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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들에게 물어봐] 여성 아카펠라 그룹 ‘천상지희’

    [★들에게 물어봐] 여성 아카펠라 그룹 ‘천상지희’

    멤버 이름부터 심상치 않다.‘천무스테파니’,‘희열다나’,‘상미린아’,‘지성선데이’. 아시아 시장을 겨냥해 SM엔터테인먼트가 야심차게 기획해 선보인 여성 4인조 아카펠라 그룹 천상지희(天上智喜)가 화려한 비상을 시작했다. 지난달 29일 첫 번째 싱글앨범 ‘투 굿(Too good)’을 발표하고, 같은 날 중국 CCTV의 한 음악프로그램에서 공식 데뷔 무대를 가진 데 이어, 이달 1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국내에서도 활동을 개시한 것. 아직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지 않았지만, 이들의 팬클럽이 풍선색깔을 놓고 다른 그룹 팬클럽과 갈등을 빚고,‘동방신기의 아류’라며 악평하는 안티팬의 카페가 수백개 생겨날 만큼 큰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목표는 아시아” ‘천상지희’는 천상의 지혜와 기쁨이라는 뜻. 하늘 위의 아름다운 울림처럼 감동을 줄 수 있는 노래로 한국은 물론 아시아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포부가 들어있다.SM엔터테인먼트의 이수만 프로듀서가 제2의 보아,S·E·S, 동방신기로 키우기 위해 멤버 구성부터 노래·춤 연습과 어학 공부까지 직접 챙길 정도로 공을 들였다. 멤버 이름을 개성에 따라 각자 이름과 특별한 의미를 담은 한자 등 단어를 조합해 만든 것도 그 때문. ‘천무(天舞)스테파니(18)’는 ‘하늘의 춤’이란 뜻. 초등 5학년 때부터 발레를 전공한 춤 실력에 지난해 SM청소년베스트 선발대회에서 노래짱 대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가창력도 수준급이다. 가장 얼굴이 많이 알려진 ‘행복’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희열(喜悅)다나(19)’는 이미 앨범 2개를 내고 시트콤도 출연한 가수 겸 연기자. 그룹 ‘이삭엔 지연’의 멤버로 활동했던 ‘상미(上美)린아(21)’는 ‘천상의 아름다움’이라는 뜻의 이름으로 그룹의 맏언니다.‘부드러운 소리’를 의미하는 이름의 ‘지성(智聖)선데이(18)’는 지난해 일본에서 싱글앨범을 발매할 정도로 탄탄한 가창력을 갖추고 있다. 현지에서 라디오프로그램 진행도 맡았을 정도로 일본어에도 능통하다. ●“당당히 실력으로 승부” ‘천상지희’는 국내 여성 그룹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아카펠라 팝 그룹’이라는 명함을 들고 나왔다. 반주라는 안전장치’가 없는 아카펠라 장르를 겁없이 선택할 정도로 이들은 가창력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4명의 멤버가 철저하게 ‘맨목소리’로 만들어내는 화음 위주로 승부할 거예요. 반주가 있는 노래에서도 풍성하고 깊은 화음이 담긴 노래를 선보일 생각입니다. 외모보다는 가창력에 귀를 기울여 주세요.”(희열다나)”,“100% 라이브 무대로 팬 여러분을 찾아갈 거예요. 실력으로 인정받는 천상지희가 되기 위해 더 열심히 노래하겠습니다. 많이 사랑해주세요.”(상미린아) 이들의 첫 싱글 앨범에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곡을 리메이크한 ‘캔트 헬프 폴링 인 러브’(Can’t help falling in love)와 팝 발라드곡 ‘투 굿’(Too Good), 일본 여성 듀엣 ‘키로로’의 곡을 리메이크한 ‘오랫동안’, 댄스곡 ‘부메랑’(Boomerang) 등 4곡이 수록돼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부고]

    ●주성민(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헌민(세민통상 대표)정민(우신인터누사 〃)씨 부친상 박원석(베스터지앤지 대표)정진화(티엠인터내셔날 〃)씨 빙부상 2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7일 오전 9시 (02)3410-6916 ●윤정(전 덕수상고 교감)씨 별세 석준(SK 커뮤니케이션 과장)씨 부친상 이은평(magnachip 팀장)임병훈(온세통신 과장)홍정택(신촌성결교회 교육목사)씨 빙부상 25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27일 오전 5시50분 (02)921-4499 ●김은호(서울오륜교회 담임목사)씨 부친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5시30분 (02)3010-2373 ●김진우(미국 거주)진석(Group & Falck 실장)진용(서울 금옥초등학교 교사)씨 모친상 박성민(S.E.S Korea 대표)씨 빙모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6시 (02)3010-2265 ●이종규(미국 거주)상규(필리핀 〃)봉규(금광중 교사)씨 모친상 최낙훈(전 하이트맥주 상무)이순영(청운실업 대표)조돈엽(삼성테크윈 상무)씨 빙모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02)3010-2266 ●정순주(전남대 농업생명과학대 교수)씨 별세 24일 광주 첨단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62)973-4961 ●이한광(드림파마 대표)씨 별세 24일 경희의료원, 발인 27일 오전 6시30분 (02)958-9545 ●김병석(을지병원 정형외과 교수)병훈·병강·병무(사업)씨 모친상 김영구(사업)씨 빙모상 25일 을지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2)970-8745 ●김미임(고 안상영 부산시장 모친)씨 별세 2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30분 (02)3410-6902 ●김실(서울시 산림조합장)씨 상배 성준(서울랜드 기획팀 과장)의정(이화여대 전임강사)씨 모친상 김현용(자영업)심주현(우리꽃 기획팀장)씨 빙모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후 2시 (02)3010-2253 ●황준환(강서구의회 행정재무위원장)주성(동작구 상도2동사무소)준철(송파구청)준식(광운대 우체국장)준용(홍성읍사무소)씨 부친상 25일 충남 홍성의료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41)630-6246 ●한상룡(HAN SINDO RAYA IN DAH 대표)씨 모친상 진희(서울아산병원 분만장 간호사)씨 조모상 김이남(성지화장 대표)정창록(미라콤아이엔씨 대리)씨 빙모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11시 (02)3010-2254 ●채태석(풍전철망상사 대표)씨 별세 수한(고대안암병원 재활의학과 의사)수범(풍전철망상사 과장)윤지(KBS컨소바토리 겸임교수)씨 부친상 25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27일 오전 9시 (02)929-0699
  • 아웃사이더/S E 힌턴 지음

