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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리의 짜릿함은 이겨보지 못하면...”

    “승리의 짜릿함은 이겨보지 못하면...”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에 있는 알라미토스 비치의 트루카 코스(TrueCar Course)에서 열리는 국제배구연맹( FIVB) 롱비치 그랜드 슬랜 준결승전에서 미국 케리 월시 (Kerri Walsh)선수가 독일팀을 맏아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르브론의 트윗, 알파벳 하나에 1000달러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의 포워드 르브론 제임스(31)가 한번 트윗하면 13만 9474달러(약 1억 6541만원)의 값어치가 있다고 미국 ESPN이 20일 전했다. 트위터 글자 수가 140자로 제한되니까 그가 누르는 알파벳 하나가 1000달러(약 118만원) 가치를 지닌 셈이다. 운동선수를 이용한 소셜미디어 캠페인 업체인 오픈도스(Opendorse)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제임스는 2320만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어 미국 운동선수 중 가장 높은 광고 효과를 자랑한다. 블레이크 로렌스 오픈도스 최고경영자(CEO)는 “제임스의 트윗 하나는 기본적으로 14만달러 값어치를 지닌다고 말할 수 있다”며 “그의 트윗 한번으로 2300만명에게 접근할 수 있으며 이는 텔레비전 광고를 했을 때보다 다섯 배 높은 가치를 지닌다”고 말했다. 제임스 뒤로는 오클라호마시티의 포워드 케빈 듀랜트(6만 6553달러), LA레이커스의 가드 코비 브라이언트(4만 2389달러), 복싱 웰터급 챔피언 플로이드 메이웨더(3만 4924달러), 휴스턴 로키츠의 센터 드와이트 하워드(3만 4290달러) 순이다. 로렌스 CEO는 이렇게 운동선수들이 지닌 트위터 광고 효과가 엄청난데도 대다수 기업들이 트위터 하나에 1000~2500달러 정도만 지급하는 게 씁쓸한 현실이라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북미프로풋볼(NFL) 플레이오프 도중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한 선수를 경매에 내놓았을 때 최고 입찰가가 2만달러밖에 되지 않았다고 일례를 들었다. 그는 이어 조만간 NBA 클리블랜드 구단과 여섯자리 숫자의 트위터 판매 대행권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거물들이라면 소셜미디어까지 포함시켜 완벽한 배당금이 주어지는 계약을 바라는 것 같은데 많은 선수들이 잘게 썰어 대박을 터뜨릴 수 있는 분야가 곳곳에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많은 기업들이 스타 선수를 10만달러 이하에 모시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NFL 볼티모어의 쿼터백 조 플라코만 해도 당장이라도 당신 회사에서 1000달러도 안되는 가격에 트위터 모델로 기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기업들도 운동선수들을 활용한 소셜미디어 광고 기법에 관심을 돌렸으면 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대장암...치매...‘수면 부족’이 부르는 건강 위험 4가지

    대장암...치매...‘수면 부족’이 부르는 건강 위험 4가지

    성인의 권장 수면 시간은 7~9시간으로 알려졌지만, 대부분이 이를 충족하지 못하고 수면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수면이 부족하게 되면 몸이 무겁고 집중력이 떨어지며 두통이 발생하기 쉽다. 평소 이런 악영향을 실감하고 있지만 대수롭지 않게 사람도 많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수면 부족이 계속되면 심각한 질병을 앓을 위험이 커진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따라서 수면 부족의 심각성을 인지할 수 있도록 지금까지 여러 연구를 통해 알려진 수면 부족이 유발하는 건강 위험 4가지를 소개한다. ■ 전립선암 남성이 주의해야 할 질환으로, ‘수면 부족’이 발병 위험과 진행 속도를 높인다. 국제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 학술지인 ‘암 역학·생물표지·예방’(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and Prevention)에 실렸던 연구논문에 따르면, 아이슬란드대 라라 시거다르도티 교수팀이 67~96세 남성 2000여 명을 3~7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수면 장애를 지닌 사람 60%에서 전립선암이 발병했다. 이 수치는 “한밤중에 잠에서 깬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두 배에 이른다. 또 수면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암의 진행도 빨랐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량이 많으면 종양 성장을 엑제할 수 있는데 수면이 부족하면 그 양이 줄어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궤양성대장염 주로 대장 점막 부위에 염증과 궤양을 일으키는 비특이적 염증성 장질환으로, 성별이나 나이에 상관없이 발생할 수 있다. 의학전문지 ‘임상 위장병·간장병학’(Clinical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에 실린 연구논문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대 아슈윈 아난타크리슈난 박사팀이 연구를 통해 궤양성대장염이 수면 부족으로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특히 궤양성대장염은 수면 과다에도 영향을 받으므로 적당한 수면만이 소화 기관의 염증 반응을 억제하고 비슷한 염증성 장질환인 크론병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연구팀이 1976~1989년이라는 장기간에 걸친 간호사건강연구(NHS: Nurses‘ Health Study)의 자료를 검증한 결과, 수면 시간이 6시간 이하이거나 9시간 이상일 때 이 질환의 위험이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알츠하이머병 건망증으로 시작해 점차 인지기능이 떨어지고 성격 변화까지 나타날 수 있는 치매 가운데 하나로,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그런데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에게서 더 많이 나타나는 베타 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이 수면이 부족한 사람일수록 더 많이 축적한다는 것이 미국 존스홉킨스대 애덤 스피라 교수팀이 53~91세 남녀 70명의 뇌를 스캔한 결과에서 밝혀졌다. 베타 아밀로이드는 알츠하이머병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며 이른바 뇌에서 나오는 노폐물로 여겨지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학협회저널 신경학’(JAMA Neurology)을 통해 게재됐다. ■ 자살 질병은 아니지만, 자살도 무시할 수 없다. 우울증 유무와 관계없이 성인의 경우 수면 부족과 자살률이 밀접하게 연관성이 있다는 것이 미국 스탠퍼드대 레베카 버너트 박사의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미국의학협회저널 정신과학’(JAMA Psychiatry)에 실린 연구논문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년층 420명을 10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그중 20명이 수면 부족에 시달리다가 자살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너트 박사는 “항상 수면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자살률이 1.4배 더 높다”고 지적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전립선암까지…‘수면 부족’이 유발하는 건강 위험 4가지

