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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택 미군기지터 잔류 주민들 새달까지 자진이주 최종합의

    주한미군 기지 이전과 관련해 정부와 의견 차이를 보였던 평택 대추리 일부 주민들이 3월31일까지 자진 이주하기로 정부와 최종 합의했다. 이에 따라 미군기지 이전으로 발생한 정부와 평택 주민간의 3년6개월간의 갈등이 종지부를 찍게 됐다. 그동안 미루어 오던 문화재 시굴조사를 비롯, 도로 및 부지 조성공사가 가능하게 돼 미군기지 이전 사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정부측 대표인 국무조정실 용산민족·역사공원건립추진단은 13일 “지난 1월2일 주민들과의 대화를 재개한 뒤 12차에 걸친 협상 끝에 기지 이전 부지에 남아 있던 59가구 주민들이 3월31일까지 자진 이주하기로 평택주민대책위원회와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주조건과 관련, 정부는 공동체 유지를 전제로 인근 팽성 노와리나 남산리에 이주단지를 조성하고, 대체 농지는 충남 서산지역에 30만평 규모로 알선하기로 했다. 노와리지구 이주시 가구당 분양 규모는 대지 200평, 밭 100평이며, 가격은 평당 40만원(추정가)이다. 남산리는 최대 150평까지 대지를 평당 90만원(추정가)에 분양하기로 했다. 이밖에 이주단지에 운동장 및 기념관 조성 국고지원, 광역상수도 및 도시가스 공급, 태양광 발전시설 정부지원 등의 내용도 포함돼 있다. 생계대책으로 정부는 공공근로를 2014년까지 확대 시행하고, 저소득층 지원 확대, 이주민 정착을 위한 직업훈련 및 취업 알선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이전 반대과정에서 구속된 주민들에 대한 선처를 사법당국에 요청하기로 했다. 아울러 저소득 고령자에게 ‘이주위로 추가 지원금’ 1000만원 지급, 이와 별도로 2014년까지 매월 20만원 지원, 평택지원특별법상 상업용지 8평 공급 등의 내용도 들어 있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로또 수천억 ‘수수료분쟁’ 협상 끊긴채 표류

    로또 수천억 ‘수수료분쟁’ 협상 끊긴채 표류

    정부와 로또복권 사업자인 코리아로터리서비스(KLS)의 수천억원대 복권 수수료 분쟁이 위험수위로 치닫고 있다. 소송 결과에 따라 정부가 4600억여원을 물어주는 초유의 사태가 올 수 있음에도 정부측은 상대방의 불성실한 태도만 탓하며 벼랑끝 작전을 고집하고 있는 것. 사태의 심각성은 현재 정부와 KLS측의 협상 채널이 완전히 끊어져 있다는 데 있다. 지난 12월 판결 뒤에도 양측은 협상 테이블에 한번도 앉지 못했다. 자칫 협상 한번 못한 채 소송이 진행돼 엄청난 국고손실을 초래할 가능성도 있다. KLS는 지난해 12월 복권 수수료 일부에 대한 청구 소송 1심에서 승소한 데 이어 최근 나머지 금액인 4458억원을 지급하라고 국민은행(정부 수탁기관)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KLS는 로또복권 관련 장비 및 전국 네트워크 설치운영 등 기술지원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시스템사업자다. 문제의 발단은 2002년 12월 로또복권 도입 당시 국민은행이 KLS측과 지나친 고율(9.5%)의 수수료 약정을 체결하면서부터다. 복권 판매액이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수수료 수익이 많아지자 정부는 2004년 4월 수수료율 최고한도를 4.9%로 조정 고시했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이 대폭 깎아 3.15%만 지급했고,KLS측은 불복, 소송을 낸 것이다. KLS측이 추가 소송을 낸 것은 1심 승소 이후에도 전혀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데다, 수수료 청구소송의 시효가 4월에 만료되기 때문이다. 양측은 외형적으로는 협상을 강조하면서도, 구체적 협상안을 전혀 내놓지 않고 있다. 협상 채널 단절의 책임을 상대에게만 돌리기 바쁘다. 김범수 KLS 전무는 13일 “꼭 승소를 통해 수수료를 모두 받아내겠다는 것은 아니다.”며 협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소송과 함께 법원에 조정신청을 낸 것도 이 때문이라고 했다. 하지만 복권위 입장은 다르다. 복권위 관계자는 “KLS가 협상을 운운하면서도 협상안을 한번도 내놓지 않았다. 현재 추가 소송에 어떻게 대응할지 논의중이다.”고 말했다. 양측 모두 상대방이 먼저 협상안을 내놓길 기다리며 눈치만 보고 있는 형국이다. 국민은행도 속이 타는 것은 마찬가지다. 소송의 실질적 당사자는 정부와 KLS이지만, 수탁기관으로서 피소자인 국민은행 이름으로 소송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 국민은행 관계자는 “소송결과에 따른 정산 문제, 피소로 인한 은행 평판 등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또 “소송에 의해 정부가 수천억원의 복권기금을 물어주는 사태가 와선 안 된다.”면서 “일단 대화의 채널을 트는 게 급선무”라고 덧붙였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휴대폰시장 터치스크린 ‘주목’

    |바르셀로나(스페인) 정기홍특파원|휴대전화의 새로운 디자인 트렌드인 ‘터치스크린’이 스페인의 ‘3GSM 세계회의 및 전시회’에서 주목받고 있다. 터치스크린이 그동안의 ‘슬림’ 트렌드 시장을 빠르게 바꿀 것이란 섣부른 전망도 나온다. 터치 트렌드는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다.LG전자는 프리미엄급인 ‘프라다폰’에, 삼성전자는 ‘울트라스마트폰’에 터치스크린을 채택, 이 행사에서 처음 공개했다. 안승권 LG전자 MC사업본부장은 13일 기자간담회에서 “터치스크린을 LG 제품의 한 테마로 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사의 초콜릿폰·샤인폰 등에 채택, 최근 논쟁의 단초를 제공한 것을 의식한 듯 터치스크린에 ‘감성’ ‘프라이드’란 고급스러운 단어를 붙였다. 이어 논쟁거리를 제공한 만큼 리딩도 해나가겠다고 했다. 타이거 우즈가 골프 인구를 엄청 늘린 것과 이를 비유했다. 프라다폰은 12㎜의 초슬림 바타입에 MP3 플레이어 기능 등을 손가락으로 터치하면 기능이 작동된다. 삼성전자의 ‘울트라스마트’(F700)는 이보다 더 나아갔다. 단순 터치 방식이 아니라 손가락으로 스크린의 상하좌우를 밀고 당기며 작업할 수 있는 ‘드래그 앤드 드롭(Drag&Drop)’ 방식을 채택했다. 또 최근 프라다폰을 거의 베꼈다며 논란을 불러온 미국 애플의 아이폰(6월 출시 예정)은 단말기 방향에 따라 가로 세로 화면 자동전환, 멀티 터치, 스크롤 등 다양한 기능을 채택하고 있다.hong@seoul.co.kr
  • 公기업 사회책임 낙제점

