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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여성이 행복해야 나라가 행복하다/조은희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

    [기고] 여성이 행복해야 나라가 행복하다/조은희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

    “여행프로젝트를 살려 주세요.” 2년 전 서울시의 여성정책을 책임지는 자리를 맡게 된 첫날 서울시장으로부터 받은 특별한 주문이었다. ‘여행(女幸)프로젝트’란 여성들이 실생활에서 겪는 불편·불안·불쾌 요인을 해소하고, 나아가 여성의 권익향상과 자아실현을 돕는 서울시의 생활밀착형 여성정책을 말한다. 이 정책은 실생활에서 여성이 행복해야 우리사회가 행복해진다는 철학을 깔고 있다. 그간 우리 여성정책은 꾸준히 성장해왔다. 고용평등, 호주제 폐지, 여성의 사회진출 확대 등 여성의 사회 경제적 지위 향상을 위한 법과 제도 측면에서 많은 진전이 있었다. 그럼에도, 2009년 유엔개발계획(UNDP)에서 발표한 남녀평등 관련 국제지수인 여성권한척도(Gender Empowerment Measure)에서 우리나라는 61위로, 109개 조사 대상국가 중 중하위 수준이다. 이러한 저평가의 원인은 법과 제도의 틀이 잘 갖추어져 있다 하더라도, 그것이 실생활에서 여성들에게 도움을 주는 실천력을 담보하지 못하는 한계 탓이 적지 않다.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정책은 일반적인 법과 제도를 현실생활에서 구체적으로 구현하는 효율적이고 실행력 있는 도구여야 한다. 남녀고용평등법이 있다 하더라도 직장일과 가사를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이 없다면, 여성이 직장을 포기하거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서울시는 여성정책 담당 부서뿐만 아니라 경제, 교육, 교통, 건축, 문화 등 모든 부서에서 정책을 수립할 때 여성의 시각과 애로를 충분히 반영하도록 시스템화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이 시스템을 통해 여성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서울형 어린이집’이 탄생했고, 양질의 여성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엄마가 신났다’ 프로젝트가 만들어졌다. 여성이 공중화장실 앞에서 길게 줄을 서는 불편이 없도록 여성 화장실을 늘리고, 밤길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CCTV 설치를 확대하고, 가로등 조명을 더 밝게 하였으며, ‘여성안심 콜택시’제도를 도입했다. 하이힐을 신고도 불편 없이 길을 걸을 수 있도록 보도도 개선했다. 또 의지할 곳 없는 결혼이주여성이나 폭력피해여성을 돌보기 위한 쉼터와 상담소를 만들었다. ‘여행프로젝트’가 시정의 가장 앞자리에 자리잡게 된 것이다. 얼마 전 UN으로부터 뜻밖의 통지문을 받았다. 서울시가 추진한 ‘여성이 행복한 도시 프로젝트’가 ‘2010 UN 공공행정상 대상’ 수상정책으로 결정되었다는 소식이었다. 세계가 우리의 신개념 여성정책의 우수성을 인정하여 벤치마킹할 모델로 삼은 셈이다. 이 놀라운 사실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는 한편 깊은 감회에 빠졌다. 여성 복지를 위한 여행프로젝트는 선진국 문턱에 서 있는 우리로서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정책 아이템이다. 여성의 불편을 해소하고 자존감을 높이는 것은 개인이나 가족을 위한 것일 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사회안전망을 갖추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중요성에 비해 사회의 관심은 아직 낮다. 더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리면서 여성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한 다양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만드는 데 더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 여행만사성(女幸萬事成)!
  • “술취한 성폭력 피해여성 진술 일관성 부족해도 증거로 인정”

    술에 취한 성범죄 피해자가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일부 진술을 번복해도 유죄의 증거로 쓸 수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김상철)는 2일 직장을 구하러 온 여성 손모씨와 면담하며 술을 마시게 한 뒤 잠든 틈을 타 성관계를 한 혐의(준강간)로 기소된 김모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1심을 깨고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해자 손씨가 당시 상황에 대해 비교적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다.”며 “일부 진술 번복이 있지만, 이는 술에 취해 의식이 또렷하지 못한 상태를 더 구체적으로 부각하려고 사소한 정황을 부연하다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손씨가 술에 취해 외부 충격에 이성적으로 대응할 수 없었으므로 진술 신빙성을 정상적인 상태의 사람을 기준으로 판단할 수 없다.”며 “세세한 부분에서 다소 달라지더라도 신빙성을 함부로 배척할 수 없고 종합적으로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자신의 운영하던 회사에서 채용할 예정이던 손씨를 만나 면담 명목으로 식사하며 소주를 마시게 한 뒤 자취방으로 따라가 그가 잠든 틈에 성관계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은 “손씨의 진술 일부가 번복돼 유죄를 입증할 만큼 신빙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무죄를 선고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판결 3題] “토익시험 정답·답안지 정보공개 대상 아니다”

    토익(TOEIC) 시험의 정답과 답안지는 공개 대상이 아니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0부(부장 최종한)는 황모씨가 우리나라 토익 주관사인 ㈜YBM시사를 상대로 제기한 정보공개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1일 밝혔다. 재판부는 “토익은 응시자에게 원점수를 공개하지 않는 대신 통계분석 절차를 거쳐 점수 환산표를 만들고, 이에 따라 환산점을 산정하고 있다.”면서 “원점수 공개는 불필요한 논란을 낳을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토익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이나 사법시험과는 목적이나 출제, 평가방식이 달라서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면서 “응시자가 자신의 점수에 의심스러운 점이 있다고 해서 정답이나 답안지 등의 공개를 요구할 권리는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7월 토익에 응시해 715점을 받은 황씨는 YBM시사를 상대로 정답과 점수 환산표, 답안지 등을 공개하라는 소송을 제기했고, YBM시사 측은 “관련 정보 비공개는 토익을 개발한 미국 ETS사의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맞섰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난민소송 통역도우미 행정법원 15명 배치

