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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반떼급’ 아우디 놓쳤니? ‘가성비甲’ 수입차 노려봐

    ‘아반떼급’ 아우디 놓쳤니? ‘가성비甲’ 수입차 노려봐

    BMW가 유독 한국에서만 불이 났을 때 업체 측 답은 “그만큼 많이 팔려서”였다. 리콜 대상인 520d의 한 차주는 “구입 당시 프로모션 행사 등을 통해 500만~1000만원을 파격적으로 할인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우디코리아가 소형 세단 ‘A3 40 TFSI’ A3 모델을 인증 중고차 형식으로 ‘아반떼급’인 2000만원대에 내놓는다고 한 것도 장안의 화제였다. ‘착한 가격’에 수입차 오너가 되고 싶은 이들이 그만큼 많다는 방증이다. 아우디 대기명단 접수 종료와 함께 ‘일장춘몽’은 사라졌지만 그래도 아직 2000만~3000만원대 수입차가 남아 있다. 가성비 뛰어난 저렴한 수입차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봤다. 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 국산차와 수입차의 경계는 이미 허물어졌다. 가격 차가 꽤 좁혀졌다. 수많은 SUV 준중형 모델 중 단연 인기 있는 차는 폭스바겐의 ‘신형 티구안’이다. 디젤게이트로 국내 시장 판매를 중단했던 폭스바겐의 대표적 복귀작이다.●신형 티구안, 안전·편의사양 다 갖췄다 신형 티구안의 인기 비결은 SUV인데도 3000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과 최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안전·편의 사양을 동시에 갖췄다는 점이다. 신형 티구안은 2014년부터 2년간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2년 연속 판매 1위를 차지한 기존 모델을 바꾼 2세대 모델로, 기본기부터 탄탄하다는 평가다. 국내에서도 사전예약 후 3000여명의 고객이 계약의사를 밝혔을 정도다. 지난 5월 중순부터 판매되기 시작해 지금까지 4480대가 팔렸다. 1세대까지 포함해 곧 총누적 판매량 4만대를 넘길 예정이다. ‘가장 안전한 SUV’라는 티구안의 명성에 걸맞게 신형 티구안에는 최첨단 안전 및 편의기술도 대거 적용됐다. ▲최대 시속 약 160㎞/h까지 설정 가능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보행자가 갑자기 나타났을 때 경고 및 긴급제동을 보조할 수 있는 보행자 모니터링 시스템 ▲정체 상태에서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한 채 정속 주행을 보조해 주는 트래픽 잼 어시스트 ▲사각지대를 모니터링해 주는 사이드 어시스트 플러스 ▲후방 트래픽 경고 시스템 ▲피로 경보 시스템 등이 장착됐다. 이전 모델의 가장 약점으로 여겨졌던 실내 및 적재 공간도 대폭 늘어났다. 4485㎜인 전장은 이전 대비 55㎜ 길어졌다. 휠베이스는 76㎜ 늘어난 2680㎜다. 전폭은 1840㎜로, 이전 모델 대비 30㎜ 확장됐다. 실내 전장은 26㎜, 뒷좌석 레그룸은 29㎜ 늘어났다. 트렁크 공간의 크기도 커졌다. 신형 티구안의 적재용량은 5명을 태우고도 최대 615L까지 적재 가능하다. 뒷좌석은 개별적으로 접이가 가능하다. 뒷좌석을 접으면 트렁크 공간은 1655L로 늘어난다. 가격은 3800만원(2.0 TDI 기준)부터 시작된다.●‘저공해車’ 알티마, 경제적 혜택은 ‘덤’ 저렴하고 가성비 좋은 차 하면 떠오르는 전통의 강자는 닛산 ‘알티마’다. 중형 세단이라는 높은 실용성, 미국 등 세계 시장에서 수십년간 검증받은 월드카라는 장점에 기본형 2960만원이라는 ‘착한 가격’까지 더해져 과거부터 높은 인기를 누렸다. 현재까지도 알티마는 5개월 연속 프리미엄 브랜드를 제외한 수입 가솔린 세단 판매량 1위를 기록 중이다. 인기 요인은 간단하다. 가격은 싼데 잘 달리고 잘 서는 데다 안전하고 편안하다. 2.5모델에 탑재된 QR25DE 엔진은 엑스트로닉 CVT와 최적의 조화를 통해 최고출력 180ps, 최대 토크 24.5kg.m의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닛산 모델 최초로 ‘액티브 언더 스티어 컨트롤’ 시스템이 적용돼 젖은 노면, 빙판길이나 비포장도로에서도 안정적으로 코너링할 수 있다. 또 동급 최초로 적용된 인텔리전트 전방 충돌 경고는 물론 인텔리전트 비상 브레이크, 인텔리전트 사각지대 경고 등으로 자신감 있는 주행을 돕고 탑승자의 안전도 보호한다. 미항공우주국(NASA)의 연구에서 영감을 얻은 ‘저중력 시트’가 운전자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해 준다. 닛산 관계자는 “우수한 상품성에도 불구하고 2000만원대부터 시작하는 합리적인 가격을 토대로 지난해에는 가성비, 올해는 가심비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알티마는 저공해 자동차로 분류돼 공영 주차장 및 공항 주차장 50% 할인 등 경제적 혜택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프리우스C, 톡톡튀는 외장 컬러 눈길 하이브리드차인 도요타 ‘프리우스C’도 빼놓을 수 없다. 2490만원이라는 낮은 가격에 톡톡 튀는 12가지 외장 컬러, 민첩한 주행성능 덕에 생애 첫 차를 고려하는 젊은 고객에게 인기다. 특히 19.4㎞/ℓ의 우수한 도심연비를 감안하면 초기 비용도, 보유 기간 유류비도 모두 경제적이다. 올해 3월에 출시돼 7월까지 553대가 팔렸다. 특이한 점은 은퇴 시기를 맞은 고령층도 이 차에 관심을 보인다는 점이다. 차를 잘 아는 소비자이자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이 차에 관심을 갖는다는 것은 이 차의 실용성과 경제성을 대변한다는 설명이다. 정부 보조금 50만원과 세제 혜택도 최대 310만원을 받을 수 있다.●벤츠 A200, 이름값 하네 메르세데스벤츠는 그 ‘이름값’ 때문에 절대 저렴한 가격대에 못 살 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A200’이 있다. 벤츠 브랜드를 3000만원대에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이 차의 가장 큰 장점이다. 브랜드의 막내 라인업인 A클래스 중에서도 주행성능과 효율성을 강조한 알짜배기 모델이다. 체구는 작지만 벤츠라는 브랜드가 가진 프리미엄과 고성능으로 무장한 이 차는 올해만 A200, A200AMG 합쳐 892대가 팔릴 정도로 잘나간다. 충돌방지 어시스트 플러스 등 안전을 위한 편의사양은 운전자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럽게 상황을 인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차를 타면 탈수록 ‘작지만 벤츠는 벤츠구나’라는 생각에 만족감이 든다는 게 차주들의 ‘간증’이다. 푸조 208도 2000만원대 수입 해치백이다. 알뤼르 2559만원, GT 라인 2757만원이다. 올해 판매량은 94대로 많지는 않다. 하지만 99마력의 1560㏄ 디젤엔진으로 복합연비 16.7㎞/ℓ의 우수한 효율을 자랑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드디어 찾았다, QR페이 되는 식당”

