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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석주 「노력영웅」 칭호 받아/귀순 현성일씨 본지 인터뷰서 밝혀

    ◎대미 핵협상서 경수로 2기 받아낸 공로 인정 북한 외교부 제1부부장 강석주(57)가 지난 93년 미국과의 핵협상을 북한측에 유리하게 이끈 공로로 김정일로부터 「노력영웅칭호」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4일 서울신문사 국제전략연구소와 단독회견한 귀순 북한외교관 현성일씨의 증언을 통해 알려진 것이다. 지난 93년 3월12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특별사찰수용 요구를 빌미로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를 전격선언했던 북한은 같은 해 6월 뉴욕서 미국과 제1단계 고위급 회담을 갖고 NPT탈퇴를 「일단유보」키로 결정했다.그러나 북한은 그후에도 IAEA의 특별사찰수용을 계속 거부,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를 괴롭혔다.우여곡절 끝에 미국과 북한은 같은 해 7월 제네바에서 제2단계 고위급회담을 재개하고 IAEA의 특별사찰과 관련,평양당국이 IAEA와 조속한 시일안에 협의를 재개한다는 합의를 이끌어냈다.회의 벽두부터 완강한 자세로 버티던 강석주가 로버트 갈루치 미대표와 제2차 고위급회담을 극적으로 타결지은 것은 순전히 미국측에서 제시한 「당근」 때문이었다. 결과적으로 북한은 이 회담을 통해 45억달러 상당의 경수로 2기를 공짜로 얻게 됐는데 김정일이 이같은 성과에 크게 만족,강석주 등에게 상훈을 내렸다는 것.〈장수근 연구위원〉
  • 제일제당그룹 출범/국내외 계열 8개·합적법인 3개 포함

    ◎2천년 매출 8조5천억… 15위권 목표/어제 CI발표대회도 제일제당이 독자그룹을 선언했다. 제일제당그룹(회장 손경식)은 1일 상오 서울 잠실 올림픽펜싱경기장에서 4천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일제당그룹 출범 및 CI(그룹이미지통합)발표대회를 갖고 삼성그룹과의 관계단절을 천명했다.그룹명칭은 삼성그룹 모기업의 전통과 소비자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살려 제일제당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되 그룹 심볼에는 영문 「CHEILJEDANG」을 쓰기로 했다. 제일제당그룹은 이날 제일제당건설과 정보통신업체인 제일C&C 등 최근 설립한 계열사를 발표하고 PT·CSI(제일제당 인도네시아법인) 대표이사에 김성배씨,제일제당건설 대표이사에 김홍관씨,제일선물 대표이사에 김주형씨,제일냉동식품 대표이사에 김종원씨,제일C&C 대표이사에 림인혁씨를 각각 임명했다. 이로써 제일제당그룹은 ▲제일제당 제일제당건설 제일C&C 제일냉동식품 제일선물 등 5개사 ▲PT·CSI,제일홍콩유한공사,제일아메리카 등 3개 해외현지법인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함께 설립한 드림웍스SKG,제일­골든하베스트사,제이콤사 등 3개 영상소프트합작법인을 거느리게 됐다. 지난해 1조5천억원의 매출과 2백56억원의 순이익을 낸 제일제당그룹은 2000년에 국내 25개,해외 20개 등 계열사를 45개로 늘려 8조5천억원의 매출로 재계 15위권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 기대 못미친 모스크바 핵정상회담/레너드 스펙터(지구촌 칼럼)

    ◎정치적 이유로 STARTⅡ 비준안 등 마련못한 건 유감 세계 8대국 정상들이 한 자리에 모일 때에는 획기적인 일이 이뤄질 가능성이 충분하다.특히 핵안전이나 안보 같은 중대한 사안에 회동의 포커스가 맞춰질 때는 더욱 그렇다. 이번 모스크바 핵정상회담은 다섯개가 넘는 공동코뮈니케 발표 등으로 언론에 크게 취급되었다.하지만 속 알맹이를 따지자면 기대에 훨씬 못 미쳤다. 가장 실망스러운 것은 아마 클린턴 대통령과 옐친 대통령이 START 2 비준에 대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지 못한 점일 것이다.미국 상원에서는 지난1월 승인됐으나 러시아 두마의회에서 거의 1년동안 계류중인 이 조약은 양국의 핵무기를 냉전 때의 3분의 1 수준으로 축소한다는 내용이다. 미국과 러시아 양측이 모두 이 조약의 지체에 책임이 있다.미국 상원도 1년 넘게 끌다 마지못해 승인해줬다.게다가 상·하 양원을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은 전국미사일 방어망이 2003년까지 실제배치,가동 되어야 한다고 완강하게 주장해 왔다.그런데 이 목표연도는 러시아가 START 2에 의한 핵감축을 완료하는 해인 것이다.러시아는 이러한 공화당의 미사일 방어망 구축 주장과 미사일방어에 제한을 가한 지난 72년도의 탄도탄요격미사일 제한조약(ABM)을 무시하려는 자세 때문에 자신들의 핵저지력이 크게 손상되지않을까 우려하고 있다.미국은 또 나토(NATO) 확대론을 적극 펼쳐 러시아의 전략적 군사력에 대한 불안을 부풀렸다. 러시아도 쓸데없이 꾸물거렸다.옐친 대통령은 이제껏 한번도 START2 이후의 러시아 핵군사력에 대해 구체적인 구조나 예산을 두마의회에 제시한 적도 없었고 의회승인을 얻으려고 정치적인 공세를 시도한 적도 없다. 정상들은 또 제네바 군축회담에서 현재 협상중인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CTBT)의 전체 문안에 대해 합의를 보지 못했다.그들은 CTBT는 아주 작은 규모의 핵실험을 포함,모든 핵실험을 금지시켜야 한다는 중요한 조항에는 합의했다.하지만 많은 다른 중요한 이슈에 대해서는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이는 제네바회담에서 더 많은 외교협상이 필요하며 CTBT의 실현이 지연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옐친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러시아의 모든 지역에 있는 핵물질의 안전장치는 국제기준에 부합된다는 성명을 자랑스럽게 발표했다.그러나 실제로는 소수의 시설만이 국제안전기준을 지키고 있다. 긍정적인 면이 없는 것은 물론 아니다.러시아는 안보의 개선을 위해 미국과 다른 G7 국가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그 결과 안보면에서의 실질적인 진전이 과거 수년동안 이루어져왔다. 그러나 불행히도 러시아는 핵안보문제를 더욱 악화시키는 활동에 상당한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특히 러시아는 원자로에서 나온 핵연료로부터 핵무기에 사용될수 있는 플루토늄을 계속 추출하고 안전장치가 빈약한 저장시설에 풀루토늄 축적을 계속하고 있다. 정상회담에서 이란에 대한 핵시설 판매를 금지한다는 합의를 도출해냈으면 좋았을 것이다.하지만 러시아는 이란에 4기의 원자로를 제공하기로 했다.러시아의 첫 프로젝트는 독일이 70년대 중반 이란에 팔아 건설중이던 원자로를 완성하는 일이다.독일은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려 한다는 우려 때문에 원자로 완공을 거부하고 있다.프랑스도같은 이유로 이란과의 핵거래를 거부하고 있다. 러시아는 이란에 대한 원자로 판매는 국제기준에 따른 합법적인 거래라고 주장한다.이란은 핵확산금지조약(NPT)에 서명했으며 건설될 원자로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감시를 받을 것이라고 러시아는 설명한다.러시아는 또 미국·일본·한국도 유사한 원자로를 NPT를 위반하고 있는 북한에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한다.미국은 러시아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 북한은 원자로를 제공받는 대신 핵무기 생산능력이 있는 시설을 파기할 것이라고 응수한다.러시아는 이란으로부터 북한과 같은 양보를 받아내지 못하고 있다. G7 정상들은 모스크바회담에서 이란에 대한 원자로 판매는 러시아 주권과 연계된 문제라는 논란을 의제로 삼지않았다.다가오는 러시아 대선에서 옐친 대통령에게 불리하게 작용할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었다.그러나 그것은 불행한 일이다.G7정상들은 이란에 원자로를 팔지말도록 옐친 대통령을 설득할수 있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러시아정부내에도 이란에 대한 원자로 판매는 합법적이지만 장기적으로는 러시아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반대하는 관리들이 있다. 정상회담에서는 비록 언론의 관심을 끌지 못했지만 하나의 중요한 합의가 있었다.미국과 러시아의 해체된 핵무기로부터 나온 플루토늄풀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를 논의하기 위한 전문가회담을 갖는다는 것이다.러시아는 플루토늄을 우라늄과 혼합하여 원자로 연로로 사용하길 원한다.반면 미국은 우라늄 연로의 가격이 훨씬 싸기 때문에 플루토늄을 원자로 연로로 사용하는 것은 경제성이 없다고 판단하며 플루토늄을 방사능 폐기물과 섞어 영구 폐기하는 방안을 선호 한다.이러한 방안과 다른 대안들이 전문가회담에서 논의 될 것이다.전문가들은 또 일본·프랑스·영국·러시아에 있는 상업 원자로로부터 플루토늄을 분리하는 것이 현명한지도 검토할 것이다. 정상회담은 물론 모두 허세로 가득찼다거나 의전적이었던 것만은 아니었다.플루토눔에 대한 합의 외에 8개국 정상들은 러시아의 핵안전을 강화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여러개의 다국간 핵규약을 승인했다.
  • 케이블TV Q채널 16∼20일 동숭아트센터서

