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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원심분리기 공개 파문] 美,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가능성은

    김태영 국방장관이 북한의 우라늄 농축시설 공개와 관련, 22일 국회에서 미국의 전술 핵무기를 한반도에 재배치하는 문제를 검토해 보겠다고 답변함에 따라 실현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 10월 8일 워싱턴에서 열린 안보협의회(SCM)에서 확장억제정책위원회를 신설해 미국이 핵우산과 재래식 타격전력, 탄도미사일 방어능력(MD)을 한국에 제공하는 확장억제 공약의 실효성을 주기적으로 관찰하고 평가하기로 합의했다. 한·미 양국의 이 같은 합의는 지난 4월 6일 발표된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핵태세검토’(NPR) 보고서의 연장선상에서 볼 수 있다. 미국은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은 핵확산금지조약(NPT) 가입 국가에 대해서는 핵 공격을 하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단 북한과 이란처럼 NPT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서 핵무기 개발을 추구하는 국가는 해당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미국은 핵무기 없는 세상을 위해 러시아와 새로운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Ⅱ)을 체결하는 한편 단계적으로 전술 핵무기, 단거리 핵무기, 비배치 핵무기 등에 대한 추가 감축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구상에는 한반도 비핵화도 포함돼 있다. 이를 감안하면 일단 한반도에 전술핵을 재배치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인사]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 ◇고위공무원 △경인체신청장(서울체신청장 겸임) 이계순◇전보△서울체신청 우정사업국장 정지찬△경인체신청 〃 김홍서△〃 사업지원국장 오충근△인천계양우체국장 신동민△동대구〃 김진우△대구수성〃 이병학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장 천홍욱 ■서울대 <자연과학대학>△학장 김명환△교무부학장 석영재△학생부학장 김광열 ■YTN △사이언스TV본부장 문중선 ■OBS △경영기획실장 김학균 ■CJ그룹 ◇승진 △총괄부사장 김경원(전략기획총괄 겸 경영연구소장)△부사장대우 정태영(인사팀장) 이한국(감사팀장)△상무대우 마정만(재무팀 담당임원) 이영국(사업3팀장)△총괄부사장 김철하(BIO-사료총괄 겸 BIO BU장)△부사장대우 김명곤(SCM전략실장) 박성조(소재BU 곡물구매전략실장) 김상민(법무팀장)△상무대우 조진만(BIO BU 핵산팀장) 최태홍(BIO BU 글로벌마케팅담당) 조일환(제약BU 신약연구센터장) 송근석(제약BU 임상개발담당) 한광희(식품BU 중국식품사업부장) 서상근(사업용식품BU 개발담당) 최준봉(식품연구소 전문임원) 김지선(마케팅실 디자인센터장) 박찬두(경영지원실 경영관리팀장)△부사장대우 서정(영업본부장 겸 금융사업부장)△상무대우 신장영(영업본부 상품전략담당)△상무대우 이광호(영업본부 특판SU장)△부사장대우 김정아(대표이사 겸 해외사업본부장)△상무대우 강광환(개발본부장)△상무대우 김현철(제작본부 예능국장)<온미디어>△상무대우 임상엽(경영지원실장) 최진희(영화사업담당)△상무대우 김영흥(경남영업본부장)△상무대우 이호승(대표이사)△총괄부사장 박근태(대표)◇전보 △마케팅팀장(CMO) 박정애△BIO BU 기술고문(상근) 김경립△〃 브라질사업담당 이동혁△〃 기술센터장 허영섭△〃기술센터 전문임원 오스미 쓰요시△〃 인도네시아사업담당 정태진△식품BU KAM SU장 천영훈△사업용식품BU 마케팅담당 신재열△식품BU 건강식품사업부장 정헌웅△운영본부장 이종진△영업본부 영업지원담당 이인수△동방CJ 김성일△경영지원실 전략기획담당 서장원△경영지원실장 박정훈△CGV중국 영업마케팅본부장 이규△〃 개발-기술본부장 임종길△〃 개발담당 남강희<온미디어>△광고사업본부 광고영업1담당 이성학△경영지원본부장 박영암
  • 삼성전자, 협력사와 동반성장 본격화

    삼성전자, 협력사와 동반성장 본격화

    삼성전자 최지성 대표이사가 주요 협력사들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파악하는 등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실현하기 위한 현장경영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2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최 대표는 18~19일 상생협력센터 및 사업부 구매 임원들과 함께 경기 화성과 충남 천안에 있는 주요 협력사 5곳을 방문했다. 지난 18일에는 반도체 장비업체인 피에스케이와 TV·프린터 등에 사용되는 금형·사출물을 공급하는 삼진엘엔디를 찾았고, 19일에는 반도체 설비업체인 티에스이·세메스·세크론을 차례로 방문했다. 최 대표는 협력사의 생산라인은 물론 직원용 식당과 운동시설 등 세세한 곳까지 살피며 그간의 파트너십 활동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개선책을 논의했다. 피에스케이에서는 삼성전자의 핵심 경쟁력 중 하나로 평가받는 공급망관리(SCM) 시스템의 정착과 반도체 웨이퍼 세정 장비 국산화에 따른 신기술 적용 제품 개발에 대해 논의했다고 삼성전자는 전했다. 또 멕시코, 슬로바키아 등 삼성전자 해외사업장에 동반 진출한 삼진엘엔디에서는 금형 관련 파트너십 강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아울러 티에스이 등 다른 협력업체 방문에서는 개발경쟁력 강화 방안과 특허 경쟁력 확보 방안, 임직원 전문 역량 교육 문제 등을 논의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일 개최한 ‘협력사 동반성장을 위한 대토론회’에서 최 대표를 포함한 경영진이 직접 협력사를 방문해 현장에 밀착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지원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기고] 격랑 속의 한반도, 국가안보 이상 없나/박세환 재향군인회 회장

