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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al] 울산, 용선 체험교실 무료 운영

    울산시는 깨끗한 생태하천으로 살아난 태화강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28일∼11월25일 용선체험교실을 무료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학교·기관·기업체·아파트 단지 등의 단위로 10∼15명씩 팀을 짜 참가 희망 일자를 정해 울산시카누연맹 인터넷 홈페이지(www.ulsancanoe.co.kr)나 현장에서 접수하면 된다. 카누 체험교실도 함께 운영한다. 시는 용선체험교실을 해마다 봄·가을 두차례 운영할 계획이다. 용선(Dragon Boat)은 10∼20명이 용 모양의 배에 타 고수의 북소리에 맞춰 한동작으로 노를 저어 물위를 달리는 수상레저스포츠다.
  • [단독]요즈음 신림동 고시족들은…

    [단독]요즈음 신림동 고시족들은…

    신세대 고시생의 64%가 대학 휴학생 신분이고, 술·담배를 거의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고시 비용은 부모에게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으며, 예전의 ‘주경야독형’ ‘배우자 뒷바라지형’ 고시생(考試生)은 거의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신림동 고시촌 학원가에서 행정·외무고시와 사법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남녀 수험생 312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274명 가운데 무려 174명이 대학 휴학생으로 조사됐다. 대학이나 대학원에 재학 중인 학생은 27명(10%)에 불과해 ‘1년 이상 휴학은 기본’이라는 최근의 대학가 트렌드를 상당부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응답자 중 기혼자는 6명에 그쳤다. 이는 과거 드라마의 소재가 되기도 했던 ‘배우자 뒷바라지형’ 고시생이 사라져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월 비용 70만~100만원… 거의 부모에 의존 응답자의 절대다수(253명)는 고시 준비에 필요한 비용을 부모에게 의존하고 있으며, 비용은 월 70만∼100만원(107명)이 가장 많았다. 고시생들의 평균 나이는 24세로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남자는 25.3세, 여자는 23.3세로 남녀 연령 차이는 군 복무 기간과 거의 일치했다. 지난해 행시 합격자 연수생들의 평균 나이가 26세인 점을 감안하면, 두 살 정도 줄어들었다.‘장수생’이 줄어든 것은 행정·외무고시의 1차시험 합격자 1년 유예 혜택이 2006년부터 폐지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에따라 ‘올해가 몇 번째 도전이냐.’는 질문에 1회가 109명(40%),2회가 104명(38%)으로 대부분을 차지한 반면,5회 이상 장수생 응답자는 3%에 그쳤다. 장수생들은 학원에 다니지 않고 독학하는 사례가 많다는 지적도 있지만 학원가에서는 최근 장수생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또 성별로는 남자가 139명, 여자가 135명으로 집계돼 고시 합격자 중 여성비율이 높아지는 최근 추세를 반영했다. 최근 특목고 열풍에 맞물려 응답자 중 외고 출신이 43명으로, 전체의 16%를 차지했다. 응답자들의 고교 성적은 152명(55%)이 전교 10등 이내라고 답해 우등생들의 고시 편중현상이 여전함을 보여줬다. 이들은 학원 강의와 자습을 포함해 하루 평균 9.76시간 공부에 매달리고, 스트레스 해소법으로는 영화·음악 감상(28%)을 가장 선호했다. 담배는 231명, 술은 180명이 전혀 입에 대지 않는 등 자기관리가 철저했다. 하지만 가장 힘든 점으로 ‘장래에 대한 불안’(36%)을 꼽아 수험생들이 합격에 대해 강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음을 보여줬다. 신림동의 한 고시학원에서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조현씨는 “요즘 고시생들은 고액과외로 명문대에 들어간 학생이 대부분이고, 고학으로 공부하는 학생은 찾아 보기 어려울 정도”라며 신세대 고시생의 풍속도를 전했다. 임창용 윤설영기자 sdragon@seoul.co.kr
  • 2~3년간 고시에 매달려

    “공부만 해도 시간이 부족한데 일까지 하면서 어떻게 합격하나요.” 신림동에서 사법고시를 준비하고 있는 김영동(25)씨는 “3학년을 마치고 휴학한 뒤 3년째 고시공부에 매달리고 있다.”면서 “요즘 고시생 중 ‘주경야독’하는 사람은 없다.”고 단언했다. 실제로 설문에 응한 274명 가운데 직장인·자영업 등을 통해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면서 공부하는 수험생은 단 1명에 불과했다. 대학 또는 대학원 휴학생(174명)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다음으로는 졸업생 66명, 대학 재학생 19명 순이었다. 휴학생이 많은 것은 최근 1∼2년 정도는 휴학이 보편화된 대학가 추세를 보여주는 것으로, 졸업 후 미취업 상태가 오래갈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반영하고 있다. 이러한 불안감 때문에 요즘 고시생들은 장기간에 걸쳐 공부하는 대신 2∼3년 동안 집중적으로 시험에 매달리는 방식으로 고시공부를 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또 응답자 중 9명은 아르바이트 등을 통해 고시에 드는 비용은 스스로 조달한다고 응답했지만, 절대다수(253명)는 부모님에게 의존하고 있었다. 배우자가 비용을 대주고 있다는 응답자는 4명뿐이었다. 고시 준비에 들어가는 비용은 학원 강의료와 고시원 방값 등 월 평균 기준 71만∼100만원이 107명(40%)으로 가장 많았고,51만∼70만원이 80명(29%),31만∼50만원 44명(16%),100만원 이상이 33명(12%) 등의 순이었다. 신림동의 학원 관계자는 “고시원에 거주하면서 학원 강의까지 들으려면 월 100만원 정도 필요하다.”면서 “과목당 25만원 정도 하는 강의료와 30만원 정도의 방값 때문에 특히 지방 출신 고시생들이 부담스러워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가장 힘든 점을 ‘장래에 대한 불안감’(165명, 복수응답) 다음으로 ‘수험비용 부담’(91명)을 꼽았다. 다음으로는 노력한 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는 낮은 학업성취도(69명), 체력·건강 문제(61명), 이성문제(26명) 등의 순이었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대표팀 감독 빨리 뽑아 선수 살필 시간을 주자