    전립선암까지…‘수면 부족’이 유발하는 건강 위험 4가지

    성인의 권장 수면 시간은 7~9시간으로 알려졌지만, 대부분이 이를 충족하지 못하고 수면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수면이 부족하게 되면 몸이 무겁고 집중력이 떨어지며 두통이 발생하기 쉽다. 평소 이런 악영향을 실감하고 있지만 대수롭지 않게 사람도 많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수면 부족이 계속되면 심각한 질병을 앓을 위험이 커진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따라서 수면 부족의 심각성을 인지할 수 있도록 지금까지 여러 연구를 통해 알려진 수면 부족이 유발하는 건강 위험 4가지를 소개한다. ■ 전립선암 남성이 주의해야 할 질환으로, ‘수면 부족’이 발병 위험과 진행 속도를 높인다. 국제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 학술지인 ‘암 역학·생물표지·예방’(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and Prevention)에 실렸던 연구논문에 따르면, 아이슬란드대 라라 시거다르도티 교수팀이 67~96세 남성 2000여 명을 3~7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수면 장애를 지닌 사람 60%에서 전립선암이 발병했다. 이 수치는 “한밤중에 잠에서 깬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두 배에 이른다. 또 수면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암의 진행도 빨랐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량이 많으면 종양 성장을 엑제할 수 있는데 수면이 부족하면 그 양이 줄어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궤양성대장염 주로 대장 점막 부위에 염증과 궤양을 일으키는 비특이적 염증성 장질환으로, 성별이나 나이에 상관없이 발생할 수 있다. 의학전문지 ‘임상 위장병·간장병학’(Clinical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에 실린 연구논문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대 아슈윈 아난타크리슈난 박사팀이 연구를 통해 궤양성대장염이 수면 부족으로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특히 궤양성대장염은 수면 과다에도 영향을 받으므로 적당한 수면만이 소화 기관의 염증 반응을 억제하고 비슷한 염증성 장질환인 크론병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연구팀이 1976~1989년이라는 장기간에 걸친 간호사건강연구(NHS: Nurses‘ Health Study)의 자료를 검증한 결과, 수면 시간이 6시간 이하이거나 9시간 이상일 때 이 질환의 위험이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알츠하이머병 건망증으로 시작해 점차 인지기능이 떨어지고 성격 변화까지 나타날 수 있는 치매 가운데 하나로,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그런데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에게서 더 많이 나타나는 베타 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이 수면이 부족한 사람일수록 더 많이 축적한다는 것이 미국 존스홉킨스대 애덤 스피라 교수팀이 53~91세 남녀 70명의 뇌를 스캔한 결과에서 밝혀졌다. 베타 아밀로이드는 알츠하이머병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며 이른바 뇌에서 나오는 노폐물로 여겨지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학협회저널 신경학’(JAMA Neurology)을 통해 게재됐다. ■ 자살 질병은 아니지만, 자살도 무시할 수 없다. 우울증 유무와 관계없이 성인의 경우 수면 부족과 자살률이 밀접하게 연관성이 있다는 것이 미국 스탠퍼드대 레베카 버너트 박사의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미국의학협회저널 정신과학’(JAMA Psychiatry)에 실린 연구논문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년층 420명을 10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그중 20명이 수면 부족에 시달리다가 자살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너트 박사는 “항상 수면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자살률이 1.4배 더 높다”고 지적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밀리터리] 군함서 바로 무인기 만들어서 발사...’군함용 3D 프린터’ 등장

    [밀리터리] 군함서 바로 무인기 만들어서 발사...’군함용 3D 프린터’ 등장

    3D 프린터는 공업 부분은 물론 의료, 우주, 건설 부분 등으로 점차 그 응용범위를 넓혀 나가고 있다. 심지어 음식도 출력하고 옷도 출력하려는 것이 현재 3D 프린터의 발전상이다. 그 응용 범위에는 군대도 예외가 될 수 없다. 최근 영국 해군은 군함에서 3D 프린터의 활용 가능성을 연구 중이다. 영국 해군의 머지(HMS Mersey)호의 갑판에는 독특하게 생긴 발사 장치가 있다. 이 장치는 3D 프린터로 출력한 무인기인 술사(SULSA)를 발사시키기 위한 발사대다. 최근 영국 해군은 3D 프린터로 날개 너비 1.5m 정도 되는 무인기인 술사를 출력해서 발사시키는 실험에 성공했다. 이 무인기는 500m 정도를 시험비행하면서 주변을 정찰했다. 사실 3D 프린터로 출력한 무인기를 날린다는 것은 요즘 세상에는 별로 놀랄 것도 없는 이야기다. 동체와 날개 등 3D 프린터로 출력이 쉬운 부분은 출력하고 엔진과 전자 제어 장치 및 기타 출력이 어려운 부분만 따로 준비된 것을 끼우면 그만인 세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군함에서 3D 프린터를 사용한다는 것은 그 이상의 전략적 의미가 있다. 군함은 한정된 공간을 가지고 있으며 제한된 자원만 실을 수 있다. 바로 그래서 3D 프린터는 군함에 큰 유연성을 제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현재는 한 가지 종류의 무인기를 실험 중이지만, 임무 목적에 따른 다양한 무인기를 출력할 수 있다면 전략적인 선택의 폭은 크게 넓어지게 된다. 단발 엔진이든 쌍발 엔진이든 원하는 목적에 따라서 필요한 무인기를 출력할 수 있을 것이다. 정찰용, 자폭용, 인명구조용 등 임무에 따른 출력도 가능하다. 물론 무인기 전체 대신 카트리지만 탑재하면 되기 때문에 군함의 비좁은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보급이 간단해지는 것도 말할 필요가 없다. 필요한 모든 형태의 무인기를 군함에 탑재하는 것과 카트리지 및 엔진과 제어 장치 같은 주요 부품만 싣는 것 중 어느 것이 보급이 단순한지 역시 분명하다. 더 중요한 것은 3D 프린터가 무인기만 출력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군함에서 급하게 필요한 부품이나 도구가 있을 때, 3D 프린터가 그럴듯한 대용품을 만들어줄 수도 있다. 이와 같은 이점과 3D 프린터 기술의 급격한 발전을 고려하면, 앞으로 3D 프린터가 군함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여지는 충분하다. 하지만 가능성이 있다는 것과 실제로 가능한 것은 별개의 문제다. 실제 해군에서 사용될 수 있을 만큼 성능을 높이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다. 현재 영국 해군은 단순한 형태의 무인기를 출력해서 비행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영국 해군의 조지 잠벨라스 제독(Sir George Zambellas)은 급진적인 진보도 시작은 작은 것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며, 아직은 초기 단계이지만 3D 프린터가 군사 부분에 가져올 혁신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이미 무인기는 현대전의 필수적인 혁신으로 자리 잡았다. 그 뒤를 이어 3D 프린터가 현대전에서 어떤 혁신을 가져올지 주목된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미군, ‘무인기 사냥꾼’ 스마트 포탄 실험 나서

