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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제2의 지단’이 절실한 이유

    물과 공기가 그러한 것처럼 정작 중요한 요소는 그것이 부족해졌을 때 절실히 느끼게 된다. 평소엔 그 존재의 의미를 까맣게 잊고 있다가 뒤늦게야 후회하는 것이다. 지금 프랑스 축구가 그런 형편에 처해 있다. 프랑스는 유로2008 조별리그에서 1무 2패의 저조한 성적으로 리그 최하위를 기록하며 탈락하고 말았다. 프랑스가 치른 유로2008의 마지막 경기는 수모 그 자체였다.18일 스위스 취리히 레치그룬트경기장. 프랑스는 이탈리아의 빈틈없는 조직망 앞에서 허망하게 무너졌다. 취리히에서 고국으로 돌아가는 길은 반듯하게 잘 닦인 길이지만, 패전자의 귀향은 길고도 씁쓸할 것이다. 그 길 위에서 그들은 아마도 지단을 떠올릴지도 모른다. 물론 은퇴한 지단을 다시 불러내자는 권고가 아니다. 그들은 지단이 없는 프랑스 축구에 대비한, 지단 이후의 축구를 제대로 설계하지 못한 것이다. 우선 팀의 ‘정신적 리더’는 반드시 그라운드 안에 있어야 하고, 그 리더는 함께 뛴다는 존재감만으로도 상당한 공헌을 하게 된다. 지단이 그런 존재였다. 지난 10여 년 동안 지단은 ‘11명 중의 1명’이 아니라 팀 전체의 무게에 맞먹는 존재였다. 탁월한 능력에다 지극한 겸손함까지 지녔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뛸 당시 다큐멘터리 영화감독 더글라스 고든은 무려 18개의 카메라로 오직 지단의 움직임만 찍은 90분짜리 작품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 기록영화의 제목은 ‘지단,21세기의 초상’이다. 그런 지단은 그라운드 바깥으로 나갔고, 프랑스는 구심점을 잃었다. 물론 이번 유로2008의 조별리그 성적만으로 프랑스 축구의 현주소를 평가절하할 수는 없다. 지단이 맹활약하던 2002한·일 월드컵 때도 그들은 조별리그에서 일찌감치 탈락했다. 그래서 지단의 은퇴 여부와 상관 없다는 주장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승패 여부와 상관없이 경기 내용적인 측면에서 볼 때 확실히 이번에 보여준 경기들은 지단이 중심을 잡을 때의 프랑스는 아니었다. 쿠페 골키퍼에서 최전방의 아넬카에 이르는 움직임들이 뒤엉켜 있었다. 자연스러운 흐름을 타면서 지단으로 수렴되었다가 또 그곳으로부터 확산되던 공의 물줄기는 사라져버렸다. 몇몇 선수는 노쇠했고, 앙리는 좀처럼 안으로 뛰어들지 못했으며 리베리는 잠시 좌표를 잃은 내비게이션처럼 ‘새 경로 탐색’을 하느라 분주히 맴돌았다. 지단은 뛰어난 선수가 보여줄 수 있는 존재감의 중요성을, 경기에 뛰지 않음으로써 증명한 것이었다. 한국 축구가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우리 대표팀은 큰 어려움 없이 2010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하지만 그 과정은 썩 만족스럽지 않았다. 영관급은 몇 명 있는데 장성급이 없다고 할까. 김남일과 안정환이 있지만 그들의 존재감이 아직은 홍명보-황선홍의 무게 만큼은 되지 않는다. 게다가 경기 전체를 관장하게 될 골키퍼와 최종 수비라인은 여전히 공사 중이다. 물론 이름값만 높고 제 몫을 못하는 노장은 필요 없다. 하지만 감독이 직접 뛸 수 없는 현실에서 그라운드의 온도를 때로는 냉정하게 또 때로는 뜨겁게 조절해 내는 리더가 절실한 상황이다.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단독]23개 경제·인문 국책硏 1개 법인체로 통합 추진

    [단독]23개 경제·인문 국책硏 1개 법인체로 통합 추진

    정부가 국무총리실 산하 23개의 경제·인문사회 분야 국책연구기관들을 하나의 법인체로 통폐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각각 독립법인인 연구기관들이 하나로 통합될 경우, 기관들의 거센 반발과 함께 국책연구사업의 효율성 논란이 예상된다. 17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총리실은 국책연구기관 개편작업을 위한 연구용역을 통해 이같은 통폐합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며, 이달 말쯤 시안을 공개할 계획이다. ●“연구 시너지효과 제고 방안” 이 관계자는 “독립 법인 형태의 연구기관들은 연구수요 변동 등 환경 변화에 따른 탄력적 연구수행에 장애가 되고 있다.”면서 “유럽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연구기관들을 하나의 법인체로 통합해 연구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하나의 법인체로 통합될 경우 연구조직의 신설 및 통합, 해산 등이 자유로워 연구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국책연구기관들은 ‘정부출연기관 등의 설립·운영 및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각각 공익 독립법인으로 운영되고 있다. 통폐합 및 해산을 위해서는 법인 관련 법률에 따라 복잡한 해산 및 청산 절차를 거쳐야 한다. 하지만 이 연구기관들의 독립법인 폐지 및 통폐합 추진에 대해 각 기관의 반발이 거셀 전망이다. ●“예산 절감 별 도움 안돼” 반발 국책연구기관의 한 간부는 “인문·사회 분야 국책연구기관의 경우 인력 비용이 예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공계 연구기관 운영비용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라면서 “예산절감 차원에선 별로 도움이 안될 것”이라며 거부감을 표명했다. 이 기관들의 반발로 법인체 통합이 무산될 경우 현 체제 하에서 연구 내용이 유사한 기관을 통폐합하거나, 연구기관들을 소관 부처에 귀속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유사기관 통합·부처흡수도 검토 총리실 관계자는 “각 부처가 관련 연구기관 귀속을 꾸준히 요구하고 있다.”면서 “부처에 귀속될 경우 현재 23개 기관이 절반 이하로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획재정부나 지식경제부 등 일부 부처는 3∼4개의 연구기관들을 흡수할 수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1∼2개로 통합 흡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그는 또 “연구기관 개편작업은 워낙 경우의 수가 많고 복잡하다.”면서 “이달 말 용역기관으로부터 복수의 세부 시안이 나오면 공청회 등 여론수렴 절차를 거쳐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산하 23개 연구기관에는 한국개발연구원(KDI) 273명 등 총 2563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최근 사표를 제출한 12개 기관장 선임이 진행 중이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주말탐방] ‘홍의의 천사’ 중앙 119구조대