    서울행정법원은 1일 외국인의 소송 접수 등을 도울 통역 자원봉사자 15명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자원봉사자는 영어 담당 8명, 중국어 7명이며, 민원인 방문이 많은 오후 2∼5시 종합접수실에 근무하면서 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행정법원이 통역 자원봉사자를 배치한 것은 최근 법무부로부터 난민 지위를 인정받지 못해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외국인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난민지위 인정 소송은 2008년 15건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223건이 접수돼 무려 15배가 늘었다. 올해 역시 5월26일 현재 121건이 접수됐다. 법원 관계자는 “자원봉사자가 원하면 통역 능력과 성실도를 고려해 법원 정식 통역인으로 추천할 계획”이라면서 “다른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자원봉사자 배치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용산참사 화재 원인은 화염병” 항소심도 농성자에 중형 선고

    ‘용산 참사’ 당시 현장에서 경찰에 저항했던 농성자들이 2심 재판에서도 중형을 선고 받았다. 농성자 가족과 변호인 측은 판결에 강하게 반발하고 대법원에 상고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 김인욱)는 31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충연 용산철거대책위원장 등 2명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이 위원장 등은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 받았었다. 재판부는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김모씨 등 5명에게는 1심보다 1년 감형된 징역 4년을 선고했다. 농성을 했지만 불이 나기 전 체포된 조모씨 등 2명에게는 1심과 같이 각각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당시 경찰특공대의 진압작전은 공공질서 유지를 위해 이뤄진 것으로 적법한 것”이라며 “진압도 방염복과 진압봉, 소화기만을 가지고 방어적으로 수행한 것이어서 위험하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또 “경찰은 피고인들이 화염병을 모두 소진할 때까지 기다려 체포에 나서야 할 의무가 없다.”며 “‘사회공공의 안녕과 질서유지’라는 공익이 체포로 인해 유발되는 ‘신체의 자유 침해’보다 크다.”고 덧붙였다. 가장 큰 쟁점인 화재 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다른 원인에 의한 화재 발생 가능성은 상정하기 불가능하고, 합리적 의심이 아닌 추상적 의심에 불과하다.”며 화염병에 의해 불이 난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한편 농성자 측 변호인 김형태 변호사와 가족들은 판결 직후 재판부를 강하게 비난했다. 김 변호사는 “재판부는 화재 원인이 화염병이라고 했지만 동영상을 보면 불이 나기 1초 전 다른 불똥이 떨어졌다.”면서 “정치권과 일부 언론의 눈치를 본 매우 정치적인 판결”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당신을 위한 배려, 독일 명품 주방가구 라이히트 2010 트랜드

    당신을 위한 배려, 독일 명품 주방가구 라이히트 2010 트랜드

    ㈜SK디앤디(대표:안재현/www.skdnd.com)에서 국내에 선보이고 있는 독일 명품 주방가구 ‘라이히트(LEICHT)’에서 사용자에 대한 배려가 돋보이는 ‘2010년 신제품 트랜드’를 선보였다. 1928년 독일에서 설립된 이후 세련된 현대감각을 기반으로 사용자 개개인의 미학과 혁신적인 기능과 높은 품질을 자랑하는 주방가구 라이히트는 ‘펑션(Function), 엘레강스(Elegance), 하모니(Harmony)’라는 컨셉을 바탕으로 매년 혁신적인 디자인을 통해 명품주방가구로서 최고의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예술과 실용의 경계에서 항상 긴장을 늦추지 않는 명품주방가구 라이히트에서 제안하는 이번 2010년 트랜드를 살펴보자. # 따로 또 같이, 주방과 거실이 하나가 되다 거실에서 주방내부가 훤히 보이는 집의 구조라면 누구나 다 한번쯤은 주방과 거실의 조화를 생각해 봤을 것이다. 특히 주방이 점점 일상생활의 중심이 되면서 거실 가구로서도 적합한 색상과 소재, 표면 및 레이아웃이 고려 되고 있다. 2010, 라이히트 주방에서는 거실과 주방의 경계를 허물어 하나의 공간으로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어디가 주방이고 어디가 거실인지 모를 정도의 세련되면서도 그 기능성은 최대한 살린 구성을 통해 공간의 활용도와 인테리어의 감각을 높였다. #당신을 위한 배려, 끊임없는 변화 라이히트는 2010년 상부의 넓은 공간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터치센서를 선보였다. 기능성에 충실하여 보다 편리하면서도 세련된 주방 공간이 연출 가능하도록 한 배려가 돋보인다. 또한 레이아웃에서는 아일랜드 위의 공간에 상부장을 제안한다. 상부장은 벽면에 설치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천장에 직접 시공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양방향에서 사용할 수 있는 편리성까지 갖췄다. 뿐만 아니라 주방과 식당, 거실 공간을 구획해 주는 역할도 훌륭히 수행한다. #디자인과 기능성의 완벽한 조화 조명은 공간의 이미지 연출에 아주 중요한 요소다. 주방에서는 실제의 작업을 위한 강한 조명과 보다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조명이 필요하다. 라이히트는 보다 작고 슬림한 형태의 LED 조명들을 다양한 위치에 설치해 새로운 분위기를 보여준다. 특히 주방가구 하부에 설치된 LED조면은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면서도 작업에 도움이 되는 기능적인 조명의 역할을 수행한다. 조명이 직접 눈에 닿지 않도록 세심하게 조절한 각도에서 고객에 대한 배려가 나타난다. #선택의 자유로움을 위한 끊임없는 진화와 발전 라이히트는 직선으로 이루어진 명료한 형태를 가진 모던한 주방의 전형적인 모습을 기본으로 한다. 여기에 다양한 소재의 믹스를 통해 개개인의 취향을 고려한 디자인이 특징인데 특히 나무나 도장, 유리, 메탈, 돌과 같은 소재들이 그러하다. 이번 2010년 라이히트의 신제품에선 소재의 선택폭이 더 넓어졌다. 기존에 없던 무광 유리소재나 벨벳 느낌의 무광 알루미늄 소재, 어두운 색감의 아카시아 나무 등 각 소재의 믹스를 통한 세련된 느낌을 보여주고 있다. 배려와 관심은 삶에서 상대방과 소통하는 가장 기본적인 법칙이다. 명품 주방가구 라이히트의 2010년 신제품 트랜드에서 보여지는 사용자에 대한 배려와 관심을 기본으로 한 혁신적인 디자인은 거주자의 삶을 풍요롭게 하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어쩌면 라이히트 주방가구 앞에서 시선이 머무르고 발길이 멈추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출처 : SK디앤디 ※본 콘텐츠는 해당기관의 보도자료임을 밝혀드립니다.
  • “친일파 이해승 땅 돌려줘야” 항소심 “합병기여 단정못해”

