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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젠슨 황, 삼성 HBM3E 실물에 “승인” 사인…파트너십 강화 기대

    젠슨 황, 삼성 HBM3E 실물에 “승인” 사인…파트너십 강화 기대

    ‘젠슨 승인(JENSEN APPROVED).’ 인공지능(AI) 반도체 ‘큰 손’인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가 개발한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 ‘HBM3E’(12단 적층)에 친필 사인을 남겼다. 황 CEO가 승인한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삼성의 HBM 기술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낸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리고 있는 엔비디아 개발자 콘퍼런스 ‘GTC 2024’에 마련된 삼성전자 부스를 찾아 전시된 제품을 직접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만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 미주총괄 부사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황 CEO가 부스에 전시된 HBM3E 제품에 사인을 남긴 사진을 올렸다. 한 부사장은 “삼성의 HBM3E에 대한 황 CEO의 개인 승인 도장을 보게 돼 기쁘다”면서 “삼성 반도체와 엔비디아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D램 칩을 12단까지 쌓은 5세대 HBM인 HBM3E 실물을 전시했다. HBM은 D램 여러 개를 수직으로 연결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끌어올린 고성능 메모리다.황 CEO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미디어 간담회에서 ‘삼성의 HBM을 사용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아직 사용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현재 테스트하고(qualifying) 있으며 기대가 크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HBM은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기술이며, 기술적인 기적과도 같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치켜세웠다. 황 CEO가 삼성전자 제품을 직접 살펴보면서 양사간 파트너십 강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경계현 삼성전자 DS 부문장(사장)은 전날 주주총회에서 “12단을 쌓은 HBM을 기반으로 HBM3와 HBM3E 시장의 주도권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삼성전자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 AI 가속기 ‘마하1’을 개발 중인 사실도 밝혔다. 경 사장은 “메모리 처리량을 8분의 1로 줄이고, 8배의 파워 효율을 갖게 하는 것을 목표로 현재 개발 중인 마하1 인퍼런스(추론) 칩은 그 혁신의 시작이 될 것”이라면서 “저전력(LP) 메모리로도 대규모언어모델(LLM)의 추론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말 칩을 만들고 내년 초에는 칩으로 구성된 시스템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서울과기대, ‘수분 발전과 반도체 기반 마찰전기 효과가 결합한 에너지 발생 소자’ 개발

    서울과기대, ‘수분 발전과 반도체 기반 마찰전기 효과가 결합한 에너지 발생 소자’ 개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신소재공학과 박일규 교수(교신저자) 및 손상현 박사과정생(제1저자) 연구팀이 ‘층상형 이중수산화물 구조에서 수분에 의한 발전효과 방식과 반도체 기반 마찰전기 효과’에 대해 처음으로 보고하고, 두 가지 발전방식의 시너지 결합을 이뤄낸 소자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기존의 유전체를 통한 마찰전기 기반 나노 발전기는 높은 전압 특성을 갖는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이지만, 낮은 전류 생성 특성과 직류 전기 에너지를 생성하기 위한 필수적인 정류 작용이 주요 문제점으로 대두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물 분자에 대한 자체적인 흡습 특성과 분해 특성을 가지는 이중수산화구조를 도입해 수분 분위기에서 발전 성능이 나타나는 소자를 개발했고, 마찰전기 나노 발전기로 응용했다. 개발된 소자는 80% 이상의 상대 습도 분위기에서 693.38mV와 65.48mAm-2의 마찰전기 발전 성능을 나타냈으며, 발생된 전기에너지를 저장하는 축전 특성을 나타내는 현상을 처음으로 규명했다. 박일규 서울과기대 교수는 “이중 수산화 구조에서의 마찰발전 특성과 수분에 의한 발전 특성이 최초로 규명되고 이 두 가지의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극적으로 활용한 것에 의미가 있다”며 “일상 환경이나 고습도 환경에서도 마찰발전과 수분에 의한 발전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바람과 같은 에너지를 통한 발전이 가능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해당 연구는 2021년도 선정된 중견연구자지원사업 및 중점연구소지원사업의 지원을 통해 수행됐으며 ‘Synergistic Coupling of Tribovoltaic and Moisture-Enabled Electricity Generation in Layered-Double Hydroxides’라는 제목으로 소재·에너지 분야 학술지인 ‘Advanced Energy Materials (IF=27.8)’ 2024년 4월호 내부 커버로 선정돼 게재됐다.
  • 닫혀 있어도 환기 도와주는 ‘창, 그 너머의 창’

    닫혀 있어도 환기 도와주는 ‘창, 그 너머의 창’

    금호석유화학 건축자재 브랜드 휴그린이 배우 신민아와 함께한 신규 TV 광고를 공개했다. 새로 공개된 휴그린의 TV 광고는 5년 연속 모델로 발탁된 배우 신민아와 함께 ‘창, 그 너머의 창. 작품’이라는 슬로건을 담아 창호의 기능을 넘어 하나의 작품이 되는 휴그린 창호 제품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신규 TV 광고는 모델 신민아의 내레이션으로 휴그린의 다양한 프리미엄 창호 제품 특징을 직접 설명하고 소개한다. 먼저 휴그린의 대표 제품인 ‘자동환기창 Pro’는 창호를 넘어서 청정을 도와주는 제품이다. 인공지능(AI)이 접목된 스마트센서가 자동으로 실내 공기를 측정해 창문이 닫혀 있어도 환기가 가능하도록 해 주는 제품 특징을 클로즈업해 보여 준다. 특히 환기가 종료된 후 자동환기창 Pro의 디스플레이에 초미세먼지 농도가 낮게 표시되는 제품의 기능을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쉽도록 연출했다. 이후 창호를 넘어 안전을 지켜 주는 제품으로 ‘소프트 클로징’이 등장한다. 소프트 클로징은 창문을 닫을 때 속도가 줄어들며 부드럽게 닫혀 안전한 사용을 돕는 기능의 손잡이로 창호를 닫을 때 속도를 감속해 주기 때문에 창틀 떨림 현상이나 손 끼임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 광고 속에서는 신민아가 창문을 닫을 때 자연스럽게 감속되는 창호의 모습을 담아 제품 특징을 표현하고자 했다. 마지막으로 단순 창호 이상의 오브제가 되는 ‘유리난간창’이 소개된다. 기존 철제 난간을 유리 난간으로 대체해 안전하면서도 완벽한 뷰를 완성시켜 주는 제품이다. 허권욱 금호석유화학 건자재사업부장은 “이번 광고를 통해 소비자를 위한 섬세한 기능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접목돼 보다 프리미엄한 느낌을 경험할 수 있는 휴그린의 창호 제품을 어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친환경 창호 ‘이맥스 클럽’ 6개월마다 인증

    친환경 창호 ‘이맥스 클럽’ 6개월마다 인증

    글로벌 응용소재화학기업인 KCC가 홈 인테리어의 컨디션을 완성하는 창호에 대한 고객 신뢰와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품질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KCC는 2022년부터 우수한 창호 대리점을 대상으로 인증을 진행하는 ‘유통 이맥스 클럽’을 운영 중이다. 이맥스는 ‘e’(Energy·Environment)와 ‘MAX’(Maximum)가 결합한 단어로, 고품질 창호를 제공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고 이는 곧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어 환경 친화적인 제품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유통 이맥스 클럽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고품질 제품을 제작할 수 있는 일정 기준 이상의 설비 보유 ▲KCC가 인증한 우수한 원부자재만을 사용 ▲KCC 본사에서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창호 트레이닝센터 교육 이수 등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또 한 번의 인증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6개월마다 재평가를 통해 인증을 갱신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고객들의 신뢰와 만족을 높일 수 있는 품질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는 시스템이다. 2022년 30개 대리점으로 시작한 유통 이맥스 클럽은 현재 74개까지 확대됐으며 지난해 말에는 하이엔드 창호 브랜드 Klenze(클렌체) 품질 우수 가공 대리점을 대상으로 ‘가공 전문 인증 자격’을 부여하는 ‘Klenze 이맥스 클럽’까지 확대됐다. KCC 관계자는 “창호의 경우 일반 소비자들이 정확한 정보를 파악하기도 힘들고 혹시라도 향후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을 수 있다”면서 “이러한 불안은 해소하고 신뢰는 높일 수 있도록 엄격한 품질 관리 프로그램인 유통 이맥스 클럽을 활성화함으로써 소비자가 별도의 검증 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KCC 유통 이맥스 클럽 가입 여부만 보고 믿고 맡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원통형 공청기… 7가지 맞춤형 필터로 정화