    公기업 사회책임 낙제점

    공기업들의 윤리경영 및 사회공헌이 낙제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향후 고객으로 유지될 가능성을 가늠하는 고객충성도도 갈수록 하락하고 있다. 특히 주택·철도·도로 등 생활밀착형 불평비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기획예산처가 최근 공공기관경영정보공개시스템(www.alio.go.kr)에서 공개한 ‘2006년 공기업 고객만족도조사 종합보고서’에서 12일 드러났다. 보고서는 한국생산성본부가 예산처 의뢰를 받아 일반인 대상 공기업 8개사와 기업·기관 대상 공기업 9개사 등 17개를 대상으로 조사해 작성했다. 조사 결과 이 공기업들의 사회적 책임 평가에서 경제적 역할은 100점 만점에 76.1점으로 비교적 높게 나왔으나, 윤리경영은 68.3점, 사회적 공헌도는 64.7점으로 현저히 낮았다. 최근 방만 경영으로 여론의 지탄을 받았던 공기업 실태를 수치적으로 뒷받침하는 대목이다. 윤리경영의 경우 구체적으로는 ‘관련 법규 준수’가 69점에 그쳤다.‘방만경영 등 경영 관련 사회적 문제를 적게 유발한 정도’는 66.5점에 불과했다. 특히 한국토지공사는 54점으로 가장 낮아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생산성본부 관계자는 “공기업의 특성상 사회적 책임에서 항목별 점수가 적어도 75점은 돼야 한다.”며 “경제적 기여도에 비해 사회적 기여도가 지나치게 낮다.”고 말했다. 고객충성도는 전년보다 크게 하락했다. 일반인 대상 공기업중 한국전력이 63점으로 전년보다 10점이나 급락했으며 철도공사는 72점에서 65점으로 떨어졌다. 특히 주택이나 도로 등 생활밀착형 불만비율이 높았다. 주택공사는 분양주택에 대한 불만비율이 33%로,‘층간 소음이 심하다.’란 내용이 가장 많았다. 이어 ▲교통이 불편하다 ▲방음시설이 나쁘다 ▲애프터서비스가 부족하다 순이었다. 도로공사는 고속도로에 대한 고객 불평률이 높았다. 제2경인선이 17.1%로 가장 높았으며, 동해선·영동선·포항선 등의 순이었다. 휴게소 등 부대시설에 대한 고객 불평률은 서해안선이 가장 높았다. 철도공사는 새마을호의 경우 열차지연, 배차간격, 청결도, 화장실 냄새,KTX는 좁은 자리, 역방향 좌석, 비싼 요금 등에 대한 불만이 높았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사회적 책임성은 지난해 처음 조사항목에 넣었기 때문에 단순 비교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개헌안 딜레마

    개헌안 딜레마

    정부가 3월6일 대통령 발의를 목표로 개헌안 조문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대통령과 국회의원의 ‘임기 맞추기’라는 딜레마에 빠졌다. 대통령 4년 연임을 담은 원포인트 개헌인 만큼 작업이 비교적 간단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으나, 막상 임기를 맞추려다 보니 여러가지 변수 요인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 개헌추진지원단도 현재 이 문제를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원단 실무지원반장인 이병진 국무조정실 기획차장은 8일 “개헌추진지원단 2차회의에서 4년 연임조항 표현 문제 등은 실무적으로 마무리지었다.”며 “3차회의부터는 임기를 일치시키는 문제에 몰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차장은 “어느쪽 임기를 줄이거나 늘려야 할지, 궐위시엔 어떻게 임기를 맞추어야 할지 등을 집중 논의할 것”이라며 쉽지 않은 작업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첫째, 개정 헌법에 따른 첫 대통령과 국회의원의 임기를 맞춰야 한다. 현재 대통령 임기는 2월에, 국회의원 임기는 5월에 시작되는 만큼 이를 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의 대통령과 국회의원은 임기가 보장돼야 하므로 적용대상에서 빠진다. 즉, 올 12월 선거에서 뽑히는 대통령과 내년 4월 총선에서 선출되는 국회의원부터 적용해야 한다. 먼저 대통령 임기를 3개월 늘리는 방안이다. 즉, 개헌안에 의한 첫 대통령의 임기를 4년3개월로 하는 것. 또다른 선택은 국회의원의 임기를 3개월 줄이는 방식이다. 그러면 내년에 뽑히는 국회의원 임기는 4년이 아닌 3년9개월이 된다. 둘만을 본다면 첫번째 방안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정부측은 보고 있다. 국회의원들이 자신들의 임기를 줄이는 방안에 협조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가장 어려운 문제는 대통령이 궐위될 경우에 있다. 새 대통령을 선출할 경우, 국회의원 임기와 어떻게 맞추어야 하는지 복잡한 문제가 발생한다. 만일 잔여 임기가 6개월 이내라면 대행체제로 가면 무방하므로 별다른 문제가 없다. 국무총리가 대행으로서 잔여임기를 채우면 된다. 그러나 그 이상 남았을 경우 매우 복잡해진다. 만일 새 대통령에게 전임 대통령의 잔여 임기만 보장한다면 수개월에서 4년까지 다양한 임기의 대통령이 나올 수 있다. 이를테면 7개월 또는 2년,3년 등 임기의 대통령이 나올 수도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궐위로 인해 새로 뽑힌 대통령에게 잔여 임기를 ‘덤’으로 주기도 어렵다. 그렇게 되면 5년,6년,7년 임기 대통령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병진 차장은 “선거로 인한 낭비적 요소를 줄이기 위해 대행체제나 국회 간선제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잔여임기가 짧을 경우다.1년 이상 길어진다면 이 방법도 사실상 어렵다. 추진단은 대통령과 국회의원 동시선거의 장·단점을 놓고도 숙의를 거듭하고 있다. 임기 맞추기에 실패할 경우 동시선거를 포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이 경우엔 노무현 대통령이 ‘20년간 없는 기회’라며 개헌을 강행하는 명분이 무산된다. 정부가 어떤 묘수를 찾아낼지 주목된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모처럼 축구다운 축구… 감독몫은?

