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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ㆍ미 「F18」값 인하 논쟁 예상

    ◎22차 안보회의 13일 워싱턴서 개막/한 “기종 변경” 미 “대수 조정” 맞서/내년 팀스피리트 축소 합의할듯 제22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가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다. 이종구 국방부 장관과 리처드 체니 미 국방장관을 수석대표로 한미 양국군사대표들은 13일 정호근 합참의장과 콜린 파웰 미 합참의장간의 군사위원회(MCM)를 시작으로 14ㆍ15일간 5개 분과위원회별로 한미 군사현안 문제를 토의하게 된다. 이번 22차 SCM에서는 ▲주한미군 감축 및 역할변경에 따른 중 ㆍ장기적 군사협력방안 ▲남북한 관계개선에 따른 긴장완화를 위한 공동대처방안 ▲북한의 핵능력 대처방안 ▲방산기술협력 ▲한국의 방위비분담과 페르시아만사태에 따른 한국의 지원방안 등이 주요의제로 다루어지게 된다. 이번 회담에서는 또 한국공군의 차세대전투기계획(KFP)사업의 기종인 FA18의 가격인하 문제와 해군이 도입을 추진하려 하고 있는 해상초계기(P3C)구입 문제,팀스피리트 91훈련의 규모 등도 토의될 것으로 보인다. KFP사업은 미국이 첨단항공산업의 기술이전을 꺼리고 대응구매비율을 낮출 것을 주장하고 있어 당초 예상했던 42억달러는 추진할 수 없어 보유대수를 낮추거나 기종변경이 불가피한 실정이며 팀스피리트 91훈련도 미 본토의 병력 40만이 중동지역에 파견되어 있어 본토로부터의 증원군 없이 주한미군으로만 훈련을 축소하게 될 전망이다.
  • 팀스피리트 축소 잠정합의/한ㆍ미 양국

    ◎중동군비 가중ㆍ남북대화 등 고려 한미 양국은 91년도 팀스피리트훈련을 예년의 3분의1 규모로 대폭 축소하거나 한국군과 주한미군 병력만으로 실시할 것을 잠정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23일 『미국이 최근 비공식경로를 통해 페르시아만사태로 미 본토의 육해공군 병력 상당수가 중동에 파견되어 있고 군사비 부담이 나날이 늘고 있어 91년도 팀스피리트훈련에는 미군의 증원이나 추가배치 없이 예년의 10∼15만명 수준에서 약 5만명으로 훈련참가 병력을 줄일 의향을 타진해왔다』고 전하고 우리측도 미국의 군사적 상황을 이해하고 이같은 조치가 남북대화 진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원칙적으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 20일 하와이의 호놀룰루에서 열린 제22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 예비회담에서 미국측이 이 문제를 제의한 것으로 안다』고 밝히고 『이 제안에 대한 한국측의 입장표명은 오는 11월13일부터 15일까지 미국 워싱턴시에서 열리는 SCM본회의에서 밝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에 대해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아는 바 없다』며 사실확인을 거부했다.
  • 한ㆍ미 안보회의/새달 13일 미서

    제22차 한미 연례안보협의회의(SCM)가 오는 11월13일부터 15일까지 3일 동안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될 예정이라고 22일 서울과 워싱턴에서 동시 발표했다. 올해 SCM는 서울에서 개최토록 예정되어 있었으나 페르시아만사태로 리처드 체니 미 국방부장관과 포웰 합참의장이 미 본토를 떠날 수 없어 워싱턴으로 변경됐다.
  • 한미 안보회의 준비/하와이서 예비회담

    오는 11월14일부터 17일까지 3일 동안 서울에서 열리는 제22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를 위한 예비회담이 20일 미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렸다. 예비회담에는 국방부의 권영해 기획관리실장과 박용옥 국외정책과장 등이 참석했다.