    법원이 조선 왕족으로, 친일 활동을 한 이해승의 땅을 국가가 환수한 것은 위법하다며 후손들에게 돌려주라고 판결했다. 친일파 후손이 환수 당한 재산을 돌려달라며 제기한 소송에서 법원이 이들의 손을 들어준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서울고법 행정9부(부장 박병대)는 이씨의 손자가 경기도 포천 등 전국 192곳의 땅(2007년 환수 당시 시가 300억여원)에 대한 국가귀속 결정을 취소해달라며 ‘친일반민족행위자재산조사위원회’를 상대로 낸 항소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이익을 침해하는 행정처분은 상대방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지나치게 확장 해석하거나 유추해석해서는 안된다.”면서 “이해승이 한일합병 당시 일제로부터 귀족 작위를 받았다는 것만으로는 합병에 기여했다고 추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 철종(조선 25대 왕)의 생부인 전계대원군의 5대손 이해승은 한일합병 이후인 1910년 10월 조선인 귀족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지위인 후작 작위를 받았고, 이후 친일파로 활동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對北제재조치 이후] 유엔제재, 의장성명으로?

    정부는 천안함 사태에 따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가운데 어떤 카드를 염두에 두고 있을까. 안보리 제재는 크게 결의안(resolution) 채택과 의장성명(chairman’s statement)으로 나뉜다. 결의안이 의장성명보다 강한 제재로 보통 인식된다. 결의안은 다시 구체적인 제재조항을 명시하는 제재결의안과 선언적인 규탄성 문구를 담은 규탄결의안으로 나눌 수 있다. 제재 강도는 제재결의안이 가장 세고, 이어 규탄결의안, 의장성명 순인 것으로 인식된다. 지난해 북핵 실험 후 안보리가 채택한 1874호가 대표적인 제재결의안이다. 유엔헌장 7장에 기반한 제재결의안은 북한에 대해 새로운 추가제재를 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미 북한은 가장 강력한 것으로 평가되는 1874호의 적용을 받고 있어 추가 제재가 현실적으로 큰 의미를 갖지 못하고 북한과 우호관계인 중국, 러시아가 동의할 가능성이 높지 않은 점이 걸림돌이다. 이런 맥락에서 정부는 현실적으로 제재결의안보다는 일반결의안이나 의장성명을 더 유력한 카드로 검토하는 분위기다. 일반결의안은 안보리 표결을 거친다는 점에서 좀더 법적 구속력을 갖는 것으로 인식된다. 그러나 결의안은 표결방식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찬반이 쪼개지는 표결(Split Vote)이 나올 수 있다. 특히 안보리의 대주주격인 상임이사국 5개국(P5) 가운데 한 나라라도 반대하면 결의안 자체가 무산된다. 물론 중국이 기권할 경우 결의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있지만 국제사회의 단합된 메시지를 보내는 효과는 떨어진다. 의장성명은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안보리 이사국들이 사전 문안협의를 거쳐 형성되는 동의를 기반으로 한다. 따라서 의장성명이 순조롭게 채택된다면 국제사회가 한목소리로 대북 규탄에 나서는 인상을 줄 수 있다. 반면 의장성명은 국내적으로 응징효과가 약한 것으로 인식될 가능성이 있다는 게 문제다. 하지만 정부 쪽에서는 의장성명을 채택한 뒤 다른 양자적 제재로 북한을 압박하는 게 효율적이라는 인식이 갈수록 힘을 얻는 듯한 인상이다. 이 경우 북한의 후견인 격인 중국의 체면을 대외적으로 살려주면서 실질적인 제재에 중국이 동참하는 그림을 상상할 수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아르마니 등 명품 자전거 ‘이 맛!’에 탄다