    ◎국내 첫 다큐 영상축제 열린다/국내공목작 17편 해외초청작 18편 영상/다큐 효율성 주제 심포지엄·스틸 사진전도 국내외 우수 다큐멘터리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영상축제가 열린다. 케이블TV 다큐멘터리전문채널인 Q채널이 16일부터 20일까지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에서 개최하는 제1회 서울 다큐멘터리영상제가 그것.영상문화의 근간인 다큐멘터리의 저변확대를 위해 마련된 이 행사는 다큐멘터리전문영화제로서는 국내 처음으로 시도되는 것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영상제에는 공모전 본선진출 국내작 17편과 해외 우수 다큐멘터리 초청작 18편이 선보인다. 이 가운데 특히 주목할만한 작품은 「후프 드림스」(Hoop Dreams),「안네 프랑크를 기억하며」(Anne Frank Remembered),「키에슬롭스키 난 괜찮아요」(Kieslowski I’m So So)등 해외 초대작 3편. 「후프 드림스」는 미국 NBA 스타플레이어를 꿈꾸는 2명의 흑인소년을 5년동안 따라다니며 찍은 스포츠다큐멘터리로 95년 미국 전역에서 개봉돼 다큐멘터리로서는 이례적으로 흥행에 성공한 작품이다. 「안네…」는 나치치하 안네의 삶을 직접 목격한 사람들의 증언을 담은 최초의 기록영화로 올해 아카데미 다큐부문상을 수상한 작품. 또 「키에슬롭스키…」는 「블루」「레드」「화이트」등 3색 시리즈영화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폴란드의 거장 키에슬롭스키감독의 작품세계를 그린 수작이다. 이밖에 89년 미국의 파나마 침공을 파나마인의 시각으로 그려 92년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파나마 사기극」(Panama Deception),아시아지역 최고의 다큐멘터리영화제로 자리잡고 있는 일본의 야마가타영화제 95년도 대상수상작인 「선택과 운명」(Choice And Destiny)도 관심을 끌만하다. 한편 영상제에 때맞춰 19일 하오 7시에는 「극영화 전성시대에 다큐멘터리의 효용성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심포지엄이 열리며 지하 1,2층에서는 스틸사진전도 개최된다.〈김종면 기자〉
  • 「북 도발」 의제 오늘 상정/안보리,의장성명 채택 유력

    【유엔본부=이건영 특파원】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9일하오 북한측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내 무장병력투입으로 고조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사태와 관련,11일(현지시간)의 비공개회의에 정식 토의의제로 상정해 본격 논의한뒤 안보리차원의 대책을 강구키로 했다. 한반도 문제가 안보리에 다시 상정된 것은 지난 93년 5월 북한의 핵확산 금지조약(NPT) 탈퇴 및 핵개발 문제이후 3년만에 처음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대부분의 안보리 이사국들이 북한측의 판문점 무력시위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데 공감하고 있어 대북 경고메시지가 담긴 안보리의장성명이나 의장 대언론성명이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 안보리는 이들 성명을 통해 ▲북한측 행동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측에게는 43년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유지에 결정적 기여를 한 정전협정을 계속 준수할 것을 촉구하며 ▲어떤 국가나,어떤 분쟁당사국도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는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는 내용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길 유엔주재 한국대사는 9일 기자들과 만나 안보리 의장국인 칠레,미국대사등 안보리 15개 이사국 대사들과의 개별협의 결과를 설명하면서 『중국이 다소 유보적인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이사국들이 한반도 사태의 심각성을 인정하면서 한국의 사태우려에 전적으로 동감하고 안보리가 이 문제를 다루는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박대사는 이날 안보리 비공개회의에서 안보리 이사국들과의 사전협의 결과를 토대로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적 성명과 행동으로 현재 한반도 안정과 평화에 중대한 위협이 되고있다』고 강조하고 이 문제를 안보리가 논의해 줄 것을 공식 제의했다. 중국은 이에 대해 『휴전협정이 새로운 평화체제가 수립될 때까지 계속 유효하게 남아 있어야 한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이 문제가 안보리에서 논의되는 것이 사태의 호전에 기여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직 확신이 서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박대사는 전했다.
  • 위기의 DMZ­전문가 긴급 대담