    원통형 공청기… 7가지 맞춤형 필터로 정화

    건강가전 종합 브랜드 교원웰스가 ‘웰스 에어가든 공기청정기’(모델명 : AR626)를 앞세워 혼수 가전시장 공략에 나선다. 웰스 에어가든 공기청정기는 나무의 나이테에서 영감을 얻은 토출 그릴 디자인과 ‘우드 베이지’ ‘허브 그린’ 등의 색상을 적용해 자연 친화적인 디자인을 구현한 모델이다. 원통형 구조로 360도 빈틈없이 실내 공기를 청정하게 관리해 준다. 또 특허 기술인 토네이도 흡입 시스템에 ‘에어로스톰팬’(Aero-Storm Fan)과 한옥의 처마에서 모티브를 얻은 토출구를 적용해 소음은 4dB 낮추면서 바닥면 흡입 속도는 3배 향상해 조용하면서 강력한 공기청정 성능을 구현한다. 이 제품은 실내 인테리어 효과는 물론 공기청정 성능까지 높여 주는 혁신적인 디자인 설계를 통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히는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제품 부문을 수상하며 디자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공기 질을 관리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올케어 7단계 필터 시스템을 탑재해 0.01㎛ 초미세먼지를 99.999% 제거해 줄 뿐만 아니라 7가지 생활 맞춤형 필터를 이용해 우리집의 공기 질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생활 맞춤형 필터는 알레르기, 탈취, 매연, 새집탈취, 펫, 항균, 초미세먼지 중 선택할 수 있다.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인증 제품으로 전기료 부담도 적다. 웰스 에어가든 공기청정기의 월 렌털료는 3만 2900원부터다. 교원웰스 관계자는 “웰스 에어가든 공기청정기는 조용하게 실내 공기 질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줄 뿐 아니라 생기 있는 실내 공간을 연출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사각지대 없이 바닥면까지 꼼꼼하게 관리해 주기 때문에 영유아나 반려동물을 키우는 신혼부부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체험형 전시 ‘트렌드십’ 2030세대에 큰 호응

    체험형 전시 ‘트렌드십’ 2030세대에 큰 호응

    LX하우시스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행사 전문 공간인 ‘케이브하우스’에서 체험형 팝업 디자인 전시행사 ‘트렌드십’(TRENDSHIP)을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해 성수동, 을지로에 이어 이번 이태원에서의 행사가 세 번째다. LX하우시스는 젊은층이 많이 찾는 핫 플레이스에 전시공간을 마련해 2030세대 고객과의 접점을 꾸준히 넓혀 가고 있다. 올해 전시공간은 올해 디자인 트렌드와 LX하우시스의 주요 인테리어 제품을 직접 살펴보고 체험할 수 있는 레트로(Retro) 사진관을 모티브로 한 ‘낯선 사진관’ 콘셉트로 구성했다. 낯선 사진관 초입은 LX하우시스의 주요 제품과 브랜드 역사로 꾸며진 오래된 빈티지 사진관 형태의 공간들로 구성했고, 연결된 지하 1층에서는 올해 디자인 테마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세트장과 가상현실(VR)관 및 인테리어 자재로 꾸민 사진관 암실 공간 등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프로필 전문 스튜디오 ‘시현하다’와 함께 방문객에게 어울리는 LX하우시스의 벽지 제품을 배경으로 매칭해 사진작가가 1대1로 사진을 촬영해 주는 프로그램을 운영, 관람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전시관 곳곳에 예전 LX하우시스 벽지 등을 배경으로 즉석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과 올해 디자인 테마를 실제 주거공간에 적용했을 때의 모습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VR관, 자신만의 패턴을 직접 디자인해 볼 수 있는 창작실(페르소나 크래프트) 및 사진관 암실 공간 등도 큰 호응을 얻었다. LX하우시스는 이번 트렌드십 기간 동안 리모델링에 관심 있는 방문객들을 대상으로는 가까운 ‘LX하우시스 지인스퀘어’ 등과 연계해 인테리어 전문 상담을 제공하기도 했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성수동, 을지로, 이태원 등 최신 트렌드의 콘텐츠를 선보이기 적합한 지역에서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는 체험형 팝업 전시를 통해 LX하우시스만의 긍정적인 브랜드 경험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尹 “가짜뉴스가 선거 위협…민주주의에 대한 도발”

    尹 “가짜뉴스가 선거 위협…민주주의에 대한 도발”

    민주주의 정상회의 화상 개최“민주주의 국가 연대해 가짜뉴스 대응해야”“공동 대응해 홍보전 펴나가야”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가짜뉴스는 국민들이 사실과 다른 정보를 바탕으로 잘못된 판단을 내리도록 선동함으로써 민주주의 근간인 선거를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화상으로 개최한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서 “특정 세력들이 조직적으로 제작하고 배포하는 가짜뉴스는 단순히 잘못된 정보를 전파하는 것을 넘어 사회적 갈등과 분열을 야기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민주주의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이날 윤 대통령은 ‘기술, 선거 및 가짜뉴스’를 주제로 한 2세션을 주재했다. 윤 대통령은 “인공지능(AI)과 인터넷 ‘봇’ 기술을 활용한 가짜뉴스와 허위 조작 정보의 무분별한 확산이 전 세계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가짜뉴스는 민주주의에 대한 분명한 도발”이라고 규정했다. 특히 올해가 전 세계적으로 선거가 많은 ‘슈퍼 선거의 해’임을 언급한 윤 대통령은 “보편 가치를 공유하는 민주주의 국가들이 연대해 가짜뉴스에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국경을 넘어 다른 나라의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세력에 대해서도 엄격하게 법을 집행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함께 공조해 나가야 한다”며 “또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기술의 연대와 공유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AI와 디지털 기술을 악용해 가짜뉴스를 만들어내는 세력에 대항해 이를 찾아내고 퇴치하는 AI, 디지털 시스템을 함께 만들어야 한다”며 “악의적인 가짜뉴스와 거짓 정보가 그래도 멈추지 않는다면, 이에 공동 대응하는 강력하고도 체계적인 대응 홍보전(anti-propaganda)을 펴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세계 민주주의의 증진은 어느 한 국가의 힘만으로는 결코 이룰 수 없다”며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민주주의 연대를 더욱 강화하고, 끊임없이 확장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함께 일궈낸 세 차례의 민주주의 정상회의 성과를 계속 키워나가고 가짜뉴스로부터 우리의 민주주의를 굳건히 수호해 나가기 위해 국제사회의 파트너들과 힘을 모으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개회사에서 “우리는 민주주의라는 위대한 유산을 보다 잘 가꾸어 미래세대에 전해주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주도로 2021년 출범한 민주 진영간 회의체로, 미국 외 국가에서 개최한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 구민과 만드는 지속가능도시…중랑구, ESG 실천 우수사례 공모

    구민과 만드는 지속가능도시…중랑구, ESG 실천 우수사례 공모

    서울 중랑구가 다음달 15일까지 지속가능발전도시 실현을 위한 ‘중랑형 ESG 실천 우수사례’를 공모한다고 20일 밝혔다. ESG란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 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비재무적 요소를 뜻한다. 구는 지난해 중랑형 ESG 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지속가능발전위원회를 구성했다.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 수립 등을 추진하며 기틀 마련에 힘쓰고 있다. 중랑형 ESG 실천 우수사례 공모는 구민들도 이런 ESG 실천에 동참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중랑구민은 물론 지역 내 기업과 학교, 단체, 소모임 등 누구나 참여해 자신만의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실천 사례를 공유할 수 있다. 공모 내용은 ESG 실천 우수 사례로 ▲개인·소모임의 생활 속 실천 사례 ▲기업의 실천 및 선도 사례 ▲지속가능발전과 ESG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 추진 사례 ▲지속가능한 중랑 구현을 위한 실천 사례 등이다. 공모 기간은 다으달 15일까지며, 중랑구청 누리집(홈페이지) 구민참여 게시판에 사례를 제출하면 된다. 우편 제출 또는 구청 4층 기획예산과로 방문 제출 가능하다. 제출된 실천 사례들은 지속가능성, 적합성, 혁신성, 확산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를 거친 뒤 5월 중 최종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4명 등 총 7명의 수상자를 선정하며 최대 20만 원 상당의 상품권도 수여된다. 최종 선정된 실천 사례는 추후 발간될 사례집에 실려 지속가능한 가치를 지역에 확산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지속가능한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구민분들이 함께 실천하며 실현해 가는 것에 있다”며 “공모를 통해 구민들의 관심도를 높이고, 우수한 ESG 실천 사례를 발굴 및 전파해 지속가능한 중랑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감각을 깨우는 오감 힐링 전시…영등포구, 미디어아트 전시 개최

