성이 다시 한 번 도마에 올랐다.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퍼지기 시작한 상황에서 헝이 자신의 위세를 과시하려고 파티를 연 것이나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그에게 잘 보이고자 행사에 간 것 모두 잘못이라는 지적이다. 그러나 이들은 되레 “근본 책임은 홍콩에 처음 오미크론 변이를 전파한 캐세이퍼시픽 항공 승무원들에 있다”며 비난을 화살을 돌렸다고 SCMP는 전했다. 이번 사태로 올해 3월 27일 열리는 차기 행정장관 선거에 람 장관이 재출마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자신의 3연임 성사를 앞두고 매우 예민해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는 추측이다. 홍콩정부 소식통은 SCMP에 “중국 정부가 홍콩 고위 인사들의 처신을 못마땅해하고 있다. 다만 다음 조치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 홍콩 주재 미 총영사도 무지개 가족…영국 총영사에 이어 LGBT 공개

    홍콩 주재 미 총영사도 무지개 가족…영국 총영사에 이어 LGBT 공개

    “부모가 돼 행복하고 아들 줄리언의 출생을 알리게 돼 자랑스럽다.” 한스텀 스미스 홍콩 주재 미국 총영사가 5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을 통해 ‘무지개 가족’의 탄생 소식을 전했다. 2016년 중국 상하이 주재 총영사 재직 당시 대만인 남성 루잉쭝(呂英宗)과 미 샌프란시코에서 동성 결혼식을 올린 스미스 총영사는 이날 미 전직 대통령들의 거대 두상이 조각된 러시모어산 앞에서 찍은 가족 사진을 공개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6일 홍콩 성소수자(LGBT,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성전환자 등) 단체들이 환영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성소수자 단체 링크연합의 제롬 야우 밍 대표는 “더 많은 무지개 가족이 자신의 경험을 편안하게 공유해 더 많은 이들이 무지개 가족도 전통적인 가족과 같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다양한 빛깔을 지닌 무지개는 LGBT를 상징한다. 홍콩 역시 중국처럼 동성 결혼을 불허하고 있지만 해외에서 인정한 동성 배우자에 대해서는 파트너로서 비자 혜택을 인정한다. 홍콩 법원은 지난해 5월 레즈비언 커플의 자녀 양육권 분쟁에 대해 양측에게 동등한 양육권 인정을 판결한 바 있다. 지난해 7월 부임한 홍콩 주재 영국 총영사 브라이언 데이비슨도 동성 배우자안 스콧 창과의 사이에 세 자녀를 두고 있다. 이들은 2014년 중국 베이징의 영국 대사관에서 결혼식을 올렸다고 SCMP는 전했다.
  • 시진핑 ‘솽하이’ vs 모디 ‘쿼드’… 긴장의 파고 높아지는 인도양

    시진핑 ‘솽하이’ vs 모디 ‘쿼드’… 긴장의 파고 높아지는 인도양

    왕이, 아프리카로 새해 첫 순방미국 “함대 출범 위한 포석”주장中 일대일로 핵심기조와 맞닿아 인도, 국경충돌 이어 대치 가능성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솽하이’(雙海·두 바다) 전략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전략이 인도양에서 충돌하고 있다. 양국의 해상 패권 경쟁이 본격화한 것이다. 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장관)은 지난 4일부터 나흘간 아프리카 북동부 에리트레아와 케냐, 코모로 공화국을 방문 중이다. 1991년부터 중국은 외교부장이 새해 첫 순방지로 아프리카 지역을 찾는데, 올해도 이 전통을 이어 갔다. 왕 국무위원은 곧바로 아시아로 돌아와 몰디브와 스리랑카도 방문한다. 리나 베납달라 미 노스캐롤라이나 웨이크 포레스트대 조교수는 “중국 해양 외교가 인도양 주변 국가들과의 관계에 초점을 맞췄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미국이 베이징의 속내를 모를 리 없다. 최근 미 국방부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케냐 등 아프리카 국가에서 인민해방군이 주둔할 기지를 찾고 있다”고 주장했다. 베이징과 나이로비 모두 이를 부인했지만 중국이 향후 인도양 함대를 출범시키고자 주변국과의 관계 개선에 공을 들이는 것은 분명하다고 포린폴리시가 설명했다. 중국이 추진하는 솽하이 전략의 일환이다. 솽하이 전략은 2005년쯤 중국 공산당의 국가 안보 개념으로 처음 등장했다. 서구 열강에 지배당한 ‘굴욕의 세기’(20세기)를 다시 겪지 않으려면 동·남중국해와 인도양에서 제해권을 가져와야 한다는 것이다. 시 주석이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사업을 밀어붙이면서 핵심 기조로 자리잡았다. 2020년 6월 히말라야 국경 지대에서 중국과 충돌한 뒤로 극한의 대치를 이어 가는 인도 입장에선 이 전략이 달가울 리 없다. 인도가 미국과 손잡고 추진하는 대중 견제 협의체 ‘쿼드’ 전략과 충돌할 수밖에 없어서다. 포린폴리시는 “인도양 국가들에 대한 전략적 개입을 강화하려는 중국과 이를 막아 내려는 인도 간 긴장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내다봤다.
  • 모디의 ‘쿼드’냐, 시진핑의 ‘두 바다 전략’이냐..인도양 패권 경쟁 본격화