  • 「군비정책」안보전략 차원서 강구/국방부 「통제위」설치 추진의 배경

    ◎군사력 운용등 포괄,범국가적 기구로/상호신뢰 구축할 정책개발에 주안점 이상훈국방부장관이 11일 임시국무회의에서 「군비통제조정위원회」의 설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은 그동안 국방부ㆍ외무부ㆍ통일원 등 정부 각 부처에서 연구해오던 군비통제문제를 국가적인 차원에서 다룰 때가 됐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국방부는 지난 89년 1월16일 장성급장교 2명을 포함한 실무자 20여명으로 군비통제실을 구성,운영해오고 있으며 외무부와 통일원ㆍ국방부의 실무자들이 참석하는 「안보실무대책반」을 중심으로 안보여건 변화에 따른 우리의 대처방안을 나름대로 연구해왔으나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거나 정책을 입안한 적은 없다. 대다수의 국민들은 학술대회나 국제회의에서 한반도의 군비통제문제가 보도될 때마다 북한의 선전용 군축제안을 연상,남북한이 병력과 장비를 감축하는 시기가 임박한 것으로 착각하고 있으나 한국이 구상하고 있는 「군비통제」와 북한이 주장하고 있는 「군축」은 입장과 단어의 의미가 전혀 다른 것이다. 정부가 구상하고 있는 군비통제(ARMS CONTROL)의 개념은 군사력의 건설ㆍ배치ㆍ운용ㆍ사용을 확인ㆍ제한ㆍ금지ㆍ축소하고 합의사항 위반을 제재함으로써 전쟁위험과 피해를 감소시켜 안보를 유지,증진하는 군사전략이다. 북한이 주장하는 「군비축소」(ARMS REDUCTION)는 장비와 병력의 수량적인 감축과 함께 군비제한(ARMSLIMITATION),군사력 건설 수준의 질적ㆍ수량적 제한까지 포함한 개념이며 따라서 상호간에 약속이 지켜질 만한 아무런 사전조치가 없는 북의 제안은 다분히 정치선전이며 평화공세의 하나로 볼 수 있다. 북한은 한소 정상회담 개최사실이 발표된 직후인 지난달 31일 남북한 상호병력규모를 10만명으로 축소하자는 제안을 했다. 그러나 북한측의 10만 군축제안은 지난 88년 11월의 포괄적 평화제안인 ▲주한미군의 핵무기철수 ▲주한미군 병력철수 ▲비무장지대의 평화지대화 ▲군고위당국자간 직통전화 가설 ▲남북고위급 정치군사 회담진행 ▲대규모 군사연습 중지와 90년 5월30일 제안한 한반도 평화안과 비교해 볼때 별 진전이 없는 것이다. 북한이 주장하는 군축안의 핵심은 ▲한반도 비핵지대화 ▲주한미군 철수 ▲비무장지대의 평화지대화등 다분히 선전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주한미군의 철수와 핵무기 철거를 남북한 군축회담의 전제로 하고 있어 군축의 당사자도 한국보다는 미국을 먼저 겨냥하고 있어 우리 정부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점이 있다. 북한은 정규군만도 우리보다 40만이 많은 1백5만을 유지하고 있으며 70%이상을 휴전선에 전진배치하고 있어 전선에서 불과 40km 남쪽에 수도를 두고 있는 정부와 국민은 제2의 남침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더욱이 탱크와 자주포ㆍ방공포로 무장한 비정규군의 병력도 4백만이나 되어 이를 단시일안에 10만명으로 감축하자는 제안은 현재로서는 전혀 실현 가능성이 없는 실정이다. 북한과의 전력지수면에서 70%밖에 되지 않는 약세의 국군은 93년부터 시작될 주한미군의 제2단계 철수에 대비,국군전력의 통합을 꾀해 강한 전투력을 유지하려는 합동군제인 합동참모본부 발족을 서두르고 있다. 정부는 국방부 합참에 군비통제실을 설치한 뒤 팀스피리트90 훈련도 축소하고 한미 안보협의회의(SCM)도 차관급으로 낮추어 격년제로 개최하는등 변화하는 국제정세에 맞는 신축적인 정책을 펴 오고 있다. 합참의 군비통제실 한 관계자는 『국군은 지난 85년부터 이른바 배달계획이라는 이름하에 군비통제에 관한 연구를 해왔으나 상대가 있는 계획인 만큼 확정된 정책은 없다』고 밝혔다. 따라서 새로 발족될 범정부차원의 「군비통제조정위원회」도 외무부ㆍ통일원ㆍ학자 등이 주체가 된 민간정부기관의 성격으로 본격적인 군축문제를 다룬다기 보다는 한반도 주변여건 변화에 따른 우리의 대응책을 협의하는 정도의 활동을 할 것으로 보인다.
