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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지부 점심시간 정책간담회

    ‘브라운 백 미팅(brown bag meeting)을 아십니까?’ 보건복지부가 국민에게 다가가는 보건복지행정을 위해 ‘브라운 백 미팅’이라는 ‘정책간담회’를 가져 다른 부처의 눈길을 끈다.복지부는 지난 3일부터 매월 1·3주 금요일 점심시간에 직원들이 자유롭게 참가,대회의실에서 가벼운 식사를 하면서 정책을 토론하는 자리를 갖고 있다. ‘브라운 백 미팅’은 미국의 학자·공무원들이 점심시간을 이용,갈색 종이봉투에 담긴 햄버거 등을 먹으면서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가지는 자유토론 모임을 일컫는 데서 유래했다.기획예산처에서도 비슷한 모임을 갖고 있다. 참석 범위는 직급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첫 모임 때는 당초 예상을 넘어 이경호(李京浩) 차관을 비롯,무려 55명이참석했다.이들은 ‘독일 사회보장제도의 최근 동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브라운 백 미팅’ 아이디어는 지난 3월 열린 전직원 연찬회에서 나왔다.가볍게 점심을 먹으면서 정책토론을 하다 보면 직급간 벽을 허물고 부서간 업무도 이해하는 등 일석이조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었다. 김용수기자 dragon@
  • 낳은 정이 무서운 아이들, 아동학대 88%가 부모

    아동학대는 주로 가정에서 부모에 의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전국 아동학대예방센터에 접수돼 아동학대로 판명된 2128건을 분석한 결과,발생장소로는 ‘가정’이 80%(1703건)로 가장 많았고,그 다음은 ▲학교 1.6%(35건) ▲친척집 1.3%(27건) ▲이웃집 0.8%(17건) ▲기타 16.3%(346건) 등의 순이었다. 또 가해자로는 부모가 전체의 87.9%(1871건)로 가장 많았고,그 다음이 ▲이웃 2.5%(53건) ▲교사 2.4%(51건) ▲친인척 2.3%(48건) ▲조부모 2.2%(47건) ▲기타 2.7%(58건)등이었다. 그러나 전체 신고건수 2627건 중 시설종사자,관련 공무원,교사,의료인 등 아동복지법상 신고의무자의 신고는 694건으로 26.4%에 불과해 아동학대에 대한 신고의식이 아직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용수기자 dragon@
  • 병원 89곳 동시파업 조짐

    보건의료노조 산하 서울대병원,한양대병원,고려대 병원 등89개 병원이 7일 중앙노동위원회에 무더기로 쟁의조정신청을 냈다. 간호사,병원 행정직 등이 가입하고 있는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4월 한달간 집중적으로 교섭을 벌였으나 사용자측의 무성의로 진전이 없었다.”면서 “주5일 근무제 즉각 시행과의료의 공공성 강화,산별교섭 쟁취,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4대 공동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쟁의조정신청을 일괄적으로 접수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오는 23일 동시에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용수기자 dragon@
  • 백령도 ‘기암괴석’ 神이 빚었을까

