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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서 역대 최대 실적 낸 포르쉐… 타이칸으로 한 단계 더 ‘점프’

    한국서 역대 최대 실적 낸 포르쉐… 타이칸으로 한 단계 더 ‘점프’

    지난해 국내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낸 포르쉐가 전기차로 한 단계 더 도약을 꿈꾼다. 포르쉐코리아는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파르나스 타워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0년 경영 성과 및 2021년 브랜드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포르쉐코리아는 지난해 국내에서 7779대를 판매하며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은 포르쉐 판매에 있어 중국, 북미, 독일, 영국에 이어 세계 5위 시장으로 올라섰다.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지난해 포르쉐 아이콘인 8세대 911 라인부터 카이엔 하이브리드 모델, 최초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까지 선보이며 어느 해보다 풍성한 라인업을 완성했다”면서 “가솔린 엔진부터 하이브리드, 순수전기차까지 미래 드라이브 트레인 전략을 반영한 제품을 모두 선보인 이정표가 된 한 해”라고 평가했다. 포르쉐의 성장세는 올해에도 계속되고 있다. 1분기 판매 대수는 2573대로 지난해 1분기 대비 86.7% 늘었다. 특히 올해에는 지난 2월 출시한 718 GTS 4.0, 파나메라 부분변경 모델에 이어 타이칸 터보S·터보·후륜구동 모델을 출시해 실적을 이끌 계획이다. 포르쉐코리아는 타이칸에 이은 두 번째 순수전기차이자 포르쉐 최초의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 국내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911 모델을 전기차로 출시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게어만 대표는 “올해는 타이칸 출시와 함께 본격적인 전동화 시대를 맞이한 포르쉐코리아가 브랜드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는 변화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포르쉐는 모터스포츠 기술이 집약된 GT(그란투리스모) 모델 ‘911 GT3’, ‘파나메라 터보 S E-하이브리드’ 등도 올해 하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포르쉐코리아는 국내 충전 인프라 확충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게어만 대표는 “딜러사 9곳, 전국 주요 장소 10여 곳에 320㎾ 초급속 충전기를 설치하고 2025년까지 약 250기의 완속충전기를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비스센터를 확충해 고객 관리 체계도 개선한다. 포르쉐코리아는 지난 1일 제주에 첫 서비스센터를 열었다. 월 10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포르쉐 전용 차량 출고 준비 센터(VPC)를 통해 입출고 절차가 보다 원활해질 전망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심쿵 걸그룹, 가을 달군다

    심쿵 걸그룹, 가을 달군다

    국내 간판 걸그룹들이 잇따라 컴백하며 가을 케이팝 시장을 달군다. 특히 각 소속사 대표 프로듀서들을 앞세운 앨범으로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올해 데뷔 5주년을 맞은 그룹 트와이스는 26일 3년 만의 정규앨범인 2집 ‘아이즈 와이드 오픈’(Eyes wide open)을 내고 활동에 돌입한다. 13곡이 실린 이 앨범은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수장 박진영을 비롯해 방탄소년단, 할시, 저스틴 비버 등과 작업한 멜라니 조이 폰타나와 미셸 린드그렌 슐츠 등 미국 유명 프로듀서, 팝스타 두아 리파가 작곡에 참여했다. 멤버 다현은 소속사를 통해 타이틀곡 ‘아이 캔트 스톱 미’(I Can’t Stop Me)를 소개하며 “‘레트로 장인’ JYP의 강점이 확실하게 드러난 노래로, 유럽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미국 80년대 신스 사운드를 섞은 신스 웨이브 장르”라고 말했다.‘방시혁 사단’에 합류한 그룹 여자친구 역시 새 앨범을 낸다. 다음달 9일 공개하는 새 정규앨범 ‘회: 발푸르기스 나이트’(回: Walpurgis Night)는 여자친구의 성장 서사를 담은 시리즈 ‘회’의 마지막 이야기다. 방 의장과 프란츠를 주축으로 소속 작곡가들이 제작에 합류했다. 소속사 쏘스뮤직은 “변화의 정점을 찍는 앨범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다음달 3일 걸그룹 마마무도 미니앨범으로 1년 만에 완전체 활동을 펼친다. ‘트래블’(Travel)이라는 제목의 새 앨범에는 펑키한 분위기의 선공개곡 ‘딩가딩가’(Dingga)를 비롯해 과감한 분위기의 타이틀곡 ‘아야’(AYA)가 실린다. 앞서 마마무는 “퍼포먼스가 강점인 곡을 타이틀로 하고, 듣기에 편하고 쉬운 곡을 먼저 공개해 다같이 놀고 싶은 마음을 표현했다”고 덧붙였다.SM엔터테인먼트는 레드벨벳 이후 6년 만에 새 걸그룹을 선보인다. SM은 26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을 통해 신인 걸그룹 에스파(aespa)가 다음달 데뷔한다고 밝혔다. 그룹명은 ‘아바타’(Avatar)와 ‘익스피어리언스’(Experience)의 앞글자와 영어 ‘애스펙트’(aspect)를 결합해 지었다. S.E.S., 소녀시대, f(x), 레드벨벳에 이은 스타 걸그룹이 탄생할지 관심이 모인다. 신인 그룹으로는 2016년 데뷔한 보이그룹 NCT 이후 4년 만이다. 소속사는 “또 다른 자아 아바타를 만나 새로운 세계를 경험한다는 세계관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구체적인 멤버와 데뷔 날짜 등은 순차 공개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블랙핑크 정규 1집, ‘걸그룹 첫 밀리언셀러’

    블랙핑크 정규 1집, ‘걸그룹 첫 밀리언셀러’

    블랙핑크의 정규 1집 ‘디 앨범’(THE ALBUM)이 120만장 이상 팔려 한국 걸그룹 첫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 26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이 앨범은 국내외에서 총 120만 9543장이 판매됐다. 국내에서 87만 1355장, 미국과 유럽에서는 31만 9300장이 팔렸고 한정판 LP 1만 8888장도 일찌감치 품절됐다. 지난 2일 나온 ‘디 앨범’은 블랙핑크가 데뷔 4년 만에 처음 발표한 정규앨범으로 선주문량 100만장을 돌파하는 등 국내외 탄탄한 팬덤을 보여줬다. 기존에 공식 집계된 한국 걸그룹 앨범 판매량 최고 기록은 S.E.S의 76만장으로 전해졌다. 블랙핑크는 25일(현지시간) 빌보드가 예고 기사를 통해 공개한 메인 앨범차트 ‘핫 200’에서도 10위를 기록했다. 발매 첫 주 2위로 데뷔해 걸그룹으로 12년 만에 최고 순위를 기록한 뒤 2주차 6위, 발매 3주차 10위 등 연속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 양대 팝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차트 앨범 순위도 2위로 데뷔해 3주째 차트를 지켰다. 한편 그룹 NCT가 23인 완전체로 낸 새 앨범도 ‘빌보드 200’에 6위로 데뷔했다. NCT의 ‘엔시티-더 세컨드 앨범 레조넌스 파트1’(NCT -The 2nd Album RESONANCE Pt.1)은 최신 차트에서 6위를 차지해 처음으로 빌보드 200에 진입했다. 빌보드가 공개한 닐슨뮤직 데이터에 따르면 ‘레조넌스 파트1’은 미국에서 발매 첫 주 4만 3000점 상당의 앨범 유닛을 획득했다. 이 가운데 4만점이 전통적 앨범 판매에서 나왔고 스트리밍으로 약 3000점을 얻었다. 지난 12일 발매된 ‘레조넌스 파트1’은 NCT 정규 2집의 첫 번째 파트다. NCT는 멤버 영입이 자유롭고 멤버 수도 제한이 없는 신개념 형태의 그룹으로, NCT라는 이름 아래 NCT 127, NCT 드림 등 다양한 유닛이 활동하고 있다. 특히 NCT 127은 미국 음악시장에서도 두각을 드러내 지난 3월 정규 2집 ‘엔시티 #127 네오 존’(NCT #127 Neo Zone)이 빌보드 200 5위에 올랐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대형 작곡가 손잡고 컴백…가을은 ‘걸그룹의 계절’