    모디의 ‘쿼드’냐, 시진핑의 ‘두 바다 전략’이냐..인도양 패권 경쟁 본격화

    중국 왕이(王毅)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장관)이 새해 첫 순방지로 동아프리카 3개국과 서남아시아 2개국을 택하면서 ‘중국과 인도 간 해상 패권 경쟁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솽하이’(雙海·두 바다) 전략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전략이 인도양에서 맞붙게 됐다는 것이다. 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왕 국무위원은 지난 4일부터 나흘간 아프리카 북동부 에리트레아와 케냐, 코모로 공화국을 방문 중이다. 1991년부터 중국은 외교부장이 새해 첫 해외 출장지로 아프리카 지역을 찾는데, 올해도 이 전통을 이어갔다. 왕 국무위원은 곧바로 아시아로 돌아와 몰디브와 스리랑카도 방문한다. 리나 베납달라 미 노스캐롤라이나 웨이크 포레스트대 조교수는 “중국 해양 외교가 인도양 주변 국가들과의 관계에 초점을 맞췄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미국이 베이징의 속내를 모를 리 없다. 최근 미 국방부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케냐 등 아프리카 국가에서 인민해방군이 주둔할 기지를 찾고 있다”고 주장했다. 베이징과 나이로비 모두 이를 부인했지만 중국이 향후 인도양 함대를 출범시키고자 주변국과의 관계 개선에 공을 들이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포린폴리시가 설명했다. 이는 중국이 추진하는 솽하이 전략의 일환이다. 솽하이 전략은 2005년쯤 중국 공산당의 국가 안보 개념으로 처음 등장했다. 서구 열강에 지배당한 ‘굴욕의 세기’(20세기)를 다시 겪지 않으려면 동·남중국해와 인도양에서 제해권을 가져와야 한다는 것이다. 중국이 자국 근해에서 미국을 격퇴하고자 설정한 제1도련선(규슈∼오키나와∼타이완∼필리핀∼말라카해협)의 개념을 인도양까지 확대했다고 볼 수 있다.시 주석이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사업을 밀어 붙이면서 솽하이 전략은 중국의 핵심 기조로 자리잡았다. 평시에는 무역로로 쓰이다가 유사시에는 중국 해상 방어벽으로 쓰일 ‘21세기 해상 실크로드’의 기반 개념이 되기 때문이다. 2020년 6월 히말라야 국경 지대에서 중국과 충돌한 뒤로 극한의 대치를 이어 가는 인도 입장에선 이 전략이 달가울 리 없다. 히말라야 영토 분쟁에 대응하기도 버거운 터라 대중 전선을 확대하길 원하지 않지만 지금처럼 중국이 대놓고 인도양 패권에 도전하려는 모양새를 보고만 있을 수도 없다. 결국 인도가 미국과 손잡고 추진하는 대중 견제 협의체 ‘쿼드’ 전략과 충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포린폴리시는 “인도양 국가들에 대한 전략적 개입을 강화하려는 중국과 이를 막아내려는 인도 간 긴장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내다봤다.
  • “머스크 위성은 우주쓰레기”…中 우주정거장 충돌 위험 알려지자 비난

    “머스크 위성은 우주쓰레기”…中 우주정거장 충돌 위험 알려지자 비난

    미국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위성이 중국 우주정거장(CSS) 모듈과 우주에서 충돌할 뻔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이달 초 유엔 사무총장에게 제출한 서한에서 “지난 7월 1일, 10월 21일 두 차례에 걸쳐 중국 우주정거장 핵심 모듈에 근접한 스페이스X의 위성 ‘스타링크’를 피하고자 긴급 회피 기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두 번 모두 모듈 내부에 비행사가 머물러 있었다. (만약 충돌했다면) 비행사의 생명이나 건강에 문제가 생겼을 것”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실제로 스타링크 위성은 지난 5월 16일부터 6월 24일까지 555㎞ 상공의 궤도에 있다가 382㎞ 지점까지 하강했다. 스페이스X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는 당시 트위터를 통해 “(중국 우주정거장 모듈과) 충돌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스타링크 위성의 궤도를 조정했다”고 밝혔다.일론 머스크는 지구 저궤도에 소형 위성 1만 2000대를 쏘아 올려 지구 전역에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야심에 찬 계획의 하나로 스타링크 위성을 이용해 왔다. 현재까지 총 1900대의 스타링크 위성이 지구 저궤도에 배치됐다. 스타링크 위성과 우주정거장 모듈이 충돌할 뻔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중국 웨이보에는 일론 머스크와 스페이스X, 스타링크 계획을 비난하는 글들이 쏟아졌다. 웨이보 사용자들은 스타링크 위성을 “우주 쓰레기”, “미국의 우주무기” 등에 비유하기도 했다. 지난 20일 트위터를 통해 ‘내 절반은 중국인일 수도 있다'고 말하는 등 노골적인 친중 발언을 이어 온 일론 머스크는 이러한 비난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한편, 중국은 지난 4월 우주정거장 핵심 모듈 ‘톈허’를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지름 4.2m, 길이 16.6m, 무게 24t인 이 모듈은 고도 340~450㎞의 저궤도에 배치됐다. 톈허에는 우주비행사 거주 공간과 함께 동력과 제어, 생명유지 시스템이 갖춰져 있으며, 우주비행사 3명이 최장 6개월간 머물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우주굴기’에 박차를 가한 중국은 내년까지 독자적인 우주정거장 ‘톈궁’을 완공할 계획이다. 톈궁은 길이 37m, 무게 90t이며, 현재 미국, 러시아 등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의 3분의 1 크기다.
  • 중국 인공지능(AI) 기소검사 개발…“정확도 97% 이상” 주장

