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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급 오르면 과연 행복해질까? (연구)

    월급 오르면 과연 행복해질까? (연구)

    소득 증가가 삶의 만족도 수준에 영향을 주지 못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스코틀랜드 스털링대 크리스토퍼 보이스 박사팀이 영국과 독일에 사는 성인 1만8000명을 대상으로, 9년간 연소득과 삶의 만족도 수준을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고소득자라고 해서 그렇지 못한 이들보다 삶의 만족도가 더 높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보이스 박사는 “소득 증가가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으로 종종 여겨져 왔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면서 “정말 중요한 것은 소득이 감소할 때며 이런 현상이 더 성실한 사람들에게만 적용된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심리학자들은 ‘성실성’(conscientiousness)이라는 성격적 특성을 삶과 일에 관한 태도에 있어 매우 철저하고 효율적이며 조직적인 것으로 정의한다. 하지만 이는 경직된 사고와 집요함을 동반할 수도 있다. 연구팀은 “덜 성실한 사람은 소득 감소를 ‘일시적이고 구체적인 원인’이 되는 노력 부족에서 찾을 수 있지만, 항상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성실한 사람은 소득 감소의 상황을 이런 방식으로 해석할 수 없다”면서 “대신 이들은 실패를 ‘지속적이고 일반적인 원인’이 되는 능력 부족에서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성실한 유형은 실패라는 부정적인 사건을 경험한 뒤 비관적이기 쉬운데 자부심이 떨어지고 우울증이 증가하는 것과도 연관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입사나 퇴사는 물론 건강이나 가족 구성원 변화 등의 상황 변화를 고려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보이스 박사는 “선진국에 사는 대부분 사람에게 지속적인 소득 증가는 더 큰 행복과 웰빙을 달성하기 위한 중요 요소가 아니었다”면서 “삶의 만족도를 더 높이려면 우선 더 많은 돈이 더 큰 삶의 만족도에 이르게 한다는 개념에서 사회와 개인이 멀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삶 만족도를 더 높이기 위해서는 소득 증가에 초점을 맞추는 대신 다른 좋은 방법이 있다”면서 “예를 들어 친구와 가족과 더 시간을 보내거나 자신의 정신과 신체 건강을 돌보고, 스스로에 대해 더 잘 이해하고 개발하며 성장하도록 노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불행하게도 이런 사항은 더 많은 소득을 추구하는 것에 의해 희생된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지속할 수 없는 소득 증가는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 이는 소득이 전혀 증가하지 않은 상황보다 심리적으로 개인과 사회를 안 좋은 상황에 처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영국 경제사회조사위원회(ESRC)에 의해 지원을 받았으며, 국제 학술지 ‘인성·사회심리학회보’(Journal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Bulletin)에 실릴 예정이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수영하며 사냥할 줄 아는 ‘신종 거미’ 호주서 발견

    수영하며 사냥할 줄 아는 ‘신종 거미’ 호주서 발견

    수영도 할 줄 알고 자신 몸집보다 세 배 큰 먹잇감을 사냥할 수도 있는 신종 거미가 호주에서 발견됐다. 영국 인디펜던트 등 해외 언론의 9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 신종 거미의 학명은 돌로메데스 브라이언그리네이(Dolomedes briangreenei)로, 최근 호주에서 열린 과학관련 행사인 월드사이언스 페스티벌(World Science Festival)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이 거미의 이름은 페스티벌 설립자이자 컬럼비아대학교의 유명 이론물리학 교수인 브라이언 그린 박사의 이름을 따 붙인 것이다. 몸 크기는 성인 손바닥 정도로 비교적 크며, 육지나 물 위에서 먹잇감이 이동할 때 발생하는 진동을 감지해 사냥한다. 가장 큰 특징은 물에서 수영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 거미는 수면 위를 떠다니며 다리를 움직이는 방식으로 수영을 하며, 물속에 완전히 몸을 담그는 잠수도 할 수 있다. 사냥능력도 매우 뛰어나서 수영을 하면서도 먹이를 잡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거미는 곤충만 잡아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 거미는 수영능력을 이용해 물고기나 올챙이, 커다란 두꺼비를 사냥하기도 한다. 이렇게 물에서 잡은 먹잇감은 물 밖으로 끌고 나온 뒤에 잡아먹는다. 이 신종거미를 연구한 퀸즐랜드박물관의 거미학 전문가인 로버트 라벤은 “이 거미는 호주의 동쪽 해안가에서만 발견되고 있으며, 독특한 식성과 수영 및 파동감지를 통한 사냥방식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하는 과정에서 이 거미에 물렸었는데, 특별히 위험한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와우! 과학] 자기장으로 행복감 느끼게 만들어

    [와우! 과학] 자기장으로 행복감 느끼게 만들어

    자기장으로 뇌의 특정 회로를 제어해 ‘행복한 마음’을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고 미국 버지니아대 연구진이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너무 작아 감지할 수 없는 힘으로 뇌의 보상 회로를 자극해 쥐의 행동을 제어하는 데 성공했다”면서 “예를 들어 맛있는 먹이를 먹었던 경험 등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서 말하는 감지할 수 없는 힘은 바로 ‘자기장’인데, 연구진은 이 특정 자기장을 만들어내 그 속에 있는 쥐가 과거의 행복한 경험을 불러일으키고 이를 통해 외부에서 쥐의 행동을 제어했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에 교신저자로 참여한 알리 귈레르 버지니아대 생물학과 박사과정 연구원은 “이번 결과는 자기장을 사용해 신경계를 제어한 최초의 실증 실험”이라고 말했다. 지난 수년간 많은 과학자가 뇌의 특정 회로를 제어하려고 노력해왔다. 그중에는 광신호를 사용하는 것이나 약물을 사용하는 것까지 여러 가지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연구돼온 방법에는 몇 가지 단점이 있었다. 예를 들어 광신호의 경우 뇌의 깊숙한 곳까지 광신호를 비추는 것이 매우 어려워 유용성이 낮다. 또 약물을 사용하는 방법의 경우, 뇌 깊숙이 도달할 수는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특정 회로 바깥으로까지 효과가 퍼져나가는 단점이 있다. 이처럼 뇌를 제어하는 방법은 생물학적으로 매우 어려운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귈레르 연구원은 논문에서 “자기장을 이용한 방법이라면 순식간에 목표로 한 특정 회로만 자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신경 회로를 통해 몸에 신호를 보내기 위한 전하를 구축하는 열쇠가 되는 ‘이온 통로’(세포막에 존재하면서 세포의 안과 밖으로 이온을 통과시키는 막 단백질)를 이용한 실험이 진행됐다. 또한 연구진은 물리적 압력에 반응을 나타내는 이온 통로 단백질인 ‘TRPV4’의 유전자와 철을 저장하는 단백질인 페리틴의 유전자를 융합시키는 유전자 수술을 통해 융합 단백질 ‘마그네토’(Magneto)를 만들어냈다. 이 마그네토 단백질은 자기장과 세포가 반응하고 있는지 확인할 때 사용하는 것인데 실제로 자기장을 가까이하면 이 단백질이 흔들리듯 움직이는 것이다. 이는 이온 통로를 열고 이를 통해 세포 안으로 이온이 유입된 뒤 전기적 변화가 일어나서 뇌 신호를 전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 연구진은 뇌 발달 연구에 주로 쓰이는 모델 생물인 제브라피시에도 마그네토를 주입하는 실험을 시행했다. 그 결과, 자기장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행동 변화가 관찰됐다. 이어 연구진은 마그네토를 몸에 지닌 쥐를 사용한 실험에서 자기장으로 활성화된 마그네토가 동물의 보상과 동기부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의 반응 세포가 활성화한 것에서 쥐를 행복한 기분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이번 발견으로 뇌의 기능이나 기능 이상 등의 연구에 관한 새로운 길을 열 수 있으며, 뇌 손상 등에 관한 새로운 치료 법을 만들어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뇌과학 분야 권위지인 ‘네이처 뉴로사이언스’(Nature Neuroscience) 최신호(3월7일자)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위), 버지니아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글로벌 경제] 부패 스캔들 속 무능 정부… 벼랑 끝 내몰린 ‘삼바 경제’

