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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진의원 “MLRS부대등 2008년까지 한국잔류”

    한나라당 박진 의원은 5일 주한 미군 감축과 관련,“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최근 방미한 정동영 통일부장관에게 다연장로켓(MLRS)부대와 2사단의 나머지 여단을 2008년까지 한국에 잔류시킬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주장했다. 미 공화당 전당대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박 의원은 이날 염창동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주장하고,“정부는 미국측과 협의가 진행중인 주한 미군 감축 일정과 시기·범위에 대해 정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공화당 행정부내 믿을 만한 소식통으로부터 그같은 사실을 확인했지만 구체적인 이름은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또 “미래한·미동맹정책구상(FOTA)과 다음달 한·미안보협의회(SCM) 등을 통해 미군 감축 일정과 규모 등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미국측에 설명하고,신중한 판단을 요구하는 동시에 대선 후 미군 감축 및 재배치 협상에 앞서 정부가 면밀히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 남대연 공보관은 “윤광웅 국방장관이 정동영 통일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확인한 결과,정 장관은 ‘그런 얘기를 들은 적이 없다.’며 부인했다.”고 밝혔다. 남 공보관은 또 미 국방부가 주한미군 2사단 나머지 여단 등을 2008년까지 잔류시키기로 했다는 내용을 우리 국방부에 통보했다는 박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 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주한미군 감축합의 실패…10월 SCM서 논의

    주한미군 감축합의 실패…10월 SCM서 논의

    한·미 양국은 20일 국방부에서 제11차 미래 한·미동맹 정책구상(FOTA) 이틀째 회의를 갖고 주한미군 감축 일정에 대해 집중 논의했으나,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양국은 이에 따라 오는 10월 22일로 예정된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 때까지 이 문제를 계속 논의키로 했다. 양국은 또 이날 회의에서 용산기지 이전을 위한 법적 체계인 포괄협정(UA) 및 이행합의서(IA)에 가서명했으며,주한 미2사단 재배치 계획 등과 연계해 추진해 온 연합토지관리계획(LPP) 개정안에도 합의했다. 이로써 목표연도인 2008년까지 오산·평택지역으로 옮겨질 용산기지 이전사업은 탄력을 받게 됐다. 한국측은 이번 회의에서 2005년 말까지 1만 2500명을 감축하겠다는 미국측 입장에 대해,감축되는 미군을 한국군 부대로 대체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핵심전력의 경우 부대별로 2006∼2008년까지 감축 시한을 늦추도록 하는 단계적 감축안을 제시했다. 이는 주한미군의 전력증강사업과 한국군의 자주국방 스케줄 등을 감안한 것으로,미국측은 한국측의 이런 주장에 대해 이해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국측은 자신들이 제시한 주한미군 감축일정이 해외주둔 미군재배치계획(GPR)의 일환이고 3년간 110억달러 규모의 전력증강 계획이 이뤄지는 만큼 기존 계획의 근본적인 변경은 어렵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 종료 직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안광찬 국방부 정책실장은 “일부 부대의 감축 일정 연장이 필요하다는 데는 양국이 인식을 같이했으나,전력별 감축 시기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어 추후 재협의토록 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번 회의에서 주한 미2사단을 화력,통신,정보,공병,무장정찰부대를 강화한 미래형 사단(UEx)으로 개편한다는 내용의 미 2사단 개편 방안도 한국측에 설명했다. 한편 이날 회의가 시작되기 직전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이례적으로 윤광웅 국방장관에게 전화를 걸어와 한국군의 이라크 추가 파병에 대한 감사표시와 함께 이번 협상이 계획대로 추진되고 한·미동맹이 돈독히 유지될 수 있도록 상호 노력하자고 말해 뭔가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기도 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韓·美 동맹회의 개막…주한미군 감축일정 이견

    주한미군 감축문제 등을 본격 논의하기 위한 제11차 미래 한·미동맹 정책구상(FOTA) 회의가 19일 오후 국방부 청사에서 개최됐다. 안광찬 국방부 정책실장과 리처드 롤리스 미 국방부 아·태담당 부차관보를 수석대표로 하는 양국 협상팀은 20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회의에서 주한미군 감축문제를 비롯해 용산기지 이전,연합토지관리계획(LPP) 개정 등 양국간 현안을 집중 논의한다. 회의 첫날인 이날 양국은 주한미군 감축문제에 대한 서로의 입장만을 개진했다. 한국측은 주한미군의 전력증강과 한국군의 자주국방 스케줄 등을 세세하게 거론하며 감축 일정을 미국측 입장보다 ‘1년 이상’ 늦춰줄 것을 요구한 반면 미국측은 2005년 말까지 주한미군 1만 2500명을 빼겠다는 최초의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측은 다연장로켓(MLRS)과 아파치 공격용 헬기(AH-64D) 부대 등 핵심전력의 감축 일정을 2006년 이후로 ‘1년 이상’ 늦춰줄 것을 미측에 요구해 놓은 상태다. 이에 따라 이번 회의에서는 미군감축과 관련해 사실상 협상안이 마련되기는 힘들 뿐 아니라 자칫 협상이 10월 중순으로 예정된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 이후로까지 넘어갈 수도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20일 추가협상을 벌이고 나면 뭔가 (언론에) 발표할 게 있을 것”이라고 말해 가시적인 성과 도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한편 양국은 이번 회의에서 용산기지 이전협상과 관련,기존의 양해각서와 합의각서를 대체할 포괄협정(UA) 및 이행합의서(IA)에 가서명할 계획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주한美軍 감축 파장] 美 “수개월내 협상완료 희망”

