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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화 10년만에 삭발 연기

    윤석화 10년만에 삭발 연기

    난소암을 앓고 있는 50대 여교수 비비안 베어링. 국내 초연되는 연극 ‘위트’로 5년만에 정극 무대로 돌아오는 배우 윤석화가 맡는 역이다. 삭발한 머리에 화장기 없는 얼굴.19일 설치극장 정미소 맨 위층에 자리잡은 서재에서 만난 그는 진짜 병을 앓고 있는 사람 같았다.“지금 어떻게 하면 나이 들어 보이는가가 관건이에요. 사랑하면 예뻐진다는 말처럼 마음 먹기 따라서 변하는 것 같아요. 될 수 있으면 초췌하게…이마에 주름도 패어야 될 거 같고 제 마음이 그렇네요.” PMC가 기획한 여배우시리즈 ‘여우열전’의 첫 주자로 11일부터 청담우림씨어터 무대에 서는 그는 “오랜만에 작품다운 작품을 하게 됐다.”며 상기된 표정을 지었다.“‘신의 아그네스’를 처음 봤을 때와 같은 충격을 받았어요. 진짜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가장 연극적이면서도 감각을 잃지 않은 작품이죠.” 작품을 위해서 ‘덕혜옹주’ 이후 10년 만에 다시 삭발을 했다. 듬성듬성 적나라하게 드러난 흰 머리는 연극인생 30년의 무게를 실감케 해줬다. 정작 본인은 덤덤하다.“원래 머리를 많이 쓰는지라…(웃음), 마흔 살 때부터 염색을 해왔거든요. 말기 암환자 역할인데 흰머리가 없으면 오히려 도움이 안되죠.” 죽음의 문턱에 도달한 도도한 여교수 비비안은 병원에서 깐깐한 의사의 모습에서 젊은 날의 자신을 본다. 윤석화 또한 비비안을 통해 자신의 옛날을 되새기고 있다.“제가 연출할 때 굉장치도 않았거든요. 야단치고 나서 미처 마음을 못 풀어주게 될 때가 있는데 왜 이렇게 살까. 그냥 내버려두지 하는 회의감이 들곤 했죠. 내 삶에서 비슷하게 치러낸 것들이어서 (배역으로)들어가기가 쉬운 면도 있어요.” 이번 작품은 유독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삭발하면서 눈물을 흘린 것도 그 때문이다.“난소암을 앓던 어머니가 많이 생각 났어요. 장면마다 엄마 간호할 때의 심정이 녹아들더군요.”순간 쓸쓸한 표정이 역력해지면서 겸연쩍은 듯 눈길이 대본으로 향한다. ‘위트’를 올리기에 앞서 걱정스러운 게 하나 생겼다. 요즘 전국의 난소암 환자로부터 이메일이 날아들고 있단다.“‘저희에게 희망을 주세요.’하는데 작품 속에서 여자는 죽거든요. 정말 걱정되죠. 죽음을 절망으로 받아들이면 어떡하나. 하지만 힘든 차원이지만 희망을 가질 수 있다고도 봐요. 병마와 싸우는 사람들은 그만큼 깊이가 있다고 생각해요.” 3월27일까지.(02)569-0696. 글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사진 이주상기자 rainbow@seoul.co.kr
  • 기무사령관 주내 교체·南총장 소환 가능성

    군 검찰의 육군 참모총장에 대한 법정 증인 신청과 국군기무사령관의 조기 퇴진 등 최근 민감한 사안이 잇따라 터져 나오자 군 내부의 동요가 커지고 있다. 두 사안 모두 전례없는 일인데다, 수뇌부 정기인사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어서, 군 관계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며 사안의 파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남재준(육사 25기) 총장의 증인 채택 여부는 현재 심리를 맡고 있는 재판부(재판장 이계훈 공군 소장)의 고유 권한이다. ●남 총장 법정 설까 군 검찰은 지난 28일 열린 2차 공판에서 남 총장과 근무한 경험이 있는 진급 대상자 15명 중 10명이 올해 사전 내정돼 진급됐으며,(남 총장과 관련된) 사조직 관련자들도 다수 진급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남 총장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하지만 육군 변호인측은 남 총장이 증인으로 채택된다면, 최근 “군내에 사조직은 없다.”고 밝힌 윤광웅 국방장관을 방어권 차원에서 증인으로 신청하겠다며 맞불을 놓은 상태다. 일단 군 주변에서는 재판부가 증거가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육군의 ‘수장’을 법정으로 부르기엔 다소 부담스러워 하지 않겠느냐는 게 일반적 관측이다. 하지만 재판부가 순수한 법리적인 판단을 통해 증인으로 채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윤 장관에 대한 증인 신청 가능성도 없지 않아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진급비리 재판 등으로 군내가 어수선한 가운데 느닷없이 군내 최고의 정보기관 수장인 기무사령관이 전역지원서를 제출, 뒷말이 무성하다. ●기무사령관은 왜, 이런 시기에… 국방부는 최근 전격 사의를 표명한 송영근(육군 중장·육사 27기) 기무사령관의 사표를 수리하고 이번 주중 후속인사를 단행할 방침이다. 윤광웅 국방장관은 29일 “송 사령관이 후배들을 위해 전역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다음 주중에 후속 인사를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후임으로는 중장 진급을 눈 앞에 두고 있는 육사 29기의 L·K·C 소장 및 또 다른 K 소장 등과 현 군단장 C 중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임기가 오는 10월까지인 그가 전격 사의를 표명한 배경을 놓고 군 안팎에서는 갖가지 해석이 분분하다. 남 총장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송 사령관은 장성진급 심사 과정에서 기무사가 비위 첩보를 제공한 것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기무사가 추천한 장성 진급 대상자가 지난해 청와대 재가 과정에서 탈락하자 조직장악을 못한 게 아니냐는 뒷말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해 말엔 남 총장과 송 사령관의 ‘동반사퇴설’이 나돌기도 했다. 한편 그의 퇴진으로 4월로 예정된 군 수뇌부 정기인사가 앞당겨지는 게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독립운동가 여운형등 서훈 추천 31일 결정