    감각을 깨우는 오감 힐링 전시…영등포구, 미디어아트 전시 개최

    서울 영등포구가 오는 5월 6일까지 영등포 아트스퀘어에서 생동감 넘치는 영등포의 자연을 봄꽃축제와 연계해 빛으로 표현한 ‘미디어아트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무한으로 확장하는 영등포와 자연(The Zero Space Nature)’의 주제를 담은 이번 페스티벌은 영등포의 영(永)을 모티프로 미디어를 매개로 무한으로 확장하는 영등포의 성장(Zero Space)과 봄꽃, 수변 등 자연(Nature)을 표현한다. 페스티벌은 오는 5월 6일까지 영등포 아트스퀘어(타임스퀘어 지하 2층)에서 진행된다. 구민들의 오감을 깨울 수 있는 색다른 전시를 선사하고자, 최근 문화예술계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하나의 문화 트렌드로 자리 잡은 ‘미디어아트’를 기획했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최첨단 영상 기술로 구현된 미디어 작품, 관람객이 참여하는 상호작용(인터랙티브) 작품, 영상 속 캐릭터 등이 설치돼 전시 공간 전체가 작품이 되는 이번 전시는 압도적인 몰입감과 환상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작품은 총 A, R, T존에서 펼쳐진다. 웅장한 스케일의 미디어아트 영상, 음악에 따라 춤을 추는 갈대, 사람 움직임에 따라 연주되는 첼로, 대형 설치작인 ‘꽃과 나비인 달리’ 등 총 18개 작품이 전시된다. 또한 T존에서는 전시와 연계해 자신의 성격 유형을 탐구하는 ‘R401-나를 찾아가는 정원’ 등 체험도 마련되어 있다. 관람객은 기존 감각을 뒤집은 새로운 감각과 마치 한편의 공연 작품 속 주인공이 되는 특별한 경험을 느낄 수 있다. 특히 타임스퀘어 광장에는 실시간 다양한 빛으로 변하는 초대형 조형물인 문어와 곰이 설치돼 전시 기간 동안 영등포의 밤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다가오는 봄꽃 축제를 맞이해 많은 구민들이 다채로운 방식으로 봄을 즐길 수 있도록 디지털 기반의 예술인 미디어아트를 기획했다”며 “전시, 공연, 교육 등 영등포만의 경쟁력과 차별화된 문화예술로 ‘문화 매력도시’를 선도하는 영등포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택배·화물 탑차용 스마트락 ‘딜락’, 인하대 ‘INtroduce 기술실증’ 참가

    택배·화물 탑차용 스마트락 ‘딜락’, 인하대 ‘INtroduce 기술실증’ 참가

    택배, 화물 탑차용 스마트락 ‘딜락’ 제조사 ㈜지나인스의 김양진 대표가 INtroduce 기술실증 프로그램에 참가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나인스는 2021년 설립된 IoT 혁신 제품 제조 전문 스타트업이다. Geared mechanial system, Goal together, Great quality 등 기업이 추구하는 9가지의 가치를 변함없이 실천하겠다는 창업이념을 기본으로, 고객이 좀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IoT 혁신 제품을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로 공급한다는 철학을 실행하고 있다.지나인스의 대표자를 포함한 연구진은 제품설계 전문가로, 23년 이상의 설계 경력 보유자들이며 모든 직원이 디지털 도어록 1위 기업 게이트맨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다. 스마트 도어락의 핵심기술인 구동 메커니즘 설계와 제조 품질기술로 검증된 설계품질과 안정된 제조 품질을 구현하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게 업체측 설명이다 . 또한 한국, 중국, 베트남에 이르는 160여개의 제조 협력업체 네트워크를 활용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객에게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나인스는 이번 INtroduce 기술실증을 통해 유럽전파인증(CE), 일본전파인증(TELEC), IP(방수방진)인증을 진행하고 있다. 전파인증은 IoT 제품의 해외 진출을 위한 필수 성능 인증으로, 스마트락 ‘딜락’ 의 품질 성능에 대한 검증과 해외 판매를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나인스의 김양진 대표는 “지나인스는 무한히 편리하고 편안함을 주는 IoT 혁신 제품을 개발, 공급해서 세상의 모든 고객에게 좀 더 많은 행복함을 전달해 주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개인적 목표는 80세까지 꾸준하게 일하면서 기업과 직원이 같이 성장하는 성숙한 기업으로 만드는 것이다”고 전했다.
  • 스피드플로어, ‘INtroduce 기술실증’ 통해 노동 부하 감소량 검증

    스피드플로어, ‘INtroduce 기술실증’ 통해 노동 부하 감소량 검증

    스피드플로어가 인하대학교 창업지원단이 주최하는 ‘INtroduce 기술실증’에 참여했다고 21일 밝혔다. 스피드플로어는 화물차를 혁신하는 하드웨어 기반 물류 솔루션이다. 적재물을 화물칸 안에서 이동시키는 하드웨어 기술을 바탕으로 상차 및 하차를 자동화하고 적재함 내부 공간을 시뮬레이션해 화물차를 효율적인 화물 운송 기기로 탈바꿈한다. 스마트플로어는 화물차가 가진 물리적인 한계를 수평 상하차 기술을 통해 극복함으로써 화물차 한 대가 벌어들이는 수익을 증가시킨다. 또한 딜리버리 시간을 감소시키며, 운송 기사의 노동 부하를 덜어준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스피드플로어는 이번 ‘INtroduce 기술실증’ 프로그램을 통해 그동안 간이 테스트와 가설로만 보유하고 있던 노동 부하 감소량에 대한 데이터를 현장에서 검증, 현장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라스트마일 배송을 진행하는 물류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실제 배송기사들의 배송 과정에서 구간별로 발생하는 노동 부하를 측정하고, 자사의 제품이 적용되었을 때 노동 부하가 얼마나 감소하는지 측정해 비교 한다. 스피드플로어의 공동대표이자 인하대학교에 재학 중인 홍석민씨는 “물류센터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화물차가 물류센터 앞에 길게 줄지어 대기하는 병목현상과 이로 인한 화물기사의 탈진과 과로사 등 문제들을 스피드플로어 기술로 해결할 수 있을 거라 믿고 창업을 결심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스마트플로어는 앞으로 화물 운송 기술 발전에 기여해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자율주행이나 다른 물류 기술들이 발전했을 때 화물차량도 함께 자동화되고 무인화되어 물류비용과 리드타임이 감소하도록 노력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 위스메디컬, 인하대 창업지원단 주최 ‘INtroduce 기술실증’ 참가

    위스메디컬, 인하대 창업지원단 주최 ‘INtroduce 기술실증’ 참가

    (주)위스메디컬이 인하대학교 창업지원단이 주최하는 ‘INtroduce 기술실증’에 참여했다고 21일 밝혔다. 위스메디컬은 소프트 웨어러블 기술을 이용해 심전도, SpO2, 뇌전도, 근전도, 안전도 등 의료에 필수적인 생체정보를 연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AI 기반으로 진단하는 디바이스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위스메디컬의 핵심기술은 첫 번째 소프트 웨어러블 디바이스다. 소프트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피부에 밀착되기 때문에 피부와 디바이스 사이의 갭이 적어 동잡음(motion artificial)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걷거나, 뛰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도 생체정보를 연속적으로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센서 시스템 및 디바이스 설계 기술로, 한 개의 디바이스에서 사운드와 전기 시그널을 동시에 측정하므로 SCG, ECG, 청진, SpO2, 체온, HR, RR 등 다양한 생체정보를 획득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연속적으로 측정한 생체 데이터를 이용해 머신러닝 기반 진단 및 경보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위스메디컬은 이번 ‘INtroduce 기술실증’에 참여해 GMP 인증 구축을 통해 업계 관계자 및 소비자에게 ‘tedaid’를 CES에 이어 두 번째로 공개하는 자리로 만들고자 한다. 위스메디컬 대표 이성훈은 “조지아텍 전기전자공학 박사과정 중 현재의 모니터링 장비들의 문제점들을 알게 됐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품화했을 때 의료현장 및 심폐질환자 등 사람들의 생활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어 “환자 모니터링뿐 아니라 병원이 한 층 더 스마트 해질 수 있도록 돕고, 환자들에게 더 나은 모니터링 기술을 제공해 조기 대응 가능한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어웨이프롬, 인하대 지원 ‘INtroduce 기술실증’ 프로그램 참여