    ‘아웃사이더’(S.E.힌턴 지음 신소희 옮김 문예출판사 펴냄)는 감수성이 예민한 10대들의 고민과 정서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성장소설이다.1967년 처음 발간될 당시 저자가 열일곱 살 소녀였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뉴 리얼리즘의 성취’라는 찬사를 받았다.미국에서만 750만부,세계적으로 1000만부 이상 팔려나갔다고 한다. 주인공은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고,두 형과 함께 살아가는 열네살의 포니보이.소설은 포니보이가 자신과 형들이 속해 있는 빈민가 패거리 ‘그리저’와 부유한 아이들 패거리인 ‘소셜’간의 갈등과 대립을 서술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도입부를 읽어나가다 보면 이 소설이 한 때 왜 금서 목록에 올랐는 지를 알 수 있다.폭력,음주,흡연을 일삼는 비행청소년들의 일상이 적나라하게 그려진다.그들에게는 죄책감도 전혀 없다.게다가 등장인물 가운데 3명은 죽음을 맞는다. 그러나 겉으로는 거칠고 혼란스럽고 비열하기까지 한 그들의 내면에 맑은 영혼과 사랑받고 싶고 사랑하고 싶은 감정들이 간직되어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잔잔한 감동의 물결이 밀려온다.포니보이를 구하려다 엉겹결에 살인을 저지른 친구 자니가 교회에 불이나 화염에 휩싸인 어린이들을 구해내는 장면은 콧등을 찡하게 한다.“내 기억 속에서 절망적이고 의심스러운 눈빛을 띠지 않은 자니를 본 것은 오직 그때 뿐이었다.그는 인생 최고의 순간을 즐기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149쪽) 포니보이는 자신을 감싸주는 작은 형 소다와는 다르게 계속 잔소리를 해대고 윽박지르는 큰 형 데리를 아주 싫어한다.그런 큰 형 데리가 자니와 함께 화상을 입고 병원에 누워있는 포니보이를 보고 눈물을 흘리는 장면도 인상적이다.“눈물이 뺨을 따라 흘러내리고 있었다.그는 몇년 동안 운적이 없었다.엄마 아빠가 돌아가셨을 때조차도 울지 않았다.”(159쪽) 포니보이는 비로소 형이 두려워했던 것은 사랑하는 자신을 잃는 것,계속 싫은 소리를 했던 것은 부모 대신에 자신을 제대로 키워내려고 했던 것임을 깨닫는다. ‘호밀밭의 파수꾼’과 함께 미국 청소년 문학의 고전으로 꼽힌다.독자들은 사춘기라고 하는 혼란스럽고 때로는 절망적인 인생의 터널을 통과하고 있는 ‘아웃사이더’의 등장인물을 통해 삶은 사랑임을 어렴풋하게 느낄 것 같다.8500원 황진선기자 jshwang@seoul.co.kr˝
  • 댄스그룹가수 연기자변신은 생존전략?

    댄스그룹 가수들의 ‘따로 또 같이’전술은 생존전략(?). 댄스그룹 가수가 연기자로 본격 데뷔하는 사례가 느는 추세다.핑클의 성유리는 SBS TV 미니시리즈 ‘나쁜여자들’에 출연중이며,같은 그룹의 이진은 MBC TV ‘시트콤 뉴논스톱'에 얼굴을 내밀고 있다.샤크라 맴버인 정려원의 얼굴은 KBS1 아침드라마 ‘찹쌀떡과 색소폰’에서 볼 수 있다. 각자 활동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던 SM의 간판 그룹 S.E.S의 유진은 지난달말 SBS 단편극 ‘남과 여’에 주인공으로 나온 데 이어 오는 7월중 방송 예정인 KBS2 월화드라마 ‘인어공주’에도 출연한다. 그룹 가수들이 각개약진하는 요즘 가요계의 이같은 신풍속도를 놓고 대중문화계의 의견이 분분하다.연기자 뺨치는 미모와 연기를 굳이 썩힐 순 없지 않으냐는 주장과,가수라기보다는 단기간의 기획 상품으로 키워진 아이돌 스타의 단면에 대한 비판이 팽팽한 것이다. 가요평론가 강헌 씨는 “수명이 짧은 ‘아이돌 스타’란 상품가치의 유무와 함께 명멸하면서 동시에 대중음악이 철저히 기획상품으로 취급되는 현실을 반영한다.”고 지적한다.미국의 가수들처럼 가수를 본업으로 한다면 40이 되든 50이 되든 가수로서의 생명력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가요평론가 임진모씨는 “팀은 인기가 있는데 음반 시장은 어렵다보니 인기유지를 위해 방송 쪽에 힘을 가진 매니지먼트사들이 내놓는 타개책”이라고 분석했다.인기 유지로 수익을 창출하는 게 기획사가 연예인을 스타로 키우는 목적인 만큼 노래를 부르든 토크쇼나 드라마에 출연하든 모두 수익을 내기 위한 방편이란 얘기다.때문에 연기를 본업으로 하다가 가창력을 인정받아 가수로서의 수명도 길게 유지하는 몇 몇 재주꾼과는 구분해야 한다고 덧붙인다. 반면 방송계 한 편에선 이같은 현상을,가수로서 생명이 끝난 듯하면 그동안 (기획사가)투자한 것과 (가수가)쌓아놓은 재능을 살리기 위해 다른쪽으로 돌리는 이른바 ‘원소스-멀티유스’(One Source-Multi Use)현상으로 분석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연예인은 원래 대중의 인기 속에서만 살아남을 수 있는 직업이므로 능력만 따른다면 인기를 유지하기 위해 노래를 부르든 연기를 하든 대중의 욕구에 부합, 새로운 시도가 당연하다는 견해다. 아무튼 가수들의 연기자 변신은 음반시장 불황 탓에 앞으로도 확대될 것이란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주현진기자 jhj@
  • “SES 슈등 2명 입학취소 당연”대입 판결 엇갈려

