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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윗 하나에 출렁이는 시세…머스크의 이유있는 도발

    트윗 하나에 출렁이는 시세…머스크의 이유있는 도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을 팔로우하는 5500만 명을 통해 암호화폐 시세를 쥐락펴락한다. 머스크가 트위터에 올린 알파벳 여섯 자 ‘Indeed(정말이야)’ 때문에 17일 비트코인의 가격은 8% 이상 급락하며 지난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의 트윗은 블로거 ‘미스터 웨일’이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다음 분기에 테슬라가 비트코인 보유분 나머지를 처분했다는 것을 알게 되면 자책할 것”이라며 “머스크에 대한 증오가 점점 커지고 있지만 나는 머스크를 탓하지 않겠다. 그가 이미 엄청난 비난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쓴 것에 대한 댓글이었다. 정말 비트코인을 전량 처분했다는 것인지, 물음표가 생략된 질문이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현지 언론들은 일제히 “테슬라가 나머지 비트코인 보유분을 팔았거나 팔 수도 있다는 점을 머스크가 암시했다”고 보도했고, 이는 시세에 영향을 미쳤다. 머스크는 이날 오후 “테슬라는 어떤 비트코인도 팔지 않았다”고 재차 트윗하면서 비트코인 시장은 조금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머스크는 지난 13일 비트코인 채굴 과정에서 환경이 파괴된다는 이유로 비트코인을 통한 테슬라 자동차 결제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15일에는 도지코인이 비트코인과 비교해 거래 속도와 규모에서 10배 낫고 수수료도 100배 저렴해질 수 있다고 주장했고, 16일에는 비트코인이 몇 안 되는 거대 채굴 회사들에 의해 지배된다며 비판했다. 테슬라가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은 팔지 않겠다고 했지만 사실상 반(反) 비트코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이 과정에서 설전도 오갔다. 비트코인 팟캐스트 진행자 피터 매코맥은 “형편없는 정보에 따른 머스크의 비트코인 비판과 도지코인 지지는 완벽한 ‘트롤’(온라인 공간에서 다른 사람의 화를 돋우는 사람)일지 모른다”고 비난했고, 머스크는 “이러한 의견들은 도지코인에 올인하고 싶게끔 한다”며 반박했다. 처음엔 머스크의 행보를 유머와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으로 받아들이던 투자자들은 머스크의 발언이 일관성을 잃고 오락가락하자 그에 대한 감정이 분노로 바뀌는 분위기다. 머스크의 종잡을 수 없는 행보를 두고 자신이 대량 보유한 도지코인을 띄우기 위해 시세조종에 나섰다는 의심의 눈초리도 커지고 있다. 현재 도지코인은 익명의 개인 투자자가 전체 유통량의 4분의1가량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투자자가 머스크 아니냐는 추측과 미국 사법 당국이 세계 최대 거래소인 바이낸스를 자금세탁 혐의로 조사하는 등 각국 정부에서 규제 강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머스크가 버블 붕괴 가능성에 부담을 느끼고 ‘출구 전략’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도지파더’ 머스크의 코인 띄우기실제로 비트코인은 머스크 등장 이전에도 가상화폐 시가총액 1위로 ‘대장주’ 노릇을 했지만, 도지코인은 머스크가 직접 띄운 코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기에 머스크의 일거수일투족에 고스란히 영향을 받고 있다. 머스크가 도지코인을 처음 언급한 것은 2019년 4월 만우절에 자신이 선호하는 암호화폐로 도지코인을 꼽은 것이다. 이후에도 머스크는 트위터에 ‘도지코인의 아버지’란 의미를 담아 스스로를 ‘도지파더’로 칭하기도 했고, 도지코인을 ‘우리 모두의 가상화폐’라고 부르며 응원했다. 머스크의 도지코인 띄우기는 확실히 성공했다. 2019년 4월 0.002달러에 불과했던 도지코인의 가격은 올해 초 0.04달러에 이어 4월 0.36달러를 거쳐 5월 초에는 0.6달러 선을 넘기도 했다. 불과 2년여 만에 가격이 300배가량 상승한 것이다. 머스크가 도지코인의 가격을 올리기만 한 것은 아니다. 지난 8일 미국 인기 코미디 프로그램인 SNL에 출연해 “도지코인은 사기”라고 했다. 프로그램 특성상 농담조의 발언이었지만, SNL 이후 도지코인의 가격은 30% 이상 폭락했다. 이후 머스크는 스페이스X를 통해 내년 1분기 ‘도지-1 달 탐사’라는 이름의 임무에 착수하면서 전액 도지코인으로 지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복된 장난에 돌아선 여론국내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는 머스크를 희대의 사기꾼 조희팔에 빗대 ‘미국판 조희팔’이라고 부르는 한편 “머스크를 사형시켜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 패러디 게시물도 등장했다. 온라인에서는 머스크를 비판하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테슬라 차 불매를 촉구하는 `돈트 바이 테슬라(Don’t Buy Tesla) 해시태그가 나오기도 했다. “머스크는 올해 안에 감옥에 가야 한다”는 반응도 나왔다. 머스크가 사실상 주가조작에 해당하는 행동을 하고 있어 강력한 제재와 처벌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 통신은 “머스크가 5500만 명 트위터 팔로워를 통해 시장에 반복적으로 장난을 치는 것도 지겹고, 가상화폐 도박꾼들이 안쓰럽다고 느끼기도 힘들다”며 꼬집었고, 포브스는 “머스크는 비트코인을 붕괴시키는 1인 임무를 띤 것 같다. 장기적으로 그의 영향력은 거의 없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화장실 간 사이…” 마사지업소서 60대男 심정지

    “화장실 간 사이…” 마사지업소서 60대男 심정지

    인천 한 마사지 업소에서 60대 남성 손님이 갑자기 심정지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다. 17일 인천 부평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6분 인천시 부평구 삼산동 한 마사지 업소에서 손님인 A(63)씨가 심정지 증상을 보였다는 업주의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이 업소 사장은 소방당국에 “A씨에게 마사지하던 직원이 3∼5분간 화장실에 갔다가 돌아왔더니 A씨에게 의식이 없었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고 119구급대가 출동했을 당시 A씨는 천장을 보고 누워 있었으며 업소 관계자는 그에게 심폐소생술(CPR)을 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호흡이나 맥박이 없는 심정지 상태인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출동 당시 A씨에게 외상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A씨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전자담배도 담배다”…실내흡연 금지 ‘임영웅법’ 민원도