    [주말탐방] ‘홍의의 천사’ 중앙 119구조대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나타나는 것은?’ 1970년대 말 TV를 통해 방영된 만화를 기억하는 30∼40대라면 ‘짱가’로,2004년 상영된 영화를 떠올리는 20대라면 ‘홍반장’으로 답하기 쉽다. 하지만 현실에서 정답은 ‘중앙119구조대’이다. 구조대원들은 대형 참사 현장에 어김없이 나타나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한다. 국민들 입장에서는 이들이 있는 듯, 없는 듯 존재감이 없어야 좋지만 일단 출동하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이다. 남양주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1995년 창설 2012회 출동 4719명 구조 경기 남양주시 별내면에 위치한 중앙119구조대. 성수대교·삼풍백화점 붕괴 등 잇단 대형 참사를 계기로 1995년 12월 창설됐다. 이어 구조대는 1999년 청소년수련원 씨랜드 화재,2000년 고성 산불,2002년 4월 부산 중국민항기 추락,2003년 2월 대구지하철 화재,2005년 12월 호남 폭설,2006년 7월 강원 집중호우, 지난달 보령 바닷물 범람 등 굵직한 사고 현장을 누벼 왔다. 창설 이후 지난달 말까지 2012회 출동해 모두 4719명을 구조한 ‘홍의의 천사들’이다. 특히 구조대원들은 헬기를 땅바닥에 내동댕이칠 수 있는 시속 100노트(185㎞)의 하강기류인 ‘산악파’가 언제 불어올지 몰라도 조난자 구조를 위해 깊은 산속에서 후진이나 제자리 비행을 서슴지 않는다. 또 깎아지른 듯한 암벽을 거침없이 오르고,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건물더미 안으로 몸을 비집고 들어간다. 불어난 계곡물이나 거친 파도는 인명 구조를 위한 ‘통과 의례’쯤으로 여긴다. ●기동·기술·장비·항공·현장·행정팀으로 구성 윤여철 기장은 “대형·특수 사고에 투입되는 만큼 등골이 오싹하고, 몸이 땀에 흥건하게 젖을 정도로 위험한 상황에 직면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하지만 구조자가 무사하면 씻은 듯 사라지는 위협”이라고 말했다. 구조대는 김영석 대장을 비롯, 헬기 조종사·정비사 12명, 구조대원 78명 등 모두 91명이다. 이창학·김근백 소방위, 공병홍 소방장 등 3명은 구조대 창설 이후 지금까지 근무하는 터줏대감이자, 대한민국 사건·사고 역사의 산증인이다. 이 소방위는 “자부심과 보람이라는 매력이 한번 들어오면 나갈 수 없게 만든다.”며 미소지었다. 구조대원들은 ▲긴급기동 ▲기술지원 ▲첨단장비 ▲항공 ▲현장지원 ▲행정지원 등 6개팀으로 짜여 있다. 이 중 긴급기동팀은 사고현장에서 인명구조 등 궂은 일을 도맡는 구조대의 ‘마당쇠’다. 기술지원팀은 각종 구조기술을 개발하고, 첨단장비팀은 1000억원어치에 육박하는 320여종 3500여점의 구조장비의 관리·운영을 책임진 구조대의 ‘싱크탱크’이다. 또 위험천만한 야간사고를 전담하다시피 하는 항공팀은 ‘관객없는 곡예비행단’이다. 현장지휘팀은 사고현장에서 각 팀들이 톱니바퀴처럼 움직일 수 있도록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 행정지원팀은 필요한 장비와 예산을 확보하고 대원들을 관리하는 ‘안방마님’ 역할을 한다. 정헌권 운항실장은 “눈빛만 봐도 통하는 마누라보다 가까운 사이”라면서 “(아내가)이 말 한 거 알면 혼날 텐데….”라며 웃었다. 구조대원들은 숱한 사고 현장을 누비지만,1997년 훈련 도중 사망한 고 김경순 소방위를 제외하고는 다행히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재칠 소방장은 “일을 하다 보면 요령이라는 유혹도 생기는데, 나의 실수가 동료들의 몰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가능한 한 원칙대로 하려고 한다.”면서 “특별한 징크스는 없고, 만들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철저한 자기관리는 소방공무원들이 정기적으로 받는 체력검사에서 여실히 증명된다. 구조대원들은 체력검사 1∼5등급 중 모두 1등급이다.50m 달리기의 경우 7초 이내,1200m 달리기는 5분 이내, 팔굽혀펴기 1분에 40회 이상, 윗몸일으키기 1분에 50회 이상 등을 기록하는 것. ●70%가 특수부대 출신 눈빛만 봐도 통해 전체 대원 중 여성 2명을 제외할 경우 군면제자가 한 명도 없다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특전사·UDT·SSU·해병대 등 특수부대 출신이 전체의 70%인 60여명. 때문에 상당수 구조대원들은 취미 활동으로 스카이다이빙이나 스쿠버다이빙 등을 즐긴다. 또 이재칠 소방장은 철인3종경기 국제심판, 김용배 소방교는 축구 국제심판 자격을 갖고 있다. 조인재 소방령은 마라톤에서 ‘서브 스리’(풀코스 3시간 이내 완주) 기록 보유자이다. 최종춘 소방장은 “구조자들이 당시 상황을 기억하기 싫은 건지는 몰라도 고맙다는 표현에 인색하다.”면서 “서운할 때도 있지만, 개인이 아닌 119구조대라는 조직의 역할로 봐주시는 것 같아 만족한다.”고 말했다. ■ 대형참사 현장엔 그들이 있었다 해외원정 10차례… 국제 구조대 주력으로 지난달 중국 쓰촨성 지진 현장에서 활동한 국제구조대 중 중앙119구조대가 ‘일등공신’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진 발생 나흘 만인 지난달 16일 현지로 급파된 41명의 구조대원들은 일주일간 시체 27구를 발굴·인양했다. 비슷한 기간 61명이 파견된 일본구조대가 시체 16구,55명이 출동한 싱가포르구조대는 시체 5구,16명으로 구성된 러시아구조대가 생존자 1명을 각각 찾아 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장 빼어난 활약을 보였다. 대형 참사 현장에서 국제구조대로 참여하려면 유엔 국제탐색구조자문단(UN INSARAG)에 등록돼야 하며, 우리나라는 1999년 가입했다. 구조대는 지금까지 9차례의 해외 구조 원정을 다녀 왔으며, 지난해 기준 31개국 45개 국제구조대의 ‘주력 부대’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난 5일에는 미얀마 사이클론 피해 현장으로 10번째 원정길을 떠났다. 때문에 해외 활동으로 거둬 들인 외교적 성과도 적지 않다. 예컨대 2001년 타이완 카오슝 지진 당시 구조대가 어린이를 구출한 사실이 현지 언론을 통해 대서특필됐다.1992년 한·중 수교를 계기로 국교 단절 뒤 악화됐던 한국·타이완 관계는 이를 계기로 항공 운항을 재개하기 위한 협의에 나서는 등 화해 무드가 조성됐다. 구조대는 또 외국 구조대원들을 대상으로 무료 특수교육도 실시, 교육생들에게 ‘스승의 나라’라는 입지도 굳히고 있다. 올 들어서만 벌써 몽골·베트남 등 7개국에서 거쳐 갔다. 스리랑카·아제르바이잔·말레이시아·아랍에미리트연합 등도 교육을 기다리고 있다. ■ 나도 한번 구조대원 돼 볼까 무료 안전체험… 年5000여명 참여 중앙119구조대가 운영하는 일반인 대상 ‘119 안전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자신·가족·이웃 등의 든든한 ‘행복 지킴이’가 될 수 있다. 참가자들은 각종 재해·재난·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 대처요령과 응급처치법, 극기훈련 등을 구조대원들이 활용하는 훈련시설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유치원생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대상자에 적합한 맞춤형 프로그램이 제공되며, 기간도 1∼5일로 다양하다. 현재 연간 5000여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참가 신청은 인터넷 홈페이지(www.rescue.go.kr)나 전화(031-570-2017)로 할 수 있다. 참가비용은 무료다. 김영석 중앙119구조대장은 “올해의 경우 프로그램 참가 예약이 이미 다 찼을 정도로 인기가 높아 내년을 기약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한정된 예산과 인력 탓에 제한적으로 교육이 이뤄질 수밖에 없는 게 아쉬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 ‘계급장 없는 동료’ 인명구조견 하나·백두·강풍 3마리… 인간 후각의 1만배 중앙119구조대원들은 인명구조견을 ‘계급장 없는 동료’로 부른다. 구조대에는 5년 가까이 구조 활동을 펼친 베테랑급 ‘하나’,2년여의 훈련 과정을 마치고 구조대에 투입된 신참내기 ‘백두’와 ‘강풍’ 등 모두 3마리의 인명구조견이 있다. 인명구조견은 인간에 비해 1만배 이상 발달된 후각으로 인해 실종자 수색·구조 현장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2002년에는 구조장비로 공식 등록되기도 했다. 지난달 중국 쓰촨성 지진 현장에서도 일주일 동안 백두·강풍이 찾아낸 시신만 12구. 인명구조견은 사람을 위해 그들의 삶을 철저히 포기한다. 구조대원들이 맞교대로 근무하는 것과 달리, 인명구조견들은 연중무휴 24시간 출동 대기다.6·25전쟁 당시 학도병들처럼 이름만 있을 뿐, 계급은 없다. 핸들러(주인) 외에는 함부로 따르지 않을 정도로 우직하다. 또 하루에 한끼만 줘도 불평·불만이 없고, 해꼬지를 해도 절대 물지 않는다. 번식 능력도 사람을 구하기 위해 빼앗겼다. 인명구조견이라는 지위를 내놓을 때까지 주어지는 보상은 사람들의 쓰다듬과 고무공이 전부다.‘개팔자가 상팔자’라는 표현이 무색할 정도다. 이창학 소방위는 “사람의 육안이나 첨단 장비로도 탐지가 불가능한 매몰 지역 등에서 수색·구조 능력을 유지하기 위해 엄격하게 관리할 수밖에 없다.”면서 “스트레스가 많은 탓에 일반견에 비해 수명이 짧고, 인명구조견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간도 2∼8살 정도”라고 설명했다.
  • 이종태 청소년정책연구원장 사퇴