    어웨이프롬, 인하대 지원 ‘INtroduce 기술실증’ 프로그램 참여

    어웨이프롬(대표 최원종)이 인하대학교가 지원하는 INtroduce 기술실증 프로그램에 참여한다고 21일 밝혔다. 어웨이프롬은 2018년 시작된 스타트업 회사로, 정보통신 분야의 영상감시 장치를 개발해 판매한다. 2021년 5월 인하대 초기창업패키지 선정에 이어 2021년 11월 중기부 기술개발지원사업(디딤돌) 연구과제를 수행했고 2023년 10월 TIPS에 선정됐다.Turst & Safety를 기업 가치로 두고 있는 어웨이프롬은 ‘KeepBound’라는 대규모 영상·분석·보안 관리에 특화된 빅데이터 기반 AI 예측 관리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차별화된 네트워크 솔루션으로 고객과 함께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사회 안전망을 만들어 가는 것이 목표라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KeepBound’는 기존 영상 이미지 처리 방식과는 다른 새로운 데이터 패킷 분석의 방식을 이용한다. 이는 데이터 처리량이 작아 기존 대비 100배 이상 빠른 처리로 영상 자료의 빅데이터화를 가능하게 하고, 사용자가 원하는 효율적인 영상 제공 및 문제상황을 예측할 수 있다. 또한 해당 솔루션에는 당사의 물리적 패킷 분석 보안 특허도 적용되어 있다. 이는 어웨이프롬의 네트워크 인바운드 처리 기술을 이용한 실시간 물리적 영상 보안 방법으로, 해킹 시도가 있을 시 실시간 알림 및 IP 차단을 통해 보안을 가능케 한다. 어웨이프롬은 이번 INtroduce 기술실증 프로그램을 통해 기존 MAS 등록에서 조달우수까지 등록하는 영업전략을 꾀하고, 이를 통하여 판매를 확대하는 것이 주 목표라고 밝혔다. 어웨이프롬 최원종 대표는 “창업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어린이 보호구역에서의 안전사고 예방을 어떻게 하면 할 수 있을까에서 부터 시작됐다. 현재 어웨이프롬은 조달청 나라장터 등 공공기관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신뢰성 높은 빅데이터가 쌓이면 이를 바탕으로 스마트 네트워크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구매자에게는 신뢰성 있는 제품 제공을, 판매자에게는 안전하고 신뢰 있는 정보통신 시장을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 기후변화가 만든 괴물?…“젤리 닮은 기이한 바다생물 급증, 생태계 영향” [핵잼 사이언스]

    기후변화가 만든 괴물?…“젤리 닮은 기이한 바다생물 급증, 생태계 영향” [핵잼 사이언스]

    지구온난화가 가속화하면서 독특한 형태의 바다생물 개체 수가 급증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시애틀타임스 등 현지 언론의 1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오리건주립대학과 국립해양대기청 공동 연구진은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해 해양 먹이사슬 모델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열파(heat wave)가 태평양 바다의 영양분과 에너지 이동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며, 특히 이는 불우렁쉥이라는 바다생물에게 눈에 띄는 변화를 가져다 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피로솜(Pyrosome)이라고도 부르는 불우렁쉥이는 흰색의 심해 해양생물로, 주로 따뜻한 바다에서 원기둥이나 원뿔을 이루며 사는 작은 피낭 동물의 군체다. 마치 젤리처럼 불투명하고 말랑말랑한 몸체가 특징이다. 연구진은 “피로솜(불우렁쉥이)는 높은 수온의 바닷물에서 많은 에너지를 흡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바다 온난화가 극심해질수록 피로솜은 더 많은 에너지를 가져가면서 개체수가 증가한 반면, 해파리와 정어리, 대구 등의 다른 종(種)은 개체수 손실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캘리포니아 북부 해양 생태계는 비정상적으로 따뜻한 기온을 기록했다. 특히 2014년에는 강력한 해양 폭염으로 기온이 평소보다 크게 높아졌고, 이런 현상은 2016년 중반까지 이어졌다. 2019년부터는 북태평양에서 거의 매년 이상 고온 현상이 발생했고, 이 과정에서 연어 개체수가 감소하거나 바닷새가 멸종하는 등 해양 생태계는 큰 영향을 받았다.불우렁쉥이는 2014년 북태평양의 폭염이 시작되기 이전까지는 좀처럼 확인되지 않다가, 폭염이 시작된 이후부터 해변에 떠밀려온 채로 쉽게 발견되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이 불우렁쉥이의 급격한 개체 수 증가를 의미한다고 설명한다. 불우렁쉥이의 개체 수 증가는 먹이사슬 최상위에 있는 종에게는 잠재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오리건주립대학의 딜런 고메스 박사는 “먹이그물 모델을 통해 생태계 전체에 걸쳐 해양 폭염의 영향을 추정한 결과, 먹이사슬 가장 아래에 있는 피로솜(불우렁쉥이)가 자신처럼 먹이사슬 아래에 있는 플랑크톤 등을 소비하고 그 에너지를 몸 안에 가둬두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피로솜은 포식자가 필요로 하는 에너지를 빼앗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태평양에서 불우렁쉥이가 확산한 이후 연어와 바닷새의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불우렁쉥이가 연어와 바닷새의 먹이까지 모두 먹어치웠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반대로 먹이사슬 상위에 있는 연어나 바닷새는 불우렁쉥이를 잡아먹어도 유의미한 영양분 섭취를 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메스 박사는 “현재까지는 먹이사슬이 이전과 유사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따뜻한 바다 온도가 지속된다면 생태계가 장기적으로 어떻게 유지될지 알 수 없다”면서 불우렁쉥이 개체 수의 증가가 생태계에 미칠 영향을 우려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최신호에 실렸다. 한편, 2018년 뉴질랜드 바다에서 길이 30m에 달하는 거대한 불우렁쉥이가 목격돼 국내에서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 대기업보다 더 강한 풀뿌리 기업의 비결 [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대기업보다 더 강한 풀뿌리 기업의 비결 [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지방 제조업이 경쟁력을 잃고 좌초하는 상황에서도 ‘풀뿌리 기업’들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역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강소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990년 광주에서 설립된 이후 원자력 전문기업으로 꾸준히 성장한 ‘무진기연’과 대구 지역의 전기차 충전 서비스 토종기업인 ‘채비’가 대표적인 사례다. ■34년 원자력 외길… 원천기술에 온힘한국수력원자력의 원전기기 수리업체로 원자력 분야에 첫발을 들여놓은 무진기연은 이제 광주와 영암 대불산단에 공장을 갖추고 국내 원전은 물론 중국과 일본, 아랍에미리트(UAE) 등 세계 각국에 원전설비를 수출하는 핵심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UAE에는 한국전력에서 수주한 원자력발전소 4기에 사용될 6개 핵심 설비 패키지를 공급하고, 중국과 루마니아에는 각각 600만 달러 규모의 ‘사용후핵연료 이송설비’를 직접 수주·공급하고 있다. 원자로 내부에 들어 있는 ‘사용후핵연료’를 교체할 때 반드시 필요한 ‘싱글 스터드 텐셔너’(Single Stud Tensioner·SST)는 전 세계에서 무진기연과 독일의 한 기업만이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그동안 걸어 온 길은 결코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조성은 무진기연 대표는 회사가 부닥쳐야 했던 어려움으로 먼저 영남과 수도권 위주로 형성된 국내 원자력 산업계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꼽았다. 조 대표는 “광주는 지역 특성상 인프라가 부족한 데다 인력 수급도 원활하지 않아 창업 초기에는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웠다”면서 “자체 기술 수준이 높아지고 국내외에서 ‘하이테크 기업’으로 인정받으면서 극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이어 “지난 2011년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전 방사능 누출 사고, 그리고 여기서 촉발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은 회사를 존폐의 위기로 몰아넣었다”고 돌아봤다. 무진기연은 이 같은 난관을 ▲지역 인재 양성 ▲끊임없는 원천기술 개발 ▲품질 확보라는 3가지 목표 달성을 통해 헤쳐 나왔다. 우선 원자력 인재들이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진 광주 근무를 기피한다는 점을 감안해 직원을 자체적으로 교육하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실제로 현재 무진기연의 연구개발(R&D)·생산·품질관리 분야의 최고 수준의 전문 인력 30여명은 모두 자체 교육을 통해 양성된 인재들이다. 조 대표는 “회사 내부에서 양성한 인재들이 많다 보니 직원들이 애사심이 많아졌고, 이직률도 덩달아 낮아지는 효과도 생겼다”고 말했다. 원천기술 확보 문제는 ‘끊임없고 과감한’ 연구개발로 해결했다. 무진기연은 2002년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한 이래 지금까지 100억원 이상을 연 개발에 투입했다. ‘무진기연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고유의 기술과 모델을 지니고 있는 기술집약형 회사’라고 자평한 조 대표는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집약형 기업이 되고, 품질로 신뢰를 쌓게 되면 고객이 스스로 찾아오게 돼 있다. 과거 탈원전 정책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성장할 수 있었던 건 바로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기차 충전’ 내수 넘어 글로벌 질주대구 지역 토종기업인 ‘채비’는 ‘삼성 빼고 대기업이 모두 뛰어들었다’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 분야의 선두 기업이다. 2016년 설립 이래 국내에서 유일하게 충전기 개발, 제조, 설치, 유지보수, 운영 및 플랫폼이라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 관련 모든 영역을 제공하고 있다. 고객들의 실수요가 큰 급속 및 초급속 충전 네트워크에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초급속 중심 8000여기의 충전 인프라를 구축해 국내 1위 전기차 충전 사업자로서의 지위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채비는 지난해 6월 KB자산운용 등 투자회사로부터 대규모 투자 유치를 통해 4600억원의 ‘포스트 밸류’(Post Value·투자 유치 후 기업가치)를 인정받기도 했다. 2019년 11월 첫 외부 투자 유치 후 3년여 만에 기업가치가 9배 이상 커졌다. 해외진출 전략도 서서히 성과를 내고 있다. 아시아 최초로 미국의 정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캘리포니아 전기자동차 인프라 프로젝트’(CALeVIP)에 충전서비스 사업자 및 인프라 공급사로 동시에 선정됐다.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 폴란드에서도 보조금 지원 대상에 올랐다. 지난해는 해외 수주지원단 ‘원팀코리아’에 참여해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사업의 충전기 공급사에 선정됐다. 채비가 짧은 기간에 성공 가도를 달릴 수 있었던 것은 창업 초기부터 세계시장을 공략했기 때문이다. 규모가 작은 내수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처음부터 해외 진출을 노린 게 적중했다. 창사 이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에 참가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채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 충전 인프라와 서비스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올해 혁신상을 수상한 기술은 ‘모두를 위한 쾌적한 충전 환경’(Seamless Charging Environment for All)이다. 번호판 인식 기술을 통해 차량 및 결제 정보를 활용해 충전소 내 일반차량의 불법 주차, 충전시간 초과, 주차 방해 차량에 대한 과태료 부과 등 충전 인프라를 목적에 맞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정민교 채비 대표는 “어차피 삼성과 LG 등 유수의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글로벌 시장에선 모두 낯선 기업일 뿐이라 기술 개발에 더욱 매진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실제로 채비의 전체 직원의 30%가 연구개발 인력이고, 전체 매출의 8%를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채비 관계자는 “전기차 충전을 예약하고 충전을 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효과적인 충전 플랫폼 구축이 앞으로 중요해질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한 해외시장 현지화 전략을 세우는 동시에 충전 핵심 기술 확보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마그마 분출하며 소용돌이 치는 ‘악마 혜성’…폰스-브룩스 포착 [우주를 보다]