    미군, ‘무인기 사냥꾼’ 스마트 포탄 실험 나서

    미군이 무인기를 상대하는데 특화된 스마트 포탄을 실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군 고위 관계자들에 따르면 EAPS ID 라고 불리는 이 무기는 미 육군 피카티니 조병창(Picatinny Arsenal)에서 실험 발사를 거치고 있다. 이 무기체계는 50㎜ 포대를 사용해 스마트 요격 탄환을 발사한 뒤 복합 레이더 시스템을 통해 발사체를 목표 방향으로 유도하는 원리로 가동된다. 먼저 지상에 있는 레이더가 적 위치를 포착하면 포대가 해당 방위를 겨냥한다. 이후 포에서 탄환이 발사되면 컴퓨터가 레이저 빔 가이드를 통해 비행 방향을 지시하고, 탄환은 공중에서 항로를 바꿔가며 목표로 날아드는 방식이다. 현재까지 개발된 시제품은 ‘오비탈 ATK’(Orbital ATK)사가 제작한 기존 무기 ‘부시마스터 III’ 50㎜ 포에서 발사되도록 고안돼있다. 프로젝트 담당관 맨프레드 루치아노는 “방어 지역의 면적이 작을수록 미사일 체계보다는 포 체계를 활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며 “또한 포는 비교적 운송이 용이하다는 이점도 있다”고 이번 무기 체계의 유용성을 설명했다. 오비탈 ATK사나 미군 모두 해당 무기의 유효 사거리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무기 개발자들은 2011년 이뤄진 개발 브리핑에서 이 체계의 ‘전투공간’(battlespace, 적을 포착해 제압할 수 있는 공간)의 범위가 1마일(1.6㎞) 내외가 될 것이라고 밝혔던 바 있다. 외신들은 드론 기술이 대중의 관심을 집중시키며 급격히 발달 중이고, 미국에 대한 드론 공격 가능성이 시사되고 있는 만큼 미군으로서는 이에 대항할 수단의 마련이 중요 과제로 대두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루치아노 또한 대(對) 드론 무기 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성능이나 용도는 모두 다르지만 현재 거의 모든 국가가 무인기를 보유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어느새 드론이 모두에게 위협이 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따라서 로켓·대포·박격포 방어체계(C-RAM)를 구축하는 것만큼이나 드론에 대항할 무기를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사진=ⓒ미 육군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아베 담화, 한·중 분리 대응…침략 넣고 식민지배는 뺄 듯

    아베 담화, 한·중 분리 대응…침략 넣고 식민지배는 뺄 듯

    아베 신조(얼굴) 일본 총리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70주년을 계기로 다음달 발표할 ‘전후 70년 담화’(아베 담화)에 과거사에 대한 ‘반성’과 ‘침략’은 언급하는 대신 ‘식민 지배’와 ‘사죄’는 넣지 않을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미국은 아베 담화에 반성의 메시지가 담기길 바랐지만 반성 수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침략’에 대한 언급은 중국을 염두에 둔 것인 반면 식민 지배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것은 한국에 대한 유감의 뜻을 담지 않겠다는 것으로 이해된다. 한국과 중국을 분리 대응하려는 것으로 중국에 대한 배려와 한국에 대한 외면으로 압축된다. 이에 따라 아베 담화 발표 이후 한·일 관계가 또 한 번 시련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아베 담화와 관련한 총리 자문기구인 ‘21세기 구상 간담회’가 아베 총리에게 제출할 제언 보고서에 ‘사죄’라는 단어는 넣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산케이신문이 이날 전했다. 또 2차 대전에 대한 ‘반성’을 명기할 의향을 굳혔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는 “아베 총리가 역대 총리들이 그랬던 것처럼 2차 대전과 관련해 일본 정부와 일본 국민이 느끼고 또 표현했던 ‘반성의 마음’(feelings of remorse)을 표현할 방법을 찾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반성의 수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KISDI ‘ICT 인문사회융합 동향’ 발간

    KISDI ‘ICT 인문사회융합 동향’ 발간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김도환)이 미래창조과학부의 ‘정보통신기술(ICT) 인문사회 혁신기반 구축’ 과제의 일환으로 ‘ICT 인문사회융합 동향(Vol.2, 통권11호)’을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ICT 인문사회융합 동향’은 인문사회 지식 기반의 ICT 혁신 동향 및 쟁점에 관한 기초적인 정보를 제공 및 공유하는 것을 목적으로, 최근의 ICT 현상에 대한 인문사회과학적 접근과 이해를 반영한 최신 국내외 기술·서비스 개발사례 및 산업동향, 학계·연구계의 ICT와 인문사회 융합관련 연구 및 사업성과 등을 다각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이번에 발간되는 책자는 크게‘특집’과 ‘이슈&초점’ 2개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특집’은 최근 가장 핫한 ICT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의 급부상과 관련해 ‘증강·가상현실을 바라보는 3가지 시선’이라는 주제 하에 기술·산업적 관점, 사회과학적 관점, 인문·철학적 관점에서 보는 증강·가상현실의 의미와 쟁점을 다뤘다. ‘이슈&초점’에서는 로봇사회학, 디지털 인문학, 웨어러블, 헬스케어, 디지털 사회혁신, 3D프린팅, 데이터 예술 등 최신 ICT 동향과 소식을 인문사회 관점에서 재구성해 소개했다. 이번 ‘특집’은 최근 국내외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증강·가상현실을 ‘시장’, ‘이용자’, ‘삶의 가치’라는 세가지의 상이한 관점에서 교차 검토했다. 먼저 ‘가상·증강현실’을 산업적 관점에서 바라 본 조영신 박사(SK경영경제연구소)는 가상현실 기술이 개인용 PC(제1차) → 스마트폰(제2차) → 헤드마운트디바이스(HMD) 보급으로 제3차 도약기를 맞이 하고 있다고 보고 현재 소니와 오큘러스(Oculus)를 중심으로 한 콘솔 및 PC 기반의 가상현실 추동 세력과 구글 카드보드와 갤럭시 기어 VR처럼 스마트폰 중심의 추동 세력이 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경쟁중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AR 대비 1/4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일 뿐만 아니라 완벽한 의미의 실감 서비스를 제공하는데는 여러 가지 문제를 극복해야 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VR 시장이 독립적인 시장으로 커질 수 있을지, 아니면 AR로 가기 위한 요소 시장이 될 지를 판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증강·가상현실’을 사회과학, 즉 이용자 경험의 관점에서 고찰한 정동훈 교수(광운대)는 “증강·가상현실을 통한 풍부한 상호작용성과 채널의 활용이 인간 경험을 양적, 질적으로 확장시키고 현실적인 재현으로 몰입감을 촉발시키고 이에 따라 새로운 인지적·감성적 경험을 가능하게 하지만, 어지러움과 멀미 같은 생리적 반응도 극복해야하고, 멀티태스킹으로 인한 부주의, 개인정보와 같은 정책적 이슈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다”고 강조하면서, 기술적 발전과 더불어 이용자의 최적 경험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그리고 개인의 기본권을 보호하면서도 산업 발전을 촉진시킬 수 있는 균형 잡힌 제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끝으로 ‘증강·가상현실’을 인문·철학적 관점에서 바라 본 이상욱 교수(한양대)는 “현실(Reality)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이 무엇인지가 달라지고,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이 현재 우리 삶에 어느 수준까지 들어와 있다고 말할 수 있는지가 달라진다. 증강·가상현실 기술발전에만 몰두하다보면 예상치 못한 파국적 부작용을 맞게 될 수도 있으므로 우리의 개인적 삶과 사회적 관계의 ‘목표’가 무엇인지 우리가 바람직하게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슈&초점’에서는 인문사회의 관점에서 다양한 ICT 동향 및 이슈를 살펴보았는데, 먼저 최근 로봇권리 논쟁과 관련해 원격로봇에 대한 기본권 부여 가능성 문제를 연구한 배일한 연구조교수(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의 실험연구결과를 소개했다. 배일한 박사는 ‘많은 사람들이 원격로봇을 통해 사회생활을 한다면 아바타 역할을 하는 로봇을 어디까지 인간으로 볼 것인가’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일반인을 상대로 원격로봇에게 인간만이 누리는 헌법상의 기본권을 어느 정도 부여할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분석을 통해 원격로봇도 법률상 인간으로 간주될 가능성에 대한 한국인들의 인식과 태도를 분석했다. 영국 정부의 디지털 인문예술 지원정책 동향을 검토한 이연옥 박사(영국 런던대학교 SOAS 교육 자문위원)는 인문학과 예술의 디지털 시대에 걸맞도록 ‘재창조’하는 것을 목표로 영국 정부가 어떠한 지원을 펼치고 있는지 살펴보고, 특히 해당분야 박사과정 연구자의 역량강화를 위해 구축하고 있는 네트워크를 살핌으로써 국내의 실정에 맞게 취할 시사점을 제시했다. 김태원 선임연구원(한국정보화진흥원)은 기존 의료 서비스 산업이 ICT와 융합을 통해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시점에서 세계 주요국 및 글로벌 기업들은 발 빠르게 ICT를 활용한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법규제로 인해 성장이 정체되어 있는 등 국내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의 비정상화된 구조를 정상화된 구조로 바꾸기 위한 노력을 규제와 지원측면에서 검토하고,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이성규 미디어랩장(블로터)은 ‘메이커 페어’(Maker Faire)의 참가지나 참가자수의 증가 추세를 보면 알수 있듯이 확산속도가 놀라운 DIY(Do It Yourself) 문화에 뿌리를 두고 있는 오픈소스 하드웨어가 시장질서에 위협을 가한다는 주장에 오픈소스 소프트웨어가 걸어온 궤도를 따라 사장과의 공존 속에서 구조 변동을 모색할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KISDI 편집기획위원회에서는 시장규모와 제품군이 다양해지는 웨어러블 시장 동향, EU의 디지털 사회혁신 프로젝트 현황과 시사점, 데이터 아티스트의 출현과 디지털 창작의 미래, 디지털 제조의 하드웨어에서 디지털 창작의 도구로써의 3D 프린팅을 집중 조명했다. 본 동향지는 KISDI 홈페이지의 ICT 인문사회 혁신기반 구축 사업메뉴, 페이스북(facebook.com/groups/ICTHUMAN/) 등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며, 정기 구독(무료)을 원할 경우 담당자(이시직 연구원, potential47@kisdi.re.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미경 기자 btfseoul@seoul.co.kr
  • ‘RoboUniverse’ 오는 6월 개최, 전 세계 로봇/드론 킨텍스서 확인