    ◎“북 초강경 줄타기외교 계속할것”/공동경비구역·서해안 국지적 도발 가능성/NPT 탈퇴 위협처럼 경제지원 확보 속셈/우리측,이번사태 계기 강력한 응징메시지 보내야 북한은 지난 4일 비무장지대 불인정을 선언하고 5일에는 북한군 무장병력1개중대 1백30명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 투입하기도 했다.최평길연세대교수와 유석렬외교안보연구원 교수와의 대담을 통해 북한의 의도와 앞으로의 전망,대응책 등을 짚어봤다.〈편집자주〉 ▲유석렬 교수=북한은 지난 94년 4월28일 외교부대변인의 성명을 통해 정전협정 대체를 위한 「새로운 평화보장 체제」 필요성을 지적하고 대미직접협상을 요구하면서 군사정전위대표를 일방적으로 철수시켰습니다.또 지난 3월8일에는 미국이 평화협정전의 「잠정협정」제의에 호응하지 않으면 정전체제를 새로운 체제로 바꾸기 위한 「최종적이고 주도적인 조치」를 하겠다는 경고를 하기도 했습니다.따라서 북한의 비무장지대 포기선언은 느닷없이 나온게 아니라 시나리오의 일환입니다. ○시나리오의 일환 ▲최평길 교수=비무장지대 임무포기선언의 배경은 탈냉전시대 이후 유일한 강대국이 된 미국과 관계개선을 도모하기 위한 것입니다.그 동기는 경제원조입니다.미국과의 협상과 외교수립을 통해서만 식량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체제유지가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이지요. 북한은 지금까지 핵문제와 중동국가에 대한 미사일 수출문제를 경제난 해결의 「카드」등으로 사용해왔습니다.그러다가 이제 군사적 시위를 통해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미국과의 협상은 물론 남북관계에 있어서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입니다.나아가 간접적이기는 하지만 최근 친남한자세를 유지하는 러시아와 중국에도 관심을 가져달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유교수=적극적으로 정전체제 도발을 시사한 북한의 주 목적은 미국과의 평화협정 체결을 위해서인 것 같습니다.한반도에 긴장을 고조시키는 초강수를 쓴 것은 미국과 평화협정전의 잠정협정을 맺겠다는 계산이지요.북한은 NPT탈퇴와 관련해 미국과 직접 협상하면서 경수로 2기건설을 얻어냈지 않습니까.경제원조를 얻어내려는 측면도 강하지요.북한은 핵카드와 비무장지대 포기선언 등의 카드외에도 사용할 카드가 몇개 있습니다.이달 19일의 베를린 미사일협상에서도 카드를 사용할 것으로 여겨집니다.북한은 카드를 풀 때마다 경제원조를 받으려는 목적이 있는 셈이지요. 또 대내적으로는 북한의 체제불안을 감추려는 의도도 있는 것 같습니다.김정일 정권이 불안한 체제를 감추고 북한군의 사기를 높여 투쟁의식을 불러일으키려는 데에도 비무장지대 포기선언의 목적은 있는 것 같습니다. ○전면도발 어려워 ▲최교수=미국의 클린턴 대통령이 일본·중국을 방문하는 길에 오는 16일 제주도에서 김영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것도 북한을 자극했을 것입니다.정상회담에서 미국이 한국과 협상을 하면서 북한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면 안된다는 신호라고도 해석됩니다.또 일각에서는 북한의 이같은 움직임이 총선에서 여·야 어느 쪽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인가를 놓고 분석하기도 합니다만 우리 국민의 의식수준에 비추어 볼 때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봅니다.북한으로서는 어떤영향을 미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내부사정이 어렵기 때문일 것입니다. ▲유교수=비무장지대 포기선언으로 앞으로 공동경비구역내에 크고 작은 도발행위가 이어질 가능성은 있습니다.북한은 그동안 서해안의 군사분계선이 불분명하다고 주장해왔습니다.따라서 일부 서해안쪽에서 군사도발을 감행할 가능성도 있습니다.북한은 평양근교에 보유한 1천t의 화학무기를 사용하겠다는 위협을 할 가능성도 있어요.클린턴미국대통령이 방한할 때에 미국에 압력을 넣으려는 속셈도 있는 것 같습니다. ▲최교수=북한이 전쟁을 일으키기는 어렵다고 봅니다.전쟁을 일으키려면 경제력 등에 있어서 상대방보다 훨씬 우위에 있어야 합니다.또한 전쟁을 일으키게 되면 군이 전권을 장악하게 됩니다.6·25 때도 러시아 군사고문단과 중국군·북한군이 전권을 장악해 김일성이 위기상황을 겪었습니다.김정일과 북한의 혁명1세대들도 이점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물론 전쟁도발이 어렵다는 것은 우리측의 대응도 만만치 않다는 것이 전제가 됩니다.한·미간 공조체제는 물론 우리의 대응력으로도 전쟁 억지력은 충분하다고 봅니다.다만 한·미공조만 믿고 있을 것이 아니라 우리도 언제라도 단독으로 북한을 응징할 수 있다는 명백한 메시지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유교수=맞습니다.전쟁은 일으키는 쪽의 승산이 있어야 하는 데 현재 북한은 경제가 매우 어려워 뒷받침을 할 수 없는 데다 러시아나 중국 등 국제적으로도 지원세력이 없기 때문에 전체적인 전쟁은 일어날 수는 없습니다.전면전은 없겠지만 북한은 짧은 시일내에 서울을 초토화시키는 기습마비 전략을 택할 수는 있지요.북한은 2백40㎜ 방사포나 1백20㎜ 슈퍼건 등 단기적으로 빨리 끝나는 기습전략용 무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습니까. ▲최교수=북한은 앞으로 소기의 성과를 거둘 때까지 군사분계선 뿐 아니라 해안선 등에서 군사작전기도를 다양하게 보여줄 것으로 예상됩니다.쿠바의 카스트로가 쿠바인을 미국의 플로리다 지방으로 보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듯이 북한도 일본과 우리나라를 겨냥해 자신들은 모르는체 하면서 북한 사람을 보트 피플로 동해안지역에 내보낼 가능성도 있습니다. ▲유교수=북한에 맞서 우리도 대응책을 강구해야 합니다.비무장 지대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은 북한으로서는 우리에게 가장 강력한 수를 쓴 것입니다.김영삼대통령이 6일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를 김일성사망이후 처음 소집하고 워치콘 3에서 2로 높이는 등 대북 감시체제를 강화하는 등 강경한 자세를 보이는 것은 의미있고 바람직한 것입니다.이제는 설득이나 논리로 북한의 행동을 저지할 수는 없습니다. 한·미정상회담 때에도 한·미·일 공조체제를 보다굳게 갖춰 엄포용이라도 북한이 불안을 조성하지 못하도록 해야합니다.북한은 미국과 일본에 대해서는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이지만 한국을 배제하려는 전략을 쓰는 등 한국에는 강하게 나오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것을 클린턴대통령에게 보여줘여 합니다. ▲최교수=정부 뿐 아니라 외교채널을 통해 미국·일본·러시아·중국 등도 북한에 명백한 메시지를 보내도록 해야 합니다.북한은 NPT탈퇴,남한 「불바다론」등을 내세워 남한의 비용으로 원자력 발전소를 거저얻은 경험이 있습니다.따라서 북한은 앞으로도 초강경줄타기 외교를 계속할 것입니다.미국당국역시 북한에 계속해서 밀리면 오는 11월 대통령선거에서 감점 요인이 된다는 점을 알 것입니다.클린턴대통령이 국제적 지역분쟁에 밀리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초강경 수단을 쓸 수도 있습니다. ▲유교수=북한에 대한 전략도 수정해야 합니다.한국과 미국이 그동안 북한을 연착륙시키기 위한 전략을 택한 것도 북한에 발목을 잡힌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고장난 비행기를 불시착시키면 피해가 클 수 있어 한국과 미국은 연착륙전략을 택했지만 오히려 북한은 이를 악용하고 있지 않습니까.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불시착도 하나의 방법이라는 전략의 변화도 필요합니다. 또 당국간 대화를 구걸할 필요도 없습니다.대북 문제에서 단기간내에 성과를 얻으려는 태도를 버리고 국민도 단기간의 성과를 기대하지 말아야 합니다. ○냉정한주시 필요 ▲최교수=우리도 의연하고 일관성있는 태도로 남북관계를 이끌어가야 합니다.때로는 강경하게 대응해야 합니다.최근까지 흐름을 보면 우리가 북한에 말려든 측면이 강합니다.과거 미국은 아랍과 이스라엘간의 분쟁협상을 중개하면서 주도적인 역할은 이스라엘에 맡겼습니다.우리도 미국에 중개 역할만 하도록 국면을 전환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우리도 「카드」를 활용해야 합니다.지금과 같이 솔선해서 즉흥적·파행적으로 경제원조 등을 약속해서는 안됩니다.제도화되고 규격화된 남북관계개선책을 마련해야 합니다.북한과 판문점과 서울·평양 등에서 마주앉아 대화가 이루어질 때 원조를 해줄 수 있다는 것으로 보여주어야 합니다.정부당국은 단편적인 통일정책이 아니라 종합적인 대북계획을 마련해야 합니다.〈정리=황진선·곽태헌 기자〉
  • “철통 경계” 긴장의 서부전선/「워치콘Ⅱ」 발동 이후

