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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무회의 의결 안건] 남편도 출산휴가 3일

    앞으로 주권이나 사채권을 실물로 발행하지 않고 전자등록기관에 등록만 해도 권리행사가 가능한 ‘주식 및 사채의 전자등록제’가 도입된다. 정부는 11일 정부중앙청사에서 한덕수 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상법’ 개정안 등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주권 발행시 기업이 실물 발행 부담을 덜고, 주주나 사채권자는 실물 증권을 소지하지 않고도 손쉽게 권리의 양도, 담보의 설정 및 권리행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취지로 한다. 개정안은 또 소수 주주 보호를 위해 발행주식 총수의 95% 이상을 보유하는 지배주주가 소수 주주의 주식을 공정한 가격에 매입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소수 주주도 지배주주에게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정부는 남자 근로자에게 배우자 출산 휴가를 3일간 주도록 규정한 ‘남녀고용평등법’개정안도 의결했다. 단 휴가는 출산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청구해야 한다. 개정안은 또 전일제 육아휴직 대신 주 15∼30시간 근무하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도입하도록 했다. 군인의 연가 일수를 국가공무원과 같이 21일로 축소·조정하고, 휴직 등으로 실제 복무하지 않은 기간을 연가 일수 산출에서 빼도록 한 ‘군인복무규율’ 개정안도 처리됐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NYT “디워, 삼성과 같은 전략으로 美 진출”

    NYT “디워, 삼성과 같은 전략으로 美 진출”

    뉴욕타임스(NYT)는 10일 심형래 감독의 ‘디워’(미국명 Dragon Wars)가 14일 미국서 개봉되는 것을 소개하면서 현대, 삼성이 초기의 품질과 유통 문제를 극복하고 업계의 거물이 된 것처럼 심 감독도 영화사업에서 유사한 전략을 구사하고자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문화면이 아닌 경제면에 디워 관련 기사를 싣고, 심 감독이 적절한 방법이 구사되면 한국의 대중문화가 최근 몇년간 동남아와 중국에서 이뤘던 것과 같은 인기를 미국에서도 끌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한국 영화의 주를 이루는 멜로드라마를 넘어서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미국에서 외국 영화가 수백개의 극장에서만 개봉되도 다행인데 디워는 2천개 극장에서 개봉된다면서 한국의 전설을 기초로 만들어진 디워는 다른 한국 영화와 달리 영어로 만들어졌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심 감독이 애국심에 호소하는 방식으로 기업들의 투자를 설득하기도 했다면서 섬성 고위 인사들에게 소매 유통망에 전시된 TV에서 디워의 예고편을 틀어줄 것을 요청했고 결국 미국내 18만개 TV 세트에서 디워 예고편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신문은 가수 비의 지난해 미국 공연이 실망적이었고 올해 미주 공연도 시작 직전에 취소된 것 등을 예로 들면서 주류 연예분야에서 미국에 진출하려던 최근 한국의 시도들은 실패했다고 지적하고 할리우드도 두려워하거나 하지 않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미국에서 디워에 대한 평가가 그렇게 우호적이지만은 않고 마케팅업체나 배급사에서도 인터뷰 등에 소극적이라고 전하면서도 한국에서 상영 1개월여만에 6천만달러 이상의 표가 팔리는 흥행을 거둔 디워가 한인들이 많은 로스앤젤레스 같은 곳에서는 많은 관객을 동원할 수 있을 것으로 영화제작사는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폭력은 안된다

    축구장이 위험하다. 그라운드가 거친 폭력의 실험장이 되고 있다. 격렬한 몸 싸움을 피할 수 없는 축구의 특성상 유리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상대 선수의 유니폼을 잡아 끌거나 팔꿈치로 슬쩍 가격하는 것은 가벼운 찰과상 정도로 여기는 분위기다. 상대 선수의 발목을 향해 백태클을 감행하는 경우도 없지 않다. 지금 선수들은 끔찍한 피해자가 되고 있다. 가해자 역시 다름 아닌 동료들이다. 올림픽대표팀이 카타르와의 평가전에서 난투극을 벌였다. 카타르 선수가 연거푸 폭행을 하는 바람에 한국 선수들도 맞붙어 싸웠다. 물론 양 팀 선수들은 경기 도중 시비와 폭행이 결코 올바른 일이 아님을 의식하였고, 자칫 출장 정지 같은 제재를 받을 것을 염려해 거리의 패싸움처럼 난폭하게 행동하지는 않았다. 기세 싸움에서 눌리지 않기 위해 우루루 몰려 가 과시적인 행동만 했고 실제 폭력은 쓰지 않았다고 해서 모든 것이 용서되는 것은 아니다. 카타르 선수의 거친 행동은 물론이고 상대 반칙에 보복 행위를 한 하태균이나 상대를 걷어차려 한 오장은의 행동을 ‘우리 편’이라고 해서 두둔할 수는 없다. 축구장이 비극적인 무덤이 되는 경우가 있다. 폭력 때문은 아니지만 최근 스페인 세비야의 안토니오 푸에르타가 경기 도중에 쓰러져 결국 숨졌다. 이 같은 참사는 더 이상 되풀이되어서는 안 된다. 선수들끼리 시비를 붙거나 거친 플레이를 하는 바람에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 경기장을 떠나는 비극도 막아야 한다. 최근 K-리그의 몇몇 경기는 판정 시비로 얼룩이 졌다. 무리 없이 진행했다는 심판들의 항변에도 부당하게 졌다는 주장이 앞선다. 물론 그 경기의 승리자는 말이 없다. 이러한 판정 시비는 오프사이드처럼 접촉이 없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선수들끼리의 몸 싸움이나 반칙을 두고 일어난다. 그런데 정작 그렇게 거친 플레이를 한 선수들에 대한 비판은 들려오지 않는다. 판정에 대한 의견 표시는 당연히 필요하다. 그러나 동시에 소속 선수나 상대 선수를 막론하고 거친 플레이를 한 선수에 대한 따끔한 질책도 반드시 해야 한다. 무엇을 위해서? 깨끗한 경기를 위해서? 물론 그런 측면이 있다. 거친 상황에서도 냉정을 잃지 않는 승부사적인 기질을 키우기 위해서? 이 또한 필요한 덕목이다. 어린이들에게 비교육적인 모습을 보여서는 안되기 때문에?이 점도 중요하다. 그러나 진심으로 중요한 것은 젊은 선수들 모두가 축구장에서 살아남아 건강한 삶을 지속해야 한다는 절대 과제 때문이다. 하루 이틀 공을 차고 마는 게 아니라 축구를 평생 직업으로 삼을 선수들이 이 험난한 세상을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깨끗한 경기를 하라고 준엄하게 가르쳐야만 한다. 경기는 짧지만 축구는 영원한 법이다.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학력 인정돼 학부모 관심클 듯

