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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B] 9회 투아웃 실책에… 괴물 또 눈물

    [MLB] 9회 투아웃 실책에… 괴물 또 눈물

    9회 투아웃에서 어이없는 수비 실책으로 다 잡았던 승리를 날렸다. 그러나 현역 최고 좌완 중 한 명인 클리프 리(필라델피아)에게 밀리지 않는 호투로 팀 승리 발판을 놓았다. 류현진(26·LA 다저스)이 30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프로야구(MLB) 필라델피아와의 홈 경기에서 7이닝 동안 안타 7개를 맞았으나 삼진 6개를 낚으며 2실점으로 막았다. 3-2로 앞선 8회 마운드를 넘겨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지만 중견수 맷 켐프가 9회 1사 3루에서 뜬공을 잡은 뒤 송구 실책으로 동점을 허용해 시즌 7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류현진은 이날 빼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였다. 7회를 제외하고는 매 이닝 출루를 허용했지만 실점은 체이스 어틀리에게 맞은 솔로홈런 두 방뿐이었다. 2회 1사 2루에서 카를로스 루이스와 투수 리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6회 무사 1루에서는 존 메이브리를 병살로 처리했다. 올 시즌 15번째 병살타를 잡아내 리, 애덤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와 함께 이 부문 내셔널리그 공동 선두를 달렸다. 류현진은 강력한 직구로 정면 승부했다. 고의사구 4개를 제외한 104개의 공 중 직구가 62개(59.6%)에 달했고 최고 구속은 151㎞를 찍었다. 여기에 체인지업(19개)과 슬라이더(16개), 커브(7개)를 섞어 던지며 상대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최근 좋아진 땅볼 유도 능력도 여전했다. 삼진을 제외한 15개의 아웃카운트 중 땅볼이 10개(병살타 1개 포함)였고 뜬공은 4개에 불과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이날도 좌타자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7개의 피안타 중 6개를 좌타자에게 내줬고, 특히 어틀리와 벤 리비어에게 5안타(홈런 2개, 2루타 2개 포함)를 얻어맞았다. 류현진의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은 .308까지 치솟아 우타자(.222)와 큰 편차를 보였다. 류현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승수는 중요하지 않다. 평균자책점을 낮추는 게 중요하다”며 “왼손 타자에 대한 연구를 더 해야겠다. 그동안 안 던지던 공을 던지겠다”고 말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이 경기를 조율하며 7회까지 끌고 갔다. 팀에 정말 큰 힘이 됐다”고 칭찬했다. 한편 다저스는 1회 핸리 라미레스가 3점포를 쏘아올렸지만 8회까지 단 4안타로 침묵했다. 9회 말 1사 1, 2루에서 A J 엘리스가 끝내기 우전 안타를 날려 4-3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LG, 10연속 위닝시리즈 완성

    [프로야구] LG, 10연속 위닝시리즈 완성

    LG가 6월의 마지막 밤, 10연속 위닝시리즈 신바람을 탔다. 주키치가 되돌아와 선발진의 마지막 퍼즐을 끼워 맞췄다. LG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주키치의 6이닝 1실점 호투를 앞세워 4-3으로 이겨 2승1패로 3연전을 마쳤다. 지난 5월 21∼23일 대구 삼성전에서 2승1패를 거둔 이후 10연속 위닝시리즈를 이어갔다. 특히 21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주키치가 위력을 되찾은 게 반가웠다. 2010년부터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두며 선발진을 이끈 주키치는 올 시즌 3승5패 평균자책점 5.40으로 부진했다. 지난 4일 두산전과 9일 롯데전에서는 4이닝을 채우지 못한 채 강판됐고 자청해 2군으로 내려갔다. 19일 한화와의 2군 경기에 등판한 뒤 23일 1군에 복귀한 주키치는 리즈-우규민-신정락-류제국의 선전에 이어 제 모습을 되찾아 막강 선발진 구축에 대한 희망을 부풀렸다. 마무리 봉중근은 4-1로 앞선 8회 1사 1, 2루에 마운드에 올라 연속 볼넷과 2루 견제구 실책으로 두 점을 헌납했지만 김강민을 병살로 잡아내 위기에서 탈출했다. 9회에도 볼넷 2개(고의사구 1개 포함)를 내줬으나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넥센은 대전에서 이성열의 만루포에 힘입어 한화에 6-0 완승을 거두고 2위를 지켰다. 이성열은 1회 2사 만루에서 상대 선발 이태양의 3구째를 잡아 당겨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시즌 16호를 그랜드슬램으로 장식한 이성열은 최정(SK)과 홈런 공동 선두가 됐다. 선발 김병현도 6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낚으며 3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5승(3패)째를 챙겼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장단 14안타를 터뜨려 KIA에 10-3 대승을 거뒀다. KIA전 7연승에 시즌 상대 전적 8승1패의 압도적 우위를 뽐냈다. 이틀 전 홈런 두 방으로 KIA 격파에 앞장선 김상수는 이날도 1-1로 맞선 4회 상대 선발 임준섭에게 투런포를 뿜어냈다. NC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나성범의 스리런을 앞세워 6연승을 달리던 두산을 9-5로 제압, 6연패에서 탈출했다. NC는 2-3으로 뒤진 4회 1사 만루에서 김태군이 싹쓸이 2루타를 날렸다. 이어진 1, 2루 기회에서 나성범이 안규영의 2구를 오른쪽 담장 뒤 관중석에 꽂아 넣어 승부를 갈랐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인천 실내 & 무도 아시안게임 29일 개막

