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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학선2’ 도마 신기술 공식 등재

    ‘양학선2’ 도마 신기술 공식 등재

    ‘도마의 신’ 양학선(21·한국체대)의 신기술이 국제체조연맹(FIG)의 공식 문서에 ‘양학선2’(Hak seon Yang2)로 등재됐다. 3일 FIG의 남자 기계체조 신기술 명단에 따르면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진행 중인 2013 기계체조 세계선수권에서 양학선이 선보일 신기술은 ‘양학선2’로 명명됐다. 이 기술은 스카하라 트리플(도마를 옆으로 짚고 세 바퀴 회전)에서 반 바퀴를 더 도는 기술로, 양학선이 지난 2월 완성한 것이다. FIG 기술위원회는 ‘양학선2’의 난도를 최고 점수인 6.4로 책정했다. 양학선은 지난 1일 도마 예선에서는 이 기술을 쓰지 않았고 오는 6일 종목별 결선에서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자신의 이름이 붙은 신기술은 FIG 공식 대회에서 시도해 성공해야 인정받을 수 있다. 양학선은 이미 도마를 정면으로 짚고 세 바퀴를 도는 난도 6.4짜리 고유 기술 ‘양학선’을 보유하고 있다. 신기술도 인정받으면 자신의 이름을 딴 난도 6.4짜리 기술을 두 개나 갖춘 세계 유일의 선수가 된다. 한편 양학선과 함께 세계선수권에 참가한 김희훈(22·한국체대)의 이름을 딴 기술도 FIG 공식 문서에 함께 등재됐다. 김희훈은 1일 도마 예선에서 러시아 여자체조 선수 나탈리야 유리첸코의 이름을 딴 ‘유리첸코’(바닥을 먼저 짚고 구름판을 굴러 뒤로 회전하는 기술)를 세 바퀴 도는 신기술을 선보였다. 기존의 두 바퀴 반에서 반 바퀴를 더 돌아 난도 6.0을 부여받았다. 이 기술은 시라이 겐조(일본)도 같은 날 똑같이 선보였고 FIG는 ‘시라이-김희훈’(Shirai-Hee Hoon Kim)이라는 공식 명칭을 부여했다. 현재 FIG 규정집에 이름을 딴 기술을 지닌 한국 선수는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여홍철 경희대 교수(여, 여2)와 양학선(양학선)뿐이다. 이번 대회에는 양학선과 김희훈의 기술을 포함해 16개의 신기술이 신청됐고 현재 12개의 기술이 선수 이름을 딴 신기술로 인정받았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133년 전 제작된 총도 있는 ‘맥가이버 칼’ 화제

    133년 전 제작된 총도 있는 ‘맥가이버 칼’ 화제

    제작된 지 100년이 훌쩍넘는 ‘맥가이버 칼’이 공개돼 관심을 끌고있다. 무려 100개의 도구가 장착된 이 칼에는 특히 총도 있어 ‘살인무기’로도 손색이 없다. 최근 미국 스미스소니언협회는 1880년 독일에서 제작된 소위 ‘맥가이버 칼’을 공개했다. 당시 뉴욕의 한 상점에서 판매된 이 칼은 넓이 8.9cm, 길이 23cm에 불과하지만 무려 100개의 도구를 담고있다. 다양한 종류의 칼과 가위는 기본이며 면도날, 거울, 시거 커터, 코르크 따개, 펜 등 없는 것이 없다. 특히 22구경 총까지 있어 그야말로 만능칼의 ‘위력’을 발휘하지만 단 한가지 없는 것이 있다. 바로 현대 맥가이버 칼에 필수 도구인 병따개. 그 이유는 지금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병뚜껑(bottle cap)이 1892년 발명됐기 때문이다. 스미스소니언협회 측은 “이 칼은 스위스 군용 칼(Swiss Army knife)의 어머니 뻘로 11년이나 앞서 제작됐다” 면서 “독일의 장인이 만든 칼로 당시 세계 박람회에 전시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100년이 지난 지금도 사용이 가능할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진 칼”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이지원서 ‘NLL 회의록 삭제’ 파문] 포렌식·수색팀 나눠 한달반 열람… 755만건 훑었지만 못 찾아