    정부가 4일 발표한 ‘제주영어교육도시’ 조성안은 기존의 ‘영어마을’과는 규모와 내용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교육과정이 정규 학력으로 인정되고 장기 교육이 보장된다. 하지만 재원 마련과 학생 선발의 어려움은 물론 영어 지상주의에 대한 비판여론도 넘어야 할 과제다. ●재원마련과 학교 형태 7800억원의 사업비 중 부지 매입비 2200억원은 제주특별자치도가 마련하고 나머지 시설 건설비는 국비 지원과 개발수익으로 충당한다. 도시에 학교뿐만 아니라 주거·상업·문화시설이 들어서기 때문에 분양대금으로 재원의 상당액을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내다보고 있다. 국비 지원액은 개발수익 규모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가변적이다. 영어전용학교엔 4개의 공립학교(초등 2, 중등 1, 고등 1)와 8개의 사립학교가 들어선다. 공립학교는 당연히 부지와 건설비를 부담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사립학교는 학교 건설비용 중 일부 또는 전부를 부담시킬지 아니면 면제해 줄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연간 등록금은 초등학교 500만원, 중학교는 600만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숙사비는 500만원으로 같다. 공립학교보다 사립학교가 다소 비쌀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기간은 초·중학생은 1년을 원칙으로 하되 학습능력이 현저히 떨어질 경우 1년 연장할 수 있다. 또 초등학생 1∼2년생은 기숙사 생활의 어려움을 고려해 대상에서 제외했다.3∼6학년이 대상인 셈이다. 고등학생은 대입 준비의 현실적 여건을 고려해 3년과정이다. ●학생선발과 영어 만능주의 우려 학생 선발과 관련, 교육부 관계자는 “1차로 시·도별로 학생 수에 비례해 시·도 교육감의 추천을 받아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천을 받은 학생이 너무 많으면 추첨을 통해 선발한다. 그러나 이럴 경우 교육감 추천 과정에 상당한 잡음이 일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우선 학부모와 학교 선생님, 교육단체,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공정한 추천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시범학교를 운영하면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영어 만능주의를 부추긴다는 비판도 국복해야 할 과제다. 최근 각 지방자치단체들을 중심으로 영어마을이 잇따라 들어서고 조기유학이 성행하면서 한글 관련 단체들은 끊임없이 ‘우리말이 말살된다.’며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까지 나서서 수천억원을 들여 영어도시까지 조성하는 데 대해 비판여론이 거세질 전망이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국무회의 의결 안건] 여권 발급 대리신청 못한다

    정부의 ‘몸집 불리기’에 대한 비판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직제개편에 따른 정부 부처의 증원이 이번주에도 이어졌다. 정부는 4일 오전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환경부, 문화관광부, 해양경찰청 등 11개 부처에서 370명을 증원하는 내용의 직제 개정안 등을 의결했다. 주요 부처 직제 개정안은 ▲보훈처 보훈심사위원회 행정실을 사무국으로 확대·개편하는 데 따른 15명 증원, 지방 보훈관서의 대부업무 민간 위탁에 따른 25명 감축 ▲병무청 사회복무정책본부 신설에 따른 71명 증원 ▲소방방재청 21명 증원 ▲인천세관의 통관심사국을 통관국과 심사국으로 분리하는 데 따른 33명 증원 등이다. 또 ▲해양경찰청에 함정 건조에 필요한 인력 5명 등 모두 131명 증원 ▲문화부 문화산업본부와 관광산업본부 설치에 따라 23명 증원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성과관리팀 신설,58명 증원 ▲지방환경관서 실무인력 등 모두 14명 증원 ▲법제처 2명 증원 ▲사행산업감독위원회에 사무처와 도박중독예방·치유센터 설치,20명 증원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여권 발급 신청을 본인이 직접해야 하는 내용의 ‘여권법’ 개정안도 처리했다. 이에 따라 여행사의 대리신청은 불가능해지게 된다. 개정안에는 또 여권발급 신청시 지문 채취 의무화, 전자여권제도 도입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이밖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라 일정 물량을 초과해 수입되는 특정 농림축산물에 대해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특별긴급관세조치제를 도입하는 ‘자유무역협정 이행을 위한 관세법특례법’ 개정안, 화재진압 중 부상한 소방공무원도 국립묘지 안장 대상으로 규정한 ‘국립묘지설치운영법’ 개정안도 통과됐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제주 영어타운 초·중 1개교 2010년 시범 운영