    [글로벌 경제] 부패 스캔들 속 무능 정부… 벼랑 끝 내몰린 ‘삼바 경제’

    올 GDP 성장률도 마이너스 예상…대공황 후 2년 연속 역성장 전망리우올림픽 대규모 투자도 부담 지난주 브라질 증시는 역설적으로 2008년 이후 최고의 한 주를 보냈다. 닷새째 이어진 가파른 상승 랠리로 MSCI브라질지수는 전주 대비 무려 23% 상승했다. 8년 만의 최고 주간 오름폭이다. 브라질 통화인 헤알도 초강세를 띠었다. 달러당 3.75헤알까지 올라 6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수년째 경제가 비틀거리던 브라질에서 외환과 주식 시장을 ‘반짝’ 끌어올린 동력이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 기대감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분석했다. 정치·경제적 위기에서 구해 줄 새로운 지도자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는 설명이다.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감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브라질이 정부 지출 제약과 투자 붕괴, 원유 등 원자재 가격 추락이 겹치면서 퍼펙트 스톰에 휘말리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보도했다. 중남미 최대 경제국이자 고성장을 이어 온 브라질은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 대비 -3.8%를 기록했다.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건 6년 만이지만 수치상으론 디폴트를 선언한 1990년(-4.3%) 이후 25년 만에 최악이다. 문제는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데 있다. 올해 GDP 성장률도 -3~ -4%대로 예상돼 대공황이었던 1930년대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역성장이 예상된다. 올 8월 개막되는 리우올림픽을 위해 지난 수년간 대규모 투자를 감행한 것도 부담이 되고 있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해 10월 전망 보고서에서 브라질의 세계 GDP 순위가 7위에서 9위로 밀렸다고 전했다. 브라질의 지난해 명목 GDP는 5조 9043헤알(약 1844조원)이었다. 경제가 더 나빠진 것은 기업들이 투자 계획을 줄이면서 해고 노동자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과 함께 금리가 오른 반면 원자재 가격이 급락하면서 최대 돈벌이 창구가 흔들렸다. 외신들은 삼바 경제 추락의 가장 큰 이유로 정치적 부패를 꼽고 있다. 지난해 국영 석유기업인 페트로브라스에서 불거진 부패 추문은 최대 투자은행인 BTG팩추얼까지 확산되며 정·재계를 동시에 마비시켰다. 페트로브라스의 시장 가치는 지난해 71억 달러 감소했고 주가는 27%나 폭락했다. 페트로브라스 스캔들로 관련 업체들이 잇따라 파산하면서 GDP의 1% 수준인 271억 달러가 증발했다는 분석까지 나왔다. 추문의 중심에 자리한 호세프 대통령의 정치적 무능이 경기 침체를 고착화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실제로 GM은 65억 헤알(약 2조원)의 투자 계획을 재고할 계획이며 브라질 대형 철강사인 우지미나스도 휘청이고 있다. 호세프 대통령이 지난해 임명한 호아킴 레비 재무장관은 재정수지 적자 확대를 해결한다며 경기 부양과 정반대 행보를 보였다. 무디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피치 등 3대 신용평가사들은 잇따라 브라질에 정크(투자 부적격) 등급을 부여했다. WSJ는 호세프 대통령이 지지층 유지를 위해 과감한 긴축정책을 거부해 경제를 더 깊은 수렁에 빠뜨렸다고 평가했다. 최악의 늪에 빠진 브라질을 바라보는 시장의 전망은 밝지 않다. 알베르토 라모스 골드만삭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브라질 경제가 조만간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스스로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추고 경기불황을 깨기 위한 동력을 상실한 상태라는 진단이다. 지난주 브라질 중앙은행은 이를 방증하듯이 기준금리를 종전과 같은 14.2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추가 긴축이 불황을 악화시킬 것이란 조바심 탓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IMF는 브라질 경제가 스태그네이션(장기침체)에 빠져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무디스도 지난달 보고서에서 침체 양상이 2017년까지 이어지고, 2021년까지 성장률이 2%를 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과학계는 지금]

    과천과학관 9일 부분일식 특별관측회 국립과천과학관(관장 조성찬)은 9일 부분일식 현상을 볼 수 있는 특별관측회를 과학관 천체관측소에서 연다. 이번 부분일식은 서울을 기준으로 9일 오전 10시 10분에 시작돼 오전 11시 19분에 끝난다. 이번 관측회에서는 부분일식 현상은 물론 태양흑점, 태양의 불기둥인 홍염을 전문가 해설과 함께 관측할 수 있다.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과학관 홈페이지(www.sciencecenter.go.kr) 참고. 한의학硏 ‘초음파 뜸 치료기’ 개발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혜정)은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과 함께 초음파를 이용한 ‘스마트 뜸 치료기’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뜸 치료는 인체의 경혈 위에 불붙인 쑥으로 열 자극을 줘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질병 저항력을 높이는 전통 한의학 요법이다. 그러나 기존 뜸은 재료나 시술법에 따라 효능 차이가 날 수 있고 화상의 우려나 연기로 인한 불편함 등이 있었다. 이번에 개발된 치료기는 기존의 불편함을 없앤 것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임상시험 허가를 거친 뒤 2년 내에 상용화될 것으로 보인다. 연구실 유해인자 사전분석제도 시행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8일부터 ‘연구실 사전 유해인자 위험분석 실시에 관한 지침’을 시행한다. 교수나 책임연구원 등 연구실 책임자가 연구·개발 활동 시작 전 화학적·물리적 위험 요인을 미리 분석하고 사고 예방을 위해 필요한 대책을 수립, 시행하도록 하는 제도다.
  • [우주를 보다] 토성의 ‘자매 여신’ 레아와 테티스 포착