    “전자담배도 담배다”…실내흡연 금지 ‘임영웅법’ 민원도

    니코틴이 없다는 이유로 실내 등 금연구역에서 몰래 액상형 전자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많다. 최근 가수 임영웅이 대기실에서 액상 전자담배를 흡연하는 모습이 포착돼 관할구청에 과태료 10만원을 내면서 이른바 ‘임영웅법’을 제정해달라는 민원도 올라왔다. 앞서 임영웅 소속사는 실내에서 피운 담배가 무니코틴이란 점을 강조하며 “과태료 부과 기준은 사용한 대상물이 담배 또는 니코틴이 함유된 것으로 명시하고 있는데, 현재는 행위 자체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한 것으로 생각된다. 이것이 법이 정한 기준에 부합하는가에 대해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다. ‘임영웅법’ 발의를 촉구하는 민원을 낸 시민은 “소속사의 해명이 일부 이해가 된다. 더욱 명확한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국민신문고를 통해 보건복지부에 민원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니코틴이 없는 액상형 전자담배’를 금연구역에서 흡연할 수 없도록 하는 일명 ‘임영웅법(담배사업법·국민건강증진법·국민건강증진법 시행령 일부 개정 법률안)’ 발의 방안을 철저히 검토해 하루속히 국회에 제출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성인 약 4800명을 대상으로 한 금연 관련 인식조사에서도 실내 장소에서 궐련 흡연 전면 금지는 모든 응답자 사이에서 평균 93.7%의 지지를 받았다.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전면 금지는 평균 86.7%의 지지를 받아 비흡연자 뿐만 아니라 흡연자도 흡연실을 포함한 실내 장소에서의 흡연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현행법 과태료 부과 기준 ‘니코틴’ 국민건강증진법 제34조 제3항에 따르면, 제9조 8항을 위반해 금연 구역에서 흡연한 자는 1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그러나 현행법이 정한 과태료 부과의 기준은 사용한 대상물이 담배 또는 니코틴이 함유된 것으로만 명시하고 있다. 담배사업법을 보면 담배란 연초의 잎을 원료의 전부 또는 일부로 사용해 제조한 것을 뜻하기 때문에 니코틴이 없는 전자담배는 담배가 아니라 담배 유사제품으로 분류하고 있다. 모호한 규제 때문에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 10명 중 8명은 금연구역에서 몰래 흡연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조홍준 교수팀이 지난 2018년 11월 3일부터 9일까지 일주일간 20∼69세 성인남녀 7000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연구 주요 대상자인 ‘최근 1개월 이내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 394명 중 금연구역에서 몰래 액상형 전자담배를 흡연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83.5%, 없는 사람은 16.5%였다. 몰래 흡연자가 약 5배나 더 많았다. 액상형 전자담배 몰래사용 장소는 가정의 실내가 46.9%로 가장 높았고, 승용차(36.9%), 실외 금연구역(28.3%)이 그 뒤를 이었다. 액상형 전자담배 단독사용자, 액상형 전자담배와 일반담배 또는 액상형 전자담배와 궐련형 담배 조합의 이중사용자, 삼중사용자를 비교했을 때 삼중 사용자의 액상형 전자담배 몰래 사용률이 88.9%로 가장 높았다. 단독사용자(79.5%)와 이중사용자(77.7%)는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연구팀은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한 간접노출이 일반담배와 달리 건강에 해롭지 않다고 생각하거나 금연구역에서 사용이 금지되는지 모를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일반담배 사용이 금지된 장소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도 금지돼있다는 사실을 알리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몰래흡연에 간접흡연 위험도↑ 액상형 전자담배 배출물의 일부 유해 물질량은 일반 담배보다 낮지만, 전체 인구집단에 대한 건강 영향은 덜 유해하다고 말할 수 없다. 간접흡연의 잠재적 위험 때문이다. 액상형 전자담배를 실내에서 사용한 결과 공기 중 니코틴과 발암물질로 알려진 포름알데히드 등의 휘발성 유기물질과 납, 니켈 등의 중금속 농도가 높아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액상형 전자담배 안전관리 대책’에 따르면 국내 유통되는 153개 액상형 전자담배 중 일부 제품에서 비타민 E 아세테이트 성분과, 폐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보고된 가향물질이 검출됐다. 미국의 경우 액상형 전자담배 관련 폐 손상자 2291명, 사망자 48명이 보고됐고, 특히 ‘비타민 E 아세테이트’는 유력한 폐 손상 의심물질로 보고 원인을 규명하고 있다. 캔서앤서 뉴스가 전한 미국 스탠퍼드대학과 캘리포니아대학교의 연구진이 공동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13~24세 청소년 및 사회 초년생 434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지를 통해 전자담배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전자담배를 피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확률이 5배나 되었고 일반 담배와 전자담배 둘 다 피는 사람은 그 확률이 7배나 되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연구진은 이 자료를 근거로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청소년에 대한 전자담배 판매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최근 멘솔(박하향) 담배와 향이 나는 시가 판매를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 캐나다 브라질 등도 특정한 향이 나는 담배 제조 및 판매를 금지한다. 향을 첨가한 액상형 전자담배가 청소년의 흡연율을 높일 수 있다는 이유로 강력한 규제정책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7일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담배의 정의를 넓히고 담배의 구성성분과 유해성분에 대한 자료 제출을 의무화해 이를 공개하는 담배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액상형 전자담배에 쓰이는 합성 니코틴 등을 일반 담배와 마찬가지로 규제하는 개정안도 국회에 계류 중이다. 액상형 전자담배 또한 니코틴 포함 여부와 상관없이 1급 발암물질인 아세트알데하이드, 폼알데하이드 등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담배사업법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후원 거절한 정민이 아버지…친구 A씨 “일상복귀 희망”

    후원 거절한 정민이 아버지…친구 A씨 “일상복귀 희망”

    한강에서 실종된 후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고 손정민(22)씨의 아버지는 출근을 앞두고 아들을 추억하며, 많은 분들의 관심이 소중하고 필요하다고 글을 남겼다. 일부 유튜버들의 후원방송에는 “후원은 앞으로도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손현씨는 17일 오전 블로그를 통해 전날 열린 ‘고 손정민 군을 위한 평화집회’를 언급했다. 200여명의 시민들은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 자발적으로 모여 ‘정민이 죽음의 진실을 밝혀주세요’ ‘우리 모두가 정민이 부모입니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며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손씨는 “2021년 우리나라를 믿고 싶다”며 “만약 많은 분들이 우려하시는 대로 누군가 압력을 부당하게 행사하고 있다면 그들에게 묻고 싶다. ‘당신은 천 년 만 년 살 것 같냐’고 ‘그렇게 지키려는 것들도 언젠간 다 부질없다고....’”라며 공정한 수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집회의 자유도 언급했다. 손씨는 “저와 정민이의 의사와 관계없이 누구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걸 이용하려는 분들도 있고 각자의 생각이 다르다 보니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 그걸 해결해 나가는 게 우리 사회라고 생각한다. 걱정하시는 것 같아 말씀드리면 우리 부부는 아직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만취로 인한 블랙아웃” 입장 밝힌 친구 실종 당시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 A씨 측은 이날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진실을 숨긴 것이 아니라 만취로 인한 블랙아웃으로 제대로 기억하고 있는 것이 별로 없었기에 구체적인 답변을 드리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A씨의 법률대리인인 정병원 변호사는 입장문을 통해 A씨 가족 또는 친척 중 수사기관, 법조계, 언론계, 정·재계 등에 속한 소위 유력 인사는 일절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목격자와 폐쇄회로(CC)TV 내역 등 객관적 증거가 최대한 확보되기를 애타게 기다리는 입장”이라고 반박했다. 신고 있던 신발을 버린 것에 대해서는 “A씨가 당시 신었던 신발은 낡았고 신발 밑창이 닳아 떨어져 있었으며, 토사물까지 묻어 있어 A씨의 어머니가 실종 다음날인 지난달 26일 집 정리 후 다른 가족과 함께 모아두었던 쓰레기들과 같이 버렸다”면서 “당시 A씨의 어머니는 사안의 심각성을 잘 모르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정민씨와 각별히 친한 친구였다는 A씨는 편입·전과한 사실이 없으며, 성적도 부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 변호사는 “A씨는 만취해 어떤 술을 어느 정도로 마셨는지를 기억하지 못한다”면서 “기억하는 것은 자신이 옆으로 누워 있던 느낌, 나무를 손으로 잡았던 느낌, 고인을 깨우려고 했던 것 등 일부 단편적인 것들밖에 없다”고 했다.“경찰 수사 결과 보고 판단해달라” 정 변호사는 “아직은 고인을 추모해야 할 때라고 생각해 ‘입장 표명은 경찰 수사종료 이후에 하겠으며, 이런 입장조차도 보도하지 말아줄 것’을 언론에 부탁해 왔지만 지난주 토요일(15일) 어느 프로그램에서 이를 보도했다”면서 “이로 인해 마치 저희가 처음으로 입장을 표명하는 것으로 비치고 있어 불가피하게 입장문을 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찰 수사 결과를 보고 A씨와 A씨 가족들을 판단하셔도 늦지 않을 것”이라며 “부디 도를 넘는 억측과 명예훼손은 삼가시고, A씨와 가족들이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민폐 주차에 “거지” 폭언… 외제차 갑질 벤츠가 많은 이유