    그동안 사표 제출을 거부하던 이종태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장이 11일 사퇴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이날 “이종태 원장이 고심 끝에 최근 경제·인문사회연구회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안다.”면서 “이사회에서 이 원장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총리실은 통일연구원장과 노동연구원장 등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산하 국책연구기관장 11명의 사표를 수리한 데 이어 이종태 원장의 사표까지 수리함에 따라 국책연구기관장 교체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을 완료했다. 총리실은 현재 진행 중인 국책연구기관 개편작업이 마무리되는 6월 말쯤 기관장 사표가 수리된 12개 기관에 대해 공모절차를 거쳐 새 기관장을 선임할 예정이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상암벌 남북대결을 바라는 이유

    예정대로라면 오는 22일 남아공월드컵 3차예선 최종전인 남북대결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흥분에 휩싸이게 된다. 오해 없으시길! 난 지금 남북한이 화합하는 무대만을 머리로 그리는 것이 아니다. 지난 10여년 남북한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에서 다양한 접촉과 교류를 해왔기 때문에 남북 축구대결이 예전처럼 정치적인 이벤트나 상징적인 교류로만 받아들여지는 단계는 지났다. 오히려 지금은 남북대결이 우호와 친선의 장으로만 전개되기보다 남북한 젊은 선수들이 최고 기량을 펼치는 열정이 차고 넘칠 때 비로소 스포츠 이상의 값진 의미를 성취하는 단계로 성숙해 있다. 그런 점에서 상상해 보자는 것이다. 우리 대표팀은 천신만고 끝에 3조 1위를 지켜 내고 있다.14일 투르크메니스탄전을 승리할 경우 22일 북한전 결과와 상관없이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우리 대표팀은 심리적 부담없이 깔끔하고 시원한 축구를 선보이게 될 것이다. 만약 그때까지도 결론이 나지 않는다면 22일 최종전은 그야말로 백척간두의 흥미로운 결전이 되는 것이다. 북한 입장도 똑같다. 한국과 승점이 똑같은 북한이 요르단을 14일 홈경기에서 꺾으면 22일 최종전은 남북의 ‘정치적 이벤트’가 아니라, 마치 씨름 선수들이 땀에 젖은 서로의 몸을 부둥켜 안으면서 운명의 대결을 펼치듯이 높은 수준의 경기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북한은 서울이 아닌 제3국 또는 제주도에서 경기를 열자고 요구하고 있다. 북한은 10일 개성에서 열린 실무협의에서 선수단의 안전을 이유로 제3의 장소를 요구했고 대한축구협회가 이를 거부하자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 통보하겠다고 했다. 이 ‘입장’ 가운데는 기권패를 감수하는 것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축구협회에선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위원회에 회부돼 불참 사유가 적절치 않다는 판단이 내려질 경우 출전 정지와 같은 추가 징계가 내려질 수 있어 북한이 이같은 자충수를 두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종예선 진출권을 따내더라도 자격이 박탈돼 본선에 못 나가게 되는데 이를 감수하겠느냐는 것이다. 절반가량 예매된 입장권 환불에 따른 손실 보전, 중계 취소에 따른 손해 배상 등의 재정적 부담도 모두 떠안아야 한다. 그러나 이보다 남북 모두에게, 그리고 무엇보다 북한팀과 주민들에게 엄청난 불이익이 될 공산이 크다. 굳이 안영학이나 정대세 같은 해외파가 아니더라도 북한의 젊은 선수들은 더 많은 경험과 견문을 넓힐 필요가 있다. 비록 그 공간이 서울이더라도 말이다. 예전처럼 신변의 위협을 느낄 만한 정치적 상황도 결코 아니다. 오히려 북한 선수들을 환영하고 그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배려할 것이며 경기장에서 그들을 위해 응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비단 경기 내용뿐만 아니라 그 많은 요소들이 북한팀 모두에게 긍정적인 힘으로 작용할 것이다. 현재 북한팀은 상승하는 전력과 활력 넘치는 분위기로 예전과 사뭇 다르다. 그렇게 변화하고 발전하는 북한 축구가 ‘제3의 장소 혹은 기권’이란 자충수로 스스로를 옭아 매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총리실 위상 재정립 돼야”

