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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금 38억 횡령 새마을금고 前상무 영장

    전북 진안경찰서는 16일 자신이 근무하는 새마을금고의 공금 수십억원을 빼돌린 진안군 백운면 원촌 새마을금고 전 상무 김용수씨(39)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올초부터 최근까지 아내 이모씨(33)와 어머니 안모씨(75) 등 가족 2명의 이름으로 47차례에 걸쳐모두 38억5,000만원을 불법으로 대출받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새마을금고의 사실상 대출권자인 김씨는 98년부터 코스닥에 주식투자를 해오다 손해를 입자 불법으로 대출받은 돈의 대부분을 주식에 다시 투자했으며 현재 새마을금고의 잔고가 5억원 가량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안 조승진기자 redtrain@
  • 태창 하청업체 줄도산 위기

    대북(對北) 지원용 겨울내의 수백만벌을 제조했던 (주)태창의 200여개 하청업체가 제품값을 받지못해 무더기 도산위기에 놓였다. 16일 전북니트조합과 도내 섬유업계 등에 따르면 (주)태창의 요청으로 북한동포에게 보낼 내의 500여만벌을 지난 7월부터 제작했으나 지금까지 대금결제가 전혀 이뤄지지 않아 업체들이 극심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 태창측은 당초 지난 15일까지 하청업체들이 제작한 내의를 인수하고대금도 결제하겠다는 의사를 이달초 밝혔으나 이날까지도 지키지 않고 있다.이에 대해 태창측은 “정부의 대북지원 정책에 변화가 생겨이런 일이 발생했다”면서 “관련부처 등과 대책을 협의중”이라고밝혔다. 이어 “‘대북사업’이라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기 곤란하다”면서“다만 당초 이 사업은 정부내 대북사업 관련 ‘기관’이 계획했고전경련과도 계약서에 준하는 언질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전경련 관계자는 “지난 8월25일 북한동포돕기 방안을 모색하던 중 태창 등 4개 업체를 불러 내의 생산능력 및 단가 등을 알아봤다”면서 “이후 내의보다 헌옷을 보내는 게 낫다는 의견이 있어9월4일 내의보내기 사업을 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리고 태창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통일부 관계자도 “지난 8월말쯤에야 전경련에서 내의지원 문제를협의해 와 모든 지원은 적십자를 통해 한다는 점과 지원물품의 포장지 양식 등에 대해 알려줬을 뿐”이라며 “이에 앞서 태창측과 내의지원문제를 논의한 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금강산 샘물사업 등으로 남북 정상회담 이전부터 북한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태창이 내의지원 사업을 앞서펼치다 화를 자초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도 이와 관련,지난달 국정감사에서 “도의자체 조사결과 태창측이 전경련과 구두협의는 했지만 계약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사업을 낙관하고 협력·하청업체에 내의를 주문한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님은 가시고‘ 시집 낸 송철봉 할머니

    “잠깐 세우(細雨)에 녹색 신엽/더욱 청청 눈 부셔라/적색 단풍에기대선 옥매화야/호접이 너더러 무어라 속삭이더냐…” 눈이 어두워 펜 잡는 것조차 쉽지 않은 팔순의 벽촌 할머니가 시집을 냈다. 전북 익산시 왕궁면 도순리에 사는 송철봉(宋喆鳳·83)할머니는 최근 ‘님은 가시고 꽃은 피고(방문사 간)’란 시집을 펴냈다. 167쪽의 시집은 송 할머니가 9남매를 기르며 평생 20여권의 일기장에 빼곡히 정리해둔 가족사랑 및 삶의 애환 가운데 70여편의 시와 일기를 간추려 담았다.특히 12년전 먼저 타계한 ‘할아버지(金一榮)’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이 물씬 배어있다. 보통학교 졸업이 학력의 전부인 송 할머니는 “막내사위의 성화에못이겨 글같지도 않을 글을 책으로 냈다”고 겸손해 했다. 송 할머니는 서른아홉살때 버스화재 사고를 당해 딸을 가슴에 품고보호하느라 심한 화상을 입었다.당시 할아버지는 송 할머니에게 “먼저 가면 안돼,벽에 기대고 살아도 좋으니 살아만 달라”고 말했다.송할머니는 요즘도 밤에 할아버지 사진을 머리맡에 둬야 잠이잘 온다고 한다.6남3녀 중 장남 김병한씨(남원 용성중)와 차남 병채씨(만경여상)는 지난해 교직에서 정년퇴임했지만 아직도 아들,딸,며느리 등6명이 교직에 있다. 송 할머니의 조카인 김병량(金炳亮) 경기도 성남시장은 시집 앞머리‘추억하는 글’에서 “‘작은 어머니’는 가정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이 무척 강하고 평소 늘 메모하는 습관을 갖고 계셨다”고 회고했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삐삐요금 체납 중고생들에무더기 신용불량 등록예고