    첫 번째 풍경.2002년 4월. 당시 한·일월드컵에 진출하게 된 터키 대표팀의 관계자가 한국을 찾았다. 지금 FC서울을 맡고 있는 세뇰 귀네슈가 바로 그 사람이었다. 그는 프로 경기가 열리는 성남종합운동장을 찾았다가 매우 의아스러운 듯이 질문했다.“왜 프로 경기에 대표팀 선수들이 보이지 않는가?” 그 무렵 한국 대표팀은 두 달 이상의 해외 전지훈련 중이었다. 월드컵이나 올림픽 같은 큰 대회를 앞두고 대표선수들이 프로 경기를 뛰지 않고 대신 오랜 합숙훈련을 하는 건 우리 축구엔 익숙한 일이다. 두 번째 풍경. 지난 7월 동남아에서 아시안컵대회가 열렸다. 이 대회에서 한국은 숙적 일본을 꺾으며 3위를 차지했다. 그런데 승리한 팀의 핌 베어벡 감독은 사퇴했고, 패배한 일본의 이비차 오심 감독은 2010년 남아공월드컵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대표팀 감독이 여론에 따라 사퇴의 악순환을 반복하는 것 역시 우리 축구의 오랜 풍경이다. 이 두 가지 풍경은 한국 축구의 장기적인 발전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을 더욱 가중시킨다. 현재 축구협회는 추석 연휴를 마친 후 10월 초순에 좀 더 구체적인 검토 작업을 거쳐 차기 감독의 후보군을 압축할 예정이라고 한다. 늦어도 11월까지는 감독 선임 문제를 마무리 짓겠다는 것이다. 물론 이 점은 충분히 인정될 수 있는 현실이다.11월25일 남아공에서는 2010년 월드컵의 각 지역 예선 추첨이 이뤄진다. 이 무렵 대표팀 감독이 선임되면 그는 겨울 동안 한국 축구의 전반적인 상황에 대한 판단과 개별 선수들에 대한 분석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이 과정을 거쳐 내년 2월6일 월드컵 2차예선 첫 경기를 치르고,2월 중순에는 중국 충칭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꾸준히 전개되는 월드컵 지역 예선과 이에 대비한 평가전도 예정돼 있다. 그런데 한 가지 중요한 점이 있다. 늦어도 11월 중 선임될 대표팀 감독이 한국 축구의 뼈대가 되는 K-리그를 현장에서 직접 관전하면서 선수들을 생생하게 확인할 기회가 없다는 것이다. 신임 감독은 개별 기록과 동영상으로 선수들을 파악할 수밖에 없다. 물론 내년 상반기에 2차 예선을 거치면서 선수들을 확인해 갈 수는 있다. 그러나 몇 발짝을 뗀 상태에서 여러 가지 변수를 고려해야 할 상황이 되고 만다. 아무리 바빠도 바늘 허리에 실을 매어 쓰지는 못 한다. 감독 선임이 늦어지고 그에 따라 여러 가지 기본 사항이 조금씩 늦어질수록 작은 문제가 큰 문제로 불어날 수도 있다. 그 어느 때보다 감독 선임, 그리고 대표팀 운영의 지혜를 모아야 할 시점이다. 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여수엑스포 결선투표서 성과 있을 듯”

    한덕수 국무총리가 유럽 4개국 순방과 뉴욕 유엔기후변화 고위급회담 일정을 마치고 26일 오후 귀국했다. 한 총리의 이번 외국 순방은 표면상으로는 방문국들과의 경제협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는 2012년 여수엑스포 유치에 방점이 찍혀 있으며, 방문 일정도 철저히 그에 따라 짜여졌다. 개최 여부가 판가름나는 세계박람회기구(BIE) 총회를 두 달 앞두고 ‘부동표’ 공략이 절실했기 때문이다. 한 총리는 이번에 프랑스와 헝가리, 노르웨이, 스웨덴 등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국가들을 돌면서 유치 외교전을 적극적으로 전개했다. 유럽에 속해 있거나 인접해 있는 경쟁국 폴란드와 모로코에 비해 지정학적·문화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경제협력’ 카드를 내세웠으며,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정부는 판단하고 있다. 우선 한 총리는 헝가리에서 주르차니 페렌츠 총리와의 회담에서 양국간 통상·투자 협력강화와 헝가리 진출 한국기업에 대한 투자환경 개선 등에 대해 중점 논의했다. 특히 여수엑스포가 헝가리 기업의 아시아 진출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을 집중 부각시켰다. 한 총리는 이어 옌스 스톨텐베르크 노르웨이 총리와의 회담에선 노르웨이가 크게 관심을 두고 있는 기후변화 문제를 부각시키며 ‘환경엑스포’를 지향하는 여수엑스포 지원을 요청했다. 그리고 스톨텐베르크 총리로부터 “아직 누구를 지지할지 결정하지 않았지만, 여수 엑스포의 주제가 기후변화와 지속성장 문제와 연관이 있어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이끌어냈다. 총리실 관계자는 “이번 순방에서 우리나라보다는 모로코나 폴란드에 우호적인 나라들로부터 여수엑스포에 대한 우호적인 반응을 조금이라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했다.”며 “개최지가 1차 투표를 거쳐 결선투표까지 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번 방문 성과가 그때 빛을 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행정심판 청구 10건 중 9건이 운전관련

