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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룹 B.A.P 힘찬 ‘강제추행’ 유죄…1심 징역 10개월 실형

    그룹 B.A.P 힘찬 ‘강제추행’ 유죄…1심 징역 10개월 실형

    “피해자 용서받을 기회 부여” 법정구속 면해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재판에 넘겨진 그룹 B.A.P 출신 힘찬(본명 김힘찬·31)에게 법원이 징역형을 선고했다.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4단독 정성완 부장판사는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힘찬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명령도 내렸다. 다만 법정구속은 면했다. 정 부장판사는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을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법정구속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힘찬은 지난 2018년 7월 24일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의 한 펜션에서 동행한 20대 여성 A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당시 펜션에는 힘찬과 지인 등 20대 남성 3명과 여성 3명이 함께 있었고, A씨의 신고로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다. 정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공소사실을 부인하는 입장이지만 조사 증거에 의하면 피해자 진술에 신빙성이 있어 피고인에 대한 공소사실이 모두 인정된다”며 유죄 판단 이유를 설명했다. 또 “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면서 다만 “처벌 전력이 없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그는 지난해 10월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되기도 했다. 당시 힘찬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힘찬은 2012년 보이그룹 B.A.P로 데뷔했다. B.A.P는 2018년 8월 멤버 2명이 탈퇴했으며, 2019년 남은 멤버들도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만료되면서 그룹 역시 사실상 해체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코나EV 화재 원인은 배터리셀 제조 불량 내부합선…자발적 리콜”

    “코나EV 화재 원인은 배터리셀 제조 불량 내부합선…자발적 리콜”

    국토부 “셀 내부 음극탭 접힘으로 화재 발생 가능성”최종 결론은 아직…3개 차종 2만 6699대 자발적 리콜29일부터 리콜 시작…고전압배터리시스템(BSA) 교체 현대차 코나 전기차(EV)의 잇따른 화재 원인이 배터리 셀 제조 불량(음극탭 접힘)으로 인한 내부 합선일 가능성이 높다는 국토교통부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토부는 현대차에서 제작·판매한 코나 전기차 등 3개 차종 2만 6699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한다고 24일 밝혔다.리콜 대상은 코나 EV 2만 5083대, 아이오닉 전기차(AE PE EV) 1314대, 일렉시티(전기버스·LK EV) 302대 등 총 2만 6699대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들 3개 차종에 사용된 배터리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 중국 난징공장에서 초기(2017.9∼2019.7)에 생산된 고전압 배터리 중 일부에서 셀 제조 불량으로 인한 내부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에 이들 3개 차종은 이달 29일부터 고전압배터리시스템(BSA)을 모두 교체하는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은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리콜로 수거된 고전압 배터리 정밀조사와 함께 화재 재현 실험 등을 해 왔다. 국토부는 배터리 분해 정밀조사 결과 셀 내부 정렬 불량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화재 재현 실험에서 이를 직접 확인하지는 못해 실험을 계속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은 자동차안전연구원의 결함 조사가 완료되지 않았지만, 소비자 보호를 위해 기존 고전압배터리시스템(BSA)을 개선된 제품으로 전량 교체하기로 했다고 국토부는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때리고 담뱃불로 지지고…다문화가정 중학생 폭행한 또래들

    때리고 담뱃불로 지지고…다문화가정 중학생 폭행한 또래들

    커피 들이붓고 머리카락 태우고 껌 붙여 울산에서 다문화 가정의 중학생이 또래 중학생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집단폭행 혐의로 10대 중학생 6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1일 한 건물 옥상에서 자신들보다 한 살 어린 중학생 A양을 집단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양은 가해 학생들로부터 얼굴과 배를 얻어맞고, 담뱃불로 손등을 지지거나 라이터로 머리카락을 태우는 행위 등을 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언론사 보도에 따르면 폭행 뒤 A양의 머리카락엔 껌이 엉겨 붙어 있었고, 바지에 코피를 흘린 자국과 음료수를 쏟아부은 자국도 흥건했다. A양은 “언니 2명이 음료수나 커피 등을 머리에 부었고, 머리채를 잡고 흔들었다”고 말했다. A양은 현재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가해 학생들과 A양은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A양은 다문화 가정의 자녀로 알려졌다. A양의 아버지는 “엄마가 외국인이고 생김새도 워낙 이국적으로 생기니까 애들이 너무 괴롭힌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가해 학생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지구를 보다] 우주에서 본 시뻘건 용암 내뿜는 伊 에트나 화산

    [지구를 보다] 우주에서 본 시뻘건 용암 내뿜는 伊 에트나 화산

    이탈리아 시칠리아섬의 에트나 화산이 분출한 가운데, 유럽우주국(ESA)이 우주에서 촬영한 위성 이미지를 공개했다. 세계 주요 활화산 중 하나인 에트나 화산은 현지시간으로 16일 주변 마을에 화산재 등을 뿌리며 활동을 재개했다. ESA가 공개한 위성사진은 에트나 화산의 치명적인 용암이 산 옆면을 타고 흘러내리는 모습을 담고 있다. 시뻘건 용암은 높이 3324m의 우뚝 솟은 꼭대기에서부터 산 아래까지를 물들이며 흘러내렸다. 강력한 분출은 1시간 이상 지속됐으며, 이번 화산 활동은 근래 들어 가장 강력한 수준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부상자나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인근 공항이 일시적으로 폐쇄됐으며, 여전히 용암과 화산재 등이 뿜어져 나와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국립연구소 에트나관측센터 소속 화산학자인 보르스 벤케는 “에트나 화산은 수십 년 동안 일한 우리 중 아무도 본 적이 없는 방식으로 분출했다”고 전했다. 한편 시칠리아 동쪽에 자리 잡은 에트나 화산은 높이 3324m의 유럽에서 가장 높은 활화산이다. 지난 50만년에 걸쳐 수시로 분출을 일으키며 존재감을 과시해왔다. 이달 5일과 지난 1월에도 소규모 분출이 있었다. 지난해 12월에도 화산이 폭발하면서 용암이 100m 높이까지 치솟았으며 화산재 기둥도 5㎞ 상공까지 도달했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트럼프 줄서기’ 마러라고 향하는 보수진영