    [우주를 보다] 토성의 ‘자매 여신’ 레아와 테티스 포착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두 여신이 먼 우주에 나란히 떴다.8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토성탐사선 카시니호가 촬영한 토성의 위성 레아(Rhea)와 테티스(Tethys)의 환상적인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태양빛을 받아 반달 모양으로 빛나는 두 위성 중 크게 보이는 위성이 테티스, 작게 보이는 위성이 레아다. 흥미롭게도 두 위성은 자매 사이다. 그리스 신화에서 이름을 따온 테티스는 하늘의 신 우라노스와 땅의 여신 가이아 사이에서 태어난 바다의 여신이며 레아는 대지(大地)의 여신이다. 인간의 신화가 우주의 자매로 짝지워진 것이지만 두 위성은 실제 비슷한 점도 많다. 테티스와 레아는 둘다 얼음덩어리로 구성된 차가운 별로 표면은 어떤 물체와 충돌하면서 생긴 ‘상처’(크레이터·crater)들로 가득하다. 사진으로 보면 테티스가 훨씬 커보이지만 이는 촬영된 거리 때문이다. 실제 지름은 레아가 1527km로 테티스(1062km)보다 오히려 크다. 한편 NASA와 유럽우주국(ESA), 이탈리아 우주국(Italian Space Agency)의 합작품인 카시니-하위헌스(Cassini-Huygens)는 지난 1997년 발사돼 2004년 토성 궤도에 진입했다. 그간 카시니호는 토성을 비롯 위성인 타이탄, 레아 등에 수차례 접근해 촬영한 14만장의 화상을 지구로 전송했다. 사진=NASA/JPL-Caltech/Space Science Institute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씨엘, 여성미 넘치는 시스룩+강한 메이크업 ‘카리스마’ 물씬

    씨엘, 여성미 넘치는 시스룩+강한 메이크업 ‘카리스마’ 물씬

    그룹 2NE1의 CL이 지방시 바이 리카르도 티시(Givenchy by Riccardo Tisci)의 2016 FW 여성 컬렉션에 참석했다. 3월 6일 오후 8시(파리 현지 시각 기준)에 열린 이번 패션쇼에서 CL은 지방시 2016 SS 컬렉션 룩의 대담한 스타일링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나 강한 메이크업과 파격적인 의상으로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며 패셔니스타 다운 면모를 한껏 뽐냈다. 지방시의 이번 16 FW 컬렉션은 CL과 함께 크리스 브라운(Chris Brown), 키아라(Ciara), 브래들리 쿠퍼(Bradly Cooper), 나탈리아 보디아노바(Natalia Vodianova), 수주(Soojoo) 등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한편, 씨엘은 지난해 ‘헬로 비치스(HELLO BITCHES)’를 선보였으며 디플로(Diplo)가 이끄는 레이블 ‘매드 디센트(Mad Decent)’의 대형 축제 MDBP(Mad Decent Block Party) 투어를 함께 하는 등 미국 데뷔를 앞두고 있다. 사진제공 : 지방시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범한 외모가 가장 매력적이다 (연구)

    평범한 외모가 가장 매력적이다 (연구)

    평범함이 최고의 미(美)다?! 남성들은 눈에 띄는 외모 보다는 평범한 외모에 더욱 매력을 느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파리대학교 연구진이 18~26세 남성 169명을 대상으로 여성의 사진 30장을 보여주고 0~20사이의 점수 중 커서를 이용해 점수를 선택하게 했다. 그 결과 시신경으로부터 흥분을 받아들이는 대뇌 피질의 부분인 시각령이 가장 많이 자극을 받는 일차시각피질(Primary visual cortex)은 비교적 단순한 이미지를 가진 얼굴의 사진에 더욱 빨리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남성의 뇌는 다시 한 번 돌아볼 법한 뚜렷한 이목구비의 튀는 얼굴을 가진 외모보다는 비교적 평범한 얼굴을 더욱 선호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는 평범한 외모를 본 뇌는 이를 더욱 쉽게 기억하며, 이러한 특성은 많은 사람들이 얼굴 표정의 단순한 특성을 살린 이모티콘에 열광하는 이유와 일맥상통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연구진은 남성들의 외모 선호도를 조사하는 위의 연구에서 시각적 흥분을 받아들이는 시각령이 눈에 띄는 외모보다 비교적 평범한 외모를 봤을 때 더욱 활성화 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를 이끈 파리대학교의 줄리엔 레놀트 박사는 “이번 연구는 남성의 시각령이 어떤 여성의 외모에 가장 빠르게 반응하는지를 보여주는 결과이며, 인간을 포함한 대다수의 동물들에게서도 같은 결과를 볼 수 있다”가로 설명했다. 연구에 참여하지는 않았으나 해당 연구결과를 접한 호주 퀸즈랜드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인 본 히펠 박사는 “매우 흥미로운 연구결과”라면서 “우리가 비교적 단순한 외모에 매력을 느끼는 것은 비교적 단순하고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브랜드 이미지가 대중적인 성격을 가지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덧붙였다. 예컨대 스포츠브랜드 나이키나 음료브랜드 코카콜라의 브랜드 이미지가 비교적 평범하고 단순하기 때문에 오히려 사람들에게 오래 각인되고 더욱 큰 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라는 것. 이와 관련해 더욱 자세한 연구결과는 영국 왕립협회(Royal Society)가 발간하는 간행물인 ‘오픈사이언스 저널’(Royal Society Open Science)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와우! 과학] 역대 최고(最古) ‘신경’ 가진 캄브리아기 화석 발견

    [와우! 과학] 역대 최고(最古) ‘신경’ 가진 캄브리아기 화석 발견

    역대 가장 오래된 신경계(Nervous System)를 고스란히 간직한 화석이 발견됐다.최근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등 국제 공동연구팀은 중국 쿤밍 지역에서 약 5억 1500만 년 전으로 추정되는 절지동물의 화석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동물의 진화 연구에 큰 도움이 될 이 화석은 새우 모양으로 길이는 약 15cm, 다리는 최소 80쌍 이상으로 추정된다. 학명은 'C. 쿤밍엔시스'(Chenjiangocaris kunmingensis)로 현재의 거미나 게같은 절지동물의 '조상뻘'이라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 이번 발견이 의미있는 것은 신경계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 상태로 발견됐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이빨과 뼈같은 단단한 부위는 화석화되기 쉽지만 신경계같은 부드러운 부분은 세월을 견디지 못하고 부서져 사라진다. 공동연구자인 하비에르 오르테가-에르난데스 박사는 "신경계를 간직한 화석은 거의 찾을 수가 없었다"면서 "이들 동물들의 초기 진화 역사를 연구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정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C. 쿤밍엔시스가 살았던 이 시기는 캄브리아기 대폭발 초기로 연구 가치가 더욱 높다. 약 5억 4000만년 전인 캄브리아기에 갑자기 동물의 문(門)이 폭발적으로 등장하면서 다양하고 복잡한 형태의 동물이 지구상에 등장했다.   당시 C. 쿤밍엔시스는 바다에 살면서 발달된 관절과 발로 바닥을 기어다닌 것으로 보이며 신경계의 주요소인 신경색(nerve cord)이 몸 전체에 퍼져있음이 확인됐다. 신경색은 척추동물의 척수와 유사한 기능을 하는 것으로 현대의 우단벌레(velvet worm)에서도 발견된다.   오르테가-에르난데스 박사는 "캠브리아기 화석 중 중추신경계를 간직한 가장 복잡한 샘플로 현미경을 통해 분석했다"면서 "80쌍의 발로 바닥을 종종걸음으로 다니면서 침전물을 먹고 살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최신호에 게재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걸으며 스마트폰 사용 NO!…일시적 귀먹음 생긴다 (英 연구)

    걸으며 스마트폰 사용 NO!…일시적 귀먹음 생긴다 (英 연구)