    ◎강도높인 대남비방 아랑곳않고/장병들 얼굴엔 「필승결의」 충만 부옇게 흩날리는 봄비도 전선의 위기감을 식히지는 못했다.병사들의 얼굴마다 긴장감이 감돌았다. 『근무 중 이상 무』­필승의 외침이 메아리쳤다.서부전선에는 이상이 없었다. 북한의 잇따른 대남 도발과 무력 시위로 남북간 긴장이 크게 고조된 6일 하오,경기도 파주시 남방한계선 바로 밑 육군 모부대 군사관측소.서울서 44㎞,개성과는 불과 12㎞를 사이에 두고 있다.사람의 발길이 닿을 수 있는 남한의 최북단이다. 남북으로 각각 2㎞씩,총 4㎞에 걸친 비무장지대가 한 눈에 들어온다.관측소 왼쪽 우리 지역의 옛 장단역 부근.동강난 철로 위에는 녹슨 기차 화통이 처연한 모습으로 나뒹굴고 있었다.40여년 동안 그대로이다. 이 곳에서 판문점까지는 불과 10㎞.5일 하오 북한군 1개 중대 1백30여명은 박격포와 기관총 등으로 무장하고 판문점 공동경비 구역으로 들어와 임시진지를 구축했다.그 긴장의 파고는 이 곳까지 퍼졌다. 흐린 날씨였지만 지하기지를 만들어 놓았다는 군장산,레이더기지가 있는 여니산 등 북한의 주요 기지들이 시야에 들어왔다.어린 인민학교 학생들이 집총훈련을 한다는 금암골 마을도 보였다. 「외세반대,미군철거」라는 구호가 선명한 북한군 201초소.벌집 모양의 대형 스피커는 『남조선 정부는 민족의 반역자…』 등의 비방방송을 쉴새 없이 쏟아냈다.갈수록 횟수도 잦아지고 비방의 정도도 심해진다고 안내장교는 설명했다. 군사분계선 바로 앞까지 길이 1.8㎞의 철책선을 책임진 우리 수색대 장병들이 막 정찰에 나서려는 참이었다.얼굴을 검게 칠해 위장한 장병들의 눈매에는 필승의 신념이 서려 있었다. 경계 수준은 워치콘 2 상황.「서부전선 이상 없음」을 한 눈에 느낄 수 있었다.철책에 매달아 놓은 깡통 하나,「흔적돌」 하나에도 세심하게 신경을 썼다. 소대장 박요섭 중위(24)는 『북한의 어떤 도발도 초전에 박살낼 수 있도록 그간 갈고 닦은 훈련을 바탕으로 임전태세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대대장 윤석담 중령(38)은 『북한이 핵확산금지기구(NPT) 탈퇴를 선언한 94년 이후 가장 긴장된상황』이라며 『저들의 행동이 미리 준비된 시나리오에 따라 이루어지고 있으므로 비무장 지대에서 모종의 도발을 일으킬 가능성이 많다』고 설명했다.〈서부전선=김태균 기자〉
  • 파킨슨씨병 조기진단 쉬워졌다/서울중앙병원 핵의학과­신경과팀

    ◎뇌신경세포 절반 파괴돼야 증상 드러나는 질환/특수시약 주사2시간만에 이상부위 판별/발현과정·진핸정도 파악… 치료에 큰도움 극심한 운동장애를 특징으로 하는 파킨슨씨병의 조기진단이 쉬워졌다.신경계 퇴행성질환중 비교적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파킨슨씨병을 방사성 동위원소를 표지한 방사성 의약품인 IPT(IODO PROPHYL TROPANE)와 핵의학 검사장비인 단일광자방출전산화 단층촬영기기(SPECT)를 이용해 조기진단하는데 성공,조기치료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 방법은 특히 파킨슨씨병과 증상이 비슷하게 나타나는 다른 원인에 의한 속발성 파킨슨증과의 감별진단에도 도움을 줄 수 있어 질환에 따른 정확한 치료방침을 설정하는데도 유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앞으로 이 방법을 통해 아직까지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는 파킨슨씨병 증상의 발현과정과 병의 진행정도 등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병원 핵의학과팀(김희중·이희경)과 신경과팀(임주혁·이명종)이 공동으로 지난해 7월부터 올 3월까지 파킨슨씨병의초기증상이 의심되는 환자 13명에게 방사성 의약품인 IPT에 방사성 동위원소인 요오드 1백23번을 입혀 정맥주사한 뒤 SPECT를 통해 뇌의 영상화된 부분을 검사한 결과 13명 모두 파킨슨씨병으로 확진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이를 중기이상 진행된 파킨슨씨병 환자들에서의 결과와 비교했을때 증상의 진행정도를 그대로 반영하는 결과를 얻었다. IPT는 SPECT에 사용하는 파킨슨씨병 검사시약으로 체내에서 파킨슨씨병의 병소를 찾아 영상화하는 추적자역할을 하며 보통 체내 주입후 2시간이면 검사결과가 양성화돼 파킨슨씨병의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결과를 얻기 위해 24∼48시간까지 촬영을 필요로 하는 기존의 다른 시약에 비해 월등한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파킨슨씨병은 뇌에서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부족하여 생기는 만성 퇴행성 질환으로 운동기능장애를 주요증상으로 하며 서서히 발병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환자가 증상이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정확하게 모르는 경우가 많다. 파킨슨씨병에서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부족한 것은 도파민을 생성하는 흑색질이라는 뇌의 특정부위의 신경세포가 파괴됨으로써 생기는 현상이다.지금까지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흑색질 신경세포의 약 50∼60% 이상이 파괴되었을때부터 병의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다른 질환과는 달리 파킨슨씨병은 증상이 초기라고 해도 이미 신경세포의 파괴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여서 조기진단과 조기발견이 특히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연구팀은 이같은 결과를 지난 3월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 신경과학회에서 발표한 바 있으며 오는 6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리는 제4차 국제운동장애학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고현석 기자〉
  • 인니 국민차사업 참여/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가 동남아 최대시장인 인도네시아의 국민차사업에 독점 참여하게 됐다. 19일 기아자동차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텅키 상공성장관은 지난 15일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는 유일한 국민차사업체로 PT.TPN을 선정했으며 이회사는 3년간 보호조치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PT.TPN은 기아자동차가 인도네시아 국민차사업 진출을 위해 합작한 현지회사다.〈김병헌 기자〉
  • 미 경찰 1진 사라예보 도착