    ‘RoboUniverse’ 오는 6월 개최, 전 세계 로봇/드론 킨텍스서 확인

    유명 가수 콘서트를 가본 이들이라면 하늘을 날아다니며 상공에서 촬영을 하는 작은 물체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른 바 ‘헬리캠’이라고 일컬어 지는데, 이를 포괄하는 용어가 바로 ‘드론’이다. 카메라가 달려있어 촬영용으로 사용하는 드론은 무선전파로 조종할 수 있는 무인 항공기다. 최근 이처럼 드론의 사용 비율이 증가하면서 전문가들과 일반인들이 모두 드론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6월 24~27일 사흘간 고양시 킨텍스에서는 로봇, 드론 관련 국제 순회 컨퍼런스 및 전시회 ‘RoboUniverse(로보유니버스)’가 열린다. 그동안 로봇, 드론과 관련된 전시회나 행사는 많이 진행됐으나, 대부분 취미용이나 완구용 드론과 관련한 것이었기 때문에 전문가들을 위한 전시회가 부족한 편이었다. 하지만 로보유니버스는 농업 방제/방역용, 감시용, 군사용, 구조용 등 산업 및 분야별 목적에 따라 개발된 산업용 드론을 모두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특히 전북테크노파크의 농업용 로봇, 부천테크노파크의 휴머노이드 로봇, 유콘시스템, 카스컴의 산업용 드론 등 로봇관련 기업은 물론이고, 참트론의 그래핀, 이리언스의 핀테크 기술 등 첨단 IT산업 기업들이 총출동한다. 이번 RoboUniverse는 로봇 관련 업체와의 기술 제휴(Global Partnership)를 추진하고자 하는 국내외 로봇 및 부품소재 관계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전시회와 참가자들의 강연으로 진행되는 컨퍼런스가 열리는 국제 컨벤션 형태로 열린다. 무엇보다 각 분야별 국내외 전문가들이 한곳에 모여 세션을 진행한다. 영국의 구조용 드론 전문 업체 RTS Ideas의 CEO Amin Rigi, 싱가폴에서 서빙용 드론을 상용화 시킨 Infinium Robotics의 CEO Junyang Woon, 중국 최대 Drone Maker, Autel Robotics(Maxaero)의 CTO Zhao등이 세션을 마련할 예정이다. 국내의 유명 연사들도 참가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최근 아랍에미리트(UAE)에 민원서비스 로봇을 수출한 퓨쳐로봇의 송세경 대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로봇/미디어 연구소 여준구 소장, 국내 굴지의 무인기술 전문 개발 업체 언맨드솔루션의 문희창 대표, 국내 군사용 드론 대표기업 유콘시스템 관계자, 국내 연사로는 최근 미국에서 열린 재난로봇 올림픽(DARPA Challange)에서 우승한 한국 카이스트팀을 이끈 오준호 교수, 로봇 기술과 체험형 엔터테인먼트 콘텐츠가 결합된 인큐브의 Ex-Tobor를 소개할 한상진 대표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행사 주최자인 미국의 로봇 관련 전문 미디어 그룹 멕클러 미디어(MecklerMedia) ‘알란 멕클러(Alan Meckler)’ 회장은 “잠재력이 높은 한국의 핵심 로봇, 드론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기술이 본격적으로 글로벌 마케팅 될 수 있는 적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15개국의 1만여 명의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여 자리를 빛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RoboUniverse 는 5월 뉴욕에서 시작해 이번달 한국을 거쳐 10월 도쿄, 12월 샌디에이고에 열리는 순회 전시회다. 6월 1일 기준으로 사전예약이 10개국 8,000여명을 넘었고, 30여개의 전문 세션 및 패널 토의로 구성된 컨퍼런스는 70% 접수 완료돼 조기 마감을 예상하고 있다. RoboUniverse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www.robouniverse.co.kr) 및 로보유니버스 한국사무소(031-995-8187)로 문의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화 유랑기] 퇴계 이황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묘비명‘

