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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스크바 이틀째 스케치

    ?綬凋뵀㈈? 유민특파원?藪뼛? 러시아대통령은 28일 오후 3시15분(이하 한국시간)부터 시작한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의 단독정상회담 등의 행사에 모두 일정대로 참석,항간의 여론과는 달리 건재함을 과시했다. ?襤ㅋ鑽릿? 단독정상회담과 확대정상회담은 각각 45분,40분간 열렸다.옐친대통령은 크렘린 공식환영식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나타나 김대통령과 악수를나눴고 걸음걸이도 정상인과 다를 바가 없어 세간의 건강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한러 단독정상회담이 열린 크렘린 옐친대통령 집무동은 원래는 18세기 후반 여왕 예카테리나2세의 칙령으로 건립된 상원건물.1991년 이래 옐친대통령집무동으로 사용돼 왔다. 확대회담이 열린 예카테리나 홀은 미술공예의 여신 ‘미네르바’로 불리는예카테리나2세를 기념하기 위해 명명된 홀로 훈장수여 고위인사접견 장소로활용.조약서명식과 기자회견이 열린 대사홀은 대사들의 신임장 제정식이 열리는 장소이며 러시아 국가 문장이며 금실로 장식된 쌍독수리상이 있다.김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크렘린 영빈관은 방이9개,응접실이 6개,서재 및 내실이 각각 1개,식당이 2개달린 궁전식 저택이다. ?欄뭔窄맞? 김대통령은 오후 7시부터 옐친대통령이 주최한 국빈만찬에 참석,수교 10년이래 가장 화기애애한 한·러 정상간 우의를 다졌다. 김대통령은 만찬답사에서 “러시아는 탁월한 예술적 성취로 인류 정신문화를 이끌어 온 구심점이었으며 푸슈킨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는 기간에 방문하게 돼 행운”이라며 소감을 피력했다.김대통령은 탱크에 올라 연설하던 옐친대통령의 모습을 상기하면서 민주주의 성취를 위해 죽을 고비를 넘겼다는점에서 동지적 애정을 느낀다고도 했다. 또 “시장경제 가치와 민주주의 기조아래 두 나라가 추진하는 개혁은 두 나라를 위기에서 건져낼 것을 확신한다”고 말하고 “두 나라 사이의 미래 지향적인 동반자관계의 발전을 위해,두 나라 국민사이의 영원한 우정을 위해축배를 들자”며 건배를 제의했다. ?襤翎? 인사접견 김대통령은 오후 5시45분 지난 4월 방한한 셀레즈뇨프 국가두마(국회)의장이 주최한 오찬에 참석해 재회의 기쁨을 나눴다. 김대통령은 “여러분의 관심과 지지가 한반도에 영원한 평화와 안정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한러의 실질협력 확대는 우리 모두를 발전과 번영의 길로 인도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대통령은 또 국가두마 다수당인 주가노프 공산당당수를 숙소인 영빈관에서 접견,러시아 및 한반도 정세,러시아와 북한관계 등 국제정세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김대통령은 “두 나라 우호증진에 러시아 공산당의 관심과 협조가 필수적 ”이라면서 우리의 대북한 포용정책에 공산당의 지지와 협조를 요청했다.주가노프당수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러시아가 건설적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藍京蛛?㈊? 일정 확대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는 동안 이희호(李姬鎬)여사는크렘린 집무동 외빈접견실에서 옐친대통령 부인인 나이나여사를 만나 러시아 여성의 사회활동 참여와 한러 문화교류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여사는 이어 모스크바 시립 제3유치원을 방문,발렌티나 이바노프바 코스마쵸바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로부터 현황설명을 듣고 유치원교육의 중요성과 우리나라 유치원 운영 현황을 소개하기도 했다. rm0609@
  • “한국 게놈연구 美의 1,000분의 1 수준”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96년부터 미래원천기술사업의 일환으로 게놈 연구가본격화됐다.연간 10억원씩 투자해 오는 7월 말 3년차연구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다. 우리나라의 유전체에 대한 연구는 우리나라에서 많이 발병하는 위암의 원인유전자를 찾는 것을 목표로 시작돼 약 1만개가량의 종양관련 유전자를 선별해 냈다.현재 대규모 염기서열 시스템 구축을 위한 전산데이터베이스와 세포내에서의 DNA증폭기술,돌연변이 염기쌍 분석기술 등 1차적인 기술을 확보했다.유전자 정보를 담는 DNA칩의 자체 개발도 한양대 생화학과 황승용교수 등을 중심으로 본격화되고 있다. 인간의 유전정보 탐색과는 별도로 국내 학자들은 환경미생물인 ‘자이모모나스(Zymomonas)’와 화산온천에서 자라는 ‘서무스(Thermus)’균주에 대한유전체 규명작업을 벌이고 있다.생명공학연구소는 서울대,경북대,기초과학지원연구소 등가 함께 ‘자이모모나스 컨소시엄’을 구성해 약 200만개의 DNA염기쌍을 분석 중이며 현재 약 30%를 규명했다.자이모모나스의 유전체 지도가 완성되면 산업적 발효균주로 활용될 수 있다. 서무스는 섭씨 75∼80도의 고온에서 자라는 극한호열균으로 20%정도 규명된 상태다.상온에서 활발하게 작용하는 일반 효소보다 훨씬 반응이 빠른 내열성효소 개발과 정밀화학산업 대체기술 개발에 활용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연구 수준은 어느 정도나 될까? 생명공학연구소 유전체사업단장 이대실박사는 “우리나라의 유전자정보 산출능력을 알기쉽게 계량화한다면 유전자 연구가 가장 활발한 미국의 1,000분의 1 수준”이라고 평가한다. 미국의 생화학자들이 일년에 규명해 내는 염기서열이 20억쌍이고 우리나라의 과학자들은 2,000만 쌍 정도를 규명해 낸다는 얘기다.공교롭게도 우리나라 유전체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액은 미국 투자액의 0.1%에 해당한다.이 박사는 “투자액수는 곧 바로 연구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21세기 생명공학과 생물공학의 원천정보를 제공하는 유전체 연구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 모스크바 ‘한국문화행사’ 봇물

