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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fe & 인물] “미래 사회 앞서가기 위해선 ‘통찰력’과 ‘사고 유연성’ 키워야”

    [Life & 인물] “미래 사회 앞서가기 위해선 ‘통찰력’과 ‘사고 유연성’ 키워야”

    ‘100여년간 쌓아온 여성 교육의 요람.’ 덕성여대가 2020년 창학 100주년을 향해 힘찬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원복(71) 덕성여대 총장은 인문학적 소양(Humanity)과 스마트 테크놀로지(Smart Technology)를 융합한 ‘휴마트’(Humart) 교육을 전격 도입하고 미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공과대학을 새롭게 만든다고 밝혔다. 덕성의 제2 비상을 주도하고 있는 이원복 총장은 덕성여대에서 30여년간 교수로 근무하고 정년퇴직 후 석좌교수를 거쳐 2015년 3월 총장으로 부임했다. 덕성에서의 오랜 교육경험을 살려 대학교육의 변화를 유연하고 효과적으로 이끌고 있다. 특히 이 총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여성 인재를 만들기 위해 인재상을 ‘바른 인성과 전문지식을 갖춘 DS-휴마트형 인재’로 설정하고 교양 교육에 공을 들이고 있다. DS-휴마트는 학생 본인의 전공과목 외에도 다양한 다른 전공과목을 필수로 듣게 해 모든 전공에 대한 기초지식을 두루 갖추도록 하는 것이다. 기존 교양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꾼 이른바 ‘전문 교양’ 교육을 뜻한다.또한 정보통신과 바이오가 미래 산업의 핵심 분야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이에 대비하기 위해 2018년부터 공과대학을 신설한다. 컴퓨터학과, IT미디어공학과, 바이오공학과 등 3개 학과를 만들어 130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이 총장은 “미래 사회는 숲에서 나무를 보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서 숲을 볼 수 있는 인재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다방면에 고른 전문 기초지식을 갖추고 유연한 사고를 가진 인재를 키워낼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 총장과의 일문일답. →취임하신 후 2년 넘는 시간이 지났는데요, 소회를 말씀해 주시겠어요. -돌이켜보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31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덕성에서 30여 년간 교수로 근무하고 정년퇴임한 후 ‘덕성여자대학교 첫 석좌교수’라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그 오랜 시간 동안 덕성은 언제나 제게 참으로 자랑스럽고 고마운 울타리가 돼 주었죠. 제 평생의 꿈과 열정이 담긴 덕성, 그리고 늘 신뢰와 배려로 함께 해주신 덕성 구성원께 보답하고 싶은 마음으로 총장직을 결심했습니다. →총장직을 수행하시면서 얻은 것이 있다면요. -총장으로서 지내온 지난 시간은 무척 고단하고 어려웠지만 덕성의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확신하고 덕성을 향한 구성원의 애정과 열정을 느끼며 많은 보람과 더욱 막중한 사명감을 갖게 한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그동안 밖에서는 쉽게 이야기할 수 있는 ‘개혁’이 현실적으로는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통감했고 조그마한 변화 하나에도 얼마나 많은 고민과 소통이 필요한지 절감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이 전 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미래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는 어떤 인재라고 생각하시나요.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특징은 미래가 ‘초미지(超味知)’의 세계라는 것입니다. 당장 10년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죠. 때문에 큰 밑그림을 그려 교육해야 하는데 분명한 점 하나는 과거의 패러다임에서 완전히 해방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기존의 질서와 법칙은 언제나 깨질 수밖에 없으며 이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인재를 키워야 합니다. 그래서 이를 위해서는 사고의 유연성, 개방성, 자율성, 능동성이 필요합니다. 또한 자신과 남의 세계에 서로 관여하지 않으면서도 사회와 국가라는 공통의 지붕으로 연결된 병립화(Pillarisation) 사고가 필수적입니다. 결론적으로 미래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는 ‘시대 상황을 정확하게 읽을 수 있는 인재’라고 생각합니다. 숲에서 나무를 보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서 숲을 볼 수 있는 통찰력을 가진 인재, 다방면에 고른 전문 기초지식을 갖추고 유연·병립적인 사고를 가진 인재를 육성해야 할 것입니다. →말씀하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교육과 인재상은 총장님께서 추진하시는 교육 혁신과 맥이 닿아있다고 보여지는데요. -잘 보셨습니다. 4차 산업혁명뿐 아니라 시대의 변화에 맞춰 교육을 혁신해야 한다고 믿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 대학은 인재상을 ‘바른 인성과 전문지식을 갖춘 DS-휴마트(Humart)형 인재’로 설정했으며 이 같은 인재상을 바탕으로 교육 혁신을 추진해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교양교육 과정의 혁신입니다. 우리 대학은 2017학년도부터 교양교육 과정을 ‘휴마트’, ‘학문의 기초’, ‘학문의 융합’, ‘자기설계·개발’의 4대 핵심역량 중심으로 체계적으로 개편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교양교육 과정은 인문학을 중심으로 한 인성교육과 ‘교양인 양성’에 주안점을 뒀습니다. 그러나 미래 사회에는 전혀 다른 차원의 교양교육이 필요합니다. 인성교육 못지않게 타 전공에 대한 기본지식을 갖추지 못하면 격변하는 학문 분야의 부침에 부응하지 못하게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대학은 교양교육 과정의 패러다임을 바꿔 ‘전문 교양’ 교육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인문과학 전공 학생도 사회과학, 자연과학, 예술 등 각 전공 분야의 전공 교양을 필수로 들어 각 전공에 대한 기초지식을 두루 갖추도록 하는 것이죠. 다양한 기초 전문지식을 통해 융합과 통섭이 가능해지도록 하려는 것입니다. →‘휴마트’는 총장님께서 취임 당시부터 강조하셨던 것인데 현재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요. -저는 총장 취임 이후 시대 변화에 대비한 교육혁신의 일환으로 ‘DS-휴마트 교육’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교육은 인문학적 소양(Humanity)과 스마트 테크놀로지(Smart Technology)가 융합된 우리 대학만의 차별화된 교육으로 다 학문적 융합 역량과 더불어 학생들을 사회수요 맞춤형 인재로 키우는 교육방법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이 교육방법을 학교가 보증한다고 들었습니다만. -‘휴마트 교육인증’을 들으신 겁니다. 휴마트 교육인증은 재학기간 동안 건강한 시민으로서의 자질과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잠재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휴마트, 감성, 체력, 취업·창업역량 등 4개 영역에서 학교가 추천한 교과목과 프로그램을 기준 이상 이수한 학생에게 기본인증과 우수인증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를 통해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융합적 정보기술 능력과 함께 인성을 겸비한 인재 양성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휴마트 교육인증은 민주시민으로서의 소양과 사회가 요구하는 핵심역량을 갖췄다는 우리 대학의 ‘보증서’로, 학생들의 진로와 취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2018학년도에 공과대학 신설이 계획돼있던데 자세하게 설명해 주시겠어요. -2016년 세계경제포럼(WEF)은 향후 5년 내에 사무 관리와 제조업 분야에서 70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이공계 분야는 200만개가 창출될 것으로 예견했습니다. 또한 4차 산업혁명의 도래로 인공지능, 나노기술, 바이오 등은 혁신적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이에 발맞춰 대학 교육의 콘텐츠와 전공영역도 변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덕성은 미래 산업의 핵심 분야로 자리하게 될 정보통신과 바이오 분야를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공학 인력에 대한 사회적 수요에 부응하고자 2018학년도에 공과대학을 신설합니다. 신설 공과대학은 컴퓨터학과(45명), IT미디어공학과(45명), 바이오공학과(40명) 등 3개 학과로 이뤄져 총 130명의 신입생을 모집합니다. 우리 대학은 공과대학을 통해 창의성과 융합적 사고력을 갖춘 글로벌 여성 공학 인재를 육성하고 덕성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여성 창업 교육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고 들었습니다. -학생들의 성공적인 취업은 물론 창업을 위한 지원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대학은 여성 창업 교육·지원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여성을 중심으로 한 특화된 창업 교육과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든다면 2014년과 2016년에 서울지역에서 유일하게 창업진흥원의 ‘여성스마트창작터 주관기관’으로 선정되며 여성 창업 전진기지로의 역할을 잘 해내고 있습니다. →여성스마트창작터가 무엇인지요. -여성스마트창작터는 사물인터넷, 앱·웹 콘텐츠, ICT융합 등 지식서비스 분야의 여성 친화적 창업 아이템을 가진 예비창업자 또는 3년 미만의 창업자에게 체험형 창업교육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지난해의 경우 우리 대학 여성스마트창작터에서 배출한 5개 창업팀 모두가 정부 사업화지원 대상에 선정됐고 창업에도 성공하는 등 많은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덕성의 여성스마트창작터는 2014년과 2015년 사업운영 성과 평가에서 연속 ‘우수 스마트창작터’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창업 지원 교육에 대한 또 다른 사례가 있는지요. -우리 대학은 지난해 SK텔레콤·창업진흥원이 시행하는 ‘SK 청년 비상(飛上) 프로그램’ 운영 주관기관에도 선정됐습니다. 청년 비상 프로그램은 주관대학과 시행기관이 대학생에게 창업의 모든 과정을 종합적으로 지원해 창업을 활성화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이에 따라 창업 인프라 구축, 창업교육 커리큘럼 개발·운영, 창업동아리 육성, 창업아이템 경진대회 등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규 교과목으로 체험형 창업 강좌를 개설해 다양한 분야의 창업에 대한 실질적 교육을 실시하고 창업 관련 특강, 특화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학생들의 창업 마인드를 고취하고 성공 창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취임 당시 통일교육의 중요성도 강조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통일은 아주 늦게 될 수도, 아니면 당장 내일 될 수도 있다는 것이 세계적인 전망입니다. 전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죠. 만약 아무런 준비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통일이 된다면 남한과 북한 모두가 매우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언젠가, 혹은 곧 오게 될 통일 시대를 반드시 준비해야 합니다. 따라서 우리 대학은 학생들에게 통일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고 통일시대의 주역이 될 인재들을 육성하고자 힘쓰고 있습니다. →통일의 중요성을 제대로 체감하지 못하는 학생들도 있을 텐데요. -그렇습니다. 통일의 중요성은 공감하지만 이해는 부족한 편이죠. 우리 대학은 (사)1090평화와통일운동과 손잡고 2016학년도 2학기부터 통일교육 강의인 ‘현대북한과 통일한국-이해와 상상’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통일과 북한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고 생각해볼 수 있고 비무장지대 방문 등 현장학습도 진행돼 학생들의 반응이 무척 좋습니다. 또한 통일부의 ‘2017학년도 2학기 옴니버스 특강’ 지원사업에도 선정됐습니다. 이 사업은 북한, 통일 등을 주제로 여러 강사가 돌아가며 강의를 하는 ‘옴니버스 특강’을 개설한 대학을 지원하는 것입니다. →최근 학교 앞에 경전철이 개통됐는데 교통이 좋아진 것 같습니다. -지난달 서울 1호 경전철인 ‘우이신설선’의 개통으로 접근성이 더욱 높아져 학생들의 통학이 한층 편리해졌습니다. 우이신설선 ‘4·19민주묘지(덕성여대)’ 역은 우리 대학 캠퍼스와 불과 270m, 도보 5분 이내 거리로 매우 가깝습니다. 경전철 개통으로 우리 대학과 서울 중심지를 더욱 쉽게 오갈 수 있고 재학생들의 통학도 훨씬 편리해졌습니다. →앞으로의 총장님 행보가 기대됩니다. 끝으로 한 말씀 해주시겠어요. -항상 취임 당시의 초심을 기억하며 남은 시간 동안도 우리 대학의 발전을 위하여 제가 가진 모든 것,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여 노력하겠습니다. 덕성을 눈여겨 봐주십시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학력 1965 경기고등학교 1971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건축공학과 1981 독일 뮌스터대학교 디자인학부 시각디자인전공 1986 독일 뮌스터대학교 철학부 서양미술사전공 ■주요 경력 1984 덕성여자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교수 1998 (사)한국만화애니메이션학회 초대 회장 2002 덕성여자대학교 FTB대학원장 2009 덕성여자대학교 예술대학장 2012 덕성여자대학교 석좌교수 ■저서 먼나라 이웃나라(전 15권) 신의나라 인간나라(전 3권) 가로세로 세계사(전 3권) 와인의 세계, 세계의 와인(전 2권)
  • 김문수 서울시의원 해외우리문화재 귀향 전시회 참석