    [기고] 격랑 속의 한반도, 국가안보 이상 없나/박세환 재향군인회 회장

    북한이 노동당 창건 65주년을 맞아 김정일의 셋째아들 김정은의 권력 세습을 공식화했다. 김정은은 지난 10일 당 창건 기념대회에서 열병식 주석단에 모습을 드러내 ‘선군(先軍)영도의 계승’과 군의 충성심을 과시하며 후계체제 굳히기에 한발 더 다가선 모습이었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한국에서는 북한의 독재체제를 비판하며 망명했던 황장엽 전 조선노동당 비서가 타계했다. 황 전 비서는 김일성 생존 시 북한에서 ‘인간 중심의 주체철학’을 창시하고 김정일에게 주체사상을 가르쳤다. 그러나 북한의 독재 세습에 항거해 가족의 희생을 감수하고 망명을 결행했다. 그의 주체철학이 민주주의와 부합되지 않지만 북한체제의 반(反)역사적이고 반(反)인간적인 실체를 폭로한 용기는 오래 기려져야 한다. 김정은의 후계자 부상과 황장엽 타계는 한반도 안보 상황의 새로운 국면을 보여준다. 특히 북한 내부 정세는 그 어느 때보다 불안정하다. 김정일의 병세가 깊어 유고가 임박해지고 있는 가운데 경험이 일천한 20대 후반의 김정은이 90만의 군대와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한 북한의 통치권을 장악하게 되면 한반도는 새로운 위기 상황을 맞게 된다. 김정은의 권력승계가 실패할 경우, 격렬한 권력투쟁과 급변사태로 한반도 전체가 불안한 상황을 맞게 될 가능성도 높다. 어떤 시나리오든 한반도가 격랑의 시기에 직면하게 된다. 게다가 중국은 권력세습을 비난하는 국제사회 여론에 역행해 국가주석 후진타오(胡錦濤)와 부주석 시진핑(習近平) 등이 북한을 지지하고 나섰다. 북한을 ‘완충지대’로 간주해 준(準) 위성국가화하려는 중국의 한반도정책 때문이다. 이런 정책은 한국의 국익과 통일정책에 맞지 않다. 국제사회의 평화추구 정신에도 어긋나며 장기적으로 중국에도 도움이 되지 못한다. 한편 한·미 양국은 지난 8일 제42차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북한 급변사태에 대해 공동인식하고 핵 억제력을 재확인했다. 또 한 단계 발전된 핵 ‘확장억제정책위원회’ 신설에 합의했다. 아울러 2015년 12월 예정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비한 새로운 작전계획도 마련키로 했다. 그러나 전작권 전환과 한미연합사 해체를 전제로 마련되는 대비책들은 한반도 안보를 보장하기엔 부족하다. 현 한미연합사 체제야말로 양국군의 단일 지휘체제하에서 한반도 전쟁억제의 핵심적 역할을 담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SCM에서 미국이 주한미군 2만 8500명 동결의 명문화를 거부한 대신 이들을 해외로 차출할 수 있게 하는 ‘전략적 유연성’을 재거론한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미 양국이 ‘천안함’사건 이후 중국의 동북아 팽창전략에 대처함에 있어 이견을 보여왔기에 의구심은 더욱 커진다. 미국과 중국 등 열강이 각축하는 동북아 정세 속에서 ‘중도(中道) 외교’는 실효성을 거두기 어렵다. 한·미동맹을 강화하며 중국의 한반도 팽창전략에 공동대처하는 것이 옳은 전략이라고 본다. 격변하는 한반도 정세에서 정부와 정치권, 국민 모두가 일체가 돼 안보태세 확립에 전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내부적으로 반미 종북좌파의 확산을 막고 대외적으로 북한 후계체제의 무모한 도발 가능성에 대처하며, 동북아 열강 간 세력 재분포에 지혜롭게 대처해야 할 것이다.
  • 김태영 국방 “한·미동맹 중요성 다시 느껴”

    김태영 국방 “한·미동맹 중요성 다시 느껴”

    “여러분들이 바로 한·미동맹의 산 증인이자 오늘의 한국이 될 수 있도록 만든 주인공이다. 최근 천안함 침몰 사건 대처과정에서 한·미동맹이 얼마나 큰 것인지 다시 한번 느꼈다.” 제42차 한·미안보협의회(SCM)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김태영 국방장관은 지난 8일(현지시간) 역대 주한미군사령관과 한국전 참전 미군 지휘관들을 초청해 리셉션을 갖고 한반도 방위에 사의를 표했다. 펜타곤 인근 알링턴에서 열린 리셉션에는 로버트 세네월드, 존 틸럴리 전 주한미군사령관과 존 싱글러브 전 주한미군 참모장, 클라우드 킥라이터 전 25사단장, 스티븐 올름스테드 전 국방차관보를 비롯, 한국전에 참전했던 예비역 장성들이 참석했다. 김 장관은 “한·미동맹은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새로운 60주년을 건설해야 하며, 군사동맹이나 외교동맹만이 아니라 경제동맹의 모습으로 더더욱 큰 미래를 그려 나가는 순간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한민구 합참의장보다 하루 늦은 7일 미국에 입국한 것에 대해 “북한과 맞닥뜨리고 있는 한반도의 특수사정은 대한민국 대통령과 국방장관, 합참의장이 동시에 나라를 비울 수 없도록 하고 있다.”며 “이명박 대통령이 벨기에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을 위해 출국했기 때문에 합참의장이 먼저 오고, 대통령이 어제 아침 7∼8시께 입국한 뒤 오전 10시쯤 출국했다.”고 대통령·국방장관·합참의장이 동시에 국내를 비우지 않는 관행을 설명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주체’ 지던날… ‘그깟 놈’ 北軍 첫 사열