    [문화 유랑기] 퇴계 이황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묘비명‘

    '세상에 건네는 마지막 인사'라는 묘비명. 내가 본 묘비명 중에서 가장 위트가 넘치는 것 중 하나는 영국 작가 버너드 쇼의 묘비명이다. 아시다시피, “어영부영하다 이렇게 될 줄 알았다니까” 라는 묘비명. 노벨 문학상을 받은 문호요, 100살 가까이 천수를 누린 이가 이런 말을 했다니, 나 같은 필부로서는 언뜻 이해가 가지 않는 경지다. “일어나지 못해 미안하네”라는 헤밍웨이의 묘비명이나, “에이, 괜히 왔다”는 중광 스님의 묘비명도 재미있지만, 멋스럽기로는 영국 시인 예이츠의 묘비명이 인상적이다. "Cast a cold Eye On Life, on Death. Horseman, pass by.(삶과 죽음에 차가운 눈길을 던져라. 말 탄 이여, 지나가라)" 시인은 이처럼 아름답고 멋스런 표현을 좋아하지만, 나는 싱거부리한 산문투로 이렇게 풀이한다. -내 무덤에 넋 놓지 말고 담담히 보시게나. 자네 삶도 담담히 보고. 여기서 그만 얼쩡거리고 어여 가서 자네 일이나 보시게나. 철학자 칸트(1724~1804)의 묘비명도 음미할 만하다. 놀라운 직관과 예지로 그 시대의 어느 누구보다 우주의 진면목에 다가갔던 당대 최고의 우주론자이자 대철학자인 칸트의 묘비명은 우주와 인간을 아우르는 아름다운 내용으로, 다음과 같다. “생각하면 할수록 내 마음을 늘 새로운 놀라움과 경외심으로 가득 채우는 것이 두 가지 있다. 하나는 내 위에 있는 별이 빛나는 하늘이요, 다른 하나는 내 속에 있는 도덕률이다.” 하지만 이 모든 묘비명을 압도하는 것을 우연찮은 기회에 만나게 되었으니, 바로 조선의 유학자 퇴계 이황의 묘비명이다. 퇴계의 기록물을 찾아서 읽던 중 발견하게 된 것인데, ‘자작’ 묘비명이라는 점이 눈길을 끌어 찬찬히 보게 되었다. 퇴계가 자신의 묘비명을 스스로 짓게 된 것은 자신이 죽은 후 제자나 지인이 쓸 경우, 꾸미고 과장되이 지어 남세스러움을 살까 저어한 때문이다. 묘비명은 대철학자답게 자신의 생애를 4언 24구, 96자로 압축한 것으로, '조그만' 돌에다 새기게 했다. 生而大癡 壯而多疾 中何嗜學 晩何叨爵 學求愈邈 爵辭愈嬰 進行之跲 退藏之貞 深慚國恩 亶畏聖言 有山嶷嶷 有水源源 婆娑初服 脫略衆訕 我懷伊阻 我佩誰玩 我思古人 實獲我心 寧知來世 不獲今兮 憂中有樂 樂中有憂 乘化歸盡 復何求兮 나의 짧은 한문 실력으로 완벽한 해석을 한다는 것은 애시당초 불가능한 노릇이라, 여러 사람의 풀이를 참고하고 나름대로 꿰어맞춰 보았지만, 몇몇 구는 끝내 만족할 만한 풀이를 얻지 못해, 혹 오자가 아닐까 싶어 몇 해 전 남행길에 안동 도산서원에도 들를 겸 안동까지 퇴계묘를 찾아 확인해보기도 했다. 특히 저 넷째 줄 '아회이조 아패수완(我懷伊阻 我佩誰玩)'이란 문구는 도저히 해석이 안되는 대목이었다. 문자 그대로 풀이하자면, 내 회포 여기서 막히니 내 패옥을 누가 즐겨하리' 정도이지만, 이걸로는 앞뒤 문장이 잘 연결되질 않는다. 그래서 고심하며 여기저기 전공자들의 자료들을 뒤적여봤지만, 저 부분이 전혀 생경하게 따로 노는 해석뿐이었다. 예컨대, '나의 회포 여기서 막히니 나의 패옥을 누가 만져주리'라든가, '나의 품은 뜻 이로써 막힘에, 나의 패물은 누가 완상해줄까', 또는 '내 생각 제 모르니 내 즐김 뉘 즐길까 등등의 풀이다. 어느 것이나 앞뒤 문장의 뜻이 잘 연결되지 않는 것은 매일반이다. 나는 이 퇴계 묘비명 원문을 복사해 꼬깃꼬깃 접어서는 지갑 속에다 갈무리해 다녔다. 어디서건 한문 고수를 만나면 꺼내놓고 물어볼 요량이었다. 하지만 그런 고수를 만난다는 것도 쉽지 않은 노릇이라, 종이는 몇 년째 세월과 함께 내 지갑 속에서 나달나달 해어져갈 뿐이었는데, 어느 날 우연히 그 문장을 다시 꺼내 읽어보니, 비로소 딱 짚히는 바가 있었다. 아, '아회이조'는 퇴계가 가정법을 쓴 것이로구나! 그렇다면 이렇게 풀이되는 문장 아닌가. '내 품은 생각 여기서 막힌다면, 누가 내 패옥(학문)을 즐겨하리.' 아직은 자신의 학문이 미완이라는 뜻이 된다. 이렇게 하면 앞뒤 문장의 맥이 그대로 이어지지 않는가. 그래서 위 묘비명을 모두 풀이해보면 대략 다음과 같이 된다. 편의에 따라 단락을 나누었다. 나면서 크게 어리석었고 자라서는 병이 많았다. 중년에 학문을 좋아하게 되었고 느지막에 벼슬길에 들었네. 학문은 갈수록 멀어지고 벼슬은 마다해도 자꾸 내려지네. 나아가기가 어려우매 물러나 은거하기로 뜻을 굳혔네. 나라의 은혜 생각하면 심히 부끄러우나 진실로 성현의 말씀이 두려웠네. 산 높디높고 물 쉼 없이 흐르는 곳. 벼슬을 벗어던지고 돌아오니 뭇 비방이 사라졌구나. 내 품은 생각 여기서 그친다면 누가 내 패옥을 즐겨하리오. 내가 고인을 생각하매, 고인이 먼저 내 마음을 얻었으니, 오는 세상에서 어찌 오늘의 내 마음을 모른다 하리. 근심 속에 낙이 있었고, 즐거움 속에 근심이 있었네.조화를 좇아 사라짐이여, 다시 무엇을 구하리오. 대철학자 퇴계가 도달한 경지를 일개 필부가 헤아리기는 어려운 노릇이지만, 퇴계 묘비명의 마지막 구절은 두고두고 여운을 남기는 명문이라 하겠다. 조화를 좇아 사라짐이여, 다시 무엇을 구하리오. 안심입명의 경지다. 이보다 더 아름다운 종결미를 보여주는 묘비명이 다시 있을까. 퇴계는 임종 직전 일어나 기대앉아 자리를 정리하게 하고, 마지막으로 자신이 평생을 두고 사랑하던 매화를 보며 "매화분에 물을 주라" 하고는 앉은 채 숨을 거두었다 한다. 저물녘이었고, 어둑신한 하늘에서는 눈발이 날리고 있었다. 1570년 12월 8일, 향년 70세. 임진란이 일어나기 22년 전이었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 [문화 유랑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묘비명 -퇴계 이황의 ‘자작 묘비명’

    [문화 유랑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묘비명 -퇴계 이황의 ‘자작 묘비명’