    무선호출 서비스 업체가 체납요금을 정산하면서 중·고생들에게 무더기로 신용불량 등록을 예고,학부모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14일 대한주부클럽 소비자고발센터 전북·전주지회에 따르면 지난 9월 호출 서비스를 중단한 전북이동통신이 신용정보회사를 통해 중고생 등 미성년자들에게 ‘통신요금 변제 통고장’을 보낸 사례가 이날현재까지 10여건이 접수됐다. ‘통신요금 변제 통고장’은 이동통신회사들이 통신요금을 체납한가입자들에게 보내는 일종의 독촉장으로 지정된 기일까지 체납요금을납부하지 않을 경우 신용불량자로 등록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PCS와 이동전화가 대량으로 보급되면서 퇴출위기에 몰린 삐삐 업체들이 대리점에 장려금까지 주면서 판촉을 장려하자 이들대리점들이 중고생들을 상대로 끼워팔기 등 무차별 판촉에 나섰던사실에 비춰볼 때 앞으로 이와 유사한 사례가 속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난데없는 통고장을 받은 학무모들은 “부모의 동의서도 없이 중고생들을 꾀어 삐삐에 가입시킨 것도 모자라 이제는 아이들을 신용불량자로 등록하겠다며 사실상 협박장까지 보내왔다”면서 분통을 터뜨리고있다. 전주시 삼천동에 사는 하모씨(42)는 “아들에게 삐삐 가입을 동의해준 적이 없는데도 집으로 통고장을 보내왔기에 확인해보니 3년전에아들이 몰래 사용했던 호출기요금을 청구해 왔다”며 “부모 동의도없이 가입한 삐삐가 정상적으로 등록돼 요금을 청구하고 신용불량 등록통보까지 할 수 있는 것이냐”고 항의했다. 현행 소비자 관계법에 따르면 부모의 동의가 없는 미성년자 삐삐 가입은 그 자체가 무효이기 때문에 체납요금을 납부할 의무도 없으며신용불량으로 등록되지도 않는다. 소비자고발센터 관계자는 “통고장이 날아오면 우선 자녀들을 통해가입경위와 사용기간을 정확하게 파악한 뒤 해당 회사를 상대로 시정을 요구하거나 소비자 단체에 고발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제 20회 농어촌청소년 대상발표/ 공로상 “수산 朴日權씨”

    어촌지도사인 박일권(朴日權·46·전북 부안군 부안읍 봉덕리 814)씨는 민물과 바닷물이 교차하는 곳에서 잡히는 ‘풍천 장어’ 생산을육성하기 위해 영어조합법인 설립을 적극 지원하고 전국 최초로 상표등록까지 마쳤다.최첨단 시설 및 기술력으로 생산에 돌입,전국에유통망을 확보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했다. 또 김 양식장 2,000㏊를 개발하고 김 우량 종묘 26만 상자의 배양지도를 통해 9억원 상당의 어민소득을 올렸다.서해안을 대표하는 굴채묘에 성공함으로써 종묘생산의 기반을 다졌으며 도내 유관기관과어업인들의 연찬회를 통해 이를 널리 알렸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제20회 농어촌청소년 대상발표/ 대상 “수산 朴丙然씨”

    수산부문 대상 수상자인 박병연(朴丙然·34·전북 고창군 해리면 금평리 748)씨는 ‘광어’에 관한 한 전국의 종묘업자들 사이에 일인자로 통한다. 89년부터 3년간 전국을 돌며 광어 양식기술을 전반을 익힌 뒤 고향인고창에 정착,그동안 배운 기술력을 응용해 광어를 알에서 부화시켜치어로 만드는 종묘생산에 적극 뛰어들었다. 광어를 택한 것은 국내외에서 시장성이 좋은 어종으로 판단했기 때문.지난해 5월엔 고창군 심원면에 고창해성영어 조합법인을 설립했다. 부지 6만여평에는 해수 여과 침전 및 저장 기능까지 갖춘 시설이 들어섰다.연간 광어 등 어류 종묘 800만 미(尾)와 새우와 게 등 등 갑각류 5,000만 미(尾)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어 연간 55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우수 어업인 양성을 위해 모교인 군산대 해양과학대학 양식학과에 장학금으로 500만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민중음악 가수 윤정희 첫 솔로앨범