    제주 영어타운 초·중 1개교 2010년 시범 운영

    2010년부터 영어로 수업이 진행되는 영어전용 초·중·고교가 제주에 들어선다. 국무조정실은 4일 “싸고 질 높은 영어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일대 426만㎡에 7800억원을 들여 ‘제주영어교육도시’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국조실이 국무회의에 보고한 ‘제주영어교육도시 조성 기본방안’에 따르면 영어교육도시엔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 과정의 영어전용학교 12개교와, 기숙사, 교육연구와 교사연수 등을 수행하는 영어교육센터 및 주거·상업·문화시설 등 정주형 복합시설이 들어선다. 영어전용학교에선 국어와 국사를 제외하고 전 과목이 영어로 진행되며, 정규 학교 교과과정과 연계돼 있어 학력이 인정된다. 학생수는 초등학교 7개교 4950명, 중학교 4개교 3150명, 국제고 1개교 900명 등이다. 교육비용은 등록금과 기숙사비를 포함, 연간 1000만원 안팎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는 다음달부터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하반기 공사에 들어가 2013년 2월 모든 시설을 완공한다. 이에 앞서 2010년 3월 공립초등학교 1개교와 공립중학교 1개교를 시범 운영한다. 윤대희 국무조정실장은 “영어전용학교는 1년 단위로 교육을 실시하며, 정규학력이 인정돼 기존 영어마을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연간 9000명이 해외유학 및 연수로 사용하는 3억 2500만∼5억 4000만달러의 외화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알리오’ 채용정보는 느림보?

    기획예산처와 공공기관들이 인터넷경영정보공개시스템(알리오)에 엉터리 채용정보를 제공, 취업 준비생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접수마감에 임박해 정보를 올려 수험생들이 미처 준비할 시간을 갖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심지어 원서접수가 끝났거나, 채용이 완료된 정보를 형식적으로 올려놓기도 한다. 지난달 31일 경북대병원이 계약직 약사를 뽑는다는 채용정보를 알리오에 올렸다. 하지만 원수접수기간은 8월27일부터 9월2일까지로, 접수 마감을 이틀 남겨놓은 상태였다. 한국전기안전공사도 신입사원을 공채하면서 8월30일부터 3일까지 원서를 접수했다.그러나 알리오에는 이 같은 내용을 마감 4일 전인 29일 올렸다. 이미 접수가 끝난 정보를 올려놓은 기관도 있다. 한국전력공사 자회사인 한전KPS는 지난달 28일 신입사원을 공채한다는 내용을 알리오에 게재했다. 그러나 4일 전인 8월24일 원서접수가 마감된 상태였다. 한전 KDN 역시 이미 지난달 8일 접수가 마감된 신입·경력사원 채용 정보를 보름 이상 지난 24일 알리오에 올려 놓았다. 원서접수 마감은 고사하고 이미 채용이 완료된 정보를 올린 곳들도 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지난 6월28일 합격자 발표까지 했으면서도, 채용정보를 지난달 23일 버젓이 올려놓았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이미 지난해 채용이 끝난 정보와 지난 6월 원서 접수가 끝난 내용을 역시 지난달 21일 한꺼번에 알리오에 등록시켰다. 기획처 관계자는 “각 공공기관이 인원을 채용할 때마다 정보를 직접 등록하고 있는데 제때 올리지 못하는 것 같다.”면서 “채용정보 등록 실태를 점검해 시정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오는 11월까지 인재채용사이트인 ‘공공기관 인재채용센터’를 따로 만들 계획”이라며 “1년 채용 계획을 올려놓고, 접수 시점이 가까워지면 다시 한번 이를 알리는 방식으로 제도를 개편하겠다.”고 덧붙였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공기업] 국가로펌 내년 닻올린다