    “드디어 찾았다, QR페이 되는 식당”

    결제 가능 가맹점 위치 알 수 없어 식사 후 결제 못해 카카오페이로 소득공제도 바로 되지 않아 불편서울시가 결제 플랫폼 사업자, 시중은행과 손잡고 QR코드로 결제하는 ‘제로페이’를 오는 12월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QR페이는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한 계좌이체 방식으로 수수료가 없어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금도 카카오페이와 페이코는 QR코드를 이용한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QR페이가 신용카드 망을 대체할 수 있을까. 지난달 31일 신용카드 없는 하루를 살아 봤다. 아직 신용카드 기반의 삼성페이 등 모바일 결제 서비스에 비해 보급이 느린 한계가 뚜렷했다. 시작은 순조로웠다. 집 근처 한 프랜차이즈 도넛 매장에서 QR페이 방식인 ‘카카오페이’로 도넛과 커피를 사 아침을 해결했다. 카카오페이에서 매장결제를 누르니 ‘지문을 사용하여 인증하세요’라고 떴다. 인증을 마치고 매장 단말기로 QR코드를 스캔하자 결제가 순식간에 처리됐다. 그러나 점심부터는 난관에 부딪혔다. 약속 장소는 카카오페이나 페이코로 결제할 수 없는 식당이었다. 궁여지책으로 함께 식사한 일행이 대신 결제하고, 돈을 카카오페이로 보냈다. 지난 7월 말 기준 카카오페이의 전국 온·오프라인 가맹점은 11만곳이고, 페이코는 오프라인에 14만개 가맹점을 확보했다. CU편의점, 커피빈, 영풍문고 등 대형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대부분이다. 카카오페이는 소상공인에게 무료로 QR코드 결제 키트를 제공하지만, 매장에 방문하기 전에는 가맹점이 어디 있는지조차 알 수 없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결제 키트를 받은 주소가 매장일 수도, 자택일 수도 있어 사용 가능한 매장의 정확한 위치는 공개가 어렵다”며 “서비스를 개선해 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대형 프랜차이즈는 자체 바코드 결제 서비스도 많아 휴대전화만 있으면 결제할 수 있다. 반면 소상공인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삼성페이는 실물 카드를 쓰지 않지만 카드 결제망을 쓴다. 서울페이는 내년 100만개 점포에 ‘제로페이’를 위한 단말기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인천에서 개인 카페를 운영하는 김모씨는 “소상공인용 카카오페이는 계좌로 송금하는 방식이라 금액을 따로 입력하고, 포스기로 바로 매출이 잡히지 않아 번거롭다”며 “프랜차이즈와 달리 바로 소득공제도 되지 않아 요청하면 현금영수증을 발행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안국역 근처 식당을 찾았다. 벽에 붙은 카카오페이 로고를 본 순간 말이 튀어나왔다. “드디어 찾았다, QR페이 되는 식당!” 글 사진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페이시대’ 현찰·카드 없이 살아보니…‘어쩌다 빈대’

    ‘페이시대’ 현찰·카드 없이 살아보니…‘어쩌다 빈대’

    “드디어 찾았다. QR페이 되는 식당!” 서울시가 QR페이를 기반으로 한 ‘제로페이’를 준비 중이다. QR코드를 기반으로 한 앱투앱 결제는 수수료가 없어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QR페이가 신용카드를 대체할 수 있을까. 지난 31일 지갑 없이 하루를 살아봤다. 시작은 순조로웠다. 집 근처 한 프렌차이즈 도너츠 매장에서 QR페이 방식인 ‘카카오페이’로 도넛과 커피를 사 아침을 해결했다. 카카오페이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매장결제를 누르니 ‘지문을 사용하여 인증하세요’라고 떴다. 인증을 마치자 카카오페이 계좌와 연동되는 QR코드와 바코드가 표시됐고 매장 단말기로 스캔하자 결제가 순식간에 처리됐다. 폰을 꺼내고 앱을 켜는 과정은 다소 번거로웠지만, 각종 포인트를 쌓기 위해 앱을 꺼내는 수고로움은 견딜 만했다. 그러나 점심부터는 난관에 부딪혔다. 약속 장소는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수 없는 식당이었다. 궁여지책으로 함께 식사한 친구가 대신 결제하고, 돈을 카카오페이로 송금했다.지난 7월말 기준 카카오페이의 전국 가맹점은 온·오프라인을 포함해 11만곳이다. 그 중 약 8만명은 카카오페이에 결제 키트를 신청한 소상공인이다. CU편의점, 롯데리아, 빕스, 커피빈, 영풍문고 등 여러 프렌차이즈 가맹점이 있지만, 소상공인 가맹점은 어디 있는지조차 알 수 없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결제 키트를 받은 주소가 매장일 수도, 자택일 수도 있어 사용가능한 매장의 정확한 위치는 파악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결국 점심 식사 후 카페를 가기 위해, 프랜차이즈 가맹점에 커피빈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지도 앱에서 위치를 검색한 뒤 10분여를 걸었다. 지갑 없는 생활은 쉬웠지만, 카카오페이만으로 아직 생활은 어려웠다. 대중교통은 스마트폰 무선통신장치(NFC) 기능으로 T머니를 썼다. 삼성페이는 실물 카드를 쓰지는 않지만, 카드 결제망을 이용한다. 스타벅스 등 자체 바코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까지 더해도 하루 종일 카드를 전혀 쓰지 않기는 쉽지 않다. 직장인 이모(34)씨는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쓰는 것을 좋아해 카카오페이를 쓰지만 가맹점이 적어서 주로 프랜차이즈 카페나 편의점에서만 쓴다”며 “서울페이가 생겨도 가맹점이 많지 않으면 여러가지 결제 서비스를 번갈아가면서 써야 해 불편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갑 없이 QR페이로만 살기를 거의 포기했을 때 즈음. 서울 종로구 안국역 근처에 있는 저녁 약속 장소를 찾았다. 식당을 들어서는 순간, 벽에 붙은 카카오페이 로고를 본 순간 나도 모르게 외쳤다. “드디어 찾았다, QR페이 되는 식당!”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페이 시대’ 가 왔다?…지갑 없는 하루 살아보니