    모처럼 축구다운 축구였다. 대표팀 경기라서 유독 각별한 것이 아니라 국내 시즌은 두 달 가까이 휴식중이고, 모처럼 눈에 익은 선수들의 열정적인 모습 때문에 새벽이 지루하지 않았다. 여러모로 복기할 것이 많다. 핌 베어벡 감독이 꾸준히 실험해온 4-3-3 포메이션이 조금씩 기틀을 잡아가고 있고, 김남일-이호의 중원 장악도 단순히 상대의 흐름을 끊는 차원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경기 전체 흐름을 좌우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선수로 말하자면 단연 이천수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독특한 스타일과 튀는 언행으로 양면의 평가를 받던 터다. 뛰어난 스포츠 선수가 요즘 같은 미디어 시대의 ‘스타’가 되는 것은 당연한 노릇이고 스타라고 하면 결국 ‘이미지 놀이’에 다를 바 아닌데 이천수는 그러한 독특함으로 인해 팬도 많고 안티팬도 많다. 어쨌든 그는 이번 평가전에서 강력한 승부욕을 지닌 선수라는 것을 유감없이 입증했다. 골키퍼 김용대도 기억하지 않을 수 없다.‘승부욕’을 저돌적인 공격성이라는 점에서만 보면 김용대의 ‘범생이’ 같은 외모와는 그리 어울리지 않는다. 그래서 꽤 오랫동안 벤치를 지켰다. 김병지, 이운재는 넘기 어려운 산이었고 네 살이나 어린 김영광은 과감한 스타일로 그의 위상을 훌쩍 넘어버렸다.지난해 8월 베어벡 감독이 부임한 뒤로 지금까지 김용대는 단 한 차례도 실력에 걸맞은 자리를 확보하지 못했다. 따라서 네 차례의 선방을 포함해 90분 동안 안정적으로 골문을 지킨 그는 이번 평가전의 확실한 수확이다.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이번 평가전의 최대 수확은 베어벡 감독의 몫이었다. 그는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다. 대표 선수 차출을 둘러싸고 K-리그 구단과 벌인 신경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그런데 이번 평가전이 생생히 증명하듯 굳이 잦은 차출과 긴 합숙 훈련이 능사가 아닐 수 있다는 걸 검토해 볼 필요도 있다. 한국, 일본, 러시아 등에서 런던으로 속속 모여든 대표 선수들이 적절한 수준의 연습과 호흡으로도 충분히 멋진 경기를 펼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선수들은 그들도 모르는 사이에 지난 몇 해 동안 부쩍 성장했다. 감독은 더 이상 맨땅에서 옥석을 골라야 하는 처지가 아니다. 이제 K-리그가 시작되면 베어벡 감독으로서는 합숙할 만한 시간도 별로 없고, 각 구단의 입장도 완강해서 여러모로 답답할 것이다. 그러나 K-리그가 길러낸 유능한 인재들이 그의 든든한 자산임을 이번 평가전을 통해 확인했을 것이다.리그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성장한 소중한 구슬들을 자신의 소신대로 잘 꿰는 것이 베어벡 감독의 몫이다. 세계 어디에서나 대표팀 감독은 늘 그러한 역할을 맡는다.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비전 2030 인적자원 활용전략] 관계부처 발표 1시간 앞두고 제목 바꿔

    5일 오후 총리비서실 관계자가 급히 기자 송고실을 찾았다. 오전에 배포한 자료 ‘비전 2030 인적자원 활용 2+5 전략’ 중 ‘2+5 전략’을 ‘2년 빨리,5년 더 일하는 사회 만들기 전략’으로 바꾸기로 했다는 것. 정오에 열린 고위 당정회의에서 ‘제목이 어렵다.’며 갑작스럽게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날 정부가 발표한 ‘2년 빨리∼’전략은 당일 발표를 1시간 앞두고 제목을 바꾼 것만큼이나 관계부처 조율도 급히 이루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국방부는 지난달 중순 군복무 단축 등 병역제도 개선안을 마련해놓고 세부 방안을 확정 발표할 때까지 보도유예(엠바고)를 요청했다.그 때까지만 해도 학제개편이나 퇴직 연령 연장 방안 등 인적자원 활용을 위한 기타 방안이 함께 발표될 것이라는 언급은 한 마디도 없었다. 그러다가 4일 국무총리실에서 인적자원 활용을 위한 방안을 브리핑하겠다고 뒤늦게 밝혔고, 결국 병역제도 개선안도 그 중 하나의 방안으로 5일 발표된 것이다. 재경부의 한 관계자는 “병역제도 개선안은 지난해 9월 ‘병역자원연구기획단’ 가동과 함께 관계부처 논의가 계속돼 왔다.”며 “그러나 나머지 인적자원 활용 부분에 대해선 2주 전부터 본격적인 조율이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정년 연장 유도 및 학제 개편 등은 작년 6월 정부가 발표한 ‘비전 2030’에 포함된 내용들이다. 따라서 교육부와 노동부 등 해당부처에서 별도로 구체화하는 방안들을 연구해왔다. 이런 가운데 국방부의 병역제도 개선안이 구체화돼 발표 시점에 이르자,‘인적자원 활용’이라는 큰 테두리로 묶어 한꺼번에 발표하는 논의가 서둘러 진행돼 왔음을 시사해주는 대목이다. 정부 관계자도 “5일 고위당정회의가 있기 전 2주 동안 관계부처 실무자 및 고위 관계자들이 수시로 회의를 열어 이번 발표 내용을 조율했다.”고 언급,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했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총리실 ‘정책상황실’ 폐지

    이해찬 전 국무총리 시절 정부 부처와 당·정·청간의 정책조율 등을 위해 설치됐던 총리실내 ‘정책상황실’이 2년여 만에 폐지된다.총리실 관계자는 4일 “국무조정실내에 있던 정책상황실을 없애고 정책홍보심의관실(가칭)을 신설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직제개편 작업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정책상황실은 초기에 활발한 의제 발굴 및 정부 종합상황실 기능을 수행하며 주목받았으나, 한명숙 총리 취임후 당·정·청간 조율이 주로 고위채널 등을 통해 이루어짐에 따라 제 역할을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K-리그 ‘지역 연고제’ 정착 해법은