    ‘주체’ 지던날… ‘그깟 놈’ 北軍 첫 사열

    북한의 김정은이 전 세계에 생중계된 노동당 창건 65주년 기념 열병식을 통해 3대 세습의 후계자로 공식 ‘등극’한 10일 김일성 주석을 도와 주체사상을 창시했으면서도 ‘김정일 체제’를 누구보다 경멸해 남으로 망명했던 황장엽 전 조선노동당 비서가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역사는 때로 거짓말 같은 우연을 만들어낸다. 황장엽씨의 사망과 김정은의 세습은 ‘김정일 이후’의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가 어디로 갈 것인가라는 문제로 이어진다. 심각한 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경제난, 무리하다 싶을 만큼 숨가쁘게 진행되는 후계세습, 노동당 창건 65주년 기념 군부대 열병식을 사상 처음 생중계한 일 등 줄을 잇는 북한의 이례(異例)성은 정권말기적 증상을 연상시키면서 불안감을 증폭시킨다. 치명적인 대량살상무기로 무장한 북한의 권력층이 별안간 혼란에 빠졌을 때 뒤따를 사태는 누구도 예측하기 힘들다. 압제에 신음하는 북한 주민의 해방과 겨레의 숙원인 통일이 벼락같이 찾아오는 축복의 시나리오도 가능하지만, 최악의 경우 북한 급변사태는 세계 13위권의 경제번영을 구가하는 한국의 안보와 경제에 치명타가 될 수도 있다. 한국과 미국의 국방장관이 지난 8일 열린 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처음으로 ‘북한의 불안정 사태’라는 표현을 공동성명에 올린 것은 이런 불안감이 기우가 아님을 웅변한다. 이에 맞서 중국의 후진타오 국가주석(9일)과 차기 지도자인 시진핑 국가부주석(8일)이 잇따라 북한 후계세습에 힘을 싣고 나선 것은 ‘김정일 이후의 불안’이 한반도에 국한된 것이 아님을 시사한다. 황장엽씨는 김일성 주석을 인정했지만 그의 아들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해서는 환멸을 느껴 서울행을 택했다. 누구의 말을 더 들을 필요도 없이 주체사상을 만든 황씨가 김 위원장에게서 등을 돌린 순간 세습의 정당성에 사형선고가 내려졌다고 볼 수 있다. 그러니 3대세습을 바라보며 느꼈을 황씨의 분노를 짐작하기는 어렵지 않다. 과거 그는 김정은 얘기가 나오면 “그깟 놈이 뭘…”이라면서 언급 자체가 얼토당토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올해 87세인 황씨는 오전 9시30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1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좌욕을 하러 욕실에 들어간 황 전 비서가 오랫동안 나오지 않아 보안요원이 들어가 보니 욕조에 몸을 담근 채 숨져 있었다. 안병정 서울 강남경찰서장은 “황씨가 물이 반쯤 찬 방안 욕실 욕조에 알몸 상태로 앉아 사망한 채 발견됐다.”며 “서울청 현장감식팀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의학과장 등의 합동검안 결과, 타살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안 서장은 “검안결과로는 자연사로 보이지만 워낙 관심이 많은 사항인 만큼 부검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안전가옥 주변 폐쇄회로(CC)TV 녹화자료를 분석하고 신변보호팀의 최초 발견자와 당일 근무자를 상대로 조사하고 있다. 황씨의 시신은 현재 경찰병원으로 옮겨진 상태다. 황씨는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장과 당 국제담당 비서 등을 맡다 1997년 망명한 뒤 북한의 김정일 독재체제를 맹렬히 비판해 왔으며, 망명 이래 암살 위협을 줄곧 받아왔다. 김상연·윤샘이나기자 carlos@seoul.co.kr
  • 한·미, 北核억지 정책위 설치

    한국과 미국은 천안함 사건 이후 처음 열린 제42차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북한의 ‘불안정 사태’라는 문구가 명기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양국은 또 북한의 도발을 억지하고 핵과 대량살상무기(WMD)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확장억지 정책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미국이 동맹국들간에 확장억지 관련 협력기구를 설치한 것은 안보협력기구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외에 국가 차원으로는 한국이 처음이다. 한·미 국방장관은 이와 함께 오는 2015년으로 연기된 전시작전권 전환을 내실 있게 추진하기 위한 이행문서인 ‘전략동맹 2015’와 포괄적인 전략동맹 구현을 위한 중장기적 국방협력지침에도 합의했다. 김태영 국방장관과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8일 오전 9시30분(현지시간)부터 워싱턴 국방부 청사에서 단독 및 확대회담을 갖고 북한의 위협 및 전략상황 변화에 종합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작전계획(일명 작계 5015)의 발전을 위한 ‘전략기획지침’에 합의 서명하고 양국 합참의장 협의체인 군사위원회(MC)에 이를 하달했다. 이날 하달된 전략기획지침은 비대칭 위협을 포함한 북한의 위협 변화와 국지도발, 전면전 등 광범위한 위협에 종합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현행 작계 5027과 이를 대체할 새로운 ‘작계 5015’ 등을 통합한 단일 전략지침이다. 신설되는 확장억지 정책위원회는 미국이 핵우산과 재래식 타격전략, 탄도미사일 방어능력을 한국에 제공하는 확장억지 공약의 실효성을 주기적으로 평가하고, 핵우산 제공 관련 내용을 중점 의제로 논의하되, 필요할 경우 확장억지와 관련된 재래식 전력 제공도 논의하게 된다. 두 장관은 다음 달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대북감시정찰 및 조기경보, 생화학테러 대비 등 지원·협조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WMD억지 국가간 첫 협력기구 탄생

    8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제42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한국과 미국이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WMD) 확장억지를 위한 협력기구를 탄생시켰다는 점이다. 미국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외엔 어떤 동맹국과도 WMD 확산 억지를 위한 협력기구를 만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천안함 사건 이후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통해 논의된 ‘전략동맹 2015(SA 2015)’를 문서로 만들어 합의한 점도 의미가 크다. 2015년으로 연기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을 내실 있게 준비하겠다는 취지도 제시했다. ●2011년부터 확장억지委 정례화 한·미가 설치하기로 합의한 ‘확장억지 정책위원회’는 미국이 동맹국과 맺은 첫 협력기구다. 앞서 NATO와 협력기구를 만들었지만 국가 대 국가간 협력기구를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위원회는 WMD의 확장억지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정보 공유를 확대하고 확장억지의 실효성을 주기적으로 관찰하고 평가하는 임무를 띤다. 특히 북한의 핵 위협 등에 대비하기 위한 정책적 대안을 마련하는 기구로의 성격이 가장 크다. 이에 따라 위원회가 논의할 중점 의제는 미국의 핵우산 제공 관련 내용들이다. 북한의 핵무기 위협을 미국의 핵무기로 대응하는 방안이다. 위원회는 또 필요에 따라 확장억지 방안과 관련해 재래식 무기 (핵이 아닌 무기) 분야에 대한 논의도 가능하다. 핵무기를 통해 북한의 핵무기를 억지하는 전력 외에 전투기나 미사일 등 재래식 무기를 통한 억지를 말한다. 위원회에서 논의된 내용은 주기적으로 한미안보정책구상(SPI)에 보고되고 관리된다. 위원회는 NATO의 핵기획단(NPG)을 참고해 지역 안보환경에 맞는 체제를 구축하지만 확장억지를 위한 실질적 행동에 대한 의사결정기구는 아니다. 고위 실무자들의 협의를 통해 의사결정권자가 결정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보고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한·미 국방부의 국장급을 공동위원장으로 임명하고 추후 SCM 분과위로 편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올해 말 한·미 실무회의를 열고 위원회의 편성과 운영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한 뒤 2011년부터 위원회 개최를 정례화할 예정이다. ●한·미 방위태세 강화도 포함 SCM의 또 다른 성과는 2015년 전작권 전환을 추진하기 위한 ‘전략동맹 2015(SA 2015)’를 문서화하고 합의했다는 점이다. 당초 2012년에 전환키로 했던 전작권의 전환시기가 2015년으로 조정됨에 따라 변경되는 부분들을 구체화하고 최종 합의한 것이다. 전작권 전환의 기본 틀(Framework)이 되는 SA 2015를 최종 합의함에 따라 전환 준비를 위한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SA2015에는 작전계획 발전, 연합연습, 새로운 동맹 군사구조 구축, 연합방위에 필요한 능력 및 체계 등 전작권 전환 이행을 위한 군사적 조치사항들이 포함됐다. 2012년 전환을 기준으로 만들어진 ‘전략적 전환계획’의 내용을 수정 보완하는 신(新) 계획인 것이다. 또 전작권 전환과 연계해 주한미군 재배치와 정전관리 책임조정, 전략문서 정비 등 동맹 현안들의 추진계획을 모두 포함시켰다. 특히 한·미 동맹의 연합방위태세와 능력을 강화하는 방향이 포함돼 앞으로 새로 만들어지는 작전계획의 방향도 제시했다. 군 관계자는 “전작권 전환을 위한 군사적 조치사항의 체계적 이행과 주요 동맹 현안의 동시 추진을 보장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홍콩세관 “K21장갑차 계류”