    ‘트럼프 줄서기’ 마러라고 향하는 보수진영

    트럼프, 내년 중간선거 공천권 행사 의지에트럼프 측근은 물론 자식들도 출마 저울질 대선주자 헤일리, 마러라고 방문 거부당해트럼프 향한 각종 사법수사가 당 장악 변수탄핵 표결 무효 이후 공화당 장악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년 중간선거 공천권을 휘두를 것으로 관측되면서 보수 진영의 인사들이 줄을 서는 모양새다. 트럼프가 오는 28일 보수행동정치회의(CPAC) 연설에서 스스로를 ‘사실상 차기 대선의 공화당 후보’로 지칭할 것이라는 전날 보도에 이어, 폴리티코는 23일(현지시간) 트럼프가 공화당전국위원회(RNC) 기부자 행사에도 참석한다고 전했다. 4월 9∼11일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열리는 공화당의 중요 행사로, 차기 대권에 뜻이 있다면 꼭 참석해 소위 ‘큰 손’들과 친분을 쌓는 자리다. 트럼프의 차기 대선 출마에 힘이 실리는 행보인 데다, 실제 출마하지 않더라도 공화당 내 전권을 장악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탄핵국면을 벗어난 트럼프는 빠르게 정치 행보를 재개했다. 탄핵 표결 직후 의회난입참사에 대해 ‘트럼프 책임론’을 제기했던 현 공화당 1인자인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에 대해 지난 16일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그와 함께 한다면 그들은 다시는 이기지 못할 것”이라며 비난한 게 신호탄이었다. 이튿날에는 ‘미국 보수주의자들의 오프라 윈프리’로 불리던 라디오 진행자 러시 림보의 사망을 계기로 폭스뉴스에 나와 ‘부정 선거’ 주장을 되풀이했다.트럼프가 거주하는 마러라고 리조트는 그와의 관계 개선을 상징하는 장소가 됐다. 공화당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 스티브 스컬리스 하원 원내총무 등이 이곳을 찾았다. 반면 친트럼프 인사임에도 “트럼프는 가지 말았어야 할 길을 걸어갔다. 우리는 따르지도, 그의 말을 듣지도 않았어야 했다”며 트럼프를 비판했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는 지난 17일 마러라고 리조트 방문을 거부당했다고 USA투데이가 전했다. 헤일리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함께 공화당의 차기 대선 후보군 1순위로 꼽힌다. 트럼프의 측근들은 본격적으로 내년 중간선거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더힐은 전 백악관 참모인 클리프 심스가 앨라배마주 상원의원 출마를 진지하게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정부 때 해군장관을 지낸 케네스 브레이드웨이트, 덴마크 대사였던 칼라 샌즈는 펜실베이니아주 상원의원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새라 샌더스 전 백악관 대변인은 아칸소 주지사 출마를 선언했고, 트럼프의 며느리인 라라 트럼프가 노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에 나올 가능성도 있다. 장남 트럼프 주니어, 장녀 이방카 역시 출마 가능성을 아예 배제할 수는 없다.트럼프의 당 장악에 남은 변수 중 하나는 각종 사법수사다. 전날 연방대법원은 그간 트럼프측에 납세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해 온 뉴욕 검찰의 손을 들었다. 따라서 2019년 8월부터 트럼프의 ‘성 추문 입막음’ 의혹을 수사해 온 맨해튼 지검은 마지막 장애물을 치우게 됐다. 메릭 갈런드 법무장관 지명자는 의회난입참사의 발생 원인 등에 대해 수사에 나서겠다고 했고, 조지아주 검찰도 트럼프의 대선 뒤집기 압력 의혹과 관련해 두 건의 조사를 진행 중이다. CNN은 “트럼프 퇴임 후 백악관 인근 트럼프 호텔에서 대규모 행사를 여는 곳들이 사라져 썰렁했다”며 이른바 ‘대통령 보호막’이 사라진 현실을 전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국대 출신 축구선수 후배 성폭행 의혹…선수 측 “사실무근”(종합)

    국대 출신 축구선수 후배 성폭행 의혹…선수 측 “사실무근”(종합)