    중국 인공지능(AI) 기소검사 개발…“정확도 97% 이상” 주장

    중국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범죄 혐의자의 신문조서를 읽은 뒤 기소 여부를 결정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등 연구진은 세계 최초로 ‘AI 검찰관’을 개발했다. 연구진은 상하이 푸둥 인민검찰청과 함께 해당 AI 기술에 관한 시험을 진행했고, 그 결과 피의자 신문조서를 토대로 97% 이상의 정확도로 기소 여부를 판단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수석과학자이자 중국과학원 빅데이터 마이닝·지식관리 핵심연구실장인 스융 교수는 “해당 기술이 검사의 일상 업무를 줄여 더 어려운 업무에 집중하도록 해준다”고 설명했다. 사법 집행에 관한 AI 기술의 활용은 전 세계적으로 증가 추세다. 독일 검찰은 영상 인식과 디지털포렌식 등에 AI 기술을 활용해 사건 처리 속도와 정확성을 높였고, 중국 검찰은 AI 기술을 적용한 판례분석 머신 ‘206 시스템’을 도입했다. 하지만 기존 기술은 기소와 구형 등의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역할이 제한적이었다. AI가 기소여부를 판단하려면 사건 파일에서 유용한 정보를 확인하고 범죄와 무관한 내용은 제외해야 한다. 또 복잡하고 끊임없이 변하는 인간의 언어(자연어)를 완벽하게 이해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초대형 컴퓨터가 필요하다. 반면 AI 검찰관은 데스크톱 컴퓨터에서 운용할 수 있을 정도로 가볍다는 것이 연구진의 주장이다. 연구진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1만 7000건 이상의 사례로 학습을 마친 결과 AI가 가장 흔한 범죄 8개에 대한 기소 여부를 판단달 수 있게됐다 고 밝혔다. AI 검찰관이 판단 가능한 범죄는 신용카드 사기, 도박장 운영, 난폭운전, 고의 상해, 공무집행 방해, 절도, 사기, 공중소란 등이다. 연구진은 AI를 업그레이드 해 특이 범죄는 물론 한 명의 피의자에 대해 복수 혐의로 기소하는 기능 등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광저우시의 한 현직검사는 AI 기술이 기소 업무에 쓰이는 것에 대해 약간의 우려를 드러냈다. 익명을 요구한 검사는 “정확도 97%는 반대로 오류 가능성이 항상 있다는 의미”라면서 “만에 하나 오류가 일어난 다면 누가 책임지겠는가”라고 지적했다. 또 과거 사례만으로 기소하거나 대중의 반응을 예측할 수 없다는 점도 문제다. 익명의 검사는 “AI가 실수를 발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결정을 내리는 데 사람을 대체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중국 정부는 거의 모든 분야에서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효율을 높이고 부정부패를 줄이며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일부 도시에서는 공무원의 사회 활동을 감시하고 부패를 적발하기 위해 AI 기술을 도입했고, 여러 법원에서는 판사가 사건 파일을 처리하고 항소를 받아들일지 기각할지 등의 결정을 내리는 데 AI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대부분의 중국 교도소에서는 폭력 문제 감소를 목표로 재소자들을 대상으로 신체적, 정신적 상태를 추적하기 위해 AI 기술을 채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 ‘30% 최저 투표율’ 홍콩 선거… 90석 중 89석 친중 싹쓸이

    ‘애국자가 다스리는 홍콩’을 내세운 선거법 아래 치러진 홍콩 입법회(의회) 선거가 30%라는 사상 최저 투표율로 마무리됐다. 민주진영 인사들이 피선거권을 대거 박탈당한 가운데 치러진 선거에서 대다수 홍콩인들이 현 체제를 불신임했다는 얘기지만 ‘홍콩의 중국화가 속도를 내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2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날 실시된 홍콩 입법회 선거에 전체 유권자 447만 2863명 가운데 135만 680명이 참여해 역대 최저치인 30.2%를 기록했다. 1997년 홍콩이 중국으로 반환된 뒤 열린 입법회 선거 가운데 가장 낮은 투표율이다. 2016년 9월 선거 투표율(58.29%)의 반토막 수준이다. 홍콩인들이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어. 너는 투표만 해) 선거 자체를 보이콧한 셈이다. 이번 선거는 시민들이 직접 뽑는 지역구 의원 20명과 간접선거를 통한 직능 대표 의원 30명, 선거위원회가 지명하는 의원 40명 등 모두 90명을 선발했다. 친중 진영이 단 1석을 제외한 모든 의석을 휩쓸었다. SCMP는 “지역구에 출마한 비(非)친중 후보 11명이 모두 큰 표차로 패했다. 직능 대표로 선출된 틱치연 후보가 이번 입법회 유일의 중도 진영 의원”이라고 전했다. 민주파 정치인은 대부분 2019년 ‘홍콩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반대 시위로 재판을 받거나 실형을 살고 있어 아무도 출마하지 못했다. 이로써 중국은 지난해 홍콩보안법을 시행한 데 이어 선거제까지 개편해 홍콩 내 반대 목소리를 완전히 제거했다. 케네스 찬 홍콩 침례대 부교수는 “투표율이 30%에 불과해 입법회의 정통성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도 진영 후보로 출마한 프레데릭 펑은 “이제 입법회는 한 가지 목소리로만 채워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의회 선거가 성공적으로 거행됐다”고 자평했다. 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는 공동 성명을 내고 “홍콩 선거제도의 민주적인 요소가 무너진 것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 [여기는 중국] ‘전설의 수은강(江)’ 흐른다는 진시황릉, 베일 벗길 방법 찾았다

    [여기는 중국] ‘전설의 수은강(江)’ 흐른다는 진시황릉, 베일 벗길 방법 찾았다

    중국 시안에 있는 진시황의 무덤은 도굴을 막으려 엄청난 미로와 함정으로 가득 차 있다. 당시 무덤을 만든 인부들까지 매장해버렸고, 수많은 병사와 군마의 인형인 병마용이 죽어서도 황제를 호위했다. 무려 2000년이 흐른 뒤에야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진시황의 무덤은 여전히 미스터리 투성이다. 중국 당국은 진시황의 무덤이 너무 방대해서 현대 기술로도 훼손 없이 발굴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발굴 과정에서 발생할 사고도 당국에게는 위험 요소였다. 과거 진시황릉에 수은 강이 흐른다는 이야기는 과장된 전설로만 여겨졌지만, 2016년 현지 고고학자들은 무덤 속 수은 강의 이야기가 사실이라는 연구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치명적인 수은 강과 무덤을 보호하려 만들어진 함정, 여기에 방대한 규모와 발굴 비용, 발굴 기술과 훼손 우려 등 다양한 이유로 진시황릉을 바라만 봐야 했던 중국 연구진이 새로운 방법을 고안해냈다. 바로 뮤온 입자 탐지기다.영국 더 타임스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쓰촨성에 있는 지하연구시설(CJPL) 연구진은 뮤온(Muon) 단층촬영을 통해 진시황릉을 훼손시키지 않고도 내부 구조를 정밀하게 살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뮤온은 우주선(cosmic rays·우주에서 쏟아지는 고에너지 입자)이 대기와 충돌할 때 생기는 입자다. 뮤온은 비어 있는 공간(공동)을 지날 때는 상호작용이 없는 반면 돌이나 콘크리트 등을 통과할 때는 흡수되거나 굴절되는 특성이 있다. 투과하는 물질에 따라 입자의 특성이 달라지는 특성이 있는데 이를 잘 이용하면 지하 공간 등을 이미지 화 할 수 있다. 이러한 방식은 2017년 이집트 피라미드 내부를 탐사할 때도 사용됐다. CJPL 연구진은 “황실무덤과 같은 대형 우물의 내부 구조를 비침습적으로 탐지하는 데 있어서 고고학에서 사용되는 전통적인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고고학 분야에 대한 뮤온 방사 촬영은 전통적인 고고학 발굴 방식의 보완책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 당국의 지원을 통해 예비 실험을 했다고 밝히면서 “예비 실험 결과 진시황릉 지하를 탐사하는데 뮤온 방사 촬영이 타당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선전남방과학기술대학의 지구물리학자인 양디쿤 박사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한 인터뷰에서 “이 기술을 이용해 진시황의 무덤을 스캐닝하려는 연구진의 제안은 매우 실현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뮤온 방사능 탐지기가 병마용과 같은 내부 유물을 손상하지 않는 선에서 물리적으로 무덤 아래쪽에 설치되어야 한다는 숙제가 있다”고 밝혔다. 현지 고고학자들은 진시황릉의 ‘지하 세계’가 여전히 손상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도굴꾼들이 무덤에 구멍을 뚫는 데 성공한 적이 있다는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다. 한편, 진시황릉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경이로운 고고학 유적지이자 독특한 건축학의 총체로 꼽힌다. 병마용갱은 진시황릉에 부속된 외부 구역에 불과할 뿐이며, 진시황이 실제로 묻힌 무덤의 규모는 무려 211만㎡(70만평)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 [여기는 중국] “나무 자른 공무원, 다 잘라!”…8000그루 베었다가 해임

