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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 예대금리차 커졌다/은감원 작년 경영실적

    ◎이자수입 대폭증가… 증시침체로 순익은 줄어 지난해 은행의 대출과 예금이자율의 격차가 커져 은행의 이자수입은 대폭 늘었지만 주식시장 침체로 전체 순이익은 전년보다 줄었다. 은행감독원이 28일 발표한 「96년 일반은행의 경영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25개 일반은행(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의 이자부문 이익은 7조3천87억원으로 전년보다 25.2% 늘어났다.대출금의 평균 수입이자율은 11.07%로 전년보다 0.25% 포인트 높아졌지만 예금의 평균 이자율은 7.55%로 전년보다 0.05% 포인트 떨어졌다.이에 따라 예대금리차는 3.52%로 전년보다 0.5% 포인트 벌어졌다.은행들이 담보로 잡아둔 부동산을 처분해 대출금의 평균 수입 이자율이 높아졌고 지준율 인하로 여유자금이 늘어 예금의 평균 이자율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예대 금리차는 93년 1.91% 포인트였으나 94년 2.3% 포인트 95년 3.02% 포인트 등으로 벌어지는 추세다.주식시장의 침체로 은행계정 주식매매익은 1천1백42억원으로 전년보다 75.3% 줄었다. 일반은행의 총 자산(평균잔액)은 4백15조4천억원으로전년보다 22%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8천4백68억원으로 전년보다 2.4% 줄었다.순이익이 줄면서 총 자산이익률(ROA)은 전년보다 0.06% 포인트 떨어진 0.26%,자기자본이익률(ROE)은 0.39% 포인트 떨어진 3.80%였다.
  • 미쓰비시·도쿄은 합병→「1+1=3」(고비용을 깨자:20·끝)

    ◎“금융변혁기 강자만이 살아 남는다”/합병 배경­책임의식 부족·업무 단순… 부실채권 60조엔/합병 특징­국내·해외망 강점 보완… 질적 효율성 높여/향후 과제­파생상품 개발 등 「구미 수준」 노하우 확보 1995년3월28일 하오 도쿄 금융시장과 증권시장에는 취재진들이 부리나케 달리고 있었다. 자금량에서 일본 시중은행 3위인 미쓰비시은행과 10위인 도쿄은행이 합병된다는 소문 때문이었다.증권시장에서는 두 은행의 주식거래가 중단됐다. 이날 저녁 양 은행의 행장은 나란히 기자회견에 나서서 합병사실을 발표했다.니콘케이자이신문은 이 합병을 「강한 은행으로의 결단」이라고 표현했다.합병은 준비작업을 거쳐 1년뒤 96년 4월을 기해 이뤄졌다. 충격파의 흐름은 해외에서도 역시 컸다. ○미·영 금융계서도 주목 미국에서는 두 은행의 지점 합병만으로도 제8위의 은행이 탄생하게 됐다.미국 금융계에서는 사실 커다란 주목의 대상이 되지 못했던 일본 은행이 합병을 통한 대형화로 경쟁 상대로 급부상하는 것 아닌가라는 우려를 낳았다.물론 전문분야에 특화해 경쟁력을 키우는 미국은행들로서는 「일본은행은 아직…」이라는 평가도 있다.세계금융시장의 제1중심지라고도 할 수 있는 런던에도 충격파가 전해졌다. 「세계 최강의 은행이 탄생했다」는 것이었다. 도쿄미쓰비시은행의 탄생이 일본 국내외에 적지않은 관심을 불러 일으킨 것은 이 합병이 전후 일본의 은행 합병과는 달리 양적으로 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대대적인 변화」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합병시 와카이 쓰네오 미쓰비시 은행사장은 『세계 전체가 구조변화하는 격동의 시대에 대응할 새로운 은행상을 만들어내지 않으면 안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도쿄미쓰비시은행 합병후 95년 8월 효고은행이 일반은행으로서는 전후 처음으로 도산해 일본 금융계에 변화의 태풍이 밀어닥치고 있음을 다시 보여주기도 했다.변화는 강자가 살아남는 우승열패로의 변화다. 도쿄미쓰비시은행 합병은 한신 대지진,옴진리교 사린테러사건,장기불황으로 뒤숭숭한 일본사회에 오랜만에 등장한 밝은 뉴스였다.