    국가소송을 전담할 ‘정부법무공단’이 내년 1월 변호사 30명 규모로 출범한다. 기획예산처는 지난달 31일 “국가 로펌 성격으로 출발하는 정부법무공단에 첫해 운영비로 29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획처 관계자는 “설립초기의 공단 경영에 필요한 인적·물적 기반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출범 첫해에 한해 운영자금 일부를 재정에서 지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009년부터는 추가 재정지원 없이 소송수임료, 자문수수료 등 자체수입으로 공단 운영자금을 충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첫 해 지원금 29억원도 무상 지원이 아니라 향후 정부 소송 대행시 수임료로 상계하는 형태로 회수할 계획이다. 공단은 우선 CEO 1명, 변호사 30명, 사무직 40명 등 총 71명의 중견로펌 규모로 출발,2010년까지 변호사 수를 4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공단 변호사 보수는 판·검사보다는 높지만 민간로펌 변호사보다는 낮게, 직원들은 다른 공단직원 보수수준에 맞춰 책정될 예정이다. 공단의 주 고객은 원칙적으로 국가·자치단체·공공단체 등에 한정하여 공단의 공익성 및 전문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주요기능은 국가소송·행정소송 및 헌법재판 사건의 소송수행, 법률종합컨설팅, 자유무역협정(FTA) 등 외국과의 협상시 법률지원 업무 수행 등이다. 공단은 이를 위해 조세, 부동산,FTA 체결에 따른 투자자국가소송전담팀 등 5개팀을 운영할 계획이다. 공단은 국가로펌 기능을 수행하되, 독점이 아닌 민간로펌과 경쟁하여 소송을 수임해야 한다. 따라서 정부부처나 지자체도 소송을 공단에 위임할지 아니면 민간로펌에 위임할지 여부를 자유롭게 판단·결정할 수 있다. 다만 변호사 비용이나 법률 자문료 액수는 민간로펌보다 낮은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 수임 규모는 변호사 인력규모에 비추어 연간 1000여건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정부·지자체 등의 변호사 선임사건 3만여건(2004년)의 3% 수준이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아동학대 알고도 미신고땐 의사·보육원교사 등 과태료

    앞으로 의사, 초·중등 교사, 보육원 교사 등 ‘아동학대 신고의무자’가 치료나 상담을 통해 아동학대 사실을 알고도 신고하지 않으면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된다. 또 어린이 성범죄자를 사회와 격리시키는 치료감호제도 도입된다. 민·관 합동기구인 저출산·고령화대책연석회의는 31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68개 세부협약을 담은 ‘아동과 청소년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사회협약’을 채택, 협약서명식을 갖는다고 연석회의지원단이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연석회의는 보건복지부 등과 협의해 미신고자에게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보건복지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연석회의는 또 성폭력 범죄 재발률이 52.8%에 달하고, 상습화 경향이 높은 만큼 어린이 성범죄자에 대한 치료감호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편집·보도국장단 “취재봉쇄 철회”

    편집·보도국장단 “취재봉쇄 철회”

    정부의 이른바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에 대한 일선 기자들의 반발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전국 신문·방송의 보도 책임자들이 모여 취재제한조치 철회를 요구했다.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는 30일 긴급운영위원회를 열어 취재제한조치의 전면 철회와 당국자 문책 요구 등 4개항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했다. 전국 55개 회원사의 편집·보도국장 등으로 구성된 운영위는 결의문에서 “정부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취재봉쇄 조치와 이로 인해 빚어진 취재 현장의 비정상적인 갈등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 한자리에 모였다.”면서 “정부에 대한 취재 자체, 접근 자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려는 이러한 조치는 취재한 사실의 보도에 개입하려 했던 군사정권 시절보다 질적으로 더 나쁜 언론 탄압”이라고 강조했다. 결의문은 또 ▲정부의 취재봉쇄 조치를 저지하려는 기자들의 노력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며 정부는 일련의 언론 탄압 조치들을 즉각 전면 철회할 것 ▲대통령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해 당국자들을 엄중히 문책할 것 ▲앞으로 어떤 어려움과 희생을 무릅쓰고서라도 정부의 탄압을 막아내 국민의 알권리를 수호할 것 ▲정부가 요구를 외면할 경우 신속하게 추가 대책을 마련해 나갈 것 등 4개항을 촉구했다. 교육인적자원부와 국무총리실, 통일부, 행정자치부 등 세종로 정부청사 출입기자들도 이날 공동으로 성명서를 내고 기사송고실 통폐합과 취재제한 조치를 즉각 백지화할 것을 요구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공기업 직원 성과급 차등 확대

    공공기관들이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방만하게 지급하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 기획예산처가 직원들의 실적에 따라 성과급 차이를 보다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30일 “지금까지 기관평가 결과에 따라 성과급을 기관별로 차등 지급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서 “앞으로는 각 기관이 직원간 인센티브 지급에 차등을 두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정부가 각 기관의 성과급 지급에 직접 개입하기는 어렵다.”면서 “기관평가제에 각 기관의 성과급 운영실적을 적극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금도 각 개인성과급 운영실적을 기관평가에 반영하고는 있지만 이를 보다 강화한다는 의미”라며 “이를 위해 각 기관의 성과급 지급 실태 조사와 적정한 평가 기준 마련을 위해 외부 기관에 용역을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흐뭇한 축구공 폭탄