    김문수 서울시의원 해외우리문화재 귀향 전시회 참석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문수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북2)은 지난 12일 국립고궁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 해외우리문화재 귀향 전시회에 참석했다. 김문수 의원이 대표 발의해 올해 1월 5일에 제정된 「서울시 국외소재문화재 보호 및 환수활동 지원 조례」에 따라 서울시가 후원하는 해외우리문화재 귀향 전시회는 사랑의종신기부운동본부가 주최하고, 서울시,문화재청,서울시교육청의 후원으로 프랑스 기메박물관 (Musee National des Arts Asatiques-Guimet) 이 소장하고 있는 김홍도의 8첩병풍과 미국 오리곤 대학 미술관(Jordan Schnitzer Museum of Art at the University of Oregon)이 소장하고 있는 십장생도8폭병풍을 디지털아트로 복원하여 전시하게 됐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에 따르면, 현재 국외에 소재해 있는 우리나라 문화재는 20개국 16만 8330점으로 도쿄국립박물관 등 일본에 7만 1422점(42.43%), 메트로폴리탄박물관 등 미국에 4만 6404점(27.57%), 쾰른동아시아박물관 등 독일에 1만 940점(6.50%), 베이징고궁박물원 등 중국에 1만50점(5.97%) 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김 의원은 국외소재문화재 찾기 공모사업이 시작될 때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방문을 통해 되찾아온 문정왕후 현정어보와 같이 서울시에서도 이번에 가동된 국외문화재 찾기 사업에서 큰 성과를 거두기를 희망한다”며 “우리 문화재 환수활동에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부탁한다”고 밝히 바 있다. 이날 같은 상임위 이혜경 의원(자유한국당, 중구2)과 함께 전시회를 관람한 김문수 의원은 “실물이 아닌 스캔을 통해서만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는 현실에 비통하다”며 “그러나 이렇게라도 보지 않으면 이 작품들이 우리 선조들이 만든 우리의 문화재라는 것 마저 잊혀질 수 있는데, 이번 전시회를 통해 국민들에게 이 문화재들을 소개하는 것이 매우 뜻 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 직무적성검사 마친 취업준비생들

    삼성 직무적성검사 마친 취업준비생들

    삼성그룹은 22일 서울과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국내 5개 지역과 뉴욕,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2개 지역에서 일제히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위한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실시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단대부고에서 GSAT를 치른 취업 준비생들이 고사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지구를 보다] 우주에서 본 역대 최악의 캘리포니아 산불

