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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승남 구리시장 민주당 기후위기 대응 환경특위 부위원장에

    안승남 구리시장 민주당 기후위기 대응 환경특위 부위원장에

    안승남 구리시장이 17일 더불어민주당 기후위기 대응 환경특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임명되어 기후위기 대응 환경특별위원회 출범식에 온라인 화상회의에 참석했다. 환경특별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국회의원이 위원장으로 29명의 광역·기초지자체 단체장 등으로 구성됐다. 2050 탄소중립 사회를 위한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탈 플라스틱 장기대책 수립을 위하여 광역·기초지자체와 함께 할 수 있는 공동과제를 발굴해 탈 플라스틱 사회로 전환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날 출범했다. 환경특별위원회에서는 재활용 처리를 둘러싼 갈등 현장을 방문하여 갈등 원인과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공동의 이익 공유를 위한 상생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안 시장은 “기후위기 대응 환경특별위원회의 한 구성원으로 탈 플라스틱 순환 경제를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며, 시에서 추진하는 ‘그린뉴딜, 구리’의 일환으로 탈 플라스틱 사회 전환 인식 확산을 위해 다양한 시책사업을 추진하고, 시민 공감대 형성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시민 환경교육 또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가평군,육상팀 창단

    경기 가평군은 육상팀을 창단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2002년 창단한 사이클팀에 이은 두 번째 직장운동경기부다. 육상팀 창단맴버은 강대훈 감독과 가평고 윤수빈·박수빈 등 선수 2명으로 구성됐다. 강 감독은 그동안 가평중·고 겸임 코치를 맡아왔다. 윤 선수는 지난해 제20회 한국 U20 선수권과 제11회 U18 선수권을 겸해 열린 대회에서 주니어부 여자 100m 허들 1위를 차지했다. 박 선수도 같은 대회에서 세단뛰기 3위,멀리뛰기 4위에 오르는 등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성기 군수는 “전국대회와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가평 사이클에 이어 육상의 메카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며 “경쟁력있는 우수 선수 확보와 지역인재 선순환 정립을 통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해 전문체육 발전에 기여하고 우수한 성적을 통해 가평군의 이름을 널리 홍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미일 주둔비 협상 1년 연장... 2조 1000억원 현행 수준 분담금 합의

    미일 주둔비 협상 1년 연장... 2조 1000억원 현행 수준 분담금 합의

    일본 정부가 2021회계연도(2021년 4월~2022년 3월)에 부담하는 주일미군 주둔비 분담금이 전년보다 1.2% 늘어난 2017억엔(약 2조 1000억원)으로 결정됐다고 교도통신이 17일 전했다. 미국과 일본은 지난 2일 주일미군 분담금 실무 협의를 재개한 지 약 2주 만에 방위비 관련 협정을 마무리 지었다. 일본 측 주일미군 분담금이 사실상 현행 수준으로 책정된 이유는 미일 양국이 주둔비 분담 근거로 5년마다 갱신되는 미일 방위비 특별협정을 1년 연장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즉, 2021회계연도까지는 당초 다음달 만료 예정이던 기존 협정에 준해 분담금이 정해졌다. 양국은 2022회계연도 주일미군 분담금부터 5년 단위로 적용될 새로운 특별협정 체결 협의에 착수하기로 했다. 미일 양국의 주일미군 주둔비 실무 협상은 지난해 11월 시작됐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증액 요구에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일본은 미국 대선 이후로 합의를 미뤘다. 역시 지난해 협상을 시작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과도한 인상 요구 때문에 중단됐던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도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순풍을 맞고 있다. 지난 4일 문재인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미관계 강화와 양국동맹의 중요성을 언급한 뒤 곧바로 양국 당국자들 간 협상이 재개됐다. 지난해 3월 실무진 단계에서 잠정 합의를 이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퇴짜를 놨던 ‘전년 대비 13% 인상안’이 유력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독도 문제도 다퉈보자고 할텐데”...위안부 ICJ 제소 딜레마