    몽양 여운형 선생 등 좌파계열 독립운동가에 대한 서훈 추천 여부가 31일 열리는 국가보훈처의 독립유공자 공적심사위원회 합동심에서 확정된다. 보훈처 관계자는 30일 “지난 28일 독립유공자 공적심사위 2심 회의를 열어 사회주의계열 독립운동가에 대한 서훈 추천 여부를 논의했지만, 앞서 열린 1심때와 일부 의견이 달라 31일 심사위원 전원이 참석하는 합동심을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軍檢 “진급비리 연루”…남재준총장 증인신청

    軍檢 “진급비리 연루”…남재준총장 증인신청

    28일 열린 육군 장성 진급비리 의혹사건 2차공판에서 군 검찰이 남재준 육군참모총장을 진급 비리에 연루됐다며 증인으로 신청해 파장이 예상된다. 군 검찰은 이날 재판에서 “남 총장과 근무한 경험이 있는 진급 대상자 15명 중 10명이 진급됐으며,(남 총장과 관련 있는) 사조직 관련자들도 다수 진급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남 총장 등 8명을 법정 증인으로 신청했다. 군 검찰은 특히 “남 총장에 대해 이미 두 차례 참고인 출석요구서를 보냈지만 남 총장이 출석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남 총장에 대한 증인 채택 여부를 추후 결정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변호인측은 군 검찰이 사실관계도 확인되지 않은 ‘사조직’을 거론한다며 방어권 차원에서 최근 군내 사조직이 없다고 확인한 윤광웅 국방장관을 증인으로 신청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이에 따라 군 수뇌부가 추후 군사법정에 나란히 출두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한편 이날 공판에서 군 검찰은 장성진급 비리 의혹과 관련, 기소된 육군 인사관리처장 이모 준장 등에 대해 집중적인 심리를 벌였지만 피고인들은 조목조목 반박하며 공소 사실 대부분을 부인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북한은 주적’ 국방백서서 삭제

    국방백서에서 ‘주적(主敵)’이란 용어가 10년 만에 삭제된다.‘적’이란 표현은 장병 정신교육 교재 등에만 남게 된다. 국방부가 28일 각 언론사 논설위원과 해설위원들에게 배포한 국방정책 설명회 자료에 따르면 앞으로 ‘주적’표현은 대내·외로 구분해 사용된다. 특히 1995년 발간한 국방백서에서 처음 사용된 ‘주적인 북한의‘란 문구는 삭제하기로 했다. 대신 ‘북한의 재래식무기와 대량살상무기, 군사력의 전방배치 등 직접적인 위협이 되고 있는‘이란 문구로 바뀐다. 국방부는 그러나 장병 정신교육 교재 등 대내적인 문건에는 기존의 ‘적’ 표현을 그대로 두기로 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씨줄날줄] 낙바생과 삼일절/우득정 논설위원

    후카가와 유키코(深川由起子·여) 일본 도쿄대 대학원 교수는 지난 27일 경총 주최 최고경영자 연찬회에서 “일본에는 아르바이트로 먹고 사는 NEET(Not in Employment,Education,Training)세대가 450만명이나 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잃어버린 10년’을 겪으면서 직장을 구하지 못해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꾸리는 ‘프리터족’이거나 부모에게 얹혀 사는 ‘캥거루족’이다. 그동안 전문지식을 익히지 못한 탓에 지식정보화사회의 낙오자들이다. 그러다 보니 수입은 정규직의 4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후카가와 교수는 이들이 앞으로 일본 연금재정에 엄청난 부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도 사정이 별반 다르지 않다.1997년말 닥친 외환위기는 우리의 생활과 사고방식, 관습을 일거에 바꿔놓았다. 정리해고, 파산, 신용불량 등이 일상화되면서 ‘익숙한 것들과의 결별’은 유행어가 됐다.‘상시 구조조정’과 ‘몸값의 양극화’는 ‘신규 채용 7, 경력직 채용 3’이던 채용시장의 도식을 하루새 ‘신규 3, 경력 7’로 뒤집었다. 하지만 몸과 마음은 여전히 추억의 언저리를 맴돌고 있다. 이러한 세태를 반영하듯 폭풍이 휩쓸고 간 황무지에는 ‘이태백’‘사오정’‘오륙도’와 같은 자조섞인 신조어들이 범람한다. 이 땅에서는 15세만 되면 앞날이 캄캄해진다는 ‘십오야(十五夜)’란 말이 생겨났고, 직장에서 퇴출된 고위직 출신의 중늙은이들은 ‘4대 공공의 적’이라는 신조어로 스스로를 위로한다.‘60대에 월급봉투 받는 자,70대에 젊은 여자에게 눈길을 돌리는 자,80대에 골프장을 배회하는 자,90대에 기력이 남아 집안일 참견하는 자’라고 했던 것 같다. 국립국어원이 지난해 새롭게 만들어져 널리 쓰인 신조어 626개를 수집·정리한 ‘2004년 신어(新語) 보고서’를 발표했다. 대부분 각박하고 고달파진 생활상을 빗댄 말들이다. 그중에는 ‘낙바생’(낙타 바늘구멍 통과한 취업생)에게도 ‘삼일절’(31세가 되면 어느새 절망)이 온다는 신조어도 포함돼 있다.‘낙바생’ 가운데 3분의1이 노머드족(한 직장에 만족하지 못해 다시 옮기는 사람)이라지만 버텨봐야 절망뿐이라는 얘기다. 국립국어원이 자학적인 신조어를 찾지 못해 ‘공란’으로 비울 날은 언제 올까.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여운형 3·1절 서훈수여