    프로 스포츠의 관건은 ‘지역 연고제’다. 이것은 거의 헌법 1조와 같은 것으로 이를 정착시키지 않고서는 프로축구의 존립이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우리의 K-리그 ‘지역 연고제’는 여전히 불투명하다.절반의 성공이라고 부를 만한데 이를테면 포항, 울산, 인천, 대전 등은 안정적인 기반을 쌓아가고 있다. 반면 전북, 경남, 부산, 서울, 성남, 제주 등은 여전히 그 발전의 과정에 있는 중이라고 말할 수 있다. 어떤 구단은 광범위한 지역성 때문에, 어떤 구단은 종교적인 색채 때문에, 또 어떤 구단은 연고지 이전 과정에서 채 수습되지 않은 신생의 이미지 때문에 조금씩 더 노력해야 하는 상황이다. 3월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각 구단은 전지 훈련 등으로 한창 담금질을 하고 있는데, 구단 입장에서는 보다 공격적으로 ‘연고 정착’을 올해의 마케팅 목표로 삼아야 할 것이다. 특히 관심이 가는 구단은 제주FC이다. 지난해 부천에서 연고지를 이전하면서 큰 홍역을 치렀다. 팬들의 원성도 많았고 막상 연고지를 옮긴 제주에서도 한 해 동안 어려움을 겪었다. 원정 경기 때마다 비행기와 버스를 두세번 씩 갈아타야 했던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도 큰 문제였다. 지금 제주FC는 조용한 실험을 시도중이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제주 출신 선수들의 규합이다. 팀의 간판 수비수 조용형을 내주는 대신 경남FC에서 공격수 신병호와 수비수 강민혁을 데려오는 등 무려 8명의 제주 출신 선수를 영입했다. 이 두 선수에 더해 심영성, 황호령, 강준우, 강두호, 문경민, 이상준 등이 이번 시즌 고향 팬들에게 선을 보인다. 여기에 더하여 홈 구장으로 사용하는 서귀포 월드컵경기장뿐만 아니라 제주시에서도 몇 경기를 치를 예정이라고 한다. 단일 홈 구장이 원칙이긴 하지만 제주도의 특성상 제주시에서 몇 번이라도 경기를 치르지 않으면 안되는 사정이 있다. 지난해에는 15만여 명이 사는 남제주에서만 경기를 했지만, 올해는 40만여 명이 사는 북제주에서도 몇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것이 홈 구장 사용의 원칙에는 어긋나지만 지역의 특성 때문에라도 불가피하게 실험해 볼 수밖에 일이다. 물론 지역 출신 선수만으로 구성하는 것이 지역 연고의 모든 것은 아니며, 홈 경기를 여기 저기서 치르는 것이 관중 증가의 유일무이한 방식은 아니다. 하지만 큰 원칙 아래에서 가능한 모든 실험을 다 해보는 것은 필요하다. 제주 FC만이 아니라 모든 구단이 올해는 할 수 있는 실험을 다 해봐야 하는 것이다. 지역연고를 위한 모든 실험과 지혜를 짜내지 않고서는 올해도 꽤나 그라운드는 썰렁할 것이다.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개헌안·국민투표법 개정안 이달말까지 매듭

    대통령 4년 연임을 골자로 한 개헌안 및 개헌에 필요한 국민투표법 개정안이 이달 말까지 마련된다. 국회의원 임기와 관련된 공직선거법 개정안은 개헌안 발의 이후인 3월중 마련될 전망이다. 정부는 31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구성된 ‘헌법개정 추진지원단’ 첫 회의를 열고 노무현 대통령이 제안한 개헌 추진을 실무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과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개헌을 위해 국민투표를 거쳐야 하는 만큼 국민투표법 개정이 시급하다고 보고 개헌안과 국민투표법 개정안을 동시에 마련하기로 했다고 지원단 실무지원반장인 이병진 국무조정실 기획차장이 밝혔다. 이 차장은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이 3월 중 개헌안을 발의하겠다고 한 만큼 2월 말까지는 실무적으로 최종안을 마련하겠다.”며 “공직선거법은 개헌안 확정 이후 3월 중 개정작업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시위 비용산정 어떻게 했나

    이번 조사에서 정의된 집회·시위 비용의 범주는 (1)참가자 직접 손실 (2)경찰관서의 관리비용 등 공공적 지출 (3)차량 지·정체로 인한 시간 손실 등 제3의 손실로 요약된다. 참가자 손실은 근로시간 내 집회시위 시간 및 참가 준비시간(약 1시간)을 합해 환산해냈다. 경제 활동인구 1인의 월평균 국내총생산 283만원을 월 평균 근로시간(193)으로 나눈 뒤 경제활동인구 1인의 시간당 생산손실을 계산해내는 식이다. 경찰의 관리비용은 집회 시위 시간에 그 전후 1시간씩(총 2시간)을 합한 시간을 경찰관의 시간당 임금수준 1만 4602원(전·의경은 7212원)을 곱해 산출했다. 차량 지정체로 인한 손실은 평상시 및 시위시 총 운행비용을 계산한 다음 비용 증가분을 시위 지속시간(분)에 곱해 뽑아냈다. 시위지역 인근 영업체의 손실은 종로·광화문·대학로 등 각 위치 및 업종별로 평균 손실액을 산출하는 방식으로 계산해냈다. 이번 조사에서는 시위 참가경비와 참가자의 피로 등 사회심리적 비용, 시위로 인한 인적·물적 비용 및 재판 비용 등은 발생빈도가 낮거나 보편적이지 않아 제외시켰다. 보고서는 “적절한 연구의 툴(도구)이 없어 영업 손실과 일반 국민의 물적·심리적 피해는 설문조사에 의거해 산출한 추정치로 추후 방법론적으로 보완하면 보다 유용한 결과를 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출범 앞둔 개헌지원기구 ‘산 넘어 산’