    민폐 주차에 “거지” 폭언… 외제차 갑질 벤츠가 많은 이유

    고급차를 탄다는 이유로 주차칸 2개에 걸쳐 주차를 해놓거나 다른 차량을 향해 “어디서 이런 거지 차를 끌고 다니냐”며 폭언을 내뱉는 사건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대전 서구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는 이중 주차된 벤츠를 빼달라고 했다가 폭언을 들은 입주민의 사연이 공분을 샀다. A씨는 지난 12일 자신의 어머니가 아파트 입주민에게 차를 빼달라고 요청했다가 “너희 집 찾아서 애들 다 죽여버릴 거다”라는 협박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당시 A씨 어머니는 아침 출근을 위해 쏘나타를 타야 했고, 앞에 주차된 벤츠를 밀려고 했으나 밀리지 않았다. 사이드브레이크가 걸려 있는 것 같아 차를 빼달라고 연락했지만 10분 넘게 내려오지 않았던 벤츠 차주는 다시 연락을 하자 ‘빼주면 되는 것 아니냐’며 되려 짜증을 냈고, 어머니가 언성을 높이자 ‘너희 집 어디냐 찾아서 네 애들 싹 죽여버리게’라며 폭언을 퍼부었다. 벤츠 차주의 폭언은 A씨가 공개한 녹취록에 담겼다. 벤츠 차주는 “내 아줌마한테 얘기하세요. 너는 파출부도 없니?”라며, “파출부가 왜 나옵니까”, “차를 빼달라고 정중하게 부탁했잖아요”라고 말하는 A씨 어머니에게 “파출부 없는 아줌마들도 있구나”라며 “서민 아파트가 좀 그렇지”, “거지 같은 X들”, “아파트 몇 푼 한다고 차를 이렇게 대 놓고 난리야”라고 말했다. A씨 어머니는 “당신이 차를 그렇게 주차한 것 아니냐, 내 차는 쏘나타다”라고 말하자 “그러니까 네가 쏘나타를 타는 거야”라고 막말을 퍼부었다. A씨는 “인터넷으로만 보다가 실제로 이런 일을 겪어 당황스럽다”며 “관리사무실에 찾아가 자필 사과문, 대면 사과 및 각서를 요청할 예정이다. 거절 할 시 정식 고소 절차를 진행하려고 한다. 세상 살면서 이렇게 분하고 치욕스러운 기분은 처음”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6개월 동안 2만대 이상 팔렸다 인천의 한 아파텔 주차장에서는 불법 주차한 벤츠 차주가 “딱지 붙이는 XX 그만 붙여라. 블랙박스 까서 얼굴 보고 찾아가서 죽이기 전에”라는 글을 써서 논란이 됐고, 지난달에는 서울 강서구의 한 건물에서 두 자리에 걸쳐 주차한 벤츠 차량이 `주차 갑질’을 한 사진이 논란이 됐다. 부산에서는 잠시 정차한 쉐보레 원스톰을 향해 벤츠 차주의 여자친구가 “어디서 이런 거지 차를 끌고 와서 XX이냐”고 말한 일이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졌다. 왜 유독 외제차 갑질 사건에 벤츠가 자주 등장하는 걸까. 실제로 벤츠가 도로에서 흔해졌기 때문이다. 지난 6개월 동안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는 2만대 이상이 팔렸다. 일부 모델의 경우 1억원이 넘지만 경차인 기아의 레이와 모닝보다 훨씬 많이 팔렸다. E클래스보다 비싼 S클래스의 국내 판매량은 미국과 중국에 이어 전세계 3위일 정도로 한국에서 벤츠의 인기는 엄청나다. 올해까지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연장되고, 코로나19로 억눌린 보복 소비 바람도 높은 판매량에 영향을 끼쳤다.‘갑질 주차’ 처벌도 견인도 쉽지 않아 연일 고급차의 ‘갑질 주차’ 관련 글이 나오고, 여론의 질타를 받지만 강제조치는 어려운 상황이다. 기본적인 주차 상식과 배려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지만 관련 법이 미비하다는 점이 또 다른 원인으로 지목된다. 현행 도로교통법상 주차금지구역에 차를 대면 과태료 부과 혹은 차량 이동 명령을 내릴 수 있지만, 아파트 주차장의 경우 도로에 해당하지 않는 사유지이기 때문에 이같은 행정 조치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2018년 인천에서 벌어진 ‘송도 캠리 사건’의 경우에도 도로교통법이 아닌 관리사무소 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죄)가 적용됐다. 지난 2월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이 주차장 출구 5m 이내와 일부 구역을 주차금지 장소에 추가하고 이를 위반하면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무개념 주차 방지법’을 대표 발의한 바 있지만 법제화까지 가지 못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속보] “한강에 없어” 손정민 친구폰 민간수색 종료