    거리를 걸으며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한 가지 더 생겼다. 시각적 정보에 과도하게 집중할 경우 일시적으로 청력이 약화된다는 과학적 근거가 확인됐다.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연구팀이 지난해 말 신경과학 저널(Journal of Neuroscience)에 발표했던 논문을 인용, ‘부주의성 귀먹음’(Inattentional deafness) 이라고 불리는 일상적 현상이 가져올 수 있는 위험에 대해 경고했다. ‘부주의성 귀먹음’이란 청력에 집중하지 않아 특정 소리를 듣지 못하는 현상으로, 이번 연구는 이 현상이 발생하는 구체적 이유를 과학적으로 분석한 최초의 시도다. 연구팀은 13명의 실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소규모 실험을 진행했다. 이들은 참가자들에게 시각정보 처리활동을 요구한 뒤, 활동의 난도를 점차 올리며 참가자들의 두뇌 활동을 관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험에서 참가자들은 시각적 정보 처리가 어려워질수록 평범한 크기의 소리를 점차 듣지 못하게 되는 현상을 공통적으로 드러냈다. 연구논문 공동저자 마리아 체이트는 “이때 이들의 두뇌 활동을 점검해본 결과, 참가자들이 귀에 들린 소리를 무시했던 것이 아니라 애초에 듣지 못했다는 점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이는 두뇌의 시각정보 처리기능과 청각정보 처리기능이 한정된 두뇌 자원을 서로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으로 추정된다. 즉 시각정보 처리에 많은 자원을 할당할 경우 청각정보 처리활동에 사용될만한 여력이 남지 않는다는 것이다. 연구를 함께 이끈 닐리 라비 UCL 인지신경과학 연구소 교수는 “책, 게임, 텔레비전 등에 집중하고 있는 사람에게 말을 걸었을 때 대답이 돌아오지 않는 것은, 그들이 당신의 말을 무시했기 때문이 아니라 당신의 말을 실제로 전혀 듣지 못했기 때문일 수 있다”며 “스마트폰 화면이나 기타 읽을거리에 집중하느라 버스 정류장 안내방송을 놓치는 일 또한 같은 원리로 설명된다”고 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사이렌과 같이 큰 소리는 이런 일시적 귀먹음 상태를 초월해 우리에게 인식될 수 있다. 라비 교수는 “그러나 상대적으로 엔진소리나 자전거 소리 등 비교적 작은 소리는 귀에 들리지 않아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이 많다”며 해당 현상에 유의할 것을 조언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Epstein says “Early education may impose just side effects”

    Epstein says “Early education may impose just side effects”

    ?It is common for the authors to include epilogues, however, yours was especially sincere and full of countless thank you-s. Humans are quite similar in genetic aspects(you even mentioned that the reason Kenya became a powerful nation in track-and-field is because it did not lose the talented ones to other sports). Sport is a way of exploring the inner-conscience, so enjoy. Such conclusion seemed a little bit cliche-tic in the first place, pardon me, but as I thought about it more and more, it seems to be a really valuable conclusion. It has been already two years since you wrote the book. If you have the chance to write the epilogue once again, what are the changes that you would want to make? -Haha…well, I think maybe I would try to make that sentence a little less cliche! And I always appreciate feedback, so there is no need for pardon whatsoever. For me, sport is the ultimate lens through which to examine human biological diversity. You can watch the opening ceremony in Rio this summer, and there will be Michael Phelps next to a 1500-meter runner as they walk in, and Phelps will be 18cm taller, but both men will be wearing the same length pants, because of the bodytypes that are advantaged in their respective sports. I find that beautiful and remarkable, if a bit cliche. I really didn’t think so many people would be interested in the book, so I didn’t have an audience in mind so much when I wrote the epilogue, it was more sort of wrapping things up in my own mind. So that’s why I mentioned a wide range of characters from NBA players to Steve Jobs, and discussed the idea of genetic engineering for a perfect athlete. It was just addressing many different things I had been thinking about, almost like I was talking to myself. I think if I could do it again, I would have made a more explicit section of the epilogue where I said: “Here, in short, are aspects of this research that have most influenced how I work outside of sports,” and suggest how they might apply to other people. For example, when I’m trying to learn something new now, I sample a range of techniques first, and pay attention to my learning rate, or “trainability” as I call it in the book. It pays off to spend some time up front finding the method in which you are most trainable. You may be behind at first, but it’s the best way to go. And using some of the information about how athletes “chunk” information to make quick decisions, I’ve applied some of that to learning information quickly, and I can now memorize full hour-long lectures even though I don’t think I have a special memory. So I think I would have taken some time to give a bit more of the practical, utilitarian background. I would still like to do that! ?You worked as a researcher in Alaska near the North Pole, wrote articles while traveling on a yacht... you have been consistently involved in environment and sports-science. You are now working as a journalist for Propublica. Your TED lecture ‘Are Athletes Really Getting Faster, Better, Stronger?’ from 2014 was watched by a quite large number of people in Korea as well. You seem like a person who is consistently interested in new things and inflamed by new topics. Do you have a personal life moto? Is there a specific field that you are especially interested in and working on in these days? -When I lived on the boat, a large research vessel, I was actually doing science, not writing articles yet. I wasn’t a journalist yet, and still thought I would be a scientist. But the more science I did, the more I asked myself: “Am I the type of person who wants to spend my whole life learning or two things new to the world? Or am I the type who wants to learn things new to me more often?” I decided I was the latter, and later realized you really can connect dots that even the scientists haven’t, because they have to focus very narrowly. I jumped from being a scientist to a journalist, and then from all sorts of different jobs. I left a fulltime job in Washington D.C., to take a temporary six-month job as a fact-checker at Sports Illustrated. I don’t know that I have a motto, but just as the development of the best athletes involves diversification prior to specialization, I want my experience to be very wide early in my career. When my learning curve begins to flatten, I want to be somewhere else. That’s difficult, because the pressure is to create a brand and stick to the same thing. But I just can’t. I think we too often progress in life by continually moving more and more toward what we are comfortable with. I want to spend my entire life forcing myself to try things and engage with ideas that I don’t find entirely comfortable. It’s the same with physical training. If you lift the same weight the same number of times every day, you will maintain your muscle, but you won’t force it to change for the better. Right now, I just finished a long story about drug cartels in Mexico, which was a new field for me, and fascinating to understand how those organizations get very good at doing very bad things. It definitely made me wonder about how leadership is structured in organizations, so I’ve been reading some of the psychology about that. And I’m also taking a fiction writing class, because, again, I want to get out of my comfort-zone, and force myself to try a kind of writing that I’m not comfortable with. It’s working! ?Your book was selected as a New York Times bestseller. Moreover, the photo of your book with President Obama was a hot issue as well. I wonder, had the President ever mentioned about the book himself or wrote you an email or mentioned in his SNS about the book. -The President never wrote to me, as I think he probably has a pretty busy schedule! Interestingly, former Secretary of State Condoleezza Rice mentioned in an interview that she was reading The Sports Gene as well. I enjoyed that, because she and President Obama are from different political parties obviously, and I was glad to think that perhaps people with very different viewpoints might be interested in it. I did see one interview online where President Obama was speaking with a runner who visited the White House, and told her some things about talent, and it made me think he had definitely paid attention to what he read in my book, as it sounded like it was straight from the pages. ?There was this video of you having a heated conversation in MIT with Malcom Gladwell, the founder of 1 million-hours-law. Are you still in an argument with him? -He and I still do discuss it, because we run together. But we have become very friendly. That doesn’t mean we agree, but my feeling is that he has gravitated somehwat more toward the evidence I’ve presented. I give him a huge amount of credit for being willing to change his mind when presented with evidence. He contends that the point of the law or “rule,” as he phrased it, was to show the importance of hard and sustained work. But that was never in question among scientists in the area, and I think the way that it has been applied is often a mistake. As I noted in my book, the scientist who did the actual work that led to the law has been pretty upset at what the public thinks it is. So I hope I helped correct that for people who are interested, although I certainly can’t reach as many people as Gladwell. ?You answered that ‘Phelps will be 18cm taller(than EL GUERROUJ), but both men will be wearing the same length pants, because of the body types that are advantaged in their respective sports. I find that beautiful and remarkable, if a bit cliche’. Could you explain further about why is that ’beautiful and remarkable‘? -In the early part of the 20th Century, there was an idea that there was an ideal way for all humans to be, and that anything different from that was bad. It deviated by fault or error. Instead, now that we better understand biological variation, it’s clear that tremendous variation is an essential part of evolution. There is no “perfect form,” only those that fit more readily into one environment or task than another. As such, I see sports as a celebration of humanity‘s physiological diversity. Some people have asked me if all these specialized body types take away some of the magic of sports for me. On the contrary, I think sports is a grand stage for appreciating biological diversity. Sports are simply contrived environments that we’ve created to test our psychology and biology. To me, the wider the range, the more interesting, and the more power sport has to appeal to everyone. I feel the same way about culture. I love the Olympics because it mixes cultures on a scale I don‘t think is really replicated just about anywhere else, and I like to see how that manifests. In short: at times human diversity is divisive, but in sport, it’s part of the celebration of achievement. Who is Epstein? He was born in Chicago, Illinois on the 31st of January, 1980. He majored in Environmental science and astronomy in Columbia University. He worked as an environmental research worker in the Artic Circle near Alaska. He also worked at the a seismological laboratory and charted the submarine topography of the Mediterranean ocean. As a sport-illustrate senior contributor, he is a celebrated journalists who writes sports-science and Olympics stories through careful research and checking, such as breaking the story that the Yankees‘ Alex Rodriguez, the tycoon of baseball was tested positive for steroids. He included his experience of being a varsity track-and-fields runner with teammates who came from Jamaica and Kenya and of working in the sports scenes in his book ‘The Sports Gene’, 2013. President Obama’s picture of buying the book at the bookstore was sensational. Also, Condoleezza Rice, the former secretary of state also recommended her acquaintances to read the book. Now he is working at the public benefit media ‘Propublica’ as a journalist and recently covered the story of the Mexican drug cartel’s local relief activity. Senior reporter Byong Sun Nim bsnim@seoul.co.kr
  • 알츠하이머병 치료 열쇠, ‘뱀독’에서 찾았다