    [여기는 중국] “나무 자른 공무원, 다 잘라!”…8000그루 베었다가 해임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의 최고위 공무원들이 나무를 제멋대로 벌목했다가 해임을 당한 사실이 알려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트스(SCMP)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은 현지시간으로 3일 광저우시 장서푸 당서기를 해임한 데 이어, 같은 날 원궈후이 광저우 시장의 사직 요청도 수락했다. 약 열흘 후인 12일, 중국 공산당 감찰 기관인 중앙 기율위원회는 광저우 부(부당서기와 부시장을 포함해 광저우 소속 고위 공무원 10명에 대해서도 해임과 강등, 경고 등의 문책 인사를 단행했다. 중앙 기율위원회가 밝힌 징계사유는 ‘나무 8000그루 벌목’이었다. 광저우시는 최근 나무 4000그루를 불도저로 밀어낸 것도 모자라, 또 다른 나무 4000그루는 뿌리째 뽑아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이 이에 강력하게 항의했지만, 광저우 시정부 측은 벌목을 강행했다.광저우시가 나무 8000그루를 베어버린 정확한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광둥성 공산당 최고 서열인 리시 당서기는 문책 인사 결과와 함께 “지난해 말 이후 광저우 지역의 심각한 수목 파괴로 자연 상태가 훼손됐다. 시진핑 주석의 지시사항을 면밀히 검토하고 하루 빨리 이 문제를 해결하라”고 지시했다. 또 “시 주석이 이번 (광저우시 벌목) 문제에 대해 매우 큰 불쾌감을 드러냈다”고 덧붙였다. 중국이 괄목할만한 경제 성장을 이루면서 동시에 국제사회에서 환경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다는 사실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실제로 시 주석은 미국과의 신냉전 기류 속에서도 인류 공동의 문제인 기후변화 등 환경 문제를 미국과 함께 해결하고 싶다고 공공연하게 이야기해 왔다. 중국 내에서 나무 8000그루를 베었다는 이유로 고위급 공무원에게 무더기로 징계를 내린 사례는 찾기 힘들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도심 벌목이 아닌 국가 경제와 연관된 다른 문제가 무더기 해임과 강등이라는 문책 인사를 낸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 “찍히면 사라진다” 탈세 혐의 中인기 쇼호스트들 흔적 없어져

    “찍히면 사라진다” 탈세 혐의 中인기 쇼호스트들 흔적 없어져

    수십억원의 탈세 혐의를 받은 중국 유명 쇼호스트 2명이 인터넷에서 자취를 감췄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달 탈세가 적발된 주전후이와 린산산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계정이 사라졌다고 14일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달 22일 주전후이와 린산산의 개인소득세 탈루 행위를 적발했다며 각각 6555만 위안(약 122억원), 2767만 위안(약 51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쉐리’라는 예명으로 더 잘 알려진 주전후이는 웨이야, 리자치와 더불어 3대 라이브 커머스 방송 쇼호스트로 꼽히는 인물이다. 주전후이와 린산산의 웨이보 팔로워 수는 각각 1500만명, 960만명에 달한다. 주전후이와 린산산은 당국이 벌금을 부과한 직후 웨이보를 통해 “세무당국의 결정을 전적으로 받아들이며 라이브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SCMP는 “중국에서 당국이 적발한 이들의 소셜미디어 계정과 온라인 기록이 아무런 설명 없이 사라지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라며 “두 인플루언서들은 인터넷에서 자취를 감췄으며, 이에 대해 아무런 공식 설명이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중국 당국에 적발된 뒤 실종설에 휩싸이는 유명인들이 잇따라 나오면서 “중국에서는 찍히면 사라진다”라는 말까지 나온다. 앞서 인기 배우 판빙빙이 2018년 이중계약에 의한 탈세 파문 이후 사라져 논란이 된 바 있다. 판빙빙은 탈세 폭로 후 중국 세무당국의 비공개 조사를 받았고, 8억 8000만 위안(약 1500억원)에 달하는 세금과 벌금이 부과됐다. 탈세 파문 3개월 뒤 판빙빙의 반성문이 공개되긴 했지만, 그가 다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파문 8개월 후였다. 지난 8월 말에는 중국의 여러 동영상 사이트에서 드라마 ‘황제의 딸’과 영화 ‘적벽대전’ 등으로 널리 알려진 자오웨이의 작품 검색이 차단되기도 했다. 당시 동영상 사이트 관계자들은 자오웨이의 작품을 삭제하라는 임시 통지를 받았다면서도, 정확한 이유는 알지 못한다고 했다. 이후 자오웨이의 실종설과 프랑스 도피설이 제기됐다. 자오웨이는 2018년 차입금으로 상장사를 인수하려 한 사실을 숨겼다가 적발돼 당국으로부터 5년간 상장사 경영 참여 금지 제재를 받은 바 있다.
  • “화이자 부스터샷까지 맞아야 오미크론에 효과적”…홍콩 연구팀 발표