    인천 실내 & 무도 아시안게임 29일 개막

    내년 인천아시안게임의 리허설이라 할 수 있는 제4회 인천 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가 29일 개막해 다음 달 6일까지 8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아시아 44개국 4400여명(선수단 2400여명)이 인천 일대를 찾아 당구, 볼링, 체스, 바둑, e스포츠, 댄스스포츠, 풋살, 실내카바디, 킥복싱, 무에이, 크라쉬, 25m 쇼트코스 수영 등 12개 종목에서 100개의 금메달을 놓고 기량을 겨룬다. 2005년 태국 방콕에서 처음 시작된 대회는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 포함되지 않은 종목을 대상으로 한 이색적인 스포츠 이벤트다. 실내 대회와 무도 대회가 따로 개최됐으나 이번부터 통합됐다. 2009년 베트남 하노이 대회에서 16개의 금메달로 종합 6위를 차지한 한국은 이번에 172명의 선수단을 내보내 3위 이상의 성적을 목표로 잡았다. 생소한 종목이 많지만 알고 보면 흥미롭다. 실내카바디는 술래잡기와 피구, 격투기가 혼합된 변형 투기 종목이다. 피구장처럼 생긴 경기장에서 공격수가 상대 진영으로 넘어가 “카바디”라고 외치며 수비수를 터치한 뒤 되돌아오면 점수를 얻는다. “카바디” 소리가 끊기거나 공격수가 상대 수비에게 붙잡히면 실점한다. 400여년 전 인도에서 유래했으며 ‘카바디’는 ‘숨을 참는다’는 뜻의 힌두어다. 우즈베키스탄 고유 무술인 크라쉬는 유도와 비슷하지만 상대 하반신을 손으로 잡을 수 없고 그라운드 기술이 허용되지 않는다. 풋살은 실내에서 열리는 미니 축구로 골키퍼까지 5명이 한 팀을 이룬다.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e스포츠는 스타크래프트2와 FIFA13, 니드 포 스피드, 리그 오브 레전드, 스페셜 포스, 철권태그토너먼트2 등 개인전과 단체전을 합쳐 6개 세부 종목으로 진행된다. 무에이는 무에타이로 잘 알려진 태국 전통 무술이다. 대회 개회식은 29일 오후 6시 30분부터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꿈꾸는 이를 비추는 빛’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성화는 이날 오전 10시 강화 마니산에서 채화돼 120명의 주자가 50.8㎞를 나눠 달리며 봉송한다. 대회 기간 국립예술단과 인천시립예술단이 공연을 하는 등 다양한 문화 행사가 함께 열리고 자원봉사자 2500여명이 대회 운영을 돕는다. 다음 달 6일 열릴 폐회식은 ‘우리의 빛이 모여 아시아를 비추다’라는 주제로 1시간 20분 동안 펼쳐지며 내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강민호 쥑이네~

    [프로야구] 강민호 쥑이네~

    강민호(롯데)가 극적인 결승 홈런으로 올 시즌 처음 만원을 이룬 홈 관중을 열광시켰다. 롯데는 2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와의 경기에서 2-2로 맞선 8회 터진 강민호의 솔로 홈런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구원 투수 임창민의 3구를 밀어 쳐 오른쪽 담장 뒤 관중석에 꽂았다. 지난 23일 문학 SK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홈런. 앞서 강민호는 1-2로 뒤진 5회 2사 1, 3루에서 동점 적시타를 날리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롯데는 이날 ‘응답하라 1999 챔피언스데이’ 행사를 열고 호세 등 1999년에 뛰었던 선수들을 초청했다. 1999년은 롯데가 마지막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해다. 올 시즌 처음으로 2만 8000석을 모두 채운 관중들은 화려했던 과거의 추억에다 화끈한 역전쇼까지 감상했다. 목동에서는 넥센이 이성열의 3점 홈런을 앞세워 SK에 7-4로 이겼다. 이성열은 0-1로 끌려가던 2회 무사 1, 2루에서 윤희상의 9구째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125m짜리 대포를 쐈다. 지난 14일 잠실 LG전 이후 12일 만에 나온 시즌 15호포. 이 부문 선두 최정(SK)을 1개 차로 바짝 추격했다. 기세를 탄 넥센은 3회에도 상대 실책과 희생플라이, 폭투로 3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5회에는 이택근이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보탰다. 선발 강윤구는 5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낚으며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5승째를 올렸다. 최근 8연패 충격을 딛고 일어선 넥센은 이날 패한 선두 삼성을 한 경기 차로 추격했다. 반면 SK는 선발 윤희상이 4이닝 7실점으로 조기에 무너져 어려움을 겪었다. 1회 1사 1, 3루 찬스에서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얻는 데 그쳤고 2회와 4회, 6회, 7회 각각 선두타자가 출루했으나 득점에 실패하는 등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대전에서는 한화가 선발 이브랜드의 호투와 이학준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삼성을 5-2로 꺾고 6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4회 최진행의 솔로 홈런과 5회 한상훈의 3루타 등으로 3점을 얻었으나 6회 곧바로 2점을 내줘 살얼음판을 걸었다. 그러나 8회 1사 1, 2루에서 이학준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승부를 갈랐다. 이브랜드는 6이닝 동안 삼성 타선을 3피안타 2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2승째를 올렸다. KIA와 두산은 광주에서 연장 12회까지 올 시즌 최장인 5시간 15분 동안 승부를 펼쳤으나 4-4로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MLB] 은밀하게 병살유도 위대하게 위기관리

    [MLB] 은밀하게 병살유도 위대하게 위기관리

    ‘병살왕’ 류현진(26·LA 다저스)이다. 삼진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땅볼 유도 위주의 피칭을 해 많은 병살타를 잡아내고 있다. 류현진은 26일 현재 14개의 병살타를 끌어내 마이크 리크(신시내티), 클리프 리(필라델피아), 폴 마홈(애틀랜타)과 함께 이 부문 내셔널리그 공동 선두에 올라 있다. 15경기에 등판해 경기당 1개 가까이 병살타를 유도하고 있다. 13일 애리조나전에서는 팀 역대 타이 기록인 한 경기 4개의 병살타를 잡아냈고, 25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도 2개를 낚았다. 병살타는 류현진의 위기관리 비결이다. 애리조나전에서는 6이닝 동안 무려 11개의 안타와 2개의 볼넷을 내줬음에도 3실점으로 막았고, 샌프란시스코전에서도 6과3분의2이닝 동안 8안타 4볼넷을 허용했지만 1실점에 그쳤다. 류현진은 이달 들어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이 1.48로 급격히 높아졌음에도 평균자책점은 2.73으로 수준급이다. 류현진은 병살타가 ‘운’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늘어난 땅볼 유도와 연관이 크다. 류현진은 시즌 초만 해도 플라이볼 투수로 분류됐다. 4월까지 땅볼·뜬공 비율이 1.03으로 비슷했다. 그러나 5월 11일 마이애미전부터 갑자기 땅볼 유도가 늘어났다. 지난달 땅볼·뜬공 비율은 1.57로 높아졌고, 이달에는 무려 1.77까지 상향됐다. 이달 성적만 놓고 보면 리그 최정상급이다. 삼진 숫자가 4월 46개에서 지난달 21개, 이달은 14개로 뚝 떨어졌지만 땅볼 투수로 연착륙하고 있다. 류현진이 싱커를 구사하지 않음에도 땅볼 유도가 많은 것은 직구의 힘과 제구력이 좋기 때문이다. 움직임이 뛰어난 직구를 스트라이크존에 걸치게 던지는 것이다. 또 주무기 체인지업도 상대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으며 땅볼을 유도하고 있다. 공중에 뜬 타구가 적다 보니 장타도 잘 맞지 않고 있다. 류현진의 장타 허용률은 .340으로 규정 이닝을 채운 내셔널리그 투수 52명 중 39위에 랭크돼 있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서 6-5 한 점 차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시즌 첫 4연승을 달렸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4위 샌프란시스코를 3.5경기 차로 추격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정전협정 60년] 한반도 지형변화(하)