왜 일본사회에서경제력이 집중되는 두 은행의 합병이 밝은 뉴스로 받아들여졌는가. 대답은 명료하다.국제적으로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됐기 때문이다. ▷일본금융계의 명과 암◁ 일본은행들은 엔고현상과 막대한 무역흑자등 풍부한 자금력으로 세계 톱 클래스의 금융기관으로 성장해 왔다.거품호황때 세계 10위안에 랭크된 금융기관은 모두 일본 금융기관이었다. 하지만 거품불황이 찾아들면서 일본은행들은 어느날 50조 내지 60조엔에 이르는 부실채권을 떠안게 됐다.일본은행들이 속 빈 강정이 돼 버린데는 여러가지 원인이 지적된다. ○거품 걷히자 속빈 강정 일본은행들은 예금을 모아 자금을 대출하는 단순업무에 너무 오래 안주했다.시대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했다.원시적인 부동산 담보대출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거품호황 당시에는 많은 자금을 모아 대출해 주기만 하면 이익이 남았기 때문에 대출선의 신용평가에도 소홀했다.마지막으로 가장 문제되고 있는 것이 전후 경제부흥과정에서 대장성 지휘하에 「호성선단」식으로 금융계가 관리돼 책임의식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여하튼 세계 3대 금융중심지라는 말에 어울리지 않게 도쿄의 금융시장은 무겁게 가라앉았다.80년대 런던이 「빅뱅」으로 표현되는 금융개혁으로,뉴욕이 다양한 금융기술의 개발로,각각 지반을 넓혀나가고 있을때 일본은행들은 부실채권의 처리 등 불황 후유증으로 몸살을 앓아야 했다. ▷도쿄미쓰비시은행 합병의 특징◁ 이전에도 일본에는 굵직한 은행합병이 몇차례 있었다.부실경영에 빠진 금융기관을 궈제하거나,은행들이 체중을 불리기 위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도쿄미쓰비시은행도 체중 불리기라는 점에서는 과거와 비슷하다.두 은행은 앞서 말한 것처럼 자금량에서 일본 3위,10위의 은행이었지만 합병함으로써 1위로 뛰어올랐다.당연히 세계에서도 1위다.94년말 결산 자료로는 자금량면에서 2위인 사쿠라은행의 3조8천7백19억엔을 훨씬 뛰어넘는 5조2천6백47억엔의 슈퍼뱅크가 됐다.자금량이 늘어나면 안정성이 늘어나고 리스크가 큰 사업분야에 과감하게 자금을 넣음으로써 경쟁력이 향상되게 된다. 두 은행의 합병은 다른 측면에서 보면금융자유화 시대를 맞아 본격적인 금융대변혁 시대의 도래를 예고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두 은행이 합쳐진 가장 큰 이유는 경쟁력 때문이다.국경과 업종의 벽이 허물어지고 컴퓨터 통신망으로 시간의 벽마저 허물어진 최근의 국제금융시장에서 자금량 등 양적인 면에서 세계 몇 위라는 것은 그다지 큰 의미가 없게 됐다.특히 구미 선진 금융계가 구조개편과 다양한 금융기술을 앞세워 공략해 들어옴에 따라 일본은행들은 새로운 응전 태세를 요구받고 있다. ○양적인 순위는 무의미 도쿄은행은 1880년 요코하마정금은행으로 창업된 외국환 전문은행이었다.국내에서는 점포수가 34개인 반면 해외지점은 328곳이나 됐다.도쿄은행은 국내기반의 강화가 요구되는 시점이었다. 같은 해인 1880년 창업된 미쓰비시은행은 국내에서는 300곳의 지점망을 확보하고 있으나 해외에서는 107곳에 불과했다.일본기업의 해외진출이 가속화됨에 따라 국제화 업무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해외기반의 강화가 필요했다. 일본에서 합병을 생각하지 않는 은행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합병은 경쟁력 강화에 유효한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두 은행의 합병은 기능의 상호보완,다양한 사업전개 측면에서 유연한 대응을 가능케 할 것으로 기대됐다.유니버설 은행이 거의 완성된 셈이다. ▷합병이후의 과제◁ 금융계 강자의 조건으로 자본력,신용력,상품개발,금융 노하우 등 4가지가 흔히 일컬어진다.