    온통 우울한 뉴스들로 도배되다시피한 이즈음,그녀의 말간 목소리는하나의 위안이다. ‘지금보다 더 무서운 그런 날이 올지 몰라/이보다 더 힘겨운 그런날들이 있을지도 몰라’ 가수 윤정희는 ‘빗장걸린 네 창문을 이제그만 열어줘’라고 나지막히 읊조린다. ‘그대 힘든 날에는’에서 그는 반복되는 드럼 비트에 약간은 초조한빛을 띤 건반소리 사이로 특유의 맑으면서도 힘있는 목소리로 마음을 달랜다.‘그대의 힘겨움 널브러진 방안에/햇살처럼 스며들어와 내려앉으면/내품에 안기어 야윈 얼굴 묻어봐/소리내어 맘껏 울어봐’라고 달랜다.‘괜찮다’고. ‘무엇일까 여기까지 나를 밀고 온 것은/가볍게 길 떠나던 그때는 난스무살/연한 잎사귀 흔드는 어린 숲이었지’(다시 길위에서)지난 93년부터 포크그룹 ‘노래마을’에서 활동해온 민중음악진영의‘고운 목소리’ 윤정희(28)가 첫 솔로음반 ‘표현’을 발표했다.7년이란 세월을 건너 이제 겨우 자신의 이름을 내건 앨범 하나를 세상에내놓은 셈이다. 그의 이름이 가뭇한 이들은 김원중 이지상 이정열 등 대표적인 포크가수들의 앨범에 백코러스로 참여한 그의 맑고 지순한 목소리를 기억해내면 될 일이다. 민중음악진영 가수들이 그렇듯 4년동안 500여회의 라이브 무대 경험을 쌓았고 지난 98년 일본 민간음악단체인 우다고에 전국협의회 50주년 초청 공연에 참여한 바 있다.그가 참여한 앨범만 해도 ‘윤민석과함께 한 실험음반’과 고 김광석 추모앨범 ‘가객’,영화 ‘산책’,이지상 음반 ‘사람이 사는 마을’ 등이 꼽힌다. 민족음악인협회 회원으로 5·18 기념 공연과 늦봄 문익환 목사 추모앨범 등에도 참여했다. 수록곡들은 사랑을 주제로 한 부드러운 노래들이 주류를 이룬다.한결같이 사랑으로 상처받는 이들을 어루만지는 햇살을 닮은 노래들이다. 담백한 기타와 양감있는 첼로 연주에 맞춰 절제된 표현력을 드러낸‘알고 있나요’를 타이틀곡으로 내세웠다. 노래마을에서 함께 노래했던 이정열과 백창우가 곡과 가사를 선사한보사노바풍의 ‘비는 내리고’에선 목마른 대지를 감싸는 촉촉한 그의 목소리가 일품이다.장필순을 연상하는 이들도 있을 지 모를 일이다.포크와 재즈를 적절히 섞은 음색이 이 계절에 썩 잘 어울린다.류형선조성우 박우진 정은주 손병휘 등 진지한 음악적 고민을 나누었던 동료들이 힘을 보태 음반을 만들었다. 다만 앨범 후반으로 갈수록 곡의 힘이 부치는 듯한 인상을 주는 게아쉽다. 이 음반은 음악사이트 문화강국(www.sorigol.co.kr)과 윤정희 홈페이지(www.raincoat.co.kr)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 임병선기자 bsnim@
  • 김제서 승합차·버스 충돌 5명 사망

    12일 오후 6시 10분쯤 전북 김제시 만경면 성모암 입구 국도상에서김제에서 군산 방면으로 가던 전북71가6556호 카니발승합차(운전자정상남·44·군산시 나운동)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호원관광 소속 전북71바6005호 관광버스(운전사 유호준·35·김제시 신곡동)와정면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합차 운전자 정씨와 함께 타고 있던 이상근씨(28) 등 5명이 숨지고 6명이 중경상을 입어 인근 김제 중앙병원 등에서 치료중이나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숨진 운전자 정씨가 커브길에서 과속으로 달리며 추월을 시도하다 관광버스를 미처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김제 조승진기자 redtrain@
  • [오늘의 눈] 노예매매춘과 ‘검은 경찰’