    미 국방부 고위 관리가 8일 주한미군 감축,용산기지 이전 등 최근의 한·미 양국간 안보 현안에 대해 한국 기자들에게 브리핑을 했다. 그는 용산기지 이전 협상이 이달 안에 마무리되지 않으면 기지 이전 자체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또 감축 협상은 수 개월 안에 한·미간 논의가 완료되기를 희망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용산기지 이전 차질 불가피’ 익명을 요구한 이 미국 관리는 국방부 출입기자들과 만나 이날 제 9차 미래 한·미동맹 정책구상회의(FOTA)에서 결렬된 용산기지 협상 이후 몇주내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면 기지 이전을 위한 법적 체계인 포괄협정(UA) 및 이행합의서(IA)의 연내 작성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미 양국 국방장관이 지난해 11월 한·미 연례안보회의(SCM)에서 만나 용산기지 이전 협상을 서두르기로 합의했고,양국 정상도 이 부분에 동의할 정도로 이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관리는 이어 “용산기지 이전 협상이 실패할 경우 그만큼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기지 이전 약속이 이행되지 않은 것으로 한국인들이 생각할 수 있다.그런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합의안 도출에 실패했다.”며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용산기지 이전과 같은 주한미군의 ‘재조정’을 잘해야 (주한미군이) 장기적으로 주둔할 수 있고 한국 국민을 안심시킬 수 있으며,장기적인 한·미동맹의 현실성을 위해 굉장히 중요하다며 이전 협상의 의미를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미측이 주한미군 감축이라는 큰 변수가 돌출된 상태에서 용산기지 이전협상과 관련해 한국측을 압박하기 위해 내놓은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 관리는 전날 기자간담회를 가지려다 자신의 일정 등을 이유로 일방적으로 취소한 뒤,이날 한·미간 협상이 결렬되자 다시 간담회를 자청했다. ●“한국 전략적 등급 매긴 적 없다” 그는 “미국의 해외미군 재배치(GPR)와 관련,최근 한국의 언론들이 미국이 한국의 전략적 등급을 매기는 것처럼 오해가 있었다.”면서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직접 한국 언론에 오해를 풀어주기를 바랐다.”고 말했다. 또 일각에서 거론됐던 1.5등급이니 2등급이니 하는 것들은 오해라고 강조했다. 주한미군 감축 규모로 알려진 1만 2500명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어느 부대를 이동할 것인지 세부사항은 논의하지 않았지만 아이디어는 갖고 있다.”고 했으며,감축협상은 수개월(a few month) 안에 완료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주한美軍 감축 파장] 美 “수개월내 협상완료 희망”

    미 국방부 고위 관리가 8일 주한미군 감축,용산기지 이전 등 최근의 한·미 양국간 안보 현안에 대해 한국 기자들에게 브리핑을 했다. 그는 용산기지 이전 협상이 이달 안에 마무리되지 않으면 기지 이전 자체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또 감축 협상은 수 개월 안에 한·미간 논의가 완료되기를 희망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용산기지 이전 차질 불가피’ 익명을 요구한 이 미국 관리는 국방부 출입기자들과 만나 이날 제 9차 미래 한·미동맹 정책구상회의(FOTA)에서 결렬된 용산기지 협상 이후 몇주내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면 기지 이전을 위한 법적 체계인 포괄협정(UA) 및 이행합의서(IA)의 연내 작성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미 양국 국방장관이 지난해 11월 한·미 연례안보회의(SCM)에서 만나 용산기지 이전 협상을 서두르기로 합의했고,양국 정상도 이 부분에 동의할 정도로 이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관리는 이어 “용산기지 이전 협상이 실패할 경우 그만큼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기지 이전 약속이 이행되지 않은 것으로 한국인들이 생각할 수 있다.그런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합의안 도출에 실패했다.”며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용산기지 이전과 같은 주한미군의 ‘재조정’을 잘해야 (주한미군이) 장기적으로 주둔할 수 있고 한국 국민을 안심시킬 수 있으며,장기적인 한·미동맹의 현실성을 위해 굉장히 중요하다며 이전 협상의 의미를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미측이 주한미군 감축이라는 큰 변수가 돌출된 상태에서 용산기지 이전협상과 관련해 한국측을 압박하기 위해 내놓은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 관리는 전날 기자간담회를 가지려다 자신의 일정 등을 이유로 일방적으로 취소한 뒤,이날 한·미간 협상이 결렬되자 다시 간담회를 자청했다. ●“한국 전략적 등급 매긴 적 없다” 그는 “미국의 해외미군 재배치(GPR)와 관련,최근 한국의 언론들이 미국이 한국의 전략적 등급을 매기는 것처럼 오해가 있었다.”면서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직접 한국 언론에 오해를 풀어주기를 바랐다.”고 말했다. 또 일각에서 거론됐던 1.5등급이니 2등급이니 하는 것들은 오해라고 강조했다. 주한미군 감축 규모로 알려진 1만 2500명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어느 부대를 이동할 것인지 세부사항은 논의하지 않았지만 아이디어는 갖고 있다.”고 했으며,감축협상은 수개월(a few month) 안에 완료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美 “내년까지 12500명 철군”