    지난 60년간 전쟁 억제 역할을 해온 정전협정은 북한의 무효화 선언이 아니더라도 이미 한계점에 도달한 상태다. 북한이 정전협정을 지키지 않는 상황이 오히려 더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질 정도로 ‘적대 행위의 사실상 정지’라는 본래 의미를 잃고 사문화된 지 오래됐다. 정전협정이라는 안전장치가 전면전을 막고 있는 게 아니라 달라진 국제 역학관계 등 외교 환경과 ‘최악의 무장 충돌만은 피하자’는 남북의 암묵적 합의에 의해 안전이 위태롭게 유지되고 있다. 정전은 휴전보다 좁은 의미로 ‘서로의 합의에 의해 전쟁 당사국들이 일시적으로 전투를 중단한다’는 뜻이다. 휴전은 전쟁 중 얼마 동안 전투를 멈춘다는 의미로 정전보다는 더 나아간 준 평화상태로 볼 수 있다. 정전협정 한글판에는 ‘한반도 정전협정’으로, 영문판에는 ‘휴전협정’(Armistice Agreement)이란 표현을 혼용해 사용하고 있다. 어떤 것이든 전투를 일시 중단할 뿐 전쟁의 종식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정전협정상 비무장지대는 1000명 이내의 비무장 인원이 들어가 관리하도록 돼 있지만, 한반도 대치 상황이 이어지면서 실제로는 양측의 무장병력과 지뢰, 방벽 등 군사 시설물로 중무장됐다. 군사 인원 및 장비의 반입을 감시하는 중립국감독위 산하 중립국 시찰 소조의 활동은 북한의 소련 무기 반입 논란 끝에 1956년 5월 활동이 중지됐고, 시찰 소조의 활동을 규정한 정전협정 조항도 폐기됐다. 정전 감시의무를 수행하는 군사정전위와 중립국감독위의 기능도 1990년대 들어 공산 측 대표단이 철수하면서 완전히 마비된 상태다. 북한은 1993년 체코, 1995년 폴란드 대표단을 강제 철수시켰는데, 폴란드의 경우 철수를 거부하자 겨울철 막사의 전기와 수도까지 단절했다. 1994년 12월에는 군사정전위 중국 대표단을 철수시켰고, 1996년에는 군사정전위를 대신한다는 명분으로 인민군 판문점대표부를 일방적으로 설치했다. 북한이 군사정전위원회를 거부한 표면상의 이유는 한국군 장성을 군사정전위 수석대표로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한국군은 휴전협정 당사자가 아니기 때문에 수석대표가 될 수 없다는 논리다. 서명 당사자에 한국대표가 빠진 정전협정의 태생적 한계가 결국 협정문을 형식상의 문서로 만들어 버린 셈이다. 정전협정은 북한의 김일성 주석과 중국 인민지원군 사령관 펑더화이(彭德懷), 유엔군 사령관 클라크 대장 등 3명만이 서명했다. 중국군만 제어할 수 있다면 북진통일을 할 수 있다고 믿었던 이승만 당시 대통령은 정전협상에 반대하며 한국군 대표를 휴전회담에서 철수시켰다. 전문가들은 바로 이 지점에서 정전협정의 불안정성이 시작됐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국군은 6·25전쟁 당시 교전 당사자일 뿐만 아니라 정전협정의 구속을 받는 집행 당사자임에도 불구하고 유엔군 사령관에게 권한을 맡기고 있다. 이를 빌미로 북한은 정전체제의 평화체제 전환 협상에서 한국을 제외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는 등 정치·외교적 공세를 펴왔다. 정전협정을 적용하면 한국은 북한이 도발을 해 와도 직접 책임을 따지지 못하고 유엔군 사령관에게 책임 추궁을 의뢰해야 한다. 군사정전위가 나선다고 문제가 다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 군사정전위가 조사 활동을 마치고 유엔군 사령관에게 조사보고서를 제출하면 유엔군 사령관은 이를 유엔 안보리에 보고하는 절차를 밟는데, 이후의 대응 조치에 대해서는 특별한 규정이 없어 북측의 책임을 추궁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 2010년 천안함 폭침 사건 당시에도 유엔사 특별조사팀이 조사에 들어갔지만 북한은 자신들의 어뢰공격으로 천안함이 침몰했다는 조사 결과를 부인했다. 꼭 평화체제로의 전환이 아니더라도 정전협정은 60년간 달라진 남북 간 상황에 맞는 새로운 체제로의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북한도 1996년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정전협정을 대신하는 ‘잠정협정’을 제안한 바 있다. 평화협정 체결 시까지 정전 상태를 평화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잠정협정을 체결하자는 것이었지만, 주체를 북·미로 한정한 게 문제다. 정전협정이 그렇듯, 한국이 배제된 협정은 실효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평화체제로의 전환 과정에 제도상이 아닌, 실질적인 안전관리 방안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2013 상반기 히트상품] 오리엔트골프 ‘2013 야마하 인프레스X RMX’

    [2013 상반기 히트상품] 오리엔트골프 ‘2013 야마하 인프레스X RMX’

    2013년형 야마하 인프레스X 리믹스(RMX) 드라이버는 ‘비거리의 벽을 깨부수는 힘’을 모티브로 탄생했다. 디자인은 최신 전투기가 마하속도를 돌파하는 다이내믹한 모습을 형상화했다. 야마하골프 제품을 수입, 시판하는 오리엔트골프에 따르면 국민체육진흥공단 부설 스포츠용품검사소 테스트 결과 리믹스 드라이버는 현재 판매 중인 타사의 드라이버와 비교해 캐리(날아간 거리)가 최소 6.4야드에서 최대 9.6야드까지 더 나갔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비거리의 자부심을 강조하고 있다.
  • 류현진 25일 7승 도전… 데뷔전 패배 안긴 샌프란시스코 범가너와 대결