    홍콩해관(세관)은 지난 20일 홍콩 콰이청 화물터미널에서 K21 장갑차와 관련 부품을 발견해 계류중이라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명보(明報) 등 현지 신문들이 23일 보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K21장갑차는 홍콩 수출입조례(進出條例)를 어긴 것으로 알려졌다. 수출입조례에 따르면 홍콩에서 수출·수입되거나 재수출, 또는 환적되는 모든 전략물품의 경우 반드시 홍콩 해관에 신고해 허가를 받도록 규정돼 있으며, 무기는 전략물품으로 분류돼 있다. 이번에 문제가 된 K21 장갑차와 관련 부품은 2개의 컨테이너에 담겨져 이달 초 사우디아라비아의 항구를 출발한 화물선에 실려 지난 18일 홍콩항에 도착했다. 이후 홍콩 콰이청 화물터미널에서 23일 출발하는 다른 배에 실려 부산으로 향할 예정이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이에 대해 k21을 생산한 방산업체인 두산DST는 “계류 중인 K21은 사우디아라비아 수출을 위해 현지 시범을 마치고 부산항으로 복귀하는 장비로, 지난달 10일 사우디를 출발해 환적을 위해 이달 18일 홍콩항에 도착했다.”면서 “지난 20일 홍콩세관은 보세창고에서 환적물품을 확인하던 과정에서 이 장비를 발견하고 해명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두산은 이어 “홍콩세관은 환적에 필요한 서류 7개 가운데 통상 6개 서류만을 받던 것에서 추가로 최종사용자 확인서를 요구했다.”면서 “24일까지 추가 서류를 운송주관 선사인 머스크사를 통해 홍콩으로 발송하고 이달 30일 홍콩항을 출발해 다음달 5일 부산에 도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위성욱 삼성전자 상무 대전 마이스터高 교장취임

    삼성전자 상무가 대전의 마이스터고 교장이 된다. 위성욱(52) 삼성전자 상근자문역 상무는 이달 말 삼성전자를 퇴사하고 다음 달 1일 대전 동아마이스터고 교장으로 취임한다. 위 상무는 1983년 삼성전자에 입사, 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ERP)과 공급망 관리시스템(SCM) 등 글로벌 경영 인프라를 직접 기획해 해외 69개 사업장에 구축했다. 또 중소기업중앙회에 중소기업연수원을 건립해 기증하는 프로젝트의 책임자였고, 지난해 1월부터 상근자문역 상무로 삼성의 경영노하우를 협력사에 전달하며 경쟁력을 높여왔다. 이번 교장 부임은 위 상무가 동아마이스터고 교장공모에 지원해 이뤄졌다. 그는 “교직에 있다 정년퇴직한 아버지의 유전자를 물려받아서인지 평소 교육분야에 관심이 많았다.”며 “구직난과 인력난이 공존하는 산업현장의 문제를 타개하려면 마이스터고를 더 활성화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어 동아마이스터고 교장 공모에 지원했다.”고 말했다. 위 상무는 지원서류에서 삼성전자 등 특정기업 목표 학급 운영, 삼성계열사와 협약체결, 147개 삼성전자 협력사와 산학협력 MOU 체결, 우수 외국 산업체의 취업경로 발굴 등을 학교 육성계획으로 제시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中, 美공격 대비 서해서 야간훈련

    미국과 중국이 한·미 연합훈련과 남중국해 문제 등으로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인민해방군(PLA)이 최근 미국의 공격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에 따라 서해에서 야간 군사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는 11일 중국의 해방군보(解放軍報)를 인용, PLA 북해함대 소속 전투기들이 최근 서해와 인접한 랴오둥(遙東)반도와 산둥(山東)반도 상공에서 미국의 공격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에 맞춰 야간훈련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훈련에 참가한 전투기 수와 종류는 정확히 보도되지 않았으나, 훈련은 오전 1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해방군보는 “현대전에서 공중 공격은 항상 야간에 이뤄지기 때문에 한밤중에 훈련을 실시했다.”면서 “야간 훈련을 통해 축적된 자료들은 인민해방군이 현대전을 수행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인민해방군 소속 전투기들의 야간 훈련에 대해 중국의 군사전문가들은 미군이 과거 걸프전과 코소보전 때 사용한 군사전략에 대비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상하이에서 활동하는 군사문제 전문가이자 인민해방군 예비역 장성인 니러슝(倪雄)은 인민해방군 전투기들의 야간훈련이 서해상에서의 한·미 연합훈련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니러슝은 “인민해방군은 주로 낮에 군사훈련을 실시했다.”면서 “미군이 걸프전과 코소보전 때처럼 주로 야간에 공격을 감행하므로 인민해방군은 이에 맞춰 야간 군사훈련을 실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훈련을 통해 인민해방군은 야간 공격에 대처할 능력이 있음을 전 세계에 알리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對北정책 기조 유지·중산층 복원 ·교육개혁 가속도