    ‘태산명동(泰山鳴動)에 서일필(鼠一匹)’ ‘경찰 수사력의 한계’……. 전북지방경찰청이 지난 9월19일 발생한 군산시 대명동 윤락가 화재사건 재수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공무원들의 금품 수수 의혹 등에 대한 의혹 제기에 못이겨 수사 주체를 지방 경찰청으로 승격시켜 재수사에 착수한 지 20여일 만에 내놓은 ‘작품’이다. 그러나 재수사 결과에 대해 대다수 시민들은 ‘경찰이 하는 일이 그렇지’라며 냉소적인 반응이다.뇌물 상납 고리도 밝히지 않은 채 하급 경찰과 공무원 몇명만 ‘도마뱀 꼬리 끊듯’ 사법 처리한다고 이들은 주장한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증거나 제보가 발견될 경우 곧바로 수사에 착수하겠다”고 말한다. 이미 수사가 벌어지고 있는데 제보나 증거가 더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도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말이지만 설혹 제보나 증거가 있어도제대로 수사할지 의문이다. 초동수사시 일기장도 발견하지 못했다.윤락가 불법을 파헤칠 결정적단서가 될 업소의 장부 하나도 확보하지 못했다.뒤늦게 임모씨의 일기장에서는 감금된채 윤락을 강요당해온 사정이 자세히 드러났다. 유일하게 살아남은 김모양이 뇌물 상납 증언을 할 때까지 경찰은 뇌물 부분에 관한 한 꿈적도 하지 않았다. 단지 화재 발생 후 거의 두달 만인 9일에야 포주와 연락을 취하며수사 진행 상황을 알려준 군산경찰서 역전파출소 전모,차모 경사에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되기에 이르렀다. 이들은 화재가 난 뒤 “윤락가가 있는지 몰랐다”고 말했고 포주는“파출소 직원과 일면식도 없으며 떡값을 준 일도 없다”고 상납을부인했다.하지만 파출소 직원과 포주는 화재 당일에도 두세 차례 전화 통화를 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거짓이 들통났다.여전히 뇌물 부분은 밝혀지지 않은 채였다. 거짓말을 하면서까지 감추려 한 그들의 끈끈한 관계의 비밀은 무엇일까.경찰은 왜 의문점을 속시원히 밝혀내지 못하는 것일까. “꽃다운 나이에 스러진 어린 영혼들을 위해서는 각종 의혹들이 밝혀져야 한다”는 시민들의 주장은 강한 설득력을 갖고 있다. 지방경찰청마저 안된다면 경찰청 본청이 개입해서라도,그래도 안되면 검찰이 나서서라도 노예매매춘에 기생하는 검은 공무원들을 발본색원해야 할 것이다. [조 승 진 전국팀 기자]redtrain@
  • [먹거리 축제를 찾아서] (16)익산 민속주

    그 옛날 가을걷이가 끝나면 아낙네들은 햇 곡식으로 정성껏 술을 빚어 여름내내 땀흘린 남정네들을 위로했다. 마을마다 술이 익어가고,집집마다 특유의 가양주(家釀酒)가 있어 오가는 길손들을 붙잡았다. 전국 최대 곡창지대인 전북 익산지역의 민속주들이 한자리에 모인다.아직 상품화되지 않은 가양주들이다. 익산시 농업기술센터(소장 박선재)는 10일 함열읍 다송리 센터 2층강당에서 제1회 민속주 경연대회를 연다.익산지역의 품질좋은 쌀로빚은 전통 곡주(穀酒)의 옛 명성을 되찾아 관광자원 및 소득원으로활용하기 위해서다. 시음 코너에서는 동동주를 비롯해 호산춘·솔잎주·조술·약술·생강주·국화주·삼철주 등 익산지역의 대표적인 15종의 민속주를 맛볼 수 있다.더덕·대추·영지·인삼·오가피·구기자·칡·꽃사과·앵두·아카시아·귤·탱자 등 30여가지 과일로 빚은 과일주도 함께 선보인다. 이들 민속주와 과일주는 시 농업기술센터가 주민들을 상대로 전승되고 있는 전통 가양주들을 일제히 조사해 주민들로부터 출품을 받은것이다. 이중 호산춘(壺山春)은 여산면 출신의 시조시인 가람(嘉藍) 이병기(李秉岐·1892∼1968) 선생이 즐겨 마시던 술.조선 숙종때 문헌인 ‘산림경제’에 약산춘·벽향춘 등과 함께 ‘조선 3대 명주’로 소개됐다. 이번에 출품한 술은 가람의 둘째 며느리인 윤옥병씨(70)가 집안에전수돼온 양조 기법을 되살려 빚은 것으로 13일 간격으로 3차례 빚어 2∼3개월 후숙(後熟)시킨 청주로 누룩의 양을 적게 해 역한 냄새가없고 맛과 향이 뛰어나다. 술밥을 세번 쪄 만든 삼철주는 술이 익으면 윗물이 노랗게 되는 술로 웬만큼 마셔도 머리가 아프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행사장에는 또 누룩을 만들때 쓰던 누룩고리와 체판,주박(酒粕)을짜내는 엿틀,술국자,소줏고리(알콜 성분을 식혀서 흘러내리게 하는일종의 증류기),술독,술병 호리병 등 술 담는 도구 20여점이 전시된다. 막걸리나 약주,소주 등 술의 종류에 따라 어울리는 각각의 안주상차림도 마련돼 음식 맛도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술을 판매하지는 않는다.아쉽지만 행사장에서 과일주는 모두 2ℓ정도,민속주는 1∼2말 분량 한도내에서 시음해보는데그쳐야 한다. 조한용(趙漢龍) 익산시장은 “평야지대인 익산지역은 예로부터 곡주로 명성이 자자했다”면서 “사라져가는 민속주와 우리의 술 문화를되살려 나가겠다”고 말했다.문의 익산시 농업기술센터 (063)861-7881∼2익산 조승진기자 redtrain@
  • 시민이 대중교통 서비스 평가