도쿄미쓰비시은행은 합병을 통해 자본력과 신용력면에서 타은행을 뛰어넘는 경쟁력을 갖췄다.그러나 아직도 과제는 남아 있다.합병이 효율화를 가져 올 것인가.상품개발과 금융 노하우면에서 구미 금융계를 앞지를수 있는가.자기자본 이익률(ROE)이 구미은행 수준으로 높아질 수 있는가.이는 일본은행 공통의 고민이기도 하다. 구미은행들이 흔히 합병과정을 통해 부서를 통합하거나 인원을 정리하는 리스트럭처링을 행하지만 일본에서는 이러한 것은 거의 예가 없다.도쿄미쓰비시은행도 인력감축은 자연 감소에만 의존하고 있다.인적인 융화 단결이 단기적인 비용 절약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자본이익률 제고 고민 상품개발에서 일본은행들이 갖고 있는 약점은 역시 파생상품 분야다.일본은행 등이 부실채권 처리에 고민하고 있다.반면 미국 금융계는 리스크 분산을 위한 스와프,자산보증권,정크채(채) 등 파생상품을 개발했다.또 재무·자산관리 이론의 발전과 컴퓨터 활용면에서도 앞서 갔다.유니버설 은행의 단계를 넘어 전문화로 경쟁력을 키우는 단계이다. 도쿄미쓰비시은행은 금융자유화의 거친 바다에 거함을 만들어 도전한 셈이다.합병으로 금융경쟁력이는 역에 도착했다기 보다는 경쟁력 강화로 가는 열차의 탑승권을 손에 쥐게 됐다고 보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
  • 과학기술/정밀도 10억분의 1m

    ◎전자­기계공학 결합/극미세구조기술 개발/나노테크놀로지 “실현”/컴퓨터·의료·항공 등 없어선 안될 신기술/미세소자,빛·소리·동작 감지력 상상초월/단전자 트랜지스터 개발땐 꿈의 1TDR 가능 나노미터(10억분의 1미터)의 정밀도로 개별 원자까지 제어하라.정보혁명이 급속히 진전되면서 과학자들에게 떨어진 새로운 임무다.전자공학과 기계공학이 결합해 나노테크놀로지를 구사하는 이른바 「극미세 구조기술」(MEMS,Microelectromechaniccal Systems).「극미세구조 기술」은 초고밀도 초고속 정보 처리는 물론 컴퓨터,자동차,의료,군사,항공기술에 대변혁을 일으킬 미래 핵심 기술로 연구개발 경쟁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극미세 구조기술」은 컴퓨터 칩 제조기술인 「미세전자공학」(Microelectronics)에 그 기원을 두고 있다.컴퓨터는 모든 정보를 디지털화된 상태로 바꿔 줌으로써 대량의 정보를 고속으로,값싸게 처리해 주는 장치다.디지털기술의 핵심은 0과 1의 논리상태를 표시하는 개별 트랜지스터(TR)다.논리소자인 트랜지스터를 작은 칩에 가능한한 많이 넣을수록 컴퓨터는 생산단가가 낮아지고 속도가 빨라지며 에너지 소모도 줄게 된다.미소전자공학자들은 실리콘 웨이퍼의 구경을 넓혀 단위면적당 칩 생산수를 늘리고 단일 칩에 들어가는 트랜지스터의 수를 기하급수적으로 증가시킴으로써 반도체칩의 고집적화를 실현했다. 그러나 미세전자회로는 미세한 선상에서 전자를 연결시켜주는 역할 밖에 못한다.반면 미세가공 소자는 동작,빛,소리,열,그밖의 물리적인 힘들을 감지하고 조절하게 함으로써 전자 시스템에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미세 소자는 다양한 기계적 특성을 갖는다.예를들면 전압을 받으면 즉각 진동해 동작,압력,화학적 성질을 민감하게 포착하는 검출기 역할을 할수 있다.미국의 한 반도체 회사는 자동차 충돌로 속도가 급속히 저하될 때를 감지해 에어백을 튀어나오게 하는 속도센서를 개발,지난 2년간 50만개를 팔기도 했다.미세 소자는 또 큰 부품을 작은 부품으로 대체케 함으로써 각종 전자·기계의 소형화,경박화,저가화 효과를 가져오는 것은 물론 개별 미세 소자들의 결합으로 처음과는 전혀 차원이 다른 엄청난 기능이 예고되고 있다.미세 소자로 조절되는 벽면 크기의 TV세트 시제품이 이미 개발됐으며 보조날개와 수직 안전판이 없는 스텔스 폭격기형 항공기 날개도 연구되고 있다.이 항공기는 충돌 직전에 급커브를 돌수 있는 엄청난 기동성을 발휘할 것이다. 이밖에도 극미세구조 기술은 기억 소자의 개발 한계를 극복해줄 것으로 기대된다.반도체 기억소자 64메가 디램은 1비트의 정보를 전자 1백만개로 기억하고 있다.