    “화이자 부스터샷까지 맞아야 오미크론에 효과적”…홍콩 연구팀 발표

    홍콩에서 화이자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 접종 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대·홍콩중문대 공동 연구팀은 전날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시 오미크론 감염 예방 효과가 크지 않지만, 부스터샷을 맞으면 효과가 크게 향상된다고 밝혔다. 화이자 백신 완전접종자 10명 혈액을 채취해 수집한 결과, 오미크론은 백신 2차 접종 시 형성된 중화항체를 기존 320유닛에서 10유닛까지 감소시켰다. 감염 예방을 위해선 최소 25유닛이 필요하다. 말리크 페이리스 홍콩대 바이러스학 교수는 “대부분 개인은 기존 바이러스에 높은 수준의 항체를 지니고 있었지만 오미크론에 대해서는 최소 32분의 1로 항체가 현저히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백신 접종만이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노인, 면역력 취약 계층, 기저질환 보유자 등에 한해 가급적 빨리 백신 접종할 것을 촉구했다. 홍콩 정부의 전염병 고문인 데이비드 후이수청 홍콩중문대 호흡기 전문 교수는 “우리는 백신이 여전히 심각한 증세와 사망을 보호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기대한다”며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는 모든 사람이 완전 접종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3일 0시 기준으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24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오미크론 확진자는 누적 114명이다.
  • “객실 나간 적 없는데”…오미크론 ‘공기 전파’ 가능성 무게

    “객실 나간 적 없는데”…오미크론 ‘공기 전파’ 가능성 무게

    홍콩의 해외 입국자 격리 호텔에서 접촉 이력이 없던 격리자 간 오미크론 2차 감염 사례가 나오면서 공기 전파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6일 블룸버그통신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대학교(HKU) 연구진은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오미크론 확진자 두 명이 격리 공간을 이탈하는 등 접촉한 사실이 없었다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의학저널인 ‘신흥 감염질환(EID)’에 게재했다. 하오가오 구, 리오 푼 등은 인번 연구에서 “CCTV 분석 결과 격리기간 객실을 이탈한 사람은 없었다. 객실 간 공유되는 물품은 없었으며 격리된 두 사람이 각각의 문을 연 것은 문밖에 바로 놓인 음식을 받을 때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격리 호텔 복도를 가로질러 백신 완전 접종자가 감염된 것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잠재적 우려를 키운다”고 강조했다. 앞서 36세 남성 A씨는 지난 11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입국해 리걸에어포트호텔에서 격리하던 중 지난 1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닷새 만에 같은 호텔에 격리 중이던 캐나다 입국자 B씨가 확진됐다. 두 사람이 머물던 방은 복도를 사이에 두고 맞은편에 있어, 홍콩 당국은 B씨가 A씨로부터 2차 감염이 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이들이 접촉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두 사람 간 공기를 통한 전파가 이뤄졌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앞서 홍콩 보건 당국은 A씨가 필터가 없고 숨을 쉽게 내쉴 수 있도록 하는 밸브가 달린 마스크를 사용한 탓에 방문이 열렸을 때 바이러스가 공기를 통해 전파됐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 방역당국도 3차 감염자와 마스크를 쓰고 2분 남짓 대화한 30대 여성 A씨가 최근 확진 판정을 받은 것에 대해 비말 전파 가능성 등을 두고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 “펑솨이, 中미투에 용기 줬다…검열에도 네티즌들 지지 표해”[이슈픽]

    “펑솨이, 中미투에 용기 줬다…검열에도 네티즌들 지지 표해”[이슈픽]

    고위 관리에게 성폭행당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테니스 스타 펑솨이(35) 사건 이후 중국에서 ‘미투’ 운동의 불씨가 되살아났다. 한때 펑솨이의 행방이 묘연해지면서 국제적인 이슈가 됐고,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는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던 대회들의 개최를 모두 보류하는 등 파문이 일었다.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펑솨이의 갑작스럽고 폭발적인 폭로는 곧바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사라졌고, 중국 온라인에서 관련 언급은 여전히 엄격히 검열되고 있지만 여러 우회로를 통해 사건이 계속 공유되면서 중국 미투 운동에 용기를 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미투 운동가 화화는 “이것이 미투의 아름다움”이라며 “피해자 중에서 누가, 언제 용감하게 폭로에 나설지 예측할 수 없다는 점에서 미투는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검열 속에 하마터면 흐지부지 묻힐 뻔했던 펑솨이 사건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와 테니스 스타들이 펑솨이의 안전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펑솨이의 주장에 대한 조사를 촉구하면서 국제적 관심을 끌어모았다.WTA 투어 스티브 사이먼 대표는 지난 2일 입장문을 통해 “WTA 이사회의 전폭적인 지지로 홍콩을 포함한 중국에서 열리는 모든 대회의 개최를 보류하기로 했다”며 “펑솨이가 자유롭게 소통하지 못하고, 자신의 성폭행 의혹을 밝히는 것에 압력을 받는 곳에 우리 선수들이 가서 경기하도록 할 수는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펑솨이는 2013년 윔블던, 2014년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복식 우승자로 2014년 복식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던 테니스 스타다. 펑솨이는 지난달 초 자신의 SNS를 통해 장가오리(75) 중국 전 국무원 부총리로부터 성폭행당했다고 폭로했으나 돌연 이 계정이 사라지고 이후 펑솨이의 행방도 묘연해져 큰 논란이 됐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펑솨이가 WTA 투어에 보낸 ‘성폭행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반박 메일과 최근 모습이 담긴 사진, 영상을 차례로 공개했지만 펑솨이의 안전에 대한 의혹은 계속됐다. 지난달 말 펑솨이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과 영상 통화를 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실종설’이 잦아드는 듯 했지만 바흐 위원장이 중국의 2022년 동계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장가오리 전 부총리와 가까운 사이였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논란은 여전한 상태다. IOC와 중국이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악재’로 떠오른 펑솨이 논란을 조기에 진화할 필요성을 공감하는 관계라는 지적에 힘이 실리고 있다.네티즌들, 창조적 방법으로 펑솨이 언급 앞서 중국의 미투 운동은 2017년 프리랜서 언론인 황쉐친이 일터에서의 성적 학대 경험을 폭로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대학가를 중심으로 미투 폭로가 이어지면서 대서특필됐고 자선단체, 종교계, 연예계, 언론계에서 유명인들을 상대로 한 미투가 꼬리를 물고 터져 나왔다. 뉴욕에 사는 여성운동가 루핀은 펑솨이 사건이 중국의 미투 운동을 새로운 정점으로 이끌었다면서 “중국 최고위 관리들의 어두운 면을 폭로하는 여성 피해자의 목소리를 들은 것은 처음”이라며 “이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서는 권력에 맞서 공개적으로 발언한 이후 사라지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았기 때문에 WTA의 강경한 성명이 없었다면 펑솨이의 얼굴을 언제 다시 볼 수 있을지 알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AFP 통신은 중국 네티즌들이 검열을 피해 각종 창조적인 방법으로 펑솨이의 사건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가십을 즐긴다’는 뜻으로 중국 네티즌들이 쓰는 ‘츠과’(수박을 먹는다)나, ‘그 사람’이라는 표현을 통해 펑솨이 사건을 언급하고 있다는 것. 또 펑솨이의 이름이 중국어로 ‘잘생겼다’는 의미의 ‘솨이’와 발음이 같다는 것에 착안해 ‘에디 펑은 너무 잘생겼다’ 같은 댓글도 등장했다. 에디 펑은 대만 배우의 이름이다. 이와 함께 일부 네티즌들은 WTA의 2021 토너먼트 우승자 명단을 알리는 웨이보 게시물에 ‘나는 WTA를 지지한다’, ‘모든 여성을 존중해달라’ 등의 댓글을 다는 방식으로 펑솨이에 대한 지지를 표하기도 했다.
  • “오미크론, 코로나+감기 결합 가능성…가벼운 증상만” 美연구진 발표