    전북 전주시는 시내버스와 택시 등 대중교통 서비스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매년 한차례씩 시민들이 평가에 직접 참여하는 ‘대중교통 서비스 시민평가제’를 도입,시행한다. 7일부터 11일까지 시행되는 올해 평가에는 교통전문가 2명과 시민단체 관계자 10명,시정 지킴이 8명 등 민간인 20명이 참여한다.평가 대상은 시내버스 75대와 법인택시 390대,개인택시 75대 등 총 540대이다. 평가 사항은 기사의 친절도,청결상태,안전운전,승차거부,부당요금요구,교통법규 준수,업체 실태 등 10여개 사항이다.평가 요원들은 일반 승객으로 가장한 채 시내버스와 택시에 탑승,직접 평가를 하고 승객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도 한다. 전주시는 민간인 평가요원들이 제출한 결과를 토대로 우수업체 3곳(시내버스 1개사,법인택시 2개사)을 선정,배차 및 증차시 우선 배정의 혜택을 주기로 했다.반면 서비스 불량업체에 대해서는 서비스개선계획을 제출토록 한 뒤 이행여부를 특별 감독할 방침이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전북 익산 미륵사터서 국보급 금동향로 출토

    사적 150호인 전북 익산시 금마면 기양리 미륵사터에서 백제 말이나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국보급 금동향로가 나왔다. 향로는 미륵사터 정비사업의 하나로 중금당과 강당터를 잇는 통로를만들기 위해 흙을 걷어내다 회랑터에서 남쪽으로 1m 떨어진 곳에서발견됐다.이 금동향로는 높이 29㎝,너비 30㎝ 크기로 몸체와 뚜껑이나누어져 있다.뚜껑에는 8개의 꽃잎이 있는 연꽃무늬가 도들새김되어있고, 4개의 구름 문양도 깊이 새겨져 있다.몸체에는 사자 모습을 한4개의 다리가 세워져 있고, 다리와 다리 사이에는 귀면(鬼面)의 손잡이 장식 4개가 달려있다. 익산 조승진기자 redtrain@
  • ‘택시둥이’ 김수정양 회사사장에 장학금