    알츠하이머병 치료 열쇠, ‘뱀독’에서 찾았다

    치매의 일종인 알츠하이머병의 원인 중 하나가 ‘아밀로이드반’이라는 독성 단백질에 있다는 것은 지금까지 여러 연구로 밝혀졌다. 그런데 호주의 과학자들은 이런 단백질을 제거하기 위한 열쇠가 뱀의 독에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호주 모내시 대학 연구진은 뱀의 독에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에 축적되는 아밀로이드반을 분해할 수 있는 특정 효소들을 활성화하는 분자가 존재한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아밀로이드반은 ‘베타 아밀로이드’로도 불리는 데 건강한 사람의 뇌에서는 생성돼도 축적되기 전 효소들에 의해 분해된다. 하지만 알츠하이머병 환자에서는 그 효소들이 제구실을 하지 못해 독성 단백질이 쌓여 응집되는 것이다. 이렇게 응집된 베타 아밀로이드는 치매를 유발하는 주요 요인으로 여겨져왔다. 아밀로이드반은 치매 초기에 있는 사람들의 뇌에서 쌓이기 시작한다. 따라서 의약업계는 아밀로이드반을 분해하는 효소를 자극할 수 있는 약물을 찾고 있는 것이다. 이 분자는 남미와 중앙아메리카에 서식하는 한 살무사(학명: Bothrops asper)의 독에서 발견됐고, 연구진은 이와 똑같은 합성 분자를 개발했다. 연구진은 실험실에서 인간 세포를 사용한 초기 실험을 통해 자신들이 합성한 분자가 뱀독에서 발견된 천연 분자와 같은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들은 이번 발견으로 초기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을 막는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게 됐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Nature)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Epstein says “There is no such thing as a extraordinary sports gene”

    Epstein says “There is no such thing as a extraordinary sports gene”