    모스크바 유민특파원 러시아에 ‘한국문화행사’가 한창이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러시아방문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들이다. 정동극장의 ‘어머니’ 공연을 위해 손숙(孫淑) 환경부장관 등 공연단 일행이 26일 밤 모스크바에 도착한 데 이어 각종 공연단이나 전시회 관계자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주한 러시아대사관측에 따르면 한국에서 1,000여명의 경제사절단,상품전시회 관계자,공연 관계자 등이 러시아를 찾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이 때문에모스크바 호텔과 식당은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러시아인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문화행사는 이윤택씨가 연출한 ‘어머니’.29일부터 유서깊은 타간스카야극장에서 열리는 공연의 주연이 손 환경부장관이기 때문.손 장관은 장관 취임 뒤에도 연극에 대한 열정으로 공연에참가하기로 해 이곳 연극계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극장측은 공연 전에 입장권이 매진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손 장관이 당초 투숙키로 했던 호텔을 바꾸는 바람에 함께 공연하는 단원들이 불만을 터뜨리는 일도 생겼다.손 장관은 당초 한국인 전용 호텔인 이글호텔에 예약해놓았으나 도착 직후 대사관측이 마련한 슬라비얀스카야호텔에 투숙해버린 것.평소 손 장관이 좋아하는 라일락꽃까지 준비한 이글호텔측은 실망의 빛이 역력했다. 김 대통령 러시아 방문일인 27일 저녁 차이코프스키 음악원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한·러 청소년 오케스트라의 창단공연이 열렸다.이강숙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은 “이번 청소년간 창단공연이 한·러문화교류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러청소년오케스트라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도 28명과 러시아 차이코프스키 음악원 학생 25명으로 구성,화려한 연주를 선사했다. 또 6월10·12일에는 모스크바 오페레타극장과 우덴대학에서 각각 춘향전과심청전이 한·러수교 이후 첫 선을 뵌다. 한국여성국극예술협회가 주최하는 이번 공연에는 명창 신영희씨가 나와 한민족의 문화적 우수성을 한껏 뽐낼 예정이다.지난주에는 한국음식점 ‘신라’에서 ‘모래시계’ 시연회가 열려 ‘모래시계’ 삽입곡을 부른 이오시프 코브존(국회의원·러시아 두마 문화위원회 부위원장)이 직접 나와 특유의 서정적 저음을 선사,한국인들의 갈채를 받았다. 러시아 문화부 타마라 니콜라예브나 공연담당국장은 “김 대통령의 러시아방문을 계기로 한국문화를 흠뻑 감상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러한 행사가 일회에 그치지 않고 연중 계속돼 양국간 교류가 실질적으로 증대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rm0609@
  • 한·러관계 새 차원으로 승화 다짐

    모스크바 유민특파원 대한매일과 러시아 대표적 일간지 로시스카야가제타와의 제휴를 기념하기 위한 만찬이 25일 저녁(이하 현지시간) 모스크바 시내 한국음식점인 ‘신라’에서 개최됐다.차일석(車一錫)대한매일사장과 아나톨리 유르코프 로시스카야가제타 사장이 공동개최한 만찬에는 러시아 유력신문·방송·통신 사장단은 물론 러시아의 관계·재계·학계 인사 등 30여명이참석해 성황리에 진행됐다. 참석인사들은 인사말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27일 러시아 국빈방문으로 한·러관계가 새로운 차원으로 승화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두 신문사의 실질적인 제휴,협력을 통해 양국간 정치·경제는 물론 언론·문화교류를 더욱 활성화시켜 나가자고 다짐했다.만찬은 저녁 7시부터 밤 11까지 4시간가량 진행됐다.차사장은 러시아쪽의 제청에 못이겨 러시아 민요 ‘스텐카라진’을 러시아어로 불러 참석인사들로부터 뜨거운 갈채를 받는 등 시종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인호(李仁浩) 주 러시아대사는 인사말에서 “김대통령과 옐친대통령의정상회담 직전에 만찬이 개최돼 김대통령의 방문의미가 더욱 새롭다”면서“양국을 대표하는 두 신문사의 교류가 다방면의 한·러교류를 증폭시킬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차사장은 만찬사를 통해 “김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양국 관계의 봄을알리는 상징적 이벤트가 될 것”이라면서 “양국의 언론들이 두 나라의 잠재력과 서로 통하는 정서,수교당시의 열정을 되짚어 한·러관계를 새 차원으로 이끌어 나가자”고 역설했다. 유르코프 로시스카야가제타 사장도 “양국 정상회담을 앞둔 협력각서의 체결로 만찬이 더욱 빛을 발한다”면서 “이번 제휴가 양국간 각종교류의 반석이 되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만찬은 참석인사 전원이 돌아가며 두 신문사의 앞날을 축하하거나 양국 정상회담의 의미를 되새기는 등 교류협력 무드가 한껏 고조됐다. 미하일 코조킨 이즈베스티야 사장은 “한·러교류에서 민간차원의 협력은매우 소중하다”면서 대한매일측과의 교류협력 의사를 타진했다.러시아언론의 논객이며 네자비시마야가제타 사장인 비탈리 트레차코프는 “모스크바에차량이 늘어나 서울을 따라가는 것을 보니 양국국민이 가까워지고 있음을 느낀다”면서 “훌륭한 사람을 만나는 이런 좋은 자리가 있었다는 것을 반드시 옐친대통령에게 알리겠다”며 기염을 토했다. 김대통령을 단독 인터뷰할 예정인 러시아 최고의 유명앵커 니콜라이 스바니제(러시아국영TV부사장)는 “이번 만찬을 통해 양국국민들간 공통점이 많다는 것을 발견했다”면서 “19세기 러시아의 대표적 인텔리겐차같은 인상을주는 이인호대사가 있어 한·러관계가 더욱 발전할 것임을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보그다노프 브세볼로드 러시아 기자동맹위원장은 “한국에서 뭔가를배워야겠음을 느낀다”고 했으며,세르게이 모조로프 ‘자루베좀’사장은 “한국식이란 공장이 잘 돌아가고,국민들끼리 생사고락을 같이하며 자기를 과시하지 않는 것”이라면서 한국 생활양식을 배워나가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언론계 인사 외에는 세르게이 칼라시니코프 러시아 노동사회개발장관,그리고리 카라신 러시아 외교부차관,뱌체슬라브 레온티예프옐친대통령 행정실‘프레스’발행인,블라디미르 코렐스키 국제협력부 제1차관보,예브게니 바자노프 외교아카데미 부원장 등이 양사의 협력관계를 축원해줬다.비탈리 이그나텐코 이타르타스통신 사장은 만찬 이전 미리 다녀갔다.예브게니 나드라첸코 연해주 주지사와 빅토르 크레스 톰스크주 주지사는 참석하지 못하게 되자 측근을 통해 이번 두 언론사의 제휴를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우리측 게스트로 나온 장치혁(張致赫)고합회장은 “한국 독립운동의 무대,임시정부의 뿌리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였다”면서 “‘인내와 평화의 대부’ 김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이 세계평화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rm0609@
  • 金대통령 간담회 초청 받은 5人 ‘화제’