    “이렇게 건강하게 잘 자란 모습을 보니 제 마음도 무척 즐겁습니다” 전북 전주 수정택시대표 채규정(蔡奎正·51)씨는 2일 전주 유일여고 교장실에서 16년만에 만난 이 학교 1학년 김수정양(16)에게 장학금100만원을 전달하곤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채씨는 김양이 졸업하는 2002년까지 해마다 100만원씩 지원해줄 계획이다. 김양은 지난 84년2월 당시 만삭이던 어머니 안모씨가 산부인과에 가려고 이 회사 택시에 탔다가 갑자기 산통이 오는 바람에 택시 안에서 태어난 인연이 있다.이후 김양의 부모는 택시회사의 이름을 따 ‘수정’이란 예쁜 이름을 지어줬다. 채 사장은 당시 김양의 어머니인 안씨에게 ‘아이를 잘 키우라’는말과 함께 미역과 우유 등 산후 조리용품 등을 전달한 뒤 지금까지까마득히 잊고 지내왔다. 그러던중 채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이 학교 체육담당 조용우 교사(49)로부터 ‘16년전 택시 안에서 태어난 여자아이를 기억하느냐’는말을 전해들었다.조 교사가 우연히 수업시간에 김양에게 이름이 참예쁜데 누가 지어 줬느냐고 물었다가 김양과 택시회사와의 인연을 알게된 것. 조 교사는 이후 이 사실을 채씨에게 전했고 채씨는 건강하게 잘 자란 김양의 가정형편이 어렵다는 말을 듣고 고교학비 전액을 지원해주겠다고 제의했다. 채씨는 “운수업계에서는 차 안에서 아이가 태어나면 좋은 일이 생긴다는 속설이 있다”면서 “회사가 그때보다 크게 번창한 것은 아니지만 요즘처럼 어려울때 이만큼이나마 회사를 유지하는 것도 따지고보면 성공한 게 아니겠느냐”고 말했다.79년 전주에서 운수업을 시작한 채씨는 현재 80여대의 택시를 소유한 중견 택시회사를 운영하고있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전북 ‘새만금’ 찬성 강요 말썽

    새만금사업의 지속추진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가운데전북지역 일부 교육당국과 행정기관이 학생과 민원인들을 상대로 사업추진을 위한 서명운동에 동참할 것을 강요하고 있어 관권개입 논란이 일고 있다. 전북도교육청은 2일 ‘새만금사업의 지속적 추진을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전북도의회 의장 명의의 협조공문을 받아도내 130여개 고교에 서명록을 배포했다고 밝혔다. 일선 시·군 지역교육청도 422개 초·중·고교에 서명운동에 협조할것을 지시하는 공문을 보내는 한편 농업기반공사가 제작한 새만금사업 홍보책자를 가정통신문 형식으로 학생들 가정에 배포했다. 대부분의 시·군도 새만금사업과 관련해 읍·면·동사무소 등 일선행정기관에 공문을 보내 창구에 서명록을 비치하고 민원인들을상대로 서명을 받을 것을 지시했다. 모 읍사무소에서는 관내 한 고교에 임직원과 학생을 대상으로 서명을 받아 31일까지 제출할 것을 요청하는 내용의 협조공문을 보내교사들이 반발하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일부 시·군은지역주민 절반 이상의 서명을 받아 제출토록 직원들에게 할당량까지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환경운동연합과 전교조 전북지부 등 도내 시민단체는 이와 관련, 성명을 내고 “행정기관을 통해 추진되고 있는 100만인서명운동은 관권 개입의 극치”라며 “서명운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88고속道 트레일러·관광버스 정면충돌

    고속도로에서 트레일러와 관광버스 등 차량 3대가 부딪히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19명이 숨지고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27일 오후 6시50분쯤 전북 장수군 번암면 유정리 88고속도로 옥포기점 114.5㎞ 지점에서 대구에서 전북 남원 쪽으로 달리던 군산 제일물산 소속 전북81사6701호 25t 트레일러(운전사 소병웅·55·서울 구로구 구로동)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대구 유림관광 소속 대구70아2818호 관광버스(운전사 배병윤·57·대구시 동구 신천4동),관광버스를 뒤따르던 울산21너2072호 무쏘승용차(운전자 양창섭·56·울산시 동구 북정동)와 잇따라 충·추돌했다. 사고 트레일러는 고속도로 10m 아래로 굴러떨어져 뒤집혔고,관광버스는 차량의 앞쪽 절반 가량이 심하게 구겨진채 가드레일에 걸려 있는 상태다. 사고를 처음 목격한 금병찬씨(38)는 “차를 몰고가다 ‘꽝’소리가들려 쳐다보니 트레일러는 길 옆으로 굴러떨어지고 버스에서 튕겨나온 승객들이 고속도로와 하천 둔치 등에 나뒹굴며 아우성을 치고 있었다”고 사고 당시를 설명했다. 사고가 난관광버스에는 지리산 단풍관광을 마치고 돌아가던 대구시 동구 신암4동 신원교회 여전도회 소속 신도 21명이 타고 있었다. 경찰은 사고 지점 커브길에서 트레일러가 운전 부주의로 중앙선을넘어 관광버스와 정면 충돌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이날 자정 현재 확인된 사망자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사망자]▲양창섭(46)▲배병윤(57)▲소병웅(55)▲백춘분(53·여·울산시 동구 북정동)[부상자]▲이숙자(41·여·대구시 복현동)▲임정옥(51·여· 대구시신암4동)▲이영화(여)▲이순덕(60·여·대구시 신암5동)▲양선우(15·울산시 신정5동)▲김갑순(47·여·대구 북구 복현동)▲양수연(9·여)장수 조승진기자 redtrain@
  • “매매춘여성 인권유린 철저 수사를”