    지난 26일 ‘로스앤젤레스 데일리뉴스’ 인터넷판은 한 한국계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축구 헬기 작전’을 수행한다고 보도했다.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된 프린스턴 서 준위가 주인공이다. 그는 4월부터 헬기에 공을 싣고 비행하다가 어린이들이 보이면 곧장 축구공을 떨어뜨려 줬다.지금까지 1000개가 넘는 공을 ‘투하’했다는데, 처음에는 아이들이 미군 헬기라고 돌을 던지기도 했지만 이제는 손을 흔들며 헬기 쪽으로 다가온다고 한다. 훈훈한 미담이며 아름다운 풍경이다. 몇 가지 생각도 동시에 떠오른다. 우선 악조건 속에서도 공을 차는 순간만큼은 잠시나마 시름을 잊을 아프가니스탄의 아이들이다. 축구공은 세상 어디에서나 둥글다. 하지만 고통받는 지역의 아이들의 형편은 둥글지 않다. 공을 차는 작은 기쁨조차 없다면 그들의 삶은 얼마나 가슴 아플까. 지난 2001년 겨울, 탈레반 정권이 붕괴되자 수많은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이 축구장에 몰려들었던 건 축구가 단순한 공놀이가 아님을 증명한다. 이듬해 5월, 독립을 선포한 동티모르가 첫 기념 사업으로 국제축구연맹에 가입해 월드컵 예선에 참가하기로 했던 일도 떠오른다. 서 준위의 정성어린 후원은 진정으로 아름다운 풍경이다. 물론 세상 일은 두 눈을 모두 이용해서 봐야 한다. 서 준위의 진심에도 그 행동은 마음씨 착한 ‘엉클 샘’이 되는 게 현실이다. 미군이 던져주는 빵 부스러기를 받기 위해 달려가던 우리의 가난했던 시절이 뼈아프게 연상될 수도 있다. 로빈 윌리엄스가 주연을 맡은 영화 ‘굿모닝 베트남’에서 미군은 베트남 어린이들과 야구를 한다. 미국 문화의 상징인 야구는 ‘착한’ 미군과 베트남 어린이를 정서적으로 이어준다. 베트콩에 가담한 청년은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다.‘착한’ 미군의 행동과 미 행정부의 전쟁 책임이 얽혀져 있다. 서 준위에 대한 네티즌의 의견도 조심스럽다. 서 준위의 행동이 전쟁 당사자인 미 행정부의 이미지 개선에 이용될 뿐이라면 그는 더 이상 축구공을 떨어뜨리지 말아야 한다. 그런데 그가 떨군 공을 받았다고 해서 그들이 갑자기 ‘친미’로 돌아서는 것도 아니다. 문제는 그곳의 아이들이 어려운 형편에 처해 있는 와중에도 공을 차고 달리면서 성장한다는 것이다. 서 준위는 중동에서 미군의 역할을 결정할 만한 위치에 있는 사령관이 아니다. 그러나 아이들에게 공을 떨어뜨릴 정도는 된다. 그렇다면 더 많은 공을 더 많은 아이들에게 나눠주는 일은 계속돼야 한다. 어디 아프가니스탄만의 형편뿐일까. 지금 이 세계에는 가난과 전쟁 속에서도 공을 차는 어린이들이 많다. 그들에게 전쟁 없는 평화로운 미래를 물려주는 건 불가능하겠지만 맘 놓고 찰 수 있는 공을 나눠주는 일조차 할 수 없다면 그것이야말로 정말 암울한 시대가 아닌가.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홍보처 브리핑은 ‘맹탕 브리핑’

    국정홍보처가 매주 실시하는 국무회의 브리핑이 ‘맹탕 브리핑의 대명사’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브리핑 내실화 등을 내세워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을 밀어붙이고 있는 홍보처가 정작 자신의 브리핑은 알맹이 하나 없는 요식행위로 진행하고 있는 셈이다. 홍보처는 매주 화요일 대통령이나 총리가 주재하는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주요 안건을 요약해 총리실 출입기자들에게 브리핑한다. 법률이나 시행령 제·개정안이나 공포안 등이다. 국회에 넘기기 전 정부안을 최종적으로 확정하는 절차이기 때문에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브리핑이다. 하지만 브리핑 내용은 허술하기 짝이 없다. 홍보처장이 나와 안건을 요약한 3∼4쪽 분량의 보도자료를 읽는 것이 사실상 전부다. 안건에 대해 질문을 하면 십중팔구 “해당 부처 담당자에게 알아보라.”고 답변하거나 “파악해서 나중에 알려주겠다.”고 하고는 대부분 감감무소식이다. 즉석에서 답변해 주는 사례는 거의 없다.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 내용 소개 또한 이미 청와대에서 브리핑한 내용을 재탕하는 수준이다. 따라서 기자들도 국무회의 안건에 대한 질문은 거의 하지 않는다. 참석률이 저조한 가운데서도 그나마 몇몇 기자들이 브리핑을 듣는 것은 혹시 ‘기자실 통폐합’ 문제 등 국무회의와 직접 관계없는 현안에 대해 몇마디를 들을까 해서다. 총리실을 출입하는 한 방송 기자는 “기사 작성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안 되는 이런 브리핑을 왜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국정홍보처장이 안건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국무회의 브리핑에 나서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기자는 “차라리 주요안건의 경우 해당 부처가 직접 브리핑하거나, 홍보처가 직접 하고 싶으면 부처 관계자들을 배석시켜야 할 것”이라고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홍보처 관계자는 “국무회의는 정부의 대표적 의사결정기구로 홍보처장이 정부대변인으로서 브리핑을 하는 게 맞다고 본다.”면서 “하지만 (국무회의 브리핑이) 중요 안건에 대해 관계 부처 공무원이 나와 설명하는 자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신이 내린 직장 “해도 너무 해”