    류현진 25일 7승 도전… 데뷔전 패배 안긴 샌프란시스코 범가너와 대결

    세 번째 맞대결. 이번에는 질 수 없다. 최근 승수쌓기에 제동이 걸린 류현진(26·LA 다저스)이 25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미프로야구(MLB)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시즌 7승에 도전할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MLB.COM)는 아직 이날 경기 선발 매치업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CBS스포츠 등 현지 언론은 류현진이 나올 것이라고 23일 보도했다. 류현진은 로테이션대로라면 24일 샌디에이고전에 등판해야 하지만, 지난 19일로 예정됐던 뉴욕 양키스전 선발 등판이 우천으로 하루 밀렸던 탓에 일정이 조정됐다. 류현진은 데뷔 전인 지난 4월 3일과 5월 6일 각각 샌프란시스코와 맞붙었으나 각각 3실점(1자책)과 4실점해 모두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3패 가운데 2패를 샌프란시스코에 당한 것. 첫 경기(6과 3분의1이닝)에서 10개, 두 번째 경기(6이닝)에선 8개의 안타를 내주는 등 유독 피안타가 많았다. 간결한 스윙으로 노리는 공을 정확히 받아치는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에게 당했다. 특히 헌터 펜스에게 6타수 4안타(2루타 2개) 4타점으로 고전했고, 앙헬 파간(3타수 2안타)과 버스터 포지(5타수 2안타)에게도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류현진의 선발 맞상대는 데뷔전에서 만났던 매디슨 범가너(작은 사진)가 유력하다. 2011년과 지난해 각각 13승과 16승을 올린 범가너는 올해도 7승 4패 평균자책점 3.25로 에이스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류현진이 꼭 넘어야 할 산이다. 다저스의 최대 라이벌인 데다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속해 있어 자주 만날 수밖에 없다. 다저스는 올시즌 샌프란시스코와 13차례 더 경기를 치른다. 특히 포스트시즌 진출이 결정되는 9월에만 7차례나 격돌한다. 한편 다저스는 23일 팻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원정경기에서 2선발 잭 그레인키의 호투에 힘입어 6-1 완승을 거뒀다. 중심타자 아드리안 곤살레스와 헨리 라미레스가 홈런을 치는 등 모처럼 활발한 타격을 보였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大好… 9회 2사후 극적 동점포

    大好… 9회 2사후 극적 동점포

    이대호(31·오릭스)가 시즌 11호 홈런을 극적인 동점포로 장식했다. 이대호는 23일 세이부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세이부와의 원정 경기에서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9회 초 동점 홈런을 날렸다. 6-7로 뒤진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투수 데니스 사파테의 149㎞ 직구를 걷어올려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겼다. 시즌 11호. 지난 9일 요코하마전에서 10호를 날린 데 이어 14일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앞서 2회에도 안타를 친 이대호는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연장 11회 초 무사 1, 2루에서 볼넷을 얻어 만루 찬스를 만들기도 했다. 오릭스는 이 공격에서 두 점을 뽑았지만 11회 말 수비에서 두 점을 내주는 바람에 승리 기회를 날렸다. 두 팀은 결국 연장 12회 접전 끝에 9-9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편 추신수(31·신시내티)는 이날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미프로야구(MLB) 애리조나와의 원정경기에서 2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삼진 3개 등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두 경기 연속 방망이가 식어 타율도 .278에서 .274로 떨어졌다. 상대 좌완 선발 패트릭 코빈에게 1회 2루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3회와 6회, 8회 세 타석 연속 삼진으로 돌아섰다. 신시내티는 3-2로 앞선 채 9회를 맞았으나 믿었던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이 무너지면서 3-4로 역전패당했다. 시속 160㎞의 광속구를 자랑하는 채프먼은 내야안타와 볼넷 2개로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고, 제이슨 쿠벨에게 끝내기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퍼포먼스돌 EXO, 어느 별에서 왔니

    퍼포먼스돌 EXO, 어느 별에서 왔니

    올 상반기 가요계에는 ‘아이돌 하락세’가 기정사실로 굳어진 분위기다. 조용필, 싸이 등 관록의 가수들이 음원차트를 휩쓰는 동안 아이돌 그룹들은 힘을 쓰지 못했다. 그런 가운데 유난히 돋보이는 그룹이 엑소(EXO)다. 데뷔 1년밖에 되지 않은 신인 그룹이 지상파 방송 3사 음악프로그램을 ‘올킬’했고 정규 1집 앨범은 선주문량만 30만장에 달했다. 아이돌 그룹의 과포화와 하락세 속에서 ‘대세돌’로 떠오른 이들을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SM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만났다. 태양계 외행성을 뜻하는 엑소플래닛(exoplanet)에서 모티브를 따와 스스로를 ‘미지의 세계’에서 왔다고 소개하는 열두 소년들. 낯선 느낌이지만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샤이니 등 보이그룹들이 소속된 SM엔터테인먼트 출신임을 알면 곧 익숙해진다. 데뷔곡 ‘늑대와 미녀’는 강렬한 사운드 위에 날카로운 가사를 내지르는, ‘SMP’(SM Music Performance)라 불리는 SM 특유의 댄스곡 대열에 놓여 있다. 이러한 SM표 댄스곡은 대중적이지는 않지만 열광적인 고정 팬덤을 집결시킨다. 여기에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퍼포먼스는 팬덤 바깥 대중의 시선까지 사로잡는다. 미국 안무가 토니 테스타가 구상한 안무는 12명이 몸으로 나무와 숲, 동굴에서 뛰쳐나오는 늑대 등을 형상화해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하다. 그렇다고 이들을 퍼포먼스로만 승부하는 그룹이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지난해 4월 미니앨범 이후 두 번째인 이번 앨범을 10곡 가득 채운 정규앨범으로 내놓았다. 대개의 아이돌 그룹들이 데뷔 후 1~2년간 미니앨범을 수시로 내놓으며 반응을 살피는 것과는 사뭇 다른 행보다. “정규앨범을 만드는 게 부담스럽기는 했지만, 공백기가 길었던 만큼 팬들에게 수준 높은 앨범을 내놓고 싶었어요.”(찬열) 애절한 R&B인 ‘베이비 돈 크라이’, 기타 반주가 경쾌한 ‘3.6.5’, 몽환적인 댄스곡 ‘하트 어택’ 등 타이틀곡에서 마저 보여주지 못한 다양한 색깔과 재능을 수록곡들에 펼쳐냈다. ‘늑대와 미녀’가 어렵게 느껴지는 대중에게 멤버들은 ‘베이비 돈트 크라이’와 팝 발라드 ‘나비소녀’를 추천했다. 이들은 애초에 중국 시장을 겨냥해 태어났다. 한국인 멤버 6명(수호·백현·찬열·디오·카이·세훈)은 엑소-K로, 한국인 2명(시우민·첸)과 중국인 4명(레이·크리스·루한·타오)은 엑소-M으로 묶여 첫 미니앨범 ‘마마’(MAMA)로 각각 한국과 중국에서 데뷔했다. 양국에서 동시에 기반을 다지는 ‘쌍끌이’ 전략은 성공했고 중국에서의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다. 중국과 홍콩의 각종 차트를 휩쓸고 그 여세를 몰아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6월 22일자) 1위에 올랐다. “지난해 4월 12명이 처음으로 베이징에서 쇼케이스를 했어요. 정식 데뷔도 하기 전이었는데 팬들이 정말 많이 와서 놀랐어요.”(백현) “베이징에 있는 고향 집에 가면 집 밖을 팬들이 둘러싸서 나가지도 못할 정도예요.”(루한) 멤버가 많은 데다 반으로 나눠 활동하는 탓에 팀워크에 쉽게 균열이 갈 거라는 우려도 생긴다. 하지만 이들은 ‘따로 또 같이’의 활동방식을 오히려 우정을 다지고 발전하는 계기로 삼는다. “따로 활동할 때는 멤버들 생일마다 영상 편지를 찍어 전달하고, 함께 있을 때는 컴퓨터 게임을 하더라도 12명이 다 같이 해요.”(찬열) “두 팀이 서로의 무대를 모니터링하면서 조언을 해주는 선의의 경쟁을 하게 됩니다.”(백현) 지난 14일 KBS 뮤직뱅크에서 데뷔 후 첫 1위를 차지한 순간 리더 수호는 고마운 사람들의 이름을 부르며 눈물을 펑펑 쏟았다. 길고 긴 연습생 시절은 끝이 보이지 않았고, 데뷔 후에는 선배 그룹들의 뒤를 이어야 한다는 부담에 짓눌렸다. “함께 고생했던 멤버들 얼굴이 가장 먼저 떠올랐어요. 7년간의 연습생 시절이 스쳐갔고, 부모님 얼굴이 생각났어요. 고마운 분들의 이름만 말하다 보니 정작 소감은 말하지 못했네요.”(수호) 하지만 10대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에 힘입어 1위를 했다는 따가운 시선도 있는 만큼 10대를 넘어 모든 세대에게 다가가는 것이 이들의 과제다. “앞으로 다양한 느낌의 노래를 선보이고 방송활동도 활발히 해 30~40대, 어르신들께도 사랑받을 겁니다. 팔색조 매력을 보여드릴 거예요.”(백현) 12명의 그룹 엑소를 알릴 때까지는 아이돌 그룹의 필수전략으로 통하는 개인활동도 하지 않을 계획이다. 이들에게 앞으로 10년 뒤 어떤 그룹이 되고 싶냐고 물었다. “동방신기 선배님들의 퍼포먼스, 슈퍼주니어 선배님들의 팀워크, 샤이니 선배님들의 독특한 색깔과 라이브 실력을 닮고 싶어요.”(수호) “신화 선배님들처럼 오래가면서 정상도 차지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겁니다.”(백현) 서로 약속이라도 한 걸까. 인터뷰에서 이들이 다 같이 열번도 넘게 한 말이 있다. “한·중의 아이콘이 될래요.”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NBA 왕좌의 주인, 마이애미