    노무현 대통령이 발의하겠다고 밝힌 개헌안을 실무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정부 실무지원기구가 이번 주부터 본격 가동된다. 그러나 안팎의 상황은 ‘산 넘어 산’이다. 무엇보다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 선례가 없다.‘참고서’가 없어 절차를 새로 만드는 데 어려움이 예상된다. 야당의 거센 반대와 여당 내홍 등 정치적 상황도 여의치 않다. 정부는 29일 중앙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개헌 추진을 위한 행정·법률적 차원에서 실무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가칭)‘헌법개정추진지원단’을 구성,31일 제1차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회의체 형식으로 운영될 추진지원단은 임상규 국무조정실장을 단장으로 법무부·행정자치부2차관, 법제처 차장, 국정홍보처장, 국무조정실 기획차장, 총리 정무수석비서관이 참여한다. 지원단 산하엔 이병진 국조실 기획차장을 반장으로 1급 공무원으로 구성되는 실무지원반을 두고, 개헌 관련 세부 작업을 하게 된다. 개헌안 작성과 함께 국민투표법 및 공직선거법 개정 등 관련 법률안 손질 작업이 포함될 예정이다. 추진지원단 출범은 지난 23일 한명숙 총리의 지시 이후 6일만에 발빠르게 이루어졌다. 그러나 개헌안 작성 및 관련 법률안 손질 작업이 만만치 않고, 정치적 상황까지 어려워 개헌 발의까지의 일정이 매우 험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법제처의 한 관계자는 “대통령이 개헌안을 발의해 국회로 넘겨 처리한 선례가 없어 모든 절차를 새로 정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가장 핵심인 4년 연임 조항을 어떻게 조문화할지도 쉽지 않은 문제다. 구체적으로는 ‘∼할 수 있다.’로 하느냐,‘1회에 한하여∼’로 하느냐 등 여러가지를 고려해야 한다. 선거법과 국민투표법의 조정 문제도 과제다. 현행 국민투표법이 투표권을 20세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어 국회의원 선거 투표권을 19세 이상으로 규정한 통합선거법과 상치되는 점을 손질해야 한다.또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 선거를 한꺼번에 치를 경우 임기 개시를 동시에 해야 하는지, 따로 해야 하는지 등을 규정하는 선거법을 조정해야 한다. 정치권 상황은 실무진들을 ‘힘 빠지게’ 하는 외부 요인이다. 무엇보다 한나라당 등 야3당이 개헌에 반대하고 있어 개헌안의 국회 통과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여당인 열린우리당은 와해 위기에 처해 있어 일사불란한 지원을 하기는 여의치 않다. 단지 국회 제출을 위한 ‘1회용 법안’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기는 어려운 형편이다. 이병진 기획차장은 “검토해야 할 사항이 워낙 많아 개헌 작업이 간단치 않다.”고 어려움을 시사했다. 그는 또 “실무진 작업과 함께 매주 추진단 회의를 열어 발의가 늦어지지 않도록 하겠다.”며 “행정부로서 개헌에 반대하는 국회의원들을 설득하는 작업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온라인 학원시대] 인터넷 강의 확산속 불법복제 판치는 학원가

    [온라인 학원시대] 인터넷 강의 확산속 불법복제 판치는 학원가

    인터넷 강의의 확산으로 학원가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다양한 현상을 낳고 있다. 학원들이 때 아닌 ‘불법복제와의 전쟁’을 치르는가 하면 학원들간, 강사들간 빈익빈부익부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 ●학원들, 불법복제와의 전쟁 지난해 신림동 고시촌 학원가에 뿌려지는 ‘고시신문’엔 이색적인 글이 실렸다. 유명 강사들의 동영상 강의를 CD에 담아 불법 유통시킨 사실을 시인하고, 다시는 이같은 일을 하지 않겠다는 한 명문대생의 ‘반성문’이었다. 불법 CD를 제작, 유통시킨 사실을 적발한 학원들이 이 학생을 저작권법 위반으로 경찰에 넘기지 않고 한 전문지에 반성문을 쓰도록 한 것. 학원들이 불법 복제와 유통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가장 흔한 불법행위는 여러명이 1개의 ID를 함께 쓰는 사례다. 같은 시간대엔 함께 사용할 수 없지만, 시간대를 달리해 사이트에 접속하면 막을 방법이 없다. 학원들은 접속 장소가 다양한 경우, 일단 ID 공유를 의심해 조사에 나서기도 한다. 일부 학원에선 컴퓨터마다 부여된 고유번호를 이용, 특정 컴퓨터에서만 이용토록 하는 방법도 쓴다. 은행처럼 공인인증절차 도입을 검토 중이지만, 불편함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가 양산될까봐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회원으로 등록, 강의내용을 다운로드받거나 캡처해 CD로 제작, 판매하는 행위도 큰 문제다. 인터넷 강의를 디지털캠코더로 촬영하는 수법도 늘고 있다. 학원들은 1000K 이상의 고화질 파일 사용, 캡처프로그램을 무력화하는 보안프로그램 설치 등을 총동원하고 있지만 효과는 크지 않다. 최근 몇몇 학원은 관할 경찰과 함께 조사에 나서 13명을 적발했다. 액수가 비교적 적은 11명은 판매액을 돌려받는 선에서 훈방됐지만,2명은 액수가 큰 기업형이라 처벌을 면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고시 전문학원인 한림법학원 조대일 부원장은 “캡처 프로그램 등이 워낙 다양해 기술적으로 막기에 한계가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또 “무단복제가 불법이라는 인식이 부족한 것도 큰 원인”이라며 “장차 판·검사나 고위 공무원이 되려는 사람들이 이래도 되는지….”라며 안타까워했다. ●학원·강사들도 양극화 노량진 학원가에서 연 수입 10억원 이상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진 특급 스타강사, 이른바 ‘SS급’ 강사로 통하는 K씨는 작년 이후 수입이 급속히 늘었다. 학원측이 오프라인 강의 장면을 CD에 담아 인터넷강의로 활용하면서부터다. 올해 수입의 절반 정도는 인터넷 강의로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스타강사가 아닌 이들은 걱정이 태산이다. 스타강사들의 온라인 강의가 확산되면서 자신들의 수강생들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학원도 마찬가지다. 인터넷 강의료의 15∼30%는 강사에게 주고 나머지는 학원 수입이다. 스타강사들을 많이 보유한 학원과 그러지 못한 학원의 격차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 한 학원 관계자는 “7·9급 시장은 인터넷강의가 본격 도입되기 시작한 3∼4년 전보다 노량진 일대의 이른바 ‘빅3’학원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1.5배 정도 증가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노량진 쏠림현상으로 특히 지방학원들이 타격을 입어 절반 이상이 문을 닫았거나 명맥만 유지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학원 삼키는 ‘온라인’

    학원 삼키는 ‘온라인’