    모스크바 유민특파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러시아 방문기간 중 대한매일과 인연이 깊은 러시아 한반도전문가 5명 모두가 김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화제다. 김 대통령은 오는 29일 각계의 한반도문제 전문가를 골라 ‘오찬간담’을갖는데 이 자리에 참석하는 러시아측 인사가 모두 본사와 인연을 맺는 인물이라는 것이다. 비탈리 이그나텐코 이타르 타스통신사장을 비롯,아나톨리 토르쿠노프 국제관계대학총장(MGIMO),미하일 티타렌코 극동문제연구소장,블라딜렌 마르티노프 국제경제·국제관계연구소장(IMMEMO),예브게니 바자노프 외교아카데미부원장 등이 그들이다. 이들 가운데 바자노프 부원장은 지난10년 동안 본사의 ‘지구촌 칼럼리스트’로 이름을 날린 명문장가.지난 73년 구소련의 샌프란시스코영사 시절 김대통령의 연설에 매료됐고 김 대통령의 박사학위 심사위원을 지내는 등 김대통령과의 인연이 두텁다.부인 나탈리아 바자노바도 아태평화재단의 도움으로 최근 ‘한국전쟁의 전말’이란 한국어판 단행본을 내는 등 두 부부가 ‘한반도통’이다. 티타렌코 극동문제연구소장도 한때 본사의 ‘지구촌 칼럼리스트’ 필진이었던 인물.우리나라 국제정치학회 해외자문위원직도 맡고 있으며 동아시아 국제관계에 대해 많은 논문을 남긴 사람이다. 토르쿠노프 국제관계대학총장은 ‘서울신문(대한매일의 전신) 50주년 기념행사’에 러시아쪽을 대표해 기념메시지를 보내준 인물.당시 그는 “러시아와 한국의 가교역할을 충실히 해준 데 대해 감사한다”며 본사의 무궁한 발전을 축원해줬다. 이그나텐코 이타르 타스통신사장은 뭐라 할 것없이 친한(親韓)인사로 분류되는 한반도전문가.김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직전 한국을 찾아 강연도 하고대한매일 본사도 방문했었다. 블라딜렌 마르티노프 IMMEMO소장은 한반도 중요문제를 분석할 때마다 본사에 좋은 ‘조언’을 아끼지 않은 인물이다. rm0609@
  • 러시아 육군참모총장·한국군 대령 ‘형제의 정’

    모스크바 유민특파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을 앞두고 러시아 육군총수의 뇌리에 잊혀지지 않는 한 한국군 장교가 있어 화제다. 육군 모부대 연대장인 명해돈대령의 얘기다.지난 95년부터 러시아 한국공관 무관으로 근무했던 그는 러시아 육군참모총장인 부크레예프상장을 비롯,러시아 장교,사병 할 것없이 인기높은 인물이다.그를 아는 러시아 군장교들은“최근 한·러 군사교류가 급류를 타는 것은 그의 개인적인 노력이 컸기 때문”이라는데 이견이 없을 정도다.특히 부크레예프 참모총장과는 형제처럼가까운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자신보다 계급이 높은 러시아 군인을 상관처럼 깍듯이 모셨고 러시아 후배장교들은 후배로서 아껴주며 끈끈한 관계를 만들었다.명대령은 무관임기를마친 지난해 11월 서울로 돌아가면서 부크레예프총장의 환송을 ‘거나하게’받았다고 한다. 명대령은 특히 부크레예프총장의 ‘감사장’도 받았다.부크레예프총장측은“명대령 외에 감사장을 써본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명대령에 대한 러시아 군 수뇌부의 호평은장문의 감사장에 잘 나타나 있다.부크레예프총장은 “당신의 개인적인 노력 때문에 양국 군관계가 질적으로새로운 단계에 들어섰다”고도 평가했다. 모스크바 외교가에서는 “러시아 육군참모총장 등 러시아 군수뇌부들이 명대령 집을 자주 찾아 인간적인 교류를 해온 것으로 안다”며 “그에 대한 러시아 군고위층들의 절대적인 신임은 성심성의를 다하는 명대령 특유의 ‘러시아 접근법’이 적중한 것같다”며 입을 모았다. 부크레예프총장은 지난해 5월 한국을 방문,천용택(千容宅) 당시 국방장관과만나기도 한 친한(親韓)인사.부크레예프총장은 “양국 민족·군사문화 교류가 성공적이었으며 양국 국방부장관과 참모총장의 상호방문이 이를 입증하지않느냐”고 반문했다. rm0609@
  • [오늘의 눈] 되짚어봐야 할 對러 외교