    “오미크론, 코로나+감기 결합 가능성…가벼운 증상만” 美연구진 발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 변이주 ‘오미크론’이 가진 수많은 돌연변이 중 최소 한 개는 같은 감염 세포에 존재하던 감기 유발 바이러스의 유전 물질 일부를 획득해 얻어진 것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 경우 오미크론은 감기처럼 더 쉽게 퍼지지만, 무증상이나 가벼운 증상만 유발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 케임브리지 소재 데이터 분석업체 엔퍼런스(Nference) 공동설립자 벤키 사운다라라잔은 지난 2일 논문 사전공개사이트 ‘OSF Preprints’ 웹사이트에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오미크론이 감기를 유발하는 바이러스의 유전물질 일부를 자신의 내부에 삽입해 자신을 보다 인간처럼 보이게 만들어 인간 면역 체계의 공격을 회피했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 같은 유전자 염기서열은 앞서 나온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에선 나타나지 않지만, 감기를 유발하는 다른 많은 바이러스에는 어디에나 존재하는 ‘유비쿼터스 유전자 세트’로, 인간 게놈에도 존재한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초기 연구에 따르면, 폐와 위장 기관 세포는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와 흔한 감기 코로나바이러스를 동시에 보유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 같은 동시 감염(co-infection)으로 바이러스 재조합이 이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동일한 숙주 세포에 있는 두 개의 상이한 바이러스가 상호 작용을 통해 스스로를 복제, 두 ‘부모’로부터 일부 유전 물질을 가진 새로운 복제본이 생성될 수 있다는 것. 이를 토대로 오미크론이 가진 새로운 돌연변이는 기존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와 감기 유발 바이러스에 동시에 감염된 사람에게서 처음 생겨났을 수 있다고 연구진은 주장했다. 아울러 연구진은 “감기를 유발하는 코로나바이러스 중 하나(HCoV-229E)와 에이즈를 유발하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서 동일한 유전자 서열이 여러 번 나타난다”고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오미크론이 가장 많이 확산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높은 HIV 감염률로 면역 체계가 약해진 사람들이 많은데, 이들은 흔한 감기 바이러스와 다른 병원균이 결합될 위험이 높다. 꼭 남아공이 아니라도 이 같은 지역에서 ‘유비쿼터스 유전자 세트(다른 감기 바이러스에도 있고 인간 세포에도 있는 유전자 서열)’가 오미크론과 만나 재조합이 일어났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연구진은 “우리는 아마도 거듭되는 많은 재조합을 놓쳤을 것”이라며 “그러는 사이 시간이 흘러 오미크론이 출현하게 됐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구진은 “이번 연구로 현재 사용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중요성이 분명해졌다”면서 “면역이 손상된 사람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을 줄이려면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아직 동료 검토(피어 리뷰)를 거치진 않았다고 SCMP는 전했다. 오미크론은 지난달 24일 보츠와나에서 처음 보고됐고, 이틀 만에 남아공에서 발표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다만 최근 그보다 앞선 19일 채취한 네덜란드 코로나 샘플에서 오미크론이 검출되면서 최초 기원은 미궁에 빠진 상황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26일 긴급회의를 열고 새 변이주를 15번째 그리스 알파벳 오미크론으로 명명하고 △영국발 알파 △남아공발 베타 △브라질발 감마 △인도발 델타에 이어 5번째 ‘우려 변이’로 지정했다.
  • “전쟁 대비하나”…정전 드문 푸젠성 ‘정전대응훈련’에 소문 무성(종합)

    “전쟁 대비하나”…정전 드문 푸젠성 ‘정전대응훈련’에 소문 무성(종합)