지금까지의 기억 소자 개발 속도를 감안하면 2010년에는 전자 10개 이하로 1비트의 정보를 저장하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그러나 기존 방법으로는 4기가 디램에서 개발 한계에 부딪치게 돼 차세대 기억소자 연구가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그 후보로 대두되고 있는 것이 1나노미터의 10만분의 1정도 크기의 전자를 외부에서 조절하는 단전자 트랜지스터.단전자 트랜지스터는 전자 1개에 1비트의 정보를 저장하는 개념으로 1테라(조)디램 급 이상의 소자 개발을 가능하게 해주며 이 기술의 핵심은 옹스트럼(빛의 파장단위,1밀리의 1천만분의1) 수준의 정밀 가공기술이다. 극미세구조 기술은 국내에서도 다음달부터 본격 연구에 들어간다.과학기술처는 앞으로 3년간 2백억원을 투입해 미래원천기술 개발 사업으로 관련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 메모리 장점 다모아 삼성 F램 첫 개발

    ◎미·일보다 소자면적 줄여/4년뒤 시장규모 300억불 설계가 쉽고 많은 용량을 담을 수 있는 D램과 속도가 빠른 S램,전원이 꺼져도 데이터가 지워지지 않는 플래시 메모리 등 메모리 반도체의 장점을 모은 새 메모리가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삼성전자는 24일 『삼성종합기술원과 공동으로 새 메모리 반도체 F램(Ferroelectric RAM)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F램은 미 램트론사가 상품화에 성공,현재 64K 시제품이 시판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NBC 히타치 등 일본 반도체 업체들도 적극적으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삼성은 이들 업체보다 소자면적을 줄였다. F램은 도로요금 징수시스템,게임기,가전기기,전자수첩 등에 부분적으로 쓰이나 휴대형 정보기기나 멀티미디어 기기에 응용되면서 수요가 급증해 오는 2000년에는 세계시장 규모가 1백억∼3백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권혁찬 기자〉
  • 미서 「대체혈액」 개발/텍사스대 연구팀

    ◎수혈때의 질병전염 위험 제거 미텍사스대학(UT)의학연구원들은 인간혈액보다 질병감염 위험성 제거등 몇몇 측면에서 훨씬 유리한 수혈용 새 대체혈액을 개발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들은 이 대체혈액이 수혈중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바이러스나 B형 간염에 감염될 가능성을 제거하며 혈액형이나 교차시험법을 요하지 않을 뿐아니라 저장수명이 인간혈액의 10배인 최소 1년이나 된다고 밝혔다. 「하이퍼스몰러 옥시리플리트 헤모섭스티튜트」(Hypersmolar Oxyreplete Hemosubstitute)란 이름으로 특허등록된 이 새 대체혈액은 샌 안토니오 소재 UT 보건과학센터의 연구교수이자 오스틴 소재 UT 생체의학공학교수인 토머스 런지가 개발했다. 그는 『한 개인이 에이즈유발 HIV바이러스나 B형 간염에 걸렸는지 여부를 규명하는데 1백80일이 소요되나 인간혈액은 약 42시간안에 사용되어야 하며,따라서 수혈은 이같은 질병감염 위험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흰 색깔의 이 미소류제(Microemulsion)대체물은 헤모글로빈과 같은 방법으로 산소와 느슨하게 연결하고 인간혈액과 거의 같은 양의 산소를 방출하는 퍼풀루오러케미칼(수소를 플루오르로 치환한 화합물)의 작용을 통해 체내에 산소를 공급해준다. 새 대체혈액은 UT보건과학센터에서 염소를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거쳤으나 인체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런 임상실험도 실시되지 않았다.