    [지구를 보다] 우주에서 본 역대 최악의 캘리포니아 산불

    역사상 최악의 산불 피해로 고통받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일대의 모습이 우주에서도 관측됐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은 위성 테라(Terra)에 장착된 열-굴절 복사계인 아스타(ASTER)가 촬영한 캘리포니아 일대의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촬영된 사진을 보면 우주에서도 거대한 연기가 자욱하게 피어오르는 것이 한 눈에 관측된다. 사진에서 붉은 색 부분은 초목을 의미하며, 노란색으로 묘사된 부분이 바로 산불이 피어오르는 지역이다. 이에앞선 11일 지구자원 등을 탐사하는 NASA의 위성 '랜드샛8'(Landsat 8)도 지옥같은 산불의 모습을 촬영해 지구로 보내왔다. 이 사진에서도 역시 산불로 인한 연기로 자욱해진 캘리포니아 일대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담겨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나파, 소노마 등 북 캘리포니아 8개 카운티에서 발생한 20여 개의 동시다발 산불로 지금까지 40명 이상의 사망자와 수백 여명이 실종 상태다. 특히 북 캘리포니아 전역에 시속 35∼45마일(56∼71㎞)의 돌풍까지 불어 당국은 산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외교관 후보자 내일 최종 발표…법원 행시 1차 107명 합격자 발표

    # 외교관 후보자 내일 최종 발표 인사혁신처는 26일 외교관 후보자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올해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에는 1159명이 응시해 25.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들은 지난 3월 1차 시험인 공직적격성평가(PSAT)와 헌법 과목을 치렀고, 290명이 1차 관문을 통과했다. 이어 지난 5월 11일부터 이틀간 치러진 2차 시험에는 289명이 응시했다. 2차 시험 합격자의 평균 연령은 지난해(26.4세)와 비슷한 26.5세로 나타났다. 24~27세가 59.6%(34명)로 가장 많았고, 28~32세 26.3%(15명), 20~23세 12.3%(7명), 33세 이상은 1.8%(1명) 순이었다. 2차 시험까지 합격한 응시생들은 일반외교 47명, 지역외교 10명이다. 올해 외교관 후보자 선발 예정 인원은 45명이다. # 법원 행시 1차 107명 합격자 발표 법원행정처는 올해 법원 행정고등고시 1차 시험 합격자 107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직렬별로 법원사무직은 84명, 등기사무직은 23명이다. 이번 시험의 합격선은 법원사무직 87.5점(지난해 88.3점), 등기사무직 85.0점(지난해 88.3점)으로 지난해보다 떨어졌다. 올해 법원행시에 응시한 수험생은 모두 1843명으로 지난해(2446명)에 비해 603명 줄었다. 법원행시는 2005년 13명 선발에 7585명이 지원해 역대 최고 경쟁률인 583.5대1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지원자 수가 줄어드는 추세다. 2차 시험은 10월 27~28일 진행되며 11월 28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12월 8일 마지막 관문인 3차 면접을 거쳐 최종합격자는 같은 달 15일 확정된다. 올해 선발 예정 인원은 법원사무직 8명, 등기사무직 2명이다.
  • 멕시코 지진 구조 현장의 ‘영웅개’ 화제

    멕시코 지진 구조 현장의 ‘영웅개’ 화제

    ‘영웅’은 사람일 거라고 단정하기 섣부른 경우가 있다. 보호 안경과 장비, 신발을 착용하고 멕시코의 지진 현장을 누비는 래브라도 레츠리버견을 본다면 ‘영웅’에 대한 새로운 개념과 경외가 스멀스멀 피어오른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LA타임즈는 현재 멕시코에서 가장 사랑받고 있는 해병대 소속 구조견 프리다(7)를 소개했다. 프리다는 2주전 멕시코 오악사카주에서 일어난 지진 현장을 시작으로 20일 멕시코시티의 강진 피해 현장에 15명의 동료견들과 함께 급파됐다. 프리다가 갖춰 입은 작업복을 보면 마치 수습견인 것 같지만 실은 5년 넘게 수색 및 구조 작업에 투입된 베테랑이다. 지난해 4월엔 에콰도르 지진현장에도 출동했었다. 이번 지진 피해까지 포함해 프리다는 수많은 자연재해로부터 52명의 조난자를 구했다. 언론의 오보와 정부의 늦은 대응으로 최소 286명의 사망자를 낳은 비극적인 상황에서 프리다는 자신의 임무를 묵묵히 수행하는 중이다. 지난 주 멕시코 해병대 소셜미디어를 통해 프리다의 활약상이 알려지면서, 프리다는 ‘희망의 상징’ 혹은 ‘영웅’이라 불리며 스타 반열에 올랐다. 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프리다의 용감무쌍한 구조 모습에 매료됐다. 일부는 프리다를 대통령으로 출마시켜야 한다며 농담을 건넸고, 500페소 지폐 속 인물을 프리다로 교체한 이미지를 SNS에 올린 이도 있었다. 프리다와 같은 팀인 이스라엘 아라우즈 살리너스는 “태어난지 2개월째에 착출된 프리다는 이제 나이가 너무 들어서 더 어린 동료 구조견들이 붕괴된 건물 안으로 먼저 들어가고난 뒤 사람의 기척을 감지하면 프리다가 즉시 가서 확인한다. 힘든 기색을 보이기도 하지만 사람 냄새를 맡으면 언제 그랬냐는 듯 눈빛이 돌변한다”고 설명했다. 사람들이 접근하기 힘든 낮은 높이의 무너진 건물과 깊은 잔해 속을 수 년 동안 파헤쳐온 프리다. 프리다는 왜 개가 인간의 가장 친한 친구인지를 충분히 입증해주고 있다. 또한 ‘영웅’은 대단히 다양한 모습으로서 우리 곁에 존재하고 있음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사진=트위터(@ksatnews, @SEMAR_mx)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중국, 대북 석유제품 수출·섬유제품 수입 제한 나서

    중국, 대북 석유제품 수출·섬유제품 수입 제한 나서

    중국이 23일 대북 석유제품 수출과 섬유제품 수입 제한에 나섰다.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2375호에 따른 것이다.중국 상무부는 23일자로 공고한 안보리 결의 이행 관련 통보를 통해 북한에 대한 콘덴세이트(condensate·천연가스에 섞여 나오는 경질 휘발성 액체 탄화수소)와 액화천연가스(LNG)의 수출을 23일부터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금수 대상에 원유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상무부는 “공고일 0시(23일 자정)를 기해 관련 상품의 수출 절차를 밟지 않으며 앞으로 이들 제품은 일률적으로 수출화물 처리 금지 품목에 오르게 된다”고 밝혔다. 중국은 또 오는 10월 1일부터 북한에 수출되는 정제 석유제품도 안보리 결의의 수출제한 상한선에 맞춰 제한하기로 했다. 새 대북제재 결의는 10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북한에 수출되는 석유제품이 50만배럴(6만t)을 넘지 않도록 하고, 내년 1월부터는 연간 수출량이 200만배럴(24만t)을 초과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상무부는 대북 석유제품 수출량이 이 상한선에 근접할 경우 수출상황 공고 당일부터 일률적으로 그 해의 대북 석유제품 수출을 금지하기로 했다. 중국은 아울러 북한산 섬유제품에 대한 수입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북한산 섬유제품 수입 금지는 공고일인 이날부터 즉각 시행되며, 결의 통과 이전에 거래가 체결된 물량에 대해서는 12월 10일까지 수입 수속을 마쳐야 한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은 “중국당국이 지난 11일 통과된 안보리 결의를 이행하기 위해 이번 공고를 발표했다”면서 “현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한 원유 수출에 대한 제한은 관련 통계 집계 등의 이유로 이번 공고에서 제외된 것 같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력·학위·자격증 민간 노하우 갖춘 당신 새 공기를 마셔라