    인천 연안부두로부터 뱃길 240㎞.서해 최북단 섬 백령도에도착하는 순간 가장 먼저 방문객을 맞은 것은 유난히 짠 느낌으로 다가오는 까나리 익는 냄새였다.섬 구석구석 까나리액젓을 담가놓은 붉은 고무통이 없는 곳이 없었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백령도에서 가장 빼어난 볼거리는 해안의 기암괴석들이다. 특히 섬 북서쪽 끝자락에 자리잡은‘서해의 해금강’으로 불리는 두무진(頭武津)은 보는 이들의 넋을 빼놓을 정도로 아름답다. 장군들이 회의를 하는 모습을 닯았다고 해 붙여진 장군바위를 비롯해 선대암,촛대바위,형제바위,코끼리바위 등이 늘어서 있다.섬 남쪽 콩돌해안 인근에서는 용틀임바위와 사자바위,연봉바위가 볼 만하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바위이름 가운데 하나가 바로 촛대바위.그러나 그 닮은 모양으로 따진다면 백령도의 촛대바위가 단연 으뜸이다. 건너편 벼랑에서 본 용틀임바위는 보는 이의 몸을 빨아들이려는 것처럼 관능적이고 고혹적인 느낌을 준다. “언젠가 누드 사진 작가라는 사람을 데려왔더니 대번 ‘모델이 알아서 옷을 벗겠구만.’이라고 말하데요.”라며 길을안내하던 백령면사무소 직원이 귀띔해준다. 콩돌해안은 콩 모양의 작은 자갈로 이루어졌다고 해 이름붙여졌다.천연기념물 392호로 지정되어 있다. 다양한 색깔의 콩돌이 쌓인 해변을 맨발로 걷는 느낌이 상쾌하기만 하다. 백령도의 관문 용기포 선착장 밑으로는 길이가 4㎞에 달하는 ‘사곶 천연 비행장’이 있다. 이탈리아 나폴리 해안과 함께 세계에 두 곳 밖에 없다는 천연 비행장으로 한국전쟁 당시 맥아더 장군이 인천 상륙작전에 이용했다고 한다. 지금도 비행기가 이착륙할 수 있을 정도로 백사장이 단단하다. 백령도는 심청전의 무대로 알려져 있다.두무진 1㎞ 앞바다는 심청이 공양미 300석에 몸을 던졌다는 ‘인당수’로 전해 내려오고 있으며,연봉암은 심청이 연꽃을 타고 흘러가다 걸린 바위라고 해 이름붙여진 바위다.백령도 북동쪽 섬 가장높은 곳엔 이러한 효녀 심청을 기리기 위한 심청각이 세워져 있다. 백령도가 초행길이라면 ‘백령8경’을 따라 여행길에 나서면 편리하다. ‘선대비경’(신선이 노닐었다는 두무진 절경),‘백사청송’(천연비행장의 흰 모래와 푸른 소나무의 조화),‘남산두견’(남쪽에 보이는 두견새),‘해구오수’(오후에 바위에 오른물개),‘해모오정’(물까마귀 모자의 애틋함),‘추야안비’(가을밤에 갈매기 나는 모습),‘서해낙조’(기암괴석 사이로지는 주홍빛 낙조),‘객선입항’(선착장으로 배가 입항하는장면)이 백령8경으로 전해진다. 백령도 글 임창용기자 sdragon@ 여행 가이드 ◆가는길=지난 98년부터 쾌속선이 운항된 이후 백령도 가는 길이 훨씬 가까워졌다.인천 연안여객선터미널(연안부두)에서 10시간 이상 걸리던 것이 지금은 4시간도 채 안걸린다.오전 7시10분,낮 12시10분,12시40분 3차례 배가 출발한다.배삯은 편도 4만 3300원.왕복 8만 5600원. 연안부두까지는 경인고속도로가 끝나는 곳에서 좌회전해인항로를 거치는 코스가 편하다. 백령도에는 마을버스가 있지만 하루 2차례만 운행되기 때문에 별로 도움이 안된다.개인 여행이라면 렌터카(032-836-7001),개인택시(836-0117·0016)를이용하면 된다. ◆먹거리와 특산품=인근 바다에서 금방 낚아 올린 자연산회 맛이 뛰어나다.이곳엔 양식장이 없고 양식 물고기도 반입되지 않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우럭,놀래미,광어가주요 횟감이다.1㎏에 4만원 정도.포구 인근 어느 횟집이나 값이 비슷하다.단체 관광일 경우 어선을 빌려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다.두무진·사항·용기 포구 인근이 주요 낚시터다. 멸치와 비슷한 까나리로 담근 액젓은 1년동안 숙성되는동안에 비린내가 없어져 담백한 맛이 특징.5ℓ 한 통에 1만원이다. ◆잠잘 곳=호텔은 없고 여관과 민박이 있다.여관방 값은 2만 5000∼3만원,민박은 2만원 정도.여름 성수기 때는 10∼20% 비싸게 받는다.문의 옹진군 백령면사무소(032-836-1771).
  • “안락사 허용 형법 위배”

    의료계 일각에서 ‘임종환자 연명치료 거부 의료윤리지침’과 관련한 소극적 안락사 논의가 일고 있는 것과 관련,보건복지부는 6일 “시민단체·의료계·종교단체 등 각계의 공감대가 형성되기 전까지는 이 문제에 대해 관여하지않겠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용흥(李鎔興) 복지부 보건정책국장은 “의협에 확인한결과 임종환자 연명치료와 관련된 논의는 의사협회 학술대회 차원에서 발표한 것이지 의협의 공식입장이 아니다.”면서 “일부에서 논의 중인 방안은 현행 의료법과 형법에저촉된다.”고 설명했다. 의협내 학회모임인 대한의학회는 지난 3일 열린 의협 종합학술대회에서 의사는 임종환자나 가족이 의사가 생각하기에 명백히 의미없는 치료를 요구하는 경우 ‘합당한 진료기준’에 근거해 이를 거절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의료윤리지침 초안을 발표,‘소극적 안락사’ 논쟁을 다시불붙였다. 그러나 일부 시민단체는 실제 의료 현장에서 ‘소극적 안락사’가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는 데 반해 정부가 법제화 등에 있어서 소극적으로대처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영미문학’誌 특집 ‘우리에게 영어는 무엇인가’