    국민들이 정부의 행정처분 중 운전 관련 사건에 가장 많은 행정심판을 청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행정심판 10건당 1.5건에 대해 청구인의 요구가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법제처의 온라인 행정심판 시행결과에 따르면 국무총리행정심판위원회의 소관사건 중 가장 많은 유형은 운전면허 취소 또는 정지 등 운전 관련 사건으로 전체의 87.3%에 달했다. 이어 국가유공자나 고엽제 피해자 등록을 위한 신체등급 재분류 등 보훈처분 관련 사건이 5.8%, 산재 및 고용보험료 부과처분 등 일반 사건이 6.9%였다. 청구된 행정심판 중 청구인의 요구가 받아들여지는 비율(인용률)은 올해의 경우 9월4일 현재 15.6%로 지난해(15.8%)와 비슷했다. 청구의 편의성 때문에 온라인 행정심판 청구 이용률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올해 9월 현재 온라인 청구건수는 630여건으로 전체 청구건수의 4%를 차지했다. 특히 긴급한 판단을 필요로 하는 집행정지사건은 온라인 이용률이 12%에 달했다. 행정심판 청구는 행정기관의 행정처분이 부당하거나 억울하다고 판단되면 이를 취소 혹은 집행정지해 달라고 요구하는 절차다. 행정심판 포털사이트 ‘권리누리’(simpan.go.kr)에 들어가면 심판진행 절차, 심판서식·법령 등이 상세히 소개되어 있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출산 첫해 200만원 추가 공제

    내년부터 자녀를 출산·입양하는 첫해에는 자녀 1인당 200만원을 추가로 소득공제받을 수 있다.또 기부금의 특별공제 한도가 현행 10%에서 20%로 확대된다. 정부는 21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또 소득세 기본공제대상자인 직계비속이 장애인이고 그 배우자도 장애인인 경우 배우자를 기본공제대상자에 포함하도록 했다. 이 밖에 방과후 학교 수업료 등을 교육비 공제대상에 추가하고, 전세자금대출 공제대상을 주택마련저축에 가입한 금융기관 외에도 모든 금융기관으로부터 빌린 전세자금으로 확대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중산·서민층의 세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종합소득 과세표준 구간도 1200만원 이하,1200만원 초과 4600만원 이하,4600만원 초과 8800만원 이하,8800만원 초과로 조정한 안을 확정했다. 현재는 1000만원 이하,1000만원 초과 4000만원 이하,4000만원 초과 8000만원 이하,8000만원 초과로 되어 있다. 정부는 회의에서 ‘특별소비세법’ 명칭을 ‘개별소비세법’으로 바꾸는 내용의 ‘특별소비세법’개정안도 처리했다.개정안은 또 승용차에 대한 개별소비세 면제 범위를 배기량 800㏄ 이하에서 1000㏄ 이하로 확대하고,2000㏄ 초과 승용차에 대한 세율은 한·미자유무역협정(FTA)의 발효와 동시에 10%에서 8%로 인하하고, 이후 3년 동안 매년 1%씩 내리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부업 이용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대부업 등록 및 금융이용자보호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령안도 의결됐다.대부업의 최고 이자율과 여신금융기관이 받을 수 있는 연체이자율의 상한을 연 66%에서 49%로 인하했다. 정부는 이 밖에 취약계층에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에 대해 소득발생 후 4년간 법인세와 소득세의 50%를 감면해주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개성공단 개발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3년간 한시조직으로 설치된 개성공단사업지원단의 존속기한을 1년 연장하도록 한 통일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개정령안도 처리했다. 정부는 아울러 257조 3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기금 운용계획안을 의결했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내년 나라살림 257兆] 어디에 얼마나 쓰이나

    [내년 나라살림 257兆] 어디에 얼마나 쓰이나

    내년도 예산안 가운데 교육분야와 사회복지·보건 분야의 예산이 올해보다 11.2% 증가했다. 국방분야와 균형발전, 연구개발(R&D) 분야도 각각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산업·중소기업 분야는 0.1%, 수송·교통·지역개발은 2.4% 증가에 그쳤다. ●교육분야 내년도 예산은 35조 7000억원으로 올해보다 13.6% 증가해 분야별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대학교와 대학원 등 고등교육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1조원을 늘린 게 증가율을 주도했다. 교육 예산의 86%를 차지하는 유아·초중등교육은 내년부터 지방교육재정교부율이 내국세의 19.4%에서 20%로 인상됨에 따라 지방교육재정이 26조 9000억원에서 3조 7000억원 증가한 30조 6000억원에 이른다. 현재 국고에서 지원하는 방과후학교와 유아교육 지원 등 3651억원 규모의 사업도 지방으로 넘어간다. 학자금 신용보증 대출대상을 62만명으로 늘리고, 저소득층에 대한 저리융자를 확대하는 예산은 올해 2189억원에서 3907억원으로 늘어난다. ●복지분야 67조 5000억원으로 올해의 61조 4000억원에 비해 10% 늘어난다.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기초노령연금제도 도입에 2조 2000억원, 노인 장기요양보험 도입에 2344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밖에 영유아 보육과 교육비 지원 예산이 올해 2조 9000억원에서 내년에 3조 3000억원으로 늘어나며, 아이돌보미 등 사회서비스 일자리 4만 8000개를 추가 창출하는 데 1조 6417억원이 사용된다. ●국방분야 내년 국방예산은 25조 9000억원으로 올해보다 8.9% 증가한다. 병력규모는 단계적으로 감축하되 유급지원병제 도입 등을 통해 정예화를 추진한다. 내년의 유급지원병 규모는 2000명이다. 현재의 전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장비유지를 위한 예산은 올해보다 20.7% 늘린 1조 6618억원,2012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계획에 대비해 정보수집·분석능력 등 방위력 개선을 위한 예산은 7조 7799억원으로 올해보다 16.5% 늘어난다. 사병 봉급은 상병 기준 8만원에서 8만 8000원으로 올린다. 이에 따라 내년 사병 봉급 예산은 5050억원으로 올해보다 5.3% 증가한다. ●산업·농림분야 올해의 12조 5601억원과 비슷한 12조 5726억원으로 책정됐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등을 고려한 산업 구조조정과 연구개발 관련 투자를 늘린 반면 풍부한 시중 유동성을 고려, 정부의 직접 금융지원은 줄였다. 개방 피해기업의 무역조정 및 사업전환 지원이 1220억원에서 1690억원으로 39% 증액됐고 전체 연구개발 투자도 1조 8778억원에서 2조 1266억원으로 13% 늘었다. 올해 6716억원이던 농어업 분야 FTA 관련 재원은 1조 3474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난다. ●문화 환경분야 문화·관광분야 예산은 올해 2조 8619억원에서 내년 3조 859억원으로 7.8% 늘어난다. 명동 국립극장과 윤이상 음악당 건립, 지방의 문예회관 건립과 리모델링에 대한 지원액을 올해 196억원에서 내년 361억원으로 확대한다. 환경분야 예산은 올해 4조 345억원에서 내년 4조 4381억원으로 10.0% 증가한다. 증액 예산은 대부분 농어촌·도서 등 수돗물이 안 들어가는 지역에 정수장을 만드는 등 수돗물 공급사업에 투입된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내년 나라살림 257兆] 눈에 띄는 이색·신규사업