    미국이 오는 2005년 12월 말까지 이라크 차출 병력 3600명을 포함,모두 1만 2500명을 감축하겠다고 우리 정부에 공식 통보했다. 지난 6일 오후 8시부터 2시간30분 동안 서울 플라자호텔 회의장에서 진행된 주한미군 감축 등 재조정 문제와 관련한 첫 한·미 공식협상에서 리처드 롤리스 미 국방부 동아태담당 부차관보가 이같이 말했다고 김숙 외교통상부 북미국장이 7일 밝혔다. 김숙 국장은 이날 외교부 청사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6일 최초 공식회의에서 제시된 미측의 기본계획이며,마지막 결정은 아니다.”라며 “정부는 ‘협력적 자주국방’과의 연계성을 감안,국방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가 추후 검토한 뒤 우리의 입장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AFP통신도 7일 롤리스 부차관보가 한국 측에 이같은 제안을 했다고 보도했다.그러나 미측이 제시한 미군감축 완료 시점은 “경기북부 주둔 주한미군이 오산·평택기지로 이전하는 2007년부터 시작할 수 있다.”는 우리 정부안과 크게 차이가 나 감군 시기를 둘러싼 한·미간 신경전이 계속될 전망이다. 미측은 또 주한미군의 최종 규모는 2만 5000명이 되며,새로운 무기시스템의 도입으로 한반도의 안보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을 뿐 아니라 한반도 위기시 신속대응군의 투입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김 국장은 덧붙였다. 한·미 양국은 특히 주한미군 감축 논의 결과를 앞으로 용산기지 이전 및 LPP(연합토지관리계획) 개정 등 미래 한·미 동맹정책구상회의(FOTA) 관련 의제를 다뤄나가는 과정에서 필요한 분야에 적절히 반영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음에 따라,이와 관련한 ‘단서 조항’이 용산기지 이전 이행합의서(IA)에 담길 전망이다. 정부는 미측이 해외주둔 미군재배치(GPR) 개념과 미군의 한반도 수시 입출입을 허용하는‘전략적 유용성’에 대해 지난해 말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에 이어 이를 재확인함으로써 주한미군의 동북아 기동군화라는 성격 변화를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이번 FOTA에서 감축논의는 지난 6일로 일단 종결됐다. 김수정 조승진기자 crystal@seoul.co.kr
  • 美 “내년까지 12500명 철군”

    미국이 오는 2005년 12월 말까지 이라크 차출 병력 3600명을 포함,모두 1만 2500명을 감축하겠다고 우리 정부에 공식 통보했다. 지난 6일 오후 8시부터 2시간30분 동안 서울 플라자호텔 회의장에서 진행된 주한미군 감축 등 재조정 문제와 관련한 첫 한·미 공식협상에서 리처드 롤리스 미 국방부 동아태담당 부차관보가 이같이 말했다고 김숙 외교통상부 북미국장이 7일 밝혔다. 김숙 국장은 이날 외교부 청사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6일 최초 공식회의에서 제시된 미측의 기본계획이며,마지막 결정은 아니다.”라며 “정부는 ‘협력적 자주국방’과의 연계성을 감안,국방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가 추후 검토한 뒤 우리의 입장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AFP통신도 7일 롤리스 부차관보가 한국 측에 이같은 제안을 했다고 보도했다.그러나 미측이 제시한 미군감축 완료 시점은 “경기북부 주둔 주한미군이 오산·평택기지로 이전하는 2007년부터 시작할 수 있다.”는 우리 정부안과 크게 차이가 나 감군 시기를 둘러싼 한·미간 신경전이 계속될 전망이다. 미측은 또 주한미군의 최종 규모는 2만 5000명이 되며,새로운 무기시스템의 도입으로 한반도의 안보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을 뿐 아니라 한반도 위기시 신속대응군의 투입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김 국장은 덧붙였다. 한·미 양국은 특히 주한미군 감축 논의 결과를 앞으로 용산기지 이전 및 LPP(연합토지관리계획) 개정 등 미래 한·미 동맹정책구상회의(FOTA) 관련 의제를 다뤄나가는 과정에서 필요한 분야에 적절히 반영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음에 따라,이와 관련한 ‘단서 조항’이 용산기지 이전 이행합의서(IA)에 담길 전망이다. 정부는 미측이 해외주둔 미군재배치(GPR) 개념과 미군의 한반도 수시 입출입을 허용하는‘전략적 유용성’에 대해 지난해 말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에 이어 이를 재확인함으로써 주한미군의 동북아 기동군화라는 성격 변화를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이번 FOTA에서 감축논의는 지난 6일로 일단 종결됐다. 김수정 조승진기자 crystal@seoul.co.kr ˝
  • 미군 ‘동북아 기동군화’ 논란

    우리 정부는 지난 6일 열린 미국과의 주한미군 재조정 협상에서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에 대한 중요성을 재확인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전략적 유연성’은 ‘동북아 평화·안정을 위한 기동군’으로 주한 미군의 변화를 인정한다는 말이다.주한미군이 유사시 한반도를 떠나 동북아의 기동군으로 역할을 한다는 뜻으로,이에 대해 일부 시민 단체는 물론 정부 내에서조차 미묘한 시각차가 있어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전략적 ‘은 이미 지난해 12월 열린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우리 정부가 이미 확인했던 내용이다.김숙 외교통상부 북미국장은 “미국의 전세계 해외주둔 미군재배치계획(GPR) 차원에서 이 문제의 중요성을 감안,양국간 충분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원칙적인 동의는 하되,주한미군 이동에 따른 사전협의 문제 등과 연계해 향후 어느 단계에서 논의를 할 사안이란 뜻이다.주한미군의 동북아 기동군화를 인정해야 한다는 입장은,이미 지난 53년 체결된 한·미상호방위조약 내용에 ‘태평양지역’까지 방위 범위가 설정돼 있다.또 전략적 유연성을 부정할 경우 미국의 GPR계획 자체를 우리가 수용하지 않는 논리로 이어진다는 주장이다. 오히려 9·11 이후 테러 등 변화하는 전세계적 도전에 대한 미국의 새로운 구상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이다.이같은 입장에 찬성하는 정부 관계자도 “우리 한국군에 해당되는 사항은 아니다.”며 주한미군에 국한하고 있는 점을 강조한다. 반대하는 측에선 중국 등 주변국을 자극할 수 있어 동북아지역에서 우리의 외교입지가 위축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중국과 타이완간 분쟁이 발생할 경우,주한미군이 한국의 오산·평택을 발진 기지로 삼아 해군력과 공군력을 출동하는 것은 우리로선 부담이 된다는 것이다.중국과 북한을 자극해 향후 한반도 평화 구축에 장애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정부 “미군 땅 1천만평 추가 환수”