    오는 27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을 계기로 우리의 ‘러시아외교’를 총체적으로 점검해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모스크바 외교가는 물론이고 교민사회에서도 대러 외교를 짚어봐야 할 때라는 지적이 많다.이러한 생각의 저변에는 우리가 러시아를 잘못 다뤄왔으며이 때문에 대통령 방문의 외교적 성과가 반감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깔려있다. 한국의 금융위기가 왔을 때 우리 기업들은 앞다퉈 러시아 지사를 ‘0순위’로 폐쇄하거나 철수시켰다.다소 성급한 결정이었고 ‘양국의 미래’나 ‘국가안보의 틀’이라는 전략적인 고려는 무시됐다. 한 대기업은 러시아 지사를 철수시킨 뒤 대러 수출이 4배 이상 뛰었다고 한다.서둘러 지사 복원을 꾀했지만 ‘자존심에 상처입은’ 러시아 당국이 이를 꺼린다는 소식이다.한국의 건설업계가 줄줄이 러시아를 떠나자,터키 유고스웨덴 등 경쟁국가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호황을 맞고 있다는 뉴스도 나온다. 정치 군사 외교분야도 ‘뜨거운 양철지붕’이 아니었느냐는 생각이다.외교적으로 김영삼 정부는한반도 문제 해결에서 미국과 중국,남북한을 포함하는 ‘4자회담’에 집착하면서 러시아와의 관계를 소원하게 했다.한쪽에선 비싼 값에 미국 무기를 사다 쓰며 러시아 첨단무기를 본체만체 해온 것도 사실이다.그 결과 러시아 정계에서는 북한과의 관계 회복에 눈을 돌리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한때 우리나라는 수교 대가로 옛소련에 빌려준 17억달러에 대해 “원금,이자를 빨리갚으라”며 채근한 적이 있다.달라고는 해야겠지만 상황을 멀리 봐야겠다.러시아 정부부문의 빚은 98년 말 현재 1,520여억달러.우리의 채권지분은 1% 정도다.돈을 좀 깔아놓고 그런 연으로 장사를 계속하면 안될까.또우리의 대러시아 직접투자는 전체 해외직접투자의 0.6%에 불과하다.우리나라는 러시아에 대해 무엇인가. 대러시아 제1,제2의 채권국인 미국과 독일 등은 10년 이상을 두고 러시아와 상환협상을 벌이고,또 벌인다.빚은 받지 못해도 안보,문화재 교류와 우주프로그램,군사 첨단기술분야에서 적지않은 이익을 누린다는 지적도 있다. ‘김대통령의 대러 외교’는 자존심추락에 속상해하는 환자-러시아를 치료하는 길목에서 볼 때 더욱 기대가 된다. 모스크바에서 rm0609@
  • 국내 진출 외국기업 취업, 헤드헌터 업체 활용을

    실직자나 외국계 기업의 취업을 원하는 사람은 ‘헤드헌터업체’를 찾아가상담하면 보다 쉽게 취업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헤드헌터업체란 일종의 속어로 정식명칭은 ‘서치펌‘(Search Firm).이는국내외 기업의 의뢰를 받아 적임자를 물색해주고 인력 활용에 관한 문제까지 조언해주는 인력 컨설팅업체를 말한다. IMF 이후 외국인 투자가 급증하면서 외국업체의 국내 인력모집도 크게 늘고 있다.현재 국내에는 드림서치와 유니코서치,서울서치,코리아서치 등 20여개의 업체가 활동중이다. 서치펌의 모집분야는 대부분이 외국기업이 주류를 이루는 정보통신과 전자등 첨단 분야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최근 들어 엔지니어계통과 여성 비서직 등 분야가 다양해지고 있다.또 2∼3년 경력의 직장인이나 대학을 갓 졸업한 수습사원 등을 모집하는 회사도 크게 늘고 있다. 전문직 실업자나 업무 성취감을 얻기 위해 이직을 원하는 사람은 3∼4개의서치펌에 등록을 해놓는 것이 좋다. 등록에 필요한 서류는 영문이력서 정도로 통상 1∼2개월에 1∼2번 정도의인터뷰 기회가 주어진다. 이력서를 서치펌에 제출하면 서치펌에서는 현재 의뢰받은 기업의 인력 요구 사항과 가장 적합한 구직자를 선별한다.서치펌은 적합한 사람을 복수로 선정한 후 해당자에게 개별 통보를 하며 해당기업에 이력서를 제출해 인터뷰날짜를 정한다.구인에 성공하면 연봉의 10∼30%를 수수료로 받는다. 문의는 드림서치(www.dreamsearchkorea.com) 02-569-3833 유니코 서치 02-551-0313 서울서치 02-564-4747조현석기자 hyun68@
  • 49년 聞慶 주민학살사건-국군소행 입증자료 발견

    1949년 12월 경북 문경의 한 산간마을 주민 80여명에 대한 집단학살 사건이 공비가 아닌 당시 국군 부대의 소행이었음을 입증하는 문서가 발견돼 사건발생 50년만에 진실이 밝혀지게 됐다.이 사건은 널리 알려진 거창 양민학살사건 등과는 달리 6·25 이전 한 마을에 ‘부역혐의’를 씌워 국군 2개 소대가 주민 80여명을 집단학살한 사건으로 문민정부 수립 이후 유족들이 진상규명을 요구해왔으나 증거자료가 없어 공비 소행으로 진실이 왜곡·은폐돼 왔다. 본사는 19일 미국 국립문서보관소와 맥아더기념관이 보관중인 주한 미 육군 무관이 도쿄 주둔 극동군사령부 정보참모부장에게 보낸 1950년 1월1일자 보고전문(문서번호-ARMA 10호)과 사건 직후 미 군사고문단이 자체조사한 ‘조사보고서’ 등 ‘문경양민학살’관련 문건 4건을 단독 입수했다.이 문건들에는 당시 학살에 가담한 국군의 소속부대명과 지휘관 명단,피해상황 등이 구체적으로 언급돼 있어 이 사건이 국군의 소행임을 입증하는 결정적인 자료로 평가된다. 이에 따르면 석달마을 주민을 학살한 부대는 국군 제3사단 25연대 3대대 7중대 소속 제2·3소대 병력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49년 12월 24일 오후 2시 문경군 산북면 석봉리 석달마을 인근을 정찰하던 중 이 마을에 들이닥쳐 주민들을 한 곳에 집결시키고는 주민들에게부역혐의를 추궁한 후 별다른 확인절차도 없이 곧바로 주민들에게 카빈총·소총·수류탄·바주카포 등을 무차별 난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과정에서 주민 127명 가운데 86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했다.사망자 가운데는 유아 3명,초등학생 9명이 포함돼 있었으며 가옥 27호중 23호가 불탔다. 학살후 이들은 생존자를 가려내 재차 확인사살까지 한 것으로 나타나 있으며 생존자 12명은 시체 더미에 깔려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구했다고 이 문서들은 밝혔다. 사건 직후 3소대 지휘관 유진규소위,2소대 지휘관 안택효중사·김점동하사는 7중대장 유응철대위에게 이 사건을 보고했다.그러나 유중대장은 군의 책임을 모면키 위해 이의성 당시 문경경찰서장과 짜고 이 사건을 ‘공비소행’으로 상부에 보고한 것도 아울러 밝혀졌다. 한편 이같은 문건은 미 군사고문단이 공비들이 양민을 학살하는 쪽으로 전술을 전환했는지의 여부를 조사하던 과정에서 작성된 것으로 밝혀졌다.이 문건은 사건 후 경찰이 자체 비밀조사를 통해 진실을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파문을 예상해 조사결과를 육군에 통보하지 않은 것이 확실하며,단 국회의원 8명에게는 정보를 전달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국사편찬위원회 정병준 편사연구사(현대사전공)는 “미국내 한국관련 주요자료들이 대부분 폐기된 가운데 이 문건은 운좋게 살아남은 것으로 보인다”며 “미군 당국의 공식문서로 진실이 밝혀진 이상 정부차원의 재조사와 명예회복·보상 등 적절한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 21일 부처님 오신 날 기념 록콘서트