    마그마 분출하며 소용돌이 치는 ‘악마 혜성’…폰스-브룩스 포착 [우주를 보다]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산보다 큰 크기의 혜성이 70여 년만에 지구에 접근 중인 가운데, 극저온 마그마를 분출하는 놀라운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라이브사이언스 등 과학매체는 핼리형 혜성인 12P/폰스-브룩스(12P/Pons-Brooks, 이하 폰스-브룩스)의 숨겨진 모습이 처음으로 촬영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9일 노르웨이의 천체사진작가 얀 에릭 발레스타드가 촬영한 폰스-브룩스 혜성 사진에는 기존의 볼 수 없었던 모습이 신비롭게 담겨있다. 혜성의 핵 주위로 빨간색, 녹색, 파란색 가스의 나선형 소용돌이가 선명하게 보이기 때문. 이에대해 발레스타드 작가는 “대부분의 천문가들은 혜성의 꼬리에 초점을 맞춰 촬영하지만 나는 핵에만 집중했다”면서 “이 혜성의 폭발이 극저온 화산 활동의 증거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밝혔다.폭이 약 17㎞로 추정되는 폰스-브룩스 혜성은 71년 만에 태양계를 방문, 다음 달 21일쯤 태양과 가장 가까워지는 근일점을 통과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6월 2일 지구에 가장 가까운 거리인 근지점에 도달하는데, 이때 거리는 약 1.55AU(2억 3200만㎞)이며, 혜성의 겉보기 등급 4.5 정도로 밝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폰스-브룩스 혜성은 지난해 말 먼지·가스·얼음이 분출되는 모습이 뿔이 튀어나온 것 같은 모양으로 관측되면서 ‘악마의 혜성’으로도 불린다.폰스-브룩스 혜성은 다른 일반적인 혜성과 마찬가지로 본체인 핵(Nucleus)​과 그 주위를 둘러싼 먼지와 가스인 코마(coma)로 이루어져있는데, 특이하게 저온 화산을 품고있다. 이 때문에 태양에 가깝게 접근하면 내부 성분이 녹으면서 극저온 마그마로 불리는 액체와 암모니아, 탄화수소와 같은 성분으로 이루어진 내부 물질을 뿜어낸다. 곧 발레스타드 작가가 촬영한 이번 이미지에 담긴 나선형 소용돌이는 그 모습을 담아낸 것이다. 한편 ‘태양계의 방랑자’로 불리는 혜성은 타원 혹은 포물선 궤도로 정기적으로 태양 주위를 도는 작은 천체를 말한다. 소행성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소행성이 바위(돌) 등으로 구성된 것과는 달리 혜성은 얼음과 먼지로 이루어져 있다. 이 때문에 혜성이 태양에 가깝게 접근하면 내부 성분이 녹으면서 녹색빛 등의 아름다운 꼬리를 남긴다.
  • “돌쫑아 반가워” “돌돌아 미안”…지친 일상 돌멩이로 위로

    “돌쫑아 반가워” “돌돌아 미안”…지친 일상 돌멩이로 위로

    ‘돌쫑아 반가워.’ ‘돌돌아 미안해.’ 세븐틴 멤버와 배우 임원희처럼 성인 한 손 크기의 동그란 돌을 ‘반려돌’ ‘애완돌’이라고 부르며 다른 반려생물처럼 애정을 쏟는 사람이 늘고 있다. 반려돌은 주로 화분·수조 등을 장식하는데 쓰는 달걀 모양의 매끄러운 돌 ‘에그스톤’을 많이 쓰는데, 키우는 사람에 따라 돌머리에 올려둘 수 있는 작은 모자, 종이집과 방석 등을 함께 구매해 반려돌을 꾸미기도 한다. 반려돌을 키우는 사람들은 서로를 ‘석주’(石主)라고 부른다. 타인과의 소통이 줄고 불안·고립감을 호소하는 사람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효과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반려돌을 구입한 사람들은 인터넷상에 “언제나 그 자리를 지키며 묵묵히 이야기를 들어주니 위로가 된다”라는 후기를 남긴다. WSJ “최장노동 한국, 돌 키우며 위안”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도 한국의 반려돌 문화를 조명했다. WSJ는 17일(현지시간) “과로한 한국인들이 ‘펫락’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은 산업화 국가 중 가장 긴 노동시간을 견디고 있다”면서 이들이 변하지 않는 고요함을 찾아 돌을 키우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친구가 준 반려돌을 키우고 있다는 30세 이모씨는 “종종 직장에서의 힘든 일을 내 돌에 털어놓곤 한다”며 “물론 무생물인 돌이 내 말을 이해할 순 없겠지만, 마치 반려견에게 말하는 것처럼 나를 편안하게 해준다”고 말했다. 반려돌 ‘방방이’를 산책이나 운동을 갈 때마다 주머니에 넣고 다닌다는 33세 구모씨는 “이 돌이 지금의 상태가 되기까지 많은 과정을 견뎠을 것이라는 사실에서 일종의 평온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처럼 반려돌도 애정을 부을 수 있는 대상이라는 의견이 있는 반면, 돌을 돈을 주고 사야하는 것에 거부감을 나타내는 의견도 있다. 한 네티즌은 “현대판 봉이 김선달이네. 돌도 돈 주고 파냐”라고 지적했다. 고려대 한국학 연구소의 김진국 교수는 “동아시아 사회에서는 자연물을 닮은 장식용 돌 수석이 수 세기 동안 사랑받아왔다. 돌들은 변하지 않으며, 이는 사람들에게 안정감을 준다”라고 설명했다.반려돌 알고보면 오래된 문화? 사실 반려돌의 역사는 생각보다 오래됐다. 1975년 게리 달이라는 미국 청년이 ‘순종 펫락’(pure blood pet-rock)이라는 이름으로 반려돌을 판매한 적이 있다. 당시 달은 30여 쪽의 ‘펫락 훈련교본’까지 만들었는데 이 교본에는 펫락 돌보는 법, 재능과 특기, 길들이는 법, 훈련시키는 법 등이 담겼다. 그는 보도자료까지 직접 만들어 언론사에 배포했는데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그해 8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약 6개월 동안 개당 3.95달러에 약 150만개가 팔렸다. 당시 미국에서는 이 현상을 가르켜 ‘펫락 현상’이라고 소개했다. 이런 현상에 대해 달은 “베트남 전쟁이 끝난 뒤의 집단적 공허와 허탈감, 워터게이트 사건과 닉슨 대통령의 하야(1974년) 등 우울한 뉴스들에 지친 소비자들에게 유쾌한 장난이 먹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당시 미국에서는 펫락이 선물 받는 사람을 놀리려는 일종의 장난처럼 유행했던 것과 달리 한국에서는 고요함과 정적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WSJ는 짚었다.
  • 주수현 단국대 교수 연구팀, ‘크랙 결함 NO’ 나노셀룰러 그래핀 개발