    [속보] “한강에 없어” 손정민 친구폰 민간수색 종료

    고(故) 손정민(22)씨 사망 원인 규명을 돕겠다며 그간 서울 반포한강공원을 수색해온 민간 자원봉사팀이 15일을 끝으로 활동을 마치기로 했다. 민간수색팀 ‘아톰’은 “민간 잠수팀 UTR 소속 4명 등 도합 10명이 오전 10시부터 6시간 동안 지상·수중 수색을 했고 (손씨 친구 A씨의 휴대전화인) 아이폰이 아닌 기종 2대를 찾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수색팀은 “이미 찾아본 곳도 교차수색했다.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았다면 그 휴대폰은 이곳에 없다는 게 우리의 잠정적인 결론”이라며 “수색 활동은 오늘로 종료한다”고 말했다. 민간 잠수사들은 10∼11일과 이날까지 도합 사흘간 탐지장비를 이용해 물속을 수색했으며 휴대전화 총 5대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해군과 함께 A씨의 휴대전화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중앙대 의대 재학생인 손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타는 곳 인근에서 A씨와 술을 마시고 잠이 들었다가 실종됐다. 그는 닷새 뒤인 30일 실종 현장에서 멀지 않은 한강 수중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친구 A씨는 지난달 25일 오전 3시 30분 자신의 휴대전화로 부모와 통화하며 ‘정민이가 잠이 들었는데 취해서 깨울 수가 없다’는 취지로 말했고, 통화 후 다시 잠이 들었다가 바뀐 손씨의 휴대전화를 들고 홀로 귀가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속보] 화이자 맞은 80대 남성 11일 만에 사망

    [속보] 화이자 맞은 80대 남성 11일 만에 사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맞은 80대 남성이 11일 만에 숨졌다. 15일 경북 청도군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화이자 백신을 맞은 청도군민 A(82)씨가 15일 오전 1시 사망했다. A씨는 백신을 맞은 뒤 힘이 없고 감기 몸살 증세를 보여 6일부터 청도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았다. 보건당국은 백신과 사망 사이 인과성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나이가 80대이기는 하지만 크게 기저 질환이 있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하루 6400명씩 확진… “도쿄올림픽은 곧 죽음이다”

    하루 6400명씩 확진… “도쿄올림픽은 곧 죽음이다”

    “솔직히 말하면 자살임무라고 생각한다. 멈춰야 한다.” 미키타니 히로시 라쿠텐 CEO는 오는 7월 23일 열리는 도쿄올림픽을 취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 내 코로나19는 전염성이 한층 강한 변이바이러스가 주류 감염원으로 바뀌었고, 긴급사태 발령 지역 확대를 반복하며 국민적 피로감은 극에 달했다. 기업인인 히로시는 일본 정부의 방역 정책에 대해 “10점 만점 중 2점”이라며 “전 세계인이 모이는 국제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은 위험하다. 위험 요소가 너무 크지만 일본 정부를 설득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토로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25일부터 도쿄 등지에 3번째 긴급사태를 발효하는 등 비상 태세로 대응하고 있다.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일주일 평균 하루 640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자 일본 내 올림픽 회의론도 커지고 있다. 도쿄올림픽 개최를 반대하는 온라인 서명운동을 주도한 우쓰노미야 겐지 전 일본변호사연합회 회장은 ‘사람들의 생명과 생활을 지키기 위해 도쿄올림픽 개최 취소를 요구합니다’라는 주제로 35만 명이 넘는 반대 서명을 받아냈고, 도쿄도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일본 정부,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등에 제출했다.뒷짐 지는 IOC “개최하면 여론 바뀔 것” 요미우리 신문은 지난 10일 일본 유권자를 대상으로 7∼9일 전화 여론 조사를 한 결과,응답자의 59%가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취소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내 부정적 여론에 대해 IOC는 분위기 반전을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마크 애덤스 IOC 대변인은 지난 13일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IOC와 일본의 조직위원회가 전력을 다해 전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IOC는 대부분의 선수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것이며 세계보건기구(WHO)도 도쿄 올림픽의 세부 계획에 대해 신뢰를 표했다고 주장했다. 수입의 약 70%가 올림픽 방영권인 IOC와 이미 한화로 17조원이 넘는 돈을 쏟아부은 일본. 전세계가 ‘감염 위험’을 우려하는 이 때 그들은 오직 ‘적자 위험’을 두려워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최고가 2000만원 낙찰… 이 그림의 화가는 ‘OOO’

    최고가 2000만원 낙찰… 이 그림의 화가는 ‘OOO’

    국내 미술시장에서 연예인 화가들의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달 23일부터 14번째 개인전을 열고 있는 배우 하정우의 작품은 벌써 절반 정도가 팔렸다. 최고가는 약 2000만원 수준으로 중견작가와 맞먹는 수준이다. 하정우는 개성 강한 유화를 그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 ‘아트부산’에 출품된 작품 네 점은 800~1200만원에 모두 완판됐다. 소의 해를 맞아 황소 머리를 로봇 마징가제트처럼 독창적으로 해석한 ‘COW’(100×80.3㎝), 화분 속 녹색 식물을 강건하게 그린 ‘Work’(100×80.3㎝)를 비롯해 미국 천재 낙서 화가 장 미쉘 바스키아 영향을 받아 푸른색 인체 속 해부도를 만화처럼 드러낸 붉은 머리 남자 초상화 ‘Portrait R’(116.8×91㎝), 노란 바탕에 얼굴을 꽉 채운 큰 이목구비를 강조한 초상화 ‘Portrait M’(116.8×91㎝) 등이다. 2010년 첫 개인전 이후 국내외 전시를 이어오고 있는 하정우는 독학으로 그림을 그린 바스키아 영화를 만나면서 ‘그림은 누구나 그릴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작품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하정우는 그림 작업을 통해 연기 활동의 힘을 얻는다며 “이젤 앞에 앉는게 쉬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표갤러리 관계자는 “하정우 씨 그림은 개념적이고 철학적인데다가 관람객 입장에서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어 인기를 끈다”고 밝혔다. ‘홍대 이작가’ 이규원 작가는 하정우의 그림에 대해 “예술적인 것을 좋아하는 것 같지만 미술 작가로서 평가하는 건 조금 그렇다. 평가할 정도는 솔직히 아닌 것 같다. 그 스스로 작가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괜찮다”고 말했다.500만원대에 팔린 하지원의 그림 5년 전부터 취미로 그림을 그려온 배우 하지원은 단체전 ‘우행(牛行)’을 통해 자신의 작품을 공개했다. 하지원은 다채로운 색과 선으로 소의 특징을 표현한 추상화 ‘슈퍼 카우(Super Cow)’ 연작 3점을 출품했다. 작품 3점 중 1점은 이미 판매됐고, 구체적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500만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섬세화로 유명한 구혜선은 최근 “취미 미술 수준이다. 배우나 하셨으면 좋겠다”는 혹평에 대해 “제 예술의 당당함은 마음을 나누는 것에 있다는 것을 전해드리고 싶다. 세상 만물과 더불어 모든이의 인생이 예술로 표현될수 있으며 마음먹은 모두가 예술가가 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을 응원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작업한 판매 수익 2억 40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구혜선은 “예술은 객관적일 수 없다. 예술은 대단한 것이 아니고 지금 우리가 이 ‘시간’과 ‘공간’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표현하는 방식일 뿐”이라며 “노인이 주름을 만지는 것도 예술이라 행위 하면 예술이 되는 것이고 어린아이들의 순진한 크레파스 낙서도 액자에 담아 전시함으로 예술이 될 수가 있다. 꿈꾸는 여러분들 모두 예술가가 될 수 있으니 타인의 평가를 두려워 말길”이라는 글로 심경을 전했다.“상대적 박탈감” vs “작가 따로 있나” 이규원 작가는 홍익대 회화과 졸업 후 영국 골드미스 대학 석사과정을 밟고 홍대 회화과 박사를 수료했다. 영남대 회화과 객원 교수로 강단에 서고 있으며, 최근에는 미술 비평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 유튜브와 방송에서 활동 중이다. 이 작가는 조영남을 제외하고 연예인 출신 미술 작가들은 재능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화제성을 갖고 있다고 지적하며 “우리나라 유명한 작가들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한 작품당 10억원 넘게 팔렸을 때보다 연예인 출신 작가가 한 작품을 1000만원에 팔았다고 하는 기사가 더 많이 나온다. 그런 언론플레이가 일반 작가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하는 부분”이라며 씁쓸해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 작가의 주장을 반박했다. 진 전 교수는 “누가 그리든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된 거다. 좋아하는 그림은 돈 주고 살 수도 있는 문제. 팔리는 작품이 꼭 훌륭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안 팔리는 작품이 꼭 훌륭한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연예인들 작품 활동이 작가들에게 해가 되는 것도 아니고. 도대체 왜들 거기서 박탈감을 느낀다고 하는 건지. 그림 산 이들이 그저 연예인이 그린 거라 해서 산 것이라면, 어차피 그 사람들, 작가들 작품은 안 살 거다. 대한민국이 신분제 사회도 아니고, 꼭 홍대 나와야 작가 자격이 생기나”라고 반문했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한쪽 눈 없이 버려져… 보호소에서 눈 감은 ‘윙크’ [김유민의 노견일기]