    몽양 여운형을 비롯한 상당수 좌파계열 독립운동가들이 최근 국가보훈처의 1차 공적심사에서 서훈 대상자로 결정됨에 따라 최종 확정까지 남은 절차와 전망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28일 열리는 2차 심사와 추후 이뤄질 합동심 등 아직 심사 단계가 남아 있긴 하지만 이들에 대한 서훈 수여는 사실상 결정된 것으로 보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서훈의 훈격도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1차 심사 내용대로 이뤄질 가능성이 현재로선 매우 높다. 최종 독립유공자로 인정되면, 오는 3·1절 포상 대상자로 결정되고 5가지 훈격에 따라 보상액도 결정된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오늘의 눈] 영이 안서는 국방부/조승진 정치부 기자

    “임기 말 해외 출장을 자제하라.” 윤광웅 국방장관이 지난해 말 군 수뇌부들에게 ‘이례적으로’ 내린 지시다. 올 1∼2월로 예정된 해외 출장을 가급적 ‘4월 이후’로 연기하라며 구체적인 일정까지 제시했다.‘4월 이후’는 차기 수뇌부를 염두에 둔 것이다. 국방부 신현돈 공보관도 “군 수뇌부들이 임기 만료 3∼4개월 전이나 취임 후 2개월 이내에 외유를 하는 것은 (군사외교) 성과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윤 장관의 이같은 지시에 대해 군 주변에서는 군내의 오랜 적폐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찬사를 보내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군 수뇌부들이 임기 말에 외유성 해외 출장을 가는 게 군에서는 오랜 관행인데다, 이 과정에서 부작용도 적지 않았다는 게 군내의 일반적인 여론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지시는 효력이 채 한 달을 못 넘기고 있다. 사실상 없었던 일이 돼가고 있다. 당초 출장 일정을 취소 또는 연기를 검토하던 이들이 대부분 사전 약속 등을 이유로 당초 계획대로 ‘강행’하고 있는 것이다. 문정일 해군참모총장은 나흘간의 일본 방문을 위해 27일 출국한다. 김종환 합참의장도 다음달 8일부터 16일까지 두 차례로 나눠 아프가니스탄과 일본을 방문한다. 모두 예정대로다. 일정을 취소한 이는 장성진급 비리사건과 최근의 ‘인분 파문’때문에 운신이 어려워진 남재준 육군참모총장이 유일하다. 그는 2월 브라질 등 남미 3개국 방문을 계획했었다. 합리적인 성품의 윤 장관이야 지시가 이행되지 않은 이번 사안에 대해서도 이해심을 발휘할지 모른다. 하지만 이번 사안을 철책선 절단사건이나 장성 진급비리 사건 등과 결부지어 ‘장관의 조직 장악력이 떨어진다.’,‘해군 출신 장관이라 영(令)이 안 선다.’는 쪽으로 이해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는 점을 윤 장관은 생각해 볼 일이다. 조승진 정치부 기자 redtrain@seoul.co.kr
  • 국가보훈처, 여운형 ‘복권’ 건국훈장 수여

    국가보훈처, 여운형 ‘복권’ 건국훈장 수여

    좌파계열 독립운동가의 대표격인 몽양 여운형이 국가의 서훈 수여와 함께 정식 ‘복권’되는 것으로 1차 결론났다. 몽양에게는 건국훈장 중 최고 등급인 대한민국장에 이어 두번째 등급인 대통령장이 수여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보훈처는 26일 독립유공자 공적심사위원회를 열고 몽양 등 좌파계열 독립운동가 131명과 3·1운동 관련 독립운동가 등 총 300여명에 대한 1차 공적심사를 벌여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심의 결과는 금명간 이뤄질 2차 심사에 이어 합동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심사위는 또 조선공산당 활동을 한 조동호에게는 3등급인 독립장을, 제2조선공산당 책임비서이던 김재봉과 6·10만세운동을 주도한 권오설, 구연흠에게는 4등급인 애국장을 수여키로 했다.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심의에 앞서 배경 설명을 통해 “사회주의 계열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서훈 수여를 적극 반영하라는 노무현 대통령의 언급이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몽양에 대한 대통령장 수여는 당초 예상된 대한민국장보다는 훈격이 한 단계 떨어지는 것이지만, 좌우 이념과 대립의 갈등을 털어버리고 화해와 협력의 시대를 열겠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건국훈장 중 대한민국장은 김구, 안창호, 윤봉길, 이승만 등 항일 독립운동과 관련해 가장 공적이 높은 인사에게 수여되는 훈장이다. 이들은 오는 3·1절에 서훈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정부는 몽양이 뛰어난 항일 독립운동을 했지만 공산주의 운동을 했다는 이유로 서훈을 보류해 왔다. 조승진 구혜영기자 redtrain@seoul.co.kr
  • 軍검찰 지휘부 대거 조기교체