    對北정책 기조 유지·중산층 복원 ·교육개혁 가속도

    이명박 대통령은 8일 단행한 개각에서 자신의 주요 대선 공약 내지 역점 정책과 관련된 부처의 장관은 유임시키거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는 측근들을 임명함으로써 집권 후반기 정책의 연속성과 함께 구체적인 성과를 얻어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개각을 통해 나타난 이 대통령의 정책구상을 분야별로 조명해 본다. [외교·안보] 외교·안보팀 유임… G20성공 역점 이명박 대통령은 8일 유명환 외교·현인택 통일·김태영 국방부 장관 등 외교·안보 라인을 전원 유임시킴으로써 현재의 대북 정책에 변화를 주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대화보다는 압박에 무게가 쏠린 대북 기조는 당분간 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천안함 사건 사과 등 북한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가 없는 한 지난 5월24일 발표한 남북교역 중단과 미국의 추가 금융제재, 한·미 연합군사훈련 등의 군사적·비군사적 제재조치는 계속된다는 얘기다. 북한이 먼저 비핵화의 의지를 보이면 전폭적인 경제지원에 나선다는 ‘비핵개방 3000’의 원칙도 물론 유지된다. 외교·안보 라인의 유임은 역설적으로 북한의 강경책 덕택이라는 시각도 있다. 북한이 끊임없이 경질을 요구해 온 현 장관을 바꾸면 북한의 요구에 밀려 대북정책을 수정한다는 잘못된 신호를 줄 우려가 있다. 유 장관 교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천안함 사건 관련 의장성명 채택 후 “외교적 승리”라고 주장한 북한의 입지를 강화시켜 줄 개연성이 있다. 천안함 사건의 책임을 물어 김 장관을 경질할 경우 북한이 원하는 바를 달성시켜 주는 격이어서 군의 사기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 이 대통령이 각별히 공을 들이고 있는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 목표도 외교·안보 라인 유임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후문이다. 국가적 대사를 3개월도 안 남겨둔 시점에 관련 부처 장관들을 교체하는 것은 불필요한 혼선을 야기할 수 있다. 이 밖에 이란 제재와 리비아 정부의 국가정보원 요원 추방, 아프가니스탄 파병,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문제 등 굵직굵직한 현안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긴박한 현실도 외교·안보라인의 일관성을 요구하는 요인이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연기에 따른 후속대책을 협의할 10월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도 중요 행사다. 정부 소식통은 “G20과 같은 대형 국제행사를 앞두고 외교라인을 바꾸는 것은 상대국에 결례라는 지적이 있다.”면서 “지난달 사상 처음 열린 한·미 외교·국방(2+2) 장관 회의가 끝나자마자 두 장관을 바꾸는 것도 부담이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군 장병이 46명이나 희생된 충격적인 사건의 책임 선상에서 자유롭지 않은 국방장관을 유임시킨 것을 두고 비판적 시각도 없지 않다. 특히 김 장관 유임에 따라 천안함 사건에 책임이 있는 군 고위 간부에 대한 징계가 흐지부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현 장관도 통일 분야 전문가가 아니어서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일각에서 받아왔다. 지금까지 2년6개월을 재임, 최장수 장관 그룹에 드는 유 장관은 적어도 G20이 열리는 연말까지 자리를 지킨다고 보면 3년이 넘는 재임도 가능하다. 김상연·김미경·오이석기자 carlos@seoul.co.kr
  • 유비벨록스, 대구은행 IC카드 발급운영시스템 공급계약

    유비벨록스, 대구은행 IC카드 발급운영시스템 공급계약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모바일 서비스 및 솔루션, 스마트카드 전문업체 유비벨록스는 대구은행에 IC카드 발급운영시스템(PMS : Personalization Management System)을 공급하기로 계약했다. 유비벨록스는 SCMS(Smart Card Management System) 기술을 개발했으며 이번에 대구은행에 공급하는 IC카드 발급운영시스템 PMS는 국제표준 GP(Global Platform)를 따른 발급관리 시스템 솔루션 패키지로 통합 발급시스템, 카드 관리시스템, 키 관리시스템이다. 유비벨록스 관계자는 “현재 국내 대부분의 금융 및 카드, 증권사에 SCMS를 구축해 운영 중이며 이를 통해 국내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유비벨록스는 스마트카드 분야 원천 보유기술을 기반으로 금융, 통신, 공공 및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스마트 카드 칩을 공급하며 스마트카드 통합 솔루션을 금융기관에 개발 공급하고 있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유비벨록스, 삼성카드와 ‘IC카드’ 공급계약 체결

    유비벨록스, 삼성카드와 ‘IC카드’ 공급계약 체결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모바일 플랫폼, 솔루션 및 콘텐츠, 스마트카드 전문업체인 유비벨록스는 삼성카드와 IC카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유비벨록스는 멀토스카드 운영체제(COS : Chip Operating System)기반의 스마트카드 제품을 개발해 마스터카드로부터 CAST 인증을 획득했다. 국내 Multos카드시장에서 대다수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삼성카드와의 계약은 일반 자바(Java)카드 이외에도 보안성을 강화한 멀토스(Multos)카드를 공급한다. 유비벨록스 관계자는 “현재 다양한 금융 및 증권사와의 연간계약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고 있으며 스마트카드관리시스템(SCMS : Smart Card Management System)을 다수 금융 및 증권사에 보급하고 있어 스마트카드 공급 및 운영까지 지원하는 Total Solution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유비벨록스는 모바일과 텔레매틱스 단말기용 서비스 플랫폼, 솔루션 분야 그리고 모바일 위젯과 웹 서비스 분야를 다루고 있는 회사다. 스마트카드 분야 원천 보유기술을 기반으로 금융, 통신, 공공 및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스마트 카드 칩을 공급하고 스마트카드 통합 솔루션을 금융기관에 개발 공급하고 있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美, 北 통치자금 봉쇄… “비핵화 행동없인 대화없다”

    美, 北 통치자금 봉쇄… “비핵화 행동없인 대화없다”