    공기업의 방만 경영 실태가 공공기관들의 ‘이사회 회의록’을 통해 다시 한번 확인됐다. 한 공기업은 일부 명예퇴직자에게 퇴직후 3년간 건강검진과 경조사비 지원 혜택을 주는가 하면, 다른 한 공기업은 휴일근무수당, 초과근로수당을 기본연봉에 합치려다 제지당했다. 매년 적자를 내면서도 임직원들에게 고액의 성과급을 지급한 기관도 있었다. 일부 기관은 예정과 달리 사장추천위원회를 해당 공기업이 추천한 인물로 모두 채워 반발을 사기도 했다. 이같은 사실은 27일 정부의 인터넷 공공기관경영정보공개시스템(알리오)에 올라 있는 공공기관 이사회 회의록에서 밝혀졌다. 회의록에 따르면 한국마사회는 지난 1월 18일 열린 1차 이사회에서 명예 퇴직자에게 3년간 직원 수준의 건강검진과 경조사비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내용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마사회측은 이사회에서 다른 기관에서도 이런 제도를 시행하느냐는 비상임이사의 질문에 “몇개 기관에서 유사한 사례가 있었다.”고 답변했다. 마사회 관계자는 “인사적체 해소차 명예퇴직을 유도하기 위해 시도했으나 2명만 명예퇴직을 하는 등 별다른 효과는 없었다.”고 말했다. 적자로 인해 막대한 정부 예산을 지원받고 있는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은 공무원들의 복리후생을 위해 콘도사업에 참여한다는 계획을 지난 6월 19일 이사회에 보고했다. 회의에서 한 비상임 이사는 “기금평가시 논란의 소지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작년에 546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한국철도공사는 직원들에게 1200억원의 성과급을 지급했고, 경영평가 최하위 평가를 받은 석탄공사는 200%의 성과급인 77억원을 임직원들에게 지급하는 등 적자 공기업들이 성과급을 지나치게 많이 주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밖에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기금 대여 예산으로 콘도회원권 57개를 구입했다가 감사원에 적발된 사실을 지난 6월20일 이사회에 보고했으며, 인천항만공사는 지난 6월24일 항만위원회에서 초과근무수당과 휴일근무수당을 일률적으로 기본연봉에 합산하는 방안을 내놨다가 보류당했다. 임원추천 과정에서 문제점을 드러낸 공기업도 있다. 한국전력은 신임사장을 선임하는 사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하기 위해 지난 1월 19일 이사회를 소집했으나 추천위의 민간위원 7명이 모두 한전측이 제시한 인물로 채우면서 비상임이사들의 반발을 샀다. 추천위는 비상임이사 8명, 민간위원 7명 등 모두 15명으로 구성될 예정이었다. 이 과정에서 비상임이사들은 “민간위원들의 구성폭을 확대해야 한다.”“법조·언론계, 시민단체의 후보를 추가하자.”는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한전 사장과 상임이사들은 “비상임이사들이 추천한 인물이 탈락하면 난처한 문제가 생긴다.”는 등의 이유를 내세워 이를 묵살했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청렴위 ‘취재제한 대상’ 반발…교육·재경부 기자들도 성명

    국정홍보처가 최근 취재제한 논란이 일고 있는 총리훈령(안)을 마련하면서 국가청렴위원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청렴위를 대상기관에 포함시켜 청렴위의 반발을 사고 있다. 청렴위 관계자는 24일 “최근 홍보처에 회신한 총리훈령 ‘취재지원에 관한 기준’(안)에 대한 검토의견에서 청렴위가 대상기관에 포함되면 반부패 청렴정책 수립 및 집행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며 반대입장을 전달했으나 홍보처가 일방적으로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홍보처 관계자는 “현재 총리훈령안에 대해 법제처 검토가 진행되는 만큼 중앙행정기관이 아닌 청렴위를 포함시키는 게 합당한지에 대해서 면밀한 검토를 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 기사송고실을 둔 교육인적자원부와 해양수산부 출입기자들은 24일 성명을 내 정부 방안의 철회를 요구하는 등 반발이 이어졌다. 과천 정부청사의 재정경제부 출입기자들도 이날 ‘정부 방안은 기자들을 취재현장에서 내몰고 취재원과의 접촉을 제한하려는 ‘새로운 언론통제의 수단’이라며 사전 취재신청 지침 철폐 등을 요구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취재 접근권 흥정… 졸속행정 표본”

    “취재 접근권 흥정… 졸속행정 표본”