  • 미군 역할조정… 한미 안보협력 재정립/양국 국방장관,무얼 논의했나

    ◎“작전 주도서 지원으로” 미 기능 변화/분담금 양측 이견 커 줄다리기 예상/10월 서울 연례 안보협의회서 대부분 타결될 듯 15일 서울에서 열린 이상훈국방부장관과 리처드 체니 미국방부장관과의 회담에서는 90년대의 한미 안보협력관계를 재정립하기 위한 중요한 군사정책들이 깊이 있게 논의됐다. 이장관과 체니장관이 논의한 주한미군의 한국측 방위비분담 증액문제와 주한미지상군 일부의 감군,용산기지의 이전과 한국군의 작전통제권 이양문제등은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22차 한미 연례안보협의회의(SCM)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체니장관의 방한목적은 첫째 미국의 국방장관으로 극동지역에 배치된 미국의 병력배치를 확인하고 주한미군의 역할변경및 규모축소와 함께 한국의 경제성장 규모에 맞는 방위비의 증액에 관한 한국측의 의도를 타진하려는 것이다. 체니장관은 미 의회의 넌 워너 수정안에 따라 오는 95년까지 주한미군의 변화 가능성과 한국측의 부담가능성을 타진,오는 4월1일까지 의회에 보고하게 되어 있어 이번 극동순방에서 이에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마무리지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90년대 주한미군의 역할은 한국 방위의 주도적 역할에서 지원적 역할로 전환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오는 7월1일 국방참모본부의 설립으로 90년대에는 「한국방위의 한국화」를 이루려는 우리의 자주국방 구도와 일맥상통한다 할 수 있다. 주한미군의 기능도 공세적 대북억제력에서 지역안보용 안전판으로 바뀌며 이에따른 부대배치와 구조ㆍ역할ㆍ규모도 크게 변모할 것이 틀림없다. 현재 주한미군은 F16 60여대와 3개 전투비행대대 1만1천여명의 병력을 갖춘 공군과,3만1천8백여명의 병력과 헬리콥터수송여단ㆍ포병대대ㆍ탱크대대ㆍ기계화대대ㆍ각종 지원부대 등 정규사단의 규모를 넘는 육군으로 편성되어 있다. 레이건대통령 출범때 3만8천여명이던 병력이 10년가까이 지나는 동안 4만3천여명으로 늘어나 5천여명의 자연증가를 보였으며 미국 조야에서는 필요이상으로 비대해 군살빼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미국의 언론과 군사관계 학자들은 주한미2사단을 보병여단 수준으로 대폭 감축하고 90년안에 용산기지를 이전하며 작전통제권도 평화시에는 한국군에 이양하고 전시에만 미군이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약 2조원으로 추산되는 기지이전비용을 모두 한국측에서 부담하며 3억달러의 방위비분담액을 6억8천만달러로 대폭 증액,일본 수준으로 올리도록 요구해왔다. 미국은 신데탕트에 의한 동서 긴장완화에 따라 유럽과 아시아에서 대규모 감군을 추진하고 있으며 재정적자와 무역적자에 따른 국방비의 삭감으로 92년부터 94년까지 3년동안 모두 1천8백억달러의 국방예산을 삭감해야 한다. 이 때문에 미국은 지난 1월28일 해외 미군기지 1백26곳을 통폐합하면서 주한미공군이 사용하고 있던 3개 공군기지를 폐쇄하고 2천여명의 비전투행정요원을 철수시킨다고 발표했다. 3개 공군기지에서 미군이 사용하던 전투기와 지상장비등은 한국군에 무기판매형식으로 이양하게 되어 있어 운영비 절감효과와 함께 군수물자수출의 효과도 얻게 된다. 