    대형 작곡가 손잡고 컴백…가을은 ‘걸그룹의 계절’

    국내 간판 걸그룹들이 잇따라 컴백하며 가을 케이팝 시장을 달군다. 특히 각 소속사 대표 프로듀서들을 앞세운 앨범으로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올해 데뷔 5주년을 맞은 그룹 트와이스는 26일 3년 만의 정규앨범인 2집 ‘아이즈 와이드 오픈’(Eyes wide open)을 내고 활동에 돌입한다. 13곡이 실린 이 앨범은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수장 박진영이 타이틀곡을 비롯해 방탄소년단, 할시, 저스틴 비버 등과 작업한 멜라니 조이 폰타나와 미셸 린드그렌 슐츠 등 미국 유명 프로듀서, 팝스타 두아 리파가 작곡에 참여했다. 멤버 다현은 소속사를 통해 타이틀곡 ‘아이 캔트 스톱 미’(I Can’t Stop Me)를 소개하며 “‘레트로 장인’ JYP의 강점이 확실하게 드러난 노래로, 유럽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미국 80년대 신스 사운드를 섞은 신스 웨이브 장르”라고 말했다.‘방시혁 사단’에 합류한 그룹 여자친구 역시 새 앨범을 낸다. 다음달 9일 공개하는 새 정규앨범 ‘회: 발푸르기스 나이트’(回: Walpurgis Night)는 여자친구의 성장 서사를 담은 시리즈 ‘회’의 마지막 이야기다. 방 의장과 프란츠를 주축으로 소속 작곡가들이 제작에 합류했다. 소속사 쏘스뮤직은 “변화의 정점을 찍는 앨범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다음달 3일 걸그룹 마마무도 미니앨범으로 1년 만에 완전체 활동을 펼친다. ‘트래블’(Travel)이라는 제목의 새 앨범에는 펑키한 분위기의 선공개곡 ‘딩가딩가’(Dingga)를 비롯해 과감한 분위기의 타이틀곡 ‘아야’(AYA)가 실린다. 앞서 마마무는 “퍼포먼스가 강점인 곡을 타이틀로 하고, 듣기에 편하고 쉬운 곡을 먼저 공개해 다같이 놀고 싶은 마음을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SM엔터테인먼트는 레드벨벳 이후 6년 만에 새 걸그룹을 선보인다. SM은 26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을 통해 신인 걸그룹 에스파(aespa)가 다음달 데뷔한다고 밝혔다. 그룹명은 ‘아바타’(Avatar)와 ‘익스피어리언스’(Experience)의 앞글자와 영어 ‘애스펙트’(aspect)를 결합해 지었다. S.E.S., 소녀시대, f(x), 레드벨벳에 이은 스타 걸그룹이 탄생할지 관심이 모인다. 신인 그룹으로는 2016년 데뷔한 보이그룹 NCT 이후 4년 만이다. 소속사는 “또 다른 자아 아바타를 만나 새로운 세계를 경험한다는 세계관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구체적인 멤버와 데뷔 날짜 등은 순차 공개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로희와 똑 닮았네” SES 유진 둘째 딸 근황 [EN스타]

    “로희와 똑 닮았네” SES 유진 둘째 딸 근황 [EN스타]

    그룹 S.E.S 출신 배우 유진이 둘째 딸 로린의 근황을 공개해 화제다. 10일 유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냥 신난 막둥이♥ 머리 자르기”라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미용실에 온 로린은 이 머리를 자르기 위해 앉아 있는 모습이 담겼다. 귀여운 머리스타일을 한 로린의 귀여운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유진의 첫째 딸인 로희와 똑 닮은 모습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한편, 유진은 오는 26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바다, 오늘 득녀 “예쁜 딸 만나 한없이 기쁘고 벅차” [공식]

    바다, 오늘 득녀 “예쁜 딸 만나 한없이 기쁘고 벅차” [공식]

    그룹 S.E.S. 출신 가수 바다가 오늘(7일) 딸을 출산한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바다 소속사 웨이브나인은 “바다가 오늘 오전 서울 모처의 한 병원에서 건강한 딸을 출산했다”고 밝혔다. 산모와 아기는 모두 건강한 상태로, 현재 바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는 “가족과 지인들 모두 귀한 생명을 맞이하게 되어 기뻐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다는 “출산 직후 가장 먼저 팬들이 생각났고 기쁜 소식에 정말 많은 분들이 축하와 축복을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예쁜 딸과 만나게 되어 한 없이 기쁘고 벅차고, 따뜻한 사랑으로 선하게 잘 키우겠다. 더불어 가수 바다로서도 하루 빨리 좋은 모습으로 찾아 뵙고 싶다”고 인사를 전했다. 앞서 바다는 지난달 31일 자필 편지를 통해 출산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을 직접 전한 바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S.E.S 슈, 3억대 도박 빚 반환 소송 패소에 불복

    S.E.S 슈, 3억대 도박 빚 반환 소송 패소에 불복

    그룹 S.E.S 출신 슈(본명 유수영)가 3억원대 대여금 반환 소송 패소 결과에 불복해 항소했다. 10일 스타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전날 서울중앙지방법원 담당 법률대리인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항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25부(부장판사 이동욱)는 지난달 27일 박모씨가 슈를 상대로 “빌려준 돈 3억4600만원을 돌려달라”며 제기한 대여금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박씨는 지난 2017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만난 슈에게 도박자금을 빌려줬다가 돌려받지 못하자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슈 측은 “불법행위인 도박을 위해 돈을 빌려준 것이므로 반환할 수 없다”는 취지로 항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박이나 인신매매 등 불법원인에 따라 재산을 준 경우 돌려받을 수 없다는 민법 746조를 주장한 것. 그러나 결국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슈는 지난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 해외에서 26차례에 걸쳐 총 7억6000만원 규모의 상습도박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법원은 지난해 2월 슈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SES 슈, 카지노서 만난 지인에게 3억4600만원 갚아야