    정부가 용산기지 이전협상과 별도로 주한미군이 사용하는 토지 가운데 최대 1000만평까지 되돌려받을 수 있도록 연합토지관리계획(LPP) 개정작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4일 “주한미군 시설을 집적화·효율화·고층화하면 주한 미군 기지를 추가로 반환받을 가능성이 있어 한·미간에 LPP 개정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협상이 제대로 이뤄지면) 최대 1000만평까지 더 돌려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미 양국은 지난 2001년 제33차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미군측이 사용하는 총 공여지 7440만평 중 캠프 하야리아(부산),캠프 페이지(춘천),캠프 마켓(부평) 등 4114만평을 반환받는 대신 캠프 스탠리(의정부),캠프 험프리(의정부),오산·포항의 해병대 훈련장,인천공항 우편터미널 등 8곳의 154만평을 추가 공여하기로 LPP 협상에 합의한 바 있다. 따라서 LPP 개정을 통해 최대 1000만평을 반환받게 되면 주한미군이 점유하는 토지는 최대 2400여만평으로 줄어들게 된다. 정부는 미국의 해외주둔 미군 재배치(GPR)에 따른 주한미군 규모 재조정을 이번 LPP 개정협상에 반영시킨다는 복안이며,특히 용산기지가 이전되는 오산·평택지역에 2사단을 옮기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용산기지 이전협상에서 ‘단서조항’을 달아 주한미군 감축에 따른 토지 규모의 조정 가능성을 명문화할 계획이다. 한·미 양국은 이 문제를 원칙적으로 합의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매향리사격장 54년만에 폐쇄

    폭격기와 전투기 등의 포탄투하와 사격으로 주민들의 집단반발을 사온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매향리의 미 공군 쿠니사격장(일명 매향리 사격장)이 54년 만인 내년 8월 완전 폐쇄된다. 국방부는 매향리사격장을 폐쇄하기로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열린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미측과 합의한 데 따라 후속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미국측과 지난 2월 ‘매향리 사격장 관리임무 전환 및 폐쇄’에 관한 이행계획서를 체결한 데 이어 사격장 인수 양해각서(MOU)도 금명간 체결할 계획이다.국방부는 농섬과 매향리 육상(53만평)과 인근 해상(666만평) 등 719만평에 조성된 매향리 사격장의 관할권을 내년 8월까지 주한 미공군으로부터 넘겨 받아 폐쇄할 방침이다.이로써 6·25 전쟁기간인 1951년 사격훈련이 실시돼 1954년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공식조성된 쿠니사격장에서 50여년 동안 계속된 포성이 완전히 멎게 된다. 매향리 주민들은 그동안 사격장 피해대책을 끊임없이 제기했으나,안보논리에 밀려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하다 2000년 5월 실전용 MK-82폭탄 6발이 투하되면서 주민들이 다치고 가옥이 파손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케리, 미시간·워싱턴도 장악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존 케리 상원의원(매사추세츠)이 2월을 넘기지 않고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케리 후보는 7일(현지시간) 치러진 미시간과 워싱턴주의 코커스(당원대회)에서 52%와 49%의 압도적인 지지로 1위를 차지했다.1월19일 아이오와 코커스에서의 승리 이후 11개주 예비선거에서 9개주를 석권했다. 한때 미시간에서 선두를 달리던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는 이날 17%의 ‘저조한 2위’에 머물렀다.워싱턴에서 30%의 지지를 이끌어냈으나 케리 후보에게는 크게 부족했다.딘 후보는 17일 위스콘신주에서 이기지 못하면 경선을 포기하겠다고 ‘배수진’까지 쳤으나 여론조사 결과 케리 후보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세 굳히는 케리 케리 후보는 이날 승리로 민주당 간부 몫을 포함해 372명의 대의원을 확보했다.딘 후보는 154명,존 에드워즈 상원의원(노스 캐롤라이나)은 113명에 그쳐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8일 메인,10일 테네시와 버지니아에서도 케리 후보의 승리가 예상된다.남부 출신임을 내세우는 에드워즈 후보와 웨슬리 클라크 전 나토사령관이 총력을 기울이지만 ‘케리 대세론’을 제지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신디케이트 칼럼니스트인 로버트 노박은 CNN에 출연,“경선은 끝났다.케리가 후보로 지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드워즈·클라크 후보는 미시간에서 3,5위,워싱턴에서 4,5위를 각각 차지했다.두 후보는 10일 예비선거가 치러지는 버지니아 등 남부지역에 주력한 탓이라고 설명했다.그러나 11월 ‘본선’에서 승패의 분수령이 될 수 있는 미시간에서 두 후보가 완패함으로써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맞설 전국적 후보감이 아님을 반영했다. 이날 출구조사에서 민주당 후보의 가장 중요한 자질로는 47%가 부시 대통령을 이길 능력,27%가 신념에 따라 행동하는 것,13%가 경험이라고 말했다. ●경선포기 `게파트’지지까지 끌어내 케리 후보는 민주당 지도자 대부분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앞서 6일에는 경선을 포기한 리처드 게파트 하원의원(미주리)의 지지까지 끌어냈다.전국노조의 ‘후광’을 받는 게파트의 지지는 북부 및 중서부 지역에서 케리 후보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면 지난해 11월 딘 후보를 지지했던 ‘미 주·카운티·시 근로자연맹(AFSCME)’의 제럴드 매켄디 위원장은 워싱턴 코커스가 열리는 날 지지를 철회함으로써 딘 후보측에 커다란 타격을 입혔다. 케리 후보는 10일 남부지역과 17일 위스콘신에서 각각 승리,에드워즈··클라크·딘 후보를 차례로 무너뜨린다는 속전속결 전략에 주력하고 있다.3월2일 캘리포니아 등 10개주에서 동시에 치러지는 ‘슈퍼 화요일’까지 가지 않겠다는 것이다. mip@˝
  • 뉴스 플러스 / 유엔司 한강이남 이전 내년초 재논의