    중국 본토와 대만 양안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대만과 마주한 본토의 푸젠성에서 최근 대규모 정전 대비 훈련이 진행되자 네티즌들이 ‘전쟁 가능성에 대비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최대 규모 정전 훈련…네티즌 “태풍은 핑계” 2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푸젠성 당국은 푸저우, 샤먼, 장저우, 닝더 등 4개 시와 공동으로 대규모 정전 대비 합동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훈련은 ‘대규모 정전 비상 지휘 본부’가 주최하고 푸젠성 발전개혁위원회와 국영 전력회사가 합동으로 실시했다. 대규모 정전 발생시 구조와 전력 복구 등 비상조치를 실행한 모의 훈련으로, 최근 몇 년간 푸젠성에서 진행된 정전 대비 훈련 중 최대 규모였다고 명보는 전했다. 푸젠성은 대만해협 건너 대만과 마주한 지역으로,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경우 중국 측 무력의 거점이 될 것으로 여겨지는 곳이다. 동시에 중국의 공격에 대만이 반격에 나설 경우 최전선이 되는 지역이기도 하다. 푸젠일보에 따르면 당국은 모의 훈련의 목적이 대규모 정전을 초래하는 초강력 태풍 등에 대응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명보는 “많은 중국 네티즌들은 태풍의 영향에 대응한다는 것은 핑계일 뿐이며, 푸젠성은 대만해협 전쟁으로 인한 정전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푸젠성의 대규모 정전은 드문 일”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역시 푸젠성의 정전 훈련과 이에 대한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에 주목했다. SCMP는 “푸젠성에서 대규모 정전은 드문 일”이라며 “푸젠성은 지난 8~9월 중국의 전력난 속에서도 랴오닝성이나 지린성, 장쑤성 등지보다 영향을 적게 받았다”고 부연했다. 이어 “이번 훈련은 온라인에서 열띤 토론을 불러일으켰으며, 일부는 대만과의 전쟁 발발 가능성과 관련이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이용자는 “대만의 보복이나 미국의 개입 시 푸젠의 전력시설이 표적이 될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SCMP는 전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미친 대만인’을 뜻하는 단어 ‘타이펑’과 태풍의 중국어 발음이 비슷한 데 빗대어 “‘타이펑’을 모두 막으려면 시뮬레이션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웨이보에서 이번 정전 훈련과 관련된 해시태그는 전날 오후까지 모두 300만회 이상 조회됐고, 1200만개의 댓글이 달렸다고 SCMP는 전했다. 대만해협의 최단거리는 130㎞로, 푸젠성 도시 샤먼 시는 대만이 통제하는 진먼 섬과는 불과 2㎞ 떨어져 있다. 아베 ‘대만 유사시 미일 군사적 개입’ 발언에 中 항의한편 중국 정부는 대만 유사시 미국은 물론 일본도 군사 개입에 나설 수 있다고 시사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발언에 대해 공식적으로 반발했다. 2일 중국 외교부는 “1일 밤 화춘잉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급)가 다루미 히데오 주중 일본 대사를 ‘긴급약견’(緊急約見)해 아베 전 총리가 중국과 관련해 잘못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엄중한 교섭(항의)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약견’(約見)은 중국 외교부가 중국 주재 타국 외교관을 외교부로 부르거나 별도의 장소에서 만나 항의하는 것을 의미한다. 2일 일본 아사히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는 전날 대만 싱크탱크가 주최한 온라인 강연에서 “대만의 유사(有事)는 일본의 유사이며, 일미(미일) 동맹의 유사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유사는 전쟁이나 사변 등 비상사태가 벌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아베는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나 요나구니지마는 대만으로부터 멀지 않다. 대만에 대한 무력 침공은 일본에 대한 중대한 위험을 일으킨다”면서 “시진핑 주석은 결코 오인해서는 안 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군사적 모험은 경제적 자살로 가는 길이기도 하며 대만에 군사적 모험을 시도하는 경우 세계 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며 중국은 깊은 상처를 입게 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고 NHK는 전했다.
  • 불법 아닌 공공장소 수유 “야하다” 손가락질

    불법 아닌 공공장소 수유 “야하다” 손가락질

    반 년 전, 프랑스 엄마들은 거리에서 수유하다 폭행당한 여성의 사연에 분노해 공공장소에서 젖을 물리는 모습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달라진 것은 없었다. 이번엔 인도의 유명 여배우들이 같은 이유로 SNS에 모유 수유 사진을 올리고 있다. 공공장소에서 아이에게 수유하는 것을 금기시하는 관습을 철폐하기 위해서다. 29일(현지시간) SCMP는 인도에서 유명 여배우들이 아이에게 모유를 수유하는 사진을 잇달아 공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0월 둘째 아이를 출산한 인도 배우 리사 헤이든은 최근 ‘모유 수유의 자유’ 캠페인에 동참하기 위해 임부복을 입고 아이에게 젖을 물리는 사진을 올렸다. 이 캠페인을 주도한 네하 두피아는 인구 절반이 여성인 인도에서 서글픈 일을 겪은 것이 계기가 됐다고 했다. 그는 “공원에서 아이에게 모유를 수유하자 나이 든 여성들로부터 ‘미쳤어’ ‘그만해’ 등의 비난을 들어야 했다”라며 “엄마로서 자연스러운 행동이 왜 사회적 수치심이나 비난의 대상이 되어야하는 가에 의문을 가지게 됐다”라고 말했다. 뉴델리 사회연구센터의 소장이자 여성 인권운동가인 란자나 쿠마리는 “인도 남성들은 시도 때도 없이 길거리에 오줌을 싸지만 이 같은 행위는 비난받지 않으면서 여성이 아이에게 수유를 하는 것은 왜 비난받아야 하냐”고 반문했다.모유 수유 캠페인 영상이 삭제되기도  영국의 한 유아용품 브랜드가 모유 수유 캠페인을 위해 제작한 영상은 선정성을 이유로 페이스북에서 삭제되기도 했다. ‘The Bood Life’라는 제목의 영상을 만든 토미티피는 육아의 수고를 현실감 있게 전하기 위한 취지로 모유 수유 과정을 사실적으로 묘사했다고 설명했지만, 여성의 가슴이 자세히 담기는 광고는 허용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았다. 캠페인 관계자는 “여성들에 대한 모욕”이라며 “여성의 몸이 어떻게 생겼는지 관심 보다 모유 수유에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비판했다. 영국에서 16개월 아들을 모유 수유하는 사진을 올렸다가 페이스북으로부터 노출 제한 규정에 대한 통보를 받은 카야 와이트의 사연에 리버풀 엄마들은 단체로 모유 수유 사진을 올리며 항의하는 일도 있었다. 이후 페이스북은 카야에게 ‘해당 사진을 내리지 않겠다’고 통보했다.“배고픈 아기는 기다려주지 않는다” “제대로 된 사회라면 모유수유 하는 여성들을 결코 낙인 찍지 말아야 해요.” 2017년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에 도전했던 버니 샌더스의 유세 현장에서는 6개월 된 아기에게 젖을 물린 채 환호하는 여성이 포착됐다. 마거릿 엘런 브래드포드라는 이름의 여성은 ‘버니를 위한 가슴(#Boobs for Bernie)’이라는 해시태그로 SNS에서 화제가 됐다. 그는 “배고픈 아기는 10분도 기다려주지 않는다”며 당시 어쩔 수 없이 모유수유를 했다고 말했지만 “혐오스럽다”는 메시지도 받아야 했다. 공공장소에서의 모유수유는 법과 제도로 그 자유를 보장하지만 수년째 ‘선정적이다’라는 논쟁에 휩싸이고 있다. 가리거나 숨어서 젖을 물려야한다는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이다. 이에 반발하는 엄마들은 SNS에 ‘모유수유’ 관련 해시태그로 젖을 먹이는 사진을 올렸다. 이들은 “가슴 드러난 옷은 괜찮고 모유수유는 안 괜찮냐?”라며 “내 아이가 밥을 먹는 장면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라고 외쳤다.
  • 브리티시 항공, 승무원들 강제 격리에 항의해 홍콩행 운항 중단