    Can a genetic test tell whether my child who seems to be talented in sports will be able to succeed as a professional? When is the best time to select the right sport? If the child puts in efforts of more than 1 million hours, will he/she have the ability that no one can possibly think of challenging? There might be a quite large number of parents with such questions. David Epstein, the American sports-science journalist who published ‘The Sports Gene’ in 2013 advised through the e-mail interview that ‘There is no such test like that at the moment. It is actually best to experience diverse kinds of sports in one’s adolescence and choose a certain sport when one comes of age, being able to check one‘s degree of achievement and concentrate fully on the choosen sport’. Apart from certain sports such as golf and gymnastics, too much of either early or immersion education is not recommendable in sports. Following are the Q&As. ?First, I have to confess that I was personally touched by the well-done research and committed interviews. I guess that the time for writing took much longer than you had expected. Also, what were the reasons that you decided to write this book and how much are you satisfied with the outcome? -The research time for the book did indeed take longer than I expected. The topic was so complex, and there was, unfortunately, a lot of poorly done science I had to sift through to find the best work. (I was lucky I had a science background that helped with that.) For the first year, I did not write a word, I only tried to read 10 scientific papers a day, every day. As far as why I decided to write the book, it really came out of my own experience as an athlete, and as a sports spectator. I grew up in an area outside of Chicago where I ran on high school track teams with a lof of Jamaican immigrants. We had so many amazing sprinters, and when I realized Jamaica was an island of 2.5 million people, I wondered what could possibly be going on there to make so many fast sprinters?! And then in college, I moved up to run longer distance, and now I was running against Kenyan athletes, and learning that they weren’t just Kenyan, they were all from one small minority tribe, the Kalenjin. So, again, I’m wondering: What in the world is going on over there? Those questions combined with things I would see on television, like a women’s softball pitcher striking out the best Major League hitters. As soon as I saw that, I made an estimate calculation of the speed of her pitch and the closer distance of the mound to see if there was less time to swing, and there wasn’t, so I wondered why the men couldn’t hit it. So I just kept keeping all these questions in my mind, and when I had the opportunity, I wanted to go as far toward answering them as possible using the best available science. So really it was my own curiosities, and I didn’t know that so many other people would be interested. ?Your book‘s greatest strength may be that the readers can go through your experience as a varsity track-and-field player for 800 meters and also the interviews with Barry Bonds and Jennie Finch. Your theory of knowledge bulk was really intriguing as well. So, what you really wanted to say is that one cannot choose between nature and nurture. Concentrated workouts are important, however, there is no need to put in 1 million hours of work. One can experience diverse kinds of sports while he/she is young and then once he/she comes of age, he/she can choose one specific filed and put in his/her efforts. This is what you offer as an advice for parents who have kids that seem to be talented with sports. Is it right? -That’s right. The science has moved past the question of “nature or nurture,” and on to attempting to figure out what the balance of nature and nurture is in any specific situation. Without both genes and environments, there are no outcomes at all. So the real quest is to understand the interplay of nature and nurture, and how we can best use it. And this is important, because some people asked me after the book came out why scientists even study genetics if we can’t change it. The answer is that we can alter environments so that people get more out of their genetics. That’s why I use that quote toward the end of the book by J.M. Tanner?who was the world’s expert in body growth and development, and was a worldclass athlete: “Everyone has a different genotype. Therefore, for optimal development, everyone should have a different environment.” The more we understand about nature, the more we can help tailor the nurture to help everyone get the best out of themselves. As far as putting in hours of work, you’re exactly right. There is no magic number of hours. When I went through the work about the 10,000-hours rule, I expected to find something amazing I could write about. But what I found was work filled with statistical problems that needed to be addressed, because it’s actually damaging the development of athletes. The actual research shows that the typical route to success in most sports?and in fact many other activities?is to have a “sampling period,” where the learner has exposure to a wide variety of skills early, before then focusing in and specializing. That’s why I added an afterword to the book, and you can see, on pages 416 and 417, I added the charts with the aggregate data that show the development path of elite athletes. They sample sports early, and practice less and in a less technical manner early on than their peers who plateau at lower levels. There are exceptions, of course, and golf may be one because it’s a very unusual endeavor, in which the athlete is not time limited and does not need to predict the actions of others. But the fact is, most performers who go on to become elite do not follow the Tiger Woods path of early specialization. They follow the Roger Federer path; his parents forced him not to focus on tennis too early, and to continue playing badminton, basketball, and soccer before he could specialize. That’s the norm for those who become creative adult athletes. (And, by the way, there is evidence the best musicians do this as well.) Still, even looking at the data, people often don’t believe me. They send me messages: “Ok, maybe in some American sport that’s true, but never in soccer!” Well, luckily for me, shortly after the German national team won the World Cup, this study came out showing that they followed this exact pattern as well. The best players spent more time in unstructured activities as kids, and put off full specialization until after their less skilled peers. The study is called “Practice and play in the development of German top-level professional football players.” As an aside, Malcolm Gladwell and I had a public debate about this, and he conceeded that he didn’t expect people to take the 10,000-hours so seriously. You can see it here on YouTube. He and I have become running partners, so we continue to discuss on our own time! ?What was the most difficult part of writing the book? Even though you are an investigative reporter, it would have not been easy to do interviews while traveling since you would have to check the sources and work on the drafts on the plane. -Well, I didn’t have to do too much on planes, because I took a long time to write the book. When I chose my publisher, my priority was not the best financial offer, but the publisher that would make me an equal partner in determining how long I needed in order to write the book. In some ways, I still felt rushed, but I didn’t want to be on the normal timeline of one year or 18 months, because I knew I needed to learn a lot of material. So that was ok. It was a challenge, though, to arrange some of the interviews. In the last chapter of the book, I tracked down a man who was living as a reindeer farmer in the Arctic, and didn’t speak English, and it took me a while even to figure out that he was still alive and I should go visit him! Really, though, there were two aspects that stood out as very difficult: 1) If I wanted to give an honest examination of the top, I had to write about race and gender, and those are very sensitive topics. I got my CV ready just in case I had to find a new job. 2) I learned that some of my own intuition about the world was incorrect. I learned how hard it is, even faced with the data, to change my mind about certain things I believed for a long time and wanted to continue believing. It just took me some time to come to terms with that and write honestly about the data. For example, the chapters about genetic diversity in Africa, and about how physiology influences the willpower to train, were at first hard for me to digest intellectually, because much of the information was contrary to my intuition. But, in the end, that is why we have science, because we can’t rely on our intuition. --------------------- Two-thirds of Koreans have the gene which can pass through the doping(prohibited substances) test? David Epstein’s book ‘The Sports Gene(Translated version p.213)’ contains dangerous content that can instill a false belief on a quite large number of athletes in this nation. Swedish scientist Jenny Jakobsson Schulz, utilizing data from both Sweden and Inha University Hospital in Incheon, found out a scandalising fact. Those who have a pair of the gene mutant ‘UGT2B17’, which has the ability to cheat the most common anti-doping screening test ‘T/E ratio’, were more commonly found in East asia. The team actually mentioned that especially two thirds of Kroeans have this mutant. The T/E ratio test which searches for the ratio of testosterone to another hormone called epitestosterone views the ratio of 1:1 as normal and if the ratio goes above 4:1, than that there is a possiblity of doping. The research team determined that a lot of people have a gene that influences how they excrete testosterone in their urine, and they can dope without the T/E ratio changing, so they will still pass the test. They recommend that for drug testing to be more effective, it would have to be genetically tailored. On the 23rd of the last month, I requested an authority from Korean Anti-Doping Association(KADA) about how much of this is true and how much information do the domestic researchers and the KADA have on this news. Epstein further explained on this by answering “When I too asked anti-doping officials about this work, some of them said, ‘Oh no, it’s fine, that’s not right.’ Or, ‘That’s very rare.’ But it is right, and it’s not rare, so they are in denial.” “The good news, though, is that the T/E ratio test is becoming less important, as technologies like the biological passport are taking over.” He added, “Christiane Ayotte, one of the top anti-doping scientists in the world, was more honest. She told me, ‘This is one reason why I can’t retire until we have a better screening test than the T/E ratio.’. KADA Education-PR deputy answered on the 3rd, ”T/E ratio is just a primary testing method and is not used as a decisive material for the doping judgement. For example, we use secondary test methods such as IRMS, and also a biological informational system with diverse information for making the final conclusion. So, passing the T/E ratio test does not mean that one can avoid the doping test.” Senior reporter Byong Sun Nim bsnim@seoul.co.kr
  • 빅뱅 직후 탄생한 가장 오래된 ‘134억년 은하’ 발견

    빅뱅 직후 탄생한 가장 오래된 ‘134억년 은하’ 발견

    우주의 빅뱅 직후 탄생한 역대 가장 오래된, 가장 멀리 떨어진 은하가 발견됐다. 최근 미국 예일대학 등 국제천문학 공동연구팀은 지구에서 134억 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은하를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허블우주망원경으로 포착된 이 은하의 이름은 'GN-z11'. 큰곰자리 방향에 위치한 GN-z11은 134억 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우주의 빅뱅 이후 4억 년 후의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잘 알려진대로 우주는 138억 년 전 빅뱅(Big Bang)으로 탄생해 지금까지 팽창을 계속하고 있다. 우리는 타임머신을 이용해 과거로 돌아갈 수는 없지만 허블같은 강력한 우주망원경으로 과거를 볼 수 있다. 이는 빛이 지구에 도달하는데 걸린 시간만큼 과거를 보는 것인데 134억 광년이라면 결과적으로 134억 년 전 은하의 모습을 보고있는 셈. 기존 기록은 지난해 캘리포니아 공과대학 연구팀이 발견한 은하 'EGSY8p7'로 132억 년이었으며, 향후 허블의 후임인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이 발사되면 더욱 오래된 은하가 발견될 수 있다. 우주 태초의 빛을 간직한 GN-z11는 우리은하와 비교하면 25배 정도 작은 규모지만 20배 정도 빠른 속도로 많은 별들을 탄생시켰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에 참여한 예일대학 파스칼 오쉬 박사는 "이번 발견은 우주의 태초를 향한 커다란 진전"이라면서 "현재와 비교해 우주의 약 3%가 존재했던 시기를 지켜보고 있는 셈"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공동연구자인 네덜란드 레이덴 대학 이보 라베 박사도 "GN-z11은 초기 우주에 대한 정보를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면서 "아마도 블랙홀 주위에서 첫 세대 별이 형성되는 광경을 지켜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NASA, ESA, and A. Feild (STScI)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푸드 사이언스] 당분의 두 얼굴…지방간 원인이거나, 치료하거나