    한승수 총리와 국무위원 전원이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총리실 직원들은 이번 사태가 총리실 역할 회복의 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들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총리실의 정책조정 기능이 사라지는 등 기능 약화가 국정혼란의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데 대체로 공감하고 있다. 총리실의 한 간부는 “총리 교체 여부를 떠나 이번 사태를 기회로 총리실이 예전의 국정조정자 역할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단순한 인물 교체를 넘어 조직 등 시스템도 쇄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총리실로선 더 이상 추락할 곳도 없을 만큼 위상이 약화됐기 때문에 사실 누가 총리를 하든 ‘밑져야 본전’이란 생각이 든다.”면서 “반드시 정책조정 기능을 부활해야 한다.”고 말했다. 총리 교체 여부에 대해선 직원들의 출신과 위치에 따라 반응이 엇갈린다. 국장급 이하 간부와 직원 상당수는 이번에 총리가 교체되기를 은근히 기대하는 눈치다. 이들은 좀 더 영향력 있는 총리가 발탁돼 총리실이 힘을 되찾길 바라고 있다. 총리실의 한 중간 간부는 “총리가 헌법에 보장돼 있는 내각통할권을 사실상 행사하지 못하는 데 자괴감이 크다.”면서 “새 총리가 누가 오든 이를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새 정부 출범 후 임명된 정무직 공무원이나 1급 이상 공무원들은 속이 타들어 간다. 국장급 공무원 중 총리와 진퇴를 같이해야 하는 일부 측근들도 마찬가지. 초대 총리이니 만큼 최소한 1년은 보장된 것으로 여겼지만 불과 3개월 만에 교체될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부 측근은 벌써 “나는 총리 몫이 아니다.”며 총리와 거리 두기에 나섰다. 또 일부는 “누가 총리로 오든 2급 이하는 직업 공무원으로서 신분보장이 돼야 한다.”며 방어 태세에 들어갔다. 총리실의 한 국장급 간부는 “조직내 어수선한 분위기나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인적쇄신 작업이 최대한 당겨져야 한다.”고 지적했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이석연 법제처장 ‘쇠고기 고시 위헌’ 발언 놓고 찬반 논란

    ‘쇠고기 장관 고시’에 헌법적 문제가 있다는 이석연 법제처장의 9일 발언(서울신문 10일자 1면 보도)과 관련, 학계 등에서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헌법학자인 경희대 정태호 교수는 10일 “근본적 문제는 쇠고기 협상이 국회 동의를 받아야 하는 조약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피하기 위해 양해각서 형식으로 교환한 데서 출발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쇠고기 협상은 검역주권이나 국민건강을 보호해야 하는 국가 의무와 충돌한다.”면서 헌법적으로 문제가 있음을 분명히 했다. 민변 송호창 변호사는 “법제처장의 발언은 정확히 맞는 이야기이고 그러한 취지로 민변이 국민의 뜻을 모아 헌법소원을 했다.”며 “현 시국에 대한 입장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발언 자체는 문제될 것이 없다.”고 밝혔다.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사법개혁 비서관을 지낸 김선수 변호사도 “민변과 이 법제처장이 지적했듯이 이번 장관고시는 위헌성이 짙다.”면서 “헌재 결정 전에 대통령이나 정부가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이며 국민의 뜻을 수용해 재협상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임종훈 홍익대 교수는 “법제처장의 발언에 동감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임 교수는 “우리나라의 경우 헌법 6조1항에 따라 조약은 국내법적으로 효력을 가진다. 별도 이행법을 만들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시는 쇠고기 협상 등에 대해 알리고자 하는 의미를 지닌다.”면서 “법령이나 대통령령으로 정했어도 협상 내용은 달라질 수 없다.”고 말했다. 헌법재판소와 대법원측은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지는 않았다. 다만 한 관계자는 “법제처는 법령을 정비하는 부서이지 판단을 하는 부서는 아니기 때문에 법제처장이 아닌 개인적인 입장에서 소견을 피력한 것 같다.”고 말했다. 임창용 홍성규기자 sdragon@seoul.co.kr
  • 8명이상 교체땐 국무회의 못 열어

    10일 한승수 총리를 포함한 국무위원 일괄 사의로, 새 내각이 꾸려질 때까지 국정공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우선 정부 최고 의결기구인 국무회의 운영상 사의 수용 폭은 총리를 포함해 최대 8명까지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8명이 넘어가면 법률상 국무회의 개회가 어렵기 때문이다. 현재 정부조직법상 국무회의 의결 정족수는 대통령과 총리, 그리고 특임장관을 포함한 국무위원 16명 등 총 18명이다. 이중 특임장관은 현재 공석이다. 따라서 의결정족수의 과반이 출석해야 안건을 의결할 수 있는 현행 규정상 최소한 10명이 참석해야 국무회의를 운영할 수 있다. 장관이 공석일 경우 차관이 대신 참석할 수는 있지만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 총리의 사표가 수리될 경우 정부조직법에 따라 기획재정부, 교육과학기술부, 외교통상부, 통일부, 법무부 장관 순으로 총리를 대신해 내각을 통할하게 된다. 국무회의는 새 총리가 취임할 때까지 대통령이 매주 주재할 가능성이 높다. 또 장관이 공석인 부처는 차관 대행체제로 운영된다. 또 18대 국회가 아직 개원하지 않은 데다 쇠고기 사태까지 겹쳐 공백이 장기화될 수도 있다. 국회법과 인사청문회법상 새 내각 인선까지는 최장 한 달가량 소요되기 때문이다. 총리의 경우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인사청문회법상 20일 이내에 인사청문 절차를 마친 뒤, 국회의 인준동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또 새로 선임되는 장관도 임명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인사청문회를 마쳐야 한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아파트 발코니 확장 입주자 과반 동의로 가능