    아르마니 등 명품 자전거 ‘이 맛!’에 탄다

    어느새 따뜻해진 바람과 햇살, 봄이 오니 길거리가 부산해졌다. 겨우내 창고에 가둔 자전거를 다시 꺼내 출퇴근 하는 직장인들과 나들이 나온 사람들이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자전거 열풍이 거세지면서 온로드용 로드바이크, 묘기용 BMX, 산악용 MTB, 휴대가 간편한 미니벨로 등 다양한 자전거가 출시됐지만, 기능성과 디자인을 고루 갖춘 제품을 찾기란 여간 쉽지가 않다. 특히 ‘품위’를 최우선으로 하는 직장인과 ‘간지’를 잃고 싶어 하지 않는 멋쟁이들은 바짝 엎드려야 하는 로드바이크나 투박한 MTB가 성에 찰 리 없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헉’소리 나는 해외 명품 브랜드들이 이미 앞다퉈 패션 바이크를 출시했다. 가격은 수 백 만 원 대를 호가하지만, 곧 죽어도 멋을 부려야겠다는 이들에게는 안성맞춤이다. 게다가 예쁜 만큼 승차감도 뛰어나니, 일석이조다. ▲엠포리오 아르마니의 ‘EA7 크루저 바이크’ 요즘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비즈니스 캐주얼과 가장 잘 어울리는 자전거는 엠포리오 아르마니의 크루저 바이크다. 비교적 큰 휠과 넓은 핸들, 가죽 소재의 안장과 손잡이, 기어 등 각 부품은 내로라하는 유명 바이크 업체와 합작으로 제작했다. 한마디로 제각기 다른 분야의 명품 브랜드가 모여 만든 명품 자전거인 셈이다. 역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안장과 핸들을 연결하는 바에 새겨진 ‘EMPORIO ARMANI‘ 로고. 어쩐지 자꾸만 자랑을 하고 싶어지게 만드는 이 로고 덕분에 출퇴근 또는 나들이를 나서는 길이 즐거울 것만 같다. 승차감은 다소 묵직하지만 핸들 바가 넓고 바퀴가 커서 안정감을 준다. 크기가 적당해 남녀 구분없이 사용이 가능하며, 특히 사용자의 신체 구조에 맞게 점차 변형되는 똑똑한 가죽 안장이 울퉁불퉁한 길에서도 충격을 흡수한다. 크기는 소위 ‘쌀집 자전거’라 부르는 평범한 자전거와 비슷하지만 명백하게 다른 점이 있다. ‘쌀집 자전거’는 분실해도 마음이 많이 아프지 않지만 아르마니 자전거는 227만원이라는 가격을 무시할 수가 없다는 것. 이것마저도 국내에는 4대 뿐이라 하니 원하는 사람은 서둘러야 겠다. ▲에르메스의 ‘바타뷔스’(Batavus) 자전거 고급스러운 이미지의 의류와 액세서리로 대표되는 명품 브랜드인 에르메스는 모 의류브랜드 로고 속 자전거를 연상케 할 만큼 큰 휠 때문에 매우 클래식한 느낌을 준다. 안장과 핸들을 연결하는 바가 곡선으로 처리돼 남자보다는 여자에게 ‘유리’하다. 특히 긴 치마나 롱코트를 입은 여성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체인을 안으로 숨긴 이 자전거의 매너에 칭찬을 보내지 않을 수 없다. 프랑스의 끌레망스 가죽이 안장과 손잡이, 전체 프레임을 감싸고 있으며, 자전거가 움직이면서 만드는 에너지로 불을 밝히는 할로겐 헤드라이트가 장착돼 있어 타는 재미를 더한다. 스테인리스 틀이지만 큰 휠에 비해 무게감은 적은 편이다. 다만 덩치가 있다 보니 잽싸게 움직이기에는 둔한 감이 있어 출퇴근용 보다는 나들이에 적합하다. 챙이 큰 모자를 쓰고 긴 치마를 휘날리며 영화 속 주인공이 되고 싶은 사람이라면 주저없이 에르메스 자전거를 선택해도 좋다. 다만 400만원 상당의 가격을 감당할 수 있다면. ▲메르세데스-벤츠의 ‘폴딩 바이크’ 차만 만드는 줄 알았던 벤츠에서도 자전거가 출시된다. 벤츠 자동차 특유의 디자인을 본 따 만든 바디가 눈에 띄며, 특히 휴대가 간편해서 큰 자전거와 함께 지하철 타기가 민망했던 직장인에게 안성맞춤이다. 미니벨로 타입이라 크기가 작으면서도 충격에 강한 탄탄한 휠이 안정감을 주며, 기구가 없어도 손쉽게 펼치고 접을 수 있어 남녀 모두에게 편리하다. 또 블랙 앤 화이트로 이루어진 전체적인 컬러감과 ‘잘 빠진 몸매’ 덕분에 캐주얼과 정장 등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펼치기 전에는 다소 묵직하지만, 막상 달리면 기능성 자전거 못지않게 매우 가벼운 느낌이다. 게다가 레이싱 스포츠 안장이 충격을 최소화 해 ‘소중한 엉덩이’를 보호한다. 이밖에도 벤츠 자동차를 닮은 럭셔리한 디자인과 센터에 부착된 벤츠 로고 때문에 타인의 부러움 가득한 시선을 즐기기에도 적합하다. 가격은 440만원. 메르세데스-벤츠 콜렉션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고, 십 여 종의 다양한 자전거가 구비돼 있어 고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글=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사진·영상=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간첩누명 북파공작원 국가 28억배상” 판결

    남한이 북한에 파견한 공작원이었지만 오히려 인민혁명당(인혁당) 창설에 주도적 역할을 한 북한 간첩이라는 누명을 쓴 고(故) 김상한씨 유족들에게 정부가 28억여원을 배상하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1부(부장 황적화)는 27일 김씨의 부인과 자녀 등 7명이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국가는 김씨가 1963년 북한에서 사망한 사실을 알았음에도 유족들에게는 2008년이 돼서야 알렸다.”면서 “이는 국가가 국민보호의무를 위반한 것인 만큼 유족들이 입은 정신적 손해를 배상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국가는 김씨가 특수임무를 위해 북파됐고, 남파된 간첩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음에도 인혁당 사건 당시 김씨가 간첩이라는 사실을 허위로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테이-크리스탈, ‘사제지간’ 열연 “사랑한다고 착각”