    [푸드 사이언스] 당분의 두 얼굴…지방간 원인이거나, 치료하거나

    술과 기름진 음식에 무방비로 노출된 현대인들이 경계해야할 '0순위' 질환은 지방간이다. 지방간 관련 질환을 일으키는 요인 중 하나로 당분이 꼽힌다. 하지만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당분은, 역설적으로 이러한 지방간을 ‘예방’하는 역할도 하는 것으로 밝혀져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워싱턴의과대학 연구진은 자연 당류인 트레할로오스(trehalose)가 간에 흡수되면 ‘단당’이라 불리는 과당의 흡수를 막아주는 한편, 간세포에 이미 쌓여있는 지방도 말끔하게 없애주는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트레할로오스는 자연 당류는 설탕과 유사한 단맛이 나며, 느타리버섯이나 표고버섯 등 균류 등에 다량 함유돼 있다. 현재까지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치료제는 개발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버섯에서 추출한 트레할로오스를 통해 새로운 치료제 및 백신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트레할로오스 자연 당류의 효과에 대한 임상실험이 아직 진행되지 않은 상태이며, 뼈와 근육을 감소시키는 등 부작용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연구진은 과당이 많이 든 먹이를 섭취한 뒤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가지게 된 쥐에게 트레할로오스 3%가 함유된 물을 먹이자 간세포 내 지방이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비만과 관련이 높으며 미국에서만 전체 성인의 25%가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탄산음료나 가공식품 등에 주로 들어가는 과당이 쌓이면서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알코올에 매우 취약한 특징이 있다. 술을 전혀 마시지 않거나 소량만 마셔도 과음한 사람과 비슷한 정도의 지방이 간에 쌓여 간경화 등의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과학 전문지인 ‘사이언스 시그널링’(Science Signaling)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기억이 깜빡깜빡?” 건망증 아닌 ‘만성 스트레스’ 탓(연구)

    “기억이 깜빡깜빡?” 건망증 아닌 ‘만성 스트레스’ 탓(연구)

    나이가 들어가며 불과 몇 시간 전에 무엇을 먹었는지, 어제 누구를 만났는지가 잘 기억이 나지 않곤 한다. 단순히 노화의 자연스러운 증상이라고 여기기 쉽지만, 이는 장기간 지속된 만성적 스트레스의 결과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의 신경과학 전문가인 조나단 고드보 박사 연구진는 쥐를 놓고 이같은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서열관계에서 우위를 점령한 쥐로부터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받아온 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서 지속적인 학대 또는 스트레스를 받은 쥐의 해마 부분을 정밀 분석했다. 그 결과, 이 쥐의 공간과 관련한 기억 능력이 이상이 생기고 최대 4주간 사회적인 접촉을 피하는 우울증적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에 노출된 쥐는 과거 특정 미로에서 빠져나오는 반복적인 훈련을 받아왔으며, 스트레스를 받기 이전에는 미로를 빠져나오는 길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하지만 스트레스에 노출된 후에는 매번 성공적으로 빠져나오던 미로의 길을 찾지 못하는 단기기억상실 증상을 보였으며, 더불어 다른 쥐들과 한 공간에서 생활하는 등의 접촉을 거부했다는 것. 이후 연구진이 쥐에게 염증을 제거하는 약을 투약하자, 쥐의 기억력 및 사회성이 되돌아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단기기억상실 증상이 사회적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 사람으로 치면 군대와 같은 특수한 상황이나 사회에서 상사와 부하직원간의 모욕적이고 가학, 피학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인해 뇌에 발생하는 염증 때문인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를 이끈 조나단 고드보 박사는 “쥐는 다행스럽게도 스트레스를 안 받기 시작한지 28일 만에 원래의 기억력을 회복했다”면서 “스트레스와 뇌의 면역시스템과 연관성을 발견한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이러한 연구를 토대로 단기기억상실 증상을 치료할 수 있는 다양한 물리적 치료방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신경과학저널(Journal of Neuroscience)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역대 최고(最古) ‘신경계’ 간직한 캄브리아기 화석 발견

    역대 최고(最古) ‘신경계’ 간직한 캄브리아기 화석 발견

    역대 가장 오래된 신경계(Nervous System)를 고스란히 간직한 화석이 발견됐다.최근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등 국제 공동연구팀은 중국 쿤밍 지역에서 약 5억 1500만 년 전으로 추정되는 절지동물의 화석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동물의 진화 연구에 큰 도움이 될 이 화석은 새우 모양으로 길이는 약 15cm, 다리는 최소 80쌍 이상으로 추정된다. 학명은 'C. 쿤밍엔시스'(Chenjiangocaris kunmingensis)로 현재의 거미나 게같은 절지동물의 '조상뻘'이라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 이번 발견이 의미있는 것은 신경계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 상태로 발견됐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이빨과 뼈같은 단단한 부위는 화석화되기 쉽지만 신경계같은 부드러운 부분은 세월을 견디지 못하고 부서져 사라진다. 공동연구자인 하비에르 오르테가-에르난데스 박사는 "신경계를 간직한 화석은 거의 찾을 수가 없었다"면서 "이들 동물들의 초기 진화 역사를 연구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정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C. 쿤밍엔시스가 살았던 이 시기는 캄브리아기 대폭발 초기로 연구 가치가 더욱 높다. 약 5억 4000만년 전인 캄브리아기에 갑자기 동물의 문(門)이 폭발적으로 등장하면서 다양하고 복잡한 형태의 동물이 지구상에 등장했다.   당시 C. 쿤밍엔시스는 바다에 살면서 발달된 관절과 발로 바닥을 기어다닌 것으로 보이며 신경계의 주요소인 신경색(nerve cord)이 몸 전체에 퍼져있음이 확인됐다. 신경색은 척추동물의 척수와 유사한 기능을 하는 것으로 현대의 우단벌레(velvet worm)에서도 발견된다.   오르테가-에르난데스 박사는 "캠브리아기 화석 중 중추신경계를 간직한 가장 복잡한 샘플로 현미경을 통해 분석했다"면서 "80쌍의 발로 바닥을 종종걸음으로 다니면서 침전물을 먹고 살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최신호에 게재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어두워도 방향 잘 찾는 개, 눈 속에 크립토크롬이 있다