    국방부 검찰단장과 법무관리관 등 군내 법무장교 지휘부가 임기에 앞서 조기에 대거 교체된다. 일각에서는 이번 인사가 장성 진급비리 의혹사건의 수사 과정에서 보여준 이들의 매끄럽지 못한 일처리 방식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우선 장성 진급비리 의혹사건의 수사 책임자였던 김석영(공군 대령·법무 7기) 검찰단장은 국방대 안보과정 입교를 이유로 25일 단장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이번 사건 수사 과정에서 수사 방식 등을 놓고 일선 검찰관들과 적잖은 마찰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금명간 법무장교 지휘부에 대한 후속 인사를 단행할 방침이다. 현재 검찰단장 후임으로는 국방부 조동량(육군 대령·법무 6기) 고등군사법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한편 군내 최고 법무장교 직위인 국방부 박주범(육군 준장·법무 5기) 법무관리관의 경우 임기는 오는 연말까지이지만, 금명간 고등군사법원장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법무관리관이 임기를 마치고 고등군사법원장으로 자리를 옮긴 전례가 없는데다, 지금까지 이 직위가 대령급 장교가 보직되었던 점을 들어,‘좌천성’ 인사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국방부 “조기경보기 도입사업 원점서 재검토”

    한국군의 눈과 귀 역할을 하게 될 공중조기경보통제기(E-X) 도입사업이 원점에서 재검토된다. 이에 따라 이 사업이 백지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또 재추진되더라도 ‘2009년 2대,2011년 2대 도입’으로 짜여진 추진 일정은 최소한 1년 이상 순연이 불가피해졌다. 국방부 원장환(육군 소장) 획득정책관은 25일 “미국 보잉사의 B-737기와 이스라엘 IAI ELTA사의 G-550기를 대상으로 시험 평가를 실시한 결과, 이스라엘 장비가 경쟁체제를 유지할 수 없을 정도로 작전요구성능(ROC)에 미흡해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다음주 ‘획득·개발 심의회’를 열어 소요 대수와 ROC 재검토 등을 포함해 E-X사업의 추진 방향을 결정하기로 했다. 원 획득정책관은 “경쟁체제가 유지되지 않으면 사업의 연기나, 사업이 필요한지 여부 등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도록 돼 있다.”며 “다음주 회의에서 사업 재추진 여부와 사업을 계속할 경우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지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스라엘 IAI ELTA사의 고위 관계자는 지난해 말 방한, 이스라엘 국방부의 성능보증 서한을 전달하고 보충설명을 하겠다고 공군측에 요청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국방부 “선진국 軍인사 벤치마킹”

    국방부는 24일 장성 진급 비리 의혹사건으로 불거진 군 진급제도 개선을 위해 ‘진급제도 개선연구 TF(태스크포스)’팀을 발족했다고 밝혔다. 김희중(육사 25기) 예비역 중장이 위원장을 맡은 이 TF팀은 현역 군인과 예비역 장성, 국책 연구원 관계자는 물론 이례적으로 일반대학 교수 등 순수 민간인까지 포함됐다. TF팀에서는 선진국 군의 진급제도와 정부 각 부처, 대기업 등의 승진제도에 대한 벤치마킹을 비롯해 진급 및 인사 실무자들의 권한을 대폭 축소하고 감사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을 집중 연구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진급비리 사건에서 문제가 된 진급 대상자들의 ‘잠재역량’ 평가 방식을 계량화하는 한편 진급 누락자들의 불만사항을 제도적으로 관리하는 방안 등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재 각군 참모총장이 거의 독점적으로 행사하는 인사권의 일부를 국방부장관이 행사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오는 6월 말까지 선진화된 진급제도를 마련, 올 하반기부터 새로운 제도를 적용할 방침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진급제도를 모든 사람이 공감하는 방향으로 개선, 우수한 인재가 선발되는 한편 진급 결과에 승복하는 풍토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이젠 사람입국이다] 7.핀란드의 평생학습