    테이-크리스탈, ‘사제지간’ 열연 “사랑한다고 착각”

    가수 테이와 걸그룹 f(x)(에프엑스)의 크리스탈이 뮤직드라마에서 스승과 제자로 연기호흡을 맞췄다. 오는 28일 공개되는 음악감독 오준성이 총연출을 맡은 총 6부작 ‘멜로디프로젝트’ 뮤직드라마 ‘멜로디’(Melody)에 가수 테이와 걸 그룹 <f(X)>크리스탈이 각각 음악 선생님과 제자로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뮤직드라마 ‘Melody’는 사랑의 시작부터 결말까지 만남(Andante), 설렘(Moderato), 사랑(Allegro), 오해(Vivace), 이별(Fermata), 추억(Adagio)의 서사구도를 가진 총 6부작으로 각 테마별 음원 6곡과 뮤직비디오 영상이 합쳐진 영상음반이다. KBS 드라마 ‘꽃보다 남자’, SBS 드라마 ‘검사 프린세스’ ‘마녀유희’ ‘마이걸’ 등의 음악감독으로 유명한 오준성 감독은 음원 제작과 동시에 서사 구도를 갖춘 뮤직드라마 ‘Melody’의 총감독을 맡았다. 테이는 “배우로서 연기를 한다는 것은 가수가 노래는 하는 것과 또 다른 차원의 어려움과 동시에 기쁨이 있다.”며 “크리스탈과의 연기 호흡은 너무도 실제 같아서 마치 사랑하고 있는 것 같은 착각마저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음악이 메신저가 되어 운명적인 사랑으로 이어지는 두 남녀의 애틋한 사랑이야기가 담긴 뮤직드라마 ‘Melody’는 PartⅠ 만남편(Andante)이 알렉스가 부른 테마곡 ‘스위트 드림’(Sweet Dream)과 함께 지난 3월 1차 공개 된 바 있다. 한편 테이와 크리스탈의 뮤직드라마는 28일 온라인 음악사이트와 포털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 = 포레스트미디어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PD수첩 원본테이프 제출하라”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위험성을 보도해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기소된 MBC PD수첩 제작진에게 법원이 당시 방송에 나온 사람들의 인터뷰 원본 테이프를 제출하라고 명령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부(부장 이상훈)는 27일 열린 PD수첩 재판 공판준비기일에서 “쌍방의 다툼이 있고 CJD(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와 vCJD(인간광우병)의 용어가 왔다 갔다 하고 있어 전체 테이프를 봄으로써 어떤 문맥에서 용어를 사용한 것인지 파악해야 한다.”면서 “미국 여성 아레사 빈슨의 주치의와 어머니의 인터뷰가 담긴 원본 테이프와 녹취서를 제출하라.”고 명령했다. 재판부는 PD수첩 제작진이 원본 테이프 제출 요구에 대한 거부 의사가 분명한 만큼, 제작진이 아닌 MBC 회사 측이 테이프를 제출하도록 했다. 제작진은 그동안 검찰의 원본 테이프 제출 요구에 언론의 자유와 취재원 보호에 대한 중대한 침해 행위라며 응하지 않았었다. 재판부는 그러나 “이 사건에서는 이미 취재원이 공개된 상태이며 빈슨의 발언도 제작진이 선별한 것만 알려져 있어 취재원 보호와 이번 사건은 큰 관련이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이번 결정이 언론의 자유를 압박하는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제작진 측 주장에 대해서는 “충분히 감안할 만하지만 형사사법절차와 실체적 진실의 발견은 언론의 자유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이번 사건의 내용이 방대하고 복잡하다는 점에서 3주일에 한 번씩 공판을 여는 집중심리 방식으로 몇 달 안에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첫 공판은 다음달 10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검찰조사 길었다면 허위자백 의심해야”

    간단한 범행을 시인받는 데 걸린 시간이 지나치게 길다면 검찰의 집요한 추궁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고, 따라서 자백의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김모(20)씨는 지난해 7월 서울 신정동의 한 놀이터 인근에서 친구인 유모(20)씨가 A(26·여)씨를 강제추행하던 사건 현장에 함께 있다가 특수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됐다. 유씨가 성추행할 때 망을 봐줬다는 혐의를 받은 것이다. 1심 재판부는 검찰 조서를 바탕으로 김씨가 유죄라고 판단하고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과 성범죄예방교육 40시간을 선고했다. 하지만 이 판결은 2심에서 뒤집혔다. 서울고법 형사12부(부장 최재형)는 최근 진행된 김씨의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가 김씨의 자백이 담긴 검찰 조서를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한 근거는 조서가 작성되는 데 걸린 시간이다. 김씨의 조서는 13페이지 분량으로 많지 않았지만 4시간에 걸쳐 작성됐다. 재판부는 김씨가 검찰의 집요한 추궁 끝에 허위 자백을 한 까닭에 이처럼 많은 시간이 걸린 것으로 본 것이다. 특히 검찰 신문 없이 김씨의 독백 형식으로 진행된 녹화 조사는 단 20분 만에 끝난 점을 감안하면, 조서 작성에 걸린 시간이 지나치게 길었다고 재판부는 설명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학력 고의누락 해고 정당” 행정소송서 회사 승소판결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 장상균)는 “이력서에 학력을 고의로 누락시킨 이모씨를 해고한 것은 부당하다.”는 판정을 취소해 달라며 H사가 중앙노동위원장을 상대로 제기한 행정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재판부는 “취업규칙에 학력 허위 기재가 채용 취소사유로 규정돼 있지 않더라도 최종 학력을 고의로 빠뜨리거나 은폐하는 행위는 근로계약에서 정한 징계해고 사유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또 “이력서에 대학 입학이나 수학 및 제적 사실을 기재하지 않은 행위는 지원자에 대한 전(全) 인격적인 판단을 그르치게 한다.”며 “회사가 이런 사정을 알고 있었다면 능력을 갖췄더라도 이씨를 채용하지 않았을 것으로 봄이 상당하다.”고 덧붙였다. H사는 노조 사무장으로 활동하던 이씨가 입사 당시 학력란에 4년제 대학교에 입학했다가 제적당한 사실을 빠뜨린 것을 발견하고 지난해 2월 그를 해고하기로 했다. 이에 이씨는 중앙노동위에 부당해고 구제 신청을 내 받아들여졌지만, H사는 “부당해고가 아니다.”며 소송을 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인상쓰며 어깨 누르고 성관계했다면 강간”