    [내년 나라살림 257兆] 눈에 띄는 이색·신규사업

    ‘신생아 집중치료실’‘생물자원중앙은행’‘사병 외출용가방’…. 새해 예산에 반영된 생소하지만 눈에 띄는 이색사업과 신규사업들이다. 규모가 크지 않지만 사회 구석구석에 요긴하게 쓰일 예산들이다. ●신생아 집중 치료실 지원 미숙아 등 신생아 집중치료실이 부족한 지방 국립대병원에 신생아 집중치료실 확충예산으로 100억원을 지원한다.5개 지방국립대병원이 각각 10개의 병상 및 보육기, 인공환기기, 수액주입기, 광선치료기 등을 갖추게 된다. ●생물자원은행 중앙은행 설립 혈청, 혈당, 소변 등 인간의 유전체에 대한 보건의료생물자원을 국가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은행이다. 중앙은행 운영 및 자원활용화에 37억 5000만원을 사용하고,DNA 저장 및 분류, 배양 등 허브 구축에 10억원이 들어간다. 질환별 연구정보에 대한 네트워크가 구축돼 질환 연구의 효율적인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YES 프로그램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층에게 실업에서 취업까지 전과정을 개인별로 특화한 종합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참여자에 대해 교통비, 식비 등을 지급한다.42억원을 책정했다. ●장애인 특별고용사업장 설치 직접 고용을 기피하는 대기업 의무 고용사업주에게 장애인 특별고용사업장을 설치하도록 지원한다. 총 100억원을 반영해 1인당 중증은 3000만원, 경증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결혼이민자 가족 지원 국내에 거주하는 결혼 이민자의 국내 정착과 사회통합을 위해 218억원을 지원한다. 전국 80개의 결혼이민자가족센터에 28억원, 결혼이민자가족 방문교육에 182억원, 결혼이민자가족 지원인프라에 11억원을 지원한다. ●입학사정관제도 도입 대학들이 학생을 잠재능력 위주로 선발할 수 있도록 입시 전문인력인 입학사정관을 두도록 지원한다.39개교에 198억원을 지원한다. ●지방기업 고용보조금 지원 비수도권 기업이 신규투자를 통해 신규고용을 창출하면 노동자 1인당 월 59만원씩 2년간 지원하는 내용이다. 총 130억원을 반영했다. ●국제 핵융합실험로 공동개발 미·일·러·중·인도 등과 공동으로 2015년까지 500MW급 국제핵융합실험로를 건설한다. 이를 위해 590억원이 반영됐다. ●사병 외출용 배낭 이밖에 사병이 외출·외박·휴가시 사용하기 편리한 배낭형 가방을 지급(4억 8000만원)한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경남 돌풍의 핵은 박항서 감독