    NBA 왕좌의 주인, 마이애미

    ‘킹’은 르브론 제임스였다. 마이애미가 21일 아메리칸 에어라인 아레나에서 열린 미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 최종 7차전 샌안토니와의 홈경기에서 제임스(37득점·12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95-88로 승리했다. 2연패에 성공한 마이애미는 통산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제임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우수선수(MVP)에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2년 연속 정규시즌과 파이널 MVP를 휩쓴 제임스는 1990~1991시즌과 1991~1992시즌 같은 기록을 세운 마이클 조던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제임스는 또 클리블랜드에서 뛰던 2007년 파이널에서 4전 전패로 샌안토니오에 패했던 수모도 되갚았다. 제임스는 이번 시리즈 동안 평균 25.3점, 10.9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경기 전까지 3승3패로 팽팽히 맞선 두 팀은 이날도 명승부를 펼쳤다. 72-71로 한 점 앞선 채 4쿼터에 돌입한 마이애미는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고 승기를 잡았다. 샌안토니오의 베테랑 마누 지노빌리가 어이없는 패스 범실 2개를 저지른 사이 제임스가 득점에 성공해 점수 차를 벌렸다. 샌안토니오도 물러서지 않고 추격을 계속했지만, 경기 종료 27.9초 전 제임스의 점프슛이 터지면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반면 샌안토니오는 노장 팀 던컨이 24득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빛이 바랬다. 지노빌리가 승부처인 4쿼터에서 연달아 실책을 범한 게 아쉬웠다. 샌안토니오는 그간 네 차례 파이널에 올라 모두 우승컵을 차지했지만, 올해는 마이애미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능구렁이 손민한

    [프로야구] 능구렁이 손민한

    손민한(NC)이 또 이겼다. NC는 2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에서 선발 손민한의 호투를 앞세워 4-1로 승리했다. 손민한은 7이닝 동안 7안타를 맞았지만 1실점으로 넥센 타선을 틀어막고 시즌 3승째를 올렸다. 지난 5일 4년여 만에 1군 무대에 복귀해 등판한 세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냈다. 최고 146㎞의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포크볼, 투심을 골고루 던지며 넥센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특히 사사구를 하나도 기록하지 않을 정도로 제구력이 좋았다. 1, 2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손민한은 3, 4회 각각 안타 1개씩을 맞았지만 병살로 무난하게 넘겼다. 3-0으로 앞선 6회에는 위기를 맞았다. 1사 후 유한준에게 2루타, 오윤에게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빼앗겼고 서건창에게도 우전안타를 내줘 1, 2루에 몰렸다. 그러나 장기영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한 데 이어 언더베이스를 시도한 2루 주자 정수성마저 잡아내 이닝을 마쳤다. 정수성이 중견수의 포구 전 2루 베이스를 떠났다는 NC 측의 주장이 받아들여진 것. 반면 넥센은 나흘간의 휴식에도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지난 8일 KIA전 이후 8경기를 내리 패해 3위로 내려앉았다. 선발 나이트가 5이닝 3실점(2자책점)으로 조기 강판돼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문학에서는 SK가 ‘돌아온 주장’ 정근우의 끝내기 안타로 롯데에 5-4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3-4로 뒤진 SK는 9회 선두타자 박정권의 내야안타와 정상호의 2루타로 동점을 만든 뒤 정근우가 롯데 마무리 김성배의 3구를 왼쪽 선상에 떨어뜨려 경기를 끝냈다. LG는 대구에서 삼성에 8-4로 승리, 69일만에 2위로 뛰어올랐다. LG는 4-2로 앞선 9회 마무리 봉중근이 2실점, 연장전에 돌입했지만 10회 안타 3개와 볼넷 1개, 상대 실책 등을 묶어 대거 4득점,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1사 2루에서 오승환을 투입했으나 LG 공세를 막지 못했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민병헌과 오재일, 이종욱의 홈런포 3방을 앞세워 한화를 7-2로 제압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역사적 ‘홈런볼’ 특별한 ‘황금볼’