    남성이 무서운 표정을 지은 채 어깨를 누르며 여성과 성관계를 맺은 경우에도 강간으로 볼 수도 있다는 법원의 결정이 나왔다. 서울고법 형사20부(부장 서기석)는 강간치상 혐의를 받고 있는 문모(39)씨에게 검찰이 불기소 처분을 내린 것은 부당하다며 김모(35·여)씨가 제기한 재정신청을 받아들였다고 25일 밝혔다. 재판부는 “김씨가 발로 걷어차거나 뿌리치는 등 힘껏 반항하지 못했더라도 당시의 구체적 상황을 고려할 때 문씨에 대한 공소를 제기하는 것이 상당하다.”며 “문씨가 험악한 인상을 짓고 어깨를 눌렀던 것만으로도 김씨 입장에서는 제대로 반항할 수 없었던 사유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우리법연구회 60명 명단공개

    법원 내 진보성향 법관 모임인 우리법연구회가 25일 전체 회원 명단을 공개했다. 우리법연구회는 이날 발간한 ‘우리법연구회 논문집 제6집’ 마지막장에 현재 회장인 오재성 부장판사(수원지법 성남지원)와 문형배 부장판사(부산지법) 등 60명의 회원 명단을 소속 법원과 함께 공개했다. 앞서 우리법연구회는 “오해를 풀기 위해 명단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우리법연구회 소속 판사는 지난해 말까지 120여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탈퇴한 판사가 늘어나 지금은 절반 수준으로 규모가 작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회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회장=오재성(수원지법 성남지원) 간사=박용우(서울고법) 회원=강경표(대전지법 홍성지원), 곽경평(서울남부지법), 구민경(부산지법), 권기철(부산고법), 권창영(서울고법), 김경호(수원지법), 김민기(대법원), 김병룡(서울고법), 김봉원(창원지법 진주지원), 김영식(서울행정법원), 김영욱(부산지법), 김용덕(특허법원), 김희수(창원지법), 마은혁(서울가정법원), 문성호(서울중앙지법), 문수생(서울서부지법), 문종철(부산지법 동부지원), 문형배(부산지법), 문홍주(창원지법), 박민정(특허법원), 박상재(광주지법 목포지원), 박재우(전주지법 정읍지원), 박정수(인천지법 부천지원), 박종환(서울중앙지법), 박진웅(의정부지법 고양지원), 박찬우(의정부지법 고양지원), 변민선(서울북부지법), 사봉관(사법연수원), 서삼희(서울중앙지법), 서아람(부산지법), 성기권(대전지법), 송오섭(부산지법), 위지현(부산지법 동부지원), 유승룡(사법연수원), 유지원(수원지법), 윤지숙(서울중앙지법), 이병희(수원지법), 이봉수(부산지법 동부지원), 이순형(서울중앙지법), 이승형(서울고법), 이영호(전주지법), 이옥형(서울고법), 이용구(사법연수원), 이정렬(울산지법), 이종광(서울동부지법), 이흥구(부산지법), 임혜원(수원지법), 장승혁(의정부지법), 장철익(사법연수원), 정계선(헌법재판소), 조영국(부산고법), 최기상(서울행정법원), 최병철(대법원), 최상수(창원지법), 최은배(인천지법), 한소영(대법원), 홍승구(서울고법), 홍예연(창원지법)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SK텔레콤, 첨단 주거 단지 공동 개발