    “독도 문제도 다퉈보자고 할텐데”...위안부 ICJ 제소 딜레마

    이용수 할머니, ICJ 제소 필요성 주장정부, 신중 검토 입장..“신중에 방점”강제징용 판결 때보다 상황 크게 악화쟁점 놓고 한일 간 합의 가능성 ‘제로’“청구권 협정 통해 해결해야” 주장도문재인 정부가 한일 관계 복원에 나선 가운데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유엔 국제사법재판소(ICJ)를 통해 해결하자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정부 측 대응에 관심이 쏠린다. 일단 정부는 “신중 검토” 입장을 내놓았지만 ‘검토’보다는 ‘신중’에 방점이 찍혀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93)는 17일 하버드대 아시아태평양 법대 학생회(APALSA)가 연 온라인 세미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를 설득해 ICJ에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기자회견에 이어 이틀째 ICJ 제소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최악으로 평가받는 한일 관계를 풀어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하는 정부 입장에서는 난감할 수밖에 없다. 강경 일변도인 일본 정부를 설득해야 되는 상황에서 피해 당사자의 주장도 외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전날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이 정례브리핑에서 “위안부 할머니 등 입장을 조금 더 청취하고, ICJ 제소 문제는 신중하게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것도 이런 맥락으로 읽힌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신중 검토 입장과 관련해 “특정 방향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ICJ 제소는 한일 간 외교 전쟁을 불사하겠다는 뜻이나 다름 없어 정부가 받아들일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 2018년 10월 강제징용 대법원 판결 이후 한일 관계가 악화되기 시작했을 때와는 상황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분쟁이 심화되기 전에 한일 양국이 ICJ에 공동 제소를 하면 결론이 나올 때까지 사태 악화를 막을 수 있고, 도중에 화해를 할 가능성도 있었다. 실제 정부는 ICJ 제소와 관련해 득실 관계를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지금은 과거사 문제로 양국 국민들 간 감정이 악화돼 있어 ‘불난 집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될 수 있다는 시각이 많다. 정부가 ICJ 제소를 하려고 해도 일본 정부가 응해야 하며, 나아가 어떤 걸 쟁점으로 삼을 지에 대한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 일본 측은 위안부 문제 뿐 아니라 강제징용, 독도 문제도 함께 다퉈보자고 할 수 있는데, 한국 정부 입장에선 받아들이기 힘든 요구에서 합의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선 독도는 “우리 고유의 영토이며 영유권 분쟁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게 공식 입장이다. 강제징용은 일제 식민지배의 불법성 여부를 따질 수 밖에 없는데, ICJ가 당시 열국들이 외교적으로 승인했다는 주장을 받아들여 ‘합법’이라고 판단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이원덕 국민대 일본학과 교수는 “우리도 검토했지만 여러 요인 때문에 접었고, 일본도 ICJ로 갔을 때 여러 분위기를 생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도 섣불리 ICJ 제소 언급을 하지 않는 것은 ICJ 재판 과정에서 법적 공방 내용이나 문서가 공개됐을 때 일본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질 수도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날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도 이용수 할머니의 ICJ 회부 발언에 대해 “어떤 의도로, 어떤 생각으로 발언한 것인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논평을 삼가겠다”고 했다. 최봉태 대한변협 일제피해자인권특별위원장은 “1965년 청구권협정과 관련해 해석상 분쟁이 발생했을 때 ICJ에 가자고 합의하지 않았다”면서 “협정에 따라 협의를 해보고 중재를 가든지 하면 된다. 한국 정부가 이성적 협의의 장을 만들면 일본과 싸울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청구권 협정 3조는 우선 외교상의 경로를 통해 분쟁을 해결하고, 해결할 수 없을 때 중재위원회 결정에 회부하도록 돼 있다. 일본은 2019년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관련해 중재위 회부를 요청한 바 있다. 당시 우리 정부는 “신중 검토” 입장을 밝힌 뒤 결국 일본 측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후 일본 측이 ICJ에 제소할 것이란 전망이 있었지만 현실화되진 않았다. 양기호 성공회대 교수는 “사법부 판결로 인해 한일 간 관계가 막다른 골목에 와 있다”면서 “양국의 우호적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는 정치적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데 이 단계에선 기대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원덕 교수는 “과거사 문제로 대일 외교 뿐 아니라 전체적인 외교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면서 “우리의 요구는 배상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도덕적 우위에 선 외교를 펼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이보시 고이치 신임 주한 일본대사는 지난 15일 주한일본대사관 홈페이지에 올린 부임사에서 “이 지역의 안정을 위해서는 일한·일한미의 협력이 필수 불가결하다”고 밝혔다. 이어 “일한 관계가 전에 없이 엄중한 상황에 놓여 있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으며 책임의 무거움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성남 요양병원서 간병인·환자 16명 추가 확진

    경기 성남시는 야탑동에 있는 A요양병원 간병인과 환자 16명이 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 A요양병원 간병인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날 환자 16명이 추가 확진, 감염자가 총 19명으로 늘어났다. 간병인 3명은 지난 15일 방역당국이 A요양병원 종사자 185명에 대한 코로나19 선제검사 과정에서 확인됐다. 환자 16명은 이 종사자들이 함께 근무한 병동의 환자 42명에 대한 전수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간병인과 환자가 확진된 병동은 폐쇄조치 했으며, 나머지 환자 152명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라 A요양병원에 대한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경찰, 용인시청 압수수색…정찬민 의원 시장 시절 의혹 수사

    경찰, 용인시청 압수수색…정찬민 의원 시장 시절 의혹 수사

    용인시장을 지낸 국민의힘 정찬민 의원(경기 용인시 갑)이 시장 재임때 토지 매입 과정에서 특혜를 얻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17일 용인시청과 기흥구청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곳에서 정 의원이 시장 재임 때인 2014년∼2018년 기흥구 일대 토지를 사들인 과정과 그 직후 이뤄진 인근의 도로 신설 계획 발표와 관련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 의원이 이들 토지를 사들인 뒤 도로 신설 계획이 발표돼 시세 차익을 얻었고 정 의원의 딸이 시세보다 싼 가격에 다른 토지를 매입했다는 등의 첩보를 입수해 지난해 말부터 수사를 해 왔다. 이날 압수수색에는 정 의원의 휴대전화나 자택 등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어서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며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의혹의 사실 여부를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아크로폴리스 언덕서 스키를?…아테네 이상 폭설로 도시 마비