    어두워도 방향 잘 찾는 개, 눈 속에 크립토크롬이 있다

    개를 포함한 일부 포유류 동물들이 철새처럼 ‘뇌 나침반’을 가졌다는 내용의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개의 눈에는 일명 크립토크롬(cryptocrome)이라는 단백질이 존재하며, 이를 통해 빛과 자기장의 변화를 파악할 수 있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 크립토크롬은 철새의 망막에서 주로 발견되는 것으로, 철새는 이를 이용해 해질녘 지구 자기장을 파악하고 길을 찾는다. 그중 조류의 크립토크롬1a(cryptocrome 1a)는 주로 햇빛에 많이 포함된 청색광에 반응하며, 동물의 24시간 주기 리듬을 제어하는데 활용되기도 한다. 연구진은 90종의 포유류 동물을 대상으로 크립토크롬을 찾는 실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갯과 동물과 오랑우탄 등 영장류 일부의 눈에서 청색관에 반응하는 크립토크롬을 찾는데 성공했다. 반면 고양잇과 동물인 고양이, 사자 호랑이에게서는 크립토크롬이 나타나지 않았다. 개를 포함한 포유류 동물에게서 크립토크롬이 발견됐다는 것은 자기장을 감지할 수 있는 지각력이 있다는 것을 뜻한다. 일종의 ‘생체 나침반’으로서, 자기장을 감지해 나침반이 없이도 남쪽과 북쪽을 분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컨대 역시 이번 실험을 통해 크립토크롬을 가진 것으로 확인된 여우는 먹이를 잡을 때 단순히 먹이의 움직임 뿐만 아니라 자기장을 파악함으로써 사냥의 성공확률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쥐는 빛이 거의 없는 터널에서도 길을 찾는 것이 가능하다. 연구진은 “개를 포함해 일부 포유류 동물이 어두운 곳에서도 방향을 잃지 않고 원하는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는 것은 크립토크롬이라는 생체나침반 덕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크립토크롬이 인간을 포함한 포유류의 망막에서 생체나침반 외에 또 다른 역할을 하는지를 밝혀내는 것이 다음 연구의 과제”라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연구)스마트폰의 위험성…‘시각 집중하면 소리 못 들어’

    (연구)스마트폰의 위험성…‘시각 집중하면 소리 못 들어’

    거리를 걸으며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한 가지 더 생겼다. 시각적 정보에 과도하게 집중할 경우 일시적으로 청력이 약화된다는 과학적 근거가 확인됐다.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연구팀이 지난해 말 신경과학 저널(Journal of Neuroscience)에 발표했던 논문을 인용, ‘부주의성 귀먹음’(Inattentional deafness) 이라고 불리는 일상적 현상이 가져올 수 있는 위험에 대해 경고했다. ‘부주의성 귀먹음’이란 청력에 집중하지 않아 특정 소리를 듣지 못하는 현상으로, 이번 연구는 이 현상이 발생하는 구체적 이유를 과학적으로 분석한 최초의 시도다. 연구팀은 13명의 실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소규모 실험을 진행했다. 이들은 참가자들에게 시각정보 처리활동을 요구한 뒤, 활동의 난도를 점차 올리며 참가자들의 두뇌 활동을 관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험에서 참가자들은 시각적 정보 처리가 어려워질수록 평범한 크기의 소리를 점차 듣지 못하게 되는 현상을 공통적으로 드러냈다. 연구논문 공동저자 마리아 체이트는 “이때 이들의 두뇌 활동을 점검해본 결과, 참가자들이 귀에 들린 소리를 무시했던 것이 아니라 애초에 듣지 못했다는 점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이는 두뇌의 시각정보 처리기능과 청각정보 처리기능이 한정된 두뇌 자원을 서로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으로 추정된다. 즉 시각정보 처리에 많은 자원을 할당할 경우 청각정보 처리활동에 사용될만한 여력이 남지 않는다는 것이다. 연구를 함께 이끈 닐리 라비 UCL 인지신경과학 연구소 교수는 “책, 게임, 텔레비전 등에 집중하고 있는 사람에게 말을 걸었을 때 대답이 돌아오지 않는 것은, 그들이 당신의 말을 무시했기 때문이 아니라 당신의 말을 실제로 전혀 듣지 못했기 때문일 수 있다”며 “스마트폰 화면이나 기타 읽을거리에 집중하느라 버스 정류장 안내방송을 놓치는 일 또한 같은 원리로 설명된다”고 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사이렌과 같이 큰 소리는 이런 일시적 귀먹음 상태를 초월해 우리에게 인식될 수 있다. 라비 교수는 “그러나 상대적으로 엔진소리나 자전거 소리 등 비교적 작은 소리는 귀에 들리지 않아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이 많다”며 해당 현상에 유의할 것을 조언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내성 생긴 세계금융… 극약처방 없인 반짝효과만

    내성 생긴 세계금융… 극약처방 없인 반짝효과만

    1년간 18차례 머리 맞댔지만 부양 기대감 약발 오래 못 가 “금리인하·동결만으로 역부족”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가 별다른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채 끝나면서 이달 중순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시선이 쏠린다. 그러나 최근 중앙은행이 던지는 시장친화적 메시지나 조치는 효과가 오래가지 않고 금세 사라져 큰 호재로 작용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FOMC와 ECB를 ‘시시포스’에 빗대는 이유다. 그리스 신화 속 인물인 시시포스는 바위를 끝없이 언덕 위로 밀어올리지만 언제나 바위는 그 자리다. 29일 선진·신흥 46개국 증시로 구성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세계지수(ACWI)를 보면 이 지수는 FOMC와 ECB 회의 결과에 따라 변동성을 보였다. 지난해부터 지난 1월까지 FOMC와 ECB 통화정책회의는 총 18차례 열렸는데, 회의 종료 직후 ACWI는 13차례나 상승했다. 재닛 옐런(오른쪽) FOMC 의장과 마리오 드라기(왼쪽) ECB 총재가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보낸 메시지나 조치가 당일에는 그럭저럭 ‘약발’이 먹힌 것이다. 지난해 1월 22일 ECB 통화정책회의 종료 후 드라기 총재가 “양적완화를 지속하겠다”고 밝히자 금융시장은 화색이 돌았고 이날 ACWI는 전일 대비 0.93%나 상승했다. 하지만 오래가진 않았다. FOMC와 ECB 통화정책회의 종료 2주(10거래일) 뒤 ACWI는 회의 전날보다 오히려 하락(10차례)한 경우가 상승(8차례)보다 많았다. 다른 이슈에 묻혀 효과가 사라진 것이다. FOMC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지난해 9월 17일에는 미국의 긴축이 시작되지 않았다는 안도감과 함께 ACWI도 0.01%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곧바로 중국 제조업 경기 부진 등 악재가 불거져 2주 뒤에는 3.89%나 떨어졌다. 드라기 총재가 오는 10일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경기 부양을 예고한 가운데, 주요 투자은행(IB)들은 -0.3%인 예금금리가 0.1~0.2% 포인트 인하될 것으로 전망한다. 하지만 시장이 이미 선반영하고 있어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CB가 지난해 12월 3일 예금금리를 -0.2%에서 -0.3%로 0.1% 포인트 인하했을 때도 추가 부양책이 나오지 않았다는 실망감에 ACWI가 0.99%나 떨어졌다. 드라기 총재가 ‘뻥카’를 날렸다는 비판도 나왔다. 오는 15~16일 열리는 FOMC에서는 기준금리 동결이 거의 확실하다는 분위기다. 지난해 말만 해도 이번 회의에서 추가 인상이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였지만,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심해지면서 사실상 힘들어졌다. 오히려 옐런 의장이 금리 동결과 함께 추가적인 ‘비둘기파’(돈을 더 풀겠다는 온건파) 메시지를 내주기를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 오태동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앙은행의 통화완화 정책 유효기간이 점점 짧아지고 있다”며 “시장 눈높이가 높아져 ECB 예금금리 추가 인하와 FOMC 금리 동결 정도만으로는 ‘깜짝 효과’를 내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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