    SES 슈, 카지노서 만난 지인에게 3억4600만원 갚아야

    그룹 S.E.S. 출신 가수 슈(39·본명 유수영)가 대여금 반환소송 1심에서 패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5부(부장판사 이동욱)는 27일 박모씨가 슈를 상대로 낸 대여금 반환 청구소송에서 “3억4600만원을 반환하라”며 원고 일부승소로 판결했다. 이날 재판부는 “원고가 일부 승소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전부 승소했다”며 “슈는 3억4000만원대 대여금과 채무불이행으로 인한 지연손해금을 연 15% 비율로, 법령 개정으로 법정이율이 전환된 이후 시기에 대해서는 연 12% 비율로 지급하라”고 선고했다. 법무부는 지난해 6월부터 이자율은 연 15%에서 12%로 낮췄다. 또한 소송 비용은 피고가 부담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원고 박씨는 2017년 미국 라스베이거스 모 카지노장에서 슈를 만나 친분을 가졌고, 이후 슈가 도박 등으로 박씨에게 빚을 지고 이를 갚지 않자 소송을 제기했다. 박씨는 슈 명의의 경기 화성 소재 다세대 주택 건물의 가압류를 진행하기도 했다. 슈가 세입자들에게 전세 보증금을 돌려 주지 못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건물이기도 하다. 박씨 측은 그간 “적극적으로 돈을 빌려줘서 불법성이 있는 돈이라 주장하는데 적극적으로 돈을 빌려줄 수 있는 사람이 있을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슈 측은 이 돈을 빌린 목적이 도박일 뿐으로 박씨가 빌린 돈의 1800%에 해당하는 이자율을 요구해 변제할 수 없다고 반박하며 법적 다툼이 진행됐다. 한편 슈는 지난 2018년 서울 한 호텔 내 카지노에서 2명에게 모두 6억원대의 돈을 빌린 뒤 이를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이후 검찰이 수사를 진행, 사기 혐의에 대해서는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검찰은 조사 과정에서 슈가 지난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 해외에서 수차례에 걸쳐 7억9000만 원대 규모의 상습 도박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슈는 지난해 2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과 함께 사회봉사 명령 80시간을 선고받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코로나에 멈춘 NBA, 게임대회 이어 슈팅대회도 개최

    코로나에 멈춘 NBA, 게임대회 이어 슈팅대회도 개최

    시즌이 중단된 아쉬움을 선수들의 게임 대회로 달래고 있는 미국프로농구(NBA)가 이번에는 슈팅 대회 이벤트를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SPN은 5일(한국시간) NBA가 ‘호스(H-O-R-S-E) 게임’을 준비한다고 밝혔다. 호스 게임은 참가자들이 돌아가면서 다양한 슈팅 방법을 제시하고 미션에 실패한 선수가 차례대로 글자를 얻는 게임이다. 먼저 5글자를 다 얻은 선수가 패배한다. ESPN에 따르면 몇몇 선수들이 출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참가자 명단과 일정은 추후에 발표될 예정이다. 선수들은 자신의 집 등 격리된 장소에서 슈팅 대결을 펼치고 이 모습이 방송을 통햬 중계된다. NBA가 전날부터 진행한 ‘NBA2K’ 게임 대결에선 16번 시드 데릭 존스 주니어가 1번 시드 케빈 듀란트를 이겼다. 디안드레 에이튼과 트래 영, 패트릭 베벌리도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다. 지난달부터 시즌이 중단된 NBA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시즌 공백을 메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미국내 코로나19 상황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어 재개가 쉽지 않을 거란 전망도 나온다. ESPN 등 현지 언론도 NBA의 시즌 취소를 예상하고 있다. 미국은 5일 기준 31만 1637이 확진 판정을 받으며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날 “8월에는 스포츠가 재개됐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등 최소한 봄까지는 각종 스포츠 리그가 재개되지 않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겨울 스포츠인 NBA도 가까운 시일 내에 시즌 재개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슈, 도박빚 가압류→세입자 피해 보도에 “유감스럽게 생각”

    슈, 도박빚 가압류→세입자 피해 보도에 “유감스럽게 생각”

    그룹 S.E.S. 출신 슈(본명 유수영)가 자신이 소유한 다세대주택 세이자들에게 전세보증금을 줄 수 없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지자 “사실과 다른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16일 슈는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보도가 나간 이후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셨다”며 “개인적인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그저 죄송한 마음이 크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다만 제가 일방적인 통보를 했다며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전혀 없는 듯이 다뤄진 보도내용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사실과는 다른 추측성 보도는 부디 자제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세입자 분들이 더 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정말 최선을 다해 노력 중”이라며 “실망스러운 모습이 아닌, 정말 열심히 살아가는 유수영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앞서 지난 16일 MBC 뉴스데스크는 해외 원정 도박으로 집행 유예를 선고받은 슈가 건물주로서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줘야 하는 의무를 져버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슈는 경기도 화성시 진안동 다세대주택을 소유하고 있다. 하지만 슈에게 도박 자금을 빌려준 채권자가 이 건물에 가압류를 걸면서 새로 들어오려는 세입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에 집주인 슈는 기존 세입자들에게 전세보증금을 줄 수 없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는 것. 해당 건물에 2년 전 입주한 직장인 김모 씨는 슈에게 1억여원의 전세보증금을 받지 못해 신용불량자가 될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MBC는 실제 21세대 가운데 이미 2세대는 전세보증금을 받지 못한 채 집을 비웠으며, 슈는 지금 돈이 없으니 기다려 달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노원의 가을밤 수놓는 클래식·대중가요 향연

    노원의 가을밤 수놓는 클래식·대중가요 향연

    하현우·김동규 등 출연… 무료 관람서울 노원구가 오는 12일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화랑대역 철도공원에서 가을음악회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시간은 오후 6시다. 공연의 시작은 교향곡, 오페라, 국악, 대중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와의 협연을 통해 대한민국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활동 중인 웨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로 막을 올린다. 이어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이탈리아 라스칼라 극장 주역가수로 활동한 바리톤 김동규와 소프라노 김나영이 ‘무정한 마음’, ‘Art is calling for me’, ‘오페라의 유령’ 등을 공연한다. 가창력 지존의 대중가수들도 출연한다. TV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 9연승을 한 괴물 보컬 국카스텐의 하현우가 ‘걱정말아요 그대’와 ‘Home’을, 잊혀진 계절을 부른 이용이 ‘바람이려오’, ‘사랑과 행복 그리고 이별’, 또한 1990년대 최고의 걸그룹 S.E.S로 데뷔해 뮤지컬 배우로 입지를 다진 가수 바다가 ‘소녀시대’와 ‘마리아’를 부른다. 음악회의 피날레는 김동규와 김나영이 함께 부르는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로 장식한다. 누구나 별도의 신청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전기로 가는 타임머신 미래로 출발