    서울지법 민사합의27부(부장 金永甲)는 10일 여성 3인조그룹 S.E.S.의 ‘슈’(본명 유수영)와 남성 6인조 그룹 신화의 ‘앤디’(본명 이선호)씨가 한국외국어대를 상대로낸 입학허가취소 무효확인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들이 졸업한 K외국인학교는연간 교육시간이 우리나라 고등학교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고,국어나 국사 등 한국인으로서의 기본적인 소양교육도전혀 이뤄지지 않는 점 등이 인정된다.”면서 “따라서 고등교육법상 소정의 대학 입학 자격이 없는 원고들의 입학허가를 취소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지법 민사합의41부(부장 金善鍾)는 지난달 11일 S.E.S.의 ‘유진’(본명 김유진)씨가 고려대를 상대로 낸 같은 소송에서 K외국인학교의 대학 입학 학력이 인정되지는 않지만 원고가 이미 2학기를 이수한 점 등을 감안,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었다. 장택동기자 taecks@
  • m.net 야외녹화무대 잇따라

    음악전문채널 m·net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무료 야외공개녹화 무대를 잇따라 개최한다. 5일 오후 2시 수원 삼성 디지털센터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핫라인스쿨’공개녹화에는 하리수,현진영,밀크,정재욱등이 출연한다.방영은 10일 오후 4시.11일 오후 7시에는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프라임콘서트’가 열린다.이승환,크라잉넛,강성훈,은지원,베이비복스,이수영,김현철,보이클럽 등이 화려한 공연을 펼친다.18,25일 저녁 7시한강 여의지구 특설무대와 양천공원 야외무대에서 각각 열리는 ‘ShowKing m’에는 신화,보아,S.E.S,강성훈,김정민,플라이투더스카이 등이 출동해 신나는 무대를 선사한다.방청권은 인터넷사이트(www.mnet27.com)에서 배부하며,입장은 선착순이다.
  • MBC ‘일밤-게릴라 콘서트’ 이영자편

    깍지 낀 두 손과 입술을 사시나무 떨듯 떠는 모습이 클로즈업된다.안대를 서서히 벗는다.눈물로 범벅이 된 흐릿한눈을 깜박이며 관객을 바라보는 순간 수많은 인파가 “이영자!”를 외치며 환호한다.북받쳐오르는 울음을 끝내 참지 못하고 터뜨리자 객석도 온통 울음바다로 변한다. 방영 전부터 논란이 됐던 21일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게릴라 콘서트’는 겉만 봐서는 한 편의 감동적인드라마였다.지난해 6월 다이어트관련 거짓말 파문으로 방송활동을 중단했던 이영자가 1년도 못돼 컴백하는 무대로는 더없이 적절(?)했다. 방영 전 MBC 인터넷 게시판에 비난의 글이 쏟아졌던 것에 반해 방영 뒤에는 격려의 글이 많았다.네티즌 ID최미경씨는 “영자언니 우는 모습에 따라 울었다.”라고 썼고,임도윤씨는 “진솔해서 보기 좋았다.잘못한 걸 따지기보다는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좋은 일이다.”라는 의견을 올렸다. 반면 지옥현씨는 “열심히 노력하는 착한 가수도 많은데왜 하필 거짓말쟁이인가.”라고 물었고,우철규씨는 “5월중에 황수정과 성현아가 출연해 면죄부를 받아갈 예정”이라고 비꼬았다. 여러 의견이 분분하지만 이영자 개인만 봐서는 이번 성공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하나의 쇼라 할지라도 관객을 울린 그의 눈물에는 진실이 담겨 있었다.물론 시청자에게 거짓말을 하고 상업적으로 다이어트를 이용한 점은 잘못이다.하지만 살찐 여성을 ‘학대’하는 사회에서 그 역시 희생자라는 동정 여론도 많았다. 문제는 이영자의 방송 복귀가 아니라 ‘게릴라 콘서트’가 그를 이용하는 방식이다.게릴라 콘서트는 스타의 인간적인 모습을 강조해 감동을 이끄는 ‘스타 다큐’의 성격이 강하다.당연히 성공,좌절,속죄,재기라는 네박자가 갖춰진 한 편의 드라마를 만든다면 감동은 커지고 시청률은 올라갈 수밖에 없다. 여기에는 인기 절정이었다가 어떤 계기로 한순간에 시들거나 잠시 활동이 주춤한 연예인이 안성맞춤이다.‘인간승리’의 드라마로 시청자의 눈물을 짜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행여 반대 여론이 들끓어도 광고 효과로는 만점이기때문이다.부정입학 파문에 휘말렸던 S.E.S나 마약 복용으로 물의를 빚었던 코요테가 출연했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제 시청률 지상주의에 빠져 원칙없이 연예인을 출연시키는 ‘게릴라 콘서트’에 비난 여론의 화살이 겨눠져야한다.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도 20일 성명을 내고 “방송은특정인에게 면죄부를 줄 권리가 없다.”면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을 마구잡이로 출연시키는 관행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사회적으로나 도덕적으로 문제를 일으킨 연예인이 시간이 지나 방송에 복귀할 수는 있다.하지만 이렇게 수천명 인파의 대대적인 환영을 받으며 돌아오는 것은 볼썽사납다. 김소연기자 purple@
  • 대학 장학금지급 ‘멋대로’