    경력·학위·자격증 민간 노하우 갖춘 당신 새 공기를 마셔라

    공무원이 되는 길은 다양하다. 수년 전까지만 해도 공무원이 되려면 행정고시나 외무고시, 사법고시 등 고시를 보는 것 또는 7·9급 공무원시험 응시 등으로 한정됐다. 그러나 지금은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2010년 고교·전문대 대상 기능인재 견습직원이 도입됐고, 2011년엔 민간경력자 5급 일괄채용, 2015년엔 민간경력자 7급 일괄채용이 시행됐다. 또 시간선택제 채용 등 갈수록 공무원 채용 방식이 다양화되고 있다. 이 가운데 주목받는 것은 단연 민간경력채용(이하 민경채)이다. 직장을 다니다가 그만두고 공개채용시험을 다시 준비하는 게 아니라 자신만의 전문성과 경력을 살려 공무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경쟁률은 최근 꾸준히 오르고 있다. 서울신문은 17일 민경채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본다.# 국가직 7급 실질 경쟁률 37.1대1 지난달 26일 치러진 국가직 7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 응시율은 56.1%로 실질 경쟁률은 37.1대1로 나타났다. 17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7급 공채 선발 예정 인원 730명에 4만 8361명이 지원했지만 이 가운데 실제로 시험을 본 인원은 2만 7134명(56.1%)에 그쳤다. 행정직군 응시율은 57.4%였고, 경쟁률은 41.8대1이었으며, 기술직군 응시율은 49%, 경쟁률은 21.6대1을 기록했다. 올해도 예년 수준의 응시율이 반복됐다. 주요 직렬별로 보면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건 교육행정(70.9대1)이었다. 이어 외무영사는 62.1대1의 경쟁률을 보였고, 선거행정은 55.3대1, 일반행정은 53.1대1을 나타냈다. 기술직을 보면 전산개발이 28.3대1로 가장 높았고, 일반기계가 24.8대1, 산림자원이 24.3대1, 화공이 23.9대1 순이었다. # 국가직 7급 전기자기학 정답 변경 인사혁신처는 지난달 26일 치러진 국가직 7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에서 기술직 7급 과목인 전기자기학 7번 문항의 기존 정답을 변경했다. 인사처는 지난달 26일 7급 필기시험이 끝난 후 정답가안을 공개해 지난달 말까지 이의 제기를 받았다. 17과목 24문항에 대한 이의 제기가 접수됐고, 검토 결과 전기자기학 7번 문항의 정답을 변경하기로 했다. 4번이었던 것을 정답 없음으로 바꿨다. 전기자기학은 전기직과 전송기술직에 있는 과목이다. 한편 국가직 7급과 같은 날에 실시된 기상직 7급과 지역인재 9급 시험은 이의 제기 건이 없어 정답가안이 모두 최종 정답으로 확정됐다. # 年 1회 선발… 각 부처 공석 생겨야 민경채는 2011년 민간 전문가를 영입해 공직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향상시키고자 도입됐다. 기본 수백대1의 경쟁률을 뚫어야 하는 공개경쟁채용 시험을 통과하지 않고도 자격을 갖춘 민간인이 관리직인 5·7급에 오를 수 있는 관문이다. 5·7급 민경채 일괄채용은 인사혁신처가 담당하는데, 공개경쟁채용 시험처럼 1년에 걸쳐 한 번 진행된다. 수시로 진행되는 민경채는 채용할 부처가 직접 진행한다. 올해 민경채 시험에 지원하지 못했다면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서 수시로 뜨는 공고를 확인해 지원해야 한다. 내년 민경채 일괄채용 공고는 내년 1월쯤 나올 예정이다. 물론 공무원 공채와는 다른 부분도 많다. 우선 각 부처의 전문직 빈자리가 나와야만 선발을 진행하는 만큼 자신의 전문·경력 분야 공고가 떴는지부터 살펴야 한다. 올해 민경채 선발 규모는 총 226명으로 5급은 36개 기관 104명, 7급은 24개 기관 122명이다. 직무별로는 연구개발 직무군 21명, 국제통상·협력 10명, 보건의료 17명, 재난안전 11명, 전산정보 20명 등 총 123명이며, 직렬별로는 일반행정 22명, 법무행정 5명, 약무 15명, 보건 13명 등 103명이다. 해당 직렬에서 일반적 업무수행을 위해 필요한 ‘경력, 학위, 자격증’을 폭넓게 명시해 보다 다양한 경력의 민간전문가가 응시할 수 있도록 직류별 선발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일정을 보면 5급 민경채의 경우 지난 6월 응시원서를 접수받아 7월 29일 필기시험이 진행됐다. 면접시험은 오는 11월 29일~12월 2일 치러진다. 최종 합격자 발표는 12월 29일이다. 7급의 경우 필기시험까지 5급과 일정이 같다. 다만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는 오는 10월 20일, 면접시험은 11월 13일부터 15일까지다. 최종 합격자 발표는 12월 15일이다. 5급과 7급의 경우 필기시험이 같은 만큼 원서 접수를 5·7급 모두 하더라도 동시에 지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 경쟁률 평균 30대1 훌쩍 넘어 민경채라고 해서 경쟁률이 낮은 건 아니다. 5급의 경우 104명을 선발하는 데 3372명이 몰렸다. 지난해(3209명)보다 5.1% 증가했다. 7급은 122명을 선발하는 데 4719명이 몰려 전년(3371명)보다 40 % 급증했다. 게다가 지난해보다 5·7급 통틀어 선발 인원이 32명 줄어든 반면 지원자는 1511명 늘면서 경쟁률도 높아졌다. 5급은 24.7대1에서 32.4대1로, 7급은 32.1대1에서 38.7대1로 껑충 뛰었다.응시자격도 꼼꼼히 따져야 한다. 직무 분야와 직류별로 정해진 근무경력과 학위, 자격증 등 3개 응시조건 중 1개 이상을 갖추면 된다. 구체적으로 보면 5급은 관련 분야 경력 10년(관리자 경력 3년) 이상이거나 관련 분야 박사 또는 석사 후 4년 경력 소지자, ‘공무원임용시험령’상 자격증(변호사, 공인회계사, 기술사 등) 소지 후 일정 기간 근무자면 된다. 7급은 관련 분야 3년 이상 경력자이거나 관련 분야 석사학위 소지자, 공무원임용시험령상 자격증(각종 기술사, 기사, 산업기사 등) 소지 후 일정 기간 근무했으면 된다. 2개 이상의 응시요건을 충족할 경우 어떤 것을 내세우든 유불리는 존재하지 않는다. 또 원서 접수 전에 응시자의 경력이나 학위, 자격증이 특정 선발단위의 응시요건에 해당하는지 인사처가 확인해 주지 않는 만큼 신중을 기울여 선택하는 게 좋다. 인사처 관계자는 “우수한 민간전문가의 역량을 공직에서 활용하기 위한 시험으로 취지상 공무원이나 군인 재직 경력은 인정하지 않는다”면서 “다만 계약직 공무원 재직 기간에 한해 경력으로 인정하며, 외국 공무원 경력은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경력과 같지 않으므로 관련 분야에 해당한다면 인정한다”고 말했다.# 60분간 판단력·사고력 필기시험 선발 과정을 구체적으로 보면 크게 필기시험과 서류전형, 면접시험을 거친다. 5급과 7급 모두 업무수행에 필요한 기본적 판단능력과 사고력을 평가하고자 공직적격성평가(PSAT)를 보게 된다. 5급 공채에 적용하는 PSAT 유형의 문제를 민간경력자에게 맞게 개발했다. 시험과목은 언어논리와 자료해석, 상황판단 등이다. 과목별 25문항에 각 60분씩 치른다. 이 과정에서 선발 예정 인원의 10배수를 뽑는다. 이후 서류전형(직무적격성심사)을 거치는데, 응시요건이 충족되는지, 직무에 적합한 지 등을 서면심사해 3배수까지 걸러 낸다. 채용 예정 부처 공무원과 다른 부처 공무원, 해당 분야 전문가가 참여한다. 만약 한국사능력시험 3급 이상을 가지고 있다면 가점이 부여된다. # 3배수까지 걸러내 집단·개별면접 마지막은 면접시험이다. 집단발표와 개별면접을 거친다. 채용 예정 부처 공무원과 다른 부처 공무원, 해당 분야 전문가가 면접위원으로 참여한다. 불합격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 응시자 가운데 평정성적 우수자 순으로 합격자를 결정한다. 만약 합격하면 민경채 5급 합격자는 다음해 상반기(2~4월) 중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의 기본교육을 거쳐 임용된다. 7급 합격자는 기관 사정에 따라 다음해 1~2월 중 임용돼 기관별로 기본교육을 받게 된다. 인사처 관계자는 “초임 호봉은 채용 전의 경력을 고려해 임용 예정 기관에서 운영하는 ‘호봉경력평가심의회’에서 책정해 경력환산율표 등에 따라 최대 100%까지 인정하고 있다”며 “직무별 합격자는 최초 임용일로부터 4년간 전보가 제한되지만 그 이후부터는 공채 출신 일반직 공무원과 같이 다른 직위로 전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제자 아이 안고 강의 나선 美 교수의 훈훈한 사연