    한쪽 눈 없이 버려져… 보호소에서 눈 감은 ‘윙크’ [김유민의 노견일기]

    200여 마리가 넘는 버려진 개들을 보호하고 있는 ‘아지네마을’. 박정수(74) 소장은 10년 넘게 채무를 지고 있지만 이 아이들을 포기할 수 없다. 올해 초 누군가의 신고로 보호소는 철거 위기에 놓였다. 안락사 없이 유기견들이 명을 다할 때까지 돌본 박 소장은 당장 갈 곳이 없다며 선처를 바라고 있지만 연장된 시정명령 기한은 6월 19일로 만료된다. 후원금이 매월 300만원 정도 들어오지만 부지 임대료와 사료·동물병원비 등 매월 1300만원 가량 드는 유지비를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견사 밖으로… 결국 별이 된 윙크 철거 민원으로 견사를 더 짓지 못하자 견사에 들어가지 못한 개들끼리 다툼이 일어났다. 200여 마리가 넘는 개들을 세 명의 직원이 보살피는 보호소에서 작고 힘없는 윙크는 결국 별이 됐다. 태어난지 2개월만에 한쪽 눈이 없이 버려진 윙크는 보호소에서 짧은 생을 마감했다. 보호소 생활이 전부였던, 바보같이 착했던 윙크. 아지네마을은 아픈 손가락같았던 윙크가 다음 생엔 가족한테 사랑받으며 살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편지를 보냈다.항상 사랑이 고팠던, 우리 윙크. 작지만 제일 씩씩했던 윙크. 한 쪽 눈은 어찌나 이쁜지 밤하늘 같았지. 지금도 문 앞에서 가장 먼저 반겨줄 것만 같고, 무의식 중에 밥그릇을 챙겨. 다른 아이들에게 집을 양보하고 구석에 쭈그려있던 순둥이. 항상 다른 아이들이 차지하던 지붕 쿠션 옆에 누워있는 널 보며 왜 거기 있냐며 웃고 넘기곤 했는데 사실 윙크는 거기 눕고 싶었던 거야. 우리 윙크 많이 서운했겠다. 몰라줘서 미안해. 방석이 뭐라고. 태어나 보호소에서 내내 자라온 너는 모든 걸 다른 아이들과 나눠가져야해 항상 사랑이 고팠지. 다음 생엔 윙크만 사랑해주는 가족을 만날거야. 우리 복슬강아지. 여름되기 전에 미용해주려고 했는데. 가는 길에 덥지 않으려나. 이제 급할 것도 없으니 바깥 세상 구경하면서 쉬엄쉬엄 천천히 가. 밤하늘 작지만 가장 빛나는 별을 보면 너의 눈이 생각날거야. 보호소가 세상의 전부였던 윙크야. 부디 좋은 곳으로 가.한국에서는 해마다 10만 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반려인들의 사진과 사연, 그리고 도움이 필요한 동물의 이야기들은 y_mint@naver.com 로 보내주세요. 진심을 다해 쓰겠습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풀지 못한 ‘40분’ 정민이 학교 다녀온 아버지 ‘오열’

    풀지 못한 ‘40분’ 정민이 학교 다녀온 아버지 ‘오열’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씨의 부모는 14일 아들이 다녔던 학교를 찾았다. 정민씨의 사물함에는 가운과 토시가 놓여 있었고, 부부는 아들이 사용했던 물품을 보고 다시 한번 오열했다. 아버지 손현씨는 ‘정민이 사물함’ 사진을 찍어 올리며 블로그에 심경을 전했다. 짐을 정리해야 할 것 같았다는 아버지는 “여길 사용했을 정민이를 회상하며 마음이 무척 아팠다. 사물함 밖 복도를 돌아다녔을 아들 모습이 그려진다”고 말했다. 아들의 휴대폰에 있는 수많은 사진과 동영상도 옮겼다. 손현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환하게 웃으며 실습을 하고 있는 정민씨의 모습이 담겼다. 손현씨는 “밝고 순수한 아들의 모습이 몹시 그립다. 왜 다시 볼 수 없는 것인지”라며 애통해했다.사라진 ‘40분’ 행적 풀 열쇠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정민씨의 사망 원인이 익사로 추정되며, 머리 2개소의 좌열창은 사인으로 고려할 정도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을 밝혔다. 손현씨는 “처음부터 익사로 추정을 하고 있었다. 정민이가 사망하기 전에 어떻게 물에 들어가게 됐는지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혈중 알코올 농도 0.154%로 운전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상태’라는 부검결과를 들은 아버지는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술을 마신 아들이 25걸음 이상 떨어진 곳까지 간 뒤 바위턱을 건너 한강에 들어갔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경찰은 정민씨가 사라진 당일 오전 3시38분~4시20분쯤 사이 손씨와 친구 A씨의 행적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한강 인근 폐쇄회로(CC)TV 54개와 154대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 정밀한 분석이 필요한 유가치한 제보를 확보해 확인 중에 있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CCTV는 초 단위로 보아야 하기 때문에 1시간30분 분량을 보는데 10시간 이상 걸린다고 덧붙였다. A씨 노트북과 A씨 어머니의 휴대전화, 오전 5시10분쯤 현장에 타고 온 차량 블랙박스에 대한 디지털포렌식도 완료된 상태이며, A씨 아버지의 휴대전화도 제출받아 포렌식 작업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니코틴 없으니 괜찮다? 전자담배 이용자들 몰래 ‘뻑뻑’