    아크로폴리스 언덕서 스키를?…아테네 이상 폭설로 도시 마비

    지구 온난화로 북극에 머물러야 할 극 소용돌이가 남하하면서 북반구 곳곳에서 이례적인 폭설이 관측되고 있다. 새해 들어 러시아 모스크바, 미국 시카고 등지엔 예년보다 강한 눈보라가 나타났고 스페인 마드리드가 눈으로 뒤덮였다. 이어 지난 주말부터 16일(현지시간)까지 눈을 보기 어려운 그리스 아테네가 설경으로 바뀌었다. 그리스 북부나 산악지대에선 눈이 흔하지만, 아테네에서 눈은 드문 현상이다. 방비 없이 폭설을 맞이한 아테네에선 도시 기능이 마비됐다. 대중교통 서비스가 중단됐고, 수백 그루 나무가 쓰러지며 전깃줄을 건드려 교외 지역에 정전이 발생했다. 도시 북부 변두리 지역엔 외출자제령이 떨어졌고, 코로나19 백신 대규모 접종도 중단됐다. 한편으로 고대 아크로폴리스가 눈으로 뒤덮인 이색적인 풍경이 연출됐다. 아크로폴리스 근처 언덕에서 스키를 타는 사람들도 목격됐다. 일부 어린이들은 화요일 온라인 수업을 건너 뛰고 눈 놀이에 집중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프랑스 하원, 인종차별 논란에도 이슬람 극단주의 방지법 통과

    프랑스 하원, 인종차별 논란에도 이슬람 극단주의 방지법 통과

    무슬림 관습을 금지·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프랑스의 ‘공화국 원칙 강화 법안’이 인종차별 논란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표차로 프랑스 하원에서 16일(현지시간) 가결됐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행정부가 강하게 추진하는 법안이다. 프랑스 하원은 이날 찬성 347명 대 반대 151명, 기권 65명으로 법안을 가결해 상원으로 넘겼다. 법안에는 ‘무슬림’이나 ‘이슬람’ 같은 단어가 명시되어 쓰이지 않았지만, 조항마다 무슬림의 교육 방식이나 종교시설 운영 방식을 통제하는 내용이 망라됐다. 법안은 이슬람 사원인 모스크를 예배시설로 등록해 교육 등 다른 목적으로 쓰는 활동을 제한했다. 모스크가 1만 유로(약 1340만원) 이상 기부 받으면 관계 당국에 신고토록 했다. 또 만 3세가 되면 프랑스 정규교육을 받도록 규정, 유아기에 극단주의 교육에 노출될 가능성을 차단했다. 의사에게 혼전 성관계가 없었다는 ‘처녀 증명서’ 발급을 금지하고, 일부다처제나 강제결혼을 단속할 수 있는 근거도 법안에 마련됐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 풍자 만화를 교재로 활용한 중학교 역사 교사가 파리에서 10대 이슬람 극단주의자에게 피살당한 사건이 벌어진 이후 강경 대응을 예고한 뒤 법안에 공을 들여왔다. 그러나 법안 표결을 이틀 앞둔 지난 14일 파리에 모인 시위대는 “한 사람의 끔찍한 행동 때문에 전체 커뮤니티를 공격하는 법”이라거나 “무슬림에 대해 낙인을 찍는 법”이라고 비판했다. 야당은 마크롱 대통령이 내년 대선을 염두에 두고 우파 유권자에게 구애하기 위해 무슬림에 대한 공포를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법안 초안을 작성한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부 장관은 “엄격한 법이다. 그러나 공화국을 위해 필요한 법안이다”라고 강조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둑 무너진 것도 아닌데…” 네덜란드 법원 ‘코로나19 야간 통금’ 철회 명령

    “둑 무너진 것도 아닌데…” 네덜란드 법원 ‘코로나19 야간 통금’ 철회 명령

    “통금 하려고 긴급상황법 발동하는 건 불법” 헤이그 법원 판결에 네덜란드 정부 항소네덜란드 헤이그 법원이 16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야간 통행금지 명령을 불법으로 규정, 행정조치 철회를 명령했다. 정부는 항소하는 한편, 전염병 상황이 발생했을 때 통행금지를 시킬 수 있는 근거법 마련에 착수했다. 정부는 또 항소심 판결이 나올 때까지 야간통행 금지를 이어가게 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법원은 정부의 통행금지 조치에 절차적 하자가 있다고 판단했다. 토론할 시간적 여유가 없을 때 이동의 자유를 제한하는 통행금지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긴급상황법이 규정해 두었는데, 코로나19 확산 우려는 긴급상황을 발동할 정도로 시급한 사안이 아니란 판단이다. 법원은 “(네덜란드 운하의) 제방이 무너진 것처럼 긴박한 일이 아닌데 긴급상황법을 적용했다”고 판시했다. 네덜란드는 코로나 변이 확산이 우려됨에 따라 지난달 23일부터 밤 9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 30분까지 통행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해왔다. 네덜란드에서 야간 통행금지 조치가 취해진 것은 제2차세계대전 때 독일 나치가 침공했을 때 이후 처음이어서, 통행금지에 반대하는 야간 항의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코로나19 2차 유행이 일어났던 지난해 말 전후로 네덜란드 외에도 유럽 국가들 중 프랑스, 그리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이 야간 통행금지 조치를 일정 기간씩 시행하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쿠팡 “일용직도 상시직 전환하면 주식 지급”

    쿠팡 “일용직도 상시직 전환하면 주식 지급”