    '세상에 건네는 마지막 인사'라는 묘비명. 내가 본 묘비명 중에서 가장 위트가 넘치는 것 중 하나는 영국 작가 버너드 쇼의 묘비명이다. 아시다시피, “어영부영하다 이렇게 될 줄 알았다니까” 라는 묘비명. 노벨 문학상을 받은 문호요, 100살 가까이 천수를 누린 이가 이런 말을 했다니, 나 같은 필부로서는 언뜻 이해가 가지 않는 경지다. “일어나지 못해 미안하네”라는 헤밍웨이의 묘비명이나, “에이, 괜히 왔다”는 중광 스님의 묘비명도 재미있지만, 멋스럽기로는 영국 시인 예이츠의 묘비명이 인상적이다. "Cast a cold Eye On Life, on Death. Horseman, pass by.(삶과 죽음에 차가운 눈길을 던져라. 말 탄 이여, 지나가라)" 시인은 이처럼 아름답고 멋스런 표현을 좋아하지만, 나는 싱거부리한 산문투로 이렇게 풀이한다. -내 무덤에 넋 놓지 말고 담담히 보시게나. 자네 삶도 담담히 보고. 여기서 그만 얼쩡거리고 어여 가서 자네 일이나 보시게나. 철학자 칸트(1724~1804)의 묘비명도 음미할 만하다. 놀라운 직관과 예지로 그 시대의 어느 누구보다 우주의 진면목에 다가갔던 당대 최고의 우주론자이자 대철학자인 칸트의 묘비명은 우주와 인간을 아우르는 아름다운 내용으로, 다음과 같다. “생각하면 할수록 내 마음을 늘 새로운 놀라움과 경외심으로 가득 채우는 것이 두 가지 있다. 하나는 내 위에 있는 별이 빛나는 하늘이요, 다른 하나는 내 속에 있는 도덕률이다.” 하지만 이 모든 묘비명을 압도하는 것을 우연찮은 기회에 만나게 되었으니, 바로 조선의 유학자 퇴계 이황의 묘비명이다. 퇴계의 기록물을 찾아서 읽던 중 발견하게 된 것인데, ‘자작’ 묘비명이라는 점이 눈길을 끌어 찬찬히 보게 되었다. 퇴계가 자신의 묘비명을 스스로 짓게 된 것은 자신이 죽은 후 제자나 지인이 쓸 경우, 꾸미고 과장되이 지어 남세스러움을 살까 저어한 때문이다. 묘비명은 대철학자답게 자신의 생애를 4언 24구, 96자로 압축한 것으로, '조그만' 돌에다 새기게 했다. 生而大癡 壯而多疾 中何嗜學 晩何叨爵 學求愈邈 爵辭愈嬰 進行之跲 退藏之貞 深慚國恩 亶畏聖言 有山嶷嶷 有水源源 婆娑初服 脫略衆訕 我懷伊阻 我佩誰玩 我思古人 實獲我心 寧知來世 不獲今兮 憂中有樂 樂中有憂 乘化歸盡 復何求兮 나의 짧은 한문 실력으로 완벽한 해석을 한다는 것은 애시당초 불가능한 노릇이라, 여러 사람의 풀이를 참고하고 나름대로 꿰어맞춰 보았지만, 몇몇 구는 끝내 만족할 만한 풀이를 얻지 못해, 혹 오자가 아닐까 싶어 몇 해 전 남행길에 안동 도산서원에도 들를 겸 안동까지 퇴계묘를 찾아 확인해보기도 했다. 특히 저 넷째 줄 '아회이조 아패수완(我懷伊阻 我佩誰玩)'이란 문구는 도저히 해석이 안되는 대목이었다. 문자 그대로 풀이하자면, 내 회포 여기서 막히니 내 패옥을 누가 즐겨하리' 정도이지만, 이걸로는 앞뒤 문장이 잘 연결되질 않는다. 그래서 고심하며 여기저기 전공자들의 자료들을 뒤적여봤지만, 저 부분이 전혀 생경하게 따로 노는 해석뿐이었다. 예컨대, '나의 회포 여기서 막히니 나의 패옥을 누가 만져주리'라든가, '나의 품은 뜻 이로써 막힘에, 나의 패물은 누가 완상해줄까', 또는 '내 생각 제 모르니 내 즐김 뉘 즐길까 등등의 풀이다. 어느 것이나 앞뒤 문장의 뜻이 잘 연결되지 않는 것은 매일반이다. 나는 이 퇴계 묘비명 원문을 복사해 꼬깃꼬깃 접어서는 지갑 속에다 갈무리해 다녔다. 어디서건 한문 고수를 만나면 꺼내놓고 물어볼 요량이었다. 하지만 그런 고수를 만난다는 것도 쉽지 않은 노릇이라, 종이는 몇 년째 세월과 함께 내 지갑 속에서 나달나달 해어져갈 뿐이었는데, 어느 날 우연히 그 문장을 다시 꺼내 읽어보니, 비로소 딱 짚히는 바가 있었다. 아, '아회이조'는 퇴계가 가정법을 쓴 것이로구나! 그렇다면 이렇게 풀이되는 문장 아닌가. '내 품은 생각 여기서 막힌다면, 누가 내 패옥(학문)을 즐겨하리.' 아직은 자신의 학문이 미완이라는 뜻이 된다. 이렇게 하면 앞뒤 문장의 맥이 그대로 이어지지 않는가. 그래서 위 묘비명을 모두 풀이해보면 대략 다음과 같이 된다. 편의에 따라 단락을 나누었다. 나면서 크게 어리석었고 자라서는 병이 많았다. 중년에 학문을 좋아하게 되었고 느지막에 벼슬길에 들었네. 학문은 갈수록 멀어지고 벼슬은 마다해도 자꾸 내려지네. 나아가기가 어려우매 물러나 은거하기로 뜻을 굳혔네. 나라의 은혜 생각하면 심히 부끄러우나 진실로 성현의 말씀이 두려웠네. 산 높디높고 물 쉼 없이 흐르는 곳. 벼슬을 벗어던지고 돌아오니 뭇 비방이 사라졌구나. 내 품은 생각 여기서 그친다면 누가 내 패옥을 즐겨하리오. 내가 고인을 생각하매, 고인이 먼저 내 마음을 얻었으니, 오는 세상에서 어찌 오늘의 내 마음을 모른다 하리. 근심 속에 낙이 있었고, 즐거움 속에 근심이 있었네.조화를 좇아 사라짐이여, 다시 무엇을 구하리오. 대철학자 퇴계가 도달한 경지를 일개 필부가 헤아리기는 어려운 노릇이지만, 퇴계 묘비명의 마지막 구절은 두고두고 여운을 남기는 명문이라 하겠다. 조화를 좇아 사라짐이여, 다시 무엇을 구하리오. 안심입명의 경지다. 이보다 더 아름다운 종결미를 보여주는 묘비명이 다시 있을까. 퇴계는 임종 직전 일어나 기대앉아 자리를 정리하게 하고, 마지막으로 자신이 평생을 두고 사랑하던 매화를 보며 "매화분에 물을 주라" 하고는 앉은 채 숨을 거두었다 한다. 저물녘이었고, 어둑신한 하늘에서는 눈발이 날리고 있었다. 1570년 12월 8일, 향년 70세. 임진란이 일어나기 22년 전이었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 최나연, “1라운드에선 이븐파...공동 40위지만...2라운드에선...”

    최나연, “1라운드에선 이븐파...공동 40위지만...2라운드에선...”