    [이지원서 ‘NLL 회의록 삭제’ 파문] 포렌식·수색팀 나눠 한달반 열람… 755만건 훑었지만 못 찾아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실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한 달 반 동안 경기 성남시에 있는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참여정부에서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한 755만여건의 문서를 샅샅이 훑었지만 끝내 이곳으로 정식 이관된 회의록을 찾지 못했다. 검찰은 회의록 자체가 처음부터 이관 대상 목록에 분류되지 않아 국가기록원에 회의록이 존재하지 않았다고 2일 결론지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김광수)는 회의록 실종과 관련해 지난 8월 17일부터 성남시에 있는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전자기록물을 분석하는 ‘포렌식(과학적 증거수집 및 분석기법)팀’과 비전자기록물을 살펴보는 ‘수색팀’으로 수사팀을 나눠 첫날부터 열람 작업에 착수했다. 수색팀은 15만여건 2000박스 분량의 기록물이 보관된 대통령기록관 지정 서고를 확인했고, 포렌식팀은 각종 전자기록물을 이미징(복사)했다. 여기에는 참여정부의 문서 관리 시스템인 ‘이지원’(e-知園)의 백업용 사본인 나스(NAS), 암호화된 18만여건의 기록물이 담긴 97개 외장하드, 대통령기록물 관리 시스템인 팜스(PAMS), 그리고 ‘봉하 사본’(봉하 이지원)이 포함됐다.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 기록물은 ‘이지원 시스템→기록물 관리 시스템(RMS)→이관용 외장하드→팜스’ 과정을 거쳐 저장됐다. 이 가운데 이지원의 소스코드 및 데이터 저장매체인 나스는 대통령기록관 서고로 이관됐다. 검찰은 파일이 훼손될 것을 우려해 4억원 상당의 디지털 자료 분석용 특수차량까지 동원해 복사 작업을 했다. 수사 결과 대통령기록관에 정식 이관된 회의록은 찾지 못했지만, 검찰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가져가려 했던 봉하 사본에서 회의록의 삭제 흔적을 발견해 복구할 수 있었다. 검찰 관계자는 “당시 이지원에 탑재된 것 중 이관에 필요한 것만 뽑아 외장하드에 넣어서 팜스로 옮기는 과정을 거쳤다”면서 “봉하 사본은 통째로 (이지원을) 복사한 것이기 때문에 나스나 외장하드에서 발견할 수 없던 회의록의 삭제 흔적을 찾은 것”이라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은 2008년 퇴임 이후 봉하마을 사저로 이지원 사본을 가져가려 했다가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문제가 제기되자 반납해 국가기록원에서 보관해 왔다. 여기에는 참여정부의 생산 자료뿐 아니라 복사·삭제·수정 기록까지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초안의 형태를 띠고 있지만 2007년 남북정상회담 내용이 모두 들어 있는 ‘완결된 회의록’이라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검찰은 삭제된 것과 다른 버전의 회의록 한 개도 발견했다. 둘 다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되지 않고 봉하 이지원에만 탑재돼 있었다. 이것은 삭제된 회의록이 수정된 형태로 국가정보원이 보관하는 회의록과 유사한 것이다. 사실상 최종본인 셈이다. 그러나 검찰은 “회의록의 성격 및 정상 이관물에 회의록이 없었던 이유 등에 대해 보강 조사 후 최종 수사 결과 때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프로야구] 3년 연속 KS 직행… 삼성의 ‘三成’

    삼성이 31년 역사의 한국프로야구 사상 첫 정규시즌 3연패를 달성했다. 삼성은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와의 경기에서 선발 장원삼의 호투와 4안타를 친 채태인 등의 활약에 힘입어 9-2로 이겼다. 시즌 75승째를 올린 삼성은 3일 롯데와의 정규시즌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2011년과 지난해에 이어 3년 연속 우승을 확정했다. 오는 24일부터 열리는 한국시리즈(KS)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2011년 2위 롯데와 6.5경기 차, 지난해에는 SK와 8.5경기 차로 여유 있게 우승을 차지했던 삼성은 올 시즌 서울 연고 팀들의 거센 도전을 받았다. LG와는 지난달 중순까지 엎치락뒤치락 1위 다툼을 했고, 넥센과 두산의 추격도 만만찮았다. 그러나 추석 연휴인 지난달 20일 1위로 복귀한 이후 선두를 지키며 마침내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삼성은 외국인 농사가 시원찮아 고전했다. 지난해에는 고든과 탈보트가 25승을 합작했지만 올 시즌 밴덴헐크와 로드리게스가 10승을 하는 데 그쳤다. 로드리게스 대신 영입한 카리대는 고작 3경기에 나서 1패 평균자책점 27.00을 기록한 뒤 2군으로 내려갔다. 타선도 이승엽이 예년보다 못해 무게감이 떨어졌다. 그러나 류중일 감독 특유의 리더십은 어려움 속에서도 빛났다. 사령탑 첫해인 2011년 ‘나믿가믿’(나는 믿을 거야, 가코 믿을 거야)이라는 유행어를 만든 류 감독은 ‘믿음의 야구’를 펼치며 조급해하지 않았다. 지난해 타율 .207 1홈런에 그쳤던 채태인을 올해도 중용했고, 결국 그는 잠재력을 활짝 펼쳤다. 타율 .381 11홈런 53타점을 터뜨린 채태인의 활약이 없었다면 삼성의 우승은 힘들었다. 지난해 6승 7패 평균자책점 6.02로 부진했던 차우찬도 류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10승(7패)을 올렸고 용병들의 부진을 완벽히 메웠다. 배영섭은 류 감독의 믿음 속에 최고의 리드오프로 자리 잡았고, 최형우와 박한이 등 베테랑도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류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3년째 감독을 맡았는데 나는 복이 많은 사람이다. 부상자가 많아 어려운 시즌이었지만 주장 최형우와 이승엽, 진갑용이 팀을 잘 이끌어줬다”며 공을 돌렸다. 창원 마산구장에서는 넥센이 NC를 2-1로 꺾고 LG를 끌어내리며 2위로 올라섰다. 선발 나이트가 7과3분의1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8회 2사에서 마운드에 올라온 손승락은 45세이브를 올렸다. 세 경기가 남은 손승락은 오승환(삼성)이 2006년과 2011년 세운 한 시즌 최다 기록(47세이브)을 경신할 가능성을 열었다. 한화는 잠실에서 장단 18안타를 몰아치며 LG를 11-8로 제압했다. 김태균은 3회 시즌 10호 3점 홈런을 날려 9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최하위 팀에 고춧가루 봉변을 당한 LG는 3위로 내려앉아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날릴 위기에 처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통째로 ‘꿀꺽’한 고양이 2마리, 도로 토해낸 뱀 포착