    대학들이 신입생에 대한 장학금 지급 기준을 멋대로 정하고 있어 비난을 사고 있다. 일부 대학은 지난달 말 장학금 지급 대상 신입생을 확정하면서 복수 합격으로 다른 대학에 등록한 학생 몫의 장학금을 차순위 학생들에게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이들은 모집요강에서 장학금 수혜 자격을 ‘상위 ○% 이내’ 등 성적을 기준으로 발표했으나,뒤늦게 ‘장학금 지급은 차순위 학생에게 승계되지 않고 최초 합격자에 한정된다.’고 발뺌하고 있다.우수 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장학금 제도를 경쟁적으로 홍보하며 생색을 낼 때는 그런 설명이 없었다. 이에 따라 ‘주인 잃은’ 장학금은 고스란히 학교 금고로 되돌아가고 있다.이번 입시에서는 특히 중복 합격생의 연쇄이동과 미등록 사태가 심해 사장되는 장학금 액수도 예년보다 크게 늘었다. 각 대학에 따르면 올 신입생 가운데 성적 우수 장학금 지급 대상자의 등록률이 20∼60%에 그쳐 예년의 2분이 1 가까운 수준이었다.따라서 일부 대학은 당초 약속한 성적 우수 장학금 가운데 절반도 지급하지 않았다. 서울의K대는 단과대별 성적 상위 10% 이내인 신입생 541명 중 34%인 182명이 등록을 포기했으며,182명 몫의 장학금 4억 6000여만원을 차순위 학생들에게 지급하지 않았다. 서울의 S,E대도 학부별 상위 5%와 3% 이내 합격자에게 장학금을 지급키로 했으나,등록을 포기한 학생들의 장학금수억원은 학교 금고에 그대로 쌓여 있다.H,D대도 사정은비슷했다. 복수합격으로 인한 이탈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일부 지방대학에서는 아예 장학금 수혜 대상 학생이 없는 학과나 학부도 있다.전북의 S대학은 장학금 지급 대상자인 23개 학과 수석 입학생 가운데 18명이 다른 대학으로 빠져 나가자 이들이 소속된 18개 학과에는 장학금을 주지 않았다. 서울 S대에 상위 5% 이내 성적으로 합격하고도 최초 합격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장학금을 받지 못한 이모(19)양은“모집 요강에는 분명히 ‘합격자’라고만 명시됐는데 이제와서 학교측이 딴소리를 한다.”면서 “학교에 대한 정(情)이 뚝 떨어져 버렸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K대에 합격한 박모(19)군도 상위 10% 합격자에 포함됐지만,장학금을 받지 못했다.박군은 “학교측은 복수합격 이탈자가 모두 정리된 상태에서 장학생을 선정했어야 한다. ”면서 “내년에는 혼란과 시비가 없도록 학교측이 미리장학금 지급 기준을 보다 명백히 하는 등 대책을 세워야한다.”고 꼬집었다. H대 입학처 관계자는 “모집 요강에 단서 조항을 만들어놓지 않아 ‘결원 장학금’을 사장(死藏)시킨 것은 잘못”이라고 털어놨다. 이영표기자 tomcat@
  • 부산 국제모터쇼 오늘 개막

    멋진 디자인,화려한 실내,터질듯한 엔진소리,부드러운 출발….누구나 꿈꾸던 자동차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2001부산국제모터쇼가 13일부터 23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우2동벡스코(BEXCO)에서 열린다. ‘자동차와 인간,자연이 숨쉬는 미래’를 주제로 한 부산국제모터쇼는 95년 국내에 모터쇼가 탄생한 이후 11개국 207개업체가 참여,가장 규모가 크다.자동차 관련 최신 기술동향과 갖가지 볼거리가 한자리에 마련됐다. 부산모터쇼는 또 국제타이어전시회(18∼20일)가 함께 열리면서 외국의 바이어 500여명을 초청,볼거리 차원을 넘어 실질적인 ‘비즈니스의 장’이 되도록 한 게 특징이다. ◆새로 나오는 차는=현대차는 컵셉트카 등 14개를 선보인다.컨셉트카인 HCD6는 차체 중간에 엔진을 얹은 2인승 정통스포츠카로 올해 시카고모터쇼에서 선을 보였다.티뷰론 후속모델인 투스카니도 전시된다. 기아차는 컨셉트카 2대 등 11대의 차량을 전시한다.리오모델을 베이스로 미래형 디자인을 적용,제작한 리오 컨셉트카와 파리∼다카르랠리에 출전했던 경주용 차량 스포티지랠리카가 눈길을 끈다. 이밖에 쌍용차는 지난달 말 선보인 렉스턴과 무쏘 체어맨코란도 등 양산차에 편의장치를 장착해 소개한다. 삼성르노차는 SM5 스페셜에디션과 차량의 반을 잘라 엔진과 각종 부품을 볼 수 있게 만든 절개모델을 전시한다. 수입승용차의 경우 ▲BMW는 스포츠카 Z8와 4륜 구동차량 X5,7시리즈 ▲도요타는 2002년형 렉서스 시리즈 ▲아우디는대형 세단인 A8모델과 스포츠카 TT로드스터 ▲폴크스바겐은 뉴파사트(1,800㏄)와 뉴비틀(2,000㏄) ▲벤츠는 S·E·뉴C클래스와 스포츠카 SLK230 ▲볼보는 RV인 크로스컨트리와중형세단인 S80(2,500㏄)를 전시한다. 상용차부문에서는 대우차가 압축천연가스(CNG)버스와 바닥이 낮은 중저상버스,고급형 중형버스를 출품한다.중저상버스는 일반 시내버스보다 바닥이 20㎝ 낮아 노약자나 어린이가 타기에 적합한 모델로 현재 국내에는 없고 유럽에 수출중이다. ◆다른 볼거리는=16일 오전 10시 부산 강서구 신호공단 르노삼성차 동문 앞에서 튜닝카 드래그 레이스가 펼쳐진다. 200여팀이 참여하는 이 경기는 평탄한 직선 400m를 질주해 우승자를 가리는 스피드 레이스의 일종.10초이내에 승부가 끝나 관람객의 인기를 모을 전망이다. 13,14일 벡스코 야외전시장에는 예쁜 튜닝카 30여대를 전시,눈길을 사로 잡는다. 이와 함께 ▲미래형 자동차 기술동향(14일) ▲가솔린·디젤연료및 윤활부문 워크숍(14일) ▲카오디오페스티벌(15∼16일) ▲한국자동차산업의 글로벌 경쟁력과 발전전략 세미나(19일) ▲자동차부품 수출전략세미나(20일) 등이 열린다. ◆문제점=부산모터쇼는 자동차 부품및 용품 활성화란 측면에서 시작됐지만 완성차 업체의 갑작스런 참여로 제대로 된 컨셉트카를 내놓지 못해 급조된 모터쇼란 지적을 사고 있다. 월간 자동차생활 박영웅(朴泳雄) 기자는 “국내에는 서울모터쇼와 부산모터쇼가 격년제로 해마다 열리게 되면서 각모터쇼를 특성화시켜야 한다”며 “서울은 승용차 위주로부산은 상용차나 부품 및 용품전 위주로 차별화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 월간 카비전 임의택(林義澤) 기자는 “부산 모터쇼는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와시기가 겹쳐 해외 업체는 새로운 흐름을 보이는 모델을 내놓지 않았다”며 시기 조정을지적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워싱턴 엿보기] 두 얼굴을 가진 워싱턴