    ‘페이 시대’ 가 왔다?…지갑 없는 하루 살아보니

    “드디어 찾았다. QR페이 되는 식당!” 서울시가 QR페이를 기반으로 한 ‘제로페이’를 준비 중이다. QR코드를 기반으로 한 앱투앱 결제는 수수료가 없어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QR페이가 신용카드를 대체할 수 있을까. 지난 31일 지갑 없이 하루를 살아봤다. 시작은 순조로웠다. 집 근처 크리스피크림에서 QR페이 방식인 ‘카카오페이’로 도넛과 커피를 사 아침을 해결했다. 카카오페이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매장결제를 누르니 ‘지문을 사용하여 인증하세요’라고 떴다. 인증을 마치자 카카오페이 계좌와 연동되는 QR코드와 바코드가 표시됐고 매장 단말기로 스캔하자 결제가 순식간에 처리됐다. 폰을 꺼내고 앱을 켜는 과정은 다소 번거로웠지만, 각종 포인트를 쌓기 위해 앱을 꺼내는 수고로움도 괜찮았다. 점심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약속 장소는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수 없는 식당이었다. 궁여지책으로 함께 식사한 친구가 대신 결제하고, 돈을 카카오페이로 송금했다.지난 7월말 기준 카카오페이의 전국 가맹점은 온·오프라인을 포함해 11만곳이다. 그 중 약 8만명은 카카오페이에 결제 키트를 신청한 소상공인이다. CU편의점, 롯데리아, 빕스, 커피빈, 영풍문고 등 여러 프렌차이즈 가맹점이 있지만, 소상공인 가맹점은 어디 있는지조차 알 수 없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결제 키트를 받은 주소가 매장일 수도, 자택일 수도 있어 사용가능한 매장의 정확한 위치는 파악하기 어렵다”며 “아직 가맹점 신청을 받는 중이고, 가맹점임을 확인할 수 있는 스티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 사용자가 직접 가게를 방문하기 전까지는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수 있을지 아는 방법은 없다는 뜻이다. 결국 점심 식사 후 카페를 가기 위해, 프랜차이즈 가맹점에 커피빈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지도 앱에서 위치를 검색한 뒤 10분여를 걸었다. 지갑 없는 생활은 쉬웠지만, 카카오페이만으로 아직 생활은 어려웠다. 대중교통은 스마트폰 무선통신장치(NFC) 기능으로 T머니를 썼다. 삼성페이는 실물 카드를 쓰지는 않지만, 카드 결제망을 이용한다. 스타벅스 등 자체 바코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까지 더해도 하루 종일 카드를 전혀 쓰지 않기는 쉽지 않다. 직장인 이모(34)씨는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쓰는 것을 좋아해 카카오페이를 쓰지만 가맹점이 적어서 주로 프랜차이즈 카페나 편의점에서만 쓴다”며 “서울페이가 생겨도 가맹점이 많지 않으면 여러가지 결제 서비스를 번갈아가면서 써야 해 불편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갑 없이 QR페이로만 살기를 거의 포기했을 때 즈음. 서울 종로구 안국역 근처에 있는 저녁 약속 장소를 찾았다. 식당을 들어서는 순간, 벽에 붙은 카카오페이 로고를 본 순간 나도 모르게 외쳤다. “드디어 찾았다, QR페이 되는 식당!”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진짜 실제처럼… ‘리얼리티 광고’ 붐

    진짜 실제처럼… ‘리얼리티 광고’ 붐

    응급 상황·시장 QR결제 현장감 살려 간접경험으로 기업·브랜드 진정성 높여 광고 시청자와 거리 좁히는 효과 노려 최근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 인기다. 요즘 TV에서 인기를 끄는 ‘미운 우리 새끼’, ‘나 혼자 산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예능 프로는 스타들의 시시콜콜한 일상을 보여 주며 시청자와의 거리를 좁혀 사랑받고 있다. 이런 추세에 맞춰 광고업계에서도 리얼리티 형식이 유행이다. 영화·드라마 같은 정교한 연출보다 실제 인물과 상황을 활용한 새 광고가 많이 나오고 있다.지난달부터 방송을 타고 있는 KT의 5세대(5G) 이동통신 재난안전망 광고가 대표적이다. 해양경찰과 이국종 교수, 아주대의료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 의료팀, KT가 응급 상황을 가정하고 진행한 실제 해상응급환자 긴급구조 합동훈련 장면을 그대로 광고에 썼다. 광고 모델은 한 명도 등장하지 않았으며, 훈련 과정을 핸드헬드(받침대 없이 손에 든) 카메라로 담아 현장감을 높였다. 광고를 기획한 홍재상 KT 마케팅전략본부 IMC 담당 상무는 “위급한 상황에서 생명을 살리는 5G 재난안전망 네트워크 훈련 과정을 진정성 있게 담으려고 노력했다. 이번 기회를 통해 5G 기술에 대한 일반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카카오도 ‘카카오페이 QR 결제’ 광고에서 푸드트럭, 수산시장, 재래시장 등에서 활동하는 실제 소상공인 모습과 현장 목소리를 사용했다. 생활 현장의 사람들이 꾸미지 않은 목소리로 QR 결제를 직접 사용하고 카드 수수료, 현금 거래 불편함을 해결했다고 말해 사실감을 높였다는 평가다. 광고를 제작한 장선경 제일기획 크리에이티브디렉터는 “콘티가 없는 촬영이라 제작 과정에 변수도 많았고, 결과물을 예측하기 어려웠지만, 현장의 자연스러운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었다는 점에 의미를 둔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실제 주방에서 직원들이 위생 매뉴얼을 소개하고 재료 세척, 패티 온도와 기름 신선도 점검 등 조리 과정을 보여 준 맥도날드 광고도 리얼리티 광고에 해당한다. 현대건설의 웹드라마 ‘설레는 직딩청춘, 현대건썰’에서 현재 시공 중인 서부간선지하도로 건설공사 현장과 직원들을 출연시켰는데, 이 역시 리얼리티 광고다. 광고업계는 이런 리얼리티 광고가 기업과 브랜드의 진정성을 크게 높이고 소비자와 가까워지는 효과를 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실제 상황, 인물 등 장치를 통해 사실감을 높인 광고를 본 소비자들은 해당 제품이나 서비스가 자신 또는 주변 사람들의 실제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에 대해 간접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QR코드만 찍으면 약값도 간편청구…다음달 전국 2만개 약국서 가능

    QR코드만 찍으면 약값도 간편청구…다음달 전국 2만개 약국서 가능

    9월부터 보험사에 약값을 청구할 때에도 스마트폰을 통한 ‘간편청구’가 가능해진다. 약 봉투에 함께 표시되는 QR코드를 찍어 약제비 정보를 불러온 뒤 보험금 청구를 하는 방식이다. 대한약사회와 핀테크 업체 지앤넷은 24일 ‘실손보험빠른청구’ 플랫폼 참여 및 운영을 위한 공무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앤넷은 현재 운영 중인 실손보험빠른청구 앱에 조만간 약국 영수증 청구 기능까지 추가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소비자들은 종이 영수증을 직접 받아 보험사에 제출하거나 사진을 찍어 전송하지 않고도 QR코드를 통해 약값을 청구할 수 있다. QR코드를 도용해 개인정보가 새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앱 화면에는 의약정보가 드러나지 않는다. 지앤넷 김동헌 대표는 “QR코드를 인식한 뒤 자신이 가입한 보험사 정보를 입력하면 된다”면서 “보험금은 원래 보험계약상 수령자에게 주어지기 때문에 잘못지급될 우려도 없다”고 말했다. 지앤넷은 당장 전국 2만개 약국이 간편청구 서비스에 동참할 것으로 예측했다. 약국도 영수증 발급 업무가 대폭 줄어들어 간편청구를 환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앤넷은 현재 일반 병의원과 치과에서 발생한 의료비에 대해서만 실손보험 간편청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예다지, ‘프리미엄 기능성도어’로 인천시 품질우수 지정 기업 선정