    【사라예보 AFP 연합】 미 경찰 13명이 14일 사라예보 법질서이행 감시를 위한 유엔경찰 활동에 동참하기 위해 처음으로 사라예보에 도착했다. 유엔경찰(IPTF)대변인 알렉산데르 이반코는 미경찰은 최근 세르비아계가 회교­크로아티아연방에 양도한 사라예보 외곽지역에서 일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이들은 유엔경찰 일원으로 회교­크로아계 경찰의 활동을 감시·훈련하는 임무를 맡게된다고 덧붙였다.
  • 홍유수 NPTC 제안 보고서

    ◎“한·중·미·일 「기술협력 공동체」 구성하자”/무역중심 경협보다 공동이익과 파급효과 커/총괄사무국 서울에… 한국이 조정자역 바람직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홍유수 선임연구위원은 12일 발표한 「동북아 지역기술협력체의 구상」이란 보고서를 통해 한국과 중국,일본,미국 등을 중심으로 하는 북태평양기술공동체(NPTC)를 형성하자고 제안했다.보고서 내용을 요약,소개한다. 동북아지역은 아·태지역의 경제중심지가 될 수 있는 잠재력과 전반적인 경제활동 분야에서 보완성과 경쟁력을 구비,독자적인 지역경제권이나 경제협력체를 형성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그러나 동북아 경제협력에 대한 많은 논의에도 불구,지역경제협력체 형성으로 구체화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그만큼 제약요인이 많기 때문이다.따라서 지금까지의 무역·투자 중심의 경제협력 추진방안과는 달리 기술협력을 동북아지역 경제협력의 전략적 도구로 사용하는 접근이 필요하다.가급적 정치성을 배제한 민간부문의 전략적 기술제휴를 확대,3개국 이상의 민관합동 기술협력 프로그램들로 구성되는 지역기술협력체를 형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경제공동체를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나아가 동북아지역에 미주까지 포함시켜 북태평양기술공동체(NPTC)란 구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지역기술협력체를 필요로 하는 이유는 한 국가의 독자적인 기술 개발·활용이나 양자간 기술협력보다는 특정지역을 중심으로 한 다자간 기술협력의 이득이 해당국가의 관점에서 볼 때 더 크기 때문이다.한·중·미·일 등 4국은 기술과 여타 경영자원 및 기회를 결합하거나 교환하는 형태의 협력을 통해 모두의 이익을 증대시킬 수 있다.다만 한국과 중국은 첨단기술능력의 제고를 위해 일본 미국과의 기술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기술무역을 촉진하는 전략을 취함으로써 두 나라와 협력을 이끌 수 있을 것이다. 동북아지역에 경제공동체가 아직 형성돼 있지 않은 현실에서 지역기술협력체의 형성은 경제공동체 형성을 위한 주춧돌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기술협력이 국제정치·경제적 역학관계에 미치는 막대한 영향은 유럽기술공동체(ETC)와 95년 3월 발족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경우에서 발견된다. 동북아의 지역기술협력을 다루면서 NPTC 구도를 제시하는 이유는 동북아지역에서 기술협력체제의 필요성과 미국의 참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함을 모두 강조하기 때문이다. NPTC는 한·중·일·미 4국을 중심으로 북태평양 지역국가들의 산업계와 정부가 동북아지역의 산업기술협력을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지역기술협력기구를 설립하고 자원 기술 자본 시장 등을 교환하거나 결합하는 다수의 협력사업을 개발,운영함으로써 공동이익이나 각국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한다. 기술력의 차이를 반영,국별 기간별로 설정된 NPTC의 프로그램들이 실현되는 경우 참여국가들 뿐 아니라 여타 경제권과의 간접적 협력을 통한 세계전체의 기술수준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상대적으로 기술수준이 낮은 국가로 기술이 확산될 것이며 프로젝트 수행과 관련된 2차적인 기술이전의 증대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협력국들간 투자와 무역을 촉진하는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동북아경제협력체가 형성된다면 북미자유무역지대(NAFTA)가 북아시아·태평양자유무역지대(NAPFTA)로 발전할 수 있게 되고 NAPFTA와 NPTC간에는 상호보완적인 강화작용이 일어날 것이다. 중형항공기 개발,원전 건설,정보고속도로 구축을 위한 협의,반도체 기술개발 제휴 등 이미 협력이 진행되고 있거나 협의중에 있는 사업들의 규모와 기대효과에 근거하면 NPTC 접근은 매우 실현성이 높다.한국은 조정자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다.먼저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홍보 및 타당성조사 등 각종 준비작업이 이뤄진 뒤 시험사업을 수행하도록 해야 한다. 이같은 구상하에서 한국정부는 협력분위기 조성을 통해 관심있는 국가들과 함께 NPTC 구상을 발전시켜야 한다.한미,한일,한중 산업과학기술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이를 다자간 협력사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NPTC결성은 늦어도 3년내에 실현되도록 노력하되 실험사업은 결성 이전에도 시작할 수 있고,NPTC총괄사무국은 가급적 한국에 유치하도록 노력하며,NPTC 참여기업에 대해서는 대응자금 개념에 입각한 정부의지원이 따라야 할 것이다.
  • 구유고 복구사업 진출 합의/경제사절단 7억4천만달러 투자키로