    [프로야구] 역사적 ‘홈런볼’ 특별한 ‘황금볼’

    프로야구 한 경기에서 사용되는 공인구는 평균 100~120개다. 올 시즌은 576경기 기준으로 한 해 약 5만 7000~7만개가 1군 공식 경기에서 쓰인다. 단가는 개당 6325원. 공인구는 구단에만 납품되기 때문에 일반인은 살 수 없지만, 보통 7000~8000원 정도면 파울볼 등을 구할 수 있다. 그러나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는 공은 ‘몸값’이 천문학적으로 뛴다. 이승엽(삼성)의 개인 통산 352호 홈런공의 행방에 야구팬들의 눈이 쏠리고 있다. 역사적인 공을 잡은 행운의 주인공은 이승엽과 동갑내기이자 삼성의 골수팬 박지현씨. 글러브로 낚아채는 순간에도 “내가 잡은 줄 몰랐다”며 얼떨떨해하던 박씨는 “가족들과 상의하겠다”며 공 처리에 대한 결정을 미뤘다. 한국은 미국처럼 역사적인 스포츠 기념품을 사고파는 경매시장이 활성화돼 있지는 않지만,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기록의 공은 거액에 거래됐다. 2003년 이승엽의 통산 300호 홈런은 ‘세계 최연소’라는 프리미엄까지 붙어 1억 2000만원에 한 사업가가 샀다. 공을 주운 관중은 당초 10만 달러를 받고 중국 동포에게 넘길 계획이었으나 이 사업가가 해외 유출을 막기 위해 나섰다. 같은 해 이승엽의 역사적인 시즌 56호 홈런은 삼성의 협력업체 직원이 습득해 구단에 기증했다. 삼성은 답례로 홈런공과 똑같은 크기로 만든 56냥쭝짜리 황금공을 특별 제작해 선사했다. 황금공의 가치는 당시 시세로 약 3400만원, 현재는 1억원가량으로 추산된다. 앞서 이승엽이 친 55호 홈런공은 TV홈쇼핑 경매에 나왔고, 이후 실제 거래되진 않았지만 1억 2500만원에 낙찰됐다. 미프로야구(MLB)의 역사적인 홈런공은 훨씬 높은 몸값을 자랑한다. 1998년 마크 맥과이어(세인트루이스)가 친 시즌 70호 홈런은 이듬해 경매에서 300만 5000달러에 팔렸다. 당시 환율로 28억원에 달하는 엄청난 금액. 로저 매리스(뉴욕 양키스)가 1961년 베이브 루스의 기록을 경신한 시즌 61호 홈런공은 5만 달러였다. 당시 매리스의 연봉(3만 2000달러)보다 공의 몸값이 더 높았다. 그러나 모든 홈런공이 거액에 거래된 것은 아니다. 양준혁이 장종훈의 기록을 뛰어넘은 통산 341호, 루스와 행크 에런의 700호 홈런공은 모두 행방을 알 수 없다. 또 2001년 맥과이어의 기록을 뛰어넘은 배리 본즈의 시즌 73호 홈런공은 51만 7500달러에 그쳤다. 3년 만에 새 기록이 나오면서 희소성이 떨어졌던 것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 줄이려면 취득세율 영구적 하향조정 필요”

    부동산시장이 침체에서 벗어나려면 취득세율을 영구적으로 낮춰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지난 19일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의 발언과 맥을 같이하는 것이어서 향후 정책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건국대가 참여하는 부동산시장 모니터링그룹(RMG)은 ‘2013년 2분기 부동산시장 모니터링 보고서’를 20일 발표했다. 수도권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6.7%는 5월 대형 아파트의 거래량이 보합세(47.6%)와 감소세(42.9%)를 보일 것이라고 답했다. 6월에도 보합 47.6%, 감소 35.7%로 크게 나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소형 아파트는 5월에 57.1%, 6월에 54.8% 거래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답해 소형 평수를 중심으로 한 높은 기대감을 반영했다. 보고서는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주택 투자자의 비용을 낮추려면 한시적인 취득세 감면 연장보다는 영구적인 세율 (하향) 조정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주택 거래 때 취득세와 중개수수료 등 구매 비용이 지나치게 많이 들어 거래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뜻이다. 보고서는 2006년부터 거래세 과세기준이 주택 공시가격이 아닌 실거래 가격으로 변경돼 과표 금액이 3배 가까이 올랐지만 취득세율은 1% 포인트 하락에 그쳐 주택거래 세부담이 2.5배 정도 높아진 점도 장애 요인으로 꼽았다. 이달 말부터 취득세율이 1~3%에서 2~4%로 환원되는 데 따른 ‘거래 절벽’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감면 종료 시점에 가까이 갈수록 거래가 몰리는 ‘막달 현상’이 사라지면 다음달부터 거래량이 급감할 수 있다는 얘기다. 보고서는 “절실하게 주택을 팔아야 하는 다주택자들의 매각을 지원, 하우스푸어 문제를 완화해야 한다”면서 “생애최초 주택구입자를 위해 증여세를 감면하고 일부 지방 도시에서는 부부합산 소득 한도를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프로야구] 352호… 홈런新 승엽神