    불교와는 도무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록음악과 불교가 손을 잡고 결식아동돕기를 위한 청소년포교한마당을 펼친다.불교 조계종은 불기 2543년 ‘부처님오신 날’을 하루앞둔 21일 오후 7시 서울 잠실의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부처님오신 날 기념 결식아동돕기 록 페스티벌’을 연다. 불자연예인으로 알려진 탤런트 김민종과 이영현의 사회로 진행될 이날 공연은 4인조 불교록그룹 ‘카르마(Karma)’ 탄생을 축하하는 무대로 김경호,부활,시나위,레처,할리퀸,신촌블루스 등 실력파 록커들이 등장한다. ‘업(業)’이란 뜻의 범어로 그룹이름을 정한 ‘카르마’는 복음성가를 주로 하는 기독교의 CCM그룹처럼 불교적 의미를 담은 노래를 신나는 록리듬에실어 청소년 음악포교사로 나설 계획이다.작곡가겸 가수 유승엽씨가 김지웅(보컬) 이호준(기타) 염재민(베이스) 김태윤씨(드럼)등 언더그라운드에서 연주실력과 가창력을 가다듬은 멤버를 가려뽑았고 데뷔음반의 노래까지 직접작곡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기획한 조계종 재무부장 일철(一徹)스님은 “이제는불교도 대중의 눈높이에 맞추어 포교방식을 다양화해야 한다”며 “불교의 이미지를 젊고 활력있게 만드는데 록페스티벌과 그룹 카르마가 한 몫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공연실황은 이튿날 SBS TV의 부처님 오신 날 특집으로녹화방송된다.(02)539-0303. 박찬기자
  • 與수뇌부 의견조율한 ‘새 案’의 골격

    여권의 정치개혁안 재논의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정치개혁 의지가 그만큼 크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공동여당이 수개월에 걸쳐 ‘완성’해놓은 개혁안이 ‘고효율 정치구조’는 물론 ‘지역구도 타파’라는 DJ정부의 대명제에 부합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청와대와 여권의 인식이다. 박지원(朴智元)청와대대변인도 9일 “여권의 정치개혁 재논의 방향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게 될 것”이라며 ‘깨끗한 정치’를 원하는 여론이 크게반영될 것임을 시사했다. 선거구제 등을 재검토하는 것은 야당 분화(分化)를 노리거나 야당의 장외투쟁을 겨냥한 포석이라는 지적도 있다.하지만 “정치개혁은 시대의 화두”라며 이같은 해석을 하지 말라는 주문이다. 양당이 10일 국회에서 다시 논의할 정치개혁은 정당·선거비용 등 고비용의 정치구조를 청산하기 위한 방안,동서 지역구도를 완화하기 위한 선거구제의 재검토가 핵심 내용.고비용의 정치구조 개선과 관련해서는 지구당 폐지와중앙당의 인력·조직을 대폭 감축하는 방안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국민회의의 경우 중앙당에 유급 당직자수만 230여명.영국 노동당이 100여명인 점을 감안할 때 새겨봐야 할 대목이다. 지구당을 폐지하거나 연락사무소로 축소하는 것은 김 대통령이 대통령 당선이전부터 관심을 가져온 정치개혁 사안. 따라서 지구당 폐지나 중앙당 축소문제는 이미 여권 수뇌부간 깊은 교감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 1구 3∼5인의 중·대선거구제를 검토키로 한 대목도 예사롭지 않다. 한나라당이 내부적으로 1구 3∼6인을 뽑는 중·대선거구제에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야당이 테이블에만 앉는다면 선거구문제가 급류를 탈 가능성이 높다. 여당안이 중·대선거구제로 가더라도 특정 권역 독식을 방지하기 위한 1인2표제의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는 유지하겠다는 게 여권 핵심부의 생각이다. 여권에서 새로 검토중인 정치개혁안은 현재 시민단체 등 각계에서 요구한개혁안을 상당 부분 반영한 것이라는 지적도 주목된다. 이를 테면 중앙당 축소와 지구당 폐지,정당명부제의 도입때 중복 출마 허용금지는 시민단체에서그동안 꾸준히 정치권을 압박해온 사안들이다.지난주 8인정치개혁특위가 마련한 공동여당안은 중진들의 기득권이 지나치게 반영됐다는 해석이다.결국 선거구제 개선을 포함한 대폭 손질을 불렀다는 분석이다. 유민기자 rm0609@
  • [세계로 나가자] 국제프로그램 (3) 우프