    통째로 ‘꿀꺽’한 고양이 2마리, 도로 토해낸 뱀 포착

    몸길이 3m의 대형 비단뱀이 배고픔에 고양이 2마리를 산채로 ‘꿀꺽’해 주민들을 놀라게 했다. 지난 1일 미국 플로리다의 한 항구도시에서 발견된 이것은 버마왕뱀(Burmese python)으로, 먹이를 찾기 위해 야생에서 나와 사람들이 사는 지역까지 내려온 것으로 추측된다. 이날 아침 셰릴 홀메스라는 여성은 길거리에서 거대한 뱀을 발견하고는 곧장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뱀이 주민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게 하기위해 안전한 곳으로 몰아갔다. 그때 갑자기 뱀이 입을 크게 벌렸고, 순간 이를 지켜본 경찰과 주민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뱀이 산채로 꿀꺽 했던 고양이 2마리를 그대로 토해낸 것. 경찰관들은 “아마도 스스로를 방어하고 도주로를 만들기 위해 먹은 것을 도로 토해낸 것 같다”면서 “뱀의 몸 안에서 나온 고양이 2마리는 이미 죽은 상태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현재 이 뱀은 지역소속의 야생동물보호센터에서 보호를 받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추신수, 천적 리리아노 넘는다

    생애 처음으로 미프로야구(MLB)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한 추신수(31·신시내티)가 천적을 만났다. 추신수가 천적 공략에 성공해 공격 활로를 뚫어야 팀도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시내티는 2일 오전 9시 원정 구장인 PNC파크에서 피츠버그와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단판 승부인 이 경기에서 이기면 디비전시리즈에 올라 NL 승률 1위팀 세인트루이스와 리그 챔피언십 진출을 다툴 수 있다. 시즌을 끝내고 짐을 싸야 할지, 가을 축제에 계속 초대받을지 이 한 판으로 운명이 갈린다. 추신수는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이 확실시된다. 상대 선발은 16승 8패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한 좌완 프란시스코 리리아노. 150㎞가 넘는 직구와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쓰는 리리아노는 특히 좌타자를 상대로 위용을 과시했다. 피안타율이 .131에 불과하며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0.62라는 놀라운 숫자를 찍었다. 또 이날 경기가 열리는 홈에서 8승 1패 평균자책점 1.47로 원정(8승 7패 4.33)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냈다. 추신수는 그간 리리아노를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통산 타율이 .194(31타수 6안타)에 그쳤고 장타는 한 개도 뽑아내지 못했다. 올 시즌도 12타수 1안타(.083)에 머물렀으며 삼진 3개를 당했다. 그러나 추신수는 시즌 후반 좌투수 약점을 어느 정도 극복했고, 지난달 9일 다저스와의 홈 경기에서는 최고의 좌완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를 상대로 네 차례 연속 출루하는 모습도 보였다. 신시내티는 당초 이날 경기에 맷 레이토스를 선발로 예고했으나 조니 쿠에토로 변경했다. 지난해 19승 9패 평균자책점 2.78로 사이영상급 활약을 펼쳤던 쿠에토는 부상으로 올 시즌 11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달 17일 휴스턴전에서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데 이어 24일 뉴욕 메츠전에서도 7이닝 1실점으로 안정감을 보였다. 특히 최근 3년간 피츠버그를 상대로 6승 2패 평균자책점 1.81의 ‘킬러’ 모습을 보여 기대를 받고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손연재, 인천아시안게임 홍보대사 위촉

    손연재, 인천아시안게임 홍보대사 위촉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9·연세대)가 2014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손연재는 3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석해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국제이벤트에 홍보대사로 위촉돼 매우 큰 영광”이라며 “홍보활동은 물론 경기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손연재는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때 당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최초로 개인종합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내년엔 더 독해질 괴물