    ‘디지털학원시대’가 오고 있다. 온라인 시장이 급속히 팽창한다. 강력한 인터넷 인프라를 토대로 무섭게 파고 든다. 일부 자격증 시험 분야에선 온라인 시장이 대세를 장악했다.7·9급, 고시학원에서도 올해 오프라인 시장을 추월하는 곳이 나올 태세다. 해킹이나 불법 복제 등 ‘인터넷 도강(盜講)’도 판을 친다. 학원이나 강사들 간에 심화되는 양극화 현상은 또 다른 ‘그림자’다.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양산되면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서울 노량진의 7·9급 공무원 시험 전문학원인 이그잼고시학원은 올해 온라인 부문의 매출액이 오프라인 부문과 맞먹는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역전 가능성도 있다는 게 학원 관계자의 예상이다. 노량진의 H학원은 2005년 오프라인 부문 매출액이 123억원으로 온라인 부문(60억원)의 2배가 넘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온라인 비중이 급증해 올해엔 비슷해질 것으로 학원측은 관측한다. 각종 자격증 학원에서도 온라인 시장이 이미 전체의 절반을 상회한다. 공인중개사 전문학원인 에듀윌은 온라인 회원만 20만∼30만명인데 유료 회원이 3만명에 달한다. 매출액이 아닌 이용 빈도를 기준으로 하면 공무원시험의 경우 이미 온라인 강의가 오프라인 부문을 넘어선 학원도 적지 않다. 인터넷 강의의 급속 확산은 크게 두 가지를 배경으로 한다. 첫째 시간·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 둘째 수강료가 오프라인보다 20∼50% 싸다. 서울 체재비까지 감안하면 10분의1의 비용으로 고급강의를 들을 수 있다. 이그잼학원 이태경 마케팅 실장은 “현재 동영상 강의 수요층은 대부분 취업을 준비중인 성인”이라며 “인터넷이나 디지털에 익숙한 10대가 본격적으로 수험시장에 뛰어드는 5년쯤 뒤엔 인터넷 강의가 오프라인 시장을 압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창용 윤설영기자 sdragon@seoul.co.kr ▶관련기사 5면
  • [정윤수의 오버 헤드킥] 이동국에 바라는 세가지

    ‘라이언 킹’ 이동국이 드디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가 됐다. 비운의 스타, 부상 악재, 못 다 핀 꽃, 최고의 실력과 최악의 운. 그게 이동국이었다. 그는 대한민국 축구 스타라면 누구나 꿈을 꾸는 월드컵 무대를 제대로 밟지 못했다.2002년의 영광은 선배들의 몫이었고,2006년의 무대 또한 동료들의 몫이었다. 이제 벌써 나이 서른을 바라보는 이동국이다. 이동국 자신 못지않게 팬 모두가 함께 기뻐할 일이다. 갖가지 고초를 이겨낸 뒤 자신의 꿈을 맘껏 펼칠 무대를 찾아낸다는 건 우리의 일상에도 대단한 교훈을 주는 것이다. 단순히 ‘인간지사 새옹지마’라고 운명론적으로 말할 게 아니라 시련 속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은 한 젊은이가 꿈꿨던 무대에서 훨훨 난다는 건 틀림없이 축복받을 일이다. 이동국에게 축복하고 격려하는 마음으로 세 가지를 주문하고 싶다. 먼저 이번 이적은 리그 초반에 감독과 구단이 팀을 원점에서 정비하는 과정에서 원활하게 수급하는 과정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잉글랜드 리그는 8월에 시작해서 5월에 끝이 난다. 대개는 여름 두세 달 동안 팀 전체를 정비하는 ‘그랜드 플랜’이 전개되지만 1월 한달 동안 긴급히 수혈하는 과정 또한 갖추고 있다. 이동국의 새 팀인 미들즈브러는 지금 중위권에서 자칫하면 2부 리그로 강등당할 처지다. 이 대목에서 단 한 방을 제대로 날릴 수 있는 슈터를 찾고 있었던 것이고, 이동국은 바로 그런 차원에서 부름을 받은 것이다. 남은 3개월여 동안 감독이 원하는 바를 정확히 실천해야 한다. 따라서 골게터의 소명을 안고 대륙을 건너갈 그의 골은 옵션이 아니라 필수 사항이다. 다음으로 이동국이 진정한 프리미어리거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기존의 활동 반경보다는 그 폭을 넓혀야 한다. 기존의 활동 반경을 유지하다가는 오프사이드를 범하기 일쑤일 것이다. 골문을 지향하되 상대 진영의 벌칙지역 대각선 방향으로 집요하게 움직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이동국은 경기장 안팎에서 동료들과 끝없이 소통해야 한다. 영어는 필수다. 국적을 불문하고 우선 영어라면 경기장 안팎에서 최소한의 소통은 가능하다. 소통 없이 ‘고독한 킬러’가 되는 건 선수 자신이나 팀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입천수’로 통하던 천하의 이천수도 스페인리그에 적응하지 못한 채 짐을 쌌다. 스페인어를 전혀 구사하지 못했던 그의 소통 부재가 큰 원인이었다. 사실 이동국은 지난 2001년 독일 브레멘에서 뛰면서 동료들과 말 한마디 나누지 않은 채 외톨이로 지냈다. 두 번 다시 반복되어서는 곤란하다.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데스크시각] Y씨가 ‘신이 내린 직장’ 떠난 이유/임창용 공공정책부 차장