    영어를 배우기 위해 외국 어학원으로 연수를 떠나거나 상당한 경비를 들여해외여행을 하는 것보다는 현지인의 가정에 들어가서 일하면서 숙식을 해결하고 그들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것이 훨씬 현명하고 진취적인 방법이다. 우프(WWOOF:Willing Workers on Organic Farms)가 바로 그런 방법 중 하나다. 우프는 여행중에 농장에서 일을 해주는 대가로 숙식을 제공받는 일종의 자원봉사 프로그램이다.외국인 가족과 식구처럼 함께 생활하기 때문에 그들의문화와 자연스런 언어습득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물론 짬짬이 여행도 할 수 있고 어학연수도 받을 수 있다. 1972년 시작된 영국을 비롯해 전세계 60여개국에서 실시한다.한국인 우퍼들이 선호하는 국가로 호주,뉴질랜드,캐나다,오스트리아,영국 등을 꼽는다. 우퍼가 되기 위해선 각 나라 우프협회에서 만든 회원농장의 목록을 담은 책자를 구입하면 된다.우리나라에서는 우프협회 또는 일반 유학원에서 책자를구입할 수 있다.우프는 노동의 대가로 돈을 받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워킹비자가 아닌관광비자,학생비자로도 가능하다. 우프책자 유효기간은 1년이며 연장하려면 다시 구입해야 한다.관광비자의경우 최초 3개월이 기본이고 현지에서 본인의 의사에 따라 2차례의 연장으로 12개월 까지 가능하다. 농장에서 하는 일은 매우 다양하다.성별,신체조건,현지 계절상태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다.그러나 크게 힘든 일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우프책자에 등록된 농가들은 한번도 말썽이 없던 곳들이다.하루 평균 4∼5시간 일을 하며 나머지 시간은 외국인 우퍼와 공부를 하든지 여행,승마,낚시 등의 취미활동을 즐기 수 있다. 한 농장에서는 평균 3∼4명이 같이 일을 하며 농장주와 대화를 통해서 기간이 결정되고 길게는 6개월까지 머무르기도 한다.숙식은 무료지만 왕복 항공료,현지교통비,비상금 등은 본인부담.3개월은 200만원,6개월은 250만원 정도 소요된다. 최근에는 농장이 아닌 도시의 가정에 들어가 일을 해주며 생활하는 위크(WWIC)프로그램도 호주 등 일부 국가에서 시행하고 있다.우프와 비슷하지만 도시에서 2∼3시간 떨어진 농장이 아니라 고학력자의 집안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여행,문화생활 등에서 우프보다 유리한 점이 있다.(우프·위크 문의 해연유학원 02-499-4673,우프코리아 http:///wwoof.com)이창구기자 window2@*우프 체험기 자금이 넉넉지 못해 힘들었던 6개월 간의 해외여행이었지만 지난해 2∼3월에 걸친 영국에서의 우프생활은 나에게 평생 잊을 수 없는 아름다운 추억과교훈을 가져다 주었다. 이스라엘을 여행하는 도중 강도 택시기사에게 가지고 있던 돈을 거의 다 뺏긴 나는 빈털터리로 영국에 도착했다.값싼 민박집에서 이탈리아 친구에게 우프라는 프로그램을 전해 들었다.다음날 곧장 시립도서관으로 가서 우프 관련 자료를 찾고 마음에 드는 우프농장의 주소와 전화번호를 알아냈다.내가 두달간 살았던 농장은 40대 중반의 부부와 3명의 꼬마들이 있는 단란한 가정이었다.집주인은 런던에서 디자인사업으로 성공하여 남부럽지 않게 살다 전원생활이 그리워 귀향한 사람이었다. 그곳에서 나는 잡초제거,가축관리,페인트칠을 주로 했다.한국에서 하던 일에 비해 너무 편했다.아침식사를 같이 하고 오전 9시에 일을 시작해 오후 4시에 마쳤다.이후 시간은 여행을 하거나 아이들과 축구를 하면서 지냈다.저녁식사를 마친뒤 1시간 정도는 한국과 영국의 문화,친구,가족 등 다양한 주제로 재미있는 이야기를 했다. 일주일에 5일간 근무하고 주말은 자유시간이었다.주말을 이용해 꼬마들과인근지역을 구경하기도 했다.주인집에서 자전거와 지도를 빌려 여행을 떠나기도 했다. 주인집 아이들이 나를 무척이나 따랐다.내가 한국인이라는 것 자체가 아이들에게는 신비함이었다.축구를 하자고 끌고 나가기 일쑤고 태권도를 가르쳐달라고 조르기도 했다.아이들에게 태권도와 간단한 마술을 보여주면 녀석들은 마냥 신기한듯 쳐다 보았다. 그들과 헤어져 돌아온지도 벌써 1년이 됐다.그들과 나눴던 우정,그들이 베풀었던 친절은 앞으로도 생생하게 내 가슴속에 남을 귀중한 재산이다. 박성수(전북대 조경학과 3학년)*인턴십 수속비용 융자 송출 전문업체 원우GFIC는 해외 인턴을 희망하는 학생 및 일반인에게 J1비자(인턴십에 필요한 비자) 발급시 요구되는 비용 등 수속비용을 무이자로 융자해주고 미국에서 급여를 받아 상환토록하는 지원제도인 WPF(Work&Pay Fund)를 시행한다. 개인당 지원금액은 기간이 3개월일 경우는 600달러,1년일 경우는 1,400달러이다.원우의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모든 지원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신청마감은 5월 30일이나 희망자가 많을 경우 조기마감될 수도 있다. 문의(02)736-4741
  • 화성탐사 어린이 참여

    워싱턴 AFP UPI 연합 차세대 젊은 과학자와 우주인 육성을 위해 세계에서 특별히 선발된 일단의 어린이들이 사상 최초로 미항공우주국(NASA)의 실제우주탐사 임무에 참여한다. 우주비행사 출신의 존 글렌 상원의원(민주·오하이오)은 6일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국립 항공우주 박물관에서 열린 ‘우주의 날’ 기념식에서 세계 에세이대회에서 입상한 10~17세의 학생들이 오는 2001년 발사예정인 화성 탐사선(Mars Surveyor)의 로봇차량(Rover)을 운전하고 로봇 팔(robotic arm) 조종등 우주과학자들과 함께 실제 임무에 참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우주비행사상 최고령인 77세의 나이에도 불구,두번째 우주비행에 나서 노익장을 과시한 글렌 의원은 “이 계획의 목적은 NASA가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 美첨단무기 誤爆 왜 잦나…“악천후가 최대의 敵”