    유엔군사령부와 한·미연합사령부의 한강 이남 이전 문제를 둘러싼 한·미 양국간 협상이 올해 합의를 보지 못하고 내년으로 넘어갈 전망이다. 조영길 국방장관은 7일 이 문제를 둘러싼 한·미간 이전 협상과 관련,“원래는 연말까지 마무리지을 계획이었으나,연말까지는 힘들게 됐다.”고 밝혔다.이같은 언급은 양국간 협상을 연내 타결하겠다는 국방부의 종전 입장과는 다른 것으로,국방부는 지난달 17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를 계기로 본격 불거진 이 문제와 관련된 미측과의 이전협상을 연내에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이에 따라 이 문제는 내년 초로 예정된 미래 한·미동맹 회의에서 다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 [사설] 한심스런 용산기지 이전 혼선

    국방부의 갈지자 행보에 국민들은 혼란스럽다.국방부는 미국으로부터 용산기지의 한·미연합사 등을 한강 이남으로 모두 이전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가 번복했다.국방부 대변인은 엊그제 리처드 롤리스 미 국방부 부차관보가 최근 이런 방침을 전달했다고 밝혔다.하지만 4시간여 뒤 국방부 정책실장은 지난달 17일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 이후 어떤 통보도 받은 바 없다고 부인했다. 우선 국방부의 해명에 선뜻 납득이 가지 않는다.한·미간 중대 현안과 관련해,날짜를 착각해 실수를 했다는 대변인의 변명은 군색하다.더구나 미 고위 당국자의 중요 정책 통보사실을 공식 발표했다가 ‘없던 일’로 얼버무린 것은 정부의 신뢰도를 떨어뜨린 처사라는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 한·미는 지난달 SCM에서 용산기지 이전문제를 타결 짓지 못했다.이후 국방부는 연말까지 협상을 계속하되 결렬될 경우 용산기지 모든 부대를 이전하겠다는 게 미국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특히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달 24일 “전쟁수행 방법이 변했기 때문에 연합사 등이 이전해도 한·미 연합전력 및 대비태세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일련의 발언을 종합할 때 미국의 유엔사 등의 이전방침에 협상의 여지가 없는 게 아닌가 하는 판단을 갖게 된다.정부는 협의 내용을 솔직히 털어놓고,국민들의 이해와 동의를 구하는 게 순리라고 본다. 미국의 세계 군사전략 변화에 따른 주한미군의 재배치나 감축 등이 불가피하다면,현실을 인정하고 치밀한 대비책을 찾는 게 올바른 태도다.국민들은 국방부가 갈팡질팡하며 허둥대는 모습에서 더 큰 안보불안을 느낀다.미국도 한·미연합사의 상징성과 한국민의 불안심리 등을 충분히 이해하는 가운데 합리적인 타협점을 찾도록 협조해야 할 것이다.
  • ‘춤추는 국방부’/유엔·연합사 한강이남 이전 오전 “검토” 오후에는 “부인”

    국방부가 한·미 양국간 최대 현안으로 부상한 유엔군사령부(UNC)와 한·미연합사령부(CFC)의 한강 이남 이전문제를 브리핑하면서 불과 4시간 만에 내용을 번복해 물의를 빚었다.국방부 남대연 대변인은 4일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미래 한·미동맹 미측 수석대표인 리처드 롤리스 미 국방부 아·태담당 부차관보가 최근 용산기지내 연합사와 유엔사의 한강 이남 이전 방침을 차영구 정책실장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이어 우리 정부가 수용 여부를 놓고 내부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차영구(육군 중장) 정책실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갖고 미측이 연합사 한강 이남 이전 방침을 우리측에 통보했다는 오전 브리핑을 전면 부인했다.차 실장은 “연합사 등의 이전 문제는 지난달 17일 열린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 때 제기된 한강 이남 이전 방침에서 더 나아간 게 없으며 현재까지도 한·미 양국이 논의중”이라고 말했다.이어 “SCM 이후로 롤리스 부차관보로부터는 이무런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남 대변인도 날짜를 착각하는 바람에 빚어진실수라고 해명했다.국방부 주변에서는 유엔사·연합사의 한강 이남 이전 방침은 사실상 확정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방부가 이같은 기류를 언론에 설명한 뒤 번복하는 해프닝을 벌인 것과 관련,재향 군인회와 원로 퇴역 장성 등 보수층이 유엔사 한강 이전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을 의식,“아직 결정된 것 없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시론] 韓·美 군사현안 해법