    주수현 단국대 교수 연구팀, ‘크랙 결함 NO’ 나노셀룰러 그래핀 개발

    단국대학교는 신소재공학과 주수현 교수 연구팀이 꿈의 신소재라 불리는 그래핀의 크랙 결함을 없앤 나노셀룰러(나노 크기의 3차원 연속연결) 구조 그래핀 개발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그래핀은 전기 전달이 우수하고 화학적으로 안정돼 배터리 음극재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래핀 제작에는 흑연의 산화·환원 특성을 활용한 화학적박리법과 화학기상증착 합성법(CVD) 등이 주로 사용된다. 하지만 기존에 개발된 나노구조의 그래핀은 나노구조 사이의 연결성이 떨어지고 서로 간 결합력이 약해 크랙이 쉽게 발생하는 단점이 있다. 연구팀은 일본 도호쿠 대학의 가토 히데미(Hidemi Kato) 교수팀과 금속 용탕 탈성분법(원소 간 결합 선호도 차이를 활용한 새로운 공정)과 망간·탄소를 증착해 얻은 비정질합 금막을 활용해 크랙이 전혀 없는 나노셀룰러 구조 그래핀 제작에 성공했다. 연구팀이 제작한 나노셀룰러 구조 그래핀은 기존의 그래핀보다 전기전도도가 2배 이상 높고 인장강도도 10배 이상 높다. 플렉시블 나트륨 배터리의 음극재로 활용 시 매우 빠른 속도로 7000번의 충·방전 후에도 충전용량이 유지되는 획기적인 특성 향상을 이뤘다. 주수현 교수는 “배터리 음극재,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웨어러블 기기 등에 훨씬 높은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이공분야 기초연구사업 우수신진연구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연구 논문(Mechanically Robust Self-Organized Crack-Free Nanocellular Graphene with Outstanding Electrochemical Properties in Sodium Ion Battery)은 세계적 권위의 국제 저명 학술지 ‘Advanced Materials (2022년 IF=29.4)’ 2024년 2월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 꿈 잃은 심장 향한 ‘빈 살롱’의 꽉찬 외침… 도전의 설렘으로 채워 보라! [정여울의 힐링 스페이스]

    꿈 잃은 심장 향한 ‘빈 살롱’의 꽉찬 외침… 도전의 설렘으로 채워 보라! [정여울의 힐링 스페이스]