    “3월 5일까지 3천명 전환 계획” 쿠팡이 다음달 5일까지 상시직으로 전환되는 일용직 현장 근로자에게 주식을 무상으로 지급한다고 17일 밝혔다. 미국 증시 상장을 앞둔 쿠팡은 “현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1000억원 상당 주식 부여는 상시직으로 전환하는 일용직에게도 적용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쿠팡은 이를 통해 3월 5일까지 약 3000명의 일용직 근로자를 상시직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환 규모는 물류센터별로 차이가 있다. 쿠팡은 “이번 조치는 그동안 지속해 온 상시직 장려 정책의 연장선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일용직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쿠팡은 올해 3월 5일 기준 쿠팡과 자회사에 재직 중인 쿠팡 배송직원(쿠팡친구)과 물류센터 상시직 직원, 레벨 1∼3의 정규직과 계약직 직원에게 1인당 약 200만원 상당의 주식을 무상 부여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주식은 받은 날로부터 1년을 근무하면 50%를, 2년 근무하면 나머지 50%를 받는 방식이다. 쿠팡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상장 신고 서류에서 “회사 역사상 (미 증시 상장이라는) 중요한 단계를 축하하고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고객을 위해 헌신한 것을 인정하는 의미로 일선 직원과 비관리직 직원(frontline workers and non-manager employees)에게 최대 1000억원 규모의 주식을 부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화성 탐사로버 ‘퍼서비어런스’ 착륙 준비… ‘공포의 7분’ 버텨라

    화성 탐사로버 ‘퍼서비어런스’ 착륙 준비… ‘공포의 7분’ 버텨라

    화성 탐사로버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가 화성에 착륙할 모든 준비를 갖추었다고 미 항공우주국(NASA)이 16일(현지시간) 확인했다. 지난 여름 NASA의 ‘화성 2020 미션’의 첨병으로 발사된 탐사선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19일 금요일 새벽에 화성 표면의 고대 삼각주인 예제로 크레이터에 착륙할 예정이다.퍼서비어런스는 화성의 지형을 탐험하고 다양한 과학적 조사를 수행한다. 퍼서비어런스가 수행할 과제들은 샘플 수집을 비롯해, 지구 바깥의 천체에서 최초로 헬리콥터를 날리고, 고대 생명체의 흔적을 찾아내는 일이다. 캘리포니아에 있는 NASA 제트추진연구소 퍼서비어런스 프로젝트 매니저 제니퍼 트로스퍼는 “퍼서비어런스가 완벽하게 작동하고 있다”면서 “우주선과 우리 팀 모두 집중하고 있으며, 착륙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착륙을 앞두고 NASA 팀은 EDL로 알려진 진입, 하강 및 착륙을 위한 명령을 우주선에 보냈으며, 터치 다운 시간표를 작동했다. 우주선은 목요일에 공식 EDL 단계에 들어간다. 전체 임무 중 가장 짧지만 가장 고난도 단계인 EDL은 ‘7분의 공포’로 알려져 있다. 이 7분 동안 우주선은 화성에 착륙하기 위해 시속 2만㎞의 속도로 시속 0㎞까지 떨어뜨려야 한다.화성에서 지구까지 전파가 오는 시간은 약 10분이다. 따라서 퍼서비어런스가 착륙 단계를 시작했음을 알리는 전파가 지구의 관제실애 도달했을 때 현장 상황은 이미 종료된 후인 셈이다. 관계자들은 이 ‘공포의 7분’를 극복하고 안전하게 우주선이 착륙하기를 손에 땀을 쥐고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트로스퍼는 “이 프로젝트 성공의 보장이란 건 없다"면서 “하지만 우리 팀은 훌륭하게 일을 해내고 있고 우주선은 견고하다. 테스트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는 나로서는 우리가 하는 일이 훌륭히 진행될 거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현재 퍼서비어런스는 지구에서 약 2억100만㎞, 화성에서 59만5000㎞ 떨어진 우주공간을 날아가고 있는 중이다. NASA는 한국시간으로 19일 오전 4시 15분에 시작되는 이벤트를 유튜브의 NASA TV 등으로 실시간 방송할 예정이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 ‘5·18 가두방송’ 전옥주씨 별세…영화 ‘화려한 휴가’ 이요원 모티브