    지난 17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이라크 추가 파병과 용산기지 이전에 대한 합의가 형성되지 않아 한·미 관계에 대한 우려가 개진되고 있다. 양국 정상간의 용산기지 조속 이전 합의에도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되지 않았고,럼즈펠드 국방장관이 이라크 파병 결정에 사의를 표하면서도 3000명 규모의 재건지원부대 파견 구상에 대해 평가를 유보했으며,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의 중요성과 대북 억지력 확보에 병력 수보다 우수한 화력이 관건임을 강조해 주한미군 감축을 시사했다. 국가간에 전략과 국익이 일치하기는 어려우므로 양국간 견해 차가 있는 것은 부자연스러운 것이 아니다.잘못된 합의보다는 추가 협의가 낫다.또한 견해 차가 주로 미국의 억지에 의한 것이므로 정부의 이견 유지가 돋보인다.게다가 추후 협의가 예정되어 있을 뿐 아니라 이라크 사태가 악화하고 미국 대선이 다가옴에 따라 우리의 협상력이 커질 것이므로 조만간 합의가 도출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우리는 미국이 국제 여론의 압도적인 반대에도 불구하고명분없는 침략을 행하여 이라크문제가 발생한 것임을 간과할 수 없다.또한 사담 후세인이 제거되었으므로 독재에 의한 선량한 피해자들인 이라크인들이 자치를 하도록 조속히 철수하는 것이 순리이다.미국은 저항세력이 모두 테러리스트라고 단정하지만,그중 상당수는 미국의 공격에 희생된 수천의 사상자 친족과 조국의 독립을 희구하는 애국자들일 것이다.따라서 우리가 일제침략의 과거를 잊고 치안유지 명목으로 전투병을 파견한다면 충돌은 불가피하고 결국 남의 침략전쟁에서 총알받이가 되는 격이 될 것이다. 더욱 우려되는 것은 파견 병력 중 희생자가 발생하면 반미시위의 발발로 한·미 관계가 오히려 악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더구나 미국은 대북 문제와 주한미군을 거론하기만 하면 한국정부의 양보를 얻는다는 것을 차후에도 이용하려 할 것이다. 특히 최근 부시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다자문서로 안전 보장을 검토하는 등 유연한 태도를 보이게 된 것은 이라크사태의 악화로 신보수주의자들의 위상이 추락한데다 대선 승리를 위해 북핵보다는 이라크와국내 경제를 챙겨야 한다는 데서 비롯되었다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는 파병으로 한·미 관계를 발전시키면 미국이 북핵이나 주한미군 문제에서 선처할 것으로 계산하는 듯하나,전투병 파병은 오히려 신보수주의자들의 재득세로 대북 강경책 재개를 유발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용산기지 이전문제도 미국이 기지내 미군 7000명 중 14%에 해당하는 1000명의 잔류 병력을 위해 81만평 부지의 30%에 해당하는 28만평을 요구하면서 그러지 않으면 연합사와 유엔사까지 이전하겠다는 태도를 보여 정부가 후자를 수용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이는 소아적인 대미 의존자세를 극복한다는 점에서 고무적으로 평가된다. 우리가 국익을 극대화하는 가운데 초강대국 미국과 중장기적인 우호관계를 수립하는 길은 원칙에 입각해 우호적인 태도로 미국을 대하는 데 있다. 평화 애호국으로서의 한국의 명예를 지키면서 이라크인들과 미국을 진정으로 위하는 길은 이라크인들이 필요로 하는 의료 및 건설을 지원하는 것이므로 이를 관철해야 한다. 또한미국의 세계 전략상 기정사실인 미군의 일부 감축을 전향적으로 받아들여 오히려 이를 대미관계 개선과 자주국가 이미지 향상,대북 자주성 회복,동북아 다자 안보 협력 구축,그리고 조속한 자주 국방력 배양의 계기로 선용해야 할 것이다. 홍 현 익 세종연구소 연구위원
  • 靑 “특정지역 담당 가능”/盧대통령 지침변화 시사 정부 “간접적 담당 의미”

    이라크 추가 파병에 대한 노무현 대통령의 지침에 변화가 엿보인다. 17일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가 끝난 뒤 청와대와 정부 고위관계자들은 “파병부대가 특정지역을 담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18일 “노 대통령이 11월11일 안보관계장관회의에서 ‘3000명 이내로,기능중심과 독자적 지역담당의 두 가지 방안을 모두 지시했다.”면서 “변화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청와대와 정부의 ‘특정지역 담당’은 명백한 입장변화라는 분석이 우세하다.전투병 파병이 불가피한 ‘특정지역 담당’은 청와대로서는 주목할 만한 변화라는 것이다.노 대통령은 지속적으로 ‘재건지원부대’를 강조해 왔고,“지역담당의 경우도 치안은 이라크 현지 경찰과 군이 담당하고 한국군은 이를 양성,지도하는 방안을 검토하라.”며 미국이 요구하는 ‘안정화군’과 선을 그어왔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정부 고위 관계자는 “지역을 맡겠다고 해도 우리 스타일로 ‘간접적’으로 치안을 담당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우리 군대가 치안을주도적으로 맡지는 않을 것”이라고 확대해석을 꺼렸다.그러나 그는 “일단 현지에 파병한 뒤 우리의 기본개념과 맞지 않게 치안이 불안정할 경우 파견부대의 구성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이를테면 파병 초기에 ‘치안부대’의 규모를 크게 늘렸다가 점차 ‘재건부대’ 쪽으로 바꿀 수도 있다는 것이다. 청와대는 SCM 결과에 대한 언론의 보도태도에도 불만을 표시했다.나종일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지금 같은 국내외 상황에서는 파병 자체도 쉬운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韓·美 파병협상 전망/안정화군 개념 첫 ‘암초’ 될듯