    앞으로 공동주택 입주자의 과반수 동의를 얻으면 발코니 확장이 가능해진다. 문화재 주변 지역의 건축허가 절차도 간소화된다. 정부는 10일 국무총리실, 국토해양부, 국방부 등과 협의를 거쳐 이같은 내용의 ‘소규모 건축규제 개선안’을 마련, 연내 관련 입법 절차를 완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우선 발코니 확장을 위한 동의기준을 입주자의 3분의2 이상에서, 과반수 동의로 완화하기로 했다. 이는 세입자가 많거나 주민 갈등이 빚어진 공동주택의 경우 3분의2 이상 동의를 얻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다. 아울러 정부는 현행법상 문화재 주변지역(외곽경계로부터 500m 이내)에서 건축을 하려면 문화재청장의 ‘문화재 형상변경’ 허가를 받도록 한 규정을 기존 건축물의 보수, 상·하수도와 가스관, 소방시설 설치 등 경미한 건축행위에 대해선 시·군·구가 처리토록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도시미관 개선을 위해 가로변에 위치한 건축물의 높이를 산정할 때, 필로티(1층에 벽체 없이 기둥으로만 건축된 구조)는 제외하기로 했다. 또 바닥면적 85㎡ 미만 등 소규모 건축물에 대해선 시장·군수·구청장이 지정하는 건축설계사무소 근무 경력자 등 유자격자가 설계도를 작성하거나, 건축신고 업무를 대행토록 하는 제도도 도입할 계획이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국무회의 의결 안건] 전세보증금 우선변제 최대 1920만원

    보증금 6000만원 미만의 전셋집이 경매되더라도 세입자는 최고 1920만원까지 우선 변제받을 수 있다. 또 농사를 지을 목적이 아니라도 한계농지에 한해 비농업인의 농지 소유가 허용된다.●정부, 서민생활 불편해소 94개과제 선정 정부는 10일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중앙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국민생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94개 개선 과제를 선정,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서민·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우선 변제 전세보증금을 수도권의 경우 현재 1600만원에서 1760만∼1920만원으로 올리고, 대상도 4000만원 미만 세입자에서 5200만∼6000만원 세입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저소득층 대학생에 대한 정부의 학자금 무이자 지원 대상을 현재 3만명에서 8만 4000명으로 늘리고, 이자를 내야 하는 학자금 평균 대출 금리도 소득에 따라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로 최소 341만가구가 전세보증금 우선 변제 상향조정의 혜택을 받고, 대학생 학자금 무이자 대상 확대로 평균 7.64%인 대학생 학자금 금리도 5.1%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정부는 예상했다. 정부는 아울러 저소득층 중·고교생 학교운영지원비 지원 대상을 현재 4만 4000여명에서 30만여명으로 대폭 늘리고, 취업이 확정된 전문계 고교 졸업생들의 군입대를 연기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군 미필자 등 해외여행 허가 대상자의 출국신고 의무를 폐지하고 환전을 취급할 수 있는 금융기관을 여신 금융기관, 새마을금고, 신협 등 제2금융권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쌀, 배추김치, 육류의 원산지 표시 대상을 구체화하는 내용의 ‘식품위생법 시행령’ 개정안 등도 심의, 의결됐다. ● 쌀·육류 등 원산지 표시 대상 구체화개정안에 따르면 원산지 표시 대상이 되는 쌀은 원형을 유지, 조리한 밥으로 한정해 죽·식혜·떡·면은 제외했다. 쇠고기는 구이·탕·찜·튀김용으로 조리해 판매하거나 육회용 등 날것으로 판매하는 것을 원산지 표시 대상에 포함시켰다. 배추김치는 절임, 양념혼합 등을 거쳐 그대로 반찬으로 제공한 것으로 정했다. 정부는 또 임대사업자가 건물 하자보수 명령을 이행하지 않거나 임차인의 동의없이 건물의 시설을 파손·철거한 경우 임차인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임대주택법 시행령 개정안도 통과시켰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단독] “쇠고기 고시 헌법적 문제있다”

    이석연 법제처장은 9일 “‘쇠고기 장관고시’는 헌법적으로 문제가 있으며, 내가 재야에 있었다면 헌법소원을 제기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정국의 난맥과 관련,“청와대는 물론 총리를 포함한 각료 상당수 교체가 필요하다.”면서 “필요하다면 나도 언제든 그만둘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 처장은 이날 서울신문 기자와 단독으로 만난 자리에서 ‘쇠고기 고시’와 촛불집회 대응, 인적 쇄신 등 현 정부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그는 우선 “한·미 쇠고기 합의는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것인 만큼 법령이나, 아니면 최소한 부령을 통해 발효되도록 해야 했다.”면서 “법제적 심사도 거치지 않은 장관고시로 시행하는 것은 헌법적으로 문제가 크다.”고 강조했다. 쇠고기 고시와 관련해 정치권과 학계에서 위헌 문제를 들고 나온 적은 있지만, 현 정부의 고위 관계자이자 법제 수장이 직접 위헌가능성을 지적한 것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이 처장은 또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 100일을 계기로 제로베이스에서 새 출발해야 한다.”면서 “최근 이같은 뜻을 대통령께 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 출발이라 함은 전면적 인적 쇄신을 포함하는 것”이라며 “다만 대통령이 그렇게 받아들였는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이 처장은 “청와대는 수석비서관의 절반 이상과 비서관의 상당수, 내각은 총리를 포함한 상당수 각료 교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처장은 또 “촛불집회에서의 요구를 국민의 뜻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촛불시위 대응과 관련해 “한 달 전 촛불시위가 발생하자 국무회의에선 장관들이 기껏 유언비어와 언론 성토나 했다.”면서 “그 때 촛불집회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고 초기대응에 나섰다면 사태가 이렇게까지 악화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 처장은 “(총리를 교체한다면) 박근혜 카드가 정국 안정에 가장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몇몇 장관 추천권을 주고, 총리의 내각 통할권을 확실히 보장해 주고라도 현 정국 돌파를 위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고시 위헌논란 ‘핵심 이슈’로

    이석연 법제처장이 ‘쇠고기 장관 고시’의 위헌성을 지적하고, 인적 쇄신의 필요성을 제기함에 따라 ‘쇠고기 정국’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이 처장은 새 정부의 법제 수장일 뿐만 아니라 국내 최고 헌법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2004년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에 대한 위헌결정을 이끌어내는 등 1994년 변호사 개업 이후 지금까지 낸 180여건의 헌법소원 중 40여건의 위헌 결정을 받아냈다. 이에 따라 ‘장관고시’의 위헌성 논란은 정치권과 일부 학자들의 주장을 넘어 ‘쇠고기 정국’의 핵심 이슈로 떠오르게 됐다. 이 처장이 차관급 현직 관료로서 인적 쇄신의 필요성을 직접 제기한 것도 조만간 이루어질 개각 등 인적 개편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얼마 전 공기업 수장들의 사퇴 압박 논란이 불거졌을 때도 그는 현 정부 고위 인사로는 처음으로, 공기업 기관장들의 임기는 존중돼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사퇴 일변도의 분위기를 누그러뜨린 적이 있다. “촛불시위를 국민의 뜻으로 알고 따라야 한다.”는 그의 발언은 ‘재협상을 수용하라.’는 뜻으로 비쳐질 수 있다. 정부의 ‘재협상 불가’와는 분명 다른 기류다. 이는 정부의 논리가 옳다고 해도 대다수 국민이 반대하면 고수해선 안 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는 사마천의 ‘사기’를 인용,“가장 훌륭한 정치는 국민의 뜻을 따르는 것이고, 가장 질 낮은 정치는 국민과 다투는 것”이라며 현재 정부의 대응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 처장은 “노무현 정부도 국민의 뜻을 따르지 않고 다투다가 국정을 망가뜨렸다.”고 설명하기까지 했다. ‘헌법지킴이‘,‘미스터 쓴소리’로 알려진 이 처장은 이날 최근 국정 난맥과 관련,“착잡하고 답답하다.”고 했다. 그가 인적 쇄신과 관련해 민감한 문제인 박근혜 카드까지 언급한 것은 이같은 답답함 때문이다. 이 처장은 또 인적 쇄신 필요성과 관련,“이 대통령은 특정 인사들을 무조건 고집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참모가 소신 있게 문제를 지적하면 절대 임명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스스로 약점투성이인 일부 수석비서관 등 참모들이 인사검증을 소신있게 하지 못해 결국 국정혼란을 초래했다.”며 아쉬워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연세대서 ‘맥빠진’ 쇠고기 시국토론