    태극 낭자 최나연이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에 있는 스톡턴 시뷰호텔&골프 클럼에서 열린 숍라이트 LPGA 클래식 2라운드 3번째 홀에서 티샷한 뒤 볼을 쳐다보고 있다. Na Yeon Choi of South Korea watches her tee shot on the third hole during the second round of the ShopRite LPGA Classic presented by Acer on the Bay Course at the Stockton Seaview Hotel & Golf Club on May 30, 2015 in Galloway, New Jersey. ”1라운드 이븐파로 공동 40위 그룹에서 벗어나기 위해 집중, 집중해야지”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나연, “3라운드에서 보자...게임은 계속된다”

    최나연, “3라운드에서 보자...게임은 계속된다”

    태극 낭자 최나연이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에 있는 스톡턴 시뷰호텔&골프 클럼에서 열린 숍라이트 LPGA 클래식 2라운드 3번째 홀 그린에서 퍼팅을 하고 있다. Na Yeon Choi of South Korea putts on the third hole during the second round of the ShopRite LPGA Classic presented by Acer on the Bay Course at the Stockton Seaview Hotel & Golf Club on May 30, 2015 in Galloway, New Jersey. 최나연은 2라운드에서 버디 2 보기 3개로 1타를 잃고 공동 43위에 머물렀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크리스티나 김, “비거리는 내 배에서...” 숍라이트 클래식 2라운드

    크리스티나 김, “비거리는 내 배에서...” 숍라이트 클래식 2라운드

    크리스티나 김이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에 있는 스톡턴 시뷰호텔&골프 클럼에서 열린 숍라이트 LPGA 클래식 2라운드 3번째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Christina Kim hits her tee shot on the third hole during the second round of the ShopRite LPGA Classic presented by Acer on the Bay Course at the Stockton Seaview Hotel & Golf Club on May 30, 2015 in Galloway, New Jersey.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디가..놔...반칙의 순간과 결과...”

    ‘어디가..놔...반칙의 순간과 결과...”

    30일9(현지시간) 펜실베니아 체스터의 PPL 파크에서 열린 대학간 럭비 챔피언십인 ‘펜 뮤추얼 컬리에이트 챔피언십’에서 택사스 9번이 UCLA 6번 선수의 셔츠를 잡아당기고 있다. 6번 선수를 반칙 때문에 볼을 놓쳤다. Race Noelder #6 of ULCA has his jersey pulled by Felix Olazaron #9 of Texas during Day 1 of the Penn Mutual Collegiate Rugby Championships at PPL Park on May 30, 2015 in Chester, Pennsylvania.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인비, ‘3위 이상만 하면...세계 랭킹 1위는 내껀데...”

    박인비, ‘3위 이상만 하면...세계 랭킹 1위는 내껀데...”

    태극 낭자 박인비가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에 있는 스톡턴 시뷰호텔&골프 클럼에서 열린 숍라이트 LPGA 클래식 2라운드 7번째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Inbee Park of South Korea hits her tee shot on the seventh hole during the second round of the ShopRite LPGA Classic presented by Acer on the Bay Course at the Stockton Seaview Hotel & Golf Club on May 30, 2015 in Galloway, New Jersey. 박인비는 1라운드에서 오버파를 쳐 공동 40위에 머물렀다. 박인비는 이 대회에서 3위 이상만 하면 세계 랭킹 1위를 되찾을 수 있다. 랭킹 1위 리디아 고는 불참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 2살 남아, 에스컬레이터서 추락 ‘아찔’

    中 2살 남아, 에스컬레이터서 추락 ‘아찔’

    중국의 한 쇼핑몰 에스컬레이터에서 두 살 난 아이가 아래층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5일 영국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광둥성 둥관지역의 한 쇼핑몰에서 2살 난 남자 아이가 에스컬레이터 손잡이에 몸이 실려 1층으로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쇼핑몰을 뛰어 다니던 한 아이가 에스컬레이터 앞에 멈춰 선다. 호기심 많은 이 아이가 에스컬레이터 손잡이를 잡는 순간, 순식간에 몸이 들리며 손잡이 위로 올라간다. 이후 균형을 잃은 아이가 1층 바닥으로 떨어지는 충격적인 광경이 펼쳐진다. 사고 직후 아이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를 접한 많은 누리꾼들은 ‘아이가 살아있는 것은 기적’이라며 안도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4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는 여섯 살 난 여자 아이가 에스컬레이터 손잡이에 휩쓸려 아래층으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사진 영상=arseniy.dinyakov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적자 생존의 3D프린팅 산업, ‘인사이드 3D프린팅’ 한국대회서 해법 찾는다

    적자 생존의 3D프린팅 산업, ‘인사이드 3D프린팅’ 한국대회서 해법 찾는다

    3D프린팅 기술은 생각보다 꽤 오래된 기술로, 정식 명칭은 ‘적층 제조(Additive Manufacturing)’이다. 명칭 대로 제작할 물체를 3D도면으로 옮긴 뒤, 겹겹이 쌓으면서 제작해 나가는 방식이다. 이를 최초로 개발한 이는 일본의 히데오 코다마로, 1981년에 개발했다. 이후 1984년 미국 3D Systems 사의 창업자, 척 헐(Chuck Hull)에 의해 널리 보급되었으며, 현재 세계 1위업체는 미국의 Stratasys로 세계 약 5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자랑한다. 최근에는 HP, Autodesk, Microsoft 등 세계 메이저 업체들이 속속들이 진출하며, 앞으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 된다. 3D 프린팅의 최대 장점은 저비용으로 각양각색의 물건을 누구나 제작 가능하다는 점이다. 최근에는 의/치학 분야를 넘어 산업 및 패션 디자인, 귀금속 제조, 금형 제조, 심지어 자동차 및 항공 우주 분야 등으로 그 적용 범위가 점차 넓어지고 있다. 3D 프린팅이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Inside 3D Printing Conference & Expo 2015 (인사이드 3D프린팅 컨퍼런스 & 엑스포 2015)’가 6월 24일부터 26일까지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인사이드 3D프린팅 컨퍼런스 & 엑스포는 뉴욕, 런던, 베를린, 멜버른 등 연간 10여개 도시를 순회하는 국제 행사로, 국내보다 해외에 더 잘 알려져 있다. 이번 한국대회는 세계 각국의 최신 3D프린팅 기술 및 제품을 한 자리에서 지켜볼 수 있을 뿐 아니라, 한층 치열해진 3D프린팅 산업의 사업성을 평가 받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컨퍼런스는 미국 유력 미디어사인MecklerMedia와 국내 최대 전시장 킨텍스가 한미 합작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인 점에서 눈길을 끈다. 행사는 국제 컨퍼런스와 전문 전시회(Trade Show)로 구성되었으며, 특히 세계 유명 로봇 및 드론 전시회인 RoboUniverse와 동시 개최되는 것으로 한층 기대를 모으고 있다. 먼저 국제 컨퍼런스는 총 20개 전문 세션으로 진행되며,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연사진을 자랑한다. 인사이드 3D프린팅 뉴욕대회에서 패션쇼를 직접 기획했던 Natacha Alpert, BIO 3D프린터를 직접 개발한 싱가폴의 Fan Mingwei, 금속 3D프린팅의 대가 Rootesh Shah, 세계 3D프린팅 산업의 바이블로 불리는 ‘Wohlers Report’의 저자 Terry Wohlers 등 총 20여명의 국제 연사가 한국 땅을 밟을 전망이다. 전문 전시회(Trade Show)의 경우 작년 대비 산업 장비가 대폭 늘어난다. 미국의 Stratasys, 아일랜드의 MCor Technologies, 독일의 Envisiontec, EOS, Realizer, SLM, 네덜란드의 Ultimaker, 이태리의 DWS, 대만의 XYZ Printing, 중국의 TierTime 등 세계 유명 제품은 물론, 국내 3D프린팅을 대표하는 Rokit, 대림화학, 캐리마, 헵시바, 하이비전, TPC 메카트로닉스 등 약 70여 기업들이 참여해 각 사의 최신 제품 및 기술로 자웅을 겨룰 전망이다. 행사 주최 측인 Mecker Media 관계자는 “3D프린팅 산업이 크게 성장하는 만큼 국내외 참가업체와 바이어, 투자자 간 약 200여 건의 기술 제휴와 실질적인 구매 상담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인사이드 3D프린팅 전시회는 특히, 산업 장비 및 관련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요 및 투자 상담이 빈번하게 이뤄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인사이드 3D프린팅 컨퍼런스 & 엑스포는 홈페이지(www.inside3dprinting.co.kr)에서 사전등록을 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최대 20%의 컨퍼런스 할인 및 무료 전시참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Keynote Pass(기조연설 4회, 전시회 무료 관람) 판매도 진행 중이다. 행사 관련 문의는 국제 전시사무국(031-995-8078/8321) 또는 이메일(inside3dprinting@kintex.com)로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마대회에서 섹시 비키니 콘테스트...”이색적이네...”