    ‘영어바람’이 거세다.초등학교에선 영어가 주요 과목으로 들어앉았고,부모들은 아이를 우리 말이 아닌 영어로 가르치는 유치원에 못보내 안달이다. 영어는 이제 한글도 못 깨우친 유아에서부터 정년을 앞둔 기업 간부들에 이르기까지 능력을 가늠하는 보편적 잣대로 군림한다.이것은 단순한 외국어 교육의 차원이 아닌 ‘영어광풍’이다. 무엇이 이렇게 만들었을까.영미문학 반년간(刊) 문예지인 ‘안과밖’의 올 상반기호는 우리의 ‘영어광풍’을 학술적으로 짚어보는 특집 ‘우리에게 영어는 무엇인가?’를마련했다.영어로부터 비롯되는 일상에서의 억압과 문화적정체성 문제,아프리카 작가 아체베와 응구기의 민족문학논쟁 등을 짚어보고 대응방안을 모색해본다. ◆억압으로 작용하는 영어=윤지관(尹志寬) 덕성여대 영문과 교수는 영어는 우리 일상에서 유용한 도구인 동시에 절대 다수 구성원들에게 커다란 억압으로 작용하고 있다고전제한다. 영어는 근대 이후 우리 삶에 끼치는 위력이 커가면서 의문의 여지없이 습득되어야 할 당위의 모습으로굳어져 왔다는 것.이렇게 영어의 권위가 사회내에 견고하게 자리잡으면서 개인은 그것을 소유하고자 하는 욕망의 끊임없는좌절을 겪었고,이는 심리적 결핍으로서의 억압을 탄생시켰다는 것이다.이경원(李慶援) 연세대 영문과 교수는 “한국에서 영어는 매체로서의 기능을 넘어 이미 ‘물신’(物神)이 돼버렸다.”고 주장한다.타자의 언어이면서도 언제나우리의 타자성을 상기시켜 주는,우리 스스로를 ‘결핍’과 ‘부재’로 규정짓고 일상을 불안과 강박으로 짓누르는영어야말로 한국인의 사회적 의식을 지배하는 ‘초월적 지표’라는 것이다. ◆정체성의 문제=윤 교수는 영어문제는 이제 문화적 정체성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한다.언어는 우리가 활용하는 수단으로서의 어떤 (정복의)‘대상’일 뿐만 아니라우리 속에 개입하고 우리를 형성하는 힘이기 때문이라는것이다. 이에 따라 영어라는 언어에 동반된 문화적 힘은 결국 한민족이나 그 구성원들에게 문화적 정체성 문제를 일으키며,이미 영어의 제국주의적 성격은 세계화를 통한 미국적 대중문화의 전지구적 확산이라는 현상과 결합되어 나타나고있다는 설명. ◆아체베와 응구기 논쟁=이경원 교수는 70년대 아프리카에서 일었던 아체베와 응구기의 민족문학 논쟁을 통해 ‘영어제국주의’ 극복을 위한 해법을 찾고자 한다. 나이지리아 태생의 세계적 작가 아체베(Chinua Achebe)는 “아프리카 각 국가를 이루고 있는 수많은 부족을 대표하고,의사소통이 불가능한 그들을 하나의 ‘상상적 공동체’로 묶을 수 있는 것은 영어 뿐”이라며 따라서 “민족문학은 영어로 씌어질 수밖에 없다.”는 현실론을 폈다. 이에 대해 케냐의 대작가 응구기(Ngugiwa Thiong’o)는‘제국주의의 승리를 기정사실화하는 숙명론적 논리’라며 반박한다.그는 영국 식민지 시절 영어는 아프리카를 정신적으로 정복했다며,이러한 영어의 이데올로기적 폭력으로서의 기능은 과거 식민지 시대나 이후의 ‘신식민지시대’나 달라지지 않았다고 강조한다.이 교수는 아체베와 응구기의 논쟁이 상호배타적 관계가 아닌 수단과 목적의 상호보완적 관계로 파악될 때 우리의 문제도 실마리를 풀 수있을 것으로 본다. ◆대응방안은 없는가=“문제는 한국사회가 영어의 정치성에 대해 너무 무감각하다는 것이나,설령 영어의 ‘초국적,신식민적 자본주의의 공모관계’를 인식한다 하더라도 마땅히 내세울 대안이 없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 이경원 교수의 안타까움 어린 말이다.이런 가운데 윤지관 교수는 “근본적으로는 영어에 실린 과잉부하를 막아내고 오도된 영어정책에 개입하는 실천적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그리고 우선 현실적인 방안으로 “우선교육 현장에 있는 전문 연구자들의 기본적인 자세의 문제를 짚어봐야 할 것”이라고 제안한다. 즉 영어교습 형태에 담긴 이념적 성격에 대한 인식을 좀더 의식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영어의 문제를 자기 삶과 우리 사회의 맥락에서 이해하는 인문적 시각이 자리잡을 때 영어교습 현장이 영어의 제국주의적 이념의 지배에맞서는 의미있고 주체적인 언어교육의 장으로 변화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월드컵중 차량 강제2부제