    ㈜예다지, ‘프리미엄 기능성도어’로 인천시 품질우수 지정 기업 선정

    ㈜예다지가 프리미엄 기능성도어로 인천시 품질우수 지정 기업에 선정됐다. 지난달 24일 인천광역시는 공산품 분야에서 품질우수제품 지정 40개 기업(62개 품목)을 선발하고, 지정서를 수여했다. 인천시 품질우수 지정 기업 선정은 품질우수제품 기업 대표 및 임직원에게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등 사회 공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인천시가 인정한 품질우수제품 기업이라는 자긍심과 명예를 부여하고자 마련되었다. 품질우수제품 지정기업은 제품에 품질우수 지정마크(QR마크)를 사용할 수 있어 국내·외에서 기업이나 제품을 홍보·판매 시 활용할 수 있다. 인천 QR인증(품질우수제품)은 인천에서 생산되는 생활소비재 및 공산품 중 품질이 우수한 제품을 지정해 중소기업 품질향상 및 기술개발을 촉진하고 인지도 높은 인천시 품질우수제품 브랜드를 육성하기 위해 2003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제도이다. 또한 품질우수 지정기업은 QR마크 사용과 함께 인천시로부터 △품질우수 및 우수기업제품 전시회(서울국제 소싱페어) 우선 지원 △품질우수제품 국내 전시회 개별참가 우선 지원 △코스트코 코리아 전시·홍보전 우선 지원 △기타 전시·판매전, 공공기관 구매상담회, 특별판매전 우선 지원 △미추홀 아이마켓 입점 우선 지원 △인천 비즈오케이 기업홍보관 등록 지원 △인천시 각종 지원사업 우대 가점 부여 △경영안정자금 지원(2019년 지원될 수 있도록 협의 중)등의 지원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다지는 공간과 공간을 유해세균으로부터 차단시켜 더욱 청정하고 건강한 실내공간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프리미엄 기능성 도어의 제품력을 인정받아 품질우수제품 지정 기업에 선정됐다. ㈜예다지의 프리미엄 기능성 도어는 항균, 항곰팡이, 원적외선방출, 음이온 방출, 탈취효과 등 5가지 기능으로, 특히 매년 심각해지는 미세먼지에 대한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애인 의사소통 OK…마포에선 그림으로 말해요

    장애인 의사소통 OK…마포에선 그림으로 말해요

    서울 마포구는 ‘AAC존’ 사업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입으로 의사표현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사진이나 그림 등으로 생각을 표현할 수 있도록 만든 보완·대체 의사소통(Augmentative and Alternative Communication) 시스템이란 의미를 담은 사업이다. 지역 언어치료 센터인 ‘사람과 소통’에서 개발을 맡았다. 마포구는 마포장애인복지관과 이웃한 성산1동 주민센터와 협력해 현재까지 이곳 동네 일대에 자리한 도서관, 경찰 지구대, 음식점, 편의점 등 10곳에 AAC존을 시범적으로 만들었다. AAC존에서는 그림이나 글자로 된 의사소통판을 볼 수 있다. 장애인들은 이 소통판을 손으로 가리켜 본인의 의사를 자유로이 표현하게 된다. 또 스마트폰 QR코드를 통한 의사소통판 다운로드로 언제든 소통이 열려 있다. 스마트폰의 경우 원하는 표현을 클릭하면 음성도 지원된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AAC존을 벤치마킹하거나 견학하러 온 방문객만 올해 350명이나 된다”면서 “AAC존 가능 업종을 우체국과 병원, 약국, 은행 등으로 확대하고 보급 지역도 점차 늘리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자치광장] 자영업자 살리는 ‘제로페이’/조인동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

    [자치광장] 자영업자 살리는 ‘제로페이’/조인동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

    누구보다 절박하고 어려운 상황에 놓인 소상공인들의 고통을 분담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29개 기관·기업·단체가 지난달 25일 한자리에 모였다. 66만 서울 자영업자들의 삶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로 ‘제로페이’, 즉 ‘소상공인 수수료 부담제로 결제 서비스’를 연내 도입해 ‘결제 수수료 0원’ 실현을 선언했다.소상공인 수수료 부담제로 결제서비스는 QR코드를 찍으면 소비자 계좌에서 판매자 계좌로 돈이 이체되는 직거래 결제 시스템이다. 지갑 없이 모바일만 있으면 쉽게 결제할 수 있다. 결제 과정에서 소상공인들이 물어야 했던 수수료가 0%가 되는 실용적인 방식이기도 하다. 최근 신용카드 대신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 이용이 늘고 있지만, 여전히 가맹점별로 사용 가능한 결제 플랫폼이 제각각이고 플랫폼 간 호환성도 없어 이용하는 데 불편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소상공인 수수료 부담제로 결제 서비스는 소비자들이 새로운 앱을 내려받을 필요 없이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페이코 등 기존 간편 결제 앱을 그대로 이용하면 된다. 매장에 하나의 공동 QR코드만 있으면 소비자가 어떤 결제 플랫폼을 이용하더라도 결제가 가능해, 서울뿐 아니라 전국 어느 가맹점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추가적으로 큰 비용을 들여 시스템을 개발할 필요 없이 기존 결제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다. 결제 시스템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선 소비자들 참여가 중요이다. 정부에선 이 결제 방식을 이용하면 소득공제율을 40%까지 높여 연말 정산 혜택을 늘리는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 중이다. 국내 경제의 30%를 책임지고 있는 자영업 위기는 사회적 양극화 최전선에 있는 문제이자 우리 사회의 가장 핵심 과제다. 올해 안에 서울을 비롯한 부산, 인천, 전남, 경남 등 광역지자체에서 소상공인 수수료 부담제로 결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되고, 2020년까지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지갑을 여는 대신 스마트폰을 꺼내는 것’만으로도 소상공인 자영업자 살리기에 동참할 수 있다. 이 결제 시스템이 판매자도 소비자도 함께 쓸수록 행복해지는 소비이자, 더불어 잘사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연대와 협력의 상징이 되길 기대한다.
  • 경제 우클릭 논란에도 ‘국민체감 정책’… 신성장·고용 드라이브