    국가대표 출신의 프로축구 선수가 초등학생 시절 축구부 동성 후배를 성폭행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가해자로 지목된 A 선수는 구단을 통해 해당 폭로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지만, 이 선수가 국내에서 한 손에 꼽힐 정도로 스타 선수여서 큰 파장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축구선수 출신인 C씨와 D씨는 전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축구부 생활을 하던 2000년 1~6월 선배인 A 선수와 B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24일 법무법인 현의 박지훈 변호사를 통해 폭로했다. 박 변호사에 따르면 가해자 A 선수는 최근 수도권 모 명문구단에 입단한 국가대표 출신의 스타 플레이어이며, 짧은 기간 프로 선수로 활동한 바 있는 B씨는 현재 광주 지역 모 대학에서 외래교수로 일하고 있다. 2000년 당시 초등학교 5학년이던 C씨와 D씨는 6학년이었던 A 선수와 B씨가 축구부 합숙소에서 구강성교를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무자비한 폭행이 가해졌기 때문에 C씨와 D씨는 번갈아가며 구강성교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박 변호사는 “C씨와 D씨가 가해자들의 ‘먹잇감’으로 선택된 이유는, 당시 체구가 왜소하고 성격이 여리며 내성적이었기 때문”이라며 “피해자들은 20여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그때의 일을 생생하게 기억하며 고통스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C씨는 프로축구 선수로 활약하다가 은퇴했고, 심지어 D씨는 이 사건 이후 한국을 떠났다가 최근 귀국했다. 박 변호사는 이들이 A 선수와 B씨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C씨와 D씨의 주장이 사실이라고 해도 당시 A 선수와 B씨는 형사미성년자인 데다 공소시효도 지나 형사 책임을 묻기는 어렵다. 민법상 불법행위에 의한 손해배상 소멸시효도 지나 민사적으로 배상 받기도 쉽지 않다. 박 변호사는 “소송을 통해 해결하기 어렵다는 점을 알지만, C씨와 D씨의 주장이 날짜까지 특정이 가능할 정도로 매우 구체적이어서 사건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A 선수가 소속된 구단 측은 “A 선수는 사실 무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구단은 여러 방향으로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대멸종 이후 등장…6600만 년 전 최고(最古) 영장류 화석 발견

    대멸종 이후 등장…6600만 년 전 최고(最古) 영장류 화석 발견

    거의 6600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영장류 화석을 과학자들이 발견했다. 이는 공룡 멸종 이후 인류를 포함한 모든 영장류의 기원인 이들 동물이 어떻게 번성할 수 있었는지에 관한 단서를 제시할 수 있다. 미국 워싱턴대 버크박물관 등이 참여한 고고학 연구진은 가장 오래된 영장류 종인 푸르가토리우스(Purgatorius)속 치아 화석 몇 점을 분석했다.몬태나주 북동부 헬크리크 지층에서 나온 이 화석은 약 6590만 년 전의 것으로, 이 종은 공룡을 포함한 지구상 전체 생물 종의 75%를 멸종에 이르게 한 백악기-고제3기 대멸종 사건으로부터 약 13만9000년이 지나고 나서 출현한 것으로 추정된다. 참고로 푸르가토리우스속 화석은 플레시아다피스목(Plesiadapiformes)으로 불리는 가장 초기의 영장류 그룹에서도 가장 오래된 속으로, 다람쥐나 쥐 모습과 흡사한 외양을 지녔으며 몸집이 매우 작고 종에 따라 다양한 곤충과 과일을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발견은 소행성 또는 혜성의 충돌로 일어난 대멸종 사건 이후 육지 생물이 어떻게 회복할 수 있었는지를 예상하게 해준다. 대멸종 사건은 새를 제외한 모든 공룡을 멸종에 이르게 했고 포유류의 출현으로 이어졌다.연구 주저자인 버크박물관의 그레고리 윌슨 만탈라 박사는 “우리의 초기 영장류 조상의 모습을 상상해보는 일은 매우 즐겁다”면서 “이들은 대멸종 사건 이후 세계에서 다양하게 번성한 최초의 포유류 중 일부”라고 설명했다. 연구에 참여한 뉴욕시립대의 스티븐 체스터 박사는 “이 발견은 화석 기록에서 가장 오래된 영장류의 발견이므로 흥미진진하다”면서도 “초기 영장류가 공룡 멸종 이후 어떻게 다른 경쟁자들로부터 갈라져 나왔는지에 관한 우리의 이해를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 화석의 연대가 6590만 년 전임을 고려해 모든 영장류의 조상이 백악기 후기에 등장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한다. 이는 이들 초기 영장류가 다른 대부분 생명체와 함께 적어도 짧은 기간 공룡과 함께 살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진은 푸르가토리우스 매키버리(Purgatorius mckeeveri)라고 이름 붙인 신종 영장류 화석을 푸르가토리우스 야니사이(Purgatorius janisae)로 알려진 기존 종과 비교 분석했다. 발견된 치아 화석 3점은 이전에 알려진 푸르가토리우스속 화석과 비교했을 때 뚜렷한 특징이 있어 신종으로 확인될 수 있었다. 푸르가토리우스 매키버리는 화석이 발견된 지역의 최초 거주자 중 한 명이었던 프랭키 매키버의 이름을 따서 명명됐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영국학사원이 발행하는 ‘로열 소사이어티 오픈 사이언스’(Royal Society Open Science) 최신호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인천 만석동 가구 공장에 큰 불…소방 대응 2단계로 상향

    인천 만석동 가구 공장에 큰 불…소방 대응 2단계로 상향

    창고 추정 건물…인접 소방서 5~6곳 인력·장비 동원 인천 만서동의 한 가구 공장에서 큰 불이 나 소방당국이 대응 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24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3분쯤 인천시 동구 만석동 가구 공장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오전 11시 38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낮 12시 9분쯤 대응 2단계로 상향하고 진화 작업 중이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이며,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한다. 인접한 소방서의 소방관과 지휘차·펌프차 등 장비 26대를 비롯해 소방헬기도 화재 현장에 투입됐다.화재 현장에서 검은 연기가 높이 치솟으면서 이날 낮 12시 기준 관련 신고가 50건 가까이 119에 접수됐다. 불이 난 공장 건물은 1층짜리 벽돌조 구조이며 연면적 1582㎡ 규모로 파악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불이 난 건물은 현재 창고로 활용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건물 내부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나 아직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해안 기름유출 이스라엘… ○○○○ 먹여 바다거북 살린다