    지난해부터 필자는 경남FC의 홈 경기 해설을 위해 창원을 다녔다. 서울에서 창원까지는 멀고 먼 길이다.경기 시작 1시간 전까지는 도착해야 하는 탓에 비행기를 탄 적도 많았는데, 김해공항에서 창원경기장까지도 두 시간은 넉넉히 잡아야 했다. 그저 멀기만 한 것이 아니라 때로는 지루하고 답답했다. 작년에 특히 그랬다. 홈경기 때마다 실력 발휘를 하지 못하고 결국 12위에 주저앉았기 때문에 패배한 경기를 해설하고 올라올 때는 서울이 너무나 멀게 느껴졌다. 요즘은 달라졌다. 경남이 돌풍을 일으키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어 3위를 달리고 있어서다. 지난 16일 대구FC와의 원정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면서 5연승을 기록했다. 경남은 스타가 없는 약점을 역이용해 끈끈한 조직력을 기반으로 한 공격 축구를 선보임으로써 21라운드 ‘하우젠 베스트팀’으로까지 선정됐다. 특히 지난 1일, 거센 빗줄기가 쏟아지는 와중에 펼쳐진 밀양에서의 홈경기는 축구가 어떻게 ‘감독의 축제’를 만드는가를 여실히 보여준 명경기였다.1만명을 겨우 수용할 수 있는 밀양공설운동장은 경기 시작 전 이미 만원 사례를 이뤘고, 폭우 속에서도 어느 한 사람 자리를 비우지 않았다.선수들은 근성있는 공격축구로 일관한 끝에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승리를 결정짓는 까보레의 골이 터졌을 때, 공정한 해설을 해야하는 내 자신의 목소리가 어쩔 수 없이 높아졌음을 고백한다. 5연승의 까닭은 응집력에 있었다. 지금은 까보레와 뽀뽀, 산토스를 비롯한 외국인 선수에다 정윤성 김성길 김근철 박종우 김효일 등이 널리 알려지고 있지만, 올해 초만 해도 그들은 다른 팀에서 전혀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선수들이었다.공격의 선봉인 뽀뽀와 정윤성은 각각 부산과 수원이 방출한 선수였고, 김효일과 박종우도 전남에서 옮겨 왔다. 그러나 지금 그들은 ‘대형 사고’를 치고 있고, 그 한복판에 박항서 감독이 있다. 15년이라는 오랜 세월 동안 코치 생활을 해왔기 때문에 지난해 부임 당시에도 그는 큰 형 같은 코치에 지나지 않았다. 이제는 달라졌다. 지금 그는 무명의 선수들을 창조적으로 조합해 아름답고 날카로운 공격 축구를 선도하는 감독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의 미덕은 결코 지배하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감독이기 때문에 호령도 하고 짜증도 부리지만 그것은 억지로 ‘카리스마’를 요구하는 위압적인 태도가 아니라 정말이지 한 동네에 사는 이웃집 형 같은 인간미다. 스스로를 낮추면서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박항서 감독에 의해 지금 경남은 ‘가을의 전설’을 써나가고 있다.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여수엑스포는 환경엑스포” 지지 호소

    세계박람회기구(BIE) 총회를 두달여 앞두고 유럽을 순방 중인 한덕수 총리가 여수 엑스포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프랑스·헝가리·노르웨이·스웨덴 등 2012년 세계박람회 개최지에 대해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유럽 4개국을 돌며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 한 총리는 19일 낮(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 있는 총리실에서 엔스 스톨텐베르그 노르웨이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 이어 친환경 주거단지의 모델인 필레스트레데 파크를 시찰하면서 여수엑스포가 환경엑스포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앞서 18일 한 총리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주르차니 페렌츠 헝가리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한 총리는 이 자리에서 여수 엑스포가 헝가리와 같은 내륙국가에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특히 헝가리 기업의 아시아 진출을 위한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점을 강조했다. 한 총리는 지난 17일 프랑스 파리에서도 오스트리아, 덴마크, 그리스, 모나코, 세네갈,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우루과이, 우즈베키스탄, 방글라데시 등 34개 BIE 회원국 대사 등을 오찬에 초청해 지지를 요청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유럽의 방문국들은 여수의 경쟁상대인 폴란드와 긴밀한 관계여서 지지 확보가 쉽지는 않다.”면서 “하지만 개최지가 1차 투표에서 결정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2차 결선투표에서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기업윤리·투명경영 지키는 구심체로”

    “기업윤리·투명경영 지키는 구심체로”

    ‘기업윤리와 투명경영을 꼭 지키겠습니다.´ 세계적인 기업들이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자는 뜻을 모아 설립한 ‘유엔글로벌콤팩트’가 한국에 협회를 두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는 17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초대 회장에 남승우 풀무원 사장을 추대했다. 또 이철 한국철도공사 사장 등 17명의 이사와 2명의 감사를 선임했다. 창립총회에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축하 영상메시지 소개에 이어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 김상열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안경환 국가인권위원장, 이종백 국가청렴위원장 등이 축사를 했다. 이용득 한국노총위원장, 양저 주한국제연합개발계획(UNDP)대표, 주철기 유엔 거버넌스센터 한국협회 추진위원장도 참석했다. 유엔글로벌콤팩트는 2000년 코피 아난 당시 유엔사무총장의 제안으로 출범한 세계 최대의 자발적 기업조직이다. 현재 110여개국의 4500여 글로벌 기업이나 주주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한국은 풀무원, 유한킴벌리,SKT,KT, 한전 등 민간 및 공기업 81개사가 가입돼 있다. 협회는 앞으로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콤팩트 확산을 위한 홍보활동과 함께 각종 회의와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기획처 그림 1점 사라졌다

    기획처 그림 1점 사라졌다

    신정아씨의 중개로 기획예산처가 구입한 것으로 알려진 미술작품 중 일부가 감쪽같이 사라져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중개 과정에서 신씨 혹은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가로챘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기획처는 최근 변양균 장관 시절인 2005년 9월 설치조각가 윤영석의 ‘움직이는 고요’와 사진작가 황규태의 ‘큰일났다, 봄이 왔다’를 2000만원에 구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문제는 현재 장관실 옆 회의실에 걸려 있는 윤씨 작품이다.3점으로 구성된 이 작품이 원래는 4점이었다고 작가가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본지 취재 결과 이 작품은 작가의 주장대로 당초 4점 1세트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작품은 신정아씨가 2005년 ‘Cool&Warm’이란 타이틀로 기획한 성곡미술관 10주년 특별전(4.29∼6.5)에 출품됐으며, 당시 사진을 확인한 결과 분명 4점 1세트로 전시됐다. 이에 대해 기획처에선 “2005년 7월 작가로부터 3점 1세트를 구입한 것으로 분명 기록되어 있다.”며 “어떻게 된 일인지 잘 모르겠다.”고 의아해했다. 결국 기획처는 4점이었던 이 작품을 신씨를 통해 3점 1세트로 사들인 것이다. 이에 따라 나머지 1점은 중간에서 누군가 가로챘을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작품 거래를 알선한 신씨와, 신씨에게 작품을 사들이도록 한 변 전 실장이 의심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윤상일 변협 공보이사는 “작품 거래 과정에서 누군가 의도적으로 작품 일부를 가져갔다면 절도나 횡령의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한 변호사는 “거래 주선자가 작가에겐 4개 1세트로, 기획처에는 3개 1세트로 각각 다르게 이야기했다면 사기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임창용 장세훈기자 sdragon@seoul.co.kr
  • ‘디워’ 美개봉 첫날 수익 14억원