    보유세 증세 빠지고 은산분리 완화 靑, 지지층 비판 알고도 릴레이 행보 참여연대·경실련 “공약 파기” 반발 정부 “진보진영 개혁 조급증·경직성” 일각 “토론의 장도 없이 밀어붙인다” 최근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를 놓고 진보 진영에서 ‘우(右)클릭 논란’이 일고 있다. 올 들어 정부가 ‘소득주도 성장’ 노선을 고수하면서도 ‘혁신성장’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면서 비롯됐다. 특히 지난 7월 인도 방문 중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만남을 일각에서는 재벌정책의 변화 신호로 받아들였다. 세제개편안에 보유세 증세가 빠진 점도 진보 진영은 우클릭의 연장선으로 받아들인다. 반면 정부는 “진보 진영의 개혁 조급증과 경직성”(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라고 반박한다. 먹고사는 문제, 나아가 문재인 정부의 개혁 성공을 위해서는 규제 혁신을 통한 경제·고용 성과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그러던 중 문 대통령이 지난 7일 인터넷전문은행 활성화를 위해 은산 분리(산업자본이 의결권이 있는 은행 지분의 4% 초과 보유를 제한) 규제의 예외적 완화 방침을 밝히면서 논란은 증폭됐다. 지난 6월 말 전격 취소됐던 규제혁신점검회의의 핵심 안건도 이 문제였다. 휴가 복귀 이후 첫 현장 행보란 점에서 이목이 집중된 자리에서 문 대통령이 은산 분리 완화를 꺼내 들면서 규제개혁의 상징으로 부상한 것이다. 참여연대·경실련 등 진보 진영에선 “은산 분리 규제 완화는 공약 파기”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8일 “공약집에도 ‘금융산업구조 선진화 추진’을 밝혔고 ‘인터넷전문은행 등에서 현행법상 자격 요건을 갖춘 후보가 자유롭게 진입할 환경을 조성하겠다. 완화된 진입장벽으로 경쟁을 촉진하는 대신 사후 규제를 강화한다’고 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신년회견에서도 ‘다양한 금융산업이 발전하게 진입규제를 개선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공약 파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청와대가 일부 지지층의 비판을 예상하고도 드라이브를 거는 까닭은 뭘까. 인터넷전문은행과 맞물린 핀테크 산업을 혁신성장의 동력이자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중국 방문 당시 노점상에까지 일반화된 모바일 결제를 보고 깊은 인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수많은 규제개혁 현안 중 이 문제를 먼저 꺼낸 것은 공감대가 무르익고, 시급한 데다 관련법의 국회 통과 가능성을 포함해 ‘진도’가 나갔다고 봤기 때문”이라며 “진보진영의 우려는 더 설득하고, 부작용을 막을 수단들을 설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에서 이번 논의를 정태호 일자리수석과 윤종원 경제수석이 주도했다는 점도 눈여겨봐야 한다. 은산 분리 완화를 금융산업 발전과 신성장 동력은 물론 고용창출의 관점에서 접근한다는 얘기다. 금융위에 따르면 인터넷은행 규제완화가 현실화되면 5000명의 장기적 고용유발 효과가 있다. 여권 핵심 인사는 “정책에 관한 한 대통령 의중을 가장 꿰뚫는 인사는 정 수석이다. 원칙을 훼손하지 않고 일을 되게 하는 쪽으로 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윤 수석은 대통령 현장행보에 앞서 지난 6일 언론 인터뷰에서 “인터넷전문은행 등 은산 분리 원칙에 막혀 있는 규제를 풀어야 한다”며 여론 정지작업을 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규제개혁은 장하성 정책실장이 총괄하지만 이번처럼 사안에 따라 각 수석실이 고유의 ‘롤’을 부여받고, 때론 협업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산 분리의 예외적 완화에 대해서는 ‘가야 할 길’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참여정부 정책실장을 지낸 이정우 경북대 명예교수는 “은산 분리 원칙은 지켜야 하지만 QR코드 간편결제 방식 같은 것은 이미 중국에서도 보편화된 상태이고 맞는 방향”이라고 말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책을 너무 이념적으로 접근하기보다는 시스템 리스크가 생기지 않는다면 유연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클릭 논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이 교수는 “개혁 후퇴라고 보는 것은 성급하다”면서도 “금융이든, 부동산이든 전체를 조합해서 하나의 건물을 짓는 데 청사진이 부족하고 정리가 덜 된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우클릭 논란에 불을 지폈던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는 전날 한 신문 칼럼에서 “우클릭에 대한 우려가 점증하고 있음에도, 토론의 장조차 거치지 않은 채 특공작전하듯이 규제 완화를 밀어붙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나 홈리스, 기부하고 싶다면 돈 대신 손전화 스캔해주세요

    나 홈리스, 기부하고 싶다면 돈 대신 손전화 스캔해주세요

    “홈리스에 기부하고 싶다고요? 제 목에 걸려 있는 QR코드에 손전화를 스캔만 해주세요.” 영국 옥스퍼드에 사는 홈리스 테리는 직장인들이 사무실 드나들 때 스캔해야 하는 목걸이 출입증을 목에 걸고 있다. 테리 앞을 지나치다 그를 돕고 싶은 사람은 동전이나 지폐를 꺼내는 대신 바코드에 손전화를 갖다대면 일정액이 자동적으로 테리 계좌에 입금되는 식이다. 아울러 홈리스가 자신을 소개한 글을 통해 그가 어찌 노숙인이 됐는지, 지금 당장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무언지를 파악할 수 있게 했다. 테리가 이 돈을 은행에 가서 찾아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아주 한정된 돈 씀씀이를 기부자가 지정할 수 있게 했다. 예를 들어 내가 기부한 돈으로 이 노숙인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푸드뱅크에서 주린 배를 채우거나는 하는 식으로 지정할 수 있다. 그렇게 합의한 명목으로만 테리가 지출할 수 있게 한다. 이렇게 되면 기부자의 뜻과 달리 홈리스가 술이나 마시는 데 써버리고 또다시 굶주리는 일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또 기부 바우처(쿠폰) 같은 것을 신청하고 발급하는 과정에 드는 시간과 경비, 인력을 줄일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그런데 어쩔 수 없이 반응은 갈린다. 새로운 방법인줄은 알겠는데 “그냥 괴상하게만 들린다. 또 개 목걸이를 걸어주는 것과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고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는 이도 있었다. 한 중년 여성은 “분명히 홈리스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맞는 것 같다. 어떤 차이를 이끌어내느냐는 결국 홈리스 자신들이겠지만 말이다”라고 말했다. 다른 여자 홈리스는 “슈퍼마켓에 진열된 상품처럼 자신이 스캔 당하는 기분이 들어 언짢지 않을까” 묻자 “뭐 상관 없다.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서울포토] ‘신기하네~’ 문 대통령, QR코드 이용 결제