  • 일자위대 자체 교전규칙 파문/군서 임의작성

    ◎유사시 무력대응 범위 등 규정 【도쿄 연합】 일본의 자위대가 지난 가을 최대의 군사훈련을 실시하면서 무력행사의 조건과 한계등 군사행동의 기본적 행동규범을 정한 「교전규칙」(ROE)을 자체적으로 마련해 훈련에 적용했음이 밝혀졌다고 일 교도통신이 30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교전규칙은 문민통제를 확립하기 위한 기본일뿐 아니라 자위권을 어느 정도까지 행사할수 있는지가 헌법과 직접 연관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군관계자들이 임의로 이를 마련한 사실은 앞으로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방위청은 육·해·공 자위대 군당국자들이 교전규칙을 마련한 것은 『어디까지나 연구목적일 뿐』이라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고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방위청은 지금까지 영공을 침범당했을 경우나 유엔평화유지활동(PKO) 파견부대의 무기사용에 대해 교전규칙을 개별적으로 결정한 사실은 있으나 유사시에 대비해 자위대 전체규모로 교전규칙을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전규칙은 미국등 서방국가를 중심으로 확립된 제도로정부가 국제적 위기상황이나 분쟁이 발생할 경우 군사력 사용방법을 규정하는 것으로 문민통제에 철저를 기해 무력행사를 일관되게 관리하기 위한 것이다.
  • 은행 주주배당 자율화/은감원/시은 7%·지방은 10% 제한 철폐

    ◎세후순익 40% 범위내에서/신한은행 11% 최고율 배당/내년 2월부터 적용키로 은행의 주식 배당률이 자율화된다.따라서 경영실적이 좋은 은행들은 내년 2월에 10% 이상의 고율배당이 가능해졌다. 은행의 주식 배당률은 제도상으로는 자율화돼 있으나 지금까지는 은행감독원이 경영관리 차원에서 부실채권이 많은 6대 시중은행은 7%,신설 및 지방은행은 10%를 넘지 못하도록 지도해 왔다. 은행감독원은 29일 경영실적이 좋은 은행에 대해서는 배당금 총액이 세후 순이익(세금을 내고 남은 이익)의 40%를 넘지 않는 범위에서 배당률을 자유롭게 결정하도록 하는 내용의 「일반은행 배당률 자율화 방안」을 마련,내년 2월의 정기 주총부터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자기자본 이익률(ROE)이 지난 해 17·99%에 달했고 올해에도 15% 수준으로 국내 은행들 가운데 가장 경영실적이 좋은 신한은행이 국내 은행가운데 처음으로 11% 선의 고율 배당을 할 것으로 보인다.제일·한일·하나·보람·한미·대구·제주은행도 배당률이 8∼10%에 이를 전망이다. 그러나 부실채권을 이익금으로 메우기 위해 쌓도록 돼 있는 대손충당금을 제대로 적립하지 못했거나 금융사고,부실경영 등으로 감독원으로부터 문책받은 은행들은 배당률이 작년도 일반은행의 평균 배당률(5.6%) 이내로 제한된다.이에 해당하는 상업·서울신탁·동화·동남·대동은행 등은 배당률이 2∼4% 수준에 머물 전망이며 나머지 은행들은 작년과 비슷한 5∼6%의 배당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 개혁 열풍 외자유치에 적극적(변화하는 베트남:2)

    ◎투자법규 5년새 8백여건 개정/외국기업들엔 세제 등 각종특혜/대만·홍콩업체 벌써부터 사옥구입 경쟁 『베트남사람들은 고치고 바꾸는 데는 참으로 열심입니다』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호치민 무역관장 조영복씨(45)의 말은 베트남 정부의 개혁의지를 한마디로 설명해준다. 조관장에 따르면 베트남정부가 88년부터 고친 외환관리법,은행법등 외국인투자관련법규는 모두 8백여건. 한마디로 베트남은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관리들조차 시시각각으로 바뀌는 법령을 이해하지 못해 제 각각으로 집행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베트남이 지향하는 체제는 싱가포르식.