    연세대서 ‘맥빠진’ 쇠고기 시국토론

    “미친 소 꼭 수입해야 합니까?”,“미친 소 아닙니다.20년 동안 미국에서 미친 소는 3마리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6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등을 주제로 열린 한승수 총리와 30개 대학 학생들과의 시국토론은 시종일관 답답하게 겉돌았다. 이날 연세대 100주년기념관에서 방송인 송지헌씨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에서 학생들은 쇠고기 수입과 관련해 30개월령 문제 및 원산지 표시의 실효성, 재협상 문제에 대해 집중 캐물었다. 하지만 한 총리는 지금까지 정부가 내세웠던 입장을 되풀이했다. 성치훈 연세대 총학생회장은 먼저 “쇠고기 월령 문제가 불거지자 정부가 재협상에 나서지는 않고 민간에게 떠넘기려고 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에 한 총리는 “저는 광우병이 발생하면 수입을 안 하겠다고 했고, 미국은 총리 발표를 존중한다고 했다. 또 어떻게 해서라도 30개월 이상 월령의 쇠고기는 수입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한 총리는 또 “재협상은 어렵지만 협의를 통해 국민들이 우려하는 문제들을 개선해 나가겠다.”면서 “이는 내용상으로는 재협상과 다를 게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학생들은 “무역 때문에 국민의 건강주권을 포기해도 되느냐.”“일본은 20개월 미만 소만 수입한다. 국민의 안전은 미국과의 동맹보다 중요하지 않느냐.”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한 학생은 “총리님이 무역의 중요성을 강조하셨다. 자동차가 아무리 중요해도 액셀러레이터만 작동하고 브레이크가 듣지 않으면 폐차 처분해야 한다. 반드시 재협상이 필요하다.”며 조목조목 총리 답변을 반박했다. 한편 한 총리는 토론회 시작 20분 전 행사장에 도착했고, 연세대에 재학 중인 ROTC 학생들이 행사장 입구 양쪽에 서서 혹시 발생할지 모를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우려됐던 한 총리와 학생들 간의 마찰은 다행히 없었지만, 한 총리가 강당으로 들어와 자리에 앉는 순간 피켓을 들고 온 8명의 학생들이 강당 안 뒤쪽에서 “한승수는 책임지고 즉각 사퇴하라.”며 시위를 했다. 토론회에 방청객으로 참석한 김정은(23·연세대 경영학과 4학년)씨는 “쇠고기가 안전하다는 총리의 발언을 곧이 믿는 국민이 어디 있겠나.”면서 “총리가 여전히 국민을 무시하는 발언을 하는지 한번 들어보고 싶어서 왔다.”고 말했다. 임창용 황비웅기자 sdragon@seoul.co.kr
  • [건국 60주년] 한국 60년 신화를 다시 쓴다

    [건국 60주년] 한국 60년 신화를 다시 쓴다

    광복의 기쁨과 극심한 좌우 대립 등 격랑 속에서 대한민국이 출범한 지 올해로 60주년을 맞는다.1948년 8월15일 남한 단독정부 수립 당시 세계 최빈국이었던 대한민국은 한국전쟁과 4·19혁명,5·16군사쿠데타,5·18민주항쟁, 외환위기 등 숱한 내우외환을 극복하고 2008년 세계 12대 경제대국으로 우뚝 섰다. 반면 분단국가로서의 한계와 개발독재, 민주화운동 탄압 등 현대사의 한쪽에 그늘을 드리우기도 했다. 이명박 정부는 건국 60년을 ‘대한민국 성공신화’로 규정했다. 서울신문은 대한민국 건국 이후 60년의 의미를 재조명하고, 향후 비전을 모색해 보는 기획시리즈 ‘대한민국 건국 60년, 미래로 세계로’를 6일부터 모두 10회에 걸쳐 연재한다. 또 세계 1등 도약을 이끄는 해외 한국인 등 국내외에서 ‘초강국 대한민국’을 일구기 위해 땀 흘리는 사람들을 밀착 취재해 소개한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건국 60주년] 국정철학으로 본 대한민국 약사