    월드컵대회 기간중 자동차 2부제 시행방안이 확정됐다. 건설교통부는 월드컵대회기간 서울·인천·수원·부산·전주 등 5개 개최도시에서 경기 전일과 당일에만 자동차강제 2부제를 실시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정수일(丁守日) 건교부 육상교통국장은 “교통·환경문제 개선을 통한 월드컵 성공개최 지원을 위해 개최 도시별로 조례제정 등의 방식으로 경기 전일과 당일 자동차 2부제를 시행하되 10개 도시 중 5곳은 강제 2부제를 실시키로했다.”면서 “이를 어겼을 경우 도시교통정비촉진법에 따라 5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구·광주·대전·울산·서귀포 등 5개 도시에서는 자율 2부제가 적용된다.또 서울·인천·수원에서경기가 열릴 때에는 수도권 전 지역에서도 자율 2부제가시행된다. 강제 2부제 적용시간은 ▲서울·인천·수원은 오전 7시∼오후 10시 ▲부산 오전 9시∼오후 9시 ▲전주 오전 9시∼오후 10시 등이다. 대상차량은 10인승 이하 승용차,승합차 등 비사업용 자동차이다.그러나 서울에서는 3.5t 이상 비사업용 화물차까지 포함되며,부산에선 5인승 이하 승용차에 대해서만 적용된다.또 외교·보도·긴급·장애인차량·월드컵대회 및 지방선거 지원차량·연간 매출액이 2400만원 이하인 영세사업자 차량,기타 시장이 지정하는 차량 등은 2부제 대상에서제외된다. 영세사업자 차량은 2부제 시행전에 각 시·구청에서 통행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김용수기자 dragon@
  • 의료계 ‘사망임박 환자 치료중단 지침’추진 소극적 안락死 다시 논란

    의료계가 ‘사망이 임박한 환자에 대한 치료를 거절할 수 있다.’는 내용을 포함한 세부 윤리지침을 마련하는 작업에 착수,‘소극적 안락사’ 논쟁이 재연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논란이 됐던 의사윤리지침중 생명연장 치료중단의 범위를 구체적으로 명시,의료현장에서 윤리지침으로 적용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돼 종교계와 시민단체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5일 대한의사협회에 따르면 의협내 의학학회 모임인 대한의학회(회장 지제근 서울대의대 교수)는 지난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된 제30차 종합학술대회에서 ‘임종환자의 연명치료 중단에 대한 의료윤리지침’ 내용을 논의했다. 지침은 지난해 11월 의협이 확정,발표한 윤리지침의 ‘회복불능환자 진료중단’ 조항 가운데 특히 임종을 눈앞에둔 환자를 의료현장에서 어떻게 다룰 것인가를 구체화한것으로 일부 내용은 여전히 현행법과 충돌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초안형태로 제시된 지침에는 현대 의학으로 치유가 불가능한 질병에 걸려 적극적인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고 사망임박이 판단되는 환자를 ‘임종환자’로 정의하고 의사가생각하기에 이들 임종환자나 가족들이 명백히 의미없는 치료를 요구하는 경우 ‘합당한 진료기준’에 근거해 이를거절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다. 또한 사망이 임박한 중환자의 생명유지 치료를 유보 또는 중단하는 것이 임종과정에 따른 고통을 최소화한다는 점에서 의료윤리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기술하고 있다. 특히 환자나 가족이 연명치료를 중단하고 퇴원을 요구할경우 의사는 이를 존중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밖에 무의미한 삶을 연장하는 심폐소생술 지속여부를 환자나 가족과 미리 토의,결정하도록 하고 사망이 임박한 환자 및 지속적 혼수상태 환자처럼 집중치료가 도움이 되지않는 환자들의 중환자실 입실을 거절하는 게 비윤리적 의료행위는 아니라고 규정했다. 또 임종환자가 의식불명 상태일 경우 임종환자의 뜻을 대변할 수 있는 가족과의 협의는 물론 동료 의료인이나 다른 의료기관 또는 병원윤리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치료중단을 결정토록 하고,모든 과정을 문서로 기록해 두도록 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한국예술종합학교 신입생 모집

    국립 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李建鏞)는 2003학년도 예술사 과정 신입생 모집요강을 최근 발표했다. 음악·연극·영상·무용·미술·전통예술원 등 6개원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이 학교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은입시전형에 반영하지 않으며 예술 실기에 중점을 둔 자체평가를 통해 재능이 있는 수험생을 뽑는다. 모집요강 책자는 이달 중순부터 한국예술종합학교와 전국주요 서점에서 무료 배포할 예정이며,한국예술종합학교 인터넷 홈페이지(www.knua.ac.kr)에 올라 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베이비시터 국공립시설보다 3~5배 비싸