    21일 열린 한·미 외교·국방장관(2+2) 회의는 한국전쟁 60주년을 기념한다는 의미 외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천안함 사건 관련 의장성명 채택 이후 처음으로 한·미 양국의 대북 입장이 표출된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이날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조치를 전격적으로 밝힘으로써 북한의 ‘대화공세’를 일축했다. 양국 장관들은 또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해서는 심각한 응징이 따를 것임을 경고했다. 앞으로 상당기간 한·미의 대북 입장은 대화보다는 압박에 더 무게가 실린 인상이다. ■ <천안함> BDA식 금융제재 시사… 외교관 여행금지도 ‘금융 저승사자’ 아인혼 곧 방한 미국 측은 예상보다 훨씬 강력한 수준의 대북 압박책을 내놓았다. 힐러리 클린턴 장관이 밝힌 대북 제재의 골간은 유엔 결의안 1718호와 1874호를 강화하는 내용이다. 추가로 대북 제재 결의안을 채택할 필요 없이 기존 제재를 충실히 이행하는 것만으로도 북한에 뼈아픈 타격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채택된 1874호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제재 결의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대북 제재는 북한 지도부와 자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힐러리의 발언 역시 북한 지도부에는 심각한 타격이 될 만하다. 이렇게 되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통치자금 줄이 막히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힐러리는 한 발 더 나아가 제재 결의안에 포함되지 않는 독자적인 제재도 추가할 것임을 밝혔다. 무엇보다 방코델타아시아(BDA) 식 금융제재의 부활을 시사한 것이 예사롭지 않다. ‘BDA식 금융제재’는 미 재무부가 2005년 9월 애국법 311조에 따라 마카오 소재 BDA를 ‘돈세탁 우려 대상’으로 지정하면서 결과적으로 BDA에 예치된 북한 예금 2500만달러를 동결한 조치를 일컫는다. 충격파는 엄청났다. 전 세계 금융기관은 미국 재무부로부터 ‘돈세탁 우려 대상’으로 지정되지 않고자 스스로 북한 기업과 금융거래를 차단하고 나선 것이다. 당시 북한은 이 제재에 대해 “피가 마르는 고통”이라고 표현하면서 두 손을 들었다. 미 정부도 “북한이 그 정도로 아파할 줄은 몰랐다.”고 놀랄 정도였다. 정부 관계자는 “연간 북한에 유입되는 달러가 10억달러 정도인데, 유엔 차원의 대북 제재와 남측의 교역중단으로 이미 6억∼7억 달러가 유입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여기에 미국이 추가적으로 현금흐름을 차단할 경우 엄청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힐러리는 또 “(핵 확산과 관련있는) 북한 외교관들에 대해 여행 금지조치를 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는 과거 미국이 이란에 대해 제재를 추진할 때 검토했던 방안이다. 미국이 이런 요청을 할 경우 유럽은 물론 전 세계 상당수 국가가 호응할 가능성이 높다. 결과적으로 미국은 북한의 손과 발을 모두 묶고 숨통을 조이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힐러리가 ‘금융제재의 저승사자’로 불리는 로버트 아인혼 비확산 및 군축담당 특별보좌관이 조만간 방한할 것이라고 구체적 일정을 밝힌 데서도 그의 언급이 엄포성 경고 수준은 아니라는 점을 알 수 있다. ■ <6자회담> “北 비핵화 조짐없어 6자 거론은 가식적 행동” 힐러리 “北 뭘 해야할지 알 것” 공동성명에는 ‘6자회담’이란 단어가 보이지 않았다. 성명은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진정한 의지를 구체적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고만 언급했다. 북한이 안보리 의장성명이 채택되기 무섭게 출구전략 차원에서 ‘대화공세’를 펼치는 모습을 가식적 행동으로 평가절하하면서 진정한 태도변화를 촉구한 것이다. 힐러리는 이날 북한에 대해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그는 “북한이 가능성 있는 노력을 하고 6자가 모두 합의를 하면 6자회담 재개를 논의할 수 있지만 지금 북한이 비핵화를 하려는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천안함 침몰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의 의지를 보여줘야 하며 도발적이고 호전적인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북한이 어떻게 해야 제재를 해제할 것이냐는 질문에 힐러리는 “북한은 그 답을 알고 있다.”면서 “다만 행동에 옮기지 않는 것일 뿐”이라고 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도 북한의 진정성에 의구심을 드러내면서 “정부의 5·24 대북 제재조치는 계속해야 한다.”고 못박았다. ■ <한미동맹> 차관보급 2+2회의 지속… 동북아 안보축으로 SCM·SCAP 함께 ‘안보구축’ 앞으로 한·미동맹의 구체적인 그림이 드러났다. 일정을 조정하기 힘든 장관급 2+2 회의는 필요할 경우에만 재개하기로 했고, 대신 차관보급 2+2 회의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나가기로 했다. 따라서 앞으로 한·미 안보 협력 구도는 기존의 ‘안보협의회’(SCM), ‘전략대화’(SCAP)에 ‘차관보급 2+2회의’가 가세하면서 3대축이 떠 받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SCM은 국방장관 간 만남, SCAP는 외교장관 간 만남이란 점에서 사실상 2+2 장관회의의 컨셉트가 유지되는 셈이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연기에 대해서도 한·미는 긴밀한 공조를 재확인했다. 특히 올해 10월 열리는 SCM때까지 새로운 계획인 ‘전략동맹 2015’를 완성키로 시한을 정한 것은 의미가 있다는 지적이다. 자유무역협정(FTA)과 아프가니스탄전 공조,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등 민감한 현안들을 공동성명에 두루 올린 것 역시 현재의 양국 관계가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는 분위기를 반영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美 “北 자산동결 등 전방위 추가제재”

    美 “北 자산동결 등 전방위 추가제재”