    이명박 정부는 ‘실용주의’를 국정철학으로 내걸고 출범했다. 실용을 바탕에 깔고 200여개 국정과제를 수립했고, 향후 5년간 이 기조에 의해 과제들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과거 정부들은 어떤 좌표를 내세워 국정을 운영했을까. 역대 정부들이 출범하면서 내세웠던 국정철학과 비전, 그에 따른 정책 추진과 간략한 평가는 곧 대한민국 정부 약사라고 할 수 있다. 이승만 초대 정부는 해방 이후 독립국가 건설을 위한 정부 구성에 초점을 맞췄다. 좌파와의 싸움에서 승리해 어렵게 남한 단독 정부 수립에 성공한 이승만은 ‘반공’ 및 ‘시장자유주의’를 내걸었고, 결과적으로 현대국가 형성에 기여했다. 그러나 행정부로의 권력집중, 그에 따른 독재와 장기집권은 부패로 이어졌고 결국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국민에 의해 수명을 다했다. 군사쿠데타를 통해 집권한 박정희 정부는 ‘근대화’를 국정좌표로 내세웠다.1963년 5대 대통령 취임사에서 ‘근대화’라는 말을 처음 사용한 박 대통령은 4회에 걸친 경제개발5개년계획을 추진해 고속성장을 이루어냈다. 그러나 소득격차 심화, 지역개발의 불균형, 물가 폭등 등 부작용이 불거졌고, 특히 대통령 권한 극대화에 따라 정치와 경제가 불균형적으로 성장하는 문제점을 도출했다. 전두환 정부도 경제정책면에서 ‘경제 제일주의’ 원칙을 세웠다. 다만 박정희 정권 때의 부작용을 의식한 탓인지 ‘복지’와 ‘안정’에도 초점을 맞추었으며, 실제 상당부분 국정운영에 반영했다. 그러나 군사쿠데타 주모자라는 태생적 한계에다 민주화운동 탄압, 장영자·이철희사건 등 권력형 부정사건의 빈번한 발생 등으로 ‘독재·부패정권’이란 오명을 얻었다. 6공화국 노태우 대통령은 ‘보통사람들의 위대한 시대’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다. 권위주의 청산을 국정목표로 내세움으로써 5공과 같은 뿌리의 정권이라는 부담을 털어 내려고 한 것. 실제 여소야대 국회가 출범하면서 행정부 견제기능이 활발해졌고, 국민의 정치의식 수준도 향상됐다. 그러나 심각한 노사분규와 학원사태 등을 전혀 컨트롤하지 못하고 수천억원의 불법 정치자금 모금이 드러나면서 5공과 마찬가지로 ‘부패정권’이란 낙인을 면치 못했다. 김영삼 정부는 7공화국 대신 ‘문민정부’로 스스로를 지칭하고,‘개혁과 변화를 통한 신한국창조’라는 기치를 내걸었다. 취임 초기 금융실명제와 공직자재산등록제 도입, 하나회 해체 및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단죄 등 거침없는 개혁을 통해 90%라는 놀라운 국민지지를 이끌어 냈다. 그러나 측근 비리와 한보사태 등이 이어지고,IMF구제금융 사태까지 닥치면서 초기 개혁작업은 상당부분 퇴색됐다. 김대중 정부는 50년 만에 처음 이뤄진 여야간 정권교체의 역사적 의미를 강조, 주권재민 정치를 구현한다는 취지로 ‘국민의 정부’로 정부 성격을 규정했다. 이 시기에 군부의 정치개입 가능성이 거의 사라졌고, 시민의 기본권도 상당히 신장됐다. 또 IMF사태 극복을 위해 경제문제에 국정의 상당부분을 할애해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 노무현 정부는 정부 성격을 진정한 국민·시민주권이라는 취지에서 ‘참여정부’로 규정했다. 노 대통령의 취임사 제목인 ‘평화와 번영과 도약의 시대로’는 참여정부의 5년 방향타였다. 대미관계에서 ‘자주성’에 방점을 두는 한편 동북아 번영·평화의 공동체 구현 등 ‘동북아시대’를 강조했다. 그러나 부동산값 폭등과 경제 침체, 소득 불평등 등이 이어지면서 지지율이 바닥으로 치달은 상태에서 정권을 넘겨줄 수밖에 없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서태지, 세계적인 록스타 ‘마릴린 맨슨’과 한무대

    서태지, 세계적인 록스타 ‘마릴린 맨슨’과 한무대

    ‘문화 대통령’ 서태지가 세계적인 록스타 ‘마릴린 맨슨’과 한 무대에 선다. 서태지의 4년 만에 컴백 무대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ETPFEST 2008’의 1차 라인업이 4일 공개됐다. 그 라인업에는 세계적인 SHOCK 락의 대부 ‘마릴린 맨슨’(Marilyn Manson)을 비롯 일본 힙합계의 거목 ‘드래곤 애쉬’(Dragon Ash)와 현재 일본내에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언더락밴드 ‘몽키 매직’(monkey Magic) 등 세계적인 실력파 뮤지션이 포함됐다. 이번 출연진은 모두 서태지와 직∙간접적 교류를 맺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2001년 일본 ‘섬머소닉 페스티벌’ 에서 서태지와 처음 인연을 맺은 마릴린 맨슨은 ‘ETPFEST 2008’까지 함께 하며 그 명맥을 이어나갔다. 2001년 섬머소닉 페스티벌 당시 헤드라이너였던 마릴린맨슨이 7년이 지난 지금 서태지가 기획하는 공연에 초청되어 함께 무대를 꾸미게 되었다는 점이 더욱 이채롭다. 마릴린맨슨과 더불어 랩과 락을 접목시킨 독특한 음악 스타일로 데뷔 이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일본 힙합계의 거목 드래곤 애쉬와 언더 락 밴드임에도 작년 일본 내에서만 90만장 이상의 높은 앨범 판매고를 올린 몽키매직도 ‘ETPFEST 2008’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멋진 무대를 선사 할 것으로 보인다. 완성도 높은 공연을 위해 해외 유명 무대 및 음악 디자이너들과 공동 작업중인 ‘ETPFEST 2008’은 배용준, 안재욱 등 유명 한류 스타들의 일본 현지 매니지먼트를 담당했던 일본의 ㈜IMX가 제작에 참여해 한 층 업그레이드 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ETPFEST 2008 은 오는 8월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그 화려한 막을 올린다. 사진=예당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태지, 마릴린 맨슨과 한 무대 선다

    세계적인 록 뮤지션인 마릴린 맨슨(Marilyn Manson)이 서태지의 컴백무대에 함께한다. 예당엔터테인먼트와 서태지컴퍼니는 8월 15일 개최되는 ‘ETPFEST(Eerie Taiji People Festival) 2008’의 1차 라인업을 5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ETPFEST 2008’은 서태지의 공식 컴백무대로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마릴린 맨슨은 폭발적인 음악과 파격적인 무대 매너로 세계적으로 두터운 골수팬을 확보한 쇼크록 뮤지션이다.대표곡으로는 ‘Rock is dead’,‘Antichrist Superstar’ 등이 있다. 지난 2003년 마릴린 맨슨의 내한공연 때는 악마숭배자라는 이유로 국내 기독교 단체에서 공연반대 운동을 벌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마릴린 맨슨 외에도 ‘ETPFEST 2008’ 1차 라인업에는 일본 믹스쳐 락 밴드인 드래곤 애쉬(Dragon Ash),일본 언더그라운드 밴드인 몽키 매직(MONKEY MAJIK) 등이 포함됐다. 드래곤 애쉬는 록음악에 힙합·발라드 등을 버무린 믹스처록이 장기인 밴드다.한국팬들에게는 ‘Greatful Day’로 인기를 끌었다.몽키 매직은 지난해 7월 발매한 4집 앨범이 일본 내에서만 90만장의 판매실적을 올리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밴드다. 서태지컴퍼니측은 “1차 라인업에서 발표한 출연진은 서태지와 직ㆍ간접적으로 교류가 있었다.”고 밝혔다. 마릴린 맨슨은 지난 2001년 일본의 ‘섬머소닉 페스티벌’에 서태지와 함께 출연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당시에는 마릴린 맨슨이 공연을 이끄는 헤드라이너였지만,이번 공연은 서태지가 기획하고 주최하는 공연에 마릴린 맨슨이 초대받은 상황이 연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서태지컴퍼니측은 드래곤 애쉬의 섭외 이유에 대해 힙합과 믹스처록 장르를 개척한 서태지와 비슷한 면이 많기 때문이라고 밝혔다.또 몽키 매직은 실력 있는 밴드를 소개하고자 하는 서태지의 요청에 의해 섭외했다고 덧붙였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이소룡ㆍ히틀러가 살아있다면 ‘바로 이모습’