    브리티시 항공, 승무원들 강제 격리에 항의해 홍콩행 운항 중단

    영국 브리티시 항공(BA)이 자사 승무원들이 홍콩 당국의 격리 시설에 강제로 갇혀 있다는 언론 보도에 홍콩으로 떠나는 여러 편의 운항을 정지시켰다. BA는 29일 “이 노선의 운항 요건을 살펴보는 동안 임시로 운항을 정지시켰다”고 확인했다고 BBC는 전했다. 앞서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는 BA 승무원 한 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이 나와 이 승무원과 함께 비행했던 승무원 대부분이 강제로 페니 만에 있는 정부 격리시설에 보내졌다고 보도했다. 사실 이런 비슷한 일은 몇주 전에도 있었던 일이다. 이번에 문제의 승무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지난 20일이었다. 그런데 SCMP에 따르면 홍콩 보건부 대변인은 문제의 승무원들은 이미 영국으로 돌아간 뒤라고 밝혔다. 따라서 BA의 운항 중단 결정은 최근 국제사회의 큰 우려를 낳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Omicron) 감염 사례가 홍콩에서도 나온 것이 더 설득력 있는 배경으로 여겨진다. 그런데 영국에서도 이미 세 건의 감염 사례가 나와 그 핑계를 대기 어려우니 엉뚱한 핑계를 대는 것이라고 홍콩 당국은 보고 있다. BA는 “홍콩에서 격리 중인 승무원을 응원한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런 일이 비단 BA와 홍콩 사이에만 그치지 않을 것이란 점이다. 홍콩 캐세이 퍼시픽은 직원 부족을 이유로 들어 12월 몇 편의 여객기 운항을 취소시켰다. 이 항공사는 ‘폐쇄 순환(closed loop)’ 근무제를 실시하는데 3주 동안 비행 업무에 종사한 승무원은 귀국편에 오르기 전 14일 동안은 자가 격리를 해야 하는데 이 때문에 승무원 부족 현상이 벌어진다는 것이다. BA와 버진 애틀랜틱은 영국 정부가 남아프리카공화국, 나미비아, 짐바브웨, 보츠와나, 레소토, 에스와티니 등 여섯 나라로부터의 여행을 잠정 금지한 데 따라 지난 26일 정오부터 28일 오전 4시까지 항공편들을 취소시켰다. 영국의 여행 금지국 명단은 28일 오전 4시를 기해 앙골라, 모잠비크, 잠비아 등 9개국으로 늘어났다. 이들 나라에서 온 승객들은 영국인이나 아일랜드인, 영국 거주민이 아니면 입국할 수 없다. 여행객들은 자비 부담으로 미리 정부 승인이 내려진 호텔에서 열흘 동안 스스로 격리해야 한다. 정부는 또 해외에서 도착한 지 이틀 안에 유전자증폭(PCR) 바이러스 검사를 받고 음성 결과가 통보될 때까지 스스로 격리해야 한다. 이런 새로운 방역 대책은 30일 오전 4시부터 실행된다고 사지드 자비드 보건부 장관이 설명했다.
  • 오미크론 공기로 감염 가능… 복도 건너편 투숙객도 확진

    오미크론 공기로 감염 가능… 복도 건너편 투숙객도 확진

    지난 11일 보츠와나에서 발견된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력은 지난해 10월 인도에서 발견된 델타 변이의 전파력(2.7배)을 뛰어넘는다는 관측이 대체적이다. 대면 접촉이 없더라도 공기를 통해 감염이 가능하다는 추정도 나온다. 2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홍콩 보건 당국은 지난 11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입국한 36세 환자가 입국자 격리 전용 호텔에서 62세 중국인 남성을 2차 감염시켰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두 사람은 복도를 사이에 두고 맞은편 방에서 지냈지만 일체의 직접 접촉은 없었다. 다만 첫 번째 환자는 음식물을 받기 위해 방문을 열고 나올 때 밸브형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이 마스크는 외부의 미세 물질은 막아주지만 내쉰 숨은 거름장치 없이 밖으로 배출한다. 이 때문에 복도에 떠 있던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시차를 두고 문밖에 나온 두 번째 환자를 전염시켰을 수 있다고 당국은 보고 있다. 두 환자는 모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에서 오미크론에 돌파 감염됐다. 전 세계 인구의 55.4%가 1회 이상 접종한 코로나19 백신이 오미크론에는 제대로 듣지 않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백신업체들은 신규 변이 대응 전략에 착수했다. 모더나는 지난 26일 성명에서 “오미크론에 대응할 부스터샷(추가접종) 개발을 시작했다”며 “최초 실험용 백신이 만들어지는 데 통상 60∼90일이 걸린다”고 했다. 화이자는 “2주 내 연구 자료를 추가 확보하고, 필요하다면 새 변이에 맞춘 백신을 6주 내로 개발해 100일 이내에 출고할 수 있다”고 했다. 노바백스,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드존슨 등도 관련 연구를 시작했다. 오미크론 변이의 증상이 상대적으로 경미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보건 당국에 처음으로 신규 변이를 보고한 남아공의 안젤리크 쿠체 박사는 “내가 치료했던 것과 달랐고 매우 경미했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에 말했다. 양성 반응을 보인 24명은 대부분 건강한 남성으로 극심한 피로를 호소했지만 미각과 후각을 잃지는 않았으며, 열이 나고 맥박이 높던 여섯 살 아이도 후속 조치로 안정을 찾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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