    ‘5·18 가두방송’ 전옥주씨 별세…영화 ‘화려한 휴가’ 이요원 모티브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하며 거리 방송에 나섰던 전옥주(본명 전춘심)씨가 지난 16일 별세했다. 72세. 1949년 12월 전남 보성에서 태어난 전옥주씨는 서울에 있는 한 대학교에서 고전무용을 전공한 뒤 마산에 무용학원을 차리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다. 평범한 30대 여성이었던 전옥주씨는 1980년 5월 19일 심부름으로 서울에 있는 막내 이모 집에 갔다가 광주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5·18 민주화운동을 마주했다. 그는 항쟁 기간 차량에 탑승해 확성기나 메가폰 등으로 가두방송을 하며 헌혈과 항쟁 동참을 촉구했다. 당시 전옥주씨는 “광주 시민 여러분, 지금 우리 학생·시민들이 계엄군에 맞아 죽어가고 있습니다. 즉시 도청 앞으로 모여 계엄군에 대항해 싸웁시다” 등을 호소하며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또 계엄군을 향해 “계엄군 아저씨 당신들은 피도 눈물도 없느냐”며 “이 나라가 누구의 나라냐”고 꼬집었다.전옥주씨의 당시 행적은 5·18을 다룬 영화 ‘화려한 휴가’에서 배우 이요원씨가 맡은 ‘박신애’ 역에 반영됐다. 다만 영화의 장면과 달리 5월 27일 새벽 계엄군 최후진압 작전을 앞둔 시민군의 ‘마지막 방송’은 당시 여대생이었던 박영순씨가 전남도청 1층 방송실에서 한 것이다. 전옥주씨는 최후진압 작전 직후 ‘말솜씨가 좋다’는 이유로 간첩으로 몰려 계엄군에 끌려가 모진 고문을 당했다. 이후 포고령 위반과 소요사태 등의 죄목으로 징역 15년형을 선고받고 옥살이를 하다 1981년 4월 사면 조치로 풀려났다. 약 1년 만에 풀려났지만 전옥주씨는 평생 고문 후유증과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괴로운 나날을 보내야 했다. 고인의 사망 원인도 고문 후유증으로 인한 지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따. 고인의 빈소는 가족이 있는 경기도 시흥시 시화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당초 18일로 알려졌던 발인식은 19일로 변경됐다. 발인식을 마친 고인은 광주광역시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졸업 단체사진도 ‘5인 금지’?…“찍는 건 가능, 구호는 안돼”

    졸업 단체사진도 ‘5인 금지’?…“찍는 건 가능, 구호는 안돼”

    대학가 졸업식을 앞둔 가운데 교내에서 단체사진을 찍는 것도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에 해당하는지 문의가 이어지자 방역당국이 그렇지 않다고 17일 밝혔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졸업사진을 찍는 것까지를 (5인 이상 모임금지) 규제를 받는 모임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졸업가운을 입고 사진을 찍는 순간에는 마스크를 벗어도 되지만, 마스크 없이 대화하거나 ‘구호’를 외치는 건 자제해야 한다. 손 반장은 “사진을 찍는 순간에만 잠시 마스크를 벗고 ‘화이팅’ 등 구호들을 외치지 않고 조용히 사진을 찍고 다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을 권고한다”며 “마스크 착용 관리는 좀 더 충실히 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사진 촬영과 달리 졸업식 이후의 이른바 ‘뒤풀이’는 규제 대상에 해당한다. 손 반장은 “학교에서 모여서 여럿이 같이 찍는 것까지는 사적모임 금지에 해당하지 않지만, 이렇게 모인 분들이 함께 식사하거나 혹은 다른 다중이용시설을 동시에 이용하시기 시작하는 부분들은 5인 이상의 모임 금지에 해당한다”며 식사·문화 오락 등의 활동은 피해달라고 당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생후 2주 아들 폭행 뒤 ‘멍 빨리 없애는 법’ 검색한 부부

    생후 2주 아들 폭행 뒤 ‘멍 빨리 없애는 법’ 검색한 부부

    생후 2주 된 아들을 폭행해 숨지게 한 부부가 아기를 병원에 데려가는 대신 ‘멍 빨리 없애는 방법’을 검색하는 등 각종 은폐 시도가 경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17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살인 및 아동학대중상해·폭행 혐의로 구속된 부모 A(24·남)씨와 B(22·여)씨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 기법으로 분석했다. 지난 9일 생후 2주 남자아이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당시 아이의 얼굴 여러 곳에서 멍 자국이 발견됐다. 휴대전화 분석 결과 이들 부부의 포털사이트 검색 기록은 충격적이었다. 이들은 지난 9일 119구급대에 신고하기 전 휴대전화로 ‘멍 빨리 없애는 법’과 경기 용인에서 발생한 이모의 ‘조카 물고문 사건’을 검색했다. 검색 당시 이들 부부의 아들은 분유를 먹지 못하고 토하거나 눈 한쪽을 제대로 뜨지 못할 정도로 다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부부는 구급대원이 도착한 이후에도 거짓 연기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복된 폭행으로 이미 호흡을 하지 못하고 맥박조차 없던 아이에게 이들 부부는 뒤늦게 심폐소생술(CPR)을 하면서 도움을 요청했다. 시신을 부검한 의료진은 이때 아이는 숨진 상태였을 것으로 추정했다. 부부의 거짓말은 이후로도 계속됐다. 아이의 사망 원인을 묻는 경찰 질문에 “침대에서 스스로 떨어져서 다친 것 같다”며 발을 뺐다. 시신 여러 곳에서 멍을 발견한 경찰의 추궁이 거듭된 뒤에야 “울고 분유를 토해서 때렸다”고 범죄 사실을 인정했다. 경찰은 이들 부부가 지난해에도 숨진 아이보다 먼저 태어난 딸을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점으로 미뤄 아동학대 사실을 숨기기 위해 거짓 진술을 반복한 것으로 판단했다. 박송희 전북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은 “부부가 (사고사로 위장하기 위해) 범행을 은폐하려는 시도가 있었다고 본다”며 “처음에는 부인하다가 나중에는 ‘몇 대 때린 것은 사실’이라고 진술했고 부검 결과가 나오고 나서야 ‘던졌다’고 털어놨다”고 밝혔다. 이어 “아동의 직접적 사인은 친부에 의해 침대로 던져지는 과정에서 발생한 두부 손상과 뇌출혈”이라며 “겉으로는 어땠는지 몰라도 안에서는 피가 흐르고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신경이나 장기 쪽에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블루드래곤, 블루보틀…기이한 ‘푸른 바다생물’ 호주 해변 총출동 (영상)