    얼마 전 잘 알고 지내던 중앙부처의 공무원 Y씨가 공직을 그만두었다. 그는 핵심부서의 팀장이면서 부이사관 승진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1년만 더 근무하면 받을 수 있는 공무원연금 수급혜택까지 포기할 만큼 말 못할 사정이라도 있었던 것일까? 최근 식사를 함께 하며 들은 사직 이유란 게 너무 맥빠지는 것이었다. 그는 ‘그냥 답답해서’라고 했다. 가정을 둔 가장이 답답해서 사표를 던졌다니? 처음엔 치기 어린 ‘철부지의 응석’ 정도로 생각했다. 하지만 이야기를 듣는 동안 그의 ‘답답증’이 조금씩 현실로 다가왔다. 먼저 공무원 조직에 제대로 된 경쟁이 없다고 했다. 그에게 경쟁은 조직 발전의 원동력이었다. 새 사업이든, 업무혁신에서든, 다른 사람 혹은 다른 팀보다 잘해보겠다며 적극적으로 달려드는 이들이 없었다는 것. 이같은 분위기가 ‘아이디어뱅크’란 별명까지 얻을 만큼 창의성이 돋보였던 그를 맥빠지게 했던가 보다. 혼신의 힘을 다하다가도, 옆에 경쟁하는 이들은 보이지 않고 구경꾼만 있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힘이 쭉 빠지더란다. “갈수록 앞이 보이지 않았다.”란 이야기도 했다. 누가 뭐래도 최선을 다하면 앞길이 보장될 것이라는 공직 초기의 믿음이 자꾸 흔들렸다고 한다. 선배들 모습 때문이었다. 그가 보기에 조직내 고위직 인사가 지나치게 정치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었다. 일로 승부했던 훌륭한 선배들은 하나씩 밀려나고, 로비와 청탁을 앞세운 선배들이 여전히 득세했다. 산하기관 인사에서도 외부의 압력이 끊임없이 작용했다. 이제 40대 중반인 그는 “10년 후, 아니 5년 후 내가 설 곳은 어디일까?’란 불안감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고 했다. Y씨는 공직을 떠난 뒤 조그만 엔터테인먼트 관련 기획업체를 창업했다. 각종 공연이나 관광 관련 이벤트나 상품을 개발하는 회사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지만 예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즐거움을 맛보고 있다고 했다. 사소한 일이든, 큰 프로젝트이든 자신의 소신대로 일을 처리하고, 결과에 대해 스스로 100% 책임지는 시스템. 이같은 환경이 비로소 자신의 숨통을 트이게 한 것 같다며 만족해했다. ‘신이 내린 직장’이란 유행어까지 낳은 ‘공무원 전성시대’에 Y씨 이야기는 분명 역설이다. 한 해 수십만명의 젊은이들이 쇠심줄만큼이나 튼튼한 일자리를 찾아 공직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반면 Y씨 같은 인재는 ‘답답증’을 호소하며 조용히 자리를 뜨는 것이다. 수년 전 경제부처의 엘리트 공무원들이 잇달아 민간 부문으로 이직해 화제가 되었던 적이 있었다. 당시 그들이 지적했던 것 역시 표현만 다를 뿐 이같은 답답증과 앞날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역대 정부마다 혁신을 내세웠지만, 정작 ‘답답증’은 치유되지 않고 있다. 보고체계의 손질, 회의문화 개선 등의 눈에 보이는 소소한 혁신은 제법 이루어진 듯하다. 하지만 정작 업무 평가라든가, 성과 관리, 인사의 투명성 등 핵심 분야는 좀처럼 진전이 없다. 어설픈 업무 평가와 성과 관리는 경쟁을 촉진하기보다 냉소를 감춘 구경꾼들만 양산해냈다. 인사청탁을 하면 패가망신할 것이라고 시퍼런 날도 세워 보았다. 하지만 칼을 휘둘렀다는 이야기는 좀처럼 들리지 않는다. 오히려 누군가 청탁에 저항하다 그 칼을 맞고 낙마했다는 소식이 의식 있는 엘리트들을 주눅들게 했다. 진정한 조직 혁신이 이루어지려면, 인재들이 신명나는 곳이 되어야 한다. 열정이 있는 엘리트들이 앞날에 대해 불안해하지 않는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한다. ‘안정’에 만족하는 다수도 중요하지만, 개혁을 위해 꼭 필요한 존재는 경쟁을 두려워하지 않고 창의력으로 무장한 소수 인재들이 아닐까. 임창용 공공정책부 차장 sdragon@seoul.co.kr
  • 한총리 “보고절차 무시” 유복지 질책

    한명숙 총리가 최근 보고절차를 무시한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을 크게 질책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22일 총리실 관계자에 따르면 한 총리는 지난 16일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직후 유 장관에게 직접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이 자리에서 전날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국가비전 2030에 부응하는 건강투자 전략’과 관련,“왜 충분한 협의 없이 발표했느냐.”고 질책했다는 것이다. 복지부의 ‘국가 2030 전략’은 노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담합’의 사례로 언급하면서 기자실의 취재·보도 행태를 비판, 파문을 일으키게 했던 사안이다. 당시 복지부는 사회관계장관회의 등 부처간 협의나 총리 보고 등의 절차를 사전에 거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유 장관은 “사려 깊지 못했던 것 같다.”며 사과했다는 후문이다. 한 총리는 지난해 10월 말 수도권 신도시 추가 건설계획을 발표할 때도 추병직 장관이 관련부처와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며 강하게 질책했었다. 이후 “새로운 정책을 입안하거나 국민에게 발표할 때 부처간 협의, 보고체계, 당정협의 등을 통해 사전에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여러차례 강조해 왔다. 앞서 한 총리는 이달 초 북한을 탈출한 뒤 도움을 요청한 납북어부 최욱일씨를 박대해 물의를 빚은 중국 선양 총영사관 사건을 보고받은 뒤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후속조치와 제도개선책을 내놓으라.”며 외교통상부에 강도 높게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리의 지시는 당시 미국 출장중이던 송민순 외교부 장관에게 즉시 전달됐고, 외교부는 영사관 감사에 착수, 직원 징계, 기관경고 등 고강도 조치를 취했다. 한 총리의 내각 고삐죄기를 놓고 총리실 안팎에선 “내각의 중심에 서서 임기 말 국정을 흔들림 없이 이끌어 가겠다는 의지의 표출일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선 여권내 ‘잠룡’으로 분류되는 한 총리가 부드러운 이미지를 탈피, 강인한 카리스마 심기에 나선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인사]