    정부의 ‘취재지원 선진화방안’에 대한 기자들의 반발이 확산되면서 국정홍보처가 기자들의 ‘취재 접근권’을 원칙없이 적용하고 있어 취재 기자들과 또다른 갈등을 빚고 있다. 또 취재지원시 홍보부서와 협의해야 한다는 총리훈령 제11조의 적용범위가 정해져 있지 않아 혼란이 예상된다. 홍보처는 외교부 출입기자들이 취재 접근권 보장을 요구하며 3주째 브리핑실로 옮겨 가기를 거부하자 최근 ‘취재 접근권 문제를 외교부에 일임하겠다.’며 한발 물러섰다. 외교부는 ‘취재접근권을 현 수준으로 보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기자들의 경찰서 출입을 제한하는 경찰청의 ‘취재봉쇄 방안’에 대한 일선 기자들의 반발이 확산되자, 경찰청은 “형사계와 교통사고조사계, 민원실 등 3곳은 출입을 허용하겠다.”는 새로운 방침을 밝혔다. 이런 움직임 속에 다른 부처 출입기자들도 속속 모임을 갖고 정부 방안에 대한 거부 성명과 함께 취재 접근권 보장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경찰서 취재 봉쇄방안’ 문제에 대해 안영배 국정홍보처 차장은 23일 “이 자리에서 말할 수 없다. 경찰청 출입기자들과 협의하고 있다.”며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또 ‘취재 접근권을 외교부에 일임한다.’는 방침을 다른 부처에도 적용하느냐는 질문에 안 차장은 “외교부 기자들의 요구가 정부 방안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외교부 기자들에 대한 특혜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초점을 흐렸다. 이와 관련, 김창룡 인제대 교수는 “정부가 본질적인 것은 외면한 채 반발의 수위에 따라 흥정하듯 우왕좌왕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졸속행정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취재지원에 관한 기준(총리훈령)안’ 제11조 ‘공무원의 언론취재 활동지원은 신뢰성과 책임확보를 위해 정책홍보담당부서와 협의해 이루어져야 한다.’는 정부의 ‘취재지원 선진화방안’의 핵심조항이다. 그러나 ‘취재활동 지원’이 어떤 행위까지 포함하는지 구체적인 범위를 정해 놓지 않아 적용 과정에서 큰 혼란은 물론, 자의적 해석이 남발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공무원들이 기자와의 개별적 만남에 대해 일일이 보고하는 데 따른 고충도 예상된다. ‘취재 지원’ 범위에 대해 홍보처 관계자는 “훈령엔 없지만 브리핑센터나 정부 청사내에서 이루어지는 공식적인 브리핑과 백브리핑, 설명회, 간담회는 물론, 공무원의 개별적 취재 응대도 모두 포함된다.”고 방침을 밝혔다. 청사 외부에서의 기자와의 만남에 대해선 “상황에 따라 다를 것”이란 입장을 나타냈다. 이 관계자는 “외부에선 공무원이 스스로 판단해서 결정해야 하며, 책임질 수 없는 사안이라면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 교수는 “취재지원 범위에 대한 구체적 범위를 제시하지 않으면, 나중에 정부가 유·불리에 따라 자의적으로 판단해 공무원을 징계하는 사태가 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취재제한 반발’ 全기자단 확산

    ‘취재제한 반발’ 全기자단 확산

    정부의 기자실 통폐합과 취재 제한조치와 관련, 경찰청과 외교부에서 시작된 부처 출입기자들의 반발이 거의 모든 부처로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 한나라당이 당 차원에서 시찰단을 꾸려 현장을 방문하고, 국회 문광위를 소집하기로 하는 등 정치 쟁점화하고 있다. 과학기술부 출입기자들은 22일 브리핑룸 통폐합과 공무원 접촉 제한 조치 등을 담은 정부의 ‘취재지원 선진화방안’에 대해 과학·의학기자들의 모임인 한국과학기자협회와 공동으로 낸 성명서에서 “합동브리핑룸이 운영되면 브리핑 횟수와 내용이 크게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앞서 정보통신부 출입기자들도 21일 회의를 열어 “통신요금이나 정보기술 부문의 정책 하나하나가 국민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공무원 취재를 제한해 언론의 감시와 견제를 막으려 한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밖에 재경부 출입기자에 이어 건설교통부 출입기자들이 20일, 노동부 출입기자들이 지난 16일 정부 방침에 반발하는 성명을 냈다.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본관에 기자실을 둔 통일·교육·행정자치부, 총리실 출입기자들도 조만간 회의를 열어 정부 방안에 대한 입장을 논의한다. 한편 외교부 출입기자들은 지난 9일 국정홍보처로부터 “1층에 있는 기자송고실로 옮겨달라.”는 통보를 받은 뒤 3주째 송고실 이전 거부 및 취재접근권 확보 등을 요구하며 홍보처와 마찰을 빚어왔다. 이에 홍보처는 이날 외교부에 공문을 보내 “취재접근권을 외교부에 일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외교부 조희용 대변인은 “현 수준의 취재접근권을 보장하겠으니 26일까지 1층으로 옮겨달라.”고 밝혔다. 이날 한나라당 이주영 정책위의장 등 9명의 의원들은 현장 조사차 도렴동 외교부 청사와 미근동 경찰청 청사를 방문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정부가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을 통해 언론탄압적 조치를 취하고 있는 데 대한 반발이 전 부처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문제점을 확인해 24일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및 정기국회에서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 박찬숙 의원은 ‘대변인제도 도입관련 협조 공문’ 등의 문건을 공개했다. 박 의원은 이 문건을 근거로 “국정홍보처가 정부부처 대변인제 도입을 위해 최소 376명의 인력을 각 부처 내에서 차출할 것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국정홍보처 관계자는 이에 대해 “각 부처의 대변인제 기능 신설에 따른 인력이 필요하지만 순증이 어려워 자체인력으로 충원키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처종합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 반드시 유치”