    블루드래곤, 블루보틀…기이한 ‘푸른 바다생물’ 호주 해변 총출동 (영상)

    바닷속 작은 청룡 ‘블루드래곤’ 등 기이한 푸른빛을 띠는 바다생물이 호주 해변에 총출동했다. 13일(현지시간) 호주 ABC뉴스는 호주 동부 해안에 수백 마리 규모의 부표생물 군집이 밀려들었다고 전했다. 해양생물학 전공 대학생 로렌스 셸레는 올여름 강한 북동풍을 타고 이동하는 부표생물 군집을 따라다녔다. 퀸즐랜드주에서 시드니까지 생물 군집을 추적한 그는 지난주 기이한 바다생물 수백 마리를 발견했다. 보기 힘든 부표생물 군집을 떼로 목격한 그는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셸레는 “시드니 롱 리프 해변에서 ‘푸른 함대’를 전부 포착했다. 정말 운이 좋았다”고 밝혔다.호주 해변에 단체로 몰려온 푸른빛 바다생물은 종류도 다양했다. 3~5㎝ 크기로 생김새가 용을 닮아 ‘블루드래곤’이라 불리는 파란갯민숭달팽이(Glaucus atlanticus)도 여럿이었다. 셸레는 “은회색과 푸른색이 뒤섞인 윗면이 등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은 배나 다름없다. 블루드래곤은 거꾸로 떠다니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마치 우산 하나에 여러 명이 머리를 들이밀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푸른우산관해파리(Porpita porpita)도 시드니 해변에 도착했다. 푸른우산관해파리는 우산 모양의 덮개가 단추 같기도 하여 ‘블루버튼’이라고도 불린다. 해파리처럼 생겼지만 실제로는 히드라충 폴립들이 한데 모여 만든 하나의 군체다. 덮개 부분이 키틴질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며, 폴립들은 이 덮개에 매달려 생존한다. 폭풍우가 한 번씩 지나갈 때마다 해변으로 밀려들지만 오래 살지는 못한다.푸른색 병을 이고 다니는 것 같은 모습 때문에 ‘블루보틀’이라 불리는 작은부레관해파리(Physalia utriculus)도 눈에 띄었다. 블루버튼과 마찬가지로 자포동물문 히드로충강이다. 블루보틀을 구성하는 각각의 작은 개체 히드라충 폴립들은 저마다의 기능을 수행하며 살아간다. 어떤 폴립은 독을 분비해 물고기를 잡아 움직이지 못하도록 하는 촉수를 형성하고, 어떤 폴립은 먹이를 소화하고, 어떤 폴립은 번식을 담당한다. 또 다른 폴립은 방향을 잡는 돛 역할을 하는데 바람에 따라 어떨 때는 오른쪽 폴립에, 어떨 때는 왼쪽 폴립에 돛이 펼쳐진다. 이를 두고 호주환경교육협회 해양과학자 사라-조롭웨인 박사는 “바람을 탈 줄 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바이올렛 바다 달팽이(Janthina janthina)도 나타났다. 셸레에 따르면 점액으로 뒤덮인 거품 덩어리를 분비하고 그 덩어리에 의존해 바다를 떠다닌다. 특이한 점은 블루드래곤과 더불어 블루버튼, 블루보틀 등 다른 ‘푸른 함대’ 일원을 먹고산다는 점이다. 특히 블루드래곤은 자신보다 3배는 큰 블루보틀을 섭취, 그 안에 든 독침 세포를 흡수하여 저장한 뒤 재사용할 줄도 안다. 둥둥 떠다니는 해파리를 씹어먹은 뒤 손가락과 발가락에 해파리의 독성을 방어용으로 저장했다가 사용한다. '푸른 함대'끼리 서로 먹고 먹히는 치열함이 엿보인다. 셀례는 시기와 장소 모두 맞아떨어져야만 ‘푸른 함대’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요즘 호주 해변에서는 이런 ‘푸른 함대’를 심심찮게 목격할 수 있다. 롭웨인 박사는 “최근 몇 년 새 ‘푸른 함대’가 부쩍 늘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온 상승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달의 주기도 주효했을 거라고 말했다. 롭웨인 박사는 “만유인력에 따른 조수간만의 차, 바람의 방향, 수온 등 삼박자가 모두 갖춰져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다. 내가 연구해보니 보름달이 뜨고 난 후 푸른 함대가 밀려들더라”고 설명했다. 박사는 달의 주기가 해양생물 생식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예컨대 보름달이 뜨고 난 뒤 4~5일 동안 산호 산란이 일어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덧붙였다. 그럼 이들 '푸른 함대'는 왜 다 파란색일까. 롭웨인 박사는 위장술로 보고 있다. 바다 표면에 둥둥 떠나니는 탓에 포식자에게 노출되기 쉬운 약점을 바다와 비슷한 색으로 보완하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다른 부표생물 군집과 잘 섞이기 위함이기도 하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영화 ‘미나리’, 오스카 레이스 질주…아카데미 수상 가능성 상승세(종합)