    전기로 가는 타임머신 미래로 출발

    야심찬 電략電술…獨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자동차 마니아들의 가슴을 뛰게 하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IAA)가 지난 12일(현지시간) 개막을 알렸다. 오는 22일까지 11일간 프랑크푸르트 메세에서 열린다. 세계 자동차 시장을 선도하는 독일에서 1897년에 처음 개최된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는 자타공인 세계 최고(最古), 최대 자동차 축제다. 올해의 관전포인트는 뭐니 뭐니 해도 ‘전기차’다. 이번 모터쇼에 출품된 각종 전기 콘셉트카와 신형 전기차가 머지않아 어떤 모습으로 거리를 활보하게 될지 전 세계인의 시선이 독일을 향하고 있다. ●현대차, ‘포니’ 재해석 전기 콘셉트카 ‘45’ 첫선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가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참가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도 전용기편으로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해 모터쇼를 참관하며 현대차 홍보에 팔을 걷어붙였다. 전시 콘셉트는 ‘스타일 셋 프리’(Style Set Free)로, 전동화를 기반으로 한 현대차의 개인 맞춤형 고객 경험 전략을 뜻한다. 현대차가 이번 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이는 야심작은 전기(EV) 콘셉트카 ‘45’다. 1976년 국내 최초 독자 모델로 출시되며 한국 자동차 역사의 첫 장을 연 ‘포니’를 재해석한 전기차다. ‘포니 쿠페’ 콘셉트카가 1974년 이탈리아 토리노 모터쇼에서 공개된 지 45년 만에 전기 콘셉트카로 재탄생한 것을 기념해 ‘45’라는 이름이 붙었다. 포니 쿠페는 이탈리아의 디자인 거장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디자인했다. 45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한다. 거울 대신 카메라가 장착된 사이드미러는 차체 안쪽에 숨겨져 있다가 운전자가 다가가면 자동으로 바깥쪽으로 펼쳐진다. 실내 공간은 카펫이 깔린 거실에 가구를 놓은 듯한 느낌으로 디자인됐다. 45의 양산 모델은 내년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아울러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첫 전기 레이싱카 ‘벨로스터 N ETCR’을 최초로 공개했다. 2013년 출시 후 6년 만에 3세대 모델로 재탄생한 ‘신형 i10’과 고성능 모델인 ‘i10 N 라인’도 처음으로 선보였다.●‘홈그라운드’ BMW, 수소차 깜짝 공개 독일의 자동차 명가 BMW는 자신의 홈그라운드에서 열리는 이번 모터쇼에서 수소 콘셉트카인 ‘BMW i 하이드로젠 넥스트’를 깜짝 공개했다. ‘BMW i 하이드로젠 넥스트’는 배기가스를 배출하지 않기 때문에 배기 파이프가 없다. 수소 충전은 4분 만에 할 수 있다. BMW는 2013년부터 일본 도요타와 함께 수소연료전지 구동 시스템을 개발해왔다. 2022년에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X5를 기반으로 하는 수소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BMW는 또 이번 모터쇼에서 준대형 크로스오버 SUV ‘X6’의 3세대 모델인 ‘뉴 X6’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뉴 X6은 차량 뒷부분이 날렵한 쿠페 모양으로 돼 있어 ‘스포츠액티비티쿠페’(SAC)라는 새로운 종류의 차량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뉴 X6는 오는 11월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BMW의 주요 출품 차량으로는 ▲뉴 1시리즈 ▲뉴 8시리즈 그란 쿠페 ▲뉴 M8 쿠페·컨버터블 ▲뉴 3시리즈 투어링 ▲뉴 X1 ▲비전 M 넥스트 등이 있다. ‘비전 M 넥스트’는 지난 6월 독일 뮌헨에서 공개된 하이브리드 스포츠카로 최대 600마력의 성능을 갖췄다. 순수 전기 모드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는 최대 100㎞에 달한다.●벤츠, 미래 모빌리티의 정석 ‘비전 EQS’ 국내 수입차 시장 1위를 달리는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전기 콘셉트카 ‘비전 EQS’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벤츠코리아 측은 “비전 EQS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제시하는 대형 럭셔리 전기 세단의 미래를 제시함과 동시에 디자인의 비전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비전 EQS는 전면 그릴부터 후면 테일램프까지 물 흐르듯 끊김 없이 매끄러운 표면으로 이어져 있다. 내부 디자인은 최고급 요트의 실내 모습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비전 EQS의 최대출력은 469마력(350㎾) 이상, 최대토크는 77.5㎏·m에 달한다. 주행거리는 최대 700㎞에 이른다.●아우디, 미래형 전기SUV ‘AI:트레일’ 공개 아우디는 전기 구동 오프로드 콘셉트카인 ‘아우디 AI:트레일 콰트로’를 처음으로 내놨다. ‘AI:트레일’은 거친 비포장도로에서도 차량 하부에 장착된 배터리가 바닥에 닿지 않을 정도로 차체 높이가 높게 설계됐다. 차체 소재로 하이테크 강철, 알루미늄, 탄소섬유 혼합 소재 등이 사용돼 차량의 무게는 가볍지만 강성은 극대화됐다. 운전석의 유리는 헬리콥터 조종석처럼 전면을 감싸고 있어 전면과 좌우 시야를 확보하기가 쉽다. 뒷좌석은 해먹 스타일로 디자인돼 눈길을 끈다. 완전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500㎞다. 에너지 소비가 큰 비포장도로에서도 최대 250㎞ 이상 거뜬히 달릴 수 있다. 이런 요구 사항을 충족하고자 일반 도로에서는 시속 130㎞ 이상 속력을 낼 수 없다.●폭스바겐, 내년 출시 전기차 ‘ID. 3’ 세계 첫선 폭스바겐은 이번 모터쇼에서 순수 전기차 ‘ID. 3’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ID. 3은 오는 11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한다. 고객 인도는 내년 여름쯤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ID. 3은 폭스바겐의 전기차 전용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 첫 번째 순수전기차다. 현재 최대 주행거리는 420㎞이지만, 추후 최대 550㎞까지 주행할 수 있는 77kWh 배터리를 옵션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전기차의 대중화를 앞당긴다는 취지로 ID. 3의 판매 가격을 독일 기준 3만 유로(약 3956만원) 이하로 책정했다. 여기에 정부 보조금 혜택이 더해지면 총 구매 가격은 일반 소형차 수준으로 낮아지게 된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앞으로 3년 이내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33종의 전기차를 생산해 전기차 공세를 대대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국차 브랜드 ‘미니·랜드로버’ 신차 출격 영국의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는 이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순수전기차 ‘뉴 미니 쿠퍼 SE’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뉴 미니 쿠퍼 S E 컨트리맨 올4’를 전시하고 있다. 60년 역사를 상징하는 ‘미니 60주년 에디션’도 함께 전시됐다. 영국의 고급 SUV 브랜드 랜드로버는 현대적인 모습으로 재탄생한 ‘올 뉴 디펜더’를 이번 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가솔린과 디젤 모델이 올해 먼저 출시되며, 내년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탑골 제니” 열광하는 3040… 동접자 2만 돌파 ‘온라인 탑골공원’

    “탑골 제니” 열광하는 3040… 동접자 2만 돌파 ‘온라인 탑골공원’