    [프로야구] 352호… 홈런新 승엽神

    ‘국민 타자’ 이승엽(37·삼성)이 마침내 대망의 개인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을 새로 썼다. 한국 프로야구가 낳은 역대 최고의 홈런 타자는 이제 ‘살아있는 전설’로 우뚝 섰다. 앞으로 날리는 홈런은 모두 새 역사가 된다. SK와 삼성이 맞붙은 20일 인천 문학구장. 1-1인 3회 초 주자 1, 3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볼카운트 2-2에서 상대 선발 윤희상의 5구째 143㎞짜리 직구를 밀어 쳐 비거리 120m의 3점 홈런을 터뜨렸다. 맞는 순간 대기록임을 직감할 수 있을 정도로 호쾌하게 날아가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대기록 시간은 오후 7시 21분. 이승엽이 타석에 들어서자 성준 SK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와 대처법을 조언했지만 하릴없었고 윤희상은 대기록의 희생양이 됐다. 시즌 7호이자 개인 통산 352호. 2010년 4월 23일 대구 두산전에서 양준혁(당시 삼성)이 기록했던 351호 홈런을 3년 1개월여 만에 넘어선 순간이었다. 당시 양준혁은 40세 1개월 18일 2088경기에서 기록을 세웠으나 이승엽은 36세 10개월 2일 1324경기 만에 그의 기록을 넘어섰다.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은 삼성 팬, SK 팬을 가리지 않고 모두 일어서 “이승엽”을 연호했고 SK도 전광판에 ‘352’라는 큰 숫자를 새기며 상대팀 타자의 신기록을 축하했다. 이승엽의 홈런볼을 차지한 ‘행운아’는 보험회사에 다니는 박지현(인천 주안동)씨. 공교롭게도 이승엽과 동갑내기인 데다 고향도 대구로 같다. 중앙고를 나온 박씨는 홍성흔(두산), 송신영(넥센) 등과 동기일 정도로 야구 선수들과 인연이 있다고 한다. 이날 글러브를 낀 채 외야에 앉아 있었던 박씨는 이승엽의 공이 날아오자 멋진 솜씨로 낚아챘다. “옆에 있던 사람과 함께 글러브를 내밀었는데, 처음에는 제가 잡은지도 몰랐어요. 보니까 제 글러브에 있더라고요.” 이날 이승엽은 3번이 아닌 4번으로 나섰다. ‘4번 타자’로 나선 것은 지난해 7월 1일 대구 넥센전 이후 처음. 최근 방망이가 자주 헛돌았던 이승엽에게 분위기 전환을 시켜 주고자 하는 류중일 감독의 배려였고, ‘신의 한 수’처럼 멋지게 맞아떨어졌다. 류 감독은 더그아웃에서 한참을 나와 홈런을 치고 들어오는 이승엽을 포옹했다. 삼성은 이승엽의 홈런에 힘입어 5-2로 승리했다. 이승엽의 홈런 기록은 당분간 깨지기 힘들 전망이다. 3위 장종훈(340개)과 4위 심정수(328개), 7위 박재홍(300개)은 이미 은퇴했다. 5위 박경완(SK·314개)이 현역 생활을 하고 있지만 최근 세 시즌 동안 단 1개의 홈런에 그치는 등 전성기가 지났다. 6위 송지만(넥센·310개)과 8위 김동주(두산·273개)는 출장 기회가 많지 않아 이승엽의 대기록을 넘기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승엽은 일본 무대에서 8년이나 뛰었음에도 개인 통산 홈런 기록을 새로 써 한국 최고의 홈런 타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지난해 국내로 돌아와 21개의 대포로 건재를 과시한 그는 올 시즌에는 홈런 부담 탓에 방망이가 자주 헛돌았다. 그러나 지난 14, 15일 NC전에서 연달아 대포를 가동한 데 이어 이날 다시 홈런을 터뜨려 한국 야구사에 큰 획을 그었다. 이승엽의 352개 홈런의 총비거리는 4만 1225m(평균 117.1m). 마라톤 풀코스 거리와 비슷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기억에 남는 홈런들

    이승엽의 홈런은 352개가 전부가 아니다. 한국시리즈 등 포스트시즌에서 13개의 홈런을 날렸고 올림픽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아시안게임 등 국제 무대에서 11개 아치를 그렸다. ‘별들의 전쟁’인 올스타전에서도 3개를 쳤다. 일본 무대에서 8년간 159홈런을 쏘아 올려 한국 야구의 매서움을 보여줬다. 국내 무대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홈런은 2002년 11월 10일 LG와 맞붙은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나온 홈런일 것이다. 당시 20타수 2안타의 빈타에 시달렸던 이승엽은 6-9로 뒤진 9회 말 1사 1, 2루에서 이상훈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동점 홈런을 날렸다. 이 홈런에 이어 마해영의 끝내기 홈런까지 터져 삼성은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개인 타이틀을 모두 내놓더라도 우승 반지를 끼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우승에 대한 열망이 컸던 이승엽이었기에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컸다. 2003년 10월 2일 나왔던 시즌 56호 홈런도 빼놓을 수 없다. 1999시즌 아쉽게 54홈런에 그쳐 아시아 최고인 오사다하루(일본·55개)의 기록을 경신하는 데 실패했던 이승엽은 이날 경기 전까지 타이를 이룬 채 최종전을 맞았다. 전 국민의 관심 속에 엄청난 중압감을 받았음에도 2회 이정민(롯데)의 3구를 밀어 쳐 좌중간 담장을 넘겨 대기록을 세웠다. 국제 무대에서는 2008년 8월 22일 베이징올림픽 준결승에서 날린 홈런을 꼽을 수 있다. 2-2로 팽팽하게 맞선 8회 1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좌완 이와세 히토키의 몸 쪽 낮은 공을 잡아당겨 우측 펜스를 훌쩍 넘겼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 홈런으로 난적 일본을 꺾었고 결승에서도 쿠바를 제압하며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기적을 일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MLB] 이치로에 솔로 홈런 허용…류, 한일 투수전 첫 패배

    류현진(26·LA 다저스)이 베테랑 일본인 투타에 판정패했다. 류현진은 20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미프로야구(MLB)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 더블헤더 1차전에서 스즈키 이치로(40)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는 등 6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3자책)하며 시즌 3패(6승)째를 안았다. 반면 선발 맞대결을 펼쳤던 구로다 히로키(38)는 6과3분의2이닝 동안 2실점(2자책)하며 시즌 7승(5패)째를 올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한국 MLB 선수들은 일본인 투수와의 맞대결에서 6승 무패의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박찬호(은퇴)가 다저스에서 뛰던 2000년 이라부 히데키와 한 차례, 요시이 마사토와 두 차례 맞붙어 모두 승리를 따냈다. 2004년에는 몬트리올 소속이던 김선우(두산)가 노모 히데오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투수가 됐고 서재응(KIA)과 김병현(넥센)도 2005~06년 오카 도모카즈와 각각 한 차례 만나 승리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를 펼쳤음에도 패전의 멍에를 쓰고 말았다. 류현진은 관심을 모았던 이치로와의 대결에서도 안타와 홈런을 내줬다. 첫 대결인 2회 2루수 쪽 내야안타를 허용해 무사 1, 2루에 몰렸고 결국 두 점을 내줬다. 4회 두 번째 대결에서는 3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으나 6회 우측 담장을 넘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142㎞짜리 직구가 몸쪽으로 잘 들어갔으나 이치로가 노련하게 받아쳤다. 류현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홈런을 맞은 게 가장 아쉽다. (구로다와의 한·일 맞대결은) 전혀 의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국 서부와 3시간 시차가 있는 동부 원정인 데다 우천으로 등판이 하루 연기된 탓인지 류현진의 컨디션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3㎞를 찍었으나 대부분 145㎞ 근처에서 형성됐다. 총 111개를 던졌는데 스트라이크와 볼의 비율이 67-44로 뛰어난 편은 아니었다. 그러나 땅볼을 12차례나 유도한 것은 인상적이었다. 다저스 타선은 4회까지 매 이닝 출루했으나 득점에 실패해 류현진을 돕지 못했다. 특히 4회 무사 2, 3루 찬스에서 안드레 이디어의 타구가 투수 직선타로 잡히면서 귀루하지 못한 3루 주자가 함께 아웃되고 말았다. 류현진은 2-3으로 뒤진 7회부터 마운드를 넘겼으나 구원 투수들이 추가 실점했고 다저스는 결국 4-6으로 패했다. 다저스는 그러나 뒤이어 열린 더블헤더 2차전에서는 야시엘 푸이그 의 홈런 등에 힘입어 6-0 완승을 거두고 32년 만에 양키스타디움에서 승리를 따냈다.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25일 홈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400 홈런에 도전하겠다”