    해안 기름유출 이스라엘… ○○○○ 먹여 바다거북 살린다

    남동쪽 지중해에서 해양 기름유출 사건이 발생, 검은 타르가 이스라엘 해안을 뒤덮고 멸종 위기종인 푸른바다거북의 희생이 잇따르는 가운데 타르에 오염된 거북을 구할 의외의 식재료가 주목받고 있다. 바로 마요네즈다. 이스라엘 자연·공원 관리국이 석유 범벅이 된 거북에게 마요네즈를 먹여 회생시키는 기적 같은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고 AP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요네즈는 소화기관에 찐득하게 붙은 타르를 분해시키고 미끄러트려 배출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 북쪽 미크모레트에 위치한 바다거북 구조센터 의료진인 가이 이비지는 AP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센터는 11마리의 거북이를 구조해 치료하고 있다”면서 “구조한 거북이의 몸 안팎이 타르로 가득 차 있었기 때문에 거북이를 우선 씻고 닦아준 뒤 몸 속 타르를 제거해야 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우리가 찾은 방법은 마요네즈 같은 물질을 계속 공급해 파충류의 기도와 소화기관을 청소하고 타르를 분해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한 뒤 “1~2주 정도 회복과정을 거치면 거북이가 야생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타르를 뒤집어 쓴 거북에게 마요네즈를 처방하는 일은 전에도 있었다. 미국 멕시코만 BP 유정에서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했던 지난 2010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시의 동물보호소에서 비영리단체인 오더본 자연재단은 마요네즈와 대구 간유를 튜브로 거북에게 주입해 뱃 속 원유를 씻어내 거북 450여 마리를 되살리는데 성공했었다. 160㎞에 이르는 이스라엘 지중해변 생태계 파괴는 지난주 초 해안으로 약 1000t의 타르가 유입되면서 벌어졌다. 수천명의 자원봉사자가 해변의 검은 기름때를 닦기 위해 집결했다. 타르는 해안선을 따라 북쪽 레바논 지역 해변으로 북상 중이다.이달 초 해양에서 발생한 기름 유출 사고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선박 10여척이 용의선상에 올랐지만, 이스라엘 법원은 지난 22일 기름을 유출한 것으로 추정되는 선박의 이름, 항로, 기항지 등에 관한 모든 세부사항 공개를 일주일 동안 금지하는 결정을 내려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스라엘 기자협회는 법원의 결정이 내려진 다음날 즉시 공개금지 처분 취소 가처분을 청구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코로나 이겨낸 105세 할머니 “묵주 기도, 진 술에 담근 흰건포도 아홉 알”

    코로나 이겨낸 105세 할머니 “묵주 기도, 진 술에 담근 흰건포도 아홉 알”

    “기도, 기도, 기도. 한번에 한 걸음만. 정크 푸드는 말고.” 미국 뉴저지주에 살고 있는 105세 할머니 루시아 드클레르크는 장수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주저할 새도 없이 또박또박 답했다. 그런데 일간 뉴욕 타임스(NYT) 기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되고도 완치된 비결을 보태달라고 주문하자 하나를 더했다. “단지를 채워라. 일평생 매일 아침 흰 건포도 아홉 알을 아흐레 진 술에 담갔다가 마시는 것이라우.” 자녀들과 손주들도 할머니의 습관 중 하나가 알로에 주스를 용기째 들이키는 것과 베이킹 소다로 이를 닦는 것이라고 전했다. 친척들은 할머니가 아흔아홉 살이 될 때까지 틀니를 끼지 않을 정도로 치아 건강이 좋았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는 손녀 숀 로스 오닐(53)은 “우리는 ‘할머니, 뭘 하려는 거에요? 미쳤군요’라고 생각하곤 했는데 지금은 우리가 웃음거리가 됐다. 할머니는 할머니 만의 방식으로 모든 일을 헤쳐나오셨다”고 말했다. 그의 인생 얘기를 하자면 한없이 길다. 1916년 하와이에서 콰테말라와 스페인 출신 부모 아래 태어났다. 스페인 독감과 두 차례 세계대전을 지켜봤고 세 남편과 아들 하나를 먼저 하늘로 보냈다. 두 아들, 다섯 손주, 12명의 증손주, 11명의 고손주를 거느린 다복한 할머니였다. 미국 와이오밍주, 캘리포니아주를 거쳐 큰아들과 함께 뉴저지주에 살다가 아흔 살 넘어 해변에 있는 마나호킨 요양시설에 머무르고 있다. 4년 전 낙상해 다치기 전까지 아주 활동적이었다고 했다. 오닐은 “할머니는 끈기(마침 NASA의 화성 탐사로버 이름이 perseverance)의 대명사”라며 “정신이 똑바라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어릴적 얘기까지 기억하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5일이 105번째 생일이었는데 하필 그날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화이자 백신을 접종 받은 다음날이었다. 처음에는 무섭다고 했다. 혼자 격리되고 싶어하지 않았고 입소자 120명과 매일 수다를 떨지 못하는 일을 두려웠다. 별 증상이 없었던 할머니는 2주 뒤 묵주를 들고 선글래스와 니트 모자를 쓴 채 자신의 방에 돌아왔다. 오닐은 “105년 먹은 망나니가 코로나마저 걷어찼다”고 표현했다. 필 머피 주지사가 22일 코로나 브리핑 도중 전화로 연결해 “사기를 북돋는 대화”를 나눠 기분이 한껏 좋아졌다. 아들 필립 로스(78)는 “많이 걱정했는데 믿을 수 없을 만큼 끈질긴 분”이라며 “늘 지니는 염주 덕”이라고 말했다. 할머니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덮치기 전 요양원에서 매주 묵주 기도를 주도했다. 요양원에서 62명이 감염돼 4명이 목숨을 잃었다. 할머니는 입버릇처럼 ‘하느님이 날 지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에서는 드클레르크 할머니보다 더 많은 나이에도 코로나를 이겨낸 할머니가 있다. 얼마 전 국내에도 알려진 프랑스 남동부 툴룽에서 117회 생일을 맞은 앙드레 수녀님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물방울 화가’ 김창열 사후 작품 가격 급등…경매가 10억 최고가 경신