    마릴린 먼로가 살아있다면 어떤 모습일까? 폴란드의 유명 사진작가가 작고한 세계 유명인들의 현재 모습을 상상해 만든 이미지가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작가 안드레이 드라간(Andrzej Dragan)은 20세기를 대표하는 인물로 중국의 액션배우 이소룡과 미국 섹시스타 마릴린 먼로, 그리고 세계 2차대전을 이끌었던 히틀러를 꼽았다. 드라간은 이 인물들이 현재까지 살아있다면 어떤 모습일지에 호기심을 품고 이미지를 만들기 시작했다. 드라간이 만든 이 이미지들은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시간의 흐름에 대한 대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1950년대를 대표하는 섹스 심벌(Symbol) 마릴린 먼로는 탱탱했던 몸매와 피부에 자리 잡은 주름이 세월의 흐름을 실감케 한다. 그러나 진한 립스틱과 점, 그리고 진한 아이 섀도우는 여전히 그녀의 트레이드마크로 표현됐다. 이소룡 또한 무술로 다져진 근육은 여전하지만 크고 작은 흉터들이 시간의 흐름을 증명하고 있다. ‘동안’이었던 그의 얼굴에도 주름이 가득하며 머리도 하얗게 세었지만 눈빛만은 여전히 강렬하다. 마지막으로 눈길을 끈것은 작가가 가장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진 히틀러의 이미지다. 히틀러의 푸른 눈동자는 여전하지만 깊게 자리 잡은 주름과 핏발선 눈 주위가 보는 이를 섬뜩하게 한다. 적어진 머리숱과 백발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독재자’의 이미지를 벗지 못하고 있다. 한편 광고 사진작가로 데뷔해 2003년부터 포토그래퍼로서 국제무대에서 활동해 온 안드레이 드라간은 사진 편집 프로그램을 이용해 이 같은 이미지를 제작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이운재 복귀 서두를 이유 없다

    이운재의 ‘징계 철회’ 문제가 한바탕 소용돌이를 일으킨 뒤 일단락되었다. 국가대표팀의 해외 원정 과정에서 ‘음주 파문’이 빚어졌고 그 책임으로 이운재 선수는 몇몇 동료들과 함께 1년 동안 국가대표 출장 정지 징계를 받고 있는데, 그 시효가 끝나지 않은 상태다. 발단은 지난 요르단 전에서 대표팀이 아쉽게도 무승부에 그쳤고, 그 해법을 찾는 과정에서 ‘맏형’으로 불리는 골키퍼 이운재 선수가 전력 안정의 대안으로 언급된 것이었다. 요르단 전에서 뛴 골키퍼 김용대 선수는 확실히 불안했다. 전방으로 나와 처리해야 할 상황에서는 주춤거렸고 펀칭으로 해결해야 할 공중 볼을 잡으려다가 실점을 허용할 뻔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징계 중인 이운재 선수를 급히 불러야만 할까. 이에 대하여 ‘징계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의견과 더불어 ‘언제까지 이운재에게 기댈 것인가.’ 하는 의견이 제시되어 축구협회와 허정무 감독은 결국 ‘없었던 일’로 서둘러 진화했다. 곰곰이 생각해야 할 문제이다. 우선 협회측과 감독이 급히 진화에 나선 것은 정확한 조치였다. 현재 대표팀의 상황은 여러모로 어수선하다. 이는 비단 요르단 전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믿었던 해외파의 몸 상태와 기량이 썩 만족스럽지 못했다.국내파 젊은 선수들의 경험 부족도 실전에서 간간이 드러났다. 이렇게 국내외에서 서로 다른 여건에서 뛰는 선수들을 하나의 유기체로 조합해 내는 일을 코칭스태프는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성취하지 못했다. 어렵게 퍼즐을 맞추는 과정인데 몇 개의 조각들이 어긋나 버렸다. 이러한 때에 이운재 선수를 복귀시키는 것은 당장의 급한 불을 끄는 약이 될지는 몰라도 몇 가지 점에서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우선 건강하게 전개되어야 할 ‘주전 경쟁’이 변수에 의해 흔들릴 수 있다. 요르단 전에서 실수를 한 김용대 선수도 지난해 2월 그리스 전에서 ‘야신 강림’이라는 호평을 들을 만큼 대단한 선방을 한 적 있다. 한 번의 실수가 실점이 될 수 있는 골키퍼라는 특수성을 감안해도 이십대의 주요 선수 3명을 외적인 변수로 흔들어서는 곤란하다. 물론 징계 절차가 완료되면 이운재 선수는 얼마든지 대표팀에 복귀할 수 있고 그때 진정으로 ‘맏형’이자 ‘수문장’으로서 이운재의 늠름한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여러 사정이 현재의 원칙을 흔들 만큼 위협적이지는 않다. 이번 ‘소동’을 겪으면서 진심으로 걱정해야 하는 것은 축구의 여러 포지션마다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유망주들을 길러 내야 한다는 점이다. 야구의 포수와 축구의 골키퍼는 특별히 빛이 나는 자리가 아니다. 그런데도 다른 자리와 비교해서 힘이 더 들기도 하고 여러 모로 취약한 자리다. 그래서 이 자리를 자원하는 유소년 유망주들이 점점 줄고 있는 실정이다. 2010 남아공도 중요하지만 2014 브라질 월드컵도 중요하고 그 이후로도 한국축구는 계속된다. 하지만 현재처럼 취약한 포지션의 젊은 유망주를 과학적으로 길러 내는 작업을 소홀히 하면 며칠 전에 겪었던 ‘이운재 소동’은 되풀이 될 수밖에 없다.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사립학교 이사장 친인척 학교장 편법 임명 못한다

    일부 사립학교 재단이 ‘사립학교 이사장의 친·인척은 학교장으로 임명할 수 없다.’는 사립학교법을 피해 학교장을 먼저 임명한 후 학교장 친·인척을 이사장으로 선임하던 관행에 제동이 걸렸다. 법제처는 4일 “교육과학기술부의 의뢰를 받아 법령을 심의한 결과 사립학교장을 먼저 임명한 뒤, 교장의 배우자나 직계 존·비속을 이사장으로 선임하는 행위는 이사장과 친·인척 관계에 있는 자를 교장으로 임명하는 것과 같으며, 따라서 사학법 입법취지에 반한다는 취지의 해석 결과를 교과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법제처는 “사학 이사장의 친·인척은 사학법상 학교장 임명 배제 대상이기 때문에 이사장보다 먼저 임명돼 재직중인 학교장이라도 여전히 법에 따라 학교장에서 해임돼야 하는 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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