    지난달 4일 옛 유고연방에 파견됐던 우리나라 경제사절단이 총 7억3천9백만달러의 투자상담과 8천1백만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2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밝힌 집계에 따르면 (주)대우와 삼성물산 등 18개 참여업체들은 크로아티아와 1억5천만달러 규모의 리예카 무역센터 복합단지 개발사업,크로아티아 최대기업인 INA그룹이 추진중인 5억달러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사업 및 3천만달러 규모의 리예카항 현대화사업 등에 관해 상담을 벌였다. 또 슬로베니아와는 자동차회사인 TAM사와 한국기업이 1t급 트럭의 현지 조립생산 프로젝트를 논의했으며 슬로베니아 최대 건설·엔지니어링회사인 SMELT사와는 한국기업과 공동으로 보스니아 전후복구사업에 진출키로 합의했다. 사절단은 이와 함께 신유고연방이 오는 2000년까지 전화회선을 2백만선까지 확장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에 한국기업의 참여가능성을 타진했으며 특히 PTT세르비아사와는 5백만달러 규모의 전화교환기 합작생산회사를 설립키로 하고 6월중 합작사 설립에 대한 협의를끝내기로 했다.
  • 방콕 ASEM에 부쳐/티에리 몽브리알(지구촌 칼럼)

    ◎「문명의 벽」 극복… 유럽­아주의 공조 기대/문화적 이해의 폭 넓혀 정치·경제 협력 강화해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세번째 정상회담은 지난해 11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렸을때 자신들의 문제에만 지나치게 매달리는 바람에 유럽인들의 관심을 거의 끌지 못했다.까닭에 오사카 정상회담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었다.현재 APEC 18개 회원국들은 세계인구의 40%정도이고 세계 순생산규모의 절반과 국제교역량의 40%이상을 차지한다. ○회원국 자유무역 촉진을 APEC은 호주의 보브 호크총리가 지난 89년 1월31일 서울에서 가진 한국경제인단을 위한 연설을 모태로 태어났다.공산주의의 붕괴에 따른 혼란이후 이 계획은 본격 추진되게 됐다.주창자들의 주요 관심사는 동구 복구에 아시아지역이 희생되지 않아야 하고 동아시아에서 일본과 중국에 대한 힘의 균형을 이루기 위해 미국의 존재를 공고히 하는 것이었다.동시에 고립에서 점점 탈피해 지역협력을 이뤄나가는 것도 문제였다.근본적으로 볼때 21세기 전쟁과 평화를 위한 것은 아니었다. 이러한 목적들을 달성하자면 유럽공동체의 아버지 장 모네의 사상이 참고가될 것이다.즉 회원국간 자유무역을 촉진하면서도 지역개방주의 모델을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지역개방주의는 회원국과 비회원국간 차별을 두는 유럽관세동맹과는 대치되는 것이다.지난 93년 미국 시애틀 APEC정상회담에서는 유럽연합(EU)이 지역블록을 형성한다면 자신들도 블록을 쌓겠다며 반개방주의를 위협했으며 이로 인해 APEC는 비로소 신뢰를 얻기 시작했다.왜냐하면 APEC의 전략이 회원국간 무역장벽철폐에 기초하고 있기 때문이다.그후 잇따른 인도네시아 보고르정상회담(94년)과 오사카회담은 일부의 회의적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공고해졌다. 아시아국가들은 각종 난관을 과소평가하지 않으면서 실용주의적인 접근을 지속할 것으로 확신한다.그들은 「발전적인 모호함」이라는 미덕을 만들어냈다.그들은 공동체가 교역의 유일한 기초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역외교역의 자유화 합의는 훌륭한 출발점이라고 생각했다.그래서 희화적으로 보이는 마스트리히트조약을 믿지 않았다. 특히아시아국가들은 동남아국가연합(ASEAN)의 경험도 있다.ASEAN은 교역자유에 중점을 두면서도 합의에 따라 평화를 보장하고 미국·일본·중국같은 지역 강대국에 대항할 수 있는 기구를 만드는 것이 문제였다.창설 30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이에 대한 성과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이런 관점에서 보면 장 모네의 사상과는 거리가 있다.경제적인 목적은 바라는 이상이었을 뿐이다.ASEAN 지도자들은 정치적 위기를 피해나갔으며 다양한 국가와 민족을 하나로 묶어 평화를 유지했다.지난 94년 7월부터 ASEAN은 안보문제도 거론하기 시작했다. ○대화통해 상호이해해야 이같은 주목할만한 일은 유럽의 관심을 끈다.우선 유럽은 아시아의 경험에서 교훈을 찾는다.물론 유럽과 아시아는 다르고 유럽은 아시아보다 덜 이질적이다.경제적인 편차도 크지 않다.그렇지만 유럽은 아시아의 실용주의 고찰에 흥미를 갖고 있다. 두번째로 유럽은 세계경제의 원동력인 아시아 및 미국과의 관계에서 새로운 미래를 설정할 수 있게 된다.극동국가들은 유럽과의 관계강화를 강력히 원하고 있으며 미국과 중국에 대한 힘의 균형을 필요로 한다.까닭에 오는 3월1일 방콕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은 중요하다.회의에는 유럽에서 유럽연합(EU)집행위원회를 포함해 15개 회원국,아시아에서는 한국·중국·일본과 ASEAN회원국들이 각각 참석한다.각국의 정상들이 참석한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 이례적인 이번 회의에 유럽은 국제적 차원에서 희망적인 제안을 마련했다.정치·문화적인 대화의 촉진과 경제관계의 강화 및 다양한 협력증대등을 목적으로 한 내용이다. ○지역 개방주의 확산 기대 바람직한 세계장래를 향해 두 지역간 공동보조를 취한다는 기본적인 합의가 없으면 혁신적이라고 할 수는 없다.따라서 유럽연합은 의견교환을 통해 중요한 국제문제에 공동의 이해와 입장을 확인해야 한다.유엔의 개혁과 재정문제,그리고 평화를 유지하고 핵확산금지조약(NPT)을 연장하는데 아시아국가들이 참여하는 등의 문제가 있다.또한 두지역의 기업간 접근을 쉽게 하도록 상호 이질적 문화와 문명의 벽을 극복하면서 진정한 대화를 통해 서로를 잘 이해하도록 해야 한다. 경제적인 차원에서 유럽은 새로운 대화의 기반을 마련하기로 결정한 것같다.이는 94년 7월 유럽연합이 발행한 「새로운 대아시아전략」에도 포함돼 있다.이번 회담은 지역개방주의를 촉진시킬 것이다.세계무역기구(WTO) 범주내의 경쟁조건들이 전제돼 있음은 물론이다.오는 12월 싱가포르에서 열릴 WTO각료회의에서는 책임있는 파트너와의 상업관계 설정이 문제로 떠오른다.철저한 준비와 성실한 이행이 있다면 방콕회의는 21세기의 국제기구를 만드는데 중요한 잠재적인 기여를 할것이다.
  • 기아는 인니에 10억달러/2천년까지… 국민차 프로젝트에 참여