    영화 ‘미나리’, 오스카 레이스 질주…아카데미 수상 가능성 상승세(종합)

    리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의 영화 ‘미나리’가 미국에서 호평을 받으며 각종 시상식과 영화제에서 잇달아 수상을 받는 가운데 이른바 아카데미상 수상 가능성, 이른바 ‘오스카 레이스’를 순항하고 있다. 할리우드 시상식 예측 전문매체 골드더비는 16일(현지시간) ‘미나리’의 스티븐 연이 ‘다 5 블러즈’의 델로이 린도를 제치고 전문가들이 예측한 오스카 남우주연상 후보 5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스티븐 연은 최근까지 후보권 바로 아래로 간주되는 6위에 올라 있었다. 상위권은 ‘마 레이니즈 블랙 바텀’의 고 채드윅 보스먼, ‘더 파더’의 앤서니 홉킨스, ‘사운드 오브 메탈’의 리즈 아메드, ‘맹크’의 게리 올드먼이다.델로이 린도와 스티븐 연은 둘 다 골든글로브 후보에서는 탈락했지만, 크리틱스 초이스에서는 나란히 후보에 올랐다. 골드더비는 “아카데미와 중복되는 배우조합상 후보에 스티븐 연은 올랐지만, 델로이 린도는 떨어졌고, ‘미나리’가 지난주 극장에서 개봉하면서 스티븐 연이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고 보도했다. 스티븐 연이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다면 아시아 배우로서는 최초가 된다.그 밖의 부문에서도 전문가들 예측에서 ‘미나리’는 작품상 부문에서도 전주보다 한 단계 오른 3위, 감독상 부분 5위, 여우조연상(윤여정) 부문 2위, 각본상 3위에 랭크돼 있다. 전문가와 매체 편집자, 사이트 사용자 등의 투표를 종합한 결과에서는 작품상 3위, 감독상 4위, 남우주연상 5위, 여우조연상 3위, 각본상 3위로 약간의 차이가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10살 조카 학대‘ 이모 부부 살인죄 적용

    ‘10살 조카 학대‘ 이모 부부 살인죄 적용

    열 살 조카를 폭행하고 욕조 물에 집어넣어 ‘물고문’을 해 숨지게 한 이모 부부에게 경찰이 살인죄를 적용하면서도 이들의 신상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16일 오후 경찰 내부위원 3명과 변호사, 심리학과 교수를 비롯한 외부인원 4명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된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숨진 A(10)양 이모 부부(30대)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살인죄 등 일부 강력범죄에 한해 범행 수법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경우 범죄자의 신상 공개가 가능하지만, 경찰은 친인척의 신상이 노출되는 등 2차 피해가 우려된다는 외부 의견을 수렴해 이같이 결정했다. A양의 이모인 B씨는 남편과 함께 지난 8일 오전 경기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자신들의 아파트 화장실에서 A양이 말을 듣지 않고 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플라스틱 파리채 등으로 마구 때리고 머리를 물이 담긴 욕조에 강제로 넣었다가 빼는 등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A양의 사망 경위를 조사했고 B씨 부부는 결국 물을 이용한 학대와 폭행 사실을 털어놨다. 계속된 조사에서 경찰은 B씨 부부로부터 지난해 12월부터 A양을 폭행했다는 진술을 받았다. A양이 숨진 날 이뤄진 물고문을 연상시키는 가혹행위는 지난 1월 24일에도 한 차례 더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 부부가 훈육을 이유로 A양을 상대로 지난해 12월부터 도합 20여 차례의 폭행과 2차례의 물을 이용한 학대를 한 것으로 결론내렸다. 경찰은 수차례의 폭행과 이어진 물고문 등의 행위는 어린아이를 상대로 했을 경우 피해자가 사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하다고 판단, B씨 부부에게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를 적용했다. 아울러 A 양의 시신을 부검한 부검의의 1차 소견도 살인죄 적용에 영향을 끼쳤다. 당시 부검의는 “속발성 쇼크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외상에 의해 생긴 피하출혈이 순환 혈액을 감소시켜 쇼크를 불러와 숨진 것으로 보인다는 뜻으로 ‘물고문’과 그전에 이뤄진 폭행이 쇼크를 불러온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어린아이에게 이 정도 폭행과 가혹행위를 하면 아이가 잘못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기 때문에 피의자 부부에게 미필적 고의가 있다고 봤고 부검의의 1차 소견은 폭행과 가혹행위가 무관하지 않음을 의미해 최종적으로 살인죄를 적용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특강법)에 따라 B씨 부부가 신원 공개 대상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심의위원회는 “범죄의 잔혹성과 사안의 중대성은 인정된다”면서도 “B씨 부부의 신원이 공개될 경우 부부의 친자녀와 숨진 A양의 오빠 등 부부의 친인척 신원이 노출돼 2차 피해가 우려된다”고 비공개 결정 이유를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피아노 왜 너만 못 쳐” 어린 수강생들 때린 음악학원장 벌금형