자본주의라고 딱 부러지게 말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해서 사회주의라고 꼬집어 말할 수도 없다. 사회주의적 자본주의(Socialistic Capitalism)또는 자본주의적 사회주의(Capitalistic Socialism)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다. 그래서 베트남정부는 이광요 전싱가포르수상을 국가경제고문으로 초빙하려고도 했다. 베트남의 개혁은 주로 외국 자본의 유치를 확대하려는 쪽에집중되고 있다. 2주일전 「도이모이」이후 두번째 임기를 시작한 베트남국회는 법률 개정,특히 투자법을 고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87년이후 5년만에 개정된 투자법은 ▲외국인투자기업의 사업시행연한을 현행20년에서 50년이상 70년까지로 확대하고 ▲외국기업의 베트남 사기업과의 직접 접촉을 허용하며 ▲외국기업의 베트남내 사회간접자본(Infrastructure)건설 참여를 가능케 하기 위해 건설(Building)운영(Operation)양도(Transfer)등 BOT를 투자법에 명시하고 ▲1백% 외국인투자기업에도 세제상의 특전을 제공하며 ▲수출가공지대(ExportingProessingZone)에 관한 법률을 투자법에 포함시켜 국가협력투자위원회(SCCI)의 관리하에 두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베트남의 이같은 대대적인 투자법 개정은 내년초 클린턴행정부의 출범 직후로 예상되는 미국의 대베트남 경제제재조치(Embargo)해제와 오는 2000년까지 무관세를 목표로 내년부터 시행되는 아세안자유무역지대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베트남정부는 이같은 조치가 미국기업은 물론 미국의 눈치를 보느라 투자를 꺼려왔던 일본등 서방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이다. 베트남은 또 지난 4월 헌법개정을 통해 투자허가를 받은 외국기업에 대해 주택및 건물의 소유를 허용함으로써 외국부동산기업의 진출을 유도하고 있다. 개정된 주택및 건물 소유에 관한 법률은 임대수입 가운데 국가에 내는 판매세와 소득세 명목의 25%,계약수수료조로 대외용역회사(FCS)에 내는 6%를 제외한 69%를 소유주가 챙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에따라 대베트남 투자규모에 있어 1.2위를 다투는 대만과 홍콩기업들은 베트남에 진출하는 외국기업이 현재 3백여개에서 앞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에 대비해 호치민과 하노이의 건물을 구입,수리에 한창이다. 그러나 베트남정부의 이같은 개혁 노력은 아직까지는 외국기업들이 볼 때는 만족할 만한 수준이 못된다. 외국기업들이 가장 큰 불만을 느끼는 것은 투자법가운데 「합작지분에 관계없이 대소업무의 결정은 이사회의 만장일치에 따른다」는 규정이다. 외국기업이 아무리많은 액수를 투자했다 하더라도 소주주에 지나지 않는 베트남측이 반대하면 아무 일도 할 수 없다. 베트남정부는 이 부분이 국제관례에 어긋난다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만장일치가 아닌 다수결의 논리를 허용할 경우 외국기업에 대한 통제가 어려워질 것을 우려해 개정에 소극적이다. 하지만 조관장은 『지난 12월 시작한 5년 임기의 국회가 지금까지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많은 개혁입법을 추진할 것』이라며 불합리한 법제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 조관장은 또 『내년초 미국의 대베트남 경제제재조치가 해제돼 미국기업들이 베트남에 들어오기 시작하면 베트남정부가 이들의 요구에 굴복,좀더 자본주의적인 방향으로 각종 법률을 개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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