    ‘‘물방울 화가’ 김창열 사후 작품 가격 급등…경매가 10억 최고가 경신

    지난 1월 타계한 ‘물방울 화가‘ 김창열 화백의 작품이 경매에서 작가 최고가를 기록했다. 서울옥션은 지난 23일 오후 강남센터에서 열린 올해 첫 메이저 경매에서 김창열의 1977년작 ‘물방울’이 10억 4000만원에 낙찰돼 작가 경매가 기록을 경신했다고 24일 밝혔다. 거친 마포 위에 영롱한 물방울을 수놓은 작품으로 크기는 세로 161.5cm, 가로 115.7cm이다. 추정가는 4억 8000만~7억원이었으나 치열한 경합 끝에 낙찰가 10억원을 넘겼다. 기존 경매 최고가 작품은 지난해 7월 케이옥션 경매에서 5억 9000만원에 낙찰된 1980년작 ‘물방울 ENS8030’이다. 사후 작품 가격이 두 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이번 경매에 연대별로 출품된 김창열의 ‘물방울’ 8점도 모두 새 주인을 찾았다. 앞서 지난달 20일 열린 케이옥션 경매에서도 김창열 작품 4점이 시작가의 2~3배에 달하는 낙찰가에 전부 거래됐다. 1983년 작 ‘물방울 SH84002’는 시작가의 3배인 1억 5000만원에, 2003년 작 ‘물방울 SA03014-03’은 5500만원에 시작해 1억원에 팔리는 등 작품 가격이 껑충 올랐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우주를 보다] 화성의 진짜 ‘민낯’…퍼시비어런스가 포착한 붉은 토양

    [우주를 보다] 화성의 진짜 ‘민낯’…퍼시비어런스가 포착한 붉은 토양

    인류 최초로 화성 표본 수집에 나서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로버(로봇 탐사차량) ‘퍼시비어런스’가 18일 오후 3시 55분(한국시간 19일 오전 5시 55분) 화성 북반구 예제로 크레이터에 무사히 착륙했다. 지난해 7월 30일 지구를 출발해 4억7000만㎞를 이동한 퍼시비어런스는 화성의 토양과 암석을 화성의 1년에 해당하는 687일 동안 채집해 지구로 가져오는 게 임무다. 매일 화성의 실제 모습을 담은 사진과 영상이 공개되는 가운데, NASA 퍼시비어런스 프로젝트팀은 퍼시비어런스 아래쪽 카메라로 촬영한 화성의 붉은색 지표면 사진을 22일 공개했다. ‘붉은 행성’이라는 별칭에 걸맞게, 화성의 토양은 예상보다 훨씬 진한 적갈색을 띠고 있다. NASA 측은 해당 사진은 퍼시비어런스에 장착된 카메라가 찍은 원본에 가까우며, 아직 보정하는 작업을 거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개된 사진은 붉은 토양위에 암석으로 추정되는 희뿌연 물질들이 듬성듬성 흩어져 있는 화성의 표면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일부 지역은 역시 붉은 토양 위로 마치 파도처럼 보이는 무늬가 반복적으로 나타나있다. 전문가들은 실제 색상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화성 표면의 이미지를 통해 예제로 클레이터에 어떤 종류의 암석과 물질이 있는지 알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이미지를 통해 이번 임무의 주요 목표 중 하나인 고대 생명체 증거를 찾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NASA 제트추진연구소의 알 첸 박사는 “이번에 공개하는 영상과 사진은 지금까지 우리가 꿈꿔오던 것이었다”면서 “특히 컬러를 고스란히 담은 사진은 행성 표면이 어떻게 생겼는지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NASA는 이날 탐사선의 카메라와 스카이크레인의 카메라로 찍은 첫 번째 착륙 영상도 공개됐다. 단 7분 만에 시속 2만㎞의 속도를 0㎞까지 떨어뜨리는 놀라운 모습을 담은 영상은 화성 표면에 안착하는 탐사로버의 극적인 장면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약잘알] 약사가 알려주는 ‘아픈 부위별, 파스 제대로 붙이는 방법’

    [약잘알] 약사가 알려주는 ‘아픈 부위별, 파스 제대로 붙이는 방법’