    니코틴 없으니 괜찮다? 전자담배 이용자들 몰래 ‘뻑뻑’

    최근 대기실에서 흡연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된 가수 임영웅이 마포구청과 해운대구청에 과태료를 납부했다. 임영웅은 현장에서 무니코틴 액상 전자담배를 피웠다고 소명했다. 임영웅 소속사는 실내에서 피운 담배가 무니코틴이란 점을 강조하며 “과태료 부과 기준은 사용한 대상물이 담배 또는 니코틴이 함유된 것으로 명시하고 있는데, 현재는 행위 자체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한 것으로 생각된다. 이것이 법이 정한 기준에 부합하는가에 대해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액상형 전자담배도 일반 담배와 마찬가지로 금연구역에서 사용하면 안 된다. 그럼에도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 10명 중 8명은 금연구역에서 몰래 흡연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조홍준 교수팀이 지난 2018년 11월 3일부터 9일까지 일주일간 20∼69세 성인남녀 7000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연구 주요 대상자인 ‘최근 1개월 이내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는 394명이었다. 연령은 20∼34세가 44.6%로 가장 많았고, 성별은 남성과 여성이 각각 74.1%와 25.9%로, 남성이 약 3배 더 많았다. 이들 중 금연구역에서 몰래 액상형 전자담배를 흡연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83.5%, 없는 사람은 16.5%로 몰래 흡연자가 약 5배나 더 많았다. 액상형 전자담배 몰래사용 장소는 가정의 실내가 46.9%로 가장 높았고, 승용차(36.9%), 실외 금연구역(28.3%)이 그 뒤를 이었다. 몰래 사용자의 44%는 남자, 55.6%는 여자로 여자의 경우 반 이상이 가정의 실내에서 몰래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액상형 전자담배 단독사용자, 액상형 전자담배와 일반담배 또는 액상형 전자담배와 궐련형 담배 조합의 이중사용자, 삼중사용자를 비교했을 때 삼중 사용자의 액상형 전자담배 몰래 사용률이 88.9%로 가장 높았다. 단독사용자(79.5%)와 이중사용자(77.7%)는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유해물질 낮아도 실내흡연은 위험 액상형 전자담배 배출물의 일부 유해 물질량은 일반 담배보다 낮지만, 전체 인구집단에 대한 건강 영향은 덜 유해하다고 말할 수 없다. 간접흡연의 잠재적 위험 때문이다. 액상형 전자담배를 실내에서 사용한 결과 공기 중 니코틴과 발암물질로 알려진 포름알데히드 등의 휘발성 유기물질과 납, 니켈 등의 중금속 농도가 높아졌다. 연구팀은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한 간접노출이 일반담배와 달리 건강에 해롭지 않다고 생각하거나 금연구역에서 사용이 금지되는지 모를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일반담배 사용이 금지된 장소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도 금지돼있다는 사실을 알리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최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성인 약 4800명을 대상으로 한 금연 관련 인식조사에 따르면 실내 장소에서 궐련 흡연 전면 금지는 모든 응답자 사이에서 평균 93.7%의 지지를 받았다.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전면 금지는 평균 86.7%의 지지를 받아 비흡연자 뿐만 아니라 흡연자도 흡연실을 포함한 실내 장소에서의 흡연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실명으로 성폭행 피해 밝힌 교수…영남대 입장은

    실명으로 성폭행 피해 밝힌 교수…영남대 입장은

    영남대가 강간 피해 교수의 외침을 묵살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청와대 국민청원이 13일 16만 명이 넘는 시민들의 동의를 얻었다. 영남대에 재직 중인 여교수는 지난 11일 실명으로 청원글을 올리며 동료 교수에게 강간 피해를 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2019년 6월 교내 같은 센터에서 일하던 다른 남자 교수에게 성폭행당했다며 지난 2월 경찰에 고소했다. 그는 피해 사실을 대학 측에 알리고 가해자와의 분리조치를 요구했지만, 감독자였던 전 부총장이 오히려 자신의 보직을 없애고 업무에서 배제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가해자와 감독자였던 전 부총장을 고소하고 대학 양성평등센터에 가해자와 학생들과의 분리 조치를 요청했지만 대학측은 이 마저도 묵살했다고 했다. 그는 “여자 교수가 강간을 당해도 이런 정도이면 학생들이 피해를 입었을 때는 어떻게 하느냐? 영남대가 권력으로 사건을 덮으려는 처사를 감시해 달라”고 호소했다. 영남대는 이날 오전 총장 주재의 긴급 회의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했다. 영남대는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 관련 규정 등에 따라 한 점 의혹도 없이 공정하고 엄정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건을 덮으려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전 부총장에 대해서는 지난달 면직 조치했고, 양성평등센터가 절차에 따라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학은 “형사 고소 사건과 별개로 대학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조사를 통해 사실 관계에 따라 책임이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엄정 조치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라마단 끝났다” 이태원에 모인 무슬림 1000명

    “라마단 끝났다” 이태원에 모인 무슬림 1000명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있는 서울중앙성원에 무슬림 약 1000명이 모였다. 이들은 13일 한 달가량의 금식 기간 ‘라마단’이 끝났음을 기념하는 명절 ‘이둘 피트르’을 맞아 야외 예배를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이슬람교 서울중앙성원에는 방역수칙에 따라 최대 수용 가능한 인원 2000명의 20%인 400명까지만 입장했고, 성원 인근에는 미처 입장을 못 한 600여명(경찰 추산)이 ‘다닥다닥’ 붙어 예배를 했다. 오전 9시 시작하는 ‘살라트 알 이드’(명절 예배)에는 국내 무슬림 약 1000명이 몰렸다. 예배 행렬은 정문 앞 도로뿐 아니라 성원을 둘러싸고 후문까지 빼곡히 이어졌고, 대부분 마스크를 썼지만 일부 코에 걸치는 무슬림도 보였다. 성원 내부는 거리두기가 잘 지켜졌으나 밖에서는 1∼2m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하는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은 모습이다. 무슬림들은 메카 방향인 서남쪽으로 나란히 앉아있다가 오전 9시 정각이 되자 예배를 하고, 10분 만에 종료했다. 그러나 예배가 끝나고 기념하는 사진을 찍거나 성원 안으로 들어가려는 인원 때문에 해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다. 성원 관계자는 “내부 인원은 통제할 수 있었으나 외부에 몰려든 인원은 관리에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새 목격자 사진에 정민이 아버지 “사진만 봐도…”

    새 목격자 사진에 정민이 아버지 “사진만 봐도…”