    경마대회에서 섹시 비키니 콘테스트...”이색적이네...”

    16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 볼티보어에 있는 핌리코 경마장에서 열린 제140회 프리크니스 스테이크스에 앞서 필드의 무대에서 대기하고 있는 비키니 콘테스트 참가자들. Bikini Contest contestants wait backstage in the infield prior to the 140th running of the Preakness Stakes at Pimlico Race Course on May 16, 2015 in Baltimore, Maryland. 프리크니스 스테이크는 4세난 말만 참가해 1900m를 달리는 미국 3대 경마대회 가운데 하나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영탁 미래와 세상] 인플레 없는 세상

    [이영탁 미래와 세상] 인플레 없는 세상

    과거 우리의 경제 개발이 한창일 때 물가 안정이 국정의 최우선 과제였던 적이 있다. 물가가 안정되어야 생산 원가가 낮아지고 기업의 수출경쟁력이 커진다는 논리였다. 부동산 투기도 마찬가지였다. 아파트값이 안정되어야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의 꿈이 실현될 수 있다고 믿었다. 모두 그렇게 생각했지만 사실 필자의 머리에는 좀 다른 생각이 자리잡기 시작했다. 진짜로 물가가 안정되고 부동산투기가 사라진다면 집 없는 서민들이 언제 집 살 돈을 모을 수 있겠느냐는 생각에서였다. 결국 경제가 안정되면 세상의 기존 질서가 고착되고 그렇게 되면 하위 계층이 자기 신분을 벗어나기는 갈수록 어려워지는, 다시 말해 개천에서 용이 날 기회가 사라지는 것 아닌가.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시장경제 중심의 자본주의 사회가 과거와 상반되는 모습을 보이는 바람에 뉴 노멀(new normal)이라는 말이 생겨났다. 금융위기 이전과 완전히 다른 현상을 보여주는 대표적이 사례가 바로 한계비용이 제로로 수렴하고 결과적으로 인플레가 사라지는 현상이다. 실제로 돈을 아무리 풀어도 구매력 증가와 물가 상승으로 연결되지 않는다. 나라마다 유동성은 풍부하지만 금리는 내려가기만 하고 투자로 연결되지 않는 것이 오늘의 현실 아닌가. 어째서 이처럼 물가가 오르지 않고 인플레가 사라지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을까. 요즘 급격하게 대두하고 있는 사회적 현상과 관련해 살펴보기로 하자. 첫째, 온라인 서비스의 확대에 따라 세상에 공짜가 많아지고 있다. 인터넷의 보급으로 지식과 정보의 생산과 유통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과거 희소성으로 인한 가치가 대거 소멸 중이다. 실제로 정보 검색 등 다양한 서비스가 온라인을 타고 무료로 이루어지고 있다. 각종 음악도 그렇고 유명 대학의 저명 교수 강의도 돈을 내지 않고 들을 수 있다. 모바일 금융의 확산에 따라 불가피해진 핀테크도 금융서비스의 가격을 대폭 줄이는 계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 둘째, 공유경제의 확산도 소비 수요와 부담을 줄임으로써 물가하락에 기여하고 있다. 이제는 일상에 필요한 물건을 비싼 값에 사서 쓰지 않고 여럿이서 공유하거나 빌려 쓰는 세상이다. 구매 부담이 큰 자동차의 경우 카 셰어링을 하거나 아예 렌트하는 경우(집카, 우버 등)가 그것이다. 빈집 또는 빈방을 공유하기도 하고 의복, 장식품 등 고가의 생활용품을 구매하는 대신 빌려 사용하는 것도 노동의 종말에 이어 소유의 종말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셋째, 이제 개성을 추구하는 소비 경향에 따라 자신의 취향에 맞는 상품을 직접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프로슈머가 된 개인이 필요한 물건을 스스로 만드는 것이 바로 DIY(Do it yourself)다. 거기다 3D 프린터가 출현함으로써 웬만한 생활용품은 물론 식품까지도 자가 제조가 가능해졌다. 그동안 규모의 이점 때문에 대기업이 주도했다면 앞으로는 1인 기업이 대세라고 한다. 직접 만들어서 쓰고, 입고, 먹는 일이 널리 확산되고 있다. 넷째, 전통적인 물자의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도 가격상승 압력은 사라질 전망이다. 디지털 세상에 기술은 갈수록 저렴해지고 공급은 확대된다. 많은 나라에서 인구까지 늘어나지 않음으로써 수요는 정체 상태이다. 이렇게 되면 모든 것의 가격이 낮아져 인플레 시대가 종말을 맞이할 수밖에 없다. 이처럼 물가가 오르지 않는 뉴 노멀 시대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 그토록 바라던 것, 물가가 내리고 부동산 투기가 없는 세상이 좋기만 할까. 그렇다고 생활비가 적게 드는 건 아니다. 외식을 더 자주 하는 등 생활 수준이 높아지면 씀씀이는 커진다. 또 물가 안정에 따라 경제가 안정되고 나아가 사회가 안정되면 모든 사람들에게 유리할까.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줄어들어 기존에 형성된 사회질서가 굳어질 수 있다. 그렇게 되면 계층 간 이동이 쉽지 않고 나아가 사회적 불형평의 시정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아무 준비 없이 맞이하는 인플레 없는 세상이 이처럼 많은 사람이 노리는 기회를 앗아갈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겠다. 이래저래 만만치 않은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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