    여수엑스포 유치위원회는 22일 현대기아차그룹 정몽구 회장을 명예위원장으로 위촉했다. 김재철 여수엑스포 유치위원장은 이날 정부중앙청사에서 한덕수 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 회장에게 유치위원회 명예위원장 추대서를 전달하고 적극적인 활동을 요청했다. 한 총리도 정 회장에게 엑스포 배지를 전달하고, 엑스포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한 총리는 인사말에서 “2010년 엑스포 유치를 위해 전 세계를 누빈 경험이 있는 정 회장이 그동안의 유치노력을 배가하는 차원에서 명예위원장직을 수락해줘 감사하다.”면서 “특히 최근 모친상에도 불구, 국가의 큰 과제를 위해 큰 힘을 보태기로 한 만큼 우리 모두 노력해 11월에 좋은 결과가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에 대해 “여수 엑스포는 남해안 시대의 개막과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에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엑스포 유치를 위한 대열에 동참하게 돼 영광”이라고 화답했다. 정 회장은 이어 “최근 모로코가 이슬람과 아프리카 국가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부상하고 있지만 우리의 국가역량을 동원하면 여수 엑스포를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현대 기아차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반드시 유치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한국축구의 우울한 자화상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한국축구의 우울한 자화상

    충격의 2연패. 어린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쓰러져 일어나지 못했고, 감독은 침통한 얼굴을 감싸쥐었다. 폭염 속 시원한 골을 기대했던 관중들은 허탈감에 젖었지만, 그럼에도 어린 선수들에게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4강 신화는 고사하고 16강 진출마저 희미해져 가는 청소년(17세 이하)대표팀의 여름은 잔인하게 가고 있다. 페루와 코스타리카. 능란한 기교의 남미 팀과 맞붙은 경기에서 한국의 어린 선수들은 3골을 내줬다.180분 동안 열심히 뛰었지만 단 한 골도 뽑지 못했다. 많이 뛰었지만 효율성이 떨어졌다. 연거푸 슛을 날렸지만 정확성이 떨어졌다. 페루 전에선 14차례 중에서 3개, 코스타리카전에서는 17차례 중에서 5개. 골문을 겨냥한 유효 슈팅의 수는 많지 않았다. 그마저 위협적이지 않았다. 무엇이 문제일까. 종횡으로 가로지르는 섬세한 패스워크? 중앙과 측면을 넘나드는 과감한 돌파? 아니면, 문전에서의 정확하고도 강력한 슈팅? 글쎄, 그와 같은 수준을 점검한다면 이는 17세 이하 청소년들이 아니라 성인대표팀을 위한 진단표에 가깝다. 개인과 팀 전술이 결합된 높은 수준의 기술 축구는, 설령 우리 선수들이 연전연승을 했다 하더라도 아직 때 이른 기준이다. 브라질이나 독일처럼 강팀에도 이같은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하기 어렵다. 모두 20세가 되지도 않은 사춘기 소년들이다. 그보다 훨씬 중요한 건 어린 선수들의 기본기를 점검하는 것이다. 자신에게 오는 공을 일차적으로 확실하게 소유하는 능력, 동료가 볼을 가졌을 때 빈 공간으로 움직일 줄 아는 시야, 간결하고 정확한 패스, 달려야 할 때와 멈춰야 할 때를 판단하는 능력 등이 이 나이의 선수들에게는 꼭 필요한 기본기다. 상대 선수들이 세 골씩 넣을 때 우리의 선수들이 체력이 고갈돼 숨 쉬기도 어려웠던 건 그라운드를 종횡무진으로 누볐기 때문이 아니라 위와 같은 기본적인 사항이 그들의 몸 속에 저장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린 유망주들이 ‘학원 축구’라는 시스템에서 길러진다는 걸 또 거론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경기 수가 적기 때문에 실전을 통해 기본기를 익힐 시간은 절대 부족하다. 그럼에도 상급 학교 진학 때문에 전국 대회라도 열리면 무조건 승리를 해야 하는 벼랑 끝 전술만이 유일한 현실이다. 체력과 투지만을 강조하는 획일화된 훈련이 어린 선수들의 능란한 감각을 짓누른다. 게다가 프로축구연맹이 시대착오적인 ‘드래프트제’를 감행하는 바람에 프로 구단이 장기 안목에서 유망주를 길러내는 프로그램도 점점 줄고 있다. 타고난 감각으로 동네 운동장을 휘젓던 어린이들이 ‘학생 선수’라는 이중고에 갇혀 투지를 앞세우는 ‘전국대회용 선수’가 되는 형편이다. 착실한 바탕 위에서 아름다운 축구를 지향해 가는 교육 과정이 전무한 사정이니 이번 청소년 월드컵의 연패는 한국 축구의 우울한 자화상이 아닐 수 없다. 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부패 방지기술 개도국 수출

    우리 정부의 부패 방지를 위한 노하우가 개발도상국에 수출된다. 국가청렴위원회는 21일 부탄 팀푸에서 유엔개발계획(UNDP) 콜롬보 지역 사무소와 공동으로 부탄의 반부패기술 지원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개발도상국에 대한 반부패 지원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청렴위 관계자는 “워크숍에 부탄 총리와 부패방지위원장, 주요 각료, 공무원 등 200여명이 참석해 한국의 부패청산 노력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청렴위와 UNDP는 올해 초 부탄 등 아태지역 4개국에 향후 2년 동안 반부패 기술지원을 실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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