    흔히 허리가 아프면 가장 먼저 찾게 되는 것이 바로 ‘파스’입니다. ‘삭신이 쑤신다’며 파스를 만병통치약처럼 사용하는 어르신부터 근육통을 호소하며 파스를 찾는 젊은 세대들까지, 파스는 전 세대를 아우르며 많이 사용되는데요. 하지만 전문가의 조언 없이 흔하게 사용되는 만큼 파스를 제대로 사용하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쿨파스와 핫파스는 각각 언제 붙여야 하는지, 파스를 제대로 붙이는 방법은 무엇인지 등등 ‘파스’에 대한 궁금한 점을 ‘약잘알’ 약사에게 물어봤습니다. 파스란? 파스는 소염진통제 성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이 피부를 통해 흡수돼서 약효를 나타내는데요. 주로 파스를 부착한 부위의 국소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사용합니다. 일반적인 파스는 붙이는 형태이지만, 바르는 로션 형태나 뿌리는 스프레이 형태도 있습니다. 파스에 들어가는 성분과 그 효과는? 파스에는 NSAIDS라고 부르는 진통소염제 외에도 다른 성분들이 복합된 경우들이 있습니다. 피부 자극을 줄여주는 항히스타민제, 시원한 느낌을 주는 멘톨 성분, 반대로 뜨겁고 후끈한 느낌을 주는 노닐산바닐아미드 성분이 들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한방성분도 많이 사용되는데요.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위령선이나 피마자, 타박상 완화를 도와주는 치자와 황백 성분이 있습니다.파스를 붙여도 되는 시간 일반적인 파스는 12시간 이상 붙이지 않는 것을 권장합니다만 제품에 따라 더 길게 붙여도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파스를 오랜 시간 같은 자리에 붙인다면 피부 자극이 심해질 수 있으니 본인의 피부 상황에 맞게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쿨파스 vs 핫파스 냉찜질과 온찜질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통증을 만성적인 통증과 급성 통증으로 분류한다면, 한 부위가 오랫동안 아픈 경우는 열감이 있는 핫파스가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삐거나 다친 경우에는 처음에는 쿨파스를 쓰시고 이후에 핫파스를 사용하시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파스 제대로 붙이는 방법 파스를 붙일 때 가장 많이 실수하시는 부분 중 하나가 아픈 부위에 파스를 그대로 붙이신다는 겁니다. 팔목이 아픈 경우는 팔목 바깥쪽이 아닌 안쪽에 붙여야 흡수도 빠르고 활동이 편합니다. 목이 아픈 경우에는 파스를 반으로 잘라 움직임이 편하도록 좌우 나눠 길게 붙이는 것이 좋습니다. 팔꿈치나 무릎처럼 관절 부분이 아픈 경우에는 관절 바깥쪽이 아닌 팔꿈치 안쪽, 무릎 안쪽 오금에 붙이셔야 합니다. 허리가 아픈 경우는 기립근을 따라 길게 좌우로 나눠 붙여주시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더 많은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서 확인하세요! 글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영상 김민지, 임승범 인턴 seungbeom@seoul.co.kr
  • NASA, 188억㎞ 밖 ‘미아’였던 보이저 2호와 11개월 만에 교신

    NASA, 188억㎞ 밖 ‘미아’였던 보이저 2호와 11개월 만에 교신

    지구에서 188억㎞ 떨어진 태양계 밖을 ‘미아’처럼 비행하던 우주 탐사선 ‘보이저 2호’와의 교신이 11개월 만에 재개됐다. 뉴욕타임스(NYT)는 23일(현지시간) 보이저 2호와 지구 관제소의 연락을 담당했던 호주 캔버라 기지국의 70m 크기 대형 전파안테나의 성능 개선 작업이 완료돼 교신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안테나 성능 개선이 시작된 지난해 3월 이후 중단됐던 보이저 2호에 대한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명령 전송도 다시 가능해졌다. 보이저 2호가 보내는 탐사 데이터는 안테나 성능 개선 중에도 34m 크기 전파안테나 3개를 이용해 수신이 가능했다. 하지만 이 안테나에는 송신 기능이 없어 보이저 2호를 통제하는 각종 명령을 보낼 수 없었다. NASA는 70m 안테나의 성능 개선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지난해 10월 보이저 2호에 테스트 메시지를 전송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지구로부터 명령을 오랜 기간 받지 않으면 스스로 동면에 들어가도록 설계돼 있어 이를 막기 위해 간단한 테스트 메시지를 보냈다는 것이다. 큰 문제 없이 탐사 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보이저 2호는 1977년 8월 쌍둥이 탐사선 보이저 1호가 발사된 지 보름 뒤 지구를 떠났다. 목성·토성·천왕성·해왕성 등을 찾아 43년 넘게 우주여행을 해와 인류가 만든 비행체로는 가장 멀리 떨어진 우주를 탐사하고 있다. 보이저 2호와 교신을 주고받는 데만 35시간이 걸린다. 한쪽에서 보낸 자료가 다른 쪽에 도착하는 데 17시간 35분이 걸린다는 것이다. 2018년 보이저 1호에 이어 성간공간으로 건너간 두 번째 인공 우주선이 됐는데 지난해 1월 말 전력 사용량 초과로 보이저 2호의 일부 기능이 작동하지 않게 된 것이다. 지구에서 하루 반나절 걸려 재부팅 명령을 보내 일종의 ‘심폐 소생’을 했다. NASA는 보이저 2호가 앞으로 4~8년은 더 탐사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글로벌 In&Out] 귀화자는 유감일세! 애국가 논란/알파고 시나씨 아시아엔 편집장