    “한국에서 압도적인 모습이었지만 이게 의미가 있는지는 아무도 무른다. 다저스 스카우트는 확신을 갖고 영입했지만 많은 팀이 중요한 선수로 생각하지 않는다. 6200만 달러의 가치가 있는지도 확신하지 않고 있다.”(지난 1월 1일 다저스 홈페이지 켄 거닉 기자) 류현진(26·LA 다저스)이 지난 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했을 때 그를 바라보는 시선은 결코 따뜻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MLB)는 한국에서 온 ‘이방인’에게 많은 의문 부호를 던졌다. 스프링캠프 러닝 훈련에서 낙오했을 때는 ‘담배를 끊어야 한다’고 호된 비난을 가했다. 대다수 매체는 류현진이 빅리그 중간 정도의 투수가 될 것으로 봤다. 그러나 30일 콜로라도와의 홈경기를 끝으로 시즌을 마친 류현진은 이런 예상을 뛰어넘는 성적표를 남겼다. 내셔널리그(NL) 다승 공동 10위(14승 8패), 평균자책점 공동 8위(3.00)에 오른 류현진의 활약은 웬만한 팀의 에이스 못지않았다. 신시내티의 에이스 맷 레이토스는 14승7패 3.16을 기록했다. 류현진과 가장 많이 만난 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의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의 성적은 13승9패 2.77이며, 디비전시리즈 첫 상대 애틀랜타의 에이스 크리스 메들렌은 15승12패 3.11이다. 류현진은 화려함에서는 부족했지만 꾸준함만큼은 최고였다.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 수 관리를 받은 이날 콜로라도전(4이닝 2실점)을 제외하고는 모두 5이닝 이상 소화했고, 한 차례도 5점 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22차례나 해 1966년 돈 서튼(21회)을 제치고 다저스 역대 최다 신인 투수로 기록됐다. 다저스 아시아 신인투수 최다승 기록을 갖고 있는 2002년 이시이 가즈히사(14승)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평균 구속 140㎞대 후반인 류현진의 투구는 MLB에서 평범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정교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예리한 변화구를 구사해 빅리그 강타자들을 돌려세웠다. 그의 체인지업은 감독 설문조사에서 NL 2위에 오를 정도로 인정받았다. 특유의 위기관리와 땅볼 유도 능력으로 누상에 주자가 모이더라도 대량 실점을 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올 시즌 NL에서 세 번째로 많은 26개의 병살타를 낚았다. 물론 류현진에겐 과제도 있다. 1회 피홈런 7개를 허용하고 평균자책점 5.10을 기록하는 등 첫 단추를 끼우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홈에서 7승4패 평균자책점 2.32의 안정된 모습을 보였지만, 원정에서는 7승4패 3.69에 그치는 등 환경에 따라 기복을 보였다. 특히 LA보다 3시간 빠른 동부지구 원정에서는 시차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농구] 괴물 센터 김종규 LG 유니폼 입는다

    [프로농구] 괴물 센터 김종규 LG 유니폼 입는다

    차세대 괴물 센터 김종규(207㎝·경희대)가 전체 1순위로 프로농구(KBL) LG 유니폼을 입는다. LG는 3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확보해 김종규를 선택했다. 지난 8월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한 김종규는 올 시즌 대학농구리그에서 경기당 평균 19.6득점 10.7리바운드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장신에 스피드와 순발력을 갖춰 ‘제2의 김주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역대 드래프트에서 센터가 1순위에 지명된 것은 2002년 김주성(동부)과 2008년 하승진(KCC), 2011년 오세근(KGC인삼공사), 지난해 장재석(KT)에 이어 다섯 번째다. 지난 시즌 8위에 그친 LG는 오프 시즌 동안 김시래와 문태종을 영입한 데 이어 김종규까지 데려와 전력을 크게 보강했다. LG는 김종규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미리 제작했을 정도로 강한 애착을 보였다. 김종규는 “KBL을 한번 뒤집어 보겠다. 오세근형을 목표로 시즌을 뛰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종규와 함께 최대어로 꼽힌 김민구(경희대)는 2순위로 KCC 유니폼을 입는다. 미 프로농구(NBA) 슈퍼스타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에 빗대 ‘구비 브라이언트’로 불릴 정도로 개인기가 뛰어난 김민구는 대학 최고의 득점 머신이다. 김종규와 함께 국가대표에 발탁돼 아시아선수권에서 경기당 평균 12.7점을 넣으며 16년 만의 농구월드컵(세계선수권) 진출을 견인했다. 허재 감독 밑에서 선수 생활을 하게 된 김민구는 “감독님은 꼭 뛰어넘고 싶은 롤모델”이라며 “‘제2의 허재’란 평가를 받으면 영광이겠지만 ‘제1의 김민구’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둘과 함께 ‘경희대 빅 3’로 불린 두경민은 3순위로 동부의 선택을 받았다. 대학 최고의 포인트가드로 손꼽힌 그가 김주성, 이승준 및 외국인 빅맨과 호흡을 맞추면 동부의 전력이 한층 탄탄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추첨볼 200개 중 3개, 1.5%의 확률에도 KT(200개 중 47개·23.5%)를 제치고 4순위 지명권을 획득한 삼성은 고려대를 프로-아마 최강전과 대학리그 우승으로 이끈 박재현을 뽑았다. 경기 운영 능력이 뛰어난 박재현은 이승현(3학년)과 이종현(1학년) 등 스타 후배들에게 강한 리더십을 발휘했다. 지난 시즌 9위에 그쳤는데도 신인 드래프트에서 인센티브를 누리지 못한 KT는 5순위로 이재도(한양대)를 데려갔다. 한호빈(건국대)과 전성현(중앙대), 임준수(성균관대)는 6~8순위로 각각 오리온스와 인삼공사,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10월 5일 여의도 서울불꽃축제…최고의 명당자리는 어디?

    10월 5일 여의도 서울불꽃축제…최고의 명당자리는 어디?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오는 10월 5일 오후 7시 3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서울 여의도 63빌딩 앞 한강공원에서 열린다. 이번 여의도 불꽃축제에는 캐나다, 일본, 프랑스, 한국 등 총 4개국 대표 연화팀이 참여해 총 11만여발의 불꽃으로 가을 하늘을 밝힐 예정이다. 서울세계불꽃축제는 한화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2000년부터 시작했다. 한화그룹과 SBS가 함께 주최하고 서울시가 후원한다. 매년 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여의도 불꽃축제를 기대하는 관객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점은 바로 불꽃 쇼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명당자리 위치다. 약 100만명이 모이는 행사인 만큼 더 좋은 자리에서 안락하게 불꽃 쇼를 보기 위해 자리 경쟁이 치열하다. 하지만 불꽃 쇼 명당 자리 찾기에 정답은 없는 법. 그러나 여러 네티즌들이 각자가 알고 있는 명당자리를 정리해 서로 공유하고 있다. 여의도 불꽃축제 공식사이트인 ‘한화불놀이닷컴’의 ‘잘 보이는 명당자리’ 게시판(http://www.bulnori.com/200608/mania/method/mania_method_frm.jsp)에서 여러 네티즌들이 공유한 명당자리를 찾아볼 수 있다. 가장 많은 추천 수를 받은 명당자리 정보글에서는 여의도 한강시민공원, 한강철교 남단, 이촌동 한강시민공원, 원효대교 위 등을 명당자리로 꼽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3 베를린마라톤] 마라톤 ‘神’이 되다