    지난 6월 초 워싱턴 남동(S.E.) 지역에서 40대의 한 남자가 머리와 가슴,팔,다리에 19발의 총격을 맞고 사망했다.아직까지 범인은 잡히지 않았다.보름뒤 미 의회 공원에선 한남자가 자동소총으로 54발을 난사,여러명을 다치게 했다.지난달 말에는 마약조직간 총격이 벌어져 현장에서 3명이 죽었다. 워싱턴은 지금 ‘전쟁중’이다.그러나 백악관을 찾는 관광객들은 전혀 낌새를 채지 못한다.총성을 듣기는 커녕,연방정부의 웅장한 대리석 건물과 링컨 기념관,스미소니언 박물관을 둘러보느라 정신이 없다.깔끔하게 정돈된 거리와 숲에둘러싸인 공원의 모습을 두고두고 간직할 것이다. 그러나그들이 본 것은 ‘반쪽’에 불과하다.DC는 의회를 중심으로동서남북 4개 지역으로 나뉜다. 관광객들이 찾는 곳은 대부분 서쪽 지역이다.백악관과 연방정부 건물,조지 워싱턴 기념탑 등은 모두 북서지역(N.W.)에 위치해 있다. 의회를 지나 동쪽으로 계속가면 전혀 딴 세상이 펼쳐진다. 후미진 거리에는 빈 술병과 쓰레기 더미들이 널려있고 건물은 낡은데다 벽은 온갖 낙서들로뒤범벅이다.거리를 오가는사람들은 거의 없고 서쪽에서는 보기 힘든 도난방지용 철조망들도 자주 눈에 띈다. 특히 흑인들이 밀집한 남동 지역은 단 하루도 총성이 멎지않는다. 지난 6월 1일 이후 3개월 동안 총기사건으로 사망한 사람은 무려 25명이다.DC 전체의 살인사건은 지난해보다28% 줄었으나 이곳은 전혀 변화가 없다.누가 죽었는지를 확인하는 게 하루 일과라고 주민들은 말한다. 관할 경찰과 주민들은 서로를 비난한다.경찰은 마약과 관련된 살인이 줄긴 했지만 주민들의 상당수가 마약 밀매에관련됐으며 이로 인해 각종 사건이 발생한다고 본다.실제이곳에서 마약거래는 흑인들을 위한 ‘삶의 터전’이 됐다. 주민들은 경찰이 살인을 방치한다고 주장한다.마약거래가광범위하게 이뤄지지만 경찰의 순찰은 오히려 줄었다는 것이다. 워싱턴이 ‘두개의 얼굴’을 갖고 있지만 한쪽만 계속 치장하고 있다.다른 한쪽을 고치려는 연방차원의 노력은 보이지 않는다. 부시 행정부가 남의 나라 인권문제나 중동평화를 강조하기앞서 안방에서 벌어지는 끔찍한 살인부터 멈추게 해야 한다.워싱턴의 동부전선은 분명히 이상이 있다. 백문일특파원
  • 사이버 쇼핑몰 분양 사기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8일 미국 인터넷 업체로부터 쇼핑몰 홈페이지를 분양받게 해준다며 1만5,000여명으로부터 돈을 받아 챙긴 이모씨(58) 등 5명에 대해 방문판매등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 등은 지난해 5월부터 서울 광진구 모진동 사무실 등에서 미국의 인터넷 홈페이지 분양 다단계 업체인 W,S,E사가제공하는 홈페이지를 분양한다고 선전,분양 대금 명목으로 1인당 130∼199달러를 신용카드로 미국 업체에 지불토록 해업체로부터 약 3만달러(한화 3,600만원)의 수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이씨 등은 일정수 이상 분양자를 모집하면 수당을 받을 수 있다며 회원을 모았으나 홈페이지 접속 속도가 느리고 연결도 잘 되지 않는 등 서비스가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금까지 분양대금으로 미국 업체에 200만달러 이상 유출됐다”면서 “무허가 사이버 피라미드 영업을 하는조직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조성모·SES 월드컵 홍보위원에

    한국월드컵축구조직위원회(KOWOC)는 15일 인기가수 조성모와 3인조 여성 댄스그룹 S.E.S를 각각 남녀 연예인 홍보위원으로 선정했다. 조직위는 지난 8∼12일 인터넷 투표를 통해 홍보위원 후보들을 압축한 뒤 내부 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 조성모와 S.E.S는 이날부터 월드컵 관련 각종 행사에 참석하며 한국의 월드컵 개최를 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98년 ‘투헤븐’으로 데뷔한 조성모는 ‘아시나요’ 등히트곡을 내며 인기 절정을 달리고 있으며 시드니올림픽 사격스타 강초현에게 장학금을 지급,대한사격연맹 명예이사 등으로 스포츠계와도 인연을 맺고 있다.또 97년말 ‘Dreams Come True’로 데뷔한 S.E.S는 ‘LOVE’로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최근 발표한 ‘감싸안으며’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민수기자 kimms@
  • ‘주5일 근무제’ 도입 수혜주는 무엇