    이라크 추가 파병을 둘러싼 한·미간 눈높이는 과연 맞춰졌을까.지난 17일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를 통해 청와대는 미측이 우리 정부안을 원칙적으로 수용했다고 밝혔다.전투병 병력이 50% 정도 포함된 3000명 규모의 병력으로 특정 지역의 치안을 맡는다는 것이 청와대와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잠정 마련한 방안이다. 정부는 국회의원 조사단이 돌아온 뒤 새달까지 미측과 파병 지역·시기 등 세부사항 협의를 마무리지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안정화군’의 개념부터 미측과 차이가 나 협의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NSC측은 “우리 정부가 내린 결정을 미국이 받지 않을 수 없을 것”이란 인식속에 파병 부대 구성을 추진하는 분위기다. ●한·미간 큰 시각차 미측이 밝히고 있는 안정화군은 일정 지역의 치안을 담당하는 병력이다.우리가 주장하는 재건부대 즉 공병·의료 부대는 아니다.NSC 관계자는 “재건 지원부대(공병·의료)와 전투병의 비율을 절반 정도로 조정하고 현지 경찰과 병력을 우리가 양성하면 미측이 요구하는 안정화군과 비슷한 조건이될 수 있다.”고 밝혔다.지역도 중소도시 하나를 맡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하지만 이는 우리측의 자의적 해석일 뿐이라는 게 외교·국방 및 군사전문가들의 설명이다.국방부 관계자는 “미측이 우리안을 거부하지는 않겠지만,요청자의 입장과는 거리가 먼 제안으로 우리 군이 들어갈 지역을 찾아 내는 일도 여의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연구원의 김창수 연구원도 “미국이 이야기하는 안정화군은 공병·의료 부대 등 재건 지원단이 없는 그야말로 유사시 전투가 가능한 경보병”이라면서 보스니아나 아프간 등에서 이미 개념화된 치안부대라고 말했다. ●협상의 변수들 이라크 현지상황의 변화와 실제 파병 단계 양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만약 미국이 대대적으로 대 테러 조직 척결에 성공할 경우 현재 구상중인 재건 부대 중심의 방안도 무리없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또 실제 파병이 이뤄졌을 경우 순차적으로 분리 파병할 것이기 때문에 선발대가 겪는 상황에 따라,후발대 파병 구성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게 군사 전문가들의 주장이다.우리 군의 안전을 위해서라면 3차 추가 파병도 배제하지 말자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청와대가 파병 세부방안 및 미측과의 협상을 국방부에 일임했다고 밝힌 가운데 국방부측은 18일 오전 “아직 정부의 공식 입장을 통보받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김수정 조승진기자 crystal@ ■‘안정화군' 이란 정부의 이라크 추가 파병과 관련해 거론되는 ‘안정화군(Stabilizing Force)’은 사실 군에서도 매우 낯선 용어다.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전통 군사용어가 아닌 탓이다. 미국측은 이라크전 종전 이후 우리측에 추가 파병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부대 성격과 관련해 이 말을 처음 만들어 사용했다. 우선 전쟁중이라면 ‘점령군(Occupying Force)’이 되겠지만,지난 5월1일 종전이 선언된 만큼 지역의 ‘안정화’를 위한 군이 필요하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물론 ‘전투병(Combat Force)’이란 용어에서 느껴지는 자극적인 느낌을 떨쳐내 보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우리가 파견할 ‘안정화군’의 역할에 대해 군 당국은 전후 재건과정의 ‘치안 유지’를 제1의 임무로 꼽고 있다.물론 공병부대 등이 수행하게 될 재건 임무도 안정화군의 일부 역할에 포함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하지만 재건 임무보다는 치안 유지에 훨씬 무게중심이 쏠려있다는 게 군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분석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한나라 “실패한 회담”

    한나라당은 17일 제35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는 이라크 파병문제 등에 관해 구체적인 합의 도출에 실패한 회담이라고 주장했다. 박진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SCM 공동성명 2항에서 이라크 추가병력파견에 대해 원칙적 내용 이외에 새로운 내용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지운기자 jj@
  • 韓·美 안보협의회/청와대면담 이모저모