    지난 12일 새 목격자가 등장해 정민씨의 실종 직전으로 추정되는 당시 사진을 공개했다. 정민씨로 보이는 남성이 홀로 누워있고, 그 옆에 야구점퍼를 입은 남성이 가방을 멘 채 까치발을 하고 앉아 있는 모습이었다. 이 사진은 지난달 25일 오전 2시50분쯤 찍혔다. 정민씨 아버지 손현씨는 목격자로부터 ‘남자가 다른 사람 주머니를 뒤지기에 도둑인 줄 알고 혹시나 하는 생각에 사진을 촬영했다’는 말을 들었다. 손현씨는 이날 경찰에 의혹이 제기된 상황과 인물 전부에 대해 면밀히 조사해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친구 A씨와 A씨 가족이 오전 5시30분 한강공원 자전거 대여소 인근을 둘러보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도 함께 냈다. A씨의 아버지로 보이는 남성이 뒷짐을 지고 자전거 도로 인근을 배회하고, A씨 부모로 추정되는 인물들이 놀이터 쪽을 가리키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오전 5시 50분쯤 A씨가 비틀대다 공원 도로에 눕거나 가족과 이야기를 하다 주저앉는 모습도 포착됐다.손현씨는 13일 오전 ‘혼돈’이라는 제목으로 쏟아지는 의혹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손씨는 “악몽과도 같은 4월 25일 이후 벌쩌 3주가 지나간다. 전날 밤 11시부터 그날 아침 4시 반, 불과 5시간 반 사이에 이렇게 많은 의혹이 생길 수 있나 신기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정민이에게 아침 인사도 하고 매끼 식사도 챙겨준다는 아버지 손씨는 아들이 좋아했던 BJ 감스트의 연락과 래퍼 사이먼 도미닉(쌈디)의 진상규명 촉구 SNS글에 고마움을 전했다. 손씨는 “정민이의 SNS를 일일이 보고 있다. 참 많은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던 것을 알 수 있었다. 열심히, 그리고 재미있게 살던 정민이… 아쉽다”라며 “그 아름다운 순간들이 단칼에 절단된 것이 오늘의 사진만 봐도 혼자만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모두가 아는 것 같은데 왜 그들은 인정하지 않으려 하고 단순 실족사이길 원하는 걸까? 증거가 없어서? 무엇을 지키기 위해서? 정말 모르겠다. 내가 인정에 이끌려 판단을 잘못하는 걸까?”라고 물었다.손씨는 자신이 지칭한 ‘그들’이 누구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아울러 손씨는 정민씨의 생일이었던 지난해 11월2일 할머니와 나눈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손씨는 정민씨의 할머니가 지난 3월 별세한 사실을 언급하며 “정민이가 의사 선생님 되는 것 축하해주신다고 했는데 두 사람 다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참고인 신분인 A씨에 대해 신변 보호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신변 보호조치는 A씨와 그의 가족들에 대한 신상정보가 과도하게 노출돼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노래방에서 실종된 40대 손님…혈흔은 주인을 지목했다

    노래방에서 실종된 40대 손님…혈흔은 주인을 지목했다

    “새벽 2시 조금 넘어서 술값 문제로 실랑이를 벌이다가 나갔어요.” 인천 한 노래주점에서 40대 남성 손님이 실종되자 경찰에 이렇게 진술했던 주인은 22일 만에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체포됐다. 12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체포된 30대 중반 노래주점 업주 A씨는 40대 남성 B씨를 살해한 뒤 자신의 차량에 시신을 실어 유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A씨가 B씨의 시신을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송도신항 일대에 유기한 것으로 보고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당 노래주점이 있는 지역에서 시신 유기 장소로 추정되는 송도 신항까지는 13㎞ 넘게 떨어져 있다. A씨는 현재 살해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현장 감식 결과와 CCTV 등을 토대로 그가 노래주점 내에서 B씨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노래주점 안에서 B씨의 혈흔이 발견됐고 그의 행적도 지난달 22일 오전 주점 내부 CCTV에 담긴 것이 마지막이다. 앞서 확보된 노래주점 출입구 3곳의 CCTV에서도 B씨가 들어오는 장면만 있고 나가는 장면은 없었으며 주변 지역 CCTV에서도 그의 행적은 나오지 않았다. 이는 당시 A씨가 경찰 조사에서 한 진술과는 상반되는 대목이다. 실종 이후로 계속 꺼져 있는 B씨 휴대전화 신호의 마지막 위치도 이 노래주점 지역으로 파악됐다. 그의 휴대전화는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계속 살해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계속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A씨는 지난달 22일 오전 2시 자신이 운영하는 인천시 중구 신포동 한 노래주점에서 B씨를 살해한 뒤 외부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의 아버지는 지난달 26일 경찰에 “외출한 아들이 귀가하지 않고 있다”며 B씨를 실종 신고했다. 실종 당일 노래주점에서 먼저 귀가한 B씨의 지인은 경찰에서 “B씨가 주점에서 더 놀겠다고 해 먼저 나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현재 피해자 심리전문 요원을 지정해 유족에 대한 보호 조치를 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정민이 누워있고, 친구는…” 추가 목격자가 직접 찍은 사진

    “정민이 누워있고, 친구는…” 추가 목격자가 직접 찍은 사진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씨(22)의 모습을 목격했던 시민이 당시 촬영했던 사진을 공개했다. 정민씨와 친구 A씨를 목격한 시민은 12일 연합뉴스TV에 사진 한 장을 제보했다. 이 시민은 경찰에 출석해 2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다. 시민이 공개한 사진에는 정민씨로 추정되는 남성이 누워있고, 야구점퍼를 입은 A씨가 가방을 멘 채 앉아 있다. 시민은 당시 친구들과 드라이브겸 반포한강공원을 찾았다가 정민씨 일행을 목격했다. 25일 오전 1시 50분에서 2시쯤이었다. 처음엔 바로 옆에서 봤고, 그 다음엔 20m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봤다는 게 시민의 설명이다. 오전 2시50분까지 정민씨 일행과 가까운 거리에 머물렀다는 시민은 “야구점퍼 입으신 분(친구 A씨로 추정)이 일으키다가 손정민씨가 다시 풀썩 누웠다. A씨가 갑자기 물건을 챙기고 가방 메고 계속 서성이다가 저희가 갈 때쯤 다시 손정민 씨 옆에 누웠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은 공통적으로 사건 발생 장소인 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주변 잔디밭에서 손씨와 그의 친구 A씨를 봤고 “오전 3시40분쯤 손씨는 자고 있었으며 그 곁에는 A씨가 서 있었다”고 증언했다. 또 “당시 A씨가 정민씨를 깨우고 있었고, A씨는 누군가에게 전화하는 것 같았다”, “두 명 모두 만취 상태로 구토하는 것도 봤다”는 등의 진술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나머지 50분 동안 무슨 일 있었나 경찰은 이를 토대로 오전 3시40분까지는 정민씨의 행적이 확인됐다고 보고있다. 홀로 귀가하던 A씨가 한강공원 출입구 CCTV에 포착된 오전 4시30분까지, 나머지 50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정민씨 아버지 손현씨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사건 당일) 오전 3시40분이 정민이와 A씨가 목격된 마지막 시간인 건 확실한 것 같다”며 “목격자들이 3시40분~4시 사이에 한강공원에서 나갈 땐 두 사람이 없었다고 증언했다”고 밝혔다. 정민씨는 A씨를 만나기 위해 한강으로 가기 전 다른 친구와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A씨가) 술 먹자는데 갑자기”, “처음 접하는 광경”, “이런 적이 없어서 당황함” 등의 문자를 보냈다. 손현씨는 당시 만남이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추정할 수 있어 주목할 만한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A씨는 당시 오전 3시30분쯤 자신의 휴대전화로 어머니와 통화하며 ‘정민이가 잠이 들었는데 취해서 깨울 수가 없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다시 잠이 들었다는 A씨는 약 1시간 뒤 정민씨 휴대전화를 소지한 채 혼자 귀가했다. 경찰은 사고 당일 오전 3시30분쯤 A씨와 어머니간의 통화 기록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 주말 A씨 어머니의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 작업을 진행했다. A씨와 A씨 아버지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10시간가량 조사를 마친 상태다. A씨와 A씨 아버지는 분리돼 조사 받았으며 A씨 측은 변호사를 대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포한강공원 일대에서는 사건의 진상을 밝힐 주요 증거인 친구 A씨의 휴대전화 수색도 계속 진행되고 있지만 특별한 물품이 발견되지는 않았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부검 결과는 이르면 다음 주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작가 구혜선 섬세화 수익 기부…“제 예술 당당”