    [서울포토] ‘신기하네~’ 문 대통령, QR코드 이용 결제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서울 중구 서울시 시민청 활짝라운지에서 열린 인터넷 전문은행 규제혁신 현장 간담회에서 페이콕부스에서 휴대폰으로 물건을 구매하고 있다. 2018. 8. 7 청와대사진기자단
  • [서울포토] ‘QR코드’ 결제 방식으로 물건 구입하는 문 대통령

    [서울포토] ‘QR코드’ 결제 방식으로 물건 구입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후 서울시 중구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열린 인터넷 전문은행 규제혁신 현장방문 행사에서 페이콕 부스를 찾아 모바일 앱 기반 단말기를 통한 QR코드 결제 방식 으로 물건을 구입하고 있다. 2018. 8. 7 청와대사진기자단
  • 소상공인 카드 수수료 제로… ‘페이의 시대’ 열리나

    소상공인 카드 수수료 제로… ‘페이의 시대’ 열리나

    시중은행도 공동 앱 내년 상반기 출시 신용카드 혜택 넘을 인센티브가 관건‘페이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자영업자들의 신용카드 수수료 부담을 낮추는 이른바 ‘소상공인페이’(제로페이)가 연내 도입된다. 소득공제율 40% 등 정부 지원에 힘입어 신용·체크카드가 주도하는 결제 시장에 지각 변동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관건은 신용카드의 ‘혜택’을 뛰어넘는 페이만의 ‘매력’을 장착할 수 있을지 여부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페이’가 오는 12월 도입된다. QR코드를 찍으면 소비자 계좌에서 판매자 계좌로 돈이 자동 이체되는 방식이다. 서울시에 이어 은행권도 나섰다. 한국은행과 전체 시중은행이 참여하는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는 QR코드로 결제하는 시스템을 내년 상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정부가 소비자를 유인하기 위해 내놓은 방안은 ‘제로페이’에 소득공제율 40%를 적용하는 것이다. 신용카드(15%), 체크카드(30%)의 공제율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하지만 각종 포인트 적립과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신용카드를 뛰어넘으려면 추가 인센티브도 필요하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체크카드도 사용 비중이 20% 정도에 머물고 있어 소득공제 혜택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신용카드 사용에 익숙해진 상태다. 소상공인의 카드 수수료 부담을 낮추겠다는 ‘착한 마음’만으로는 결제 형태가 쉽게 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정부가 어떤 ‘아이디어’를 낼 수 있을까. 앞서 정부는 2000년대 초반 신용카드 사용을 권장하기 위해 ‘신용카드 영수증 복권제’를 시행하기도 했다. 가장 확실한 유인책은 카드 결제보다 페이 결제 때 가격을 할인해 주는 방법이지만 이는 현재 여신전문금융업법(여전법) 위반이다. 여전법은 신용카드로 거래한다는 이유로 불리한 대우를 하지 못하게 규정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카드사들이 제공하는 혜택 수준이 낮아져야 페이 서비스가 정착할 수 있다고 본다. 다만 이 경우 소비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이재연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수수료 수입이 없는 페이 서비스로 신용카드처럼 여러 혜택을 주기에는 무리가 있다”면서 “현실적인 방안은 카드사들이 혜택을 줄여 평준화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지금은 카드사들의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해 과도한 혜택을 제공하는 측면이 있다”면서 “신용카드 의무수납제를 고치거나 폐지하는 구조적인 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페이(Pay)의 시대’.... 신용카드 뛰어넘을 ‘매력’이 관건

    ‘페이(Pay)의 시대’.... 신용카드 뛰어넘을 ‘매력’이 관건

    ‘페이(Pay)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소상공인들의 카드수수료 부담을 낮추는 이른바 ‘소상공인페이’(제로페이)가 연내 도입된다. 소득공제율 40% 등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신용·체크카드가 주를 이루는 결제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관건은 신용카드의 혜택을 뛰어넘는 ‘매력’을 장착할 수 있는지 여부다.‘서울페이’ 연내 도입...은행권도 공동 앱 구축 나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6·13 지방선거 과정에서 ‘서울페이’라는 이름으로 공약했던 소상공인 수수료 부담제로 결제서비스가 오는 12월 도입될 예정이다. QR코드를 찍으면 소비자 계좌에서 판매자 계좌로 돈이 이체되는 시스템이다. 서울시는 11개 은행, 5개 플랫폼 사업자와 협약을 통해 ‘수수료 0%’를 구현할 계획이다. 소비자들은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간편결제 애플리케이션(앱)으로 QR코드를 찍는 방식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서울시뿐 아니라 부산, 인천, 전남, 경남도 연내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2020년까지 전국으로 확산해 나간다는 목표다. 서울시에 이어 은행권도 공동으로 ‘제로페이’ 앱 구축에 나섰다. 신용카드 위주의 결제 시스템을 바꿔 가맹점 수수료 등 사회적 비용을 절감시키고 결제 서비스의 혁신을 촉진하겠다는 취지다. 한국은행과 전체 시중은행이 참여하는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는 QR코드를 찍어 은행 계좌로 돈이 이체되는 시스템을 내년 상반기 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용카드 혜택 뛰어넘는 추가 인센티브 필요 정부가 소비자를 유인하기 위해 내놓은 방안은 ‘제로페이’에 소득공제율 40%를 적용하는 것이다. 신용카드(15%), 체크카드(30%)의 공제율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소득공제율 40%를 적용하면 연봉이 5000만원이고 2500만원을 소비한 직장인 A씨는 연말정산으로 약 79만원을 환급받게 된다. 신용카드를 사용했을 경우(약 31만원)보다 48만원을 더 돌려받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각종 포인트 적립과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신용카드를 뛰어넘으려면 추가 인센티브가 필요하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30% 소득공제 혜택이 있는 체크카드도 사용 비중이 약 20%에 머물고 있어 소득공제 혜택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카드 사용에 이미 익숙해진 상태다. 소상공인의 카드수수료 부담을 낮추겠다는 ‘착한 마음’만으로는 결제 행태가 쉽게 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어떤 ‘아이디어’를 낼 수 있을까. 서울시는 교통카드 기능 탑재와 공공 문화체육시설 할인 혜택을 제시했다. 과거 정부는 2000년대 초반 신용카드 사용을 권장하기 위해 ‘신용카드 영수증 복권제도’를 시행하기도 했다. 가장 확실한 유인책은 카드 결제보다 페이 결제 때 가격을 할인해주는 방법이지만 이는 현재 여신전문금융업법(여전법) 위반이다. 여전법은 신용카드로 거래한다는 이유로 불리한 대우를 하지 못하게 규정하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기존 신용카드 이용자들은 항상 계좌에 남은 돈을 체크해야 하는 걸 번거롭게 여길 수 있다”면서 “체크카드 이용자 중 일부만 페이 서비스로 넘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신용카드 혜택 축소·의무수납제 폐지와 병행돼야” 전문가들은 ‘제로 페이’가 현재 신용카드 수준의 포인트 적립과 할인 혜택을 쫓아가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봤다. 이재연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수수료 수입이 없는 페이 서비스로 신용카드처럼 여러 혜택을 주기에는 무리가 있다”면서 “현실적인 방안은 카드사들이 고객 유치 경쟁으로 인해 과도하게 제공하고 있는 혜택을 줄여 평준화시키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카드사들이 제공하는 혜택의 수준이 낮아져야만 페이 서비스가 잘 정착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는 “향후 소액이나 소상공인 결제는 페이 위주로, 거액이나 대형 가맹점에선 카드로 결제하는 식으로 역할분담이 되지 않겠나”라고 예상했다. 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현재 나와 있는 방안만 봐서는 신용카드 사용 문화가 뿌리 깊은 우리나라에서 페이의 성공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인다”면서 “신용카드 의무수납제 폐지 등 구조적인 부분과 페이 서비스 공급을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신과함께-인과 연’ 오늘(26일) 오후 9시40분 츄잉챗…관객과 유쾌한 만남