    제자 아이 안고 강의 나선 美 교수의 훈훈한 사연

    미국에서 한 교수가 제자의 아이를 품에 안고 강의에 나선 사연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를 일으켰다. 미국 텍사스주(州)에 사는 싱글맘 애슈턴 로빈슨은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이날 자신이 다니는 텍사스A&M대학에서 있었던 훈훈한 사연을 공개해 많은 사람으로부터 호평을 얻었다. 텍사스A&M대학 메이스 경영대학원에 다니고 있다는 로빈슨은 이날 수업 시간 전까지 어린 아들을 맡아줄 보모를 찾지 못해 강의를 듣지 못할 것 같다고 헨리 무소마 교수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그런데 무소마 교수가 보내온 답신에는 “아이를 데려와도 괜찮다”고 적혀 있어 그녀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에 따라 로빈슨은 어린 아들을 데리고 수업에 참석할 수 있었다. 심지어 무소마 교수는 그녀가 편안하게 자신의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직접 아이를 품에 안고 강의에 나섰다. 그 모습을 로빈슨은 자신의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어 페이스북에 공개했던 것이다. 이와 함께 그녀는 페이스북에 “싱글맘으로 사는 것은 너무 힘들지만, 헨리 무소마 박사 같은 좋은 사람들 덕분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면서 “난 이 일을 절대 잊지 않고 언젠가 에밋에게 엄마가 세계 최고의 대학을 졸업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들 덕분이라고 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연은 공개되자마자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었다. 1700여 명이 “교수님 멋지다” 등의 호평을 보였고 심지어 이 대학의 총장까지도 무소마 교수의 대응을 극찬했다. 또한 4만5000명이 넘는 네티즌이 ‘좋아요’나 ‘최고예요’, 또는 ‘멋져요’ 등의 반응을 보였고 게시물이 공유된 횟수도 1만2000회를 넘었다. 이뿐만 아니라 이번 사연은 KTRK, KSAT 등 미국 현지언론들을 통해 소개될 정도로 큰 관심을 끌었다. 사진=애슈턴 로빈슨/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지구를 보다] 9·11 테러 16주기…우주에서 본 악몽의 순간

    [지구를 보다] 9·11 테러 16주기…우주에서 본 악몽의 순간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16년 전인 2001년 9월 11일 알카에다 소속 테러리스트들이 납치한 비행기로 쌍둥이 고층빌딩 월드트레이드센터(WTC)를 그대로 들이받았다. 같은 시각 알링턴의 국방부와 섕크스빌에도 비행기가 추락해 공식 사망자만 2996명을 낳았다. 바로 미 역사상 최악의 테러로 기록된 9·11 테러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9·11 테러 16주기를 맞아 당시 상황을 담은 사진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과거에도 공개된 바 있는 이 사진은 9·11 테러 당시의 모습을 우주에서 기록한 것이다. 특히 테러 당시 지구 밖에 있었던 유일한 미국인 우주비행사 프랭크 컬버트슨은 우주에서 이 광경을 지켜보며 발을 동동 굴렀다.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물고 있던 그는 뉴욕 상공을 지나칠 무렵 커다란 연기가 나는 것을 목격했다. 컬버트슨은 “상처입은 내 조국에서 끔찍한 연기들이 쏟아져 나왔다”며 “힘든 시기에 가족, 친구들과 떨어져 있는 것이 슬펐다"고 술회했다. 실제 그가 354㎞ 상공 위에서 촬영한 사진에는 아름다운 지상의 모습은 사라지고 연기만 뿜어져 나오는 지옥의 맨해튼이 담겨 있다. 테러의 악몽은 이튿날에도 기록됐다. 9월 12일 NASA의 지구관측위성인 ‘랜드샛 7’(Landsat7)이 촬영한 사진에도 여전히 테러의 연기는 솟구쳐 오른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속보] 안보리 대북제재 만장일치로 채택…유류 첫 제재대상 포함

    [속보] 안보리 대북제재 만장일치로 채택…유류 첫 제재대상 포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1일(현지시간) 대북제재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북한으로 들어가는 원유는 연 400만배럴서 동결하기로 했다. ‘전면 수출금지’는 불발됐다. 또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최종 ‘제재 블랙리스트’에서 빠졌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이날 북한으로의 유류공급을 30% 가량 차단하고 북한산 섬유제품 수입을 금지하는 내용의 대북제재를 마련했다. 북한의 지난 3일 6차 핵실험 이후 결의안 도출에 매달렸던 안보리는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새 대북제재 결의 2375호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북한 정권의 ‘생명줄’로 여겨지는 유류가 유엔 제재대상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이번 결의안은 전면적인 대북 원유금수가 빠진데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 대한 제재도 제외되는 등 미국이 주도한 초강경 원안에서는 상당부분 후퇴해 실효성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이번 결의안의 최대 쟁점인 전면적 원유금수를 놓고 미국과 중국, 러시아가 맞선 끝에 상한선을 정해 전체 유류량 공급의 30% 정도가 차단되도록 타협함으로써 대북제재가 결렬되는 상황을 피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결의는 우선 북한의 핵실험 등 도발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하는 한편,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 폐기와 추가 도발 중단을 촉구했다. 대북 원유수출은 기존 추산치인 연 400만 배럴을 초과해서 수출하지 못하도록 했다. 미국은 당초 북한에 대한 전면적인 원유금수 조치를 추진했지만 기존 규모에서 상한을 설정하는 것으로 결론 났다. 다만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에서 건별로 사전 승인하는 경우에는 예외로 추가 수출의 길을 열어뒀다. 연 450만 배럴로 추산되는 북한에 대한 정유제품 수출도 연간 기존 450만 배럴에서 대폭 축소된 200만 배럴로 상한을 설정했다. 원유 관련 콘덴세이트(condensate·천연가스에 섞여 나오는 경질 휘발성 액체 탄화수소)와 액화천연가스(LNG)의 대북 수출은 전면 금지했다. 원유와 석유 정제품 등을 포함한 전체 유류 제한은 기존보다 30% 정도 줄어들 것이라는 것이 유엔 외교가와 관련 전문가들의 추산이다. 기존 결의에서 수출이 전면 금지된 석탄과 함께 북한의 주요 외화수입원 가운데 하나로 꼽혀온 직물, 의류 중간제품 및 완제품 등 섬유 수출이 전면 금지됐다. 해외에 진출한 북한 노동자와 관련,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에서 건별로 사전 허가를 하지 않는 한 신규 고용을 금지했다. 기존에 이미 고용된 북한 노동자도 계약 기간이 만료되면 신규 고용허가를 내주지 않도록 했다. 다만 결의 채택 이전에 이미 서면으로 고용계약이 이뤄진 경우는 고용할 수 있도록 예외를 뒀다. 북한은 현재 전 세계 40여 개국에 최소 5만 명 이상의 노동자를 송출해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섬유 수출 차단과 해외노동자 송출 제한을 통해 각각 연 8억 달러와 2억 달러 등 총 10억 달러(1조 1350억 원)의 차단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산하고 있다. 금수품목을 실은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 선박에 대해서는 유엔 회원국이 공해 상에서 기국(선박 국적국)의 동의하에 검색하도록 촉구했다. 당초 검색 의무화를 추진하던 데서 후퇴한 것이다. 다만 공해 상에서의 검색에 기국이 동의하지 않으면 선박을 적절한 항구로 이동시켜 검색할 의무를 부과했으며, 기국이 이마저도 거부하면 해당 선박에 대해 자산 동결 조치 대상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또 공해 상에서 선박에서 다른 선박으로의 물품 이전을 금지했다. 이미 수출금지 품목으로 지정된 북한산 해산물을 제3국에 넘기는 행위 같은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박영식 북한 인민무력상 등 개인 1명과 노동당 중앙군사위·조직지도부·선전선동부 등 3개 핵심 기관이 해외 자산 동결과 여행금지 등 신규 제재 대상에 올랐다. 당초 결의 초안에는 북한의 ‘최고 존엄’인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도 제재 대상에 올랐지만,최종 결의에서는 빠졌다. 금융 분야 제재로는 북한과의 합작 사업체를 설립, 유지, 운영하는 것을 전면 금지했다. 기존의 합작 사업체도 120일 이내에 폐쇄하도록 했다. 이번 결의는 이번 제재와 관련해 유엔 헌장 제41조의 비군사적 조치임과 북핵 문제의 평화적, 외교적 해결을 촉구하는 기존 결의 내용을 거듭 확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키즈 콘텐츠·선박 통신… 영역 넓히는 통신업계