미국은 국방비 삭감을 위해 한국측이 부담하고 있는 주한미군의 방위비 분담액 22억달러(간접비19억달러ㆍ직접비 3억달러)에 주한미군을 위해 일하고 있는 한국인 노무자의 임금과 퇴직금등 3억8천만달러를 한국측이 추가 부담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우리 국방당국자들은 우리의 경제력이 일본ㆍ서독 등과는 비교가 안되며 70만에 가까운 병력을 유지하고 있어 파격적인 방위비분담금의 증액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미 양측은 이번 회담이후 분담규모를 계속 협의해나갈 것에 합의함으로써 오는 10월까지 한미 상호간에 이 문제는 계속 줄다리기가 될 전망이다. 서울 도심지 한복판에 위치한 1백만여평의 용산기지는 도시발전과 교통난 해소를 위해 필수적으로 옮겨야 하나 이전비용 2조원을 전액 한국측 부담으로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측은 1백만평이 넘는 1개 도시를 옮기는 대역사를 한국에서만 부담할 수 없으며 소요시간이나 예산도 엄청나 단시간안에 이전할 수도 없는 실정이다. 용산기지 이전문제는 지난 54년 7월 대전협정에 의해 미국측에 이양한 작전통제권문제와 한미 행정협정 개정등 많은 전제조건이 선행되어야 한다.작전지휘권 이양문제는 국군조직법 개정안의 통과로 설치될 국방참모본부와도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한국 방위의 한국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국방부는 한미 연합사령부의 지상군구성 군사령관과 군사정전위원회 유엔군측 수석대표를 한국군 장군으로 보임하는 문제와 한미 야전군의 편제및 지휘권에 한국군이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변경하는 문제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회담에서 미국측은 주한미군 감군은 현실을 무시한 추측이며 미군의 역할을 주도적 역할에서 지원적 역할로 변화시켜갈 것이고 그것도 점진적ㆍ단계적으로 할 것이라는 외교적 언사로 감군이 없는 것처럼 강조했으나 미군의 국내외 사정상 감군은 불원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주한미지상군 일부 감군문제와 방위비 증액에 대한 문제가 이번 회담에서는 결론이 나지 않았지만 앞으로 4인 위원회를 통해 토의를 계속,오는 10월 SCM때 점차 현실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이상훈ㆍ체니 국방장관 일문일답/감군은 남침 저지력 손상 없도록/북한 긴장완화조치 가시화 기대 이상훈국방부장관과 리처드 체니 미국방부장관의 공동기자회견이 15일 하오 3시55분부터 45분동안 국방부 제1회의실에서 있었다. 내외신기자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견은 질문에 대해 먼저 이 국방장관이 견해를 밝히고 뒤이어 체니장관이 답변을 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다음은 일문일답의 내용이다. ­한미 연합지휘체제의 개선문제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협의된 것이 있는가. ▲이장관=미국측은 주한미군이 한국방위에 있어서 지금까지의 주도적 역할에서 지원적인 역할이 되어야 한다고 했으면 본인도 원칙적으로 동의한다. 