    ■ 과학기술부 △재정기획관 金進卿△생명해양심의관 金性洙△ 중앙공무원교육원 파견 張基烈△국방대학교 파견 洪南杓■ 외교통상부 △기획관리실 외교정보관리심의관 李大喜△북미국 심의관 張虎鎭△〃 한미안보협력관 黃勝炫△구주국 심의관 白宙鉉△아중동국 〃 宋雄燁△조약국 조약협력관 李輝鎭△지역통상국 심의관 安總基△〃 지역통상협력관 張元三△통상법무관실 통상법무관 金起煥△북핵외교기획단 부단장 韓忠熙■ 국방부 ◇본부장급 △혁신기획본부장 鄭宅煥◇국장급△계획예산관 林海鍾■ 건설교통부 ◇기획관(급) 전보 △도시환경기획관 이영근■ 행정자치부 ◇고위공무원단 전보 △울산광역시 부시장 河東源△행자부 혁신기획관 吳炯國△소청심사위원 金國鉉△국민고충처리위원회 정책홍보관리본부장 金珍鎬■ KBS △지역정책팀장 趙夏龍△TV제작본부 시사정보〃 曺大鉉△〃 방송80년특별제작프로젝트〃 金奎兌■ 서울대 △경영대학장 겸 경영전문대학원장 郭守根 ■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임명 △복지이사 鄭夏哲■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팀장급 △철도정책물류연구본부 철도물류연구팀장 劉載均△철도운영정보연구팀장 洪舜欽△교통계획연구〃 盧學來△철도시스템안전연구본부 차량성능연구〃 具東會△도시교통기술개발센터 경량전철시스템연구단장 柳祥桓△바이모달수송시스템〃 睦載均△표준화연구팀장 鄭鍾德△차세대전동차연구〃 金吉童△전기신호연구본부 리니어전철연구〃 權三榮△전력연구〃 韓文燮■ 한국학중앙연구원 △연구처장 崔眞德△장서각관장 丁淳佑■ 연세대 △경영대학원장 겸 경영대학장 金泰賢△행정대학원장 梁勝咸△커뮤니케이션〃 崔良洙△사회복지〃 李翼燮△음악대학장 李慶淑△언더우드국제〃 牟鍾璘△인문예술〃 尹德鎭△과학기술〃 金宗鉉△원주의과〃 朴鍾龜△총무처장 洪淳薰△관재〃 周明寬△국제〃 河連燮△중앙도서관장 金泰樹△세브란스병원장 朴昌一△영동세브란스병원장 朴喜完△원주기독병원장 宋在萬△신문방송편집인 安岡鉉△원주학생복지처장 겸 종합인력개발센터소장 李仁在■ 이데일리 ◇전무 △경영지원실장 鄭完柱◇상무△E-biz본부장 尹普鉉■ 삼성증권 ◇담당 승진 △국내주식담당 金基泰△운용담당 겸 채권운용파트장 李玟鎬△FH호텔신라지점장 겸 자산클리닉센터장 禹承澤△Fn고객사업부장 高德柱△투자전략담당 鄭英完△상품지원담당 張錫勳 ◇팀장 승진△감사팀장 康允榮 ◇임원 보직변경△법인사업부장 林春洙△채권〃 金容範△퇴직연금〃 李東紳△기업금융1〃 文碩祿△기업금융2〃 朴鉉國△기업금융3〃 徐相勳△강북지역〃 崔昌默△PB법인〃 柳斗奎 ◇부서장 승진△마케팅파트 金暲祐△영업추진〃 余仁模△투자정보〃 吳炫錫△자산배분전략〃 申尙根△PB법인영업1〃 金大河△PB법인영업2〃 梁元種△국내주식〃 張旋豪△국제금융〃 吳聖根△주식운용〃 張源宰△인재개발〃 金丙錫△감사〃 柳相郁 ◇부서장 전배△Wrap운용파트 李普慶△Fn고객영업〃 林裕哲△온라인지원〃 金仁九△퇴직연금컨설팅1〃 鄭泰勳△퇴직연금컨설팅2〃 金連植△퇴직연금운영〃 劉直烈△Coverage〃 林成柱△IPO〃 沈宰滿△PB채권〃 鄭氾植△법인채권〃 李峻東△Structured Products〃 尹春善△인사〃 徐台濩△정보전략〃 鄭尙敎 ◇지점장 전배△FH삼성동 權景萬△〃태평로 李棋勳■ 기은SG자산운용 △부사장 李永雨
  • 여수박람회 1조7000억 투입

    전남 여수 유치를 목표로 하는 2012년 세계박람회 개최에 1조 7000억여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17일 한명숙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부처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3차 2012년 세계박람회 유치지원위원회를 열어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이번 계획은 국제박람회기구(BIE)의 실사에 대비해 작성된 것으로, 박람회장 부지 조성, 사후 활용, 교통·숙박대책 등 준비상황과 박람회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에 따르면 박람회 개최에 들어가는 비용은 총 1조 6994억원으로, 박람회 부지 조성을 포함한 사업비, 개도국 참가지원비,BIE사무국에 내는 게이트머니 등에 쓰이게 된다. 재원은 국고 지원 및 민자유치를 통해 조달하게 되며, 구체적 조달 주체 및 액수는 유치 확정 후 구성되는 박람회조직위원회가 결정할 계획이다.2012년 개최지는 올 12월 BIE총회에서 98개 회원국 대표에 의한 비밀투표로 결정되며, 우리나라(여수)와 모로코(탕헤르), 폴란드(브로츠와프)가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정윤수의 오버 헤드킥] 한국축구 대화만이 살길

    한국 축구가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카타르 친선대회 출전을 위한 올림픽 대표팀 차출을 두고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조용한 전쟁을 치른 격이다. 결국 연맹의 대의원회에서도 차출 거부를 승인함으로써 협회는 친선대회 출전 포기를 결정했다. 모든 홍역이 그렇듯이, 혹은 크든 작든 모든 갈등이나 논쟁이 그렇듯이 중요한 것은 앞으로 그러한 과정과 결정이 어떤 흐름과 영향력으로 나타날 것인가를 예측하고 판단해 보는 것이다. 한 차례 홍역을 치른 것으로 ‘액땜’했다고 말 것이 아니고, 이런 논쟁에서 은밀하게 승패의 셈을 해 보는 것도 좋은 일이 아니다. 요컨대 이번 사태가 남긴 가장 소중한 성과는 ‘대화의 중요성’이다. 지금 한국축구는 과거처럼 상명하달이 관철되는 때도 아니고 적절한 예우와 덕담을 주고받으며 은근히 밀어보고 슬쩍 당겨보며 상호간의 힘을 절충하고 타협하는 방식이 통하지도 않는다. 한국축구는 대한축구협회를 중심으로 하되 프로축구연맹 등 각 단위 연맹이 서서히 독립적인 위상과 전망 속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그 외곽으로 축구지도자협의회와 한국축구연구소, 대한축구협회 노동조합, 축구 전문 미디어,‘붉은악마’를 비롯한 각 구단의 서포터스 등이 저마다의 동심원을 그리며 다양하게 영향력을 주고받는 형세로 변해 가고 있다. 이런 다양한 움직임 속에서 대한축구협회는 바윗장처럼 단단한 원칙과 신념을 지키되 아주 겸손하면서도 높은 수준의 ‘대화와 타협’을 벌여 나가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지금 한국축구는 발전 단계이며 진화 과정에 있다. 각급 대표팀과 K-리그 두 가지를 뼈대로 삼아 높은 수준의 축구를 모색해야 한다.‘성장통’은 피할 수 없다. 그러나 원칙이 흔들리고 대화가 흐지부지되는 경우가 있어서는 안 된다. 대화와 타협을 전제로 하지 않는 원칙은 현실에서는 아무런 소용이 없는 관념에 지나지 않는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의 임기가 2년밖에 남지 않았다. 아무래도 걱정인 것은 이 기간 역시 한국축구는 성장하고 진화해야 하는데 이것이 협회의 차기 회장, 미래 전망과 맞물리면서 뜻밖의 충돌이나 성장통을 심하게 앓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건 지나친 걱정일까. 여의도 정치판의 권력 암투와 같은 양상이 축구계에 나타날지도 모를 일이다. 기필코 그와 같은 진흙탕 양상을 막기 위해서라도 ‘대화와 타협’을 대전제로 하는 원칙의 실현은 축구계 모두가 연습하고 실천해야 할 일이다.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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