    낭만 하면 떠오르는 공간, 살롱문학, 철학, 예술, 어떤 주제든토론하고, 연주하고, 상상하던 곳‘살롱의 슈퍼스타’ 조르주 상드사랑하고 연결하고, 뜨거웠던‘열린 예술의 유토피아’로 자리매김그저 휴식의 공간 넘어당장 이룰 수 없는 꿈일지라도역동적 실천 잃지 말라는거대한 울림 진동하는 ‘미래 꿈터’ ‘낭만’이라고 하면 당신의 머릿속에는 무엇이 떠오르는가. 나는 현실에서 허락되지 않은 온갖 꿈들이 떠오른다. 이루어지지 못할 꿈이라도, 언제까지나 간직하고 싶은 마음. 젊은 시절의 열정과 이상을 간직한 사람들끼리 모여서 ‘아직은 늦지 않았다’며 서로의 꿈을 무조건 응원해 주는 모임이라도 만들고 싶다. 꼭 엄청난 이벤트가 아니더라도, 그저 축하하고 싶은 사소한 기쁜 일이라도 생기면, 아는 사람들,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들, 내가 전혀 모르는 사람들까지도 다 초대해 작은 파티를 벌이고 싶은 마음. 그리하여 낭만 하면 떠오르는 공간은 ‘살롱’(Salon)이다. 문학과 철학과 예술에 대해 언제든 마음 내키는 대로 삼삼오오 모여 수다를 떨 수 있는 곳. 누군가는 피아노를 열정적으로 연주하고, 누군가는 열띤 토론을 하고, 누군가는 차를 마시며 차분히 책을 읽어도, 서로의 ‘자기다움’을 해치지 않는 그런 자유로운 모임이 가능한 곳. 내게 그런 ‘낭만적인 꿈’을 되찾아준 곳이 바로 19세기 ‘살롱’의 성지, 파리의 낭만주의 미술관(La Musée de la Vie Romantique)이다. 해외에서 너무도 아름다운 건축물을 보면 ‘이런 곳이 한국에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때문에 잠 못 이룰 때가 많았다. 높이나 규모 면에서는 이제 한국도 아쉬울 것이 없지만, 걸작이 셀 수 없이 많은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이나 루브르박물관 같은 곳들을 생각하면 여전히 부러움이 앞선다. 방대한 컬렉션과 뛰어난 작품성, 역사적 의미까지 한데 어우러져 있는 박물관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그럴 때 나는 ‘작가들의 집’을 상상해 본다. 멋진 예술가가 살았던 집을 도시 한복판에 복원하는 것은 우리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복원에는 ‘창조적 시선’이 필요하다. 단지 어떤 유명한 예술가의 유품을 전시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그 예술가의 삶이 지금 여기의 우리 삶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을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내게 그런 상상을 가능하게 해 준 곳이 바로 파리 낭만주의 미술관이었다. 화가 아리 셰퍼의 집이자 아틀리에였던 이곳을 국가에서 매입해 미술관으로 탈바꿈시킨 파리 낭만주의미술관. 이 아름다운 미술관의 주인공은 놀랍게도 셰퍼 자신만이 아니라 ‘19세기의 프랑스 낭만주의’ 그 자체였다. 그때 그 시절의 낭만주의를 가장 드라마틱하게 보여 주는 인물이 바로 작가 조르주 상드였다. ‘쇼팽의 연인’으로도 알려진 상드의 유품들과 초상화가 이 낭만주의 미술관의 하이라이트다. 조르주 상드가 19세기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인물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작가로서의 뛰어난 재능 때문이기도 했지만 정기적으로 ‘살롱’을 개최해 예술과 문학과 철학적 비전을 나누었던 당시 아티스트들의 열정 때문이기도 했다. 이곳은 19세기 낭만주의 미술의 컬렉션 기능도 하면서 ‘살롱의 슈퍼스타, 조르주 상드의 유품이 남아 있는 집’으로서 커다란 의미를 지닌다. 음악과 미술, 문학과 철학에 관한 온갖 갑론을박이 이루어지고, 사람들이 모일 때마다 새로운 우정과 사랑과 연대감이 싹트던 공간. 그곳에서 상드는 예술가들의 수많은 인연의 네트워크를 가능케 한 명실상부한 살롱의 중심이었다. 지금은 방문객들이 향기로운 베이커리와 커피, 차를 즐기며 예술의 거리 몽마르트르의 낭만을 누릴 수 있는 것 또한 이곳의 장점이 됐다. 과거와 현재의 뜨거운 만남이 가능하다는 것이 이런 공간의 공통점이다. 우리도 지역마다 그 지역 태생 예술가의 삶을 기념하고, 관람객들이 자신의 꿈을 대입해 상상할 수 있는 공간이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예술가가 남긴 유품이나 작품을 고스란히 가져오는 것이 어렵다면 젊은 작가들이 그들의 작품을 ‘오마주’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도 좋지 않을까. 이곳은 파리 예술가들의 아늑하고도 풍요로운 아지트였다. 1830년 셰퍼는 이 집에 거주하면서 화가로서 전성기를 누렸다. 당시 이 동네는 수많은 화가들과 작가들로 붐볐다. 그는 정기적으로 금요일 밤 살롱을 열어 이웃과 예술가들을 초대해 창의성과 동지애를 나누는 저녁 시간을 가졌다. 작가 조르주 상드와 그녀의 파트너이자 작곡가인 쇼팽은 살롱의 단골이었다. 다른 유명한 손님으로는 들라크루아, 앵그르, 영국 작가 찰스 디킨스가 있었다. 셰퍼의 집은 활기가 넘쳤고, 셰퍼는 친구들이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격려했다.셰퍼가 네덜란드 출신의 화가였다는 점도 흥미롭다. 네덜란드의 화가가 프랑스의 화가들이나 영국의 작가까지 초청해 매주 자신의 공간과 비용을 기탄없이 내주며 예술가들의 공동체, 살롱을 이끌어 갔다는 사실이 더욱 이 공간을 ‘열린 예술의 유토피아’로 느껴지게 만든다. 상드, 쇼팽, 들라크루아, 리스트, 로시니, 디킨스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예술가들이 이 아름다운 살롱의 주인공이었고, 특히 상드는 프랑스 낭만주의의 아이콘이라 불릴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그녀의 초상화, 쇼팽과 리스트가 연주하던 피아노, 사람들이 앉고, 이야기하고, 박수를 쳤던 각종 의자와 테이블들, 그들이 나누었던 손편지와 온갖 장신구들까지, 이곳에 아름답게 전시돼 있다. 평생 낭만과 열정을 잃지 않기 위해 조르주 상드는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녀의 글 속에 ‘마음 속의 눈부신 젊음’을 유지하려는 온갖 노력의 흔적이 깃들어 있다. “노년까지 영혼을 젊고 떨리는 상태로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죽음 직전까지 삶은 이제 막 시작됐다고 상상해 보세요. 그것이 자신의 재능과 내면의 행복을 계속 더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이를 해체를 향한 내리막길로 여기는 것은 실수입니다. 그 반대가 사실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놀라운 속도로 오르막길을 오르게 됩니다.” “나는 다시 결혼하느니 차라리 남은 인생을 감옥에서 보내고 싶다.” “쇼팽의 선물은 지금까지 존재했던 가장 깊고 충만한 느낌과 감정의 표현입니다. 그는 하나의 악기가 무한의 언어를 말하게 했다.”(내 인생의 이야기: 조르주 상드의 자서전)“이 세상 단 하나의 행복은 사랑하고 사랑받는 것”이라고 선언했던 조르주 상드는 평생 무려 4만여통에 가까운 편지를 썼다고 한다. 편지에서 다루는 내용이 워낙 방대하고 심오하다 보니 그녀의 편지가 바로 프랑스의 역사는 물론 유럽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사료(史料)가 된다고 한다. 그녀와 편지를 주고받은 사람의 수가 무려 2000여명이라고 하니, 조르주 상드라는 존재가 당시 얼마나 많은 사람과 교분을 나누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연인과 친지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수평적 인연으로 얽혀 있는 그녀의 편지는 아직도 새롭게 발굴되는 중이라고 하니, 사랑과 우정을 향한 그녀의 열정이 얼마나 뜨거운 것이었는지를 짐작하게 한다. 그녀의 사랑은 곧 창작의 불꽃이 됐다. 그 뜨거운 사랑은 자신의 창작뿐 아니라 연인의 창작에도 불씨를 지피는 것이었다. 그녀의 사랑을 받았던 뮈세도, 쇼팽도, 그녀와 함께할 때 수많은 걸작들을 창조했다. 사랑은 낭만주의의 불꽃이었고, 사랑으로부터 음악과 미술과 문학 그리고 혁명을 향한 갈망까지 함께 불타오르곤 했다. 상드가 일으킨 혁명은 바로 여성도 얼마든지 남자와 다름없이 모든 것을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을 전 유럽에 전파하는 것이다. ‘쇼팽의 연인’, ‘쇼팽의 푸른 노트’, ‘디자이어 오브 러브’, ‘파리에서의 마지막 키스’ 등 조르주 상드의 인생을 다룬 수많은 영화들은 어떻게 한 여성에게서 이토록 다채로운 인연의 불꽃이 타오를 수 있는지를 다채로운 각도로 보여 준다.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패션이었던 ‘여성의 바지 차림’은 조르주 상드가 일으킨 또 하나의 패션 혁명이었으며, 격식과 억압에 짓눌린 여성의 몸을 해방시키기 위한 용감한 실험이었다. 그녀는 남장을 하고 곳곳을 누비며 여성에게 허락되지 않은 공간들을 점유했다. 남에게 보이는 모습은 파격과 실험이 많았지만, 그녀의 내면에서 가장 많이 흘러넘치는 감정은 친절과 다정함이었다. 조르주 상드의 일기와 편지 곳곳에는 그녀를 살롱의 슈퍼스타로 만든 ‘인간관계의 비밀’이 넘쳐 난다. “그 보물, 친절을 내면에서 잘 지키십시오. 주저 없이 베푸는 법, 후회 없이 실패하는 법, 비열하지 않게 목표를 성취하는 법을 알아 두세요.” 그녀는 세상이 자신에게 침묵을 강요할 수는 있지만 자신의 자유로운 생각까지 묶어 놓을 수는 없음을 깨달았다. 그리하여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젊고 싱그러운 영혼을, 사랑할 줄 아는 영혼을, 언제든지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영혼을 간직하고 싶어 했다. 가끔은 사람들이 ‘현실적인 실현 가능성’을 벗어나 상상하고, 토론하고, 마음껏 꿈을 꾸었으면 좋겠다. 남들의 비웃음 따윈 아랑곳하지 않고, 오직 제 갈 길만 바삐 걸어간 돈키호테처럼. 이룰 수 없는 꿈을 꾸고, 다다를 수 없는 별에 다다르고 싶은 끝없는 갈망. 낭만은 ‘도달할 수 없는 꿈’을 떠올리게 하지만, 또 그런 낭만을 품고 살아가는 삶에 ‘언젠가는 도달할 수 있겠지’ 싶은 아스라한 희망을 암시한다. 정신 차리고 살아야 한다는 강박 때문에 잊어버린 모든 꿈들. 이성과 합리성의 이름으로 가로막았던 모든 것들. 다음에 여유가 생기면 하겠다며 미루고 또 미뤄 왔던 모든 꿈들. 막상 여유가 생길지라도 ‘더 중요한 일들’ 때문에 결국 미뤄지는 것들. 우리보다 훨씬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그런 ‘낭만적인 꿈들’을 이뤄 낸 사람들이 여전히 내 심장을 고동치게 한다. 그 정도 예산과 그 정도 재능으로는 아직 안 된다며 포기했던 그 모든 꿈들을 향한 도전을, 지금 여기서부터 한 걸음 한 걸음 시작해 보자. 우리들의 힐링 스페이스는 그저 휴식을 취하는 아늑한 공간만이 아니라 ‘새로운 꿈을 꿀 수 있는 마음의 역동적인 에너지’를 선물하는 곳이 아닐까. 낭만주의 미술관은 다시금 우리의 ‘꿈을 잃은 심장’을 향해 외치는 것 같다. 다시 꿈을 꾸어 보라고. 지금 당장 이룰 수 없는 꿈일지라도, 결코 불가능한 꿈을 향한 도전의 설렘을 잃지 말아 달라고.
  • 위기에 강한 AI 펀드매니저… 코스피 25% 빠질 때 -6% ‘선방’ [경제의 창]

    위기에 강한 AI 펀드매니저… 코스피 25% 빠질 때 -6% ‘선방’ [경제의 창]