    미국이 천안함 사건을 일으킨 북한에 대해 전방위적인 추가 제재에 돌입할 것임을 밝혔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21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718호와 1874호를 더욱 강화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새로운 권한을 제공해 불법적인 북한의 활동을 중단시키는 추가 제재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힐러리 국무장관은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사상 첫 한·미 외교·국방장관(2+2) 회의를 가진 뒤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핵)확산 활동을 지원하는 개인과 거래주체에 대해 압력을 가하고 거래를 중단시키고 자산 동결 조치를 취하는 한편, 북한 무역회사의 불법 활동과 관련 은행들의 불법적 금융거래 지원을 중단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대북 제재는 북한 지도부와 자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몇년 전 우리는 국무부와 재무부를 통해 방코델타아시아(BDA) 사건에서 원하는 어떤 결과를 얻어냈다”고 밝혀, BDA식 금융제재를 부활할 것임을 시사했다. 힐러리 장관은 “북한에 대해 무기와 사치품과 관련한 불법활동을 중단시킬 것”이라고 했다. 또 “북한은 외교 면책특권을 남용하고 있다.”면서 “핵 확산 관련자들에 대한 여행금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의 제재조치는 이런 조치를 받아도 합당하다고 생각되는 (북한)지도부의 일원이나 지도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들에 대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만간 로버트 아인혼 비확산 및 군축담당 특별보좌관이 방한해 금융 제재를 중심으로 한 양자 제재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회견에서 “북한은 후계(승계)계획을 진행중이며 어쩌면 도발행위가 있을 수 있다.”며 “추가적인 도발의 확증은 없지만 면밀히 주시하고 상당히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두 장관과 유명환 외교통상·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이날 정부중앙청사에서 사상 첫 2+2 회의를 갖고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양국 장관들은 성명에서 “천안함을 침몰시킨 북한의 공격을 규탄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성명을 환영하고, 그와 같이 무책임한 군사적 도발은 한반도는 물론 역내 평화·안정에 중대한 위협이 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면서 “북한이 이번 공격에 대해 책임을 질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 측에 대한민국에 대한 추가적인 공격이나 적대행위를 삼갈 것을 촉구하며, 그와 같은 어떠한 무책임한 행동에 대해서도 심각한 결과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양측은 한·미 상호방위조약에 의거한 상호 책임과 확고한 공약을 재확인했다.”면서 “대한민국 내 및 동해와 서해에서의 향후 수개월에 걸친 연합 군사훈련 계획을 통해 북한의 어떠한 위협도 억지·격퇴할 수 있는 공고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고 했다. 또 “양측은 2015년 12월 한국군으로의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포함한 새로운 계획인 ‘전략동맹 2015’를 올해 안보협의회(SCM) 때까지 완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양측 장관들은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게 모든 핵프로그램 및 핵무기 추구를 포기할 것과 비핵화를 위한 진정한 의지를 구체적인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미측은 한국의 아프가니스탄 지방재건팀(PRT) 파견을 환영하며, 한국 측은 아프가니스탄의 치안·거버넌스·개발에 대한 지원 의지를 재확인한다.”고 했다. 이어 “양측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지극히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비준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또 “양측은 호혜적으로 새로운 한·미 원자력협정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양국이 앞으로 외교·국방 당국 간 차관보급 회의를 개최키로 했다.”고 했다. 김상연·오이석기자 carlos@seoul.co.kr
  • 韓·美 ‘불굴의 의지’ 준비 끝났다

    김태영 국방부 장관과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이 20일 서울 용산의 국방부 청사에서 만났다. 이번 회담은 한·미 외교·국방장관(2+2) 회의를 하루 앞두고 두 장관이 의견을 사전 조율한 데서 의미가 있다. 특히 사상 처음으로 열리는 2+2회의의 무게가 천안함 사태 대응을 위한 안보 동맹의 확인에 있음을 강조하는 성격도 있다. 김 장관과 게이츠 장관의 회담은 오후 3시30분부터 한 시간가량 조용히 이뤄졌다. 이들은 2+2회의 직후 발표될 공동성명에는 포함되지 않을, 북한을 향한 한·미 군당국의 훈련과 대응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부터 동해에서 열리는 한·미 연합훈련의 일정과 그 이후 이뤄질 후속 연합훈련들에 대한 부분이다. 이번 회의의 주제인 한미동맹·안보협력·대북정책 등 정책적인 내용을 뒷받침하기 위한 실질적 군사행동에 대한 논의인 셈이다. 양국의 참여 전력 규모를 확정하고 후속 훈련들에 참여하는 전력의 규모 등에 대해서도 계속 조율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참여 강화 등 한·미 동맹을 위협하는 북한의 미사일, 핵확산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도 협의했다. 이번 훈련에 해상차단훈련 성격의 특수훈련이 포함된 이유이기도 하다. 두 장관은 또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유보에 따른 후속조치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전작권 전환 시기가 2015년 12월로 연기됨에 따라 양국 군 사이에 조정할 내용들을 점검하고 문제점을 보완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새로운 계획을 담아서 올해 10월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안보협의회의(SCM)까지는 완전한 합의를 이루자고 협의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김 장관과 게이츠 장관은 한·미 군사동맹에 대해 재확인하고 급변하는 북한의 상황과 그에 따른 군사적 대응에 대해서도 앞으로 더욱 긴밀히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김 장관은 이날 집무실에서 게이츠 장관을 만나 “천안함 사건을 계기로 국민들이 한·미 동맹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뼈저리게 느꼈다.”면서 “유엔 안보리 과정에서 미국의 협조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회담에는 한국 측에서 한민구 합참의장, 정승조 연합사 부사령관, 장광일 국방정책실장, 정홍용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이 배석했으며 미군 측에서는 마이크 멀린 합참의장, 로버트 윌러드 태평양함대 사령관, 월터 샤프 한미연합사령관이 참석하는 등 양국 군 수뇌부가 총 출동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한·미 사상최대 연합훈련