    SK텔레콤, 첨단 주거 단지 공동 개발

    SK텔레콤은 중국 스마트시티 구축 및 운영사업 추진을 위해 중국 최대 건설회사인 중철2국(중국중철2국집단유한공사)과 손을 잡고 중국 쓰촨성 청두시에 중외 합작회사를 공동으로 설립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양사가 이번 합작회사 설립을 통해 추진하는 ‘진마 스마트시티’는 중국 쓰촨성 청두시 진마강 유역 상업/주거단지에 IT기술을 도입해서 지능화된 도시 공간 및 인프라를 구축·운영하는 사업이다. ‘진마 스마트 시티’가 구축되면 첨단 IT기반의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도시 운영이 가능해져 거주민 및 방문객은 편리한 도시 생활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장기적으로는 인구 유입 및 소득 증대를 유발하여 지역 경제 발전도 기대할 수 있다. 오는 6월 설립되는 합작회사의 자본금은 약130억원 (7750만RMB)이며, SK텔레콤이 60%, 중철2국이 40%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SK텔레콤은 2008년 5월에 중철2국과 포괄적 MOU를 체결하고, 2009년 12월 SK텔레콤 이사회의 승인을 얻은 바 있다. 대표이사는 SK텔레콤에서 선임할 예정이다.중철 2국은 2020년까지 진마강 유역 26Km2의 면적에 친환경 스포츠 중심의 상업/주거 단지를 건설할 예정이며, SK텔레콤은 합작회사 설립을 통해 올해 하반기부터 이 단지에 첨단 IT기술을 활용한 지능형 도시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합작회사는 지능형 도시 구축을 위해 컨설팅, 시스템, 솔루션 등을 제공하고, 상업/주거 단지의 시설을 구축, 운영한다. 또한 주거단지 및 상업시설의 구축/운영 사업으로서 지능형 시설과 통합관리를 통해 새롭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구현할 예정이다.주요 서비스로는 시설/에너지관리, 보안/방범/방재관리, 주차장 관리, 커뮤니티 서비스, 첨단 광고 미디어 등이 있고, 장기적으로는 교육, 의료, 교통 등에도 지능형 기술 기반의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도시운영의 통합적인 관리를 위해 도시통합 운영센터가 구축될 예정이다.이번 프로젝트는 중국 시장에서 지속적인 사업기회를 찾아온 SK텔레콤이 중철2국에 제안하여, 1년여간의 집중적인 검토와 협의를 통하여 이루어진 것이다. SK텔레콤은 이번 JV설립을 중국에서 SK텔레콤의 ICT 역량을 검증할 수 있는 기회로 판단하고,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SK텔레콤 서진우 C&I CIC 사장은 이날 청두시에서 진행된 조인식에서 “한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과 중국 최고 수준의 도시 개발 회사인 중철2국이 함께 스마트 시티를 구축하여 시너지 창출에 대한 기대가 높다” 고 의미를 부여하고, “한국의 앞선 ICT 기술을 바탕으로 중국의 많은 분야에서 생산성과 편리성을 증진시킬 수 있는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합작회사 설립 조인식에는 SK텔레콤 서진우 C&I CIC 사장, 중철2국 당위서기 정지엔종 사장, 쓰촨성 및 청두시 공무원 등 관계자 100 여명이 참석했다.사진=SK텔레콤서울신문NTN 차정석 기자 cj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검찰개혁 진단과 해법] 상설 특별검사제 장·단점

    검찰개혁의 한 방안으로 제기되는 ‘상설 특별검사제’는 검찰에 집중된 권한을 견제하고 공직 부패를 깊이 있게 수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위헌 논란에 휘말릴 가능성도 크다. 상설 특검제는 국회가 수사 대상에 대해 매번 입법 절차를 거치는 현행 특검과 달리 법에 정한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마다 특검이 가동되는 제도다. 세계적으로 미국이 유일하게 1978~1999년 ‘법률상 특별검사(Independent Counsel)’라는 이름으로 운영한 적이 있다. 상설 특검제의 큰 장점은 불필요한 정쟁(政爭)을 줄이고, 특검의 수사력과 조직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현행 특검은 기간이 100일 남짓에 불과해 사실상 깊이 있는 수사를 하기 어렵다. 그러나 상설 특검제가 도입되면 장기간 한 사건에 대해 낱낱이 비리를 파헤칠 수 있게 된다. 미국의 상설 특검은 3~5년간 수사를 한 적도 있다. 상설 특검제는 또 공직 부패에 더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고 검찰에 집중된 수사권과 기소권을 견제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검찰 역시 상설 특검이 설치되면 정치적 사건의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 때문에 이명박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도 ‘특별검사 상설화’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상설 특검제를 무턱대고 도입하는 것은 여러 부작용을 낳을 것이라는 지적도 많다. 가장 큰 우려는 성과에 비해 예산 낭비가 심하다는 것이다. 2007년 있었던 ‘삼성 특검’의 경우 23억원이 지출되는 등 우리나라의 총 8차례 특검에는 모두 107억원의 예산이 쓰였다. 하지만 성과에 비해 국민 부담이 컸다는 비판을 받았다. 미국의 경우 상설 특검이 운영된 20여년간 20차례에 걸쳐 수사가 진행됐지만, 관련자 기소 등 처벌에 이른 경우는 고작 4건에 불과했다. 특히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화이트 워터 게이트 특검’에서는 5년간 4000만달러가 지출돼 거센 비난이 일었다. 상설 특검은 또 위헌 논란 등 법적 시비에 휘말릴 가능성도 크다. 우리나라 헌법 제66조는 ‘행정권은 대통령을 수반으로 하는 정부에 속한다.’고 규정하고 있고, 검찰권은 행정권의 일부로 입법·사법부에 의해 견제를 받는다. 그런데 상설 특검이라는 행정부로부터 독립된 기관이 검찰권을 행사하는 것은 헌법상 권력 배분 원칙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김종덕 계명대 법학부 교수는 “상설 특검을 설치하더라도 독립성을 보장해 줘야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검이 진행 중일 때는 특별 수당을 지급하고, 그렇지 않을 때는 일반 공무원과 같은 봉급만 주는 등의 방식으로 예산 지출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때리고 찌르고…‘젖소학대 농장’ 경악