    SBS 공식 유튜브 채널 ‘SBS KPOP CLASSIC’(SBS 케이팝 클래식)의 ‘인기가요 라이브 스트리밍’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SBS는 ‘인기가요 라이브 스트리밍’이 방송 3주 만에 동시접속자수 2만 2000명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6일 ‘SBS 인기가요’의 1999년 방송분들의 스트리밍을 시작한 지 3주 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레트로 감성을 자극하는 추억의 스타들과 히트곡이 쉼 없이 이어지는 방송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온라인 탑골공원’으로 불리며 화제가 되고 있다. S.E.S., 핑클, god 등 원조 아이돌들의 레전드 무대부터 톱스타가 된 연예인들의 신인 시절 모습이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다. 실시간 채팅창을 가득 메운 시청자들의 반응과 각종 ‘드립’은 ‘인기가요 라이브 스트리밍’을 보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3040 세대를 중심으로 한 시청자들은 과거 스타들에게 ‘탑골제니’, ‘탑골선미’ 등 애칭을 붙여주며 애정을 쏟고 있다.유튜브, 아프리카TV, 트위치 등 온라인 플랫폼 시청자수 추이를 확인할 수 있는 ‘아프리카 도우미’ 자료에 따르면 ‘SBS 케이팝 유튜브’ 채널은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 시청자 수 4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채널 구독자 수는 이달 초 6만명 수준에서 지난 28일 10만명, 29일 11만명으로 급증하고 있다. ‘SBS 케이팝 클래식’ 채널 운영자는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과 관심에 SBS를 통해 “실시간 채팅을 통해 다양한 계층의 생각과 반응을 알 수 있고, 재치 있는 멘트들이 많아 앞으로도 더욱 매력적인 채널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방장, 시삽, 공원관리자 등으로 애정을 가지고 불러주셔서 감동했다”고 전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유진 딸 상위 3% ‘언어 천재’ 기질 “일상에선 영어 사용”

    유진 딸 상위 3% ‘언어 천재’ 기질 “일상에선 영어 사용”

    그룹 S.E.S. 출신 배우 유진(38)의 딸이 상위 3% ‘언어 천재’ 기질을 보인다는 전문가의 진단이 나왔다. 29일 MBC 신개념 에듀 버라이어티 ‘공부가 머니?’ 측에 따르면 제작진은 최근 유진의 딸 로희 양(4)의 지능 검사와 엄마 유진의 육아 태도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에 따르면 로희 양은 상위 3%에 해당하는 ‘언어 천재’ 기질을 보였다. 다만, 교육 전문가들은 유진이 고수하는 교육법이 로희 양에게 전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외국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유진은 일상생활에서 영어를 사용했다. 딱딱한 책보다는 재미있는 놀이로 영어를 교육했다. 또 유진은 로희 양이 잘못된 행동을 하면 야단을 치는 대신 ‘칭찬’과 ‘차분한 설명’으로 로희 양을 훈육했다. 로희 양에게 맞는 교육법이 무엇인지는 29일 오후 10시 5분 ‘공부가 머니?’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전문가 칼럼] 美 CMG가 이수만과 손을 잡고 여는 K-pop의 새 시대

    1969년 10월 16일. 영국의 클리프 리처드가 외국 가수로는 최초로 내한 공연을 가졌다. 일부 여성 팬들이 속옷을 무대 위로 던질 정도로 열광했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한국은 물론 전 세계 대부분의 음악시장이 팝의 식민지였다. 팝의 영향력은 지금도 지배적이다. 세계 시장을 지배하기에 팝 음악은 고압적이다. ‘팝 음악이 최고’라는 인식이 팽배하다. 자기 나라에서 아무리 국민적 스타여도 팝의 본 고장에는 ‘머리를 숙이고’ 들어가야 한다. 또한, 팝 시장에서는 변화가 느린 편이다. 미국은 나라 자체가 광대하다.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수많은 팬을 대상으로 음악을 홍보해야 한다. 발매한 지 1년이 지난 앨범이 흥행하는 일이, 인터넷이 발달한 요즈음도 일어난다. 올해만 해도 ‘Old Town Road’라는 곡이 반년간 차트 정상을 차지할 정도다. 팝의 본질이 이러므로 시장 진입은 어려울 수밖에 없다. 대형 레이블사의 네트워크 없이 북미 시장을 공략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더욱이, 다른 나라 아티스트가 고유의 특징을 살리려 하면 “그건 미국식이 아니다”라며 뜯어 고친다. 고유의 예술적 향기는 사라지고 만다. 그간 우리 아티스트들도 미국 팝 시장의 문을 부단히 두드려 왔지만, 실패의 경험이 훨씬 많다. 아티스트만 한국인일 뿐, 그 이외에 모든 게 미국적이다 보니 고유의 향기를 살리지 못했던 게 가장 큰 이유다. 미국 제작진의 기획, 작곡, 비주얼에 한국 아티스트만 들어가 실패한 사례도 더러 있다. 2000년대 초반, 이들은 한류 드라마 붐에 힘입어 호기롭게 미국 시장을 노크해 당대 최고의 현지 작곡가들과 협업하고,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미국식 뮤직비디오를 찍는 등 노력했으나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그런데 근년 들어 새로운 현상이 나타났다. 한국에서 프로듀싱된 싸이와 방탄소년단(BTS)의 음악을 현지 팬들이 열광적으로 사랑해 이들이 ‘반강제로’ 서구의 팝 시장에 들어갔다. 현지화하지 않은, 고유의 멋과 향기가 담긴 음악이 통째로 들어간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도 한계는 있었다. 외국의 대형 레이블사와 한국의 아티스트, 프로듀서가 유기적으로 맞물려 돌아가지 못했다. 싸이 열풍은 한 때 뜨거웠던 ‘마카레나 열기’처럼 사그라졌다. 다만, BTS는 지속적으로 빌보드 차트를 지배해 오고 있다. BTS의 꾸준함 덕분에 서구 팝 시장에도 K-pop을 한 장르로 인정하고, K-pop 기획자와 프로듀서를 존중해야 할 필요가 생겼다. 이 지점에 이수만 프로듀서와 SM엔터테인먼트(SM)가 등장한다. 미국 최대 레이블사인 캐피톨 뮤직 그룹(CMG)이 이수만 프로듀서에게 ‘러브 콜’을 보내 SuperM 프로젝트를 론칭하는 것이다. 음악 및 콘텐츠 프로듀싱을 이수만 프로듀서가 이끌고, CMG는 홍보와 유통에 주력한다. 미국 팝 시장 진입의 두 가지 난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새로운 시도다. 이수만 프로듀서가 한 세대에 걸쳐 K-pop을 이끌어 오면서 신뢰를 쌓아왔기에 가능하다고 본다. 이수만 프로듀서는 20여 년 전 북유럽 작곡가의 곡 ‘Dreams Come True’를 수입했다. 이를 한국과 아시아 정서에 맞게 프로듀싱해 S.E.S.한테 부르게 해 성공했다. 이후 SM은 전 세계의 음악 창작자, 안무가, 크리에이터와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 핀란드와 덴마크, 런던에서 미국 내슈빌, 할리우드에 이르기까지 영역을 넓혀왔다. 신뢰는 쌓기 어려운 만큼 막대한 효과를 낸다. 이제 브루노 마스, 레이디 가가 등의 아티스트와 그래미상을 수상한 스테레오타입스, 테디 라일리 등 팝의 정상급 작곡가들이 이수만 프로듀서와 협업할 정도다. 게다가 이수만 프로듀서가 이끄는 SM의 음악은 뭔가 다른 ‘오리지널리티’로 유행을 선도해 왔다. 소녀시대 ‘Gee’에서 시작된 밝고 화려한 색감과 빠른 편집은 K-pop 뮤직비디오의 표준이 됐고, 동방신기의 ‘Mirotic’ 즈음 완성된 독특함은 북미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특색이다. 외국 아티스트의 첫 내한공연이 있고서 정확히 반세기가 지난 오늘. 포크 가수로 음악을 시작해 미국 유학 중 접했던 흑인 댄스음악에 영감을 받아 결국 한국 대중음악계를 평정한 이수만 프로듀서가 엘튼 존 등 세계적 슈퍼스타의 프로듀서를 맡았던 스티브 바넷 CMG 회장과 손을 잡고 K-pop의 새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성패를 떠나 그 자체로 의미가 큰 사건이다. 김은우 K-pop 저널리스트·NHN 에듀 콘텐츠 담당자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케이팝 열풍에 ‘아이돌’ 관련 상표 출원 증가