    우리나라에는 80여개 베이비시터(개인 탁아모) 파견회사가 있으며 약 8300명의 베이비시터가 등록돼 있는 것으로조사됐다.또 베이비시터 비용은 2시간당 1만∼1만 2000원으로 민간·국공립 보육시설에 비해 3∼5배 비싼 것으로나타났다. 2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내놓은 ‘보육가정의 베이비시터 이용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현재 베이비시터 파견회사는 80여개에 이르며 이 중 80%는 프랜차이즈 형태로 운영되고 있었다. 영어 베이비시터 비용은 일반에 비해 2배 정도였다. 베이비시터 회사의 77.6%는 이용자로부터 불만을 접수한 적이 있었다.불만내용으로는 ▲자질 ▲아이 돌보는 능력부족 ▲시터의 잦은 교체로 인한 연속성 부족 ▲기간 약속 불이행 ▲집안일 미숙 등의 순이었다. 김용수기자 dragon@
  • 5월의 문화인물 화가 박수근

    문화관광부는 ‘5월의 문화인물’로 서민들의 소박한 삶을 한국적 서정성으로 표현한 화가 박수근(朴壽根·1914∼1965)을 선정했다. 강원도 양구 태생의 박수근은 12세 때 밀레의 ‘만종’을 보고 독학으로 그림공부를 시작해 18세인 1932년 조선미술전람회에서 수채화 ‘봄이 오다’로 입선했다. 그는 한국전쟁 후 미8군에서 초상화를 그려주는 대가로가족의 생계를 꾸리는 등 궁핍한 생활을 했다.이후 국전에 여러 차례 입선과 특선을 했으며 이때부터 가난한 이웃을 소재로 해 평면적이고 독특한 질감을 가진 독창적 작품세계를 만들어 나갔다. 그러나 1957년 심혈을 기울여 그린 대작 ‘세 여인’이국전에서 낙선하자 크게 낙심해 과음으로 한 쪽 눈을 실명하기에 이르렀고 간경화도 심해졌다.그런 가운데서도 창작을 계속했으며,1965년 건강이 악화돼 세상을 떠날 때까지‘나무와 두 여인’‘모자’(母子)‘절구질하는 여인’‘농악’ 등 다수의 걸작을 남겼다. 임창용기자 sdragon@ ■박수근씨 미술품 경매 신기록 행진 서양화가 박수근의 미술품 경매 신기록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평창동 서울 옥션하우스 경매장에서열린 제 53회 한국 근현대 미술품 경매에서 박수근의 유화‘아이 업은 소녀’(38×17㎝,5∼6호)가 5억 500만원(수수료 포함 5억 5054만원)에 낙찰됐다.이는 지난 3월 같은 화가의 작품 ‘초가집’의 낙찰가 4억 7500만원을 경신한 것이다.‘아이 업은 소녀’는 화강암을 연상시키는 차분한 색조의 마티에르와 단정한 윤곽선으로 서민적 향토성을 표현하는 화가의 개성이 잘 드러난 작품이다. 신연숙기자 yshin@
  • 엄마 아빠와 함께 가는 어린이날 여행 특선