    [2013 베를린마라톤] 마라톤 ‘神’이 되다

    케냐의 철각 윌슨 킵상 키프로티치(31)가 남자 마라톤 세계 기록을 2년 만에 갈아치웠다. 킵상은 29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13 베를린마라톤 42.195㎞ 풀코스 레이스에서 2시간3분23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었다. 2년 전 이 대회에서 패트릭 마카우(케냐)가 세운 세계 기록 2시간3분38초를 15초 앞당겨 우승했다. 2위는 2시간4분05초를 찍은 엘리우드 킵초게, 3위는 2시간6분26초를 기록한 제프리 킵상(이상 케냐)이 차지했다.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2시간9분37초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획득한 킵상은 2011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마라톤에서 작성한 개인 최고 기록(2시간3분42초)을 19초 단축하고 마라톤 지존으로 우뚝 섰다. 마라톤은 1967년 데렉 클레이턴(호주·2시간9분37초)이 2시간10분 벽을 깬 이후 1999년 미국의 하누치(2시간5분42초)가 32년 만에 2시간5분대에 진입했다. 2시간4분대까지는 4년, 2시간3분대까지는 5년이 걸렸다.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에티오피아)가 2008년 베를린마라톤에서 2시간3분59초의 기록을 세웠을 때 스포츠 학자들은 4~5년 뒤 2시간2분대 진입이 이뤄질 것으로 봤으나 아직 벽은 무너지지 않고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여자 쇼트트랙 간판 심석희 시즌 첫 월드컵부터 3관왕

    여자 쇼트트랙 간판 심석희 시즌 첫 월드컵부터 3관왕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심석희(16·세화여고)가 시즌 첫 월드컵부터 계주를 포함해 3관왕에 오르며 ‘차세대 여제’의 위용을 과시했다. 내년 러시아 소치 겨울올림픽에서의 금메달 꿈을 부풀렸다. 심석희-조해리(27·고양시청)-박승희(21·화성시청)-김아랑(18·전주제일고)의 여자 대표팀은 29일 중국 상하이에서 끝난 2013~14시즌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10초264의 기록으로 조우양-왕멍-판케신-리지안루로 구성된 중국(4분10초281)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표팀과의 악연이 계속됐던 중국을 상대 안방에서 꺾어 기쁨이 더 컸다. 지난 3월 세계선수권 계주에서 중국은 판커신이 최지현을 팔로 가격해 쓰러뜨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전광판과 중계방송에서 여러 차례 이 장면이 방영됐지만 심판진은 문제없다는 판정을 내렸다. 1월 소치에서 열렸던 2012~13시즌 월드컵 5차 대회에서는 판커신이 심석희를 팔로 치면서 오히려 자신이 밀려났다는 ‘할리우드 액션’을 취했고, 결국 대표팀은 실격 판정을 받았다. 심석희는 계주에 앞서 열린 1000m 결승에서도 1분31초259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들어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8일 1500m 결승에서 2분21초511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이틀 동안 3개의 금메달을 쓸어담았다. 주니어 시절부터 압도적인 기량으로 국제대회를 휩쓴 심석희는 전이경과 진선유의 뒤를 잇는 ‘차세대 여제’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지난 시즌부터 7개 대회 연속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이 부문 최강자로 우뚝 섰다. 한편 이호석(27·고양시청)-김윤재(23·서울일반)-박세영(단국대)-신다운(이상 20·서울시청)의 남자 대표팀은 5000m 계주 결승에서 6분47초754의 기록으로 미국(6분47초605)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28일 노진규(21·한국체대)의 남자 1500m 금메달을 합쳐 총 4개의 금메달을 차지한 남녀 대표팀은 다음 달 3~6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월드컵 2차 대회에서 다시 한번 기량을 점검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15승 새 역사를 던져라…류현진, 30일 콜로라도 상대로 정규시즌 최종전