    키즈 콘텐츠·선박 통신… 영역 넓히는 통신업계

    KT, 훈즈사와 파트너십 체결… 일본 선박에 위성인터넷 공급 SK텔링크도 해상보안시장 진출 통신업계가 미래를 책임질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전방위로 손길을 뻗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기존 주력 분야를 넘어 비즈니스의 지평을 저 멀리로 확장하려는 생존 전략이다.LG유플러스는 구글과 손잡고 ‘유아 콘텐츠 특화’를 선언했다. 30일부터 인터넷TV인 U+tv 어린이 메뉴 ‘아이들 나라’에서 유튜브 키즈 앱 서비스를 시작했다. 2015년 2월 출시된 유튜브 키즈는 현재 미국, 영국 등 35개국에서 매주 1100만명이 이용 중이다. 학습, 놀이, 검색 등을 이용할 수 있고, 아이들 나라를 통해 육아상담 등 전문가 추천 콘텐츠 등을 활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급성장 중인 온라인·모바일 키즈 콘텐츠 시장에서 소프트웨어를 강화해 경쟁사에 비해 낮은 가입자 수를 만회하겠다는 계획이다. 최주식 LG유플러스 부사장은 “인터넷TV뿐 아니라 IoT 분야에서도 키즈·교육 서비스를 대폭 보강할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위성 서비스를 하는 자회사를 앞세워 일본 해상통신시장 개척에 나섰다. KT SAT은 이날 일본 선박 네트워크 공급사 훈즈와 MVSAT(초고속 무제한 해상 위성 인터넷) 공급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다음달부터 훈즈와 계약된 상선들에 글로벌 통신이 가능한 KT의 MVSAT이 설치된다. 위성을 통해 선박 위에서도 인터넷, 인터넷전화(VoIP)를 지상에서와 똑같이 이용할 수 있다. 상선 보유량 기준 세계 3위권인 일본의 해양통신시장은 현재 글로벌 위성 사업자나 자국 통신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는데 이 시장을 파고들겠다는 것이다. 한원식 KT SAT 대표는 “일본 진출을 디딤돌 삼아 싱가포르, 대만, 필리핀 등 해양물류산업이 발달한 국가로 폭넓게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텔링크도 포화 상태에 이른 국내 위성통신 분야를 벗어나 스마트 선박 쪽으로 눈을 돌렸다. SK텔링크는 자회사인 종합보안업체 NSOK와 함께 사조산업의 원양선박 11척에 ‘위성통신 기반 영상보안 솔루션’을 구축하기로 했다. 자사의 위성통신과 자회사의 영상보안 분야를 합쳐 새로운 영역에 진출하는 셈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대기업 하반기 공채 시작… 인원·블라인드 전형 확대

    대기업 하반기 공채 시작… 인원·블라인드 전형 확대

    포스코 1100명·KT 440명 선발 기아차·LG 등 블라인드 채용 하반기 대기업 신입사원 공채 시즌의 막이 올랐다. 대체로 선발 규모가 늘어난 가운데 ‘블라인드 전형’ 확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인재상 확보 노력 등이 두드러진 특징이다.2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다음달 7일부터 원서 접수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확한 날짜나 그룹 차원에서 직무적성검사(GSAT)를 실시할지, 혹은 계열사별로 모집할지 등은 아직 세부 논의가 진행 중이다. 지난 28일 원서 접수를 시작한 기아자동차는 블라인드 실무면접을 한다. 다음달 1일부터 15일까지 원서 접수를 하는 LG전자도 가족 관계를 쓰거나 사진을 첨부하는 것을 금지했다. CJ그룹, 롯데그룹, SK텔레콤, 현대백화점 등도 블라인드 채용으로 투명성을 높인다. 롯데그룹의 경우 40% 이상을 여성으로 채용한다. 이달 31일부터 원서 접수를 하는 현대자동차는 공채 일정을 알리면서 10월부터 별도로 블라인드 상시채용 면담 프로그램 ‘힌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에 자기소개서와 연락처를 남기면 추후 면접 결과에 따라 내년 상반기 공채 서류 면제, 인턴 채용, 정직원 채용 등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기업들에 청년 고용 확대를 당부하면서 채용 인원은 크게 확대됐다. 30일 대졸 신입 원서 접수를 시작하는 포스코그룹은 고졸 채용을 포함해 하반기동안 지난해보다 50% 정도 늘어난 1100명을 뽑는다. KT도 다음달 4일부터 원서를 접수하고 총 440명을 선발하는데, 본사 채용 인원(260명)이 지난해보다 46% 늘었다. 기업들은 하반기 공채를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려는 경향을 보였다. 현대차는 공채 분야에 ‘커넥티드카 전략’을 추가했고, 현대카드도 ‘소프트웨어(SW) 엔지니어 직군’을 신설했다. 포스코도 인공지능(AI) 및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스마트팩토리 등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할 인력을 대폭 확충한다고 밝혔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공무원시험 과목수 줄이고 민간 채용 호환성 높인다

    선택과목 유불리 조정… 고시제도 존치 인사혁신처는 국가공무원 공개채용 필기시험 과목수를 현재 300여개에서 줄이는 방향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또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다가 그만두더라도 민간기업 채용과 연계될 수 있도록 시험과목의 호환성을 높이기로 했다. 김판석 인사혁신처장은 18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내 한식당에서 오찬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김 처장은 “취임 100일을 넘기지 않고 인사혁신 로드맵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며 “편견 없이 평등한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직무역량중심(블라인드) 채용 강화, 시험과목 개편 등 공무원 선발 시스템을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현재 5~9급 국가공무원 공개채용 시험 과목 수가 300여개로 지나치게 많아 이를 줄일 계획”이라며 “올해부터 7급 필기시험 영어 과목이 토익·토플 등 영어 성적표 제출로 대체된 것처럼 공무원 시험과목의 민간 호환성을 높이고자 한다. 복잡한 선택과목들은 유불리가 없도록 조정하고, 면접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사처는 이를 위해 지난 5월 한국인사행정학회에 연구용역을 의뢰한 상태다. 오는 9월 말쯤 연구 결과가 나오면 이를 바탕으로 세부 내용을 결정해 올해 말쯤 발표할 계획이다. 실제로 5급 공채 필기시험 1차 과목인 공직적격성평가(PSAT) 시험을 7급 공무원 필기시험에 적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암기에 따른 부담감을 줄여줄 수 있고, 민간영역에서도 비슷한 유형의 시험이 치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 처장은 ‘블라인드 채용’이라는 단어가 이미 굳어져서 바꿀 수는 없지만 ‘깜깜이 채용’이라는 오해가 없도록 ‘직무역량 중심 채용’이라는 부제를 항상 붙여서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고시(5급 경쟁채용) 존치 논란에 대해서도 “고시는 좋은 전통이다. 고시제도를 폐지하라는 의견도 있지만, 굳이 좋은 전통을 폐지해야 하나 싶다. 개선해서 계속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고시로 선발하는 것 외에 경력채용, 민간경력자 채용, 개방형 직위채용도 많이 발전해 왔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연합뉴스
  • [포토] ‘경기장을 런웨이로’