    5월이다.벌써 아이들의 기분은 하늘을 날지만,부모들은아이들을 어떻게 만족시켜줘야 할지 걱정부터 앞선다.지나친 배려는 오히려 가족여행의 묘미를 반감시키기 마련.아이와 부모가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눈을 돌려보자.충남 태안의 몽산포·청포대 해수욕장의 갯벌,당진에 새로 생긴 함상공원,전남 장성의 홍길동 축제 등을 소개한다. ◆몽산포,청포대 해수욕장 갯벌=몽산포 해수욕장은 좌우로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넓은 해변을 자랑한다.그 길이가남쪽으로 청포대에 이르기까지 13㎞에 달한다. 이곳 갯벌은 모래가 단단해 장화 없이도 신발을 신은 채들어갈 수 있는게 특징.6시간 간격으로 하루 두 번 밀물과 썰물이 이어진다.썰물 때 폭이 3㎞에 달하는 갯벌이 바닥을 드러낸다. 호미와 소금 약간,조개 담을 봉지만 갖추면 백합조개와맛조개 캘 준비 끝.갯벌을 다니다 보면 조그만 구멍에서물이 퐁퐁 솟아나는 것을 볼 수 있는 데 이곳에 소금을 살살 뿌리면 신기하게도 맛조개가 쏙 올라온다.이곳 주민들은 쇠꼬챙이처럼 생긴 도구를 사용하기도 한다.100가지 문양을 지녔다고 해 이름붙여졌다는 백합조개는 호미로 캐야 한다.백사장을 긁으면 모래 밑에 진흙이 나오고 그 속에백합조개가 숨어 있다. 서해안고속도에서 서산IC로 빠져야 편하다.32번 국도를타고 태안읍을 거쳐 77번 국도를 타고 20분 정도 남행하면 오른쪽으로 해수욕장 표지판이 보인다.울창한 송림속으로 길게 뻗은 해수욕장이 바로 몽산포해수욕장,그 아래가 청포대해수욕장이다.문의 태안군청 문화관광과(041-670-2544),몽산포해수욕장 번영회(041-672-2971). ◆삽교호 함상공원=지난 달 11일 개장한 동양 최초의 군함 테마공원이다.불과 1∼2년전까지 우리 바다를 지키다가퇴역한 상륙함 ‘화산함’과 구축함인 ‘전주함’을 충남도가 임대해 테마공원으로 꾸몄다.운영은 ㈜삽교호 함상공원이 맡고 있다. 길이 100m,폭 15m의 화산함엔 해군과 해병대의 성장,연평해전에서의 활약상,함정과 함포의 변천사,군 특수용품 등이 영상설명을 곁들여 전시돼 있다. 대공·대함·대잠 전투능력을 갖춘 구축함 전주함엔 5인치 함포를비롯,미사일,어뢰,폭뢰,기관포 등이 원형 그대로 보존돼 있어 호기심 많은 아이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있다.또 군함 내부 동선을 따라 함장실,수병 내무반,레이더실 등을 차례로 돌아볼 수 있다.배 밖 야외공원에도 수륙양용장갑차와 항공기 등을 전시해 놓았다. 함상공원은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서해대교를 건너자마자 나오는 송악IC에서 5분 거리에 있다.근처에 갯 내가득한 장고항과,도비도 포구,TV드라마 ‘갯마을’ 촬영지인 안섬포구 등이 있어 하루 코스로 돌아보기에 적당하다.문의 (041)362-3321,363-9229. ◆홍길동 축제=전남 장성군이 주최하는 축제로 올해로 4회째를 맞는다.3일부터 5일까지 장성문화센터와 홍길동 생가터에서 ‘만남! 우리친구 홍길동’을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첫 날인 3일에는 홍길동의 업적을 기리는 ‘홍길동 추모제’와 축하공연,‘마당극 홍길동전’이 펼쳐지며,4일에는 초중고생들이 참가하는 ‘홍길동 문향축전’,‘홍길동 씨름대회’‘비단검무시연’,무예극 ‘의적홍길동’ 공연이 이어진다.5일어린이날에는 축제의 하이라이트 ‘전국 홍길동 선발대회’ 결선이 열리고,통일 기원극 ‘꽃등 들어 님오시면’‘홍길동 자료 전시회’ 등이 열린다. 1300년 역사의 고찰 백양사와 백학봉 중턱의 영천굴,김인후선생의 필암서원,축령산 휴양림 등도 홍길동 축제 관람과 더불어 들러볼 만한 곳들이다.호남고속도로 장성IC에빠져 24번 국도를 타고 철길과 황룡강을 차례로 건너면 축제행사장인 문화센터와 생가터를 알리는 표지판이 나온다.문의 (061)390-7227. 임창용기자 sdragon@
  • 아동학대예방 홍보대사 탤런트 차인표씨

    탤런트 차인표씨가 1일 보건복지부와 중앙아동학대예방센터로부터 아동학대예방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차씨는 앞으로 아동학대예방을 위한 각종 행사와 홍보물제작에 참여하는 등 아동학대 예방사업을 펼치게 된다. 특히 오는 8월 방영 예정인 아동학대예방 공익광고에 직접 출연,아동학대신고전화 ‘1391’ 홍보에 나서게 된다. 차씨는 이날 오후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이태복 복지부장관으로 홍보대사 위촉패를 전달받았다. 김용수기자 dragon@
  • 문화재청·박물관등 통합 ‘차관청’으로 승격 추진