    여가 시간이 많아지면 어떤 종목이 수혜주로 떠오를까. 최근 ‘주 5일 근무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연예·오락·컴퓨터 게임 등을 포괄하는 엔터테인먼트 관련 업체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시간과 여유가 생기면 그만큼 여행을 비롯해 연예와 오락,게임 등의 수요가늘어나기 때문이다. ■게임 우선 인터넷 발전과 함께 급성장하고 있는 게임산업이 수혜주로 꼽힌다.고부가가치산업인 게임산업은 연평균 25%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이와관련, 국내 네트워크게임 시장의 90%를 차지하는 비테크놀러지와 DDR게임기생산하는 이오리스,온라인게임 ‘리니지’로 유명한 엔씨소프트 등이 관심종목을 떠올랐다. ■연예·음반 최근 H.O.T.와 S.E.S. 등 잇단 스타를 발굴한 SM 엔터테인먼트사가 코스닥에 등록을 하면서 연예·음반사업의 관심이 높아졌다. 국내 음반 시장은 4,000억원 규모로 세계 18위 수준이다.대영에이앤브이는핑클과 젝스키스 소속사 등 9개 기획사와 라이센스 계약을 통해 음반을 제작·유통시키고 있다. ■애니메이션 만화영화를 제작하는 애니메이션의 국내시장은 9,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며 위성방송,인터넷 발달과 함께 급성장이 예상된다. 한신코퍼레이션은 국내 창작 애니메이션 분야 선두업체로 만화 전문 위성방송을 운영할 계획이다.코코엔터프라이즈는 국내 애니메이션 시장 점유율 1위업체로 전량을 디즈니 등 미국 메이저 제작사에 납품하고 있다. ■여행·레저 여행 및 여가수요 증가에 힘입어 레저용 자동차 생산업체인 기아자동차,여가활동에 필요한 캐주얼복 생산업체인 한섬과 아이케이엔터프라이즈가 수혜주로 부상할 전망이다. 조현석기자
  • EBM·우노필름 등 로커스와 합병 발표

    전지현 장혁 등이 소속된 매니지먼트사 EBM(대표 정훈탁)과 이휘재 남희석등을 보유하고 있는 매니아(대표 박진),영화 ‘유령’을 제작한 우노필름(대표 차승재),H.O.T와 S.E.S가 소속된 SM기획 대표를 지낸 바 있는 정해익씨등은 22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능형 통신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는 로커스와 합병한다고 발표했다.종합 엔터테인먼트콘텐츠 사업체로 거듭난 회사의 이름은 싸이더스(www.sidus.net).다음달에는 조성모가 소속된 GM기획(대표 김광수)과 터보 포지션을 보유한 스타뮤직(대표 권승식)이 합병,코리아스타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기로 해 연예 매니지먼트사의 합병 바람이 거세게 불 것으로 예상된다. 임병선기자 bsnim@
  • SBS ‘토커넷쇼’ 내일 첫방송

    새 프로그램 형식을 짜내려는 TV가 인터넷에서 눈길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인터넷 홈페이지와 방송의 만남를 주제로 한 MBC의 ‘웹투나잇’에 이어 12일 밤11시50분에는 SBS의 ‘생방송 토커넷쇼’가 방송된다. ‘토커넷쇼’는 네티즌의 참여가 방송 내용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본격적인쌍방향 프로다.인터넷 홈페이지를 TV화면에 옮겨온 것에 그친 ‘웹투나잇’보다는 한 발짝 나아갔다. 네티즌들은 이 프로의 홈페이지(http:///talkernet.sbs.co.kr) 채팅방에 접속,출연자인 여성 3인조 그룹 S.E.S와 MC 김원희가 벌이는 토크쇼를 컴퓨터모니터를 통해 보면서 자신의 소감을 글로 올린다.네티즌들이 올리는 글은일반 시청자들의 TV 화면에서는 자막으로 나타난다. 네티즌의 참여가 필수적인 코너는 ‘넷경매’와 ‘돌발 퀴즈’.넷경매에서는 S.E.S가 쓰던 물건을 경매에 내놓는다.낙찰가는 S.E.S가 적당하다고 생각되는 값이다.돌발퀴즈는 S.E.S가 자신들의 활동계획에 대해 네티즌들에게 의견을 묻는 코너다.‘멤버인 바다가 근육을 키울 것인가’ ‘콘서트에 스탠딩토크를 넣을 것인가’ 등이 네티즌들에게 의견을 구하는 질문.네티즌들이 묻는 질문에 S.E.S가 답하는 ‘아이 클릭 유’ 등도 있다. 이번 프로에는 20명의 제한된 네티즌들에게만 참여가 허용된다.일반 네티즌을 위해서는 홈페이지에 채팅방이 따로 만들어진다.SBS는 12,19일 시험편성을 해본 뒤 시청자의 반응을 봐 3월에 정규편성할 계획이다. 이 ‘토커넷쇼’는 네티즌들의 참여가 크게 증대된 ‘쌍방향 TV 프로’라고선전할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인터넷이라는 새 ‘그릇’에 담길 수 있는 것이 고작 연예인들의 신변잡기 뿐인지 자문해볼 일이다. 전경하기자
  • 방송 ‘특집 잔칫상’ 골라먹는 맛 쏠쏠