    ‘신과함께-인과 연’ 오늘(26일) 오후 9시40분 츄잉챗…관객과 유쾌한 만남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이 츄잉챗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26일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 배우들과 김용화 감독이 1부 츄잉챗에 이어 다시 한번 관객과 대화를 나눈다. 이날 츄잉챗 라이브에는 하정우, 주지훈, 김향기, 김동욱, 이정재, 김용화 감독이 참석해 영화 명대사 토크,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 전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겨울 진행된 1부 츄잉챗은 출연 배우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힘입어 이날 오후 9시 40분 롯데시네마와 카카오가 함께하는 츄잉챗 라이브가 진행된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라이브로 진행, 전국 5개 상영관과 카카오TV ‘롯데시네마 채널’을 통해 동시 생중계된다. 전국 5개 상영관은 롯데시네마 수원, 동성로, 대전둔산, 전주, 광복 등이다. 카카오톡 츄잉챗 채팅방에 접속하는 관객은 선착순으로 선발된다. 총 500명이 QR코드와 비밀번호가 제공받아 채팅에 참여하게 된다. 한편 ‘신과함께-인과 연’은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을 만나 이승과 저승, 과거를 넘나들며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8월 1일 개봉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카드수수료 0원 ‘서울페이’ 연내 도입

    앱으로 직거래… 소상공인 부담 제로 부산 등 광역지자체 4곳도 시범운영 서울시가 소상공인의 카드 수수료 부담을 ‘제로’(0) 수준으로 낮추기 위한 결제서비스 ‘서울페이’(가칭)를 연내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11개 은행, 5개 민간 결제플랫폼 사업자들과 이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소상공인 수수료 부담제로 결제서비스는 핀테크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판매자 QR 코드만 인식하면 구매자 계좌→판매자 계좌로 이체되는 직거래 결제 시스템이다. 민관 협업 방식을 통해 기존 민간 플랫폼을 그대로 이용, 중복투자 없이 시스템을 구현한다. 서울페이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논의 등이 이뤄지는 가운데 도입되는 서비스라 주목된다. 그러나 모바일 페이 시장에서 대기업 사업자도 고전하는 상황에서 관 주도 시스템이 얼마나 성공을 거둘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크다. 카카오페이·페이코·네이버·티머니페이·비씨카드 등 5개 민간 결제플랫폼 사업자, 신한은행·우리은행 등 11개 은행이 참여했다. 결제플랫폼 사업자들은 소상공인에게 오프라인 결제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시중 은행들은 플랫폼 사업자로부터 수수했던 계좌이체 수수료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 시는 결제플랫폼 사업자, 은행과 함께 ‘공동QR’을 개발하고 ‘허브시스템’을 구축, 운영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매장에 하나의 QR만 있으면 소비자가 어떤 결제플랫폼을 이용하더라도 결제할 수 있다. 이용을 활성화하고자 서울페이 사용 시 소득공제율 최고 수준인 40%(현재 현금영수증 30%, 신용카드 15%) 적용과 결제 앱에 교통카드 기능 탑재, 공공 문화체육시설 할인혜택 등 다양한 혜택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시 외에도 부산, 인천, 전남, 경남 등 4개 광역지자체도 연내 소상공인 수수료 부담제로 결제서비스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서울시, 결제수수료 0원 ‘서울페이’ 연내 서비스 나선다

    서울시가 소상공인의 카드 수수료 부담을 ‘제로(0)’ 수준으로 낮추기 위한 결제서비스 ‘서울페이(가칭)’를 연내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서울페이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논의 등이 이뤄지는 가운데 도입되는 서비스라 주목된다. 그러나 모바일 페이 시장에서 대기업 사업자도 고전하는 상황에서 관 주도의 페이시스템이 얼마나 성공을 거둘 수 있을 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크다. 서울시는 ‘소상공인 수수료 부담제로 결제서비스’를 연내 도입해 결제 수수료 0원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국내 11개 은행, 5개 민간 결제플랫폼 사업자들과 이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소상공인 수수료 부담제로 결제서비스는 핀테크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폰 앱으로 판매자 QR(Quick Response) 코드만 인식하면 구매자 계좌→판매자 계좌로 이체되는 직거래 결제 시스템이다. 민관협업 방식을 통해 기존의 민간 플랫폼을 그대로 이용함으로써 중복투자 없이 결제서비스 시스템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카카오페이·페이코·네이버·티머니페이·비씨카드 등 5개 민간 결제플랫폼 사업자, 신한은행·우리은행 등 11개 시중은행이 이번 사업에 참여했다. 결제플랫폼 사업자들은 소상공인에 대해 오프라인 결제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시중 은행들은 플랫폼 사업자로부터 수수했던 계좌이체 수수료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서울시는 결제플랫폼 사업자와 은행과 공동으로 기본 인프라에 해당하는 ‘공동QR’을 개발하고 ‘허브시스템’을 구축, 운영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매장에 하나의 QR만 있으면 소비자가 어떤 결제플랫폼을 이용하더라도 결제가 가능해진다. 소비자 이용을 활성화하고자 서울페이 사용시 소득공제율 최고수준 40% 적용(현재 현금영수증 30%, 신용카드 15%)과 결제 앱에 교통카드 기능 탑재, 각종 공공 문화체육시설 할인혜택 등 다양한 혜택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외에도 부산광역시, 인천광역시, 전라남도, 경상남도 등 4개 광역지자체도가 연내 소상공인 수수료 부담제로 결제서비스시범운영에 들어간다. 2020년까지 전국으로 확산해나간다는 목표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수화해설 서비스