    [이젠 사람입국이다] 7.핀란드의 평생학습

    핀란드는 인구 520만명에 불과한 유럽의 작은 국가이지만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이나 세계경제포럼(WEF) 등의 국제경쟁력 평가에서 항상 최상위권을 유지하는 강소국이다(2004년 IMD 경쟁력순위 8위,WEF 경쟁력순위 1위). 핀란드의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요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과학기술과 교육훈련에서의 경쟁력이 핵심요인이다. 핀란드는 과학기술강국, 인적자원강국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핀란드의 혁신역량과 교육시스템, 대학배출인력의 질, 기업의 재직근로자 교육훈련 등은 세계적으로 가장 우수한 수준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러나 핀란드의 노동시장이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2003년 현재 핀란드의 노동인구는 약 260만명, 실업률은 9.1%이다. 프랑스나 그리스 등 일부 유럽국가에 비해서는 실업률이 낮지만, 미국(6.0%)이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7.1%)보다는 높다. 장기실업은 줄어들고 있지만 구조적 실업이 여전해 인력부족 속에서도 실업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핀란드 정부는 고용증대를 경제 및 노동정책의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실업 완화, 고급 노동력 공급에 초점 핀란드에서 실업은 주로 저학력층에 집중돼 있다. 실업자의 40% 이상이 기초교육과정만을 이수한 저학력층이다. 지식정보화가 빠르게 진전되는 가운데 근로자의 능력과 전문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단순인력에 대한 수요는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실업 해소방안으로서 교육훈련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핀란드 노동시장의 또다른 문제는 인구 고령화로 인한 인력부족의 심화 가능성이다. 베이비붐 세대의 대거 은퇴와 출산율 저하에 따라 2015년까지 100만명의 노동력이 줄어들 전망이며, 이는 현재 취업인구의 절반에 해당한다. 핀란드 정부는 이러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서 취업률 제고, 근로자의 직무능력 향상을 통한 생산성 제고, 외국인 숙련노동력의 유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인력부족에 대한 해결방안으로서 역시 교육훈련을 통한 노동력의 질적 제고가 강조되고 있다. 2003년 10월 핀란드 노동부는 구조적 실업의 완화와 노동공급 촉진을 위해 ‘노동정책전략 2003∼2010’을 채택했다. 프로그램의 주요 목표는 구조적 실업의 축소와 예방, 숙련노동력의 확보 및 인구구조 고령화로 인한 인력부족에 대한 대응, 은퇴시기 지연 및 취업기간 연장 유도, 노동생산성 및 작업조직 향상과 직무만족 증대 등이다. 이러한 목표의 달성을 위해 공공 직업안정서비스의 개혁, 노동시장 지원정책의 적극 활용, 적극적 노동정책 프로그램 및 교육훈련 강화, 취업기간 연장 등의 정책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최근의 경제성장 둔화 속에서도 실업률이 높아지지 않고 있는 것은 교육훈련과 같은 적극적 노동정책(active labor policy)에 기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결국 실업 해소, 인력부족 완화, 노동력의 질적 제고를 통한 생산성 향상과 근로복지 증대라는 모든 과제가 교육훈련투자의 확대와 질적 제고라는 측면으로 귀결된다. ●교육훈련 제공자로서의 기업의 역할 강조 핀란드에서 성인 대상의 교육훈련은 재직근로자 훈련(PT·Personnel Training), 자기주도적 성인 직업훈련(SMT·Self-Motivated Adult Training), 노동시장훈련(LMT·Labor Market Training)으로 구분할 수 있다. 투지아 레미넨 핀란드 노동부의 노동력개발·지도팀장은 “과거에는 이들 훈련과정이 각각 독립적으로 작동했으나, 최근에는 이 세 가지 영역이 중첩되는 분야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재직근로자 훈련은 평생학습 시스템 아래 기업에서 제공되는 교육훈련을 의미한다. 지식정보화 사회에서 기업의 경쟁력은 결국 인적자원의 경쟁력에 좌우된다는 점에서, 과거와 같이 교육훈련의 최종수요자로서가 아니라 적극적인 교육훈련의 제공자로서의 기업의 역할 변화가 요구된다. 근로자의 지속적인 능력개발을 위해서는 평생학습이 중요하며, 평생학습의 장으로서 기업 내 교육훈련이 강조되고 있는 것이다.2004년 IMD보고서는 핀란드를 재직근로자에 대한 기업의 교육훈련이 가장 활발히 이루어지는 국가로 꼽았다. 핀란드 수출액의 3분의 1을 담당하는 노키아(Nokia)의 경우 인적자원개발은 기업의 핵심전략으로서 강조된다. 안나 타비스 노키아 인사담당 부사장은 “최고의 인재들을 채용, 지속적인 교육훈련을 제공함으로써 최고의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노키아의 인사관리 전략”이라고 말했다. 총급여액의 3∼4%를 교육훈련비로 투입하며, 근로자 1인당 연간 70시간 안팎의 교육훈련을 제공한다. 교육방식은 정규교육훈련과 상급자의 지도(mentoring), 현장학습(talent management system)으로 이뤄진다. 근로자와 상급자, 인사담당 관리자간의 상호 유기적인 연계에 의해 맞춤형 교육을 실시한다. 또 대학 교과과정이 산업현장의 수요를 반영할 수 있도록 주요 대학들과 다양한 산학협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핀란드에서도 중소기업의 교육훈련투자는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흡하다. 따라서 핀란드 정부는 중소기업 근로자의 교육훈련 확대를 위한 별도의 지원방안을 제공한다. 중소기업은 인력부족 때문에 근로자를 생산현장에서 빼내 교육훈련을 제공할 만한 여유가 없다는 점에서 노동부는 ‘직무순환(Job Rotation)’ 프로그램을 통해 정부 차원에서 대체인력을 지원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대체근무에 대한 비용지원 프로그램으로서, 중소기업이 근로자를 외부기관에 위탁교육 보내는 동안 정부가 실업자 풀(pool)에서 대체인력을 투입해준다. 이와 함께 개별 중소기업에서 교육훈련을 하기 어려우므로 소규모 사업장의 훈련수요를 취합, 훈련기관에서 수요에 적합한 맞춤형의 집합적 교육훈련을 제공하고 있다. ●사회적 기본권으로 학습권 규정 자기주도적 성인 직업훈련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핀란드에서는 성인 단계에서도 사회적 기본권으로서의 학습권이 확립돼 있어 평생학습이 상대적으로 쉽게 이뤄질 수 있다. 재직 중인 근로자라고 하더라도 본인의 필요에 따라 ‘학습휴가’를 요청할 수 있으며, 원칙적으로 기업은 요청을 받아들여야 한다. 휴가기간 중 고용은 보장된다. 노동의 유연성이라는 면에서 기업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핀란드에서는 이러한 시스템이 자연스럽게 작동하고 있다. 학습휴가 동안에는 기술직업대학인 폴리테크닉(Polytechnic)이나 대학에서 정규교육을 받거나 기타 직업교육훈련과정을 이수하기도 한다. 대학·폴리테크닉은 기업과의 산학협동이 활발해 교육훈련의 현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노동시장훈련은 적극적 노동시장정책의 일부로서 성인 인구의 직업능력 향상, 인력수급의 균형 유지 및 촉진, 실업과 인력부족 해소 등에 목적이 있다. 노동시장훈련은 근로자들이 노동시장의 양적·질적·지역적 수요변화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게 함으로써 노동시장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근본적으로 성인들이 노동시장에 계속 머물러 있거나 되돌아올 수 있는 기회를 향상시키려는 데 목적이 있으므로, 노동시장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식 직업훈련의 성격을 갖는다. 주로 실업자 대상의 훈련이지만 노동시장에 진입하지 않은 사람이나 재직근로자도 훈련대상이 될 수 있다. 노동시장훈련은 현재 200개 이상의 다양한 직업 영역에 걸쳐 연간 4000∼5000여개의 훈련과정이 제공되고 있다. 노동부의 재정지원 하에 성인훈련센터나 폴리테크닉, 기타 직업교육기관 등에서 연간 6만 4000여명이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노동시장훈련은 숙련수요에 대한 분석을 기초로 지역 단위에서 설계되며, 훈련과정의 70%가 전적으로 혹은 부분적으로 자격제도와 연결돼 있다. 훈련 이수생들은 피드백 시스템을 통해 훈련과정을 평가하는데 3분의 2 정도가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훈련과정 이수 3개월 뒤의 목표실업률 40%는 대체로 지켜지고 있다. ●지식기반사회 대비한 시스템 구축해야 핀란드는 평생학습 시스템이 잘 구축돼 있고 성인 인구의 평생학습 참여율도 매우 높다. 재직근로자에 대한 기업의 교육훈련투자가 활발하고 자기주도적인 성인 직업훈련도 활성화돼 있다. 노동시장훈련도 적극적 노동시장정책으로서 정책의 우선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각각의 훈련시스템은 상호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인적자원강국으로서의 핀란드의 면모는 이러한 평생학습 시스템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21세기 지식기반사회는 사람이 경쟁력의 원천이 되는 사회이며 평생학습을 통한 인적자원의 경쟁력 확충은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핵심과제이다. 우리의 여건에 맞는 평생학습 시스템의 구축을 서둘러야 할 때이다.
  • 尹국방, 인분사건 곧 청와대 보고