    기아그룹이 오는 2000년까지 인도네시아에 10억달러를 투자해 연간 10만대 생산규모의 현지 합작공장을 세운다. 기아그룹은 인도네시아를 방문중인 김선홍회장이 26일 수하르토 대통령을 만나 인도네시아 국민차생산계획인 「티모르 프로젝트」에 기아가 참여하기로 하고 이같은 내용의 중장기 합작사업계획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수하르토 대통령은 이에 대해 기아의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티모르 국민차가 성공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고 기아측은 전했다. 기아는 「티모르 프로젝트」참여를 위해 합작회사인 PTKIA 티모르모터스사를 설립하여 상반기중 자카르타 부근 치캄펙 지역 73만㎡ 부지에 공장을 착공,98년부터 연간 5만대 규모로 생산할 계획이다.오는 2000년에는 생산규모를 연간 10만대로 늘리며 그때까지 총 1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 핵확산 금지 “아직도 머나먼 길”/레너드 스펙터(지구촌 칼럼)

    ◎인·파 등 핵경쟁 가열… IAEA 능력도 한계 1996년이 시작되면서 핵확산 문제가 점점 예측불가능한 쪽으로 흐르고 있다. 핵확산금지조약(NPT)이 무기한 연장된 8개월 전만해도 확산 속도가 늦춰지고 확산의 지리적 범위 또한 축소돼 확산금지의 원칙이 국제정치에 뿌리박은 것으로 여겨졌었다.그러나 최근의 여러 상황전개는 이같은 낙관를 약화시키고 있다.비록 지난 95년5월까지 이룩된 진전이 뒷걸음치지는 않았지만 핵확산 여지가 있는 국가들을 보다 강력하게 억제하고 주요 핵조약협상을 밀고나가던 힘은 분명 약해졌다.핵확산금지 움직임이 뒷걸음칠 위험이 커졌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지난해 5월의 상황은 참으로 밝았다.북한 핵무기 위기는 94년10월의 기본합의로 경감되어 있었다.남아공은 7개 핵무기를 누구나 납득이 가도록 폐기한 뒤 핵제한의 기치를 높이 쳐들었다.국제원자력기구(IAEA) 또한 이라크의 핵개발계획이 성공적으로 분해되었음을 선언했다.한편 이란의 핵무기계획은 아직도 걸음마 단계에 머문 가운데 이란은 NPT무기한 연장을 방해하지 않았다. 이스라엘·인도·파키스탄 등의 핵상황도 이와 비슷하게 안정되어 있었다.사실상의 핵국인 이들 나라는 재빨리 핵무기를 실전에 배치할 수 있지만 확산금지 원칙에 도전하는 이런 행동을 실천에 옮기리라고는 쉽게 생각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미국은 러시아가 핵무기를 제거하고 무기급 핵물질 보유량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하는 것을 돕는 위협경감협조계획(CTRP)을 실제로 가동시켰다. 각국의 움직임과 동시에 국제사회의 확산금지 체제는 한층 힘을 얻고 있었다.NPT무기한연장은 NPT에 대한 세계의 깊고 드넓은 지지를 반영한 것으로 평가됐다.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CTBT)이 1996년에 마무리될 전망은 거의 확실해 보였으며 핵무기 제조에 사용되는 핵분열물질의 생산을 금하는 조약도 상당히 가능성 있어 보였다. 또 START(전략핵무기감축조약)1 부문이 실행단계에 들어가고 START2 비준에 박차가 가해져 미국과 러시아가 무기고에 저장하고 있는 주요 핵무기들의 감축은 기정사실로 굳어졌다.결론적으로 지난해 상반기 당시에서 보자면 가장심각한 확산위협 요소들에 일단 쐐기가 물렸고 확산금지에 대한 국제통제력은 힘을 얻었으며 여기에 새로운 노력들이 가세해 확산금지 운동은 탄탄대로를 달릴 것으로 기대되었던 것이다.그런데 반년새 무슨 변화가 있어 이같은 낙관주의를 약화시킨 것인가. ◇인도·파키스탄=서남아 대륙의 핵경쟁은 제자리에 멈추기는 커녕 전면적 핵무장 경쟁으로 맹렬히 치닫기 직전이다.무엇보다 인도가 21년간 중지했던 핵실험을 고차원화해 재개할 뜻을 품고있는 증거가 확실하다.인도의 지난 74년 핵실험은 전폭기 투하로만 가능한 나가사키형에 지나지 않았지만 새 실험은 인도의 새 프리트비 미사일에 장착된 핵탄두로서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이런 종류가 아니더라도 인도가 간단한 핵실험을 재개하면 파키스탄이 첫 핵실험에 나설 공산이 크다.또는 중국에서 인수받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M­11 미사일을 배치할 수도 있으며 핵무기 보유사실을 처음으로 대외에 천명할 가능성도 있다. 인도의 실험과 파키스탄의 대응은 핵국이 두나라 늘었음을 알리면서 핵확산의불길이 잡혔다는 신념을 조각낼 것이며 다른 나라들의 핵개발 노력을 합법화할 것이다. ◇이라크=걸프전 이전에 이라크가 핵물질 생산을 위한 세계 최첨단 장비를 독일로부터 밀수했으며 IAEA 사찰팀이 아직 밝혀내지 못한 비밀장소에서 이 장비와 다른 비밀프로그램을 가동시켰다는 것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지난해 말에는 미사일유도장치 금수품을 이라크로 빼돌리려는 조직이 요르단당국에 붙잡혔다.이라크가 자신들의 비밀 무기계획을 완전하게 노출시키지도 않았을 뿐더러 이를 다시 재건하고자 시도한다는 의심이 한층 깊어지고 있다. ◇IAEA 한계=핵무기제조에 쓰이는 핵분열물질의 생산을 전면금지하는 조약이 추진되고 있으나 이를 검증할 수 있는 국제원자력기구의 능력에 강한 의문이 제기 되고 있다.이 조약에 대한 협상은 전면 중단된 상태다.그러나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유엔안보리로부터 특별권한을 부여받고도 이라크의 핵프로그램을 완전히 파헤치지 못한 이 기구가 과연 기본합의대로 북한의 과거 핵활동 전모를 완벽하게 밝힐 수 있을 것인가다. ◇핵감축=미 상원의 지난달말 비준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에서 START2 비준을 반대하는 세력이 날로 강해지고 있다.이와 마찬가지로 CTBT의 완결을 회의하는 분위기가 팽배해지고 있다.미국·영국·러시아에 이어 지난해 6차례 핵실험을 강행했던 프랑스가 최근 핵실험중지 선언과 함께 최소량 폭발실험까지 포함하는 완전제로금지를 지지하고 나섰다.그러나 5번째 핵보유 천명국인 중국은 이런 접근을 반대하고 있다.중국은 댐이나 항구건설에 「평화적인 핵폭발」을 실시하는 권리를 원한다.또 중국은 핵 5개국의 CTBT의 서명이 아니라 비준이 완료될 때까지 핵실험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최근 몇년동안 미국을 중심으로 국제사회는 핵전쟁의 위험을 차단하는 노력에 상당한 성과를 얻었지만 여러 심각한 문제들이 상존해 있다.미국과 그 우방들은 핵확산금지의 과거 열매만 즐기지 말고 끈질긴 이같은 도전들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
  • 인·파키스탄 또 교전/카슈미르 국경 11곳서 치열한 포격전