    [포토] ‘경기장을 런웨이로’

    벨기에 Nafissatou Thiam이 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17 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7종 경기 800m를 달린후 주먹을 쥐어 올리고 있다. 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탈 거듭하는 태풍 노루…질긴 생명력에 난데없는 남서진도

    일탈 거듭하는 태풍 노루…질긴 생명력에 난데없는 남서진도

    제5호 태풍 ‘노루’(NORU)가 발생 단계부터 최근까지 통상의 태풍이 보이는 예상 궤적을 벗어난 ‘일탈행위’를 거듭하고 있다.3일 기상청에 따르면 노루는 지난달 19일 오후 9시쯤 열대저압부로 발생해 21일 태풍으로 발전했다. 9∼10호 태풍 네삿(NESAT)과 하이탕(HAITANG)이 모두 소멸했는데도 노루는 이날까지 보름 가까이 힘을 유지하고 있다. 통상 태풍의 수명이 일주일가량인 것과 비교할 때 매우 질긴 생명력이다. 실제로 올해 발생한 태풍은 모두 닷새 안에 사라졌다. 그간의 진로도 다른 태풍들과는 사뭇 다르다. 노루는 발생 직후인 지난달 말쯤 인근을 타원형 모양으로 한 바퀴 돌고는 난데없이 남서진을 시작했다. 태풍이 대체로 북쪽으로 올라가는 것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은 동진하다가 북서진으로 방향을 바꾼 뒤 다시 전향해서 북동진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라며 “노루의 초기 경로는 특이한 사례”라고 말했다. 아울러 “태풍은 대체로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한다”면서 “그런데 노루는 주변에서 이끌어주는 기류인 ‘지향류(指向流)’가 없다 보니 한동안 제자리걸음을 하다가 서쪽에서 갑자기 생겨난 고기압을 따라 내려갔다”고 설명했다. 남서진을 이끌던 고기압의 힘이 약해지자 그제야 북서쪽으로 머리를 틀어 ‘정상 경로’를 탔다. 노루는 2일 오후 3시 기준으로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820㎞ 부근 해상을 지나며 시간당 9㎞의 속도로 우리나라를 향해 올라오고 있다. 중심기압 945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45m로 규모는 소형이지만 매우 강한 태풍이다. 앞으로 진로 또한 예측이 어렵다. 현재로써는 주말쯤 제주와 동남부 지방에 300∼400㎜의 많은 비를 뿌리고 대한해협으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가장 크지만, 기상청과 국가태풍센터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2일 기상청이 국가태풍센터, 국가기상위성센터를 비롯해 제주·광주·부산·강원 등 지방기상청과 함께 화상회의를 벌여가며 내놓은 예상 시나리오는 총 3가지다. 노루는 오는 7일 이후 대한해협 혹은 경남 해안을 거쳐 동해 상으로 빠지는 두 가지 시나리오 외에 제주도를 지나 전남 해안 상륙 후 내륙을 통과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제주 남쪽 해상의 수온이 올해 유독 높게 형성된 탓에 노루가 이곳에서 수증기를 흡수해 강도를 더 키울 수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아영 아나운서 화보 “후덕하다는 말 속상해”

    신아영 아나운서 화보 “후덕하다는 말 속상해”

    지성과 미모, 몸매, 예능감까지 겸비한 뇌섹녀 아나운서 신아영이 bnt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총 3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그는 평소 공개하지 않았던 색다른 매력을 다채롭게 뽐냈다. 화이트 시스루 드레스로 청순미를 드러내는가 하면 에슬레저룩으로 완벽한 몸매를 강조, 블랙 원피스로 시크한 무드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 촬영이 끝난 후 이어진 인터뷰에선 근황부터 의외의 허당기, 철학적인 인생관까지 펼쳐 보였다. 곧 방송 예정인 MBC 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딘딘, 김준현, 알베르토와 함께 공동 MC로 발탁된 그는 촬영 분위기에 대해 “편집되는 게 아까울 정도로 재밌다”고 전했다. 이어 알베르토에 대해선 “한국에 대한 사랑이 너무 커 놀랐다. 한국 역사를 한국인보다 더 잘 알 알아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하버드대학교 출신인 그에게 진학 계기로 입학 제안 러브콜을 받은 사연을 묻자 “SAT라는 시험 점수 데이터를 보고 어느 정도 이상이면 형식적으로 입학 제안 편지를 보낸다. 제안일 뿐 러브콜이라고 하기엔 과분하다”며 겸손함을 내비쳤다. 만만치 않은 하버드 학비를 공개하기도 했는데 그는 “1년에 5000만 원 정도이니까 4년 내내 다니면 학비가 2억이 넘는다. 학비 지원을 후하게 해주는 편이라 장학금을 좀 받았다”고 전했다. 학벌뿐만 아니라 집안까지 완벽한 그는 “아버지가 전 금융위원장에 어머니는 이화여대 영문과 출신”임을 밝히며 최강 엄친딸 스펙을 자랑하기도 했다. 이어 학창시절 부모님께 전교 1등을 못해 구박을 받았다는 사연을 털어 놓으며 웃어보이기도 했다. 또한 부모님께선 힘들고 위험한 직업인 아나운서 직업을 싫어한다는 이야기를 밝히기도 했는데 “지금도 그렇게 좋아하시진 않는데 가끔 안 좋은 댓글을 읽어보실 때 속상해하신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나운서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엔 ‘뽀미 언니’처럼 되고 싶어 꿈꾸게 됐다는 사연을 공개했다. 이어 스포츠 아나운서 출신 정인영과 라이벌 의식은 없는지 묻자 “전혀 없다. 둘 다 성격 자체가 무던한 스타일이라 주변의 말들을 크게 신경 안 쓰는 편이고 같은 회사라 친하다”고 밝혔다. MC 롤모델에 대해선 김성주를 언급하며 “출연자들의 매력을 끌어내는 감각이 탁월하신 것 같다. 나도 그런 부분을 배우고 싶다”고 전했다.그는 스포츠 아나운서 출신답게 축구에 대한 애정을 보이기도 했는데, 리버풀 열혈 팬이라는 그는 영국까지 가서 직접 경기를 직관한 적이 있다고 밝히며 남다른 팬심을 드러냈다. 그는 연애 경험을 묻는 질문에 최근 솔로인지 4년 정도 되었다고 전했다. 연애 스타일에 대해선 무관심한 스타일이며 연애에 올인해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상형을 묻는 질문엔 “정우성. 굉장히 터프하고 츤데레 같은 매력이 멋있어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결혼에 대해선 “때 되면 하지 않을까 싶다. 주변의 시선 또는 나이 때문에 억지로 시기에 맞춰서 결혼을 할 마음은 없다”며 솔직한 답변을 꺼내 보였다. 스트레스를 푸는 법에 대해선 “집에서 혼술 하면서 다큐멘터리를 보면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전했다. 또한 대식가라 한 달 식비만 200만 원 정도 나간다는 그는 “미식가이고 싶지만 대식가다. 즘 식비가 너무 많이 나와서 감당이 안 된다”며 웃어 보였다. 평소 서구적인 몸매로 주목받고 있는 그는 이런 시선에 대해 “부담스럽진 않은데 가끔 뚱뚱하다거나 후덕하다는 말을 들을 땐 좀 속상하다”고 언급했다. 섹시 이미지에 대해선 “외국에선 ‘섹시’가 재미있고 긍정적인 의미를 지닌다. 우리나라에선 아직까지 ‘섹시’ 이미지를 성적으로만 생각한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댓글은 읽어보는 편인지 묻는 질문에는 “빠짐없이 모든 댓글을 다 읽는다”고 전했다. 이어 악플에 크게 상처받지 않는 편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목표를 묻는 질문엔 올해 안에 운동으로 다이어트를 하는 것과 “진정으로 행복해지는 방법”을 습득하고 싶다는 장기적인 목표를 전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올해 입법고시 20명 최종 합격…26~28일 지역인재 9급 접수