    올해 설날에 차려진 방송사 특집 상차림을 보면 편성실의 지치고 힘든 표정이 역력하다. 밀레니엄 특집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 지 한달만에 특집을 준비하느라 아무래도 무리였던 모양이다.지난 해 추석때 묵은 기획를 되살린 프로가 여럿이고시청률 높은 프로그램의 베스트를 모아 내보내는 손쉬운 시청률 확보전략에기댔다. 그나마 EBS의 예술성 높은 공연실황과 SBS 특집 드라마 ‘백정의 딸’(6일밤 9시40분),KBS 드라마 ‘오천씨의 비밀번호’(4일밤 9시20분),MBC 다큐 ‘21세기 음식대전’(4일 오전10시) 등이 한가닥 숨결을 불어넣고 있다. ■ [EBS의 분발] 비싼 입장료를 치르거나 어쩌다 TV전파를 탄다해도 정신적 여유가 없으면 채널 맞추기가 힘든 게 수준높은 오페라,뮤지컬,발레공연.EBS는 시청자의 문화적 갈증을 풀어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모차르트의오페라 ‘코지판투테’(5일 저녁8시25분),‘파바로티와 세명의 소프라노’(6일 저녁6시),‘뮤지컬 캣츠’(4일 오전10시50분),발레 ‘백조의 호수’(4일밤12시55분)가 안방을 찾아간다.특히 ‘백조의 호수’는 세계적 발레리나 루돌프 누레예프의 1964년 공연실황을 담았다. ■ [모방 아니면 재탕] 각 방송사는 기획력의 빈곤을 ‘옛것’의 차용으로 해결했다.틀은 그대로 두고 색깔만 살짝 바꾼 것이 적지 않다. KBS 다큐멘터리 ‘국도 7호선,부산에서 고성까지’(6일 오전11시),오락프로‘오순도순 조손퀴즈’(5일 오후5시)는 추석때 기획을 그대로 좇은 것이다.MBC ‘김국진의 결정,당신의 선택’(4일 오후6시20분)은 지난 크리스마스 기획의 재판. SBS는 호평을 받았던 창사특집극 ‘아들아 너는 아느냐’(4일 오전10시)를,MBC는 신년특집 ‘세계속의 블루칩-한국여성’(4·5일 오전9시)을 재방송하는 ‘용감성’을 드러냈다. 또 MBC는 지난 추석때 재미를 보았던 특집극 ‘며느리들’을 못잊어 다시 써먹으려다 낭패를 보았다. 출연진 전원을 그대로 기용하다시피해 촬영과 편집까지 마쳤는데 어머니역의 김을동씨(자민련 종로지구당 위원장)가 4·13총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사실을 깜빡한 것.MBC는 고민을 거듭하다 결국 방영을 취소했다.출연진에게는 출연료를 전액 지급할 수 없다는 사정을 납득시키느라고 애먹고. ■ [스타를 잡아야 특집이 ‘뜨지’] 올 설날 ‘스타 모시기’는 MBC 차지.‘조성모의 왕중왕 토크콘서트’(4일 밤11시50분)를 시작으로 가수 이정현·S.E. S,탤런트 차태현·전지현,개그맨 박경림이 나오는 ‘밀레니엄 5대 스타쇼’(5일 오후5시20분),역시 가장 ‘뜨는’ 가수 최진영·이정현을 주연으로 내세운 뮤직드라마 ‘노미오와 주리애’(6일 오후5시50분)로 ‘입도선매’의 기쁨을 한껏 누렸다. 반면 스타확보에 실패한 KBS와 SBS는 각각 ‘서세원쇼 베스트’(5일 오후1시50분)와 ‘김혜수의 플러스 유 베스트’(5일 오후1시30분),‘이홍렬쇼 베스트’(6일 낮12시10분)로 ‘베스트’를 놓친 서러움을 달래야 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H.O.T소속 기획사등 53개사 코스닥 예비심사 청구

    무려 53개 회사가 한꺼번에 코스닥등록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코스닥등록열풍을 재확인했다. 증권업협회는 1일 하루동안 인터넷,정보통신은 물론 연예기획,신용평가 등각 업종 회사들이 대거 등록심사를 청구해왔다고 2일 밝혔다. 청구 업체 가운데는 벤처기업 미래와 사람이 대주주인 국내 최대의 인터넷경매업체 ㈜옥션과,이랜드가 출자한 대형 할인점 이천일아울렛 등이 포함돼있다.또 지난해 심사결과 기각됐다가 이번에 다시 심사를 청구한 업체 중에는 인기그룹 H.O.T와 S.E.S의 소속업체이자 가수 이수만씨가 대주주인 에스엠 엔터테인먼트,국내 유수의 창투사인 무한기술투자 등이 있다. 인터넷 검색엔진 알타비스타의 운영업체 평창정보통신 등 지난해 등록심사를 청구했다가 자진철회한 7개사도 이번에 다시 심사를 청구했다. 증권업협회는 추첨을 통해 심사순서를 정했다.업체들이 심사를 통과할 경우오는 3∼4월중에 공모를 거쳐 4∼5월중 코스닥에 등록할 전망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미팅제의 많을것 같은 연예인 ‘S.E.S’ 유진 1위

    올해 대학에 입학하는 2000학번 연예인 가운데 미팅제의를 가장 많이 받을 것 같은 여자 연예인으로 인기그룹 S.E.S의 유진(고려대 인문학부)이 뽑혔다. 연예정보 포털사이트 ‘밀레니엄 사이버스타’(www.cyberstar.co.kr)가 네티즌을 상대로 벌이는 설문조사에 30일 오후 3시 현재 3만2,768명이 참여,이가운데 39%가 넘는 이들이 유진을 선택했다.핑클의 성유리(경희대 연극영화과)는 36%의 득표로 2위를 차지했고 관능적인 테크노 춤으로 시선을 끈 탤런트 전지현(동국대 영상학부)이 11%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SBS ‘순풍 산부인과’에서 코믹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탤런트 송혜교(세종대 영상예술학부),박지윤(경희대 포스트모던 음악전공),옥주현(경기대 다중매체학부) 등이 순위에 올랐다. 임병선기자
  • [99문화계 결산] 가요