    ◎양국,전면전 가능성 배제 【이슬라마바드·잠무(인도)외신 종합】 인도와 파키스탄은 28일에도 카슈미르국경지역에서 치열한 포격전을 벌이는 등 연이틀동안 접경지역에서 교전을 벌였다.그러나 양측 모두 전면전 비화가능성을 배제했다. 인도 국경보안대 병사들은 양측을 가르는 카슈미르계곡을 따라 11개 지역에서 이날 아침 교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PTI통신은 지난 26일 이후 잠무의 아크누르지역에 대한 파키스탄측의 포격으로 7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이슬라마바드의 군소식통도 지난 27일 정부군이 잠무지역의 인도군 초소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파루크 레가리 파키스탄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인도의 로켓공격에 대해 반격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인도와의 분쟁이 전쟁으로 비화될 위험은 없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전면전 가능성을 배제했다. 인도군의 한 고위장교도 양측의 포격전은 이전에도 있어온 것으로 이번 분쟁이 전면전으로 이어질 위험은 없다고 말했다. 파키스탄은 인도군이 지난 26일 카후타의 회교사원에 2발의 로켓을 발사,최소한 20명이상이 숨지고 25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인도는 그러나 로켓발사사실을 부인했다.
  • 인­「파」군 국경 11곳서 교전

    ◎카슈미르 회교사원 로켓 피격 발단 【이슬라마바드·잠무(인도)AFP 연합】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의 한 회교사원에 장거리 로켓 두발이 떨어져 20명이 사망하고 20명이 중상을 입은지 하루만인 27일 파키스탄군과 인도군이 카슈미르 국경지역에서 교전을 벌여 파키스탄인 2명이 또다시 사망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인도 국방부 소식통은 PTI통신에 인도령 카슈미르의 푼치 지역에 파키스탄군이 로켓 세발을 쏘자 인도군이 반격에 나섰다고 밝혔다. 인도군관리들은 26일 자정 이후 국경을 따라 11개 지점에서 『심각한 교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확인했다. 전날 로켓 공격은 인도·파키스탄 국경근처 카후타의 한 회교사원에서 금요일 기도시간에 맞춰 발생했는데 파키스탄은 인도의 소행으로 단정하고 있다고 파키스탄의 APP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나 인도 국방부대변인은 파키스탄의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일축한 것으로 PTI통신이 전했다. 파키스탄 국방부 대변인은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것은 심각한 『도발』이라고 말하고 『파키스탄은 지금까지 자제해서이같은 도발에 대응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외무부도 이번 공격은 카슈미르 지역의 군사분계선을 『심각하게 침해한』 행위라고 지적하고 『민간인들을 공격한 점으로 보아 인도인들이 얼마나 호전적인지 알 수 있다』고 분개했다. 외무부 대변인은 『금요기도회 시간을 택한 것은 인명피해를 최대로 하기 위해 치밀하게 계산된 것이므로 강력히 비난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 고합 울산 구조재공장 1단지 완공/창립 30돌

    ◎유화제품원료 연 200만t 생산 고합그룹은 24일 창립 30주년을 맞아 경남 울산시 석유화학공단에 5만4천평 규모의 울산구조재구축공장 제1단지 완공식을 가졌다. 울산구조재구축공장 제1단지는 PTA(고순도 텔레프탈산)원료인 PX(파라 자일렌)와 OX(올소 자일렌)등 1백만t,PTA 60만t,수지·원사 40만t등 총 2백만t의 석유화학제품 원료의 생산능력을 갖췄고 오는 연말 제2단지공장이 완공되면 PTA와 수지등 모두 3백만t 체제를 갖춘 세계 최대의 화학수지 전문제조업체로서 면모를 갖추게 된다. 고합그룹이 89년 착공,8천7백억원을 투자해 완공한 제1단지는 같은 단지안에 석유화학·수지·원사 등 업종 및 품목을 구분없이 건설,연간 1천5백억원 이상 물류비와 제조비를 절감할 수 있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공존할 수 있는 연결구조를 구비하고 있다.
  • 고성능 「자동차매연 정화 촉매」 2종 개발/삼성종합기술원

    ◎정화율 최고 98%… 비용은 크게 낮춰 삼성종합기술원(원장·임관)은 20일 최고 98% 이상의 오염물질 제거 효과를 가진 고효율 저가 자동차 배기가스 정화용 촉매 2종을 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새로 개발된 제품은 탄화수소,일산화탄소! 질소산화물 등 자동차의 3대 배기가스 오염물질을 정화해 주는 승용차용 3원 촉매와 미래형 자동차 엔진인 희박연소엔진에 탑재되는 질소산화물 정화 촉매 등 2종이다. 승용차용 3원 촉매는 고성능 산호 흡장 물질과 고내열성의 산화물을 혼합해 오염물질의 산화,환원 능력을 향상시켰으며 재료에서도 고가의 백금(Pt)을 사용하지 않고 라듐(Rh)의 양을 반감시켜 귀금속의 첨가량을 대폭 줄인 것이 특징으로 평균 정화율이 98% 이상이다. 희박연소 엔진용 질소산화물 정화 촉매는 귀금속과 천이금속의 복합물질을 제올라이트(실리콘과 산화 알루미늄의 복합산화물)에 첨가한 후 귀금속과 복합 산화물로 구성된 질소산화물 흡장 물질을 혼합시킴으로써 내열성 확보는 물론 정화효율을 85% 이상으로 향상시켰다.이 제품은 또기존 촉매에 비해 귀금속 재료의 양을 3분의 1로 대폭 줄였다. 기술원측은 이번 기술 개발과 관련,일본 자동차 수송 기술협회에 시험을 의뢰,재현성 확인을 받는 한편 6건의 해외특허도 출원했다고 밝혔다.삼성종합기술원은 현재 수행중인 양산연구가 끝나는대로 이를 국내외 승용차 메이커에 공급할 계획이다.
  • 보스니아 파병 적극 검토/정부,미 요청 따라

    ◎평화이행 국제치안유지군 일원 한·미 양국은 19일 외무부에서 유엔 활동과 관련한 실무협의를 갖고,보스니아 평화협정 이행 지원 등 유엔 활동방향을 협의했다. 미국측은 이날 협의에서 『보스니아 지역 평화이행을 위해서는 국제치안유지군(IPTF)이 적극 지원해야 한다』면서 우리측의 참여를 요청했으며,우리측은 이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현재 IPTF 활동지원방식에는 파병과 재정지원이 있다』면서 『추후 적절한 지원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미국측은 또 리비아 제재에 대한 적극 참여를 요청했으며,우리측은 반테러리즘 원칙과 함께 한·미 관계,한·리비아 관계 등을 포괄적으로 고려하여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양측은 이라크가 대량파괴무기 제거,쿠웨이트 귀환 및 쿠웨이트 재산반환,이라크의 인도적 상황 개선 등과 관련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준수해야 하며 그 전에는 제재가 불가피하다고 의견을 같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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