    15승 새 역사를 던져라…류현진, 30일 콜로라도 상대로 정규시즌 최종전

    류현진(26·LA 다저스)이 30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미 프로야구(MLB) 콜로라도와의 경기에서 정규시즌 피날레 등판을 하고 시즌 15승에 도전한다.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이미 확정돼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류현진 개인에게는 여러 가지 의미 있는 기록이 걸려 있다. 류현진이 15승을 달성하면 일본인 이시이 가즈히사가 갖고 있는 다저스 아시아 투수 신인 최다승 기록을 넘는다.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에서 뛰다 2002년 MLB에 진출한 이시이는 그해 14승 10패 평균자책점 4.27로 활약했다. 류현진은 또 2001년 박찬호(15승 11패) 이후 12년 만에 MLB에서 15승을 올린 한국인이 된다. 류현진이 15승을 따내면 올 시즌 빅리그에서 뛴 아시아 선수들을 모두 제치고 단독으로 최다승 투수가 된다. 26일 캔자스시티전을 끝으로 올 시즌 등판을 마감한 이와쿠마 히사시(시애틀)는 14승(6패)을 기록 중이며 30일 한 차례 더 등판이 예상되는 다르빗슈 유(텍사스)는 13승(9패)에 머물러 있다. 구로다 히로키(뉴욕 양키스)는 11승(13패), 타이완 특급 천웨이인(볼티모어)은 7승(7패)을 수확하는 데 그쳤다.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 중인 류현진이 2점대로 시즌을 마치면 한국인 최초의 역사를 쓴다. 17시즌 동안 빅리그에서 뛴 박찬호가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해는 2000년으로 3.27을 찍었다. 2점대 이하 평균자책점은 특급 투수의 기준이며 27일 현재 MLB 30개 팀에서 15명만이 기록 중이다. 1901년 이후 다저스 투수 중 루키 시즌에 15승과 190이닝, 150탈삼진, 평균자책점 2점대 이하를 기록한 선수는 아무도 없다. MLB 전체를 봐도 1901년 크리스티 매튜슨(20승-221탈삼진-336이닝-평균자책점 2.41) 이래로 21명에 불과하다. 1984년 드와이트 구든(17승-276탈삼진-218이닝-평균자책점 2.60) 이후 29년째 맥이 끊겼다. 188이닝과 150탈삼진을 기록 중인 류현진이 콜로라도전에서 새 이정표를 세울 가능성이 크다. 또 류현진은 계약에 따라 190이닝 투구를 채우면 25만 달러의 보너스를 추가로 받는다. 한편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27일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류현진의 (콜로라도전) 투구 수를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트시즌을 대비한 선수 보호 차원으로 풀이되며 정확한 투구 수는 밝히지 않았으나 5이닝에 70개 내외가 될 것으로 현지 언론은 전망했다. 다저스는 이날 2-3으로 역전패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PS 새달 8일·한국시리즈 24일부터

    프로야구가 6개월간의 정규리그 대장정을 마치고 다음 달 8일부터 가을 축제를 시작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다음 달 8일 정규리그 3, 4위 팀이 맞붙는 3선승제 준플레이오프(PO)를 시작으로 포스트시즌이 시작된다고 26일 밝혔다. 준PO 승자와 정규리그 2위 팀이 격돌하는 PO(3선승제)는 16~22일 열린다. 정규리그 우승팀과 PO 승자가 자웅을 가리는 한국시리즈는 24일부터 4선승제로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포스트시즌 경기 시작은 평일 오후 6시, 주말 및 공휴일은 오후 2시다. 입장권 예매처 및 중계 일정은 추후 발표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번개’ 스폰서도 끝까지 달린다

    ‘번개’ 우사인 볼트(27·자메이카)가 스포츠용품업체 푸마와의 후원 계약을 2016년까지 연장했다. 볼트는 내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푸마로부터 연간 107억원(1000만 달러)을 받는 조건으로 계약을 연장했다고 로이터가 25일 보도했다. 볼트와 푸마가 2010년 합의한 후원 계약은 올해 만료된다. 볼트가 내년부터 푸마에서 받을 액수는 종전 계약 때보다 연간 100만 달러(10억 7000만원)가 오른 금액이다. 미국 경제전문잡지 포브스는 지난해 ‘볼트는 어떻게 연간 2000만 달러 이상을 버는가’라는 기사를 싣고 푸마로부터 받는 연간 후원 금액을 900만 달러로 평가한 바 있다. 이 외에도 대회 초청료, 상금, 광고수입 등으로 1000만 달러 이상을 벌어 올해에도 2400만 달러(258억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푸마는 또 볼트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은퇴하지 않고 2017년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도 뛰면 역시 1000만 달러를 주기로 약속했다. 볼트가 은퇴하더라도 그에게 자사 홍보대사로 연간 400만 달러(43억원)를 지급할 뜻을 밝히는 등 푸마는 사실상 볼트의 종신 스폰서를 자임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흙속의 진주찾기… KT 트라이아웃 현장 가보니