    “심형래 감독의 영화 ‘디워’(Dragon Wars)는 괴수영화가 아직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15일(현지시간) 영화 비평란을 통해 “만약 당신이 일본의 괴수영화를 그리워한다면 용기를 내라.”며 이렇게 평했다. 이어 “유머감각을 가지고 있다면 이 영화를 즐기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워는 지난 13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이집션 극장에서 시사회를 가진 뒤 14일부터 미국 내 2275개 극장에서 개봉됐다. 개봉 첫날 현지 반응은 엇갈렸다. 전문가들은 부정적인 반면, 관객들은 우호적인 평가를 내렸다. 보스턴 헤럴드는 “디 워는 킹콩과 고질라, 나이트메어를 적당히 섞은 것보다 못하다.”고 혹평했다. 하지만 관객들의 반응은 언론들과 반대편에 서있다. 뉴욕타임스의 관객 점수는 별 3개 반으로 비교적 높은 점수를 줬다. 한편 디워는 개봉 첫날 155만달러(약 14억 4300만원)를 벌어들여 박스 오피스 5위에 올랐다. 이는 ‘더 브레이브 원’(2755개 455만달러),‘미스터 우드코크’(2231개 275만달러),‘3:10 투 유마’(2667개 274만 5000달러),‘슈퍼배드’(2910개 167만 5000달러)에 이은 좋은 성적이다. 또한 역대 미국에서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첫날 가장 좋은 흥행성적을 기록했다. 역대 북미지역에서 개봉 첫주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린 한국영화는 강제규 감독의 ‘태극기 휘날리며’로 2004년 29개관에서 개봉 첫주 36만 3439달러의 수입을 기록했었다. 앞서 미국의 연예전문지 버라이어티는 “디워는 괴물들이 로스앤젤레스 시내를 파괴하는 심형래 감독의 영화”라고 소개하면서 공상과학 영화팬들에게 괜찮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단독]‘정부·복권업자 싸움’ 저소득층 불똥

    정부와 로또복권 사업자 싸움에 애꿎은 서민들만 피해를 보게 생겼다. 정부가 복권 사업자와 벌이고 있는 수천억원대 복권발행 수수료 청구소송에 최종 패소할 것에 대비하느라 저소득층 주거안정사업과 소외계층 복지사업 등에 쓰이는 내년도 복권기금 사업비를 대폭 삭감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13일 국무총리실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내년도 복권 기금사업비 규모는 7889억원으로 책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올해 사업비 1조 340억원에서 2450억원이나 깎인 것이다. 복권위 관계자는 “현재 기금사업 규모와 내용을 조정한 내년도 안을 만들어 기획예산처와 협의 중”이라며 “특정 사업을 완전히 제외하기보다는 사업 전체적으로 지원금액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부는 2004년부터 로또복권 등 각종 복권 판매액 중 일부를 복권기금으로 조성해 소외계층 복지사업, 문화·예술 진흥사업, 국민체육진흥기금 등을 지원해왔으며, 이 중 절반가량을 저소득층 주거안정사업에 사용했다.2006년의 경우 임대주택건설 등 저소득층 주거안정사업에 4900억원, 소외계층 복지사업에 1600억원을 집행했다. 사업비 축소의 가장 큰 원인은 정부와 복권사업자 사이에 진행 중인 복권 발행 수수료 청구소송 때문이다. 로또복권 시스템사업자인 KLS는 정부가 계약을 어기고 약정 수수료를 일방적으로 내려 지급한다는 이유로 지난해 국민은행(정부의 로또복권 수탁사업자)을 상대로 195억원의 약정 수수료 청구소송을 냈다. 지난 연말 1심에서 승소판결을 받은 데 이어, 추가로 4500억원의 소송을 제기해 놓은 상태다. 정부는 일단 항소했지만, 항소심과 2차 소송에서 최종 패소할 경우 4700억원을 고스란히 물어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복권위는 승소를 자신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가 패소하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우발손실충당금 2600억원을 복권기금에서 충당하느라 내년도 기금사업비를 큰 폭으로 줄일 수밖에 없었다. 문제는 정부가 승소한다고 해도 향후 기금사업비는 크게 늘어나기 어렵다는 데 있다. 로또복권 판매액이 2003년 이후 계속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로또복권은 우리나라 전체 복권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복권위에 따르면 로또복권 판매액은 지난 2003년 3조 8031억원으로 최고를 기록한 이후 2004년 3조 2802억원,2005년 2조 7500억원,2006년 2조 4715억원으로 매년 10% 이상 감소했다. 올해는 8월말 기준 1조 5192억원으로 연말까지 2조 3000억원을 밑돌 전망이다. 복권위 관계자는 “2004년 복권 1장당 가격을 2000원에서 1000원으로 낮춘 후 1등 당첨금 액수가 줄어든 데다 똑같은 복권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떨어지는 ‘복권 피로도’현상이 나타나면서 판매액이 계속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정부가 민간기업처럼 다양한 판촉행사 등을 펴 인위적으로 매출을 늘리기도 어렵다.”면서 “줄어든 사업비를 경제적, 효율적으로 집행하는 데 치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성숙한 응원문화 아쉽다