    [프로야구] “400 홈런에 도전하겠다”

    “400홈런에 도전하겠습니다” 32년 역사의 한국 프로야구에서 대망의 홈런 신기록을 새로 쓴 이승엽이지만 만족하지 않았다. 이승엽은 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홈런을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잡히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공이 조금 더 멀리 날아갔다”며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다. 직구와 포크볼 두 구질을 노리고 타석에 섰는데 직구가 들어왔고, 맞는 순간 ‘잘 맞았다’는 생각은 들었다고 했다. 사실 올 시즌 이승엽의 성적은 그의 명성에 걸맞지 않다. 타율 .237로 7홈런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이날 3안타를 치는 등 최근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다. 이승엽은 “조금씩 좋아지고는 있지만 꾸준하게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스스로를 채찍질했다. 이어 “언제까지 야구를 할지는 모르겠지만 400홈런에 도전하겠다. 둘째가 세 살이다. 기회가 된다면 아이가 나를 좋은 선수라고 알아볼 때까지 야구를 하고 싶다. 실력과 체력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400홈런은 138년 역사를 자랑하는 미프로야구(MLB)에서도 딱 50명만 기록한 흔치 않은 대기록이다. 게다가 이승엽은 일본에서 전성기 8년을 보낸 선수다. 이승엽은 왼쪽 팔뚝 부분에 ‘LION KING 이승엽 352’라는 금색 로고가 새겨진 특별 유니폼을 입고 인터뷰에 응해 눈길을 끌었다. 이승엽은 “야구를 시작했던 초등학교 시절부터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온 결과다. 혼자 해낸 것은 아니다. 류중일 감독님과 코치님들, 늘 나를 응원해 준 가족, 함께 뛰어준 동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주변 사람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NBA] 마이애미 극적 역전승…승부는 7차전으로

    [NBA] 마이애미 극적 역전승…승부는 7차전으로

    마이애미가 극적인 역전승으로 승부를 최종전으로 몰고 갔다. 마이애미는 19일 아메리칸 에어라인 아레나에서 열린 미프로농구(NBA) 챔피언 결정전 6차전 샌안토니오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3-100으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3승3패로 팽팽하게 맞선 양 팀은 2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최종 7차전에서 우승컵 향방을 결정한다. 마이애미는 3쿼터 종료 3분 50초 전까지 58-71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4쿼터 들어 저력을 발휘했다. 마리오 찰머스와 마이크 밀러의 3점슛이 폭발했고, 르브론 제임스의 슛까지 되살아나며 순식간에 점수 차를 좁혔다. 92-95로 뒤진 경기 종료 5.2초 전 레이 알렌이 짜릿한 3점슛을 터뜨려 연장전에 돌입했다. 승부는 연장 1차전 막판에 갈렸다. 제임스가 종료 1분 43초 전 점프슛을 성공해 101-100으로 경기를 뒤집었고, 종료 1.9초 전에는 알렌이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성공해 마침표를 찍었다. 제임스는 32득점 10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고, 찰머스(20득점)와 드웨인 웨이드(14득점)도 힘을 보탰다. 반면 샌안토니오는 팀 덩컨(30득점 17리바운드)과 카위 레오나르드(22득점 11리바운드)가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5차전에서 맹활약했던 마누 지노빌리는 무려 8개의 턴오버(실책)를 저지르는 등 부진했다. 샌안토니오는 3점슛 성공률이 28%(18개 중 5개)에 그친 게 아쉬웠다. 한편 챔피언 결정전이 7차전까지 간 것은 2009∼10시즌 이후 3년 만이다. 당시는 LA 레이커스가 보스턴을 꺾고 우승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취득세율 영구적 인하해야 주택 거래 활성화된다

    취득세율을 영구적으로 내려야 부동산시장이 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건국대학교가 참여하는 부동산시장 모니터링그룹(RMG)은 20일 ‘2013년 2분기 부동산시장 모니터링 보고서’를 발표했다. 수도권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6.7%는 5월 대형아파트의 거래량이 보합세(47.6%)와 감소(42.9%)라고 봤다. 6월에는 47.6%가 보합, 35.7%가 감소한다고 전망해 거래가 침체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방에서도 소형 아파트는 거래량이 늘 것으로 전망했지만 대형 아파트는 거래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주택 투자자의 비용을 낮추려면 한시적인 취득세 감면 연장보다는 영구적인 세율 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주택 거래시 취득세는 물론, 중계수수료, 이사비용 등 구매비용이 지나치게 많이 들어 거래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2006년부터 주택 거래세 과세기준이 공시가격이 아닌 실거래가격으로 변경돼 과표 금액이 3배 가까이 올랐음에도 취득세율은 1%포인트 하락에 그쳐 주택거래 세부담이 결과적으로 약 2.5배 높아진 점도 장애 요인으로 꼽았다. ‘거래 절벽’이 우려된다는 분석도 나왔다. 현재 주택 취득세는 ▲9억원 이하 주택은 2%→1% ▲9억원 초과~12억원 이하 주택은 4%→2% ▲12억원 초과 주택은 4%→3%로 한시적인 감면을 시행 중이다. 그러나 이달 말부터는 원래 취득세율(2~4%)로 환원된다. 감면 종료 시점에 가까이 갈수록 거래가 몰리는 ‘막달 현상’이 사라지면, 6월 말 주택거래량은 급감할 수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19일 기자간담회에서 “바겐세일 하듯이 취득세를 감면해주고, 또 시간되면 연장해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항구적인 취득세율 인하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다주택자 소유 주택을 매입해도 양도소득세 감면을 인정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4·1 부동산대책은 연말까지 매입하는 주택에 양도소득세 감면혜택을 주기로 했지만, 다주택자로부터 매입할 경우에는 혜택이 없다. 보고서는 “정작 절실하게 주택을 팔아야 하는 사람들은 다주택자”라며 “이들의 주택매각을 지원해 하우스푸어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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