    윤광웅 국방장관이 육군훈련소 인분 가혹 행위와 관련, 조만간 청와대에 별도의 보고를 할 계획인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육군 장성 진급비리 파문과 군 검찰의 남재준 육군 참모총장 소환 움직임과 맞물리면서, 실추된 군 조직의 쇄신을 위해 수뇌부의 조기인사 문제도 거론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육군 측은 이 사건 발생 직후 감찰감(중장)을 단장으로 하는 조사반을 육군훈련소에 파견했으며, 이번 주중까지 정밀조사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최근 발생한 ‘인분 사건’은 인권국가를 표방하는 참여정부의 얼굴에 국제적으로 먹칠을 한 매우 심각한 사건”이라고 전제한 뒤 “금명간 이뤄질 청와대 보고에서는 최근 군을 둘러싸고 발생한 문제에 대한 다양한 내용이 보고될 것”이라며 “군 수뇌부의 조기인사 문제도 거론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 군 수뇌부의 임기는 대부분 오는 4월까지이다. 한편 군 검찰의 남 총장 소환 움직임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육군측은 23일 “현재까지 검찰측으로부터 어떠한 연락이나 서류를 건네받지 못했다.”며 “(군 검찰로부터)정식으로 연락이 오면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군인정신 무장… “비즈니스도 자신있어”

    “군 출신이라도 전역 후 민간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는 선례를 남기고 싶습니다.” 지난해 군문을 떠난 차영구(58·예비역 중장·육사 26기) 전 국방부 정책실장이 정보기술(IT)분야의 비즈니스맨으로 변신,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국내 유수의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팬택계열은 23일 국방·안보분야 전문가인 차 전 실장을 2월1일부터 사장급 대우인 상임고문으로 영입한다고 밝혔다. 팬택 계열은 차 전 실장이 미국 정·재계에 구축한 인맥과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그의 인맥이 미국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 유럽 등에도 다양한 점을 높이 평가해 지난해 12월부터 영입 교섭이 적극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차 전 실장은 “팬택에서 제2의 인생을 설계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군 생활동안 불가능한 상황에 무수히 도전해 성공한 경험을 비즈니스 분야에 접목시켜 회사의 어떤 임무도 훌륭하게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군내 대표적인 ‘정책통’이었던 차 전 실장은 지난 2002년부터 용산기지 이전 및 주한미군 감축, 미군기지 재조정 협상을 주도하면서 언론에 자주 등장,‘국민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군인’이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 2003년엔 한국의 경제 관료들이 방미, 미국 신용평가 기관들을 방문하는 자리에 이례적으로 군복을 입고 동행해 한반도 안보 문제에 이상이 없음을 역설해 주목받기도 했다. 영어, 프랑스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국어에 능통한 차 전 실장은 전역 후 서울대 국제대학원 객원교수로 초빙돼 ‘한국 안보와 한미동맹’ 과목을 강의해 왔다. 또 국군방송(라디오)에서 자기의 이름을 내건 고정 시사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보여왔다. 그러나 이번 변신으로 그는 향후 방송활동은 어렵게 됐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한편 차 전 실장은 “외국의 경우 국방 전문가가 전역 후 비즈니스쪽에서 일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면서 “군 생활 기간 경험한 각종 ‘협상’이 앞으로의 비즈니스에 적잖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軍훈련소 가혹행위 특감