    한·미 사상최대 연합훈련

    한·미 양국 군은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동해 삼척 인근 해상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연합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 천안함 사태 발생 4개월 만에 북한을 향해 무력시위를 펼치는 것이다. 김태영 국방부 장관과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20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회담을 갖고 ‘불굴의 의지’라는 작전명의 한·미 연합훈련 일정을 최종 확정했다. 이번 훈련엔 한·미 양국에서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등 8000여명의 병력이 동원되며 미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는 물론 세계 최강 전투기인 F-22(랩터) 4대도 사상 처음 한반도로 출격한다. 김경식 합참 작전참모부장은 “이번 훈련은 규모면에서 근래 보기 드물고 질적으로 막강한 능력을 과시하는 한편 도발 주체인 북한에 대해 극명한 경고신호를 보내는 것”이라며 “북한의 비대칭전력에 의한 도발과 정규전 대비 등 포괄적인 훈련을 종합적으로 실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처럼 대규모 공중·해상 미군 전력이 한반도에 전개된 것은 1976년 8월 판문점 도끼만행사건 이후 34년 만이다. 양국 장관은 회담 후 “한국과 미국이 방어적 성격의 훈련을 향후 수개월간 한반도 동·서해에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시기가 연기됨에 따라 ‘전략동맹 2015’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올해 10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안보협의회의(SCM) 때까지 새로운 계획에 대해 완전히 합의하기로 했다. 수개월간 진행되는 훈련의 첫 시작인 동해 상에서의 한·미 연합훈련은 미 7함대의 주요 전력인 9만 7000t급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와 이지스 구축함 등 항모전투전단이 25일 훈련해역으로 이동하면서 시작된다. 일본 요코스카의 미 해군기지를 출발한 조지 워싱턴호와 이지스 구축함 3척은 21일 부산항에 들어올 예정이다. 원자력 추진 잠수함 1~2척도 참가한다. 한국군에서는 대구기지의 F-15K 등 전투기 8대가 참가한다. 해군전력은 아시아 최대 상륙함인 독도함을 비롯해 10여척, 1800t급 잠수함 등이 참가한다. 훈련은 가상의 잠수함 전력의 침투 및 공격에 대응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천안함을 공격한 것과 유사한 북한의 잠수함(정)이 출몰한 것을 가상해 공중과 해상에서 이를 추적, 격퇴하는 훈련도 진행된다.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차원의 역내 해상차단훈련과 유사한 특수훈련도 병행한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美 외교·국방투톱 21일 한국서 사상 첫 동시체류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이 19일 밤 한국에 왔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21일 아침 방한한다. 두 사람은 21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 외교·국방장관(2+2) 회의에 참석한다. 미국의 외교·국방장관이 동시에 한국에 체류하는 건 사상 처음이다. 2+2회의는 당초 올해 한국전쟁 발발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기획됐으나, 지난 3월 말 터진 천안함 사건으로 중량감이 더해졌다. 천안함 사건으로 안보의 중요성이 부각된 가운데 양국의 외교·국방장관 4명이 한데 모여 한목소리를 내는 것 자체가 의미있는 장면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바쁜 국방장관’인 게이츠가 예상보다 긴 3박4일 동안 서울에 머문다는 사실이 예사롭지 않다.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등 전장은 물론 세계 곳곳의 미군기지를 수시로 돌아다니는 미 국방장관이 한 곳에서 3박을 하는 경우는 드문 일이다. 게이츠는 지난해 10월 한·미안보협의회(SCM) 참석차 방한했을 때는 1박만 했다. 천안함 사건을 바라보는 미국의 엄중한 입장을 북한에 작심하고 드러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번에 게이츠는 마이크 멀린 합참의장과 로버트 윌러드 태평양 사령관, 월러스 그렉슨 국방부 아태 차관보 등을 대동, 미군의 핵심 수뇌부가 서울에 집결하게 됐다. 정부 당국자는 “참석자 명단을 보고 기대 이상으로 미 대표단이 잘 짜여졌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게이츠는 21일 힐러리와 함께 용산 전쟁기념관에 들러 한국전 전사자들과 천안함 46 용사들의 명비에 헌화·참배할 예정이다. 지난 5월 방한 이후 두달 만에 다시 서울을 찾는 힐러리도 제프 베이더 백악관 아시아 담당 선임 보좌관과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등 주요 인사를 대동한다. 이번 2+2회의에서는 천안함 사건에 대한 대응책이 최우선적으로 논의된다. 양국 장관들은 동·서해의 한·미 연합군사훈련 규모를 최종 확정하고 추가 대북제재에 대한 논의도 하게 된다. 북핵 문제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유예에 따른 후속대책, 아프가니스탄 전쟁,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문제 등도 예상 의제다. 양국 장관들은 21일 오후 정부중앙청사에서 2+2회의를 가진 뒤 공동성명을 채택한다. 성명에는 천안함 사건과 관련, 한·미공조와 안보리 의장성명에 대한 평가와 함께 북한이 천안함 문제에 대해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는 내용이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2+2회의 결과가 천안함 사건이나 북핵 문제에 대한 기존 양국 입장과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김상연·오이석기자 carlos@seoul.co.kr
  • 新작계 손질… ‘5015’로 바꾼다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시기 연기와 관련한 후속조치 협의가 7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미 실무진이 올해 2월부터 전작권 연기를 위한 물밑접촉을 해옴에 따라 전작권 연기를 위한 후속조치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하지만 전작권 연기에 한·미 정상이 수면아래 접촉을 통해 합의하고, 전격 발표함에 따라 밀실외교라는 비난은 피해갈 수 없게 됐다. 국방부는 28일 7월 초부터 한·미 양국의 국방장관을 비롯한 실무선에서 전작권 전환 연기에 대한 세부적인 논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광일 국방부 정책실장은 기자실을 찾아 “전작권 전환시기 연기와 관련해 국방부와 합참, 연합사 별로 세부적인 후속조치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다음달 초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안보정책구상(SPI) 회의에서 이 내용을 논의하고 21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2+2회담’에서 기본원칙이 수립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 실장은 이어 “외교·국방장관 회담에서 기본원칙이 합의되면 그 내용을 토대로 10월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최종안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미국은 전작권 전환 시기의 연기에 대해 양국 국방장관과 실무진을 통해 올해 2월부터 구체적인 논의를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은 2012년 4월17일을 기준으로 마련했던 전략적 전환계획(STP)을 수정하기로 했다. 장 실장은 “양국은 앞서 마련한 STP에 따른 114개 소과제를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일부 과제는 순연하고 일부는 새로 작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략적 전환계획은 크게 전구(전쟁구역)작전 지휘체계, 군사협조체계, 신작전계획, 전구작전 수행체계, 전작권 전환기반, 연합·합동연습체계 구축 등 6대 과제다. 이 계획에 따라 ‘작계 5027’을 대체한 신작전계획 ‘5012’(가칭)가 만들어졌으며 전환시기가 연기되면서 신작계 명칭도 ‘작계 5015’로 바뀔 예정이다. 이번 전작권 전환 시기 연기에 대해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세균 대표는 “두 정상의 갑작스러운 합의는 절차에도 문제가 많다.”면서 “국민 여론은 수렴하지 않다가 갑자기 두 정상이 만나 합의하고 발표하는 형식으로 밀실외교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라고 꼬집었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런 중대사안에 대해 전혀 공론화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면서 “특히 국회 운영위에서도 민주당 의원들의 질문에 ‘검토중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큰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북한의 천안함 공격에 대한 무력시위 성격으로 서해상에서 이뤄질 예정이었던 한·미 연합훈련이 7월로 또다시 연기됐다. 앞서 이번 훈련은 이달 7일부터 잡혔다가 25일 전후로 연기됐었다. 오이석·유지혜 기자 ho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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