    케이팝 열풍에 ‘아이돌’ 관련 상표 출원 증가

    특허청 상표 출원건수 모두 4794건 SM 48% 가장 많아… 빅히트·FNC 順케이팝 열풍과 맞물려 아이돌 관련 상표 출원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수의 이미지를 활용한 상품인 ‘아이돌 굿즈’ 시장이 활성화돼 연예음반기획사들이 권리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5일 특허청에 따르면 음반연예기획사들의 아이돌 관련 상표 출원건수(누적)는 올해 6월 현재 4794건에 달한다. 아이돌 관련 국내 첫 출원 상표는 1999년 ‘S·E·S’다. 이후 SM·빅히트·JYP 등 대형 기획사들이 소속 아이돌 그룹인 EXO·BTS·Twice 등의 이름을 붙인 상표를 출원하고 있다. 기획사 중에서는 SM이 전체의 48.3%인 2314건을 출원해 가장 많았다. 이어 빅히트(657건), FNC(465건), 젤리피쉬(328건), YG(275건), JYP(147건) 순이다. 과거에는 지정 상품이 음반·연예업에 한정됐으나 최근에는 화장품, 의류, 액세서리, 문구, 식품 등으로 확대됐다. 아이돌그룹의 음악적 성공이 다양한 상품 판매로 이어져 연예산업 사업권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빅히트는 최근 2년 6개월간 ‘BTS’, ‘Army’ 등 605건을 전 업종에 출원했다. 방탄소년단(BTS)은 데뷔일이 2013년 6월 13일이지만 이미 상표는 2년 전인 2011년 3월 등록됐다. 빅히트는 BTS의 팬클럽인 ‘Army’도 상표 등록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SM의 ‘소녀시대’는 일부 상품에만 등록을 했다가 다른 상표권자와 분쟁을 겪기도 했다. 김성관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이전에는 연예인 이름에서 인격권만 인정됐지만 이제는 상품 출처를 나타내는 브랜드이자 재산적 가치를 지난 권리로 인식된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놀라운 토요일’ 최재웅X이규형 “좋아하는 아이돌은 S.E.S, 핑클”

    ‘놀라운 토요일’ 최재웅X이규형 “좋아하는 아이돌은 S.E.S, 핑클”

    배우 최재웅, 이규형이 꽉 찬 즐거움을 선사한다. 3일 방송되는 tvN ‘놀라운 토요일-도레미 마켓’에는 뮤지컬 ‘시라노’ 최재웅, 이규영이 출연한다. 녹화 당시 최재웅과 이규형은 “전투적으로 해 보겠다”며 시작부터 남다른 의지를 밝혀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이어 “예전에 아이돌을 많이 좋아했다”며 S.E.S, 핑클, 베이비복스를 꼽았고, 멤버들은 “너무 예전이다. 시간이 멈춘 것 아니냐”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의외의 예능감으로 현장을 쥐락펴락한 두 사람은 받아쓰기에서도 실력을 발휘해 이목을 모았다. “역대급으로 안 들렸다”는 고난이도의 노래가 등장한 가운데 최재웅은 날카로운 촉과 논리적인 설명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이규형 또한 ‘정리여신’ 혜리의 자리를 넘보는 일목요연한 정리, 그리고 ‘캐치보이’ 피오를 넘어선 끈적한 캐치 세레머니마저 선보여 재미를 더했다. 뿐만 아니라 최재웅과 이규형은 뮤지컬 배우답게 정답석에서도 감미로운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는가 하면, 로맨틱한 댄스를 보여주는 등 녹화 내내 존재감을 뽐냈다는 후문이다. 둘의 맹활약에 멤버들도 다채로운 퍼포먼스로 화답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 밖에도 이날 간식게임에는 드라마 OST 퀴즈가 출제돼 흥미진진함을 돋웠다. 특히 최재웅이 예상치 못한 주워먹기 사냥감으로 등극, 모두를 배꼽 잡게 했다. 한편 이날도 어김없이 의견이 엇갈린 멤버들의 분장 내기가 펼쳐져 시선을 사로잡았다. 신동엽과 문세윤, 혜리와 박나래가 각각 팀을 이뤄 티라노 분장을 걸고 티격태격해 포복절도를 선사했다. 3일 토요일 오후 7시 35분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삼성 차세대 갤럭시탭S6 새달 7일 출시 전망

    노트10 공개 예고… 따로 출격할 수도 새로운 기능으로 중무장한 삼성전자의 차세대 태블릿 갤럭시탭S6가 시장 출격을 코앞에 뒀다. 23일 전자기기 전문매체 테크 어드바이저는 갤럭시탭S6가 다음달 7일 공개될 것이란 관측이 업계에 지배적이라고 보도했다. 8월 7일은 삼성전자의 새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10의 공개가 예고된 날이기도 하다. 9월에 있을 애플의 신제품 발표에 앞서 선제적으로 하반기 제품들을 출시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매체는 다음달 초에 갤럭시탭S6만 따로 공개될 가능성도 닫아 두지 않았다. 지난해 8월 출시된 갤럭시탭S4도 갤럭시노트9보다 일주일 먼저 세상에 나왔던 전력이 있다. 이 매체는 최근 공개된 갤럭시탭S6의 유출 이미지를 근거로 기기 뒷면에 태블릿용 필기구인 ‘S펜’을 부착하는 홈이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자석을 이용해 펜을 기기에 붙이는 방식이다. 자칫하면 잃어버리기 쉬운 ‘S펜’을 효과적으로 보관할 수 있지 않겠냐는 긍정적 평가와 태블릿을 사용할 때 뒤쪽에 붙어 있는 펜이 다소 거슬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함께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의 태블릿으로는 처음으로 ‘듀얼 카메라’를 장착한 데다 갤럭시탭S5e처럼 이어폰 단자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10.5인치 스크린에 퀄컴 스냅드래곤 855 프로세서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애국 프레임에 갇힌 아이돌 나라