    軍훈련소 가혹행위 특감

    충남 논산 소재 육군훈련소 중대장이 훈련병들에게 인분을 입에 넣도록 강요한 ‘엽기적인’ 가혹행위가 결국 국방장관의 사과까지 불러왔다. 윤광웅 국방장관은 21일 이번 사건과 관련, 국방부 입장 발표를 통해 “훈련병과 그 가족, 국민 여러분께 매우 죄송하고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육군으로 하여금 철저하게 진상을 조사해 관련자는 물론 지휘 책임을 포함해 일벌백계로 엄중 문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 장관은 “전군의 훈련소를 대상으로 특별감사를 실시해 가혹행위 등 전근대적 병영 부조리를 발본색원하고 평시 훈련소 운용에 대한 감사를 강화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윤 장관이 직접 결정한 것으로 알려진 이날 사과 발표는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전날 육군 정훈공보실장(준장) 명의의 사과성 입장표명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날 사과 발표가 육군에 대한 모종의 메시지가 담긴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군의 한 관계자는 “윤 장관의 사과는 어찌보면 육군 최고 책임자인 남재준 참모총장이 해야 할 몫으로 장성 진급비리 의혹사건의 중심에 서 있는 남 총장에 대한 윤 장관의 불신이 깔려 있는 것 같다.”며 최근 군 안팎에서 제법 설득력 있게 나돌고 있는 군 수뇌부 조기인사설과 연관지어 해석했다. 한편 육군훈련소 헌병대측은 화장실 변기 물을 내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훈련병 192명에게 손가락으로 인분을 찍어 입에 넣도록 강요한 중대장 이모(학사 35기·28) 대위를 가혹행위 혐의로 이날 구속했다. 이날 국방부와 육군의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도저히 군대를 믿고 자식이나 가족을 맡길 수 없겠다.’는 등 군을 불신하는 내용의 네티즌 글이 빗발쳤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軍檢, 남재준 총장 소환키로

    국방부 검찰단이 21일 육군 장성 진급비리 의혹과 관련, 남재준 육군참모총장을 참고인으로 소환하기로 결정, 육군의 반발과 함께 파문이 예상된다. 비록 참고인 자격이라고는 하지만 육군의 최고 책임자인 참모총장이 인사문제로 군 검찰에 소환된 전례가 없어 실제 검찰 출석이 이뤄질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 검찰은 군사법원에 기소된 4명의 피고인에 대한 첫 공판이 끝난 뒤 이들의 변론을 맡은 변호인측에 남 총장에 대한 군 검찰 출석요구서를 전달했다. 하지만 변호인측은 ‘우리는 기소된 피고인에 대한 변호인이지, 남 총장 변호인이 아니다.’며 수령을 거부했다. 이에 따라 군 검찰은 남 총장 출석요구서를 우편이나 인편을 통해 육군측에 공식 전달할 방침이다. 군 검찰은 남 총장에 대한 소환계획을 사전에 윤광웅 장관이나 국방부측에는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방부의 최고위 법무 책임자인 법무관리관 박모 준장도 휴가중인 것으로 확인돼, 군 검찰관들이 의도적으로 상관 부재시를 이용해 남 총장 소환 계획을 수립, 통보하려 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군 검찰은 이번 사건이 군사법원에 기소된 이후에도 수사진을 가동해 기소된 이들의 상관들에 대한 수사를 계속 진행해 왔으며, 남 총장에 대한 군 검찰 출석 요구도 현재 진행중인 수사의 일환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오전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진행된 첫 재판(재판장 이계훈 공군 소장)은 팽팽한 ‘신경전’ 속에서 시작됐다. 군 검찰은 육군이 지난해 10월 단행한 준장 진급심사에서 남 총장과 근무 인연이 있거나 ‘사(私)조직’으로 추정되는 인맥 등이 동원됐다며 남 총장 연루 주장을 적극 제기했다. 특히 군 검찰은 “52명을 사전 내정해 남 총장에게 보고하고 최종 선발했으며, 경쟁 관계에 있는 17명의 비위 자료도 육군측이 기무·헌병 등에 적극적으로 요청해 활용하는 등 인사검증위를 무력화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변호인측은 공소장의 내용으로 볼 때 ‘사건’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군 조직에 부작용만 우려된다며 검찰측에 공소 취소를 요청했다. 변호인측은 특히 “이번 진급 심사에서 뇌물이나 부정한 청탁이 전혀 개입되지 않았다.”면서 “장군 진급에 관한 인사권 남용을 문제삼아 군사 재판을 하는 것은 어느 국가에서도 유례가 없다.”고 덧붙였다. 결국 이날 재판은 양측의 첨예한 입장 차이로 한 차례 휴정을 거친 뒤 1주일 뒤인 오는 28일 2차 공판을 열기로 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국방부 현역 29%로 감축