    필자는 지난주 이 지면을 통해 축구장이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했다.선수들끼리의 과도한 몸 싸움을 경계하고, 모든 선수들이 건강하게 주어진 열정의 시간을 아름다운 기록으로 채워 나가기를 당부했다. 안타깝게도 이번주 역시 우리 축구 문화의 그릇된 양상을 쓰지 않을 수 없게 됐다. 다름아닌 안정환과 FC서울 팬과의 말다툼 사건이다. 지난 10일 수원의 안정환은 서울과의 2군 경기에서 서울 서포터스의 야유를 참지 못하고 관중석으로 올라가 항의를 하다가 퇴장당했다. 물론 우리는 기억한다.1990년대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장 에릭 칸토나가 자신을 야유하는 팬을 향해 발길질을 해 자신의 축구 인생에 커다란 오점을 남겼다는 것을. 재기의 몸부림 끝에 2군에서 새로운 마음을 다지던 안정환도 이 사건으로 뜻하지 않은 고통의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우리는 또 기억하고 있다.FC바르셀로나에서 뛰던 루이스 피구가 맞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후 처음 가진 바르셀로나 원정 경기에서 한 때는 자신을 열광적으로 응원하던 팬들이 온갖 야유를 퍼붓고, 심지어 물병을 투척하는데도 꿋꿋이 자신의 경기를 펼쳤던 늠름한 모습을.언제나 함박 웃음을 잃지 않는 호나우지뉴도 팬들의 극성스러운 비난에 오히려 웃음으로 대처하며 경기를 펼쳤다는 것을.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 안정환에게 왜 당신은 피구나 호나우지뉴처럼 늠름하게 버티지 못했느냐고 따끔하게 비판을 해야 하는가. 왜 당신은 흥분을 자제하지 못하고 그라운드를 벗어나 관중과 말다툼을 벌였느냐고 지적해야 하는가. 물론 그렇게 말할 수 있다. 여러 정황을 두루 고려하지 않고 선수가 관중석으로 올라가 말다툼을 벌인 행위만을 두고 말한다면 그렇게 지적할 수 있을 것이다. 필자는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프로축구가 열리는 현장에서, 그것도 각 팀의 서포터스 석에서 경기를 관전해 본 일이 없기 때문이라고 감히 말하고자 한다. 많이 개선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서포터스 석은 욕설이 끊이지 않는 위험한 유희의 장이다. 심판들은 판정에 대한 불만으로 딸뻘되는 여학생들이 거친 욕설을 퍼부을 때 심한 자괴감에 빠진다. 원정 경기에 나선 골키퍼는 상대 서포터들이 등 뒤에서 퍼붓는 욕설을 지속적으로 들어야 한다.심지어 골키퍼의 등을 향해 동전을 던지는 위험한 놀이도 벌인다. 도저히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이 난무하기도 해 그 쪽으로는 연인이나 가족들이 가서 앉지도 못한다. 이런 정황을 두루 살피건대 순간 격분한 안정환에게 모든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 경기와 무관한 조롱, 그것도 가족을 향한 야유까지 들었다고 하는데 이러한 심각한 언어 폭력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되는 상태까지 이른 것이다.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국무회의 의결 안건] 남편도 출산휴가 3일

    앞으로 주권이나 사채권을 실물로 발행하지 않고 전자등록기관에 등록만 해도 권리행사가 가능한 ‘주식 및 사채의 전자등록제’가 도입된다. 정부는 11일 정부중앙청사에서 한덕수 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상법’ 개정안 등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주권 발행시 기업이 실물 발행 부담을 덜고, 주주나 사채권자는 실물 증권을 소지하지 않고도 손쉽게 권리의 양도, 담보의 설정 및 권리행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취지로 한다. 개정안은 또 소수 주주 보호를 위해 발행주식 총수의 95% 이상을 보유하는 지배주주가 소수 주주의 주식을 공정한 가격에 매입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소수 주주도 지배주주에게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정부는 남자 근로자에게 배우자 출산 휴가를 3일간 주도록 규정한 ‘남녀고용평등법’개정안도 의결했다. 단 휴가는 출산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청구해야 한다. 개정안은 또 전일제 육아휴직 대신 주 15∼30시간 근무하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도입하도록 했다. 군인의 연가 일수를 국가공무원과 같이 21일로 축소·조정하고, 휴직 등으로 실제 복무하지 않은 기간을 연가 일수 산출에서 빼도록 한 ‘군인복무규율’ 개정안도 처리됐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NYT “디워, 삼성과 같은 전략으로 美 진출”

    NYT “디워, 삼성과 같은 전략으로 美 진출”

    뉴욕타임스(NYT)는 10일 심형래 감독의 ‘디워’(미국명 Dragon Wars)가 14일 미국서 개봉되는 것을 소개하면서 현대, 삼성이 초기의 품질과 유통 문제를 극복하고 업계의 거물이 된 것처럼 심 감독도 영화사업에서 유사한 전략을 구사하고자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문화면이 아닌 경제면에 디워 관련 기사를 싣고, 심 감독이 적절한 방법이 구사되면 한국의 대중문화가 최근 몇년간 동남아와 중국에서 이뤘던 것과 같은 인기를 미국에서도 끌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한국 영화의 주를 이루는 멜로드라마를 넘어서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미국에서 외국 영화가 수백개의 극장에서만 개봉되도 다행인데 디워는 2천개 극장에서 개봉된다면서 한국의 전설을 기초로 만들어진 디워는 다른 한국 영화와 달리 영어로 만들어졌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심 감독이 애국심에 호소하는 방식으로 기업들의 투자를 설득하기도 했다면서 섬성 고위 인사들에게 소매 유통망에 전시된 TV에서 디워의 예고편을 틀어줄 것을 요청했고 결국 미국내 18만개 TV 세트에서 디워 예고편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신문은 가수 비의 지난해 미국 공연이 실망적이었고 올해 미주 공연도 시작 직전에 취소된 것 등을 예로 들면서 주류 연예분야에서 미국에 진출하려던 최근 한국의 시도들은 실패했다고 지적하고 할리우드도 두려워하거나 하지 않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미국에서 디워에 대한 평가가 그렇게 우호적이지만은 않고 마케팅업체나 배급사에서도 인터뷰 등에 소극적이라고 전하면서도 한국에서 상영 1개월여만에 6천만달러 이상의 표가 팔리는 흥행을 거둔 디워가 한인들이 많은 로스앤젤레스 같은 곳에서는 많은 관객을 동원할 수 있을 것으로 영화제작사는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폭력은 안된다