    오는 2004년까지 문화재청과 국립중앙박물관,민속박물관,국립국악원 등을 통합, 차관이 기관장을 맡는 차관청으로승격시키는 방안이 추진된다.또 ‘문화재보존관리기금’ 설립,‘문화재종합정보시스템’ 구축 등이 추진된다. 문화재청(청장 盧太燮)은 30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문화재 보존관리 및 활용에 관한 10개년 기본계획(시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문화재청의 차관청 승격 추진은 문화재 업무가 문화재청과 박물관 등으로 이원화돼 효율적 업무수행이 어렵다는 일부여론을 공론화시켰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통합과정에서 각 기관의 이해관계가 엇갈릴 수 있기 때문에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한 관련 기관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문화재청은 또 1년 단위로 짜여지는 정부 회계의 제약을극복하고 중장기 계획에 의한 문화재 관리를 위해 ‘문화재보존관리기금’ 설립을 추진하는 한편,문화재 관련 정보 및 연구정보 DB,문화재 도난·밀반출방지시스템 등을 포괄하는 ‘문화재종합정보시스템’을 2006년까지 구축키로 했다. 시안은 이밖에 시·도 무형문화재에 대한 국고지원,출토유물 보존처리와 복원을 담당하는 ‘한국문화재보전과학연구원’ 설립,황룡사 9층 목탑·자격루 등 소멸된 문화재 복원,시급 보수정비가 필요한 문화재 135건 선정 및 중점관리등을 담고 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괌서 탑승전 지진…직원들만 사라져 ‘승객 버린’ 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승객들의 여행 중 불편에 대해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비난을 사고 있다. 지난 27일 괌∼인천공항 간 대한항공 806편을 이용한 승객 260여명은 괌에서 비행기 탑승 전 지진이 발생했는데도 대한항공 직원들이 안내의무를 저버렸다고 비판했다. 이날 새벽 3시 출발에 앞서 괌공항에서 대기 중에 건물이 흔들릴 정도의 지진이 발생,일부 부상자가 발생했지만 대한항공 직원들은 모두 사라지고 아시아나항공 직원의 안내를 받았다고 승객들은 주장했다. 한 승객은 30일 “괌에서 대한항공 직원들이 지진을 피해 자리를 떴으며,뒤늦게 인천공항에 도착해서도 수하물을찾는 데 큰 고생을 했지만 대한항공측은 시종 무성의하게대처했다.”고 성토했다.일부 승객은 건설교통부 홈페이지에 대한항공의 불친절을 꼬집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당시 승객들은 난민처럼 공항 밖에서 밤을 지새운 후 항공기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했지만,대한항공은 짐찾는 장소를 수차례 변경해 승객들을 더욱 화나게 만들었다.이들은 대한항공측이 사과는커녕 인천공항공사측실수라고 떠넘겼다고 말했다.승객 중 일부는 공항사용료 환불 등 보상을 요구하며 3시간 동안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측은 “당시 괌 현지에서는 누구도 안내를 받을 만한 상황이 아니었다.”면서 “인천공항에서의 수하물 게이트 착오는 공항공사측 잘못이지만 승객들이불편을 느꼈다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식당문화를 바꾸자] (2)영·중·일어 메뉴판을 비치하자

    **칼국수는 knife국수인가요? 러시아 어학연수생 올가 브린스키(26·여)씨.얼마전 한국 식당을 찾았다가 손님들이 ‘칼국수’를 시키는 것을 보곤 큰 충격을 받았다.칼(knife)로 만든 국수인 줄 알고 ‘엽기적’이란 생각이 들었다.더욱이 주문을 받은 종업원도 주방에 대고 ‘칼 둘’(two knives)이라고 외쳤기 때문에 더욱 놀랐다.메뉴판을 뒤져도 한글로만 돼 있어서 무슨뜻인지 몰랐다가 나중에야 ‘칼로 가늘게 썬 국수’라는걸 알았다. 일본 나고야에서 서울을 찾은 관광객 후나바시 지카(船橋千佳·32·여)씨.여행경비를 아낄 겸,한국의 뒷골목도 구경할 겸 호텔식당 대신 대중음식점을 찾았지만 일본어나영어로 된 메뉴판이 없어 주문에 애를 먹었다. 한국식 ‘야키니쿠’(燒き肉·구운 고기)를 맛보려고 했지만 메뉴판이 한국어로만 돼 있었다.결국 평소 알고 있는 불고기만 계속 시키게 됐다.한국음식의 다양함을 맛보러왔다가 실망만 하고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지난주 서울을찾은 중국인 관광객 첸아이궈(陳愛國·42)씨의 경우도 마찬가지다.음식점 입구에 음식 모형도 없고,음식 사진도 없는 데다가 메뉴판도 한국어로만 돼 있어 주문에 어려움을겪었다. 외국어 메뉴판이 없어 애를 먹는 관광객은 이들뿐만이 아니다.우리나라 식당은 호텔이나 대형식당 외엔 외국어 메뉴판을 비치하고 있는 곳이 드물다.메뉴판에 아예 가격은적혀 있지 않은 곳도 있다. 일본은 다르다.웬만한 식당이라면 영어로 된 메뉴판과 음식모형을 비치해놓고 있다.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일본 고베(神戶)시는 지난해 말부터 모든 음식점에 영어·한국어·중국어·일본어 등 4개 국어로 표기된 메뉴판을 보급하고 있다.또 ‘이것 주세요.’ ‘얼마예요?’ 등 간단한 회화도 곁들였다. 이번 월드컵은 일본·중국으로부터 대규모 관광객들이 몰려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일본어·영어·중국어로 된메뉴판 비치가 시급하다. 외국어 메뉴판 비치는 각 자치단체도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다.서울시는 영세 식당들이 외국어 메뉴판을 만들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영어·일어·중국어·불어·스페인어 등으로 된 메뉴판을 개발해CD롬에 담아 배포하고 있다.홈페이지(www.metro.seoul.kr)에서도 쉽게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홈페이지를 열어 식당 주인이 가격만 추가한 뒤 인쇄·코팅하면 훌륭한 외국어 메뉴판이 된다.서울시 보건위생과(02-3707-9111)에 문의하면 된다. 김용수기자 dragon@
  • 경주문화재연구소 ‘慶州南山’ 발간