    나토의 유고 연방 공습에 온갖 첨단무기들이 동원되고 있으나 잦은 오폭으로 민간인 희생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이틀 전에도 다리를 건너던 버스에 나토 미사일이 정통으로 떨어져 40여명이 사망했다고 유고측은 주장했다.나토측은 공격 목표인 다리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한 직후 난데없이 버스가 다리에 나타나 미사일 타겟이 됐다고 설명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러한 나토 공습의 오폭사태가 공격 무기 자체의 치명적결함보다는 산악지대가 대부분인 유고연방의 악천후와 일기불순 때문에 빚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세르비아내 민간인 거주지역에 떨어져 다수 사망자를 낸 ‘스마트 폭탄’의 경우 이 폭탄을 유도하는 레이저 광선이 악천후로 인해 기능을 상실했다는것.스마트 폭탄을 목표물로 정확히 유도하는 레이저 광선이 안개나 구름,연기 등을 만나면 분산돼버려 폭탄에 달린 ‘빛 추적장치’가 안개 등에 포함된 발광물질을 따라 비행한다는 것이다. ‘함’(HARM) 미사일의 경우에도 이러한 오폭의 가능성은 마찬가지.이 미사일은 유고내 방공시설 대신 엉뚱하게 불가리아의 수도 소피아의 주택을 파괴하는 궤적을 그렸다.함 미사일은 F-16 전폭기에서 발사돼 레이더로 유도되고 있었으나 마지막 순간에 레이더가 작동하지 않음으로써 다른 레이더 신호를 찾아가다가 참극을 일으켰다. 또 AGM-130 미사일은 전폭기 조종사들이 수동으로 유도하게 돼있으나 세르비아내 목표물이 민간시설임을 우려한 조종사가 유도를 중단하는 바람에 오폭
  • [기고] 물관리에선 ‘정치’는 배제돼야

    국회가 지난 1월에 통과시킨 ‘한강수계 상수원 수질개선 및 주민지원 등에 관한 법률’의 후속조처가 가시화되고 있다.환경부장관과 한강 연안의 5개지방자치단체장이 한강수계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유역관리의 필수요건인 오염물질 총량규제의 실시,상·하류간 갈등해소를 위한 전제조건으로서 상수원지역 주민에 대한 지원 확대,수계별 관리체제와 이를 통한 재원관리 등이 구체적으로 명문화될 것이다.1월의 한강수계법의 성공은 앞으로 이 위원회 운영의 성공에 달려있다고 보인다. 국회가 통과시킨 법은 다행히 한강수계의 전반적 관리를 포함하고 있다.한강수계를 하나의 통합체계로 보는 이 법은 그 전에 존재한 다른 법들보다 몇 수 우위이며 ‘사후 약방문’보다 사전 예방적 관리가 돋보인다. 필자는 차제에 한강수계위원회가 한강관리의 최고 책임기관으로서 한강 연안의 상·하수도 사업관리를 맡는 공사(公社)를 발족해 전문 경영인의 리더십 아래 수자원기업으로 운영될 것을 바라고 있다. 환경부장관과 5개 지자체 시장·도지사들은 이사회의 역할을 담당하며 전문경영인은 한강발원지로부터 인천 앞바다에 이르는 한강연안의 상·하수도 사업관리를 담당하며,상·하수도 요금책정은 한계비용과 평균비용을 고려,전문경영인이 이사회의 동의를 구한다면 공사는 준(準)민영화된,아니면 반(半)민영화된 조직이 될 것이다. 또한 수량과 댐관리는 건교부·수자원공사가 계속해 관리하고 수질은 환경부가 관리하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역할분담도 잘 이뤄져 견제와 균형의묘(妙)를 살릴 수 있을 것이다. 필자가 제안하는 공사·건교부·환경부의 역할분담론은 미국의 현재 제도이기도 하다.미국은 지방정부의 상·하수도사업은 준민영화,지역화하고 있고내무부는 수량·댐을 관리하며 환경청은 수질조사·기준책정·규제 등을 담당한다. 시민들이 마시는 물과 하수를 처리하는 일은 독점사업이 되기 때문에 민주주의 요소가 필요하다.그래서 시장·도지사들이 시민대표성을 갖게 하고 그들이 각각 지방의회의 동의를 얻어 전문경영인을 임명하면 한강관리와 민주주의는 아름다운 관계로 발전할 것이다. 한강연안의 5개 지방정부는 지난 10개월동안 한강 상·하류지역의 비용분담을 연구·논의해왔고 또한 몇개의 비용분담 공식(formula)을 제안하게 되었다.5개 지방정부를 대표한 전문가들은 자문위원으로 지금까지 지방자치 단체의 이익을 대변하면서 전문가다운 협의를 통해 비용분담의 공식을 만들어냈다. 한강 수계관리는 낙동강과 금강,영산강 등 수계관리의 모델로도 원용될 수있다.서울·경기·인천·강원·충북의 상·하수도사업소에서 일하는 사람은새 공사에서도 그대로 일할 수 있도록 한다면 큰 충격없이 우리나라 물관리는 혁명적 변화를 보게 될 것이다.물론 전문경영인 체제에서 도태되는 관리도 생겨나겠지만 그것은 불가결한 창조적 비애가 아니겠는가? 우리나라의 환경관리는 기존의 지방자치단체로 나누어져서는 효율적이고,생산적으로 되기 어렵다.상·하류지역의 지방자치단체들은 정치적인 알력을 해결하기 어렵다.때문에 물관리에서는 ‘정치’를 배제해야 한다.새로운 한강수계위원회의 위원(시장·도지사)은 어쩔 수없이 정치적이겠지만 한강 관리에서,시민들의 생명수인 강의 관리에서 정치적일 필요는 없다. 가야할 길은 멀지만 새로 구성될 한강수계관리위원회는 우리나라 강의 혁명적인 관리를 위해 조그만,그러나 거대한 첫발을 내딛는 것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기 바란다. [崔然鴻 서울시립대 도시행정대학원 교수]
  • 노사정위法 국회常委 통과

    국회 환경노동위는 29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노사정위원회 설치 및 운영등에 관한 법 제정안을 통과시켜 본회의에 넘겼다. 이에 따라 노동계가 요구해온 노사정위원회의 법제화를 골자로 한 노사정위원회법안은 이번 203회 임시국회 회기내에 국회를 통과할 것이 확실시된다. 법안은 노사정위를 법률상 기구로 격상시키되,정당의 참여를 배제하고 안건 의결은 노사정 3자간의 합의정신을 살려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하도록하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환경노동위는 당초 여당의원 전원과 한나라당 이미경(李美卿) 이수인(李壽仁)의원이 참석해 의결정족수를 채웠고,법안은 출석의원 만장일치로 가결됐다. 한나라당 일부 의원은 전체회의 도중 고승덕(高承德)변호사의 출마포기 선언에 반발해 퇴장했다. 유민기자 rm0609@
  • 金令培대행, 신인 대거영입“黨名 바꿀수 있다”