    서울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이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화해설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 비영리 재단법인인 ‘GKL사회공헌재단’이 후원하는 이 서비스는 서대문농아인복지관과 함께하는 ‘농아인의 문화향유권 향상 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됐다. 23일부터 시범 실시한 뒤 다음달부터 본격 운영한다. 자연사박물관 측은 “박물관 전시물 앞에 설치된 QR 코드를 조회하면 언제든 유튜브 동영상으로 수화통역사의 전시 해설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서비스는 별도의 QR 코드를 인식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만 있으면 사용할 수 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이번 서비스가 청각장애인의 박물관 관람을 통한 문화 향유권과 여가 만족도 증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4차 산업혁명 현장을 가다] ‘AI 공유자전거’로 교통체증·온실가스 줄인다

    [4차 산업혁명 현장을 가다] ‘AI 공유자전거’로 교통체증·온실가스 줄인다

    인공지능(AI) 기술로 운영하는 세계 최대의 공유자전거 업체 오포(ofo)의 노란색 물결이 22개국 250개 도시의 교통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공유자전거가 도입된 곳 가운데 95%의 도시에서 교통체증이 감소했다는 분석치도 나온다. 2014년 설립된 오포의 누적 이용 횟수는 60억회로, 이는 중국 베이징 면적의 두 배 크기의 숲이 324만t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한 것과 같은 효과로 평가된다. 오포는 자전거 정비와 배치에 AI 기술을 활용한다. 또 위성항법장치(GPS)가 달린 오포의 자전거가 수집하는 정보를 통해 도시의 교통 효율을 높이고 있다. 노란색 자전거 오포가 닦은 4차 산업혁명의 길을 달려보았다.오포는 중국판 실리콘밸리라고 불리는 베이징 중관춘(中關村) 한복판에 있다. 전자 제품 상가에서 시작한 중관춘은 현재 중국 창업기업의 요람이다. 거리에 들어선 창업카페에서 누구나 창업 관련 조언과 투자금을 얻을 수 있다. 오포의 10층 사무실에는 중국 최고의 두뇌집단인 베이징대와 칭화대가 한눈에 내려다보였다. 오포를 만든 5명의 공동 창업자는 베이징대 졸업생들이다. 중관춘은 중국 정부의 지원과 우수한 인력이 결합해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었다. ●폰으로 QR코드 스캔하면 잠금 풀려 오포의 부사장 리저쿤(李澤)은 “오포의 공유자전거는 사람과 자전거 그리고 도시를 연결하는 전달자 역할을 하고 있다”며 “골목 구석구석을 연결해 새로운 생활 방식을 만들어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베이징대 생명과학원을 졸업한 리 부사장은 오포 창업 당시 고문 역할을 했으며 2016년 4월에 입사해 해외 마케팅과 시장 개발을 맡고 있다. 오포를 비롯한 중국 공유자전거는 휴대전화로 자전거의 QR 코드를 스캔하면 바퀴에 달린 자물쇠가 풀리는 편리한 방식으로 운영된다. 잠금장치가 자동으로 열리는 오포의 전자자물쇠에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활용됐다. ●이용료 월간카드로 결제하면 1~20위안 요금은 대체로 한 시간에 1위안(170원)이지만 한 달 동안 하루에 20번씩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월간 카드를 1~20위안에 할인 판매한다. 오포는 서울시의 공유자전거 ‘따릉이’와 달리 거치대에 반납할 필요가 없다. GPS로 주변에 있는 자전거를 검색해서 탄 뒤 어디든 도착하면 전자자물쇠를 다시 잠그면 된다. 요금 결제는 모두 휴대전화로 이뤄진다. 오포를 창업했을 때의 사업은 지금과 같은 공유자전거가 아닌 자전거 여행이었다. 대만 전역을 자전거로 여행할 수 있도록 자전거를 빌려주고 적합한 여행 일정을 제안해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수요가 너무 적어 사업을 접을 무렵 회사 계좌에는 단돈 400위안만 남았다. 오포는 2015년 9월 베이징대 학생들로부터 자전거를 기증받아 공유하는 사업을 시작한다. 당시 베이징대의 자전거는 대부분 도난당하거나 분실 사고가 잦았다. 게다가 강의를 들으러 가면 자전거는 세워져 있다는 데 착안해 개인 자전거를 공유하면 100분간 이용하는 사업 모델을 세웠다. 이 모델은 평균 5분이던 자전거 이용시간을 76분으로 늘린 오포 사용자의 통계 분석으로 입증됐다. 이상주의적 성향이 강한 베이징대 학생들은 1000대의 자전거를 내놓았고 오포는 번호판과 전자자물쇠 잠금장치를 제공했다. 다른 대학으로 자전거 기증을 확대했지만 곧 자물쇠가 자전거마다 다른 문제가 생겼다. 결국 대량으로 자전거를 구매한 다음 규격을 통일해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고 2015년부터 베이징대에서 시작된 노란 자전거의 물결은 중국 전역으로 퍼져 나갔다.●사용자 기록 분석… 신용 낮으면 불이익 오포는 크게 네 가지 분야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우선 오포 사용자들이 자전거의 고장 난 부분을 촬영해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으로 전송하면 어느 부품에 문제가 생겼는지 AI로 자동식별이 가능하다. 오포 자전거는 GPS를 이용해 자체적으로 데이터 수집이 가능한데 자전거가 모은 빅데이터를 통해 교통량을 분석해 도시의 교통 효율을 높인다. 하루에 분석하는 빅데이터 규모는 40테라바이트에 이른다. 구글의 기계학습 알고리즘인 텐서 플로(tensor flow)와 기술적으로 협력해 데이터의 정확도를 높였다. 공유자전거 도난 사고 방지에도 인공지능 기술이 이용된다. 사용자의 기록을 분석해 신용지수를 부여하고, 신용이 낮으면 자전거 사용에 불이익을 준다. 실제 위법행위는 공안(경찰)과 협력해 처벌한다. 리 부사장은 오포의 기업 목표에 대해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교통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언어와 국적을 뛰어넘는 회사가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오포란 기업 이름은 자전거의 모양을 형상화한 것으로 누구나 직관적으로 오포가 자전거란 사실을 받아들인다. 또 알리바바의 투자를 받고 구글과 협력하는 것처럼 항상 오포의 문은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한때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 미니언즈와도 노란색을 사용하는 공통점 때문에 공동 마케팅을 벌였다. 공유자전거를 버스, 지하철 등 대중 교통체계와 결합해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인 교통 체계를 세우는 것도 미래 사업 방향이다. ●창업 4년 만에 직원 3000여명 회사로 성장 10명으로 시작한 오포의 직원은 현재 3000여명이다. 업무 환경은 미국 실리콘밸리가 부럽지 않을 정도인데 입사 1년이 지나면 책상에 ‘1’이란 숫자의 커다란 황금 풍선을 달아 애사심을 부여한다. 직원 편의를 위해 식당, 무료 간식대, 요가 수업, 수면실, 전화를 받을 수 있는 공간 등도 마련되어 있다. 오포는 올 초 한국의 부산에도 상륙했다. 중국에서는 이미 포화상태란 평가를 받는 공유자전거 사업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류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지 알려면 오포의 노란색 번호판이 가는 길을 지켜봐야 할 것이다. 글 사진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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