    # 올해 입법고시 20명 최종 합격 국회사무처는 제33회 입법고등고시에 20명이 최종 합격했다고 밝혔다. 올해 입법고시에서는 모두 4624명이 지원해 243대1(19명 선발예정)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차 시험은 공직적격성시험(PSAT)으로 239명을 선발한 이후 직렬별로 2차 필기시험이 치러졌다. 지난 11~12일 실시된 1박 2일 합숙면접에서는 자기소개서, 자기기술서, 조별 개인발표, 조별 집단토론, 개별면접, 종합직무능력검사 등이 진행됐다. 최종적으로 일반행정직 9명, 재경직 8명, 법제직 2명, 사서직 1명이 선발됐다. # 26~28일 지역인재 9급 접수 국가직 지역인재 9급 공무원시험 원서접수가 오는 26~28일 진행된다. 올해 지역인재 9급은 행정 52명, 회계 20명, 세무 25명, 기계 8명, 농업 10명 등 13개 직렬 17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지역인재 9급 응시원서 접수는 개인이 아닌 학교담당자 추천 및 응시원서 접수, 사전서류 제출 등을 거쳐야 한다.지역인재 9급은 지역·학벌 등에 구애받지 않는 능력 중심의 공직사회 구현을 위해 2012년부터 도입됐다. 2012년 도입 첫해 100명을 뽑았고, 2013년 119명, 2014년 140명, 2015년 150명, 2016년 160명 등 선발인원이 증가하고 있다. 인사혁신처는 지난 10~12일 학교담당자 ID 및 정보를 제출받았으며, 26일~28일 인터넷 응시원서 접수를 진행한다. 국어, 영어, 한국사 등 3과목을 치르는 필기시험은 8월 26일 시행된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9월 20일 발표되고, 10월 22일 면접시험을 치르게 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핵잼 라이프] 100m 40초 12… 편견 거슬러 달린 101세 할머니

    [핵잼 라이프] 100m 40초 12… 편견 거슬러 달린 101세 할머니

    미국에 사는 101세 할머니가 100m 달리기를 40초 만에 주파해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미국 루이지애나주 지역방송 WBRZ는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루이지애나주립대 배턴루지캠퍼스에서 열린 한 육상대회의 100m 달리기 100세 이상 여성 부문에서 ‘허리케인’ 줄리아 호킨스(101)가 40.12초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비영리단체 USA트랙앤드필드(USATF) 주최로 13일 개막한 ‘마스터스 아웃도어 선수권대회’에서 호킨스는 이 부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호킨스는 이날 지역신문 ‘애드버킷’과의 인터뷰에서 “난 이번 대회를 위해 낮잠까지 포기했다”면서 “다른 날 경기에서는 내가 날아가는 것처럼 느껴졌지만, 이날 경기에서 난 그렇게 빨리 가고 있다고 느끼지 못해 이렇게 좋은 기록이 나올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호킨스는 지난달 미국 앨라배마주 버밍엄에서 열린 전미시니어경기대회 100m 경기에서 39.62초를 기록했지만 아직 기록 인증 절차가 남아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 놀라운 점은 호킨스가 이런 육상 경기에 출전하게 된 때가 불과 1년 전 레이크찰스에서 열린 주립 올림픽이라는 것이다. 호킨스는 매일 자전거를 타고 거리에서 100m 달리기 연습을 하는데, 나이가 들면 뛰는 게 느려진다는 편견을 거부하려고 노력했다. 1916년 위스콘신주에서 태어났다는 호킨스는 자신의 건강 비결이 음식을 건강하게 먹고 운동하며 가족과 즐겁게 사는 것이라고 말했다. 호킨스는 “사람들에게 내가 권장하는 비결은 좋은 남성과 결혼하라는 것이다. 만일 당신이 70년간 한 남성과 살고 네 자녀를 낳고 손주들까지 있다면 그 이상은 요구할 수 없다”면서 “이런 것이 바로 내가 누리는 축복”이라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101세 할머니 100m 40초 주파 ‘세계 기록’

    101세 할머니 100m 40초 주파 ‘세계 기록’

    미국에 사는 101세 할머니가 100m 달리기를 40초 만에 주파해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미국 루이지애나주(州) 지역방송 WBRZ는 15일(이하 현지시간) 이날 루이지애나주립대 배턴루지캠퍼스에서 열린 한 육상 대회의 100m 달리기 100세 이상 여성 부문에서 줄리아 호킨스라는 이름의 101세 할머니가 40.12초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비영리단체 USA 트랙앤드필드(USATF)가 주최해 13일 개막한 ‘마스터스 아웃도어 선수권대회’(Masters Outdoor Championship) 3일차에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호킨스 할머니는 이 부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허리케인’이라는 별명을 가진 호킨스 할머니는 이번 대회의 최고령 선수로도 기록됐다. 호킨스 할머니는 이날 지역신문 ‘더 애드버킷’과의 인터뷰에서 “난 이번 대회를 위해 낮잠까지 포기했다”고 밝혔다. 또한 할머니는 이번 대회에서 “자신이 기록을 깼다고 느끼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날 경기에서는 내가 날아가는 것처럼 느껴졌지만, 이날 경기에서 난 그렇게 빨리 가고 있다고 느끼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렇지만 호킨스 할머니에게 이번 기록은 개인 최고 기록이 아니라고 한다. 지난달 미국 앨라배마주(州) 버밍엄에서 열린 전미 시니어경기 대회(National Senior Games)에서 호킨스 할머니는 100m 달리기 경기에서 39.62초를 기록하긴 했지만 아직 인증 절차가 남아 결과에 따라 세계 기록은 39초대로 바뀔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놀라운 점은 호킨스 할머니가 이런 육상 경기에 출전하게 된 시기가 불과 1년 전 레이크찰스에서 열린 주립 올림픽이 처음이라는 것이다. 호킨스 할머니는 매일 자전거를 타고 거리에서 100m 달리기를 연습하는 것으로 나이가 들면 뛰는 게 느려진다는 편견을 거부하려고 노력했다. 1916년 위스콘신주(州)에서 태어났다는 호킨스 할머니는 자신의 건강 비결이 건강한 음식을 먹고 운동하며 가족과 즐겁게 사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 할머니는 WBRZ와의 인터뷰에서 “난 사람들에게 내가 권장하는 비결은 좋은 남성과 결혼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만일 당신이 70년간 한 남성과 살고 네 자녀를 낳고 이후 손주들까지 있다면 그 이상 요구할 수 없다”면서 “이런 것이 바로 내가 누리는 축복”이라고 말했다. 또한 “네 명의 자녀와 세 명의 손주, 그리고 한 명의 증손주를 감동시키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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