    축구장이 위험하다. 그라운드가 거친 폭력의 실험장이 되고 있다. 격렬한 몸 싸움을 피할 수 없는 축구의 특성상 유리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상대 선수의 유니폼을 잡아 끌거나 팔꿈치로 슬쩍 가격하는 것은 가벼운 찰과상 정도로 여기는 분위기다. 상대 선수의 발목을 향해 백태클을 감행하는 경우도 없지 않다. 지금 선수들은 끔찍한 피해자가 되고 있다. 가해자 역시 다름 아닌 동료들이다. 올림픽대표팀이 카타르와의 평가전에서 난투극을 벌였다. 카타르 선수가 연거푸 폭행을 하는 바람에 한국 선수들도 맞붙어 싸웠다. 물론 양 팀 선수들은 경기 도중 시비와 폭행이 결코 올바른 일이 아님을 의식하였고, 자칫 출장 정지 같은 제재를 받을 것을 염려해 거리의 패싸움처럼 난폭하게 행동하지는 않았다. 기세 싸움에서 눌리지 않기 위해 우루루 몰려 가 과시적인 행동만 했고 실제 폭력은 쓰지 않았다고 해서 모든 것이 용서되는 것은 아니다. 카타르 선수의 거친 행동은 물론이고 상대 반칙에 보복 행위를 한 하태균이나 상대를 걷어차려 한 오장은의 행동을 ‘우리 편’이라고 해서 두둔할 수는 없다. 축구장이 비극적인 무덤이 되는 경우가 있다. 폭력 때문은 아니지만 최근 스페인 세비야의 안토니오 푸에르타가 경기 도중에 쓰러져 결국 숨졌다. 이 같은 참사는 더 이상 되풀이되어서는 안 된다. 선수들끼리 시비를 붙거나 거친 플레이를 하는 바람에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 경기장을 떠나는 비극도 막아야 한다. 최근 K-리그의 몇몇 경기는 판정 시비로 얼룩이 졌다. 무리 없이 진행했다는 심판들의 항변에도 부당하게 졌다는 주장이 앞선다. 물론 그 경기의 승리자는 말이 없다. 이러한 판정 시비는 오프사이드처럼 접촉이 없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선수들끼리의 몸 싸움이나 반칙을 두고 일어난다. 그런데 정작 그렇게 거친 플레이를 한 선수들에 대한 비판은 들려오지 않는다. 판정에 대한 의견 표시는 당연히 필요하다. 그러나 동시에 소속 선수나 상대 선수를 막론하고 거친 플레이를 한 선수에 대한 따끔한 질책도 반드시 해야 한다. 무엇을 위해서? 깨끗한 경기를 위해서? 물론 그런 측면이 있다. 거친 상황에서도 냉정을 잃지 않는 승부사적인 기질을 키우기 위해서? 이 또한 필요한 덕목이다. 어린이들에게 비교육적인 모습을 보여서는 안되기 때문에?이 점도 중요하다. 그러나 진심으로 중요한 것은 젊은 선수들 모두가 축구장에서 살아남아 건강한 삶을 지속해야 한다는 절대 과제 때문이다. 하루 이틀 공을 차고 마는 게 아니라 축구를 평생 직업으로 삼을 선수들이 이 험난한 세상을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깨끗한 경기를 하라고 준엄하게 가르쳐야만 한다. 경기는 짧지만 축구는 영원한 법이다.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국무회의 의결 안건] 여권 발급 대리신청 못한다

    정부의 ‘몸집 불리기’에 대한 비판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직제개편에 따른 정부 부처의 증원이 이번주에도 이어졌다. 정부는 4일 오전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환경부, 문화관광부, 해양경찰청 등 11개 부처에서 370명을 증원하는 내용의 직제 개정안 등을 의결했다. 주요 부처 직제 개정안은 ▲보훈처 보훈심사위원회 행정실을 사무국으로 확대·개편하는 데 따른 15명 증원, 지방 보훈관서의 대부업무 민간 위탁에 따른 25명 감축 ▲병무청 사회복무정책본부 신설에 따른 71명 증원 ▲소방방재청 21명 증원 ▲인천세관의 통관심사국을 통관국과 심사국으로 분리하는 데 따른 33명 증원 등이다. 또 ▲해양경찰청에 함정 건조에 필요한 인력 5명 등 모두 131명 증원 ▲문화부 문화산업본부와 관광산업본부 설치에 따라 23명 증원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성과관리팀 신설,58명 증원 ▲지방환경관서 실무인력 등 모두 14명 증원 ▲법제처 2명 증원 ▲사행산업감독위원회에 사무처와 도박중독예방·치유센터 설치,20명 증원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여권 발급 신청을 본인이 직접해야 하는 내용의 ‘여권법’ 개정안도 처리했다. 이에 따라 여행사의 대리신청은 불가능해지게 된다. 개정안에는 또 여권발급 신청시 지문 채취 의무화, 전자여권제도 도입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이밖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라 일정 물량을 초과해 수입되는 특정 농림축산물에 대해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특별긴급관세조치제를 도입하는 ‘자유무역협정 이행을 위한 관세법특례법’ 개정안, 화재진압 중 부상한 소방공무원도 국립묘지 안장 대상으로 규정한 ‘국립묘지설치운영법’ 개정안도 통과됐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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