    애국 프레임에 갇힌 아이돌 나라

    오늘도 평화로운 아이돌 나라에 뜻밖에 퇴출 바람이 불었다.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 조치 이후 국내에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들불처럼 일어나면서 트와이스, 아이즈원 등 걸그룹 내 일본 국적 멤버들의 퇴출운동으로까지 번졌다. 나라 간 정치·경제 갈등의 순간마다 아이돌 내 외국인 멤버로 불똥이 튄다. 이번 ‘평.시.기의 아이돌EYE’에서는 이들이 케이팝신으로 들어오게 된 유구한 역사와 그들을 대하는 우리들의 자세 등을 한 번 톺아 보기로 했다.●유니클로 불매하듯… 아이돌 외국인 멤버는 나가라? 이정수 기자(이하 이) 한일 경제 갈등에 대한 국내 여론이 일본인 멤버를 둔 걸그룹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김윤하 대중문화평론가(이하 김) 한국에서 활동하는 일본인 연예인을 상품으로 치부하는 셈이죠. 물건 불매운동을 하듯이. 서효인 시인(이하 서) 정치·경제 분야에 문제가 생기면 문화 분야가 먼저 철퇴를 맞게 되죠. 중국의 ‘한한령’ 같은 것도 같은 맥락이잖아요. 어느 쪽으로든 문화 콘텐츠 외의 문제에서부터 시작된 불매 운동인데요. 김 그래도 예전보다는 다소 차분한 대응이 많아진 느낌이에요. 서 날마다 나오는 한일 경제 갈등 관련 뉴스는, 특히 정치권 반응은 자극적인데, 그에 비해서는 아이돌 팬덤이 상당히 점잖은 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김 생각해보면 예전에 대만 출신의 트와이스 쯔위가 대만 국기를 들었다가 논란이 되어 사과를 한 사건도 있었잖아요. 그렇게 국내외적으로 다양한 사건들을 겪으면서 대중들도 좀 더 이성적인 판단을 할 수 있게 된 게 아닐까 싶어요. 예전에 비해 면역력이 생겼다고 할까요. 이 몇 달 전에는 트와이스 사나가 인스타그램에 일본 연호가 바뀌는 것을 두고 ‘쓸쓸하다’고 글을 올려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쯔위 때는 대만 국기에 대해 사과를 했는데, 사나는 왜 사과하지 않느냐, 한국 팬들을 우습게 본다는 얘기가 있었어요. 쯔위 논란에 대해 ‘한한령 전이었으니까 중국시장을 염두에 두었던 것이었다, 한한령 이후였다면 굳이 사과를 했을까’라는 식으로 의문 제기하는 사람도 많아요. 서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해당 이슈에 멤버가 울면서 사과를 하는 동영상을 올리는 것은 상당히 비인권적인 모습이었죠.●외국인 멤버를 대하는 양가적 태도 이 1세대 아이돌부터, 아이돌 내 외국인 멤버를 영입했던 역사를 살펴보면 H.O.T.나 S.E.S 같은 그룹들에는 외국인 멤버는 아니지만 새로운 느낌을 주는 재외 교포 멤버들이 있었고요. 그 뒤에는 Y2K나 써클처럼 한중일 멤버가 고루 있는 아이돌들도 나타났습니다. 이후 특정 국가를 겨냥한 아이돌을 만들면서 그 나라 사람을 멤버에 넣거나 했죠. 김 사람들이 외국인 멤버를 대하는 태도가 너무 양가적입니다. 외국인 멤버들이 케이팝신에 들어오게 된 건 어떻게 보면 그 분야에서 필요로 했기 때문이잖아요. 물론 지금은 양상이 달라져서 케이팝을 동경하는 외국인들이 연습생이 돼 데뷔하기도 하지만 보통은 외국어 이슈를 쉽게 해결하거나 주요 타깃으로 잡은 해당 국가와 정서적으로 가까워지기 위한 일종의 전략적 영입이었죠. 안팎에서도 그런 의미에서 외국인 멤버를 긍정적으로 쉽게 받아들였고요. 그렇게 좋다고 데려와 놓고 나중에 문제가 생기면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는 식으로 순식간에 태도가 바뀌는 걸 볼 때마다 제가 다 허탈해져요. 서 ‘글로벌’이라는 게 자유무역이 전제가 되는 거잖아요. 그 안에서 물자나 서비스가 이동하는 거죠. 근데 이런 격변기에 동아시아에서 외국인 멤버를 끼워서 글로벌하게 아이돌 활동을 하기가 참 어렵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불과 4~5년 전만 하더라도 획기적인 발상이었는데 말이죠. 역사적으로 민감한 사안은 시간이 흐른다거나 사과를 하면 해결이 가능하겠지만, 정부가 정책적으로 빗장을 걸어버리는 건 어떻게 안 되는 거니까…. 이런 추세라면 당분간은 자국민 중심으로 아이돌을 만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앞으로의 아이돌 속 외국인 멤버 경향은? 김 리스크 여부와 상관없이 외국인 멤버가 늘어날 가능성은 여전히 클 거라고 봅니다. 해외 진출 파이가 점점 커지고 있거든요. 요즘 국내시장은 음원에서 광고까지 아이돌에 별 관심이 없어요. 기획사들도 이 사실을 너무 잘 알고 있고요. 이 사실 국내 시장에 신경 안 쓰고 해외 투어만 노리고 데뷔하는 그룹도 많습니다. 김 아이돌 성공의 관건이 높은 국내 인지도나 다양한 연령대의 팬층이 아니라, 얼마나 공고한 팬덤을 꾸릴 수 있느냐가 되었어요. 그렇다면 여기저기 투어를 돌면서 다양한 해외 팬들을 공략해 보는 게 사실상 훨씬 유효한 방식이죠. 이 1세대 때부터 일본 진출에 대한 시도는 늘 있어서 그룹 내 일본인 멤버가 많았잖아요. 요즘엔 미국 시장을 많이 노리니까 향후에는 흑인이나 백인 멤버를 일부로라도 영입하려고 하지 않을까요. 애초에 데뷔를 국내에서 하지 않고, SM에서 NCT를 지역마다 만드려는 것처럼, 다른 기획사에서도 그런 노력을 기울일 수 있죠. 김 일리 있어요. 그러나 그런 그룹들이 케이팝의 주류가 될 수 있을까? 이 부분은 여전히 ‘물음표’로 남습니다. 한국에서 만든 케이팝 자체를 좋아해서 영어나 자국어가 아닌 한국어로 노래를 하면 더 좋아하는 해외팬들도 적지 않거든요. 서 엑소(EXO)의 ‘으르렁’을 볼 때 노래가 좋다는 생각만 했지, 중국인 멤버가 누구인지가 중요했나요? 김 그게 본령이 아닐까 합니다. 어쩌면 케이팝신은 지금껏 외국인 멤버들을 필요에 의해 언제든 바꿀 수 있는 대체재나 ‘한국을 좋아하는 외국인’ 프레임에만 가둬 생각해온 게 아닐까요. 이해도 배려도 일관성도 없이. 서 대중문화에 ‘외국인 리스크’라는 것도, 역사나 정치 같은 정무적인 문제가 이유가 되는 건 이상하잖아요. 그걸 분리해서 즐길 줄 아는 게 대중문화 소비자들의 진보라면 진보겠죠. 정리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대담자 소개합니다 김윤하(오른쪽) 대중음악평론가. 무대에 반해 시작한 케이팝 ‘덕질’도 어언 1n년차. 서효인(가운데) 시인, 작가, 문학편집자. 그러나 무엇보다 가요 애호가일 때가 가장 평화로운 사람. 이정수(왼쪽) ‘덕업일치’를 실현 중인 문화부 대중음악 담당기자. 그룹 소방차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던 꼬마가 몸만 자랐다.
  • “돌아온 20세기 아이돌… ‘추억 팔이’만 하다간 사고치죠”