    작가 구혜선 섬세화 수익 기부…“제 예술 당당”

    작가로 활동 중인 구혜선이 미술 전시회 수익금 2억 40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한국미술협회 홍보대사인 구혜선은 12일 “그동안 무료 관람 전시를 진행하였고 또 지향하고 있다. 그동안 작업한 섬세화의 총 판매 수익 2억 4000만원은 소아암병동, 백혈병 환우회, 코로나19 희망브릿지 등에 기부됐다”라고 밝혔다. 구혜선은 최근 자신의 작품을 향한 혹평에 대해 소신을 밝히는 것으로 입장을 대신했다. 구혜선은 “제 예술의 당당함은 마음을 나누는 것에 있다는 것을 전해드리고 싶다. 세상 만물과 더불어 모든이의 인생이 예술로 표현될수 있으며 마음먹은 모두가 예술가가 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을 응원한다”라고 말했다. ‘홍대 이작가’로 활동 중인 이규원 작가는 최근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해 ‘솔비, 구혜선 중 누가 더 인정을 못 받나’는 질문에 “구혜선은 말할 가치도 사실 없다”고 혹평했다. 이 작가는 “구혜선이 미술작가도 하고 영화감독도 하고 글 쓰는 작가도 하는데, 미술 하나만 봤을 때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다”며 “배우나 하셨으면 좋겠다. 미술은 그냥 즐겼으면 좋겠다. 본인의 예술적 재능이 있기는 한 것 같지만 그냥 취미 미술 수준이다. 백화점에 전시할 수준도 안 된다. 홍대 앞 취미 미술 학원생들”이라고 비판했다.구혜선은 “예술은 객관적일 수 없다. 예술은 대단한 것이 아니고 지금 우리가 이 ‘시간’과 ‘공간’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표현하는 방식일 뿐”이라며 “노인이 주름을 만지는 것도 예술이라 행위 하면 예술이 되는 것이고 어린아이들의 순진한 크레파스 낙서도 액자에 담아 전시함으로 예술이 될 수가 있다. 꿈꾸는 여러분들 모두 예술가가 될 수 있으니 타인의 평가를 두려워 말길”이라는 글로 심경을 전했다. 이 작가는 홍익대 회화과 졸업 후 영국 골드미스 대학 석사과정을 밟고 홍대 회화과 박사를 수료했다. 영남대 회화과 객원 교수로 강단에 서고 있으며, 최근에는 미술 비평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 유튜브와 방송에서 활동 중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아직도 의식없다” 60대 택시기사 폭행 문신남 ‘공분’

    “아직도 의식없다” 60대 택시기사 폭행 문신남 ‘공분’

    신림동 택시 기사 폭행 사건의 20대 가해자는 술에 취해 택시 안에 구토를 해놓고, 자신을 나무랐다는 황당한 이유로 60대 택시기사를 폭행했다. 택시 기사는 치아가 깨지고 머리가 찢어져 아직까지 의식이 없는 상태다. 가해자인 A(21)씨는 지난 5일 오후 10시 서울 관악구 신림동 난곡터널 부근에서 타고 가던 택시의 60대 기사를 도로에서 넘어뜨린 뒤 여러 차례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상해·공무집행방해 등)로 7일 구속됐다. 한 목격자가 찍은 영상에서 A씨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몸에는 문신이 가득했다. A씨는 택시 기사의 목 주변을 수차례 주먹으로 가격했고, 택시 기사가 쓰러진 이후에도 폭행을 멈추지 않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기사가 구토한 것을 나무라자 화가 나 폭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치아가 깨지고 뒷머리가 찢어지는 등 심각한 상해를 입어 뇌수술을 받고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택시기사의 조카는 10일 가해 남성의 엄벌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에 동참을 호소했다. 그는 “아직까지 저희 고모부는 혼수상태로, 중앙대병원 중환자실에 계신다”며 “현재 가족조차 면회가 안된다고 한다. 어버이날에도 홀로 누워계시는 고모부와 친척형들이 정말 안타깝다”고 토로했다.가해 남성의 엄벌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은 12일 20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동의해 정부의 답변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청원인은 “마스크 미착용으로 인해 승차거부를 했다는 이유로 택시기사님을 기절할 때까지 때리고 깨어나시면 때리고를 반복한 가해자를 강력히 처벌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청원인은 “부모님같은 택시기사님이 부당한 이유로 심한 폭력을 당하셨는데 지금 법상으로 가해자는 벌금으로 끝날 수도 있다. 똑같은 피해자들이 생기지 않도록 강력한 처벌과 합당한 법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부당한 폭력이 절대 가벼운 일이 아닌 것을 국민 모두가 인지하고, 가해자가 무거운 벌을 받고 반성할 수 있도록 강력한 처벌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피해자의 건강 상태가 호전된 뒤 피해자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와 참고인 조사 등을 마친 뒤 더 엄중한 죄명을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치마입은 여성 뒤만 졸졸… 30대 남성의 수상한 출근길

    치마입은 여성 뒤만 졸졸… 30대 남성의 수상한 출근길

    서울 지하철 2호선 선릉역 역사에서 불법 촬영을 일삼던 30대 남성이 퇴근하던 순경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1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8시 55분쯤 선릉역 10번 출구 계단에서 자신의 휴대전화로 지나가던 여성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야간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던 삼성2파출소 소속 B순경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누군가 선릉역에서 불법 촬영을 하는 것 같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고, B순경은 퇴근길에 현장을 유의 깊게 살펴보다가 검거에 성공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3월부터 선릉역에서 총 59건의 불법 촬영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선릉역 주변 회사를 다니는 A씨가 매일 출근길 불법 촬영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CCTV에는 A씨가 출근길 치마 입은 여성 뒤를 졸졸 쫓아다니며 몰래 휴대폰으로 찍는 모습이 담겼다. A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한 경찰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범행 경위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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