    국민회의 김영배(金令培) 총재권한대행은 27일 8월 전당대회와 관련,“새로운 사람들을 대거 영입해 당을 새로운 면모로 변화시킬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당명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행은 이날 낮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당 쇄신위원회를 둬 중·하위 당직인사와 당무 조정 등을 전반적으로 추진하겠다”며 “당 쇄신 위원장직은 사무총장이나 부총재 중 한 사람이 맡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민기자 rm0609@
  • 꺼지지 않는 권력구조개편 불씨

    ‘권력구조 개편 불씨’가 사그러들듯 하면서도 가물가물 이어지는 양상이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입조심 당부로 여권내는 겉으론 수면아래로 잠복했다.하지만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26일 다시 불을 지피고 나서자 미묘한 기류가 감지되는 분위기다.미국에서 돌아온 국민회의 이인제(李仁濟)당무위원도 ‘한마디’ 거들고 나서 부채질을 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DJP의 내각제는 장기집권 음모”라면서 권력구조 개편 논의에 불을 댕겼다. ‘대통령제 당론’과 권력구조 논의에서의 ‘국민의 뜻’도 새삼 강조했다. 설상가상으로 이날 귀국한 이인제(李仁濟)국민회의 당무위원은 귀국직후 회견에서 “이념과 정책을 중심으로 정치권이 양당 구조의 정계개편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당무위원의 개편론은 김수석이 지난23일 발언한 ‘정책·이념 중심 정계개편론’론과 규모만 달리할 뿐 내용이 흡사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김수석·이위원 발언 모두가 여권 수뇌부와의 교감하에 나온 듯한 발언일 수도 있지않느냐는 것이다. 여권은 정치권의 설왕설래에 대해 다소 냉정한 반응이다.청와대는 “일고의 가치가 없다”는 입장이며 국민회의는 짤막한 논평만을 통해 ‘한나라당의틈새벌이기’정도로 치부했다. 내각제 ‘당사자’인 자민련은 특히 “여여 틈새벌이기 전략에 휘말려 국민회의와의 갈등을 재연할 필요가 없다”며 일체의 공식적인 대응을 자제하고있다. 자민련 일각에서는 한나라당 이총재가 발언한 ‘국민의 뜻’을 내각제 논의여지로 해석,반기는 쪽도 있다. 김대통령의 ‘교통정리’로 공동여당의 권력구조 개편논의는 일단 수면아래 잠복해있는 상태다.하지만 한나라당 이총재의 발언에서 보듯 권력구조 개편논의는 권력 속성상 완전히 잠재우기는 어렵다는 것이 대체적인 지적이다. 청와대 김수석도 자신의 발언에 대한 소신을 이날 재삼 강조하고 나서 ‘큰틀 정계개편’파장은 당분간 계속되지않겠느냐는 분석이다.김수석은 이날 “대통령도 (자신의 견해에)비슷한 입장을 보이지 않겠느냐”며 ‘희망감’도피력했다. 권력구조 개편논의와 관련,한나라당은 여권 사이에서 당분간 ‘줄타기’를계속 시도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공동여당인 자민련도 상황에따라서는 한나라당의 ‘이중적’행태를 이이제이(以夷制夷)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국민회의를 ‘압박’카드로 다시 등장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유민기자 rm0609@
  • 김 정무수석 ‘큰 틀 정계개편’ 속뜻은

    22일 김정길(金正吉)청와대 정무수석의 ‘큰 틀 정계개편론’이 정가의 관심을 끌고 있다.지역분할 구도를 없애기 위해 정책·이념을 같이하는 사람끼리의 창당이 필요하다는 원칙론이라고 김수석은 설명했다. 그러나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김수석의 개편론이 현실화할 경우 각각 8월 전당대회와 공동여당의 향후관계에 미칠 파장을 계산하며 진의파악에 주력하는 모습이다.파문이 일 조짐을 보이자 당사자인 김수석은 “지역볼모 정치를바꿔야한다는 개인적 얘기지 현재 진행형은 아니다”라고 추가 설명했다.박지원(朴智元)청와대 대변인도 “검토한 적이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그럼에도 불구,‘정치의 축’인 김수석의 발언에는 그 나름의 배경이 있을거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현재 추진중인 정치개혁만으로는 지역구도가 사라질 수 없다는 현실적인 판단에서 ‘구상’됐을 수 있다는 시각이다.또 김수석이 내각제 돌파용으로 구상한 자민련과의 합당이 물거품이 되자 대안으로 생각한 것이 ‘큰 틀 개편’이라는 해석도 있다. ‘큰 틀 개편’구상은 정책과이념을 함께하는 ‘개혁세력’이 ‘헤쳐모이자’는 것으로 해석해볼 수 있다.개혁세력을 반석으로 16대 총선,나아가 정권 재창출까지 염두에 두지 않았겠느냐는 것이다. ‘개혁세력의 규합’은 지난해 김대통령이 언급한 ‘민주대연합’구상,최근 개혁세력의 정치세력화 움직임과도 무관치않을 거라는 관측이 있다.5·6공 세력에서부터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 주변 세력까지를 망라,이들 가운데 개혁마인드를 갖춘 세력을한데 엮어내는 작업일 수 있다는 얘기다.개혁 선호 세력을 묶는다면 이 과정에서 병적인 지역분할 구도가 자연 사라질 거라는 계산도 했음직하다. ‘큰 틀 개편’은 국민회의 8월 전당대회를 전후해 어느정도 윤곽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전당대회가 ‘제2의 창당’일 정도로 틀을 바꾼다면 그만큼‘큰 틀 개편’은 급류를 탈 가능성이 높다. 유민기자 rm0609@
  • 국민회의, 鄭亨根의원 인권위 연설 강력대응

    국민회의는 ‘고문혐의’로 피소된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이 제55차국제인권위원회에 참석,현 정부 인권문제를 ‘규탄’하는 것과 관련,양성철(梁性喆) 당 국제협력위원장,이기문(李基文)당 인권위원장,김재일(金在日)부대변인 등을 16일 중 유엔인권위원회가 열리고 있는 제네바에 급파,부당성을알리는 등 강력 대응할 것을 검토중이다. 이에 앞서 국민회의는 15일 유엔 인권위원회 고등판무관실에 정의원의 전력(前歷)과 연설의 부당성을 알리는 영문 홍보자료를 배포했다. 유민기자 rm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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