    국방부의 주요 보직자를 현역 군인에서 민간인으로 교체하는 이른바 ‘국방 문민화 계획’이 20일 확정됐다. 국방부는 정원 725명 가운데 346명(48%)인 현역 군인을 오는 2009년까지 207명(29%)으로 줄이고 139명을 민간인으로 바꾸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현역 편제 조정 계획을 이날 발표했다. 국방부는 다음달까지 행정자치부 등 관련 기관과 직제 개정 협의를 거쳐 3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번 계획은 장성 전원과 대령급 장교 17명 등을 야전으로 돌려보내겠다던 국방부의 초기 문민화 입장에서 다소 후퇴한 것으로, 군 내부의 반발을 감안했다는 전문이다. 현재 장성이 보임 중인 9개 국장 직위 중 법무관리관(준장)과 국제협력관(소장), 인사국장(소장), 군사시설국장(소장), 공보관(준장) 등 5개 직위는 내년까지 민간인으로 바뀐다. 그러나 군사 전문 지식과 문민장관 보좌에 필요한 군사보좌관(준장), 정책기획관(소장), 군수관리관(소장), 동원국장(소장) 등 4개 직위는 현역 장성이 계속 맡도록 했다. 또 대령이 맡고 있는 27개 과장 직위 중 11개는 오는 2007년까지 단계적으로 민간인에게 맡기고 현역 대령들은 야전으로 복귀한다. 현재 310명인 중·소령급 장교의 경우 123명이 2009년까지 야전으로 복귀하고 이 자리는 고시 출신이나 현역에서 일반직으로 신분을 전환한 이들로 대체된다. 이에 따라 오는 2009년까지 문민화계획이 완료되면 국방부에는 장성 4명(25%), 대령 16명(28%), 중·소령 187명(29%) 등 현역이 전체 정원의 29% 수준인 207명만 남게 된다. 국방부는 올해는 민간 공무원으로 전환 대상인 7개 국·과장 직위 중 법무관리관과 인사국장, 비용분석과장, 예비전력과장 등 4개 직위를 개방형으로 바꿔 예비역이나 외부 전문가를 임용할 방침이다. 국방부 황희종 혁신기획관은 “이번 계획으로 조정되는 현역은 합참이나 연합사, 각 군 등에 보임하며, 중·소령급 장교 중 일반직으로 신분 전환을 희망하는 사람들은 국방부에 계속 남아 근무할 수 있도록 배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훈련병에 “인분 먹어라” 훈련소 중대장 긴급구속

    충남 논산 소재 육군훈련소(옛 논산훈련소)의 한 중대장이 훈련병들에게 인분을 먹도록 강요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20일 육군에 따르면 육군훈련소 모 연대 소속 이모(학사 35기·28) 대위는 지난 10일 오후 3시30분쯤 훈련소 내 화장실 점검을 실시, 양변기 2개의 물이 내려지지 않은 것이 확인되자 이날 오후 3시50분쯤 화장실 앞에 훈련병 192명을 집합시킨 뒤 인분을 손가락으로 찍어 입에 넣도록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훈련병 중 절반 가량은 이 명령을 이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육군은 밝혔다. 이같은 사실은 한 훈련병으로부터 사실을 전해들은 가족이 격분, 청와대 인터넷 등에 공개함으로써 드러났다. 육군은 물의를 일으킨 이 대위를 긴급 구속하는 한편 류우식(중장) 감찰감을 단장으로 하는 조사단을 편성,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육군 권이섭(대령) 공보과장은 “군 간부 신분으로 이와 같은 행위를 저지른 것은 정상적인 상식으로는 도저히 설명할 수도, 용납할 수도 없는 일로써 육군 역시 경악과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며 관련자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일벌백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국방획득 총괄 ‘방위사업청’ 신설

    국방획득 총괄 ‘방위사업청’ 신설

    국방 획득업무를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수행하기 위해 ‘방위사업청’(가칭)이 내년 1월 국방부 외청(청장 차관급)으로 신설된다. 국방획득제도개선단(단장 이용철)은 19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의 국방획득제도 개선방안을 보고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국방획득제도 개선방안이 부패방지 기능도 해서 완벽하게 국민의 신뢰를 받는 군수조달 행정을 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발표된 획득제도 개선 방안의 핵심은 민간 전문가를 중심으로 획득정책을 결정하고, 소요 결정과정의 비합리성을 해소하기 위해 각 군의 보직 비율을 동일하게 배분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방위사업청 인력의 60% 이상을 공무원과 민간 전문가로 구성, 사업청을 ‘문민 엘리트’ 중심으로 운용할 방침이다. 국방부와 합참, 각 군, 조달본부, 품질관리소, 국방과학연구소 등에서 획득업무에 종사하고 있는 민간인 대 현역의 비율도 현행 5대5에서 6대4 비율로 조정된다. 특히 신설되는 방위사업청에 육ㆍ해ㆍ공군 보직을 1대1대1 비율로 맞춰 육군 위주의 편중된 의사결정 구조를 바꾸기로 한 것도 관심을 끌고 있다. 합참의 27개 획득부서 과장을 육군이 맡고 있을 만큼 편중된 의사결정 구조 때문에 그동안 소요결정의 불합리성과 사전 할당으로 잡음이 끊이질 않았다. 국방부 관계자는 “군별 나눠먹기 관행을 없애기 위해서라도 신설되는 방위사업청은 각 군의 균형 보직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또 ‘획득병과’를 신설하고 ‘보직 자격제도’를 시행하는 등 전문성도 꾀할 계획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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