    때리고 찌르고…‘젖소학대 농장’ 경악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송아지를 무참히 주먹으로 때리고 젖소의 머리를 쇠막대기로 때려 기절시키는 등 충격적인 동물 학대가 자행돼온 젖소 농장의 실태가 최근 드러났다. 미국 AP통신에 따르면 시카고에 본부를 둔 동물보호 단체 ‘메르시 포 애니멀스’(Mercy for Animals)는 최근 오하이오 주 플레인 시티에 있는 젖소 농장에서 은밀하게 벌어진 동물학대 장면을 지난 25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비영리단체인 ‘메르시 포 애니멀스’는 지난해 5월 아이오와 주 스펜서에 있는 한 부화공장에 몰래 들어가 수컷 병아리들이 산 채로 분쇄기에 들어가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모습을 공개, 끔찍한 동물학대를 폭로한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3분 여 영상에는 농장에서 일하는 남성들이 젖소들을 잔인하게 때리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근로자들은 영상에서 새끼를 밴 젖소의 배를 사정없이 발로 차거나 젖소의 코를 쇠고리에 건 뒤 머리를 수차례 때려 기절시키기기도 했다. 심지어 태어난 지 며칠 밖에 되지 않은 송아지에게 우유를 먹이다가 갑자기 목을 꺾은 뒤 주먹으로 마구 때렸으며 젖소들이 피를 흘리며 고통스러운 비명을 지르는데도 농담까지 하며 학대하는 잔인한 장면도 포함됐다. 이 영상은 지난 28일 ‘메르시 포 애니멀스’의 회원 한 명이 ‘콘클린 농장’(Conklin Dairy Farm)에 근로자로 위장해 들어간 뒤 몰래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4대 째 운영되고 있다는 ‘콘클린 농장’ 대표는 “문제의 영상을 확인하고 있다.”면서 “농장의 동물 학대는 용납될 수 없다. 동물을 학대한 것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이 사건과 관여돼 모든 근로자들을 해고조치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설명=쇠막대기로 젖소의 배를 찌르는 모습(위), 다리 사이에 송아지의 머리를 끼운 뒤 주먹으로 때리는 모습(아래)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재정신청 절반 구형포기… 감찰부 4년째 추진중

    W건설사 정모(50) 대표는 지난해 4월 업무상 배임 혐의로 서울중앙지법 항소심 법정에 섰다. 정씨는 1심에서 벌금 700만원을 선고받았는데, 정씨와 검찰 모두 정씨에 대한 공소제기가 무효라며 항소해 공판이 열렸다. 정씨에 대한 재판은 검찰의 기소가 아닌 법원의 공소제기 결정(재정신청 인용)으로 이뤄졌다. 정씨는 2006년 증자한 회사 주식을 인수했는데, 인수 자금으로 연 3%의 금리를 적용받고 회사 돈을 대출했다. 이사회 의결은 거치지 않았다. 이에 W건설사의 주주 박모씨가 정씨를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검찰은 그러나 주주에 불과한 박씨는 업무상배임죄의 적법한 고소권자가 아닌 만큼 공소를 제기할 수 없다는 결정을 내렸다. 결국 박씨가 고등법원에 제기한 재정신청(裁定申請)이 일부 인용되면서 재판이 열렸다. 검찰은 1심과 항소심 모두 이 사건이 공소제기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법원의 재정신청 인용에 따라 공소가 제기된 형사사건에서 검찰이 공소제기 결정에 위법이 있다며 다투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며 기각했다. 검찰은 대법원에 상고한 상태다. 검찰을 개혁하기 위한 방안은 그동안 여러 가지가 제시됐다. 2007년부터는 검찰의 기소독점을 완화하기 위해 고소인이 재정신청을 할 수 있는 사건의 범위가 확대됐다. 고등검찰청 감찰부 설치, 법무부 및 대검찰청 감찰관에 외부인사 임용, 검찰의 청와대 파견 근무를 막기 위한 제도 등도 각각 마련됐다. 하지만 이 같은 개혁안은 대부분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은 사건이다. 뉴타운 허위 공표와 관련해 검찰은 처벌할 필요가 없다며 무혐의 결정을 내렸지만 재정신청을 받은 서울고법이 공소제기로 이를 뒤집었고, 결국 정 의원은 벌금 80만원형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재정신청 확대라는 개혁안을 ‘불성실’로 무력화하고 있다. 검사가 무죄를 구형하거나 ‘알아서 판단’해 달라며 아예 구형도 하지 않는 것이다. 공소제기를 놓고 법원과 법리적 다툼을 벌이는 데 몰두한 경우도 있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자료집에 따르면 2008년 1월~2009년 6월 재정결정 사건 중 판결이 선고된 61건 가운데 42건이 유죄였다. 그런데도 검찰은 28건에서 무죄를 구형하거나 구형을 포기했고, 법원은 그중에서도 46.4%인 13건을 유죄로 판단했다. 검찰이 잘못 구형했다는 사실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다. 검찰 개혁안이 ‘유명무실’해진 것은 재정신청뿐만이 아니다. 2006년 ‘법조 브로커 김흥수 사건’이 터졌을 때 대검찰청은 서울고검부터 감찰부를 신설하고 장기적으로 전 고검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4년이 지난 현재 서울고검조차 감찰부가 설치되지 않았다. 2008년 법무부와 함께 검찰청법을 개정하고, 법무부 감찰관과 대검 감찰부장을 외부인사가 들어올 수 있는 개방직으로 전환하기도 했다. 감찰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하지만 법 개정 이후 이 자리에 임명된 사람은 곽상욱 검사와 이창세 검사였다. 다음에는 이경재 검사와 이번 ‘스폰서 검찰’ 명단에 이름을 올린 한승철 검사가 임명됐다. ‘개혁안’과 달리 아직껏 외부 인사가 임명된 적이 없다. 1996년에는 검사와 정치권력의 ‘유착’을 막기 위해 청와대 파견근무가 공식 폐지됐다. 하지만 검사가 검찰에 사표를 내고 청와대로 옮겼다가 1∼2년 뒤 복직하는 편법으로 법을 피해 갔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참여연대에 따르면 노무현 정부와 이명박 정부에서 각각 8명과 4명의 검사가 사직, 청와대에서 근무한 뒤 검찰로 다시 돌아왔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황희석 변호사는 “검찰은 지금껏 여러 개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지만 대부분 보여 주기 식이거나 효과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검찰에 정말 개혁의지가 있느냐는 문제제기는 이 지점에서 시작된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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