    노무현 대통령은 17일 오후 청와대에서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을 만나 이라크 추가파병 문제를 비롯한 한·미간 주요 안보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럼즈펠드 “회의 진전 있었다” 노 대통령은 접견실에 들어선 럼즈펠드 장관을 보자,“6개월 만에 만나게 됐다.”고 반기면서 “고된 여행이었을텐데 건강해 보인다.”고 말했다.이에 럼즈펠드 장관은 “감사하다.”고 인사한 뒤 한국말로 “안녕”이라고 말해 좌중에 웃음이 터졌다. 노 대통령이 한 건전지 회사의 광고문을 인용,“아무리 뛰어도 힘이 빠지지 않는 건전지와 같다.”고 럼즈펠드 장관의 역동적인 활동을 치하하자,럼즈펠드 장관은 “그러길 바란다(I hope so),고맙다.”면서 “특별히 대통령이 접견해 줘 감사하다.”고 사의를 표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날 면담에 앞서 참석했던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 회의와 관련,“오늘 훌륭한 회의를 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방금 기자회견을 하고 왔는데,다른 어떤 회의보다 충실한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접견실에는 정상회담 때처럼 노 대통령과 럼즈펠드 장관의 자리가 나란히 배치돼 눈길을 끌었으나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3년간 사례를 보니 의전상 미·일·중·러 등 4강의 외교·국방장관 면담 때는 대통령과 나라히 좌석을 배치했더라.”라면서 전례에 따른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면담에는 조영길 국방장관,김종환 합참의장,한승주 주미대사,청와대 나종일 국가안보보좌관,반기문 외교보좌관,김희상 국방보좌관이 배석했다.미국측에선 토머스 허버드 주한대사,리처드 마이어스 합참의장,토머스 파고 태평양사령관,리언 러포트 한·미연합사령관 등이 배석했다. ●부드러워진 럼즈펠드? 미국 정부내 강경파를 대표하는 것으로 알려진 럼즈펠드 장관이 한국에 와서는 부드러워진 측면도 보였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날 SCM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 등에서 북한에 대해 기존의 강경 발언을 자제,눈길을 끌었다. 그는 기자 회견 도중 한 외신 기자가 북한의 핵개발 시도 움직임을 묻는 질문에 “북한 현황 평가는 내가 직접 하는게 아니고 정보기관에서 하는 것이다.”면서 “북한은 폐쇄된 사회이므로 잘 모르는 게 사실이다.”고 답했다. 그는 그동안 “국민을 굶주리는 독재 국가”“핵 무기 수개 개발 추정” 등의 발언으로 북한에 대한 ‘불신’을 여지없이 드러내 왔다.“북한이 무기를 갖고 있어도 안전보장을 하겠느냐.”는 질문에도 그는 “북한 정부를 설득하기 위해 각국이 외교적 해법을 열심히 해나가고 있다.”고 답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날 짬을 내 연합뉴스,KBS와 각각 회견을 갖고 “한국측의 추가 파병에 감사한다.”고 거듭 밝히는 등 한·미간 동맹관계를 확인하는 데 주력했다. 정부 관계자는 “미측도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고,또 반미 기류가 일고 있는 상황에서 불필요한 논란을 불러 일으키지 않는 방향으로 순화된 표현을 쓴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포드 행정부 시절인 1975년부터 77년까지 국방장관을 역임하면서 76년 판문점에서 발생한 8·18 도끼 만행 사건을 수습한 럼즈펠드 장관의 현재 국방부 집무실에는 당시 상황을 찍은 사진이 걸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정 문소영 기자crystal@
  • 韓·美 안보협의회/‘이라크파병’ 3色평가

    17일 열린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의 이라크 추가 파병 대목을 놓고 청와대,국가안전보장회의(NSC),국방부,외교부 등 각 부처들이 미묘한 시각 차이를 보여 주목된다.이들 부처는 지난 9월 초 미국이 우리 정부에 파병을 요청한 이후 파병의 규모와 성격을 두고 갈등을 빚어왔다. ‘재건부대(비전투병) 위주 3000명’ 방안을 노무현 대통령의 지침 사항으로 관철시킨 NSC측은 미국이 원칙적으로 우리 파병안을 수용했음을 강조했다. ●청와대 “부정적으로 해석말 것” 청와대의 고위 관계자도 “럼즈펠드 장관의 ‘사의 표명’과 별도로 미측에서 3000명 파병 지침에 대한 감사표시를 해왔다.한국의 이라크전 추가 파병은 국제사회에서 세 번째로,충분히 의미있는 일”이라며 부정적인 톤으로 해석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반면,그동안 미측과 실무선에서 파병 관련 협의를 진행해온 국방부와 외교부 관계자들은 “합의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합의보다는 향후 세부사항 조율 과정에서의 난제들에 중심을 두는 모습이다. 물론 SCM 주무 부처인 남대연국방부 대변인은 “미국이 ‘OK’를 안했다고 해서 우리안을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대해서는 안 된다.”고 회의 평가에 인색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그러나 실무진으로 내려오면 상황은 다르다.미국이 한국측의 파병 규모를 받아들이고,청와대와 NSC가 지역을 담당하는 안정화군으로 개념을 잡아가고 있지만,미측과의 협의 전망은 어둡다는 것이다.이들은 지난 13일 노 대통령이 파병 관련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서 “일정하게 유연성을 살리는 내용으로 관계부처가 구체적인 파병계획안을 만들라.”고 한 언급에 기대를 걸고 있다.규모는 미측의 5000명 안을 거부했지만 성격은 요청자 입장을 들어줘야 하지 않겠느냐는 얘기다. ●외교부 “한·미관계 껄끄러워” 외교부 관계자는 “양 국방당국간 오간 얘기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고 직접 언급은 회피했다.그러면서도 “SCM ‘공동 성명’내용은 한·미 양국이 사안의 중요성과 국민 여론을 감안해 신중하게 회의에 임한 결과이며,파병 등을 둘러싼 한·미 관계는 껄끄럽게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도 “우리로서는 대통령 지침 안에서 얘기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미측 요구는 여전히 전투병으로 구성된 안정화작전 수행부대가 좋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그는 향후 협의 전망에 대해 “빵을 팔려면 고객 입맛도 알아야 한다.”면서 “오늘 상황에서 예전과 바뀐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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