    “희생자들이 사회적으로 소외받는 매매춘 여성이라고 해서 수사를대충대충 하는 것은 ‘인권 국가’임을 스스로 포기하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전북 군산시 대명동 매매춘지역 화재 참사사건 대책위원회의 안향자(安香子·53) 공동대표는 “경찰이 매매춘업소 주인들과의 유착 등자신들의 치부를 가리기 위해 사건을 적당한 선에서 마무리하려 하고있다”면서 당국의 수사 태도를 강하게 성토했다. 대책위는 전북도와 전북경찰청에 대한 국회 행정자치위원회의 국감일정에 맞춰 27일 오전 10시부터 전북도청사 앞에서 100여명의 시민단체 회원들과 함께 피켓시위를 벌였다. 안 대표는 “이들 희생자들은 여성으로서 한달에 한번씩 하는 ‘생리’까지도 거를수 있는 ‘주사’를 맞아왔다”면서 “이는 포주들이매매춘 여성들에게 인간 이하의 대접을 해왔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희생자들 대부분 강제로 이 곳에 팔려왔으며 감금과 폭행,화대 갈취 등의 인권 유린 사실이 이들의 일기장을 통해 드러났는데도 경찰이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아 국감을실시하는 국회의원과 시민들에게 직접 호소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대책위는 이에 앞서 26일엔 한국여성단체연합 등과 공동으로윤락업소들의 불법행위를 막지 못한 전북경찰청장과 군산경찰서장,사건 담당 검사,군산시장 등 관련 공무원을 포함해 14명을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또 희생자 유족들은 이날 불법감금과화대 갈취,당국의 단속소홀 등의 책임을 물어 국가와 군산시 등을상대로 9억1,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안 대표는 “이번 사건에 대한 사법당국의 처리 태도는 우리 사회의인권 수준을 가늠할수 있는 잣대가 될 것”이라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전주 서부신시가 개발예정지 땅주인 절반 이상이 외지인

    전북 전주시가 추진중인 서부신시가지 조성사업 개발예정지의 땅 주인 가운데 절반 이상이 다른 지역 거주자인 것으로 드러나 투기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27일 전주시에 따르면 완산구 효자동 서부 신시가지 개발예정지 87만평의 소유자들의 실제 거주지를 파악한 결과 전체 1,485명의 60%인881명이 효자동 이외 지역의 거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효자동을 제외한 전주지역이 599명,전북도내가 128명이었으며 전북도를 벗어난 다른 시·도 지역 거주자도 154명으로 나타나 투기성을 의심받고 있다. 전북도 이외의 다른 지역 소유주들은 서울 85명,경기 39명,인천 8명,전남 7명,대전 4명,충남 4명,강원 3명 등이다. 한편 서부신시가지는 87만평의 부지에 전북도청과 경찰청,보훈청 등10여개의 공공기관 청사가 들어설 행정타운으로 조성된다. 내년 상반기에 착공,2006년 완공될 예정이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휴대폰 119신고 낭패 일쑤