    “피아노 왜 너만 못 쳐” 어린 수강생들 때린 음악학원장 벌금형

    피아노 연주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어린 수강생들에게 손찌검을 한 40대 음악학원 운영자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법 형사2단독 이장욱 판사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가중처벌)으로 재판에 넘겨진 A(43)씨에 대해 벌금 500만원을 선고하고,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아동 관련 기관 취업제한 1년을 명했다고 17일 밝혔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제주시의 한 음악학원 운영자로 2019년 11월 피아노 교습 도중 9세 여자아이의 연주가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다들 이거는 쉽게 넘어가는데, 같은 친구까지 다 넘어가는데, 왜 너만 못하냐?”라고 말하며 아동의 이마를 손가락으로 밀치고, 손등을 내리쳤다. A씨는 같은 날 교습 도중 동일한 이유로 8세 남자아이의 뒤통수를 때리기도 했다. 재판 과정에서 A씨는 공소사실이 적시한 행위를 한 일이 없고, 설령 같은 행위를 했다 하더라도 ‘신체적 학대 행위’에 해당하지 않거나 정당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 판사는 “피해 아동들은 사건 당시 상황과 경위, 피해 부위 등에 관하여 구체적으로 진술하고 있고, 이들이 허위 진술을 할 이유도 발견되지 않으며, 여기에 신고 경위에 관한 학부모의 증언 등을 종합해보면 피고인이 위 공소사실에 기재된 행위를 했음을 인정할 수 있다”며 A씨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판사는 이어 “피아노 교습 과정에서 정상적인 교육을 위해 위와 같은 행위가 필요하다고 보이지 않으며, 공소사실이 적시한 행위는 신체의 건강 및 발달을 해치는 학대 행위”라며 “사건의 경위와 범행 내용, 피해 정도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남양주 진관산단 공장서 합숙 근로자 115명 무더기 감염

    남양주 진관산단 공장서 합숙 근로자 115명 무더기 감염

    경기 남양주시 진관산업단지의 한 공장에서 외국인 등 직원 115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7일 방역 당국 등에 따르면 남양주시 진건읍 진관산업단지 내 한 플라스틱 제조공장에서 이날 오전 현재 직원 115명이 코로나19로 확진됐다.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난 캄보디아 출신 직원 1명이 지난 13일 서울 용산구의 한 병원에서 확진된 뒤 이날 동료 직원 11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됐다. 남양주보건소는 지난 16일 용산구보건소로부터 확진자 통보를 받은 뒤 이 공장 직원 177명(외국인 145명 포함)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진행했다. 이 공장의 현재까지 전체 확진자 115명 중 외국인이 106명, 내국인이 9명이다. 이들은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 16일 진단 검사를 받기 전까지 아무런 통제도 받지 않았다. 첫 확진자가 나온 때부터 계산해도 3일가량 공장 안팎에서 자유로이 활동했다. 더욱이 이 공장 외국인 근로자 대부분이 기숙사에서 생활했는데, 설 연휴 기간에는 고국에 가지 않은 상당수가 공장과 산업단지를 벗어났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설 연휴 기간에도 공장 구내식당을 운영했으나 상당수 직원이 산업단지를 벗어나 모임 등 외부 활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공장 내 집단 감염이 지역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우려되는 이유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들의 동선과 접촉자 등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전파력 등 현장 위험도를 평가하고 있다. 또 진관산업단지에 이동 검진소를 설치, 단지 내 59개 입주업체 직원 1200여 명에 대해서도 전수 검사를 하기로 했다. 이 공장의 코로나19 집단 감염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공장 직원 177명 중 145명이 19개 나라에서 온 외국인 근로자다. 대부분이 공장 내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식사도 주로 구내식당 등에서 해결한 만큼 단체 생활을 통해 감염된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근 공장 관계자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평소에는 기숙사 등 공장 내에서만 생활하고, 가끔 인근 편의점에서 먹을 것을 사더라도 공장 안에서 동료들끼리 먹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이 공장 확진자들 외에 5명은 미결정 판정됐으며 12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여기에다 음성 판정된 46명도 잠복기일 수 있어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심장제세동기 발명한 의사이자 평화운동가 라운 박사 별세

    심장제세동기 발명한 의사이자 평화운동가 라운 박사 별세

    심장치료 선구자…설립한 반전단체 노벨평화상 수상 초창기 심장 제세동기를 개발한 의학자이자 반전단체를 설립해 노벨평화상 수상을 이끈 버나드 라운 박사가 16일(현지시간) 별세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99세. 고인은 심장 문제로 건강 악화를 겪다가 미국 보스턴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지역 매체가 전했다. 리투아니아 출신인 고인은 하버드대 교수, 버밍엄대 의사 등으로 일했으며, 심장 치료 발전에 기여해 이 분야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심장 질환 치료에서 식이 요법과 운동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부정맥 치료제로 리도카인을 가장 먼저 제시한 사람이기도 하다. 1962년에는 전기 충격으로 심장이 다시 뛰도록 하는 제세동기를 개발해 심장 치료에 한 획을 그었다. 의학에 혁혁한 업적을 남긴 그는 사회적 문제에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시민운동가이기도 했다. 1960년 ‘사회적 책임을 위한 의사들’을 결성한 것을 시작으로 1980년대 ‘핵전쟁 방지 국제 의사회’(IPPNW) 공동 창립자로 이름을 올렸다. IPPNW는 핵무기 시험과 개발 중단을 촉구하는 국제 활동을 펼쳐 1985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고인은 2001년 인터뷰에서 “나로서는, 건강을 향한 사회적 분투에 참여하지 않고서는 건강에 전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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