    [글로벌 In&Out] 귀화자는 유감일세! 애국가 논란/알파고 시나씨 아시아엔 편집장

    요즘 ‘다문화 선배’라는 별칭으로 유튜브에서 여러 활동을 한다. 최근 애국가를 다양한 외국어로 부르는 오디션 대회를 추진 중이다. 대회를 설명하는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올렸더니 신기한 토론이 벌어졌다. 일부 구독자는 애국가에 친일 논란이 있어서 다른 노래로 대회를 개최한다면 좋겠다는 식으로 조언도 했다. 모든 의견과 조언에 감사하지만, 댓글로 찬반 여론이 생겨서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이 일을 계기로 ‘국가’(國歌)라는 개념에 대해서 좀더 신경 쓰게 됐다. 나는 귀화 면접을 한꺼번에 통과한 사람이 아니고, 중간에 한 번 탈락했다가 2차 시도로 간신히 통과했다. ‘간신히’라는 부사를 쓴 건 음치라서 애국가를 부르는 절차를 힘들게 통과했다는 의미다. 더 솔직히 말하자면 1차 시도 때 후렴과 1절, 2절 순서를 헷갈려 떨어졌다. 국가는 현대의 결과물이다. 프랑스 혁명에서 시작된 국가 ‘마르세유의 노래’를 나폴레옹 정부는 너무 혁명적이라며 금지했다. 이후 1870년에 다시 프랑스 국가로 공식 인정됐다. 프랑스가 제일 오래돼 보이지만, 탄생 시기로 따지면 영국과 네덜란드가 가장 오래됐다. ‘빌럼의 노래’라는 네덜란드 국가는 1932년에 공식적으로 지정됐지만, 탄생 시기는 네덜란드가 신성로마 제국에서 독립한 80년전쟁 때인 16세기이다. 영국의 국가는 찬송가이다. 제목도 달라진다. 군주는 현재처럼 여성이면 “하느님, 여왕 폐하를 지켜 주소서”(God Save the Queen)이고 남성이면 “하느님, 국왕 폐하를 지켜 주소서”(God Save the King)이다. 작사ㆍ작곡 시기는 불투명한데 18세기 중순부터 사용됐다고 한다. 여기서 핵심적인 포인트는 이 찬송가도 영국의 공식 국가는 아니란 점이다. 그냥 전통이다. 이런 자연스런 국가의 탄생은 극히 일부이다. 아랍계 이스라엘 시민들이 이스라엘 국가를 부르지는 않는다. 어느 정도냐면, 헌법재판소에 들어간 아랍계 판사 살림 조부란은 공식 행사 때 국가를 부르지 않아 화제가 됐다. 이유는 단순하다. 이스라엘 국가는 오직 한 종교에 속한 사람들을 위한 노래다. 이라크는 나라가 생길 때부터 무려 6번이나 국가를 새로 지정했다. 무려 6번. 유럽도 다르지 않다. 한 예로 독일 여성가정부 성평등 담당 고위 간부 크리스틴 로제 모흐링은 국가의 가사를 바꿔야겠다고 주장했다. 독일 국가는 1841년에 작사됐고 1844년 독일 혁명으로 유명해졌으며 1922년부터 공식 국가로 지정됐다. 나치 정권 이후에 가사의 민족주의 부분이 좀 삭제됐다가 새로운 모습으로 1952년 다시 태어났다. 현재 독일 여성단체들은 국가가 너무 남성스럽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더는 개편되지 않는다. 애국가는 최근에 생긴 것으로 역사적으로 보면 자연스럽게 생긴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이다. 아직도 작사가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쟁 중이지만 3ㆍ1운동을 계기로 대중화됐고, 그 이유로 임시정부가 국가로 지정했다. 물론 그 이후에 논란들이 생겼지만 임시정부는 많은 논의 끝에 애국가를 끝까지 국가로 쓰기로 했다. 친일 행각들 때문에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배신감을 느낄 사람들이 임시정부 사람들인데, 그들이 인정한 마당에 더이상 이 주제를 건드리는 것이 유익한 행동인지 감이 안 잡힌다. 역사적 사실들을 부정할 수는 없다. 애국가를 둘러싼 역사적 사실들에 눈을 감자는 말은 아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이 국제적인 무대에서 큰 성공을 했을 때마다 국민을 묶어준 태극기와 애국가에 대한 인식은 좀더 개선돼야 하지 않을까. 솔직히 말해 애국가가 교체되면 제일 억울한 사람은 나다. 애국가 때문에 귀화면접을 헌 번 떨어졌다가 고생 끝에 재수해 합격했으니 말이다.
  • 대한상의 이끄는 최태원호… ‘정치의 벽’ 넘을까

    대한상의 이끄는 최태원호… ‘정치의 벽’ 넘을까

    崔 “매우 어려운 시기… 견마지로 다할 것”재계 전반으로 ‘ESG 경영’ 확대시킬 듯집단소송제·징벌적 손배제 대응 시험대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3일 서울상공회의소 회장에 공식 선출되며 국내 4대 그룹 총수 가운데 처음으로 대한상의 회장을 맡게 됐다. 최근 기업규제 법안들이 추진되는 입법 과정에서 경제단체들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된 가운데 최 회장의 상의 회장 취임 이후에는 재계가 ‘정치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서울상의는 이날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최 회장을 24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최 회장은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을 맡는 관례에 따라 다음달 24일 대한상의 의총에서 회장에 공식 선출된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매우 어려운 시기에 이런 일을 맡은 데 대해 상당한 망설임과 여러 생각, 고초가 있었지만, 나름 무거운 중책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견마지로(犬馬之勞·윗사람을 위한 자신의 노력을 낮추어 가리키는 말)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신임 상의 회장 선출은 최근 예고된 경제단체 리더십 교체의 첫 출발을 의미한다. 특히 현 정부 들어 대한상의가 전국경제인연합회를 제치고 재계의 대표 창구 역할을 해 왔다는 점에서 최 회장은 이제 정부에 재계 목소리를 직접 전달하는 중책을 맡게 된다. 정보기술(IT)·스타트업·금융계 젊은 기업인들을 서울상의 회장단에 대거 참여시키며 자신의 색깔을 보여 준 최 회장은 그동안 강조해 온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외연을 재계 전체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변화에 대한 재계 안팎의 반응은 긍정적이지만, 최 회장이 마주할 현실은 녹록지 않다. 경제단체들은 앞서 ‘공정경제 3법’(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과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등의 국회 통과 과정 등에서 사실상 배제되며 역할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 상황이다. 재계 3위 그룹 총수인 최 회장에게 상의 수장을 맡긴 배경에는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한 경제단체의 중량감을 키워야 한다는 안팎의 여론이 있는 것이기도 하다. 전임 박용만 회장도 최근 인터뷰에서 “그 정도 규모의 총수가 들어오면 대변하는 영향력이 커지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집단소송제와 징벌적 손해배상제 등에 대한 대응은 ‘최태원호 대한상의’의 진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아우르는 국내 최대 경제단체인 대한상의 내부의 조율조차 어려울 수 있다는 현실적 지적도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지방 상의 회원들만 한 번씩 만나 보면 상의 회장직이 얼마나 어려운 자리인지 알게 된다”면서 “회원사들에 ESG를 강조하기도 녹록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최 회장에 이어 24일에는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한국무역협회장에 공식 선출되고, 26일에는 전경련이 총회를 열고 차기 회장 선출을 논의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아모레퍼시픽, 3년간 70만병… 설화수 자음생에센스 인기