그러나 한미지상군의 편성문제나 정전협정의 대표자를 한국인으로 바꾸는등의 세부적인 문제는 앞으로 한미 연합사 사령관과 대한민국합참의장등 군사실무자간에 협의를 거쳐 나중에 결정하자고 말했다. ▲체니장관=이장관이 말한 대로이다. 앞으로 미국은 지원적인 역할에 치중할 것이며 한국이 방위의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최근 미소간에 외무장관회담이 열리는등긴장완화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소련과 북한간에도 긴장완화쪽으로 진전되고 있는가. ▲이장관=특별히 할 말이 없다. ▲체니장관=말할 수 있는 것은 미소간의 접촉을 통해 북한이 최근 그들이 서명한 핵 비확산조약에 완전히 가입할 수 있도록 쌍무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주한미군의 감축을 논의하는 것이 북한의 가시적 긴장완화조치를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는데 가시적 조치란 무엇인가. 또 한국의 외무ㆍ국방장관과 주한미국대사ㆍ한미연합사령관으로 구성된 「4인 위원회」를 만든다고 했는데 「4인 위원회」는 상설기구인가. ▲이장관=가시적인 긴장완화조치란 북한이 적화통일이 명시된 노동당 규약을 바꾼다든지,전방배치된 부대를 후방으로 조정하는 등의 조치를 말한다. 「4인 위원회」는 지금까지도 계속 만나왔고 앞으로도 필요성이 있다면 만날 수 있다는 것을 명시한 것이다. ▲체니장관=미국은 어떠한 긴장완화조치도 환영하나 아직 진전이 없다. 한국에 북한으로부터의 위협이 상존하고 한국민이 원하는 한 주한미군은 계속 주둔할것이다. 미군의 한국 주둔은 한미 양국과 동북아시아의 안전에 기여하고 있다. ­앞으로 3년동안 5천명의 미군이 감축된다고 알려져 있다. 그렇게 되면 한국의 방위비 부담이 늘어날 것이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장관=미군의 감축은 전투병력을 제외한 지원요원이 대상이며 미국의회의 의견등 미국의 사정에 따라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5천이니 6천이니 하는 병력의 숫자는 한미 군사책임자간에 충분한 시간을 갖고 검토한 뒤 한국방위력이 손상되거나 전력의 저하가 일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결정될 것이다. ▲체니장관=감축되는 숫자는 협의가 계속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감군된다고 말할 수 있다. 시간을 가지고 기본전투력의 손상이 없는 범위에서 추구될 것이다. 예산절감을 위한 미국의 노력은 한국에서만이 아니라 아시아ㆍ태평양지역차원에서 검토되고 있으며 91년 예산부터 시행될 것이나 우방과의 안보공약을 지키고 침략을 저지하는 범위에서 이루어질 것이다. ­비용부담문제에 대해 다시한번 설명해달라. ▲이장관=미국의 국방비 삭감은충분히 이해하며 한국의 방위비 부담을 능력범위안에서 점진적으로 늘려나간다는 데 동의한다. 주한미군에 고용된 한국인 근로자의 임금을 모두 한국정부가 부담해달라는 것이 미국의 요청이었으나 이번에 의료보험료와 퇴직금을 부담키로 결정했다. 방위비 부담에 대한 미국측의 요청을 앞으로도 긍정적으로 검토해나가겠지만 GNP가 4배ㆍ5배나 되는 일본ㆍ서독과 비교할 수 없지 않는가. 미국만 국회가 있는 것이 아니고 우리도 국회가 있다. 앞으로 국회ㆍ경제기획원 등과 상의해 성의를 다하겠다.