    “야구를 못해서 방출당했으면 과감히 그만뒀을 텐데 부상에 발목 잡힌 게 한이었습니다. 꿈에서도 그리던 야구를 할 수만 있다면 제 모든 것을 걸겠습니다.” 25일 경기 수원 성균관대 운동장에 형형색색의 야구 유니폼을 입은 건장한 청년 61명이 모여들었다. LG나 삼성, 넥센 등 프로 유니폼은 물론 대학이나 고교시절 유니폼도 보였다. 한때 촉망받던 기대주였지만 부상 등 예기치 못한 불운으로 잊힌 이들이 프로야구 10구단 KT의 공개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것. 그라운드에서의 희열을 다시 한번 느끼기 위해 간절히 문을 두들겼다. 동성고 투수 강창주(29)는 2003년 청소년 국가대표로 뽑힐 정도로 유망주였고 그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7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하자마자 어깨수술을 받았고 이름을 알리지 못한 채 2009년 그라운드를 떠났다. “방출되기 직전 갑자기 코치들이 잘해 주시더라고요. 약간 이상했는데 어느 날 매니저께서 ‘점심 한번 하자’며 절 불러냈습니다. 그때 느낌이 왔죠. 아, 나도 이제 끝났구나.” 실직자가 된 강창주는 식당 배달과 방송국 드라마 엑스트라 등 온갖 일을 하며 야구를 잊기 위해 애썼다. 그러나 유년시절부터 모든 것을 걸었던 야구를 그만두기에는 너무 아쉬움이 컸다. 선수 시절 친했던 이용규(KIA)와 강민호(롯데), 박석민(삼성) 등이 활약하는 모습을 보면 ‘왜 나는 저기 있지 못할까’라는 자괴감이 들었다. 6개월 전부터 고교 시절 동료들과 훈련을 하며 몸을 만든 강창주는 KT에서 ‘마법사’로 부활하는 꿈을 꾸며 이날 트라이아웃에 나섰다. 덕수정보고의 에이스였던 김유선(26)은 200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봉중근과 함께 LG로부터 1차 지명을 받은 유망주였다. 그러나 고교 3학년 때부터 페이스가 떨어졌던 그는 투구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지며 1군은커녕 2군 무대에도 서지 못하고 씁쓸히 유니폼을 벗었다. “갑자기 많은 사람의 주목을 받자 엄청난 부담감이 왔어요. 배우면 배울수록 어려운 게 야구더라고요. 하지만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게 또 야구였습니다.” 선수들은 이날 100m 달리기와 주루, 하프 피칭, 티배팅 등 기초 훈련을 하며 KT 스카우트팀과 코치진의 눈에 띄기 위해 애썼다. 조범현 감독도 직접 나와 선수들의 면면을 관찰했다. 26~27일에는 홍백전을 통해 선수들의 실제 기량을 파악할 예정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신기술 ‘양2’ 장착 양학선 세계체조선수권 2연패 도전

    신기술 ‘양2’ 장착 양학선 세계체조선수권 2연패 도전

    “세계선수권 2연패의 역사를 쓰고 오겠습니다.”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열리는 국제체조연맹(FIG) 세계체조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도마의 신’ 양학선(21·한국체대)이 힘차게 출사표를 올렸다. 양학선은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면서 “컨디션을 꾸준히 올리고 있는 상태다. 현지에 가서 컨디션을 조절하는 것이 가장 큰 관건”이라며 전의를 다졌다. 2011년 도쿄 대회에서 도마 금메달을 목에 건 그는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다. 도쿄 대회에서 ‘양학선1(도마를 정면으로 짚고 공중에서 세 바퀴 회전·난도 6.4)’을 선보였던 양학선은 이번 대회에서 신기술 ‘양학선2’를 시전할 것으로 보인다. 양학선2는 도마를 옆으로 짚고 세 바퀴 회전하는 ‘스카하라 트리플(난도 6.0)’에서 반 바퀴 더 도는 그만 가진 비장의 기술이다. 아직 국제대회에서 선보인 적이 없어 난도 점수가 없지만, 성공할 경우 6.4를 인정받을 것으로 보인다. 양학선의 강력한 적수는 북한 체조영웅 리세광(28)이다. 양학선이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과 도쿄 세계선수권,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휩쓸 때 리세광은 북한의 FIG 규정 위반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이번이 첫 맞대결인 셈. 리세광은 자신의 이름을 딴 ‘리세광(도마를 옆으로 짚은 뒤 뒤로 두 바퀴 돌고 한 바퀴 비틀기)’과 ‘드라굴레스쿠 파이크(무릎 펴고 앞으로 몸 접어 2바퀴 공중 돌며 반 바퀴 비틀기)’라는 난도 6.4짜리 기술 2개를 보유하고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사자, 21번째 가을사냥

    [프로야구] 사자, 21번째 가을사냥

    삼성이 4년 연속 포스트시즌(PS) 진출을 확정하며 한국시리즈 3연패를 향해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LG를 0.5경기 차로 밀어내고 1위로 정규시즌을 마칠 가능성을 높였다. 반면 두산은 롯데에 고춧가루를 맞고 PS 진출 확정 축포를 다음 경기로 미뤘다. 삼성은 23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채태인의 역전 투런 홈런에 힘입어 4-1로 이겨 6연승을 달렸다. LG에 이어 두 번째로 시즌 70승 고지에 오른 삼성은 5위 롯데와의 승차를 10.5경기 차로 유지해 남은 일정에 상관없이 PS 진출을 확정했다. 단일 시즌 체제가 도입된 1989년 이후 21차례나 가을 잔치 무대를 밟아 최고 명문구단의 위용을 또 한번 과시했다. 삼성은 선두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120경기를 소화한 LG보다 1경기 덜 치렀지만 승률 6리, 승차 0.5경기를 앞서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거머쥘 확률이 커졌다. 삼성이 남은 9경기에서 5승만 올릴 경우 LG는 남은 8경기에서 6승을 거둬야만 순위를 뒤집을 수 있다. 또 LG가 28일부터 7연전의 강행군을 펼치는 데다 넥센-삼성-두산 등 강팀과 차례로 만나는 데 견줘 삼성은 이미 PS 탈락이 확정되거나 유력한 한화, SK, 롯데와의 경기를 남겨 놓고 있어 향후 일정에서도 유리하다. 이날 삼성은 상대 선발 송창현에게 눌려 6회까지 2안타 빈공에 그치며 끌려갔다. 그러나 4회 1사 후 3번 박석민이 2루수 조정원의 ‘알까기’ 실책으로 출루한 뒤 5번 채태인의 2점포로 단박에 전세를 뒤집더니 8회 정형식의 1타점 3루타와 강봉규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탰다. 삼성 선발 차우찬은 6과3분의2이닝 동안 볼넷 7개를 내주는 등 제구력이 흔들렸으나 1실점(1자책)으로 잘 버텼다. 7회 2사 3루에서 마운드를 넘겨받은 심창민은 대타 전현태를 삼진 처리하며 불을 껐고, 9회 올라온 오승환은 시즌 27세이브를 올렸다. 잠실에서는 롯데가 타선의 응집력으로 두산을 10-3으로 제압했다. 롯데는 0-2로 끌려가던 4회 안타 7개와 볼넷 1개로 5점을 쓸어담아 순식간에 승부를 뒤집었다. 롯데는 7회에도 6안타로 5점을 추가하며 두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빙속 이상화, 올림픽 앞두고 女1000m 한국新