    아모레퍼시픽, 3년간 70만병… 설화수 자음생에센스 인기

    설화수 자음생에센스가 글로벌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2018년 첫 출시된 자음생에센스가 3년간 70만병 이상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과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 높은 호응을 얻으며 12개국에서 꾸준히 판매된 데 따른 결과다. 특히 자음생에센스는 지난해 코로나19의 악재 속에서도 온라인 채널을 통해 중국 고객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 중국의 대표 커머스 플랫폼인 알리바바 티몰에서 전년 대비 174% 성장률을 기록했다. 중국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제 기간에는 중국 화장품 판매 총순위 중 7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중국 패션 매거진이 주최한 뷰티 어워즈에서 4개의 상을 받기도 했다. 설화수 자음생에센스는 인삼에서 유래된 고효능 피부 안티에이징 진세노사이드 외에도 인삼 씨앗, 잎과 줄기에서 얻은 피부 개선 고효능 성분을 안정화한 주름 개선 기능성 에센스다. 지난달에는 우수 신기술 제품에 주어지는 ‘IR52 장영실상’도 수상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LG에너지솔루션, 세계 최다 특허로 배터리 사업 진두지휘

    LG에너지솔루션, 세계 최다 특허로 배터리 사업 진두지휘

    LG에너지솔루션이 세계 최다 특허로 배터리 사업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6년간 배터리 분야에 2조원을 투자했다. 연구개발에 투입한 규모는 매년 매출액의 5~6% 수준이다. 이 같은 투자 확대로 배터리 분야에서 확보한 특허는 지난해 말 기준 2만 3610개에 이른다. 이는 후발주자인 중국 배터리 업체와 비교해 최소 10배 이상 많은 수치다. LG에너지솔루션은 150조원의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미 배터리 적시 공급을 위해 2020년 말 기준 120GWh(기가와트시)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2023년까지 총 260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겠다는 큰 그림을 그려 놓은 상태다. LG에너지솔루션은 1995년 리튬이온 배터리 연구를 시작으로 30여년간 꾸준히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다. 2009년에는 세계 최초 양산형 전기차인 GM의 쉐보레 볼트 배터리 단독 공급업체로 선정되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입증받은 바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삼성전자, 위기를 기회로… 평택 ‘EUV 파운드리’ 라인 신규 가동 눈앞

    삼성전자, 위기를 기회로… 평택 ‘EUV 파운드리’ 라인 신규 가동 눈앞

    세계 1위 메모리 제조업체인 삼성전자의 경기 평택캠퍼스 파운드리(위탁생산) 라인 신규 가동이 가시화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본격 가동할 예정이던 평택 파운드리 전용라인 가동 시기를 상반기로 앞당길 방침이다. 앞서 삼성은 2019년 화성 S3 라인에서 업계 최초로 EUV(극자외선) 기반 7나노 양산을 시작한 이후 2020년 EUV 전용 화성 V1 라인을 통해 초미세 공정 생산 규모를 꾸준히 확대해 왔다. 또 같은 해 평택캠퍼스 평택 2라인을 가동하며 업계 최초로 EUV 공정을 적용한 첨단 3세대 10나노급(1z) LPDDR5 모바일 D램을 양산했다. 이런 발 빠른 대응은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산업계의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주력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늦출 수 없다는 판단 때문에 이뤄졌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시설투자비는 2019년 대비 43% 증가한 38조 5000억원이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연구개발(R&D) 투자 집행비는 역대 최대인 15조 9000억원이었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9년 4월 ‘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한 자리에서 “2030년까지 메모리 반도체뿐만 아니라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도 글로벌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당시 시스템 반도체 분야 연구개발 및 생산시설 확충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규모는 133조원이었다. 삼성전자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한 투자를 지속하겠다”면서 “평택캠퍼스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반도체 초격차를 달성하고 미래 반도체 시장 기회를 선점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붉은 화성의 바람 소리 처음 들려준 美퍼시비어런스

    붉은 화성의 바람 소리 처음 들려준 美퍼시비어런스

    인류 최초로 화성 표본 수집에 나서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로버(로봇 탐사차량) ‘퍼시비어런스’가 18일 오후 3시 55분(한국시간 19일 오전 5시 55분) 화성 북반구 예제로 충돌구에 무사히 착륙했다. 지난해 7월 30일 지구를 출발해 4억 7000만㎞를 날았다. 화성의 토양과 암석을 화성의 1년에 해당하는 687일 동안 채집해 지구로 가져오는 게 퍼시비어런스의 임무다. 화성 탐사로버 중 최초로 마이크를 탑재, 화성 표면 바람 소리도 처음으로 보내왔다. NASA 퍼시비어런스 프로젝트팀은 퍼시비어런스에 탑재한 360도 카메라로 촬영한 화성 파노라마 사진(아래)과 퍼시비어런스 아래쪽 카메라로 촬영한 화성의 붉은색 지표면 사진 등을 22일 공개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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