    인공지능(AI) 펀드매니저의 수익률이 산전수전 다 겪은 전문 투자자보다 나을까. AI가 체스, 바둑에서 인간을 앞지른 건 오래전 일이다. AI는 인간의 전유물인 줄 알았던 예술 창작의 영역마저 넘보는 중이다. 모르는 것도 못 하는 일도 없어 보이는 AI에게 ‘성투’(성공적 투자)는 그리 어려운 숙제 같지는 않다. 머지않은 미래 AI에게 밀려 인간 펀드매니저가 사라지는 것은 아닐까.로보어드바이저 각광“아직 초기 단계지만무한 가능성 열릴 것” 미국 월가에서 AI에게 금융인들이 의자를 빼앗기고 있는 건 이미 오래된 현실이다. 일례로 미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2017년 AI 투자분석 프로그램을 도입한 뒤 애널리스트를 600명 가까이 해고했다. 회사가 도입한 분석 프로그램은 당시 애널리스트 15명이 4주에 걸쳐 할 일을 5분 만에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펀드매니저는 어떨까. AI를 통한 투자가 국내에 첫선을 보인 것은 8년 전인 2016년이다. 지금과 비교하면 초보적인 수준이었지만, 로보(robo)와 자문 전문가를 뜻하는 어드바이저(advisor)를 합친 ‘로보어드바이저’라는 이름으로 서비스가 도입됐다. 실험적으로 도입됐지만 현재 로보어드바이저를 사용하지 않는 금융사는 거의 없다. 로보어드바이저가 고객에게 조언하고 돈을 굴리려면 먼저 한국거래소의 정보기술(IT) 자회사 코스콤의 안전성 평가를 통과해야 한다. 지난 15일 기준 코스콤의 심사를 통과해 서비스 중인 로보어드바이저는 356개다. 코스콤은 로보어드바이저를 투자 성향별로 ▲안정추구형 ▲위험중립형 ▲적극투자형으로 구분한다. 17일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9~12월) 위험중립형 로보어드바이저 수익률은 3%다. 숫자만 보면 로보어드바이저가 벤치마크하는 코스피200지수 수익률 9.57%에 크게 못 미친다. 보다 공격적인 투자를 하는 적극투자형 로보어드바이저 수익률은 4.41%, 반대로 안정추구형 로보어드바이저 수익률은 1.87%로 역시 미흡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이 7.72%, 코스닥 수익률이 3.04%였으니 로보어드바이저 성적표가 좋았다고 보기는 어렵다. 시원찮은 수익률에 투자자 반응은 차게 식었다. 로보어드바이저 계약자 수는 지난해 상반기 37만 6122명에서 지난해 말 29만 2532명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운용 금액도 1조 9396억원에서 7579억원으로 급감했다. 이 결과만 놓고 로보어드바이저 능력을 판단하면 오산이다. 로보어드바이저는 위기에 강한 ‘배짱 좋은 구원투수’의 모습을 보여 줬다. 글로벌 주식시장이 크게 침체했던 2022년 당시 코스피200 지수 수익률은 -26.15%, 코스피와 코스닥 수익률은 각각 -24.89%와 -34.30%를 기록했다. 반면 위험중립형 로보어드바이저 평균 수익률은 -8.95%였다. 안정추구형은 -6.09%, 적극투자형은 -11.91%로 상대적으로 선방했다.위험관리 능력 탁월수익률 방어 안정적퇴직연금 등에 적합 금융업계에선 현재 로보어드바이저는 ‘공격보다는 수비에 강하다’고 입을 모은다. 코스콤 측은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 등으로 주요국 주가지수가 대부분 상승했던 지난해 4분기 안전자산 비중이 큰 로보어드바이저의 성과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면서 “불확실성이 큰 시기에는 위험관리 능력이 뛰어난 로보어드바이저가 양호한 성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사람은 위기 때나 변동성이 큰 장에서 판단력이 흐려지는 경우도 많지만 AI는 다르다. 속된 말로 ‘폭락장에도 쫄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AI는 과거 데이터를 바탕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때문에 일희일비하거나 시황에 휘둘리지 않는다”면서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가 목표여서 장기 투자, 손실 방어에 강하다. 안정적인 노후 대비를 위한 퇴직연금 등을 관리하는 데 적당하다”고 말했다. 은행, 증권사, 핀테크사 등의 홈페이지나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앱)에 접속해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사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에 가입하고 본인의 투자 성향을 입력하면 자신만의 AI 펀드매니저를 가질 수 있다. 로보어드바이저 역시 자신의 판단이 틀리면 궤도 수정을 한다. 시장 상황에 따라 포트폴리오 세부 종목을 리밸런싱(재조정) 하는 식이다. 재조정 주기는 로보어드바이저별로 다르다. 부자가 아니어도 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기존 PB 서비스를 받으려면 최소 수억원의 금융자산이 있어야 하지만 로보어드바이저의 최소 가입 금액은 10만~300만원 정도다.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는 크게 투자자문형과 일임형으로 나뉜다. 자문형은 종목이나 매수·매도 타이밍 등을 추천만 한다. 투자자의 최종 승인이 없으면 실제 투자가 진행되지 않는다. 일임형은 말 그대로 AI가 알아서 돈을 굴려 준다. 투자자 대다수가 일임형을 선택했다. 자문형 가입자는 지난해 말 기준 822명에 불과하다.맞춤형 투자 제안각자 투자 성향 선택소액도 서비스 가능 오는 6월부터는 400조원에 달하는 퇴직연금 시장에서 로보어드바이저 일임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그간 퇴직연금의 경우 로보어드바이저는 투자 자문만 가능했다. 그러나 지난해 정부는 혁신금융 샌드박스를 통해 퇴직연금도 로보어드바이저에 일임할 수 있게 했다. 로보어드바이저 핀테크 기업 콴텍 관계자는 “투자에 익숙하지 않은 퇴직연금 고객들도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자산을 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보어드바이저의 AI는 챗GPT가 대표하는 ‘생성형 AI’와는 다르다. 생성형 AI는 텍스트, 오디오, 이미지 등 이미 존재하는 콘텐츠를 활용해 새로운 콘텐츠를 만든다. 문제는 거짓 정보를 사실처럼 그럴듯하게 포장하는 생성형 AI 특유의 ‘할루시네이션’(환각) 현상이다. 거짓말을 할 수 있으니 투자용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로보어드바이저에 활용하는 AI는 데이터에서 ‘분석형 AI’다. 분석형 AI는 수많은 알고리즘, 방대한 빅데이터를 해석해 결론을 낸다. 분석형 AI의 답변은 일관적이다. 질문에 따라 대답이 달라지고 하나의 질문에 여러 답변이 나오는 생성형 AI와 달라 분석형 AI는 투자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로보어드바이저의 가능성에 주목한다. 최병호 고려대 인공지능연구소 교수는 “AI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는 인간이 가지고 있지 않은 수를 둔다”면서 “주식도 금융도 인간의 수준에서 ‘정석’이라는 것이 있다. 하지만 AI는 인간의 정석을 뛰어넘는 투자를 할 수 있을지 모른다. 무한한 가능성이 열릴 것”이라고 했다. 서울여대 바른AI연구센터장인 김명주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기술이 더 좋아지면 로보어드바이저 수익률이 실적 나쁜 인간 펀드매니저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했다. 김 교수는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정보를 즉각적으로 알고리즘에 반영해야 하는데 아직 우리 로보어드바이저 기술이 그 정도가 안 돼 수익률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로보어드바이저가 데이터를 습득하고 반응하는 속도가 빨라지면 얘기가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김형중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AI가 분석과 해석의 영역에서 빠르고 정확할 수는 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과거의 패턴과 다른 일이 수시로 발생한다. 벗어난 돌발 상황에 AI가 제대로 대처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이라면서 “로보어드바이저가 인간보다 뛰어난 점은 정해진 절차를 빠르게 수행한다는 것이다. 인간을 보조하고 지원하는 정도에 그칠 것이다. 대체는 무리”라고 말했다. 돌발상황 대처 의문“패턴 벗어나면 오류인간 대체하진 못해” 서기수 서경대 금융정보공학과 교수는 “기술적으로 AI가 펀드매니저를 대신하는 것은 지금도 가능하다”면서도 “자율주행자동차 사고가 났을 때 책임 소재를 묻기 어려운 것처럼 로보어드바이저 투자 실패 때 그 책임을 두고 논란이 일 수 있다. 결국 최종 판단은 인간의 몫”이라고 했다. 최근 산업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업에서는 AI 때문에 일자리가 사라질 위험군의 99.1%가 경영·금융 전문가로 나타났다. AI가 인간 펀드매니저를 완벽하게 대체하는 날이 올까. 우울한 현실은 생각보다 가까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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