    ‘빙속 여제’ 이상화(24·서울시청)가 2013~14시즌 개막을 앞두고 1000m 한국신기록을 작성하며 올림픽 2연패 시동을 걸었다. 이상화는 22일 캐나다 캘거리의 올림픽오벌에서 열린 ‘폴 클래식’대회 여자 1000m 2차 레이스에서 1분 13초 66의 기록으로 크리스틴 네스빗(캐나다·1분 14초 49)을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 1월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 자신이 작성한 한국기록(1분 14초 19)을 0.53초 단축한 것. 이 대회는 올림픽오벌의 자체 대회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직접 주관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새 시즌을 앞두고 전지훈련에 뛰어든 각국 정상급 선수들이 많이 참가해 ISU는 이 대회에서 나온 기록도 공식 기록으로 인정해 준다. 대한빙상경기연맹도 이상화의 기록을 공식 한국 기록으로 인정한다. 지난 시즌 500m에서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는 등 빙속 여제로 우뚝 선 이상화는 새 시즌을 앞두고 주종목이 아닌 1000m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소치올림픽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상화는 이날 여자 500m에서도 37초 30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남자 500m 2차 레이스에 나선 모태범(대한항공)도 34초 63의 기록으로 우승한 것을 비롯해 이규혁(서울시청)이 35초 09로 3위에, 이강석(의정부시청)도 4위(35초12)에 이름을 올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11년 만에… LG, 가을야구 꿈 이뤘다

    [프로야구] 11년 만에… LG, 가을야구 꿈 이뤘다

    LG가 11년 만에 ‘가을 야구’의 꿈을 이뤘다. LG는 2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와의 경기에서 6-1로 이겨 남은 8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9개 구단 중 가장 먼저 포스트시즌 진출 매직넘버를 모두 지운 LG는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한 2002년 이후 무려 11년 만에 가을야구 무대에 서게 됐다. 단일팀으로는 최장 기간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못한 수모를 드디어 털었다. 또 선두 삼성에 승차 없이 승률 3리 차로 따라붙으며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 획득 꿈도 다시 키웠다. 지난해 7위에 그친 LG는 올 시즌 자유계약선수(FA) 정현욱을 보강했지만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시즌 초 선전하다 중반부터 곤두박질하는 팀 컬러 탓에 LG의 4강행을 예상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는 더워지기 시작한 6월부터 힘을 내 정규시즌-한국시리즈 3연패를 노리는 삼성의 강력한 대항마로 떠올랐다. 팀 평균자책점 1위(.366), 팀 타율 2위(.284)에 오르는 등 투타가 조화를 이루며 가장 짜임새 있는 팀으로 탈바꿈했다. 한가위 연휴 동안 삼성에 선두 자리를 빼앗긴 LG는 이날 막내 NC를 만나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2회 윤요섭의 2루타, 3회 정성훈의 희생플라이로 두 점을 먼저 냈지만 4회 권희동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고 쫓겼다. 김기태 감독은 여기서 선발 신재웅을 3과 3분의2이닝 만에 내리고 다른 선발 요원 신정락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신정락은 5와 3분의1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낚으며 3안타 무실점으로 믿음에 부응했다. 대타 이병규(7번)는 2-1로 살얼음판 리드를 걷던 6회 무사 1, 2루에서 상대 선발 찰리의 3구를 좌중간 담장 뒤에 꽂아넣는 3점 홈런으로 승기를 불어넣었다. 잠실에서는 장단 12안타를 터뜨린 두산이 KIA를 11-3으로 물리치고 3연승을 달렸다. 초반부터 KIA 선발 소사를 두들기며 손쉽게 승리를 낚았다. 9번 타자 김재호는 5회 2타점 적시타를 날린 데 이어 7회에는 쐐기를 박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는 등 4안타 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넥센은 목동에서 박병호의 투런포 등에 힘입어 롯데를 4-3으로 제압했다. 박병호는 1-2로 뒤진 5회 무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유먼의 3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시즌 33호. 2위 최정(SK·28개)과의 격차를 5개로 벌리며 2년 연속 홈런왕에 성큼 다가섰다. 넥센은 3-2로 앞선 9회 초 마무리 손승락이 뼈아픈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며 동점을 허용했으나 9회 말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2사 2루에서 3루 도루를 시도한 이택근이 투수 정대현의 악송구를 틈타 홈까지 파고들며 경기를 끝냈다. 대전에서는 SK가 한화에 3-2로 승리하고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시즌 79패(38승)째를 당한 한화는 9개 구단 체제에서 최초로 최하위가 확정됐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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