    97년 30만장 이상의 앨범을 판매한 가수는 30명,지난 해엔 23명,올해는 20명. 신나라레코드가 집계한 음반판매량 집계 현황에 따르면 올해 판매순위 1위부터 30위까지의 판매량은 1,400여만장으로 금액으론 860억원에 가까워 지난해1,500여만장 940억원 판매기록을 가까스로 유지했다. 특히 지난해 100만장 이상을 기록한 앨범이 김종환,H.O.T,김건모,서태지,신승훈 등 5장이었으나 올해는 200만장 이상이 팔린 조성모 2집과 H.O.T의 ‘아이야’앨범 2장만으로 집계됐다. 엄정화를 시작으로 S.E.S와 핑클,김현정,양파 등 5명이 음반 판매순위 상위10위권 안에 들어 300여만장 가량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여성가수의전성시대를 열었다는 점이 특이하다. 보통 신인가수들의 음반판매 비중이 전체의 25∼30%정도를 차지하던 데 비해 올해 데뷔한 샵,코요태,GOD,티티마 등은 모두 20만장을 넘기지 못하는 진기록도 남겼다. 조성모를 대표주로 내세운 발라드와 댄스뮤직이 주류를 형성한 속에서도 이정현의 ‘와’와 조PD의 ‘악동이’ 등 테크노와 힙합열풍이 가요계를 강타한 것도 적지않은 변화로 꼽힌다. 언니네이발관과 델리스파이스 같은 언더밴드들이 3만∼5만장의 안정적인 앨범발매고를 기록한 것도 눈여겨 보아야할 대목. 지난 9월 발표된 일본 대중가요 개방조치도 주목해야할 점.엄청난 파급효과를 감안,공연실황 방송이나 음반 및 비디오 제작·판매 등은 제외하고 2,000석 이하의 실내 공연으로 제한하기는 했으나 시간이 갈수록 시장잠식이나 문화종속의 부작용이 우려된다. 팝부문에선 20만장 판매를 기록한 테크노그룹 666의 ‘패러독스’와 리키마틴의 ‘리키 마틴’(18만장),머라이어 캐리 ‘#1‘S’(14만장)가 1∼3위를기록했다.컴필레이션 앨범이 쏟아져 그만큼 불황을 심화시킨 점도 부인할 수없는 현실. 한편 인터넷 쇼핑몰을 통한 음반판매가 확산되고 MP3 다운로드를 통한 음반유통 혁명,렛츠뮤직과 인터넷뮤직 등 관련업체들의 치열한 시장 쟁탈전도 기록할만한 변화다. 이밖에 클론·핑클 등의 해외진출과 지난 8월 인천 송도에서 딥 퍼플 등이참가해 열린 ‘트라이포트 록페스티벌’,MBC와 SBS가 각각지난 5일과 20일가진 남북 합동음악제도 돋보이는 뉴스로 기억된다. 또한 H.O.T와 S.E.S 등이 소속된 SM엔터테인먼트 등이 방송국 가요프로의 인기를 좌지우지할 정도로 ‘파워’가 엄청나게 커졌다는 점도 새 천년 대중문화 판도를 짐작케 한다.
  • ‘스타가수 붙잡기’방송사 혈투

    “저 애들,왜 저 방송에 나오는 거야” 방송국 가요프로그램 담당 PD가 자주 듣는 윗선으로부터의 질책이다. 가수들이 음반을 내기 위해 작업에 들어가면 고별무대가 되고 몇개월 뒤 음반을 들고 나오면 ‘컴백’으로 치부되는 가요판에서,그것도 앨범의 질과 내용에는 관계없이 100만장의 판매고로 직결되는 스타 가수를 모시기 위해 벌이는 PD들의 유치전은 눈물겨울 수밖에 없다. 그러나 특정 가수의 컴백 무대를 다른 방송사에 뺏겼다고 자신의 프로그램에 출연을 정지시키는 방송국의 속좁은 처사가 용서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최근 가요 순위프로그램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S.E.S가 SBS ‘인기가요 20’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S.E.S가 MBC 음악캠프’를 통해 컴백무대를 가졌다는 이유로 당분간 방송에 나오지 말라는 통보를 SBS로부터 받았기 때문이다. 이 조치에 반발,S.E.S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대표 김경욱)는 한솥밥 식구인 H.O.T와 신화를 SBS 프로에서 철수시켜 이들 모습 역시 SBS에서 만날 수없다. 특정 기획사의 선전무대로 전락했다는 빈축을 사고 있는 MBC ‘로그인 H.O.T쇼’의 기획도 S.M측의 SOS를 받아들인 결과로 보는 시선이 대세를 이룬다. 물론 MBC 관계자들이 밝히듯 ‘방송과 가요의 접목지점’을 잘 아는 S.M의실질적 소유자 이수만씨의 ‘능력’을 평가하는 시선도 있다. 또다른 관계자는 “다른 방송사에 대한 감정 때문에 특정 기획사에 프로그램 아이디어를 맡긴 것은 아니다”고 이같은 혐의를 부인하면서 “노래와 춤만을 보여주는 기존 쇼의 관행을 깨기 위해 10대 문화의 기수들로 하여금 직접 무대를 꾸미게 했다”며 순수한 뜻을 강조했다. 최근 MBC와 소원한 관계임을 부인하지 않는 조성모가 H.O.T를 잃은 SBS 가요프로에 자주 등장하는 것도 간과할 수 없는 현실이다.SBS와 돈독한 관계를유지했던 핑클이 3집 컴백무대를 MBC로 선택해 소원했던 MBC와의 관계를 청산하기도 했다.방송가에선 가수 소속 기획사의 힘이 엄청나게 커졌음을 이번 사태의 본질로 해석한다.예전 같으면 힘없는 기획사가 머리를 숙이고 들어갔을 사안인데 방송사와 갈등을 빚을 만큼 파워집단화했다는 것이다. 기획사의 원군은 다름아닌 막강한 음반 구매력과 기획사의 간여없이 뮤지션을 자체 보호할 수 있는 엄청난 팬들이다.이들은 뮤지션에 대한 비평적 언급을 단칼에 이메일이란 수단을 통해 보복할 수 있어 기획사가 이들을 원군으로 활용한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이와같은 방송사와 기획사간의 물고물리는 애증관계,그로 인한 프로그램 제작의 성숙하지 못한 자세는 앞으로도 자주 목격될 것이라는 진단이가능하다. 임병선기자 bsn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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