    한국 불교 문화유적의 보고로 평가받는 경주 남산.산에오르면 눈에 보이는 것,발로 딛고 있는 것은 모두 유물이고 유적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문화유산이 풍부하다.2000년 경주 유적지구가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것도 남산에 힘입은 바 크다. 경주 남산의 문화유적을 집대성한 ‘慶州南山’(종합도판편 및 본문·해설편 2책·특대판)이 발간됐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崔孟植)가 문화재청의 지원을 받아 발간한 ‘경주남산’의 도판편은 신라시대의 수많은 불상과 탑 등 불교 문화유산은 물론 선사시대부터 최근세에 이르는 각종 문화재 사진자료 816매를 담았다. 특히 불상은 신라 불교미술의 백미로 평가받는 작품들로,신라인들의 예술적 창의성과 불심이 시대를 달리하며 스며들어 있다.경주 남산엔 80여구가 넘는 석조불상·보살상·승상이 남아 있다.남산의 계곡과 능선을 오르면 천년 전신라인들의 얼굴이 이처럼 불상의 모습으로 우리를 맞는다.잔잔하게 미소띤 얼굴,근엄한 얼굴,때로는 이웃의 누군가처럼 소박한 웃음을 자아내는얼굴들이 그곳에 있다. 전(傳)선방사(禪房寺)의 삼존석불입상(三尊石佛立像),불곡(佛谷) 제2寺址(사지)에 있는 감실석조여래좌상(龕室石造如來坐像),삿갓곡의 석조여래입상 등등을 마주하면 자연스럽게 신라 불상을 이해하게 된다. 도판편은 경주 유적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것을 계기로 외국인들도 볼 수 있도록 도록의 모든 사진엔 한자와영문을 병기한 설명을 붙였다. 본문·해설편은 도판편에 수록된 자료 순서에 맞추어 유적·유물에 대한 상세한 해설을 실었다.이와 함께 남산과관련된 각종 사료와 시문류,기행문,금석문,연구논저 목록도 포함시켰다. 또 일제 강점기에 조선총독부가 발간하기는 했지만 남산에 대한 체계적 조사의 결과물로서의 최초의 학술서인 ‘慶州南山の 遺蹟’을 처음으로 완역해 부록으로 실었다. ‘경주남산’ 발간을 위해 연구소 직원들은 200회 이상의 현장 확인 조사를 실시했다.그 결과 200여점 이상의 유물을 새로 발견했으며,이에 따라 조사 이전까지 465건으로집계됐던 남산 소재 문화재는 모두 672건으로 늘었다. 새로 발견된 대표적 유물은 ‘남산신성 제10비’를 비롯,다수의 석불,24개소에 이르는 사찰터이다.서남산 일원에서는 왕릉급 규모를 가진 고분도 새로 확인됐다. 연구소측은 ‘경주남산’을 비매품으로 발간했으나,조만간 보급판을 만들어 일반인들에게 판매할 예정이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치과의사협회장 정재규씨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지난 27일 서울 성동구 협회회관에서제 51차 정기대의원 총회를 열고 제25대 신임회장에 정재규(鄭在奎·56) 전 부회장을 선출했다고 28일 밝혔다.임기3년의 회장으로 선출된 정 신임회장은 74년 경희대 치대를졸업하고 협회에서 군무이사와 치무이사,부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남북 치의학 교류지원 협력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용수기자 dragon@
  • 대한항공 中노선 4편 신설

    대한항공이 월드컵 대회 개막을 앞두고 신규노선 개설 등 중국 노선을 강화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월드컵 대회기간 중국 관광객들이 급증할것으로 예상하고 다음달 중 인천∼지난(濟南),인천∼샤먼(廈門),광주∼상하이(上海),대구∼옌타이(煙台) 등 4개 노선을 신설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중국 산둥(山東)성의 성도로 태산과 공자 유적지로 유명한 지난은 다음달 1일부터 161석 B737-800기로 주 3회(월·수·금) 운항하며 대만의 진먼다오(金門島)와 인접해 있는 중국의 경제특구 샤먼에는 다음달 11일부터 B737-800기가 주 3회(화·목·토) 투입된다. 김용수기자 dragon@
  • “복지부 장관이 사직 강요”폭로 심평원이사 해임통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보건복지부장관의 사직강요 사실을 주장한 최규옥(崔奎玉) 전 심사담당이사에 대해 해임을 통보했다. 심평원은 최 전 상무가 내부 사이트에 “복지부장관이 새 기관장을 임명하면서 개혁을 명분으로 전례없이 3명의 상임이사의 사직을 강요했다.”고 밝히자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이유로 지난 25일 해임을 통보했다고 28일 밝혔다.그러나 최 전 상무는 “해임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태복 복지부장관은 기타징수금 630여억원을전산기록에서 말소했다는 이유로 해임당한 보험공단 주영길 상무에 이어 심평원 전직 상무와 법정공방을 벌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 전 상무는 신영수(申英秀) 심평원장이 취임하자 지난1일 심평원내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를 자문하는 평가위원으로 자리를 옮겼었다. 김용수기자 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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