    휴대전화로 화재신고를 하기 위해 ‘119’로 전화를 걸 때 절반 가까이가 엉뚱한 지역의 소방서에 연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유선전화 역시 빈도는 낮지만 이같은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북도 소방본부가 시외전화 지역번호가 시·군 단위에서 시·도 단위로 바뀐 이후 119 신고 및 접수 실태를 점검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휴대전화의 경우 조사 대상지역 385곳 가운데 141곳에서 도내 다른 시·군으로,24곳에서는 다른 시·도의 119로 신고가 접수됐다. 011의 경우 정읍소방서 고창파출소 관할인 고창군 대산면 춘산리에서 휴대전화로 119신고를 하자 전남 나주소방서로 연결됐다.익산소방서 관할인 익산시 춘포면 쌍정리에서도 전주소방서로 119신고가 접수되는 등 77곳 가운데 29곳이 도내 다른 지역으로,2곳은 인근 시·도소방서로 신고가 접수됐다. 또 016은 익산소방서 관할인 익산시 용안면 용두리에서 충남도 소방본부로 연결되는 등 77곳 중 32곳이 도내 다른 지역으로,6곳은 인근다른 시·도 소방서로 119신고가 접수됐다. 017,018, 019는 각각 77곳 가운데 24, 26, 30곳이 도내 다른 지역으로 연결됐으며 인근 도 소방본부로 신고가 접수되는 지역도 4,7,5곳으로 각각 나타났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시외전화 지역번호가 시·도 단위로 바뀐뒤 이같은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동통신 회사측에 기술적인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등 대책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119전화망의 관리를 맡고 있는 한국통신은 “이용자들의 접속이 한꺼번에 한 기지국으로 몰릴 경우 저절로 다른 기지국으로 전환되는이동전화의 특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혔다. 즉 휴대폰으로 119신고를 했을 때 A지역 기지국이 통화량 초과로 접속되지 않으면 인근 B지역 기지국으로 넘어가고,이로 인해 B지역 기지국 관내의 소방서로 연결된다는 것. 이 관계자는 “이동통신 회사들이 기지국을 늘려 119신고 전화가 다른 지역 기지국으로 전환되지 않도록 막는 것 외에 뽀족한 대안이 없다”고 말했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탈북자·조선족 74명 밀입국 적발

    전북 군산해양경찰서는 21일 밤 10시20분쯤 탈북자 3명과 조선족 중국인 71명 등 74명을 태우고 군산시 금암동 내항 선착장을 통해 밀입항을 기도하던 29t급 수상호(선장 장모씨·45·군산시 나운동)를 적발했다. 군산해경은 이에 앞서 이날 밤 9시40분쯤 금암동 선착장 부근에서이들을 태울 관광버스 1대를 대놓고 기다리고 있던 밀입국 총책 신모씨(41·충남 보령시 대천동)와 알선책 김모씨(39) 등 6명을 검거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 탈북자와 조선족들은 이날 함께 검거된 국내 밀입국 알선조직에 1인당 500만∼600만원을 주기로 하고 지난 12일 밤중국 어선을 타고 다롄(大連)항을 출발,20일 오전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서방 106마일 해상에서 수상호로 갈아탄 것으로 밝혀졌다. 해경은 김모씨(43) 부부와 김모씨(29·여) 등 탈북자 3명의 신병을국가정보원에 인계했고 나머지 조선족 71명은 1차 조사를 거쳐 전주의 출입국관리사무소 보호시설에 수용했다. 탈북자 김씨 부부는 함경북도 영천군 룡암 출신으로 지난 97년 9월함께 국경을 넘어 중국으로 탈출했고 김씨는 함경남도 담천시에서 노동자로 일하다 98년 12월 탈북한 것으로 밝혀졌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北 보낼 내의’ 제작대금 미결제

    국내 굴지의 내의 제조업체인 (주)태창이 전북지역 200여개 하청업체에 겨울용 내의 수백만벌을 제작토록 한뒤 이의 인수는 물론 대금결제도 미뤄 업체들이 부도위기에 몰리고 있다. 20일 도내 섬유업계에 따르면 태창은 북한동포에 보낸다며 익산지역16개, 전주 10개,김제 8개,서울과 부산,대구 각 1개 업체 등 모두 37개 협력업체에 1차로 9월25일까지 겨울용 내의 500만벌,2차로 10월25일까지 500만벌 등 모두 1,000만벌을 제작 납품해 달라는 계약을 맺었다. 태창과 계약을 한 이들 업체는 다시 하청을 줘 겨울내의 제작에 참여한 업체는 전국적으로 20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업체는 이날 현재 400억여원상당(1벌당 5,000∼6,000원)인 700여만벌을 제작했는데 태창측은 1차 제작분 500만벌도 아직 인수하지않고 있으며 대금결제도 미루고 있다. 이로 인해 영세한 하청업체들이 근로자들에게 제때 임금을 주지못하는 등 극심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어 무더기 도산이 우려되고 있다. 이같은 사태가 발생한 것은 정부의 의뢰를 받은 태창이 북한동포용내의 제작에 나섰으나 정부의 북한지원 시책에 다소간의 변화가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관계자들은 밝히고 있다. 한편 (주)태창 서울본사와 익산공장 측에서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최근 협력업체들에게는 이달 말까지 대금 결제를 마치고 제작된 내의를 인수해 가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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