    “돌아온 20세기 아이돌… ‘추억 팔이’만 하다간 사고치죠”

    새달 JTBC에서 방영되는 ‘캠핑클럽’에는 14년 만에 다시 모인 핑클 멤버들이 나온다. 2014년 MBC의 무한도전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토토가)로 젝스키스(젝키)와 H.O.T.와 god, S.E.S가 재결합을 할 당시 핑클의 부재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들은 다른 방식으로 뭉쳐 팬들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엠넷 ‘프로듀스 101’ 출신인 아이오아이나 워너원의 재결합 얘기도 심심찮게 나온다. 팬들이야 갈망하겠지만, 그때 그 아이돌의 재결합, 마냥 득일까. 득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다시 만날 핑클을 고대하며 평론가와 시인과 기자가 만나 아이돌 재결합을 이야기해 봤다.이정수 기자(이하 이) 핑클 재결합에 대한 팬들 기대감이 높네요. 어떻게들 보세요. 김윤하 대중음악평론가(이하 김) ‘1세대 아이돌 끝판왕’이 온 거죠. 이미 앨범과 공연으로 재결합 붐을 일으킨 젝스키스와 H.O.T.가 있었고, S.E.S도 불완전하나마 ‘토토가’에서 무대를 보여 준 적이 있었어요. 마지막 퍼즐이 핑클이라 생각했던 사람이 많다 보니 더 주목 받는 것 같습니다. 개인활동만 봐도 멤버들 성향이 완전히 달라서 재결합이 가능할까 싶었는데, 4명이 모여서 뭔가를 한다는 것 자체가 반갑고 기분 좋아요. 서효인 시인(이하 서) 앨범을 다 샀던 ‘핑클빠’가 바로 접니다. 사실 그래서 불안한 마음도 있어요. 좋은 추억을 갖고 있는데, 뭘 꼭 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 그래도 다른 그룹들보다 걱정이 덜 되는 게 핑클의 네 멤버는 계속해서 미디어에 노출돼 왔기 때문에 요즘의 방송 시스템 등에 적응이 돼 있거든요. 아이돌 재결합 양상을 보면, 너무 오래 쉬어서 팬들의 방향성이나 방송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90년대에 머물러 있던 멤버들이 꼭 사고를 치더라고요.이 젝키 얘기를 안 할 수가 없겠네요. 처음 젝키가 ‘토토가’로 재결합했을 때 기대감이 높았어요. YG에 둥지를 틀기도 했고. 김 당시 엄청났죠. ‘냉동인간’으로 대표되는 예능화제성도 좋았고, 무대매력도 준수했거든요. 콘서트에 가면 20년 전 젝키를 좋아하던 1세대 팬들과 예능을 통해 새롭게 팬이 된 10·20대가 마구 섞여 있어서 그야말로 ‘신구’의 결합이었는데. 서 얘기할수록 아쉬워요, 재결합으로 꽃핀 시기가 너무 짧은 거 같아서. 달라진 사회 분위기를 잘 몰랐던 걸까요. 강성훈 같은 경우 예전에는 ‘그런 말’을 해도 묻히거나 해명이 잘 먹혔지만, 지금은 아니잖아요. 시대착오적이었죠. 외모만 냉동인간인 줄 알았는데 마인드까지 냉동인간인 줄이야.(강성훈은 후배 아이돌 외모 비하, 팬클럽 방만 운영 등 잇단 논란 끝에 젝키에서 방출됐다.) 김 시대를 사로잡았던 1세대 아이돌 재결합에 대한 대중의 열기는 뜨거운데, 정작 당사자들이나 제작·기획자들이 그만큼 준비가 안 돼 있는 듯해요. 음악도 기획도 오늘날에 맞춰 과거의 것을 재생산해야 지금과 호흡할 수 있는데 추억만 가져와 급하게 팔면 금방 밑천이 드러나기 마련이거든요. 서 특정 예능이 불러일으킨 바람이 컴백의 계기가 될 순 있지만, 너무 거기에 기대면 곤란하죠. 케이팝의 시간은 빨리 흘러요. 예전의 케케묵은 마인드로는 버티기 어렵죠. 이 계약에 있어서도 현역 아이돌로 키우고 싶은 생각이 있다면 좀더 관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가야겠죠. 개인 활동보다는 그룹 활동을 우선순위에 두는 쪽으로. 김 지난해 잠시 재결합한 솔리드는 재결합의 좋은 예로 꼽고 싶습니다. ‘Into the light’ 같은 여전히 세련된 신곡과 팬들을 위한 음반 포함 스페셜 패키지 상품, 공연, 방송 등을 준비해 돌아왔습니다. 재결합 기념 언론사 인터뷰를 시작으로 공연까지 이어지는 활동 전반이 굉장히 멋스러웠어요. 서 재결합이든 롱런이든, 오래 활동을 하려면 음악적 스펙이 중요하다는 건 불변의 진리겠죠. 육성형 아이돌었다고 할지라도 작곡이든 프로듀싱이든 음악적 재능을 갖춰야 나가야 하잖아요. 김 적어도 멤버들 사이에 목표나, 자신들의 정체성에 대한 이해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룹 신화를 보면 ‘신화’라는 브랜드에 대한 청사진이 멤버들 사이에 공유돼 있다는 느낌을 자주 받아요. 앨범만 봐도 팀에 대한 멤버들의 생각이 보이거든요. 재결합의 태생적 한계는 어쩔 수 없지만, 오랜 역사를 가진 그룹들의 사례에서 시간이 가진 무게감, 추억과 이름에 대한 책임감 등을 본받아 미리 가슴에 새기고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앞으로도 재결합은 계속될 듯한데, 한 번 더 보고 싶은 아이돌이 있다면? 김 원더걸스가 해체하는 순간부터 우울했어요. 10년의 역사도 역사지만 멤버들이 직접 곡을 쓰는 흔치 않은 걸그룹이었고, 특히 해체 직전 발표한 노래들의 퀄리티가 높아서 더욱 아쉬웠어요. 서 2NE1을 보고 싶습니다. 인기가 사그러들지도 않았고, 앨범이 크게 실패하지도 않았는데 사라진 과정이 너무 석연치 않아요. 억울할 지경이랄까요. 이 비교적 최근의 그룹 중에는 씨스타요. 해체 이후 개인 활동 성적이 좋진 않았어요. 원래부터 같이 모여 있을 때 빛이 나는 팀인데, 매우 아깝죠. 김 우리들의 여름에 씨스타가 필요하다! 서 ‘터치 마이 바디’라고 당당하게 노래할 수 있는 걸그룹은 당분간 씨스타가 유일할 걸요. 이·김 (웃음.) 정리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대담자 소개합니다 김윤하 대중음악평론가. 무대에 반해 시작한 케이팝 ‘덕질’도 어언 1n년차. 서효인 시인, 작가, 문학편집자. 그러나 무엇보다 가요 애호가일 때가 가장 평화로운 사람. 이정수 ‘덕업일치’를 실현 중인 문화부 대중음악 담당기자. 그룹 소방차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던 꼬마가 몸만 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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