  • 90 팀스피리트 훈련규모 축소의 함축

    ◎남북긴장 완화ㆍ군비 절감 “이중 효과”/북측의 대화거부 구실 실질적 제거 한/동구권 변화ㆍ국방비 삭감등 고려 미 올해 팀스피리트훈련의 규모가 예년보다 축소되는 것은 남북한 긴장완화 및 미국의 군사비절감 등 여러가지 이유로 해석할 수 있다. 우선 미군측의 입장에서 보면 일반군사훈련비가 4억5백만달러에서 3억7천5백만달러로 3천만달러나 삭감된 것과 의회에서 일고있는 주한군의 철수주장 및 한미간 작전권 이양문제 등에 따른 한미연합사령부의 위상변화 등이 훈련축소의 배경이 되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한국측으로서는 이 훈련을 구실삼아 툭하면 남북대화를 거부해온 북한측을 자극하는 일을 경계하고 그들이 대화의 마당에 계속 남아 있기를 기대하는 배려가 짙게 깔려 있다고 할수있다. 지난 76년부터 실시돼 온 팀스피리트훈련은 처음 주한미군의 철수에 대비하여 「한반도 유사시 한국에 증원 투입되는 미육ㆍ해ㆍ공군ㆍ해병대의 전투부대를 신속히 수송,전개하기 위한 작전」이었다. 그러나 79년부터 미국본토에서 이동되는병력이 3만1천5백50명으로 늘어나고 주한미군과 해외주둔병력 2만4천4백50명 등 미군이 5만6천명,한국군이 11만1천9백명 등으로 훈련참가병력이 16만7천9백명으로 자유진영 최대규모의 군사훈련이 되어왔다. 훈련기간도 80년부터 70∼90일동안 장기간에 걸쳐 실시되었을 뿐아니라 참가장비도 B52전략폭격기,미드웨이ㆍ엔터프라이즈 등 2척의 항공모함이 등장하고 해병대의 상륙작전까지 곁들여져 육ㆍ해ㆍ공군ㆍ해병대의 연합기동훈련이라는 성격이 두드러졌다. 80년대까지만해도 팀스피리트훈련에 사용되는 훈련비는 참가하는 미군의 훈련비로 충당해왔으나 89년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에서 한미연합사령부의 군수참모가 한국군 소장에 보임됨으로써 한국군도 미군의 군수지원에 큰 부담을 안게 되었다. 미국은 레이건행정부 후기부터 재정적자와 무역적자로 인한 국방예산삭감에 따라 주한미군 철수론을 제기하면서 한국이 부담하는 방위비의 증액을 요구해오면서도 팀스피리트 훈련만은 참가병력을 계속 6만여명으로 유지하면서 장비나 훈련규모를 축소하지않았다. 주한미군의 존재는 한국을 북의 위협으로부터 지켜주기 위한 미국의 대한방위공약에 따른 것이긴하나 한국의 이익만을 위해 주둔하는 것은 아니며 해양국가인 미국이 소련과 중국을 의식,세계전략의 한 포석으로 배치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팀스피리트 훈련같은 종합훈련은 미국의 항시전력유지에 필수적인 요소다. 실제로 미군은 이 훈련을 실시함으로써 전시 동원체제를 점검하고 수송ㆍ병참ㆍ보급ㆍ정찰ㆍ통신 등 군의 기본기능을 훈련하며 신무기와 장비의 전술적운영을 점검하는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 한국군도 병력을 이동하기에 가장 어려운 2,3월에 우방국 장병들과 어울려 야외기동ㆍ도하ㆍ상륙ㆍ비상이착륙ㆍ유격훈련을 함으로써 현대전의 전술 전략을 익혀왔다. 이에 따라 해마다 참가병력과 장비가 늘어나던 팀스피리트훈련이 90년대 첫해들어 축소되는 현상은 앞으로 한반도의 안보상황과 군사력 대치구조도에 상당한 변화를 불러올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기도 하다. 특히 미국으로서는 국방비 삭감,동유럽의 개혁과 변화에 따른 데탕트기류와 한국안에서의 반미감정 등을 고려해야 하며 한국으로서는 북방정책과 남북대화 등의 진행상황에 따라 보다 신축성있게 대처할 가능성이 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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